함께읽는이야기

자원봉사 후기 - 나눔 사랑, 행복병원

작성자 : 황 규 숙  

조회 : 4284 

작성일 : 2009-02-27 09: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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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 후기 _ 사랑으로 Jump Up!


나눔 사랑, 행복병원


- 이 세상 아픈 이가 하나도 없는 그날까지 나눔 봉사활동에 매진할 터 -


황 규 숙 / 사회사업팀


몸과 마음을 다해 다른 사람들을 돕는다는 게 결코 쉬운 일만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병원에 계신 자원봉사자들 중에는 2~5년 이상 꾸준하게 봉사활동을 오래하신 분들이 많아 무척 존경스럽습니다. 또한 우리 대구가 전국에서 자원봉사활동이 가장 왕성한 지역이라고 들었습니다. 미약한 힘이나마 그 일원이 된 것 같아 자랑스럽기까지 합니다.


▇ 요양보호사 교육이 계기, 봉사활동 시작

지난해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집에서 쉬던 어느 날 문득, 신문을 통해 요양보호사 교육을 받게 된 것이 봉사활동과 인연을 맺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나이를 먹어가는 존재고, 우리나라 고령 인구가 세계 최고 수준이 될 날이 머지않은 상황에서 그분들을 도와줄 수 있는 일이 없을까 고민을 하다가 교육을 받고나서 돌봄을 실행에 옮기기로 한 것입니다.


누군가의 도움이 절실한데도 노인을 부양할 사람이 적기 때문에, 나 또한 자꾸 나이를 먹어 언젠가는 저들처럼 도움을 필요로 하는 현실에 직면할 텐데, 그 나이가 되기 전에 어르신들을 돌보는 일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마침 같이 교육을 이수한 분들 중에서 지금 우리 팀장님을 만나게 됐고, 교육이 끝난 후 봉사활동 모임을 주선해 팀을 만들어 이렇게 영남대학교병원에서 봉사활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 내 가족과 다름없는 환우와 보호자

현재 4층 병동에서 수술환우를 수술실로 모셔다 드리고, 입원환우들이 검사실이나 촬영실에 갈 때 직접 안내를 하며, 입▪퇴원 시에 침상 정리를 도와 드리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처음 수술실로 환우를 모시고 갈 때는 마음이 꽤 무거웠습니다. 수술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마음이 착잡했던 지 눈물을 보이셔서 제 가족이 겪는 것처럼 가슴이 아팠습니다. 수술을 잘 받고 빨리 회복해 그전처럼 건강하게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간절히 빌고 또 빌었습니다.


▇ 한 번은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점심식사 후 2층 사회사업팀 사무실로 가는 도중 일흔이 넘어 보이는 노인 한 분이 소화기내과를 찾지 못해 도움을 요청해오셨습니다. 그 어르신은 다리가 불편해 잘 걷지도 못하는 분이었습니다. 소화기내과 진료 후에는 CT 촬영실에 들러야 하는데, 내과에 대기 중인 환우들이 너무 많아서 끝까지 안내해드리지 못하고 온 것이 내내 마음에 걸렸습니다. 그런데도 그 어르신은 몇 번이고 고맙다는 인사를 하시더군요.


여기는 병원이기 때문에 이 세상에 아픈 사람이 하나도 없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할 작정입니다. 병원에 계시거나 병원을 찾는 모든 분들이 건강을 회복해 힘찬 삶을 사시길 바랍니다. 여러분들 모두 행복 가득한 올 한 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