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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명의예감] 아픈 허리, 통증을 어떻게 조절 하나요? - 이동규 교수(재활의학과)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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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규 교수(재활의학과)

 

허리 통증 유발의 본질적 원인, 퇴행성 

살아가면서 한 번쯤은 허리 통증을 겪는다. 허리 통증은 흔한 질환인 만큼 많은 치료 방법들이 존재한다. 그러나 다양한 치료 방법 중에 나에게 맞는 치료가 어떤 것인지 환자 스스로 결정하는 것은 어려울 수 있다.

 

나에게 맞는 적절한 치료 방법을 찾기 위해서 허리 통증의 원인에 대해서 먼저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부분의 허리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들의 본질적인 원인은 퇴행성 변화이다.

이를 보다 직접적으로 표현하면 노화의 과정으로 디스크의 기능이 저하되고, 그에 따른 변화들로 인해서 통증이 발생한다.



퇴행성을 이해하는 방법, 노화 인지에서부터 시작

허리 통증의 본질적인 원인을 퇴행성 즉 노화라고 인지하면 그에 따른 구체적인 치료의 방법들이 환자들에게 확연히 다르게 다가오게 된다. 진료실에서 본질적인 원인을 노화라고 이야기하면 많은 환자들이 두 가지의 비슷한 반응을 보이게 되는데, 첫째는 기분이 언짢아하거나 화를 내는 분들이 많다.  

 

두 번째는 치료해도 좋아지는 것이 없다고 생각하게 된다. 아마, 노화는 피할 수 없으므로 치료방법이 없다고 스스로 생각하기 때문인 것 같다. 하지만 노화가 진행된다는 것과 통증을 지속적으로 느낀다는 것은 전혀 다른 이야기이다. 

 

노화가 많이 진행되어 척추의 변형이 온다 하더라도 통증은 없거나, 있다 하더라도 별로 느끼지 못하는 사람도 많다. 반대로 척추의 퇴행성 변화가 별로 진행되지 않아도 심한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의 경우도 있다. 즉 현재의 염증반응 혹은 통증을 느끼는 예민도가 통증 강도를 변화시키기 때문이다.

 


허리 척추의 변형에 집중하지 않고 현재 통증의 감소에 집중하기

환자들은 전방전위나 디스크 퇴행의 영상소견을 보게 되면 이러한 이상 소견에 집중하게 된다. , 허리에 문제가 있으니 빨리 고쳐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히게 된다. 하지만 퇴행성변화에 의한 척추 변형 자체는 일반적으로 호전되지 않는다. 디스크 퇴행은 노화를 향한 일방통행이지 반대 방향은 없다. 물론 심한 변형에 의한 마비가 있거나 지속적으로 통증으로 어떠한 치료법으로도 호전이 없을 때는 수술적 치료를 시행하고 척추 변형을 교정할 수 있다. 하지만 수술적 치료가 100%의 통증 호전을 약속하지는 않는다. 그러므로 스스로 통증을 조절하는 방법을 알고 실천하는 것이 통증 없는 삶의 시작이라 할 수 있겠다.

 


사소한 습관이 통증을 유발한다

통증의 감소를 위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첫 번째는 무리하지 않는 것이다.

디스크는 회복 능력이 현저하게 떨어지므로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허리를 굽혀서 작업하는 환경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노화의 과정을 앞당기게 된다.

디스크의 회복 능력 이상의 노동을 지속적으로 하거나 허리로 무거운 물건을 드는 행동패턴이 있다면 퇴행성 변화를 가속시킬 수밖에 없다.

 

디스크 퇴행성 변화가 이미 심하게 있다면 오래 앉아 있지 않기, 허리로 무거운 물건을 들지 않고 다리로 물건 들기 등의 생활패턴 교정이 필요할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생활패턴 변경이 어렵거나 직장에서 작업여건을 변화시킬 수 없는 환경에 처한 분들의 경우 할 수 있는 것은 지속적인 운동이다. 운동에 관해서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아직 허리 통증을 줄이는 운동에 대한 정량적이고 정확한 방법이 확립되어 있지 않다.

하지만 최근 운동과 통증에 관한 많은 연구들이 있어 이를 종합하여 소개하고자 한다.

 


내 몸에 가장 좋은 약, 운동

첫째, 운동의 종류. 다양한 운동의 종류들이 소개되어 있고 저마다 허리 근력 강화, 허리 통증 감소에 좋다고 선전하고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자신이 좋아하는 운동을 하면 된다. 다양한 연구에서 대부분의 운동은 통증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 운동의 종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30분 이상의 운동이라고 부를 수 있는 움직임은 통증을 줄일 수 있다.  

운동 자체가 허리의 퇴행성 변화를 호전시키지 않더라도 통증의 민감도를 줄여 통증을 줄일 수 있다. 느끼는 통증이 감소하면 효과적인 신체움직임이 가능해져 빠른 회복을 가져올 수 있다.

 

둘째, 운동의 강도. 운동의 강도는 통증을 유발하지 않고 시원한 정도의 감각을 유발할 정도의 강도이다. 통증을 유발한다는 것은 염증 반응을 증가시키고 오히려 회복을 더디게 하는 경향이 있다.

 

셋째, 운동의 빈도. 운동의 주 3회 이상의 지속적인 운동이 가장 효과적이다.

같은 운동을 해도 규칙적으로 하는 것과 불규칙적으로 하는 것은 중추신경의 통증 조절 작용에 미치는 효과가 다르다고 보고되고 있다.

 


규칙적인 운동으로 통증 강도 줄이기

지속적이고 규칙적인 운동은 중추신경의 통증 조절 기전을 강화하여 통증의 강도를 줄인다. , 우리 뇌가 느끼는 통증의 강도를 감소시킨다. 똑같은 손상 혹은 퇴행성 변화에 의해서 염증이 발생하여 통증이 생기더라도, 잘 작동하는 통증 조절기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급성요통이 만성 요통으로 변화하지 않으며, 급성 요통 또한 통증의 강도를 감소시킬 수 있다. 그러므로 운동에서 중요한 것은 지속적이고 규칙적인 운동이다.

 

종합하면 일반적인 요통은 퇴행성변화의 결과이며 이는 생활패턴과 밀접하게 관계되어 있다. 생활환경과 생활패턴을 적절히 조절하며, 본인이 좋아하는 운동을 통증이 유발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지속적이며 규칙적인 운동을 하면 이러한 통증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

 

더불어 주의해야 할 것은 요통이 있더라도 체중 감소, 힘이 갑자기 빠지거나, 밤에 심한 통증이 동반되거나, 소변보기가 힘든 증상이 동반된다면 병원을 방문해 일반적인 퇴행성변화에 의한 요통이 아닌 다른 원인을 찾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Q [명의예감] 내 머릿속, 뇌 머릿속의 시한폭탄-정영진 교수(신경외과)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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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예감] 내 머릿속, 뇌 머릿속의 시한폭탄-정영진 교수(신경외과)

 

뇌혈관 동맥류, 뇌혈관이 풍선처럼 부풀어 올라 터지면 뇌출혈을 일으켜 ‘뇌 속의 시한폭탄’이라고 불리는 뇌혈관 동맥류는 인구 10만 명당 약 6~16명 정도에게서 발견되며, 파열 시 사망률이 30%가 넘어가며 비록 생존한다고 하더라도 절반가량의 환자에 영구적인 신경학적 장애를 일으키는 무서운 질환이다. 따라서 뇌혈관 동맥류가 발견되는 경우에는 전문가의 상담이 매우 중요하다. 


이러한 뇌동맥류의 치료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가 있다. 첫 번째는 예전부터 많이 시행하였던 방법으로, 머리를 열고 클립을 사용하여 동맥류를 집어주는 동맥류 ‘클립 결찰술’이며, 다른 하나는 머리를 열지 않고 허벅지의 대퇴동맥을 통해 머리 안쪽의 혈관에 접근하여 동맥류 안쪽으로 백금 코일을 넣어주는 ‘코일 색전술’이다. 두 가지 방법 모두 장단점을 가지고 있으며, 환자의 나이, 가족력, 뇌동맥류의 모양과 위치에 따라서 선택적으로 적용해야 하나, 최근 들어 코일 색전술의 기술과 기구들의 발달로 코일 색전술로 치료하는 경우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회복이 빠르고 상처가 적은 코일 색전술, 치료 기법 개발로 시술이 어려운 환자에도 시행
코일 색전술은 기존의 개두술을 통한 클립 결찰술에 비하여 머리를 열지 않고 전신마취를 하지 않기 때문에 시술 이후의 통증과 상처가 적고 입원 기간이 짧은 장점이 있다. 이러한 장점들에도 불구하고 동맥류의 목 부위가 너무 넓거나 혹은 동맥류가 주요 혈관과 인접해있는 경우 혹은 중대뇌 동맥에서 동맥류가 발생한 경우에는 코일 색전술로 치료하기가 너무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우리 병원 신경외과 의료진들은 기존에 코일 색전술이 어려웠던 부위도 코일로 치료할 수 있는 기법을 개발하여 이를 보고하였고, 정영진 교수 등은 여러 개의 미세도관을 사용하거나, 스텐트를 보조기법을 사용하면 이전에 코일색전술을 시행하지 못하던 부위도 코일색전술로 충분히 치료할 수 있음을 밝혔다. 


아래의 그림과 같이 동맥류의 경부가 넓고 중요한 혈관을 침범해 있는 중대뇌 동맥에 발생한 동맥류의 경우, 기존에는 개두술 이후 클립 결찰술만이 유일한 치료 방법이었으나 우리 병원 신경외과 의료진과 정영진 교수 등은 두 개 이상의 미세도관을 사용하여 중요 혈관을 살리면서도 동맥류만을 정확하게 막는 방법으로 환자들을 치료하고 있다. 

 

 

영남대병원 신경외과 신속대응팀, 숙련된 전문가들이 24시간 뇌혈관을 지킨다
이와 같은 병변의 코일 색전술은 매우 어렵기 때문에 숙련된 의사와 시스템이 잘 갖추어진 혈관팀이 존재할 때만 가능하다. 우리 병원 신경외과의 경우, 2012년도부터 개두술을 사용하지 않고, 환자를 치료하는 방법을 연구하는 과정에서 여러 개의 미세도관을 사용하는 치료법을 시행하였고, 평균 2년 이상의 추적관찰에서 재발이나 출혈 없이 모든 환자가 잘 생활하고 있다. (세계 신경외과 학술지, 2018년 10월호, World Neurosurgery, Vol 118, Oct e745-752)


우리 병원 신경외과는 매년 200례 이상의 뇌혈관내 수술을 꾸준히 시행하고 있으며, 혈관내 수술학회 인정의 전문가 3명으로 구성된 신속대응팀이 뇌경색의 약물 치료 및 혈관내 색전 제거술과 비파열성 동맥류 및 뇌지주막하 출혈의 코일색전술에 대하여 24시간 진료와 수술이 가능하다. 
 

Q [명의칼럼] 노년남성을 위협하는 전립선암 - 고영휘 교수(비뇨의학과)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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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칼럼] 노년남성을 위협하는 전립선암 - 고영휘 교수(비뇨의학과)

기억해두세요, PSA

올 겨울이 지나면 70대로 접어드는 고길동씨는 반년 전부터 친구들과 소주 한 잔을 즐긴 후에는 소변줄기가 가늘어지고

점차 소변보기가 힘들어져 집 근처 비뇨의학과 의원을 찾았다. 나이가 들면 '전립선 비대증'이라는 것이 생긴다는 것을

친구들로부터 들어온 터였는지라 나 또한 때가 되었거니, 또 이야기를 들어보니 약만 먹으면 금방 좋아지고 별문제도 안 생긴다니

약을 처방받을 생각이었던 것.

그런데 방문한 병원에서는 우선 피검사를 해서 다른 병인지를 가려 보자고 하더니,

수치가 정상 범위 이상이니 혹시나 암의 가능성이 있어 큰 병원을 가보라고 한다.

난데없이 암일지도 모른다는 의사의 말에 일단 가슴부터 덜커덕거린다. 고길동씨가 검사한 전립선 특이항원(Prostate Specific Antigen, 이하 PSA검사)

검사는 대체 무엇이길래 피검사로 암인지 아닌지를 구분할 수 있단 말인가.

 

전립선암, 얼마나 흔한가?
전립선암은 매우 흔하게 발생하는 대표적인 남성암으로, 2013년의 보고에 의하면 남성에서 발생하는 암 중 2번째로 흔하게 발생하여 남성암 중 약 15%를 차지한다. 특히 전립선암과 관련된 자료가 가장 많이 축적된 미국의 경우, 2014년에 233,000명의 전립선암 환자가 발생하고, 29,480명이 전립선암으로 사망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러한 높은 유병률로 인해 특히 서구사회에서 전립선암에 대한 경각심은 상당한 수준으로, 평균수명의 상승으로 인한 급격한 노령화와 더불어 생활습관에서 빠르게 서구화가 진행 중인 우리나라도 전립선암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는 점차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대한비뇨기과학회에서 2009년에 발표한 유병률 조사에 따르면 55세 이상 남성 10,363명에 대한 인구비 보정 추정전립선암 발견율은 3.17%였는데, 이는 일본이나 중국보다 높은 결과였고, 특히 고위험군의 수는 서구의 보고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국가 암등록 통계에서도, 전립선암은 2009년부터 2014년까지 매년 구천 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하여 남성암 중 5번째로 흔한 암으로 보고되고 있고, 연령 표준화 발생률 또한 갑상선암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가장 최근에 발표된 국가암통계인 2015년의 우리나라 암 유병률에서도 전립선암은 남성의 암 유병률에서는 3번째로 흔한 암으로 나타났고(그림 1), 유방암과 아울러 지난 5년간 발생률이 증가한 유일한 암이었다. 

 
전립선암은 어떻게 발견하나?
평균 수명 80대 시대를 맞았지만 늘어난 수명만큼 인구의 1/3에 달하는 암의 높은 유병률은 큰 고민거리가 되었다(그림 2)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에서 대부분의 암은 조기에 발견되는 경우 90% 이상의 완치율을 보이고 있으며, 따라서 조기 발견이야 말로 암의 대처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 전립선의 경우 다른 종류의 암과 달리 매우 신뢰성이 높은 종양표지자인 PSA가 사용되면서 상대적으로 간편하게 암의 발생 가능성을 예견할 수 있으며 (정상 기준치:3-4ng/dL), PSA 검사는 치료방법의 결정, 치료 후 재발여부 판정, 전이암의 가능성 예측 등에 광범위하게 활용되는 전립선암 검사의 필수적인 요소이다. 

  

전립선 조직검사란?
전립선암의 존재는 보통 기준치보다 높은 PSA 검사를 통해 의심하고, 이들에서 조직검사를 시행하여 암세포가 나오면 확진되는데, 전립선 조직검사는 우리 병원 기준 준비시간 5분, 시행시간 3분 내외로 시행되는 비교적 간단한 검사이다. 

 

 

한편, 전립선 조직검사는 직장을 통해 이루어지므로 충분한 예방적 항생제의 사용으로 인한 부작용의 방지가 중요한데, 통상 2% 달하는 중한 합병증이 보고되고 있으므로 합병증의 발병 및 환자의 불편감을 최소한으로 줄이면서 높은 양성률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 병원에서는 해마다 400여 명의 환자가 전립선 조직검사를 시행하고 있으며, 그 수는 해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으나 철저한 관리와 업무 분담으로 인해 타 병원과 달리 중요 합병증은 거의 발생하지 않고 있다. 

 
전립선암 치료는 어떤 방법이 있나?
조직검사까지 시행하여 전립선암이 확진된 경우에는 먼저 병기를 따져보고 2~3기의 국소병기일 경우에는 먼저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를 권장하나, 생존율과 삶의 질에서 수술적 치료의 성적이 다소 우월하다. 특히 로봇수술이 도입되면서 수술에 의한 합병증은 개복이나 복강경 시대와 달리 조기에 극복되고 있는데, 수술 결정에 있어 가장 문제가 되는 요실금은 우리 병원의 경우 대부분 수술 후 한 달 이내에 잡히고 있다. 그러나 전립선은 골반 깊숙이 위치하여 접근이 쉽지 않고, 주변이 방광, 직장, 요도 및 이들을 지배하는 각종 신경회로로 둘러싸여 있으며, 따라서 수술 후 요실금 및 발기부전의 합병증이 발생하는 장기이므로, 치료의 방법은 나이와 건강상태, 개인별 전립선의 특성 및 질환의 진행 등을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결정해야 한다.  

 

전립선암 치료의 성적은 발달된 의료기술에 의해 5년 생존율 94%로 90년대나 2000년대 초반보다 매우 높아진 수준이므로, PSA를 통한 조기발견과 전문가에 의한 상담으로 적절한 치료를 받는다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Q [명의칼럼] 만성피로증후군 - 정승필 교수(가정의학과)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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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칼럼] 만성피로증후군 - 정승필 교수(가정의학과)

 

병원을 방문하는 많은 환자분에게 주 증상 외에 현재 피로한 증상이 있는지를 물어보면 대부분 그렇다고 답을 한다. 곳곳에 스트레스 받을 일이 많은 우리나라에서 피로하지 않은 것이 비정상이겠지만, 그래도 특별히 심각한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면 원인 질환이 있는지 한 번쯤 고려해야 할 필요가 있다.   

 

  

6개월 이상 피로감이 지속한다면

만성 피로 증후군은 6개월 이상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피로감이 지속하는 것을 말한다. 일상생활에 지장을 준다 함은, 학생의 경우 학업성적이 떨어지거나 지각을 자주 하는 경우가 되겠고, 직장인의 경우 일의 실수가 잦아 자주 지적을 받는다든지 혹은 고객 응대의 어려움이 생기는 경우라 하겠다.


만성 피로의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다. 하지만 현재 복용하는 약물로 인할 수도 있고 특정한 질환 즉, 암이나 관절염, 당뇨병, 갑상샘 기능 이상 등으로 인해 증상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병원을 방문하면 일단 이러한 기저 질환이 있는지, 어떤 약물을 복용하고 있는지를 일차적으로 알아본다.

 


만약 현재 복용하는 약물이나 기저 질환과 관련이 없는데도 지속해서 심한 피로감을 호소한다면 어떻게 할까?

 

6개월 이상 심한 피로감이 느껴져요. 일상생활이 지장이 많고 온몸이 아파요.

 

대부분 만성 피로 증후군 환자들은 심한 피로감을 호소하며 일상생활에 지장을 준다고 호소한다. 이런 경우 단순히 피로감 이외에 몇 가지 증상들이 있는지를 알아보아야 한다.

 

가장 중요한 증상은 수면 후 개운한 느낌이 있는가?

활동이나 운동 후에 더 피로한가?

 

만약 충분히 잤는데도 피곤한 느낌이 있다든지, 주말에 운동이나 집안일을 하고 나서 파김치가 된다든지 한다면 만성 피로 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다.

 

 

위의 증상 이외에도 다양한 증상들이 있다고 하는데, 어떤 증상이 있을 수 있나요?

 

만성 피로 증후군 환자는 대부분 인지장애와 기립성 저항 증상을 가지고 있다.

인지장애라는 것은 기억력이 떨어지고 집중이 안 되며, 이해 속도가 예전보다 느리고 멍한 증상이 자주 생기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기립성 저항 증상은 10분 정도 서 있으면 어지럽다든지, 걸을 때 균형을 잃어버린다든지 혹은 귀에서 소리가 나는 등의 증상이 있을 때 의심해보아야 한다.

 


의욕이 없어지고 즐거운 일이 없으며, 수면장애와 위장 장애도 동반되어서 내시경 검사 등 병원에서 많은 검사를 했는데도 이상이 없다고 해요.

 

대부분의 만성 피로 증후군 환자분들은 전신 통증이나 위장장애를 흔히 호소한다. 왜냐하면, 이러한 증상들은 대부분 뇌의 정상적 기능을 담당하는 신경전달물질과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우울감이나 수면 장애를 흔히 동반하는데, 만약 정신과 진료에서 별다른 이상을 발견할 수 없다면, 뇌 기능을 포함한 전신적인 기능의 불균형이 있는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피로감은 사람에 따라 주관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이며, 개인차를 고려하여 치료해야 하는 질환이다.

먼저 현재 복용 중인 약물이나 원인 질환에 대한 평가 후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증상과 개인의 특성에 따라 약물치료와 영양 요법 등 다양한 치료를 받게 된다.

치료 기간도 개인의 특성과 병력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대부분 2~3개월 치료를 받으면 전체 환자의 70% 정도에서 호전을 보이지만, 기저 질환이 있거나 증상이 심한 분들은 6개월 이상 소요되는 경우도 있다.

 

 

증상이 호전되거나 치료가 완료되었다는 것은 어떻게 알 수 있나요?

 

만성피로 증후군에서 회복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증상은 운동 후 불쾌감이 없어지는 것과 수면 후 개운한 느낌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전신의 기능이 회복되어서 나타나는 현상들로 피로가 개선되고 운동 후에도 힘들지 않게 된다. 또한, 집중력이나 기억력 호전과 같은 인지기능 향상이 있어야 하고, 어지럽거나 이명 등 자율신경 관련 증상이 호전되어야 한다. 만성 피로에서 회복되면 대부분 정신이 이전보다 명료해지고 수면 기능이 좋아지며, 자고 난 후 개운한 느낌이 든다.

 

결론적으로 만성 피로 증후군은 질병으로 분류되지는 않지만, 기저에 심각한 질환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고, 일상생활이나 활동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치료와 예방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학생들이나 직장인 중에서 요즘 만성 피로 증후군 환자분들이 많은 것을 보면, 스트레스와 연관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어떤 질병이든지 초기에 예방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Q [명의예감] 크고 무거운 유방, 수술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 김일국 교수(성형외과)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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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예감] 크고 무거운 유방, 수술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 김일국 교수(성형외과)

 "큰 유방을 잘라내는게 평생의 소원이었어요."

"무겁고 거추장스럽고 너무 불편해요."

"큰 유방 때문에 어깨와 목이 너무 아파요."

 

 

크고 무거운 유방을 가진 여성들은 말 못할 불편함이 있다. 가장 가깝다는 남편은 물론이고 때로는 같은 여성인 지인들도 유방비대로 인한 여러 가지 힘든 점들을 쉽게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유방비대는 여성들의 정신적 육체적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친다. 해당 연령 여성의 일반적인 크기 이상으로 유방이 크면 일상적인 생활 가운데에서도 신경이 쓰이고 특히 얇은 옷을 입는 여름에는 여러 활동을 할 때 더욱 조심하게 될 수밖에 없다.대부분의 경우 사춘기 유방이 발달하는 시기부터 또래에 비해 유방이 큰 경우가 많아 셀프 이미지를 형성하는 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이와 같은 정신적인 영향 외에도 큰 유방은 등, 허리, 어깨에 무리가 가게 하여 관절염과 통증, 척추의 굽음증 등의 신체적인 건강에도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유방비대의 원인
유방은 내분비계통의 영향을 받는 기관이므로 내분비계의 이상이 있거나 호르몬에 대한 유선조직의 반응에 이상이 있는 경우 유방비대가 발생할 수 있다. 그 외 임신, 특정 약제(cyclocporine, bucillamine, neothetazone 등)의 사용, 자가면역질환 등에서 유방비대가 나타나기도 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이와 같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면 대부분 밝혀지는 원인 없이 유방비대가 발생한다.



• 내분비유방비대: 내분비병증이 동반되어 있는 경우이다.
• 처녀유방비대: 10대에 발병, 한쪽 또는 양쪽에 발생할 수 있다. 종종 프로게스테론(progesterone) 치료로 진행을 막을 수 있다.
• 임신유방비대: 임신 중 호르몬 변화로 인해 유방이 커지는 경우이다.
• 산후유방비대: 임신 중 커진 유방이 출산 후에 정상 크기로 돌아오지 않고 그대로 있는 상태이다.
• 갱년기유방비대: 중년 여성에서 나타나며 조직학적으로 소엽이 위축되어 있고 지방이 축적되어 있다.
• 비만유방비대: 전신적인 비만증에 동반되어 있는 것이지만 체중 감소와 비례하여 줄어들지는 않는다. 

 

 

수술방법의 선택
일반적인 경우 유방축소술을 받고자 하는 환자들은 충분한 절제, 유방의 정상적인 돌출, 최소한의 절개 흉터, 모유영양 및 감각 기능의 유지를 원한다. 이와 같은 환자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수술방법의 선택이 매우 중요한데 그 방법이 너무 다양하므로 담당의사와 환자 간의 충분한 상담을 통한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
현재까지 수술방법을 선택하는데 절대적인 기준이 제시되어 있지는 않지만 일반적으로 유방 비대가 매우 심하거나 유방의 처짐 (유방하수, ptosis)이 심할 때는 역T자 유방축소술이 적합하다.
유방비대와 처짐의 정도가 중등도일 경우 수직흉터 유방축소술, 경할 때는 유륜절개 유방축소술이 가능하다.
쉽게 말해서 절제할 조직이 많은 경우 흉터가 비교적 길게 남고, 절제할 조직이 적은 경우 최소한의 흉터로도 가능하다는 내용이다.

Q [명의칼럼] 호스피스 치료, 존엄한 죽음의 시작 - 고성애 교수(혈액종양내과)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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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칼럼] 호스피스 치료, 존엄한 죽음의 시작 - 고성애 교수(혈액종양내과)

모든 사람은 죽는다.

이 명제는 모두 다 알고 있다고 얘기하여도 무방할 정도로 명백하고도 명징한 사실이다.

하지만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는 '내가 언젠가는 죽겠지. 하지만 지금은 전혀 그때가 아니야' 라고 생각하며 지금을 살기에 몰두한다.


'암'이라고 진단받은 환자들도 이 무겁고 중한 진단 앞에 잠시 '죽음'이라는 그림자가 마음에 살짝 드리우긴 하지만,

수술을 하고 항암치료, 방사선 치료 등의 치료 열정을 불태우면서 '나의 죽음'과 관련된 생각은 수면 밑으로 잠재운다.


‘존엄한 죽음’이란
다른 장기로 전이된 암은 좀처럼 죽음의 그림자를 지우기 힘들다. 치료될 듯하다가 또 나빠지고 다시 다른 약으로 바꾸고, 이것이 반복되다가 더는 치료할 수 없는 상태에 당도하여 치료받는 환자와 치료하는 의사, 모두 낙심되는 시점이 온다. 이때 보호자 혹은 상황을 냉철하게 판단하는 환자들은 나에게 묻는다. ‘얼마 동안 살 수 있을까요?’라고.
이때가 좀 더 진지하게 구체적으로 죽음에 관해 논의하고 준비할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어쩌면 좀 더 빨리 논의해야 할 필요도 있다. 환자나 암에 따라 갑자기 암이 빨리 진행되어 죽음을 준비할 새도 없이 사망하는 경우가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이때 이르더라도 다들 죽음의 논의는 최대한 뒤로 미루고 싶어 한다. 구체적으로 논의하면 ‘죽음’이 곧 당도할 것 같은 느낌이 들어 피하고 싶은 마음일 것이다. 나조차도 먼저 꺼내서 논의하고 이야기하기가 힘든데 환자나 보호자는 오죽하랴.
종양내과 의사로 많은 죽음을 보면서 드는 생각이 있다. 죽음을 용감하게 또 겸허히 받아들이고 살아온 삶들에 대해 긍정하면서 주위 사람들에게 ‘미안했다, 사랑한다’의 말들을 전하며 편안히 눈을 감는 죽음이야말로 정말 좋은 죽음이자 존엄한 죽음이 아닌가 한다. 

 

 

모두가 함께하는 곳
몇몇 환자들이 정말 죽음의 그림자로 불안하거나 힘들어하지 않고 담담하고 평온한 모습으로 사망하셨는데 그 모습이 아직도 잊히지 않는다. 다들 죽음은 처음 맞는 일이고, 본인도 가족들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는 미지의 일일 것이다. 암을 치료하는 의사로서 암을 치료하는 일뿐만 아니라 치료에도 암이 진행되고 있는 환자들에게 죽음을 어떻게 맞아들이고 준비해야 할 것인가에 관해서도 도움을 주어야 할 부분이다.
하지만 의학적인 부분들뿐만이 아니라 사회적, 정신적, 영적인 부분까지 도움을 주어야 완성될 일들이다. 그래서 호스피스 치료라는 것이 도입되었고 여기에는 의사뿐만이 아니라 간호사 사회복지사 종교인들과 자원봉사자까지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기 위해 모였다. 

 

 

진심과 정성을 다하는 호스피스팀, 그리고 자원봉사자
우리 병원 호스피스팀은 종양내과 의사와 호스피스를 전담하는 간호사 2명, 사회복지사로 구성되어 있으며 호스피스 병동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타과에 입원한 말기 환자를 찾아가서 도와주는 자문형 호스피스도 같이 운영하고 있다. 열정적인 자원봉사자들이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손발이 되어주고 얘기를 들어주며 위로와 격려를 아끼지 않고 있고, 종교를 가지신 분들에게 영적인 도움을 위해 목사님, 수녀님, 스님들이 방문하여 조금 더 편안한 죽음을 맞이할 수 있도록 도와 드리고 있다.
자원봉사자들은 음악회나 마사지, 이발과 같은 재능을 기부하고 있다. 수년 전만 해도 호스피스병동이나 호스피스 치료에 관해 이야기하면 죽으러 가는 곳이라며 부정적인 생각이 많았지만, 최근 인식이 많이 변화하여 인생의 말기를 맞은 환자에게 좀 더 육체적 고통을 경감시키고 평안한 임종을 위해 많이 상담을 요청하신다. 더욱이, 최근 우리나라에서 연명의료결정법이 시행되면서 치료가 안 되는 말기를 진단받은 본인이 의논을 통해 의미 없는 연명치료는 하지 않겠다고 미리 서류도 작성하는 등의 인식변화가 상당하다.
암 말기가 되면 상당한 통증이나 호흡부전 등으로 많이 힘들어하신다. 최대한 육체적인 고통을 줄일 수 있도록 호스피스팀에 속한 의료진이 최선을 다할 것이고 정신적으로도 위로와 격려를 통해 평온하게 여생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용감한 환자들에 드리는 말
마지막으로, 타 장기로 전이되어 진행된 암으로 치료하시는 환자들에게 격려의 말을 꼭 전하고 싶다. 무겁고 중하게 느껴지는 암이라는 진단 앞에 두려워하지 않고 열심히 치료하면서, 삶을 긍정하며 영위하고 있는 우리 환자들에게 정말 멋있다고, 용감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종양내과의사로서 많은 죽음을 봤다지만, 3자의 입장으로 본 죽음의 두려움, 불안함만을 짐작 정도 할 뿐이지 온전하게 공감할 수 없었을 것이다. 이 자리를 빌려 치료 중 혹시 제 말이나 행동으로 상처받은 분들에게 노여움을 푸셨으면 하는 바람의 사과를 드리고자 한다.

Q [명의칼럼] 감기와 또 다른 인플루엔자 - 허지안 교수(감염류미티스내과)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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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칼럼] 감기와 또 다른 인플루엔자 - 허지안 교수(감염류미티스내과)

 

인플루엔자는 어떤 병인가요
인플루엔자는 매년 겨울철에 유행하는 호흡기 바이러스 질환이다. 흔히 독감이라고 불리기 때문에 감기와 같은 병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만, 다양한 호흡기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감기와는 다른 병이다.
인플루엔자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호흡기(코, 인두, 기관지, 폐 등)를 통해 비말매개감염으로 전파되는 병으로 건강한 사람에게 업무상의 차질을 일으키고 노인, 만성질환자, 영유아, 임신부 등에서는 폐렴 등 합병증을 유발하여 입원 치료 또는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는 질환이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노출된 후 얼마 만에 증상이 나타나며, 얼마 동안 다른 사람에게 전염시킬 수 있습니까?
잠복기는 보통 2일(1~5일)이며, 증상지속기간은 평균 5~9일이다. 다른 사람들을 감염시킬 수 있는 감염력은 증상 시작 1일 전부터 시작하여 4~5일간 가장 높지만 소아나 면역저하자들에서는 바이러스 배출 기간이 2주 이상 길어지기도 한다. 

 

 

인플루엔자의 증상은 어떠한가요?
일반적으로 인플루엔자에 감염된 사람들의 약 50%정도에서 전형적인 증상을 나타내는데 갑작스런 고열(38~40℃), 마른 기침, 인후통 등 호흡기 증상과 두통, 근육통, 피로감, 쇠약감, 식욕부진 등 전신증상을 보인다.

 


B형 인플루엔자는 A형의 유행 시기는 다른가요?
우리나라에서는 통상적으로 12월부터 1월에 A형 인플루엔자가 먼저 유행하고 뒤이어 초봄에 B형 인플루엔자가 유행하는 두 번의 유행절정기를 보이는데, 어떤 요인이 이들 유행 시기를 결정하는지는 아직 확실히 알려져 있지 않다. 그러나 2017년 겨울의 경우 질병관리본부 인플루엔자 실험실 감시 결과, 50% 이상이 B형으로 A, B형 모두가 초기부터 동시에 유행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었다.

 

 

 

B형 인플루엔자는 A형과 어떤 차이가 있나요? 
인플루엔자 형 또는 아형에 따라 임상양상에도 다소 차이가 있는데 A/H3N2아형은 A/H1N1아형보다 심한 임상양상을 나타내며, 인플루엔자 B형은 중간 정도의 병독성을 나타낸다. 인플루엔자 B형은 전통적으로 A형보다 증상이 가볍다고 생각해 왔지만, 최근에는 특히 소아를 중심으로 입원율이나 합병증 발생률이 A형과 비슷하다고 알려져 있다. 

 

 

인플루엔자 백신은 왜 매년 맞아야 하나요?
매년 유행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주는 달라지기 때문에 세계 보건 기구의 예측에 따라 그해의 백신을 생산하는데 그 절기의 유행 예측에 맞추어 만들어지는 백신으로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 또한 인플루엔자의 면역원성은 접종 2주부터 생기기 시작해서 6개월 정도만 유지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했는데 인플루엔자에 걸릴 수 있나요?
인플루엔자를 예방하는 인플루엔자백신의 효과는 백신과 유행주의 일치도, 예방접종을 받는 사람의 특성(연령, 기저 건강)에 따라 차이를 보인다. 백신주와 유행주가 일치하는 경우, 건강한 젊은 성인에서 감염예방 효능은 80%이상으로 매우 우수하다. 예방접종을 하게 되면 인플루엔자에 걸리더라도 증상이 경미할 수 있어 특히 고위험군(소아, 65세 이상 노인, 기저 심질환, 기저 폐질환, 당뇨)의 입원 및 사망을 예방할 수 있다.

 

 

 

3가 백신과 4가 백신은 어떻게 다른가요?
가장 큰 차이는 포함하는 바이러스주의 개수 차이다. 

 

 

인플루엔자 감염을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이 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해서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되어야 하는 방법이다.
미국 질병통제센터는 인플루엔자 감염에 대한 3단계 예방 전략을 제시하였다.
① 매년 예방접종하기
② 독감 유사 증상이 있을 때는 즉시 의료기관 방문하여 항바이러스제 복용하기
③ 호흡기 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원인균 전파를 막는 일상 생활습관 실천하기

 


아직 예방접종을 시행하지 않았는데 어떻게 해야하나요?
인플루엔자 유행이 시작되기 전 10월 말부터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이상적이고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4가 백신으로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권장된다.

 


3가 백신을 맞은 경우 4가 백신을 추가 접종해야 하나요?
3가 백신에 포함되지 않은 B형 인플루엔자 유형(야마가타계열)이 함께 유행하고 있지만, 이미 3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받은 경우, 4가 접종을 다시 하는 것은 충분한 백신의 효과나 안전성이 보장되지 않기 때문에 4가 백신을 추가 접종하는 것은 권장하지는 않는다. 

Q [명의칼럼] 가슴에 고름이 고이는 병, 농흉 - 이장훈 교수(흉부외과)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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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칼럼] 가슴에 고름이 고이는 병, 농흉 - 이장훈 교수(흉부외과)

 

흉막강이란?
흉막(가슴막)은 아주 얇은 막으로, 폐의 겉표면을 덮고 있는 ‘장측흉막’과 가슴 안 공간 내 구조물들의 표면을 덮고 있는 ‘벽측흉막’으로 나뉜다.
장측흉막과 벽측흉막 사이의 작은 공간을 ‘흉강’이라고 한다. 이 흉강에는 흉수라고 부르는 소량의 액체가 들어 있고 윤활유와 같은 역할을 하여 호흡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도와준다.
정상적으로 흉수는 벽측 및 장측흉막에서 생성되어 벽측흉막에 존재하는 림프관을 통해 몸속으로 흡수된다. 하지만, 어떤 원인으로 인해 흉수의 생성이 증가하거나 흡수가 감소하게 되면 흉강에 흉수가 증가하게 되는데 이러한 상태를 흉막염 혹은 늑막염이라고 한다.
흉막염의 한 원인으로 세균 감염이 있는데, 이러한 세균 감염에 의해 종종 고름(농)과 같은 흉수가 흉강에 고이는 경우가 있고 이러한 상태를 ‘농흉’이라고 한다.

 

 

 

농흉의 발생 및 원인
농흉이란 흉강내에 화농성 삼출액, 고름이 고이는 질환을 말하는데 농흉(empyema)은 농을 생산한다는 뜻인 그리이스어 empyein에서 유래되었고 2400년 전 히포크라테스가 처음 기술하였다.
농흉의 원인은 폐렴의 합병증으로 생기는 것이 대부분이고 그 외 기흉, 외상, 폐고름(폐농양), 패혈증, 흉부 수술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또한, 암이 흉막에 퍼진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다. 그 외 식도파열, 췌장염 등의 복강내 질환, 그리고 타 장기에서 발생한 암 등의 전이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
농흉은 자연 경과에 따라 세 가지 병기로 분류할 수 있다.
1) 급성기 또는 삼출기
흉강액의 점도가 낮고 세포함량이 낮고 폐의 팽창이 가능한 시기를 말한다.
2) 이행기 또는 섬유화농기
급성기가 지나면 이때는 흉강액이 혼탁해지고, 섬유소가 흉막 표면에 덮여 피막을 형성하고, 폐를 포착시켜 폐의 팽창도가 떨어진다.

3) 만성기
다음 단계는 만성기 또는 조직화기로 흉강액은 점도가 매우 높고 피막에 모세혈관과 섬유아 세포가 자라 들어와 조직화된다. 만성기는 질병이 시작한 후 7~10일경에 시작하며 보통 4~6주에 만성기로 들어가며 이 단계에는 폐의 재팽창이 힘들어지므로 만성기 이전에 적절한 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다.

 

 

호흡곤란, 기침 등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나는 농흉
원인에 따라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지만 대부분 호흡곤란과 기침, 가슴 통증을 호소하게 된다.
숨을 들어 마시거나 기침을 할 때, 날카롭고 찔리는 듯한 가슴의 통증을 느끼게 되고 간혹 어깨 부위에 통증이 나타날 수도 있다.
이 때문에 근육통으로 오인하여 치료가 지연되기도 한다.
흉강 내에 흉수가 차게 되면, 호흡에 사용하는 근육의 활동범위가 제한되고, 폐가 압박되거나 심박출량이 감소하면서 호흡곤란이 발생하게 된다.
흉막에 생긴 염증 때문에 폐가 압박되거나 기관지가 자극되어 기침이 발생하며 대개 가래가 없는 마른기침으로 나타난다.
폐렴이나 폐농양처럼 감염에 의한 흉막염의 경우 폐감염 자체 증상으로 화농성의 가래나 고열이 동반될 수 있다. 입맛이 떨어지고 만성 피로감을 느끼기도 하고 몸무게가 줄면서 빈혈이 동반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농흉의 진단은 어떻게 하나?
대부분 흉부 X선 촬영으로 진단이 가능하고, 흉수의 양이 적을 경우 초음파나 CT가 도움이 된다. 하지만 원인을 찾고 그에 따라 적합한 치료를 시행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흉강 내 흉수를 뽑아서(흉강천자) 검사를 실시해야만 한다.
1) 가슴 X선 촬영
보통 가슴 사진이라고 하는 가슴 X선 촬영은 가장 간단하면서도 저렴하게 흉막염을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이다. 흔히 정면으로 찍는 가슴 X선 촬영은 보통 서 있는 자세로 사진을 찍는데, 흉수가 300cc 이상 고여 있지 않을 경우 정상으로 보일 수 있다.
2) 흉부 초음파검사
흉부 초음파검사는 가슴 X선 사진에서 보이지 않는 적은 양의 흉수도 진단할 수 있는 검사이다. 그러나 흉수의 진단 목적보다는 흉강천자 시 시술의 정확한 위치를 결정하기 위해 더 많이 이용된다.
3) 흉부 컴퓨터단층촬영(CT)
흉부 CT는 현재 나와 있는 영상검사 중 흉부의 구조 및 내부 장기를 관찰하는 데 가장 유용한 검사이다. 농흉이 의심되는 환자에서 농흉의 진단만이 아니고 동반된 폐렴, 폐농양, 결핵 또는 폐암 등의 폐 실질 질환을 확인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4) 흉강천자
흉강천자는 원인을 찾는 데 유용한 방법이며 흉강 천자에서 농이 나오면 농흉을 진단할 수 있다. 흉막액은 대개 혼탁하며 높은 산도를 나타낸다.
흉막액의 균 배양 검사에서 균을 동정할 수 있고 객담 배양 검사가 도움이 되는데 폐렴을 발생한 균이 흔히 농흉의 원인이기 때문이다.

 

 

 

폐의 재팽창을 위한 농흉의 치료 방법
농흉의 치료 목적은 국소 및 전신 감염의 치료, 농흉의 완전한 배출, 흉강내 사강을 없애고 폐의 완전한 재팽창이다. 세균감염으로 인해 농흉이 발생한 경우 주 치료는 항생제이다. 하지만 흉막이 두꺼워지거나 흉막의 일부가 서로 달라붙는 유착이 발생하면, 치료 기간이 길어지고 치료 후에도 폐가 움직이는 범위에 제한이 발생하여 호흡곤란이 생길 수 있다.

 


이러한 합병증을 줄이기 위해서는 항생제 투여뿐 만 아니라 적절한 배액을 해줘야 한다.


1) 내과적 항생제 치료
농흉의 원인으로 폐렴의 합병증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가장 많기 때문에 초기 항생제 치료는 폐렴 치료지침에 준해서 하며 균 배양 검사 결과에 따라 적절한 항생제 치료를 한다.
2) 흉관 삽관
흉강천자에서 진한 농이 나오거나 흉수에서 세균이 검출된 경우, 염증수치가 높은 경우(포도당이 40mg/dl 이하, pH가 7이하)에는 흉관을 삽관해야 하고 농의 양이 많아 호흡곤란의 증상이 심할 경우에도 흉관을 삽관하여 흉수를 배액 시키는 치료를해 야 한다.
흉관은 보통 큰 튜브를 사용하여 가장 배농이 잘되는 부분에 삽관을 한다.
3) 수술적 치료
일반적으로 초기의 농흉은 수술적 치료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
내과적 치료로 흉관 삽관술과 항생제 치료를 같이 하지만 36%~65%의 환자는 내과적 치료에 실패하여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게 된다. 

 


흉관 삽관술 등의 통상의 배농 방법으로 적절한 배액이 되지 않아 농흉이 해결되지 않거나 진단 당시 농흉의 구역화가 심할 때에는 수술의 적응증이 되며 조기에 수술을 시행하여 환자의 상태를 신속히 개선시킬 수 있다.
수술은 흉강내 고름을 완전히 제거하고 염증으로 두꺼워진 흉막을 제거하여 흉강 내를 깨끗이 하여 흉강을 원래의 멸균 상태로 만들고 폐를 재팽창 시키는 것이다. 

 

 

영남대병원, 적극적인 수술로 치료 효과 높아
우리 병원 흉부외과에서는 농흉에 대한 수술적 치료를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으며, 임상적 연구도 활발히 하고 있다. 염증이 심하고 적절한 내과적 치료에도 불구하고 임상 증상이 급격히 악화되는 환자, 진단 당시 다방성 국소화된 농흉이 있는 환자들을 조기 수술의 대상으로 하고 있다.
우리 병원 연구에서 초기에 환자들의 임상 양상, 생화학적 검사 소견은 나빴지만 조기 수술 후 흉관 거치기간, 합병증 발생률, 재원기간 등 수술 후 결과가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상태에 따른 적절한 치료로 합병증을 줄이다
농흉은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며 초기 치료로 내과적 항생제 치료, 흉관 삽관을 통한 적절한 배농 등의 치료가 이루어 져야 된다.
내과적 치료에도 반응이 없거나 급격히 진행하는 농흉의 경우에는 적극적인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며 적절한 치료를 통해 합병증 없이 환자의 임상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Q [명의예감]정확하고 안전한 유방암의 영상진단/유방암의 조기진단을 위한 스크리닝-이승은 교수...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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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예감]정확하고 안전한 유방암의 영상진단/유방암의 조기진단을 위한 스크리닝

유방 영상의학은 흔히 알고 있는 유방 촬영술, 초음파, 자기공명영상을 이용한 다양한 유방 질환의 영상학적 진단외에도 다음과 같은 분야를 포함하는 전문 의학 분야이다. 

 

•촬영장비의 정도관리
•중재적 시술
•수술 전 진단의 전문적 업무:
   영상 유도하 위치 결정술,
   유방암의 병기 결정 및 수술 전 치료 계획 수립
•수술 후 추적 검사

 유방 촬영술이 무엇인가요?
 유방 촬영술은 유방암 검진의 기본이 되는 검사중 하나로, 유방을 기계로 누른 상태에서 X-ray로 촬영한다.
유방을 플라스틱판으로 꼭 눌러서 찍는데, 많이 누를수록 유방이 납작해져서 방사선의 노출이 적고 유방 내부가 잘 보여서 작은 암도 진단할 수 있다. 

 

 국내에서 유방암 검진 지침은 40세 이상 여성에서 2년에 한 번 유방 촬영술을 시행하는 것을 권고한다. 

 

유방 촬영술은 너무 아파요. 초음파 검사만 하면 안 되나요?
 증상이 없는 여성에서 유방암의 발견에 가장 예민한 검사는 유방 촬영술이며 유방 초음파 검사만으로는 조기 유방암이 발견되지 않을 수 있다.
그러므로 유방 촬영술을 기본으로 하되 필요한 경우에는 초음파 검사를 추가하게 된다. 

 

 우리나라 여성에서 흔한 치밀한 유방 실질의 경우에는 유방 촬영술에서 유방 실질이 하얗게 나와서 병소가 가려질 수 있다. 이 경우에는 초음파 검사를 병행하는 것이 좋다. 

 

유방 촬영술은 방사선을 이용하면 몸에 해롭지 않나요?
 최근 유방 촬영술 기기는 방사선 조사량이 적어 방사선으로 인한 피해는 거의 무시할 수 있는 정도이다. 그러나 허가받지 않은 기계로 무분별하게 촬영하는 것은 해로울 수 있으며, 아직 유방이 성장, 분화하고 있는 10~20대 젊은 여성에서는 유방 촬영술을 기본 검진법으로 권장하지 않는다.

 

유방 초음파 검사는 어떤 경우에 하나요?
 유방 초음파 검사는 유방 촬영술이나 촉진에서 발견된 병변의 정밀 검사로 이용되며, 유방 촬영술에서 치밀 유방인 경우 보조적인 검사로 이용된다. 

 

 유방의 만져지는 종괴 외에도 유두분비물, 통증, 불쾌감, 피부나 유두 함몰 등이 유방암의 증상 일 수 있다. 이러한 임상 증상이 있는 경우 초음파 검사를 이용해 유방암 여부를 평가할 수 있다. 

 

 또한 30세 미만의 젊은 여성, 임신 또는 수유 중인 여성에서 유방 검사가 필요한 경우 유방 초음파가 일차적 검사 방법이다.


유방 자기공명영상(MRI)는 어떤 경우에 시행하나요?
 유방 자기공명영상은 진단의 민감도와 특이도가 매우 높은 검사로 유방 자기공명영상의 적응증은 다음과 같다.

 

1) 유방암이 진단된 환자에서 수술 전 종양의 범위나 침범 정도를 파악하여 병기결정을 하거나 다발성, 양측성 병소

     여부를 검사할 때 시행한다.
2) 유방암 환자에서 수술 전 항암치료를 받은 경우, 약물에 대한 치료 효과를 알아보는 목적으로 시행한다.
3) 유방암 수술 후 재발 여부 평가를 위해 시행한다.
4) 액와부(겨드랑이)에 원발암을 모르는 림프절 전이가 발견되었을 때 유방암의 유무를 평가하기 위해 시행한다.
5) 유방 성형술을 받은 환자에서 삽입한 보형물에 의한 합병증 여부를 검사하기 위해 시행한다.
6) 실리콘이나 파라핀을 주입한 과거력이 있는 경우, 유방 촬영술이나 유방 초음파로는 유방암을 발견하기  어려우며

     이러한 환자들에서 유방암의 선별 검사 및 진단을 위해 시행한다.
7) 유방암 고위험군의 주기적인 선별검사로 이용될 수 있다.

 

Q [명의예감] 올바른 흡입기 사용으로 만성폐쇄성폐질환 극복하기 !/적절한 흡입제 사용과 호흡...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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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예감] 올바른 흡입기 사용으로 만성폐쇄성폐질환 극복하기 !/적절한 흡입제 사용과 호흡재활로 삶의 질 개선

만성폐쇄성폐질환이란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은 완전히 회복되지 않는 기류제한을 특징으로 하는 폐질환으로 기도와 폐 실질 손상으로 인해 발생한다.
COPD는 전 세계적으로 유병률과 사망률이 매우 높은 질환으로서, 세계적으로 약 3억3천만 명의 COPD 환자가 있으며, 일 년에 3백만 명이 전 세계에서 COPD로 사망하고 있다.

COPD는 흡연, 직업적 노출, 실내 오염, 호흡기 감염 등의 외부인자와 유전자, 연령, 성별, 폐성장 등의 내부인자가 상호 작용하여 발생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70~80% 정도의 COPD가 흡연과 관련되어 발생하며 나머지 20~30%는 결핵 및 천식의 과거력과 관련이 있다.만성폐쇄성폐질환의 진단COPD는 흡연, 직업력 등의 위험인자 노출력이 있는 40세 이상의 성인에서 호흡곤란, 기침, 가래가 만성적으로 있는 경우 의심해야 한다.

COPD를 진단하기 위해서는 폐활량측정이 필요하며, 폐활량측정 결과 FEV1/FVC<0.70 이면 기류제한이 있다고 할 수 있어, COPD를 진단할 수 있다.
또한, COPD 환자는 심혈관질환, 당뇨병, 대사증후군, 골다공증, 우울증, 폐암 등의 질환을 자주 동반한다. 따라서, COPD 진단과 함께 동반질환을 항상 확인하여야 하며 적절하게 치료하여야 한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을 효과적으로 치료하려면?

COPD의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COPD를 유발하거나 진행시키는 위험요소를 알아내고 이를 없애는 것이다.

흡연은 COPD를 발생시키고 진행하게 하는 매우 중요한 위험인자이므로 흡연자에게 반드시 금연할 것을 권고한다. 또한, 직업적 노출이 있는 경우에는 작업장에서의 분진, 유해 가스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COPD의 약물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흡입제의 사용이다. 그중에서도 기관지확장제의 사용이 COPD 치료의 중심이며 증상 완화, 삶의 질, 운동능력을 향상시키며, 급성악화의 감소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흡입제의 종류에는 정량흡입기, 분말흡입기, 연무흡입기 등이 있으며, 환자의 특성에 맞는 적절한 흡입제를 의사가 처방하게 된다.
흡입제는 종류에 따라 사용방법이 다르므로 약물이 효과적으로 전달되도록 사용 방법에 대한 교육이 반드시 필요하다.

쉽고도 어려운 COPD 치료, 영남대병원이 도와드립니다

우리 병원에서 시행한 연구에 따르면, 체계적인 흡입제 교육을 받지 않은 경우 90%의 환자가 흡입제를 사용하는 방법에 있어 한 가지 이상의 오류를 범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3차례의 반복적인 흡입제 사용 교육 이후에는 그 비율이 50% 이하로 감소하였다.약물치료 이외에, 호흡 재활치료의 역할이 최근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호흡 재활의 목적은 증상을 완화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며, 일상생활에서 신체적, 정서적인 참여를 확대하는 데 있다.
호흡 재활 치료의 효과는 운동능력 향상, 호흡곤란 감소, 삶의 질 향상, 병원 입원 횟수 및 기간 감소, 불안 및 우울증 감소, 생존율 증가 등과
같이 매우 광범위하다. 모든 병기의 COPD 환자들이 호흡 재활을 통해 이득을 볼 수 있다. 본원 호흡기센터에서는 적극적인 호흡재활을 위해 재활의학과와 긴밀한 협진체계를 구축하고 환자들의 증상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리 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에는 흡입제 사용을 체계적으로 교육하는 전문 교육 간호사가 있으며, 외래 및 입원 시에 환자들이 처방받는 흡입제의 사용에 대해 1:1로 전문적인 교육 및 상담을 시행하고 있어 환자들에게 많은 도움 및 피드백을 주고 있다.

폐쇄성폐질환의 관리법

  • 1. 모든 COPD 환자들은 매년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을 권장한다. COPD 환자에서 인플루엔자 백신은 입원이 필요한 호흡기 감염과 사망을 감소시킨다.
  • 2. 모든 COPD 환자에서 폐렴사슬알균 백신의 접종을 권고한다. 폐렴사슬알균 백신은 지역사회획득 폐렴과 침습성 폐렴사슬알균질환의 예방에 유의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다. 폐렴사슬알균 백신 접종력이 없는 경우에, 13가 단백결합 백신을 우선적으로 접종하고 6~12개월이 지난 후에 23가 다당류 백신을 접종한다.
  • 3. 흡연력이 있는 COPD 환자는 적극적인 폐암 검진을 고려한다.

COPD 환자에서 폐암의 위험도가 증가한다는 사실은 여러 연구결과에서 잘 밝혀져 있으며, 특히 폐기종이 동반된 COPD의 경우 폐암의 발생 위험성이 매우높아진다.

2011년 미국 국립암연구소가 후원한 NLST(National Lung Screening Trial) 임상시험에 따르면, 55세에서 74세까지 30갑년 이상의 현재 흡연자 혹은 금연기간이 15년 미만인 과거 흡연자를 대상으로 저 선량 흉부 CT를 사용하여 폐암선별검사를 시행한 경우 폐암으로 인한 환자의 사망률이 20% 감소함을 보고하였다.

현재 우리나라 보건복지부도 고위험군 대상 폐암 검진을 도입하기 위한 준비 과정에 있다. 고위험군 환자들은 정기적으로 저 선량 흉부 CT를 촬영하여 조기에 폐암을 진단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Q [명의칼럼] 췌장암의 A to Z/소리없이 다가오는 췌장암-김국현 교수 (소화기내과)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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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칼럼] 췌장암의 A to Z/소리없이 다가오는 췌장암

건강에 대한 관심의 고조와 건강검진의 활성화로 국내 암환자의 생존율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과거 10년간의 진단법과 꾸준한 항암제의 개발 및 치료법의 발달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췌장암의 생존율은 다른 암에 비해 매우 낮다.
췌장암의 빈도는 전체 암의 약 2~3%를 차지하며, 최근 50대~70대에서 점차 증가하는 추세이다. 국내 췌장암 환자의 5년 평균 생존율은 9.4%, 전이성 췌장암의 경우 2% 미만으로 전체 암의 최하위를 차지하고 있다.
췌장암의 불량한 예후는 종양 자체의 생물학적 특성과 더불어 진행된 병기에서 발견되어 수술적 절제가 어렵기 때문이다.
췌장암은 수술적 절제가 최선의 치료로 알려졌지만, 발견 당시 수술적 치료의 대상이 되는 경우는 전체 환자의 20% 내외이다. 대한췌담도학회에서는 “11월 21일을 세계 췌장암의 날”로 정하고 매년 병원별로 췌장암에 대한 시민 강좌를 개최하여 췌장암에 대한 증상, 진단, 치료 및 예방에 관한 지식을 전달하고 정보를 환자들과 공유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1. 췌장의 기능과 위치
 췌장은 크기는 12~20cm정도, 무게는 약 100g 정도로 작은 장기이며, 각종 소화효소를 분비한다. 하루에 1,500cc 정도의 소화효소(췌장액)를 십이지장을 통해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을 분해하는 각종 소화효소를 분비하며, 이는 위액을 중화하는 기능도 한다.
또한, 췌장은 인슐린을 분비하여 혈당을 조절하는 매우 중요한 장기이다. 해부학적으로 췌장은 몸의 깊숙이 자리 잡고 있으며, 중요한 동맥, 정맥 및 간문맥 혈관과 인접하고 있어 종양이 이들 혈관을 침범할 경우 수술 자체가 불가능하게 된다. 

 

2. 췌장암이란?
 췌장암은 췌장에서 발생하는 암으로 90% 이상이 췌관에서 발생하는 선암이며, 나머지는 신경종 또는 낭성종양이다.
요즈음 복부 CT 검사가 많이 시행되면서 췌장의 낭종이 드물지 않게 발견되는데, 그중에서 점액을 분비하는 낭성종양은 악성으로 변화할 가능성이 커서 적극적 추적, 관찰을 필요로 한다. 

 

3. 췌장암의 위험요인
▶ 흡연
흡연은 췌장암 발병의 가장 잘 알려진 위험인자이다. 췌장암 환자의 30%가 흡연과 관련이 있고, 비흡연자보다 2~5배 정도 위험도가 높다. 특히 췌장암 가족력이 있는 경우 췌장암의 위험도는 훨씬 더 상승한다. 

 

▶ 당뇨병
당뇨병은 오래전부터 췌장암과의 연관성이 알려졌으나, 당뇨병 발생이 췌장암의 결과인지, 아니면 췌장암의 발병인자인지는 확실치 않다.
췌장암 환자는 췌장의 인슐린 분비기능이 떨어져 당뇨병 발생위험이 크다.
최근 2년 이내 당뇨병이 진단된 환자의 경우 췌장암의 위험이 크다. 40대 이상에서 가족력 없이 갑자기 당뇨가 발병할 경우 췌장암에 대한 주의를 필요로 한다.

▶ 만성췌장염
만성췌장염과 췌장암은 역학 연구에서 많이 밝혀져 있으며, 실제 두 질환이 혼재하는 경우가 많다. 만성췌장염에서 췌장암이 발생할 경우 감별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 가족력 및 유전적 요인
다른 암종과 마찬가지로 췌장암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 췌장암 발생 위험도는 상대적으로 높다. 몇몇 유전성 질환군과 연관성이 높은데, 특히 유전성 비용종성 대장암, 가족성 선종성 용종증, 포이츠-예거 증후군, 가드너 증후군, 제1형 다발성내분비종양증 등이 있는 경우 췌장암 발생에 주의한다. 

 

4. 췌장암의 증상
 췌장암은 초기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서 실제로 조기발견이 쉽지 않다.
그러나 모호한 복통, 황달, 체중감소 및 당뇨를 보이는 경우에 췌장암에 대한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 모호한 복통
췌장암 환자는 주로 명치 끝부분의 통증, 또는 좌측 등쪽의 통증을 호소한다.
특히 췌장 미부에 종양이 발생할 경우에는 등쪽에 통증을 호소하며, 췌장암이 췌장 주변의 신경을 따라 퍼지게 되면 복부 전체 또는 등까지 심한 통증을 호소한다.
대부분 환자에서 1~2개월간의 모호한 복통을 호소하는 환자가 많고, 증상은 심한 통증부터 무증상까지 다양하다.
복부 증상이 모호한 경우 소화장애 또는 위염으로 생각하고 지내다가 늦게 진단이 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 황달
췌장암환자의 가장 흔한 증상이면서 조기경보 증상이기도 하다.
췌장 두부에 종양이 발생하면 주로 황달을 보이며, 붉은색 또는 진한 갈색의 소변을 보이고, 전신 가려움을 호소한다.
황달을 확인할 수 있는 쉬운 방법은 환자의 눈을 보았을 때 흰자위가 노랗게 변한 경우이며, 간혹 대변 색깔이 회색을 띠기도 한다. 

 

▶ 체중감소
복통과 함께 췌장암의 일반적 증상이다.
최근 1개월 이내 식욕이 없으면서 원인 없이 체중이 급격히 감소하는 경우 췌장암을 의심해 볼 수 있다. 

 

▶ 당뇨
당뇨의 가족력이 없는 40~60대 환자에게 최근에 갑작스러운 당뇨가 발생한 경우에 췌장암에 대한 검사를 필요로 한다.

 

 

5. 췌장암의 진단법
췌장암의 진단에는 혈액검사, 영상학적 검사 및 내시경초음파검사가 있다. 

 

▶ 혈액검사
간기능검사에서 이상을 보이고, 특히 암표지인자인 CA 19-9 또는 CEA 수치의 상승을 보인다. 그러나 실제 췌장암 환자에서 CA 19-9 수치가 정상인
경우도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 영상학적 검사
췌장은 해부학적으로 위장의 뒤편에, 복부 깊숙이 위치하여 복부CT, MRI 등을 시행하여 췌장암을 진단하게 된다. CT 및 MRI 검사는 주변 장기와의
해부학적 관계를 쉽게 확인할 수 있고 수술적 절제 가능성을 판단하는 데 매우 유용하다.
일단 진단이 되면 PET-CT를 시행하여 타 장기 전이를 확인하게 된다. 

 

▶ 내시경초음파 검사
내시경초음파(EUS)는 내시경 말단부에 내시경 렌즈 대신에 고주파의 초소형 초음파기기가 장착된 고가의 내시경기기이다.
검사방법은 일반 내시경검사처럼 수면하에 위장 내부로 내시경을 진입하여 위장 또는 십이지장에서 내시경 선단의 고주파의 초음파를 이용하여 췌장의 종양을 확인한다.
일반 CT에서 확인이 어려운 1.5cm 이하의 작은 종양도 확인 가능하며, 특히 내시경초음파 구멍을 통해 바늘침을 삽입하여 직접 종양 조직을 채취 가능한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6. 췌장암의 치료
 수술이 가장 좋은 치료이지만, 수술이 어려울 경우에는 항암치료, 방사선 치료 또는 내시경을 이용한 대증적 치료를 하게 된다. 

 

▶ 수술
췌장암의 가장 효과적인 치료는 수술적 절제이다.
그러나 실제 수술이 가능한 경우는 1~2기 정도이고, 대부분 환자는 수술적 치료가 어려운 단계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 항암치료 및 방사선 치료
최근 개발된 항암제를 이용하여 술전 선행 항암치료 시행 후 수술을 진행하기도 하고, 술후에 보조항암치료를 병행하기도 한다.
고령 환자의 경우에는 방사선치료를 적극적으로 이용하며, 방사선 치료와 항암치료를 병용할 수도 있다. 

 

▶ 내시경 시술
황달이 발생한 경우 내시경을 이용하여 담관내로 스텐트 시술을 시행하거나, 종양의 침범으로 인한 십이지장 폐쇄의 경우 십이지장내로 스텐트 시술을 시행한다.
또한 췌장암 환자의 경우 통증경감을 위해 내시경을 이용하여 신경차단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7. 췌장암의 예방
 불행히도 아직까지 췌장암의 뚜렷한 예방법이나 권고되는 기준은 없는 실정이다. 하지만 정기검진이 필수적이며, 금연과 절주는 매우 중요한 생활수칙이다.
 췌장암 예방을 위해서는 최근 발생한 당뇨, 췌장암의 가족력, 만성췌장염 환자 또는 췌장 낭종이 발견된 경우는 췌장전문의와 상담을 요하며, 적극적 추적관찰을 필요로 한다.
 

Q [명의칼럼] 꾸준히 늘어나는 당뇨병 환자/철저한 관리와 치료로 당뇨병 관리하기-원규장 교수...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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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칼럼] 꾸준히 늘어나는 당뇨병 환자/철저한 관리와 치료로 당뇨병 관리하기

당뇨병 환자는 꾸준히 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는 현재 4억 1,500만 명의 성인 당뇨병 환자가 있으며 2040년까지 6억 4,200만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대한당뇨병학회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성인 7명 중 한 명(14.4%)이 당뇨병이고, 65세 이상 성인에서는 10명 중 3명일 정도로 증가했다.
이처럼 주변에서 당뇨병 환자를 찾는 것은 어렵지 않지만, 혈당 조절이 잘되지 않더라도 몇 년 동안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경우도 많기에 이쯤 되면 당뇨병도 별것 아니라는 착각에 빠질 수도 있다.
문제는 당뇨병을 방치해 생기는 합병증. 자칫 심근경색, 뇌졸중, 실명이나 신체 일부를 절단해야 하는 등 심각한 상황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따라서 미리 혈당을 관리하고 당뇨병에 걸렸다면 악화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 합병증이 나타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11월 14일은 세계당뇨병의 날
 프레드릭 그란트 밴팅 (Frederick Grant Banting)이 1922년 개의 췌장으로부터 인슐린을 발견하여 1923년 노벨상을 받았다. 이러한 발견을 통해 유엔(UN)은 2006년 12월 Banting의 생일인 11월 14일을 세계당뇨병의 날로 공식 인정하였다. 

 

 이후 매년 11월 14일 세계당뇨병의 날을 맞이하여 전 세계적으로 국가의 대표적 상징물이나 건축물에 당뇨병 예방과 관리에 대한 필요성을 일깨우는 상징적인 조치로 푸른빛 조명을 밝히는 푸른빛 점등식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대한당뇨병학회에서는 2007년부터 푸른빛 점등식에 동참하고 있으며, 남산 서울타워, 종로 보신각, 부산 광안대교, 국회의사당, 청계천, 세종문화회관, 한강공원 세빛섬, 서울시청 등에서 점등식을 하였다.
올해 대한당뇨병학회에서는 세계당뇨병의 날을 기념하여 롯데월드타워에서 점등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당뇨병의 관리
 늘어나는 당뇨병 환자, 치료와 관리에 대한 인식은 부족
당뇨병은 그 자체로 큰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때문에 혈당이 높다는 의사의 진단을 무시하거나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물론 혈당이 높다고 당장 큰 문제가 발생하는 건 아니다. 하지만 그 상태를 그대로 내버려두면 신체의 여러 부위가 손상될 수 있다.
당뇨병 초기에는 증상이 없어 발견 자체가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많이 알려진 당뇨병 증상, 즉 갑자기 살이 빠지거나, 목이 많이 말라 물을 많이 마시게 되고 소변을 많이 보는 증상이 생긴다면 혈당이 아주 높은 경우이므로 빨리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을 필요가 있다.

 

다음과 같은 경우는 40세 이상부터 연 1회 당뇨병에
대한 검진을 권유한다.

직계 가족 가운데 당뇨병 환자가 있는 경우
과체중(체질량 지수가 23 이상)
고혈압(140/90㎜Hg 이상)
임신성 당뇨병이 있었거나 출산 시 아기가 4㎏ 이상의
거대아인 때 등이라면 병원을 정기적으로 방문하거나
스스로 혈당을 자주 측정해야 한다.
전당뇨병(공복혈당장애 또는 내당능장애) 단계
고지혈증(콜레스테롤이 높은 경우: HDL 콜레스테롤
35 미만 또는 중성지방 250 이상)
심혈관질환(뇌졸중, 관상동맥질환)
인슐린 저항성(다낭성난소증후군 등)

치명적인 당뇨병 합병증, 철저한 생활 관리로 예방해야
 혈당이 높은 상태가 오랜 시간 지속하면 주로 혈관의 손상을 가져오고 혈관이 주로 집중적으로
모여 있거나 혈관에 문제가 생기면 생명에 큰 지장을 주는 곳에 합병증이 생긴다. 

 

 당뇨병 합병증을 혈관 크기에 따라 미세혈관 합병증과 대혈관 합병증으로 분류한다.
미세혈관 합병증은 생명과 직접적인 관련은 적다 해도 삶의 질을 현저하게 떨어뜨린다.
당뇨병성 망막병증이 진행하면 실명을 유발할 수 있고, 당뇨병성 신증은 투석이 필요한 상태까
지 진행될 수도 있다.
당뇨병이 진행되면 신경도 손상된다. 대혈관 합병증은 생명과 직결되기 때문에 미리 방지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심장이나 뇌는 몇 분만 손상돼도 영구적으로 기능 장애를 일으키거나 생명이 위험할 수 있는 장
기·혈관을 개통하는 치료법이 발전해 이전보다 치료 성공률이 높아졌다고는 하나 ‘골든 타임’을
놓치면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예방이 최우선이다.

 

• 매일 일정한 시간에 알맞은 양의 음식을 규칙적으로 먹어야 한다.
• 적절한 열량 섭취와 규칙적 식사가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된다.
• 설탕과 꿀 등 단순당은 혈당을 높이기 때문에 피한다.
• 혈당을 낮추는 식이섬유소를 적절히 먹고, 동물성 지방과 콜레스테롤 섭취는 줄인다.
•음식은 싱겁게 먹고, 술은 자제한다. 

 

Q [명의예감]신음소리가 절로 나는 근막통증증후군- 김혁구교수 (마취통증의학과)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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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그림은 김혁구 교수 프로필 사진입니다. 두번째 그림은 근막통증증후군 관련 그림이며 세번째 그림은 스트레칭을 통해 통증을 줄이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근막통증증후군이란 

 근막통증증후군은 근육내 통증유발점으로 인해 그 부위 및 연관부위까지 통증을 보이고 나아가 운동, 자율신경적 증상이발현되는 질환이다. 질환의 특징은 골격근이나 근막내에 단단한 띠 또는 결절이있고, 이 통증 유발점에 자극을 가하면 국소연축반응(localtwich response)이 나타난다. 통증유발점은 항상 긴장하고있는 자세유지근이나 사용이 많은 씹기 근육 등에 많이 위치하며, 등세모근(trapezious muscle), 목갈비근(scalenemuscle), 목빗근(sternocleidomastoid muscle), 어깨올림근(levator scapulae muscle), 허리네모근(quadratuslumborum muscle)에서 흔히 발생한다.   



 우리나라는 공식적인 통계가 없지만, 미국에서 시행한 설문조사에는 전체 인구의 53%가 근육통에 시달리고 있다고 보고된바 있다. 30~40대 중년층에서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있고, 65세 이상 노인에서는 유병률이 85% 정도로 높다는 보고가 있다. 결국, 일생에 한 번쯤은 근육뼈대계통 통증으로 고생하며 그 원인이 근막통증증후군으로 분류될 수 있다고 보고한다.



통증뿐만 아니라 다양한 증상을 유발하는 근막통증증후군
  감각 증상으로 자발 통증, 압통, 연관 통증이 있는데, 주로 쑤시고 가끔은 감각 이상을 동반한 양상으로 나타난다. 특히 연관 통증은 다양한 강도의 둔하고, 쑤시는 양상으로 신경의 단일 피부 분절 분포 형태 또는 신경근 분포 양상과 다를 수 있으며, 두통, 관절 통증, 요통, 엉덩이나 하지에 궁둥신경통(sciatica) 같은 통증을 호소할 수 있다.

 운동 증상은 근육경직, 운동범위의 제한, 근력 저하 등의 기능 장애이다. 통증보다 짧고 억제된 근육으로 인한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는데, 주로 잠재성유발점에 의해 일어나며 특히, 수면 이후나 장시간 같은 자세를 유지한 후에 뚜렷하게나타난다. 자율신경증상으로 혈관수축, 발한, 눈물, 타액분비과다, 현기증, 귀울림 등이 있으며 다른 증상들로 수면장애, 우울증과불안 등을 동반할 수 있다.

이상근 증후군 (Piriformis Syndrome)
  환자의 신체 검진 중 FAIR test(이상근 테스트) 상에서 환자가 통증 반응(jump sign)을 보였을 때 이상근 증후군을 생각하게 되는데, 이 질환은 포착성신경병증으로 궁둥신경분포 부위의 통증, 무감각, 이상감각, 위약감을 보인다.
 이 증후군은오랜 시간 동안 앉아 있는 자세나, 과도한 운동으로 유발될
수 있고, 초기 증상은 엉덩이 부위의 심한 통증, 하지와 발로 전달되는 방사통이며, 허리나 엉덩관절을 굽히거나 물건을 들어 올릴 때 통증이 심해진다. 심한 통증이 있을 때에는 걸음걸이가 바뀔 수 있다. 치료는 통증과 기능제한에 대하여 약물치료와 물리치료를 병행하는 것이다. 보존적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다면, 국소마취제 등을 이상근과 궁둥신경영역에 주사하거나, 이상근의 이완을 위하여 근육 내에 보톡스 주사를 시행할 수 있다. 치료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환자가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것으로, 대퇴를 가쪽돌림하는 자세(양반다리, 쩍벌다리 등)를 피하고 이상근 스트레칭 운동을 지속하는 것이다.

  


바른 생활 습관으로 통증 경로를 차단하는 것이 치료의 지름길
 치료의 시작은 환자교육을 통하여 해로운 자세나 행동, 생활습관 등을 피하도록 하는 것이다. 치료의 기본 원리는 통증유발점을 불활성화시키고 통증 경로를 차단함으로써 통증의 악성 순환 고리를 차단하는 것이다. 치료 방법은 침습적인 통증유발점주사와 물리치료 등의 비침습적 치료가 있으며 병행을 통한 정상적인 근육기능의 회복이 목표이다.

Q [명의예감] 혈액검사의 새로운 지평, 유전자 진단의 시대 - 이종호교수 (진단검사의학과)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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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예감] 혈액검사의 새로운 지평, 유전자 진단의 시대 - 이종호교수 (진단검사의학과)

 

 

우리 몸의 골수에서 매일 만들어지는 혈액(blood)은 우리가 느끼지는 못하지만, 몸의 조직이 생활하는 데 필요한 영양분과 산소를 공급하고 조직의 대사 결과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노폐물을 운반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혈액은 호르몬과 같이 우리 몸의 기능을 유지하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화학물질을 운반하거나 면역기능과 관계된 항체를 생산하고 운반하기도 한다.

 이런 혈액을 통해 수십 가지 질병과 현재의 건강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혈액 속에 있는 혈구들의 수치를 비교해 빈혈이나 백혈병 같은 혈액질환을 확인한다. 그리고 혈액 속의 여러 물질의 측정으로 간염, 지방간 등의 간 기능의 상태와 신장 기능, 당뇨 등을 진단한다. 콜레스테롤 수치를 확인해 고지혈증이나 동맥경화의 위험성을 확인할 수도 있다. 간암, 대장암, 췌장암 등 각종 암 진단에도 유용하게 사용된다. 그 외에도 혈액은 알레르기, 호르몬 검사에 유용한 단서 역할을 한다. 따라서 혈액검사는 건강 검진에서 기본검사로 큰 비중을차지하고 있다.

혈액에서의 유전자 검사
  분자진단기술 발달로 혈액에서 유전자를 추출하여 기존에 진단이 힘들거나 하지 못했던 질환들을 진단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런 유전자 검사는 감염 질환, 종양 질환, 유전 질환뿐아니라 혈액형 유전 검사, 조직적합성 검사, 법의학 등의 분야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차세대염기서열분석법(Next generation sequencing)을 이용하여 진단, 예후 평가, 치료 등에 활용하고 있다.

차세대염기서열분석법(Next generation sequencing)이란?
  차세대염기서열분석(Next generation sequencing, NGS)은 하나의 유전체를 무수히 많은 조각으로 분해하여 각 조각을 동시에 읽어낸 뒤, 전산기술을 이용하여 조합함으로써 방대한 유전체 정보를 빠르게 해독하는 방법으로 혈액암, 고형종양,유전 질환 등에 이용되고 있다. 2017년 3월 1일부터 이런 질환 등을 대상으로 차세대염기서열분석법(NGS)을 이용한 유전자 패널검사에 대해 보험 급여(본인 부담 50%)가 적용되게되었다.

혈액암에서 차세대염기서열분석법(NGS)
 진단검사의학검사과에서 NGS 검사방법을 도입하게 되면서, 혈액암 환자 혹은 혈액암이 의심되어 골수 검사를 하는 환자들에게서 질병과 연관된 유전자 돌연변이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에 시행해오던 전통적인 염기서열분석법은 한 번에 한 개의 유전자에 대한 염기서열 정보만을 얻을 수 있었으나, NGS 검사를 시행하게 되면서 한번에 여러 개의 유전자(유전자 패널)들을 동시에 검사할 수 있
게 되는 장점이 있다.
 NGS 검사는 많게는 100개 이상의 종양 유전자를 한 번에 검사할 수 있으며, 각 유전자 전체 또는 돌연변이가 집중적으로 몰려있는 부위를 선별하여 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 NGS 검사의 통상적인 분석 민감도는 전체 골수 세포의 1~10% 범위에 존재하는 변이까지 검출 가능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어, 이는 기존의 염기서열분석법에 비해 더 예민한 민감도를 나타낸다고 알려졌다. 급성골수성백혈병(AML), 골수이형성증후군(MDS), 골수증식성종양(MPN), 다발성골수종(Multiple myeloma), 림프종(Lymphoma) 등과 같이 조혈모세포의 클론성 증식이 발생하는 혈액암을 진단할 수 있게 하는 진단적 표지자, 또는 질환의 예후를 예측하게 하는 표지자에 대한 정보를 NGS 검사를 통해 얻을 수 있다.

 

1. 진단을 위한 표지자
급성골수성백혈병(AML), 골수이형성증후군(MDS), 골수증식성종양(MPN) 등은 연관된 유전자 돌연변이의 검출이 진단에 중요하기 때문에 한번에 여러 개의 관련 유전자 돌연변이를 동시에검출함으로써 도움이 된다.

2. 예후 예측을 위한 표지자
혈액암 환자에서 특정 돌연변이가 검출되면, 환자의 질병 예후에 대한 예측을 가능하게 하며 이에 맞는 최적의 치료계획을 수립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3. 치료 후 경과관찰을 위한 표지자
NGS검사의 또 다른 적용은, 치료 중인 혹은 치료가 끝난 환자에 있어서 미세잔존질환을 평가하는 것이다. 진단 시 검출되었던 혈액암 관련 유전자 돌연변이의 양을 추적하여 검사함으로써 치료반응을 확인하고, 재발이 의심되는 경우 보다 적극적인 치료 계획을 수립하며, 혈액암의 재발을 좀 더 이른 시점에 예측할 수 있다.

 

우리 병원에서도 혈액암 NGS 검사 시행을 위한 평가 중이며 앞으로 NGS 검사는 혈액암뿐만 아니라 유전성 암, 난청, 신경근육 질환, 혈액응고, 염색체이상 질환 등과 같은 유전성질환의 진단과 예후, 치료 결정 과정에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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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칼럼] 모든 만성호흡기환자에게 좋은 호흡재활 - 신경철 교수(호흡기알레르기내과)

모든 만성호흡기환자에게 좋은 호흡재활
"Breathe easy, Improve health status"
편한 '숨'으로 삶의 질 높이기


숨은 왜 찰까요?
만성호흡기질환은 기관지가 좁아져 있거나 허파꽈리(폐포)의 탄력성이 떨어져 효과적으로 숨을 쉴 수 없는 상태이다. 기관지가 좁아지면 걷거나 움직이면 쌕쌕거리는 숨소리가 나면서 숨고, 허파꽈리(폐포)의 탄력성이 떨어지면 마치 풍선을 불어 오래 두면 바람을 빼도 원래 모양으로 돌아가지 않고 늘어나 있는 것과 같이 폐도 늘어나게 되어 숨이 차게 된다.
사람은 복부와 가슴을 구분하는 가로막(횡격막)의 움직임에 의하여 대부분의 호흡을 하는데 폐가 늘어나 확장되면 가로막이 움직이는 범위가 줄어 숨이 계속 차게 된다. 그림 1에서 만성폐쇄성폐질환의 폐는 정상 폐에 비하여 가로막이 편평하여 숨을 들어 마셔도 폐가 아래로 내려갈 수 있는 거리가 짧아 숨이 차게 된다.

가슴 촬영 사진
 

작은 움직임에도 ‘숨이 차다’
만성호흡기환자는 작은 움직임에도 숨이 차는 경우가 많다. 숨찬 가장 큰 이유는 호흡기능이 떨어지는 원래의 병에 의한 것이지만 운동부족, 근육약화, 감정변화(우울증) 등이 더해져 생기게 된다.
호흡기질환을 적절한 시기에 치료하지 못하면 숨이 차는데, 움직이면 숨이 더 차기 때문에 환자들은 점차 움직이지 않으려 하게 되고 운동량은 더 줄어 근육의 힘은 더 약해지는 악순환으로 이어져 심하면 거의 움직일 수 없게 된다.
만성호흡기질환 : 약물치료는 한계가 있다
만성호흡기질환의 초기증상은 기침, 가래가 대부분이고 조금 더 악화하면 숨이 차기 시작한다. 그러나 많은 환자들은 감기를 자주 한다고 스스로 판단하거나 과거부터 있던 증상이 감기 때문에 약간 더 심해질 뿐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숨이 차서 생활이 불편해지거나 폐렴이 생겨 호흡곤란이 갑자기 악화하면 병원으로 오게 되는데 이때는 이미 폐기능이 많이 떨어져 치료하더라도 일부 호전은 되지만 환자가 원하는 정도로 호전되지는 않는다.


만성호흡기질환의 종류에 따라 약물치료에 대한 반응은 차이가 있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은 적극적인 치료를 하더라도 폐기능은 100~200mL 향상이 최대치이며, 폐섬유화증은 어떠한 치료를 하더라도 폐기능은 향상되기 어렵다. 기관지확장증은 호흡곤란과 기침, 가래가 반복되는데 증상이 자주 생기면 호흡곤란은 더 심해진다.
만성호흡기환자는 치료를 하더라도 모든 환자가 최대 치료 효과를 얻는 것은 아니며, 약물치료(흡입기관지확장제, 항생제, 염증억제제 등)를 하더라도 많은 환자들이 여전히 호흡곤란 증상이 있다. 

그림2. 만성호흡기질환자에서 호흡곤란의 악순환 이미지

 
신체활동의 중요성과 호흡재활
호흡곤란의 악순환 끊기
만성호흡기질환을 개선하기 위하여 어떻게 해야 하는가? 앞서 이야기한 악순환의 고리를 끊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약물치료는 기본이다. 먹는 약보다는 흡입하는 약제가 중요한데 이는 기관지를 넓혀주고 기관지 염증을 줄여주기 때문이다.
약물치료와 더불어 반드시 권고할 것은 신체활동력을 유지하는 것이다. 신체적으로 무리 되지 않는 정도의 운동을 꾸준히 하여 근육의 힘을 키워 운동을 지속할 수 능력을 키우는 것이다. 즉, 호흡재활이라고 할 수 있다. 

 

호흡재활! 쉽게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호흡재활은 약물치료가 아니지만, 약물치료와 반드시 같이 이루어져야 최대효과를 얻을 수 있다. 호흡재활은 호흡곤란을 완화시켜
환자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활동력을 보전하고 증상이 악화되는 것을 줄여 병은 있지만, 장기적으로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다.
호흡재활은 병에 대한 이해, 흡입약물 사용법, 자기관리, 증상이 악화되었을 때 대처하는 법 등을 포함하지만, 운동요법이 가장 중
요하다.


호흡재활을 하면 이런 효과가 있다.
호흡재활을 하면 좋은 점은 아래와 같이 설명할 수 있다. 호흡곤란을 비롯하여 증상이 좋아지는 것부터 신체활동력 향상, 만성호흡기질
환의 악화 감소, 삶의 질 향상 등 다양한 이점이 있다. 호흡곤란이 개선되는 효과를 보자. 그림 3에서 보는 것과 같이 약물치료만 하는
경우와 비교하면 같은 시간을 활동하여도 숨찬 정도는 훨씬 덜하다. 

호흡재활의 효과

  • 가래배출이 쉬워진다.
  • 호흡곤란이 감소된다.
  • 팔다리근육 힘이 좋아진다.
  • 증상의 악화가 줄어든다.
  • 호흡근육의 힘이 좋아진다.
  • 삶의 질이 향상된다.
  • 호흡근육이 좋아짐에 따라 신체활동력이 향상된다.

그림3. 운동요법에 의한 호흡곤란 개선효과 그래프

 

호흡재활 : 증상이 있으면 바로 시작하자!
호흡재활의 시작 시기는 아주 중요하다. ‘재활’이라는 단어가 있어 호흡기질환이 말기가 되었을 때 하는 것으로 생각하기 쉬운데 틀린 생각이다. 증상이 있으면 바로 시작하여야 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병이 아주 심해지면 그때는 이미 체중감소가 심하여 몸에 근육이 거의 없기 때문에 운동요법을 해도 좋아질 근육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또한 말기에는 폐기능도 이미 바닥에 도달한 상태여서 운동을 감내할 수 있는 호흡력이 남이 있지 않아 호흡재활을 해도 효과를 얻기 어렵다. 일상생활을 어느 정도 할 수 있을 정도의 폐기능과 근육이 남아 있을 때 시작하여야 한다. 50~80% 정도의 폐기능이 남아 있는 시기가 가장 좋다. 이때 호흡재활을 하여야 가장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마치면서
만성호흡기질환을 겪고 있는 환자들과 가족들은 이 병이 얼마나 불편하며, 심하면 외출은 물론 세수, 목욕도 스스로 할 수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쉽게 표현하면 장애인이 되는 것이다. 이렇게 되는 이유로는 병을 제때 진단받지 못하여 치료시기를 놓치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우선 만성호흡기질환으로 진단 받으면 약물치료와 더불어 신체활동력을 개선시키고 유지시킬 수 있는 호흡재활치료를 반드시 기억하여 활기찬 일생생활을 이어나가야 할 것이다.
영남대학교병원 권역 호흡기 전문질환센터 호흡재활치료팀 053) 640-6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