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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Q 치루란?
A
별다른 통증없이 항문주위에서 고름 혹은 변같은 냄새를 풍기는 액이 묻어나오는 경우를 얘기 한다. 가끔 심한 통증과 더불어 주위가 부어오르는데 이때 워낙 아프기 때문에 대개 하루이틀 보다가 병원을 찾는다. 이때의 병명은 항문주위 농양인데 즉 항문주위에 고름주머니가 생겼다는 뜻이가. 이것이 생기는 이유는 바로 치루가 있기 때문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엄밀히 말하면 항문주위 농양은 치루의 한 형태라고 볼수 있다. 기본적으로 치루는 외측 항문주위 피부와 내측 직장 혹은 항문관에 구멍이 있고 이 두 개의 구멍이 연결되는 터널구조로 되어 있다. 보통 밖에서 볼수 있는 것은 외측의 구멍이고 이곳을 통해 직장내의 분비물이 밖으로 새어 나오게 된다. 만약 이 구멍이 막히게 되면 세균을 많이 포함한 분비물이 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조직속에 갇히게 되고 갇힌 액체는 세균의 번식과 더불어 고름 주머니를 형성하고 심한 동통을 유발하게 된다. 내측의 구멍은 보통 쉽게 막히기 때문에 수술시에도 찾지 못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 항상 분비물이 나오는 경우는 농양의 발생이 어렵다. 고이는 물이 썩는다는 말이 있다. 인체내에서도 이말은 진리다. 혈액이나 임파액이나 어느것이든 흐름을 멈추면 반드시 탈이 난다. 치루나 항문주위농양의 치료는 수술방법 뿐이다. 절대로 약으로 낫지 않는다. 후자의 경우 주사나 약물복용으로 증세의 호전을 볼수 있으나 향후 치료를 어렵게 할 뿐 완치에 이를수 없다. 가끔 한의원이나 비의료인(속칭 돌팔이)에게서 치료를 받다가 도저히 낮지않아 혹은 심한 고통과 악화된 상처 때문에 병원을 찾는 경우를 볼수 있다. 치루는 수술외의 치료방법이 없다고 앞서 애기했다. 그러나 수술 하지않고 낫게 한다고 환자를 유혹하는 이들은 분명히 돌팔이라 할수 있다. 수술방법은 먼저 설명한 조직 속의 터널을 밖으로 열어 주는 방법을 기본으로 한다. 대개의 경우 2-3일의 입원이면 충분하고 통증도 심하기 않다. 그러나 최근에는 보다 상처가 적고 항문의 기능적 손실이 없는 방법이 많이 사용되나 완전히 개방시키는 방법보다는 결과가 나쁜 경우가 많다. 환자들 중에는 수술하면 항문이 잘 다물어 지지 않는 경우가 있지 않느냐고 불안해 하는 경우를 종종 외래에서 볼수 있다. 이런 걱정은 사실 할 필요가 없다. 정식으로만 수술하면 이러한 합병증은 생기지 않는다. 왜냐하면 치루수술의 기본은 정상항문기능을 보존하면서 치루를 없애는 것이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치루에서 항문 괄약근의 보존과 병소제거가 가능하다. 아주 심한 경우 괄약근을 절제해야만 하는 경우도 항문의 기능은 보존할 수 있다. 비록 치루자체가 환자에게 큰 고통을 주지않는 병이라 하더라도 반드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이유는 더 악화 될 수 있고 심한 경우 배변기능의 변화가 오래 되기 때문이다. 또 농양의 발생으로 크게 고생할 수 있고 장기간 방치한 경우 암도 발새할 수 있다. 빠른 진단과 치료는 가장 쉽고 편한 건강생활법이다.
Q 항문소양증(가려움증)
A
항문소양증(Pruritus Ani)는 항문주위의 심한 소얀증과 작열감의 복합증세를 말한다. 대개 낮보다는 밤에 심하고 반복되는 특징을 보인다. 정도에 따라 항문주위피부의 습기나 분비물, 습진, 그리고 세균의 중복감염등이 동반될수 있다. 진단과 치료를 위해서는 먼저 자세한 내과적, 외과적 그리고 피부과적 병력의 조사가 중요하다. 먼저 알아야 할 것은 항문주위 증세의 정확한 특징과 주기, 배변과의 관련성, 항문부위의 위생상태, 음식, 알레르기, 사용약제 등에 대해서이다.
또한 당뇨병, 세균성 설사, 기생충등 전신성 질환유무의 확인이 필요하다. 또한 과거의 직장항문수술의 유무 파악과 성병이나 만성질염, 그리고 환자의 성적인 습관, 면역상태등도 알아야 한다. 환자의 일반적 특성은 대개 건강하고 활기찬 남성에 많고(남:여, 4:1) 연령은 20-40대가 가장 많다. 또한 다른부위의 피부병소가 항문소양증의 단서가 될 수 있다.
철저한 병력조사와 주의깊은 이학적 검사로 대개는 원인을 알 수 있고 대부분에서 분비물, 피부과민반응, 피부염 그리고 염증 등의 원인을 갖고 있다. 그러나 이 범위에 속하지 않는 경우를 원발성 항문소양증이라 한다.
분비물에 의한 경우는 분비물에 의해 염증이 유발되고 미세한 열상을 만들어 결국 궤양으로 진행된다. 이에따라 화농성 분비물이 증가되고 이 악순환이 계속될 때 심한 동통과 활동제한을 초래한다. 이때 환자들은 국소청결 및 위생에 어려움이 많아 혼자서는 잘 치료하기 힘들고 의사의 도움을 요한다. 원인들로서는 치핵이나 치열, 치루 등을 들 수 있다. 이런 환자들에서 수술적 치료를 요하는 경우는 15%이하이고 수술은 6주이상의 보존적 요법을 시행한후 실패할 때 시행한다.
화학물질들과 많은 종류의 약제 그리고 음식물등도 흔한 원인으로 작용한다. 음식물증 소양증을 일으킬수 있는 것은 토마토, 차, 커피, 카페인, 맥주, 초콜렛, 그리고 우유등이고 치료는 이들 음식을 금하는 것이다.
비누나 화장지, 로션등도 흔한 원인이다. 회음부 청결을 너무 심하게 하는 경우 표피박리나 미세한 열상을 초래할수 있고 이로인해 심한 소양증이 생길수 있다. 이때 환자는 비누나 소독제를 써서 더 열심히 씻을수 있는데 이는 오히려 증세르 악화시킨다. 항문 및 회음부의 청결에 가장 좋은 것은 비누나 약제의 사용없이 단순히 따뜻한 물로 씻어주는 것이다.
양성 및 악성 피부병도 항문의 가려움증을 유발할 수 있다.
그외 항생체 곰팡이에 의한 소양증을 들수 있다. 이때의 특징은 경계가 명확하고 분비물을 동반한 궤양이다. 어린이들에서는 요충에 의한 경우가 많다.
이상에서 열거한 원인인자에 해당하지 않는 경우를 원발성 항문소양증이라고 하는데, 다행히도 대부분은 장기간에 걸친 보존적 치료 즉, 지속적 항문위생과 식이조절, 설사나 변비의 치료 그리고 자극적인 경구 및 국소적 약제사용의 금지에 의해 좋은반응을 볼수 있다.
항문의 가려움증은 흔히 볼수 있는 증세이지만 원인은 매우 많기 때문에 쉽게 연고나 사서 바르지 말고 반드시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쉽게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이다.
Q 치열이란?
A
변을 볼 때 보통 항문이 찢어지는듯한 날카로운 통증을 느끼며 소량의 출혈이 있는 경우가 대표적 치열의 증세다. 동반해서 항문부위의 소양증(간지러움)이 올 수 있다. 정상인이라도 가끔 심한 변비후 이러한 증세를 느낄수 있다. 그러나 문제가 되는 경우는 이러한 증세들이 계속되는 경우이다. 일과성인 경우에는 그대로 두어도 별 일 없이 호전되나 그렇지 못한 경우가 치료의 대상이 된다. 한마디로 항문부위의 조직이 과도한 압력에 의해 찢어지는 현상인데 만성 치열환자에서는 상처가 회복될 시간도 없이 반복적으로 손상을 받는 것이다. 이렇게 될 때 상처주위의 조직은 이상비대현상을 보이게 되어 나중에는 조그만 혹 같은 것이 항문에서 만져지게 된다.
대개 통증이나 출혈 혹은 덩어리 때문에 병원을 찾게된다. 치열은 20세 전후로 주로 발생하나 유아기에도 흔히 볼 수 있다. 아기들이 배변시 항문에 피가 나는 경우가 더러 있다. 이럴 때 가장 먼저 생각해 볼 것이 치열이다. 이때도 성인에서와 발생원인은 같다. 즉, 굳은 변이 힘들게 나올 때 열상이 생기는 것이다. 유아기에 항문출혈은 원인도 올 수 있지만 제일먼저 생각해야 할것이 이 치열이다. 성인이나 유아에서나 변이 무르게 되고 배변이 쉬워지면 대개 자연적으로 낫게 된다.
그러나 이런 조건들이 개선되지 않고 계속될 때 만성치열로 이행되어 매우 불편한 상태가 되고 치료적응증이 된다. 그냥 방치할 경우 조그만 혹이 생기는 외에 치루도 생길수 있고 치핵(치질)이 동반될 수 있다. 치열 발생부위는 대개 항문의 앞쪽과 뒤쪽(12시, 6시 방향)이다.
일반적으로 항문관내의 압력이 높아서 배변시 과도한 항문확장과 함께 찢어지게 되는 것이 원인으로 생각되어지고 있다. 치료는 가장 중요한 것이 배변습관의 개선이다. 즉, 변비를 없애는 일이다. 심한 설사후에도 이러한 증세가 생길 수 있다. 이때도 역시 변 습관이 제대로 되면 호전된다. 통증이나 소양증에 대해서는 소염 진통제와 부신피질호르몬제제를 사용하는데 경구용과 연고제제가 나와있다. 그러나 약에 의한 치료는 효과가 일과성이고 계속적 투약은 위장장애(위궤양 및 위염)를 일으킬 수 있고 연고를 오래 사용하면 항문피부조직을 손상 시킬수 있어 좋은 치료법이라 할수 없다. 치핵에서와 마찬가지로 따뜻한 물로 좌욕을 해주는 것이 수술외의 방법으로는 가장 좋다. 좌욕은 항문괄약근을 이완시켜 항문압을 떨어뜨리고 음부의 혈액순환을 원활히하므로 손상된 피부의 회복에 매우 도움이 되고 오래 시행해도 다른 부작용이 없으므로 권할만한 치료방법이다. 그러나 이와같은 보존적 방법으로 효과가 없고 증세가 계속될때는 수술이 최선의 방법이다. 수술은 비교적 간단하고 효과는 극적이랄만큼 좋다. 만성치열의 경우는 수술법외의 좋은 치료법은 없다. 수술시 소요되는 입원기간은 수술전후 이틀이면 충분하고 수술에 따른 통증도 거의 없고 일상생활의 지장도 거의없다.
Q 냉방병, 열사병 및 일사병
A
요즘같은 때는 낮기온이 30'C를 훨씬 오르내리는 경우가 많다. 이런 무더위 속에서 지내다 보면 하루 종일 선풍기나 에어컨을 켜 놓는 경우가 많고, 뙤약볕 아래서 장시간 일을 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환경에서는 우리 몸의 적응력이 떨어져 여러 건강장애가 초래될 수 있다.
흔히 백화점이나 은행, 병원과 같이 냉방이 잘된 건물 내에서 오래 지내다 보면 몸이 나른해 지고, 의욕이떨어지며, 눈이 충혈되거나, 목이 아프고, 콧물도 나오고, 가슴이 답답해 지면서 숨이 차거나경우에 따라서는 열도 나는 증상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것을 소위 냉방병이라고 부른다. 냉방병은 우리 몸이 장시간 낮은 기온에 노출되어 체온조절이 마비되어 오는 경우와 실내의 여러 가지 화학물질들에 의한자극, 그리고 냉방팬속의 각종세균들이 그원인이 된다. 따라서 에어컨을 오래 계속해서 틀지 말고 가끔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여름철에 잘 발생하는 일사병은 더위나 높은 온도에 몸이 오래 노출되어 땀이 과다 배출되어서 결과적으로 물과 소금기가 부족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이런 상태가 오면 두통, 메슥거림, 구토, 피로감, 식욕부진 및 근육의 경련도 올 수 있는데 우선 서늘한 그늘에 눕히고, 탈수가 의심되면 시원한 냉수에 소금을 한 숟갈 타서 마시게 하는 정도로도 별문제없이 회복된다. 그러나 의식이 혼미하고 점점 체온이 오른다면 열사병이 의심되므로 근처 보건소나 병원으로 빨리 후송해야 한다.
열사병은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오랫동안 일을할 때 잘생기는질병으로 흔히 일사병에서 나타나는 증상들 외에도 호흡이 가쁘고, 흥분을 하게 되며, 심장이 빨리 뛰고, 피부가 뜨거워지고(얼굴이 달아오름), 체온이 상승하게 되는데(39"C이상) 대체로 의식장애가 같이 나타나게 된다.
이는 뇌속에 체온을 조절해 주는 조절중추가 마비되어 체온을 스스로 조절할 능력이 없기 때문에 체온이 상승하는 것이다. 이러한 상태를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뇌와 근육에 손상이 초래되며 심한 경우 혼수 상태를 초래하여 사망할 수도 있다.
결국 이러한 상태를 조기에 발견 하여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며 무엇보다도 예방이 최선이라고 할 수 있다.
일사병에서는 체온이 대부분 39"C 이하이고 의식은 정상인 경우가 많다. 그러나 체온이 을라가고 의식의 변화가 있는 열사병의 치료는 몸을 빨리 식혀주는 것과 수액(링게르)을 공급하며, 즉각 의사의 처치를 받아야 한다.
이러한 일사병과 열사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더운 환경에서 일을 오래하지 말고, 일을 하기 전후 그리고 작업 중에 충분히 물을 마시는 것이 좋고, 땀을 많이 흘렸을 때는 소금을 보충해 주어야 한다.
특히 노약자나 어린이 심장병 환자 혹은 땀이 나지 않는 환자들은 너무 더워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며, 가장 뜨거운 오후 1-4시경에는 가능한 작업을 피하는 것이 좋다.
Q 여름철 영양관리(I)
A
타는 듯한 여름, 무더위에 시달리다 보면 식욕도 떨어지고 원기도 부족하여 신체의 리듬이 깨어지기 쉽다. 무력해 지기 쉬운 여름을 힘차게 극복하기 위해서는 바른 영양관리와 충분한 휴식이 필수적이다. 그러기 위하여 여름철에 특히 고려해야 할 영양관리에 대해 알아본다.
1. 여름철에 중요한영양소들

(1)탄수화물
더운 여름날 땀을 많이 흘리고 갈증을 느낄 때 찬 음료수를 찾게 된다. 만일 아침식사를 하지 않아 저혈당이 되었을때 식사보다 청량음료를 마신다면 다시 저혈당 상태로 될뿐만 아니라 정서불안의 원인이 된다고 한다. 탄수화물의 섭취는 단순당 형태의 식품(청량음료, 아이스크림 등)을 피하고 복합당 식품(잡곡, 감자, 고구마 등)으로 섭취하도록 한다.

(2)단백질
더위에 강한 체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단백질을 듬뿍 섭취하도록 한다. 단백질은 근육 내장, 혈액, 호르몬 그리고 감염증에 대한 저항작용을 하는 면역체 등의 주요한 구성 성분이다, 이것들은 끊임없이 교체되므로 매일 양질의 단백질 보급원인 육류, 어류의 알 등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고온 환경에서의 노동으로 다량의 땀을 흘렸을 경우 우리 몸은 땀을 흘린 양만큼의 염분 섭취를 필요로 한다. 식물성 식품만 먹으면 칼륨(K)의 과잉이 일어나 나트륨(Na)을 요구하여 균형을 이루고자 하므로 질이 좋은 단백질 보급원인 동물성 식품을 섭취하면 부가적인 과다한 염 섭취는 거의 필요하지 않다.

2, 여름철 식생활지침
피로와 식욕저하, 더위로 인한 불면증 등은 육체적 피로를 가져온다. 이러한 육체적 피로는 열량부족이 원인이므로 우선 당질보급을 해야한다. 뇌신경계도 에너지원인 포도당 즉 단 것을 섭취하면 정신적 피로회복에 도움을 준다.
피로감은 비타민, 미네랄 부족 현상으로 우유, 유제품, 육류. 간, 녹황 색 채소 등을 충분히 섭취한다. 식초나 감귤류 등의 신 맛, 고추, 후추, 겨자, 카레가루 등의 향신료를 넣은 음식으로 잃었던 입맛을 되찾도록 한다.
식욕증진을 위해서는 적온 배식을 하며 식사시 단 것이나 기름진 것을 먼저 먹지 않도록 주의한다. 식전에는 샴페인 맥주, 와인, 매실주 등의 위액분비를 촉진하는 알콜을 반주로 하여 식욕을 촉진시키는 것도 한 방법이다.
과식, 찬 것을 많이 먹어 설사가 나는 경우엔 끓인 물이나 보리차를 조금씩 마셔 수분을 보충해야 하고 소화가 잘되는 재료를 이용한 음식으로 밥 대신 죽, 자극이 적고 부드럽게 끓인 음식을먹도록 한다.
음식은 정신안정제라고 하는 칼슘이 들어있는 우유 유제품 및 시금치 등을 매일 식사에 준비하여 섭취하도록 한다. 일반적으로 가벼운 블면 증세가 있을 때는 잠을 자게하는 알카로이드 성분이 들어있는 우유 한 컵 정도를 마신다. 야식은 삼가하고 커피, 과음을 피하고 탄수화물이 많이 든 곡류, 과일, 야채를 많이 먹는 것이 숙면에 도움이 된다.
Q 속쓰림, 위염 어떻게 치료할 것인가?
A

문:위염이란 무엇입니까?
위점막에 염증 세포가 있는 상태로서 병리과적인 용어이며 위점막에 여러 가지 자극 및 손상에 의하여 나타나는 위점막 반응입니다.

문:위염은 왜 생깁니까?
우리가 일상으로 섭취하는 음식물 속에는 위점막의 손상을 초래하는 물질들이 있을 수 있는데 이런 음식물에 의한 경우에는 위점막이 일종의 생리적 염증을 일으키는 상태(병적이 아님)가 되기 때문에 염증 소견을 나타내며, 또 병적인 상태에서 나타나는 것으로는 각종 화학물질, 알콜, 의약품, 자가면역과 여러 종류의 세균, 또 세균들이 내는 독소 등이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 발견된 균으로 사람의 위속에서만 존재하는 헬리코 박터 파이로리(Helicobacter pylori)라는 균이 위염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고 이에 대한 연구가 많이 되고 있습니다.

문:위염 진단은 어떻게 합니까?
정확한 진단은 위내시경 검사때 얻은 가검물을 조직 검사해서 병리학적으로 진단해야 하지만 위내시경 소견으로도 진단할 수도 있습니다.

문:위염이 의심스러울 때 반드시 위 내시경 검사나 위사진을 찍어야합니까?
위내시경 검사나 위사진은 위염을 진단하기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니고 상부위장관 증상이 모든 질환에서 비슷하기 때문에 위궤양이나 위암과 같은 병이 없다는 것을 알기 위해 하는 것입니다.

문:위염일때 특징적인 증상이 있습니까?
위염 정도와 임상 증상과는 대부분 일치하지 않으며 만성 표제성 위염으로 인한 특징적인 증상은 없습니다.

문:만성 표제성 위염이 위암으로 바뀌지 않습니까?
만성 표제성 위염을 십수년 추적 검사해 보면 대부분이 만성 표제성 위염으로 그대로 있고 일부는 염증이 없어지고, 일부는 염증이 조금 더 심해진 위축성 위염소견을 나타낼 뿐이지 위암으로 바뀌고 하지는 않습니다.

문:흔히 말하는 신경성 위염 혹은 체증이란 무엇입니까?
위내시경 검사나 위사진상 위궤양이나 위암과 같은 기질적인 병변이 없으면서 상부위장관 증상을 나타내는 것을 일반
적으로 신경성 위염, 체증, 신경성 위궤양 등으로 불리고 있지만 의학적으로 이런 병명은 없습니다. 의학적으로는 이런 증상을 총칭하여 비궤양성 소화불량(non-ulcer dyspepsia)이라고 합니다.

문:비궤양성 소화불량증은 어떻게 진단합니까?
상부소화기에 발생했다고 생각되는 상복부통, 후흉골통(retrosternal pain), 속이 거북한 증상, 속쓰림, 오심과 구토 등의 여러 증상이 적어도 4주 이상 지속되며 이 증상이 운동과 관계가 없고 또 위내시경 검사나 위사진상 위암이나 위궤양 등의 병변이 없고 뚜렷한 원인이 될만한 전신 질환이 없는 경우에 진단합니다.

문:비궤양성 소화불량증은 어떤 증상들이 있으며 또 치료는 어떻게 합니까?
비궤양성 소화불량증은 그 증상에 따라 다음과 같이 세분하고 또 치료도 증상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치료합니다.

① 역류성 식도염 유사 증상:
신물이 올라오고, 속에 뭔가 피어 오르는 것 같은 통증과 흉통 등의 증상을 나타내지만 위내시경 검사상 식도에 역류성 식도염의 소견은 없는 경우인데 이때 치료는 역류성 식도염 때와 같이 체중을 줄이고 담배를 끊고, 식사는 적은 량을 자주 먹게 하고, 배에 꽉 조이는 옷(거들 등) 등을 못 입게하고 잘때는 상체를 높여서 자게하며 이렇게 해서도 좋아지지 않으면 제산제, 제산분비 억제제와 위와 식도 운동을 촉진시키는 약제를 투여합니다.

② 위 운동 불량성 소화불량:
“배가 더부룩하다”, “배에 가스가 찬다”, “조금만 먹어도 배가 부르다”, “가슴이 갑갑하다”, “트림이 자주 난다”, “메스껍다”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이고 치료는 장 운동을 증가시키는 약제를 투여합니다.

③ 궤양 유사 소화불량:
위내시경 검사상 소화성궤양이 없으면서 증상은 소화성궤양이 있을 때 나타나는 증상인 공복시 속쓰림, 새벽에 속쓰림의 증상이 있고 이때 음식을 먹거나 제산제를 먹으면 좋아지는 소견을 나타내는 경우인데 이때는 제산제, 위산분비 억제제를 투여합니다.

④ 공기 삼킴증:
신경이 과민한 사람이 끊임없이 침을 삼킬 때 공기도 함께 삼켜 위에 공기가 많이 차서 속이 답답하고 이로 인해 트림을 하는 현상인데 공기를 삼키지 못하게 해야하며 가스가 발생하는 사이다, 콜라 등도 마시지 못하게 하고 위 내의 가스를 조금 없애는 약제를 투여합니다.

⑤ 원인 불명군:
위에서 언급한 어느 군에도 속하지 않거나 서로 증상이 중복되는 경우로 이때도 증상에 따른 투약을 합니다.

문:위장에 어떤 음식이 나쁩니까?
소화성궤양이 있을 때 금해야 하는 음식으로는 술과 카페인이 들어 있는 커피, 콜라 등이나 너무 맵고 짠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고, 또 먹어서 불편한 음식은 피해야 하며 담배도 소화성궤양에는 아주 나쁘기 때문에 끊어야 합니다.
그외 역류성 식도염과 같은 증상이 있을 때는 식도 하부 괄약근의 압을 낮추어 위 내용물의 역류를 용이케 하는 음식인 쵸코렛, 오렌지쥬스, 박하가 포함된 음식 등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주 위에 가스가 차고 트림을 하면 가스가 포함된 음료수(사이다 등)를 피하고 껌을 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Q 요통에 대하여
A
현대 의학이 아직 감기를 정복하지 못했 듯이 요통도 그동안 수많은 연구 논문이 발표되었지만 의료적인 면에서 딜레마에 빠져있는게 사실이다. 요통은 전 인구의 80% 이상이 경험하고 있으며, 활동 장애를 일으키는 원인 중 으뜸을 차지한다.
요통의 예방과 치료는 무엇보다도 환자에게 병에 대한 교육을 시키는 것이 중요하므로 이에 대하여 간단히 소개하고자 한다.

Ⅰ. 요통의 원인
요통의 원인에는 역학적 요통, 요추간판 탈출증(소위 디스크), 퇴행성 척추 관절염, 척수강 협착증, 척추 전방 전위증, 근막통 증후군 등이 있고 심인성, 대사성 질환(골다공증), 혈관성 질환, 감염이나 종양 등에 의해서도 요통이 생길 수 있다.

(1) 역학적 요통:대부분 요통의 원인으로 알려져 있고, 나쁜 자세가 만성적으로 지속되어 발생하게 된다.
즉 반복적으로 척추에 가해지는 과도한 힘에 의해 추체를 지지하는 인대와 근육이 수축, 긴장 및 손상이 오므로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

(2) 요추간판 탈출증:척추 사이에 있는 추간판이 파열되어 요추신경을 기계적으로 압박하거나 화학적 염증 반응을 일으켜 요통과 함께 엉덩이가 쑤시고, 다리 쪽으로 내려가는 방사통을 유발하게 되는 질환이다.
신경 이상이 생기면 다리 근육의 힘이 약해지고, 감각이 무디어지며, 시리거나 따가운 느낌 등이 생긴다.

(3) 퇴행성 척추 관절염:나이가 들어가면서 척추가 닳아져서 추체 위, 아래 가장자리에 뼈가 조금씩 자라 튀어나오거나, 추체의 염증 반응으로 척추의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4) 척수강 협착증:수핵내 수분이 줄어들어 척추간 간격이 좁아지며, 주위의 인대 조직이 늘어나거나 석회화 현상 등으로 신경이 통과되는 척수강 및 척수공이 좁아져 신경을 자극함으로써 생기는 질환이다.
특징적으로 보행시 다리 통증이 심해지고, 앉거나 허리를 굽히면 통증이 완화된다.

Ⅱ. 요통의 진단
환자의 증상 및 진찰 소견이 가장 중요하며 일반 X-선 검사, 자기공명 영상 검사, 컴퓨터 단층촬영 검사나 척수 조영술로 진단에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신경에 이상이 있어 통증이 온 것인지 척추나 인대, 근육의 이상으로 온 것인지 판별해 내기 위해서는 근전도 검사를 시행하여야 한다.
방사선 검사에서 아무런 이상 소견이 없는 경우에도 신경에 이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종종 있으므로 근전도 검사는 방사선 검사와 함께 시행되어야 할 검사이다.

Ⅲ. 요통의 치료
원인에 따라 다르므로 척추를 전문으로 진료하는 전문의의 올바른 치료를 받아야 한다.
대부분의 요통은 허리가 약한 사람에서 과도한 힘이 내외적으로 가해져 생김으로 평소 허리를 유연하게 하고, 허리 주위 근육을 강화하는 훈련이 필요하며, 바른 자세 생활과 요추 및 골반과 고관절의 가동 범위 운동을 하여 무리한 힘에도 잘 견뎌낼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허리 및 복부를 강화시키고 유연성을 증가시키는 운동을 소개하면

(1) 골반 기울이기 운동:누워서 무릎을 세우고 배를 아래로 들여보내면서 엉덩이 근육에 힘을 주고 등은 바닥을 누르게 한다. 수축은 10~15초, 이완은 3~5초간, 한 번에 15~20회 반복하며 하루 100회 정도 시행한다. 이 운동은 벽에 기대어 서서 할 수도 있다. 누워서와 똑같은 방식으로 배를 아래로 들여보내면서 엉덩이 근육에 힘을 주어 벽면에서 등이 펴지도록 한다 (그림 2).


(2) 무릎 가슴에 갖다대기:그림 1의 자세에서 양손으로 무릎 위 허벅지를 잡아 당기며 머리를 들어 무릎 쪽으로 갖다댄다. 번갈아 가며 좌, 우측을 반복하며 10초 동안 잡아 당기고 5초 동안 편안히 쉰다 (그림 3).


(3) 다리 들어올리기:그림 1의 자세에서 한 쪽 다리씩 번갈아 무릎을 편 상태로 들어올림. 무릎과 엉덩이 관절을 굴곡시킨 상태에서 다리를 들어올린 후에 무릎을 펴는게 좋다. 10초간 시행 (그림 4).


(4) 윗몸 일으키기:그림 1의 자세에서 머리와 어깨를 바닥에서 들어올리는 운동으로 처음엔 10。 정도 등을 바닥에서 들어올리고, 점차 각도를 증가시켜 90。까지 완전히 들어올린다(이 운동은 요통이 없어진 후에 하는 것이 좋다. 요통이 있는 경우엔 윗몸 일으키기보다 윗몸을 90。로 올린 상태에서 뒤로 서서히 내리는 운동이 오히려 바람직하다.


(5) 허벅지 근육 늘이기:앉거나 서있는 상태에서 허리를 구부려 약간씩 반동을 주어 허리와 허벅지 근육의 유연성을 증가시킨다.


(6) 쭈그리고 앉기:의자 뒤에서 등받이를 손으로 잡고 쭈그리고 앉았다가 일어서는 운동으로 발바닥은 땅에서 떨어지지 않게 하고, 앉을 때에는 둔부가 발 뒤꿈치 부분에 닿도록 노력한다.

Q 요통에 대하여(Ⅱ)
A
Ⅰ. 바른 자세 생활에 대하여
요통의 예방과 치료는 무엇보다도 환자에게 병에 대한 교육을 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리고 요통의 치료는 원인에 따라 다르므로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하에 올바른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것이 원칙이다.
대부분의 요통은 허리가 약한 사람에게서 역학적으로 과도한 힘이 가해져 생기므로, 치료와 예방을 위해서는 허리를 유연하게 하고, 허리 근육을 강화하는 훈련을 통하여 무리한 힘에도 잘 견뎌낼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평소에 바른 자세의 생활을 습관화 시키는 것도 요통의 예방과 치료에 매우 중요하다.
오늘은 일상생활 중 흔히 취하는 바른 자세에 대하여 알아보기로 하자.

(1) 선 자세:장시간 서서 설겆이를 하거나, 작업을 해야하는 경우에는 15~20㎝ 높이의 보조 발받침대에 양 발을 번갈아 가며 올려 놓고 일을 하는 것이 좋다. 발받침대가 없는 경우에는 씽크대 여닫이 문을 열어 젖힌 후 씽크대 바닥판에 발을 올려 놓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된다. 요추간판(디스크) 탈출증과 역학적인 요통, 척수강 협착증, 척추전방전위증 등의 환자에 모두 적용된다.

(2) 앉은 자세:의자에 앉자 있거나 운전을 할 때에는 둔부를 의자 등받이에 바짝 갖다 대고 고관절과 몸통과의 각도와 무릎의 구부린 각도가 모두 90도 정도로 유지되게 한다. 이때 무릎의 높이가 고관절의 높이보다 약간 높게 유지되어야 하고 발바닥은 바닥에 완전히 닿아야 한다.
운전을 할 때 시트와 등받이가 이루는 각도는 110도 정도가 되어야 편안한 자세가 된다.
의자는 푹신한 쇼파보다는 등받이와 팔걸이가 있으면서 약간 딱딱한 의자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체중이 70㎏인 사람이 등받이나 팔걸이가 없는 의자에 앉게 되면, 서 있을 때보다 오히려 더 부담을 주게 되는데 이때 자기 체중보다 많은 약 85㎏ 정도의 부담을 허리에 주게 된다.

(3) 무거운 물건을 들 때 :무거운 물건을 들 때에는 허리는 편 상태에서 무릎을 굽혀 물건과 몸을 최대로 가깝게 해서 들어올리도록 한다. 특히 허리가 약하거나 통증이 있는 경우에는 아랫배에 숨을 약간 들이마신 후 아랫배에 힘을 준 상태로 물건을 들거나 이동시키게 되면 복압과 흉곽 내압으로 인해 허리로 가는 부담을 많이 줄일 수 있다. 아이를 안을 때에도 마찬가지다.
그리고 몸의 가운데 (두 다리 사이)에 물건을 두지 않거나, 거리를 두고 물건을 들 경우에는 허리를 다치기 쉬우므로 가장 피해야 할 자세가 된다.
물건의 무게에 따라 허리에 가는 부담도 달라지지만 다리를 뻗은 상태에서 완전히 허리를 구부리는 자세만 취하더라도 허리에 가는 부담은 매우 증가 된다.
높은 곳에 있는 물건을 들어야 할 경우에도 허리를 다치기 쉬운데, 이는 몸의 중심과 물건과의 거리가 멀어 허리가 지나치게 앞으로 굽어지게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높은 곳의 물건을 내릴 때에는 반드시 의자를 사용하여 물건의 높이가 가슴 높이보다 낮은 상태에서 들도록 하여야 한다.
물건을 들고 이동할 때 허리를 비스듬히 틀은 상태에서 이동하는 것은 허리 근육과 추간판(디스크)에 무리를 주게 되고 추간판 막의 파열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몸의 앞쪽에서 물건을 들어야 한다.

(4) 세수를 하거나 머리를 감을 때:평소 허리가 약하거나 아픈 사람들 중에서 아침에 일어나 세수를 하거나 머리를 감다가 허리를 삐끗하여 병원에 오는 경우가 흔한데, 이는 수면 후 허리가 뻣뻣한 상태에서 무릎을 편 상태로 허리를 굽혀 세수나 머리를 감다가 생긴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이를 예방하기 위해선 아침 기상시 누워서 허리를 가볍게 푸는 동작을 생활화 하는 것이 필요하고, 세면대에서 세수를 하거나 머리를 감을 때에는 허리를 굽히지 말고 반드시 무릎을 굽힌 상태에서 고개를 숙여 머리를 감도록 해야 한다.
요통이 심한 경우에는 서서 샤워를 하면서 머리를 감는 것이 바람직하다.


(5) 가장 좋은 눕는 자세는?:누워서 잘 때에는 약간 단단한 매트나 온돌에서 무릎 밑에 이불을 괴어 무릎을 자연스럽게 굽힌 상태나, 옆으로 누워 약간 새우등 모양의 형태를 취하는 것이 편안하다. 그렇지만 이 자세가 불편할 경우엔 본인이 가장 편안한 자세로 눕는 것이 좋다.
Q 우리나라 암치료의 현황과 전망(Ⅰ)
A
현대의학의 발전으로 많은 질병이 완전 퇴치되었거나 또는 쉽게 치료가 가능한 20세기 후반기에 살고 있는 현대인에서 가장 건강에 위협을 주는 질환은 암이다.
전 세계적으로 매년 9백만명이 암에 걸리며 5백만명이 이로 인해 사망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리고 앞으로 25년내 약 3억의 인구에서 암이 발생하고 2억의 인구가 이로 인해 사망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보건복지부 통계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 사람들의 질병으로 인한 사망원인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1위가 암이며, 그 다음으로 고혈압, 심장병, 간질환 등이 차지하고 있다. 이 자료에 의하면 암으로 인한 사망이 전체 사망원인의 21.1%를 차지하고 있으며, 사망자 5명 중 1명은 암으로 사망한다. 현재까지 각종 암의 발생률은 남자에서는 위암, 폐암, 간암 순서이며 여자에서는 자궁암, 위암, 유방암 순서로 발병하였다.

Ⅰ. 조기 진단의 중요성
이처럼 우리 몸에서 발생한 대부분의 암은 본인이 조심하면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모든 종류의 암은 조기에 발견되면 치료가 용이하고 완치율이 높다.

(1) 위암:우리나라에 제일 많은 위암의 경우 조기에 발견만 하면 수술로 80~90% 이상의 완치율을 보인다. 조기 발견은 본인이 유의만 하면 가능한 것으로 40세 이상에서 특히 명치끝이 불현하고 소화가 잘 안되는 것 같으면 위암여부를 상부위장관 조영술, 위내시경을 통한 생검 및 세포진 검사, 내시경적 초음파 검사 등으로 확인이 가능하다. 흔히들 소화장애가 있으면 약국에서 소화제를 구입, 몇 달씩 복용하는데 암인 경우 다 퍼진 다음에야 병원에 오므로 수술이 불가능하여 치료가 되지 않는다.

(2) 폐암:전 세계적으로 계속 증가추세에 있는 폐암은 특히 여성 흡연인구의 증가와 함께 계속 발생률이 높아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그 원인으로 흡연이 가장 중요하다.
전체 암으로 인한 사망 중 약 30%는 담배에 의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고 폐암 환자의 90%는 흡연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루에 담배 2갑을 피우는 사람은 20년 후 비흡연자에 비해 폐암으로 사망할 확률이 60내지 70배나 된다.
폐암의 조기 진단은 객담세포진 검사와 흉부 X선 검사로 가능하며 폐암이 의심될 경우 컴퓨터 단층촬영 및 기관지내시경으로 확진이 가능하다.

(3) 간암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북 아시아지역에 많은 간암은 간염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데 B형 간염과 최근 그 중요성이 인정되고 있는 C형 간염바이러스에 의하여 걸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외에도 간암의 원인으로 간 디스토마, 습관적인 과음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우리나라의 간암 환자 70~80%는 간경화 또는 간염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다. 특히 간경변증 환자에서의 독립적 간암 위험인자로서는 B형 항원양성, C형 항체양성, 남성 및 고령으로 3~4개월마다 AFP측정과 4~6개월마다 초음파측정으로 조기에 간암을 확진할 수 있다.

(4) 대장암:최근 많은 역학적 조사를 통해 동물성 지방의 과다한 섭취가 대장암을 유발시킨다는 사실이 확인되었고 주로 동물성 지방을 많이 섭취하는 서양사람에서 발생률이 높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육류의 소비가 늘어남에 따라 대장암의 빈도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이외의 대장암의 원인으로 가족성 용종, 대장의 융모성 용종 및 궤양성 대장염 등을 들 수 있는데 이들 대장암이나 직장암의 60% 정도는 항문에서 가까운 직장 및 S자 결장에 호발하는데, 많은 환자들은 대변에 피가 섞여 나오거나 배변습관에 이상이 생기면 치질이나, 소화장애로 생각하고 아무런 검사없이 지내는 게 보통인데 이는 간단한 직장 수지 검사(손가락을 항문에 넣어 직장의 이상을 조사하는 검사) 및 대변잠혈 검사, 내시경 검사로 쉽게 진단할 수 있어, 미국 암협회에서는 40세 이상의 사람에게 매년 1번씩 검사를 권장하고 있다.

(5) 유방암:일단 암이 발생하면 조기에 발견하여 암 덩어리만 떼어 내어도 완치가 가능하다. 그래서 무엇보다도 여성 자신이 매달 월경이 끝난 다음 유방을 만져보아 멍울이 의심되면 즉시 정밀진찰을 받도록 하여야 한다. 이때 멍울이 만져진다고 다 암은 아니고, 그 중에서도 5~10%만이 암이며 나머지는 양성 혹이다.
또 유두에서 피가 나오고 유두주위에 습진이 생기며 유방에 함몰된 부위가 있으면 일단 유방암을 의심하고 전문의와 의논하는 것이 좋다.

(6) 자궁암:자궁암은 1년에 한번씩 자궁경부에서 나오는 분비물로 세포 검사를 받아 자궁암 발병을 예방할 수 있거나 초기에 발견해서 쉽게 완치시킬 수 있다.
월경이 아닌 때에 출혈이 있거나 냉에서 냄새가 몹시 나면 정밀진찰을 받아야 한다. 정기적으로 자궁세포 검사를 1년에 한번씩 받으면 자궁암이 되는 전단계에서 발견할 수 있어 예방이 가능하고, 이미 자궁암이 되었다 하더라도 초기에 치료하면 거의 완치가 된다.

(7) 임파선암:임파선암은 전신 임파절이나 임파조직에 원발하는 악성종양을 총칭하는 것으로 아직까지 확실한 원인은 모른다.
생물학적 특성의 차이에 의해 호지킨씨병과 비호지킨씨병으로 구분하여 같은 임파선암이기는 하나 예후와 치료에 있어서 전혀 다른 질환이다. 비록 항암 약물치료에 의해 치료에 많은 진전이 있지만 조기 발견 및 치료는 다른 암과 마찬가지다.
따라서 특별한 원인없이 1cm 이상의 경부, 액와부, 서혜부에 임파선 비대가 적어도 4~6주내에 소멸되지 않는 경우나, 계속적으로 크기의 증가가 있을 경우 반드시 조직 검사를 시행하여 임파선암 여부를 조사해야 한다.
외국의 통계에 의하면, 암의 조기 발견과 치료법의 발달로 완치율이 매우 높아지고 있다. 통상적으로 암 환자의 약 60% 정도는 완치가 되고 40%가 사망하는 것으로 보는데, 이때 60% 정도의 암 환자가 완치될 수 있다는 말은 조기 진단을 전제로 하는 것이다. 의학적으로 보면 1/3은 예방 가능하고, 1/3은 조기 진단만 되면 완치가 가능하다. 더욱이 남은 1/3은 적절한 치료로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
그러나 암의 조기 진단은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질병을 빠르게 발견하면 그 이후에 치료하는 것보다 더 양호한 예후를 지닌다는 절대적인 가정하에 조기 진단의 개념이 성립될 때 질병의 발생률 및 사망률의 감소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Q 봄철에 많이 발생하는 피부질환
A
이제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야외로 나가는 기회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따뜻한 봄 햇살아래 장시간 피부의 노출은 여러 피부질환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와 더불어 봄철 피부질환의 증상과 그 예방책에 대하여 알아봅니다.

문 봄철에 많이 발생하는 피부질환에는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야외에서는 햇빛에 노출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므로 햇볕과 관련하여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인 일광화상, 자외선에 의해 악화하는 기미, 식물들에서 나오는 나무진에 의해서 발생할 수 있는 접촉피부염 등이 있습니다.

문 햇볕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은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모든 사람들에게서 발생할 수 있는 가장 흔한 것이 일광화상입니다. 여름에만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봄에도 보호에 소홀하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얼마전에 가까운 동료가 장지에 다녀와서 얼굴에 화상을 입어 얼굴이 붉게 된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이와같이 장시간 햇볕에 노출되면 햇볕 속에 있는 자외선의 작용에 의해서 화상을 입습니다.
정상적인 피부에는 햇볕으로부터 보호하는 기능을 가진 멜라닌이라는 성분이 만들어져 보호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조금씩 자주 햇볕에 노출되면 자외선에 의해 멜라닌이 많이 생성되어 햇볕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으나 겨울 동안에는 햇볕에 노출되는 기회가 적어 멜라닌 생성이 감소된 상태에 있으므로 피부는 특히 일광화상이 잘 발생할 수 있는 조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드물게는 음식물이나 약물 속에 포함된 화학물질이 체내에서 분해되는 과정에서 발생한 대사 물질이 피부에 축적되어 햇볕에 의한 화상을 유발할 때가 있을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남성들을 위한 화장품들도 많이 개발되어 이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화장품의 성분 중 향료가 햇볕을 받으면 화학반응을 일으켜 햇볕 속의 자외선을 많이 빨아들여 정상적인 상태에서는 반응을 일으키지 않을 소량의 노출에도 일광화상이나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문 일광화상이 발생하면 나타나는 증상이나 효과는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여름철에 햇볕에 노출되었을 때 경험하는 것처럼 피부가 붉게 되고 부풀어지면서 심하면 물집이 생겨서 터지면 진물이 나고 그 부위가 따갑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손상된 피부가 벗겨져 나가고 껍질이 일어나면서 서서히 낫습니다. 뿐만 아니라 십년, 수십년의 장기간 노출 시에는 장기적인 효과로 피부의 노화가 촉진될 뿐만 아니라 피부암의 발생이 높아진다는 것은 확립된 이론입니다. 그래서 요즘은 장시간 외출을 할 때 반드시 햇볕을 가릴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문 이때 어떤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까?
초기에는 아스피린과 같은 약이 염증을 일으키는 프로스타글라딘이라는 물질의 생성을 차단하므로 증상을 감소시키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응급처치로 붉게 부풀은 피부는 얼음이나 찬 우유로 찜질하는 것이 증상을 감소시키고 염증을 가라앉히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에는 빨리 가까운 피부과에 가셔서 전문의의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좋겠습니다.

문 여성들 중에서 기미로 걱정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은 햇볕과 어떤 관계가 있습니까?
피부의 색소는 멜라닌이라는 물질에 의해서 나타납니다. 흑인은 이 물질이 많이 생산되어 피부에 침잠되는 양이 많고 백인은 반대로 생산도 적고 빨리 파괴가 되기 때문에 피부가 상대적으로 희게 보입니다. 멜라닌이라는 물질은 인종적인 차이처럼 유전적인 또는 선천적인 영향도 받지만 후천적인 영향과 환경적인 영향도 많이 받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자외선의 영향입니다.
기미가 잘 생기는 사람은 햇볕에 조금만 노출이 되어도 햇빛 속의 자외선의 작용에 의해서 멜라닌의 생산이 매우 활발해져 특정한 부분에 연한 갈색에서 진한 갈색의 색소반이 나타납니다.
이것은 마치 가을에 떨어지는 낙엽을 쓸 때 떨어지는 나뭇잎이 많으면 청소하는 사람의 노력이 별로 드러나지 않는 것과 비교할 수 있겠습니다.

문 그러면 기미가 있는 사람은 어떻게 예방을 하거나 치료를 하면 좋습니까?
치료에 대한 효과를 최대한으로 높이기 위해서는 우선 기미가 있는 사람은 햇볕에 노출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노출되는 자외선의 효과를 최소화하기 위해 반드시 자외선 차단제 크림을 발라야 하며 땀이 날 때는 2시간마다 다시 발라주어야 합니다. 흔히 햇빛이 날 때는 열심히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지만 구름이 낀 날은 이를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구름이 낀 날에도 자외선은 구름을 통과하기 때문에 이를 소홀히 하면 아무리 치료하여도 효과를 최대화 하기가 어렵습니다. 낙엽과 낙엽을 청소하는 사람의 비유에서 처럼 기미의 치료는 어떤 면에서는 자외선과의 숨바꼭질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필요에 따라 침잠된 멜라닌을 제거하기 위한 치료제와 화학적 박피술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이때도 역시 자외선에 대한 노출을 피해야 합니다.

문 다음은 접촉피부염에 관하여 알아보고 싶은데 어떤 원인으로 발생하여 어떤 증상이 나타나는지 알고 싶습니다.
접촉피부염은 쉽게 말해서 옻을 타는 사람이 옻나무나 옻나무의 진에 접촉했을 때 나타나는 증상을 말하며 옻나무 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나무나 화학물질이 다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는 물질의 이상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이 물질에 대해 이상적으로 반응해서 발생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옻에 의해 발생하는 접촉피부염은 성분 자체가 특별한 것이 아니라 물질은 같은데도 그 사람의 생체가 이상 반응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나타나는 증상은 물질에 노출 후 약 24시간이 지나면서 가려움증이 나타나고 혈관이 확장되어 피부가 붉어지면서 부풀고 좁쌀같은 물집이 생기고 심하면 더 큰 물집으로 확대되기도 합니다. 긁어서 물집이 터지면 진물이 나고 진물이 말라서 딱지가 앉게 되어 시간이 지나면 서서히 치유되기 시작하여 방치했을 때 약 2주일 후 검은 착색을 남기고 치유됩니다.

문 치료는 어떻게 하며 주의하여야 할 점은 어떤 것이 있는지요?
크게 나누어 발생한 병변의 치료와 재발에 대한 예방으로 말할 수 있습니다. 치료는 증상의 심한 정도에 따라 다르며 물집이 생기고 진물이 나면 가루약을 피해야만 합니다. 가려움증이 발생하면 항히스타민제를 사용하고 부신피질호르몬제를 발라줍니다. 부신피질호르몬제를 얼굴에 오랫동안 바를 때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부신피질호르몬제의 종류와 그 기제가 다양하기 때문에 적절한 강도와 적절한 기제로 된 것을 선택하여 사용하여야 하는데 이에 대한 선택은 전문의와 상의하여 치료할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Q 우리나라 암치료의 현황과 전망(Ⅱ)
A
Ⅰ. 암의 치료
1. 암 전문병원에서의 치료
우리 몸에 암이 발생했을 경우 이를 일찍 발견하여 전문적인 암치료를 받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우리나라의 경우 암으로 진단받으면 불치병으로 간주하여 전문의사를 찾지 않고, 신빙성이 없는 약이나 미신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또한 암은 수술을 하면 전신으로 퍼져 일찍 죽는다고 생각하여 수술을 포기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완치될 수 있는 암을 방치하여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그러므로 처음부터 정확히 진단해서 암수술 전문의사로부터 근치적인 절제수술을 받는 것이 제일 중요하고 또 암을 완치시키는 확실한 길이다. 처음에 암인지 모르고 작은 수술을 받아서 암세포가 남게 되는 경우나 또는 처음부터 많이 퍼져있는 경우 완치율이 대단히 낮아지고, 치료에도 어려움이 따르게 된다.
대부분의 암은 조기 발견만 되면 수술로서 완치율을 높일 수 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호발하는 위암, 자궁암, 유방암은 더욱더 높다. 이에따라 경험이 많은 병원에서 특히 암수술을 전공한 외과전문의사에게 수술을 받고 수술 후 추가적인 보조치료로 항암약물치료나 방사선치료를 필요로 할 경우는 항암화학 요법을 전문으로 하는 전문의와 방사선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전문의의 의견에 따라 지속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2. 암 치료의 다방면 요법
수술은 확실히 암을 치료할 수 있는 제일 좋은 방법임에는 틀림없지만 수술만 하고 더 이상의 치료를 하지 않으면 재발률이 높아 생명을 잃게 되는 경우가 많다. 예를들어 유방암 2기환자(암덩어리가 2cm보다 크거나 또는 액와 임파선까지 암이 퍼진 경우)는 수술을 잘 하는 외과의사가 최선을 다해 치료하여도 수술만 가지고서는 많은 환자의 재발을 막을 수 없다. 이러한 재발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없겠는가에 대해 과거 20여년간 많은 의학자들이 연구한 결과 최근 항암제치료에 많은 발전을 가져왔다.
암치료에 여러 전문가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이유는 비록 훌륭한 외과의사가 수술을 만족스럽게 했다 하더라도 암의 종류에 따라서 재발률이 높은 것이 많고, 또 완전근치수술이 되지 않은 경우에는 외과의사 이외에 방사선치료 전문가와 항암제를 전문으로 하는 약물 요법 전문가가 환자를 함께 관찰하고 추가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요법을 암의 다방면 요법이라고 하는데 전 세계적으로 암치료의 근본적인 방향으로 제시되고 있다. 이러한 새로운 경향의 치료를 위해서는 환자 자신이 암치료가 수술만으로는 완전하지 않다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 또 중요한것은 외과의사가 암의 새로운 치료법에 대한 지식이 많아 수술 후에는 방사선치료나 항암화학 요법의 필요성에 대해 검토하고 또 그 방면 전문가에게 환자를 의뢰하는 자세를 빼놓을 수 없다.
이와 같이 수술 후에도 추가치료로 완치율이 크게 높아지는 암의 종류는 많다.
유방암 2기의 경우 수술 후에 항암제 요법을 4-6개월 이상 시행하면 완치율이 20%에서 80%로 높아진다. 주위 임파선까지 퍼진 직장암의 경우도 약물치료와 방사선치료를 추가로 하면 40%에서 80%로 좋아진다. 이밖에 난소암과 뼈암은 약물치료, 폐암은 약물치료와 방사선치료 요법 등을 병행하는 것이 현재의 세계적 추세다.
물론 수술한 후 환자의 상태가 호전되어 식사도 잘 하고 건강한 모습이 되었을 때 추가로 방사선치료나 약물 요법을 시행하면 거기에 따르는 부작용으로 식욕부진, 구토, 골수기능 장애 등 다소의 위험이 따르기도 한다. 그러나 이것은 환자나 보호자가 잘 이해해야 하고, 또 이러한 특수치료는 방사선치료 전문가와 약물치료 전문가에게 받아야 부작용을 극소화하고 환치율을 극대화 할 수 있는 것이다.

Ⅱ. 계몽활동
암을 조기에 발견했을 때는 수술만으로 또는 방사선치료와 항암제 투약요법을 병행해서 비교적 용이하게 완치시킬 수 있다. 그러나 우리 주위에서 매일같이 대하는 암환자는 진단이 늦어 암이 퍼진 상태에서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되는 이유는 의료계의 계몽 부족과 일반 국민들의 조기 진단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 부족 때문이다.
진단 당시에 수술이 불가능한 상태이거나 수술을 받았어도 암이 주위에 퍼진 상태로 완전히 제거되지 않은 경우가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일단 암이 퍼진 상태로 발견되면 치료가 불가능한 것으로 간주하고 포기하는 의사나 환자가 많기 때문에 특히 암치료에 대한 새로운 개념의 계몽이 대단히 필요하다.
최근에는 다방면 요법 특히 약물치료의 발전에 의해서 진행되거나 퍼진 암도 완치되는 종류가 많은 점이 그 단적인 예이다. 그 예로는 소아에 발생되는 급성 임파구성 백혈병, 융모상피암, 임파선암, 소세포성 폐암 등을 들 수 있다.

Ⅲ. 전 망
현재까지 우리나라는 어느 연령에서 어떠한 주기로 암의 조기 진단을 실시할 것인지에 대한 권고안이 제시된 바 없어 향후 더 광범위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한국인에서의 조기 암진단 방안이 완성되어야 하며 암의 검진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암 조기 진단의 필요성을 국민들과 의료인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리는 홍보전략이 구체적으로 수립되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미국이나 일본 등 선진국과 같이 일단 암이 발생하면 전문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국가가 책임지고 많은 경우 사회기관이 참여하는 기구가 필요하며, 동시에 현재 보건복지부에서 실시되고 있는 보건예방사업의 적용범위를 점차 확대하여 암의 조기진단을 위한 수가 지급체계도 현재처럼 원하는 사람에게 50%를 지급하는 체계에서 궁극적으로 전 국민을 대상으로 100%를 지급하는 체계로의 이행에 대한 계획안이 제시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Q 알레르기성 비염의 원인, 증상 및 치료
A
알레르기성 비염이란 발작성이고 반복적인 재채기, 수양성 비루, 비폐색을 삼대 주요 증상으로 하는 일종의 비점막의 과민반응으로 년중 지속적으로 증상을 보이는 통년성과 특정 계절에만 증상을 나타내는 계절성으로 나눌 수 있다. 구미지역에서는 꽃가루에 의한 계절성 비염이 많으나 우리나라에서는 통년성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통년성이라고 해도 우리나라에서는 보통 겨울에 증상이 가장 심하며 봄과 가을 등 환절기에 증상이 악화되는 경향을 보인다. 하루 중에는 저녁, 밤에 잘 때 그리고 아침에 일어날 때 주로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것은 온도가 떨어지는 시간 또는 이불 등에 존재하는 먼지가 발생하는 시간과 일치한다.

Ⅰ.원 인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을 알레르겐이라고 하며, 집먼지 진드기, 꽃가루(화분), 곰팡이, 동물의 비듬과 털, 바퀴벌레와 같은 곤충의 허물이나 몸통가루 또는 배설물, 접착제나 도료의 원료로 쓰이는 isocyanate 화합물 등과 같은 흡인성 항원이 주요 알레르겐이며, 그외 아스피린이나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와 같은 약물 등도 알레르겐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 중 집먼지 진드기는 전체 알레르기성 비염의 가장 흔한 원인인 동시에 통년성 알레르기의 가장 흔한 원인이며, 계절성 알레르기의 가장 흔한 원인은 꽃가루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봄철에는 수목화분(tree pollen)이, 늦여름부터 가을까지는 잡초화분(weed pollen)이 많이 날린다. 3∼5월에 걸쳐 나타나는 수목화분들은 오리나무, 포플러, 버드나무, 참나무, 소나무의 순으로 나타나며, 8월 중순부터 10월에 걸쳐 나타나는 잡초화분은 목축이나 낙농이 발달한 나라에서 많이 날린다고 알려져 있으며 쑥, 돼지풀과 같은 잡초꽃에서 나오는 꽃가루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지금까지 수목화분에 의한 것이 절대다수였으나 최근 낙농가와 골프장의 증가 등으로 인해 점차로 잡초화분이 차지하는 비율이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어느 연령에서나 발병될 수 있으나 소아기나 청소년기에 호발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대체로 여성에서 많으며 50대 이상에서는 점차 감소하는 경향을 보인다. 거주지역에 따라서도 차이가 있어 시골보다는 도시 거주자에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또한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는 대부분 알레르기의 가족력을 가지고 있어 약 반 수에서 가족들 중 한 명 이상이 신체의 다른 부위에 알레르기성 질환을 가지고 있다.

Ⅱ.증 상

알레르기성 비염의 일반적인 증상으로는 앞에서 이야기한 재채기, 물과 같은 콧물, 그리고 코막힘 등의 주요 증상 외에도 코의 소양감(간지러움증)과 코의 소양감으로 인해 코를 자꾸 부벼서 생기는 콧등의 주름, 후각감퇴, 두통 등을 호소할 수도 있으며 합병증으로는 부비동염(축농증)이나 중이염, 인두염 등이 동반된 경우 농성비루, 후비루, 이통, 청력감퇴, 인후두 소양감이나 이물감 등 다양한 증상을 호소할 수도 있다.
또한 다른 알레르기성 질환과 같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므로 천식이나 아토피성 피부염, 결막염의 증상을 보일 수도 있다. 특히 알레르기성 결막염이 동반되는 경우 눈의 소양감으로 인해 눈을 자꾸 부벼서 생기는 눈주위의 거무스럼한 반점을 관찰할 수도 있다.
이러한 알레르기성 비염의 증상은 감기 증상과 비슷하여 환자들은 “감기에 자주 걸린다.”하면서 감기 증세가 계속된다고 호소하기도 하나 코의 증상이 일주일 이상 지속되고 열이 없는 점이 감기와의 차이점이다.
알레르기성 비염의 진단을 위해서는 자세한 병력과 코 주위의 이학적 검사와 방사선학적 검사, 항원에 대한 피부반응 검사, 혈액 및 비루중의 호산구 검사, 유발 검사, 혈청내의 면역글로불린의 측정 등이 필요하다. 이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병력으로 이것만으로도 임상적 진단이 가능하다. 그러나 보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위에서 나열한 다른 검사들이 필요하다.
그 중 항원에 대한 피부반응 검사는 가장 경제적이면서 정확하고 신속하며 간단한 검사로 외래에서 시행이 가능하다. 또한 항원에 대한 피부반응 검사를 시행함으로써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을 알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항원에 대한 피부반응 검사는 약물의 복용이나 나이 등에 영향을 받을 수 있으므로 보조적인 다른 검사가 필요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Ⅲ.치 료

알레르기성 비염의 치료는 크게 회피요법, 약물요법, 면역요법 그리고 수술적 치료로 크게 나눌 수 있다.
회피요법은 알레르겐에 대한 노출을 피하는 것으로 가장 확실하고 완전한 치료법이다. 그러나 알레르겐은 공기중에 떠다니다가 호흡시에 흡입되는 것으로 완전히 피하기는 매우 어렵다.
약물요법은 달리 대중요법이라고도 하는데 회피요법이 어려운 경우에 시행하게 되며 가벼운 증상이 있는 환자에서는 항히스타민제가 잘 듣는다. 과거의 1세대 항히스타민제는 졸림, 구강건조, 혈압상승, 남자에 있어서 배뇨장애 등의 부작용이 있었으나, 최근에 개발된 2세대 항히스타민은 이러한 부작용을 최소화한 것으로 요즈음에는 대부분 2세대를 많이 쓰고 있다.
그외에 알레르기의 증상이 나타나기 수개월 전부터 사용하여 증상의 발현을 방지하는 크로몰린제제가 있으며, 국소에만 작용하는 비 스프레이용 스테로이드도 많이 이용되고 있다.
면역요법은 위의 치료방법으로 호전이 되지 않을 때 시도하게 된다. 면역요법이란 이미 알고 있는 알레르겐의 양을 서서히 증량하면서 투여하여 그 항원에 대한 면역능력을 올려주어 증상의 호전이나 적어도 치료약물의 용량감소를 시도하는 것이다. 심한 비폐색감을 호소하고 증상을 악화시키는 비강의 구조적 이상이나 부비동염이 있을 때에는 수술적 처치를 한다.
수술적 치료는 최후수단으로만 시행하는 것은 아니고 증례에 따라서 약물치료와 병행하든지 혹은 먼저 시행할 수도 있다. 비중격 기형, 비갑개 점막비후, 부비동염 등은 알레르기 증상을 악화시키거나 치유를 지연시키는 요인이기 때문에 비중격 교정술, 하비갑개 절제술, 축농증 수술이 필요하다.
최근에는 레이저 수술요법이 도입되어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에서 많은 효과를 보고 있다.
Q 여름철에 발생하기 쉬운 수인성 감염질환
A
다른 계절에 비해 여름은 기온의 변화와 함께 의식주 생활 양식에 많은 변화가 있는 계절이고 이러한 변화에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하여 인체 항상성이 깨어지면 남들이 즐겁게 보내는 여름을 남부럽게 보내게 된다.
그러므로 본격적인 여름을 맞이하기 앞서 여름철에 예고없이 찾아오는 다양한 질병 중 가장 흔히 접하고 그 증상이 중한 질병들의 원인과 예방책에 대해 알아본다.
여름철의 가장 큰 환경변화인 기온 상승은 음식물의 부패를 촉진시켜 음식물을 매개로 발생하는 콜레라, 장티푸스, 이질 등의 수인성 감염질환의 발생은 여름철에 집중된다.
여름철에는 높은 기온과 습도로 인하여 미생물의 번식이 빨라져 대량의 세균이 체내로 유입되기 쉬워질 뿐만 아니라 피서지에서 날로 음식을 먹거나, 다소 불결한 찬 음식을 먹을 기회가 많아져 질병에 감염될 기회가 다른 계절에 비해 훨씬 많다.
수인성 감염으로 인한 질환에는 대장염, 전염성 간염, 세균성 이질, 장티푸스, 살모넬라증, 대장균증 등이 있고, 우리나라에서는 살모넬라 감염이 가장 많은 것으로 파악되며 장염 비브리오도 매년 상당수 발생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Ⅰ. 장티푸스
장티푸스는 살모넬라균의 감염에 의한 질환으로 물 또는 음식물을 통하여 전염되며 예전에 비해 우리나라의 생활 수준과 환경 위생이 많이 개선되어 그 발생률이 점차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나 아직도 매년 적지않은 건수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96년 5월에는 경기도 의정부시의 한 피로연에서 산적을 먹고난 후 100명의 환자가 발생하였고, 6월에는 경남 마산에서 상가집 문상객 중에서 16명의 환자가 발생하는 등 살모넬라 감염의 집단발생이 매년 보고되고 있다.
잠복기는 대개 3일에서 6일간으로 두통, 피로감, 오한을 동반한 발열이 특징이다. 열은 40~41℃ 정도의 고열이 계속되며 모든 환자가 동일한 증상을 보이지는 않으나 설사, 복통, 구토, 오심, 기침 등이 나타날 수 있고 피부에 발진이 돋기도 한다. 치료를 받지 않으면 발열이 지속되고, 체중감소, 의식변화 등이 일어나며 간염, 뇌막염, 신장염, 골수염 등의 합병증이 일어날 수 있다.
치료로는 수액의 보충, 탈수개선 등 기본적인 치료와 더불어 적절한 항생제를 투여하여야 한다. 그러나 예전에 장티푸스 치료제로 사용하던 클로람페니콜 등에 내성을 보이는 균주들이 등장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으며 환자의 3~5%는 무증상 보균자로 남아 분변을 통하여 살모넬라균을 지속적으로 배출하므로 장티푸스의 근절에 가장 큰 장애 요인이 된다.

Ⅱ. 세균성 이질
수주전 대구시의 한 초등학교에서 집단으로 발생한 세균성 이질은 쉬겔라균에 의해 일어나는 수인성 질환으로 혈변성 점액변을 특징으로 하지만 발열만 일어나는 경우 혹은 수액성 변만 보이는 경우 등 다양한 임상양상을 보인다. 혈변을 호소하는 모든 환자들은 반드시 이질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치료로는 수액보충으로 탈수를 교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항생제 치료를 통해 병의 기간이나 보균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

Ⅲ. 콜레라
콜레라는 비브리오균의 감염이 급성 설사를 일으켜 심각한 탈수를 초래하는 병으로 우리나라에서는 1980년 145건 발생에 4명 사망, 1995년에는 68건 발생에 사망자는 없었다.
콜레라균은 상부 소장에 침습해 독소를 생성하여 설사가 갑자기 발생하며 1시간에 1리터 이상의 설사와 구토 등이 동반될 수 있다. 대개의 경우 열은 없으나 쌀뜨물 같은, 냄새가 심하지 않은 설사가 특징이다. 수분과 전해질 이상의 교정이 주된 치료가 된다.
수인성 전염병의 예방은 무엇보다도 음식물의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당국은 수돗물의 위생관리에 더욱 주의하고 환경 위생의 개선과 유지에 주의를 기울이는 한편 장티푸스, 이질, 콜레라 발생의 근원이 되는 보균자를 찾아서 완전히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장티푸스 등에 이환되는 경우 자각 증상이 소실되면 약복용을 중단함으로서 보균자로 남아 다른 사람들에게 병을 전염시키는 병원소가 되지 않도록 의사의 처방에 충실히 따르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음식물을 조리하는 접객업소의 종사자들은 보건소에서 실시하는 수인성 감염질환 정기검사에 빠짐없이 협조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피서지로 여행 중 여행지의 특색있는 토속음식을 접할 때에도 안전한 음식과 깨끗한 식수를 항상 이용하도록 하며, 아무리 짧은 기간의 여행이라도 간단한 구급약을 약국에서 미리 준비하는 것이 야영장에서의 갑작스런 대소사에 현명하게 대처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
가정에서도 음식물을 조리한 후 오래 보관하면 세균이 다량으로 번식하므로 세균이 자랄 시간적 여유가 없도록 음식을 오랫 동안 보관하지 않도록 하고, 약간이라도 부패한 냄새가 나는 음식은 아까워하지 말고 모두 버리는 것이 훨씬 경제적이다.
가정의 식생활을 책임지는 주부는 항상 손을 깨끗이 씻고 조리를 하며, 파리, 쥐 등이 음식물에 접촉하지 못하도록 막는 등 사소한 주의만 기울인다면 가족 모두가 건강한 여름을 남부럽지 않게 보낼 수 있을 것이다.
Q 구취(입냄새)
A
요즈음 같이 무더운 날씨에는 그렇지 않아도 불쾌지수가 올라가는데 입냄새로 인해 상대방에게 불쾌감을 주어 대화를 기피하게 해서는 안되겠습니다.
자신도 모르는 입냄새, 냄새에 따라 상대방의 기분을 좋게도, 상하게도 할 수 있는 이 입냄새의 원인과 치료, 예방책에 대해 알아봅니다.

문 입냄새는 왜 납니까?
건강한 사람이 내뱉는 입김에도 다소의 냄새가 나는데, 이것은 생리적 현상으로 잠을 자다 깼을 때, 배가 고프고 목이 마를 때, 여성들의 경우 생리를 할 때 냄새가 날 수 있습니다.
문제가 되는 입냄새는 입안, 코안, 기관지, 소화기 등으로부터 유래되나 90% 정도는 입안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입냄새를 발생시키는 주범은 입안에 상주하는 세균이 단백질을 분해해 생성시키는 휘발성 황화합물 입니다.

문 그렇다면 입냄새의 90% 이상이 입안에 원인이 있다고 하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것이 있습니까?
성인에 있어서 가장 큰 원인은 잇몸 상태가 나쁜 경우입니다. 즉, 치석과 치태가 많은 경우 이들은 잇몸에 염증을 일으킵니다.
어떤 경우 치석과 치태 특유의 냄새와 잇몸 염증으로 인한 염증산물로 인해 냄새가 납니다. 또한 치아 우식증(충치)이 있는 경우에도 형성된 구멍에 음식물이 고여 부패되기 때문에 냄새가 나며 잘못된 보철물이 있는 경우에도 충치와 마찬가지로 잘못된 보철물의 틈새에 음식물이 고여 부패되기 때문에 냄새가 나게 됩니다.

문 전신적인 원인인 입냄새에는 어떤 것이 있습니까?
위장 상태가 나쁜 경우에 위산에 의한 시큼한 냄새, 코나 비강에 이상(축농증 등)이 있는 경우에 특유의 고름 냄새, 당뇨가 심한 경우에 달콤한 냄새가 날 수 있습니다.
또한, 전날 술을 과도하게 마신 경우에도 숨을 쉴 때마다 알콜 냄새와 시큼한 냄새가 복합되어 나타나나 이는 일시적인 것이며,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정상 상태로 볼 수 있습니다.

문 입냄새의 치료와 대책은 무엇입니까?
질병이 있으면 각각 그 전문의사를 찾아가 진찰을 받고 원인을 치료하는 것이 선결 문제입니다.
치태와 치석, 특히 다량으로 쌓인 치석은이를 닦는 것만으로는 제거되지 않으므로 이런 경우는 치과의사의 진찰을 받고 제거해야 합니다.
일시적으로 입냄새를 제거하고자 할 때는 먼저 이를 잘 닦고 나서 방향성 있는 구강 청정제로 양치질을 하면 효과가 있고, 방향성이 있는 구내정이나 구취제거액을 입에 머금고 있는 것도 좋습니다. 또한 냄새가 강한 식품이나 기호품을 먹은 뒤에는 뜨거운 물로 행구는 것도 좋습니다.

문 입냄새를 예방하기 위한 방법은 무엇입니까?
보통 입냄새는 입안에 원인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항상 입안의 청결을 염두에 두고 잘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식사 후 정성을 들여 이를 닦는 것을 습관화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치석이나 치태를 방지할 수 있으며, 충치나 치주염 등의 이나 잇몸의 질병 예방에도 도움이 됩니다.

문 흡연이 입냄새에 영향을 미칩니까?
담배를 피우는 동안 입안에는 고온으로 침이 말라 건조해져 자정작용을 방해하므로 잇몸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게다가 담배성분 중 타르는 치아면에 치태의 생성을 촉진시키므로 입냄새를 나게 하는 원인이 됩니다.
Q 여름철 여행지에서의 응급처치 요령
A
여름 휴가철, 모두들 들뜬 기분으로 산이나 바다로 캠핑을 떠났다가 간혹 예기치 못한 안전사고로 당황을 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여름철에 자주 접하게 되는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현장에서 간단하게 시행할 수 있는 응급처치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1. 벌레에 물리거나 벌에 쏘인 경우
벌레에 물린 경우는 대개 증상이 경미하여 간단한 응급처치로 해결이 된다.
즉 물린 자리에 침이 박혀 있으면 깨끗하게 소독을 하고 침을 뽑아낸다. 또 국소부위에 부종과 통증이 생기면 얼음찜질을 시행하고 연고(항히스타민제 또는 스테로이드 제재)를 발라준다. 이때 피부를 긁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만약 통증과 부종이 심하고 어지러운 경우에는 빨리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벌에 쏘였을 때는 피부가 붓고 가려움증이 나타나게 되는데 이때는 박힌 침을 빨리 제거하고 증상에 따른 대증요법을 시행하면 된다.
그러나 간혹 과민성 쇼크를 유발하기도 하는데 이때는 매우 위급한 응급상황이라 할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환자를 편평한 자리에 눕히고 호흡이 잘 되도록 기도를 유지시키고 다리를 약간 높게 해준 다음 즉시 119에 연락을 취하고 환자를 계속 관찰하면서 안심을 시키도록 한다.

2. 뱀에 물린 경우
뱀에 물린 경우 독사가 아닌 경우에는 증상이 경미하고 특별한 치료가 필요치 않으나 독사인 경우에는 교상 정도에 따라 증상이 다양하고 심할 경우 생명에 위협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우선 뱀의 종류를 구별하는 것이 필요하다.
먼저 독사인 경우 특징은 대개 타원형의 동공을 가지고 2개의 독아(Fang)가 있어 독아자국을 2개 이상 관찰할 수 있다.
무독성 뱀에 물린 경우는 상처 소독과 물린 자리 상방에 지혈대를 감고 심장보다 아래에 오도록 하면서 사지에 부목을 대어 고정한 후 가까운 병원으로 이송시켜 치료를 받게 한다.
만약 독사에 물린 경우 증상이 경미할 때는 환자를 편평한 자리에 눕히고 무독성 뱀의 경우와 같이 응급처치를 하되 움직이지 않게 하여 독이 번지는 속도를 최대한 줄여야 한다.
이때 피부절개나 상처흡인은 환자에게 오히려 해가 될 수 있으므로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이후 병원으로 신속하게 이송시켜 전문의의 치료를 받게 한다.
그리고 증상이 심한 경우 즉 발작, 혼수, 호흡마비, 운동기능 마비, 쇼크 증상이 생긴 경우는 우선 환자를 편평한 자리에 눕히고 머리를 약간 뒤로 젖히고 아랫 턱을 조금 들어 올려서 기도를 유지시켜 주며, 호흡유무를 확인하고 호흡이 없을 경우에는 구강대 구강법으로 인공호흡을 두 번 길게 해준다.
또한 목부위의 경동맥을 촉지하여 만약 맥박이 촉지되지 않으면 심장압박술을 시행한다. 이때 흉부압박 대 인공호흡의 비는 혼자일 경우 15:2, 두명일 경우 5:1의 비율로 정상으로 회복될 때까지 약 30분간 시행하고 동시에 주위 사람이나 119에 신고하여 도움을 요청한다.
응급처치를 신속하게 한 후 환자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시켜 전문적인 치료를 받게 한다.

3. 등산을 하다가 발을 삔 경우
이때 대개는 인대가 손상을 받은 것인데 일반적으로 인대가 늘어났다고도 한다. 발목이 붓거나, 체중이 실릴 때 통증이 생기게 되는데 응급처치로는 우선 환자를 안정시키고 환부의 관절을 편안한 위치로 취해 준다. 부종을 줄이기 위해서는 손상부위를 올려주고 얼음찜질을 해준다.
만약 골절이 의심되어 환자를 병원으로 이송시키려면 부목으로 하지를 고정하던지 두꺼운 패드로 발목을 감싸고 압박붕대로 감아준다.

4.다리나 발에 쥐가 난 경우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통증을 동반한 근육의 경련을 말하는데 흔히 잘 때 일어나지만 심한 운동이나 수영을 할 때, 땀을 많이 흘린 경우에 잘 유발된다.
대개는 근육을 펴주고 주무르면 통증이 가라앉게 된다.
발에 쥐가 난 경우는 환자로 하여금 발 앞꿈치로 서게 하고 경련이 사라지면 발을 가볍게 주물러 주면 된다. 장딴지에 쥐가 난 경우엔 무릎을 펴고 발을 발등 쪽으로 꺾어 주며, 허벅지에 쥐가 난 경우는 무릎을 쭉 펴게 해서 경련을 풀어 주고, 앞 쪽 경련은 무릎을 굽히게 해서 경련을 완화시키고 근육을 주물러 주면 된다.

5.물에 빠진 경우(익수 사고)

1) 익수 환자의 구조
가장 안전한 구조 방법을 생각하여 가능하면 땅에서 균형을 잡고 손이나 나뭇가지, 지팡이, 로프를 이용하여 구조하는 것이 좋다.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절대로 물 속으로 들어가지 않아야 하며, 환자가 의식을 잃은 경우에만 뒤에서 접근하여 끌고 나오도록 한다.

2) 물 밖으로 구조한 후의 처치
환자를 물 밖으로 데리고 나올 때는 물이 폐로 흡인되는 것을 최소화하고 구토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머리를 가슴보다 낮게 유지하면서 안고 나온다. 환자의 머리를 약간 낮게 또는 수평으로 눕히고 기도유지를 하면서 호흡유무를 관찰한다. 만약 호흡이 있으면 머리를 낮게 유지하고 몸을 옆으로 눕혀서 물이 저절로 배출 될 수 있도록 한다.
대부분의 익수 사고시 사인은 폐에 물이 들어가서가 아니라 인후두의 경련으로 호흡을 못해서 생긴다고 한다. 소량의 물이 폐로 들어 갈 수 있는데 이는 자연스럽게 저절로 나오게 하고 손가락을 넣어서 입안의 이물을 제거해 주면 된다.
만약 호흡이 없으면 2(뱀에 물린 경우)에서 열거한 방법으로 심폐소생술을 시행한다. 또한 저체온증을 치료하기 위해서 담요나 마른 수건으로 환자를 덮어 준 후 병원으로 빨리 후송시켜 의사의 진료를 받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