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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신동훈 교수의 봄철 피부관리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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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피부관리와
사춘기의 고민, 여드름의 올바른 관리와 치료는...

봄철에는 바깥 나들이나 야외 활동이 많아지고, 이로 인해 피부 노출이 많아지게 된다. 봄철에 건강하고 깨끗한 피부를 가꾸기 위해 주의해야 할 사항으로는 겨울철보다 강한 자외선, 먼지나 꽃가루, 그리고 자극성 식물 등을 들 수가 있다.

봄은 알레르기 질환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매우 고통스런 계절이다. 중국에서 날아오는 황사나 봄에 피는 예쁜 꽃들의 꽃가루 등이 피부에 닿게 되면 알레르기성 피부염을 유발시킬 수 있고, 기존의 피부염을 더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외출 후 집에 돌아와서는 샤워나 목욕으로 피부를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봄이 되면 사람들은 산을 많이 찾게 되는데, 이 때 옻나무 같은 식물에 접촉할 경우 심한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이 생길 수 있다. 이런 알레르기성 피부 질환의 치료는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고 부신피질홀몬제를 발라주는데, 증상이 심한 경우는 전문의와 상의하여 치료를 받아야 한다.

봄은 겨울보다 자외선의 양이 많을 뿐 아니라 또한 겨울동안 노출이 거의 없던 피부가 갑작스럽게 자외선에 노출되므로 자외선에 의한 피부 손상이 일어나기 쉬운 계절이다. 자외선은 피부화상을 일으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기미, 검버섯, 주근깨 등의 색소 침착과 잔주름 등의 피부노화를 촉진한다.

그러므로 외출 시에는 자외선 노출을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챙 넓은 모자를 쓰거나 양산의 사용, 자외선 차단제의 도포 등이 있다. 자외선 차단제는 자외선 A와 B를 동시에 차단하는 제품을 사용해야 하며, 자외선차단지수(Sun Protection Factor, SPF)가 15 이상인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주의 할 점은 흐린 날에도 자외선은 지표면에 도달하고 또한 유리창도 자외선이 통과하므로 구름 낀 날이나 운전 시에도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이 좋다. 자외선 차단제는 땀에 잘 씻기므로 운동이나 장시간 야외활동을 하는 경우에는 2-3시간마다 자외선 차단제를 다시 발라야 한다.

이미 생긴 색소성 질환의 치료에 기미는 피부 탈색제나 화학 박피술(chemical peeling), 비타민 C를 이용한 이온영동요법 등으로 치료하며 주근깨, 검버섯 경우에는 레이저 시술이 매우 효과적이다. 그리고 거친 피부나 잔주름 같은 피부 노화에는 화학 박피술이 젊고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는데 도움을 준다.

이밖에 화학 박피술이나 레이저 박피술은 사춘기에 주로 발생하는 모낭 피지선의 만성 염증성 질환인 여드름의 흉터를 교정하는데 효과적이다. 여드름은 치료를 하지 않으면 패인 흉터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막기 위해서는 조기에 적절한 피부과적 치료를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여드름 치료의 기본 원칙은 피지 분비와 여드름 균의 숫자를 줄이고 또한 모낭 내의 환경을 정상화시키는 것인데, 이를 위해서는 여드름에 대한 정확한 지식이 있는 피부과 의사의 지시 하에 약을 복용하고 여드름 치료제를 바르는 것이 중요하다.

- 여드름이 있을 때 주의해야 할 점 -
1. 손으로 짜거나 쥐어뜯지 않는 것이 좋다. 여드름이 더 심해질 수 있으며 패인 흉터가 생길 수 있으므로 여드름을 짤 때는 반드시 피부과의사가 시술함으로써 다른 후유증을 방지할 수 있다.

2. 하루에 2회 정도 약한 비누로 부드럽게 세수하고 너무 강한 비누를 사용하거나 세게 때를 미는 것은 여드름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3. 여드름을 악화시키지 않는 화장품(noncomedogenic)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한데, 콜드크림같은 화장품을 사용하면 여드름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이를 피하고 로션으로 된 기초 화장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Q 신경철 교수의 황사와 호흡기 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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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黃砂, Yellow sand, Asian dust)와 호흡기질환

▼ 무엇을 황사라고 하는가?
우리나라 기상학사전에 황사를 ‘중국 북부의 황토지대에서 바람에 의해 작은 모래나 황토가 하늘높이 올라가거나, 상층바람을 타고 멀리 이동하여 다시 지면으로 낙하하는 현상’이라고 적고 있습니다. 황사는 세계의 사막이 있는 곳에서는 흔히 발생하는 현상이기 때문에 국제적으로는 동아시아에서 발생하는 황사를 황사(yellow sand)라는 말보다는 ‘아시아의 먼지(asian dust)’로 불리고 있습니다. 황사를 일으키는 입자의 크기는 10-1000㎛ 정도로 다양하지만 우리나라까지 날아오는 것은 1-10㎛ 정도의 크기인데, 중국대륙에서 발생하는 전체 황사량의 50% 정도가 이에 해당한다고 합니다.

▼ 황사는 왜 봄에 주로 발생하는가요?
우리나라에서 황사가 발생하는 시기는 주로 3-5월인데, 4월이 가장 심하다고 합니다. 중국북부 사막지역은 원래 강수량 400mm미만으로 적은 곳이며, 해빙기에 강한 햇빛을 받게되면 토양이 쉽게 부서지고 강풍에 의하여 쉽게 먼지가 날리게 됩니다. 봄철은 중국북부에 저기압이 발생하는 시기로 상승기류를 타고 먼지가 공중으로 흩날리게 되는데, 이 먼지는 편서풍을 타고 우리나라 및 일본 등 동아시아로 이동하게 됩니다. 그러나 황사가 발생하는 중국북부와 몽고의 사막지역에 겨울동안 눈이 많이 내려 토양에 습기가 많으면, 황사의 발생은 약해지고, 발생시기도 늦어지게 된다고 합니다. 결국 황사의 발생정도나 시기를 결정하는 것은 황사가 발생하는 중국북부지방 및 몽고의 기후조건이라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 황사의 어떤 성분이 호흡기질환을 일으킬까요?
황사먼지 속에는 여러 성분이 있는데 사막지대에서 발생할 경우 규소(석영, 실리콘)가 많고, 황토지대에서 발생하는 경우는 장석(알루미늄)이 많습니다. 또 황사가 중국의 도시나 공업지대를 통과하면서 여러 가지 중금속을 함유하게 되는데, 황산염, 질산염, 카드뮴, 니켈, 그리고 크롬 등을 포함하게 됩니다. 황사는 우리나라에 1-10㎛ 정도의 작은 입자로 도달하게 되는데, 이는 공기 속에 오랫동안 떠 있을 수 있으며, 사람이 숨을 쉴 때 기관지를 통하여 작은 기관지 혹은 폐까지 쉽게 들어올 수 있습니다. 이 미세 먼지는 기관지를 자극하게 되는데, 그 결과 기침이 나고 심한 경우 숨이 차게 됩니다. 특히 오래 전부터 기관지가 좋지 않았던 사람들은 더욱 심하게 느끼게 됩니다.

▼ 황사와 관련된 호흡기질환
황사와 관련된 질환은 여러 가지가 있으나, 대표적인 것이 호흡기질환이며, 알레르기성 비염, 자극성 결막염 및 알레르기성 결막염, 그리고 황사가 피부에 직접 닿아 발생하는 피부질환 등이 있습니다. 또한 봄철은 산과 들에 꽃이 피는 개화기로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물질들이 증가하는 시기로, 황사와 더불어 호흡기질환을 더욱 많이 일으키게 됩니다. 호흡기질환은 소아나 나이가 많은 환자에서 더 심하게 발생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 호흡기질환
황사가 발생하면 호흡을 통하여 흡입되는 먼지의 농도는 평상시의 세 배 정도까지 증가하는데, 이는 정상적인 사람들도 기관지점막이 자극되어 기침이 나거나 숨이 찰 수 있는 정도입니다. 황사기간동안 호흡기질환자는 약 20%정도 증가한다고 하는데, 기관지천식 및 만성폐쇄성폐질환(만성기관지염, 폐기종), 그리고 기관지확장증 등 만성적인 호흡기질환자나 면역력이 약한 노인이나 영유아들은 가장 주의해야 할 대상입니다.

황사에 포함된 미세 먼지나 중금속을 비롯한 화학물질의 자극 때문에 기관지점막이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여 증상이 생기게 되며, 기관지점막이 자극됨에 따라 목이 아프고 기침이 나고, 가래가 생기며 심한 경우 숨이 차게 됩니다. 이러한 현상은 이미 만성적인 기관지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 더욱 뚜렷하게 나타나는데, 대표적인 경우가 기관지천식과 만성폐쇄성폐질환(만성기관지염과 폐기종), 기관지확장증, 그리고 알레르기성 비염 등입니다.

기관지천식 환자들은 평소 약물로 잘 조절되고 있던 환자들도 황사로 인하여 증상이 갑자기 심해지거나 급격히 악화되는 것이 보통인데, 숨쉬기가 몹시 어렵고 기침은 연속적으로 하게 되며, 숨쉴 때마다 쌕쌕거리는 소리가 나는데, 이러한 증상은 밤에 더 심하게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러한 현상은 황사 속의 미세 먼지의 자극으로 기관지가 갑자기 좁아지거나 경련이 일어나 발생하게 됩니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이나 기관지확장증 환자들 역시 비슷한 증상이 일어나게 되는데, 적절하게 치료하지 못하면 2차로 세균감염이 일어나 폐렴으로 진행하기도 합니다.

만성호흡기질환자들이 황사가 일어나는 봄철에 어쩔 수 없이 외출을 해야 한다면 외출하기 전 천식악화를 예방할 수 크로몰린소디움이라는 약제를 흡입한 후 외출하며, 증상이 생겼을 때 사용할 수 있는 비상약제를 가지고 다니는 것이 필요합니다. 증상이 생겼을 때 신속하게 사용할 수 있는 약제는 주로 흡입용 기관지확장제로 벤톨린, 베로텍, 컴비벤트 등이 대표적입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예방이 가장 중요합니다.

- 알레르기성 비염
알레르기성 비염이 있는 환자들은 계절적으로 봄과 가을은 힘든 시기인데, 알레르기성 비염을 악화시키는 원인물질인 꽃가루나 자극성 물질이 공기 중에 많은 탓입니다. 황사가 발생하면 알레르기성 비염을 악화시키는 원인물질과 코점막을 자극하는 부유물 및 화학물질이 더욱 증가하기 때문에 콧물, 재채기, 코막힘 등이 더욱 심해지게 됩니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성인보다 학생들에게 더욱 많기 때문에 공부하는데도 힘들게 됩니다. 알레르기성 비염이 있는 사람은 바람이 많고 건조한 날은 외출을 하지 않는 것이 좋은데, 반드시 외출해야 한다면, 입마개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외출 전 예방효과가 있는 크로몰린소디움 분무제를 코 안에 뿌리는 것이 좋습니다.

증상이 심할 때는 항히스타민제를 사용하거나 코점막의 염증과 충혈을 가라앉히기 위하여 항염증제나 혈관수축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약제들은 자가진단으로 장기간 사용하게 되면, 약제 자체가 오히려 비염을 더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사용하여야 합니다.

▼ 황사발생 시 주의사항 및 대처방법
- 가급적 외출을 자제한다.
- 외출 시 신체노출부위를 최소화(긴팔 옷, 목도리)하고, 입마개를 한다.
- 기관지천식이나 만성호흡기질환이 있는 경우 흡입용 기관지확장제를 휴대한다.
- 기관지천식 및 알레르기성 비염환자는 외출 전 예방약을 코에 뿌린다.
- 물을 자주 마신다.
- 실내습도를 높인다.
- 실내공기 정화를 위하여 공기정화기를 사용한다.
- 외출에서 돌아온 후 손과 발을 씻고 세안 및 양치질을 한다.



Q 김성호 교수의 통증의 간단한 수술치료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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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의 간단한 수술치료-김성호 교수

약으로 치료가 안 되는 통증을 간단한 수술로 치료한다!
- 척수자극술, 천추신경자극술 -

통증이란 신체의 특정부위의 통각수용기에서 생성된 유해자극이 통증 신호로 변환되어 감각신경계 즉 말초신경, 척수후근, 척수, 시상을 통해 대뇌에 전달된 후 감각적 정보와 정서적 정보가 통합되어 종합적으로 인식되는 불유쾌한 경험이다. 따라서 통증의 정도가 유해자극의 강도에 따라 달라져야 하지만, 개인에 의해 경험되는 통증의 정도는 정신적인 요소에 의해 크게 다르게 느껴질 수 있다.

질병이나 손상으로 인해 통각수용기가 자극되어 발생되는 급성 통증은 만성통증에 비해 정신적, 환경적 요인에 크게 좌우되지 않으며, 우리 몸의 일종의 방어 기전으로 작용한다. 그러므로 원인을 제거하면 통증이 사라지는 경우가 이에 해당하며, 흔히 보는 환자의 일반적인 통증이 모두 여기에 속한다. 그러나 만성통증은 질환의 급성기가 지나 조직의 손상이 회복된 이후(즉 발병 후 1개월 이후)에도 통증이 지속되거나 만성적으로 병이 진행되어 수개월 혹은 수년간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이다. 흔히 정신적 요인 및 환경적 요인에 의해서 크게 영향을 받는데, 만성 요통, 관절염, 만성 두통 및 신경병증성 통증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이 가운데 신경병증성 통증은 일련의 신경계 즉 말초신경, 척수 후근, 척수 및 중추 신경계의 외상이나 질환으로 초래되는 통증으로, 손상 부위가 회복된 후에도 이 통증이 수개월 혹은 수년간 계속된다. 신경 손상부위를 건드리거나 옷깃만 스쳐도 아프거나 지리거나 쓰라린 감이 생기고, 가만히 두어도 전기적으로 쏘는 듯하거나 째는 듯한 통증, 칼로 베는 듯한 통증, 불에 타는 듯한 통증 등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거나 발작적으로 나타난다. 신경근 및 신경총의 손상, 사지절단 후 통증, 수술절개 후 통증, 대상포진 후 신경통, 척수손상 후 통증 그리고 뇌손상 후 통증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이런 통증은 마약성 진통제까지 써 봐도 진통제로는 조절이 어렵고, 항경련제나 항우울제가 도움이 되지만 약물로는 통증 조절이 쉽지 않은 경우가 많다. 약물치료와 병행하여 통증을 악화 시킬 수 있는 여러 요인을 동시에 치료해야한다. 즉 마약중독, 우울증, 정신과적 문제, 육체적 운동 저하, 스트레스에 대한 대처 능력의 저하 등을 해결해 주어야 한다. 사지의 경직강직이 동반된 경우에는 경직을 해결해 주어야 통증이 조절된다. 국소마취제나 스테로이드를 이용하여 통증부위나 통증 전달 신경을 블럭하는 방법을 쓸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런 방법으로도 통증이 조절되지 않으면 수술적 요법을 고려하여야 한다. 통증의 수술방법으로 과거에는 통증 전달 신경회로를 차단하는 침습적인 수술이 주로 이용되어 왔으나, 근래에는 수술의 후유증을 줄일 수 있는 비침습적 수술인 전기자극술 및 지속적 약물주입법이 널리 이용되고 있다. 암 말기에 초래되는 암성통증은 몰핀주입술이나 신경차단술을 실시한다. 그러나 환자의 수명에 영향을 주지 않는 신경병성 통증은 대부분 신경자극술의 대상이 된다. 신경자극술 중 대표적인 것이 척수자극술과 천추신경자극술이다.

척수자극술의 기전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굵은 구심성 유수 신경섬유를 자극하여 가는 신경섬유가 전달하는 통증을 억제하고, 뇌간에 있는 세포를 자극하여 통증을 억제하는 물질의 분비를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용되는 전극이 과거에는 단극성이였으나 최근에는 다극성, 그 중 사극성내지 팔극성 전극을 많이 사용하고 있어 다양한 조건으로 통증 조절을 해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전극의 형태는 선형과 판형이 있는데 선형은 후궁절제를 하지 않고도 가능한 방법이나 판형에 비해 전극이 움직일 가능성이 커서 재수술의 빈도가 높다. 수술은 전기자극이 효과가 있는지 며칠간 알아보는 시험자극술과 시험자극에서 효과가 있어 전파발생기를 몸에 심어 지속적으로 자극하는 영구자극술로 구분이 되는데 모두 전신마취 없이 부분마취로 각각 30분 이내면 수술이 가능하다.

수술자의 선택에 따라 하나의 선형으로 시험자극을 한 후 영구자극을 하는 방법, 선형으로 시험자극 후 판형으로 영구자극을 하는 방법, 하나의 판형으로 시험자극과 영구자극을 하는 방법 등 다양한 수술 방식이 있다. 전파발생기를 몸에 심고 난 후에는 리모콘으로 자극의 크기를 조절하거나 켜고 끌 수 있다. 이 수술의 가장 좋은 대상은 척추수술을 여러 번 실시한 후에도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와 말초신경손상으로 인한 통증, 말초혈관질환 후에 초래된 통증, 당뇨병으로 인한 사지 통증, 척수손상 후 통증, 상완신경총손상 후 통증 등이며, 대상포진 후 통증의 경우도 시도해 볼 수 있다.

최근에는 만성 불인성 골반통증을 치료하기 위해 천추신경자극술을 실시하고 있다. 천추신경자극술은 골반통증뿐만 아니라 배뇨장애의 호전에도 도움이 된다.
Q 최광해 교수의 소아비만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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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생활 환경이 편리해지고 실내 오락의 발달 등으로 인해 활동량이 부족해져서 열량소비가 감소한 반면에 식생활은 열량이 놓은 음식의 섭취가 증가하여 소아 비만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학교에서 실시하고 있는 초․중학생의 신체검사 결과를 보면 소아비만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으며, 특징적인 것은 여자보다 남자가 그리고 중․고등학교 연령층보다 초등학교 연령층이 더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는 사실이며 또 한가지 중요한 사실은 비만아 중에서도 표준체중보다 50%이상 체중이 더 나가는 고도 비만아의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다는 것이 소아비만의 문제점이 심각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소아비만은 단순성 비만과 증후성 비만으로 분류됩니다. 소아비만의 대부분은 단순성 비만(99%)이며, 증후성 비만은 약 1% 미만입니다. 증후성 비만은 신체의 질병 즉 내분비계나 신경계 질환 등에 의해 초래되며 자기 또래의 소아들 보다 키가 작습니다. 키가 작고 뚱뚱할 경우 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소아비만의 대부분인 단순성 비만의 원인은 유전적인 요인, 환경적 요인, 심리적 요인 등의 여러 가지 복합적인 요인에 의해서 발생합니다. 그러나 결국은 운동이나 일상적인 생활에서 소비하는 에너지보다 식사나 군것질 등에서 섭취하는 에너지가 더 많기 때문에 비만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대부분의 비만아동이 단순성 비만인데 ‘아이가 살이 좀 찐 것이 무슨 문제가 될까?’하고 의문을 가질 수 있으나 비만아의 경우 정서적인 장애가 있는 경우가 많은데 만화나 어린이 영화에서 보면 비만아는 대부분 매력이 없고, 우둔하게 묘사되고 상대적으로 날씬한 사람을 이상적인 것으로 표현하는 경우가 많으며, 체육시간에 운동 능력이 떨어져 놀림감의 대상이 되기 쉬워 상당한 정신적인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고 이로 인한 자신감의 결여 및 정서 발달의 장애가 초래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소아 비만은 성인 비만과 마찬가지로 고지혈증, 지방간, 고혈압과 당뇨병 같은 성인병을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걸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특히 고도 비만아(비만도 50% 이상)에서는 고지혈증 (61%), 지방간 (38%), 고혈압 (7%), 당뇨병 (0.3%) 등 78%이상이 비만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 중 한 개 이상의 합병증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모든 질환이 그렇듯이 비만이 발생하기 전에 건전한 식습관과 생활습관으로 비만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여야 하며, 일단 비만이 시작되면 조기에 비만에 대한 적극적인 치료를 하여야 효과가 큽니다.

소아비만의 진단은 아래의 방법을 이용하여 진단합니다.
1. 비만도 : 같은 성과 년령, 신장에 해당하는 표준 체중을 이용하여 측정합니다.
비만도(%)=(실측 체중-신장별 표준 체중)/신장별 표준 체중×100
경도 비만 : 20~30% , 중등도 비만 : 30~50% , 고도 비만 : 50%이상

2. 체질량지수 : 체질량지수(BMI, Body Mass Index : kg/㎡)는 체중을 신장의 제곱으로 나눈 것으로 성별, 연령에 비교하여 85~94 백분위수이면 비만 위험군으로 추적 관찰할 대상으로 분류하고, 95 백분위수 이상이면 비만으로 분류합니다.

위와 같은 방법으로 소아비만으로 진단이 되면 비만에 대한 치료를 초기에 적극적으로 시행하여야 합니다. 요즘 홈쇼핑 방송이나 신문, 잡지에 실린 광고를 보면 선전하는 그 약만 복용을 하면 손쉽게 비만에서 탈출할 수 있는 것으로 광고를 하는데, 실제 비만치료에 있어서 이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꾸준한 식이요법, 운동요법, 생활습관 교정요법 이외에는 왕도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광고에 현혹되지 말아야하며 특히 어린이의 경우 한창 성장을 하는 시기이므로 소아비만을 전문으로 하는 의료진에게 치료를 받도록 하여야 합니다. 소아비만의 치료는 궁극적으로 과잉 섭취되는 칼로리를 없애고 칼로리 소비를 늘리는 것입니다.

그러나 소아 비만의 치료가 성인의 비만 치료와의 차이점은 성인은 체중 감소에 중점을 두지만 소아 비만 치료의 최종 목표는 키에 대한 적정체중을 유지시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경도 비만아는 체중을 유지만 하여도 신장이 커짐으로써 비만이 소실되므로 너무 엄격히 식사 제한을 한 필요가 없으나, 비만이 심할수록 성인 비만으로 이행할 가능성이 크고, 비만으로 인한 합병증의 발생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특히 중등도, 고도 비만아는 집중적으로 지속적인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소아 비만의 치료 프로그램에는 식사 요법, 운동 요법, 행동 요법, 교육 등이 있으며, 식이 요법이나 운동 요법을 단독으로 시행하는 것보다는 같이 시행하여야 하며, 궁극적으로 감소된 체중을 유지하고 다시 비만해지지 않기 위해서는 행동요법과 교육으로 비만에 빠지지 않는 건전한 생활습관이 몸에 배도록 하여야 합니다.

소아비만의 증가와 함께 성인병이 조기에 발현되어 소아당뇨 또한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대구경북지역에 있는 수련 병원이 중심이 되어 1992년부터 “제 1회 대구*경북 소아 건강 캠프”를 시작으로, 매년 여름방학을 이용하여 대구*경북 지역에 거주하는 당뇨병 환아(초, 중, 고 학생)들을 위하여 본 캠프를 12년째 개최하여 오고 있습니다. 이 캠프의 취지는 당뇨병의 치료에 대한 교육이 훌륭한 자연 환경 속에서 행해짐으로써 배운 지식이 오래 지속되도록 하고, 캠프 대원들에게 사회적인 차별로부터의 자유, 죄책감으로부터의 자유, 그리고 부모들의 과잉보호로부터 자유를 줌으로써 독립심과 자신감을 키우는데 있습니다. 소아당뇨 역시 소아비만과 마찬가지로 식이조절과 운동 그리고 교육이 중요한 질병이므로 환자 본인이 스스로 질병을 조절할 수 있도록 매우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Q 서완석 교수의 잠많은 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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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많은 당신!
피부미인? 수면질환 환자?
영남대의료원 신경정신과 서완석 교수

아무리 많이 자도 더 자고 싶고, 강의시간에 맞춰가는 것이 싫고, 차 안이건, 강의시간이건 기회만 되면 잠이 오는 경우 어떻게 하면 될까? 단순히 잠이 많고, 노력이 부족한 사람으로 찍혀서 평생을 지내야 할까? 아니다. 내 잠이 다른 사람의 잠과 다를 경우, 잠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문제가 될 경우에는 수면질환을 한 번쯤은 의심해 봐야 한다.

사람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일정한 시간을 일정한 간격으로 잠을 자야 한다. 잠은 시기에 따라 기능이 조금씩 달라지지만, 피로의 회복, 정신적인 스트레스의 회복, 뇌기능의 회복, 뇌발달에 아주 중요하다. 산업사회가 발달되고, 에디슨에 의해 전기가 발명되면서 최근 100년 사이에 인류의 수면시간은 1시간 이상 줄어버렸다. 일반적으로 성인의 경우 규정된 시간은 없지만 하루에 6~9시간 정도 자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상황에 따라 간헐적인 낮잠을 자는 것도 허용될 수 있다.

인생의 꽃이 피는 하이틴, 20대에 찾아올 수 있는 대표적인 수면질환을 살펴보자.

1. 기면병
동양 사람에게서 서양인 보다 훨씬 더 많이 나타나는 수면질환이다. 10대 중반에 보통 시작한다. 중학교에 진학한 후 오전 내내 잠이 오거나, 정신이 몽롱한 상태에서 지내는 등 과도한 낮 동안의 졸리움이 대표적인 증상이며, 웃거나 화를 내거나 하는 등 감정이 격해질 때 팔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저녁에 잘 때 항상 꿈에 시달리고, 자주 가위눌림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이런 사람들은 수업에 집중을 하지 못하고, 성적이 떨어지기 때문에 부모나 교사로부터 게으른 학생으로 취급 받기 쉬우며 자신도 학교 스트레스 때문에 공부를 못하고 잠만 오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이 질환의 중심적인 문제는 스트레스나 게으른 것이 아니라 잠을 조절하는 뇌의 수면중추의 기능이 저하되어 있는 것이다.

수면다원검사로 진단할 수 있는 질환이다. 수면다원검사는 수면중의 뇌, 근육, 호흡기 계통, 심장에서 나오는 신호들을 처리하여 수면의 깊이 및 단계, 호흡의 이상유무, 근육의 이상유무 등을 발견할 수 있는 과정이다. 기면병의 경우 밤 동안의 수면 검사와 낮 동안의 수면 검사(2시간 간격으로 5회 시행)를 통해 진단할 수 있다. 검사 시간은 약 18시간 소요된다.

2. 수면위상지연 증후군
수면은 햇빛, 신체리듬, 환경적 영향 등 여러 가지 요소에 의해 좌우된다. 일반적으로 젊은 사람의 경우 수면 위상이 지연되어 있다. 흔히 방학 동안 중·고등학생들은 새벽까지 라디오나 음악을 듣거나 TV를 보다가 늦게 잠들어 점심때가 다 되어서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이는 다른 요인보다는 수면위상이 지연되어 나타나는 현상이다.

젊은이들은 중심 체온이 떨어지는 시각이 늦는데, 수면시작은 중심체온의 저하 시기와 비슷하게 나타난다. 이와 반대로 나이가 드신 분들은 중심체온의 저하시기가 초저녁으로 앞당겨져 있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노인들은 초저녁에 잠드는 경우가 많다. 일찍 잠이 들어 일찍 깨는 여러분들의 부모님들은 늦게 잠이 들어 늦게 일어나는 여러분들에게 “좀 부지런해지라”고 야단을 치실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런 현상은 어쩌면 부지런한 것 때문이라기 보다는 잠을 자는 시기가 달라서 나타나는 현상일 수도 있다.

수면위상 지연은 그 자체를 병으로 취급하지는 않지만, 심각하게 지연되어 있는 경우는 병적으로 간주해야 한다. 즉, 아침잠이 많아서 수업에 지속적으로 참여하지 못하거나 직장에 문제가 있을 정도일 경우에는 진단과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진단은 수면일기의 작성,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받을 수 있으며 약물치료나 광 치료를 통해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

3. 우울증
20대가 되면 뇌, 신체기능의 성장이 거의 끝나고 노화되는 단계에 접어든다. 이 시기부터 여러 가지 질환이 발생하게 되고, 정신의학적 질환도 차츰 나타나게 된다. 수면과 관련된 대표적인 질환은 우울증이다.

우울증은 감기에 비유될 만큼 흔한 정신의학적 질환이다. 여성들 5명 중 1명은 한 차례 이상 앓고 지나간다. 매사에 의욕이 없고, 항상 피곤하며, 잠들기가 어렵거나 일찍 깨며, 식욕이 떨어지는 등의 증상이 1-2주간 지속되면 우울증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우울증의 경우 정확한 진단을 통한 약물치료를 하게 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인생의 황금기 20대! 충분한 수면과 건강한 대인관계를 통해 밝고 희망찬 인생의 포문을 열기를 바란다!
Q 김태년 교수의 알코올과 소화기 질환이야기
A
만성 음주자는 인후암, 식도암, 췌장암, 대장암 등의 발생 위험성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흡연을 하는 경우 암 발생 위험성은 증폭된다. 식도암의 발생 위험은 알코올의 종류와 음주량과 연관이 있으며 독한 술을 마시는 경우 위험성이 가장 높다.

1. 급성 췌장염

급성 췌장염은 췌장의 급성 염증성 질환으로서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발생하며 췌장의 경미한 부종에서부터 중증의 괴사성 염증까지 매우 다양한 임상 경과를 보인다. 알코올은 담석과 함께 급성 췌장염을 일으키는 가장 중요한 원인으로 최근 알코올 소비량의 증가와 더불어 그 비중이 더욱 증가되고 있다. 알코올성 급성 췌장염은 다른 원인에 의한 췌장염보다 심한 염증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아 예후가 더 불량하며 중증의 괴사성 췌장염으로 진행될 경우 사망률이 높다.

모든 종류의 술이 췌장염을 일으킬 수 있으나 맥주보다는 포도주나 독한 술을 마실 경우 췌장염이 더 잘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췌장염으로 입원한 환자들은 입원 전 1~2일 동안 음주한 경우가 많다.

만성 음주자중 10% 정도에서 급성 췌장염이 발생하며 10~20년 간의 음주 후에는 만성 췌장염으로 진행한다고 알려져 있다.

임상 소견

증상으로는 복통과 구토가 가장 흔하며 보통 음주 후 1~3일 후에 발생한다. 저녁에 과음한 후 다음날 오후에 복통이 발생하기도하며 음주와 복통사이의 간격이 더 짧은 경우도 있다.

복통은 주로 상복부에 국한되는 지속적인 동통으로 상체를 앞으로 구부리면 완화되기도 하며 약 50%에서는 등 쪽으로 방사되어 요통이 동반된다. 염증이 심한 경우 혈압이 떨어지기도하며 심한 탈수 증상을 보인다. 처음 수일간은 미열이 동반될 수 있으며 세균에 감염될 경우 고열이 발생하며 이 경우 빨리 치료하지 않으면 사망률이 매우 높다.

치 료

췌장염의 정도가 가벼운 경우에는 복통이 2~3일 정도 지속된 후 자연 호전도 가능하지만 심한 경우 2~4주 이상 지속되기도 하며 사망하는 경우도 있다.

치료는 금식과 수액공급이 가장 중요하며 복통이 심한 경우에는 진통제를 투여한다. 심한 괴사성 췌장염인 경우에는 중환자실에서 집중적인 치료를 받아야 하며 이 경우 사망률이 높기 때문에 주의를 요한다. 경구 섭취는 증상의 호전 정도에 따라 점차적으로 허용한다.

경미한 췌장염은 대개 수일 후 호전되며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에는 합병증의 발생이나 소화성 궤양 등의 가능성을 고려하여야 한다. 급성 췌장염은 일단 호전되면 정상적인 췌장 기능을 회복하므로 문제가 되지 않으나 음주를 계속하면 급성 췌장염이 재발하거나 만성 췌장염으로 진행하기 쉬우며 일부에서는 음주를 중단한 경우에도 만성 췌장염으로 진행될 수 있다.

2. 만성 췌장염

만성 췌장염은 췌장의 만성 진행성 염증성 질환으로 췌장의 손상 정도에 따라 증상이 없는 경미한 췌장염에서부터 췌장의 외분비 및 내분비 기능 장애를 초래하는 심한 췌기능 부전까지 매우 복합적인 임상 경과를 보인다. 증상으로는 복통과 지방변, 영양소의 흡수장애 및 당뇨와 그에 따른 여러 가지 합병증이 나타나며 오래 지속될 경우 췌장암의 발생 위험이 높다. 음주는 만성 췌장염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써 최근 술 소비량의 증가에 따라 알콜성 만성 췌장염의 발생 또한 증가 추세에 있다.

일반적으로 알코올성 췌장염은 알코올의 섭취량이 많을수록 잘 발생하지만, 적은 양의 음주나 소량의 알코올을 장기간 섭취하여도 발생할 수 있다. 알코올의 종류나 섭취 빈도와는 관계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일단 췌장염이 한번 발생하면 음주를 중단하여도 만성 췌장염의 진행이 계속되는 경우도 있다. 중증의 만성 음주자 중 약 10%에서 만성 췌장염이
발생하며 만성 췌장염 환자의 60~70%는 임상적으로 저명한 증상이 나타나기 전 대략 6~12년 동안의 심한 음주력이 있는 것으로 보고된다. 중증의 만성 음주자 중 일부에서만 만성 췌장염이 발생하며 알코올 섭취량이 매우 적은 환자에서도 만성 췌장염이 발생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아직 설명할 수 없으며 유전적인 요소나 환경 요인 등의 다른 위험인자가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임상 소견

1) 복통
만성 췌장염의 가장 흔한 증상으로써 대개 수시간에서 수일 혹은 수개월 간 지속적으로 복통을 호소하며 간혹 복통이 없는 경우도 있다. 통증은 보통 상복부 깊숙이 위치하며 종종 등 쪽으로 방사된다. 흔히 심한 통증이 발생하지만 급성 췌장염에서 보다는 심하지 않으며 담석이나 요석에서 처럼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통증은 보통 식 후 30분
부터 서서히 발생하며 제산제를 복용하여도 호전되지 않는다. 음주나 고지방식 후 악화되는 경향이 있으나, 환자에 따라 통증을 완화시킬 목적으로 음주하는 경우도 있다.

2) 소화 장애
소화 장애는 췌장의 소화효소 분비의 감소에 기인하며 지방이나 단백질이 소화되지 못하고 대변으로 빠져 나오는 소화흡수장애의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췌장은 소화기능의 보유 능력이 매우 높기 때문에 소화 기능이 90% 이상 파괴되어야 흡수장애의 증상이 발생하며, 지방변이나 단백변이 나타나는 경우 만성 췌장염의 진행 정도가 심한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임상적으로 문제가 되는 췌장의 소화기능 부전은 알코올성 만성 췌장염의 경우 최소 10년 정도의 경과가 필요하다. 체중감소는 소화 장애 자체만으로는 잘 발생하지 않으며, 오히려 복통으로 인해 환자 스스로 음식 섭취를 제한할 경우 잘 발생한다.

3) 당뇨
만성 췌장염이 진행됨에 따라 인슐린 결핍에 의한 제1형 당뇨가 발생하게 된다. 임상 증상은 일반 당뇨와 비슷한 소견을 보이지만 소량의 인슐린 투여로도 심한 저혈당이 잘 발생할 수 있으며 일반적인 당뇨와는 임상적으로 다른 양상을 보인다. 당뇨병성 혼수나 합병증의 발생은 드물다.

치 료

1) 복통의 치료
만성 췌장염의 급성 악화 시에는 급성 췌장염에 준하여 치료한다. 일단 증상이 호전되면 더 이상의 재발을 방지하는데 그 목표를 둔다. 많은 환자에서 알코올 섭취의 중단만으로도 증상이 호전되며 복통의 완화를 위해서 일차적으로 위산분비억제제나 소화제를 사용해 볼 수 있다. 위산 분비억제제는 위산 분비를 억제하여 췌액의 분비를 자극하지 않음으로서 복통을 감소시킬 것으로 기대할 수 있으나 실제 유용성은 불확실하다. 다만 쉽게 사용할 수 있고 비용이 적어 일차적으로 투여해 볼 수 있다. 경구 소화 효소제를 투여하면 이론적으로 췌관 내압이 감소하게 되며 이에 따라 복통을 완화시켜주며 췌장염의 급성 재발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그러나 실제 임상에 있어서는 경구 소화 효소제의 투여만으로는 복통의 치료에 효과가 없는 경우가 많아 효과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으며 선별적인 사용이 필요하다.

복통이 잘 조절되지 않을 경우에는 진통제의 사용이 필요하며 심한 경우 마약성 진통제를 투여하여야 한다.

2) 소화 기능 장애의 치료

일반적으로 금주, 저지방식, 저섬유식과 소량의 음식을 자주 섭취하도록 권유하고 있다. 만성 췌장염 환자에서 알코올의 섭취를 중단하면 복통의 완화와 함께 소화 장애의 진행이 둔화된다. 고지방식은 피하는 것이
Q 이관호 교수의 폐암(조기진단법)이야기
A
새로운 폐암의 조기진단법 개발


우리 병원의 이관호 교수(호흡기내과)가 주축이 된 새로운 폐암의 조기진단법이 개발되었다.
지역 연구팀에 의해 개발되어 화제가 된 이 조기진단법은 폐암환자의 객담에서 유전자를 검사하여 조기에 폐암을 진단할 수 있는 흑색종 항원유전자 검사법이다.

★ 2003년 미국흉부학회 논문발표 : 2편
★ 2003년도 대구시 차세대 선도연구과제 당선
★ 2004년 미국흉부학회 논문발표예정
★ 영남대의대 내과학교실 이관호 교수(호흡기내과 과장)
★ 대구가톨릭의대 진단검사의학과 전창호 교수
★ 계명의대 의과학연구소 박종욱 교수

1. 폐암조기진단의 필요성
1) 폐암은 조기에 진단하면 70%이상 완치시킬 수 있다. 수술이 가능한 병기에서 진단 되는 것은 25%정도로 낮다.
2) 현재까지 의미 있는 조기진단법이 없다. 과거 흉부엑스선촬영, 객담암세포검사 등은 조기진단법으로 의미가 없었다.
3) 최근에 저선량 흉부전산화단층촬영이 연구되고 있으나 문제점이 노출되고 있다.
4) 폐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1위이며 앞으로 폐암의 발생률은 계속 증가되고 있다.
5) 새로운 조기진단법의 개발이 절실하게 요구되며 객담을 통한 분자생물학적인 진단법이 전망 있는 조기진단법으로 기대된다.
6) 2000년도 국가암조기검진사업에도 우리나라에서 남자에서 2위이고 사망률 1위 인 폐암이 검진대상으로 제외되어 있고, 2004년도에도 폐암을 제외한 5대암 (위암, 간암, 대장암, 유방암, 자궁경부암)에 대한 검진사업이 계획되어 폐암에 대한 조기진단방법의 개발이 절실하게 요구된다.

2. 현재까지의 조기진단법
1) 흉부엑스선 촬영: 의미없다
2) 객담암세포검사: 의미없다
3) 흉부전산화단층촬영:연구중이나 한계점이 노출되고 있다
4) 형광내시경검사: 대량으로 진단하는 데 문제점이 있다
5) 객담 암표지자 검사: 가장 합리적이고 전망이 좋은 방법이지만 개발이 거의 되어 있지않다.

3. 연구내용
종양특이항원은 고환의 생식세포이외의 정상세포에서는 발현이 되지 않고 악성 종양에서 발현이 된다. 종양특이항원 가운데 한가지인 흑색종 항원유전자는 A,B,C,D의 4가지 종류가 있다. 이중 A형이 가장 폐암의 발현과 관계있으며 A형에도 1에서 12개의 아형이 있다. 12개의 아형 중에서도 A3, A4, A5가 폐암과 관계가 있다. 외국의 연구에서는 폐암과 이들 각각의 유전자와의 관계에 관한 연구가 되어 있으나 본 연구팀에서는 A1-6까지의 6개의 아형에 가장 공통적인 유전자에 대한 유전자 검사법을 개발하였다. 기관지암은 초기에 암세포가 환자의 객담에서 검출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흑색종 항원유전자 검사는 폐암환자의 객담에서 이들 유전자를 검사하여 조기에 폐암을 진단할 수 있는 검사법이다. 종래의 검사는 객담에 암세포가 10,000개 이상 있어야 진단이 가능하였으나 이 검사법은 객담에 암세포가 1-2개만 있어도 100만배 정도 증폭할 수 있어서 아주 초기에 폐암을 진단할 수 있다. 외국의 연구는 흑색종 항원유전자의 한가지 내지 두가지의 아형으로 검사하여서 진단률이 20-30% 정도였으나 우리 연구팀의 연구결과는 진단률이 70-80%였다. 우리 연구팀에서는 약 3년 전에 개발된 이 유전자검사법을 많은 연구과정과 시련을 겪으면서 실제로 폐암환자에 적용한 결과 이와 같은 높은 진단률을 이룩할 수 있었다. 그동안 수편의 논문을 국내 혹은 국제학회에서 발표되었다. 최근 연구결과는 지난 11월13일부터 14일까지 서울에서 개최된 제97차 대한 결핵 및 호흡기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발표되어 많은 관심을 받은 바 있으며, 또한 이 결과는 내년 미국에서 열리는 제 100차 미국흉부학회에서 논문이 발표될 예정이다.

4. 연구발표 및 학회활동
1) 2001년 대한 암학회 논문발표
2) 2001년 보건복지부 우수벤처 지원과제로 선정
3) 2001년 대한임상병리학회 논문발표
4) 2002년 미국흉부학회 논문발표 : 1편
5) 2002년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추계학술대회 논문발표
6) 2003년 미국흉부학회 논문발표 : 2편
7) 2003년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추계학술대회 논문발표예정
8) 2003년 대구시 차세대 선도연구과제 당선
9) 2004년 미국흉부학회 논문발표예정 : 2편

5. 차세대 선도산업기술 연구개발사업연구비 수혜
내과학교실 이관호 교수가 2003년도 대구 테크노파크에서 주관하는 차세대 선도산업기술 연구개발사업의 BT분야에서 내과학교실 신경철 교수, 진단검사의학 교실 이채훈 교수 및 대구가톨릭의대 진단검사의학과 전창호 교수, 계명의대의과학연구소 박종욱 교수와의 공동 연구과제가 최종 선정되었다.
연구과제는 종양 유전자 진단 및 종양발생 예측시약 개발이며, 특히 폐암의 조기진단법 개발에 관한 연구에 대해서 앞으로 3년간에 걸쳐서 총 3억 7,500만원의 연구비를 수혜 받게 되었다.
Q 김성호 교수의 모야모야병(소아중풍)이야기 file
A

모야모야병 이야기-김성호 교수

소아에서도 중풍이 올 수가 있습니다. 그 중 가장 흔한 원인이 모야모야병입니다. 모야모야병은 선천성 질환으로 뇌동맥의 안쪽 벽을 구성하는 내피가 점점 두꺼워지면서 막히게 되고 모자라는 혈류의 보충을 위해 정상적으로는 존재하지 않는 뇌혈관을 만들게 되는 질환입니다. 급하게 만들어지는 혈관은 상당히 수가 많고 급하게 형성되므로 그 모양이 마치 아지랑이가 모락모락 피어나는 모양 같다고 하여 이 병을 처음 발견한 일본인 교수에 의해 이런 이름이 붙여지게 되었습니다. 혈관이 왜 막혀가는지 정확한 원인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모야모야병의 특징을 살펴보겠습니다. 발생빈도는 인구 백만 명당 한 명꼴로 생긴다고 알려져 있는데 민족간, 인종간 편차가 심한 병입니다. 일본과 한국에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소아에서는 10세 이하에서, 성인에서는 30~40대에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모야모야병이 있는 어린이들은 가끔씩 한 쪽 팔다리에 마비가 오고, 말을 잘 못하는 중풍증세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 울거나 뜨거운 라면 따위를 호호 불면서 먹는 등 숨을 몰아쉬면 뇌 생리학적 반응에 의해 뇌혈관이 자동적으로 수축하게 되어 있는데 가뜩이나 가늘고 허술한 모야모야 혈관이 수축되면 거의 막히게 되므로 뇌로 피가 가지 못하여 마비 증세 등 중풍증세가 옵니다. 따라서 이런 증세가 의심된다면 신속히 신경외과 전문의를 찾아야 합니다. 소아에서는 이런 중풍증세가 나타나지만, 성인에서는 이처럼 약해지고 가는 혈관이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터지게 되어 뇌출혈을 야기하는 경우가 더 흔합니다.

모야모야병은 이런 특징적인 임상양상을 보이므로 환자에게 물어보는 문진만으로도 어느 정도 감을 잡게 됩니다. 그 다음은 CT나 MRI를 찍어 가는 모야모야 혈관들이 잘린 양상을 보여 마치 기관총을 맞은 듯이 작은 구멍들을 뚫려 있는 것과 함께 조영제를 사용하였을 때 강하게 증강되는 양상을 보이게 되면 거의 확실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100% 확진 및 모야모야병의 진행단계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뇌혈관촬영을 하여야만 합니다. 또한 막히고 가늘어진 혈관 안으로 실제 얼마만큼의 피가 가지고 있는지, 유사시 얼마나 많은 피를 동원 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하여 방사선 동위원소를 이용한 뇌혈류 검사를 반드시 하여야 합니다. 그 외 뇌의 손상정도를 확인하기 위해 뇌파검사나 경두개초음파 검사 등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모야모야병은 뇌 안으로 들어가는 목동맥인 내경동맥이 막혀가는 것입니다. 따라서 또 다른 목동맥의 하나인 얼굴과 두피로 가는 외경동맥의 분지인 측두동맥을 뇌 안으로 심어주는 것이 가장 좋은 치료입니다. 그러면 지금 뇌는 혈관이 막혀가고 있고, 가는 혈관 몇 가닥이라도 만들려고 무척 애쓰고 있는데 측두동맥이 앞다투어 혈관을 만들게 됩니다.

(글쓴이 : 김성호 교수(뇌졸중센터/신경외과))
Q 김용하 교수의 얼굴이야기
A
최근 대니얼 맥린이라는 작가의 ‘얼굴’이라는 책을 읽은 적이 있다. 과학과 역사, 문학, 철학, 예술 그리고 문화사적으로 얼굴에 대해 총망라하여 기술하는 저자의 해박한 지식과 재미있는 문장은 얼굴을 수술하는 전문가에게 충분한 호기심과 정보를 제공하였다.

여기에 이러한 대목이 나온다. “호모 에렉투스를 거쳐 현생인류에 이르면서 네 가지 핵심적인 변화가 일어난다. 먼저 얼굴이 납작해졌다. 이마는 점점 위로 올라가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는 뇌를 수용했다. 코는 튀어 나왔다. 그리고 턱이 나타났다.” 이 부분을 읽으며 나름대로 흥미로운 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현생 인류의 네 가지 핵심적인 변화가 바로 현재 시술 되고 있는 성형외과의 안면 윤곽술 중 가장 핵심적인 수술양식과 일치 됨을 느꼈기 때문이다.

먼저 첫째 변화인 얼굴이 납작해졌다는 대목을 보자. 반대로 얼굴이 튀어나온 양상은 다름 아닌 광대뼈(관골)의 돌출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광대뼈가 약간 돌출된 모습은 개성이 될 수 있고,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지나친 돌출은 콤플렉스일수 있다. 이를 교정하는 관골축소성형술은 흔히 시행되는 안면 윤곽술의 하나이다. 수술은 관골을 절골하여 재배치하는 방법이 대표적이다. 최근 입안의 절개와 귀 앞 피부를 약간 절개해서 하는 방법, 바깥 피부 절개 없이 입 안으로만 절개하는 방법 등이 시행되고 있으며, 수술을 통하여 얼굴의 각을 편편하게 하여, 작고 여성적인 안면윤곽을만들 수 있다.


다음 변화인 이마가 커지는 상태를 살펴보자. 도톰하고 시원한 이마는 지적으로 보일 뿐 아니라 아름답게 느껴진다. 이마가 꺼져 있거나 작을 경우 답답하게 보일 수 있고 특히 양측 관자놀이 부위가 꺼져 있을 때는 광대뼈가 돌출되게 느껴질 수 있다. 이에 대한 시술은 최근에 들어서 활발히 시행되고 있는데, 지방이식술 혹은 인공 삽입물로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있다. 아름다운 이마는 얼굴을 갸름하게 보여 전체적인 조화를 개선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세 번째로 기술된 코가 튀어나왔다는 변화도 성형외과의 수술과 흥미로운 관계가 있다. 코의 진화론적인 면은 접어 두더라도 눈 수술과 더불어 한국에서 가장 널리 시행되는 방법이 바로 코 수술일 것이다. 융비술(코 높이는 수술)을 비롯하여 비첨부(코끝) 수술, 코 주변부 수술까지 시행함으로써 얼굴 전체의 조화에 맞게끔 섬세하고 적절하게 시술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턱 부위에서 살펴보자. 여기서 다니얼 맥린이 기술한 턱이란 턱 끝 부위를 의미한다. 비교생물학적으로 보아 턱 끝의 발달은 현생인류의 특징이다. 척추동물, 유원인에서는 턱 끝이 없거나 뒤로 들어간 모습을 나타낸다. 턱의 조화를 살리기 위한 수술법은 20세기 초부터 개발되기 시작하여 간단한 보형물로 돌출을 꾀하는 방법에서부터 턱 끝을 절골하여 앞으로 전진시키는 방법 및 옆 턱이 비대해지는 사각턱에 대한 교정술까지 최근 다양하게 시행되고 있다. 적절히 각이 있는 턱은 위엄있고 기품서린 얼굴로 볼 수 있지만 동시에 남성적으로 보일 수 있고, 지나치면 고집스레 보일 수도 있다.

이상으로 현생 인류의 네 가지 핵심적인 변화가 대표적인 안면 윤곽술과 일치하는 면들을 살펴보았다. 최근 성형수술의 기술은 눈부시게 발전하여 합리성이 통하는 범주 내라면 웬만한 변형이 가능하게 되었다. 진화의 발전이 미인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위와 같은 흥미로운 공통점이 바로 동시대 우리 사회에서 나타나고 있는 현상인 것이다.
자연은 조그만 탈선에도 관대하다. 이는 개성과 남과 다름의 소중함이 바로 진화에 기여한다는 뜻일 것이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건강하고 활기찬 표정과 행동으로 나타나는 내면의 아름다움, 스스로에 대한 존중 감이 아닐까싶다.
<글쓴이 - 영남대의료원 성형외과 김용하 교수>
Q 장성호 교수의 뇌졸중 재활 치료이야기 file
A

장성호 교수의 뇌졸중 재활 치료이야기

뇌졸중은 뇌경색과 뇌출혈로 나뉘어지는데, 어떤 경우든지 산소공급이 안 되어 뇌조직이 손상을 받게되는 것을 말한다.
뇌졸중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사망원인 1위로, 교통사고에 의한 사망 숫자의 2배에 이른다.

전국적으로 1 년에 10만명의 환자가 발병하고 있으며, 대구·경북지역에서도 연 1만명 정 도의 환자가 발병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평균수명이 늘어나고 노인인구가 많 아지면서 뇌졸중 환자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생활습관 등의 변화로 30∼ 40대 젊은 연령층에서의 뇌졸중 발병률도 높아지고 있다.

뇌졸중은 반신마비, 행동변화, 인지기능 저하, 감각변화 등 정상적인 일 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후유증을 남기게 마련이다. 뇌졸중으로 인한 반신마비 환자는 20만명을 넘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뇌졸중 환자들의 재활치료는 물리치료 수준의 인식에서 크게 나아지고 있지 않는 실정이다.

영남대 의료원 뇌졸중 재활클리닉 장성호 교수는 최근 만성 뇌졸중 환 자들의 뇌를 재활치료를 통해 개선할 수 있음을 증명한 논문을 영국 신경 과학 학술지인 뉴로리포트에 발표, 우리나라 뇌졸중 환자들이 외면해 오던 재활치료의 과학성을 입증시켰다. 동물실험이나 정상인의 운동 등을 통해 뇌 를 재조직시킬 수 있다는 연구는 있었지만 뇌졸중 환자의 재활치료를 통해 대뇌의 기능을 회복시킬 수 있음을 입증한 것은 장 교수의 연구가 세계 최초다. 장 교수는 지금까지 기능적 전기자극 치료기가 대뇌수준에서 작용 한다는 기전을 처음으로 밝혀냈으며, 뇌졸중 환자의 발목관절의 경직을 감소 시키기 위한 새로운 시술법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또 뇌졸중 환자에서 발생하는 경상운동의 기전을 세계 최초로 밝혀내는 등 손상된 뇌의 운동신 경 기능의 회복기전을 찾고 이를 이용한 과학적인 치료법 개발에 힘을 쏟 아왔다. 장 교수는 “뇌졸중 환자의 절반정도는 후유증으로 반신마비를 겪게 되 지만 이중 재활치료를 통해 80%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한번 손상된 뇌는 회복이 어렵고 중풍은 한방치료라는 믿음이 강해 뇌 졸중의 재활치료에 대한 인식이 낮지만 다른 인체 장기와 마찬가지로 뇌도 손상된 기능을 회복할 수 있으며, 20∼50%의 뇌졸중 환자에서는 실제로 회복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완전히 손상된 뇌조직 자체를 회복시킬 수는 없지만 손상된 뇌 조직의 기능은 회복될 수 있다는 것. 사람이 사용하는 뇌는 전체의 20∼30%에 불과해 뇌의 어느 부위에 손상이 있으면 손상된 뇌조직 주위나 반대측 뇌의 정상적인 조직에서 기능을 대신해 주는 것이 기본 원리다. 이러한 손상된 뇌가 회복되는 뇌가소성은 90% 정도가 뇌졸중 발병후 3개월간 일어난다.

발병후 3개월동안 어떤 치료를 받느냐는 것이 병의 예후를 결정짓는 셈이다. 뇌졸중 재활치료의 중요성도 여기에 있다.

뇌졸중 재활치료는 약물치료, 운동치료, 감각자극치료, 전기자극치료, 보행치 료 등 여러가지 다양한 치료법을 이용해 손상된 뇌신경을 최대한 그리고 정확하게 회복되도록 유도하는 것이 목표다.

뇌졸중 환자 가운데 재활치료가 필요한 사람은 전체의 80% 정도. 48시 간 이내에 재활치료를 시작해야 하며 뇌졸중으로 인한 마비가 2주 이상 지 속되는 사람은 반드시 적극적인 재활치료를 받아야 한다. 저절로 회복이 되 었더라도 팔다리의 운동신경이나 감각신경에 마비가 있었던 환자는 전문의의 진료를 받고 치료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또 뇌졸중으로 인한 신경결손 증 상이 있다면 적어도 1년 동안의 치료를 받아야 한다.

뇌졸중 환자에게 비정상적인 동측활성이 나타날 경우 예후가 좋지 않고 이러한 것을 없애는 방향으로 재활치료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사실을 밝혀 내기도 한 장 교수는 현재 반대측 뇌의 활성을 줄여주기 위한 후속 연구 에 전념하고 있다. 또 오는 9월말에는 뇌졸중환자의 종합적이고 포괄적인 치료를 위한 뇌졸중센터를 개소할 예정이기도 하다.
Q 서완석 교수의 불면증이야기
A
정상 수면과 수면장애

신경정신과 서완석 교수

인간은 대략적으로 수명의 1/3을 잠을 자면서 보내게 된다. 현대 사회에
서는 급격한 산업화에 따른 생활습관의 변화, 영양상태의 변화로 인한 신체 상태의 변화 등, 의학의 발전으로 인한 수명의 연장으로 인해 다양한 수면질환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잠은 어떤 역할을 하나?
잠은 크게 두가지 역할을 한다. 첫째는 신체적인 피로 회복의 기능이다. 하루 동안 활동하면서 쌓인 피로, 젓산과 같은 피로 물질들을 분해하고 내일을 준비할 수 있는 몸 상태를 만들어 준다.
이런 역할은 주로 1-4단계의 수면에서 하게 된다. 둘째, 정신적인 피로 회복의 기능이다. 잠을 통해 하루 동안 쌓여 있던 많은 정보를 정리하고, 필요 없는 정보를 버리는 일을 인간의 두뇌에서 활발하게 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기능은 주로 꿈 꾸는 잠. 즉, 렘 수면에서 하게 된다. 이런 두 가지 기능에 문제가 있을 경우에는 다음 날의 생활에 많은 영햐을 끼친다. 즉, 1-4단계의 수면이 방해를 받으면 사람들은 신체적으로 피로하고 의욕이 없어지며 나른해지는 증상이 나타나고, 렘 수면이 방해를 받으면 짜증을 많이 내고, 예민해지고 집중력이 떨어지게 되는 것이다.

열대야와 수면은 어떤 관계?
무덥고 습한 장마가 지나면 이제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고 잠 못 이루는 사람들이 많아질 것이다. 왜 여름철에는 잠을 못 이룰까? 우선 해의 길이와 관련이 있다. 인간내부의 시계는
특히 태양과 관련이 많다. 해가 없는 동굴에 살 경우 사람들의 하루는 24시간이 넘는다. 우리들이 하루를 24시간으로 살아가는 데는 해가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해가 지고 몇 시간이 지나서부터 몸 내부의 체온이 떨어지고, 멜라토닌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면서 잠이 쏟아지기 시작한다.
그런데 이런 해가 오후 6시, 7시가 되도 떨어지지 않으니 우리 몸의 체온도 떨어지지 않을 것이고, 멜라토닌 분비도 늦어질 것이다, 그래서 잠들기가 어려워 진다.
또 하나! 꿈 꾸는 잠. 소위 렘(REM: 급속 안구운동기)수면에서 우리의 잠은 또 한번 방해를 받는다. 인간은 체온을 유지하는 능력을 타고 났다. 그래서 더울 때는 땀을 흘리고, 추우면 몸을 떨어서 체온을 유지한다. 그런데 그런 능력이 꿈 꾸는 잠에서는 소실된다.
열대야에서 렘 수면기가 되면 우리 몸의 온도는 여지 없이 올라가 버리고, 잠에서 자주 깨게 된다. 이 렘 수면은 보통 90분 마다 찾아오게 되니, 열대야에서 하루 3-4번을 깨게되는 것이다.

수면과 관련된 질환은 어떤 것이 있나?
수면질환 역시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 잠 자체의 양적, 질적인 문제와 관련된 질환 즉, 잠을 많이 자느냐? 또는 적게 자느냐? 꿈이 지나치게 많은가? 자주 깨는 병이냐? 하는 것들이다.
둘째, 잠을 자는 도중 비정상적인 행동을 하는 질환이다. 여기에는 주기성 사지 운동증, 렘 수면 행동장애, 수면 무호흡증 등이 속한다. 그럼 대표적인 수면 질환 몇 가지를 살펴보자.

불면증
수면 질환 중 가장 흔한 질환으로 성인의 50% 정도에서 경험하는 질환이
다. 일시적인 불면증은 많은 사람들이 흔히 경험하게 된다. 시차가 다른
나라로 여행을 하거나, 대학 입시, 입사시험과 같은 스트레스를 받게 되
면 일시적인 불면증이 나타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적응을 하며, 스트레스가 사라
지면 불면증도 사라지게 된다. 그러나 만성적인 불면증은 초기 불면증을
제대로 치료하지 못할 경우 흔히 나타나게 되는데, 이는 나쁜 습관들의
형성과 관련이 깊다.
잠자는 시간이 가까워지면 불안해지고 ‘오늘도 잠을 못자면 어떻게 하
나? 내일 일하는 데 지장이 있을텐데’ 라는 생각에 집착하며, 잠에 도움
을 받기 위해 술, 처방없는 수면제 복용으로 인해 정상적인 수면과 점점
멀어지는 습관을 형성하게 되어 만성불면증으로 진행되는 것이다.

기면병
가장 큰 특징은 끊임 없이 몰려오는 졸음이다. 흔히 10대 중반부터 증상
이 시작되는데, 과도한 졸음, 즐거움이나 당황스러움 등과 같은 감정이
일어날 때 팔다리의 근육힘이 떨어지는 현상, 잦은 가위눌림 등의 증상
이 나타난다.
흔히 게으른 학생으로 오해를 받는 경우가 많다. 좋은 성적을 유지하던
학생이 갑자기 성적이 떨어지고, 수업시간이나 휴식시간 가리지 않고 잠
을 자서 가족들이나 교사의 비난을 받는 경우가 많다. 또한 수업시간 중
갑자기 힘이 빠져서 쓰러지는 경우가 있어서 간질로 오해를 받는 경우도
많다.
외국에서조차 제대로 진단 받는데 평균 10년 가까이 걸린다고 할
정도로 다른 질환과 유사성이 있다. 인종적인 차이가 있어서 백인이나 이
스라엘인 같은 경우는 아주 드물지만, 우리민족이나 일본인들은 흔하게
나타난다.
이 질환은 잠을 자는 동시에 꿈꾸는 수면. 즉, 렘 수면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적이다. 야간수면다원검사와 주간의 다중입면잠복기 검사를 통해 확
진할 수 있으며, 치료할 수 있는 질환이다.

주기적 사지운동 증후군
잠을 자면서 자주 발가락, 발목을 위로 젖히는 질환이다. 주기적으로 발
을 움직이면 깊은 수면을 취하지 못하게 되며, 본인은 느끼지 못하지만
자주 깨게 되어서 수면의 질적인 측면이 아주 떨어지게 된다.
이 질환을 가지고 있는 환자들은 ‘잠은 충분히 잤는데도 불구하고 아침
에 일어나면 피곤하다’는 호소를 많이 한다. 나이가 들수록 흔하게 나타
나고 특히 당뇨, 임신, 철 결핍성 빈혈이 있는 환자들에게는 주기적 사지
운동 증 후군과 유사한 ‘사지불안증후군’이 동반되기도 한다. 한 연구
에 의하면 50대 이상의 성인의 20-30%에서 위 증상이 나타난다고 한다.
혈액검사 등 여러가지 검사에서 모두 정상인데도 불구하고 자주 피로하거
나 집중이 안되는 경우 수면 다원검사를 통해 이 질환의 유무를 확인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수면 무호흡증
잠을 자는 동안 쉬임 없이 코를 골면서 중간 중간에 숨이 멈추는 질환이
다. 흔히 우리들은 코를 드르렁 골면서 잠을 자는 사람을 ‘아주 맛있게
잔다’고 부러워하나 코를 심하게 고는 사람 중 많은 경우 수면 무호흡증
의 위험성이 있다.
환자들은 자는 동안 지속적인 저 산소증의 상태에 놓이게 된다. 그 경우
혈압이 높아지고, 심박동이 빨라지는 등의 의학적인 위험상태에 빠지게
된다.
또한 숨을 한참 동안 쉬지 않다가 갑자기 ‘푸우-’ 하면서 숨을 내쉬고
몸을 뒤척이면 수면 단계가 얕은 잠으로 바뀌게 된다. 필자가 검사한 환
자 중에는 무려 117초 동안이나 숨을 쉬지 않고, 동맥혈의 산소 농도가
40%까지 낮아진 환자가 있어서 검사 중에도 ‘저러다가 무슨 일이 생기
지 않을까?’하고 조마조마 했던 경우가 있었다.
수면 무호흡증이 있는 환자들의 수면단계그림을 보게 되면 깊은 잠과 얕
은 잠을 바쁘게 왔다갔다하는 양상을 보이는 것도 다 이런 이유 때문이
다. 수면무호흡증을 치료하지 않으면 뇌혈관 질환이나 심혈관
Q 김성호 교수의 수술로 치료되는 기능성 신경질환이야기
A
수술로 치료되는 기능성 신경질환
- 파킨슨병, 손떨림, 통증, 간질, 정신질환, 강직, 치매 -


신경외과적 수술이 가능한 기능성 신경질환 중에는 파킨슨병, 손떨림, 통증, 간질, 정신질환, 강직, 치매 등이다. 과거에는 약물 등의 보존적 요법에 주로 의존했으나 약물이 이 들 치료에 한계가 있고, 최근까지 이 들 병의 병태생리에 대한 많은 연구가 있어 왔고 수술 방법의 발달로 약물로 치료가 힘든 이 들 병을 수술로 치료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이들 수술의 특징은 대부분 다른 과와의 협진이 필요한 점이다.

파킨슨병은 특별한 이유 없이 떨림증, 경직, 운동 느림증, 보행장애 및 균형장애 등이 초래되는 질환으로 사회인구가 고령화 되어 감에 따라 점차 증가하는 추세이다. 1960년대 L-dopa라는 약물이 출현하여 1990년대 초까지 약 30년간 많이 사용되어 왔으나 장기간 약물을 사용한 결과 약제의 부작용, 약제로 인한 운동이상증의 초래, 약제에 잘 듣지 않는 증상의 존재 등의 이유로 1990년대 초부터 수술적 치료의 필요성이 대두하게 되었다. 특히 수술에 잘 듣는 경우는 오랫동안 이 병을 앓아 왔고, 그 동안 약제 치료에 잘 들었던 경우로 뇌 MRI 상 특별한 이상이 없는 경우이다. 과거에는 뇌의 특정부위를 파괴하는 수술이 이용되었으나 최근에는 뇌의 특정부위에 가느다란 전선을 삽입하고 가슴에 동력원을 삽입하여 리모콘으로 조절하는 뇌심부자극술(deep brain stimulation)이 많이 이용되고 있다. 현재 많이 수술하는 부위는 담창구(globus pallidus)와 시상하핵(subthalamic nucleus)이다. 또한 대중화되지는 않았지만 뇌이식술로도 치료를 시도하고 있다.

손떨림증은 초기에는 파킨슨 병과 감별이 필요하다. 파킨슨 병은 병이 진행함에 따라 위에서 기술한 여러 증상들이 속발하지만 이와는 달리 손떨림증은 이 외의 증상이 초래되지는 않는다. 그리고 가족력이 있는 경우도 많다. 수술의 부위는 다르지만 수술 방법은 파킨슨 병의 경우와 같이 시상뇌심부자극술(thalamic deep brain stimulation)이나 시상파괴술(thalamotomy) 등이 있다. 파킨슨병과 손떨림증의 경우는 신경과 박미영교수님과 협진을 하고 있다.

통증은 대부분 약물이나 주사요법 등으로 치료가 되지만 일부에서는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특히 팔의 신경을 다쳐 팔의 마비(상완신경총마비)가 온 후에 초래되는 통증은 약물로 치료가 불가능한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런 경우 수술로 약 90%이상에서 완치가 가능하다. 이외에도 여러 번 척추수술을 받은 후 초래된 통증이나 척수손상으로 인해 초래된 통증, 대상포진후 통증 등도 수술로 치료가 가능하다. 악성 암 말기환자의 경우 심한 통증으로 사망 시까지 심한 고통을 겪는 경우가 많다. 비록 통증 수술로 생명을 연장할 수는 없지만 통증을 줄여서 편안히 생을 마칠 수 있게 도와 줄 수도 있다. 통증수술은 통증클리닉의 송선옥교수님의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간질은 약 80% 정도는 항경련제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항경련제로 조절이 되지 않는 경우는 수술의 대상이 될 수가 있다. 특히 해마경화(hippocampal sclerosis)로 인한 측두엽 간질의 경우는 약 90% 정도 완치가 가능하다. 이 외에도 대뇌피질이형성증(cortical dysplasia)이나 양성 뇌종양으로 인한 간질의 경우는 수술 성적이 매우 우수하다. 이외 다양한 간질에서 수술로 치료가 가능하고 일부는 완치는 어렵더라도 간질의 양상이나 횟수를 줄일 수 있어 일상생활에 도움을 줄 수가 있다. 간질 수술은 수술 전 검사와 수술 후 관리가 매우 중요한데 신경과 이세진 교수님이 이를 맡고 있다.

정신질환 중 일부는 수술로 치료가 가능하다. 특히 강박신경증, 정동장애(우울증) 등이 그 대상인데 약물치료, 심리치료, 전기자극요법 등의 보존적 치료에 호전이 없는 경우 수술을 고려할 수가 있다. 수술 방법은 대상회파괴술(cingulotomy), 전내피파괴술(anterior capsulotomy), 미상핵하신경로파괴술(subcaudate tractotomy) 등이 사용되고 있다.
강직은 뇌성마비, 뇌졸중, 뇌손상, 척수손상 및 질환 등 다양한 이유로 초래되는데 강직이 있으면 운동장애가 초래되고, 심하면 통증이 유발될 수 있으며, 강직으로 인해 환자의 간호가 어렵거나 욕창 등이 생길 수 있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강직의 치료는 가급적 조기에 실시하여 관절의 구축이 초래되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술 방법은 신경차단술, 신경자극술, 바클로펜주입술 등이 있다. 특히 본원에서는 재활의학과 장성호, 이지인, 안상호 교수님, 소아과 문한구교수님, 정형외과 김세동교수님과 팀을 이뤄 많은 치료 성과를 얻고 있다.

치매의 경우도 특별한 이유로 생긴 경우는 수술로 쉽게 치료가 가능하다. 특히 정상뇌압수두증, 만성경막하출혈, 양성 뇌종양 등으로 초래된 치매의 경우는 조기에 발견되면 완치가 가능하다. 알쯔하이머병의 경우에도 일부에서는 뇌실내 약물주입술로 병의 진행을 막을 수도 있다.
(신경외과 김성호 교수)
Q 신덕섭 교수의 근골격계종양이야기
A
“골종양은 흔치 않는 병이죠. 국내서 활동 중인 골종양 전문의도 10여명에 불과합니다. 진단과 치료가 어려운 분야인만큼 남다른 보람을 느낍니다\".

영남대 의대 출신인 신덕섭(44) 영남대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골종양과 연부조직 종양, 골반 질환 및 외상 전문가. 그는 1996년 미국 메이오(Mayo)클리닉에서 근골격계 종양을 공부했다.

귀국 2년 뒤인 99년 메이오클리닉에서 시행하던 ‘척추종양 일괄 절제 후 재건술’을 50대 환자에게 적용해 그 결과를 국내 최초로 대한골관절종양학회에 보고,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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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환자는 수술 전 대소변을 보기 힘들 정도였으나 수술 후 이를 스스로 해결하는 것은 물론 혼자 걸을 정도의 상태가 됐다고 한다.

이 수술에는 대장항문외과, 성형외과 등이 함께 집도했으며 환자가 드물어 지금껏 수술건수는 3례 정도. 이외 일반적인 악성종양 수술은 200례, 양성종양 수술은 1천례에 이른다.

진단이 어려울 때에는 세계적 근골격계 종양의 권위자인 메이오클리닉의 우니 박사의 도움을 받도록 ‘핫라인’이 형성돼 있다. 환자의 조직과 사진을 보내면 1주일 내 우니 박사의 의견을 받아볼 수 있다는 것이다.

신 교수는 그동안 SCI(연구 자료 인용 지수) 등재 학술지에 4편의 논문을 게재한 것을 비롯해 모두 30편의 연구논문을 발표했다. 학회 활동에도 열성이다.

아시아.태평양 근골격계 종양학회 학술위원, 국제사지보전학회 엑티브멤버로 활동하고 있으며 요즘은 2005년 서울서 열릴 국제사지보전학회 조직위원 역할을 맡고 있다.

그는 종양에 대한 병인과 진행 등에 대한 분자생물학적 연구에 관심이 많다. 다른 질환과 달리 환자가 많지 않는 분야이지만 한 명의 환자라도 더 진료하고 싶은 게 욕심처럼 돼버렸다.

신 교수는 “미국에서 연수하는 동안 국내에서도 가능한 수술을 비싼 비용을 들여 미국의 병원을 찾는 한국인들을 더러 봤다”며 “환자가 다른 지역이나 외국으로 유출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근육이나 피하지방에서 자라난 양성 연부조직 종양의 조기 발견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흔히 발생하는 이 혹은 증상이 없지만 몇년 뒤 갑자기 혹이 커지거나 통증이 생기면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정밀검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근골격계 종양은 진단부터 수술까지 복잡한 병으로 진단부터 어렵다.
특히 골종양의 진단은 매우 어려운 분야로서 아주 숙련된 병리의사라고 하더라도 조직 슬라이드 한 장만으로 진단하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따라서 근골격계 질환의 방사선사진 판독 경험이 많은 진단방사선과 의사의 조언과 환자의 치료를 맡을 정형외과 의사(근골격계 종양 전공)의 의견을 종합해야만 비교적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

여기에 핵의학과 의사의 조언과 검사, 혈액학적검사 또한 필수적이다. 진단 단계에서만 5개 과의 협조가 필요한 것이다.

악성 종양의 경우 대부분 수술 전후 항암화학요법이 필요하므로 소아과와 내과의 유능한 종양전문가의 적극적인 도움과 방사선 치료의 시설과 의료진도 꼭 필요하다.

수술의 경우 정형외과 종양전문의사가 종양을 광범위하게 없애는 것도 중요하나 사지구제수술을 위해서는 재건수술 단계에서 숙련된 혈관 외과의사와 미세재건 외과의사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근골격계 종양은 척추와 체간에도 발생하기 때문에 척추외과, 흉부외과 및 비뇨기과의 도움이 필요할 때도 있다. 이처럼 여러 과의 유기적 협조(팀어프로치)가 이뤄질 수 있는 병원이라야만 이 질환을 훌륭히 치료할 수 있다.

미국 메이오(Mayo)클리닉은 관련 과의 협동적인 치료시스템을 모범적으로 운영, 환자 치료에 높은 성공률을 보이면서 세계적인 근골격계 질환 전문병원으로 명성을 얻게 됐다.

국내의 경우 영남대병원이 1999년 악성골종양 진단을 받은 50대 여자 환자를 팀어프로치 방식으로 접근해 수술에 성공, 최초로 대한골관절종양학회에 보고했다.

(매일신문 2003년 7월 17일자)
Q 안면경련증, 삼차 신경통이야기
A
★ 안면경련증

초기에는 주로 아랫 눈꺼풀 주위에서 시작되고 시간이 경과하면서 입주위 근육이나 목근육 까지도 파급이 되어 근육이 씰룩거리는 것이 특징이다. 신경을 쓰거나 여러 낯선 사람이 있을 때 흔히 악화되어 대인관계를 회피하는 경향이 있다. 경과에 따라 경련이 심했다 들했다 하지만 시간이 경과할 수 록 전체적으로는 증상이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원인은 안면근육을 움직이는 뇌신경인 안면신경의 뿌리를 뇌혈관들이 압박하여 흔히는 초래되고, 그 이외에도 종양, 동맥류, 등으로도 올 수 있기에 자기공명검사로 병변 유무와 혈관압박 유무 확인을 위한 검사가 필요하다.
약물로는 잘 치료가 되지 않고 보톡신 주사로 일시적 호전은 된다. 그러나 근본적 치료는 미세혈관감압수술을 해야하고 90%의 완치률을 보인다. 이 수술은 귀 뒷쪽 후두골에 탁구공 크기로 뼈를 떼고 뇌교-소뇌 경계부로 접근하여 압박을 받고있는 안면신경을 부드러운 스폰지 같은 테프론으로 주위혈관으로부터 감압시켜 준다.

수술직후 곧 바로 안면경련이 없어지지만, 때로는 1-2달에 걸쳐서 서서히 없어지는 경우도 있다. 수술 직후 소실되었던 경련이 다시 재발되면 재수술을 해야한다. 수술후 청력감퇴 혹은 소실이 일부에서 올 수 있고, 경련이 심했던 경우에는 경련이 없어지면서 일시적 안면마비가 생길 수 도 있다.
외래진료소에서 수술을 위한 검사 확인 이후에 입원하고, 수술 후 약 2주일 전후의 입원 기간이 필요하다.

★ 삼차신경통

안면에 발작적으로 찢어지는 듯한 통증(치과에서 마취없이 이빨을 갈아 낼 때와 비슷한)이 순간적으로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것이 특징적이고 하루에 수회에서 수십회 반복해서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입술, 잇몸, 구강내 점막 같은 특정부위의 가벼운 자극으로도 통증을 일으키는 동통유발점을 2/3에서 볼 수 있다.
처음은 약물에 잘 반응을 하나 시간이 경과하면서 약물에 잘 듣지 않거나 약물의 부작용으로 더 이상 약물 복용을 할 수 없을 때, 수술적 방법을 고려한다.

수술방법 :
○ 선택적 삼차신경절 고주파응고술 - 삼차신경절에 전극을 삽입하여 통증신경만 선택적으로 응고시키는 것으로 국소마취 하에 반복적으로 시행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나 5년 이후 약 반수에서 재발한다. 그래서 전신마취를 할 수 없거나, 고령 환자에서 흔히 시행한다. 흔히는 3일 전후의 입원기간이 필요한다.

○ 미세혈관감압술 - 전신마취 하에서 귀 뒷부분 후두골에 탁구공 크기로 뼈를 떼고 뇌교-소뇌 경계부로 접근하여 압박을 받고있는 삼차신경을 부드러운 스폰지 같은 테프론으로 주위혈관으로부터 감압시켜 준다. 수술직후 마취에서 깨어날 때 여전히 통증이 남아있거나 수일 후 통증이 재발되면 조기에 재수술을 한다. 수술성적은 80%에서 영구적으로 통증이 경감되거나 사라지며, 10%에서는 내과적 치료로 조절이 가능하고 10%에서는 효과가 없다.
외래진료소에서 수술을 위한 검사 확인 이후에 입원하고, 수술 후 약 2주일 전후의 입원 기간이 필요하다.
Q 뇌혈관질환(뇌졸중, 중풍)이야기
A

1. 뇌혈관질환의 발생기전

뇌혈관성병변이란 혈류장애로 초래된 중추신경계의 병적인 상태를 말한다.

두뇌는 혈류량이 많이 요구되는 신진대사가 높은 조직으로 어떤 부위 보다도 측부혈행이 많이 이루어지는 곳이다.

뇌혈류량은 자율조절기능(myogenic/tissue pressure/neurogenic/bolic)에 의해서 53±10ml/100gm/min로 항상 일정하게 유지되고 있으나 이런 조절기능이 파괴되어 10ml%이하가 되면 대사장애에 빠지게 된다. 그러나 15-20ml% 사이에서는 혈류가 재개되면 다시 소생이 가능한 penumbra 영역에 해당된다. 대사장애에 빠지면 과민성아미노산의 분비, 칼슘의 세포내 유입, 락틱산혈증, 자유유리기에 의해서 불가역적 뇌손상을 주게된다.

2. 뇌혈관질환의 분류

중추신경계의 혈류장애는 혈관이 파열되는 출혈성(hemorrhagic stroke)과 혈관이 막히는 허혈성(ischemic stroke) 두 유형으로 대별할 수 있다. 출혈성은 혈관 밖으로 터져 나온 혈액이 신경조직을 밀어부쳐 압박 전위(displacement)시키는 것이고, 허혈성은 혈류공급이 되지 않아 신진대사장애(bolic failure)에 의해서 세포가 괴사되는 것이 이들 간의 병태생리학적 차이점이고, 분류는 아래와 같다.

1) 허혈성 뇌졸중
① 일과성뇌허혈증 Transient ischemic attack (TIA)
② 가역적 뇌허혈 신경장애 Reversible ischemic neurological deficit (RIND)
③ 진행성 뇌졸중 Stroke in evolution
④ 뇌경색 Complete stroke

2) 출혈성 뇌졸중
① 출혈부위에 따른 분류
a. 뇌지주막하출혈 Subarachnoid hemorrhage (SAH)
b. 뇌실질내출혈 Intracerebral hemorrhage (ICH)
c. 뇌실내출혈 Intraventricular hemorrhage (IVH)
② 병변에 따른 분류
a. 고혈압 Hypertension
b. 뇌동맥류 Aneurysm
c. 뇌혈관기형 Vascular anomaly
d. 뇌 아미로이드 동맥증 Cerebral amyloid angiopathy
e. 혈액응고기전장애 Blood dyscrasia
f. 감염 Infection
g. 출혈성 뇌경색 Hemorrhagic infarction
h. 종양 Tumor

3. 허혈성뇌혈관질환(뇌경색, 뇌허혈증, 허혈성 뇌졸중)

1) 임상증상 :
일정한 부위의 뇌허혈로 인한 대사장애에 의해서 증상이 생기기 때문에 뇌출혈에서 보는 뇌압항진 증상은 초기에는 보이지 않고 폐쇄된 혈관 분포영역의 뇌 기능에 따라 임상증상이 다양하게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전방순환계는 운동이나 감각신경의 변화, 혹은 언어장애 등을 볼 수 있고, 후방순환계는 안면감각이상, 시야결손 등을 볼 수 있다.

2) 치료 :
어떤 원인으로든 뇌혈관이 막히면 막힌 부위는 궁극적으로 재관류가 생기거나 아니면 영구적 폐쇄가 초래된다. 치료라는 것도 궁극적으로는 재관류가 생기도록 도와주어야 하나, 이것이 안되고 영구폐쇄로 되면 세포손상이 최소화 되도록 뇌를 보호해 주면서 측부혈행을 통한 뇌혈류가 유지되도록 해야한다.
보존적인 치료로써 장기적으로는 위험요소인 고혈압, 당뇨, 심장병, 고지질증, 흡연, 비만 등을 조절해 주고 급성인 경우는 기도확보로 적절한 환기가 이루어 지도록 하고, 적절한 혈액양과 혈압을 유지시키면서, 고혈당, 고체온, 저심박출량을 교정시킨다. 허혈뇌에 재관류가 잘 되도록 혈전용해나 항응고재를 사용하고 hypervolemic hemodilution 치료를 한다. 뇌세포를 보호 하도록 한다.
수술적치료도 같은 원리로 막힌 부위를 뚫거나 넓히기 위하여 혈관내수술을 하거나, 수술이 가능한 부위는 혈관을 열고 폐쇄된 내막을 직접 제거해 주는 경동맥내막절재술 이나 색전제거술 등을 시행한다. 폐쇄된 부위는 그대로 두고 다른 통로로 허혈부위의 뇌혈류를 유지시켜 주는 내외경동맥도루술등의 방법이 있다. 때로는 심한 뇌부종에서 구명을 위하여 광범위한 감압개두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4. 모야모야씨 병(Moyamoya disease)

1) 정의: 내경동맥분지부의 혈관이 점진적으로 막히면서 풍부한 뇌기저부의 측부혈행이 생기는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질환이다.
2) 임상적 특징: 일반적으로 일과성뇌허혈증, 뇌경색, 간질, 뇌출혈 등 다른 뇌혈관성병변과 유사한 증상을 나타낸다. 소아에서는 간질, 운동마비, 언어장애, 지능저하 등과 같이 뇌허혈로 인한 신경증상이 주로 발생하는 반면, 성인은 두통, 의식장애와 같이 뇌출혈로 인한 증상이 흔히 나타난다.
3) 치료방법: 혈관이완제, 스테로이드, 비타민 C, 혈소판억제재 등의 약물요법이 있으나 이 질환의 경과를 변화시킬 수는 없고, 수술요법이 병변부위의 대뇌피질에 뇌혈류를 개선시킬 수 있다. 외과적 치료로는 직접 및 간접 문합술이 있다.

5. 뇌지주막하출혈

뇌지주막과 연막 사이의 뇌척추액이 순환하는 공간에서 출혈을 일으킨 경우를 말한다.
그 원인은 뇌동맥류(50-70%), 뇌혈관기형(5-6%), 고혈압(5-15%), 원발성 지주막하출혈(10-20%), 그외 혈액응고장애, 감염, 뇌경색, 종양에 의해서 초래된다.
증상은 대소변을 보거나, 물건을 든다 던가, 성교 도중 등 혈압이 일시 상승할 수 있는 상황에서 흔하고 두통, 구토/오심, 뒷목이 뻣뻣, 눈이 부시는 등의 증상이 급작스럽게 생긴다. 때로는 의식을 잃기도 한다. 이때의 두통은 격심해서 \"이렇게 아픈 것은 평생에 처음이다\"라고 흔히 표현한다.

6. 뇌동맥류(Aneurysm)

발생기전: 동맥분지부의 혈관중간근육층결손을 보이는 선천적요소와 퇴행성변화에 의한 후천적인 요소에 의해서 낭성뇌동맥류가 형성된다.
발생빈도 : 뇌동맥류의 발생빈도는 부검상 2-5%이고, 매년 인구 100,000명 당 10.3-10.5 명의 뇌동맥류 파열빈도를 보이고, 전체 사망원인의 0.46-0.59%를 차지한다. 이것은 대략적으로 전체 인구의 4-5%에서 뇌동맥류가 있고, 일생 중 1% 미만의 인구가 출혈을 경험하고, 0.5% 인구는 이로 인하여 사망한다.
자연경과 : 뇌동맥류 파열후 약 1/3은 현장에서 사망하고, 약 1/3은 후송 도중 혹은 입원중 사망하거나 상태가 나빠 수술을 받지 못하고, 나머지 1/3 만이 수술적 치료를 받는 다.
호발부위 : 동맥류의 95%가 전방순환계에 생기며 전교통동맥, 후교통동맥, 중대뇌동맥 이분지 부위에 호발하고, 후방순환계에는 기저동맥 이분지 부위와 PICA 기시부위에 호발하며, 10-15%에서는 다발성으로 생긴다.
파열후의 합병증 :
① 재출혈: 파열된 뇌동맥류는 24시간 이내에 재출혈할 가능성이 가장 높으며, 재출혈시 사망률이 50%를 넘는다. 재출혈의 빈도는 24시간 이내가 4.1%로 가장 높고, 그 이후는 하루에 약 1.5%의 재출혈 빈도를 보여 2주 이내의 재출혈 가능성은 약 19%가 되고, 6개월 이내는 약 50%, 그 이후로는 매년 3% 가량으로 추정한다.
② 뇌혈관연축
가. 정의 : 뇌지주막하출혈 이후 cerebrovascular reactivity의 변화로 초래된 뇌혈관의 수축을 의미한다.
나. 의의 : 뇌동맥류 파열시 가장 높은 사망 원인은 파열당시 직접적인 뇌손상으로 초래된다. 그러나 초기 출혈에서 생존한 경우의 사망 및 이환율의 주된 원인은 한 때는 재출혈이었으나 조기수술개념이 도입되면서 10-20%를 차지하는 뇌혈관연축이 근자에는 이의 주된 원인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