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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칼럼] 몸의 오작동으로 불리는 공황장애 - 천은진 교수(정신건강의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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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의학과 | 2019-10-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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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의 오작동으로 불리는 공황장애, 발병 원인과 주요증상 인체가 위험을 느끼면 교감신경이 활성화되는데, 이때 동공이 커지고, 혈액이 머리로 모여 얼굴은 붉어지며, 심장은 빨리 뛰어 과호흡이 발생할 수 있다. 위장 운동은 억제되어 소화가 잘 안 되고 혈액은 큰 근육으로 모여 근육이 경직되기도 한다. 그런데 이런 과정에 오작동이 일어나서 교감신경이 수시로 항진되는 현상이 공황발작이다. 우울증과의 구별법, 공황장애 자가 진단법 우울증은 기분장애이기 때문에 기분이 오랜 기간 지속해서 우울하면서 에너지가 저하되고, 식사나 수면 패턴에 변화가 오고, 일상생활이 잘 안 되는 것을 주요 증상으로 한다. 우울증과 공황장애는 합병되기도 하고 따로 발생하기도 한다. 공황장애는 불안장애에 속하는데 다음과 같은 공황장애에서 흔히 나타나는 증상들을 통해 의심해 볼 수 있다. 공황장애의 유병률 환자 본인은 이렇게 힘이 든 데 주변에서 ‘공황장애가 정말 병이 맞아? 그거 연예인들이 걸리는 병 아니야?’ 이렇게 선입견을 가지는 사람들도 많다.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에 따르면 공황장애 진단 환자 수는 2010년 5만 명이었지만 2015년도에는 10만6천 명에 달했다.(5년 사이 2배 가량 증가) 공황장애는 더는 ‘연예인만 걸리는 병’이 아닌 감기처럼 누구나 혹은 나도 모르게 걸릴 수 있어서 모두가 주목해야 하는 질병이다. 점점 늘어나는 공황장애 환자, 그 이유는? 현대 사회에서 스트레스가 늘어남에 따라, 그만큼 공황장애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20대 청년층과 60대 이상 노년층의 공황장애 증가 추세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20대의 경우 2017년 환자가 1만6580명으로 2013년(8610명)에 비해 약 2배 가까이 늘어났다. 60대 이상 환자도 같은 기간 1만9654명에서 3만3247명으로 약 70% 정도 증가했다. 그중 80대 이상 환자는 1,740명에서 3,858명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20대는 취업 등 다양한 현실적 문제로, 노년층은 경제 · 사회적 소외, 신체적 쇠퇴 등 불안감이 작용해 공황장애 환자가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공황장애의 치료법 공황장애 치료는 갑작스러운 증상에 당황하는 1단계에서 약물치료를 하고. 불안감이 남은 2단계에는 인지행동치료를 병행하며 약을 끊고 불안을 조절할 수 있는 3단계를 거쳐, 치료완성 단계에 도달해야 한다. 인지행동치료는 공황장애에 대한 정확한 교육과 자신의 증상에 대해 객관화시켜보는 인지 치료 과정, 그리고 자신의 감각과 반응을 정확히 파악하고, 공포 상황에 단계적 점층적으로 자신을 노출하는 행동 치료 과정으로 이루어진다. 치료 과정 중에는 근육이완법과 호흡법에 대한 훈련이 반복되어야 한다. 가족의 이해와 도움이 중요한 공황장애 가족 중에 공황장애를 겪고 계신 분들이 있다면, 공황장애에 대해 개괄적인 사항을 알고 있었으면 한다. 공황장애가 무엇인지, 공황발작이 일어나면 어떤 극단적인 신체적 · 정신적 반응이 발생하는지, 왜 이렇게 신경이 예민하고 쓸데없어 보이기까지 하는 걱정과 불안을 달고 있는지를 알 아야 가족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갑작스러운 공황발작이 오면, 당사자는 정말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야 한다.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만 드는 게 아니라, 신체적인 반응까지 동반하기 때문에 그 공포감이 더 심하게 느껴진다. 공황발작이 왔을 때 가장 먼저 할 것은 호흡을 안정 시켜주는 것이다. 호흡이 정상화되면 빨라진 신체리듬도 제자리에 돌아오게 된다. 아주 천천히 심호흡을 하게 도와주면 좋다. 때때로 공황발작이 왔을 때 신경이 너무 날카로울 수도 있다. 안심시키기 위해서 말을 걸거나 하는 것만으로도 화나 짜증 섞인 반응을 할 수도 있다. 죽음이 코앞에 와 있는 것 같은데 평정심을 유지한다면 그게 더 이상할 것이다. 이럴 때는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되 눈에 보이는 곳에서 같이 있어 주는 것만으로도 안심이 된다. 공황장애를 잘 극복하기 주위에서 자신감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를 받는 환자들에게 지금 잘하고 있다고, 많이 노력하고 있다고, 같이 도와주겠다고 격려하는 것이 좋다. 공황장애에 대한 인지만으로도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궁극적으로 공황장애 환자는 약물치료와 함께 인지행동치료 기법을 배워서 스스로 공황장애 증상을 조절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흔히들 공황장애는 뇌에 과민한 반응으로 인해서 ‘나는 어쩔 수 없는 피해자로서 공황발작을 경험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연구 결과가 말해주는 것은 ‘본인이 어느 정도이 증상을 통제할 수 있다’라고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공황발작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인지행동치료를 통해 스스로 자신의 증상을 자각하고, 대처할 방법을 익히게 된다면 투약 중단 이후에도 재발 우려가 현저하게 떨어짐이 밝혀진 바 있다. 공황장애에 대한 인지만으로도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흔히들 공황장애는 뇌에 과민한 반응으로 인해서 ‘나는 어쩔 수 없는 피해자로서 공황발작을 경험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연구 결과가 말해주는 것은 ‘본인이 어느 정도 이 증상을 통제할 수 있다’라고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공황발작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인지행동치료를 통해 스스로 자신의 증상을 자각하고, 대처할 방법을 익히게 된다면 투약 중단 이후에도 재발 우려가 현저하게 떨어짐이 밝혀진 바 있다. 공황장애 예방, 내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 건강한 마음을 유지하고 공황장애를 예방 및 관리하기 위해서는 술이나 담배, 카페인 음료, 중추신경흥분제 등의 다이어트 약은 복용을 피하는 것이 좋다. 평소 호흡을 편안하게 조절하는 연습을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요가나 명상, 스트레칭 등의 근육이완 활동을 꾸준하게 해주면 몸의 이완 반응을 강화할 수 있어 공황장애 발작 시에도 빠르게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내 마음 상태를 평소에 잘 들여다보고 내가 지금 지쳐있지는 않은지, 불안하거나 우울하진 않은지를 자주 확인해 본다. 자기 자신을 잘 다독여주고 위로하면서, 지금 잘하고 있다고 지금으로도 충분하다고 안심시켜주는 것 또한 중요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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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칼럼] 여성의 아름답고 건강한 미래를 위한 건강캠페인 핑크런! - 최정은 교수(유방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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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내분비외과 | 2019-10-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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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9월 8일 대구스타디움에서 핑크런 대구대회가 열렸다. 핑크런 대회는 한국유방건강재단과 아모레퍼시픽이 주최, 주관하여 여성 건강에 대한 관심을 독려하고 유방암의 검진 및 조기 발견의 중요성을 알리는 행사로 올해로 19년째를 맞이하고 있다. 대회 참가비 10,000원은 전액 한국유방건강재단에 기부되어 유방암 환자의 수술비 및 검진 지원에 사용되고 있다. 우리 병원은 2000년대 초반부터 핑크런 대구대회에서 대회 참가자들을 위한 유방암 자가검진과 무료 검진 부스를 운영해 행사를 후원해오고 있다. 교수를 포함한 전문의와 간호사들이 참가자들에게 유방 자가 검진과 증상에 관한 상담을 하고 유방촬영술을 비롯한 조기검진을 시행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매년 10월은 유방암 예방의 달이다. 여성들의 소중한 유방건강을 위해 예방과 자가검진 방법을 알아 놓고 스스로 건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발생률이 점점 증가하는 유방암 유방암은 전 세계적으로 발생률이 빠르게 증가하는 질환으로 2018년 한국유방암학회의 보고에 따르면 2000년 6,237명이던 유방암환자가 2006년에는 두 배, 2015년에는 22,550명의 새로운 유방암 환자가 발생해 연간 유방암 발생지수는 2만 명을 넘어섰다. 2018년 국가암정보센터의 발표현황에서는 유방암이 여성 암 중 1위를 차지하였다고 보고하고 있다. 유방암의 증상은? 과거에는 유방에 종괴가 만져지는 증상으로 병원을 내원하여 유방암을 진단받는 경우가 많았으나 현재는 초음파와 유방촬영술 등의 진단 기술이 발달과 보편화에 따라 무증상으로 우연히 발견되어 오는 경우가 더 많다. 만져지는 종괴의 80%는 양성종양으로 유방암과 관련이 없는 경우가 더 많지만 만져지는 종괴가 있다면 우선 전문의와 상담을 하는 것이 정확한 진단을 위한 길이다. 유방의 잘 움직여지지 않는 무통성 종괴, 반복적으로 유두가 허는 듯한 증상, 종괴에 동반된 피부궤양, 액와 부위의 종물 등은 유방암을 시사할 수 있는 소견이니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하도록 한다. 유방암의 위험인자는? 유방암의 발생에는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가족력, 인종 등이 중요하게 작용하나 조절 가능한 외부적 요인도 함께 영향을 미친다. 환경적 요인, 영양부족, 동물성 지방, 비만, 음주, 운동 부족 등은 유방암의 위험인자로 충분히 조절할 수 있으며 적당한 운동과 식이조절로 일부 유방암을 예방할 수 있도록 한다. 유방암의 자가검진 방법은? 유방은 여성 호르몬 변화에 민감한 조직이다. 폐경 전의 여성은 월경이 끝난 후 3일~5일째, 폐경 후의 여성은 매달 같은 날에 자가검진을 하도록 권유한다. 우선 서 있는 자세에서 거울을 바라보며 자신의 유방의 대칭성과 함몰부위, 피부변화 등을 관찰한다. 팔을 벌리거나 들어서 유방의 아랫부분까지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음은 누운 상태에서 가운데 세 손가락을 이용하여 가슴 전체 부위를 마사지하듯이 촉진한다. 양측 액와부위와 쇄골 상부로 간혹 암이 번지는 경우가 있는데 앉거나 서 있는 자세로 이 부위까지 만져지는 병변이 있는지 함께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유방암의 유전자검사, 꼭 해야 하나? 전체 유방암의 80~90%는 환경적인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5~10%는 유전자 이상에 기인한다 . 유방암이나 난소암의 가족력이 있는 유방암 환자, 남성 유방암 환자, 양측성 유방암 환자, 40세 이하의 젊은 유방암 환자들은 반드시 유전적 원인이 있을 가능성이 있으니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 후 유전자 검사를 하도록 권고한다. 유전자 이상이 있거나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좀 더 이른 나이부터 전문의와 상의 후 검진을 시행하도록 한다. 초기 유방암은 5년 생존율이 90~95% 이상에 이를 정도로 예후가 좋다. 적당한 운동과 식이조절로 유방암을 예방하고 정기적인 자가검진으로 유방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생존율을 높이는 최선의 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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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칼럼] 이름도 생소한 대변 세균총 이식의 모든 것 - 김경옥 교수(소화기내과/염증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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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기내과 | 2019-09-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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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내세균이란? 지구 상의 토양이나 바다 등 모든 환경에는 미생물이 존재하며, 다양한 미생물이 미세한 관계를 만들어 복잡한 미생물 생태계를 구성하고 있다. 우리 몸도 예외가 아니며, 특히 위장관에 수백 종 이상의, 수적으로 100조에 이르는 장내 세균이 살고 있다. 이러한 장내 세균은 장내 환경에서 여러 가지 물질을 만들어 다양한 세균들과 밀접한 관계를 만들고 특히 이 대사 물질이 숙주 장관내 상피세포, 면역세포뿐 아니라 다양한 세포에 작용하여 장내 환경뿐 아니라 생체 기능 전체에 영향을 주고 이러한 생체기능이 다시 장내 세균총에 영향을 주게 된다. 장내 세균은 평상시에는 균형을 잘 유지하고, 외부에서 다양한 자극이나, 스트레스, 노화 등에 의해 균형이 무너져도 다시 회복되지만 숙주에게 특정 유전적 소인이나 과도한 외부 환경요인이 주어지면 균형이 깨어지면서 염증성 질환이나, 암, 비만 당뇨와 같은 다양한 대사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이에 생체내 균형을 유지하는데 필수적인 장내 세균을 우리 뜻대로 조절할 수 있을 경우 이는 여러 질환의 예방이나 치료에 이용될 수 있다. 대변 세균총 이식이란? 장내세균이 인간의 건강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어 이를 제어하기위한 여러가지 시도들이 있는데, 정장제, 프리바이오틱스등이 대표적이다. 최근에는 건강한 기증자의 대변을 이용하여 질병이 있는 환자에게 직접 주입하여 재발성 크로스트리디움 디피실 감염환자를 성공적으로 치료하게 되면서 대변 세균총 이식(Fecal Microbiota Transplantation)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대변 세균총 이식이란 건강한 기증자에게 받은 대변을 비위관, 내시경, 관장, 또는 캡슐을 이용하여 환자에게 주입하여 장내 미생물 불균형을 회복시키는 치료이다. 우리가 먹는 프로바이오틱스 혹은 유산균 제제와 대변 세균총이식의 차이는? 흔히 우리가 부르는 유산균은 발효와 관련이 된 균으로 젖산균(Lactobacillus)와 비피더스 균(Bifidobacterium) 두가지가 대표적인데, 이 균은 우유를 요거트로 만들고, 우리 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균이다. 최근에는 이러한 유산균을 분말이나 캡슐 형태로 섭취하도록 하는 제품이 나오고 있다. 그중 프로바이오틱스는 정장제라고 불리는데, 이것은 인간의 몸에 이로운 미생물을 모두 일컫는 용어이다. 유산균이 아니지만 인간의 몸에 이로운 미생물이 있고, 유산균이지만 이롭지 않은 것도 있기 때문에 엄밀하게 이야기하면 둘은 차이가 있지만, 프로바이오틱스 중 가장 중요하고 영향이 큰 것이 유산균이라 할 수 있다. 대변 세균총 이식 역시 정상 장내 세균을 이용한다는 점에서 프로바이오틱스나 유산균과 그 기능이 같은 치료이지만 대변 이식의 경우 건강 기증자의 대변에 있는 다양한 세균을 고농도로 주입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 될 수 있다. 모든 질환에서 이용될 수 있나요? 장내세균이 발병과 관련이 있는 질환에서 모두 고려가 될 수 있는데, 대표적으로 재발성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 감염, 염증성장질환, 과민성장증후군 , 비만, 비알콜성지방간염 등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들이 보고 돼 있지만, 아직은 다양한 결과들이 보고되고 있어 실제 임상에 적용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현재는 재발성 혹은 불응성 클로스트리디움 감염에서 그 효과가 증명되어 유일한 임상적응증으로 인정되었고 소화기질환뿐만 아니라, 당뇨, 알레르기질환 및 다발성 경화증, 자폐증과 같은 신경과 질환에서도 소규모 연구를 통해 효과가 보고 되기도 하였지만 아직은 조금 더 연구가 필요한 적응증이다. 누구의 대변을 이용하게 되나요? 이식대변의 제공자는 환자가 직접 선택하는 방법과 만능기증자를 이용하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유일한 적응증인 재발성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 감염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를 보면 환자 선택 기증자와 만능 기증자 사이에 차이가 없음을 보고 하였다. 환자가 선택하는 기증자로는 배우자, 가족 및 친지 중에서 주로 선택하게 된다. 이 경우 본인이 선택한 이식대변에 대해 큰 부담을 갖지 않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기증자를 선택하고 선별검사에 시간 및 비용이 많이 소요된다는 단점이 있다. 만능 기능자를 이용하는 경우 비용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문제가 생길 경우 1명 이상에게 감염이 전파되거나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적절한 대변 기증자를 선택하기 위해서는 이식대변과 연관된 부작용을 감소시키고 예방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 모든 잠재적인 대변기증자는 혈액 기증자에 적용되는 스크리닝 방법과 유사한 설문지를 이용하여 병력과 생활습관을 조사해 감염성 질환의 전파 위험도를 높일 수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이식 대변은 어떻게 만들어져서 어떻게 이식하게 되나요? 아직 대변 이식을 제조하기 위한 정립된 프로토콜이 없지만, 일반적으로 최소 30g 이상의 대변을 이용하여 0.9% 생리 식염수를 희석하여 블랜더나 수작업으로 덩어리를 분해하고, 거즈나 차 여과기로 큰 입자를 제거한 후 멸균 용기에 담는데, 이러한 과정은 소독을 시행한 공간에서 이루어져 세균 감염을 예방해야 한다. 이식대변에는 신선 대변과 냉동 대변이 있는데, 신선 대변의 경우 앞의 과정으로 제조된 대변을 6시간 이내 사용해야한다. 냉동 대변의 경우 제조된 대변을 -80℃ 냉동고에 보관하기 전에 냉동 미생물 세포가 손상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글리세롤을 첨가하여 최종 농도를 10%로 조정하여 냉동고에 보관하다가 이식 전 꺼내어 실온에 놓아둔 후 사용한다. 이식대변은 대장내시경 등을 이용하여 하부 경로로 주입이 되거나, 상부 경로가 이용되기도 하는데, 최근 분석 결과를 보면 대장내시경을 이용하여 하부로 주입했을 경우 가장 효과가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입경로와 관계없이 시술 전에는 장정결을 시행하는 것이 남아있는 균의 포자나, 상행제를 제거하는 효과가 있어 권고되고 있다. 대변 세균총 이식의 부작용이나 위험은 무엇인가요? 대변 세균총 이식의 장기 안전성은 아직 확립되어 있지는 않다. 단기적으로 경도의 부작용으로 일시적인 설사, 복통 및 복부불쾌감, 오심, 발열, 팽만, 트림, 구토, 창자가스 소리, 변비, 과도한 위창자내 공기가 차는 증상 등이 있을 수 있다. 이식된 변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중대한 부작용은 없지만 균혈증 및 패혈증이 발생할 수 있고,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 외 다른 원인의 설사(예, 노로바이러스)등의 증례가 보고된 바 있다. 그 외 주입 방법과 관련된 합병증으로 상부 경로의 경우 흡인, 하부경로의 경우 장천공이 발생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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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칼럼]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어떤 질환인가? - 이관호 권역 호흡기 전문질환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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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기·알레르기내과 | 2019-09-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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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폐쇄성폐질환은 흡연이나 유해물질을흡입하였을 때 기관지와 폐포에 염증이 생겨 기침, 객담(가래), 호흡곤란이 주 증상인 만성 기도 질환이다. 만성기관지염과 폐기종으로 분류하며, 만성기관지염은 큰 기관지에 생긴 염증 소견으로 기침, 객담, 호흡곤란이 주 증상이며, 폐기종은 기관지보다는 폐포가 파괴되어서 들어 마신 공기를 잘 불어내기 어려워 기침과 객담보다는 호흡곤란이 더 심한 것이 특징이다. 원인 흡연이 만성폐쇄성폐질환 원인의 80~90%를 차지한다. 흡연이외에 작업장 분진, 공해, 요리 가스, 연료 등에 의해서도 생긴다. 미국이나 유럽과는 달리 우리나라에서는 폐결핵의 후유증이나 과거에 부엌에서 요리할 때 사용하는 땔감 등과 같은 연기에 의해서 생기는 경우도 흔하다. 빈도 우리나라에서는 18세 이상 전체 성인의 약 8%, 남성은 12%, 여성은 4% 정도로 발생한다. 남성에서 여성보다 빈도가 더 높다. 최근에는 여성 흡연인구가 늘어나고 있어 여성에서 빈도가 늘어나고 있다. 증상 만성폐쇄성폐질환은 대부분 20갑년(갑년은 하루에 피우는 담배 갑 수와 흡연 년 수의 곱으로 표현한다. 예를 들면 하루 1갑씩 20년 피우면 20갑년이다)이상의 흡연자에서 생긴다. 대부분 40대 이상에서 발병하며 처음에는 기침과 객담으로 시작하고, 50~60대가 되면 활동 시 호흡곤란이 생긴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의 주된 증상은 기침, 객담, 호흡곤란이며 일단 발병 하면 점점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며 더 진행되면 안정상태에서도 산소를 흡입하여야 할 정도로 호흡곤란이 심해질 수 있다. 진단 증상이나, 가슴 사진, 흉부 컴퓨터 촬영 등으로는 확진할 수 없다. 확진은 반드시 폐기능검사를 해서 기관지가 좁아져 있는 것을 확인함으로써 가능하다. 가슴사진이나 흉부 컴퓨터 촬영은 질환의 중한 정도를 짐작하거나 폐암과 같은 질환이 동반되었는지를 확인하는 데 도움된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의 중한 정도도 폐기능검사 수치로 판정한다. 폐기능검사 결과 전체 폐활량에 대한 1초 동안 최대로 불어내는 호기량의 비가 70% 이하일 때 만성폐쇄성폐질환으로 진단한다. 증상이 천식과 유사하지만 천식은 흡연을 하지 않은 젊은 나이에 생기며, 만성폐쇄성폐질환은 대개 흡연력이 있고 40대 이후에 생긴다. 치료 기관지확장제 호흡곤란은 기관지가 좁아져서 생기기 때문에 증상 완화를 위해서는 기관지확장제 치료가 가장 중요하다. 기관지확장제는 경구제보다는 흡입제가 효과도 더 좋고, 부작용도 더 적다. 항염증제 가장 효과적인 항염증제는 스테로이드다. 경구제는 전신 부작용 때문에 흡입제로 사용한다. 흡입제의 전신 부작용은 거의 없으며, 대신 흡입 후 구강을 잘 씻지 않으면 입안에 곰팡이 감염으로 목쉰소리가 날 수 있다. 항생제 항생제는 호흡곤란이 심하고, 객담량이 많거나, 화농성(누런 객담) 객담이 있을 때 효과가 있다. 영양치료 이 질환은 점점 체중이 감소되는 질환으로 영양섭취가 중요하다. 체중감소는 예후가 나쁘고, 사망률과 직접 관계가 있다. 충분한 칼로리를 섭취하도록 하며, 영양가가 높은 음식을 소량씩, 자주 먹도록 하고, 조리가 쉬운 음식(미숫가루 등)을 미리 준비해 둔다든지 식사 전에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도록 하여야 한다. 영양치료는 운동과 병행하여야한다. 영양섭취만 하고 운동을 하지 않으면 필요한 근육량은 증가되지 않고 불필요한 지방만 증가되기 때문이다. 산소치료 산소는 약이 될 수도 있지만 독이 될 수도 있다. 산소치료를 진행하기 전에 반드시 동맥혈가스검사를 해서 산소치료가 도움이 되는 지를 판단하여야 한다. 산소치료는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고, 일상생활을 편하게 해주며, 정신적으로도 안정을 줄뿐만 아니라, 삶의 질과 수면을 향상시키고, 생존율도 높인다. 호흡재활치료 호흡재활치료는 호흡곤란, 운동능력,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수명을 연장시킬 수 있다. 호흡재활치료는 젊은이나 노인에서 별 차이 없이 수행할 수 있으므로 나이 자체가 호흡재활치료의 장애가 되지는 않는다. 자조모임 같은 질환을 가진 사람들과 정기적 모임을 하면서 질환에 대한 이해와 경험을 공유하면 질환 극복에 도움이 된다. 권역 호흡기 전문질환센터에서는 4년 전부터 전국에서 유일하게 자조모임을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있으며 참가자의 호응도와 치료효과가 매우 높다. 흡연이 대부분의 원인이므로 금연은 이 질환의 예방에 가장 중요하다. 예방 치료 중인 만성폐쇄성폐질환이 갑자기 악화되는 원인은 대개 감기나 폐렴이다. 매년 독감 예방접종과 정기적 폐렴 구균 예방접종도 질환의 악화를 예방할 수 있다. 최근 적극적 금연정책으로 흡연자가 감소되는 경향은 있으나, 그동안 누적된 흡연자 때문에 앞으로 만성폐쇄성폐질환 빈도는 계속 증가될 것이다. 40세 이상의 흡연자가 기침, 객담, 호흡곤란이 있으면 폐기능검사를 받아서 확진받고, 조기에 치료하여 병의 진행을 예방하도록 하여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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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예감] 노년기에 발생하는 정신병, 정확한 감별이 중요하다 - 김혜금 교수(정신건강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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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의학과 | 2019-09-06 |
A
어르신들께서 갑자기 사리에 안 맞는 말씀을 하시고, 헛것을 보거나 환청을 들으며 안절부절 못하시면, 가족들은 당황하고 크게 걱정하게 된다. 가장 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치매 걸리신 건 아닐까?’하는 걱정일 것 이다. 물론 치매에서도 사리에 안 맞고 전에 없던 행동을 보이게 될 수는 있으나, 노년층에서 정신병적 증상을 보이실 때는 치매 외에도 많은 원인이 있을 수 있다. 치매는 치료가 되지 않는다고 알고 있지만, 다른 많은 노년기 정신병은 적절한 치료로 호전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원인을 정확히 감별해서 적절한 대처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신병 증상이란? 망상과 환각 정신병 증상이란 조현병에서 흔히 있는 증상으로 현실의 실제의 현상과 다르게 왜곡되게 느끼는 현상이다. 대표적으로 망상과 환각이 있다. “망상”이란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로 믿고 있는 생각이다. 대표적으로 누군가 나를 해치려 한다는 ‘피해망상’, 나는 신과 같은 특별한 능력을 가졌다고 생각하는 ‘과대망상’, 나와 관련이 없는 일을 나와 관련지어 생각하는 ‘관계망상’, 배우자가 외도를 하고 있다고 믿는 ‘부정망상’, 스스로 큰 죄를 지었다고 생각하는 ‘죄책망상’ 등이 있다. “환각”은 실제 없는 것을 잘못 지각하는 것인데, 헛것을 듣는 ‘환청’, 헛것을 보는 ‘환시’, 헛것을 촉각으로 느끼는 ‘환촉’, 헛것을 냄새로 느끼는 ‘환후’ 등이 있다. 섬망, 몸 상태가 안 좋을 때 일어나는 일시적인 의식과 인지의 저하상태 큰 수술을 받거나 전신 건강 상태가 극도로 악화되었을 때, 일시적인 의식 저하와 인지 기능의 저하가 일어날 수 있다. 노인의 뇌 기능의 퇴행은 조금씩 진행되기 때문에 젊은 사람에 비해 몸의 컨디션이나 환경의 변화에 영향을 많이 받고, 몸 상태가 안 좋으면서 뇌 기능이 일시적으로 떨어진다. 섬망 상태에서는 시간, 장소, 상대방에 대한 인식이 떨어지고 주의 집중을 포함한 전반적 인지가 떨어지며 벌레나 짐승과 같은 헛것을 보시고 안절부절 못하게 되는데, 특히 어두운 밤에 증상이 심해진다. 섬망은 원인이 전신 건강 악화이기 때문에 전신 상태가 호전되면 정신병적인 증상도 사라진다. 가장 걱정하는 부분은 섬망이 치매로 이어지는 것 아닌가 하는 부분인데, 뇌 질환에 의한 섬망이 아니라면 섬망은 치매와 별개의 상태로 보고 있다. 루이소체 치매, 파킨슨 증상이 동반되는 특이한 형태의 치매는 정신병이 초기 증상 가장 흔한 형태의 치매는 알츠하이머 치매이다. 알츠하이머 치매는 기억을 만드는 뇌 부위(해마를 포함한 내측 측두엽)부터 퇴행이 일어나기 때문에 최근의 기억을 잊어버리는 증상으로 시작한다. 그리고 뇌 전반적으로 퇴행이 일어나기 전까지는 망상이나 환각 등의 정신병 증상은 흔히 일어나지 않는다. 즉, 알츠하이머 치매는 보통 중등도 이상으로 진행이 되어야 정신병 증상을 보인다. 하지만, 루이소체 치매와 같은 다소 드문 형태의 치매에서는 건망증이나 인지 기능의 저하가 두드러지기 전에 헛것을 보는 정신병 증상이 먼저 시작된다. 이 치매는 파킨슨 증상(몸이 떨리고 뻣뻣해지며 보폭이 좁아지는 등의 증상을 보임)이 흔히 동반되고, 수면행동장애가 동반되기도 한다. 이러한 특이한 형태의 치매는 적절히 진단되어야 하며 인지 기능, 파킨슨 증상, 정신병 증상 모두를 적절히 조율하는 약물 조절이 필수적이다. 왜냐하면 정신병 약물이 파킨슨을 유발하기도 하고 파킨슨 약물이 정신병을 악화시키기도 하기 때문에, 약물의 섬세한 조절이 필요하다. 심한 우울증, 조울증에서도 정신병 증상이 동반 가능 원래 정신병 증상은 조현병에 전형적인 증상이다. 환청과 같은 환각 및 망상, 이에 영향받는 이상한 행동을 보이게 되는 조현병은 보통 20~30대에 발병한다. 노년기에 갑자기 조현병이 발병하는 경우도 있지만 매우 드물다. 그런데 정신병 증상은 조현병에서만 보이는 것은 아니다. 심한 우울증이나 조증 상태에서 정신병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이때는 우울증이나 조증이 호전되면 정신병 증상도 호전된다. 노년기에 우울증 및 조울증은 꽤 흔한 질환이다. 우울증이나 조울증 같은 기분 장애에서도 정신병이 동반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적절히 진단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망상장애, 다른 기능은 멀쩡한데 망상이 공고하여 행동 문제를 일으킴 조현병은 망상과 환청 등의 정신병 증상이 있으면서, 이 증상에 영향을 받아서 일상생활 전반에 영향을 끼치는 질환으로, 초기 성인기에 발병한다. 하지만 중년기 이후에 발병하는 망상장애 같은 경우는 망상만 있을 뿐 다른 사회생활에서는 크게 문제가 없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배우자가 외도를 하고 있다는 망상이 공고한 환자는 직장 생활이나 다른 대인 관계에서는 아무 문제가 없을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망상은 너무 공고해서 잘 없어지지 않고 망상과 관련된 행동이 쉽게 교정되지 않는다. 대개 망상장애 환자분들은 치료 의지가 없다. 본인은 문제가 있다는 것을 전혀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인데 망상이 심해지면 망상에 영향 받은 공격적이고 파괴적인 행동으로 자해, 또는 타해 위험이 있으므로 치료가 꼭 필요하다. 이럴 때는 망상에 대해 적절한 면담적 접근이 필요하며, 망상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급하기 보다는, 불안이나 불면, 스트레스 등의 불편함 해소를 위해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권유해 내원하는 것이 좋다. 신체 마비 증상 등 신경학적 증상 동반 시 뇌 질환 감별이 필수 노년기에는 뇌가 조금씩 퇴행이 일어남과 동시에 혈관의 위험 인자(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가 있는 경우 뇌혈관의 협착, 경색 등이 동반될 수 있다. 그 외에도 감염, 종양, 간질, 수두증 등의 다양한 뇌질환은 그 자체로 정신병을 유발할 수도 있다. 대부분의 뇌 질환은 한쪽 팔다리 힘이 떨어지거나 발음이 어눌하거나 한쪽 얼굴에 마비가 일어나는 등의 신경학적인 운동 감각 증상이 동반된다. 그렇기 때문에 정신병 외에도 겉으로 보이는 운동 장애나 감각의 이상 등 신경학적 증상이 있을 때는 꼭 영상학적 검사를 포함한 뇌 기질적인 검사를 시행해야 한다. 노년기에는 전반적인 신체 기능도 떨어지지만 뇌 기능도 조금씩 퇴행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 요인에 영향을 쉽게 받게 되고 인지 기능이나 정신 기능의 변화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갑자기 정신 행동 이상을 보이시는 어르신이 있을 때, 보호자분들께서는 어르신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시고, 안전이 보장된 상태에서 최대한 빨리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으시는 게 필요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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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칼럼] 방치하면 실명 위험, ‘포도막염’ 주의 - 사공민 교수(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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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센터 | 2019-09-06 |
A
주눈 속 조직인 포도막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포도막염이라고 한다. 포도막은 색소가 많이 포함되어 있는 눈 구조물을 말하며 홍채, 섬모체, 맥락막으로 구성되어 있다. 홍채는 눈 속으로 들어오는 빛의 양을 조절하는 조리개 역할을 하고, 섬모체는 가까운 거리의 초점을 맞추고 눈 속 체액인 방수를 만드는 역할을 하며, 맥락막은 망막 시세포층에 혈액을 공급하고 차광막 역할을 하여 외부로부터 들어온 빛의 산란을 막는다. 이들은 상대적으로 염증이 쉽게 생길 수 있는데, 이는 포도막이 타 조직과 결합된 조직이 많고 혈관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시력저하로 이어지는 포도막염 포도막염으로 인한 통증은 홍채나 섬모체를 이들 염증이 침범하면서 발생하게 되며, 시력저하는 이러한 염증이 조절되지 않아 망막손상이 생기면서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포도막염은 여러 가지 종류의 자가면역질환과 관련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눈에만 국한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포도막에 이러한 염증이 생기는 기전은 면역체계의 이상으로 설명할 수 있는데, 우리 몸의 정상적인 면역체계는 몸에 해가 되는 외부의 침입자를 공격하지만, 면역체계의 이상이 생기면 우리 몸의 조직인 눈 속 포도막을 스스로 파괴해 통증을 비롯한 시력 저하와 같은 장애를 남기게 된다. 자가면역질환으로 발생할 수 있는 포도막염 보통 환자들의 증상은 눈의 충혈이나 비문증을 동반한 시력저하가 많다. 일부 환자들의 경우, 구강궤양을 동반한 자가면역질환인 베체트병으로 인한 포도막염이 원인인 경우도 있다. 포도막염은 대부분 원인을 알 수 없으나, 베체트병이나, 보그트-고야나기-하라다씨 병, 혹은 강직성 척추염 등과 같은 비감염성 면역질환이 동반되는 경우는 이들 질환을 포도막염의 원인으로 생각해 볼 수 있다. 감염성 포도막염은 드물지만 정상인에서 단순포진 이나 대상포진바이러스가 원인이 되기도 하며 면역결핍 환자, 예를 들어 항암치료를 받는 암환자가 기회감염이 발생 했을 때도 발병할 수 있다. 감염 여부에 따라 달라지는 치료 방법 포도막염으로 진단되면 치료 방법이 달라지기 때문에 포도막염이 감염에 의한 것인지 비감염성으로 발생했는지를 먼저 구분해야 한다. 감염성 포도막염의 경우는 균에 대한 치료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하며, 염증을 감소시키는 스테로이드의 사용은 병의 악화를 초래할 수 있다. 비감염성의 경우 수개월에서 수년 이상의 장기적인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은데, 점안약 또는 전신 제제의 스테로이드를 기반으로 치료를 진행한다. 스테로이드 제제 기반의 치료는 난치성 포도막염 환자들에게 염증 조절을 위해 장기적으로 필요한 치료이지만 얼굴이 달덩이처럼 붓거나 불면증이 생기기도 하고, 혈당 상승이 나타나기도 하며,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 위험이 증가하기도 한다. 이러한 이유로 스테로이드 제제에 면역 억제제나 최근 개발되는 생물학적 제제 등을 추가하여 사용하기도 한다. 생물학적제제는 자가면역질환에 관여하는 핵심 인자로 알려진 종양괴사인자(Tumor Necrosis Factor, TNF-alpah)에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항체로서 종양괴사인자가 세포막에 존재하는 그 수용체와 결합하여 염증반응을 유발하는 신호전달 과정을 차단해 효과를 나타내어 난치성 포도막염에 사용이 되고 있다. 건강한 식단, 적절한 운동으로 면역체계를 강하게 포도막염은 초기 진단을 통해 적절한 치료를 병행해야 실명의 위험을 낮출 수 있는 질환이다. 그러므로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며, 환자 스스로는 면역체계의 균형을 잃지 않기 위해 충분한 휴식과 균형 잡힌 영양 섭취 및 적절한 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겠다. 또한, 평소 눈 건강에 관심을 가지고 증상에 따른 적절한 안과 검진이 필요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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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칼럼] 복통, 내 몸이 보내는 질병의 신호 - 배정민 교수(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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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과 | 2019-08-06 |
A
복통은 자기도 모르게 갑작스레 찾아온다. 갑작스러운 복통으로 많은 사람들이 응급실과 병원을 방문하게 된다. 복통은 원인은 다양해서 복통만으로는 어떤 병으로 복통이 생겼는지 알 수 없다. 대부분의 복통은 일시적으로 저절로 낫는 경우가 많지만, 복통이 점점 심해지거나, 상비약으로 갖고 있는 가벼운 진통제로도 낫지 않으면 반드시 병의원을 방문하는 것이 안전하다. 복통에 있어 중요한 것은 수술이나 정밀 검사 등이 필요한 심각한 복통인지, 아니면 가정상비약으로 가지고 있는 가벼운 진통제를 복용하면서 경과를 지켜봐도 되는 복통인지 구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복통을 전문으로 하는 외과의사의 입장에서는 복통이 발생한 환자를 수술이나 정밀 검사, 입원 치료가 필요한 심각한 복통인지 감별하기 위해 각각의 환자의 병력을 자세히 청취하고, 복부 진찰, 혈액 검사, 복부 단층 촬영과 단순 흉복부 사진을 분석하여 적절한 진단을 내림과 동시에 환자의 여러 상황에 맞게 치료 계획을 세운다. 또한, 응급 수술이 필요한 경우에는 신속하게 응급 수술을 시 행하기도 한다. 복통이 발생하였을 때, 도움이 되도록, 응급실로 서둘러 가야 하거나, 병·의원을 방문하여 반드시 진료가 필요한 경우에 대해 이야기해보겠다. 참을 수 없는 복통, 반드시 병원에 방문해야 복통의 정도가 참을 수 없이 심하거나, 점점 심해지는 경우에는 반드시 진료가 필요하다. 대부분은 가벼운 복통으로 병원에 갈 생각을 하지 않지만, 일정한 강도를 넘어서는 복통은 반드시 진료를 받아야 한다. 갑자기 위궤양이나 십이지장궤양이 터지는 경우는 복통이 갑작스레 생기는 경우가 있다. 또한, 평소 대동맥 등에 동맥 경화가 있는 경우에도 장간막 혈관이 갑자기 막히면 갑작스런 심한 복통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 점점 심해지는 복통, 가볍게 넘기지 말자 며칠 동안 복통이 서서히 점점 심해지는 경우에도 반드시 진료가 필요하다. 맹장염이라고 하는 급성충수염도 점점 심해지는 복통의 경우이고, 급성담낭염도 점점 심해지는 복통의 경우다. 큰창자에 생기는 게실염이나, 췌장염의 경우에도 점점 심해지는 복통의 일종이다. 앞서 언급한 장간막 혈관이 막히는 경우에는 갑작스런 복통이지만, 장간막 혈관이 좁아지는 경우에는 서서히 복통이 심해지는 경우도 있다. 복통과 열, 구토 등이 찾아오면 더 주의해야 한다 복통이 있으면서 열이 나면 반드시 진료를 받아야 한다. 복강내의 질병이 심해지면 열이 나는 경우가 많아서, 복통이 있으면서 열이나고 식은땀이 나면서 오한을 느끼며 반드시 진료를 받아야 한다. 복통은 지속적인 또는 반복되는 복통과 불편감을 동시에 동반하게 된다. 복통이 있으면서 구토를 하거나, 변이 나오지 않거나, 방귀가 나오지 않으면 창자가 막힌 '장폐색'이라는 병을 반드시 유의해야 한다. 장폐색은 흔한 병이어서 여러 가지 원인으로 생긴다. 소화되지 않는 음식물 때문에 생기기도 하고, 예전에 배수술을 받았거나, 제왕절개 수술을 받았거나, 맹장 수술을 받았거나, 생리통이 있었던 여성에게도 자주 발생한다. 그래서 장폐색의 경우 장염으로 가볍게 생각하다가 점점 나빠지는 예도 있어서 많은 주의가 필요하다. 사고로 복통이 발생할 수 있다? 교통사고나 추락으로 갑작스레 복통이 생긴 경우에는 위장, 십이지장, 큰창자, 작은창자가 터진 경우가 아닌지 의심해야 한다. 이런 경우에는 반드시 복부 단층 촬영을 찍어서 복부 내부를 확인해봐야 한다. 다친 경우에는 복통이 하루, 이틀 뒤에 생기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다쳤을 때는 반드시 하루에서 이틀 정도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렇듯, 복통은 가벼운 복통과 심각한 복통, 약물 치료, 수술 치료 등 여러 가지 다양한 경우가 있어서 진찰이나 검사를 하지 않고, 가볍게 생각하는 것은 위험하다. 원래 질병이 있다거나 여러 상황에 맞추어 자신의 복통이 해당된다면 지체하지 말고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외상으로 다친 경우에도 배가 아플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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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예감] 침묵의 장기, 간! 삶을 위협하는 간암 알아보기 - 강민규 교수(소화기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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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기내과 | 2019-08-06 |
A
소화기내과 강민규 교수는 바이러스 간염, 지방간, 알코올성 간염, 간경변증, 간암 등 간 분야에 대한 전반적인 진료 및 다학제적 접근을 통해 환자 개개인에 대한 최선의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간암은 무엇인가요? 일반적으로 간암은 여러 종류가 있다. 크게 간세포의 암성 변이에 의해 발생되는 원발성 간암과 다른 장기에서 간으로 넘어온 전이성 간암으로 나눌 수 있다. 원발성 간암은 간세포 이상으로 발생하는 간세포암과 담관세포 이상으로 발생하는 담관암종이 대표적이다. 전이성 간암은 대개 혈액이나 임파선을 통해 간으로 전이되어 발생하는데, 위암, 폐암, 유방암, 췌장암에서 자주 관찰된다. 간암의 원인은 무엇인가요? 간암 발생에는 다양한 원인이 있다. B형간염, C형간염 바이러스에 의한 만성 간질환, 간경변증, 음주,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 흡연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B형간염 바이러스는 우리나라 간암 환자의 원인으로 약 70~80%까지 차지하는 간암 발생의 주요한 위험인자이다. B형간염 바이러스 보유자는 정상인에 비해 간암 발생 위험도가 약 100배 이상으로 높다. C형간염은 일단 감염되면 만성화로 진행되는 비율이 55~85%로 매우 높아 간암의 발생이 증가하게 된다. 간경변증은 간의 만성적인 염증으로, 섬유성 변화가 생겨 딱딱하게 굳어지는 것을 뜻하며 전체 간암 환자의 약 80%는 간경변증이 있다. 음주도 간암의 주요한 위험인자로 남성은 하루 소주 5잔(1잔 50cc 기준), 여성은 하루 소주 2.5잔 이상 섭취 시 간손상 위험이 증가된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은 비만, 당뇨병과 관련이 있으며, 식이요법, 운동 등 생활습관 개선을 통한 체중감량이 반드시 필요하다. 간암의 증상은 어떤 것이 있나요? 간암은 초기뿐 아니라 많이 진행된 경우에도 환자가 느끼는 증상이 미미하거나 거의 없어 간을 ‘침묵의 장기’로 부른다. 일부 환자에서 식욕 부진, 체중 감소, 만성 피로 및 무기력이 발생할 수 있으며, 진행된 경우에는 황달, 고열, 우측 상복부의 통증을 동반한다. 증상만으로 간암을 진단하기는 매우 어렵기 때문에 고위험군(간경변증, 40세 이상 B형, C형간염)에 대한 정기적인 감시 검사가 매우 중요하다. B형 간염이 있는데 간암 검사는 얼마나 자주, 무엇을 해야하나요? 간암 감시검사는 6개월 간격의 주기적인 초음파 검사 및 혈청 알파태아 단백 검사를 시행하여 간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효과를 높이는 것이 목적이다. 또한, 일정한 주기의 지속적인 검사가 반드시 필요하다. 우리 병원 소화기내과에서는 매일 오전 간초음파 검사를 시행하고 있어 주기적인 검사가 가능하다. 간암이란 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간세포에서 기원하는 악성 종양을 말한다. 간암은 어떻게 진단하나요? 고위험군 감시검사 중 간암 의심되는 부위가 관찰되거나, 혈액에서 간암이 의심되는 경우, 확진을 위해 정밀 검사를 시행한다. 정밀검사에는 복부 전산화 단층촬영 (CT), 복부 자기공명영상 (MRI), 혈관 조영술, 조영 증강 초음파 등이 있다. 또한, 애매한 경우 조직검사도 시행할 수 있다. 간암의 경과나 예후는 어떤가요? 간암의 예후는 상당히 불량하여, 췌장암, 폐암과 함께 가장 불량한 예후를 보인다. 간암 중 경계가 불명확한 경우, 간 내 혈관을 침범하는 경우, 주변 및 원격 장기를 침범하는 경우 매우 예후가 나쁘다. 간암의 예후에는 간암의 특성뿐만 아니라 기저 간질환으로 인한 간 기능 저하 여부도 관여한다. 간암은 간에서 일차적으로 발생한, 즉 원발성의 악성 종양을 의미 한다. 간암 치료는 어떤 것이 있나요? 간암의 치료는 매우 다양하다. 수술 가능 여부에 따라서 수술적 치료와 비수술적 치료로 나눌 수 있으며, 치료 효과 면에서 완치를 목적으로 하는 근치적 치료와 증상 완화를 위한 비근치적 치료로 나눌 수 있다. 수술적 치료에는 간절제술, 간이식이 있으며, 비수술적 치료는 경동맥 화학색전술, 고주파 열치료, 경피적 에탄올 주입술, 전신 항암약물 요법(면역항암제, 항암주사 약물 치료, 간동맥주입 화학요법), 방사선 치료가 있다. 간암의 치료에는 간암의 크기, 혈관 및 임파선 침습 정도, 원격 전이 여부 등을 포함하는 간암 병기와 함께 기저 간질환의 정도가 가장 중요하다. 침묵의 장기, 간! 간암의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며, 간암의 위험인자가 있는 분들은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건강한 삶을 누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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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예감] 새로운 희망, 유방암의 최신치료 - 고성애 교수(혈액종양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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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종양내과 | 2019-08-06 |
A
우리 병원에서는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에 암교실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5월로 암교실 200회를 맞아 혈액종양내과 이경희 교수, 김민경 교수, 고성애 교수가 환우와 보호자, 내원객을 위해 작게나마 기념 강연회를 개최했다. 제200회 암교실에서 ‘유방암의 최신치료’에 대해 소개하였으나 강연회에 참석하지 못했거나 유방암 환자나 유방암에 대해 관심이 있는 이들을 위해 지면에 나누고자 한다. 우리나라 여성암 발생률 1위, 유방암 의학이 해가 갈수록 발전함에 따라 사람들의 수명이 늘어나고, 예전에 사망률이 높았던 심혈관계 질환이 예방과 조기 진단으로 그와 관련한 사망이 줄어듦에 따라 암으로 인한 사망이 사망원인 1위가 된 지 오래다. 우리나라는 예전부터 위암이 남녀 상관없이 발생률 1위였지만 최근 위암 발생률이 조금씩 줄어들고 최근 여성에서는 유방암이 발생률이 꾸준히 늘어나 현재 여성암에서는 발생률 1위인 암이다. 서양과 다른 양상을 보이며 발생하는 우리나라의 유방암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유방암은 미국 등 서양에서 발생하는 양상이 다른데 가장 도드라지는 것은 연령대이다. 미국은 노령으로 갈수록 발생률이 증가하는 데 비해 우리나라의 유방암은 40~50대에 가장 진단이 많이 된다. 따라서 40세가 지나면 자가진단을 꾸준히 하면서 유방촬영을 최소 2년마다 시행하여 조기진단에 노력을 기울여야 하며 자가 진단 시 조금이라도 이상한 멍울 등이 느껴진다면 병원을 찾아 정밀검사를 하는 것이 좋다. 유방암 발생률이 높아짐에 따라 항암치료약제에도 많은 연구가 있고 유방암과 관련된 약제는 다른 암종에 비해 수가 많고 지금도 지속적으로 연구 및 개발되고 있다. 유방암 치료에 사용되는 약제 등 낯선 용어가 포함되어 있지만 유방암 환자와 유방암에 대해 관심이 있는 이를 위해 최근에 개발되어 쓰이거나 향후 치료에 사용될 새로운 약제 위주로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유방암은 호르몬 수용체의 유무, HER2 수용체의 유무에 따라 예후와 치료약제 선택이 다르기 때문에, 먼저 환자가 치료받을 유방암의 수용체 유무를 확인하는 것이 필수이다. 호르몬 수용체 유무에 따른 치료약제 호르몬 수용체가 있다면 호르몬 치료를 먼저 고려한다. 호르몬치료의 전통적인 약제는 항에스트로젠 약제인 타목시펜, 아나스트로졸, 레트로졸 등이 쓰였고, 폐경기 전 여성이라면 난소기능을 억제하기 위한 고세렐린 주사도 병행하여 치료를 시행했다. 최근 전이성 호르몬양성, HER2 음성 유방암환자에서 세포주기에 관여하여 암세포가 매우 빠르게 성장 분열하는 작용을 막아 항암효과를 나타내는 CDK4/6 저해제인 팔보시클립과 항호르몬제인 레트로졸 병합요법이 항호르몬제 단독요법과 비교해 치료성적이 좋은 연구가 발표되면서 작년부터 고식적 1차 치료제로 현재 우리나라에서 보험이 적용되고 있다. 또한, 팔보시클립과 항호르몬제인 풀베스트란트를 병합하여 이전에 호르몬제를 치료제로 쓴 적이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단독 호르몬요법과 비교했을 때 더 나은 치료성적을 발표하여 현재 고식적 2차 이상의 치료제로 팔보시클립과 파슬로덱스 병합용법이 더 나은 치료로 고려될 수 있으나 안타깝게도 현재 보험 적용은 되지 않는다. CDK4/6 저해제는 팔보시클립 뿐만 아니라 리보시클립, 아베마시클립이 항호르몬제와 병합하여 사용한 임상연구에서 좋은 결과를 발표해 현재 아직 국내 허가를 받지 않았지만 추후 좋은 선택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HER2 수용체 양성에 따른 치료약제 HER2 수용체 양성인 유방암환자에서는 10여 년부터 개발되어 사용해 온 트라스 투주맙약제가 수술후 보조항암치료제로, 전이성 유방암환자에서는 고식적 치료제로 세포독성항암제와 병합하여 사용하여 좋은 치료효과를 나타내었다. 몇 년 전 부터는 퍼투주맙제제가 새로 개발되어 현재 HER2 양성 유방암환자에서 수술전후 보조항암치료에도 효과가 있어 사용되고 있으며 전이성 HER2 양성유방암환자에서 1차 치료로 트라스투주맙과 퍼투주맙, 세포독성항암제인 도세탁셀을 병용한 3제 요법이 좋은 치료효과를 보이고 있으며 보험적용이 되어 환자에게도 도움이 되고 있다. 이후 병이 진행되었을 경우 트라스투주맙엠탄신제제가 기존에 쓰는 약제들보다 좋은 결과를 보여줌으로써 전이성 HER2 양성 유방암 2차 치료제로 보험적용 되어 쓰이고 있다. 현재 HER2와 관련된 표적치료제가 계속적으로 개발됨으로써 표적치료제가 없을때는 가장 나쁜 예후를 가진 유방암군으로 분류되었으나 현재는 소개한 표적치료제들을 순차적으로 잘 적용하여 사용하면 전이성 유방암 환자에서 중간 생존기간 86개월을 상회해 오히려 다른 유방암군에 비해 예후가 더 좋은 군으로 분류되고 있다. 삼중음성유방암에 대한 치료제 치료제를 쓸 수 없고 오직 세포독성항암치료제에만 반응하는 군으로 예후가 다른 경우보다 나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항암치료에 반응 하지만 그마저도 짧은 반응 기간 때문에 이 분류에 속하면 생존기간이 매우 짧아 새로운 약제를 개발하기 위한 시도가 계속되었지만 이렇다 할 성과가 없었다. 최근 폐암 등 여러 암종에서 놀라운 성과를 발표하면서 쓰이고 있는 면역항암제가 삼중음성유방암군에서 항암과 병합하여 연구들을 진행했었고 작년에 결과를 발표하였다. 냅-파클리탁셀을 투여하고 아테졸리주맙과 위약군을 1:1 배정하여 진행한 연구에서 무진행생존기간(PFS)이 아테졸리주맙과 위약군에서 각각 7.2개월과 5.5개월로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무진행생존기간이 아테졸리주맙을 투여한 군에서 늘어난 결과를 발표하였다. 이결과를 토대로 올해 3월 미국 FDA에서 전이성 삼중음성 유방암 치료로 냅-파클리탁셀과 아테졸리주맙 병용요법이 승인되었다. 우리나라에서도 곧 식약청 승인이 되어 삼중음성유방암의 희망적인 치료 선택지로 급부상할 것으로 생각된다. 유방암은 유방에 생긴 암세포로 여성들에게 발병률이 높은 질환이다. 현재 유방암뿐만 아니라 여러 암종에서 표적치료제와 면역항암제들의 개발이 가속화되면서 수술이 고려되지 않는 진행성 암종에서도 단지 생존기간만 조금 늘리는 것이 아닌 완치를 목표로 한 걸음씩 나아가는 추세이다. 현재 암치료로 어두운 터널을 지나며 고군분투하고 있는 암환자와 환자 가족들에게 심심한 위로와 함께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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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칼럼] 염증성 장질환의 진단과 치료 - 김경옥 교수(소화기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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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기내과 | 2019-07-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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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증성 장질환이 무엇인가요, 과민성 대장증후군과 다른 것인가요? 염증성 장질환은 만성적으로 위장관에 염증을 일으켜 이로 인한 증상이나 합병증이 발생하게 되는 질환으로 크론병, 궤양성대장염이 대표적인 염증성 장질환에 속한다. 크론병이나 궤양성 대장염은 실제 소장 및 대장에 염증을 유발하므로 내시경검사나, 영상학적 검사에서 염증 혹은 궤양이 관찰되고, 체중감소, 발열, 혈변 등의 심한 증상이 나타나는 기질적인 질환이며, 과민성 대장증후군은 배변과 관련된 반복적인 복통 혹은 복부 불편감을 특징으로 하는 질환으로 설사 및 복통을 호소할 수 있지만 검사에서 특이 소견이 보이지 않는 기능성 질환이다. 어떤 증상이 있으면 의심해야 하나요? 염증성장질환은 만성적인 질환이기 때문에 대부분 환자가 상당 기간부터 증상이 있었던 경우가 많으며, 자주 생기는 연령대가 있다. 일반적으로 궤양성대장염은 20~30대와 50~60대에서 많이 발생한다고 알려졌으며, 적어도 수개월 전부터 간혈적 설사 및 복통, 혈변 등이 있거나 점액변을 호소하고, 혈변으로 인해 빈혈이 발생하기도 한다. 크론병은 10~30대의 젊은 연령에서 주로 발생하며, 복통, 설사와 체중감소 등을 주로 호소하고,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에서는 잘 낫지 않는 치루 등의 항문 병변이 흔히 나타나기도 한다. 또 성장기연령의 환자의 경우는 또래보다 키가 작은 등의 성장장애가 나타나기도 한다. 간혹 천공이나, 장폐색 등의 증상으로 응급실을 내원하여 수술 후 진단이 되기도 하여 오랜 기간 증상이 간헐적으로 있다가 보니 증상 발현 후 진단되기 따지 수개월에서 수년까지 경과 되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염증성 장질환은 유전질환인가요? 원인이 무엇인가요? 아직 염증성장질환의 원인이 명확하게 규명되지는 않았지만 한가지 원인이 아니고 복합적인것으로 여겨지고 있는데, 지금까지는 유전적 소인이 있는 환자가 음식, 감염 등의 특정 환경에 노출이 되면서 비정상적인 면역반응이 나타나면서 발병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족성 경향이 있어서 환자가 있는 가족에서 다른 가족 구성원에게 발병할 위험이 크기는 하지만 유전되는 질환은 아니다. 염증성장질환은 어떻게 진단을 하게 되나요? 크론병 혹은 궤양성대장염은 내시경검사 및 조직검사만으로 간단하게 진단되는 경우가 드물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만성적으로 지속되는 임상 양상(복통, 설사, 혈변, 체중 감소 등)와 내시경검사 및 조직 소견, 또 영상학적 검사와 검사실 소견을 모두 종합하여 진단을 하게 되며, 진단이 애매한 경우에는 시간을 두고 추적하여 진단을 하기도 한다. 염증성장질환에서 내시경 검사는 아주 중요한 검사로 전형적인 소견이 보일 경우 진단에 결정적인 도움이 될 수 있다. 크론병의 경우 깊은 궤양이 장축에 수평으로 배열이 되거나, 자갈모양의 병변이 관찰될 수 있으며, 궤양성 대장염의 경우는 병변이 대칭적이며, 미세한 모래가 있는듯한 과립상 병변과 점막 유약성, 혈관상 소실 등을 특징으로 한다. (그림1) 이러한 병변은 급성 장염에서도 관찰될 수 있는 소견이므로 환자의 만성적인 병력 등 다른 소견과 종합하여 판단해야 하겠다.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크론병이나 궤양성 대장염은 호전과 악화가 반복될 수 있는 질환이라 완치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않고, 증상이 호전되어도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지속적인 유지 치료가 필요하다. 과거에는 치료약제가 많지가 않아 치료 목표가 증상의 호전이었다면, 최근에는 염증성장질환의 병태생리가 하나씩 밝혀지면서 이러한 기전을 표적으로 하는 다양한 생물학적 제제가 나오게 되었다. 약물치료가 기본이며, 메살라진과 같은 항염증제나, 면역조절제가 흔히 사용되고, 급성기에는 빠른 증상 완화를 위하여 스테로이드 제제를 단기간에 사용하기도 한다, 이러한 약제에 반응을 하지 않는 경우 항 종양괴사인자 제제, 항 인테그린 제제와 같은 생물학적 제제나 저 분자 제제(small molecular drug) 등이 사용되기도 한다. 생물학적 제제나 저분자 약제가 개발되면서 염증성장질환의 치료 목표가 과거 임상증상 완화가 치료 목표였던 것이 점막 치유를 통해 질병의 경과를 바꾸어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쪽으로 상향되었고, 염증성 장질환 치료에 큰 변화가 왔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치료가 모든 환자에서 동일하게 적용되는 것이 아니고, 향후 합병증 및 수술의 위험이 클 것으로 생각되는 불량한 위험인자를 가진 경우에는 치료를 좀 더 적극적으로 상향 해야 하는데, 이러한 불량한 인자로는 궤양성대장염의 경우는 젊은 연령에서 진단된 경우, 스테로이드가 필요했던 경우, 1년에 3회 이상 증상 악화가 있거나, Primary sclerosing cholangitis 가 있었던 경우 비흡연자의 경우에는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병변의 범위가 넓어질 위험이 높아지며, 크론병의 경우는 젊은 연령에 진단이 되거나, 진단 당시에 중증도가 심한 경우, 흡연, 치루가 동반된 경우, 질병 형태가 협착 혹은 누공을 형성하는 형태의 경우 등이 여기에 속한다. 염증성 장질환은 어떤 경우에 수술을 하게 되나요? 수술을 하면 완치가 되나요? 염증성 장질환은 약물치료가 우선이지만, 약물치료로 반응을 하지 않거나, 만성적인 염증으로 인한 합병증이 발생한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며,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 환자가 위험해지지 않도록 신속한 결정도 중요하다. 실제 크론병 환자의 경우 20년이 경과하면 약 80%의 환자가 수술을 경험하게 된다고 보고 되고 있다. 크론병의 경우 재발과 호전이 반복적으로 발생할 수 있어 수술로 완치를 기대할 수 없으므로 최소한의 수술 후 남은 부분은 약물적 치료로 염증을 조절하게 된다. 궤양성대장염의 경우 약물치료에 반응을 하지 않는 심한 중증환자나 독성 거대결장, 천공과 같은 합병증이 발생하거나, 이형성증, 악성 변화 등이 발생할 경우 전대장 절제술을 시행하게 되며 크론병의 경우는 협착, 천공 및 누공 등이 발생할 경우 수술을 하게 되는데, 보고에 따르면 한번 수술한 환자에서 다시 수술을 하게 될 위험이 좀 더 높아 지는 것 으로 알려져 있다. 염증성 장질환은 암이 되나요? 염증성 장질환이 만성적인 염증을 유발하는 질환이지만 모든 염증성 장질환이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암으로 진행되지는 않는다. 염증성장질환 환자에서 타 장기 암이 발생할 위험은 일반인과 비교하여 더 높지 않다. 다만 궤양성대장염의 경우 병변의 범위가 넓거나, 유병기간이 오래될 경우 대장암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진단 후 8~10년이 경과하게 되면 대장암 선별검사를 1~2년 간격으로 시행해야 한다. 크론병의 경우 과거에는 대장암과의 관련성은 명확하지 않으며, 소장암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근 여러 연구에서 대장을 침범한 크론병도 대장암 발생의 위험이 높았다고 보고가 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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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칼럼] 질염, 누구나 걸릴 수 있다 - 이대형 교수(산부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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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부인과 | 2019-07-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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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몸에서 “질”은 자궁으로 들어가는 첫 번째 관문이며 열 달 동안 자궁에서 만들어진 새로운 생명이 세상과 처음으로 소통하는 길이다. 여성의 질에 피지, 땀, 바르톨린 샘 등에서 나온 분비물, 질 벽, 자궁 목, 자궁내막, 난관 등에서 나온 분비물, 질내 정상세균에서 나온 분비물들이 다 합쳐진다. 그래서 여성의 질은 평상시에도 항상 분비물이 있게 된다. 하지만 평소와 다르게 분비물의 양이 많아지거나 불쾌한 냄새가 난다면 “질염”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흔히 '여성의 감기' 라고 불릴 정도로 흔한 질염은 간단히 질 부위에 생긴 염증을 말한다. '냉이 많아요' 라고 말하는 증상이 있을 때, 질염을 의심해 볼 수 있지만, 정상적으로 질 분비물의 증가하는 경우도 있어서 가려움증 또는 악취 등의 동반 증상 여부가 중요하다.
하지만 증상만으로는 확인이 어려울 수 있으므로 산부인과에서 진료를 받아야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며, 질염의 종류에 따른 치료 방법도 달라서 진료 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질염은 크게 세균성질염 질칸디다증, 트리코모나스증, 위축성질염으로 나누어지며 종류에 따라 증상과 치료와 다르다. 대한민국 여성 10명 중 7명 이상이 살면서 한 번쯤은 경험할 정도이다. (질병관리본부, 2015) 습관 개선이 필요한 ‘세균성 질염' 생선 비린내 같은 악취를 동반한 회색의 질 분비물의 증가가 있을 때는 세균성 질염의 가능성이 크다. 가드넬라 질염으로도 불리는 세균성질염은 생선 비린내 같은 악취가 나는 질분비물이 특징적이다. 질분비물이 누런색이나 회색을 띠고, 특히 생리 전후 또는 성관계 후에 증상이 심해진다. 세균성 질염은 정상적으로 질을 산성으로 유지하게 하는 ‘락토바실러스라’는 유산균이 줄어들고 혐기성 세균이 증식하면서 주로 발생하게 되는데 우리 몸에 유익한 균인 락토바실러스 유산균이 줄어드는 환경으로는 잦은 성관계 또는 질 깊숙한 곳까지 물이나 비누로 씻는 뒷물과 같은 습관이 있다. 세균성 질염의 치료는 혐기성 세균에 대한 적절한 항생제 사용과 함께 물이나 비누 대신 질 세정제를 사용하거나 외음부 부분만 씻고 잘 말리는 등의 습관 교정도 매우 중요하다. 직접적인 성적 접촉으로 발생하는 질염이 아니므로 성 파트너와 함께 치료할 필요는 없다. 성 파트너와 함께 치료해야 하는 ‘트리코모나스증’ 트리코모나스 질염은 외음부 가려움증과 화농성의 악취가 나는 분비물이 특징적인 증상이다. 트리코모나스라는 원충의 감염으로 발생하는데, 가려움증을 유발하고 외음부 부위에 홍반이나 부종이 나타나기도 하며 주로 세균성 질염과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 악취가 나는 분비물이 많다. 성관계에 의해 감염되는 질염으로 반드시 성 파트너와 함께 치료해야 하며 원충은 물에서도 움직일 수 있어 수영장, 목욕탕, 젖은 수건 등을 통해서도 전파시킬 수 있으므로 치료가 완료될 때까지 주의하여야 한다. 재발 관리가 중요한 ‘질칸디다증’(곰팡이성 질염) 85~90%가 칸디다 알비칸스(candida albicans)라는 진균에 의해 발생하며 여성들의 75%가 일생 중 한번은 앓게 되는 질염이다. 특히 임신, 당뇨, 장기간의 항생제 치료 등 저항력이 약해진 경우 잘 발생하는데 가려움증과 치즈가 부서진 것 같은 백태가 끼는 것이 특징이다. 대부분 항진균제로 치료가 잘 되며, 병변 부위의 국소적 치료(질정, 연고)로 가려움증 등의 증상 조절을 할 수 있다. 재발이 흔한 편으로 1년에 4회 이상의 곰팡이성 질염이 있는 경우 6개월간의 장기 요법으로 치료 하기도 한다. 가려움 증상으로 피부를 심하게 긁는 경우에는 외음부 작열감과 질 동통, 성교통, 배뇨곤란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질염은 여성호르몬이 부족해도 걸릴수 있다. 폐경 이후에 주의해야 하는 ‘위축성 질염’ 폐경 여성의 여성호르몬 부족으로 발생하는 질염으로 에스트로겐 양이 감소함에 따라 질 점막이 얇아지고 질 분비물이 줄어들면서 질이 메마르고 건조한 상태가 되어 가벼운 자극에도 출혈이 생기게 되고 질 점액의 방어 기능도 줄어들어 세균에 쉽게 감염된다. 가려움증이 심하지만 질 분비물의 증가가 많지 않고 가끔 출혈도 동반될 때는 위축성 질염을 생각해 보아야 한다. 여성호르몬 부족에 의한 질염으로 에스트로겐 투여가 치료방법이며, 국소적인 질염 증상만 있을 때는 질 크림이나 질정 투여 등의 치료를 하며 다른 전신적인 폐경 증상이 있는 경우는 경구복용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질염은 사람의 개개인의 특성만큼이나 다양한 임상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주기적인 검사를 받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가 더 많다. 질염은 방치하면 만성으로 발전하게 되고 골반염, 난임 등의 원인이 될 수도 있고, 재발률도 높아서 분비물의 변화, 증상의 발생 할 경우 조금이라도 빠른 시간안에 산부인과를 방문해 가능한 초기에 질염을 진단, 치료 하는 것이 중요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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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예감] 남들이 모르는 고통 없는 고통, 변실금 - 강성일 교수(대장항문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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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항문외과 | 2019-07-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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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다. 누군가와 유기적인 관계를 맺으며 만나고 헤어지고 일상의 대부분을 타인과 함께 보낸다. 하지만, 이러한 남들과의 친밀도를 제약하는 침묵의 질병이 있다. 바로 변실금이다. 변실금이란? 변실금은 쉽게 말해서 스스로 대변 배출을 조절할 수 없어 대변이 자신도 모르게 항문 밖으로 새어 나오는 증상을 말한다. 대부분의 경우 통증이 없거나 생사(生死)와는 상관이 없지만, 변실금은 환자의 사회적 격리를 유발하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질병의 특성상 정확한 유병률을 알 수는 없지만 대략 2~20% 정도에서 발생한다고 알려졌다. 변실금은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 중의 하나로 우리나라는 고령화가 급격히 진행되면서 그 유병률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2010년도에 변실금을 이유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약 5,000여 명이었지만 2017년에는 10,000명을 넘어서 2배 이상 증가하였으며 앞으로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연도별 변실금 환자 수
변실금의 원인과 문제점 변실금 환자들은 증상이 심각해진 후에야 병원을 잘 찾는 경우가 많다. 변실금은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 중의 하나이다. 노화로 인한 근육, 신경의 약화, 장운동의 변화 당뇨 뇌경색 등의 질환에 의한 감각 기능 저하 등이 변실금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사고에 의한 항문손상, 항문 수술 등이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 여성의 경우에는 이와 더불어 질식 분만이 대표적인 위험 요소이다. 출산 시항문 괄약근과 주위 신경이 손상되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손상의 정도가 진행되면서 변실금을 유발 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변실금 환자는 여성인 경우가 많다. 변실금 환자는 이를 병이라는 생각을 못 하는 경우가 많고, 증상을 내보이기를 싫어한다. 이들은 대부분 집 안에만 틀어박혀 자신을 사회로부터 격리시킨다. 혹여, 외출이 필요한 경우에는 꼭 화장실이 어디 있는지 확인을 먼저 하거나 기저귀를 차고 다닌다. 이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자존감이 떨어지게 되면서 궁극적으로 환자의 삶의 질이 현저히 감소하게 된다. 변실금 환자들은 증상이 심각해진 후에야 병원을 잘 찾는 경우가 많다. 초기에는 부끄러움과 두려움, 병에 대한 인식이 없어 병원에 오지 않는다. 대한 대장항문학회의 조사에 따르면 환자의 42.6%가 초기 증상이 생긴 지 1년 정도 후에야 병원 진료를 받았다고 응답했다. 증상 발현 10년 후에야 병원을 찾은 환자도 23.6%였다. 뒤늦게 병원을 찾은 후에는 증상이 심각해져 웬만한 치료로는 증상을 해결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조기에 진단 및 치료적 과정이 이루어져야 한다. 변실금의 치료 초기 변실금은 수술적 치료가 아닌 생활인자의 교정, 약물, 케겔운동, 바이오피드백 등의 치료로도 치료가 가능하다. 평소의 식생활에서 변을 묽게 만드는 음식을 찾아서 조절하기도 하고, 묽은 변이 원인 중 하나라면 변의 성질를 조절해주는 약물을 사용할 수 있다. 항문 괄약근을 강화할 수 있는 운동을 꾸준히 하고, 바이오피드백을 통한 괄약근 훈련으로도 조기 변실금의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항문초음파 검사를 통해 괄약근의 손상이 원인으로 밝혀진다면 괄약근 성형술을 시행할 수 있다. 천수신경 자극술 앞서 언급한 여러가지 치료로도 해결이 안되는 경우 천수신경자극술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이 시술 천수신경에 저강도의 전기를 이용한 자극을 통해 변실금을 개선하는 방법이다. 요실금에서 주로 사용되고 있었지만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변실금에 대한 탁월한 효과가 인정되어 2011년에 미국 FDA의 변실금 치료에 대한 승인을 받았으며 우리나라에서는 2013년도에 변실금 치료에 대한 신의료기술로 승인을 받았다. 변실금에 대한 천수신경자극술의 적응증은 6개월 이상의 보존적 치료로도 호전이 없는 경우에 한한다. 우리 병원에서는 2016년도에 대장항문외과 김재황 교수가 영남권 최초로 변실금 치료를 위한 천수신경조절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한 바 있다. 천수신경자극술의 장점은 전신마취가 필요하지 않고 국소마취만으로도 시술이 가능하며 시험적 자극기 거치술을 통해 효과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지금까지 나온 여타의 변실금 치료법들 가운데서도 가장 탁월한 증상 개선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전기자극기 자체가 굉장히 고가이며 보험적용을 위한 적응증에 해당하는 환자에 제한이 있다는 단점이 있다. 대부분의 환자의 경우 단기간에 증상의 개선을 원하며 6개월 이상의 장기 치료에 대해 의료진에 대한 불신을 가지고, 여러 병원을 전전하거나 치료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 병원의 경우 변실금 환자가 장기간의 보존적 치료를 지속할 수 있도록 돕고, 보존적 치료에도 효과가 없는 경우, 천수신경자극술을 시행할 수 있도록 지역 내 있는 다른 기관과의 유기적인 연대를 통해 관리하고 있다. 변실금은 난치성 질환이다. 하지만 완치가 어렵더라도 증상을 개선시킬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존재한다. 자신이 변실금 환자에 해당된다고 느끼면, 자신의 병을 숨기지 말고 병원에서 해당 전문가를 찾아 진료를 받아보기를 권유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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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예감] 척수가 압박되는 경추 척수증 - 이근우 교수(정형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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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외과 | 2019-07-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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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추 척수증은 추간판 디스크의 탈출, 골극 형성, 후종인대 골화증, 황색인대 골화증, 불안정성, 이외의 척추강내 병변 등으로 인하여 척수가 압박되어 관련 증상이 발생하는 질환군을 말한다. 다양한 원인들로 인해 척수가 압박되며, 호소하는 증상이 다양하고 진행될 경우 예후가 좋지 않아, 병의 초기에 정확한 진단이 매우 중요하며, 병의 상태에 따른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원인 경추 척수증은 척추관내 척수가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의 부족으로 인해서 발생한다. 척수증을 일으키는 원인으로는 주위 구조물의 물리적인 압박 외에도 척추관의 선천성 전후 직경 협소, 동적 척수 압박, 척수의 내부 형태의 변화, 척수 혈류 이상 등도 있을 수 있다. 정상 성인에서는 경추 척추관의 전후 직경이 17~18mm이고 척수의 직경은 10mm 정도이다. 척추관 주위의 구조물(추체, 디스크, 황색인대, 후종인대 등)이 어떠한 이유에서든지 두꺼워지게 되면 척수가 압박을 받게 되어 척수증이 발생할 수 있다. 또, 척추관의 전후 직경이 13mm 미만이면 선천성 경추 척추관 협착증이 있다고 볼 수 있으며, 공간이 좁아서 척수가 납작하게 눌려 있고, 척수증의 증상을 보인다면 경추 척수증을 진단 할 수 있다. 이런 구조적인 원인 이외에도 동적요인도 척수 압박 정도에 영향을 준다. 과신전을 하였을 때, 후궁간의 간격이 좁아져 황색인대가 중첩되어 척수관이 좁아지거나, 추체간의 불안정성으로 굴곡 혹은 신전시에 척추관이 좁아질 수 있다. 혈류 이상도 척수증의 발생 및 경과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증상 가장 흔한 초기증상으로는 손동작이 어둔해지고, 손 및 팔의 저림, 젓가락질 및 단추 채우기가 부자연스러워지게 된다. 이후 점차 악화하면 손의 근력 약화 및 감각 이상과 함께 몸의 균형이 잡히지 않아 보행장애가 발생하여 걸을 때 비틀거리게 되며, 대개 수개월 또는 수년에 걸쳐서 서서히 진행된다. 이러한 증상은 발생과 멈춤을 반복하면서 점점 악화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증상이 발생하고 나면 저절로 없어지는 경우는 드문 것으로 알려졌다. 진단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이며, 증상으로 척수증이 의심된다면 신경학적 검사를 통해 추정 진단이 가능하다. 따라서 척수증을 전문으로 하는 척추외과 의사의 진료가 조기 진단에 매우 중요하다. 증상과 신경학적 검사를 통해 척수증이 의심되면, 영상 검사를 시행한다. 영상 검사에는 단순 방사선 X-ray 검사, CT 영상 검사 및 MRI 검사 등을 통하여 척수의 압박 정도와 원인을 확인한다. 치료 우선, 증상이 없거나 영상학적 검사에서 척수 압박 정도가 심하지 않을 경우 보존적 치료를 시행한다. 통증 조절 등의 약물 치료와 함께, 수개월마다 경과를 관찰하면서 척수증의 증상발생 유무를 파악한다. 경추 척수증의 증상이 발생하면 가능한 한 빨리 수술하는 것이 좋고, 비가역적인 변화가 오고 오래된 경우는 수술 후 결과가 상대적으로 좋지 않다. 통상적으로 1-2 분절에 국한된 척수 앞쪽의 압박 병변이 주요 원인일 경우에는 경추 전방으로 접근하여 수술적 치료를 시행하게 되며, 3분절 이상의 다분절 병변이 있는 경우에는 경추 후방으로 접근하여 수술을 시행하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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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칼럼] 0.5 mm의 승부, 최첨단 재건 성형 - 김태곤 교수(성형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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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외과 | 2019-06-07 |
A
외상으로 인한 사지의 개방성 골절 치료 하지의 손상 중 깊지 않은 상처는 미세수술이 필요하지 않다. 비교적 얇은 피부를 신체 어느 곳에서든 채취하여 이식하는 피부이식술로 치료하면 비교적 간단히 치료가 가능하며 회복기간도 길지 않다. 사지의 골절과 함께 피부의 결손이나 피부괴사가 동반되어 발생하는 개방성 골절의 치료는 초반부터 매우 신중하게 접근하여야 한다. 우리 병원의 하지 외상 치료는 응급의학과, 정형외과, 혈관외과, 성형외과, 내과 등 여러 과의 유기적인 협진하에 이루어진다. 무엇보다 중요한 혈류의 개통 및 골절의 치료, 골수염 방지 등의 초기 처치 후 피부와 근육 등의 결손부에 대한 피판 미세이식수술을 하게 된다. 미세이식수술은 천공지피판 수술이 주를 이룬다. 천공지피판을 이용하면 필요한 피부만을 이식할 수 있고, 혈관의 근원부에 있는 중요한 근육들의 손상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식할 피판을 가져오는 부위도 허벅지나 등의 피부를 이용하게 되고, 대부분은 봉합으로 마무리가 되므로 변형이나 흉터가 심하지 않다. 최근의 성공률은 95% 정도로 보고되며, 수술시간도 3~6시간 정도로 이전보다는 많이 단축되었다. 광범위 종양절제 후 재건치료 종양이나 암 수술 후 발생하는 결손부위는 재건해 주지 않으면 변형이나 추상이 심하게 남는다. 대표적인 것이 유방암 수술이나 두경부 종양 수술이다. 유방재건술은 보통 실리콘 보형물을 사용하기도 하지만 중년 이후의 환자에게는 자가조직을 이용한 미세수술 재건의 결과가 더욱 자연스럽다. 두경부암 수술 후 재건은 얼굴의 외형에 대한 재건뿐 아니라, 턱뼈의 재건을 통해 음식물 씹을 수 있게 해 주고, 식도, 입천장, 혀 등의 재건을 통해 음식물 섭취를 가능하게 만들어 주는 중요한 과정이다. 악성도가 높은 피부암인 흑색종은 광범위한 절제가 필수적이다. 절제 후에는 결손부분을 미세수술을 이용한 피판술로 재건해 준다. 당뇨발 치료에서의 미세혈관수술 치료가 어려운 당뇨발 환자들의 치료에서도 미세수술을 이용한 이식수술이 가능하다. 당뇨발 환자의 상당수가 혈관의 문제를 가지고 있어 열심히 치료하여도 상처가 잘 낫지 않고 진행하기도 한다. 우리 병원 당뇨발 클리닉에서는 초기부터 정형외과, 혈관외과, 순환기내과, 내분비대사내과, 핵의학과, 재활의학과 등의 협진을 통해 혈류를 개선하고, 혈당을 적절하게 조절하며, 골수염의 조기진단과 치료를 시행하고 있으며, 부적절한 처치로 인한 하지의 절단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치료의 마지막 단계로 피부가 광범위하게 결손된 부분에 미세혈관수술로 피판이식술을 하여 상당수의 환자가 하지 절단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우리 병원의 미세수술은 전국적으로도 뛰어난 수준을 지녔다고 자부한다. 림프부종의 수술적 치료 암치료에 따르는 림프절 절제술이나 림프절의 방사선 치료 후에 팔다리에 림프부종이 발행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팔다리를 들어 올리거나 압박붕대, 스타킹 등을 이용한 증상치료가 대부분이었다. 최근에 림프부종의 수술적 치료법이 주목받고 있다. 림프부종 치료를 위한 미세수술은 0.5 mm 전후의 매우 가는 혈관을 수술해야 하는데, 최근 미세수술 기법과 기구의 발달로 가능하게 되었다. 치료는 크게 두 가지 방법이다. 초기에는 막힌 림프관과 가느다란 정맥을 연결하여 림프액이 정맥을 통해 우회하여 배출되도록 하는 방법으로 수술하며, 더 진행되어 림프관을 연결하기 어려운 때는 다른 곳의 림프절 일부를 부은 팔다리에 이식하여 이곳을 통해 고여있는 림프액이 빠져나갈 수 있도록 해 주는 수술을 하게 된다. 수술 직후에 팔다리의 부은 느낌이 수일 내에 호전되고, 시간이 지나면서 팔다리의 굵기도 점차 가늘어지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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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칼럼] 비뇨기계 종양의 붉은 신호등, 혈뇨 - 송필현 교수(비뇨의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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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뇨의학과 | 2019-06-07 |
A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혈뇨 혈뇨는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온다는 뜻으로, 정상범위 이상의 적혈구가 섞여 있는 상태를 의미한다. 소변에 혈뇨가 있는 경우 혈뇨의 양이 많은 경우에는 육안적으로도 붉게 보일 수 있지만(육안적 혈뇨), 혈뇨의 양이 작은 경우에는 현미경으로 소변을 관찰해야만 발견된다(현미경적 혈뇨). 현미경적 혈뇨는 대개 현미경으로 검사했을 때 고배율 시야에서 적혈구가 일반적으로 3~5개 이상 관찰될 때를 말한다. 소변이 붉다고 해서 모두 혈뇨인 것은 아니다. 짙은 소변의 경우 혈뇨와 혼돈하기 쉬운데, 이는 소변이 침전되어 붉게 보이는 경우로 날씨가 더워 소변량이 적거나 열이 있을 때, 피로하고 수면이 부족할 때도 생길 수 있다. 그 밖에 구충제나 붉은 색의 음식(블랙베리 등)이 붉은 빛 소변을 만드는 경우도 있다. 또한, 어떤 약은 복용한 후에 소변으로 빠져 나오면서 소변색깔을 붉게 보이게 하기도 한다. 혈뇨의 원인 혈뇨는 콩팥에서 시작하여 외요도에 이르기까지 비뇨생식기 어느 부위에서든 병이 있을 때 나타날 수 있다. 대략적으로 약 80%의 환자는 내과적 질환에 의해서, 20% 정도는 비뇨기계 질환에 의해 발생하지만, 연령이 40대를 넘어서 발생했다면 비뇨기계 종양과의 연관성을 반드시 살펴보아야 한다. 일반적으로 혈뇨의 원인은 다음과 같다. 1. 요로감염 혈뇨의 가장 흔한 원인이며 여성의 경우 거의 85%가 요로감염 때문에 혈뇨가 생긴다. 소변을 자주 보거나 소변을 볼 때 통증이 있으면서 요검사에서 백혈구와 균이 함께 관찰된다면, 우선 요로감염을 의심해서 원인균을 확인한 다음 적절한 항생제를 사용하면서 경과를 관찰하여야 한다. 하지만 40대 이상 중년 여성에서 항생제 치료를 충분히 하였지만, 방광염과 같은 요로감염 증상이 반복적으로 지속된다면 반드시 비뇨의학과에서 비뇨기계 종양(특히 방광암) 검사를 해야 한다. 2. 상부요로계 질환 신장의 염증, 결석, 신결핵, 신장종양 등에 의해서도 혈뇨가 나올 수 있다. 또한 요관결석과 드물게 요관종양, 요관결핵 등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체중감소, 복통, 옆구리 동통, 요로결석, 결핵의 병력 등이 있으면 의심해 보아야 한다. 3. 방광, 전립선 및 하부요로 질환 방광의 염증, 종양, 결석 등에 의해 혈뇨가 생기기도 한다. 방광질환의 주요 증상은 빈뇨, 배뇨시 통증 등이다. 중년 이상 남성에서 소변 줄기가 가늘어 지거나 잔뇨감이 있으면서 혈뇨가 있으면 전립선 질환을 의심할 수 있다. 대부분 전립선비대증이나 전립선염에 의한 경우가 많지만, 전립선암의 위험성을 간과할 수 없으므로, 반드시 전립선 특이항원과 같은 검사를 함께 하여야 한다. 그 외에도, 마라톤과 같은 격렬한 운동 후에 하루 정도 일시적으로 소변이 붉게 나오는 경우 과도한 운동에 의한 일시적 혈뇨의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권투 또는 교통사고 등의 심한 외상 등이 있은 후에 혈뇨가 나오면서 옆구리 통증, 쇼크 등의 증상이 있다면 신장의 심한 외상 내지 파열을 의심해야 하며, 이 경우에는 신속한 응급처치가 필요하다. 10% 정도에서는 원인이 뚜렷치 않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는 가벼운 사구체신염, 작은 혈관질환 등에 의해서 생기는 것이 대부분 이지만 작은 초기 종양이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3~6개월에 한 번씩 소변검사를 하여 변화가 있는지를 추적 검사하게 된다. 정기적인 요검사를 통한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하다다. 혈뇨의 원인 질환에 따른 치료 혈뇨는 그 자체만으로는 하나의 증상인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원인 질환에 대한 정확한 평가가 반드시 선행되어야 하고, 원인 질환에 따라 개별적인 치료를 시행하게 된다. 요로 결석, 비뇨기 종양과 같은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으며 사구체 신염 등과 같은 내과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각각의 예후는 원인 질환에 따라 다르다고 할 수 있다. 혈뇨는 무엇보다도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한다. 일례로 방광 종양과 관련된 혈뇨의 경우 무통성이며 간헐적인 특징을 보이다. 따라서 일시적인 현상일지라도 증상이 발견되면 조기에 정밀 검사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며 조기 발견과 치료를 통해서 추가적인 기능의 손실뿐만 아니라 종양의 진행을 막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