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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여름철 자외선에 의한 안질환 주의 - 이준엽 교수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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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엽 교수

여름철 자외선에 의한 안질환 주의

이준엽 교수

 

태양의 위치에 따른 24절기 중 가장 더위가 심하다는 대서(大暑) 7월 후반이다. 그러나 올해에는 봄이 채 끝나기도 전에 낮 기온이 30도를 넘나들더니, 입하(立夏)만 겨우 지났을 뿐인데 대서의 불볕더위가 찾아왔다. 기상청에 따르면 6월 첫째 주 전국 자외선 지수가 매우 높음(8-10)”으로 햇볕에 노출 시 수십 분 이내에도 피부화상을 입을 수 있어 외출을 피할 것을 권장하였다. 적절한 자외선 노출은 비타민 D 합성을 위해 필요하지만, 요즘의 자외선양은 이미 그 수준을 넘어선 것이다.

자외선은 파장에 따라 진공자외선(Vacuum UV), 자외선 A, 자외선 B, 자외선 C로 나뉜다. 이중 자외선 A B는 각막과 수정체를 통과해 망막까지 도달할 수 있는 위험한 광선이다. 특히, 자외선 A 의 경우 연중 5~6 월에 최대, 자외선 B 의 경우 7-8월에 최대치를 보이므로 눈의 건강과 시력을 위협하는 자외선은 특히 여름철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 장시간 자외선에 노출되어 발생 또는 악화될 수 있는 안질환으로는 광각막염, 군날개, 백내장, 황반변성 등이 있다.

 

광각막염

광각막염은 눈을 뜰 수 없을 정도의 극심한 통증과 눈물흘림, 눈부심, 충혈, 시력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증상은 자외선 노출로부터 수시간 이후에 발생하므로 진료실을 뒤늦게 찾게 되는 경우가 많다. 눈에 이물감이 느껴지고 통증이 있는 경우 단순 결막염이라고 착각하기 쉽다. 결막염과는 원인과 치료법이 다르기 때문에 잘못 치료할 경우 오히려 증상이 악화되고 치료시기를 놓칠 수 있으므로 주의를 요한다. 광각막염은 증상이 자연적으로 호전될 수도 있지만 심한 경우에는 각막 혼탁을 초래하여 영구적인 시력저하를 초래하기도 한다. 시원한 마사지, 인공누액의 점안 등이 불편감을 개선할 수 있고, 병원을 방문하여 항염증 점안제를 처방 받아 사용하는 것이 통증을 줄이는데 효과적이다. 콘택트렌즈를 착용 중이라면 즉시 제거하여야 하며, 자극감이 있더라도 눈을 비비지 않는 것이 이차적인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

 

익상편

익상편은 안구의 결막(흰자위)에서 각막(검은자위) 쪽으로 섬유 혈관 조직이 뻗어나가 생기는 질환이다. 이때 혈관 조직 모양이 마치 날개처럼 보인다 해서군날개라고 불리기도 한다. 흔히백태가 낀다고 표현하는 익상편은 건조한 공기, 바람, 먼지 자극, 강한 자외선 등에 의해 발병한다. 익상편은 초기에 별다른 통증은 없지만 특이한 날개모양의 조직이 각막 표면을 덮으면서 자라나기에 외관으로도 쉽게 판단할 수 있으며, 출혈 등 증상에 따른 치료를 하나 증상이 심하거나 시력을 위협하는 경우에는 수술이 필요하다.

 

백내장

백내장은 수정체가 혼탁해지는 질환으로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된 환경에서 일하는 사람의 발병률이 일반인에 비해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되어 있다. 백내장은 노년층에서 발생하는 질환이었지만, 오존층의 파괴로 인해 자외선 노출이 심해지면서 발병하는 연령층은 점점 낮아지고 있다. 시력 감퇴나 단안 복시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으나,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도 많다. 경미할 경우에는 안경 도수의 변화로 일시적이나마 시력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지만, 그보다 심해진 경우에는 수술을 통해 시력을 회복해야 한다. 백내장은 3대 실명 원인 중 제일 높은 비율을 차지하기 때문에 시야가 뿌옇거나 침침하게 흐려 보인다면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

 

황반변성

자외선이 각막과 수정체를 통과하여 망막에 흡수되면 가장 심각한 질환인 황반변성을 일으킬 수 있다. 활성산소를 만들어 시세포를 변성시키고 노화를 가속화한다. 과도한 자외선 노출이 황반변성을 유발하고 악화시키는 중요한 위험 인자이며, 자외선 노출시간과 비례하여 황반변성의 발병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어느 날 갑자기 발병하는 것이 아니라 오랜 시간 동안 축적되어 나타나지만, 고령, 흡연, 가족력 등의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거나 초기 황반변성을 앓고 있다면, 짧은 시간의 자외선의 노출이 안전하다고 할 수 없다. 특히 황반변성은 한번 발병하게 되면 회복하기 어려우며, 점차 진행하게 되어 심각한 시력상실이 양안에 초래될 수 있으므로 무서운 질환이라고 할 수 있다. 시야 가운데가 흐리거나 굴곡시가 있거나 중심암점이 있는 경우는 전문의를 찾아 조기 진단을 받고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외선으로 인한 안질환의 예방법

자외선에 의한 안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원인이 되는 자외선을 미리 차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예방법이다. 선글라스 구매 시에는 자외선 A까지 차단하기 위해서 UV 400 나노미터 이상까지 완벽히 차단되는 렌즈를 확인하여 구입하여야 한다. 또한, 선글라스 렌즈의 색상이 너무 진하면 동공이 작아지지 않아 오히려 자외선 유입량이 늘어나므로 렌즈의 색은 선글라스를 착용한 사람의 눈이 들여다보이는 정도가 좋다. 자외선은 맑은 날 보다는 오히려 구름 낀 날에 더 노출될 위험이 높다. 자외선은 구름에서 산란, 반사되어 맑은 날보다 30% 더 강하며, 뭉게구름이 20~50% 있을 경우 자외선 양은 최대치가 된다. 따라서, 흐린 날에도 자외선지수가 보통(3~5)이상인 날에는 선글라스나 모자, 양산을 쓸 필요가 있다. 자외선지수가 6~7이상인 높음 단계에는 오전 10시에서 오후 2시 사이에는 외출을 삼가 하는 것이 좋겠다. 무엇보다 자외선은 당장 눈에 보이는 심각한 변화를 일으키지 않기 때문에 경각심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그러나 자외선의 노출이 오랜 시간 축적될 경우 시력을 잃을 수 있는 심각한 질환들로 눈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항상 주의가 필요하다.

그림 1. . 광각막염 (Photokeratitis) 환자의 각막 염색 소견


 

그림 2. 익상편 (Pterygium) 환자의 전안부 소견


 

그림 3. 황반변성 (Age-related macular degeneration) 환자의 양안 안저 소견


Q 소리 없이 다가오는 “난소암 - 이대형 교수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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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형 교수

소리 없이 다가오는 난소암 

이대형 교수 

 

매년 58일은 세계 난소암의 날입니다. 올해 5회째로 전 세계 난소암 환자들을 격려하고, 모든 여성에게 난소암의 예방과 치료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이러한 행사들 덕분에 이전보다 난소암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가고 있긴 하지만 난소암의 좋지 않은 예후를 생각해 볼 때 좀 더 세심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난소는 자궁 양쪽에 아몬드 모양으로 위치하고 있으며 매달 난자를 배출하고 여성 호르몬을 분비하는 생식 기관입니다. 난소암이란 이러한 난소에 생기는 악성종양을 일컫습니다.

 

난소암의 원인은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아직 정확하게 밝혀진 바는 없습니다. 몇 가지 요인으로, 가족 중에 난소암 환자가 있는 경우 난소암에 걸릴 위험이 높으나 난소암 환자의 경우 95%는 가족력이 없습니다. 유방암, 자궁내막암, 직장암의 과거력이나 가족력이 있는 경우 유방암이 생기면 난소암이 생길 가능성이 2배 높아지고, 난소암이 있으면 유방암이 생길 가능성이 3~4배 많아집니다. 지속적인 배란 및 월경은 난소암의 확률을 높입니다.

임신은 난소암의 발생을 방지하는 경향이 있어 출산횟수가 한 번이면 난소암 위험은 전혀 출산하지 않는 여성에 비해 약 10%, 출산횟수가 3번이면 50%나 줄어듭니다. 출산 후 수유를 하는 것도 배란 횟수를 줄여 난소암의 발생을 감소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환경적 요인으로 선진국이나 도시 여성에서 많이 발생합니다. 이 밖에도 비만, 여러 바이러스 질환의 감염력이 난소암의 발생과 관계있다고 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볼 때 여성암 중 7위로 전체 여성암의 3.6%를 차지하고 있으며, 부인암(여성 생식기암) 중 자궁경부암, 자궁체부암에 이어 세 번째로 흔한 암입니다. 국내 건강보험심평원의 보고에 따르면 2015년 기준 난소암 환자는 16,172명으로 자궁경부암 환자(54,603)에 이어 부인암 중 두 번째로 흔한 암입니다. 국내 여성암 중 10위이며, 전체 여성암의 2%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자료에서 보듯이 난소암 자체의 발생률이 아주 높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여성암으로 많이 알려진 유방암과 자궁경부암과 달리, 난소암은 생소하지만 더욱 치명적인 암 질환입니다. 우리나라에서 난소암 진단을 받은 여성들의 약 70%3기 이후에 발견되고, 3~4기 진단을 받은 여성들의 5년 생존율이 15~20%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난소암의 생존율이 낮은 이유는 조기발견이 쉽지 않다는 데에 있습니다. 즉 효과적인 조기진단방법이 없기 때문에 상당히 진행된 단계에서 발견된다는 것입니다. 난소는 골반 안쪽에 위치해 있어, 건강검진 때 시행 하는 위내시경이나 자궁경부암 검사처럼 장기를 들여다보고 바로 조직을 채취할 수 있는 검진 방법이 아직 없습니다. 또한 난소암은 침묵의 살인자로 불릴 만큼, 암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이 대부분 암세포가 난소를 넘어 다른 곳으로 퍼지는 3~4기에 나타납니다. 더욱이 난소암의 주요 증상이 복통복부팽만소화불량질 출혈 등 비특이적인 징후인데, 난소암 환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40~50(53%)들은 이를 단순한 소화기계 불편감이나 노화로 인한 신체 변화로 여기고 지내시다가 암을 뒤늦게 발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듯 대다수의 난소암 환자에 해당하는 3기 이상의 환자들은 진단 후 치료에 많은 어려움이 따를 수밖에 없습니다. 환자의 건강 상태와 임신 계획 여부에 따라 달라지기도 하지만, 흔히 수술을 통해 종양을 최대한 제거한 후 항암제나 방사선 치료로 남은 종양을 제거하게 됩니다. 난소암은 다른 암보다 항암제 효과가 좋은 편에 속하지만, 문제는 치료를 시행해도 전이가 잘되는 암이라 2년 이내에 재발하는 경우가 약 80%로 매우 높습니다. 따라서 완치 판정을 받았다 하더라도 반드시 지속적인 검진을 비롯한 철저한 건강관리가 필요합니다.

 

보통 난소암은 폐경 후인 50~60대에서 호발하는 암이지만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지난해 난소암 환자 중 20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연령대의 경우 출산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시기여서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난소암 위험도는 배란이 자주 일어날수록 증가하는데 초경이 빨라지고 미혼 여성과 출산을 미루는 여성이 많아지면서 20대 난소암이 증가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적절한 예방법이 없고 자각증상이 거의 없어 조기진단이 어려운 난소암을 어떻게 관리하는 것이 좋을까요? 난소암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할 수 있도록 연구가 진행되고 있지만, 불행하게도 아직 유용하다고 확실하게 증명된 조기검진방법은 없습니다. 현시점에서 가장 유용하다고 추정되는 검진 방법은 30대 후반부터 매년 1회씩 난소암종양표지자 검사(종양표지자; CA125)와 질초음파 검사를 동시에 실시하는 것입니다. 비록 조기 진단이 어렵다 하더라도 최소 1년에 한 번 정기 검진을 받아 암이 생기더라도 초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난소암 검진을 위한 가장 간단한 방법은 자궁경부암 정기검진을 산부인과에서 받을 때, 질식초음파도 병행하는 것입니다. 질식초음파는 난소에 가깝게 접근해 촬영하기 때문에 난소의 세밀한 구조에 대해 고해상도의 영상을 얻을 수 있으며, 방광을 채워야 확인할 수 있는 복식 초음파에 비해 더 편리하기 때문입니다. 초음파검사 결과, 난소 종양이 의심될 때에는 , 종양표지자(CA 125) 검사, CT나 복강경 검사를 통해 정밀검사를 추가로 받게 되고, 종양의 악성 여부는 조직검사를 통해 이루어지게 됩니다. 임신 경험이 없거나 불임 치료를 받은 경우, 비만 여성, 유방암·자궁내막암·직장암 병력이 있는 여성, 에스트로겐호르몬 대체요법을 장기간 받아온 경우, 흡연, 다낭성 난소 증후군 여성 등은 난소암의 위험군으로 반드시 정기적인 검진을 받으셔야 합니다.

특별히 난소암의 5-10% 정도 차지하는 유전성 난소암의 경우 좀 더 이른 나이부터 검진을 시작하여야 하며 유전자 변이가 확인된 경우에는 예방을 위해 난소-나팔관 절제술도 고려하여야 합니다.

 

비록 효과적인 조기검진 방법이 없긴 하지만 초기에 발견된 경우 5년 생존율이 90%를 넘으므로 정기적인 부인과 검진을 통하여 소리 없이 다가오는 난소암을 예방, 조기진단 하여 건강을 지키시기 바랍니다.

 

 

Q 요추협착증, 제때 하는 수술적 치료 - 전익찬 교수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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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익찬 교수

요추협착증, 제때 하는 수술적 치료 

전익찬 교수

  

의학의 발달로 평균 수명이 늘어나면서 퇴행성 질환의 유병률이 함께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 중 척추의 퇴행성 질환으로 고통을 받는 중·장년층과 노년층이 많아지면서 늘어난 수명과는 반대로 삶의 질이 오히려 떨어지는 역설이 나타납니다. 최근 인터넷의 보편화와 의료관련 프로그램의 증가로 환자들은 폭발적인 의료정보의 홍수에 노출되었습니다. “간단한 시술만으로도 허리 협착증을 말끔히 치료한다라는 문구로 시작되는 의료광고는 정확한 의료정보의 선별과 판단에 어려움이 있는 대다수 환자를 쉽게 현혹하고 있습니다. 이는 고가의 시술이 환자 개개인의 특성에 따른 적절한 적용을 넘어서 과잉진료와 환자의 진료비 상승에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허리(요추) 협착증은 나이가 들면서 진행된 허리뼈의 퇴행성 변화가 척추 내의 신경 통로(척추관)를 좁아지게 만들며, 이로 인한 신경 압박은 통증, 저림, 당김 등의 다리 증상과 보행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오랜 기간에 걸쳐 형성된 퇴행성 병변이 짧은 시간에 간단한 처치만으로 치료가 된다면 좋겠지만, 대개는 이런 시술들이 좁아진 척추관을 다시 넓히거나 유착된 신경을 풀어 준다는 내용에 대한 확실한 근거를 아직 명확하게 제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고가의 비용에 비하여 치료 효과와 지속기간을 고려할 때, 건강이 극히 좋지 않아서 적극적인 치료에 제한이 있거나 일부 특수한 상황에서 고려될 수 있지만, 대개는 근본적인 치료방법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 현재까지 많은 전문가의 일치되는 의견입니다. 본 칼럼에서는 허리 협착증의 정확한 정의와 현재까지 확립된 치료방법을 중심으로 환자분들이 주로 궁금해하시는 내용에 대하여 기술하였습니다.

 

1. 허리 협착증의 정의

 앞에서 밝힌 바와 같이 허리 협착증은 오랜 기간에 걸쳐 형성된 비정상적인 뼈와 두꺼워진 인대, 그리고 탈출된 디스크 등에 의하여 척추관이 좁아지면서 발생합니다. 여기에 요추디스크와 관절의 퇴행은 요추를 전·후방과 좌우로 휘게하고 불안정하게 하여 협착증을 악화시킵니다. 이로 인하여 신경이 직접적인 압박을 받으면서 혈류 장애가 발생하여 증상이 초래됩니다. 협착이 발생하는 부위에 따라서 크게 허리뼈 중앙의 척추관 협착과 허리뼈 사이의 추간공 협착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척추관은 여러 신경이 함께 지나는 큰 도로, 추간공은 큰 도로에서 신경이 빠져나가는 작은 길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땅에 묻어 놓은 수도관이 세월이 지나며 서서히 막히듯, 허리뼈에 있는 신경관이 좁아지면서 신경이 눌려 생기는 병이 바로 허리 협착증입니다

 

2. 허리 협착증의 증상

 퇴행성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대개 50세 전후로 하여 증상이 서서히 시작됩니다. 막연한 허리통증과 불편이 있으며, 초기에는 활동을 제한하고 간단한 약물과 물리치료 등으로 호전됩니다. 하지만 협착이 진행하면서 증상이 다양해지고 그 빈도와 강도가 심해지는 경향을 보입니다. 개인의 증상에 대한 민감도나 경제-사회적 배경에 따라 병원에 오지 않고 불편을 받아들이며 지내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대개 병원에 올 정도가 되면 종아리, 발목, 무릎, 허벅지, 엉덩이에 감각저하와 저림, 통증을 호소하며 요추의 불안정이 있는 경우 심한 허리통증도 함께 보입니다. 특히, 보행 중에 증상이 심해져 허리를 굽히거나 걸음을 멈추고 쪼그리고 앉아서 쉬고 나면 일시적으로 호전되는 양상이 반복되며 (신경인성 간헐적 파행), 쉬지 않고 한 번에 걸을 수 있는 보행 거리가 점점 더 짧아지게 됩니다. 심할 때는 다리의 근력저하(마비)와 대소변 또는 성기능 장애가 함께 나타나기도 합니다. 하지 통증이 갑자기 심해지는 경우에는 기존 협착증에 디스크 탈출증이 함께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3. 허리 협착증의 진단

 환자의 증상을 토대로 신경학적 검사와 문진을 시행하여 요추 협착증이 의심된다면 영상학적 검사를 통하여 최종 진단을 합니다. 단순방사선검사(X-ray, 엑스레이)를 통하여 허리뼈가 앞이나 뒤로 밀려있는 전·후방 전위증, 허리뼈가 일반적인 자세에도 과도하게 움직이는 불안정증, 압박골절의 유무, 척추가 휘어 있는 정도, 그리고 전반적인 척추 퇴행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허리뼈 중앙의 척추관과 허리뼈 사이에 있는 추간공의 협착 정도와 형태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자기공명영상검사(MRI, 엠알아이)가 필요합니다. 여기에 추가적으로 시행되는 전산화단층촬영(CT, 씨티)과 척수조영술 등은 좀 더 세밀한 정보를 제공하고 치료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됩니다.

 

수술적 치료와 비수술적 치료가 모두 가능한 척추신경외과에서 본인에게 가장 맞는 치료법을 적절한 시기에 선택할 수 있습니다.”

 

4. 허리 협착증의 치료

보존적 치료

 허리 협착증 환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만큼의 급격한 증상의 악화나 기능의 저하가 비교적 많지 않기 때문에 보존적 치료가 우선적으로 고려됩니다. 무리한 활동을 피하는 일상의 변화, 적절한 운동, 물리치료, 보조기 착용과 같은 방법이 있으며, 소염진통제와 말초신경 혈액순환 개선제 등의 약제를 추가하여 증상을 조절합니다. 증상이 심하고 지속되는 경우에는 신경 주변 또는 요추관절 내에 약물을 주입하거나 통증을 유발하는 신경에 대한 고주파 치료가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앞서 언급한 고가의 척추 시술의 경우 그 종류가 다양하고 선택에 대한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여 여러 척추전문가와 충분한 상의 후 결정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71세 여자환자, 10년 전 타 병원에서 허리협착증으로 요추 제4-5번에 대하여 신경 감압술 및 나사못을 이용한 유합술(B)을 시행 후 증상 호전 상태로 지내던 중 오른쪽 다리 통증과 저림이 서서히 발생함. 본원 척추신경외과에서 시행한 허리 MRI에서 이전 수술 부위의 위, 아랫마디의 협착증(인접마디변성)이 확인되었으며, 그 중 요추 제5천추 제1번 사이의 오른쪽 추간공 협착 (A, 붉은색 동그라미)에 따른 증상으로 판단되어 요추 제5번 신경에 대한 비수술적 요법인 신경차단술(C)을 시행 후 오른쪽 다리 통증과 저림이 호전되어 경과관찰 중임.

 

수술적 치료

 충분한 보존적인 치료 후에도 증상이 지속되거나 오히려 악화하는 경우에는 신경을 압박하고 있는 두꺼워진 인대를 척추의 뒤쪽 뼈와 함께 제거하여 눌려 있는 신경을 충분히 풀어주는 신경감압술을 시행하여야 합니다. 특히, 다리의 힘이 약해지고 보행장애가 있으며 대소변 장애가 발생하는 경우 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척추가 불안정한 환자에서 신경감압술을 시행하는 경우 척추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하여 나사못 고정술이 포함된 척추유합술이 추가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수술을 결정하기 전에 평소 건강상태와 동반질환에 대한 충분한 사전평가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69세 남자환자, 오른쪽 다리 통증과 저림, 발목근력 저하로 타 병원에서 요추 제4-5번에 대하여 디스크 제거술을 두 차례 시행 함. 이후에도 발목근력 저하가 지속되고 극심한 오른쪽 다리 통증과 저림이 재발하여 본원 척추신경외과에 내원하였으며 이때 확인된 허리 MRI 상에서 요추 제4-5번의 척추관 (A, 흰색 화살표)과 오른쪽 추간공 (B, 붉은 화살표)에서 디스크 파열과 협착으로 인한 심한 신경 압박소견이 확인됨 (C). 본원에서 재수술을 시행하였으며, 파열된 디스크의 완전제거와 좁아진 척추관에 대한 신경감압술 하에 나사못을 이용한 유합술을 시행 후 (D) 통증과 저림이 대부분 없어졌으며 발목근력 저하 역시 호전 중인 상태임.

 

5. 허리 협착증의 치료예후와 예방

 안타깝게도 허리 협착증은 노화로 인한 퇴행성 질환이므로 치료를 하더라도 젊은 시절의 건강한 상태로 완전한 복귀는 불가능합니다. 수술 후에는 수술부위와 함께 수술을 시행한 인접마디의 빠른 노화로 발생하는 추가적인 문제에 대한 경과관찰이 필요합니다. 퇴행성 질환은 평상 시의 생활 습관과 업무 형태와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무거운 물건을 많이 들거나 부자연스러운 허리 움직임이 있는 작업을 많이 하면, 척추에 부하가 많이 가게 되어 퇴행성 변화를 촉진하게 됩니다. 평소의 올바른 척추자세와 적절한 체중의 유지, 그리고 금연과 함께 충분한 영양섭취는 어느 좋은 치료보다 우선적으로 요구되는 중요한 예방항목입니다.

 

 

 

 

Q 당뇨발의 수술적 치료 - 박철현 교수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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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현 교수

당뇨발의 수술적 치료


박철현 교수

 


발은 보행을 담당하는 기관으로 보행 시 지면과 직접 닿기 때문에 항상 많은 압력이 가해진다. 발에 가해지는 압력은 다양한 발 변형을 유발하고 그로 인해 보행 시 특정 부위에 압력이 증가하여 굳은살이나 발의 상처가 생기게 된다우리 몸에서는 감각과 위치를 제어하기 위한 많은 신경들이 분포되어 있어 발의 변형이나 이상이 발생 했을 때, 통증을 유발하여 특정한 자세가 반복되지 않게 하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당뇨가 오래된 환자들은 말초혈관이 좁아지는 말초혈관질환이나 발에 감각이 떨어지고 저리는 당뇨병성 말초 신경병증이 같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발에 상처가 잘 생기게 되고, 정상인에서는 쉽게 나을 상처들이 궤양이나 괴사 등의 큰 문제를 야기하게 된다. 따라서 당뇨 환자에서 발생한 궤양이나 괴사 등에 대해서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게 된다. 

당뇨발의 치료에 시행하는 수술적 치료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크게 혈관에 대한 치료, 감염에 대한 치료, 변형에 대한 치료로 분류할 수 있다. 당뇨발 환자에서 발생한 궤양이나 괴사의 치료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발로 가는 혈액 순환이다. 혈액 순환이 되지 않는 발에 수술하게 되면 기존의 발의 상처뿐만 아니라 수술로 절개한 상처가 악화되어 발을 절단까지 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수술을 시행하기 전에 발로 가는 혈액 순환 상태를 반드시 검사해야 하고 혈관에 문제가 있는 경우에는 혈관에 대한 시술이나 수술을 먼저 시행하여 발로 가는 충분한 혈류를 확보한 다음 추가적인 수술을 시행해야 한다.

다음으로 당뇨발에 감염이 동반된 경우에는 감염된 조직에 대한 변연절제술을 시행한다. 감염이 진행되어 정상 조직이 괴사한 경우에는 항생제를 사용하더라도 감염이 조절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괴사한 조직은 죽은 조직이기 때문에 그 부위에 혈액의 공급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뼈에 감염이 되어 뼈가 녹는 골수염이 동반된 경우에는 반드시 감염된 뼈에 대한 절제술이 필요하다. 과거에는 당뇨발 환자에서 감염된 조직이나 괴사한 조직에 대한 수술을 시행할 때 전신 마취에 대한 부담으로 인해 한번에 많은 조직을 절제하는 경우, 특히 무릎 아래에서 절단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마취 기술의 발달로 인해 한 번에 많은 조직을 제거하기보다는 부분적인 마취를 통한 최소한의 감염된 조직에 대해 여러 차례의 수술을 시행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또한, 창상 소독에 대한 재료 및 장치들의 발달로 최소한의 부위만 절제하고 최대한 기능을 살리는 수술이 많이 시행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발 변형의 교정에 대한 수술이 필요하다. 발에 발생하는 굳은살과 족부 궤양의 발생 원인은 근본적으로 같다. 굳은살이 심해지면 두꺼워진 굳은살 자체로 인해 더 많은 압력이 가해진다. 그로 인해 굳은살 아래의 피부가 괴사하게 되고 그 주위로 감염 등이 발생하게 된다. 따라서 굳은살을 제거하는 것만으로도 궤양이 발생하거나 심해지는 것을 어느 정도 막을 수 있다. 하지만 당뇨발 환자가 스스로 발에 생긴 굳은살을 제거하고 난 뒤에 상처가 생기고 염증이 발생하여 문제가 심각해지는 경우가 많이 발생한다. 굳은살을 제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굳은살이 생기는 원인, 즉 변형에 대한 교정이 더 근본적인 치료가 된다. 무지외반증이나 요족 등의 발의 변형이나 근육의 불균형이나 마비로 인한 갈퀴족지 변형 그리고 아킬레스건 단축 등이 당뇨발 환자에게 자주 발생하며 그로 인해 굳은살이나 궤양이 자주 발생하게 된다따라서 이러한 변형에 대한 교정술을 시행하는 것은 당뇨발의 치료에도 중요하지만, 당뇨발의 발생을 예방에도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마지막으로 당뇨발은 치료보다도 예방이 중요한 질환이다. 당뇨 조절과 습관적으로 발을 살피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만약 당뇨발 환자에서 상처나 궤양이 생긴 경우에는 스스로 치료하기 보다는 최대한 빨리 가까운 병원을 방문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나의 발을 살리는 가장 중요한 점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Q 대동맥 판막 질환의 새로운 희망, 타비(TAVI)로 치료한다! - 이중희 교수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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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희 교수

대동맥 판막 질환의 새로운 희망, 타비(TAVI)로 치료한다! 

이중희 교수


대동맥 판막 협착증은 어떤 병입니까?

- 대동맥 판막이란, 심장의 좌심실과 대동맥 사이에 위치하는 심장에서 혈액을 전신으로 내뿜는 데 가장 중요한 판막입니다. 정상적인 대동맥 판막은 심장이 수축할 때 잘 열리고, 심장이 이완할 때는 잘 닫혀서 혈액이 전신을 잘 갈 수 있게 할 뿐만 아니라, 심장으로 혈액이 역류하는 것을 막아주는 기능을 합니다. 하지만, 어떠한 원인에 의해서 대동맥 판막이 좁아지고 잘 열리지 않게 되면, 전신으로 혈액을 공급하는 데 문제가 생기게 되며, 이에 따라 심장에 부담이 와서 호흡곤란, 흉통, 실신 등이 발생하게 됩니다.

 

대동맥 판막 협착증은 왜 생기게 되나요?

- 대동맥 판막 협착증은 주로 고령화에 따른 퇴행성인 경우가 가장 흔합니다. 근래에는 고령화 인구가 급속히 늘어나고 있고, 이에 따라 중증도의 대동맥 판막 협착증 환자도 늘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과거에는 류마티스열에 의한 대동맥 판막 질환도 흔했으나, 근래에는 위생상태가 호전되면서 그 빈도는 줄고 있습니다.

 

대동맥 판막 협착증의 증상은 어떠한 것들이 있나요?

- 대동맥 판막 협착증이 경도 또는 중등도일 경우에는 대부분이 큰 증상이 없습니다. 하지만 중증도로 협착이 진행하게 된다면 흉통이 발생하거나, 실신하거나, 호흡곤란 등 심부전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중증의 대동맥 판막 협착증으로 인해 상기 증세가 발생한다면 예후가 매우 불량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경우에는 반드시 수술적 대동맥 판막 치환술, 또는 근래에 새롭게 도입된 치료인 대동맥 판막 삽입술 (TAVI)를 시행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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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맥 판막 협착증은 어떻게 치료 하나요?

- 기존에 중증의 대동맥 판막 협착증은 가슴을 열고 기존 판막을 제거한 뒤 새로운 인공 판막을 삽입하는 대동맥 판막 치환술을 이용하였습니다. 하지만, 중증 대동맥 판막 협착증이 주로 고령에서 나타나고, 고령의 환자들은 개흉 수술의 위험성이 높아 부담이 될 수 있으므로, 이를 해결하고자 개발 된 치료가 대동맥 판막 삽입술 (TAVI)입니다. 이를 통해 치료한다면, 전신마취는 필요할 수 있지만 가슴을 여는 수술적 처치 없이, 대퇴부 동맥을 통해 관을 집어넣어, 기존의 대동맥 판막까지 스텐트 형식으로 된 인공판막을 X선으로 보면서 적절하게 위치시키고 펼치게 됩니다. 이후 기존의 판막은 옆으로 밀리면서, 인공 판막이 새롭게 기능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대동맥 판막 삽입술의 치료 성적은 어떤가요?

- 대동맥 판막 삽입술은 2002년도에 세계 최초로 성공적으로 시행이 보고 된 이후로 본격적으로 많은 연구와 임상 경험이 빠르게 축적됐습니다. 여러 연구에 따르면, 표준적 약물치료에 비해서 대동맥 판막 삽입술은 생존율이 높고, 수술적 치료와 비교해서도 비슷하거나 우월한 성적을 보이기도 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대동맥 판막 삽입술은 기존에 고위험군에 국한하여 시행되어 왔지만, 그 치료 대상을 확대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중등도 위험군에서도 시행하여 수술적 치료와 비슷한 성적을 보여주기도 하였습니다.

 저희 영남대학교의료원에서도 2016 7월 대구 경북 최초로 대동맥 판막 삽입술을 성공적으로 실시하였으며, 2017 5월까지 현재 13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시술을 진행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본 센터는 경피적 대동맥판막 삽입술 독립 시술팀으로 인증을 받았고 현재도 활발히 대동맥 판막 협착증 환자치료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본 센터에서는 13명의 환자를 평균 8-10개월 정도 추적 관찰 중이며 현재까지 0%의 사망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Q 대장암의 허와 실 - 김재황 교수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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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황 교수

 

대장암의 허와 실

 

김 재 황 교수 I 외과 대장항문 분야

 

대장암 발생 증가원인

 

- 최근 대장암(직장암도 포함) 발생 빈도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이에 대한 이유로 서구화 식생활 많이 이야기한다. 물론 원인이 수도 있으나 영남대학교의료원에서 25년 이상 대장암 환자를 지켜본 바로는 의견에 회의적이다. 왜냐하면 대다수의 환자분들이 70~80 이상으로 특별히 서구화 된 식생활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는 것이고 환자 본인들도 역시 특별히 육류 지방 섭취를 많이 했다고 말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그리고 대개는 소위 시골에 사시거나 시골에 오래 사셨던 분들이며 햄이나 치즈 우유와 친하지 않은 분들이다. 그러면 붉은 살코기’‘기름진 음식이라고 불리는 발암성 식품들의 애호가가 아닌 대부분의 환자는 대장암에 많이 걸리게 되는가? 가장 원인은 우리나라의 경제발전으로 인한 의료와 일상생활환경의 선진국화로 인한 수명의 연장이라 있다.

 

대장의 특징

- 대장은 우리 몸에서 세균이 가장 많이 존재하는 장기이다. 또한, 섭취한 음식물의 종말 처리기관으로서 평생 오염물질과 만나는 특징을 지니고 있기에 우리 신체조직 가장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하는 장기라 있다. 오래 사용하면, 깨끗한 조직보다 그렇지 못한 조직에서 탈이 날 가능성이 크기에 대장 조직은 가장 탈이 가능성이 많은 조직이라 있다. 그래서 오래 살면 대장암이 걸릴 가능성이 급격히 커진다.

 

대장암의 예방?

- 대장암의 예방에 대한 관심이 많으나 사실상 특별할 것이 없다. 다른 건강수칙과 다를 것이 없다. 골고루 먹되 과식하지 않는다. 운동한다. 과로하지 않는다. 이것 외에 무엇이 있을까?

- 노력하면 골고루 먹는 것은 가능하다. 골고루에는 붉은 살코기 그리고 지방도 반드시 포함되어야 한다. 수술 전후, 그리고 항암 치료 중에는 특별히 더 필요하다. 살코기와 지방은 우리 몸 조직의 구성인 세포 형성에 필수적인 영양소이다. 수술 후 회복에는 조직재생이 심하게 일어나고 이를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는 많은 단백질과 지방이 필요하다. 외부에서 들어가는 단백질, 지방이 부족하면 내 몸의 구성조직 속의 단백질 지방이 이용되어야 하므로 몸이 심하게 쇠약해지게 된다. 붉은 살코기의 발암성에 대해서는 신경 쓰지 않아도 좋다. 만약 발암물질로 작용하더라도 수십 년 후의 일일 것이기 때문이다.

- 노력하면 운동도 가능하다. 직업상 어려운 경우도 물론 많이 있다. 운동으로는 많은 종류가 있으나 가장 효과적인 운동은 걷거나 가볍게 뛰는 것이다. 우리 몸의 근육의 70~80%가 하체에 있으므로 다리를 쓰는 운동이 운동 효과가 가장 좋은 것이다.

- 과로와 스트레스를 줄이면 좋다. 그러나 마음대로 되는가? 직장 스트레스 있다고 직장을 마음대로 바꿀 없다. 가족 간, 친구 간도 마찬가지다. 담배의 해악에 대해선 언급이 필요 없을 정도이다. 술도 대장암의 원인이 된다. 그러나 적당한 음주는 생활의 스트레스를 날려 있다. 스트레스의 해소가 건강에 얼마나 중요한가는 나날이 밝혀지고 있다. 그러므로 건강에 부정적인 면보다 긍정적 측면이 크다면 금주 굳이 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한다. 이는 수술 완치판정을 받은 환자도 마찬가지다. 속세에서 구도자처럼 살아야 건강을 얻는 것은 아니다. 그러한 일이 일상 사회생활에서 스트레스를 크게 있다. 오히려 약간의 음주가 삶을 행복하고 즐겁게 한다면 건강에 도움이 있다.

 

긍정적 사고

- 암의 치료 과정에서 긍정적인 생각은 확실히 예후를 좋게 한다. 긍정적 사고가 신체 기능을 항진시킨다는 연구는 많다. 그리고 실제 환자를 통한 필자의 경험으로 흔히 확인되는 바이다. 또한 스트레스와 반대되는 신체에 대한 긍정적 영향임이 분명하다. 다행히 대장암은 발달된 수술 기법과 새로운 항암제의 등장으로 최근 완치율이 괄목할 만큼 증가했다. 그러므로 대장암 판정을 받더라도 치료될 수 있다 긍정적 생각을 가져도 좋다. 환자 가족들은 수술 항암 치료를 포함한 치료 과정에서의 식생활과 일상생활에 대해 의문이 많다. 이에 대한 대답은 간단하다. “육식, 채식 가리지 않고 골고루 먹는다. 운동한다. 과로하지 않는다.”

Q 담배를 끊기 힘드신가요 - 이근미 교수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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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미 교수

 

 

담배를 끊기 힘드신가요?

 

가정의학과 이근미 교수

 

한국 성인 남성의 흡연율은 2015년 기준 39.3%입니다. 담뱃값 인상으로 흡연율이 낮아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높은 수치입니다. 매년 531일은 1987WHO(세계보건기구)가 정한 세계금연의 날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담배 사용이 충격적인 사안임을 인식시키고, 담배 없는 환경을 만들기 위하여 지정하였으며, 매년 흡연이 건강에 미치는 폐해를 강도 높여 경고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보건복지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주도아래 금연치료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며, 병의원의 진료 상담료 및 약국 약제(니코틴보조제 포함)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흡연의 유해성분 중 건강에 악영향을 주는 것은 니코틴보다는 4,000여 종의 화학물질과 69종의 발암물질입니다. 아스팔트의 성분인 타르와 벤조피렌 등의 발암 물질과 니켈, 크롬, 카드뮴 등의 중금속, 인체 조직에 산소 공급을 방해하는 일산화탄소가 이에 속합니다. 이로 인해 흡연자들은 비흡연자들에 비해 뇌혈관 및 심혈관계 질환, 각종 악성 종양, 및 호흡기 질환 등에 걸릴 위험이 높아집니다. 호흡기 질환에 걸릴 확률은 비흡연자에 비해 25배나 높습니다. 전체 암 발생의 1/3이상이 흡연으로 인한 것으로, 특히 폐암 환자의 87%는 흡연에 의한 것인데 흡연자가 폐암에 걸릴 확률은 비흡연자보다 10배가량 높습니다.

금연이 중요한 이유는 예방 가능한방법임과 동시에 그 효과가 크기 때문인데, 흡연을 하지 않는 것이 이들 질병을 예방하는데 제일 중요하지만, 일단 흡연을 한 사람들도 되도록 빨리 금연을 실시하게 되면 이들 질병의 발생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금연 후 1년이 지나면, 관상동맥 질환의 위험이 흡연자의 절반으로 줄어들고, 5년이 지나면 뇌졸중에 걸릴 위험이 비흡연자와 비슷할 정도가 되며, 10년이 지나면, 폐암의 위험이 흡연자의 절반으로 감소하며, 15년이 지나면 심장마비와 뇌졸중의 위험이 비흡연자와 같은 수준으로 감소하게 됩니다.

금연은 스스로의 의지만으로는 유지하기가 어렵습니다. 특히, 니코틴에 대한 의존도가 높을수록 금단 증상으로 힘들어 하게 됩니다. 니코틴 의존도에 대한 평가 도구로서 Fagerstrom test for nicotine dependency(1)를 주로 사용하게 되는데, 6가지의 간략한 질문으로 니코틴 의존도를 평가하며, 총점 7점 이상인 경우에는 니코틴 의존도가 매우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1. 니코틴의존도 평가 (Fagerstrom test for nicotine dependancy)

아침에 일어나서 얼마만에 첫 담배를 얼마 만에 피우십니까?

5분 이내(3) 6~30(2)

31~60(1) 한 시간 이후(0)

당신은 금연구역(병원, 도서관, 극장 등)에서 흡연을 참기가 어렵습니까?

(1) 아니오(0)

하루 중 담배 맛이 가장 좋은 때는 언제입니까?

아침 첫 담배(1) 다른 나머지(0)

하루에 보통 담배를 몇 개비나 피우십니까?

10개비 이하(0) 11~20개비(1)

21~30개비(2) 31개비 이상(3)

아침에 일어나서 첫 몇 시간 동안 하루 중 다른 시간보다 더 자주 담배를 피우십니까?

(1) 아니오(0)

몸이 아파서 하루 종일 누워있는 날에도 담배를 피우십니까?

(1) 아니오(0)

* 0-3: 경한 니코틴 중독, 4-6: 중등도 니코틴 중독, 7점 이상: 심한 니코틴 중독

 

담배에 의존성을 일으키는 주요 물질은 니코틴입니다. 흡연을 하게 되면 담배 중 니코틴이 수 초 안에 뇌로 도달하게 되어 일시적으로 강력한 기분변화를 경험하고 각성효과를 얻게 됩니다. 시간이 지나 니코틴에 적응되면 그 정도의 양이 들어와야 내 몸이 유지되므로 계속 흡연을 하게 되어 점점 금연하기 힘들게 됩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담배를 피워야 하거나, 하루에 한 갑 이상 피우거나, 금연 장소에서 견디기 힘든 사람은 니코틴 의존도가 높은 사람입니다. 또한 니코틴은 심리적으로도 의존성이 강합니다. 흡연자들은 스트레스, 불쾌감, 분노, 우울감 등을 극복하기 위해 니코틴에 의존합니다. 만약 담배 없이는 살수 없을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든 적이 있다면 심리적인 의존이 되어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금연클리닉 등을 방문하여 본인의 상태를 확인하고 개인에게 맞는 금연법을 시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니코틴의 중독성 때문에, 개인 의지로 담배를 끊을 수 있는 확률은 매우 낮습니다. 따라서 약물이나 행동요법의 도움을 받아 금연 성공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약물이나 행동요법의 도움을 받으면 20% ~ 60%까지 금연에 성공하게 됩니다. 금연치료 보조제로는 바레니클린(챔픽스)과 부프로피온이 있으며, 보조적으로 니코틴 대체요법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바레니클린은 뇌의 니코틴 수용체에 니코틴 대신 결합하여 니코틴과 비슷한 효과를 내게 되어 금단증상과 흡연욕구를 줄여주어 금연성공률이 60%에 달하게 됩니다. 부프로피온은 항우울제로도 사용되어지는 약으로, 금단 증상을 완화시켜 금연 성공률을 높이며, 오심, 구토, 입마름, 경련 발작등의 부작용이 있으나 발생 확률은 낮습니다.

금연 후 나타날 수 있는 금단증상은 기침, 가래, 갈증, 인후염, 짜증, 두통, 집중력 장애, 불안, 불면, 배변장애, 졸음, 식욕증가, 우울 등이 있으며, 금연 후 1주 이내에 그 증상이 최고조에 이르고 2 ~ 4주 동안 지속되는데 개인에 따라 수주에서 수개월간 지속될 수 있습니다. 여러 금단 증상 중 우울 및 집중력 장애 등의 증상은 4주 이내에 정상수준으로 회복하지만, 흡연에 대한 갈망과 같은 금단 증상은 상당 기간 지속되며 개인에 따라 수주에서 수개월간 지속될 수 있습니다.

금연 중 가장 힘든 것 중 하나가 흡연 충동인데, 흡연 욕구를 다스리는 방법으로는 일단 흡연욕구를 미루는 것입니다. 담배를 피우고 싶은 욕구는 대개 3~5분 정도 지속되므로 흡연욕구가 생길 때에는 그 욕구가 사라질 때까지 일단 기다리도록 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또한 주변에 담배를 치우고 해바라기씨, 과일 또는 무가당 껌 같은 담배 대용품을 가까이 두어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됩니다. 흡연 충동이 생기면 양치질을 하거나, 손을 씻거나 샤워하기, 심호흡을 깊이 하여 근육의 긴장풀기, 평화롭고 즐거운 장면을 떠올리는 것도 금연충동을 줄여줄 수 있습니다. 장소를 바꾸어보는 것도 도움이 되는데, 자리를 박차고 밖으로 나가거나, 다른 장소로 이동해보거나 일을 바꾸어 다른 일을 해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딱 한 개비는 괜찮을 거야라는 생각은 지금까지 참아왔던 모든 것을 헛수고로 돌리고 마는 것이라는 것을 명심해야겠습니다.

금연에 실패하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실천 가능한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해 꾸준히 도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정의학과 금연클리닉 소개

영남대학병원 가정의학과에서는 담배를 끊고 싶은 생각은 있으나 혼자만의 의지로는 부족하여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금연클리닉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가정의학과 금연클리닉에 등록하시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제공하는 금연진료 지원 혜택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개별화된 상담과 함께 니코틴의존도를 평가하고, 약물처방, 행동요법등으로 금연하고자 하는 모든 분들께 도움을 드리고 있습니다. 개인의 건강위험도 평가, 기존 건강관리 상담도 동시에 이루어집니다. 이전에 금연을 시도하였으나 실패하셨던 분들, 금연 하고자 하나 의지가 부족하다고 생각되시는 분들, 건강관리와 병행하여 금연하고 싶으신 분들은 가정의학과 금연클리닉에 등록하시어 전문가의 도움을 받기를 권해드립니다. 금연하고자 하는 마음가짐, 금연클리닉에 방문하는 첫걸음만으로도 금연의 시작입니다. 담배가 나쁜 건 알지만 끊기가 힘들어 고민하시는 분들, 전문 의료진과 함께 올해는 반드시 금연에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문의) 620-3180

 

Q 당뇨발 치료의 진화, 협진으로 승부한다! - 문준성 교수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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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준성 교수

당뇨발 치료의 진화, 협진으로 승부한다!

 

내분비대사내과 문준성

 

당뇨병을 앓은 지 10년 정도 된 A (63)는 평소 불규칙한 식습관으로 혈당 조절이 불량했다. 얼마 전 새로 구입한 구두를 신고 많이 걸은 날 이후에 갑자기 엄지발가락과 발등이 부어 오르고 통증이 심해져 입원하게 되었다. 내분비내과에서 집중적인 혈당 조절을 받으면서 발에 발견된 고름집에 대해 정형외과에서 집중적으로 소독을 받았다. 혈관검사에서 무릎아래의 작은 혈관이 많이 좁아져 있어 시술을 통해 혈액순환을 개선할 수 있었다. 최종적으로 피부 재건을 위해 성형외과에서 세밀한 치료를 받고 절단 없이 정상적으로 퇴원할 수 있었다.

 

당뇨발, 당뇨병성 합병증의 끝판왕

당뇨발은 당뇨병 합병증의 일종으로, 하지(특히 무릎 아래)에서 발생하는 모든 종류의 상처를 말합니다. 당뇨발이란 용어는 아주 간단해 보이지만 작은 티눈이나 피부가 벗겨지는 것부터 큰 궤양이나 조직괴사까지 원인과 모양이 다양합니다. 어쩌면 당뇨병과 관련한 합병증 중 가장 불행한 결과라고 할 수 있는 하지 절단의 직접적 원인으로 알려져 있는데 하지 절단의 85%가 발의 궤양으로부터 시작된다고 합니다. 또 당뇨병 환자가 발에 궤양이 생기면 5년 생존율이 50 % 이하로 대장암 환자의 생존율보다 나쁘다는 보고가 있을 정도로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기도 합니다. 또 다른 비극적인 소식은 전 세계 지뢰폭발로 다리를 다치는 경우가 매 30분마다 한 명씩 발생하는 것에 비해 당뇨발 때문에 하지 절단은 매 30초마다 일어난다고 하니 과연 당뇨병성 합병증의 끝판왕이라고 부를 만합니다. 병원을 방문하는 대부분의 당뇨병 환자들은 주로 신경의 손상이나 혈관의 폐색이나 협착이 진행되어 생기거나, 작은 상처가 잘 낫지 않으면서 감염이 동반되어 발생하므로 하나의 원인이 아닌 복합적인 원인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환상적인 팀워크를 자랑하는 영남대학교의료원 당뇨발센터

이처럼 당뇨발은 한 가지 원인이 아닌 복합적인 원인에 의해 발생하기 때문에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발의 절단과 같은 불행한 사태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내분비내과의 집중적인 혈당, 혈압, 콜레스테롤의 조절은 기본이고, 하지 혈관의 협착이나 폐색이 문제라면 빠른 시간 내에 혈관 내 시술이나 우회술 같은 혈액순환의 개선치료가 필수적입니다. 만약 감염이나 뼈에 문제가 있다면 정형외과적 치료가 필요하며, 넓은 부위의 조직손상이 있다면 성형외과의 전문적인 재건치료가 동반되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다각도로 상처의 상태를 평가해야 하는데 한 분야의 전문가에게 모든 진단을 맡기는 것보다 여러 분야의 경험 많은 전문적인 의료진들의 소통을 통해 속도감 있게 진단하여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환자의 예후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됩니다.

  

당뇨환자들의 발, 우리가 지킨다!

영남대학교의료원의 당뇨발센터는 이미 2012년부터 협진체계를 구축하여 환자치료를 위한 정기적인 학술회의뿐 아니라 교수진 간에 직접적인 소통을 통해 빠른 진단과 치료 결정을 하고 있습니다. 전반적인 내과적 관리는 내분비내과 교수진에서, 뼈와 연부조직관리는 족부 정형외과(박철현 교수)에서, 하지동맥관리는 순환기내과(김웅, 이중희 교수)와 혈관외과(윤우성, 양신석교수)에서, 그리고 재건 및 전문적 상처관리는 성형외과(김태곤 교수)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정확한 진단을 위해 핵의학적(공은정 교수) 검사를 적극 도입하여 기존의 검사보다 진일보한 영상검사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어느 한 과에 치우친 치료가 아닌 모든 과가 주도적으로 치료 과정에 참여하기 때문에 환자의 만족도가 높고 빠른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가능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당뇨발, 치료보다 예방

지난 10여 년간 말초혈액순환의 개선을 도모하는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면서 최근 절단율이 많이 감소했지만, 본 센터의 자료에 따르면 여전히 3차 의료기관에 방문하는 환자들의 10명 중 1 명은 절단을 위한 큰 수술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이 경우 치료시기를 놓쳐서 괴사가 많이 진행된 상태에서 오시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조기에 진단할수록 불행한 사태를 막을 수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다른 여러 수칙들이 있지만 어쩌면 시행하기 가장 쉽고 중요한 것은 바로 `발을 매일 한 번 보기` 일 것입니다. 조그만 상처라도 생기지 않았는지 거울 등을 이용해 매일 살피는 것만으로도 당뇨발을 예방하고 성공적으로 치료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당뇨발 예방수칙 10계명

1. 하루에 한번 발을 살핀다. (거울이용)

2. 매일 미지근한 물로 씻고 완전히 말린다.

3. 매일 보습제(로션)를 마사지하듯 발라 갈라진 곳이 없게 한다.

4. 통풍이 잘 되는 양말과 편안한 신발을 신는다.

5. 발톱은 일자로 깎고, 시력에 문제가 있을 때 의료진과 상의한다.

6. 굳은 살이나 티눈은 반드시 의사와 상의해서 제거한다.

7. 어떤 종류의 열도 가하지 않는다.

8. 금연한다.

9. 맨발이나 슬리퍼로 다니지 않는다.

10. 상처가 24시간 내로 가라 않지 않으면 반드시 병원으로 온다.

 

 

 

Q 치매, 예방과 치료-김혜금 교수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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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금 교수

치매, 예방과 치료 

김혜금 교수 

 

나이가 들면서 정상적인 뇌 노화 과정에 따라 건망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노화로 두뇌의 정보처리속도가 느려지며, 주의력이 떨어지고, 실행기능이 저하되는데, 건망증 정도 일상생활이나 사회 활동에 다소의 불편을 초래할 수는 있어도 기능에 큰 장애를 주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치매는 원인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보통 뇌 신경 세포의 손상으로 일어나는 병적인 상태이기 때문에 건망증과 뚜렷이 구별해야 하는 질병 상태입니다. 그런데, 많은 경우 치매에서 초기 증상이 건망증과 비슷한 기억력 저하로 나타나기 때문에 건망증과 치매를 구별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건망증이 심하다는 생각이 들면 치매를 의심하고 적절히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건망증과 치매가 정확한 구별은 힘들지만, 구별에 도움이 되는 부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건망증일 경우에는 사건이나 경험의 내용 중 일부를 기억 못하지만, 치매의 경우에는 사건이나 경험이 있었다는 사실 자체를 아예 기억하지 못합니다. 또한 건망증의 경우는 일시적으로 기억나지 않지만 어느 순간 다시 생각나거나, 누군가가 단서를 주면 모든 것이 기억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치매일 경우는 시간이 지나도 혹은 누군가가 결정적인 단서를 주어도 전혀 기억하지 못합니다. 치매는 뇌 신경세포의 소실로 인해 기억할 내용을 저장하는 단계에서부터 문제가 생겨 아예 회상할 내용 자체가 머속에 없기 때문입니다. 또한 치매는 기억력 저하 정도가 마음 상태에 따라 기복이 있기보다는 점진적으로 서서히 진행되는 양상을 보입니다. 건망증이 점점 심해지면서 일상생활의 기능에 문제를 일으키는 정도가 된다면 건망증보다는 치매일 가능성이 큽니다.

 

치매의 가장 무서운 점은 아직 원상태로 되돌리는 치료약이 없다는 부분입니다. 치매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알츠하이머 치매는 뇌 안에 아밀로이드(amyloid)와 타우(tau)라는 물질이 쌓여서 뇌 신경 세포에 손상을 준다고 알려져 있는데, 아직 뇌 안에 쌓인 이런 물질을 없애거나 생기지 않도록 하는 치료가 없습니다. 다만 인지기능이 떨어지는 속도를 다소 늦춰준다고 알려진 아세틸콜린분해억제제( acetylcholine esterase inhibitor) 등의 약물을 복용함으로써 병의 경과를 조금 더디게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알츠하이머의 원인 물질인 아밀로이드에 대한 표적 치료제(target therapy)가 임상 시험 중에 있고 미국 알츠하이머 프로젝트 팀(National Alzheimer’s Project Act, NAPA)에서는 2025년경 알츠하이머 치매의 효과적인 예방 및 치료제 개발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발표하였습니다. 하지만 자금이나 투자 등의 문제로 이를 비관하는 시각도 적지 않고, 작년 11월경 솔라네주맙(Solanezumab) 3상 연구 실패 보도가 있었기에 낙관만 하고 있을 수는 없는 상태입니다.

 

치료가 없다면, 예방이 우선입니다.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치매를 일으키는 원인으로는 알하이머병 같은 퇴행성 질환도 있지만, 뇌혈관질환 혹은 다양한 신체적 질환에 의한 치매도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선 신체적 질환을 예방하고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치매를 예방하는 데 중요합니다. 특히, 고혈압, 당뇨, 비만, 고지혈증, 흡연, 알코올 남용 등은 혈관성 치매의 중요한 위험 인자인데, 알하이머병에서도 위험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이러한 위험인자를 관리하는 것은 전반적으로 치매의 예방과 치료에 중요합니다.

, 개인의 교육기간이 길수록 치매의 발생 연령을 늦춘다는 여러 연구 결과들이 있고, 나이가 들어도 사회생활이나 여가 생활에 적극적인 경우 치매 예방에 유리하다고 합니다. 따라서 지속적으로 일거리를 찾고 독서, 취미활동, 친목 모임 등의 활동을 하며 기억력 인지기능 개선에 도움을 주는 두뇌 활동을 하는 것이 치매를 예방하는데 좋습니다.

, 규칙적인 운동, 특히 유산소 운동은 신경 생성과 뇌혈관 기능의 활성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치매예방에 도움될 수 있습니다. 특히 운동은 이미 치매가 발병한 분들에게도 뇌 기능을 살리고 일상생활 기능을 살리는 데 분명한 효과가 있습니다. 운동하시는 분과 하지 않으신 분을 비교하면 운동을 하지 않으신 치매 노인의 진행 속도가 훨씬 빠릅니다.

, 적절한 영양분섭취 또한 뇌에 중요합니다. 식사를 거르지 마시되 과식은 피하시고 골고루 드시는 게 좋습니다. 특히 뇌세포에 꼭 필요한 비타민(B, C, E)과 등푸른생선에 많은 오메가-3 등을 보충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다섯째, 우울증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합니다. 치료해야 될 정도의 우울증을 참고 견디고 있는 경우 뇌는 심한 스트레스를 겪며 콜티졸(cortisol)과 같은 스트레스 호르몬은 해마(hippocampus)와 같은 인지기능에 중요한 뇌 부위에 치명적입니다. 많은 분들이 우울증약을 먹으면 치매가 더 잘 걸린다는 생각을 하고 계데 이는 정반대의 잘못된 지식입니다. 치료가 필요한 정도의 우울증을 위한 항우울제 등의 치료 약물은 반대로 치매를 예방할 수 있는 인자입니다. 이전과 다른 우울한 기분, 무기력하고 만사 귀찮은 상태가 2주 이상 지속된다면, 항우울제 등의 약물 치료가 필요한 정도의 우울증인지, 생활 패턴을 바꿔서 극복할 수 있는 정도의 우울증인지 정확히 진단을 받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여섯째, 푹 잘 주무셔야 . 수면은 우리 육체의 피로도 풀어주지만 정신적인 피로도 풀어주는 중요한 과정입니다. 불면 상태가 장기간 지속되면 이 역시 뇌 기능에 악영향을 끼칩니다. ‘1개월 이상또는 ‘1주일에 3일 이상 3개월 이상’ , 불면증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위해 정신건강의학과 또는 수면클리닉을 방문하셔야 니다.

 

노인 인구가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치매 인구의 급증 또한 예견됩니다. 의학기술의 발달로 수명은 길어지기 때문에 더더욱 맑은 정신, 건강한 뇌가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청년기부터 치매 예방 습관을 생활화하고 장년기부터는 주기적인 검진이 필요합니다. 치매는 적절한 의학적 치료를 한다 해도 지속적으로 악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가능한 조기에 진단을 받아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원상태로 되돌리는 치료는 없지만, 진행 속도를 늦추는 약물이 있고 여러 치료적 개입 일상생활의 기능을 최대한 오래 유지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가족 중에 누군가가 치매에 걸린 것 같은 생각이 들면 신속히 진단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치매는 치료가 어렵고 환자뿐 아니라 가족들의 간병 부담이 크기 때문에 최근에는 국가 혹은 지역사회에서 무료로 치매 검진을 시행해 주고 있습니다. 따라서 주변에 보건소나 치매 관련 센터 혹은 노인정신건강센터 등 무료로 치매 검진을 해주는 곳에서 쉽게 치매 선별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곳에서는 치매 검진뿐만 아니라 원인 확진 및 의학적 치료를 위해 치매 환자를 관련병원에 연계해주고, 사례 관리 환자로 등록하여 관리해 주고,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다양한 서비스를 직접 제공하거나 지역사회 시설에 연계해 주며, 치매와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주기 때문에 환자나 가족들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주위에 치매나 노인정신건강 전문 클리닉이 있는 병원에 직접 방문해서 전문가로부터 직접 진료를 받아 치매를 정확히 진단하고 적절한 의학적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치매는 환자뿐만 아니라 가족들에게도 큰 부담을 주며 근본적인 치료가 어려운 병이기 때문에 예방수칙을 몸소 실천하고, 혹시 의심되면 빨리 진단을 받고 조기에 치료를 시작하는데 주저해서는 안 됩니다.

Q 감각, 운동기능과 인간의 생각과 감정의 관계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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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규 교수

감각, 운동기능과 인간의 생각과 감정의 관계 

 

 이동규 교수 

 

인간에게 있어서 감각기능과 운동기능은 무엇인가? 공기를 예를 들어서 생각해 봅시다. 지구에서 생활하는 우리는 공기를 당연히 주어지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공기가 없다면 우리는 한순간도 살 수 없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운동기능과 감각기능은 어떨까요? ‘잠을 자거나 깨어 있을 때 우리는 언제나 운동기능과 감각기능이 살아 숨 쉬고 있다고 이야기한다면 많은 사람이 잠을 자고 있으면 운동기능과 감각기능이 당연히 멈춰있는 것이 아니냐고 의문을 가질 것입니다. 하지만 잠을 자고 있을 때도 우리의 뇌는 꿈이라는 운동기능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근육의 움직임 뿐만 아니라 생각이라는 것 또한 뇌의 운동작용의 결과물입니다. 그렇다면 만약 우리가 감각을 느끼지 못 하거나 근육의 운동기능에 문제가 있다면 우리의 몸이나 생각에 영향이 있을까요?

 

감각자극인 후각, 시각, 청각, 체성감각(촉각, 통각, 위치감각) 중에서 체성감각을 예로 들어 보겠습니다. 피부표면의 자극은 말초신경을 따라서 척수신경, 뇌간 그리고 대뇌에 도달하게 됩니다. 대뇌에 도달하면 우리는 외부의 자극을 의식적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한 가지가 추가됩니다. 감각의 정보가 우리의 감정을 만드는 영역인 대뇌변연계 (limbic system)’와 연결됩니다. 이는 우리 몸의 감각시스템과 감정시스템이 연결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간단히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사랑하는 연인과의 데이트에서 단순히 손을 잡는 것만으로도 온몸의 전율을 느끼는 경험을 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힘들고 괴로울 때 다른 사람들이 안아주고 쓰다듬어 주면 우리는 마음이 위로받는 느낌을 경험하게 됩니다. , 감각 자극과 우리의 감정이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 아이들을 많이 안아주고 사랑한다는 말을 많이 하라는 양육의 태도는 아이의 정서발달과 관계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운동기능을 생각해봅시다. 일단 어떻게 근육의 운동이 생기는지 생각해 봅시다. 시각, 촉각, 청각의 자극이 없이 움직임이 시작될까요? 눈으로 보고 다리와 팔의 감각을 통해서 주변 상황을 인식하고, 이렇게 인식된 3차원적인 공간에서 우리는 앞으로 갈지 옆으로 갈지를 결정하게 됩니다. 감각의 자극 및 정보가 없다면 우리는 어디로 갈지 알 수 없습니다. 생각 또한 비슷합니다. 현재의 자극 및 과거의 기억을 통해 무엇이 옳은지,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 지 판단합니다. 그 과거의 기억 또한 청각, 시각, 촉각의 감각을 통해서 판단하고 실행한 기억들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의 생각이라는 것은 현재 및 과거의 감각과 그 감각을 바탕으로 대뇌변연계의 감정, 그리고 대뇌의 전두엽이 실행한 기억의 총합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감각 즉 청각(), 시각, 감각의 기억이 다르면 다를수록, 그 사람의 가치 및 판단의 기준은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이것이 인간의 다양성이며 인간 각자의 생각을 존중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럼 이제 감각 및 운동기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아셨을 겁니다. 어떠한 사고 혹은 질병으로 이렇게 중요한 감각 및 운동기능에 장애가 있는 경우를 생각해 봅시다. 경험의 방향과 종류가 다를 수밖에 없지 않을까요? 휠체어를 탄다고 한번 생각해 봅시다. 세상을 보는 시각의 정보가 다르지 않을까요? 엘리베이터의 버튼의 높이와 인도의 울퉁불퉁함을 느끼는 몸의 감각도 다를 것입니다. 즉 감각의 내용이 다르면 사고의 내용도 다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다름을 옳고 그름이 아니라 다양성의 시각으로 보는 것이 합당하지 않을까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휠체어를 타보지 않고서는 울퉁불통한 지면의 진동을 느낄 수도 없고, 엘리베이터 버튼의 높이도 어떤 이에게는 손이 닿을 수 없는 높이라는 것 또한 알 수 없는 경험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나와 다른 생각을 주장한다는 것은 그 생각이 옳지 않은 것이 아니라 다르다고 생각하고, 다양한 이들의 주장에 대해 귀를 기울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즉 소수자에 대한 사회적인 배려가 반드시 필요하고, 이러한 타인에 대한 배려와 이해의 노력들이 많으면 많을수록, 우리사회가 좀 더 살기 좋은 나라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Q 봄철 알레르기 - 진현정 교수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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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현정 교수

봄철 알레르기

내과학교실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진현정

 

요즘 날씨가 무척이나 좋아서 기분도 상쾌해지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많은 분들이 벌써 콧물, 눈 가려움으로 고생을 하기 시작합니다. A씨는 오랜만에 친구들과 등산을 갔다가 기침이 너무 심해지고 숨이 차서 고생하기 시작했고 고등학교 3학년 아들은 콧물, 코막힘이 심해져서 공부에 집중하기가 어렵습니다. 실제로 주변에서 이런 경우를 흔히 볼 수 있습니다. A 씨는 기관지천식이 의심되고 아들은 알레르기 비염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 비염, 천식이란? 

 

알레르기 비염이란 코점막에서 원인 알레르기 물질이 과민반응을 일으켜 여러 증상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재채기를 자주 하거나 코가 가려운 경우, 맑은 콧물이 반복적으로 나오는 경우 알레르기성 비염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코 뿐만 아니라 목, 귀 등이 가려운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누런 콧물이 나거나 콧물이 목 뒤로 넘어가는 증상이 심할 때는 부비동염이 동반된 경우인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기관지천식이란 폐와 기관지에 발생하는 만성적인 알레르기성 염증 질환으로 기관지가 민감해지는 병을 말합니다. 호흡곤란, 기침, 천명음 (숨 쉴 때 쌕쌕거리는 소리)이 만성적으로 반복될 경우 천식을 의심해야 합니다. 감기에 걸리면 증상이 악화되고 10일 이상 지속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비염, 천식 뿐만 아니라 눈이 빨갛게 되고 가려워지는 결막염, 피부 가려움증이 심해지는 아토피 피부염과 같은 다른 알레르기 질환도 봄에 심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족들이 함께 고생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알레르기 질환이 봄에 나빠지는 이유는? 

 

봄에는 대기 중에 자작나무, 오리나무와 같은 나무꽃가루가 많아 지는데 이들 나무꽃가루는 알레르기를 잘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봄에 알레르기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이 늘어나게 됩니다. 또한, 일교차가 심하여 감기로 고생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감기도 알레르기 질환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봄 하늘을 뿌옇게 뒤덮는 황사도 알레르기 질환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됩니다. 황사에 포함된 먼지와 오염물질들이 눈이나 피부에 닿거나 코나 기관지로 들어오게 되면 염증 반응을 일으키게 됩니다 

 

▶봄철 알레르기 질환 관리법

 

콧물, 재채기가 심해지고 반복되거나 기침, 호흡곤란이 반복되는 경우에는 정확한 진단을 위해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증상이 나빠지기 전에 미리 항히스타민제, 비강 스테로이드, 흡입용 스테로이드를 처방받아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봄마다 비염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은 증상이 발생하기 2주 전부터 항히스타민제를 매일 복용하는 것도 봄을 쉽게 보낼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특히 천식은 평소에 흡입용 스테로이드를 꾸준히 사용하여 악화를 예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알레르기 피부반응검사나 혈액검사를 통해 나의 알레르기 원인 물질이 무엇인지 알고 관리해야 합니다. 꽃가루나 집먼지 진드기에 대한 알레르기는 알레르기 면역요법으로 증상이 좋아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꽃가루가 심할 때는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필요한 경우 마스크 등을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상청에서 꽃가루 예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황사가 발생하였을 때는 되도록이면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뉴스나 각종 전광판, 인터넷(대구광역시 실시간 대기정보 시스템, http://air.daegu.go.kr)을 통해 황사주의보, 미세먼지 주의보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외출을 해야 한다면 황사용 마스크를 올바르게 착용하여야 합니다. 황사용 마스크는 정전기 필터가 있어 미세먼지까지 걸려주어 오염물질을 흡입을 줄이는 데 효과적입니다. 황사 마스크는 얼굴에 밀착되도록 착용하여야 하며 물에 세척할 경우 효과가 떨어지므로 세척하여 재사용하지 않아야 합니다. 외출에서 돌아온 후에는 손과 발을 씻고 세수, 양치질을 깨끗이 하여야 합니다. 또한, 머리카락에 황사 오염물이 많이 붙어 있기 때문에 샤워하면서 머리도 함께 감는 것이 좋습니다.

Q 봄철 건강관리 및 만성피로 - 정승필 교수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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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필 교수

 

봄철 건강관리 및 만성피로

 

영남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정승필 교수

 

사계절 중 겨울이 밤이라면 봄은 아침이라고 할 수 있다. 아침이 되면 코티졸이라는 호르몬이 증가하여 혈당과 체온을 올리는데, 아침에 생체리듬이 활발해지는 것처럼 봄에도 신진대사가 왕성해진다. 추운 겨울 날씨에 움추려 들었던 근육이나 피부 등이 봄철에 이완함과 동시에 활동량이 늘어나서 일시적인 피로감이나 각종 증상이 생기는 데, 이를 춘곤증이라 부른다. 쉽게 졸리고 식욕이 떨어지며 소화가 잘 안 되고 일의 능률이 오르지 않으며, 이유 없이 짜증이 나기도 한다. 증상이 좀 더 심해지면 불면증, 가슴 두근거림, 두통이나 눈 피로, 무기력의 증상이 생길 수 있다. 이럴 때는 적당한 운동과 휴식을 취하면서 충분한 영양분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되지만 춘곤증으로 인해 식욕이 떨어져 오히려 영양이 부족하게 된다. 따라서 봄에는 제철 음식인 봄나물이 입맛을 돋워주고 피로회복에 도움이 된다. 냉이, 달래, , 부추, 두릅 등의 봄나물과 다시마, 미역, 파래, 김 등의 해조류도 비타민, 미네랄과 같은 영양소가 많이 들어있어 신진대사와 춘곤증 해소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간혹 봄나물이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어 섭취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식품 안전처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최근 5년간 자연독에 의한 식중독환자는 94명으로 3-5월에 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하였으며, 봄철에 봄나물 등의 섭취로 인한 식중독이 원인이라고 밝힌 바 있다. 봄나물 중, 생으로 먹을 수 있는 것은 달래, 씀바귀, 참나물, 더덕 등이며, 데쳐 먹어야 하는 것으로는 두릅, 냉이, 고사리, 다래순, 원추리순 등이 있다. 특히 쑥은 반드시 삶아서 조리해야 식중독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한다. 생채로 먹는 봄나물의 경우 식중독이나 잔류 농약을 제거하기 위해 물에 담갔다가 흐르는 수돗물에 3회 이상 깨끗이 씻는 것이 좋다.

 

봄철에 우리를 괴롭히는 원인 중에 황사나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다. 요즘에는 황사 뿐 아니라 미세먼지도 문제가 되고 있는데, 황사가 있는 날이나 바람이 심한 날은 외출을 삼가고, 외출 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하여 꽃가루나 황사바람이 코나 입으로 들어가는 것을 막아주는 것이 좋다. 외출 후에는 손발을 깨끗이 씻고, 머리카락이나 몸에 남아 있는 이물질들을 없애기 위해 사워를 꼭 해주는 것이 좋다. 평소 물을 자주 마시는 것도 미세먼지나 황사를 몸 밖으로 배출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한국인의 20%가량이 가진 것으로 알려진 알레르기성 비염은 주로 집먼지진드기, 황사, 꽃가루 등의 이물질이 코점막을 자극해 발생한다. 집먼지진드기는 침구류와 카펫에 많이 서식하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깨끗이 청소해서 진드기를 제거하는 것이 알레르기성 비염을 예방하는 좋은 방법이다. 코는 실내 습도가 50-60%일 때 가장 편안함을 느낀다고 하므로 가습기 등을 이용하여 적정 습도를 유지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알레르기성 비염을 가진 분들은 외출 후에 손과 발 뿐만 아니라, 코와 입안도 깨끗이 씻는 것이 좋고, 생리식염수로 코를 세척하게 되면 이물질 제거와 점막 수분 공급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봄볕에는 며느리를 내보내고, 가을볕엔 딸을 내보낸다는 옛말이 있다. 그만큼 봄철에는 자외선이 강해서 쉽게 피부가 손상될 수 있다는 말이다. 외출 시에는 자외선 차단 효과가 있는 크림을 바르고, 피부 건조를 막기 위한 수분공급과 더불어 비타민이 충분한 과일이나 야채의 섭취가 필요하다. 자외선 차단제로 인한 비타민D의 부족은 우유, 치즈, 요구르트 등 유제품과 콩, 두부, 버섯과 같은 음식으로 충분히 공급하거나, 비타민D 제품의 섭취로 보충할 수 있다. 봄철에는 습도가 낮고 건조하기 때문에 피부 건조증이나 가려움증이 잘 발생한다. 이런 경우는 하루 8잔 정도의 물을 마셔 수분을 충분히 공급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샤워는 미지근한 물로 15분 정도 하되 잦은 목욕은 좋지 않다.

 

아침밥을 거르면 점심에 과식하게 되어 식후 졸림 현상이 심해질 수 있다. 겨우내 긴장했던 근육이 풀어지는 시기이므로 스트레칭과 적당한 운동을 하게 되면, 근육 내 산소가 충분히 공급되어 피로개선에 도움이 된다. 겨울철에 운동을 쉬었다면 격렬한 운동보다는 평소 운동 강도의 50% 정도로 시작해서 점차 강도를 올리는 게 좋다. 충분한 숙면이 피로개선에 도움이 되지만 제대로 잠을 자지 못한 경우 10-20분 정도 낮잠을 자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유 없이 나른하고 피곤한 증상이 6개월 이상 지속이 되는 경우에는 병원을 방문하여 진찰을 받을 것을 권한다. 잠을 충분히 자거나 쉬어도 피로가 개선되지 않고 미열이 있거나, 두통, 근육통, 기억력 감퇴, 우울감이 지속된다면 만성 피로증후군으로 의심이 되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이런 경우는 춘곤증으로 시작하여 업무 스트레스와 긴장이 해소되지 않고 지속될 때 자주 발생하는 데, 신학기 학생들이나 신입사원에서 흔히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다. 만성 피로 증후군이 있는 학생들은 노력한 만큼 학업성적이 나오지 않고 피로가 가중되며, 기억력이 떨어지게 되어 결국 슬럼프에 빠지게 되는 결과가 초래된다. 이런 경우 예외 없이 불안하거나 우울한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따라서 정확한 진단을 거쳐 치료를 받아서 원래의 컨디션을 회복할 필요가 있다.

만성피로는 하나의 질환 군으로 여겨진다. 자동차에도 가속페달과 브레이크가 있어야 하듯이 뇌에도 적절한 브레이크 시스템이 필요하다. 만약 정신적 스트레스나 육체적인 스트레스가 해소되지 않고 꾸준히 지속되는 경우, 차가 멈추지 않고 계속 달리는 것과 같이 연료가 고갈되고 엔진오일이 소모되는 현상이 생긴다. 이렇게 되면 뇌에는 기분과 활력을 조절하는 신경전달물질이 고갈되어 기분 변화, 활력 감소 뿐만 아니라 우울증이나 통증, 불면증이 생기게 된다. 스트레스와 더불어 체내 염증에 의해서도 만성 피로증후군이 생길 수 있다. 그 이유는 만성적인 염증이 특정 신경전달물질을 소모하기 때문이다. 과체중, 비만이나 알레르기도 대표적인 체내 염증이라고 할 수 있다. 만약 해소되지 않는 지속적인 스트레스가 있다면 그 원인을 찾아내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줄 필요가 있다. 명상이나 스트레칭, 충분한 휴식과 기분전환은 뇌에 브레이크와 같은 역할을 해준다. 지금 스트레스가 있다면 중간에 휴식과 브레이크를 가져서 뇌의 신경전달물질이 소모되는 것을 방지할 필요가 있다.

 

 

진료문의 I 620-3180, 3542 

Q 영유아 건강검진 및 소아 예방접종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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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아 예방접종

일시 : 월~금 오전 (09:00 ~ 12:00) / 오후  (13:00 ~ 16:00)

장소 : 본관 1층 소아청소년과외래

예약 : 출발 전 전화 접수 필수(620-4577)


▶영유아 건강검진
   

 

오전(09:00 ~ 12:00)

 

오후(13:00 ~ 16:00)

 

 

 장소 : 본관 1층 소아청소년과외래 

예약 : 소아청소년과외래 접수(620-3150)

 

※  국가필수예방접종과 영유아 건강검진은 접수비, 검진비, 접종비 무료이며 소아청소년과 의사가 진료 합니다.

Q 눈 속 주사로 황반변성 잡는다. - 사공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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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속 주사로 황반변성 잡는다

영남대학교병원 안과 교수 사공민

“병원에 가서 주사를 맞았다”라고 했을 때 흔히 떠올리는 것이 엉덩이 주사와 팔에 맞는 정맥 주사다. 하지만 “안과에서 주사를 맞았다”라고 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이 때 맞는 주사는 3대 실명 질환 중 하나인 황반변성을 치료하기 위해 맞는 ‘눈 속 주사’다.
70세의 김모 할아버지는 사물이 휘어 보이고 가운데 부분이 시커멓게 가려진 것 같은 증상으로 최근 본원에 내원했다. 40여년 간 담배를 피워온 것 빼고는 당뇨나 고혈압과 같은 지병도 없었다. 시력 측정을 하니 오른쪽 눈은 0.04, 왼쪽 눈은 0.5로 나왔고 안저검사결과 망막의 신경세포들이 활동하고 남겨진 노폐물이 양쪽 눈의 황반이라는 부위에 두텁게 쌓여 있었다. 또 약해진 황반 사이로 나쁜 혈관들이 자라 들어와 물이 새어 나오고 피가 터져 황반부가 많이 손상된 상태였다. 당장 치료를 하지 않으면 실명까지 이어질 수 있었던 상황. 루센티스라는 눈속 주사를 여러 차례 놓았고, 금연과 채식 위주 식습관을 권유했다. 그 결과 치료 5개월이 지난 시점 오른쪽 눈은 0.06, 왼쪽 눈은 0.7로 처음보다 시력이 약간 높아졌고 나쁜 혈관도 조용해졌으며 부었던 황반도 가라앉았다.
과거 황반변성 치료에 가장 먼저 사용된 것은 레이저였다. 열을 이용해 나쁜 혈관을 태워버리는 것으로 필연적으로 건강한 황반도 같이 태우게 될 수 있어 혈관이 황반부에서 멀리 떨어진 경우만 사용했다. 보완을 위해 2000년대 들어 광역학치료가 개발됐다. 팔에 광민감 물질을 주사하게 되면 혈관을 타고 망막에 있는 신생혈관에 도달해 레이저를 쐈을 때 태우려는 혈관만 선택적으로 파괴했다. 하지만 성공적으로 치료되더라도 시력이 좋아지는 경우는 드물고 반복 사용 시 망막에 상당한 손상을 가져올 수 있었다.
이렇게 해서 생겨난 것이 바로 항신생혈관인자 항체의 눈속 주사다. 가는 주사 바늘을 이용해 눈 속에 직접 나쁜 신생혈관들이 자라나게 만드는 인자를 억제하는 약물을 놓는다. 미국 FDA 결과에 따르면 치료 받은 환자의 95%가 더 이상 시력이 나빠지지 않았고 40%에서는 시력이 개선된 효과가 있었다. 처음으로 황반변성 환자 치료시 시력 개선 효과를 보인 것이다. 치료시간도 5~10분 정도로 짧고 주사 3일 후부터 시력 호전 효과가 나타나며, 입원이 필요치 않아 환자들의 부담도 덜었다.
다만 모든 종류의 황반변성에 이러한 ‘눈속 주사’가 사용되는 것은 아니다. 서서히 시세포가 위축되고 닳아 없어지는 형태의 건성 황반변성은 아직 뚜렷한 치료가 없다. 하지만 다행히 이 경우는 심한 시력 저하가 일어나지 않고 예후가 좋은 편이다. ‘눈속 주사’는 김모 할아버지처럼 약한 신생혈관이 황반 사이로 자라 들어온 습성 황반변성일 경우에 쓰인다.
하지만 좋은 치료제로도 병을 늦게 발견하면 치료 효과는 그 만큼 떨어질 수 밖에 없다. 황반변성은 특히 조기에 발견해 치료할수록 그 예후가 좋으므로 정기적으로 안과 검진을 받을 것을 권한다. 또 가장 중요한 원인인 노화는 원천적으로 막을 수 없기 때문에 이를 제외한 다른 원인들을 최대한 줄여 황반변성을 예방하고자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나이 다음으로 황반변성의 가장 주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것이 담배다. 반드시 금연해야 하며 채식 위주로 식습관을 개선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비타민 외에도 루테인, 오메가3, 항산화제 등을 복용하는 것이 좋다. 이들 약제의 필요 용량은 일반 식이요법으로는 섭취가 불가능하고, 시중의 일반 비타민 제제와는 성분이 다르기 때문에 반드시 처방을 받아 복용하는 것이 좋겠다. 또 야외 작업이나 레저활동 시에는 창이 넓은 모자나 선글라스를 착용해 자외선을 차단해 주는 것이 좋다.

 

Q 맹장염으로 불리는 급성충수염...급성충수염 수술후에도 합병증이 생길수 있습니다. - 배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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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맹장염이라고 하면 급성충수염입니다. 

 

 급성충수염의 치료는 충수를 절제해내는 충수절제술입니다.

 

충수절제술은 전통적으로 우하복부의 작은 절개창으로 충수를 절제해내는 개복수술법과

 

작은 구멍을 내어 수술하는 복강경절제술이 있습니다.

 

이러한 충수절제술후에는 대부분 별다른 합병증없이 잘 회복됩니다.

 

그러나, 간혹 합병증이 생기기도 합니다.

 

이러한 합병증 중에는 충수를 떼어낸 뱃속에 고름이 고이기도 하고요.

 

장폐색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출혈이 발생하기도 하고요.

 

급성충수염은 대부분 간단하다고 알고 있는 경우가 많아서,

 

합병증이 발생하면 당황하거나, 의아해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간단한 수술이지만, 할병증이 발생할 수도 있어서 늘 주의해야합니다.

 

글 : 외과교수 배정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