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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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칼럼]기관지 천식-진현정 교수(호흡기알레르기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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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기·알레르기내과 | 2020-04-2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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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식이란 폐와 기관지에 발생하는 만성적인 알레르기성 염증 질환으로 기도 과민성 증가를 특징으로 한다. 천식 환자는 악화인자에 노출되면 가래가 많이 만들어지고 기도가 쉽게 수축하여 천식 증상이 발생한다. 천식 증상은? 호흡곤란, 기침, 천명음 (숨쉴 때 쌕쌕거리는 소리)가 만성적으로 반복될 경우 천식을 의심해야 한다. 감기에 걸리면 증상이 악화되고 10일 이상 지속되는 경우도 있다. 주로 밤이나 새벽, 운동 후 나빠지고, 계절에 따로 변한다. 천식 환자의 60% 이상에서 비염을 동반하고 있다. 알레르기 비염은 발작적 재채기, 맑은 콧물, 코막힘과 눈을 포함한 코 주위의 가려움증 등의 증상을 특징으로 하는 코 질환이다. 만성 부비동염이 동반된 경우도 25-70%까지 보고된다. 천식 환자의 경우 구강호흡 또는 코 분비물이 기도로 들어가서 천식 증상이 악화될 수 있어 비염 치료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두드러기, 아토피 피부염 등 알레르기 피부질환과 각종 약물, 음식물 알레르기 등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다. 천식의 유병률 천식은 전 세계적으로 소아와 성인 모두에서 흔한 질병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전 국민의 약 5-10%는 천식환자로 추정되고 있다. 천식은 고혈압이나 당뇨병처럼 꾸준한 치료와 관리가 필요한 만성질환이며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통해 정상적인 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 천식의 원인과 악화물질은? 천식은 유전적인 요인과 환경적인 요인이 함께 작용하여 발생한다. 즉 가족 중에 알레르기 질환이 있으면 천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천식 증상을 악화시키는 원인은 개인별로 다르다. 증상의 악화와 원인 검사를 통해 악화요인을 확인하고 이를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집먼지진드기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은 1년 내내 천식 및 비염을 갖는 경향이 있으며 가을, 겨울에 약간 더 심해진다. -나무 꽃가루는 봄과 이른 여름에, 잡초는 늦여름이나 초가을에 발생한다. -애완동물과 곰팡이 알레르기는 민감한 사람들이 접촉할 때 증상이 악화됨을 느낄 수 있다. -피부 반응검사를 시행할 수도 있다. 여러 가지 알레르겐 용액(예: 고양이 추출물, 꽃가루 추출물)을 팔이나 등에 떨어뜨리고, 각 용액을 떨어뜨린 후에 바늘로 살짝 찌른다. 알레르기인 경우에는 해당 영역이 부풀어 오른다. 혈액 검사를 하여 알레르기 반응을 볼 수도 있다. 진단 반복되는 기침, 호흡곤란, 천명음 등 증상에 대한 자세한 확인이 필수적이다. 청진기를 통해서 천명음 (쌕쌕거리는 숨소리)을 듣는다.
치료 환경 관리 꽃가루가 많이 날리는 계절이나 미세먼지, 황사가 심한 날은 외출을 자제하고 필요 시 황사마스크를 올바르게 착용한 후 외출을 한다.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 씻기, 양치질을 한다. 천 소재 소파 대신 가죽 소파를 사용하고 카펫, 두꺼운 이불 등은 없애는 것이 좋다. 이불이나 침대 커버는 주 1회 55도 이상의 뜨거운 물로 세탁 후 햇빛에 말려서 사용한다.
약물 치료 천식치료 약물은 먹는 약과 흡입하는 약으로 구성되어 있다. 흡입제는 기관지에 직접 전달되어 적은 양으로도 효과가 빠르고 부작용이 적어 널리 사용된다. 그러나 바르게 사용하지 않으면 효과가 잘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어 올바르게 사용하여야 한다. ■천식조절제 기관지 염증을 조절하는 약으로 증상완화제보다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지만 장기적으로 천식을 치료하는 약물이다. 증상이 없어도 매일 규칙적으로 사용하여야 한다. 스테로이드 성분이 포함되어 있는 경우에는 사용 후 반드시 입을 헹궈야 한다. ■증상완화제 천식 증상이 갑자기 심해질 때 사용하는 약제이다. 일시적인 증상 호전에는 효과적이나 염증완화 효과가 없으므로 증상완화제만 사용할 경우 천식이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 면역요법 알레르기 면역요법은 알레르기 환자에게 원인 알레르기 성분(알레르겐)을 낮은 농도부터 소량씩 피하주사 또는 설하경구복용을 반복하여 원인 알레르겐에 대한 감수성을 약화시켜 증상의 호전을 유도하는 치료법이다. 원인 알레르겐을 알레르기 피부반응검사, 혈액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연역요법은 유지용량에 도달한 후 6개월 이내에 효과가 나타나며 대개 3-5년 이상 꾸준히 치료하여야 한다. 금연 흡연을 할 경우 4,000가지 이상의 해로운 화학물질에 노출되어 천식환자에서 천식이 악화된다. 천식발작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아지며 기도를 영구적으로 손상시킬 가능성을 높게 한다. 기도 내의 섬모를 손상시켜 감염증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 천식약의 치료 효과도 감소시킨다. 천식 악화 시 치료 천식은 평소에 조절을 잘 하더라도 날씨 변화, 운동, 자극성 가스, 감기 등의 여러 가지 악화 요인에 의해 갑자기 증상이 나빠질 수 있으며 때로는 생명까지 위협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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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칼럼]금연, 성공할 수 있습니다-이근미 교수(가정의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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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학과 | 2020-04-27 | ||||||||||||||||||||||||||||||
A
2018년도 국민건강영양조사(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19세 이상 성인 흡연율은 2018년 22.4%로, 1998년 35.1%였음을 감안하면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다. 남성 흡연율은 36.7%로 20년 전의 66.3%에 비해 절반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통계청이 발표한 ‘한국의 사회동향 2019’에서 2017년 기준 만 15세 이상 남성의 흡연율이 31.6%로 OECD 주요국 중 터키 다음으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2019년 청소년건강행태조사' 에 따르면 청소년 남학생의 흡연률이 9.3%, 전자담배 사용률이 4.7%로 증가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담배 사용이 충격적인 사안임을 인식시키고, 담배 없는 환경을 만들기 위하여 WHO(세계보건기구)에서는 매년 5월 31일을 ‘세계금연의 날’을 지정하여, 흡연이 건강에 미치는 폐해를 강도 높여 경고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보건복지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주도 하에 금연치료 지원 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며, 병의원의 진료 상담료 및 약제를 지원하고 있다. 흡연의 유해성분 중 건강에 악영향을 주는 것은 7,000여 종의 화학물질과 70여종의 발암물질이다. 아스팔트의 성분인 타르와 벤조피렌 등의 발암 물질과 니켈, 크롬, 카드뮴 등의 중금속, 인체 조직에 산소 공급을 방해하는 일산화탄소가 이에 속한다. 이로 인해 흡연자들은 비흡연자들에 비해 뇌혈관 및 심혈관계 질환, 각종 악성 종양, 및 호흡기 질환 등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 호흡기 질환에 걸릴 확률은 비흡연자에 비해 25배나 높다. 전체 암 발생의 1/3이상이 흡연으로 인한 것으로, 특히 폐암 환자의 87%는 흡연에 의한 것인데 흡연자가 폐암에 걸릴 확률은 비흡연자보다 10배가량 높다. 또한 간접흡연의 피해도 심각한데, 타고 있는 담배 끝에서 나오는 부류연의 독성 화학물질의 농도는 주류연보다 2-3배 높고 담배연기 입자가 더 작아서 폐의 더 깊은 부분에 침착될 수 있어 더 문제가 되고 있다.
이러한 흡연의 위해성은 청소년의 경우 더 심각하다. 15세 이전에 흡연을 시작한 경우, 25세 이후에 흡연을 시작한 경우보다 암발생률이 4배 이상 높고, 담배인의 니코틴이 성장판의 혈관을 수축시키고 또한 칼슘흡수율을 떨어뜨려 성장기 청소년의 발달을 지연시키고, 뇌세포가 파괴되어 기억력과 학습능력이 떨어지게 된다. 이러한 청소년의 흡연은 주위 친구와 부모의 영향이 큰데, 흡연하는 친구가 있는 경우에는 흡연율이 3.3배 더 높았고, 아버지가 담배를 피우는 경우 1.5배 더 높았다. 부모가 먼저 금연을 실천해야 자녀가 흡연위험이 낮아지게 된다. 금연이 중요한 이유는 ‘예방 가능한’ 방법임과 동시에 그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흡연을 하지 않는 것이 이들 질병을 예방하는데 제일 중요하지만, 일단 흡연을 한 사람들도 되도록 빨리 금연을 실시하게 되면 이들 질병의 발생위험을 줄일 수 있다. 금연 후 1년이 지나면, 관상동맥 질환의 위험이 흡연자의 절반으로 줄어들고, 5년이 지나면 뇌졸중에 걸릴 위험이 비흡연자와 비슷할 정도가 되며, 10년이 지나면 폐암의 위험이 흡연자의 절반으로 감소하며, 15년이 지나면 심장마비와 뇌졸중의 위험이 비흡연자와 같은 수준으로 감소하게 된다.
금연은 스스로의 의지만으로는 유지하기가 어렵다. 특히, 니코틴에 대한 의존도가 높을수록 금단 증상으로 힘들어 한다. 담배에 의존성을 일으키는 주요 물질은 니코틴이다. 흡연을 하게 되면 담배 중 니코틴이 수 초 안에 뇌로 도달하게 되어 일시적으로 강력한 기분변화를 경험하고 각성효과를 얻게 된다. 시간이 지나 니코틴에 적응되면 그 정도의 양이 들어와야 내 몸이 유지되므로 계속 흡연을 하게 되어 점점 금연하기 힘들게 된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담배를 피워야 하거나, 하루에 한 갑 이상 피우거나, 금연 장소에서 견디기 힘든 사람은 니코틴 의존도가 높은 사람이다. 또한, 니코틴은 심리적으로도 의존성이 강하다. 흡연자들은 스트레스, 불쾌감, 분노, 우울감 등을 극복하기 위해 니코틴에 의존한다. 만약 ‘담배 없이는 살수 없을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든 적이 있다면 심리적인 의존이 되어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금연클리닉 등을 방문하여 본인의 상태를 확인하고 개인에게 맞는 금연방법을 시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니코틴의 중독성 때문에, 개인 의지로 담배를 끊을 수 있는 확률은 매우 낮다. 개인의 의지만으로 금연에 성공하는 경우는 5%이하이며, 약물이나 행동요법의 도움을 받아 금연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 약물이나 행동요법의 도움을 받으면 금연성공률이 20% ~ 60%까지 높아지게 된다. 금연치료 보조제로는 바레니클린(챔픽스)과 부프로피온이 있으며, 보조적으로 니코틴 대체요법을 사용할 수 있다. 바레니클린은 뇌의 니코틴 수용체에 니코틴 대신 결합하여 니코틴과 비슷한 효과를 내게 되어 금단증상과 흡연욕구를 줄여주게 된다. 부프로피온은 항우울제로도 사용되어지는 약으로, 금단 증상을 완화시켜 금연 성공률을 높이며, 오심, 구토, 입마름, 경련 발작등의 부작용이 있으나 발생 확률은 낮다.
금연 후 나타날 수 있는 금단증상은 기침, 가래, 갈증, 인후염, 짜증, 두통, 집중력 장애, 불안, 불면, 배변장애, 졸음, 식욕증가, 우울 등이 있으며, 금연 후 1주 이내에 그 증상이 최고조에 이르고 2 ~ 4주 동안 지속되는데 개인에 따라 수주에서 수개월간 지속될 수 있다. 여러 금단 증상 중 우울 및 집중력 장애 등의 증상은 4주 이내에 정상수준으로 회복하지만, 흡연에 대한 갈망과 같은 금단 증상은 상당 기간 지속되며 개인에 따라 수주에서 수개월간 지속될 수 있다.
금연 중 가장 힘든 것 중 하나가 흡연 충동인데, 흡연 욕구를 다스리는 방법으로는 일단 흡연욕구를 미루는 것이다. 담배를 피우고 싶은 욕구는 대개 3~5분 정도 지속되므로 흡연욕구가 생길 때에는 그 욕구가 사라질 때까지 일단 기다리도록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주변에 담배를 치우고 해바라기씨, 과일 또는 무가당 껌 같은 담배 대용품을 가까이 두어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흡연 충동이 생기면 양치질을 하거나, 손을 씻거나 샤워하기, 심호흡을 깊이 하여 근육의 긴장풀기, 평화롭고 즐거운 장면을 떠올리는 것도 금연충동을 줄여줄 수 있다. 장소를 바꾸어보는 것도 도움이 되는데, 자리를 박차고 밖으로 나가거나, 다른 장소로 이동해보거나 일을 바꾸어 다른 일을 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딱 한 개비는 괜찮을 거야’라는 생각은 지금까지 참아왔던 모든 것을 헛수고로 돌리고 마는 것이라는 것을 명심해야한다. 금연의지가 있지만 스스로의 의지만으로 금연성공이 어려운 흡연자의 경우 보건복지부에서 무료로 지원하고 있는 금연지원센터의 전문적인 금연지원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금연캠프에 참석하면 4박 5일간 병원에 입원하여 폐CT를 포함한 다양한 건강검진을 무료로 받을 수 있고, 금단증상을 잘 이겨낼 수 있도록 약물처방, 금연교육, 전문 심리상담, 영양관리와 함께 다양한 운동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금연에 실패하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실천 가능한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해 꾸준히 도전하는 것이 중요하다.
금연은 스스로의 의지만으로는 유지하기가 어렵다. 특히, 니코틴에 대한 의존도가 높을수록 금단 증상으로 힘들어 한다. 담배에 의존성을 일으키는 주요 물질은 니코틴이다. 흡연을 하게 되면 담배 중 니코틴이 수 초 안에 뇌로 도달하게 되어 일시적으로 강력한 기분변화를 경험하고 각성효과를 얻게 된다. 시간이 지나 니코틴에 적응되면 그 정도의 양이 들어와야 내 몸이 유지되므로 계속 흡연을 하게 되어 점점 금연하기 힘들게 된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담배를 피워야 하거나, 하루에 한 갑 이상 피우거나, 금연 장소에서 견디기 힘든 사람은 니코틴 의존도가 높은 사람이다. 또한, 니코틴은 심리적으로도 의존성이 강하다. 흡연자들은 스트레스, 불쾌감, 분노, 우울감 등을 극복하기 위해 니코틴에 의존한다. 만약 ‘담배 없이는 살수 없을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든 적이 있다면 심리적인 의존이 되어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금연클리닉 등을 방문하여 본인의 상태를 확인하고 개인에게 맞는 금연방법을 시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니코틴의 중독성 때문에, 개인 의지로 담배를 끊을 수 있는 확률은 매우 낮다. 개인의 의지만으로 금연에 성공하는 경우는 5%이하이며, 약물이나 행동요법의 도움을 받아 금연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 약물이나 행동요법의 도움을 받으면 금연성공률이 20% ~ 60%까지 높아지게 된다. 금연치료 보조제로는 바레니클린(챔픽스)과 부프로피온이 있으며, 보조적으로 니코틴 대체요법을 사용할 수 있다. 바레니클린은 뇌의 니코틴 수용체에 니코틴 대신 결합하여 니코틴과 비슷한 효과를 내게 되어 금단증상과 흡연욕구를 줄여주게 된다. 부프로피온은 항우울제로도 사용되어지는 약으로, 금단 증상을 완화시켜 금연 성공률을 높이며, 오심, 구토, 입마름, 경련 발작등의 부작용이 있으나 발생 확률은 낮다.
금연 후 나타날 수 있는 금단증상은 기침, 가래, 갈증, 인후염, 짜증, 두통, 집중력 장애, 불안, 불면, 배변장애, 졸음, 식욕증가, 우울 등이 있으며, 금연 후 1주 이내에 그 증상이 최고조에 이르고 2 ~ 4주 동안 지속되는데 개인에 따라 수주에서 수개월간 지속될 수 있다. 여러 금단 증상 중 우울 및 집중력 장애 등의 증상은 4주 이내에 정상수준으로 회복하지만, 흡연에 대한 갈망과 같은 금단 증상은 상당 기간 지속되며 개인에 따라 수주에서 수개월간 지속될 수 있다.
금연 중 가장 힘든 것 중 하나가 흡연 충동인데, 흡연 욕구를 다스리는 방법으로는 일단 흡연욕구를 미루는 것이다. 담배를 피우고 싶은 욕구는 대개 3~5분 정도 지속되므로 흡연욕구가 생길 때에는 그 욕구가 사라질 때까지 일단 기다리도록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주변에 담배를 치우고 해바라기씨, 과일 또는 무가당 껌 같은 담배 대용품을 가까이 두어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흡연 충동이 생기면 양치질을 하거나, 손을 씻거나 샤워하기, 심호흡을 깊이 하여 근육의 긴장풀기, 평화롭고 즐거운 장면을 떠올리는 것도 금연충동을 줄여줄 수 있다. 장소를 바꾸어보는 것도 도움이 되는데, 자리를 박차고 밖으로 나가거나, 다른 장소로 이동해보거나 일을 바꾸어 다른 일을 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딱 한 개비는 괜찮을 거야’라는 생각은 지금까지 참아왔던 모든 것을 헛수고로 돌리고 마는 것이라는 것을 명심해야한다. 금연의지가 있지만 스스로의 의지만으로 금연성공이 어려운 흡연자의 경우 보건복지부에서 무료로 지원하고 있는 금연지원센터의 전문적인 금연지원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금연캠프에 참석하면 4박 5일간 병원에 입원하여 폐CT를 포함한 다양한 건강검진을 무료로 받을 수 있고, 금단증상을 잘 이겨낼 수 있도록 약물처방, 금연교육, 전문 심리상담, 영양관리와 함께 다양한 운동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금연에 실패하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실천 가능한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해 꾸준히 도전하는 것이 중요하다. 영남대학교병원 대구금연지원센터 전문치료형 금연캠프 안내 ▶대상자 20갑년 이상 흡연력과 2회 이상 금연실패 경험자, 흡연 관련 질병(폐암, 후두암, 뇌졸중, 만성비염 등) 진단 후 지속 흡연자 ▶참가비 - 일반대상자 10만원 - 만65세 이상, 의료수급권자, 차상위계층, 장애인, 병역의무자 2만원 * 캠프 정상 수료시 전액환급(국비 전액 지원)
※ 회당 12명 선착순 마감
▶신청방법 1. 전화신청: 053-623-9030 금연두드림( 단기금연캠프에서 신청 2. 온라인신청 : 금연두드림 단기금연캠프에서 신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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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칼럽]COVID-19를 통해 본 우리의 불안과 불안장애-구본훈 교수(정신건강의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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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의학과 | 2020-04-02 | ||||||||||||||||||||||||||||||
A
◈ COVID-19가 왜 우리를 불안하게 만들까? COVID-19는 우리가 살고 있는 대구를 비롯해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온 세계에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 매일 쏟아지는 신문기사를 보면 지금 당장이라도 우리에게 무슨 일이 벌어질 것 같은 느낌을 받게 된다. “혹시 나도 확진자와 접촉을 했으면 어떡하지? 내가 모르는 사이에 접촉이 되었을까? 마스크를 쓰고 있어도 다른 경로로 감염이 되면 어떡하지? 치료제도 없다고 하는데…. 이러다가 나라가 망하면 어떡하지?” 등 이렇게 생각이 꼬리를 물고 번지기 시작하면 금방이라도 큰 일이 벌어지지 않을까 두려운 마음이 생긴다. 우리가 느끼는 불안은 다양하고, 불안장애의 원인도 생물학적인 원인, 스트레스, 성격 등 여러 가지가 있지만 모든 불안과 불안장애에 공통적으로 들어있는 심리적인 원인은 안전에 대한 위협과 불확실성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 우리는 자기 보호 본능으로 늘 위험을 피하고 안전해 지려는 경향이 있는데, 모든 불안의 원인은 그 기저에 자신이 뭔가 안전하지 못하고 건강과 생명에 위협을 받게 될 것 같다는 것에서 출발한다. 또한 우리는 확실히 잘 아는 것에 대해서는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고 별로 걱정이나 두려움이 없지만 무엇인지 잘 모르고 아직 이해가 안되는 뭔가가 우리 앞에 놓여있을 때 불안하게 된다. COVID-19라는 눈에 보이지도 않는 바이러스가 우리를 불안하게 만드는 이유도 우리의 건강에 해를 끼치고 심지어 생명을 잃게 될 수도 있다는 안전에 대한 위협과 아직 정체가 밝혀져 있지도 않고 어떤 바이러스인지 불확실한 점들 때문이다. ◈ 불안감이 심해지면 어떻게 될까? 진화론적 관점에서 볼 때 불안은 원래 우리를 위협으로부터 미리 대비하고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필요한 감정이고, 불확실한 것을 조사하고 탐색해서 우리의 지식을 확장하여 환경에 적응하게 만드는 중요한 감정이다. 그러나 현대 사회에서 생명에 위협이 되지는 않지만 우리의 자기 보호 본능을 위협하는 수많은 스트레스들로 인해 정상적이지 않은 지나친 불안이 증가하게 되었다. 미리 대비하는 수준을 넘어서 위에서 언급한 대로 생각이 지나쳐서 걱정이 걱정을 만들게 되면 과도한 불안, 끊임없는 걱정, 초조감, 사소한 것에도 예민하게 반응하는 과민성, 불면, 그 외에도 가슴 두근거림, 식은땀, 호흡 곤란, 손 떨림 등의 각종 신체적인 불안까지 동반하게 된다. 급기야는 이로 인해 일상 생활을 하는 것도 어려워지고, 직장이나 학교 등에서의 기능도 떨어지게 된다. 이 정도가 되어 스스로 불안을 조절하기가 불가능해지고, 시간이 지나도 불안이 지속되는 경우에는 정신건강의학과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 어떻게 하면 이 불안을 떨칠 수 있을까? 첫째. 앞서 말씀드렸 듯이 생활에 지장이 될 정도가 아닌 어느 정도의 불안은 당연하다는 점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 여기서 당연하다는 점이 중요한데, 불안은 잘못된 감정이 아니라 기쁨, 슬픔, 분노처럼 자연스러운 정상적인 감정이란 점을 알아야 하고, 이것의 의미는 나만 그런 것이 아니라 누구나 이런 상황에서는 불안할 수 있다는 것이고, 따라서 여기에 대해 어떤 심리적 대응을 할 필요가 없다는 점이다. 즉, COVID-19란 정체 불명의 바이러스가 세상에서 여러 문제를 일으키고 있고 이에 대해 나 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이 걱정하고 있고, 또 감염 예방을 위해 마스크도 하고 손도 자주 씻어야 하겠지만, 심리적으로 계속 걱정하고 뉴스 기사를 보고 두려워 한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이에 대한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생각의 소용돌이를 그만두어야 한다는 점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주위의 자극에 너무 빠지지 않아야 한다. 뉴스 기사나, 특히 휴대폰을 늘 가지고 있으면서 이와 관련된 자극을 자주 접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생각이나 걱정은 이어지게 마련이다. 따라서 이런 자극에 빠져 있기보다는 본인의 평소 생활 패턴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둘째로는, 불안한 감정을 천천히 자세하게 들여다 볼 수 있어야 한다. 불안을 일으키는 심리적인 원인 중 불확실한 것에 대한 두려움은 우리가 그 대상을 잘 알게 되고 이해하게 되어 더 이상 불확실하지 않게 되면 자연스럽게 불안도 사라진다. 모든 정신치료의 원리는 나 스스로도 잘 모르는 내 마음과 감정을 꾸준히 들여다 보는 과정을 통해 자신을 서서히 이해해 나가는 것이다. 진료실에서 환자에게 설명하는 자신의 불안과 두려움을 들여다 보는 팁 하나를 여기에 소개하고자 한다.
예전에 일본영화 “링”을 처음 보았을 때 사다코 때문에 무서워서 밤새 잠을 못이루었던 경험이 있었다. 이후 영화 “링”을 여러 차례 다시 보게 되고 사다코를 희화한 광고 등을 자주 보게 되면서 자연스레 사다코는 더 이상 무서운 존재가 아니게 되었다. 이처럼 불안의 치료에 있어서 노출의 힘은 필수적이다. 불안한 것은 우리가 피할수록 점점 더 커지게 되고, 우리가 기꺼이 맞이하고 관찰할수록 점점 더 줄어들게 될 수밖에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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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칼럼]뇌졸중 이후의 삶, 재활치료가 좌우한다-장성호 교수(재활의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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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의학과 | 2020-03-0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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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호 교수(재활의학과) 뇌졸중 이후의 삶, 재활치료가 좌우한다초기에 재활치료를 받을수록 결과가 좋은 뇌졸중 후유증
◆ 뇌졸중의 재활치료, 왜 치료 결과가 좋은 병원에서 잘 받아야 하는가?뇌졸중 재활치료는 가장 표준화가 덜 된 질환 중의 하나로 다음과 같은 이유로 표준화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
◆ 뇌졸중환자 중 어떤 환자들이 재활치료를 받아야 하는가?아래의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는 사람은 반드시 적극적인 재활치료를 받아야 한다. 그러나 경미한 증상이거나 흔치 않은 증상일 경우 환자나 가족들도 잘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뇌졸중 후에는 반드시 뇌재활을 전문으로 하는 재활의학과 전문의의 진찰과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 뇌졸중 재활치료로 손상된 뇌 기능을 회복할 수 있다뇌졸중 발병 후 회복은 크게 손상된 신경 회복과 기능 회복으로 나뉜다. ◆ 환자 상태에 따라 다양한 방법으로 치료하는 뇌졸중 재활치료뇌가소성에 관여할 수 있는 자극들은 약물, 전기자극, 자기자극, 운동, 환자의 마음가짐 등 모든 자극이 뇌가소성에 관여할 수 있으며 뇌가소성을 최대한 활성화시키기 위하여 이러한 자극들을 환자별로 잘 조성하는 것이 뇌졸중 재활치료의 기본 개념이다. 또한 재활치료는 뇌졸중은 발생하는 증상들이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서 치료하는 팀 치료(team-approach)를 하게 된다. 우리 병원 재활치료팀에는 재활의학과 전문의,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 언어치료사, 심리치료사, 보장구 기사, 재활간호사 등이 팀 구성원으로 참여한다. 구체적 치료 내용으로는 약물치료, 운동치료, 언어치료, 인지치료, 전기자극치료, 자기자극치료, 경직 감소시술 등이 해당된다. 최근 의학에서 약물의 급격한 발전으로 약물치료가 재활치료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 또한, 최근 첨단기술의 발달로 기능적 전기자극치료(FES), 반복적 두개 자기자극치료(rTMS), 로봇치료, 가상 및 증강현실, 컴퓨터와 앱을 이용한 재활치료, 생체되먹임(biofeedback)을 이용한 재활치료, 줄기세포이식술 등이 이용되고 있다. ◆ 뇌졸중 재활치료 시기, 빠르면 빠를수록 치료효과가 좋다손상된 신경기능의 회복이 발병 후 첫 1개월에 가장 왕성하게 발생하기 때문에 안정성을 고려하여 최대한 빨리 시작하는 것이 필요하며 적극적인 재활치료를 시작하기 이전에도 침상 안정으로 인한 기력저하, 근위축과 관절 구축 등을 예방할 수 있는 정도의 운동치료는 필요하다. 뇌졸중 환자에서 70% 정도의 신경기능 회복이 첫 4주 사이에 주로 일어나고 발병 후 12주 이내에 90% 이상이 회복되므로 재활치료의 최적기는 발병 후부터 4주가 가장 중요하고 그다음 8주가 중요하다. ※ 단계별 재활치료→ 급성기의 초기 재활 치료: 중환자실 또는 안정을 요구하는 시기가능한 한 빨리 재활치료를 시작할수록 뇌가소성을 극대화할 수 있고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어 이 시기의 재활치료에 따라 같은 수준까지 회복하는 데 걸리는 기간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
→ 대학병원 재활의학과에서의 적극적인 재활치료(발병 후 첫 한 달)이 시기는 대개 발병 후 첫 한 달에 해당하는 시기로서 뇌가소성이 가장 왕성하고 뇌졸중으로 인한 신경 손상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전체적인 재활치료전략을 수립하는 단계이다. 그러므로 이 시기에는 확산텐서영상 등을 통하여 신경 상태 파악 후 재활치료 전략을 확실히 수립하고 기본 틀을 잡아야 하는 가장 중요한 시기로서 인력과 검사장비가 잘 갖추어진 대학병원에서의 초기 재활치료가 해당된다. → 전문 재활병원에서의 적극적인 재활치료대학병원 재활의학과에서 재활치료전략 수립 후 기본 틀을 다진 후 전문재활병원으로 옮겨 적극적인 재활치료를 받는다. 이 시기에는 하루에 최소 3시간 이상 재활치료를 받아야 한다. → 외래를 통한 재활치료대개 독립적 보행이 가능한 수준이면 외래를 통한 재활치료를 권유한다. 뇌졸중은 대개 발병 후 1년까지 회복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발병 후 3개월까지 적극적인 재활치료 기간이 지난 후에는 퇴원하여 외래를 통하여 발병 후 1년 정도까지 꾸준히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 외래를 위한 투약과 가정에서의 자가운동치료◆ 초기 뇌졸중 재활치료는 대학병원에서, 재활치료전략 수립 후 치료는 재활전문병원에서뇌졸중 발병 후 신경과나 신경외과에서의 급성기 치료가 끝난 후에도 신경 결손 증상이 남아있을 때는 적극적인 재활치료를 해야 한다. 뇌졸중 재활치료는 가장 표준화가 덜 된 질환 중의 하나로서 치료 결과가 우수한 재활치료팀을 잘 찾아야 한다. 신경 분석과 뇌가소성에 근거한 재활치료팀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안전하다. 적극적인 재활치료의 최적기는 급성기 치료가 끝난 직후부터 발병 기준으로 3개월까지이다. 그러므로 뇌졸중 발병 후 신경과나 신경외과의 급성기 치료가 끝난 후에는 최대한 빨리 재활의학과에서 뇌졸중으로 인한 후유 증상에 대한 정밀한 신경 평가 후 과학적 재활치료전략을 수립한 후 포괄적인 재활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최근 많은 재활전문병원이 생겨 대학병원 신경과나 신경외과에서 바로 재활전문병원으로 가는 경우가 많아졌는데 이보다는 대학병원 재활의학과로 전과하여 신경 상태에 대한 정확한 신경검사 후 재활치료전략을 수립하여 어느 정도 틀을 잡은 후 재활전문병원으로 옮기고 독립적 보행이 가능해지면 외래를 통한 재활치료로 마무리하는 것이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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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칼럼]고열 증상으로 감기라 착각하기 쉬운 가와사키병-이영환 교수(소아청소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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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청소년과 | 2020-02-28 | ||||||||||||||||||||||||||||||
A
고열 증상으로 감기라 착각하기 쉬운 가와사키병소아 후천성 심장병 중 가장 흔한 가와사키병/p>
"소아기에 발생하는 후천성 심장병 중에서 가장 흔하고 관상동맥 이상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 ◆ 가와사키병이란?가와사키병은 6세 미만의 소아에서 주로 발병하는 전신성 급성 열성 혈관염이다. ◆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가와사키병, 연구는 현재진행형가와사키병에 대한 많은 연구가 진행되었지만, 아직 직접적인 원인은 명확하지 않다. ◆ 고열은 가장 처음 나타나는 증상, 제때 치료받지 않으면 관상동맥 이상까지전형적인 증상은 고열(38.5℃ 이상)을 기본으로, 양측 안구 결막의 충혈, 입술의 홍조 및 균열, 딸기 모양의 혀, 구강 점막의 발적(염증이 생겼을 때 빨갛게 부어오르는 현상), 비화농성 경부 임파절 비대, BCG 접종 부위의 발적, 피부의 다양한 형태의 발진, 사지 말단의 부종 등이 있다. 발열은 대개 항생제에 반응이 없으며, 치료하지 않으면 1~2주 이상, 어떤 경우에는 3~4주 지속되기도 한다. 오랜 발열은 관상동맥 합병증의 중요한 위험 요소이다. 일반적으로 가와사키병은 다음 3단계로 구분되어 나타난다.
5일 이상 지속되는 발열과 5가지 임상 양상 유의해야가와사키병원 특징적인 임상 양상에 따라 진단하며 전형적인 가와사키병은 ‘5일 이상 지속되는 발열’을 동반하여 다음의 5가지 임상 양상 중 4가지 이상의 증상이 있어야 한다.
하지만 비전형적이거나 불완전한 가와사키병인 경우에는 지속적인 발열은 있으나, 특징적인 임상 양상이 4가지 미만으로 보이기도 한다. 관상동맥 이상 유무에 따라 달라지는 검사방법진단을 위한 특이 검사는 없으며, 대개 혈액검사에서 염증의 정도를 반영하는 지표들이 올라가고, 백혈구가 증가한다. 혈소판 수치는 발병 2~3주에 걸쳐 급격히 증가하다가 이후 정상화되는 양상을 보인다. 관상동맥 이상 유무가 가장 중요한 예후이므로, 의심되는 환자에서 심전도, 심장초음파 검사를 시행하게 된다. 만약 이상 소견이 있으면 지속적인 심장초음파와 필요 시 관상동맥조영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가와사키병 시기에 따라 달라지는 치료 방법가와사키병 환자가 급성기에 입원하면 고용량 면역글로불린과 아스피린을 사용한다. 발병 후 1~2주에는 반드시 심장초음파 검사를 시행하여 관상동맥의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관상동맥의 합병증이 없는 경우 아급성기에 접어들면서 저용량 아스피린으로 6~8주 투여한다. 관상동맥 이상이 있는 경우는 장기간의 항혈전 치료와 규칙적인 심장초음파로 경과를 관찰해야 한다. 예후가 좋은 가와사키병, 관상동맥 이상이 있을 경우 합병증 관리해야대부분의 임상 증상은 대체로 완전히 회복된다. 관상동맥 합병증이 없는 경우는 예후가 좋아 현재로는 1년 이후에 엄격한 추적 관찰은 시행하지 않는다. 그러나 관상동맥의 변화가 있으면 심초음파, 심전도, 운동 부하 검사 등을 통해 심근 허혈 유무를 정기적으로 추적해야 하며, 필요에 따라서는 관상동맥조영술을 시행하여 관상동맥의 협착 혹은 폐쇄를 확인하고 적절한 치료적 심도자술이 요구되기도 한다. 일부 환자에서는 심장수술(관상동맥 우회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가와사키병의 재발률은 1~3%이며, 사망률은 약 0.01% 정도로 보고되고 있다. 가와사키병 예방법은?현재 특별한 예방법은 없다. 진단 즉시 치료를 시작하여 심장의 합병증을 줄이는 것이 최선이다. 퇴원 후 생활 습관에서 주의할 사항고용량 면역글로불린으로 치료를 받은 환아는 생백신 접종(예, 홍역, 수두 등) 치료 11개월 후에 진행해야 접종이 효과적이다. 관상동맥 합병증이 없는 가와사키병을 앓았던 경우 첫 1개월 이후에는 특별한 운동 제한은 필요 없다. 그러나 관상동맥 합병증이 남아 있으면 저용량 아스피린을 장기간 먹어야 하며, 정도에 따라 운동 제한이 필요할 수도 있다. 특히 운동 시 흉통이나 호흡곤란 등이 있으면 관상동맥 질환으로 인한 초기 허혈 증상일 수 있으므로, 담당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중요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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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명의예감]치아에 금이 갔대요, 치아균열증후군-박은영 교수(치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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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 | 2020-02-28 | ||||||||||||||||||||||||||||||
A
치아에 금이 갔대요충치가 아닌데 이가 시큰하거나 찌릿/p>
"치통이 생기면 우리는 흔히, “충치가 생겼나?” 하는 걱정부터 하게 된다. 그런데 충치 외에도 치통이 생기는 원인은 다양하다. 그중 하나가 치아에 금이 가는 ‘치아균열증후군’이다. ◆ 사례며칠 전부터는 가만히 있어도 오른쪽 치아에 통증이 지속된다며 우리 병원 치과에 내원하신 환자이다. 치과 병력을 조사해 본 결과 수개월 전부터 식사 시 오른쪽 부위에 “시큰거리면서 아파요.”라는 불편감이 있었고, 찬물을 마실 때도 간헐적으로 위쪽 어금니 쪽에 시린 통증이 생겨서 수 초간 지속된 적이 있었다고 했다. 치과 파노라마 사진상에는 오른쪽 위쪽 어금니에 특별한 소견이 발견되지 않았으나, 구강내 시진 시 상악 우측 제2대구치 교합면에 의심스러운 선이 관찰되었다. 치아균열증후군 자가 진단 증상 체크리스트
◆ 치아균열증후군의 진단 방법일반적으로 치아의 금은 X-ray에서 나타나지 않아 진단이 쉽지 않다. 이럴 경우 대개 환자의 증상은 상담을 통해 파악한다. 이때 치아 균열이 의심되면 광선투시검사, 치면염색검사, 저작검사 등을 시행한다. ◆ 환자 교합 특성, 음식 씹는 습관에 따라 달라지는 치료와 예후균열치의 치료는 금이 치근 쪽으로 연장되는 것을 막기 위한 임시치관 치료가 최우선으로 시행된다. 이때 치수(신경) 이환이 의심되는 경우 근관치료(신경치료)도 병행하게 된다. ◆ 생활 습관 몇 가지만 지키면 치아균열증후군 예방할 수 있어치아에 금이 한번 가면 절대 다시 붙지 않고 크라운을 하더라도 내부에서 금이 계속 진행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예방이 최선이다.
치아균열증후군은 딱딱하고 질긴 음식을 즐기거나 한쪽으로만 음식을 씹는 등 좋지 않은 저작습관을 지닌 경우나 이갈이, 이 악물기 등의 악습관을 지닌 경우 발생 위험도가 높아진다. 또한, 치아에 금이 진행된 초기에는 통증이 있다, 없다를 반복해 병원을 찾지 않다가 통증을 참을 수 없게 돼서야 병원을 찾는데, 그때는 이미 치아의 뿌리까지 손상돼 발치하는 경우도 생긴다. 금의 진행 정도가 예후에 가장 중요한 요소이므로, ‘음식을 씹을 때(저작) 시큰거리거나 찌릿한 증상’이 있다면 치아의 금을 의심해 치과 검진을 서둘러 받는 것이 좋다. 치아균열증후군 예방법
건강한 치아는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첫 단추라고 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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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명의예감]뇌졸중, 24시간 내 수술로 삶의 질을 높인다-김종훈 교수(신경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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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외과 | 2020-01-30 | ||||||||||||||||||||||||||||||
A
뇌졸중, 24시간 내 수술로 삶의 질을 높이다평소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 만성질환 관리에 힘써야 [학력]
[경력 및 연수]
[학회활동]
[진료과목]뇌혈관질환 수술(뇌출혈, 뇌경색), 혈관내 수술(혈전제거술, 뇌동맥류 코일색전수), 경동맥질환, 두통, 어지럼증 진료시간]
◈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발생하는 뇌졸중뇌졸중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뇌손상이 오고 그에 따른 신경학적 장애가 나타나는 질환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뇌졸중을 “갑작스럽게 진행하는 국소적 또는 완전한 뇌기능장애가 24시간 이상 지속하거나 심하면 사망에 이르는 질환으로, 뇌혈관의 병 이외 다른 원인이 없는 경우”라고 정의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한의학의 영향으로 뇌졸중(腦卒中)을 중풍(中風)이라고도 통용되고 있지만, 엄밀히 말하자면 중풍(中風)에는 의학적으로 뇌졸중의 범주에 속하지 않는 질환들이 많이 포함된 것 또한 사실이다. 따라서 뇌혈관 질환, 중풍 혹은 뇌졸중은 사회적으로 같은 의미로 사용되는 용어들이라 할 수 있으나 뇌졸중이라고 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 ◈ 30~40대에도 발생할 수 있는 노인성질환, 뇌졸중뇌졸중(腦卒中)이란 그 문구에서 알 수 있듯이 뇌가 갑자기 심한 일격을 맞는다는 뜻으로 뇌졸중은 심하면 생명을 잃을 수도 있고, 반신마비, 언어장애 등이 남을 수 있는 무서운 질병이다. ◈ 뇌졸중의 종류뇌졸중은 뇌혈관이 갑자기 막혀서 영양분과 산소가 혈액을 통해 뇌 조직에 공급되지 못해 뇌손상이 발생하는 허혈성 뇌졸중(뇌경색, cerebral infarction)과, 뇌혈관이 터져서 생긴 혈종이 뇌조직을 손상시키는 출혈성 뇌졸중(뇌출혈, cerebral hemorrhage)으로 구분된다. ◈ 급성 뇌경색의 치료(혈관내 수술)급성 허혈성 뇌졸중(뇌경색)의 경우에는 환자의 상태(발병 후 시간이 얼마나 되었는지, 도착 당시 환자의 신경학적 증상 등)와 검사 결과(CT, MRI, MRA 등)를 종합한 다음 뇌 손상의 진행 정도, 뇌부종의 동반 정도 등을 고려하여 혈전 용해제 투여, 막힌 뇌혈관을 뚫는 혈관내 수술(혈전제거술)을 할 수 있다. 또한, 발병 후로부터 6~8시간 안에 병원에 도착하여야만 뇌혈관 막힌 곳을 뚫어주는 혈관내 수술을 할 수 있었으나, 최근에는 24시간 또는 그 이상도 선택적으로 가능하게 되면서 치료의 적응증(약제나 수술에 의한 치료 효과가 기대되는 것)이 확대되고 결과가 좋아지고 있다. 혈관내 수술이 불가능하더라도, 두개강외(外) 동맥과 두개강내(內) 동맥을 연결해주는 혈관 문합술을 시행할 수도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뇌압항진 조절을 위한 두개골 제거 및 감압술을 시행하여 환자에게 도움을 줄 수도 있다. ◈ 신경외과에서의 뇌졸중 치료 전망출혈성 뇌졸중(뇌출혈) 치료에서는 코일 색전술을 비롯한 혈관내 수술의 발전으로 환자의 치료 성적이 좋아졌으며, 앞으로도 여러 가지 의료기술의 발전 및 임상 연구의 결과로 뇌출혈 치료에도 좋은 결과가 기대되고 있다. 허혈성 뇌졸중(뇌경색) 분야에서도 최근 눈부신 발전을 하게 된 혈관내 수술로 혈전을 제거하는 방법이나, 두 개 내외 혈관을 이어주는 혈관문합술이 점점 발전하고 있어 앞으로도 신경외과 뇌졸중 분야의 주요 이슈가 될 것이며, 이에 대한 기대와 관심이 많다. ◈ 최선의 뇌졸중 수술을 위한 시간 24시간, 365일뇌졸중의 치료는 약물치료에서부터 수술적인 치료가 적절하게 이루어져야 하고, 또한 빠른 재활치료까지 잘 이루어져야만 환자의 좋은 치료 결과와 삶의 질의 향상을 기대할 수가 있다. 우리 병원 뇌졸중 센터의 신경외과에서는 위와 같은 치료를 시행하고 있으며, 최선의 뇌졸중 수술 결과를 위해 24시간, 365일 환자 중심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앞으로 뇌졸중 질환의 예방, 진단, 치료, 재활과 교육까지 신속하고 효과적인 진료 시스템으로 뇌졸중 환자분들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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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칼럼]중년 남성의 고민, 전립선 비대증-정희창 교수(비뇨의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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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뇨의학과 | 2020-01-30 | ||||||||||||||||||||||||||||||
A
중년 남성의 고민, 전립선 비대증배뇨 장애, 잔뇨감이 있다면 검사해봐야 장희창 교수 ◈ 전립선이란 무엇이고 남성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전립선은 남성에게만 있으며 방광 바로 아래에서 요도를 반지모양으로 둘러싸고 기관이다. 전립선은 정액을 생산하는 능력이 있는데, 우리 몸에서 나오는 정액의 대부분은 정낭액과 전립선액으로 구성되며, 고환에서 만들어지는 정자는 사정액의 1% 정도이다. 정자는 고환에서 만들어져 정관을 타고 이동하게 되며, 방광 후 외측 벽에 있는 정낭에 모여 여러 분비액과 합쳐지고 미세한 관을 타고 전립선 내의 사정관을 통해 정액이 사정된다. ◈ 전립선 비대증이란 어떤 질환인가전립선은 나이가 듦에 따라 점차 비대해진다. 출생 시 전립선은 콩알만 하지만 사춘기까지 서서히 증가하며, 이후부터 급격히 커져 30대 전후로 대 약 15~20gram(이하 gm)으로 밤알 크기 정도 된다. 이후 40대에서는 매년 0.4g씩 증가하지만 60~70대가되면 매년 1.2g씩 증가하여 달걀 크기(60gm), 사과 크기(100gm) 이상으로 커지는 경우도 있다. ◈ 전립선 비대증의 원인우리나라에서도 노령 인구의 증가와 정보 매체에 의한 관심의 고조로 전립선 비대증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보험연합회와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자료에 의하면 10년 전보다 전립선 비대증으로 진료받은 환자의 수는 4~6배 증가한 것으로 밝혀져 있다. ◈ 전립선 비대증의 빈도 및 증상은?나이가 듦에 따라 전립선이 비대해져서 40대 남자의 10%가량에서 나타나 50대 말부터 빈도가 증가하고 80대가 되면 80% 이상에서 나타나는 양성의 노인성 질환이다. 50세 이후에 평생 한 남자가 전립선 비대증으로 수술받을 확률은 약 10~20%에 달한다고 하며, 선진국에서 전립선 비대증에 대한 수술적 치료는 백내장 수술 다음으로 가장 많이 시행되고 있다. 전립선 비대증의 증상
위와 같은 증상으로 생활에 불편을 느낄 때 전문의의 검진을 요한다. ◈국제 전립선 증상점수를 활용한 전립선 비대증 진단전립선 비대증의 증상 정도는 환자가 느끼는 증상을 객관화하여 7가지 항목으로 점수화한 증상표와 생활만족도를 첨가한 “국제 전립선 증상점수”를 이용한다. 전립선 비대증에 의한 하부요로 폐색 정도의 계량적 분석에는 요속 및 잔뇨량 측정 등이 있고, 때에 따라 방광의 배뇨근 이상이 의심될 때 요역동학적 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 ◈ 환자 상태에 따라 달라지는 전립선 비대증의 치료전립선 비대증의 치료는 대기(관찰)요법, 약물요법과 수술적 요법으로 나눌 수 있다. 주로 증상이 가벼울 때는 대기요법, 중증도의 증상인 경우에는 약물요법으로 치유될 수 있다. 대기요법은 증상이 경하여 불편하거나 고통스럽지가 않으면 일단 관찰할 수 있다. 그러나 유념할 것은 "전립선 비대증은 진행성 질환"이며, 또한, 관찰이라고 아예 방치만하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면, 수분섭취량을 줄이거나(특히 취침 전), 알코올, 카페인함유 음료를 줄이고, 규칙적 배뇨습관 등으로 증상을 완화하거나 불편함을 줄일 수 있다. 약물요법은 현재 임상에서 사용되는 중요 약제는 선택적 알파 차단제와 5-알파환원효소억제제가 있는데, 약물요법의 문제는 대개 평생에 걸쳐 복용해야 하며, 기립성 저혈압과 사정 장애의 부작용이 올 수 있다. ◈ 수술을 받아야 되는 경우는?전립선 비대가 매우 심해 방광에 오줌이 괴어 있지만 배뇨하지 못하는 요폐가 자주 발생하거나 소변이 나가는 길이 막혀 방광이 부풀거나 신장으로 소변이 역류하는 요폐색 증상이 심한 경우 약물 치료보다 수술적 요법이 효과적이다. 요폐, 심한 혈뇨, 방광 결석 등의 합병증 발생, 신장 기능장애인 경우는 반드시 수술적 치료가 요구된다. 또한 수술적 요법은 약물치료에 효과가 없거나, 약물의 부작용이 심하여 약물 복용이 어려운 경우 시행될 수 있다. ◈ 수술방법이 까다로운가현재까지 가장 확실한 수술방법은 요도로 기구를 삽입하여 비대해진 전립선을 직접 보면서 절제 및 출혈을 지혈시키는 경요도적 전립선 절제술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요즘은 양극성 전극 혹은 레이저를 이용한 절제기로 시술하기에 출혈을 많이 줄일 수 있다. ◈ 기타 비침습적 치료는최근 의공학의 발달로 전립선 비대증에 대한 많은 최소침습적 치료법이 개발되었다. ◈ 마취 위험성이 높아 수술이 어려운 고령 환자가 가능한 시술, 전립선 결찰술비대해진 전립선 조직을 전립선을 절제하지 않고 금속 실로 결찰(묶음)하여 요도 폐색을 치료하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국소마취로 50 gm 정도의 비대해진 조직에 한하여 시술되며, 시술 후 소변줄 삽입이 거의 필요치 않아 시술 후 바로 일상생활을 할 수 있다. 또한, 고령에 심혈관계 등의 질환으로 마취의 위험성이 있는 분들에게 근본 수술 전에 먼저 시도해 보는 방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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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칼럼]염증성장질환 환자에게도 희망이 있다-장병익 교수(소화기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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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기내과 | 2020-01-0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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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증성장질환으로 오랫동안 고생하신 환자에게 최근 새로운 생물학제제를 투여 하고 “진작 선생님 말씀을 듣고 치료를 시작할 걸 후회됩니다. 상태가 이전과 다르게 너무 좋아진 것 같아요” 라는 말을 들었다. 다행히 효과가 좋아 환자도 만족할 수 있는 결과를 볼 수 있었다. ◈ 환자에 따라 효과도 달라진다, 생물학제제최근 생물학제제는 계속 개발되고 있으며, 그 효과들도 빠른 속도로 보고되고 있어 ‘어떤 환자에게 어떤 생물학제제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을까’ 라는 것이 염증성장질환을 치료하는 전문가의 화두이다. 바로 “환자 맞춤형 치료”라고 할 수 있다. ◈ 이제는 정밀의료의 시대, 나에게 꼭 맞는 치료를 받다“환자 맞춤형 치료”는 4차 산업 혁명의 진입에 중요한 단계로 소위 “정밀의료”의 핵심이며 이는 환자 개개인의 질병관련 정보와 질병의 형태, 유전적 특성과 예후에 관련 요소를 파악하고 이를 인공지능을 통해 분석하고 궁극적으로 재단사가 옷을 맞출때 처럼 환자에 딱 맞는 치료를 선택하여 가장 높은 치료 효과를 내는 과정이다. 최근 우리 병원에서도 빅데이터 정밀의료 연구회가 발족되어 이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중이다. ◈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염증성장질환, 그래서 전문가에 의한 환자맞춤형 치료가 필수염증성장질환은 소장을 포함하여 주로 장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그 염증이 낫지 않고 계속 반복하는 질환이다. 원인은 아직 밝혀져 있는지 않으며,아마 유전적소인이 있는 환자가 환경적인 인자. 즉, 감염이나 독소 등에 의해 염증이 유발되고 이 염증이 내 몸의 면역체계에 의해 계속 반복되는 것이 특징이다. ◈ 상태가 호전되어도 지속적으로 치료하고 관리하는게 중요한 염증성장질환치료의 목표는 아픈 증상의 조절과 더불어 장점막의 호전, 나아가 합병증 예방을 통해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한다. 그렇기에 끝이 보이지 않는 치료를 해야 하고, 이 과정에서 많은 환자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기도 한다. 특히 ‘관해’라고 불리는 증상이 조절되어 불편함이 없어지는 상태가 되면 자의적으로 치료를 중단했다가 더 악화되어 진료실을 찾는 환자도 적지 않다. ◈ 진단 초기에 적극적인 치료로 염증을 낮추는 것, 염증성장질환 치료의 첫 걸음꾸준한 치료만큼 중요한 것은 진단 초기에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염증 수치를 낮추는 것이다. 치료는 발병 초기에는 염증을 잡기 위해 항염증제와 스테로이드 제제를 주로 사용하게 되는데, 이러한 치료로 증상이 완화되지 않으면 면역억제제나 생물학제제를 사용한다. ◈ 염증성장질환 환자, 자신에게 맞는 치료로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과거에는 생물학제제를 빠르게 사용하고 싶어도 선택의 폭이 넓지 않아 혹시 치료 효과가 없다면 더 이상 사용 가능한 약제가 없을까 우려되어 망설이는 경우도 있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새로운 기전의 생물학제제가 염증성장질환의 치료에도 사용 가능하게 되어 치료제 선택의 폭도 넓어졌다. 여전히 염증성장질환은 원인을 알 수 없기 때문에 완치도 어렵고 여러모로 환자를 지치게 할 수 있는 질환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의료진을 믿고 치료를 꾸준히 지속한다면 삶의 질 향상은 물론 안정적인 생활이 충분히 가능하다. 염증성장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모든 환자에게 “완치”라는 기쁜 소식을 전하는 날이 오기를 희망하며, 부작용도 없고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소위 “환자 맞춤형 치료” 가 완성되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음를 알리고자 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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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칼럼]복막투석 환자를 위한 선물, 자동복막투석-도준영 교수(신장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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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내과 | 2020-01-0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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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급속히 늘어나는 당뇨병과 고령 환자의 증가는 만성 콩팥병 발생을 증가시키는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신장기능이 점점 줄어들어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나게 되면 본인의 콩팥기능만으로는 일상적인 생활을 유지할 수 없게 된다. ◈신 대체요법으로서의 복막투석이럴 때 신 대체요법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신장기능을 대신해주는 신 대체요법에는 투석과 이식이 있다. 투석은 다시 혈액투석과 복막투석으로 나뉜다. 이 두 가지 방법은 저마다의 장단점이 있고, 어느 것이 절대적으로 좋거나 나쁘다고 판단할 수 없어 의료진과 충분히 상의한 다음 본인에게 더 잘 맞는 방법을 선택하면 된다. ◈ 복막투석의 기본적인 개념복막은 소장이나 대장 등이 들어있는 뱃속(복강)을 둘러싼 막이다. 면적이 아주 넓고 복막에 분포하는 미세혈관 또한 많기 때문에 혈관 안의 혈액에서 혈관 바깥의 복막투석액 쪽으로 요독 물질이나 과량의 수분을 빼낼 수 있다. 성인의 복강 안에는 2리터(한 되) 정도의 투석액을 넣어도 별 부담이 없을 만큼 공간이 있다. 복막투석 환자는 일상생활을 하는 동안에도 별다른 불편함 없이 복강 내에서는 오줌독을 제거하는 작용이 일어난다. ◈ 수면시간에 복막투석이 시행되는 자동복막투석투석액을 넣고 빼기 위해서는 입원하여 배에 가느다란 관을 넣는 시술 후 충분한 교육이 이루어지면 퇴원하여 집에서 하루 수차례 복막액을 교환하는 기본적인 복막투석(손투석) 방법을 시행하게 되며, 한 번 교환에 20~30분이 소요되지만 익숙해지면 큰 부담 없이 시행 할 수 있다. 하루 여러 차례 투석액 교환이 번거롭고 시간제약으로 힘든 경우에는 기계를 이용하는 자동복막투석이 유용하다. 자동복막투석은 자동복막투석기(그림)를 취침 전 몸에 연결하고 자는 동안 집중적으로 기계가 투석액을 자동으로 교환하고 아침에 일어나서 기계에서 분리하고, 낮에는 교환을 하지 않거나 최소화하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손투석에 비하여 일상생활을 유지하고 생활의 질을 향상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투석의 효율도 높일 수 있다. 고가의 교환 기계는 무상 임대가 되며 특히 2017년부터 자동복막투석에 사용되는 소모품이 보험처리 되면서 과거에 비해 경제적인 부담이 훨씬 줄어들어 사용이 증가되는 실정이다. 실제로 우리나라에서 복막투석 중에 자동복막투석 환자의 비율은 2001년 3.7%에서 2018년에는 전체 복막투석 환자의 39%가 자동복막투석을 시행하고 있다. 자동복막투석을 사용하면 회사나 학교생활에 제한을 받지 않고 투석을 시행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최근에는 취침 동안 시행되는 환자의 투석 상태를 인터넷을 통하여 신장내과에서 직접 확인하고 처방조절을 통해 복막투석의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발전되어 향후 더 많은 복막투석환자가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복막투석은 기계와 연결하여 취침을 취하는 방법으로 예민한 환자는 약간의 기계 소음을 호소하는 경우가 간혹 있으나 복막투석 도관과 연결되는 줄이 충분하여 자는 동안 소·대변 해결에도 별다른 어려움 없이 시행할 수 있겠다. 자동복막투석과 손으로 직접 교환하는 복막투석은 언제라도 변경이 가능하여 상황에 따라 선택이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투석 기간이 길어질수록 소변량이 감소하여 투석이 부족할 수 있음으로 ‘투석 적절도’라는 검사를 연간 1~2회 시행하여 처방을 조절 할 필요가 있다. 복막투석은 복막투석 전담 간호사와 주치의의 체계적인 교육을 거치면 본인이 집에서 기계를 이용하거나 직접 손으로 투석액을 주입하고, 배액 함에 어려움이 없기 때문에 병원에는 1~2달에 한 번 방문하면 된다. ◈ 복막투석의 장점과 주의점우리 몸의 콩팥과 유사하게 복강 내에서는 투석액을 통해 지속적이고 서서히 요독 제거가 이뤄지기 때문에 음식이나 수분 섭취의 제한이 적은 장점이 있으며, 같은 이유로 남아있는 신장기능을 더 오래 유지될 수 있도록 한다. 최적의 복막투석을 장기간 유지하기 위해서는 복막염 예방에 힘써야 한다. 교육받은 대로 청결을 유지하고자 노력하고, 혹시 문제가 발생하면 복막투석실 의료진과 긴밀하게 의논해 해결해야 한다. 예를 들어 복막염을 포함한 감염예방을 위해 장내시경을 하거나 치아를 뽑을 때는 미리 의료진에게 알려 적절한 예방적 항생제를 사용해야 한다. 또한 언제라도 투석액이 흐려지면 우선적으로 복막염을 의심하고, 병원에 즉시 연락해 확인하는 등 의료진과의 원활한 소통이 필수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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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예감]한쪽 눈을 가리면 반대쪽 눈 시력이 좋아진다고요-김원제 교수(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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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센터 | 2020-01-0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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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가 영유아검진에서 두 눈의 시력이 다르다고 안과에 가보라고 했어요.진료실에서 보호자께 자주 듣는 이야기다. 약시는 두 눈에 다른 눈 질환이 없는데도 시력의 차이가 있는 것이다. 아이들은 키가 빨리 자라는 것보다 오른쪽과 왼쪽, 양쪽의 신체가 균형 있게 자라는 것이 중요하다. 마찬가지로, 아이들의 시력이 빨리 올라가는 것보다 두 눈이 똑같이 튼튼하게 잘 자라고, 잘 볼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우리 눈이 할 수 있는 뛰어난 기능인 입체나 거리감각도 잘 자랄 수 있다. -두 눈의 시력이 다르다고요? 제가 왜 그동안 몰랐죠? 너무 속상해요.아이가 약시라고 하면 대부분의 보호자분들은 매우 당황한다. 왜 그동안 몰랐지? 하며 아이에게 미안함을 느끼는 보호자도 많다. 하지만 두 눈 중에 한 눈의 시력이 나쁘다는 것은 시력을 측정하기 전까지는 알기 어렵다. 아이가 무릎에 상처가 있다면 넘어져서 다친 것인지 의심할 수 있지만, 시력이 낮다는 것은 겉으로 봐서는 표시가 잘 나지 않는다. 즉, 부모의 관심 여부로는 알 수 없다는 것이다. 최근에는 영유아검진이나 초등학교검진 덕분에 약시가 의심되는 아이들이 적절한 시기에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경우가 예전보다 많이 늘어났다. 또한, 실명예방재단(에서 가정용 자가시력검진도구를 신청하실 수 있으니, 아이의 눈 건강이 궁금하면 홈페이지를 접속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아이가 시력을 측정할 수 있는 만 3~4세 정도부터 집 근처의 안과의원을 주기적으로 방문해서 시력검사를 받아보는 것도 좋다. 마치 아이가 주기적으로 소아청소년과에 가서 예방접종도 하고 키와 몸무게를 보면서 아이가 잘 성장하고 있나 보는 것처럼, 안과에서는 눈의 시력이 잘 자라고 있나 검사를 해 보는 것이다. -약시인 것을 일찍 아는 것이 좋다던데, 우리 아이는 발견이 너무 늦은 건 아닌가요?물론 약시는 일찍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좋다. 우리 눈은 만 10세 정도에 보는 능력이 완성된다. 이 시기가 지나면 눈이 최대한 잘 볼 수 있는 능력은 더는 성장하지 않는 것이다. 성장기에 영양 부족으로 키가 자라지 못한 성인이 이후에 잘 먹는다고 해서 키가 다시 자라지는 않는 것과 같다. 따라서 시력이 한참 자라는 시기 동안 약시를 발견하고 시력이 잘 자랄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 약시는 왜 생기고, 치료하려면 어떤 방법이 있나요?약시는 사시에 의해서도 생길 수 있지만, 굴절이상에 의한 경우가 가장 많다. 굴절이상은 근시, 원시, 난시를 말하며 우리 눈의 크기라고 생각하면 쉽다. 아이마다 발의 크기가 달라서 신발사이즈가 다르듯이 모든 아이들은 각각 자기만의 굴절이상을 가지고 있다. 특히, 원시와 난시가 있는 경우 또는 두 눈의 굴절이상 정도의 차이가 많은 경우 약시가 잘 생길 수 있다. 이때는 먼저 안경으로 이를 교정해주어야 한다. 굴절이상을 교정해주는 것은 아이의 눈이 가장 이상적으로 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다. 시력이 잘 자라기 위해서는 선명한 상이 눈에 잘 들어오는 것이 필요하고, 이를 안경이 해주는 것이다. 굴절이상의 교정만으로 시력이 잘 자라는데 부족하다면 가림치료를 시작하게 된다. 가림치료의 원리는 시력이 좋은 눈을 하루에 몇 시간 정도 가려서 쉬게 해주고, 그 동안 시력이 약한 눈을 더 사용하게 해주는 것이다. 오른손잡이가 왼손을 잘 사용하려면 처음에는 서툴지만 계속 왼손으로 쓰는 연습을 하다 보면 어느새 왼손을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게 되는 것과 비슷하다. 하루에 가리는 시간은 의료진별 처방에 따라 약간은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대개 약시인 눈의 시력이 점차 좋아지면서, 가림 시간을 줄여나가고, 두 눈의 시력이 같아지게 되면 가림치료를 마친다. - 어느 쪽 눈을 가려야 하나요? 가림치료의 주의사항위에서 말했듯이 시력이 약한 것은 잘 표시가 나지 않는다. 그래서, 보호자에 ‘어느 쪽 눈을 하루에 몇 시간 가려주세요’라고 보호자에게 알려드리면 의외로 혼동하는 경우가 많다. 두 눈 중에 어느 눈을 몇 시간 동안 가리는지, 정확하게 숙지해 올바르게 착용을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다. 왜냐하면 일정한 시간을 잘 지켜야, 아이의 시력 호전 정도에 따라서 가림의 시간을 적절하게 조정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정확한 치료를 돕기 위해 가림치료 처방전을 제작해 어느 쪽 눈을 몇 시간 가려야 하는지 안내하고 있다. 아이가 안경을 착용하는 경우는 안경 밑의 피부에 가림패치를 붙여주어야 한다. 안경 위의 렌즈에 패치를 붙이면 가림효과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가림치료를 시작하는 아이와 보호자에게 전하는 말처음 가림치료를 시작할 때, 패치를 안경점이나 인터넷을 통해 구매할 수도 있지만, 위의 실명예방재단에 신청하면 1년에 2회 무료로 패치를 받을 수 있다.(2020년 현재, 첫 신청에서는 시력이 기재된 진단서 필요) 가림치료 패치를 하루에 몇 시간씩 눈에 붙이고 있는 것은 아이나 보호자 모두에게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여름에는 날씨가 더워서 패치 붙이기가 더욱 힘들어 진다. 하지만, 열심히 가림치료를 해서 좋아지는 시력을 확인하는 것만큼 의사와 보호자 모두에게 기분 좋은 일도 없을 것이다. 또한, 환아 보호자 약시 발견이 늦었다는 후회와 시력이 빨리 회복되었으면 하는 조바심을 가지지 않았으면 한다. 가림을 하는 동안 아이들이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지 조금 더 고민해주었으면 좋겠다. 가림치료를 하기에는 여름보다는 겨울이 더 좋다. 이번 겨울에는 가림치료를 하는 모든 아이들이 더욱 튼튼하고 건강한 눈을 가질 수 있도록 조금만 더 참고 열심히 패치를 붙였으면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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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예감] 한 번의 검사로 전신의 암을 찾아낸다-공은정 교수(핵의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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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의학과 | 2019-12-0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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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치료만큼 중요한 정확한 암진단 종양은 몸에 발생한 혹이나 덩어리를 일컫는 말로, 종양은 양성종양과 악성종양으로 나뉘며, 이 악성종양이 바로 암이다. 작은 크기의 암도 조기 발견 할 수 있는 PET-CT PET/CT는 암의 크기와 위치를 파악하는 데 있어 현재까지 가장 뛰어난 성능을 가진 첨단 의료장비이다. 일반적으로 암은 정상조직보다 포도당 에너지 소모가 많으며, 이러한 변화는 형태적 변화보다 선행해서 나타나므로 PET/CT는 다른 검사에 비하여 작은 암까지 진단할 수 있다. 전신 암뿐만 아니라 치매, 심장질환 진단에도 이용 PET/CT는 뇌종양, 두경부암, 유방암, 폐암, 식도·위암, 대장암, 간 및 담관계 암, 췌장암, 자궁경부암/내막암 및 난소암, 근골격계 암, 림프종, 피부암 및 원발부위를 알 수 없는 전이암까지 인체에 발생하는 대부분의 암에서 매우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다. PET/CT는 인체의 포도 당 소모를 확인하는 PET과 인체의 해부학구조를 보여주는 CT가 하이브리드된 영상 장비로, 암진단에 최적화되어 있다. PET/CT는 암이 의심되지 않을 때 암의 조기검진, 암이 의심되나 조직검사가 불가능할 때에 암을 진단하기 위한 검사, 암이 진단된 후 병의 진행 정도를 알기 위한 검사로 활용되고 있다. 또한, 암 치료 중이거나 치료 후에 치료의 효과를 판정하거나 재발 여부를 파악하는 데에도, 종양의 크기 감소 혹은 증가까지 신속하고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다. 우리 병원 암센터에서는 여러 임상과와 진료지원 부서 간에 긴밀히 협조하여 환자의 진단 및 치료에 PET/CT영상 결과를 반영하여 정확하고 빠른 진단과 치료가 진행되고 있다. ※ 그림파일 및 자세한 내용은 2019년 12월호 YUMC 매거진에서 읽으실 수 있습니다. 사례1) 47세 남자가 건강검진으로 시행한 PET-CT에서 초기 담도암을 진단한 경우로 같은 날 촬영한 CT에서는 병변의 관찰이 어려우나 PET에서 국소적인 포도당 에너지 사용 증가를 보여 조기 진단이 가능하였던 사례 사례 2) 40세 남자가 대장암 (하늘색 화살표) 진단 후 수술 전 정확한 암병변의 범위 확인을 위해 시행한 PET-CT 검사에서 복강 안에 작은 전이 병변 (노란색 화살표)들이 확인되어 수술 대신 항암치료로 치료방법 변경한 사례 사례3) 53세 남자가 편도에 림프종을 진단 받고 치료 전 시행한 검사(좌)와 항암치료 3회 후 시행한 검사에서 림프종이 소실됨을 확인한 사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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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칼럼] 췌장암의 A to Z- 김국현 교수(소화기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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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기내과 | 2019-12-0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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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환자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 고조, 이에 따른 건강검진 활성화가 이어지면서 국내 암환자의 생존율도 지속적으로 동반 상승하고 있다. 그러나 과거 20년간의 꾸준한 항암제의 개발과 진단법 및 치료법의 발달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췌장암의 생존율은 다른 암에 비해 매우 불량하다. 국내 췌장암 환자의 5년 평균 생존율은 9.4%, 전이성 췌장암의 경우 2% 미만으로 전체 암 중에서 최하위를 차지하고 있다. 췌장암은 수술적 절제가 최선의 치료방법이지만, 내원 당시 수술적 치료가 가능한 환자는 전체 환자의 20% 내외이다. 췌장암의 불량한 예후는 종양 자체의 생물학적 특징과 함께 내원 당시 이미 매우 진행된 병기에서 발견되어 수술적 절제가 어렵기 때문이다. 대한췌장담도학회에서는 매년 11월에 국내 대학병원을 중심으로 췌장암에 대한 시민 강좌를 진행한다. 우리 병원도 11월 20일 이산대강당에서 '췌장암의 날' 행사를 개최해 시민들에게 췌장암의 진단, 치료에 및 예방 방법에 대한 지식을 전달했다. 1. 췌장의 기능과 위치 췌장은 크기는 12~20cm 정도, 무게는 약 100g 정도이며, 각종 소화효소를 분비한다. 하루에 1,500cc 정도의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을 분해하는 각종 소화효소(췌장액)를 십이지장으로 분비하며, 이는 지방식이 소화뿐 아니라 위산을 중화하는 기능도 한다. 또한, 우리 몸에 인슐린을 분비하여 혈당을 조절하는 매우 중요한 장기이다. 해부학적으로 췌장은 몸의 깊숙이 자리 잡고 있으며, 중요한 동맥, 정맥 및 간문맥 혈관과 인접하고 있어 종양이 이들 혈관을 침범할 경우 수술 자체가 불가능하게 된다. 2. 췌장암이란? 췌장암은 췌장에서 발생하는 암으로 90% 이상이 췌장의 도관에서 발생한다. 그 외에 신경종 또는 낭성종양 등이 가끔 발견된다. 요즘 복부 CT 검사가 많이 시행되면서 췌장 낭종(물혹)이 드물지 않게 발견되는데, 그 중에서 특히 점액을 분비하는 낭성 종양은 악성으로 변화할 가능성이 커서 적극적인 추적관찰이 필요하다. 3. 췌장암의 위험요인 1) 흡연 흡연은 췌장암 발병의 가장 잘 알려진 위험인자이다. 췌장암 환자의 30%가 흡연과 관련이 있고, 비흡연자보다 2~5배 정도 위험도가 높다. 특히 췌장암 가족력이 있는 경우 췌장암의 위험도는 훨씬 더 높아진다. 2) 당뇨병 당뇨병은 오래전부터 췌장암과의 연관성이 알려졌으나, 당뇨병 발생이 췌장암의 결과인지 아니면 췌장암으로 인해 당뇨가 발생하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다만, 췌장암 환자는 췌장의 인슐린 분비기능이 떨어져 당뇨병 발생위험이 크다. 최근 2~3년 이내 당뇨병이 발생한 환자의 경우 췌장암의 위험이 커서 적극적 췌장에 대한 검사를 필요로 한다. 특히, 40세 이상에서 가족력 없이 갑자기 당뇨가 발병할 경우 췌장암에 대한 주의를 필요로 한다. 3) 만성췌장염 만성췌장염과 췌장암은 역학 연구에서 많이 밝혀져 있으며, 실제 두 질환이 혼재하는 경우가 많다. 만성췌장염에서 췌장암이 발생할 경우 감별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4) 가족력 및 유전적 요인 다른 암종과 마찬가지로 췌장암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 췌장암 발생 위험도는 상대적으로 높다. 몇몇 유전성 질환군과 연관성이 높은데, 특히 유전성 비용종성 대장암, 가족성 선종성 용종증, 포이츠-예거 증후군, 가드너 증후군, 제1형 다발성내분비종양증 등이 있는 경우 췌장암 발생에 주의한다. 4. 췌장암의 증상 췌장암은 초기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서 실제로 조기발견이 쉽지 않다. 그러나 모호한 복통, 황달, 체중감소 및 당뇨를 보이면 췌장암에 대한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1) 모호한 복통 췌장암 환자는 주로 명치 끝 부분의 통증, 또는 좌측 등 쪽의 통증을 호소한다. 특히 췌장 미부에 종양이 발생하면 등 쪽으로 방사되는 통증을 호소하며, 췌장암이 췌장 주변의 신경을 따라 퍼지게 되면 복부 전체 또는 등까지 심한 통증을 호소한다. 대부분 환자에서 1~2개월간의 모호한 복통을 호소하는 환자가 많고, 증상은 심한 통증부터 무증상까지 다양하다. 복부 증상이 모호한 경우 소화장애 또는 위염으로 생각하고 지내다가 늦게 진단이 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2) 황달 췌장암환자의 가장 흔한 증상이면서 조기경보 증상이기도 하다. 췌장 두부에 종양이 발생하면 주로 황달을 보이며, 붉은색 또는 진한 갈색의 소변을 보이고, 전신 가려움을 호소한다. 황달을 확인할 수 있는 쉬운 방법은 환자의 눈을 보았을 때 흰자위가 노랗게 변한 경우이며, 간혹 대변 색깔이 회색을 띠기도 한다. 3) 체중감소 복통과 함께 췌장암의 일반적 증상이다. 최근 1개월 이내 식욕이 없으면서 원인 없이 체중이 급격히 감소하는 경우 췌장암을 의심해 볼 수 있다. 4) 당뇨 당뇨의 가족력이 없는 40~60대 환자에게 최근에 갑작스러운 당뇨가 발생한 경우에 췌장암에 대한 검사를 필요로 한다. 5. 췌장암의 진단법 췌장암의 진단에는 혈액검사, 영상학적 검사 및 내시경초음파검사가 있다. 1) 혈액검사 간기능검사에서 간수치 이상을 보이고, 특히 암표지인자 CA 19-9 또는 CEA 수치의 상승을 보인다. 그러나 실제 췌장암 환자에서 CA 19-9 수치가 정상인 경우가 있어 유의해야 한다. 2) 영상학적 검사 췌장은 해부학적으로 위장의 뒤편에, 복부 깊숙이 위치하여 복부CT, MRI 등을 시행하여 췌장암을 진단하게 된다. CT 및 MRI 검사는 주변 장기와의 해부학적 관계를 쉽게 확인할 수 있고 수술적 절제가능성을 판단하는데 매우 유용하다. 일단 진단이 되면 PET-CT를 시행하여 타 장기 전이를 확인한다. 3) 내시경초음파 검사 내시경초음파(EUS)는 내시경 말단부에 내시경 렌즈 대신에 고주파의 초소형 초음파기기가 장착된 내시경기기이다. 검사방법은 일반 내시경검사처럼 수면하에 위장 내부로 내시경을 진입하여 내시경 선단의 고주파의 초음파를 이용하여 췌장을 스캔하면서 종양유무를 확인한다. 일반 CT에서 확인이 어려운 1.5cm 이하의 작은 종양도 확인 가능하며, 특히 내시경초음파 구멍을 통해 종양부위로 위장 또는 십이지장을 관통하여 긴 바늘침을 삽입하여 직접 종양 조직을 채취 가능한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6. 췌장암의 치료 수술이 가장 좋은 치료이지만, 수술이 어려울 경우에는 항암치료, 방사선 치료 또는 내시경을 이용한 대증적 치료를 하게 된다. 1) 수술 췌장암의 가장 최선의 치료는 수술적 절제이다. 그러나 실제 수술이 가능한 경우는 1~2기 정도이고, 대부분 환자는 수술적 치료가 어려운 단계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2) 항암치료 및 방사선 치료 최근 개발된 항암제를 이용하여 수술전 선행 항암치료 시행 후 수술을 진행하기도 하고, 수술후에 보조항암치료를 병행하기도 한다. 고령 환자의 경우에는 방사선치료를 적극적으로 이용하며, 방사선 치료와 항암치료를 함께 할 수도 있다. 아예 수술적 치료가 불가능한 경우에는 곧바로 항암치료를 시작한다. 3) 내시경 시술 황달이 발생한 경우 내시경을 이용하여 담관내로 스텐트 시술을 시행하거나, 종양의 침범으로 인한 십이지장 폐쇄의 경우 십이지장내로 스텐트 시술을 시행한다. 또한, 췌장암 환자의 경우 통증경감을 위해 내시경을 이용하여 신경차단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7. 췌장암의 예방 불행하게도 현재까지 췌장암의 뚜렷한 예방법이나 권고되는 기준은 없는 실정이다. 하지만 정기검진이 필수이며, 금연과 절주는 매우 중요한 생활수칙 중 하나이다. 췌장암 예방을 위해서는 최근 발생한 당뇨, 췌장암의 가족력, 만성췌장염 환자 또는 췌장 낭종이 발견된 경우는 췌장전문의와 상담과 적극적인 추적관찰을 필요로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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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예감] 병원 밖 심정지환자의 응급처치와 치료 - 김정호 교수(응급의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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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의학과 | 2019-10-3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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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밖 심정지 응급실에는 하루에도 수많은 환자들이 내원한다. 누구나 생명이 위험하거나 급한 마음으로 응급실을 방문하겠지만, 그 중에도 급성심혈관, 급성뇌혈관, 중증외상 및 심정지환자들은 즉시 필요한 응급처치를 받지 아니하면 생명을 보존할 수 없거나 치명적인 후유증이 남게 되는 대표적인 중증응급환자이다. 이러한 중증응급질환은 ‘골든타임’ 이라하여 빠른 시간 내에 적절한 병원으로 방문하여 최종 진료를 받아야 더 나은 결과를 기대 할 수 있다. 이 중, 심정지환자는 가장 골든타임이 짧은 환자라고 할 수 있다. 심정지가 발생하여 산소공급이 중단된 인간의 두뇌는 의학적으로 평균 4분 후부터 치명적 손상이 시작되고 10분이 지나게 되면 생존이 불가능해진다고 한다. 따라서 이 시간 내에 어떠한 방법으로든 혈액순환과 산소공급을 유지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이러한 심정지 환자에 대한 응급처치를 우리는 ‘심폐소생술’이라 부른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병원 밖에서 이러한 심정지환자가 발생했을 때 우연히 인근에 훈련된 전문가들이 있지 않는 한 심폐소생술이 제공되기는 매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병원 밖 심정지 환자는 대구시에서만 1년에 대략 1,000여 명 이상 발생하지만, 생존율은 10%가 채 되지 않는다. 일반인 심폐소생술 평균적으로 119 구급대가 신고 후 현장까지 도착하기에는 평균 약 6분 가량이 소요된다. 결코, 늦게 도착하는 것은 아니지만, 심정지환자에서는 이미 뇌손상이 시작되고나서 도착하게 되는 것이다. 즉, 이후 생존가능성이 감소되거나, 생존을 하게 되더라도 뇌손상으로 인한 후유증이 남을 가능성이 발생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런 병원 밖 심정지환자의 생존을 그저 운에 맡겨야만 하는 것일까? 아니다. 우리는 누구나 병원 밖 심정지 환자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 바로, 119 신고와 함께 심폐소생술을 해주는 것이다. 일반인들에 실시할 수 있는 기본심폐소생술은 시작하기에 그렇게 어려운 것이 아니며, 심지어는 초등학생도 시도할 수 있게 구성이 되어있다. 우선 주위에서 갑자기 쓰러지는 사람을 보게 되면, 의식이 있는지 가볍게 어깨를 두드려 확인한다.(신속한 확인, 깨우기). 그 다음으로, 반응이 없다면 119에 신고를 한다(신고, 알리기). 그리고, 연결된 119 요원의 지시에 따라 필요시 가슴압박을 실시한다(심폐소생술, 누르기). 이어서 잠시 후, 119구급대가 도착하면 구급대원들에게 처치를 맡기면 된다 (그림 1). 경우에 따라 심장충격기를 사용할 수도 있으나, 이것은 상황에 따라 가능할 경우 사용하게 된다. 최소한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 보다는 가슴압박을 해 주는 것이 도움이 될 가능성이 많으니 비록 일반인이라도 119신고 후 즉각적으로 현장에서 이러한 도움을 제공할 수 있다면 환자에게는 더 많은 생존의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심정지 후 통합치료 일반적으로 119 구급대가 심정지 현장에 도착하게 되면, 10분에서 15분 가량 현장심폐소생술을 제공하게 되며, 필요하다면 구급차에 배치 중인 심장충격기로 제세동술을 실시하기도 한다. 그리고 지침에 따라 가장 가까운 응급의료센터로 이송을 실시하게 된다. 병원에 도착 한 후 전문 의료진에 의하여 전문소생술이 제공되게 되며, 만약 환자의 맥박이 돌아오게 되면 ‘심정지 후 통합치료’를 시작하게 된다. (그림 2). 심정지 후 통합치료에는 심정지의 원인을 파악하기 위한 각종 검사, 원인이 확인될 경우 그에 대한 여러 임상과들과의 협진을 통한 각종 중재술의 실시, 추가적인 뇌손상을 최소화 하기 위한 목표체온유지치료 등이 포함된다. 우리 병원 응급의료센터에서는 응급의학과와 함께 여러 주요 과의 교수진 및 의료팀들이 전문소생술 및 자발순환회복이 이루어진 심정지 환자에 대한 심정지 후 통합치료를 하루 24시간, 일주일에 7일, 일년 365일 제공하고 있다. 심정지는 여러 중증응급질환 중에서도 가장 시간에 민감한 질환이며 극도로 골든타임이 짧고, 다양한 처치를 하더라도 환자가 반드시 걸어서 퇴원한다는 보장은 없다. 또한, 우리나라가 2017년에 고령 사회에 진입하면서 자연스럽게 그 발생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우리 지역의 지자체, 소방 및 여러 지역 내 병원들과 의료진들의 다양한 노력을 통하여 대구지역 심정지 환자의 생존율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나, 심정지환자의 소생률은 아직도 매우 낮은 범주에 머물러 있다. 심정지환자가 더 많은 생존의 기회를 가지기 위해서는 목격자의 역할이 너무나 중요하기에 깨·알·누(깨우고 알리고 누르기)를 꼭 기억해주시기를 바란다. 더불어 우리 병원 응급의료센터가 권역응급의료센터로 발돋움하는 이즈음에, 지역사회에 이바지하고 더 많은 환자들에게 더 나은 의료를 제공하기 위하여 개인적으로도 더욱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져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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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예감] 소리 없이 찾아오는 췌장낭성종양 - 김승범 교수(소화기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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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기내과 | 2019-10-3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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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낭성종양 최근 복부 초음파나 전산화단층촬영 등의 영상학적 검사들의 발전과 검사 시행이 증가하면서 췌장에 낭성병변이 발견되어 내원하는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전산화단층촬영 또는 자기공명영상 검사 시 100명 당 3~20명에서 췌장낭성병변이 관찰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나이가 들수록 발생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췌장낭성종양의 종류는? 췌장낭성종양으로 흔한 것으로는 장액낭선종(serous cystadenoma), 점액낭성종양(mucinous cystic neoplasm), 췌관내유두상점액종양(intraductal papillary mucinous neoplasm)과 고형가유두상종양(solid pseudopapillary tumor)이 있다. 드물게는 낭성신경내분비종양, 췌관선암의 낭성변성, 선방세포낭성선암 등이 있다. 장액낭선종의 경우 50~60대 여성에서 잘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점액낭성종양의 경우 40~50대 여성에서 많고 췌장의 몸통과 꼬리 부분에서 잘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췌관내유두상점액종양의 경우 60~70대 남성에서 자주 생기고 췌장의 머리에 자주 발생한다. 췌장낭성종양의 증상은? 대개는 무증상으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으며, 증상이 있더라도 비특이적이다. 췌장낭성종양의 종류에 따라 복부통증, 복부불편감, 황달, 복부종괴촉지, 등통증, 체중감소 등의 다양한 증상이 있을 수 있다. 황달, 체중 감소, 식욕부진, 지방변 등은 암성변화를 시사하는 소견일 수 있어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를 필요로 한다. 췌장낭성종양의 암 위험? 췌장낭성종양의 진단 당시 암이 동반되어 있을 확률은 0.01% (크기가 2cm 이상의 경우 0.21%)로 알려져 있다. 장액낭선종은 악성화의 가능성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점액성낭성종양, 췌관내 유두상 점액종양, 고형 가유두상 종양은 악성으로 이행하는 전암성 병변이다. 췌관내 유두상 점맥종양에서 암이 발견된 가능성은 25%, 점액낭성종양에서는 15%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췌장낭성종양의 진단 진단에는 흔히 복부초음파, 전산화단층촬영, 자기공명영상 또는 초음파내시경 등을 시행 할 수 있다. 영상학적 검사상 악성화를 시사하는 이상 소견이 보이는 경우 초음파내시경 유도하 세침흡인술로 낭액을 뽑아 종양 수치 및 세포 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 초음파내시경을 시행하여 위, 십이지장에 인접해 있는 췌장을 정밀하게 관찰할 수 있고 내시경을 통해 0.455~0.91mm직경의 바늘로 낭액을 뽑거나 조직 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 2.5%에서 췌장염 및 발열 등의 세침흡인과 관련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꼭 필요한 경우에만 세침흡인을 시행하여야 되고 낭종의 세침흡인 후 발열 예방을 위해 예방적인 항생제 사용이 필요하다. 췌장낭성종양의 치료 췌장낭성종양의 경우 악성화의 가능성에 따라 수술적 치료를 결정하게 되며 치료는 진단 당시 환자의 나이 및 상태, 낭성종양의 췌장내 위치, 악성화의 위험도를 고려하여 결정하게 된다. 장액낭선종의 경우 악성화의 가능성이 드물어 대개 증상을 유발하는 경우에만 수술적 치료를 시행하게 된다. 점액성낭성종양과 췌관내유두상점액종양의 경우 췌관이 1cm 이상 늘어나는 경우, 5mm 이상 크기의 낭종내 고체성분의 벽내 결절이 있거나 초음파 유도하 세침흡입술상 암세포가 관찰되는 경우에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게 된다. 진단 시 악성화를 의미하는 소견이 없는 경우 경과 관찰을 하게 된다. 점액낭성종양 등의 경우 내시경초음파를 이용하여 췌장낭성종양 내 약물 주입을 통한 절제 등을 시도할 수 있다. 췌장낭성종양의 경우 악성화의 가능성에 따라 수술적 치료를 결정 췌장낭성종양의 예방 췌장에 무리를 주는 식생활 습관을 피하는 것이 최선이다. 과도한 음주는 피하여야 하며, 흡연중이라면 금연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췌장에 부담을 주는 과식 습관을 버리고 과도한 동물성 지방을 섭취를 줄이고, 꾸준한 유산소운동을 통해 비만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공육이나 탄 고기를 피하고 통곡곡물, 감귤류, 튀기지 않은 생선, 엽산이 풍부한 채소류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췌장낭성종양의 추적 추적검사에서 전산화단층촬영이 가장 많이 이용되나 방사선조사량이 누적되면 문제가 될 수 있어 주의를 필요로 한다. 자기공명영상 또는 내시경초음파를 이용하여 췌장에 대한 정밀 검사를 시행할 수 있으며, 복부초음파상 관찰되는 췌장낭성종양의 경우 복부초음파로 추적할 수도 있다. 악성화의 위험이 높거나 낭성종양의 크기가 3cm 이상인 경우 3~6개월마다 추적검사를 시행하게 된다. 1cm 미만의 크기인 경우 처음에는 6개월째 추적 후 2년마다 추적을 고려한다. 1~2cm의 경우 1년간 6개월마다 추적 후 변화가 없는 경우 2년간 1년마다 그 후로는 2년마다 추적검사를 고려한다. 2~3cm 크기의 경우 1년간 3~6개월마다 검사 후 상태에 따라 검사를 시행한다. 추적검사는 언제까지 하는지는 아직 확립된 것이 없는 상태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