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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지금… 떨고 있니?” 100세 수명의 불청객, 파킨슨병  

박미영 교수(신경과) 

 

“나 지금…떨고 있니?” 는 대한민국 근대사를 극적으로 전국을 뒤흔들었던 1995년 인기드라마의 최고 명대사이다. 이 대사는 아직도 여러 상황에서 인용되고 있는데 어쩌면, 영원히 명료한 긴박감과 때로는 시니컬한 위트를 제공하면서 패러디되어 누구에게나 사랑받을 문구로 생각된다. 그러나 누군가 지금 실제로 손을 떨고 있다면, 한 번쯤 파킨슨병을 의심해 보았을 것이다. 그래서 겁을 먹고 있는 분이 있다면! “나 떠냐?” 는 더는 재미일 수는 없다. 하지만 떨림 질환의 대표적인 파킨슨병에 대해 안다면 불안감을 떨쳐버릴 수 있다.


매년 4월 11일은 세계 파킨슨병의 날이다. 이는 1817년 영국 의사 ‘제임스 파킨슨’이 파킨슨병을 확립한 날을 기념하여 제정되었으며 ‘RED TULIP’ 캠페인을 통하여 전 세계 파킨슨병 환자와 보호자를 지원하고 일반인에게 파킨슨병에 대한 인식을 고취하고 있다.


삶을 위협하는 ‘파킨슨 병’ 초기 증상
파킨슨병은 주로 65세 이상의 노인에서 발생하지만 (인구 10만 명당 10~20명꼴로 발생하며, 연령이 높아질수록 발병률도 증가한다고 알려짐) 5% 정도에서는 50세 이전에서도 발병하므로 젊다고 안심할 수는 없으며, 최근 청장년에서의 발병이 증가하는 추세다. 초기에는 한쪽 팔이나 다리가 무겁게 느껴지고 어깨나 허리에 막연한 통증이 동반되며 한쪽 팔다리 움직임이 미세하게 어둔하게 시작하는 경우가 많아 말초신경이나 관절질환으로 오인되어 신경과에 늦게 오게 되는 경우가 많다. 주로 한쪽의 팔 떨림이 1초에 3회 내지 4회 정도 (손에 힘을 빼고 있을 때 무의식적으로 떪) 있고 손에 물건을 쥐거나 힘을 주면 사라지는 특징이 있다. 점차 시간이 지나면서 양측으로 떨림이 진행하고 표정이 없어지며, 몸이 굳어져 행동이 느려지고, 자세 불안정으로 발걸음이 잘 떼어지지 않는 등 보행 장애가 동반되어 앞으로 넘어지는 현상을 동반하게 된다.


파킨슨병의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되는데, 원인이 밝혀지지 않는 경우, 또 하나는 혈관성 질환 (뇌졸중)이나 감염의 후유증, 정상압수두증, 약물유발성 (특정한 약물의 장기 복용 시 독성으로 인해 빈번하게 유발) 등 이다.
 

파킨슨병의 주 병태생리는 대뇌중뇌의 흑질 이라는 구조물 내에 도파민 세포가 사멸하게 되는 것으로 이는 인간의 노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유전·환경적 요소와도 관련 있다. 둔한 움직임과 떨림 외에도 인지기능장애, 불안이나 우울증, 불면증 같은 정신적 증상과 기립성 어지럼증, 얼굴 달아오름, 땀, 변비, 침 흘림, 손발의 부종 등 전신에 이상증세가 동반되기도 한다.


특히 파킨슨병 치매는 정상 노인보다 약 6배 이상 초래되고, 파킨슨병 노인의 50% 이상에서 동반되므로 초기부터 세심하게 관리되어야 한다. 파킨슨병 초기엔 다른 질환과 구별이 어려워 파킨슨병이 관절병이나 정신병, 혹은 중풍이나 말초신경병 등으로 오인되어 나중에 발견된 예도 있어 조기치료가 지연될 수 있다. 그러나 전문가의 신경학적 진찰을 통해 파킨슨병의 정확한 진단이 대부분 가능하고, CIT-PET검사가 개발되어 파킨슨병의 진단과 유사질환의 감별에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으며 본원에서도 활발하게 시행되고 있다.


파킨슨병 의심되면 초기에 적극치료
파킨슨병은 치료하지 않으면 악화하여 침대에서 일어날 수도 없게 된다. 예전에는 발병 5년 이내에 환자가 무능력해져 사망하는 경우가 25%, 10명 중 9명은 발병 후 15년 안에 사망했다. 그러나 요즘엔 적절한 약물 조합과 뇌심부 자극수술로 운동장애를 극복하고 조기치료로 합병증을 감소시켜 정상인의 평균수명과 별다른 차이가 없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초기부터 전문가에 의한 세심한 약물조절이 이 병의 가장 중요한 치료수단으로 환자의 삶의 질을 좌우하는 중요한 사안이 된다. (환자의 하루일과 및 운동능력을 정확하게 평가한 뒤 적절한 약물을 병의 진행 상태에 맞게 투약했을 때 치료 효과를 볼 수 있고, 사용되는 약물로는 도파민제, 도파민효현제 항콜린제, 기타 신경보호제 등 다양함) 이 병은 수십 년간 치료를 받아야 하므로 환자와 의사 간에 신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5년 이상 약물을 복용하고 운동합병증이 발생하면 뇌심부자극술을 고려해야 하며 환자의 여러 상태 조건을 평가해 환자에게 맞는 치료가 시행되어야 된다.
 

 

 

Q [명의칼럼] 자외선 막을까, 말까? 생활 속 자외선 바로 알기 - 신동훈 교수(피부과)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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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칼럼] 자외선 막을까, 말까? 생활 속 자외선 바로 알기 - 신동훈 교수(피부과)

자외선 막을까, 말까? 생활 속 자외선 바로 알기 

신동훈 교수(피부과) 

 

태양광선의 두 얼굴
태양광선은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물체의 삶을 유지하는 데 꼭 필요하다. 광합성을 통해 대기에 산소를 공급하고 영양분을 제공하며, 또한 피부에서 비타민 D 합성을 유도하고 건선이나 백반증 등의 광선 치료에 이용되기도 하는 등 태양광선은 우리에게 매우 유익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태양광선이 우리 삶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과는 반대로 일광화상, 기미 등의 색소 질환, 피부암 발생 그리고 피부 노화를 촉진하는 등의 해로운 점도 있다. 

 

자외선의 종류
지상에 도달하는 태양 광선은 기본적으로 전자기파로 파장에 따라 자외선, 가시광선, 적외선으로 나눌 수 있다. 이 중 자외선이 인간의 피부에 광생물학적 반응을 유발하는 중요한 광선으로 파장에 따라 자외선A, 자외선B, 자외선C로 나뉜다. 제일 짧은 파장인 자외선 C는 오존층에 의해 제거되므로 지표면에 도달하는 것은 자외선 A와 B이다. 자외선 B는 자외선 중 광생물학적으로 인체에 가장 영향을 많이 미치고 피부에 광손상을 일으키는 주원인이다. 제일 긴 파장인 자외선 A는 에너지 강도가 자외선 B에 1/1000밖에 되지 못하나 지구상에 도달하는 빛의 양은 자외선 B의 약 100배 정도 많다. 자외선 A 역시 피부에 손상을 주며 자외선 중 가장 침투력이 좋아 유리창을 투과하므로 창가나 차 안이라 할지라도 조심하여야 한다.
자외선의 세기는 시간대, 고도, 계절에 따라 다른데, 가장 많은 양의 자외선이 직접 지구에 도달하는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이다. 또한, 고도가 높을수록 빛이 강하고 여름철이 겨울철보다 더 강하다. 날씨가 흐려도 자외선은 지구에 도달하며 물이나 눈, 모래에서도 햇빛이 반사되므로 조심하여야 한다.

 

이것만 알면 자외선 차단 쉬워진다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예방이 필수다. 자외선을 차단하는 방법으로는 챙 넓은 모자나 양산을 쓰거나 일광 차단제를 바르는 방법이 있다. 자외선 A와 B를 동시에 차단하는 제품이 좋다. 일광차단지수(Sun Protection Factor: SPF)가 높을수록 효과는 좋으나 피부에 자극을 줄 가능성이 있으므로 주의하여 자기 피부에 맞는 제품을 골라 사용하면 된다. 일상생활에서는 SPF 15 정도의 자외선차단제를 쓰면 무난하나, 장시간의 야외활동이나 운동을 하면 SPF 30 이상의 제품이 좋다. 야외활동 20~30분 전에 바르고 2~3시간이 지나면 다시 한 번 바르는 것이 좋다.

 

자외선, 우리 몸에 유익할 때가 있다
비타민 D는 우유, 간유, 고등어, 연어, 달걀노른자, 표고버섯 등의 음식물을 통해 흡수되거나 체내에서 자연 합성되기도 하여 비타민 D 전구체로 우리 몸에 저장되어 있다가 햇볕을 쬐면 활성 비타민 D가 되어 뼈에 칼슘이 침착되는 것을 도와 골다공증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외에도 면역 증강작용, 암 발병 억제 작용, 당뇨병, 심혈관 질환의 예방 효과 등이 잇달아 알려지면서 웰빙에 필수 요소로 보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피부미용을 위해 너무 자외선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어 비타민D 결핍 빈도가 꽤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의 예방을 위해서는 일주일에 2번 이상 이른 아침이나 늦은 오후에 20~30분 정도의 일상적인 노출과 비타민D가 함유된 식품이나 비타민제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결론적으로, 색소 질환, 광발암이나 광노화 예방을 위해 태양광선을 완전히 차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적절히 차단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적당한 햇빛과 비타민 D를 포함한 균형 잡힌 식사를 하는 것이 비타민 D 결핍증을 예방하는 좋은 방법이라 할 수 있다.

Q [명의예감] 새로운 트렌드로 진료와 치료를 - 김종훈 교수 (신경외과)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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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예감] 새로운 트렌드로 진료와 치료를 - 김종훈 교수 (신경외과)

새로운 트렌드로 진료와 치료를 

 

김종훈 교수 (신경외과) 

 

김종훈 교수는 영남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신경외과학에서 뇌혈관질환을 진료하고 있으며 영남대학교병원에서 전공의, 전임의, 임상조교수를 지내며 경력을 쌓았다. 


뇌혈관 질환(뇌경색, 뇌출혈)의 약물 치료와 두개골을 직접 여는 개두술(클립결찰술, 혈종제거술 등), 혈관조영실에서 시행하는 최소 침습 수술인 혈관내 수술(혈전제거술, 뇌동맥류 코일색전술, 뇌동맥 및 경동맥 스텐트 삽입술 등)을 주 진료 분야로 하고 있다. 노인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그 수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 뇌혈관 질환의 약물 치료 및 수술에 최적의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환자 상태에 따른 최적의 치료


급성 허혈성 뇌졸중(뇌경색)의 경우에는 발병 후 도착 시간 환자의 신경학적 상태, 뇌 손상의 진행 정도, 뇌부종의 동반 정도 등을 고려하여, 혈전 용해제 투여, 막힌 뇌혈관을 뚫는 혈관내 수술(혈전제거술)을 할 수 있다. 뇌압항진 조절을 위한 두개골 제거 및 감압술을 시행할 수도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두개강외(外) 동맥과 두개강내(內) 동맥을 연결시켜주는 혈관 문합술을 시행할 수도 있다.
 


경동맥 협착의 경우 혈관의 협착 정도가 심하지 않을 때 항혈전제를 투여하면서 뇌졸중 위험인자를 관리하지만, 이러한 내과적 치료를 시행하는 도중에도 반복적 뇌졸중 증상이 발현되거나 협착이 진행하는 경우 수술적 치료를 고려한다. 수술적 치료 방법은 혈관내 수술인 스텐트 삽입술과 경동맥 내막 절제술, 이렇게 크게 2가지 방법이 있고 환자의 상태 및 병변 등 관련된 여러 가지 요소를 고려하여 결정하게 된다.


출혈성 뇌졸중(뇌출혈)의 경우에는 크게 뇌지주막하 출혈과 뇌내 출혈이 있다. 동맥류 파열에 의한 뇌지주막하 출혈은 약물 치료만으로는 치료할 수 없고 수술적 치료가 유일한 치료법이다. 수술방법은 개두술 시행 후 뇌동맥류 클립을 이용해 뇌동맥류의 경부를 결찰하는 동맥류 결찰술과 혈관 내로 미세도관을 삽입하여 동맥류 안에 특수합금으로 만들어진 코일을 넣어 뇌동맥류를 막는 동맥류 색전술, 크게 두 가지의 방법이 있다.
 

 

뇌혈관 분야 최근 이슈 


최근에는 혈관내 수술인 뇌동맥류 코일색전술 및 스텐트 삽입술이 많은 발전을 하여 환자들의 치료에 도움이 되고 있다. 뇌내 출혈의 경우에는 출혈량이 적을 경우는 대부분 약물 치료를 한다. 출혈량이 많거나, 초기에는 소량의 출혈이더라도 출혈량이 증가할 경우는 개두술을 통해 혈종을 제거하고 출혈의 원인이 되는 혈관을 지혈한다. 뇌출혈에 대한 수술도 여러 가지 수술 기법의 발달로 발전을 하고 있지만, 최근 뇌경색에 대한 치료의 방법으로 눈부신 발전을 하게 된 혈관내 수술로 혈전을 제거하는 방법이나, 두개내외 혈관을 이어주는 혈관문합술이 점점 발전을 하고 있어 앞으로도 신경외과 분야의 주요 이슈가 될 것이며, 이에 대한 기대와 관심이 크다.


새로운 치료방법과 끊임없는 연구


뇌동맥류 파열에 의한 지주막하 출혈의 치료 중 혈관내 수술의 방법인 코일색전술을 할 때, 수술 중 뇌동맥류 파열이 일어날 수 있다. 이런 합병증을 조절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으로 경동맥을 압박하여 출혈을 멈추거나 양을 줄이면서, 그와 동시에 코일색전술을 하여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고 이에 대한 연구가 진행 중이다. 또한, 지주막하 출혈의 환자가 잘 치료되고 난 뒤 겪는 불안장애 등의 심리적인 문제의 진단과 치료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고 있고, 그에 대한 연구를 정신건강의학과와 공동으로 진행 중이다. 앞으로도 뇌출혈뿐만 아니라, 뇌경색 치료에 대한 여러 가지 좋은 아이디어를 환자의 치료에 적용하려는 연구를 진행 중이며, 빠른 시일 안에 연구 및 치료를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축구와 닮은 진료체계


가장 좋아하는 운동은 축구인데 지금까지 축구를 하면서 느낀 중요한 단어가 “팀워크(team work)”이다. 아무리 뛰어난 개인이 있는 팀이라도 팀워크가 좋은 팀한테는 이길 수 없기 때문에 진료 역시 축구와 마찬가지다. 환자의 치료에 있어서 다양한 관점으로 바라보고 다른 전문가와 상의를 하고, 필요하다면 여러 타과와 협진을 통해 최선의 방법을 찾는 팀워크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그것이 진정으로 환자를 위하면서 훌륭한 치료를 할 수 있는 방법이고, 결국 영남대학교병원이 지역을 넘어서 전국적인 병원으로 발전을 하는 방법이다.
  

Q [명의예감] 봄철 알레르기 주의보 - 진현정 교수 (호흡기·알레르기내과)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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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예감] 봄철 알레르기 주의보 - 진현정 교수 (호흡기·알레르기내과)

봄철 알레르기 주의보 

 

진현정 교수 (호흡기·알레르기내과) 

 

 A씨는 날씨가 무척이나 좋고 기분도 상쾌해지는 것 같아 오랜만에 친구들과 등산을 갔다가 기침이 너무 심해지고 숨이 차서 고생하기 시작했고 고등학교 3학년 아들은 콧물, 코 막힘이 심해져서 공부에 집중하기가 어렵다. 실제로 주변에서 이런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A 씨는 기관지천식이 의심되고 아들은 알레르기 비염을 생각할 수 있다.


알레르기 비염, 천식이란?


알레르기 비염이란 코점막에서 원인 알레르기 물질이 과민반응을 일으켜 여러 증상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재채기를 자주 하거나 코가 가려운 경우, 맑은 콧물이 반복적으로 나오는 경우 알레르기성 비염을 의심할 수 있다. 코뿐만 아니라 목, 귀 등이 가려운 경우도 종종 있다. 누런 콧물이 나거나 콧물이 목 뒤로 넘어가는 증상이 심할 때는 부비동염이 동반된 경우인지 확인이 필요하다.


기관지천식이란 폐와 기관지에 발생하는 만성적인 알레르기성 염증 질환으로 기관지가 민감해지는 병을 말한다. 호흡곤란, 기침, 천명음(숨 쉴 때 쌕쌕거리는 소리)이 만성적으로 반복될 경우 천식을 의심해야 한다. 감기에 걸리면 증상이 악화되고 10일 이상 지속되는 경우도 있다.


비염, 천식뿐만 아니라 눈이 빨갛게 되고 가려워지는 결막염, 피부 가려움증이 심해지는 아토피 피부염 같은 다른 알레르기 질환도 봄에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


알레르기 질환이 봄에 나빠지는 이유는?


봄에는 대기 중에 자작나무, 오리나무와 같은 나무꽃가루가 많아지는데 이들 나무꽃가루는 알레르기를 잘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봄에 알레르기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이 늘어나게 된다. 또한, 일교차가 심하여 감기로 고생하는 사람들도 많은 데 감기도 알레르기 질환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봄 하늘을 뿌옇게 뒤덮는 황사도 알레르기 질환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된다. 황사에 포함된 먼지와 오염물질들이 눈이나 피부에 닿거나 코나 기관지로 들어오게 되면 염증 반응을 일으키게 된다.
 

 

봄철 알레르기 질환 관리법


콧물, 재채기가 심해지고 반복되거나 기침, 호흡곤란이 반복되는 경우에는 정확한 진단을 위해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증상이 나빠지기 전에 미리 항히스타민제, 비강 스테로이드, 흡입용 스테로이드를 처방받아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봄마다 비염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은 증상이 발생하기 2주 전부터 항히스타민제를 매일 복용하는 것도 봄을 쉽게 보낼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특히 천식은 평소에 흡입용 스테로이드를 꾸준히 사용하여 악화를 예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알레르기 피부반응검사나 혈액검사를 통해 나의 알레르기 원인 물질이 무엇인지 알고 관리해야 한다. 꽃가루나 집먼지 진드기에 대한 알레르기는 알레르기 면역요법으로 증상이 좋아지는 경우도 많다.


꽃가루가 심할 때는 될 수 있으면 외출을 삼가고 필요한 경우 마스크 등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기상청에서 꽃가루 예보를 확인할 수 있고 황사가 발생하였을 때는 되도록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뉴스나 각종 전광판, 인터넷(대구광역시 실시간 대기정보 시스템, http://air.daegu.go.kr)을 통해 황사 주의보, 미세먼지 주의보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외출해야 한다면 황사용 마스크를 올바르게 착용하여야 한다. 황사용 마스크는 정전기 필터가 있어 미세먼지까지 걸러주어 오염물질의 흡입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황사용 마스크는 얼굴에 밀착되도록 착용하여야 하며 물에 씻을 경우 효과가 떨어지므로 세척하여 재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외출에서 돌아온 후에는 손과 발을 씻고 세수, 양치질을 깨끗이 하여야 하고 머리카락에 황사 오염물이 많이 붙어 있으므로 샤워하면서 머리도 함께 감는 것이 좋다.
  

Q [명의칼럼] 말이 늦은 아이, 말문 트여주기- 손수민 교수(재활의학과)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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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칼럼] 말이 늦은 아이, 말문 트여주기- 손수민 교수(재활의학과

말이 늦은 아이, 말문 트여주기 

 

 손수민 교수(재활의학과) 

 

 지선(가명)씨는 걱정이 많다. 아들이 4살이 넘었는데도 통 말이 늘지 않기 때문이다. 어릴 때는 웃기도 잘하고 돌 때 아장아장 걸어 다녀 친척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던 아이인데 이후로 영 말이 늘지 않기 때문이다. 하고 싶은 게 있으면 무조건 엄마, 엄마로만 표현하고 입모양을 보여 가며 따라 해 보라고 시켜도 키득거리며 도망치기 일쑤다.
어른들은 기다리면 다 좋아진다는데 정말 기다리면 좋아질지, 이러다 더 늦으면 정말 문제가 생기는 건 아닌지, 또 병원을 가면 어디를 가야 하는지 고민이 많은 요즘이다. 육아 전성시대인 요즘, 육아에 관한 관심은 지대하고, 발달이 늦은 자녀는 걱정거리가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소아의 경우, 성인보다 뇌에 문제가 있더라도, 이를 극복해 내는 ‘뇌가소성’ 이 뛰어나, 조기 발견에 조기 치료만 한다면 월등히 우수한 결과를 볼 수도 있다.


발달지연


발달지연은 소아가 발달하는 과정 중 생길 수 있는 여러 가지 지연을 의미한다. 발달지연의 상태는 비정상수준은 아니라서 장애에 해당하는 정도는 아니지만 정상적인 수준보다는 2 표준편차 이하로 떨어지는 상태로, 부모가 보기엔 어떻게 보면 괜찮은 것 같기도 하고 또 어떨 때 보면 많이 떨어지는 것으로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발달지연을 보이는 아동은 아직 장애에 해당할 정도로 뒤떨어지지는 않기 때문에 조기에 진단이 되어 치료만 된다면 정상적인 수준까지 충분히 끌어올릴 수 있는 단계라 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발달지연을 진료하는 의사들은 신생아시기부터 운동기능, 감각기능, 인지기능, 언어기능 등 전반적인 성장발달을 검사하여 필요한 치료를 조기에 시행하고, 이미 진행된 장애에 대해서는 장애의 최소화 내지는 정상화를 목표로 진료한다.


‘원래 아이들은 다 그래, 크면 괜찮아지는데 부모가 별스럽다’라는 어른들의 시선 또한 조기 진단이 미뤄지는 주된 이유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생각해 보면 뇌졸중이나 심장병, 당뇨, 관절염 대부분 질환은 조기진단이 예후에 결정적이지 않은가.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발달’이란 복잡다단한 기능은 더 말할 것도 없다.


발달지연의 고위험군


가장 흔하게 발달지연을 보이는 경우는 미숙아나 쌍둥이, 저체중아의 경우이다. 이런 경우는 다른 아기들보다 발달지연을 보일 가능성이 매우 크므로 신생아시기부터 전문의의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생후 3~6개월 정도까지 지켜보았을 때 젖을 잘 빨고 잘 움직이면 발달 전체가 괜찮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아이들의 발달은 6개월에 끝나지 않으며 젖을 빨고 움직이는 것은 신체적인 운동발달 영역에 주로 해당하는 것이다. 운동 발달 이외에 감각, 언어, 인지 등의 영역은 어린 나이에 이상 징후를 감지하기가 쉽지 않으므로 문제가 늦게 발견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럴 때 활용할 수 있는 것이 영유아 건강검진이다. 영유아 건강검진은 조기진단과 조기치료가 유아의 예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판단 아래 2007년 말부터 전국규모로 시행해온 정부사업으로 이를 어릴 때부터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진단이 늦어져 치료가 늦어지는 경우를 어느 정도는 막을 수 있다.


발달지연 환아의 조기 진단


발달지연의 조기 진단은 조기 치료로 이어지는 만큼 매우 중요하다. 소아환자의 특성상 성인 수준의 자세한 임상검사는 제한이 많아 검사항목 자체가 ‘할 수 있는 검사’ 위주로 이루어질 수밖에 없으며, 검사가 불가한 항목 또한 문제가 있어서 수행이 어려운 것인지, 검사를 할 수 없어서 수행이 안 된 건지 구분이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본원에서 시행하는 확산텐서영상(diffusion tensor imaging)을 이용하면 어린 소아도 운동신경, 언어신경, 인지신경, 집중기능 등을 검사할 수 있는 고위인지신경 등의 검사가 가능하다. 또한, 확산텐서영상검사를 이용하면 치료 이후 신경재생의 경과 또한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발달지연은 해결할 수 없는 게 아니라, 괜찮겠지 하는 부모의 방심이 가장 큰 방해요소이다. 국가에서 지원하는 영유아 검진사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전문가의 상담을 필요로 하는 경우, 조기에 진단하고 적극적으로 치료한다면 좋은 결과를 가질 수 있다.
 

Q [명의칼럼] 스트레스, 피하지 말고 들여다 보자 - 구본훈 교수(정신건강의학과)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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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칼럼] 스트레스, 피하지 말고 들여다 보자 - 구본훈 교수(정신건강의학과)

스트레스, 피하지 말고 들여다 보자

 

구본훈 교수(정신건강의학과)

 

 우리가 살아가면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살 수 있다면 제일 좋겠지만, 살면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사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왜냐하면, 스트레스는 피한다고 해서 해결되지 않기 때문이다. 스트레스의 특성이 단순히 어떤 외부 사건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이를 스트레스로 인식하는 나 자신의 주관적 해석이 있기 때문이다.

 


평소 스트레스를 피하기보다는 나에게 스트레스가 되는 것이 무엇인지를 잘 들여다보고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스트레스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스트레스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게 되면 오히려 나를 성숙하게 하고 생산적인 삶을 살 수 있게 하며 긍정적인 힘을 가질 수 있도록 한다. 내가 받는 스트레스가 어떤 것인지 들여다보게 되면 자신의 스트레스의 취약한 점이 무엇인지를 알 수 있게 되고 그러면 좀 더 자신의 취약성을 이해하고 보완해서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사람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다. 
 
 

 


내 안의 스트레스 살펴보자, 객관적으로 바라보기 

 


어떻게 하면 나의 스트레스를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을까? 가장 중요한 방법은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객관적으로 보는 연습을 해야 한다. 즉, 내가 화가 나거나 어떤 부정적인 감정이나 생각에 빠져 있을 때, 마치 내가 아닌 나의 친구가 그런 심정일 때 내가 옆에서 바라보는 입장을 가지는 것이다. 우리는 흔히 친구의 고민이나 걱정을 들어줄 때 상대방의 심정도 이해하게 되고, 친구의 걱정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그런 걱정이 자신에게 휩싸이게 되면 이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기 어렵게 되고, 그 감정 때문에 좀 더 유연한 판단을 내리지 못하게 된다. 

 


예를 들면 부부싸움을 할 때 남편이 화가 너무 많이 나서 부인에게 소리를 지르거나 아니면 부인의 마음을 상하게 하는 비꼬는 말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고 시간이 지나 때로는 ‘그때 왜 그랬을까’ 하고 후회한다. 싸우는 순간에 ‘아, 내가 지금 화가 많이 올라오고 있구나.’란 것을 볼 수 있게 되면 감정에 휩싸여 행동하게 되기보다는 내 감정을 볼 수 있게 되어 다른 선택을 할 기회가 열리게 된다. 그러면 싸움을 중지하고 잠시 감정을 진정시키거나 아니면 아예 말로 내 감정이 화가 난다고 표현하는 등 다른 방식의 유연한 대응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스트레스 관리도 연습이 필요하다, 현재에 집중하기 

 


어떻게 하면 내 감정이나 스트레스를 객관적으로 볼 수 있을까? 이것도 평소의 연습이 필요하다. 어떤 연습이 필요한가 하면 평소 ‘집중력 훈련’을 하는 것이다. 집중력 훈련이란 평소에 자신의 행동과 감정을 바라보는 연습을 하는 것이다. 

 


집중적 훈련이 쉬워 보이기도 하고, 어렵기도 하지만 가장 좋은 방법으로는 늘 현재에 집중해서 사는 것이다. 예를 들어, 퇴근길에 업무 중에 있었던 문제를 생각하거나 집에 있는 걱정거리를 고민하면서 퇴근하는 것이 아니라, 퇴근길에 보이는 풍경과 지나가는 사람들의 모습, 가로수 나무의 모습, 지는 해 등을 보면서 가는 것이다. 이렇듯 매 일상을 지금 현재의 모습에 집중해서 내가 하는 행동이나 마음을 보게 되면 점차 자신의 스트레스와 고민, 이에 빠진 자신의 갈등과 감정을 좀 더 자연스럽게 볼 수 있게 된다. 이러한 방법은 과거나 미래에 내 생각이 있지 않고 현재에 집중하기 때문에 해결되지 않고 반복적으로 고민만 하는 스트레스에서 빠져나오는데도 도움이 되고, 현재에 집중하는 연습을 통해 자신을 관찰하는 힘이 커지게 되어 자신의 내면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데도 도움이 된다. 즉, 다람쥐 쳇바퀴 안에서는 아무리 열심히 뛰어도 벗어나지 못하지만 ‘내가 쳇바퀴 안을 돌고 있었구나’란 사실을 인식하는 순간 나는 이미 그곳에서 벗어나게 되는 것이다. 

Q [명의칼럼]대장 게실염의 모든 것 - 장병익 교수(소화기내과)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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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장 게실은 대장의 점막층과 점막하층이 대장벽을 둘러싸고 있는 근육층 중 약해진 부분을 통해 대장 바깥쪽으로 돌출된 상태를 말한다. 게실이 단순히 존재하는 상태를 게실증(diverticulosis)이라 한다. 그리고 게실에 대변이나 음식물 찌꺼기 등이 끼어 염증이 발생한 상태를 게실염(diverticulitis)이라고 하며, 전체 게실 환자의 10~20%에서 발생한다. 외국에서는 좌측 대장에서 주로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우측 대장에서 더 흔하게 발견된다.


대장 게실염의 원인
대장 게실의 발생 원인은 선천적으로 발생하는 경우와 후천적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선천적으로 발생하는 게실은 주로 우측 대장, 특히 맹장 또는 회맹관 근처에서 연령과 상관없이 발생하며, 단발성인 경우가 많다. 고령화, 식생활의 변화, 비만 등이 후천적 발생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때 발생하는 게실은 주로 좌측 대장에 발생하며, 나이가 많아질수록 증가하고 다발성으로 생긴다. 주로 나이가 들면서 대장 근육이 약회되어 탄력성이 떨어지고, 변비로 인해 장관 내 압력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음식에 충분한 섬유소가 없다면, 변이 작고 건조해져서 대장이 변을 이동시키는 연동운동을 하는데 더욱 강한 수축력이 필요해지고, 이로 인한 높은 압력이 장벽의 약한 부위를 밀어내면서 점막의 변형을 유발한다. 이렇게 형성된 게실에 변이나 음식찌꺼기가 끼이게 되면 게실염이 발생하게 된다.


대장 게실염의 임상 양상
염증이 없는 대장 게실은 증상이 없으나, 게실염이 발생하면 증상이 생기게 된다. 증상은 주로 발열과 염증부위의 국소적인 복통의 형태로 나타나며 오심, 구토, 설사 등이 동반될 수 있다. 게실염의 합병증으로 출혈과 천공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 경우 내시경적 지혈술이나,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 출혈이 발생하면 항문에서 피가 나오는 혈변이 발생 하고 천공이 발생할 경우 복부의 전반적인 심한 통증과 함께 복부팽만, 반동압통과 같은 복막염 증상, 그리고 쇼크가 올 수 있다.


대장 게실염의 진단
염증이 없는 상태의 대장 게실의 경우 대장내시경을 통한 게실의 직접 확인 또는 바륨관장 후 엑스레이 촬영을 통해 간접적으로 진단할 수 있다. 이 경우 대부분 무증상 상태에서 건강검진을 통해 우연히 진단받게 된다. 대장 게실염은 임상 양상 및 진찰 소견, 피검사 상 염증 수치의 상승, 복부초음파 또는 복부전산화단층촬영을 통한 영상학적 소견을 종합하여 진단하게 된다. 한국인에 흔한 우측대장 게실염은 급성 충수염과 증상과 영상학적소견이 비슷하여 구분하기 어렵기 때문에 환자본인의 병력과 게실의 정보가 조기진단과 치료에 중요하다. 대장내시경은 천공의 위험성을 높일 수 있으므로 염증이 있을 때에는 시행하지 않고 게실염 치료 후 안정된 상태에서 게실의 존재를 직접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시행한다.


대장 게실염의 치료
증상이 없는 게실증은 별다른 치료를 필요로 하지 않으나, 게실염이 발생하면 대개 입원 치료가 필요하다. 처음 게실염이 발생한 환자의 경우 입원하여 단기간의 금식 및 항생제 치료로 대개 호전된다. 진단 당시 출혈 및 천공과 같은 합병증이 발생하였을 경우 내시경적 지혈 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 내과적 약물치료에 효과가 없거나, 게실염이 재발한 환자의 경우 수술을 통해 게실을 제거해야 한다.


대장 게실염의 예방
게실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섬유질이 풍부한 식사를 지속하고 규칙적인 배변 습관을 통해 변비를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다. 게실이 있는 환자가 발열, 한 쪽 부위에 국한된 복통 및 압통이 발생한다면 반드시 병원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아야 한다.

 

 

Q [명의예감] 대동맥 판막 치환술(TAVI)로 새 희망을 선물한다! - 이중희 교수(순환기내...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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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희 교수(순환기내과)

타비(TAVI), 대동맥 판막 질환의 새로운 희망!

  

이중희 교수(순환기내과) 

 

이중희 교수(순환기 내과)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서 인턴, 레지던트, 임상 강사로 재직하였다. 현재는 영남대학교병원 순환기내과에서 협심증, 급성심근경색증, 말초혈관 질환, 대동맥 질환, 판막 질환을 주 전문 분야로 하고 있다. 현재 관상동맥 질환 치료에서 혈관 내 초음파(IVUS), 광학 단층촬영(OCT)을 이용한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으며, 급성 심근병증 환자의 대규모 데이터를 토대로 효과적인 치료 방법에 대한 연구도 진행 중이다. 그뿐만 아니라 말초 혈관 질환에서 새로운 스텐트 개발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은 만큼 말초혈관 질환에서도 더욱 효과적인 치료를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돌연사 막으려면 혈관이 건강해야

40~50대 중년층의 돌연사를 유발하는 가장 큰 주범은 심근경색이다. 한창 사회생활을 하는 나이인 40~50대에 가족의 일원이 돌연사하는 경우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 큰 손실이 아닐 수 없다. 심근경색은 혈관 내 쌓인 콜레스테롤과 중성 지방 등이 쌓이면서 혈관이 좁아지고, 혈관이 막히게 되면 심장 근육이 괴사하기 시작하여 각 장기에 혈류가 공급되지 못해 급기야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는 병이다. 급성 심근경색증은 초기 대처가 중요한데, 얼마만큼 빨리 병원에 도착하고 빨리 막힌 혈관을 뚫느냐가 환자의 예후와 바로 직결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 병원은 급성 심근경색 의심 환자가 응급실에 도착하면 언제든지 30분 이내에 모든 시술 팀이 병원에 도착하고 대부분 90분 안에 시술을 마칠 수 있도록 준비가 되어 있다.

 

2018년 새해 첫날에 50대 후반의 한 남성이 추운 날씨에 아침에 조깅하던 중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져서 응급실에 왔었다. 마침 지나가던 행인이 바로 심폐 소생술을 진행하였고, 우리 병원 응급실에 도착하고 겨우 맥박이 돌아왔다. 환자는 평소 건강하였기에 가족들은 정말 놀랄 수밖에 없었고, 새해 첫날이라 모두 새로운 마음으로 새 출발을 기리는 날이기에 가족들의 슬픔은 이루 말할 수가 없었다. 환자는 급성 심근경색이었고,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환자가 응급실 도착하고 약 60분 안에 스텐트 삽입 시술로 막힌 혈관을 치료하였다. 시술 후 1주일이 지났을 때 환자는 의식을 완전히 회복할 수 있었고, 2주 만에 아무런 불편 없이 집으로 퇴원하였다. 이후 환자는 11일이 다시 태어난 두 번째 생일이라고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살고 있다고 한다. 이처럼 급성 심근경색은 주위에서도 예고 없이 갑자기 찾아올 수 있고, 돌연사로도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평소에 예방 및 관리를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대동맥 판막 협착증, 이제 가슴 열지 않고 치료한다

대동맥 판막은 심장의 좌심실과 대동맥 사이에 있는 판막으로 심장에서 혈액을 전신으로 내뿜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정상적인 대동맥 판막은 심장이 수축할 때 잘 열리고, 심장이 이완될 때는 잘 닫혀서 혈액이 전신에 흐르게 할 뿐만 아니라 심장으로 혈액이 역류하는 것을 막아주는 기능을 한다. 하지만 어떠한 원인으로 대동맥 판막이 좁아지고 잘 열리지 않게 되면 전신으로 혈액을 공급하는 데 문제가 생기게 된다. 이에 따라 심장에 부담을 줘 호흡곤란, 흉통, 실신 등을 하게 된다. 대동맥 판막 협착증은 고령화에 따른 퇴행성인 경우가 가장 흔하다. 인구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됨에 따라 중증도의 대동맥 판막 협착증 환자도 증가하고 있다. 대동맥 판막 협착증이 경도 또는 중등도일 경우에는 대부분 큰 증상이 없다. 하지만 중증도로 협착이 진행되면 흉통, 실신, 호흡곤란 등 심부전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중증의 대동맥 판막 협착증으로 인해 여러 증세가 발생한다면 예후가 매우 불량하다. 기존에 중증의 대동맥 판막 협착증은 가슴을 열고 기존 판막을 제거한 뒤 새로운 인공 판막을 삽입하는 대동맥 판막 치환술을 이용했다. 하지만 고령의 환자들은 개흉 수술의 위험성이 높아 이를 해결하고자 개발된 치료가 대동맥 판막 삽입술 타비(TAVI)이다. 타비를 통해 치료한다면 전신마취는 필요할 수 있지만, 가슴을 여는 수술적 처치 없이 치료할 수 있다. 대퇴부 동맥을 통해 관을 집어넣은 후 X선을 보면서 스텐트 형식으로 된 인공판막을 기존의 대동맥 판막까지 적절하게 위치시키고 펼치게 된다. 우리 병원은 20167월 대구경북 최초로 대동맥 판막 삽입술을 성공적으로 실시했으며 20182월 현재까지 1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시술을 진행했다. 우리 병원 센터는 경피적 대동맥 판막 삽입술 독립 시술팀으로 인증받았고 현재도 활발히 대동맥 판막 협착증 환자 치료에 앞장서고 있다.

Q [명의예감] 꾸준한 연구를 통해 끊임없이 성장하다! - 장민철 교수(재활의학과)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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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민철 교수(재활의학과)

꾸준한 연구를 통해 끊임없이 성장하다!

 

장민철 교수(재활의학과)

 

장민철 교수(재활의학과)는 영남대학교병원에서 전공의 수련을 받았고 요양병원에서 공중보건의사로 일했으며, 영남대학교병원과 서울아산병원에서 전임의로 근무한 바 있다. 서울아산병원에서는 재활 로봇 연구팀에서 로봇 개발에 참여하기도 했다. 이후 신경질환 및 통증 전문 병원에서 봉직의로 근무하였으며, 개원 준비를 하다가 영남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로 발령받았다. 다양한 곳에서 여러 가지 일을 했던 장민철 교수는 경험을 무기 삼아 여러 환자들에게 각각의 상황에 맞는 방식으로 치료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장민철 교수는 척추센터와 재활의학과에서 척추 및 근골격 통증, 척수손상 재활, 디스크 탈출증, 퇴행성 척추질환, 족부 질환에 대한 비수술적 치료를 하고 있다. 또한, 신경생리검사(근전도, 신경전도 검사, 유발전위 검사), 신체검사, 영상검사로 신경 근육계 질환을 진단하는 등 통증과 마비 분야를 전문적으로 진료하고 있다.

재활의학을 전공했지만, 신경근골격계 질환 전문가(Neuromuscular specialist)라는 생각과 정체성을 가지고 신경근골격계 질환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최선의 치료법을 찾아 환자에게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치유와 과학, 두 마리 토끼를 잡다!

장민철 교수는 디스크 탈출증 및 퇴행성 척추질환 등의 질환에 가장 적합한 비수술적 치료법과 질환의 심한 정도에 따른 치료 예후를 밝히는 연구를 1~2년 전부터 시행해 오고 있다. 그리고 당뇨와 근감소증 환자에서의 전신적인 신체의 변화에 대한 연구도 진행하고 있으며, 환자들을 진료하면서 연구발표를 할 수 있는 증례들을 최대한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에도 여전히 수많은 근골격계, 신경계 질환에서의 재활이 미지의 영역으로 남아있다. 또한, 각 질환과 질환의 심한 정도에 따른 가장 적합한 치료를 찾을 뿐 아니라, 그 질환의 병리 기전, 회복의 메커니즘까지 학문적으로 해명해야 할 부분도 많이 남아 있다. 이에 장민철 교수는 치유자로서의 의사과학자로서의 의사의 목표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장민철 교수는 앞으로 정형외과, 신경외과, 통증의학과, 내분비·대사내과, 핵의학과 등 다른 진료과와 협력하여 새로운 연구 아이디어를 내고 더욱 질 좋은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꾸준한 연구를 바탕으로 질 높은 의료 제공

장민철 교수는 지속적으로 연구에 최선을 다한 결과 현재까지 2건의 특허를 냈으며, 60편 이상의 SCI급 논문을 주저자로 발표하거나, 논문 게재를 확정 지었다. 또한, 2007년에 대한재활의학회 추계학술대회 우수연제상을 받았으며, 2014년에는 대한노인병학회 우수포스터상, 2015년에는 대한재활의학회 젊은 연구자상을 수상하였다.

장민철 교수가 발표한 논문 중 하나는 통증분야에서 저명한 학술지인 Pain physician에 게재되었는데, 이는 장민철 교수가 국제 학살 대회에서 발표한 말초신경병 통증에서의 박동성 고주파 효과의 내용을 정리하여 작성한 논문이다.

박동성 고주파는 통증 신호 전달에 변화를 주고 만성통증과 관계있는 세포나 물질의 활성을 감소시켜 통증을 조절하는 시술이다. 시술 중 스테로이드 등의 약물을 쓰지 않아 약물로 인한 부작용이 없으며, 열응고술과는 달리 열로 인한 신경 손상도 피할 수 있다. 최근 스테로이드 주사나 약물에 반응이 없는 환자들의 통증을 효과적으로 조절했다는 연구도 많이 보고되고 있다.

이처럼 장민철 교수는 꾸준한 연구를 바탕으로 질 높은 의료를 환자들에게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실패를 딛고 성장하는 장민철 교수

장민철 교수는 항상 치료가 성공적이었던 환자보다는 치료가 성공적이지 못했던 환자를 먼저 생각하며 성찰의 시간을 갖는다. 봉직의로 근무할 당시 섬유근통증후군으로 진단받고 일주일에 한 번씩 진료를 받으러 오는 50대 환자가 있었다. 아직 원인과 효과적인 치료에 대해 뚜렷하게 밝혀진 것이 없는 질환이라 여러 방법을 사용했지만, 환자의 통증은 거의 호전되지 않았었다. 결국, 이 환자는 더 이상 진료를 보러 오지 않았다.

이 환자를 통해 장민철 교수는 통증을 치료하는 의사는 질환을 머리로만 생각하고 치료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환자의 통증과 아픔을 적극적으로 공감해주고 감정적 지지도 해야 함을 되새기고 있다. 또한, 통증과 마비를 일으키는 질환을 학문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할 뿐만 아니라, 겸손한 마음과 인간에 대한 무한한 사랑으로 진료와 연구에 매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Q [명의칼럼] 결핵의 또 다른 이름, '잠복결핵' - 최은영 교수(호흡기·알레르기내과)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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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기·알레르기내과

결핵의 또 다른 이름, '잠복결핵'

 

최은영 교수(호흡기·알레르기내과)

 

잠복결핵감염은 결핵균이 우리 몸에 들어왔지만, 활동이 약하거나 멈춰있는 상태다. 감염자 폐에 소수의 결핵균만 존재하기 때문에 결핵이라는 질병을 일으키지 못하는 것이다.

 

결핵은 전염성 있는 결핵 환자가 기침, 재채기, 대화 시에 배출한 결핵균을 주위에 있는 사람이 숨을 쉴 때 공기와 함께 들이마셔 감염된다. 이렇게 폐로 들어온 결핵균에 의하여 일부는 결핵 환자가 되고 나머지는 잠복결핵감염 상태가 된다. 환자가 사용하는 식기, 수건 등과 같은 사물을 통해서는 전염되지 않으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활동성 결핵? 잠복결핵? 무엇이 다른가요?

활동성 결핵은 사람 몸에 들어온 결핵균이 활발하게 활동하여 병을 일으키는 상태로, 기침, 미열, 식은땀, 피가 섞인 가래, 심한 피로감, 체중 감소 등의 증상을 보인다. 흉부 영상(엑스선 혹은 CT 검사) 검사와 가래검사를 통해 진단할 수 있으며, 전염성이 있기 때문에 병을 완치시켜 다른 사람에게 전염되지 않도록 하는 것을 목적으로 치료하고 있다.

 

잠복결핵은 사람 몸에 결핵균은 있으나 활동하지 않고 정체되어 있는 상태로 전염성도 없다. 따라서 활동성 결핵으로 발병하는 것을 예방하는 것이 치료의 주목적이다. 검사는 피부반응 검사, 혈액검사로 할 수 있다.

 

증상이 없는 잠복결핵, 방치 시 활동성 결핵으로

잠복결핵 감염자는 결핵이 발병할 수 있는 예비 결핵 환자다. 따라서 제때 치료받지 않으면 활동성 결핵이 발병할 수도 있고 결핵균이 폐를 비롯하여 여러 신체부위를 손상시킬 수 있다.

 

따라서 잠복결핵 감염 치료 대상자의 경우 꼭 치료받아야 한다. 치료를 받으면 활동성 결핵으로의 발병을 90~95% 예방할 수 있다. 잠복결핵은 한두 가지 결핵 약을 수개월간 복용하는 것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또한, 잠복결핵감염 치료는 결핵으로 발병하는 것을 예방하고 가족이나 주위 사람에게 결핵균을 옮기는 것도 막을 수 있다.

 

잠복결핵 감염에서 활동성 결핵으로 발병하는 사람의 50%가 최근 감염 후 1~2년 이내에 발병하는데 소아나 청소년을 비롯한 젊은 사람은 최근 감염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잠복결핵 감염 치료를 반드시 받아야 한다.

 

 

결핵감염 검사

결핵감염검사는 결핵이 발병한 환자를 찾아내는 것이 아니라, 단지 몸속에 결핵균이 들어와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결핵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는 1) 피부반응 검사(투베르쿨린검사)법과 2) 혈액검사(인터페론감마분비검사)법이 있다. 피부반응 검사는 검사 시약을 피부에 주사하여 48~72시간 후에 피부에 나타난 결핵 반응 결과를 전문 의료진이 확인하여 감염 여부를 판단하는 방법이고 혈액검사는 혈액을 채취하여 결핵균에 감염되었는지를 확인하는 검사방법이다. 양성자(잠복결핵감염) 진단은 피부반응 검사와 혈액검사 결과를 종합하여 이루어진다.

 

201684일 개정된 결핵예방법 시행 규칙에 따라, 의료기관·학교 등 집단시설의 교직원·종사자의 경우 결핵 및 잠복결핵 검진은 의무적으로 받아야 한다. 잠복결핵 검사와 치료는 보건소와 병원에서 무료로 받을 수 있다.

 

Q&A

Q. 가까운 사람(가족, 직장 동료, 친구 등)이 폐결핵인 경우 어떻게 해야 할까?

 

A. 결핵은 호흡기를 통해 누구나 감염될 수 있는 질병인 만큼 결핵 환자와 접촉한 사람은 누구든지 접촉자 검진을 시행하여 활동성 결핵 환자잠복결핵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Q. ‘활동성 결핵 환자2주 이상 격리와 6개월 이상 결핵 치료를 받아야 한다던데, ‘잠복결핵 감염도 격리와 약물치료를 받아야 할까?

 

A. '잠복결핵 감염'은 전염력이 없어 격리가 필요 없으며, 잠복결핵환자의 나이, 면역상태를 고려하여 3개월가량 치료를 받게 된다.

 

Q [명의칼럼] 만성콩팥병, 내 몸속의 정수기가 망가졌어요! - 조규향 교수(신장내과)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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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칼럼] 만성콩팥병, 내 몸속의 정수기가 망가졌어요! - 조규향 교수(신장내과)

만성콩팥병, 내 몸속의 정수기가 망가졌어요! 

조규향 교수(신장내과) 

 

콩팥은 양측 등쪽에 한 개씩 총 2개가 있다. 오른쪽은 간의 아래쪽, 왼쪽은 횡격막 아래의 비장 근처에 위치하고 있다. 성인의 경우 길이는 11~12cm, 폭은 5~6cm, 두께는 2.5~3cm 정도인 강낭콩 모양의 기관이다. 콩팥은 소변형성을 통한 노폐물을 배설하는 기능 외에도, 몸을 항상 일정한 상태로 유지하는 항상성 유지 기능, 몸에 필요한 여러 호르몬 및 효소를 생산, 분비하는 내분비 기능 등 많은 기능을 가지고 있다.

만성콩팥병 일으키는 당뇨와 고혈압 

만성콩팥병은 콩팥의 기능이 비정상적인 상태에서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 그 기능이 감소하여 저하된 상태를 말한다. 만성콩팥병의 두 가지 중요한 원인은 당뇨병과 고혈압으로, 전체 환자의 70% 이상이 이 두 질환에 의한 것이다. 이 외에도 사구체콩팥염, 다낭성신질환, 요로의 선천성 기형, 루푸스 등의 자가 면역질환, 진통제 등의 약물남용, 그 외에 결석이나 전립선 비대로 인한 요로 폐색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소리 없이 찾아오는 불청객
콩팥병이 상당히 진행될 때까지 심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악화되면 노폐물이 몸에 쌓이게 되어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피로감을 잘 느끼고 기운이 없거나, 식욕이 감소하고, 발과 발목이 붓고, 소변을 자주 보는 등의 증상을 느끼게 되며, 특히 밤에 심해진다. 이런 현상은 오랜 기간에 걸쳐 서서히 일어나 별다른 증상을 느끼지 못하고 콩팥병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또한, 만성콩팥병에 걸리면 신경 손상, 전해질불균형, 대사성산증 등이 일어날 수 있으며, 심혈관 질환의 위험도 높아진다. 따라서 검사를 통한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


만성콩팥병의 진단
1)
사구체 여과율 (eGFR)
사구체 여과율은 콩팥이 요독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체내에서 제거하는 지를 알려주는 검사 수치로 혈청 크레아티닌 수치, 나이, 성별 등을 통해 계산할 수 있다. 정상 사구체 여과율은 90~120ml/분 이상이며, 사구체 여과율이 60 ml/분 이하일 경우 콩팥 질환을 의심할 수 있다
.

2)
혈청 크레아티닌
크레아티닌은 근육이 분해되면서 생기는 노폐물로 콩팥을 통하여 제거되는데, 콩팥이 손상되면 혈청 크레아티닌 수치가 올라가며 이는 콩팥기능이 감소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3)
요단백
단백뇨의 발생은 콩팥이 손상되었음을 나타내는 좋은 지표다. 지속적인 단백뇨는 만성콩팥병의 대표적인 소견이다.

4)
콩팥 초음파
초음파 검사를 통하여 콩팥의 크기와 모양, 신장 동맥의 혈액 순환, 요로 결석이나 종양을 확인할 수 있다. 양쪽 콩팥의 크기가 정상보다 감소되어 있을 경우 만성콩팥병을 진단할 수 있으며, 그 외에도 만성콩팥병의 원인과 호전 가능성을 평가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


만성콩팥병의 치료
1)
원인 질환의 치료
만성콩팥병은 다양한 원인에 의하여 발생하기 때문에 원인 질환을 적절하게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 가장 흔한 원인인 당뇨병, 고혈압, 사구체 신염에 대한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2)
고혈압 치료

고혈압은 만성콩팥병의 원인이기도 하지만 만성콩팥병의 합병증이기도 하다. 따라서 저염 식시와 적절한 혈압약으로 적정 수준의 혈압을 유지하는 것이 신장기능 저하를 막는데 중요하다. 

3) 생활 습관
만성콩팥병 환자들은 콩팥 기능을 악화시킬 수 있는 생활 습관을 피해야 한다. 저염·저단백 식이로 고햘압 및 부종을 예방하고, 콩팥 기능 및 혈중 칼륨 수치에 따라 저칼륨 식이와 인이 많이 포함된 음식도 제한해야할 수도 있다. 추가적인 콩팥 기능 악화를 막기 위하여 금연하고 진통제, 소염제, 생약제재 복용에 주의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른 질환의 진단 및 치료과정에 필요한 조영제를 사용하는 검사가 필요할 때에는 반드시 검사 전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

Q [명의예감] 뇌출혈, 전신마취 없이 치료한다! -정영진 교수(신경외과)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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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진 교수

 

 

뇌출혈, 전신마취 없이 치료한다!  

 

정영진 교수(신경외과)


정영진 교수(신경외과)는 영남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경상북도 영덕·청도군에서 공중 보건의와 서울 아산병원에서 임상강사로 재직한 바 있으며, 현재는 영남대학교병원 신경외과에서 뇌혈관 질환을 전문으로 진료하고 있다.

 

최근에는 동물실험을 통해 어떤 약물이 뇌졸중 발생 시 증상을 완화해줄 수 있는지를 규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한의학에서 흔히 사용하는 인삼, 산삼, 홍삼등이 중풍이라고도 불리는 뇌졸중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증상 없는 비파열성 동맥류, 터지기 전에 예방하자!

혈관 질환은 크게 혈관이 막히거나, 혈관이 터지는 경우가 있다. 보통 혈관이 막히는 건 약물로 예방을 하고 있지만, 개입이 필요할 정도로 많이 막혀있다면 혈관을 넓히는 치료가 필요하다. 뇌혈관 질환은 또 머리 안쪽의 혈관이 좁아지는 경우와 머리 바깥의 경동맥이 좁아지는 경우로 나뉜다. 경동맥이 좁아지는 경우에는 스텐트를 넣거나 혈관을 찢은 다음 혈관을 넓히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머리 안쪽의 혈관이 좁아지는 경우는 아직 약물치료가 수술적 치료보다 결과가 좋기 때문에 일부 약물에 불응하는 환자만 수술적 치료를 하고 있다.

 

혈관이 터지는 경우를 뇌출혈이라고 부르며, 대게 혈압과 관련이 있다. 보통 예방을 위해 약물 요법을 많이 사용하지만, 최근에는 비파열성 동맥류가 발견되면 혈관이 터질 위험이 있기 때문에 치료를 하고 있다.

비파열성 동맥류(혈관 꽈리)는 뇌동맥의 일부가 꽈리처럼 부풀어 오르는 병으로, 인구 10만 명당 약 6~16명 정도 발생한다. 이는 파열이 되어 뇌출혈을 일으킬 때까지 대부분 자각증상이 없어 위험군에 속한다면 CTA(CT 혈관 촬영술), MRA(MR 혈관 촬영술) 등으로 예방적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좋다.

 

전신마취가 필요 없는 코일 색전술

비파열성 동맥류는 두 가지 방법으로 치료할 수 있다. 하나는 머리를 열어서 집게로 혈관 꽈리를 집는 동맥류 결찰술이다. 이 방법은 역사적으로 가장 오래되었으며, 지금까지 가장 많이 시행된 동맥류 수술의 표준 치료라고 할 수 있다.

 

다른 하나는 코일을 넣어서 치료하는 코일 색전술이다. 전신마취를 하지 않고도 수술을 시행할 수 있으며, 수술시간 및 회복 기간이 짧다는 장점이 있다. 동맥류의 경부가 넓거나 모양이 좋지 않은 경우에는 코일 색절술이 불가능하다는 단점도 있지만, 정영진 교수는 이 경우에도 여러 개의 미세 도관을 사용하거나, 스텐트를 이용하여 코일 색전술을 시행하고 있다.

 

국제적으로도 머리를 열지 않고 뇌졸중 병변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으며, 동맥류 결찰술에서 코일 색전술로 수술 경향이 넘어가고 있다. 또한, 이외에도 파이프라인 스텐트 설치술이 개발되었으나,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비싼 가격과 높은 합병증 빈도로 상용화되지 않고 있다.

 

우리 병원의 ‘5분 대기조’, 신경외과 뇌혈관팀!

보통 혈전용해제를 쓰는 골든타임은 뇌졸중 발생 후 4.5시간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좋은 기구들이 많이 개발되어 이 시간을 놓치더라도 수술을 통해 좋은 결과를 많이 얻어내고 있다. 우리 병원 신경외과는 혈전이 막힌 상태에서 재개통하는 비율이 95%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뇌졸중 병변에서 시간은 여전히 중요하다. 시간이 지체될수록 치료 효과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우리 병원 신경외과는 장 철훈·정영진·김 종훈 교수로 구성된 뇌혈관팀을 운영하여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24시간 대기하고 있다.

 

뇌졸중 질환, ‘신경과, 신경외과 중 어디로 가야 하나요?’

뇌졸중의 주된 분야는 예방이다. 일단 동맥류가 파열되면, 치료를 받더라도 반신마비, 언어장애와 같은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뇌졸중 예방과 관련해서는 신경과, 신경외과 어느 과에 가도 무방하다. 하지만 약물치료 이후에 수술이 필요한 경우에는 신경외과에서 수술을 진행한다.

 

뇌졸중 질환을 효율적으로 치료하기 위해 우리 병원은 국내에서 두 번째, 지역 최초로 2003년에 뇌졸중센터를 개소하였다. 이로써 신경과, 신경외과, 재활의학과 및 영상의학과가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뇌졸중 질환을 치료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Q [명의예감] 소리 없이 찾아오는 불청객, 만성콩팥병 - 강석휘 교수(신장내과)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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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휘 교수 사진

소리 없이 찾아오는 불청객, 만성콩팥병

 

강석휘 교수(신장내과) 


강석휘 교수(신장내과)는 영남대학교병원 신장내과에서 급성신부전, 만성콩팥병, 부종 및 단백뇨 등 신장 분야에 대한 전반적인 진료를 하고 있다. 특히, 만성콩밭병을 주 전문분야로 하고 있으며, 만성콩팥병 환자들의 영양 상태에 관심을 가지고 관련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만성콩팥병 환자들의 경우 과다한 영양섭취가 폐부종이나 심혈관계 질환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식이 제한이 중요하지만, 식욕저하로 영양실조 또한 많이 발생한다. 이런 영양 불균형은 투석환자들에게 특히 문제가 된다. 따라서 강석휘 교수는 적절한 근육량을 유지하면서 과다한 영양섭취에 따른 합병증이 발생하지 않는 적절한 영양 상태를 찾아내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증상 없는 만성콩팥병, 정기 검진으로 대비하자!

만성콩팥병은 과거 만성신부전으로 불리던 질환으로 비가역적으로 신장이 손상된 경우를 말한다. 만성콩팥병은 신장 자체 질환에 의해 생길 수도 있고 다른 전신질환에 이차적으로 발생할 수도 있다.

최근 자료에 따르면 만성신부전의 원인은 당뇨병이 50.2%, 고혈압이 20.3%, 사구체신염이 8.4%. 만성콩팥병은 신장 기능에 따라 1기에서 5기까지 나누고 있으며, 5기로 진행되면 투석이나 이식과 같은 신대체요법을 고려하여야 한다. 만성콩팥병이 있으면 호흡곤란, 가려움증, 부종, 어지러움과 같은 다양한 증상이 발생할 수 있으나, 이러한 증상들은 투석이 필요할 정도로 신장기능이 떨어진 후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신장 기능 검사를 통하여 만성콩팥병이 발견된다면 병력, 혈액검사, 영상의학적 검사 또는 신장조직검사를 통하여 원인 질환을 확인한다. 원인 질환, 단백뇨의 정도, 신장 기능의 저하 속도 등에 따라 치료방침이 달라진다. 만성콩팥병의 치료는 크게 약물치료, 식이조절, 신대체요법으로 구별된다. 당뇨나 고혈압에 의한 만성콩팥병의 경우는 식이요법, 혈압조절, 혈당조절과 같은 보존적인 치료를 우선 고려하고 사구체신염의 경우에는 필요에 따라 면역억제제 치료를 진행한다. 원인과는 무관하게 5기 이상으로 신장기능이 저하된 경우에는 신대체요법을 고려하여야 한다. 만성콩팥병은 상당히 진행되기 전까지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일정 간격으로 꾸준한 건강검진을 시행하는 것이 좋다. 검진 상 이상소견이 보인다면 신장내과 전문의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치료 시기 늦추다가 큰코 다친다

만성콩팥병이 진행되면 투석을 시행하여야 하지만 증상이 없기 때문에 적절한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이외에도 비용에 대한 부담감, 투석이라는 치료에 대한 거부감 등으로 투석 시기를 늦추기도 한다.

최근 요독수치가 높아 투석치료를 권유하였으나, 증상이 없어 투석시행을 늦추길 원한 환자가 있었다. 며칠 후 고칼륨혈증으로 인한 심정지로 내원하였고 심폐소생술 및 투석치료를 진행하였음에도 결국 사망하였다. 만성콩팥병이 진행되어 투석이 필요한 시기라고 하더라도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의료진의 권유에도 투석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러나 선행증상이 없이 갑작스런 심 기능 정지나 경련, 의식저하와 같이 심각한 증상으로 내원하게 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적절한 시기에 투석을 진행하는 것이 좋다.

 

만성콩팥병이 5기에 이르면 신장을 통해 배출되어야 하는 여러 요독 물질이 몸에 쌓이면서 여러 합병증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런 요독 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투석이나 신장이식을 시행한다. 과거에는 이런 환자들의 초기 사망률이 높았으나, 현재는 투석 및 이식기술의 발달로 많은 부분이 해결되고 있음에도 장기 생존율에서는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투석환자들의 장기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효율적인 요독 물질의 제거나 수분조절을 위한 투석기술이 많이 연구되고 있다. 또한, 만성거부반응 및 면역억제제 장기복용에 따른 부작용을 줄이기 위한 노력하고 있다.

Q [명의칼럼]암, 희망은 깨어있다!-이경희 교수(혈액·종양내과)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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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희 교수 외래 진료 사진

, 희망은 깨어있다!

이경희 교수(혈액·종양내과)

 

새해가 밝았다. 용맹하고 충성을 상징하는 황금 개띠 해다. 많은 사람들이 새해 소망 중 하나로 건강을 꼽는다. 어떤 사람에게는 건강은 당연한 것이지만, 절실하게 건강을 원하는 사람들도 있다. 힘겨운 병마, 특히 암과 싸우는 환자가 많다. 현재 우리나라 국민들은 기대수명(81)까지 생존할 경우 암에 걸릴 확률은 36.6%로 남자(78)5명 중 2(38.3%), 여자(85)3명 중 1(35.0%)이 암에 걸릴 것으로 추정된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 모든 사람들에게 암은 가장 큰 부담을 주는 질환 중 하나가 되고 있으며, 향후 더욱 심해질 것으로 예측된다.

 

'()은 앎이다'라는 말이 있다. 건강할 때는 미처 깨닫지 못했던 것을 아픈 몸을 통해 새롭게 배운다는 의미다. 일과 삶의 의미, 시간의 가치, 가족과 친구들의 소중함까지.

50년 전만 하더라도 암 진단을 받으면 모두 사망한다고 여겨져 왔다. 하지만 요즘은 암 치료 성적이 많이 발전해서 암에 걸려도 60~70% 환자는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 국립암센터의 2015년 통계에 따르면 140만 명 정도가 암 경험자로 생존하고 있다.

 

암을 정복하기 위한 노력은 예방, 연구, 진료 활동 등의 형태로 개별 국가뿐만 아니라 국제적인 차원에서 펼쳐지고 있다. 암의 1/3은 금연이나 예방접종 등을 통해 예방이 가능하고, 다른 1/3은 암조기진단과 치료를 통해 완치될 수 있으며, 나머지도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통해 완화될 수 있다.

 

조기 예방, 가장 좋은 암 치료법

암이라는 용어를 백과사전에서 찾아보면 세포주기가 조절되지 않아 세포분열을 계속하는 질병으로, 폐암·위암·유방암·대장암 등 많은 암 종류가 있다. 암은 어느 조직에서나 발생할 수 있지만, 머리카락이나 손발톱 등과 같이 성장이 없는 죽은 세포조직에서는 발생이 되지 않는다고 정의하고 있다. 그렇지만 암이 발생하는 원인은 아직도 정확히 밝혀진 바 없다. 정상적인 세포의 유전자나 암 억제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생겨서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다. 담배가 폐암과 연관되어 있고, B형과 C형 간염, 알코올이 간암을 유발할 수 있고, 자궁경부암은 인간 파필로마 바이러스 감염과 연관 있다. 이와 같이 원인이 알려진 암은 예방접종 및 담배를 멀리하면 충분히 막을 수 있다. 암의 치료법 중 가장 좋은 것은 조기 예방이며, 흡연, 음주 등을 피하는 것이다.

예방 다음으로 좋은 방법은 조기 발견이다. 암은 초기에 발견하면 절제 수술만으로 완치가 가능하며 재발률도 낮다. 조기 발견의 중요성에 대해 과거에는 절제가 용이하기 때문이라고만 여겨졌지만, 초기에 발견된 암의 성질의 치료 반응률이 현저히 높다는 것이 밝혀졌다.

 

전이를 시작한 암은 고치기가 힘들며, 말기의 암은 현대의학으로 고칠 수 있는 것이 없다. 다만 몇 가지 항암제에 의존하여 환자의 생을 늘려줄 수는 있다. 여성들 사이에 자주 발생하는 유방암은 조기 발견 시 절제 수술만으로 치료할 수 있지만, 전이가 시작되면 사망률이 매우 높다.

 

건강한 두 팔과 두 다리를 가진 우리를 조금은 부끄럽게, 또 조금은 뭉클하게 만들어주는 아픈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다. 이해인 수녀는 대장암 판정을 받고 투병을 시작했다. 생존율도 30%였다. 이해인 수녀는 시집에 수술 후 마취에서 깨어나는 것, 내리쬐는 햇살, 귤 한쪽과 포도 한 알에 감사함을 느낄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등 투병생활 가운데 느끼는 감정들을 담았다. 그리고 병상에서 틈틈이 쓴 100편의 시와 1년 반 동안 쓴 일기를 엮어서 희망은 깨어 있네라는 책을 펴냈다. 겉으로는 곧음과 의연함의 상징이지만, 이 수녀 역시 ''이란 무시무시한 이름 앞에서 두려워하고 있음이 그녀의 시에서 절절히 느껴진다. 처음 암 선고를 받고선 '남들은 친해지라는데 아직은 낯설고 숨고 싶다'고 토로하던 그녀가 '빨래를 하고 다림질을 하고 설거지를 하는 일상이 귀하다'고 말하기까지, 일기에서 느껴지는 심경의 변화가 흥미롭다. 대장암과 싸우며 방사선 치료와 항암 치료를 30번 가까이 받았다는 이해인 수녀. 그 고통스러운 시간들을 고통의 학교에서 수련하고 나왔다"고 표현하는 이 수녀에게서 성인(聖人)의 면모가 느껴진다.

  

한번 아파본 사람들은 작은 것에 감사함을 느끼는 마음, 하고 싶은 일에 쏟아붓는 열정 등, ‘병을 얻은 뒤 삶의 깨달음을 얻었다고 말한다. 2018년 새해를 맞는 이 시점에, 아픈 사람들이 남긴 메시지는 특별한 의미로 다가올 것이고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들은 희망과 용기를 가지고 전진해 나가기를 기원한다.

 

<전 국민이 지켜야 할 암 예방 수칙> 

 

1. 담배를 피우지 말고 남이 피우는 담배 연기도 피하기

 

2. 채소와 과일을 충분하게 먹고 다채로운 식단으로 균형 잡힌 식사하기

 

3. 음식을 짜게 먹지 않고 탄 음식을 먹지 않기(소금 섭취 하루 5g 미만)

 

4. 암 예방을 위하여 하루 한두 잔의 소량 음주도 피하기

 

5. 주 5회 이상, 하루 30분 이상, 땀이 날 정도로 걷거나 운동하기

 

6. 자신의 체격에 맞는 건강 체중 유지하기

 

7. 예방접종 지침에 따라 B형 간염과 자궁경부암 예방접종 받기

 

8. 성 매개 감염병에 걸리지 않도록 안전한 성 생활 하기

 

9. 발암성 물질에 노출되지 않도록 작업장에서 안전 보건 수칙 지키기

 

10. 암 조기 검진 지침에 따라 검진을 빠짐없이 받기

 

Q [명의칼럼] 뇌출혈, 치료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 장철훈 교수(신경외과)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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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철훈 교수 외래 진료 사진

뇌출혈, 치료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장철훈 교수(신경외과)

 

뇌졸중(腦卒中) 속이나 뇌로 가는 혈관에 문제가 발생하여 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면서 뇌가 손상된 것으로, 여러 가지 신경학적 결손 증상을 유발하는 모든 질환을 의미한다. 혈관이 막혀 뇌로 가는 혈류가 차단되어 문제를 유발하는 질환을 허혈성 뇌졸중 또는 뇌경색이라 하고, 혈관이 터져서 문제를 유발하는 질환을 출혈성 뇌졸중 또는 뇌출혈이라 한다.

따라서 뇌졸중은 포괄적 개념이며 크게 뇌경색과 뇌출혈로 구분되며, 한의학의 영향으로 중풍(中風)이라는 표현으로도 통용되고 있다.

 

뇌졸중은 우리나라에서 사망원인 , 심장 질환 다음으로 많은 부분을 차지할 아니라, 성인의 신체적 장애를 일으키는 주범이기도 하다. 주로 뇌졸중은 노인질환으로 인식되었지만, 요즘은 30~40대의 발병 빈도가 증가하는 추세다. 이는 식생활의 변화와 운동 부족 등으로 뇌졸중의 주원인인 비만,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의 발생률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다양한 종류의 뇌출혈

외상없이 발생한 뇌출혈을 자발성 뇌출혈이라고 하며, 보통은 주된 출혈 부위에 따라 뇌출혈의 이름을 분류한다. 출혈 부위에 따라 뇌출혈의 원인 질환이 다르고 이에 따른 치료 방법도 다르기 때문이다. 뇌를 싸고 있는 가운데 막인 지주막 아래에 주된 출혈이 있으면 뇌지주막하 출혈이라고 한다. 이는 혈관 벽이 약해진 부위가 마치 꽈리 모양으로 부풀어 오르는 뇌동맥류에 의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뇌실질 또는 뇌실 출혈은 고혈압에 의한 경우가 가장 흔하며, 노인에게서 있는 초자체(유리체) 변성에 기인한 혈관 병증, 출혈을 조장하는 내과적 질환, 뇌혈관 기형, 뇌종양, 그리고 최근에는 뇌경색 또는 심혈관 질환 예방을 위해 사용하는 항응고제나 혈소판 응집 억제제 등의 사용도 주요 원인으로 인식되고 있다.

 

뇌지주막하 출혈의 주요 원인인 뇌동맥류는 성인 인구 1% 정도에서 발견되는 흔한 질환이지만, 원인은 아직까지 완전히 규명되지 않았다. 선천성 결체 조직 이상과 담배나 고혈압, 고콜레스테롤혈증 등의 환경적 요인 등도 이유로 추정되고 있으나, 혈관 분지부에 가해지는 혈역학적 스트레스가 주요 원인으로 추정된다. 동맥류의 파열 원인 또한 명확하지 않다. 심한 정신적 스트레스, 과격한 육체적 활동 등이 원인인 경우도 있지만, 때로는 수면 중에도 발생할 있다.

 

조기진단·치료로 동맥류 파열 막는다

 

일단 동맥류가 파열되면, 1/3 1개월 사망하고, 1/3 반신마비, 언어장애와 같은 심각한 후유증이 남는다. 자신의 원래 직업에 복귀할 있는 경우가 1/3 정도다. 따라서 치료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최근에는 동맥류를 파열되기 비침습적 진단 기술인 CT 검사나 MRI 검사를 이용한 혈관 조영 검사들이 많이 시행되고 있다. 이러한 방법으로 비파열 동맥류가 발견되면 파열의 위험성을 평가하여 조기 치료를 고려한다.

 

파열 가능성이 높은 환자는 각별히 주의하고 조기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이전에 지주막하 출혈의 병력이 있는 환자, 비파열 동맥류의 크기가 4~5mm 이상으로 크기가 환자, 지주막하 출혈의 가족력이 있는 환자, 다발성 병변인 환자, 파열 위험성이 높은 부위에 동맥류가 발생한 환자, 동맥류의 모양이 울퉁불퉁한 환자, 고혈압 환자, 흡연자 등이 파열 가능성이 높은 환자다. 

 

동맥류의 치료는 내과적 치료법이 없어 수술적 치료를 시행한다.  

전통적으로 개두술 미세 미세 현미경을 보면서 동맥류 집게를 이용해 결찰하는 동맥류 결찰술이 있지만, 1990년대 후반부터는 혈관 내로 접근하여 동맥류 내부를 백금 코일로 채워 치료하는 코일 색전술도 사용하고 있다.

 

동맥류의 모양, 크기, 위치, 환자의 혈관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더욱 효과적이고 합병증 발병이 적은 수술 방법을 선택한다. 

 

뇌실질 출혈 또는 뇌실 출혈의 경우 원인 질환이 무엇인지에 따라 치료 방법이 구분된다. 고혈압, 초자체 혈관병증 등의 경우는 뇌압 상승을 조절하여 혈류 저하에 의한 이차적 손상 예방을 주목적으로 치료하며, 혈관 기형이나 종양 출혈을 유발한 기저 질환이 있는 경우는 뇌압 상승의 조절뿐 아니라 재출혈 예방을 위해 기저 병변 제거도 고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