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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수 등 질환정보의 목록
  제목
Q 사랑의 선물
A
차가운 겨울과 함께 찾아온 반갑지 않은 IMF 한파는 요즈음 우리의 마음이 꽁꽁 얼어붙게 하고 이웃간의 훈훈한 인정도 점점 메말라 가게 한다. 이러한 국가적 위기에서도 우리 국민들이 보여준 단결력과 따뜻한 사랑은 이 한파를 무난히 이겨낼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을 가지게 한다. 지난해 여름 언뜻 보기에도 잘 어울리는 부부가 손을 꼭 잡고 내원하였다. 회사원인 C씨는 아내와 7년간의 열열한 연애 끝에 결혼을 하였으며, 결혼한 지 2년이 지났지만, 자신의 성기가 잘 작동되지 않아 아직까지 한번도 부부관계를 갖지 못하였다고 했다. 그러나 아내는 "현재까지도 두 사람은 진정으로 사랑하고 있기 때문에, 그들에서의 육체적인 성관계는 큰 의미가 없으나, 주위에서 결혼한지 2년이 지나도록 임신되지 않는 점에 대해 말들이 많아 상담을 하러 왔다"고 했다. 순간,요즈음 시대에도 이렇게 아름답고 헌신적인 사랑이 존재할 수 있다는 것에 행복감을 느끼고 남편의 성기능에 대한 자세한 검사를 하였다. 검사결과, C씨는 기질성 발기부전으로 나타났으며, 음경보형물 삽입술을 권하여 수술하였다. 수술 2주만에 다시 내원한 부부에게 음경보형물의 작동방법을 알려준 후, 제 2의 신혼여행 날짜를 선택해 주었다. "선생님께서 정해준 날짜에 휴가를 내어 다시 한 번 신혼여행을 다녀오겠다"하고 손을 꼭 잡고 진료실을 나가는 그들의 뒷모습에서 큰 행복감을 읽을 수 있었으며, 이 부부가 반드시 사랑의 선물을 받을 수 있기를 기원하였다.
현대의학의 발전으로 이제 더 이상 남성 발기부전은 불치의 병이 아니다. 발기부전의 치료는 그 원인과 정도에 따라 음경내 자가주사요법이나 요도내 발기유발제 주입법으로 성관계가 가능하지? 심한 경우에는 음경보형물 삽입술로 치유가 가능하다. 50여 년 전에 시도된 음경보형물 삽입술은 처음에는 부자연스러운 발기와 수축 및 수술합병증으로 인해 많은 문제점이 있었으나, 요즘은 수술을 했는지 조차 모를 정도로 거의 완벽에 가까울 정도로 발달해 있다.
이제 곧 우리 사회는 IMF의 영향으로 정리해고에 따른 대량 실업사태를 맞이하게 된다. 이 대량 실직 시대에는 남편들이 가정과 사회에서 남성으로서의 지위를 잃게 되고, 또한 이에 대한 강박관념에 사로 잡혀 성기능 위축으로 병원을 찾는 경우가 늘어 날 것으로 생각된다. 이럴 때일수록 남편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아내의 따뜻한 사랑의 손길일 것이다. 아무리 IMF 한파가 매서울지라도 부부간에 따뜻한 사랑으로 참고 이겨내면 큰 사랑의 선물이 기다리고 있을 것으로 기대해 본다.
Q 남성 성클리닉에서 볼 수 있는 응급질환
A
남성 성클리닉에서 볼 수 있는 응급질환

1. 음경 지속발기증

음경 지속발기증은 성적 자극 또는 욕구가 없이 동통성 발기가 지속되는 상태를 말하며, 비뇨기계의 응급질환 중의 하나이다. 그 발생 원인으로는 원인 불명에 의해 생기는 특발성과 다른 질환이나 질병 과정 중에 나타나는 속발성으로 나눌 수 있다. 속발성 지속발기증의 흔한 원인으로는 겸상적혈구성 빈형, 항응고제 치료, 백혈병과 같은 악성 혈액질환, 골반강내 암, 알콜중독, 향정신 약물 및 고혈압치료제 사용 등이 있다. 또한 최근에는 발기유발제의 자가주사요법으로 인해 지속발기증이 급증하고 있다. 지속발기증의 유형으로는 음경 정맥혈 차단기전의 이상에 의한 정맥혈 배출이 감소됨으로써 발생하는 저혈류성 발기지속증과 음경해면체내로 유입되는 동맥 혈류량이 배출되는 정맥혈류량보다 훨씬많아 유발되는 고혈류성 발기지속증으로 나눌 수 있다. 지속발기증이 12시간 이상 지속되면 발기조직에 부종이 생기기 시작하여 18시간 경과 후에는 발기조직의 경미한 괴사소견이 나타나고, 24시간 경과 시 발기조직이 파괴되어 비가역적 변화가 나타나 영구히 발기부전을 초래하게 된다. 따라서 지속발기증이 나타나면 늦어도 12시간 이전에 전문의를 찾아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치료로는 발기부전증의 발생위험을 낮추기 위해 음경해면체의 천자흡인 및 약제세척을 하여 초기 치료를 시도하고 실패시 수술적 치료를 시행한다.

2. 음경골절
음경골절이란 음경 발기조직을 둘러싸고 있는 백막이 파열되는 것으로 약 30%에서 요도손상이 동반될 수도 있는 비뇨기계 응급질환이다. 음경이 발기한 상태에서는 발기조직을 둘러싼 백막이 매우 얇아져서 탄력성이 떨어지므로대부분 자위행위 중에 발기를 감퇴시키기 위해 손으로 무리하게 음경을 구부린다든지 성교도중 성기의 부정확한 삽입이 되는 경우에 일어날 수 있다. 그 외에 요도 주위의 염증 및 음경부위의 외상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증상은 음경골절 시 "뚝"하는 파열음과 동시에 발기소실, 심한 음경동통, 부종 및 음경 변형 등이 초래되고 반상출혈이 음낭, 회음부, 서혜부에 나타날 수 있다. 합병증으로는 요도손상, 음경굴곡, 음경농양 및 발기부전 등이 동반될 수 있다. 따라서 음경골절을 예방하기 위해 음경발기시 무리한 조작을 피해야 하며, 음경골절 손상을 입었을 경우, 즉시 전문의 치료를 받아야 한다. 치료로는 백막의 파열 정도가 아주 경한 경우에는 음경을 압박붕대로 고정하는 보전적 치료를 시행할 수도 있으나, 대부분 파열된 백막을 봉합하는 수술적 요법을 많이 시행한다.

Q 남성 불임
A
불임이란 부부가 피임을 하지 않고 정상적인 부부생활을 함에도 불구하고 임신이 되지 않는 경우를 말합니다. 정상인 경우 1년 이내에 80-90%가 임신을 합니다. 또한 2년 후에는 임신이 되지 않는 경우는 5%에 불과합니다. 이중에서도 과거에 한번도 임신을 해본 적이 없는 경우를 원발성 불임증, 자궁외 임신과 같은 임신의 경험이 있는 경우를 속발성 불임증이라 분류한다. 불임의 원인을 규명할 경우 임신 성공률은 64%까지 높아 질 수 있습니다.
최근 공해와 스트레스 등에 의해 불임증 환자의 수는 점점 증가하는 추세이며 전체 가임연령에 있는 성인의 10-15%가 불임환자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환자중에 부끄러워서 검사를 검사를 받으러 오지 않는 사람이 있는데 이것은 큰 잘못입니다. 정상ㅈ거인 임신은 남편의 정자수 운동성이 정상이어야 하고 남편의 정자가 아내의 자궁경부 점액을 통해 자궁 및 나팔관을 통과하여 난자와 만나야 하며 아내의 난자가 정상적으로 성숙하여 배란된 뒤 나팔관으로 흡인되어 수정되어야 합니다. 따라서 불임검사는 아내와 남편이 같이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오히려 남편이 먼저 검사를 받는 것이 더 좋습니다.


1. 남성불임의 원인
불임 원인대상은 여성불임 진단보다 비교적 진단이 간단하므로 남성불임 원인을 먼저 찾는 것이 중요하다. 남성측불임요인은 전체 불임에 약 30-35%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남성불임은 환경오염, 영양섭취나 생활양식의 변화 등에 의해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1) 정자형성장애
남성불임의 가장 흔한 원인은 정자형성장애 즉 정자를 잘 만들지 못하는 것입니다. 남성불임 환자 중 이 부류에 속하는 경우가 80-9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정자는 정액에 포함되어 사정되는데 한번에 2-4㏄정도를 사정합니다.
보통 1㏄당 4,000만 마리의 정자가 있으며 그 가운데 50% 이상은 운동성이 활발해야 하고 비정상적인 모양을 갖는 정자가 50%를 넘지 않으면 우선 정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액의 양이 적거나 정자의 수가 적거나 또는 정자 수는 충분하지만 정자의 질이 나빠서 기형이거나 운동능력이 좋지 않은 정자가 많으면 임신가능성은 적어집니다.
이러한 정자형성장애는 대?정자를 만드는 고환기능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며 여기에는 선천적으로 고환의 발육이 불량한 경우와 후천적인 경우가 있습니다.
고환에서 만들어진 정자는 부고환, 정관을 통해 요도에서 사출됩니다. 이 때 정낭이나 전립선에서 만들어진 정액이 정자를 운반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 때문에 부고환, 정관, 전립선에 장애가 있어도 정자는 잘 운반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성행위감염증(성명)이나 결핵 등에 의해 이러한 기관에 염증이 생기면 불임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2) 내분비학적원인
내분비 즉, 호르몬에 이상인 경우로 호르몬 분비기관인 시상하부나 뇌하수체장애
남성호르몬인 안드로겐 작용이상에 의한 전립선질환
갑상선기능저하증에 의한 정계정맥류질환
부신기능저하증에 의한 정액사정 이상
선천성 부신증식증에 의한 정자에 대한 항체형성 등이 원인이 된다.

2. 남성불임의 진단
불임 원인대상은 여성불임 진단보다 비교적 진단이 간단하므로 남성불임 원인을 먼저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남성측불임요인은 전체 불임에 약 30-35%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남성불임은 환경오염, 영양섭취나 생활양식의 변화 등에 의해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남편의 검사는 먼저 문진과 정액검사를 실시합니다. 정액검사는 남성의 불임진단에 가장 기본이 되는 검사입니다. 고환이나 음낭 등 생식기의 이상 또는 발기 불능이나 조루 등은 숨기지 말고 의사에게 얘기해야 합니다.
어렸을 때 홍역이나 유행성 이하선염 등과 같이 고열을 수반하는 질병에 걸린 적이 있으면 정자생성에 장애가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또한 의사 선생님께 말해야 합니다. 문진이 끝나면 정액검사를 합니다.

(1) 정액체취 방법
남편은 4-5일간 금욕한 후에 마스터베이션으로 용기에 사정한 정액을 검사합니다. 이전에 반드시 손과 성기를 미리 깨끗이 씻어야 합니다. 그리고 사정했을 때 처음 나오는 약간 묽은 정액 속에 들어 있는 정자가 가장 질이 좋으므로 이것을 확실히 채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정액검사 결과로 보는 정상치
정액검사에서는 정자의 수, 운동성, 기형의 유무, 정액의 양을 조사합니다. 정액?양은 2-3㏄, 1㏄ 당 정자의 수가 4000만 마리 이상, 운동성이 좋아야 하고, 죽거나 제자리 운동만 하는 정자가 아닌 전진운동을 하는 정자가 전체의 50%를 넘어야 하고, 기형정자가 50%를 넘지 말라야 합니다. 그렇지 않은 경우는 불임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정액검사로 정자가 정상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을 때는 어디에 원인이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비뇨기과에서 다시 고환검사와 각종 비뇨기계통의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3) 특수검사

ⅰ) 외성기검사 : 외성기의 크기와 이상의 유무, 고환이 음낭에 내려와 있는가, 크기, 모양들을 조사합니다. 부고환의 탄력성, 부종, 정색정맥류의 유무, 요도구나 요도 등에 구멍이 없는가를 조사합니다.

ⅱ) 고환조직검사 : 정액검사로 정자가 없거나 수가 적은 경우에 정자의 생산기능을 조사하기 위해 실시합니다. 고환 세포를 조사하여 재생 가능한 상태라면 호르몬검사를 실시하여 약물치료가 가능한지 어떤지를 검사합니다. 또 세포가 충격을 받은 이유를 찾아 치료할 수도 있습니다.

ⅲ) 혈중 호르몬검사 : 정액검사 결과 정자가 없거나 수가 적은 경우에 고환조직검사와 함께 실시합니다.

ⅳ) 정관조영술 : 무정자증인 경우 정자의 소통 상태를 검사하기 위해 요도구에서 관을 넣거나 음낭을 조금 절개하여 정관을 꺼낸 후 조영제를 주입하고 X-ray 촬영을 합니다.

ⅴ) 기타 무정자증의 경우 정자가 만들어지는데 정관이 막혀 있기 때문에 정자가 밖으로 나가지 못하는 사례가 있습니다. 이 경우 전립선이나 정낭으로부터의 분비물은 정상적으로 밖으로 나가는 경우가 많고 사정 또한 정상적으로 이루어집니다. 즉, 정자가 들어있지 않은 정액이 사출됩니다.

3. 남성불임의 치료
남성불임은 크게 장자 형성의 문제가 있는 경우와 염증 등으로 정자의 통과에 문제가 있는 경우 그리고 사정에 문제가 있는 경우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그 치료는 정자형성장애의 경우 호르몬 요법과 인공수정 등이 있습니다.
내성기의 염증 등으로 인해 요도나 정관이 막혀 있거나 좁은 경우 항생물질 치료나 수술로서 해결할 수 있다. 발기 불능의 경우 비뇨기과적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Q 치매의 예방 및 치료
A

치매란 단일 질병이 아니고 여러 가지 원인으로 초래되는 바보증세를 뜻합니다. 치매는 65세 이상의 고령층에서 많이 나타나며 성장기에는 정상적인 지적수준을 유지하다가 서서히 기억력이 저하되고 같은 말을 반복하거나 방금 한 일을 잊어버리고 사람을 알아보지도 못하는 등 이상한 행동을 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증상이 처음에는 병으로 이해되지 못해 가족 내 갈등으로 발전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다가 결국 말기에는 기본적인 생활 및 생리현상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기에 이르게 됩니다. 이러한 치매의 원인 질환은 다양하여 수십 가지가 넘지만 현재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은 전 미대통령도 앓고 있다는 알츠하이머형 치매입니다. 알츠하이머형 치매는 유전자 변형, 배타아밀로이드라는 이종 단백질 생성 등이 원인으로 유전 경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두 번째로 많은 형태는 혈관성치매인데 이는 고혈압, 당뇨병, 흡연, 심장질환, 동맥경화증 등의 뇌졸중 위험인자를 지닌 환자들에게 있어서 이에 대한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고 지내는 경우 뇌졸중으로 초래되는 치매입니다. 그 밖에도 일산화탄怒森? 알콜중독, 뇌종양, 뇌감염 등 다양한 치매의 원인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알츠하이머형 치매가 아닌 혈관성치매나 기타 원인에 의한 치매는 사전에 충분히 예방 혹은 치료될 수 있습니다. 즉 원인이 분명한 경우 원인질환을 제거함으로써 가능하고 혈관성치매인 경우에는 기존의 고혈압과 당뇨병을 엄격히 조절하면서 항혈소판제, 뇌혈류 개선제나 뇌대사 촉진제 등을 복용하거나 또한 심장질환, 고지질혈증도 미리 조절함으로써 중풍이 예방할 수 있습니다. 흡연은 뇌졸중의 중요한 원인인자가 되므로 반드시 피해야 합니다.
치매를 예방하기 위한 바람직한 노후 대책은 우선 충분한 영양 섭취가 되어야 하며 특히 고혈압이나 당뇨병, 심장질환인 경우 지나친 동물성 지방이나 염분 및 당분은 피하는게 좋습니다. 음주 및 흡연은 되도록 삼가고 약물 복용은 주의를 해야 합니다. 예를 들면 신경통 약으로 부신피질호르몬제를 장기 복용하는 경우 치매와 같은 증상을 나타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규칙적인 운동을 병행하여야 하며 새로운 정보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시력, 청력의 보완도 철虛?이루어져야 합니다. 또한 즐거운 마음가짐도 중요한데 적절한 사회단체나 경로당 등에서의 활동을 통한 적극적인 교제도 권합니다. 전문적으로 치료하고 간호해 주는 시설이 부족한 현실에서 간호는 어쩔 수 없이 가족의 몫으로 남는데 가족간 책임을 분담하여 심리적 부담을 줄여야 하며 정서적으로 안정시킬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치매환자 가족을 위한 관련 서적을 통하여 간호 요령을 익히는 것도 능률적이라 하겠습니다.
대구지역에는 영남대의료원을 위시하여 4개 병원에서 가정간호사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므로 입원이 불가능한 경우에는 정기적인 가정간호사 방문으로 기본적인 처치 및 검사와 간단한 간호 요령도 배울 수 있습니다.
현재 우리 나라는 약 20만 명 정도의 치매 환자가 있는 걸로 추정되며 고령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점점 더 증가하여 치매는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더구나 한국의 사회적 정서로는 치매를 앓고 있는 부모를 모시는 가족의 어려움이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좀더 전문적인 치료기관과 전문인력의 필요성이 절실하다고 하겠습니다.
Q 치매에 관하여
A
노인을 모시는 가족이나 노인 자신이 가장 두려워하는 노년기 건강 문제 중 하나가 '치매'입니다. 지난해 말, 현재 우리 나라의 치매노인은 약 15만 여명에 이르고 앞으로도 평균 수명의 연장으로 치매환자는 매년 증가하여 2020년에는 현재의 약 2.7배의 환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치매는 과거 노망 또는 망령이 들었다고도 했는데 정상적인 노화현상과는 구별해야 할 병적인 현상으로서 환자 인격의 황폐화뿐만 아니라 가족도 탈진을 시키는 만성소모성 질환입니다. 그러므로 나이가 많이 들면 생기는 어쩔 수 없는 노화과정의 일부로 여기지 말고 더구나 모든 노인에게 있어서 치매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므로 노년기 질병으로 이해하여야 하며, 이제 해결해야 할 우리 모두의 사회적 과제입니다.

문1. 치매란 무엇인가?
한마디로 치매란 바보증세를 말합니다. 정상적인 지적수준을 유지하다가 점차적으로 지적기능이 저하되는 것인데 기억력이 없어져 같은 말을 반복하거나 적당한 단어를 잊어버리는 등 언어능력의 저하, 상황에 맞지 않는 웃음이나 때로 이상한 언행을 하기도 합니다. 기억장애 외에도 추상적 사고 장애, 판단력 장애, 실행증, 인격변화 등을 동반하여 직업 또는 통상적 사회 활동이나 타인과의 관계가 심하게 지장을 받게 됩니다. 이러한 증세가 원인질환에 따라 비교적 갑자기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노인성치매(알츠하이머치매)인 경우는 매우 서서히 진행되므로 병으로 눈치채지 못하고 가족 내 갈등으로 발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노인성치매의 초기에는 방금 했던 말이나 물건을 놓아둔 곳을 기억하지 못하고 부정확한 언어를 구사하며 길을 잃고 집을 못 찾는 증상을 보이나 환자 자신은 이러한 문제점을 인식하지 못합니다. 또한 주위 사물에 대한 관심도 줄어 옷매무새도 단정치 못하고 더욱 진행하게 되면 일상 생활에 필요한 동작도 제대로 하기 어려워져 식사·대소변을 보는데도 가족의 도움을 필요로 하게 되고 결국 자리에 눕게 됩니다,

문2. 치매를 앓고 있는 노인인구는 얼마나 됩니까?
1995년 전국 인구 센서스에 의하면 우리 나라에서 65세 이상 노인들이 차지하는 비율은 약 6%이며 치매는 70세 이하에서는 약 3%, 80세 이하에서는 약 15%, 80세 이상에서는 30-40% 정도가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약 15만 명 정도로 추산됩니다. 그러나 고령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앞으로 점점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문3. 치매를 초래하는 원인질환이나 치매의 종류는 어떤 것이 있습니까?
치매의 원인은 여러 내과적 질환, 뇌감염, 뇌종양, 일산화탄소중독, 알콜중독, 약물 등 매우 많습니다. 그러나 대표적인 것을 알쯔하이머형 치매, 즉 노關봬「탓?혈관성치매로 나눕니다.
알쯔하이머형치매는 치매의 가장 많은 형태이며 유전자 변형, 이종단백질 생성 등의 원인으로 유전경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혈관성치매는 고혈압, 당뇨병, 흡연, 심장질환, 동맥경화증 등의 뇌졸중 위험인자를 지닌 환자들에게 있어서 이에 대한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고 지내는 경우 뇌졸중이나 뇌혈관 치매를 초래하게 되는 경우를 말합니다.

문4. 노인성 치매의 위험요인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가장 중요한 요인은 우선 나이입니다. 고령이 될수록 치매에 걸릴 확률이 두 배 이상씩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노인성 치매의 유병률은 여성에게 더 높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이는 특정한 성호르몬과 관련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혈관성치매는 남자에게 더 빈번한데 이는 음주나 흡연 등의 식생활 습관과 관련 있어 보입니다. 셋째로 교육 수준이 낮다는 것은 치매의 위험요인으로 작용합니다. 넷째, 유전경향도 있는데 직계가족 가운데 치매가 있는 사람들 가운데 노인성 치매의 위험도가 높습니다. 그 외에도 산모의 나이가 많은 경우, 다운증후군 환자에서 높고 기타 퇴행성 신경질환을 가진 경우에도 치매가 동반될 확률이 높습니다. 잦은 두부외상, 우울증 등의 병력도 또한 불리한 요인들입니다.

문5. 치매의 진단 방법에는 어떠한 것이 있습니까?
알츠하이머치매의 진단은 뇌조직생검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지만 다음과 같은 간접 검사법으로도 가능합니다. 우선 단순한 건망증이나 스트레스나 우울로 인한 가성치매는 진정한 의미의 치매는 아니므로 이러한 것을 감별 진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즉 알츠하이머치매는 전반적인 기억력 장애와 시간, 날짜, 계절에 대한 개념이 없어지고 식구들을 몰라보는 등의 인지장애뿐만 아니라 판단력이 흐려지고 추상적 사고 능력에도 지장을 초래하게 되며, 실어증, 실행증 등이 동반될뿐만 아니라 인격이 극단적으로 변하며, 더구나 자신의 문제점에 대해 관심이 없고 이를 인정하지 않으며 불안해하지 않는 점 등의 임상 특징으로써 감별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양상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지능평가 검사 및 간이신경학 검사를 시행하여 치매 정도를 파악한 뒤에도 본격적으로 여러 진단방법을 동원하게 되는데 첫 단계로서 앞서 언급한 치매의 원인 질환 중 그 원인 질환을 교정함으로써 치유될 수 있는가를 알기 위해 내분비 및 혈청 검사 등 건강 상태 검사 등을 시행하여야 합니다. 두 번째 단계로서, 뇌영상검사를 시행하게 되는데 뇌자기공명영상(MRI)과 양전자방출촬영(PET) 혹은 단일광전자방출촬영(SPECT) 등이 있습니다. 이 중에 특히 MRI 촬영으로는 매우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는데 치매?가장 많은 형태인 알츠하이머 병과 혈관성 치매와의 감별도 가능하게 됩니다. 이러한 검사를 통해 특별한 원인 질환을 발견할 수 없으면서 광범위한 대뇌피질 위축과 놀혈류 저하 소견이 확인되면 알츠하이머 치매 진단의 마지막 단계로서 유전적 소인으로서의 원인 중의 하나인 이종 단백질 검사를 혈청과 뇌척수액에서 각각 시행하여 알츠하이머치매의 진단을 내릴 수 있습니다. 본원에서는 PET을 제외한 모든 검사가 가능하며 작년 6월부?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이종단백검사도 준비가 왼료되어 시행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인성 치매 유전자 검사는 가족이 치매를 앓고 있는 경우나 초기 기억력 소실이 있는 경우 미리 가능성을 예측해 대처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유용하다고 하겠습니다.

문6. 치매는 치료될 수 있습니까?
치매환자의 적지 않은 경우에도 제때에 치료를 개시하여 원인질환을 교정하면 완치도 가능하므로 조기 치료 작업은 매우 중요합니다. 알츠하이머형 치매도 조기치료로써 인지기능을 개선시키고 병의 진행을 지연시킬 수 있는 제재들이 많이 이용되고 있습니다.
혈관성 치매는 당뇨, 고혈압 및 고지질증 등을 치료하고 혈전용해제, 항혈소판제(항혈액응고제) 등을 사용하여 뇌졸중뿐만 아니라 치매 의 발생을 예방할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치료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할 수 있으며 또한 발생후에도 뇌대사개선제 치료를 통하여 그 진행을 막을 수가 있습니다.

문7. 치매를 예방하기 위한 바람직한 노후 대책은 어떤 것입니까?
첫째, 체력이 허락하는 한 봉사활동이나 화분, 텃밭이라고 가꾸는 등의 일을 해야 합니다.
둘째, 건강관리를 해야 합니다. 성인병을 제거하고 시력, 청력의 저하도 철저히 교정해야 합니다.
셋째, 균형잡힌 식사와 운동을 해야 합니다.
넷째, 머리를 활용하
Q 요로결석에 대하여
A
요로결석은?

요로결석은 비뇨생식기 질환 중 요로감염, 전립선질환 다음으로 흔하며, 국내의 비뇨기과 입원 환자 중에서는 가장 흔한 질병이다. 이 질환은 부위에 따라 신결석, 요관결석, 방광결석 등으로 나뉘며, 극심한 통증, 요로감염, 요로폐색 등을 초래하며 신기능장애를 야기시키기 때문에 반드시 치료를 필요로 하는 질환이다.
이 질환은 활동성이 많은 20-40대의 중년기에 주로 발생하고 남자가 여자보다 2배정도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 질환의 요인은 확실하지 않으나 산업화의 정도, 종족, 유전, 식이와 영양상태, 성별, 연령, 기후 등이 요석 발생빈도에 영향을 주는 인자로 알려져 있다.

요로결석의 증상은?

이 질환의 증상으로는 간헐적인 형태의 극심한 측복부 통증, 혈뇨가 주로 일어마녀, 속이 매쓰겁거나 구토, 복부팽만감 등의 소화기계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요석의 위치에 따라 증상이 조금씩 달리 나타날 수 있는데, 상부요관 결석시 남자에서 음낭이나 고환의 통증이 동반될 수 있으며, 여자에서 음부에 통증이 동반되기도 한다. 그리고 요관 중부에 결석이 동반될 때 급성충추염과 혼동되기도 하며, 요관 하부에 결석이 동반될 때는 자주 소변이 보고 싶거나, 배뇨 시 통증이 동반될 수 있다. 더 진행되어 요로 폐색과 감염이 동반되면 오한과 심한 열이 돈반되어 농신증으로 진전되기도 한다.

요로결석은 반드시 수술해야 하나요?

요로결석 환자의 약 50% 이상은 치료를 필요로 하며, 이 질환의 치료는 결석의 크기, 모양, 위치, 증상의 정도, 환자의 나이 등을 고려하여 치료되고 있다. 예를 들어, 6㎜이하의 결석은 자연 배출될 가능성이 많으므로 수분을 많이 섭취하고 통증이 있으면 진통제를 복용 또는 주사를 맞으면서 자연배출을 기다린다. 이 때 신결석은 3개월마다, 요관결석은 1-2주 간격으로 복부단순촬영을 하여 결석의 위치이동 크기의 변화를 확인하여야 하며, 그러나 요관결석의 경우에 4주가 지나서도 결석위치의 변화가 없거나, 진통제에도 진정되지 않는 극심한 증상이 동반될 때에는 적극적인 외과적 치료가 필요하다.

요로결석의 외과적 치료는?

요로결석의 외과적 치료는 개복에 의한 절석술, 내비뇨기과적 치료법, 체외충격파쇄석술의 3단계 변천과정이 있어 왔다. 이 중 내비뇨기과적 치료는 근래에 개발된 방법으로 신결석의 경우에는 피부에서 신장까지 구멍을 뚫고 이를 통해 신내시경을 삽입하고, 요관결석의 경우에는 요관내시경을 요관에 삽입하여, 초음파, 전기수압 또는 레이저로 결석을 잘게 부순 뒤 배출해내는 방법이다. 그러나 절석술이나 내비뇨기과적 수술법은 입원과 마취가 필요하며 출혈과 감염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소지가 크다.

체외충격파 쇄석술이란?

체외충격파쇄석술은 체외에서 높은 에너지의 충격파를 발생시켜서 이를 신장이나 요관결석에 집중적으로 쏘아 직경 2㎜이하의 작은 가루로 부순 뒤 요와 함께 자연 배출되게 하는 요로결석의 가장 최신의 비침습적인 방법으로서, 이 치료법은 요로결석 치료에 있어서 획기적일 뿐만 아니라 기존의 외과적 치료의 개념을 바꾸어 놓았다. 이 방법은 대부분의 요로 결석에 최선의 1차 치료방법으로 시술 중 통증이 경미하므로 마취 및 입원이 필요없어 외래에서 시술이 가능하다. 실제로 전체 요로결석의 90%는 체외충격파쇄석술로 치료되며 8-9%는 체외충격파쇄석술과 내비뇨기과적 시술의 병용치료로 나머지 1-2%만이 개복에 의한 절석술로 치료하고 있는 추세이다. 이 치료법은 국내에서 1987년부터 시술되었고, 대구지역에서는 영남대 의료원 비뇨기과 요로결석 크리닉에서 1988년 8월에 처음으로 시술되었다.

요로결석은 재발율이 높다던데 이의 예방법은?

오늘날 요로 결석유병율이 계속 증가되고 있고, 또한 요로결석의 재발율이 20-70%임을 감안할 때 결석환자는 물론 건강한 사람도 결석예방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이의 예방법으로는 당뇨, 통풍 등의 환자에서 요로결석이 증가되므로 이들 대사장애 질환의 치료가 중요하고, 비만한 사람은 체중감소에 유념해야 한다. 결석형성은 농축뇨에 비해 희석뇨에서 훨씬 낮기 때문에, 결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충분한 수분섭취가 중요하며, 특히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이나 심한 운동 후에는 반드시 수분 섭취를 많이 해야 한다. 수분 섭취 중 가장 좋은 것은 물이며 콜라, 과일 주스, 차는 결석 성분의 하나인 수산이 많이 함유되어 있으므로 절제가 필요하며, 맥주는 반드시 탈수현상이 뒤따르고, 요중 결석 성분이 증가되어 결석발생의 위험이 높아지므로 이의 양을 절제해야 한다. 특히 요로 결석환자는 결석이 치료된 후라도 재발율이 높기 때문에 반드시 1년에 1-2번씩은 꼭 정기 정검을 하여야 한다.
Q 말초 신경병증이란?
A
신경과를 찾는 환자들 중에는 팔다리의 저린감이나 근무력을 호소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대개 이러한 증상들은 서서히 진행되지만 간혹 몇 시간 혹은 며칠에 걸쳐 급성으로 진행되는 경우에는 환자 자신이나 보호자들을 매우 당혹하게 만든다. 원래 당뇨병이나 영양결핍 등을 가지고 있을 경우에는 사지 말단 부위의 이상감각이나 무력감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지만, 드물게는 신혼여행 도중 신랑의 손목이 처지는 마비가 오거나 혹은 밤새도록 고스톱을 치고 나서 아침에 발목하수가 생겨 내원하기도 한다.
전자와 같이 거의 모든 말초신경이 대칭적으로 광범위하게 침범되는 경우도 있고 후자들과 같이 일부 혹은 단일의 신경만이 다쳐 그에 따른 특유의 증상들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우리 신체의 말초신경에 주된 병변을 일으켜 그 고유의 증상들을 나타내는 질환들을 통틀어 말초신경병증이라 한다.
인간의 신경계를 크게 분류하면 중추 신경계와 말초 신경계로 나눌 수 있고, 이는 다시 감각 신경계, 운동 신경계 그리고 자율신경계로 구성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정상적인 생활을 영위해 나가기 위해서는 우선 외부로부터의 모든 자극이 감각 신경계를 통하여 중추 신경으로 정확히 전달되어 올바르게 인지되어야 한다.
그 다음 단계로서는 자극에 대한 적절한 반응인데, 이는 중추신경으로부터 하달되는 건강한 명령체제를 통해 야기된다. 이러한 반응에는 본능적인 반사운동과 태생 후 학습에 의해 수행되는 수의적인 운동반응이 있다. 자율신경은 심장혈관계, 위장관계, 비뇨생식기계 등과 같이 우리의 의사와 관계없이 그 기능을 수행해 나가는 기관들을 조절한다. 그리하여 말초 신경계에 이상이 있을 시는 감각장애(저린감, 동통, 감각상실), 근무력, 근위축, 심부건반사의 저하나 소실 등과 함께 자율신경기능 부전(심박동 변화, 기립성 저혈압, 설사나 변비, 발기부전, 대소변 실금, 발한장애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증상들을 호소하는 환자들의 진단에 있어서 가장 첫단계는 중추 신경계질환이나 척수질환 또는 근육질환들을 배제하는 것이다. 물론 이들의 감별이 매우 쉽지는 않지만 큰 차이점은 다음과 같다.
감각 이상과 운동장애가 일측의 팔다리에 동시에 생기면서 심부건반사의 항진을 보일 때는 대뇌 병변을 생각할 수 있으며, 감각 이상은 일측 상하지, 운동장애는 반대측 상하지에 생겼을 경우에는 척수 병변을 먼저 생각하여야 한다.
또한 척수질환일 경우에는 '감각 수준'이 있어 사지나 구간의 어느 위치 이하에서 일측 또는 양측으로 감각 소실을 보이는 것이 특징적이다. 그리고 근육질환은 운동장애 외에 감각장애나 심부건반사의 변화가 없는 것이 다른 질환과의 큰 감별점이다.
말초 신경병증은 임상 양상 및 침범된 말초신경의 범위 또는 위치에 따라 범발성(polyneuropathy), 단발성(mononeuropathy) 그리고 복합성(mononeuropathy multiplex)으로 나뉠 수 있다.
사지의 모든 신경들이 광범위하게 침범되어 감각이 소실된 부위를 그림으로 그려보면 마치 장갑과 양말을 신고 있는 듯한 양상을 나타내는 경우를 범발성이라 하는데 그 원인은 당뇨병과 알코올 중독, 영양결핍이 가장 많다. 그리고 이러한 병들과 연관되어 나타나는 경우 외에 드물지 않게 보는 범발성 말초 신경병증 중 하나가 '길레인 바레 증후군'이다. 이때는 2∼3주에 걸쳐 사지의 운동 마비가 급작스럽게 진행되는데, 대개 3∼4주만에 저절로 호전되나 심하면 호흡 근육의 마비도 동반될 수 있을 뿐 아니라, 최근에는 초기에 면역 글로부린을 정맥투여 함으로써 병의 경과를 차단하고 그 기간을 단축시키는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증상이 나타날 시는 초기에 반드시 방문하여야 한다.
그리고 우리 신체의 각 말초신경은 고유의 감각 영역을 가지며 또한 고유의 근육들을 지배한다. 고로 어느 특정된 단일의 신경만이 손상을 입었을 시는 그에 따른 특유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러한 단발성 신경병증의 가장 많은 원인은 유리나 교통사고 등으로 인한 상해와, 신체 어느 특정 부위에서의 신경의 압박이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예를 들면, 엄지와 인지의 저린감이 주된 증상인 수장관 증후군은 정중신경이 손목부위에서 압박되어 나타나는데 중년 부인에서 가장 호발한다. 반대로 새끼손가락과 약손가락에 이러한 증상이 나타날 경우에는 척골 신경 압박을 의심해야 한다. 그리고 요골신경은 상박의 중간 부위에서 잘 압박을 받아 손목처짐 등을 초래케 되는데, 토요일 밤 만취된 상태에서 벤치에 기대어 자고 난 뒤 잘 생긴다고 하여 '토요일 밤 마비', '허니문 마비' 혹은 '신랑 마비'라고도 부른다. 하지에서는 비골 신경이 가부좌 또는 쪼그려 앉은 자세로 오래 있은 뒤 무릎 근처에서 압박되어 발목하수를 초래키도 하는데 고스톱이나 밭일 중에도 가끔은 일어나 운동을 해 주어야 할 것이다.
치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그 원인 규명 및 제거이다. 앞에서 기술한 원인들 외에도 다른 신체적 질환들이나 중금속중독, 약물중독, 대사성 질환 등을 들 수 있으며, 아울러 침범된 신경의 분포와 손상정도 및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신경전도 속도 검사와 근전도 검사가 필요하다. 초기에 이러한 병변이 발견될 시에는 그 원인의 제거만으로도 회복을 기대할 수 있지만 그 시기를 놓칠 경우에는 외과적 수술이 필요하거나 상당한 후유증을 초래할 수도 있다.
Q 안검 및 안면경련
A
1. 안검 및 안면경련, 근긴장이상증 이란?
자신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근육수축이 발생하는 것으로써 안검경련은 처음 눈이 시리고 이물감이 느껴지며 햇볕에 나가면 눈이 감기다가 심해지면 실내에서도 저절로 눈이 쑥쑥 감겨 제대로 뜰 수 없게 되어 외출은커녕 TV도 보기가 어렵게 되고 심지어는 눈꺼풀이 안떨어져 눈가가 헐게 되는 질환입니다.
안면경련은 말 그대로 한쪽 얼굴의 근육이 떨리고 수축되는 것인데, 초기에는 신경을 많이 쓰거나 과로 후 눈밑꺼풀이 바르르 떨리다가 차차 심해지면 같은 쪽의 뺨 및 입 주위 근육까지 씰룩거리게 되고 수축되어 눈이 감기고 입이 돌아가게 되는 증상을 말합니다.
이러한 것이 다 근긴장이상증에 속하는 질환이며 물론 이외에도 목근육긴장이상증 즉 사경이라고 하는데 목이 삐딱하며 때로 "5분전"이라는 별명을 듣게 되는 경우를 볼 수 있고, 팔, 다리의 특정 부분에 과긴장 그리고 뇌성마비로 인한 강직 등이 속합니다.

2. 원인은?
대뇌의 추체외로계기능 장애 때문이며 원인은 유전성 소인이 있는 것부터 뇌졸중, 약물, 두부외상, 종양 그리고 신경성 등 다양하나 특정한 원인을 찾을 수 없는 원발성인 경우도 있습니다. 안면경련인 경우에는 대개 뇌후두부의 혈관에 의한 안면신경이 압박돼 불필요한 자극이 안면신경에 전달되기 때문에 경우가 가장 많은 원인이 됩니다.

3. 치료는?
근긴장이상증은 그 종류가 매우 다양한 만큼 치료도 다양합니다. 물론 유전적 소인이 있는 경우 그 근본적인 치료는 어렵겠지만 불편한 운동장애 질환 증상은 약물 치료로 완화되고 질환에 따라 우선적으로 해당되는 특정 약물을 시도함으로써 드라마틱하게 호전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안검 및 안면경련증은 약물복용요법에는 별 반응이 없는 경우가 많이 고생하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국소근육을 조절하는 보툴리늄톡신이 수입되어 약물복용에 잘 반응하지 않는 안면경련이나 눈꺼풀이 세게 감겨서 눈을 뜨기 어려운 안검연축 환자들에게 주사함으로써 70-80%이상 호전을 보입니다. 그래서 얼굴이 씰룩거리지 않게 되고 눈뜨기가 수월하며 사경 환자에도 이용하여 주사 후 목을 가누기가 편하고 통증이 호전되는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현재 저희 영남대학병원 신경과에서도 매주 화요일 보툴리늄 크리닉이 운영되고 있어 많은 환자분들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4. 보툴리늄 치료란?, 그리고 치료대상은?
보툴리늄은 부패된 통조림을 먹거나 녹이 쓴 불결한 가위로 탯줄을 자를 때 감염되어 호흡 근육 등을 마비시키는 치명적인 세균입니다. 그러나 이들 세균이 분비하는 독소가 근육을 마비시키는 원리를 운동장애 질환의 치료에 이용함으로써 종래의 약물이나 물리치료로 신통한 효과를 얻지 못했던 근육 경련증 환자의 근육 이완과 통증완화에 강력한 치료제로 최근 우리 나라에 대두되고 있습니다. 이미 미국에서는 보툴리늄톡신이 1989년 FDA(미 식의약국)의 공인을 받은 바 있어 임상적으로 널리 이용되고 있습니다. 보툴리늄은 떨림이나 과긴장이 일어나는 근육에 직접 주사하는 것인데, 근육의 해부학적 구조를 알아야 하며 근전도 검사를 병행해야 합니다. 적응대상은 앞서 말한 안검이나 안면경련증 사경, 손, 발 근긴장이상증이나 떨림뿐만 아니라 뇌졸중이나 뇌성마비로 인해 강직된 근육으로 발이나 팔이 오그라들거나 제대로 조절이 잘 안되는 등의 경우에도 보쿨리늄 치료로써 그 불편함을 덜 수 있습니다.
이러한 근경련증이나 근긴장이상증은 먹는 약물로는 치료가 잘 되지 않고 수술적 처치를 받고서도 기능상의 호전이 없이 오히려 악화되거나 몇 년 내에 재발되는 경우가 빈번하여 여태까지 불편한 채로 지내온 환자가 대다수입니다.
이와 같이 정제된 보툴리늄독소를 이상이 있는 근육에 주사할 경우 이는 근육을 수축시키는 신경전달물질의 분비를 억제함으로써 신경이 근육으로 전달하는 자극을 차단하여 비정상적으로 수축된 근육을 이완시킨 것인데 1-2주 사이에 효과가 최고에 달하여, 그 효과작용 시간은 개인마다 차이는 있으나 4-8개월 정도입니다. 부작용은 독소이기 때문에 상당히 심각할 것처럼 여겨지나 정확한 지식과 익숙한 솜씨의 전문의의 시술이라면 예기치 않은 부작용에 시달릴 염려는 없습니다.
Q 만성경막하혈종
A
경미한 두부 외상 후 약 3주 이상이 경과된 후 머리가 점점 아파오거나, 정신이 흐릿해지고, 시지 혹은 한쪽 팔다리의 힘이 약해지면 만성경막하혈종을 생각해 보아야 한다.
만성경막하혈종 대부분이 외상이 원인이지만 약 절반 정도에서는 두부 외상의 병력을 기억하지 못하거나 아주 경미한 외상이어서 환자가 자신이 외상을 받았다고 생각하지 않을 수도 있다. 특히 만성 알콜중독자, 간질환자, 출혈성 소인이 있는 환자 등에서 잘 올 수 있다. 이외 뇌혈관질환, 뇌종양, 뇌감염질환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으나 이런 경우는 매우 드물다.
이질환의 특징은 대개 노년층에 많이 발생하고 외상 후 증상 발현까지의 기간이 일정하지 않고 고유증상이나 징후가 없어 뇌졸중(중풍), 노인성 치매, 정신병 등으로 오진하기가 쉽다. 초기 증상으로는 광범위하고 지속적인 두통, 경도의 반신마비, 유두부종, 심부건반사 항진, 바빈스키 징후 양성 등의 소견을 보인다. 노년층이나 알콜중독자에서는 정신착란이나 기억력장애가 주증상으로 보일 수 있으며, 특히 혈종이 좌측 대뇌반구에 있을 때는 언어장애를 나타내기도 한다. 병이 진행되어 두개강내압이 상승하게 되면 점차 의식이 혼미해지고, 동공이 커지면서 반신마비가 심해진다. 이때 빨리 수술을 하지 않으면 전신마비가 오면서 사망하게 된다.
이질환이 생기는 기전은 노년이나 만성 알코중독자와 같이 뇌가 위축되어 있는 경우에는 두개강내압이 낮아져 교정맥(橋靜脈)이 확장되고 신장되어 혈관의 긴장도가 증가하게 되어 경한두부 외상에도 쉽게 파열되어 혈종을 형성하게 되는 것이다. 두부외상 당시에는 발생한 경막하혈종의 양이 아주 적든지 또는 뇌위축이 있어서 다소 많은 양의 혈종이 생겨도 증상을 나타내지 않는다. 혈종이 흡수되어 작아지는 경우에는 증상을 일으키지 않아 임상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으나 점차 혈종양이 커지는 경우는 상기 증상을 초래하게 된다. 혈종이 커지는 기전은 혈종을 싸고 있는 피막의 신생혈관에서 출혈이 반복되기 때문이다.
가장 중요한 진단방법은 CT(뇌전산화단층)촬영이다. 대개 저밀도, 등밀도 혹은 혼합밀도음영의 경막하출혈 소견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15∼20%의 경우에서는 대뇌반구 양측에 혈종이 생길 수 있는데, 등밀도의 양측성 출혈의 경우는 반드시 조영증강을 해야만 혈종을 진단할 수 있다.
약물로는 치료되지 않으므로 뇌손상에 수반되는 후유증을 줄이려면 조기에 진단하여 조기수술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술은 대체로 간단하며 흔히 사용하는 수술방법은 천두술로 혈종이 가장 두텁게 생긴 부위에 1∼2개의 구멍을 내어 도관을 삽입하여 수일간 서서히 자연배액을 시키는 방법이다. 양측에 혈종이 있는 경우는 양측을 모두 수술해야 한다. 혈종이 굳어 딱딱해져 배액이 안되거나 천두술 후에도 반복적으로 출혈이 되는 경우에는 개도술 및 피막제거술을 해야 한다.
수술 후 예후는 수술 당시의 의식상태나 신경손상에 비례하므로 중풍, 치매 등의 질환과의 감별이 중요하고 조기에 수술받는 것이 좋다. 수술 후 간혹 재발하는 경우가 있고 약 10%에서는 간질발작이 생길 수 있으므로 수술 후에도 신경외과 전문의의 추적관리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Q 전생요법
A
전생요법에 대해서

영남대병원 신경정신과 박형배 교수

전생 또는 환생은 힌두교의 교리로써, 우주에는 끝없이 반복되는 주기가 있으며, 따라서 인간의 영혼은 죽지 않고 계속 여러 생을 살면서 인과응보의 법칙인 카르마(karma)가 해결될 때까지 지구상에 남아 있으며, 열반(nirvana)에 들어야 비로소 환생의 고리에서 풀려난다는 것을 근본교리로 삼고 있다.
전생요법은 바로 이 논리에 근거하는 요법으로서, 현생에서 겪는 질병들 가운데 일부는 전생에서의 부정적 부착(negative attachment) 때문에 생겨나며 따라서 이를 이해하면 현생의 질병이 낫을 수 있는 단서가 된다는 데에서 출발한다.
인간이 전생을 기억한다는 주장들은 예전부터 간혹 있어왔다. 그러나 최근 국내의학계에서 최면이 과학적인 치료법으로 받아들여지면서 일부 의사들이나 최면술사들이 최면을 이용하여 전생요법을 시작하면서, 최면에서의 전생기억이 전생이 존재한다는 증거라고 주장하고 있다.
전생요법은 일단 최면을 유도하고 이어서 전생 퇴행에 대한 암시를 환자에게 준다. 그리고 전생의 기억이 나오게 한다. 그 다음에 전생의 기억이 생성된 사람들에게 전생의 기억을 탐구하기 위하여 영상안내(guided imagery) 기법을 사용한다.
영상안내란 최면 상태에서 떠오른 영상을 가지고 유도자가 암시 혹은 대화를 피유도자와 주고 받음으로써 그 영상의 내용을 구체화시키는 매우 기본적이며 단순한 방법이다. 최면상태에서는 뇌의 의지를 조절하고, 객관적인 판단을 담당하는 전두엽의 신경회로가 억제되어 있기 때문에, 일단 생성된 영상은 환자가 유도자의 암시를 따라 하기만 하면 내용이 점점 더 구체화되어 펼쳐지게 된다.
전생요법에서는 전생퇴행 뒤 생성된 영상이나 내용을 가지고 전생에 관한 암시 혹은 대화로서 그 생성된 내용을 구체화시키기 때문에 환자의 무의식적인 내용들이 전생이라는 무대를 대상으로 보다 더 구체적으로 체계화되어 투사되어 생성되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을 정통 최면 의학계에서는 최면치료자에 의해서 유도된 환상으로 보며 전생의 기억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전생이란 단어가 누구에게나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과학적 근거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전생요법이란 이름으로 악용될 수 있다. 정신의학의 관점에서 전생요법은 최면상태에서 얼마든지 유도될 수 있는 최면의 한 현상이라는 것이 정통 최면의학의 관점이다. 따라서 전생요법에 너무 집착하거나 맹종하게 되면 최면치료가 상술로 악용될 수 있기 때문에 치료자도 치료받는 사람도 객관성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Q 요통과 바른자세
A
대부분의 요통은 허리가 약한 사람에게서 역학적으로 과도한 힘이 가해져서 생기므로, 치료와 예방을 위해서는 허리를 유연하게 하고, 허리 근육을 강화하는 훈련을 통하여 무리한 힘에도 잘 견뎌낼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평소에 바른 자세의 생활을 습관화시키는 것도 요통의 예방과 치료에 매우 중요하다. 오늘은 일상생활 중 흔히 취하는 동작의 바른 자세에 대하여 알아보기로 하자.

1. 세수를 하거나 머리를 감을 대 : 평소 허리가 약하거나 아픈 사람들 중에서 아침에 일어나 세수하거나 머리를 감다가 허리를 삐끗하여 병원에 오는 경우가 흔한데, 이는 수면 후 허리가 뻣뻣한 상태에서 무릎을 편 상태로 허리를 굽혀 세수나 머리를 감다가 생긴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이를 예방하기 위해선 아침 기상 시 누워서 허리를 가볍게 푸는 동작을 생활화하는 것이 필요하고, 세면대에서 세수하거나 머리를 감을 때는 반드시 허리를 굽히는 것이 아니라 무릎을 굽혀 고개를 숙여 머리를 감도록 해야 한다. 요통이 심한 경우에는 서서 샤워를 하면서 머리를 감는 것이 바람직하다.

2. 무거운 물건을 들 때 : 무거운 물건을 들 때에는 허리는 편 상태로 무릎을 구부려서 물건과 몸을 최대로 가깝게 해서 들어올리도록 한다. 특히 허리가 약하거나 통증이 있는 경우에는 아랫배에 숨을 약간 들이마신 후 아랫배에 힘을 준 상태로 물건을 들거나 이동시키게 되면 복압과 흉곽 내압으로 인해 허리로 가는 부담을 많이 줄일 수 있다. 아이를 안을 때에도 마찬가지다. 특히 무거운 물건을 들 때 몸의 가운데(즉 두 다리의 사이)에 물건을 놓지 않거나, 거리를 두고 물건을 들 경우에는 허리를 다치기가 매우 쉬우므로 가장 피해야 할 자세가 된다. 물건의 무게에 따라 허리에 가는 부담이 달라지지만 다리를 뻗은 상태로 완전히 허리를 구부리는 자세만 취하더라도 허리에 가는 부담은 4배가 증가된다. 높은데 있는 물건을 들어야 할 경우에도 허리를 다치기가 쉬운데, 이는 내 몸의 중심과 물건과의 거리가 멀고 허리도 지나친 전만을 이루게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높은 곳의 물건을 내릴 때에는 반드시 의자를 사용하여 물건의 높이가 가슴 높이보다 낮은 상태에서 들도록 하여야 한다. 물건을 들고 이동시에는 허리를 비스듬히 틀은 상태에서 이동하는 것은 허리 근육과 추간판(디스크)에 무리를 주게 되고 추간판 막의 파열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몸의 앞쪽에서 물건을 들고 무게가 무거울 때에는 앞서 이야기 한 바와 같이 아랫배에 힘을 주고 물건을 옮겨야 한다.

3. 선 자세 : 장시간 서서 설거지를 하거나, 작업을 해야하는 경우에는 15∼20㎝ 높이의 보조 발 받침대에 양발을 번갈아 가며 올려놓고 일을 하는 것이 좋다. 발 받침대가 없는 경우에는 싱크대 여닫이문을 열어 젖힌 후 싱크대 바닥판에 발을 올려놓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된다. 버스를 타고 서서 갈 때에도 번갈아 가면서 한쪽 발을 약간 올려놓는 것이 좋다. 허리를 완전히 펴지 않고 구부정한 자세로 서 있게 되면 허리에 가는 부담이 25% 정도 늘어나게 되므로, 허리는 반듯하게 펴서 자연스런 굴곡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4. 앉은 자세 : 의자에 앉아있거나 운전을 할 때에는 둔부를 의자 등받이에 바짝 갖다대고 고관절과 몸통과의 각도와 무릎의 구부린 각도가 모두 90도 정도로 유지되게 한다. 이 때 무릎의 높이가 고관절의 높이보다 약간 높게 유지되어야 하고 발바닥은 바닥에 완전히 닿아야 한다. 대개 우리 나라 사람들은 다리가 서구인에 비하여 짧은 편이며, 키가 작은 남자들이나 여자들의 경우에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의자에 앉을 때 발뒤꿈치가 바닥에 닿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의자를 개인의 다리 길이와 맞추기는 힘든 형편이므로 의자 앞에 발 받침대를 높아 무릎 뒤쪽이 의자바닥에서 약간 떨어질 정도의 높이로 조절하는 것이 좋다. 운전을 할 때는 시트와 등받이가 이루는 각도는 110도 정도가 되어야 편안한 자세가 된다. 컴퓨터를 다루거나 TV 시청을 할 때 허리가 구부정하거나, 반대로 과도하게 요추가 뒤로 젖혀진 자세는 허리에 부담을 증가시키므로 의자는 등받이와 팔걸이가 있으면서 약간 딱딱한 의자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체중이 70㎏인 사람이 등받이나 팔걸이가 없는 의자에 앉게 되면, 서 있을 때보다 오히려 허리에 더 부담을 주게 되는데 자기 체중보다 많은 약 85㎏ 정도의 부담을 허리에 주게 된다.
외래를 방문하는 많은 환자들 중 이러한 간단한 요통에 대한 지식만 있어도 최소한 절반 이상의 환자는 줄어들지 않을까 하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며, 실제 국내에서 보고되는 논문 중에도 요통교실을 통하여 바른 자세와 요통 운동에 대한 교육을 받고 실천한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요통에서 해방된 경우가 많다고 보고하고 있고, 필자가 이번 재활의학회에서 발표한 논문 중 요추간판(디스크) 탈출증이 있는 환자들에서 바른 자세와 요통운동을 잘 시행한 환자들이 추간판의 크기가 더 많이 감소되었고, 치료율도 높은 결과가 나왔다. 요통의 예방과 치료는 무엇보다도 바른 자세의 생활화와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활동량의 조절 및 요통운동이 가장 중요하다.
Q 폐렴
A
폐렴은 폐 말초 부위의 염증성 폐질환이다. 항생제가 발명되기 전인 1900년대 초까지는 폐렴이 가장 흔한 사망 원인이었으며 항생제가 다양하게 개발된 현재도 사망 원인의 5번째 내지 6번째다. 현재까지도 개발도상국가에서는 여전히 입원을 요하는 가장 흔한 원인이 되고 있다. 원인은 다양하나 일반적으로는 세균에 의한 폐감염을 말한다. 우리 몸 중에서 폐는 태어나면서부터 일생 동안 수 백가지 종류의 바이러스와 수 천가지 종류의 박테리아에 노출되어 있다. 더러는 폐에 감염을 일으키고 일부는 폐에 들어왔다가 그냥 나가 버린다. 이러한 세균들은 건강할 때는 우리 몸에 해를 주지 않으며, 우리 몸에 들어와도 기침 등과 같은 방이 기전에 의하여 객담으로 배출되기 때문에 폐렴을 일으키지는 않는다. 그러나 독성이 강한 세균이 대량으로 흡인되거나 몸의 저항력이 감소되어 있을 때는 폐렴을 일으킬 수 있다. 폐렴이 잘 생길 수 있는 경우를 예로 들어보면 감기가 걸려 기도가 손상되어 있는데도 불구하고 산행 등과 같은 무리한 활동을 할 때, 술을 과음하여 의식을 잃을 정도가 되어 대량의 상기도 세균들이 폐로 넘어갈 때, 이미 기관지염증이 있는 만성 기관지염과 폐기종 환자들, 감기나 독감으로 기관지 손상이 심할 때, 오염된 공기로 기도가 손상을 받았을 때는 적은 양의 상기도 세균이 기도로 넘어가도 이미 손상된 폐에서 쉽게 폐렴이 합병될 수 있다.
감기나 독감의 증상이 있다가 갑작스럽게 열이 나고 오한이 들거나 기침이 심해지고 가래가 누렇거나 푸르스름하게 되고 흉통이나 호흡 곤란이 생기면 폐렴을 의심하여야 한다. 그러나 60세 이상의 고령자에서는 이와 같은 증상이 약 반수에서는 나타나지 않고 오히려 식욕 부진, 전신 무력감, 복통, 의식 변화 등과 같은 폐 이외의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폐렴을 진단하기가 어려울 수도 있다.
폐렴은 증상과 객담 검사, 흉부 엑스선 촬영 등으로 비교적 간단하게 진단할 수 있다. 그러나 가끔 폐암이나 폐결핵과 유사한 소견을 보여 이들과 혼동될 수가 있다. 기침이 혈담을 동반하거나 체중이 줄고 호흡 곤란이 갑자기 심해지거나, 폐의 같은 부위에 폐렴이 반복하여 발생할 때는 폐음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치료는 다양한 항생제의 발달로 비교적 쉬운 편이다. 적절한 항생제를 사용하면 증상은 3일 내지 4일 정도 지나면 호전될 수 있다. 폐렴은 감기나 유행성 독감의 합병증으로 발병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감기나 독감이 유행할 때는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를 피하고 외출에서 돌아온 후에는 항상 손을 씻고 양치를 하여 우리 몸에 세균의 감염과 증식을 예방해야겠다. 유행성 독감에 대한 예방 접종은 매년 환절기가 시작되기 전에 미리 받아야 한다. 특히 폐렴은 5세 이하의 어린이나 60세 이상의 고령자에서 빈도가 높고 이들 연령층에서 유행성 독감으로 인한 폐렴의 발병률, 합병증과 치명률이 높기 때문에 예방 접종을 미리 받도록 하여야겠다. 사회적으로는 기관지 손상을 유발시키는 대기 오염에 대한 대책을 세워야겠다. 하루 한 사람이 한 쌍의 폐에서 호흡하는 공기의 양은 평균 20,000리터 정도이다. 1997년 말 대구 시민의 총 인구가 약 250만 명이라면 대구서만 250만 쌍의 폐에서 하루에 호흡하는 공기의 총 양은 500억 리터 정도로 1리터 콜라병 500억 개에 해당하는 양이다. 오염된 대기 공기가 폐손상을 일으킬 것을 고려한다면 최근 IMF한파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대비가 필요했었듯이 대기 오염을 감소시킬 대책이 시급할 것으로 생각된다.
폐렴은 기원전 이집트 미이라로부터 밝혀진 질병으로 한때는 사망률이 가장 높은 질병이었으나 근래에는 항생제의 발달로 발생 빈도가 줄었다. 그러나 인간과 질병의 역사에서 질병 유행의 원인은 병원균 자체보다도 질병을 일으키게 하는 외부적 요인에 기인한다는 점을 고려해 볼 때 폐렴도 최근 약제의 오·남용으로 인한 면역기능의 감소, 에이즈 등과 같은 새로운 감염질환의 등장, 대기 오염의 증가 증에 의해서 발생 빈도가 증가되고 정도도 한층 중독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Q 빈혈
A
혈액의 성분은 과립구 임파구 단핵구 적혈구 혈소판 등 다양한 세포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들 세포들은 골수내의 조혈 모세포로부터 게속 생성되며 각기 신체에서 복잡한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산소공급 장애 발생
이중 적혈구내에는 헤모글로빈이 있어 신체조직내에 산소를 공급해 주는 기능을 하는데 이러한 적혈구 수의 감소 혹은 헤모글로빈이 감소한 경우를 빈혈이라고 한다.
대체로 서서히 생긴 빈혈만의 증상은 피로감 가슴 드근거림 가벼운 두통 운동시 호흡곤란 등을 호소하며 피부의 창백함 등의 소견을 관찰할수 있다
환자들은 흔히 빈혈이라고 하면 영양결핍 정도로 가볍게 생각하고 현기증과 빈혈을 동일시하는 경우가 많다.
빈혈은 진단명이 아니고 질병에 의해 나타난 하나의 소견일 뿐으로 반드시 원인 질환을 찾아야한다.
빈혈의 원인으로서는 백혈병, 골수이형성 증후군, 재생 불량성 빈혈, 다발성 골수종, 야간성 발작성 혈색소뇨증 등의 난치성 질환과 신경마비등이 합병될 수 있는 악성빈혈, 유전성 빈혈, 위암 등에 동반된 철결핍성 빈혈, 만성 질환에 동반된 빈혈, 섭취 부족으로 인한 영양결핍성 빈혈까지 다양하므로 반드시 원인 질환을 찾아서 적절한 치료를 하여야 한다.
빈혈의 원인중 가장 많은 것은 철결핍성 빈혈로 헤모글로빈 합성에 필요한 철분의 부족으로 초래되는 질환이다.
청소년기 편식 영향
원인으로서는 만성 출혈에 의한 철분 소실이 가장 많고 식이섭취 부족, 요구량증가, 흡수장애 등이다.
남자 성인이 철결핍성 빈혈이 있을 경우 위궤양 위암 식도정맥류 치질 대장암 등 장출혈이 있는지 대변잠혈반응검사와 정밀검사를 하여야 하고 여자 성인의 경우 월경 과다, 자궁출혈 및 장출혈 등이 있는지 원인을 찾아야 한다.
최근 중고등학교 여학생들이 많이 내원하는데 이는 월경으로 인한 철분 소실은 많고 성장기로서 철분의 요구량이 많은 시기인데도 살이 찐다고 철분이 많은 육류 섭취를 하지 않고 편식을 하는데 원인이 많은 듯 하다.
증상은 빈혈의 증상외에 오래될 경우 입 모서리가 헐거나 손톱이 잘 부서지거나 모양이 변형될 수도 있다. 철분 투여도 중요하지만 반드시 원인질환을 찾아 원인교정을 하여야 한다.
재생불량성 빈혈은 골수내에서 조혈모세포의 손상으로 인해 말초혈액 내에 백혈구 감소, 혈소판 감소, 빈혈(범혈구 감소증)이 초래되어 출혈, 감염 등으로 인한 사망률이 높은 난치성 질환이다. 대개 환자는 감염으로 인한 발열, 비출혈, 피부의 점상출혈 등 출혈 증상과 빈혈의 증상으로 내원하게 되고 확진을 위해서는 반드시 골수 검사가 필요하다.
약제 살충제 벤젠 바이러스 감염등이 원인이 될 수 있으나 뚜렷한 원인을 모르는 경우가 가장 많다. 치료는 감염증의 치료, 혈액 성분수혈 등 대증적 요법과 안드로젠 계통의 골수 조혈 촉진 호르몬을 투여한다.
환자가 중증이고 젋으며 조직 적합형이 일치하는 골수 공여자가 있을 경우 골수 이식을 하게 되고 이 경우 70∼80%의 높은 완치율을 기대할 수 있다.
환자의 나이가 많거나 조직 적합형이 맞는 골수 공여자가 없을 경우 면역억제요법 등을 시행할 수 있다. 거적아구성 빈혈은 엽산이나 비타민 B12의 부족으로 인한 DNA합성 장애로 적혈구의 크기가 커진다고 해서 붙여진 질환명이다.
위점막에서 분비되는 내인자 결핍으로 인한 비타민 B12 결핍성 빈혈을 악성빈혈이라 한다.
흔히 빈혈이 심하거나 난치성 빈혈을 악성 빈혈로 잘못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
악성 빈혈은 북유럽에 많고 우리나라에는 드문 병으로 알려져 있으나 최근 빈도가 증가하는 추세이다. 비타민 B12 결핍성 빈혈은 악성빈혈 외에도 위절제술후, 회장 질환, 섭취 부족 등에서도 초래된다. 엽산 결핍으로 인한 빈혈의 원인으로서는 알콜올 중독자에서 섭취 부족, 소장질환, 임신시 요구량이 증가하는 경우에 볼 수 있다.
빈혈에 의한 증상외에 경미한 황달도 초래될 수 있으며 위 소장 구강 등에도 변화를 일으켜 변비 설사 소화불량 혀의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하반신 마비도 초래
최근 혀가 아파서 김치를 먹지 못하겠다고 내원한 환자에서 악성빈혈로 진단하고 치료하여 빈혈의 호전과 김치를 먹게 되어 즐거워하는 환자도 있었다.
비타민 B12 결핍시는 엽산 결핍과는 달리 신경증상도 초래되어 손발의 이상 감각증, 정신이상, 하반신 마비도 올수 있는데 빨리 치료하지 않을 경우 영원히 회복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치료는 정확한 진단후 엽산을 경구투여하고 비타민 B12는 근육주사로 원인질환에 따라 평생 투여하게 된다.
용혈성 빈혈은 적혈구가 파괴되어서 생기는 빈혈이다. 유전적으로는 효소결핍증, 적혈구막의 이상, 혈색소 이상 등으로 초래되며 후천적으로는 자가면역질환, 약제, 심장 판막 수술후, 과도한 운동후에도 초래될수 있다. 환자는 빈혈 증상외에도 황달이 오며 원인질환에 따라서는 비장이 커질수도 있다. 정확한 진단을 받은후 질환에 따른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
백혈병 등에 동반된 빈혈은 질환에 따른 적절한 항암제 투여, 골수이식 등 전문적인 치료가필요하다. 빈혈의 원인은 이외에도 만성 염증성 질환, 간질환, 내분비질환, 신장질환 등에서도 흔히 동반될 수 있다.
빈혈의 유무는 일반혈액검사로 쉽게 진달할 수 있지만 정밀검사를 통하여 원인질환 규명후 적절한 치료를 하여야 하겠다.
Q 간염 예방 및 치료
A

[간염이란 무엇인가?]

1. 정의

간염이란 여러 원인에 의해 일어나며, 간세포의 염증과 파괴를 유발하여 간기능 이상을 나타내는 질환을 말합니다. 이 질환은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는 경미한 간염에서, 증상이 급격히 진행되어 사망에 이르기도 하는 전격성 간염까지 증상의 정도가 다양합니다. 대부분 간염에 걸린 경우는 합병증없이 수개월 내에 회복되지만(급성 간염), 일부에서는 회복되지 못하고 만성 간염으로 진행되며, 이것은 6개월 이상 간세포의 염증과 파괴가 지속되는 것으로 이 만성 간염 환자들 중 일부는 간세포가 굳어 들어가는 간경변증 또는 간세포암으로 진행되기도 합니다. 실제로 위험한 것은 간염 그 자체보다 만성 간염이 간경변증이나 간세포암으로 진행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2. 원인

간염은 원인에 따라 바이러스에 의해 일어나는 바이러스성 간염, 술에 의한 알콜성 간염, 유전이나 체질적으로 나타나는 면역성 간염, 약물이나 화학약품에 의한 독성 간염 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 중 바이러스성 간염은 A형, B형, C형, D형, E형, G형, TTV 등으로 분류할 수 있는데 A형과 E형 간염은 만성 간염이 되는 경우가 거의 없어서 특별한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D형과 E형 간염 또한 현재 국내에서는 거의 문제가 되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B형 간염과 C형 간염은 만성 간염과 간경변증으로 진행되는 확률이 높고, 간세포암이 될 가능성도 높은 간염입니다. 그리고 B형 간염은 우리 나라 전 국민의 5-10% 정도가 감염되어 있고 C형 간염은 0.5-1% 정도 감염되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C형 간염은 예방이 가능한 B형 간염과는 달리 예방 백신이 개발되어 있지 않으므로 감염률은 계속 증가하는 추세에 있습니다. 따라서 B형과 C형 간염의 예방과 치료가 바이러스성 간염에 있어서는 가장 중요합니다.

3. 감염 경로

(1) B형 간염
B형 간염은 급·만성 B형 간염 환자나 보유자의 혈액·혈청을 통해 전염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들 환자의 체내 분비물 즉 타액, 소변, 정액, 대변, 위액, 장액 및 담즙 등도 감염원이 될 수 있습니다. 공기를 통한 전염은 되지 않으며, 전염원에 직접 접촉할 때만 전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입을 통해서도 전염이 될 수는 있지만, 많은 양을 섭취해야만 전염되기 때문에 실제적으로는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합니다.
따라서 감염 경로는 주로 감염된 환자의 혈액을 수혈받는다던가, 감염된 혈액에 오염된 주사 바늘, 침 등을 사용했을 때 또 감염된 환자가 사용한 면도기, 칫솔, 손톱깎이 등을 공동 사용했다던가, 감염된 환자와의 성적 접촉, 비위생적인 환경 등을 통해 전염됩니다. 특히 피부나 입안에 상처가 있을 때 쉽게 감염됩니다. 또 감염된 어머니에게서 태어난 아이의 경우(수직 감염)는 거의 대부분이 간염 보유자나 만성 간염이 되며, 간경변, 간세포암으로의 진행 위험률이 더 높습니다.

(2) C형 간염
그동안 수혈 후 생기는 간염의 90%는 그 원인을 몰라서 비A, 비B(NonA, NonB; A형도 B형도 아니라는 뜻) 간염으로 불러 왔으나 89년에 이르러 그 원인 바이러스를 밝혀내면서 C형 간염으로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즉 C형 간염의 주요 간염 경로는 수혈입니다. 그래서 공혈자의 혈액에 대한 C형 간염 검사를 통해 감염을 어느 정도는 막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C형 간염 환자의 약 30-50%는 수혈이나 체내 분비물에의 접촉을 통한 감염이 아닌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즉 산모로 부터의 수직 감염, 성 접촉에 의한 감염 등 수혈 이외의 감염 경로가 있을 것으로 생각되고 있으나 아직 정확한 것은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최근에는 혈액은행에서의 검사로 수혈에 의한 전염은 거의 없어졌으나 오염된 주사바늘의 남용으로 인한 전염은 계속 증가되는 것으로 나타나 B형 간염 바이러스 감염률은 감소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4. 증상과 진단

간염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나타나는 증상들과 간기능 검사소견은 매우 비슷하여 증상과 간기능 검사만으로는 원인을 감별하기가 어렵습니다. 따라서 혈액을 이용한 원인 검사가 필수적입니다.
간염은 증상이 지속된 기간에 따라 급성과 만성 간염으로 나눕니다. 급성 간염의 증상은 시기에 따라
① 전구기 혹은 황달 전기
② 황달기
③ 회복기 혹은 황달 후기의 셋으로 구분합니다.

전구기에는 보통 전신 피로감, 식욕부진, 구역질이나 구토 등의 증상이 주로 나타나고, 가끔 오른쪽 윗배의 통증이나 미열이 있으며, 드물게는 관절통이나 피부 발진 등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평소 좋아하던 커피나 담배의 맛을 잃어버리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회복기 혹은 황달 후기에는 모든 증상들이 서서히 없어지고 황달도 없어집니다. B형 간염의 경우 약 90%의 환자가 4개월 내에 완전히 회복되며, 나머지 10%의 환자 중 절반 이하에서 만성 간염이 됩니다.
만성 간염이 의심되는 경우는 간조직 검사를 통해 만성 간염의 확진과 현재의 간세포 손상 정도나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진행 상태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어 임상적 판단에 도움을 주기도 합니다. 만성 간염에서 간경변증으로 되기까지는 환자 개인에 따라서, 진행 양상에 따라서 간경변의 유무, 경변으로의 속도, 경변의 정도 등이 모두 다르지만 염증의 정도가 높을수록, 바이러스의 증식력이 활발하고 오래 갈수록 간경변증으로의 진행 가능성과 속도가 빠른 것으로 알려져 있어서 B나 C형 간염 바이러스 증식이 활발하고 간염증치의 지속적인 왕복을 보이는 환자들에 대해서는 보다 적극적인 항 바이러스 치료가 필요합니다.

5. 치료

대부분의 급성 간염 환자의 경우 특별한 치료 방법이 없습니다. 나타나는 증상을 완화시켜 주는 대중적인 치료가 대부분이면 의사의 지시에 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반드시 입원할 필요는 없으나 간기능 악화가 심하게 나타나는 경우는 입원 치료를 해야 합니다.
간기능의 악화가 심하게 나타날 때 일반적인 경우 우선 휴식이 필요하며, 균형있는 영양식을 골고루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탄수화물이나 단백질이 많은 식사가 좋고 심한 경우에는 지방질이 적은 식사를 해야 합니다. 비타민은 결핍증이 없으면 특별히 보충할 필요는 없습니다. 또 "간장약"류의 약이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모든 약은 간에서 대사되므로 간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서는 신중히 사용해야 합니다. 특히 진통·해열제, 진정·수면제나 마약성 진통제 등을 함부로 사용해서는 안되고 음주도 절대로 피해야 합니다.

만성 간염의 경우도 치료는 급성 간염과 비슷합니다. 그러나 만성 간염은 간경변증이나 간세포암으로 될 가능성이 일반인들 보다도 훨씬 높기 때문에 급성 간염의 치료보다는 더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즉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를 환자의 몸에서 몰아내거나 또는 그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 항체를 갖게 해 줌으로써 간경변증이나 간세포암으로의 진행을 중단시키는 것입니다.
이러한 치료에 일부 환자에게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하는 보조적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약이 바로 인터페론(α-Interferon; IFN-α)입니다. 1987년경부터 우리 나라에서 사용되어온 이 약의 효과는 만성 B형 간염 환자 중 특히 여성, 증세가 비교적 가벼운 환자, 만성 간염의 기간
Q 지루피부염
A
최면치료의학

영남의대 정신과학 교실 교수 박형배

최면(催眠: Hypnosis)이라는 단어는 150년 전에 스코틀랜드 의사인 제임스 브레이드에 의해서 만들어졌다. 당시에는 지금의 최면으로 불리어지는 현상들이 잠의 일종이라고 생각하여 잠이라는 뜻의 그리스어인 hypnus를 써서 이러한 현상들을 명명하였다. 그는 최면유도법으로는 시선을 한 곳에 고정시키는 것이 필수라고 생각했으나 장님에게도 최면을 유도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나서 한 가지 생각에 몰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게 되었는데 이를 단일 관념(monoideism)이라고 하였다. 간단히 정의해서 '정신집중'으로 표현할 수 있는 최면 현상(Spigel, 1978)은 인간에 내재되어 있는 근본적인 현상으로서 인류가 이 세상에 존재할 때부터 있어 왔으며, 최면 치료 또한 그 이름만 근대에 붙여졌을 뿐 그와 같은 치료법도 인류의 역사와 함께 시작되었다.
샤머니즘에 있어서의 치료도 최면 상태를 이용했으며 이집트 승려들의 문헌에도 승려들이 잠을 이용해서 치료를 했다는 기록이 있다. 성경에도 최면 상태라는 뜻의 몰입경(trance)이라는 단어가 자주 나오는 데 특히 신과 사도들과의 의사소통이 몰입경 상태에서 이루어지고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불경의 안반수의 경에서도 부처가 호흡법을 통하여 정신이 통일되고 번뇌로부터 마음이 진정된 무위의 경지에 이르렀다는 기록이 있다.
최면 치료는 한때 융성하다가 사기, 마술 등으로 오해를 받으며 쇠퇴했다가 제2차 대전 중 전쟁에 대한 정신적 충격을 받은 병사들을 치료하는 데 좋은 효과를 보이면서 다시 각광을 받기 시작했으며 미국 의학 협회에서 1958년부터 최면치료를 합법적인 치료 방법으로 인정하면서부터 많은 발전을 거듭해 왔다.
최면 상태에 대한 정의는 한곳에 집중력과 수용력이 증가된 상태, 선택적인 각성상태, 마음이 내부로 향하는 상태 등 시대에 따라 학자들이 최면상태를 보는 각자의 견해에 따라서 다르게 표현되고 있다.
최근에 이르러 최면상태 하에서의 치료자에 의한 암시(suggestion)가 환자에게 치료적인 효과를 일으키는 것을 과학자들은 뇌를 포함한 육체에 정신과 연결되는 어떠한 통로가 있어 이를 통해 치료적 효과가 있을 것을 짐작해왔으나, 현대에 이르러 뇌현상에 대한 첨단 뇌 영상기술법들이 개발됨으로 인해서 최면 현상 및 치료가 뇌의 어떠한 부위를 통해서 일어나고 있는가가 속속 밝혀지고 있다.
최면 치료 과정과 뇌와의 관계를 간략하게 살펴보면, 최면 치료자가 피술자에게 최면을 유도하기 위해서 가장 편안한 자세를 권하면서 한 곳에 시선이나 생각의 초점을 맞추고 최면치료자의 말에만 귀를 기울이라고 하면서 반복적인 자극을 주게 되면, 시각적인 피로가 일어나면서 뇌의 의식적인 의지를 조절하는 뇌의 신경회로(배측방 전전두엽:dorsolateral prefrontal cortex)의 기능이 억제된다. 이렇게 되면, 주변에 대한 인식은 감소하고, 치료자의 말에만 몰입하면서, 다음 단계에서 눈을 감으라고 하면 피술자의 생각은 의식 세계에서 완전히 멀어지면서 뇌의 내부에서의 사건들에 대한 집중을 담당하는 전 대상회전 피질(anterior cingulate cortex)의 기능의 활성화가 일어나게 된다. 이러한 의식의 한 부분만을 제외하고 의식세계와 분리되는 현상을 해리(dissociation)라고 한다. 최면 상태가 깊어지면서 완전한 해리가 일어나면 피술자의 의지력과 현실집중과 평가능력을 담당하는 뇌의 전두엽과 변연계의 기능이 감소하게 되면서 뇌의 다른 부위 즉 뇌의 지각적 경험과 영상 및 긴장이완 등을 주로 담당하는 뇌의 우반구 피질 및 후두엽(occipital cortex)이 활성화되면서 피술자는 긴장이 이완되고, 치료자의 암시에 의해서 아니면 저절로 갖가지 지각 경험을 하게 되면서 최면치료자의 지시에 자동적으로 따라서 반응하게 된다. 이러한 상태에서 피술자의 의식적 무의식적 기억체계에 등록된 정신적인 문제를 일으키게 했던 과거의 부정적 기억, 경험 감정들을 다양한 정신치료 기법을 통해서, 새롭게 인식시키고, 새롭게 경험시킨 뒤 이를 기억체계에 다시 등록시킨 뒤 최면 상태에서의 긍정적인 감정 상태를 그대로 간직하도록 암시를 주면서 현실의 의식상태로 다시 돌아오게 하면, 그 뒤부터는 자신에게 불안, 두려움 등을 야기하였던 부정적 사고, 감정 등이 긍정적으로 의식에서 인식되도록 바뀌게 된다는 게 최면치료의 기전이다.
최면치료가 성공되기 위해서는 3가지 필수 구성요소가 있어야 하는데, 첫째 주변에 다른 어떤 곳에도 신경쓰지 않고 전적으로 한곳에만 집중(absorption)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하고, 둘째 이렇게 집중함으로써 한가지 생각이 다른 의식과 분리되어 내면세계와 연결되어 내부적인 생각에만 집중하게 되는 현상인 해리(dissociation)가 있어야 최면상태에 이를 수 있게 되고, 셋째 이러한 최면 상태 하에서 치료자의 치료적 암시(suggestibility)가 치료효과를 일으키게 한다.
모든 사람이 다 최면에 걸릴 수 있는 것은 아닌데, 인간의 약 90% 정도는 최면에 걸릴 수 있는 어느 정도의 최면 감수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환상 및 공상이 많은 초등학교 학생들이 훨씬 최면 감수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 곳에 몰입을 잘하고, 감성적이며 히스테리적인 사람이 최면 감수성이 높으며, 분석적이고 잡생각이 많고 산만한 사람일수록 최면에 걸리기가 어려우나 최면에 잘 걸리고 안 걸리는 것이 인격의 높고 낮은 정도를 나타내는 것은 아니다. 최면 현상은 반드시 최면 치료실 내에서만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사회 현상 중에서도 어떤 권위자의 말을 절대 신뢰하고, 그 사람의 말이나 태도에 대해서는 어떤 비판도 가하려고 하지 않고 자신의 이성적인 생각은 상실되고 그 사람의 지시에 대해서는 목숨도 버리려는 등의 현상들은 최면상태인 몰입경에 비유할 수 있다. 이러한 현상들이 종교적, 정치적, 의학적으로 잘못 이용되거나 어떤 사람이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 사용할 때 최면현상은 인간에게 해를 끼치도록 작용하게 되는 것이다.
최면 치료는 흔히 수술에 비유될 때가 있다. 즉 외부를 항상 주시하고 관찰하는 의식의 장벽을 넘어 무의식 영역으로 들어가서 무의식을 수리하고 다시 의식으로 돌아온다는 뜻이다. 이러한 최면 치료는 정신의학적으로는 불안, 공포증, 우울증, 성적 외상의 치유, 외상후 스트레스 증상, 불면증, 히스테리성 전환 신경증, 성적 기능 이상, 시험불안, 수행력 향상, 바람직스럽지 못한 습관, 중독의 치료 등에 특히 효과적으로 적용될 수 있으며, 내과적으로는 통증 완화, 심폐기능개선, 호흡기 질환 등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일반인들이 믿고 있는 최면 치료에 대한 많은 잘못된 믿음들이 있는 데 그 대표적인 예로서, ▶최면은 잠이라는 생각인데 최면은 잠이 아니다. 자신의 의지는 없어지고 치료자의 암시에 집중되어 있는 상태이다. ▶최면은 위험하다는 생각이다. 최면 자체는 위험하지 않으나, 최면 상태가 자신의 의지를 대신하여 치료자의 의지가 주된 작용을 하기 때문에 어떤 암시가 주어지느냐에 따라 해가 될 수 있으므로 정신현상의 정신의학적 기전을 모르거나, 신체질환의 원인과 심신간의 생리적 기전을 모르고 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