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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칼럼] 당뇨병 환자의 소리 없는 실명 위협, 당뇨망막병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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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센터 | 2017-11-08 |
A
당뇨병 환자의 소리 없는 실명 위협, 당뇨망막병증
영남대병원 안과 사공민
‘당뇨병은 당뇨 자체보다 합병증이 더 무섭다’라는 말처럼 당뇨망막병증은 당뇨병 환자들을 실명의 공포로 몰아넣는 대표적인 합병증이다. 오랫동안 지속된 고혈당에 의해 망막의 미세혈관이 손상되어 생기는 당뇨망막병증은 황반변성, 녹내장과 함께 성인 실명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꼽힌다. 하지만 황반변성, 녹내장과 달리 한창 왕성하게 활동하는 연령대에 실명을 유발한다는 측면에서 사회적으로 더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30년 이상 당뇨병을 앓고 있는 환자의 90%가 당뇨망막병증을 앓고 있으며, 15년 전후인 환자의 경우 70~80% 정도가 앓고 있다. 혈당 조절이 잘 안 되는 경우에 더 잘 발생한다. 초기에는 망막병증이 있어도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정기적인 안과 검사가 특히 중요하다.
원인
당뇨병은 미세혈관계에 병변을 일으키는 대사성 질환으로, 눈을 포함한 전신 조직에 광범위한 장애를 일으킨다. 그중 당뇨망막병증은 당뇨신경병증, 당뇨신증과 함께 3대 미세혈관합병증이다. 이러한 미세혈관 변화로 인해 혈관주위세포 소실, 혈관내피세포 손상, 기저막 비후, 미세혈관류 형성, 모세혈관 폐쇄, 혈관 확장성 등의 변화가 나타나게 된다. 이로 인해 조직의 저산소증은 혈관내피세포성장인자를 비롯한 다양한 염증성 사이토카인 발현을 증가시켜 혈관 누출을 유발하거나, 신생혈관을 초래해 출혈이 합병되는 형태로 진행하게 된다. 쉽게 말하면 당뇨망막병증은 수도관에 해당하는 눈 속 혈관이 녹슬고 터져 망가지게 되는 상태라고 할 수 있다.
증상
당뇨망막병증은 크게 비증식 당뇨망막병증과 증식 당뇨망막병증으로 분류된다. 비증식 당뇨망막병증은 망막의 작은 혈관들이 약해져서 혈청이 잘 새거나, 혈관이 막혀서 영양 공급이 중단되는 상태를 말한다. 서서히 걸리며, 시력감퇴도 점진적으로 일어나게 되는데, 이는 비교적 초기 단계라고 할 수 있다. 한편, 증식 당뇨망막병증은 혈액순환이 나쁜 곳에서 신생혈관을 유발한다.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을 경우, 신생 혈관으로부터 발생되는 출혈에 의해 5년 이내에 실명하게 되는 것으로, 당뇨망막병증의 후기 단계라고 할 수 있다.
진단 당뇨망막병증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안저검사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모든 당뇨망막병증 환자는 산동 검사를 받는 것이 원칙이다. 세극등현미경 안저검사를 통해 후극부, 즉 유두신생혈관이나 황반부종 등을 확인하고, 도상검안경검사를 통해 전반적인 출혈이나 삼출물의 정도, 주변부 이상 유무를 확인하게 된다. 안저검사를 시행한 뒤 필요한 경우 형광안저혈관촬영을 시행하는데 당뇨망막병증의 직접적 원인이 되는 혈관의 누출과 폐쇄를 확인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안저검사를 통한 소견보다 훨씬 심한 혈관 비관류나 신생혈관 변화가 발견되는 경우가 있어, 이학적 검사에서 의심스러운 경우 시행하게 된다. 빛간섭단층촬영은 황반부종 진단과 그 정도를 정량화할 수 있어, 치료 전후의 효과 판단에 많은 도움을 준다. 그리고 망막과 뒤유리체막의 상태를 관찰할 수 있어 황반주름과 견인 등의 유무를 확인해 치료 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을 준다. 유리체 출혈이 있어 안저검사가 어려운 경우에는 뒤유리체면과 증식막 상태, 견인망막박리 동반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눈 초음파검사를 시행한다.
치료 당뇨망막병증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원인 질환의 치료가 동반되어야 한다. 당뇨망막병증은 혈당치보다 당뇨병의 유병 기간에 비례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많은 연구에서 혈당을 엄격하게 조절할 경우 당뇨망막병증의 발생을 예방하거나 진행을 지연시킬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어 초기부터 철저하게 혈당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혈청지질이상 역시 미세혈관 변화를 악화시킬 수 있어, 경성삼출물이 심해지기 전에 혈청지질을 낮춤으로써 경성삼출물의 발생과 이에 따른 시력저하를 줄일 수 있다. 당뇨망막병증 단계와 황반부종의 발생은 혈압 상승과도 관련이 있어 철저한 혈압 조절 역시 중요하다. 또한, 당뇨 환자에서 흡연은 혈관 내 일산화탄소 증가, 혈소판응집의 증가, 혈관 수축 등을 유발하여 증식당뇨망막병증의 위험을 증가시키므로 금연은 필수적이다. 당뇨망막병증의 모든 단계에서 합병되어 중심시력의 저하를 초래하는 항반부종은 유리체강 내 항혈관내피세포성장인자 주사를 통해 치료될 수 있다. 또한, 유리체강 내 스테로이드 주사를 통해 혈관을 안정화시키고 염증 조절을 병행함으로써 상당한 시력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재발이 줄어드는 안정기까지 반복적인 주사가 필요한 경우가 많으므로 이 기간 동안 인내를 갖고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 고위험 비증식 당뇨망막병증이나 증식 당뇨망막병증으로 진행한 경우에는 레이저 광선을 이용한 ‘광응고 요법’을 시행할 수 있는데 적절한 시기에 이를 잘 치료하면 실명 확률을 현저히 낮출 수 있다. 한편, 유리체 출혈이나 망막박리 등이 합병되어 시력 저하가 심한 경우에는 유리체절제술과 같은 외과적 수술이 필요하다.
당뇨망막병증의 예방 및 관리 수칙 당뇨병은 길고도 지루한 본인과의 싸움이다. 적절한 운동, 혈당조절, 정기검진 모두 꾸준히 실천해야만 당뇨병과의 싸움에서 승자로 남을 수 있다. 이를 위해 당뇨망막병증에 대한 첫 안과 검진은 제1형 당뇨병 환자의 경우 진단 후 5년간은 망막병증 진행이 거의 없으므로 진단 후 5년 내에만 받으면 되나, 제2형 당뇨병 환자의 경우는 정확한 발병시기와 유병기간을 알 수 없어 진단과 동시에 반드시 받아야 한다. 이후 추적관찰 간격은 당뇨망막병증의 진행 상태에 따라 결정하게 된다. 정리하면, 당뇨병의 유병기간이 길어질수록 당뇨망막병증의 진행 위험이 높아지고 합병증 발생 가능성도 커지므로 철저한 혈당조절과 함께 주기적으로 빠짐없이 망막 검진을 받음으로써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소리 없이 다가오는 실명에서 벗어날 수 있는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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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와 노인성 우울증, 최선의 진료 - 김혜금 교수(정신건강의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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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의학과 | 2017-09-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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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와 노인성 우울증, 최선의 진료
김혜금 교수(정신건강의학과)
김혜금 교수(정신건강의학과)는 영남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우리 병원에서 정신건강의학과 전공의 과정을 수료한 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자격 및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으며, 정신적으로 어려움을 겪으시는 분들을 도와드리며 자긍심을 느끼고 있다.
검사상 문제없는 발작증상, 어디로 가야 하나요? ‘공황장애’는 죽을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의 심한 불안 발작과 이에 동반하는 다양한 신체 증상들(가슴이 두근거림, 호흡 곤란, 어지러움, 발한, 가슴 통증, 쓰러질 것 같은 느낌 등)이 아무 예고 없이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질환이다. 이러한 공황발작은 예고 없이 나타나며 죽을 것 같은 공포를 느끼기 때문에 몇 번 반복되다 보면 발작이 없는 순간에도 ‘예기불안’이 생기게 되고 늘 불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게 된다. 또한, 공황장애는 앞서 기술한 ‘신체 증상’들을 동반하므로, 처음에는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간질로 오인되기도 한다. 많은 환자분들이 공황발작 증상이 나타나면 생명에 위협이 있는 신체 증상으로 생각하여 응급실을 찾게 되는데, 이럴 때는 검사상 특별한 이상 소견이 발견되지 않는다. 원인이 밝혀지지 않는 신체 증상으로 불안감은 점점 더 심해지고, 여러 과를 전전하다가 결국 나중에야 정신건강의학과로 찾아오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공황장애를 경험하시는 분들은 실제로 신체 질환이 발생하였을 때의 증상과 다름없다고 느끼게 된다. 하지만 처음에는 정확하고 객관적인 신체 질환에 대한 검사가 필요하다. 심장, 호흡기, 신경과적 검사를 시행하셨을 때 큰 이상이 없으면, 반복해서 같은 검사를 하시기보다는 공황장애 진단을 위한 정신건강의학과 방문이 필요하실 것 같습니다. 공황장애는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고 적절한 약물치료를 받으면 통상적으로 수주 내로 심한 불안 증상은 빠르게 조절이 가능한 편이다.
혼동하기 쉬운 치매와 노인성 우울증 김혜금 교수는 공황 장애, 불안 장애는 물론, 노년기의 정신 건강에 대해 관심을 가지며, ‘노인정신의학’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고령화 시대로 수명이 연장됨에 따라 생애 후기의 정신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리고 아직까지 인류가 정복하지 못한 질병인 ‘치매’, 일생동안 살아오시면서 적절히 풀지 못한 부정적 감정들이 일으키는 ‘화병’, 노년기에 발생하는 ‘노인성 우울증’ 등 노년기에 생길 수 있는 정신과적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깊이 있는 연구를 하고자 한다. 김혜금 교수가 최근 진행한 연구는 치매와 노인성 우울증의 상관관계를 규명하고자 한 연구이며, 노인성 우울증 환자분들의 아밀로이드 펫(PET) 검사를 통해 인지 기능과 뇌 각 부위에 쌓인 아밀로이드(치매 유발 물질)의 연관성을 입증하고자 노력하였다. 아직까지 세계적으로도 우울증과 치매의 정확한 상관 관계는 밝혀지지 않은 상태이며, 실제로 정신건강의학과에 방문하시는 분 중 많은 분들이 치매 증상을 보이지만 알고 보면 우울증이신 분들이 있고, 반대로 우울증이 치매 초기 증상인 경우도 있다. 이를 정확히 감별하고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며, 치매는 아직 원상태로 되돌릴 수 있는 치료약제가 나와 있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이를 예측하고 예방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따라서 김혜금 교수는 “이에 대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진행하며 이 결과들이 향후 치료와 예방법 개발에 근거를 제공할 수 있으면 좋겠다”며 연구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치료를 위해 전력을 다하는 김혜금 교수 신체적인 질환은 눈으로 보이지만, 마음과 정신의 질환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그런데도 마음과 정신의 질환은 신체 질환만큼이나 큰 고통을 주고 일상생활에 지장을 준다. 이분들의 마음을 헤아리고 충분히 이해하는 동시에, 현 정신의학적 지식을 총동원하여 김혜금 교수는 할 수 있는 한 최선의 방법으로 이 분들에게 도움을 드리려 노력하고 있다. 다른 모든 의학들의 눈부신 발전만큼, 정신건강의학에서도 약물 치료뿐 아니라 비약물적 중재 치료들도 큰 발전을 이루었다. 우리 병원 정신건강의학과에서는 새로운 약물 및 치료법에 대해서는 늘 앞서서 배우고 연구하고 있으며, 환자분들의 정신적 고통을 가장 효과적으로 조절할 수 있고, 부작용은 최소화할 수 있는 치료가 무엇인지 고민하며 최선의 진료를 해 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정신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분들의 보호자분들 역시 누구보다 큰 스트레스를 겪을 것이다. 정신 건강은 개인을 넘어서 가족, 사회적 지지 체계가 중요하며, 이에 대한 전반적인 관리 및 개입이 필요하다. 김혜금 교수를 비롯한 우리 병원 정신건강의학과는 환자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생물학적인 약물/비약물 치료 및 개인 면담은 물론, 심리사회적 중재 치료, 필요하면 지역사회 정신의학 시스템과의 연계를 통해서 최선의 치료를 받으실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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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담도 질환, 꾸준한 연구와 치료 - 김승범 교수(소화기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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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기내과 | 2017-09-29 |
A
췌담도 질환, 꾸준한 연구와 치료
김승범 교수(소화기내과) 김승범 교수(소화기내과)는 지난 9월 우리 병원 소화기내과에 발령받아 췌담도 분야를 진료하고 있다. 김승범 교수는 우리 병원에서 전공의 및 전임의 수련을 받았고 이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하버드대학교에 연수를 다녀오기도 했다. 또한, 환자들에게 더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대한소화기학회,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등에서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일반인에게 생소한 췌담도 췌담도라는 말은 많이 들어봤지만, 정확히 어느 부위를 말하는지 모르는 사람이 많다. 췌담도란 췌장과 담관, 쓸개를 말하며, 발생하는 질환으로는 급, 만성 췌장염, 췌담관 결석, 췌정 낭성 병변, 췌장암, 담도암 등이 있다. 이 중에서도 췌장 낭성 병변은 췌장 내에 발생한 액체를 함유하고 있는 주머니 모양의 병변을 의미하며, 전 세계적으로 복부 영상 촬영의 보편화와 기술 발전으로 우연히 진단되는 경우가 많은 질병이다.
적절한 검사와 암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 복부 초음파 검사는 췌장을 관찰할 수 있으나 췌장의 두부나 미부를 관찰하는데 한계점이 있어 췌장 낭성 병변이 발견되는 경우 복부 단층 촬영, 복부 자기공명영상 또는 내시경 초음파를 시행하여 췌장 낭성 병변의 감별 진단하는 것이 필요하다. 복부 단층 촬영의 경우 고해상도 촬영이 가능하고 낭종의 크기와 주췌관의 직경을 측정하는 데 유용하나, 낭종 내의 내용 물질이나 격벽 등을 관찰하는데 한계가 있다. 복부 자기공명영상의 경우 췌관과 췌장 낭성 병변의 교통 유무를 확인하고 낭종 내 결절 유무나 격벽을 관찰하는데 장점이 있다. 초음파 내시경의 경우 낭종 내 결절 또는 격벽, 낭종 벽의 형태, 췌관의 크기와 췌장 낭종과의 교통 유무를 자세히 관찰할 수 있고 필요한 경우 낭종액의 천자를 통해 낭종액의 점도 검사, 생화학적 분석, 종양 표지자 검사 및 세포 검사를 시행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췌장 낭종 병변 감별에 필요한 추가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하나의 검사로 췌장 낭성 병변의 정확한 진단을 내리기는 어려우며, 필요한 경우 여러 가지 검사들을 통해 진단을 내린다.
꾸준한 연구가 진료능력을 만든다 김승범 교수는 그동안 급성 췌장염, 담관결석, 담석증 및 췌담도 질환 치료를 위해 사용되는 내시경적 역행성담췌관조영술과 관련된 연구들을 김 태 년, 김 국 현 교수(소화기내과)와 함께 진행해 왔다. ‘연구실적이 진료능력을 결정한다’는 말이 있듯이 꾸준한 연구는 의료질을 높이기 위해 매우 중요하므로 김승범 교수는 앞으로도 췌담도 질환의 진단 및 치료를 위해 사용되는 특수 내시경 시술과 관련된 연구를 꾸준히 할 예정이다. 해부학적 특석장 췌담도질환은 고난이도의 술기를 요하는 경우가 많고 중증도가 높기 때문에 언제나 환자 앞에서 긴장을 늦추지 못한다. 하지만 김승범 교수는 항상 정확한 진단과 신속한 치료로 환자들이 하루 빨리 쾌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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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해외 여행 감염병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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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류마티스내과 | 2017-08-28 |
A
휴가철 해외 여행 감염병 주의보 홍영훈 교수(감염·류미티스내과) 여행의 기회도 많아지고 선택도 범위도 넓어졌다. 하지만 그만큼 준비할 것도 많다. 특히 건강과 안전을 위해 여행 시 우리를 위협하는 여러 감염성 질환에 대한 확인도 빼놓을 수 없는 필수 사항이라 하겠다. 특히 주요 수인성 질환과 곤충 매개 질환에 대해 정리하고 숙지해야 한다.
콜레라
콜레라균에 감염되어 급성 설사를 일으키는 전염성 질환으로, 다량의 설사로 탈수가 빠르게 진행되며, 이로 인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이러한 콜레라균은 분변,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통해 감염되므로 오염된 손으로 음식을 조리하거나 식사할 때에 감염될 수 있다. 최근 들어 여행객 증가 등으로 인해 해외 유행지역에서 콜레라균의 국내 유입이 증가하는 추세다. 증상으로는 노출 후 보통 2~3일이 지난 뒤 복통을 동반하지 않는 급성 수양성 설사와 오심, 구토가 나타난다. 평소보다 여러 번 다량의 묽은 변을 보는 경우 반드시 병원에 내원하여 진료를 받아야 한다. 해외 여행 시에도 권고하는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하여 안전한 여행이 되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질병관리본부가 권장하는 예방수칙은 아래와 같다.
1) 30초 이상 깨끗한 물에 비누로 손 씻기
2) 물은 끓여 마시기
3) 음식 익혀 먹기
4) 채소, 과일은 깨끗한 물에 씻어 껍질 벗겨 먹기
5) 위생적으로 조리과정 준수하기(칼, 도마 소독, 생선, 고기, 채소 등 도마 분리사용 등)
장티푸스
장티푸스균에 감염되어 급성으로 발생하는 전신성 열성 질환으로 인체 배설물이나 식수의 처치가 미비한 개발도상국에서 지속적으로 유행이 되는 질환이다. 환자나 보균자의 소변이나 변으로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먹으면 감염되고 더러운 물이 섞인 해저에서 자란 갑각류나 어패류(특히 굴), 배설물이 묻은 과일 등을 통해서도 전파된다. 평균 8~14일 정도의 잠복기를 지나 지속적인 고열과 복통, 오한, 권태 및 설사나 변비 등이 나타난다. 치료를 위해 항생제 요법이 필요하며, 보균 상태에 대한 관리도 필요한 질환이다. 예방을 위해 고위험군에 장티푸스 예방접종(5세 이상 소아에서 1회 접종. 3년마다 추가접종)을 권장하고 있으며 예방접종의 대상자는 아래와 같다.
1) 장티푸스 보균자와 밀접하게 접촉하는 사람(가족 등)
2) 장티푸스 유행지역으로 여행하는 사람이나 체류자
3) 장티푸스 균을 취급하는 실험실 요원
A형 간염
A형 간염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 또는 음식물 섭취나 A형 간염 환자와의 직접 접촉, 혈액 매개 감염, 성적접촉 등으로 감염되어 일으키는 전염성 질환이다. 평균 28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나타나는데, 초기에는 발열, 두통, 피로 등 전신증상을 보이다가 이후 암갈색 소변, 황달 등의 간염 증상이 발현하여 수주에서 수개월 후까지 지속될 수 있다. 증상발현 2주 전부터 황달 발생 후 1주까지 바이러스 방출이 가능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예방을 위하여 아래의 사항을 권고한다.
1) 30초 이상 올바른 방법으로 손 씻기
2) 끓인 물 마시고, 음식을 익혀 먹고, 채소나 과일은 깨끗이 씻은 후 껍질 벗겨서 먹기
3) 예방접종 대상자 : 12~23개월의 모든 소아, A형 간염에 대한 면역력이 없는 고위험군, A형 간염 유행지역 여행자, 소아·청소년이나 성인 환자의 밀접 접촉자 등
뎅기열
플라비바이러스 속에 속하는 뎅기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급성 발열성 질환으로 우리나라는 뎅기열 발생 국가는 아니지만, 해외에서 뎅기열에 감염되어 유입되는 건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 질환의 풍토 지역은 주로 열대 및 아열대 지역으로 적도를 기준으로 남북 위도 35°까지 광범위하게 위치하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100여 개 이상 국가에서 약 25억 명이 뎅기열의 감염에 노출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뎅기 바이러스는 주로 감염된 모기를 통해 전파되지만 주산기 감염, 수직감염, 혈액을 통한 전파도 가능합니다. 감염 시 심한 두통, 안와통증, 근육통, 관절통, 황반 및 반구진 발진, 출혈성 반점, 자반병, 구강출혈 등이 2~7일정도 지속되는 발열기를 거쳐 해열 이후 1~4일의 급성기를 지나 대부분 회복되지만 심각한 혈장 유출이 있는 환자의 경우 중증 뎅기열로 진행하여 흉막 삼출, 복수, 저단백혈증, 혈액농축을 동반하고 쇼크상태가 지속된 경우 환자들은 심각한 출혈성 징후(토혈, 혈변, 하혈 등)와 드물게는 간염, 심근염, 췌장염, 뇌염이 발생하기도 한다. 쇼크 상태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할 경우 사망률이 20%에 이를 수 있으나, 적절한 수액공급과 급성증상에 대한 조치 시 사망률은 1% 정도다. 일반적으로 증상에 따른 대증적 치료 요법이 도움 된다. 예방을 위한 조치로 뎅기열 위험 국가 여행 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할 것과 위험지역 여행시 예방수칙 준수가 권고된다. 여행 후 의심 증상 발생 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전문적 진료를 받아야 한다.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1947년 우간다 붉은털원숭이에서 바이러스가 최초로 확인되었고, 인체감염사례는 1952년 우간다와 탄자니아에서 처음 보고된 감염성 질환이다. 원인 병원체는 뎅기열, 황열 바이러스와 동일한 Flavivirus 계열이며, 숲모기에 물려 전파되는 것이 주된 감염 경로이나 이 외에도 수혈전파나 성접촉에 의한 전파가 가능하며 감염회복 후 2주까지 정액에서 바이러스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감염자와 일상적인 접촉으로 감염되지 않는다. 대부분에서 불현성 감염을 보이지만, 반점·구진성 발진을 동반한 갑작스러운 발열, 관절통, 결막염, 근육통, 두통 등의 증상이 3~7일 정도 가볍게 진행될 수 있다. 이러한 증상 외에도 감염으로 인한 소두증 신생아 출산 증가와 길랭·바레 증후군(급성 염증성 탈수초성 다발성 신경병증) 증가 등의 합병증이 보고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에서 확진 가능하며, 혈청 RT-PCR로 바이러스 유전자 검출하여 확진한다.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수분을 섭취하면 대부분 회복되나, 증상이 있을 경우 진통제, 해열제 등을 투여할 수도 있다. 하지만 아스피린 또는 소염진통제 치료 시 뎅기열과 구분이 필요하다. 전파를 막기 위해 발생 지역 여행 시 방충망 또는 모기장이 있고 냉방이 잘 되는 숙소에서 생활하며, 야외 외출 시에는 긴 팔 상의와 긴 바지 의류를 착용하고, 모기는 어두운색에 더 많이 유인되므로 가능한 밝은색 옷을 입는 것이 좋다. 해외 방문 후 권장 사항은 아래와 같다.
말라리아
말라리아는 열원충 속 원충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급성 열성 질환입니다. 대부분 말라리아 원충에 감염된 매개 모기를 통해 전파되지만, 드물게는 수혈, 주사기 공동 사용 등에 의하여 감염되기도 한다. 국내에서는 주로 5월~10월 사이에 북한 접경지역(인천, 경기, 강원) 지역주민, 인근 부대 군인 및 여행객에서 발생하고, 온대 지방 삼일열로 단기 잠복기(평균 14일)와 장기 잠복기(6~12개월)를 보이기도 한다. 감염 시 초기에는 권태감과 서서히 상승하는 발열이 수일간 지속되다가, 이후 오한, 발열, 발한 후 해열이 반복되는 특징을 보이게 된다. 국내 삼일열 말라리아 경우, 적절한 치료로 완치되고 사망사례가 거의 없으나 최근 증가하고 있는 해외 말라리아 경우, 중증 말라리아로 진행하여 사망에 이를 수 있어 여행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원충 종류 및 특성에 따라 열대열 원충, 삼일열 원충, 사일열 원충, 난형열 원충, 원숭이열 원충 감염으로 분류된다. 이 중 열대열원충 말라리아는 주로 아열대 및 열대지방에서 유행하며, 병원성이 가장 높아 중증말라리아로 진행될 경우 예후가 나빠 특히 아프리카 지역에서 큰 문제가 되어 있다. 최근에는 동남아시아 국가(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미얀마 등)에 주로 분포하는 원숭이열 원충이 사람에게 감염된 사례가 발생하기도 하였다. 해외 여행 시 말라리아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아래와 같은 여행 전, 여행 중, 여행 후 예방원칙을 숙지하여 충실히 실천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 모기에 물리지 않는 회피 수단에 대해 숙지
- 모기 물리는 것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적절한 기피수단(피부 노출을 최소화하는 긴 옷, 항공기 등에 탑재 가능한 기피제, 체류기간・체류장소에 따라 적절한 모기장 등)을 준비
- 국가별 발생하는 말라리아 종류 및 약제에 대한 내성이 다르므로 여행하는 국가에 따라 의사와 상담 후 적절한 예방약을 복용
- 위급상황 시 바로 방문할 수 있도록 여행하는 지역에서 이용할 수 있는 의료기관을 미리 파악할 것을 권고
- 되도록 해 질 녘에서 새벽 시간까지는 외출을 자제
- 실내에서 잘 때 가급적 창문을 닫도록 하고, 적절한 방법으로 모기장을 설치하고 취침
- 풀숲이나 웅덩이 주변은 되도록 가지 말고, 외출 시에는 긴 팔, 긴 바지 등을 착용하여 모기와의 접촉빈도를 줄임
- 야외에서 취침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모기장을 이용
- 말라리아 예방약의 경우 종류에 따라 위험지역에서 벗어난 후에도 길게는 4주까지 복용하여야 하므로, 정해진 기간 동안 적절한 복용법에 따라 복용기간을 준수
- 말라리아 위험지역에서 벗어난 후에도 말라리아 의심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가까운 병·의원을 찾아 전문의에게 진료받기를 권고
- 말라리아 발생지역에서 거주나 복무(연중 6개월 이상 숙박) 시 3년간, 발생지역 여행(1일∼6개월 미만 숙박) 시 1년간 전혈 헌혈 및 혈소판 성분헌혈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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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전립선비대증, 유로리프트 시술로 치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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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뇨의학과 | 2017-08-28 |
A
전립선비대증, 유로리프트 시술로 치료한다
정희창 교수(비뇨기과)
50세 이상의 남성에서 하부요로 증상은 대부분 전립선비대증이 연관되어 있다. 이로 인해 중·장년 남성의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불편함을 호소하는 하부요로 증상의 치료는 약물치료와 내시경을 이용한 수술이 주를 이룬다. 약물치료는 증상이 호전되기는 하지만 약물로 인한 부작용과 대부분 평생에 걸쳐 복용해야 하기 때문에 약물의 순응도가 문제 된다. 실제 보고에 따르면 약물을 복용하는 환자의 약 30%는 약물복용을 중단한다고 한다. 내시경을 이용한 수술, 경요도전립선절제술(TURP 혹은 Laser를 이용) 수술 등은 전립선비대증 수술의 표준적인 방법으로 아주 효과적이지만 수술 후 50%에서 사정 장애가 발생한다. 이러한 문제 때문에 최근에는 장기간의 약물치료에 대한 신체적 부담이 있는 분, 고령에 여러 질환으로 인해 전신마취가 어려운 분 50~60대의 비교적 젊은 나이에 해당되는 분들이 수술로 인해 발생되는 사정 장애의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유로리프트 시술이 소개되고 있다. 유로리프트 시술이란 비대해진 전립선 조직을 절개해서 치료하는 방식이 아니라 영구적인 이식형 결찰사로 비대해진 조직을 양옆으로 묶어 고정한 뒤 요도의 좁아진 공간을 넓혀주는 방식이다. 다른 수술과 달리 국소마취로 가능하기에 마취에 부담을 느끼는 환자들도 시술받을 수 있다. 이 시술은 2013년 미국 식약청과 한국 식약처에서 허가를 받았으며, 현재 2015년 한국보건의료 연구원에서 신의료 기술로 인정받은 신개념의 시술이다.
유로리프트 시술의 대상은 어지럼증 등의 약물 부작용이 있거나 장기간의 약물 복용에 대해 순응도가 낮은 환자, 성생활이 왕성할 수 있는 65세 이하의 나이에서, 고령의 나이에서 심혈관 등의 질환으로 마취에 대한 위험이 있는 경우는 이 수술을 한번 고려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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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노화성 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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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비인후과 | 2017-08-28 |
A
뭐라꼬? 잘 안 들려! 다시 크게 말해줘...
- 노화성 난청 -
배창훈 교수 / 이비인후과
현대 의학의 발전으로 평균 수명이 대략 80세까지 길어져 노인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여러 가지 노화성 질환도 증가하고 있으며, 선진국인 미국의 통계를 따르면 노화성 질환은 관절염, 고혈압, 심장질환, 청력감소 순으로 보고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2016년도 통계에 따르면 전체인구 5,169만 명 중 65세 이상의 노인 인구가 전체 인구의 13.5%인 699만 명 정도로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어 노화성 질환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이 중에서 연령의 증가로 청력감소가 발생하여 생기는 노화성 난청을 살펴보면, 대략 264만 명 정도의 노화성 난청 환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2030년도에는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24.3%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경제생활의 향상으로 삶의 질이 중요해지면서 언어 청취력이 감소되는 노화성 난청에 대한 관심이 커질 것이다.
▇ 노화성 난청의 증상 ▇ 노화성 난청의 진단과 원인 ▇ 5가지 유형과 예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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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영상 검사를 이용한 치매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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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과 | 2017-08-28 |
A
영상 검사를 이용한 치매진단
박미영 교수(신경과)
알츠하이머병이란 간단히 말하면 뇌 속에 ‘아밀로이드 베타’와 ‘타우’라는 ‘유해한 단백질 찌꺼기’가 쌓여 학습이나 기억에 관계하는 대뇌의 뉴런(신경세포)이 죽음에 이름으로써 기억을 잃고, 계산력, 언어능력, 시공간 이해력, 그리고 판단력 등의 사고력이 점차 낮아지는 치매 질환이다. 이러한 ‘단백질 찌꺼기’의 축적은 알츠하이머병이 발병하기 10~20년 전부터 이미 시작되며, 알츠하이머병이 겉으로 나타나 발병할 무렵에는 더 이상 축적되지 않을 정도까지 쌓여 있을 수 있다. 즉, 빠르면 40대 무렵부터 알츠하이머병은 조용히, 그러나 끈질기게 다가올 수도 있으므로, 결코 고령자만의 병이라고 생각할 수 없다. 또, 치매는 ‘뇌의 뉴런이 죽거나 작용이 나빠지기 때문에 기억력저하뿐 아니라 인격의 변화를 초래하고 사고력이나 행동 능력까지도 사라져, 일상생활과 활동에 지장을 줄 정도까지 이른 상태’를 가리킨다. 이러한 치매를 일으키는 가장 큰 원인은 ‘알츠하이머병’이다.
지금 전 세계적으로 치매 환자 수는 급증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2012년 조사에 의하면 65세 이상 인구에서는 9.18%에 해당하는 54만 1,000명(남성 15만 6,000명, 여성 38만 5,000명)이 치매 환자로 보고 되었고, 이러한 증가 추세는 전 세계적으로도 마찬가지여서 전 세계의 치매 환자 수는 2016년에 4,700만 명, 2050년에는 1억 명을 훨씬 넘을 것으로 예측된다.
알츠하이머병을 극복하기 위해 연구자들은 아밀로이드 베타가 어떻게 만들어져 어떻게 쌓이는지 등의 기전을 계속 연구하고 있고 그에 따라 여러 가지 신약이 나오고 있다. 그리고 현시점에서 반드시 필요한 것은 ‘조기 진단과 조기 치료’다. 이제까지는 아밀로이드 베타가 어느 정도 뇌 속에 축적되어 있는지를 정확하고 간단하게 아는 방법은 없었다. 그러나 ‘아밀로이드 PET (페트: 양전자방출단층촬영)’나 ‘타우 PET’와 같이 뇌 속을 촬영할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됨에 따라 대뇌피질의 ‘어디’에 ‘어느 정도’의 단백질 찌꺼기가 쌓여 있는지를 비교적 정확하게 알 수 있게 되었다. PET는 방사선을 방출하는 검사약을 주사하고 그 약이 방출하는 방사선을 외부에서 검출해 몸속을 촬영하는 방법이다. 검사약으로는 아밀로이드 베타에 달라붙기 쉬운 화합물을 사용해 투여함으로써 아밀로이드 베타에만 표지를 붙일 수 있다. 그 결과, 뇌의 ‘어느 부위’에 ‘얼마만큼’의 아밀로이드 베타가 쌓여 있는지를 영상으로 확인할 수가 있고, 축척 부위와 양을 분석하여 정상 노인과 알츠하이머병 환자를 감별하는 데 활용하고 있다. 유사하게 타우의 축적을 관찰할 수 있는 타우 PET도 개발되어 있는데, 이 검사들에 따르면, 아밀로이드 베타는 알츠하이머병의 발병 전부터 서서히 축적이 진행되어 발병 초기 단계에서 뇌 전체에 퍼져서 분포하고 있음을 알 수 있으며, 이에 비해 타우는 알츠하이머병이 심해짐에 따라 해마 부근에서 대뇌변연계 전체, 그리고 대뇌 피질의 광범위한 영역으로 확대되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타우 PET는 알츠하이머병 이외 다른 병리의 치매 질환을 감별해내는데 좋은 수단이다. 그러나 타우 PET는 아쉽게도 아직 임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지만 곧 아밀로이드 PET와 같이 병원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알츠하이머병을 일으키는 가장 큰 원인은 ‘나이를 먹는 것’이다. 치매의 발병률은 나이를 먹음에 따라 높아져 65세 이상에서는 나이가 5세 올라갈 때마다 발병률이 2배씩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다. 나이를 먹는 것 이외의 주요 위험 인자는 알츠하이머병의 발병과 관련된 유전자, 머리 손상과,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 생활습관병과 흡연 등이 있다.
그러면 알츠하이머병의 발병을 늦추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의 성인병을 조절하고 매일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규칙적인 식사도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된다. 식품 종류가 많은 균형 잡힌 식사를 하도록 하고, 비타민 E, 비타민 C, 베타카로틴 등을 많이 함유한 야채나 과일, DHA 등 불포화지방산을 많이 함유한 청어 등을 먹은 것이 좋다. 또, 매일 적은 양의 음주가 치매 예방적 작용도 한다고 하지만 지나친 음주는 오히려 해가 된다. 식사나 운동 이외에는 취미를 즐기는 것과 요리나 악기 연주를 하는 것, 수면을 충분히 취하는 것, 특히 노인이 되어도 적극적으로 사회생활에 참여하는 것 등이 치매를 예방하는 지름길이다.
치매를 두려워하지 말고 건망증이나 기억력 퇴화가 의심된다면, 조기 진단을 통해 적극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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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근시와 스마트폰 사용 - 김원제 교수 | 안센터 | 2017-08-04 |
A
우리아이의 눈 건강,
김 원 제 교수
학교에서 신체검사를 받았는데 안과에 가 보래요. 영유아 건강검진에서 안과에 가 보래요.
TV를 가까이 봐서 눈이 나빠진 것(근시가 생긴 것)같아요. TV를 없애버릴까요?
2014년에 제44회 눈의 날을 맞아 대한안과학회()에서는 ‘근시’를 주제로 한 대국민 캠페인을 시행하였습니다. 이때 제시된 ‘청소년 근시 예방 권고안’ 중의 하나로 ‘스마트폰은 하루에 1시간 이하로 사용합니다’ 가 있었습니다. 그만큼 이제 스마트폰이 우리 주위에 가까운 것이 되었지만, 근시 진행가능성을 생각해야 한다는 의미겠지요. 이미 생활의 일부가 되어버린 스마트폰을 갑자기 너무 오래하지 말자고 아이들에게 설득하고 실천하게 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닐 것입니다. 가장 쉬울 것 같으면서도 가장 어려운 것이 생활습관의변화겠지요. 하지만, 생활에서 이 작은 변화는 근시진행을 늦춰주는데 분명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 글을 읽으실 보호자들이 같이 노력해봅시다. 여담으로 얼마 전 진료실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아이의 어머니가 스마트폰 사용은 줄여야 한다는 이야기를 해달라고 부탁하셨습니다. 제가 아이에게 이런 이런 이유로 스마트폰은 적당히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이야기 해주는데, 어머니 뒤에 있던 아버지가 지겨우셨는지 몰래 게임앱에 접속하셨습니다. 진료실에 갑자기 울려 퍼지는 어느 모바일 게임의 상큼한 접속 음악..(딩동댕~넷○블~) 당혹해하는 아버지.. 어떻게 되었는지는..더 이상 자세한 설명은 생략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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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당뇨병의 합병증과 예방 - 문준성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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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분비·대사내과 | 2017-08-04 |
A
당뇨병의 합병증과 예방
문 준 성 교수 내분비대사내과
당뇨병은 증상이 없다는데 혈당이 조금 높다고 해서 꼭 치료를 받아야 하는가? 진료실에서 진료를 하다 보면 혈당 조절이 비록 잘 되는 편은 아니지만 몇 년 동안 큰 증상 없이 지내고 있는 환자분들을 보게 되면 필자도 간혹 `‘당뇨병도 별 거 아니지 않은가?’` 하는 착각이 간혹 들곤 하면서 마음이 느슨해지게 된다. 하지만 조절이 잘 되지 않아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때문에 곤혹스러운 상황이 생기게 된 환자분들을 만나게 되면 느슨해진 마음을 다시 다잡게 되는 계기가 된다. 결국 지금 당장은 별 일이 없더라도 우리가 당뇨병을 열심히 치료해야 하는 이유는 결국 합병증의 예방을 위함인 것이다.
11월 14일은 무슨 날? 당뇨병의 날!
당뇨병 합병증 예방을 위한 수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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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겨울철 건강관리 - 이 근 미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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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학과 | 2017-08-04 |
A
겨울철 건강관리
이 근 미 교수 겨울철에는 체내환경과 외부환경의 차이가 크기때문에 호흡기 질환, 뇌혈관 질환, 낙상, 피부 질등에 주의 기울여야합니다. 겨울이면 추위와 건조함으로 인해 어느 계절보다 질병이 흔하게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건강관리에 특히 신경을 써야 합니다. 겨울철에 특히 많이 발생하는 질환으로는 독감, 감기, 천식 등을 포함한 호흡기 질환이 가장 대표적이고, 다음으로 빙판길이나 눈으로 인한 사고, 갑작스런 기온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발생하는 뇌졸중 등이 있습니다. 겨울철에 특히 조심해야 하는 질환들과 이에 대한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낙 상 ■ 피부 질환 ■ 기 타 그 외에도 평소에 균형 잡힌 식습관, 적절한 운동, 규칙적인 생활과 더불어 물을 많이 마시고, 과음·과로를 피하며, 충분한 휴식을 취해 몸의 저항력을 증진시키도록 해야 합니다. 혹한만 아니라면 운동과 외출을 규칙적으로 유지해 몸의 근육과 신경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는 적극적인 사고와 활동이 필요합니다. 무엇보다 겨울철에는 체내환경과 외부환경의 차이가 크기 때문에 외부환경의 변화에 주의하면서 건강을 관리하는 지혜가 요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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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뇌졸중의 원인과 증상 - 이세진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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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중풍)센터 | 2017-08-04 |
A
뇌졸중의 원인과 증상
이 세 진 교수
1. 뇌졸중이란
4. 혈전이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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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영양부족과 집중영양치료 - 배정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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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환자외상외과 | 2017-08-04 |
A
영양부족과 집중영양치료
배 정 민 교수
“굶는데 장사없다.”, “먹고 죽은 귀신은 때깔도 곱다.”
영양 부족 상태에서는 질병을 치료해도 치료 효과가 저하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예기치 않은 응급 질환이나 여러 가지 질병으로 입원하여 치료할 때에는 영양 부족 상태라면 영양 상태를 호전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우선 영양 부족 상태가 의심되는 환자에게 여러 가지 혈액학적 검사와 신체 검사, 병력 청취로 영양 불량 위험 환자를 선별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록 환자 자신은 영양 부족 상태를 느끼지 못하고 어느 정도 문제 없이 생활하였다고 하여도, 위의 검사로 영양 불량 위험군이라면 집중 영양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특히, 수술을 앞둔 환자들에서도 수술 전에 영양 상태를 반드시 검사해야 한다. 그래서, 영양 부족 상태라면 수술 전에 영양 상태를 호전시켜 수술을 받는 것이 좋다. 수술 전뿐만 아니라 수술 후에도 환자의 상태에 따라 영양 공급이 필요한 상태라면 집중적으로 영양 공급을 해야 한다. 최근에는 병원 내에 집중영양지원팀이 있어서 영양 상태가 불량한 환자들에게 효율적인 영양 공급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영양 공급은 일반 환자, 수술 환자와 함께 중환자에게도 매우 중요하다. 중환자들은 패혈증이나 중증 외상, 화상 등과 같은 상태로 다른 환자들과 달리 영양 소모가 많아서 쉽게 영양 부족 상태에 이르게 된다. 그러나, 너무 과도한 영양 공급 또한 치료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어 환자의 혈당이나 인공호흡기 치료, 혈액 투석 치료 등을 고려하여 적절한 영양 공급이 필요하다. 영양 공급은 우선 영양 불량이 생긴 원인에 따라 치료가 필요하다. 식욕이 저하되거나, 우울 등의 심리적 원인이라면 정신건강의학과적 평가와 치료가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 더불어 영양 공급은 환자의 체중에 맞추어 여러 가지 다양한 방법으로 공급된다. 식이가 가능한 환자라면 각각의 환자의 상태에 따른 필요한 열량에 따라 고단백식이, 저지방식이 등등의 차별화된 식단으로 공급된다. 기저 질환이 있다면 기저 질환을 고려한 식단을 공급한다. 이러한 식이를 할 때 주의해야 할 것은 소화 장기에 문제가 있다면 구토나 설사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특히 거동이 불편한 고령의 환자에서는 구토가 빈번하여 구토 후에 토사물을 흡인하여 흡인성 폐렴이 생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소화장기는 정상이나 정상적인 음식물 씹기나 삼킴이 어려운 환자의 경우에는 비위관을 삽입하여 식이를 한다. 최근에는 비위관을 통해 공급되는 경장영양제품이 다양하여 환자의 영양 부족을 더욱 치료하기 용이해졌다. 비위관을 삽입하기 어려운 경우이거나 비위관이 환자에게 불편할 경우에는 위장루관을 조성하여 식이를 진행할 수도 있다. 이러한 식이나 비위관을 통한 식이로도 영양 공급이 부족하다면 정맥을 통한 영양 공급이 필요하다. 때때로 중증 화상, 단장 증후군, 신부전, 간부전 등의 상태에서는 정맥을 통한 영양 공급이 우선적으로 필요한 환자들도 있다. 정맥을 통한 영양 공급은 흔히 말하는 영양제를 투여하여 영양 부족을 개선시키는 것이다. 최근 영양제는 과거에 지방이나 단백질, 포도당의 단일 영양제에서 지방, 단백질, 포도당을 합쳐서 동시에 투여할 수 있는 종합영양제도 개발되어 환자들의 영양 부족을 개선하는데 매우 도움이 되고 있다. 이러한 여러 환자에서 영양 공급은 질병의 치료를 위해 매우 중요하다. 이러한 중요성으로 작년부터 환자들의 영양 공급에 대한 중요성을 정부도 인식하여 ‘집중영양치료’를 인정하였으며 대부부의 병원에서 집중영양치료 전담 부서를 조직하여집중영양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집중 영양 지원 부서에서는 다양한 환자의 질환에 맞추어 식이와 정맥 영양, 경장 영양 방법의 선택과 단백질, 지방, 포도당, 비타민, 무기질 등의 필수 영양소를 선별하고 비율을 정하여 환자에게 투여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평소에 자신의 영양 상태를 잘 챙기는 것이 중요하겠으며, 혹여 영양 상태가 부족하거나 과한 상태라면 영양 상태에 대한 진료를 받아보는 것도 좋으리라 생각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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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협심증 및 심근경색 - 손장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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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환기내과 | 2017-08-04 |
A
생명을 위협하는 심장 혈관의 병 협심증 및 심근경색
손 장 원 교수 순환기내과 최근 평균수명의 연장으로 노인 인구가 증가하고 식습관이 서구화함에 따라 심혈관계 질환으로 인한 환자가 많이 증가하고 있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심혈관계 질환으로 인한 사망이 악성 신생물 (암)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사망 원인으로 분석 되었는데 악성 신생물에는 모든 종류의 암 (위, 폐, 대장, 유방 암 등) 들이 포함되어 있는 것을 고려하면 심혈관질환에 의한 사망이 실제로는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할 수 있겠다. 실제로 심혈관 질환으로 순환기 내과를 찾는 환자가 점점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생명을 위협하는 심장 혈관의 병인 협심증 및 심근경색에 대한 이해를 돕고 이를 치료하고 예방하기 위해 중요한 점들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한다. ★ 협심증, 심근경색은 어떤 병인가요? 신체의 모든 장기는 동맥을 통해 혈류를 공급 받아야만 제 기능을 발휘하고 생존할 수 있는데심장은 우리 몸 전체에 혈류를 공급하는 펌프 기능을 하는 필수적인 기관이다. 이러한 심장도 혈류를 통해 영양분과 산소를 공급받아야만 하는데 심장에 혈류를 공급하는 중요한 혈관을 관상동맥이라고 말한다. 관상 동맥의 안쪽 벽은 원래 매끈하게 아무런 이물질이 붙어있지 않은 깨끗한 파이프와 같은데 연령의 증가, 고혈압, 고지혈증, 흡연, 당뇨, 비만, 활동부족 등으로 인해 혈관이 딱딱해지고 안쪽 벽에 여러 가지 이물질에 침착되면서 파이프 안에 찌꺼기가 끼듯이 울퉁불퉁한 동맥경화반이 형성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혈류가 지나가는 관상동맥의 공간이 좁아지게 되고 혈액의 흐름이 지장을 받게 된다. 좁아진 관상동맥으로 인해 심장 근육이 혈류를 적절히 공급받지 못하면 (허혈) 심장근육에 산소부족이 일어나고 이로 인해 가슴이 조여들거나 누르는 듯한 통증을 느끼게 되는데 이를 “협심증” 이라고 한다. 협심증으로 인한 가슴 통증은 특징적으로 심장 근육이 강하게 뛰면서 많은 혈류와 산소 공급을 필요로 하는 상황 (운동, 갑작스러운 스트레스, 성관계, 과식 등)에서 악화 되고 이러한 상황이 해소되면 완화되는 양상을 보이며, 보통 1분에서 15분 정도 지속되며 식은 땀이 난다든지 기운이 빠지면서 전신무력감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고, 통증이 목이나 어깨, 양쪽 팔 등으로 뻗쳐 나가는 방사통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통증은 휴식을 취하거나 혀 밑에 관상동맥 확장을 일으키는 니트로글리세린이라는 조그마한 알약을 넣으면 호전이 되는 경우가 많다. 운동을 할 때에는 증상이 없고 오히려 휴식할 때 발생하는 가슴통증이 있다면 이는 협심증으로 인한 통증일 가능성이 낮지만 비교적 협착이 심하지 않은 관상동맥에서 수축이 발생하면서 내강이 좁아져서 발생하는 변이형 협심증의 경우에는 주로 저녁이나 새벽에 안정 시에도 흉통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조이는 듯한 양상의 특징적인 흉통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순환기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겠다. 심근경색이란 일시적이고 가역적인 심근의 혈류부족에 의해 통증을 일으키는 협심증과 달리 관상동맥이 급격하게 완전히 또는 거의 완전히 막힘으로써 혈류가 차단되고 이로 인해 심장근육이 손상을 받고 괴사를 일으키는 경우를 말한다. 심근경색의 경우 협심증과는 달리 흉통이 운동 시 뿐만 아니라 안정 시에도 발생할 수 있고 휴식을 취해도 호전되지 않으며 강도가 매우 높아 꼭 죽을 것 같은 느낌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심근경색은 초기 24시간내에 사망률이 매우 높고 심실빈맥, 심실세동 등의 심각한 부정맥으로 인해 심장마비가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즉시 치료를 요하는 응급 질환이다.
★협심증, 심근경색은 어떻게 진단하나요? 문진 및 이학적 검사를 통해 협심증 및 심근경색이 의심되면 여러 가지 검사 방법을 통해 이를 진단 할 수 있다. 안정성 협심증의 경우 보통 외래에서 검사를 시행하는데 심장에 스트레스를 줘서 안정시와 비교하는 운동부하 심전도, 심장동위원소검사, 스트레스 심초음파 등의 비 침습적 스트레스 검사와 관상동맥의 해부학적인 협착을 보여주는 컴퓨터 단층촬영(CT)을 우선적으로 진행하며 심방세동 등의 부정맥과 심장 판막증, 심근병증 등의 흉통을 일으킬 수 있는 다른 질병을 감별하고 심장의 구조 및 기능을 평가하기 위하여 심초음파, 24시간 생활심전도(홀터)를 시행한다. 심근경색 및 불안정성 협심증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반드시 입원이 필요하며 위의 검사와 더불어 혈액 검사를 통한 심근효소 수치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위에 언급한 검사들을 통해 진단이 확실시 되거나 아주 의심이 되는 경우에는 직접 관상동맥을 촬영하는 관상동 맥촬영술을 시행하여 병변 부위를 확인하게 되는데 전문심장내과 의사에 의해서 검사가 시행되며 입원하여 검사를 진행한다.
★협심증 및 심근경색의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안정성 협심증의 경우 경구 약물요법이 치료의 근간이 되는데 약물요법은 좁아진 관상동맥을 다시 정상으로 넓히는 것에 목표를 두는 것이 아니고 관상동맥의 수축을 방지하고 심근의 산소 요구량을 줄여주며 혈관 내피세포를 안정화 시킴으로서 증상을 완화시키고 정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에 목표를 두고 있다. 안정성 협심증의 경우 관상동맥 성형술이 약물 치료에 비해 생존율을 향상 시킬 수 있다는 증거가 없기 때문에 증상이 조절이되는 경우는 약물치료를 지속하면서 경과를 관찰한다. 이러한 약물에는 아스피린, 베타차단제, 칼슘길항제, 나이트레이트, 스타틴 등이 있으며 순환기 내과 전문의의 처방에 따라 적절하게 투여가 이루어져야만 한다. 관상동맥의 협착이 더욱 진행하여 약물치료에도 증상이 지속되는 안정성 협심증 환자나 고 위험도의 불안정성 협심증 및 심근경색 환자의 경우 직접 협착 또는 폐쇄 부위를 넓혀 주는 관상동맥 성형술을 시행할 수 있다. 관상동맥 성형술이란 관상동맥의 좁아진 부위를 풍선이나 스탠트 시술을 통해 확장해 주는 방법인데 관상동맥조영술을 시행하면서 가느다란 철사선을 좁아진 혈관부위를 지나 통과시킨 후 이 철사선을 따라서 풍선이나 스탠트를 협착부위에 얹혀 놓고 부풀려서 협착부위를 확장시키는 방법이다. 관상동맥 성형술은 아래에 설명할 관상동맥 우회수술에 비해 간편하고 부분마취 하에 약 30분에서 1~2시간정도면 시행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좋은 치료방법 중의 하나이지만 혈관의 형태 및 협착 부위, 병의 중증도에 따라 혈관 성형술이 도움이 될 수 있는 경우에만 시행이 된다. 관상동맥의 여러부위에 걸쳐 협착이 있거나 관상동맥의 입구나 분지 부위에 병변이 심하게 진행하여 관상동맥 성형술이 불가능하거나 시술이 위험하다고 판단되는 환자에 있어서는 협착 부위 아래의 관상동맥 부위를 대동맥과 이어주는 관상동맥우회수술이 시행될 수 있다. 관상동맥 우회수술은 전신마취 하에 흉부외과에서 시행하고 있다.
★ 협심증과 심근경색을 예방하고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이미 발생한 질병을 치료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이를 예방하는 것일 것이다. 협심증과 심근경색증을 일으키는 동맥경화는 위험 요소가 비교적 명확히 밝혀져 있기 때문에 이러한 위험 요소들을 피하고 조절하는 것이 협심증 및 심근경색을 예방하는데 있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대표적인 위험 요소로는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등이 있는데 이러한 위험 요소들은 증상이 없어 진단이 제 때에 이루어지지 않거나 진단이 되어도 약물 치료의 시작을 부담스럽게 생각하여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지만 증상이 없다고 치료를 하지 않으면 동맥경화가 진행되어 협심증, 심근경색, 뇌졸중 등의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하기 때문에 건강검진을 주기적으로 실시하여 이러한 위험요소를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진단이 되었다면 이러한 위험 요소들은 약물 치료 및 생활요법을 통해 조절이 가능하므로 반드시 전문의의 진료를 통해 적극적으로 이를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외에도 비만, 흡연, 스트레스 등이 알려진 위험 요소인데 특히 흡연을 하는 경우에는 관상동맥질환의 위험이 급격히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금연을 절대적으로 시행해야만 한다. 일상생활이나 직장에서의 스트레스를 해소하도록 노력하며 비만한 경우 운동을 통한 체중조절을 시행하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된다. 이미 협심증, 심근경색으로 치료를 받은 환자라면 위에서 설명한 위험 요소에 대한 조절이 더욱 중요하다는 것은 당연한 사실이며 이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미 재발을 줄이고 생존율을 향상 시킨다고 증명된 약물 치료를 등한시 하지 말고 지속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될 것이다. 평생약을 먹는 것에 대해서 부담을 가지고 부작용을 걱정하여 약을 임의로 중단하는 환자를 가끔 보게 되는데, 비타민이나 건강식품을 먹는 것보다 약물 치료가 훨씬 이득이 크고 장기적인 투약에도 부작용이 발생하는 경우는 드물며 설사 미미한 부작용이 있을 수 있더라도 약물 치료로 인한 이득이 훨씬 큰 것으로 밝혀져 있으므로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 꾸준히 치료를 지속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 하다고 하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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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폐렴 - 최은영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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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기·알레르기내과 | 2017-08-04 |
A
폐렴 최 은 영 교수 호흡기·알레르기내과
폐렴은 세균이나 바이러스, 곰팡이 등의 미생물로 인한 폐의 염증성 질환이다. 폐렴은 새로운 항생제와 예방백신의 개발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흔하면서도 호흡부전이나 패혈증으로 진행되어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심각한 감염성 질환이다. 국내에서 폐렴은 전체사망 원인 중 2000년 10위에서 2010년 6위로 꾸준히 증가 추세에 있으며, 감염성 질환 중에서는 가장 흔한 사망 원인이다. 앞으로도 수명 증가에 따른 노인 인구 증가로 계속 발생율과 사망률이 증가하리라 예상된다. 폐렴에 효능이 있는 새로운 항생제들이 개발 되면서, 치료 성적이 향상되고 있지만, 동시에 항생제 내성도 증가하는 추세여서 치료에 어려움이 있다. 폐렴의 발병 기전은 환자의 입 안에 있는 세균이 기관지로 흡인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인자로 알려져 있다. 정상인의 경우에는 폐의 방어능력이 잘 유지되므로 흡인이 되더라도 폐렴이 생기는 경우가 드물지만 면역기능이 떨어져 있는 환자일 경우에는 심각한 폐렴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65세 이상 노인이나 기저질환을 가진 환자에서 위험성이 아주 높다. 흔한 기저질환으로는 만성호흡기 질환, 당뇨병, 신부전, 심부전, 관상동맥 질환, 악성 종양, 만성 신경계 질환, 만성 간질환 등이 있으며, 과음 및 흡연도 폐렴을 증가시키는 위험 요인이다. 주증상는 환자의 나이와 동반된 질환의 여부에 따라서 다르나, 주로 열, 기침, 가래가 나오며 호흡곤란이 동반될 수 있다. 폐를 둘러싸고 있는 흉막까지 염증이 침범한 경우 숨쉴 때 통증을 느낄수 있고 호흡기 이외에 소화기 증상, 즉 구역, 구토, 설사의 증상도 발생할 수 있다. 또한 두통, 피로감, 근육통, 관절통 등의 신체 전반에 걸친 전신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고령의 환자에서는 뚜렷한 호흡기 증상 없이 전신 쇠약이나 의식저하로 나타날 수도 있어 조기 진단이 어려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진단은 열 및 기침, 가래 등의 호흡기 증상을 통해서 의심할 수 있고, 가슴 엑스레이 사진을 통해 폐의 변화를 확인하여 진단할 수 있다. 그러나 탈수가 심하거나 병의 초기에는 폐렴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가슴 엑스레이 사진상 폐렴 병변이 보이지 않을 수도 있으므로 가슴 엑스레이 사진이 정상이더라도 증상이 지속된다면 가슴 엑스레이를 다시 시행하거나 가슴 씨티 촬영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원인균에 따라 적절한 항생제를 이용하여 치료한다. 합병증이 없거나 내성균에 의한 폐렴이 아니라면 임상 증상은 보통 48~72시간 이내에 일부 좋아지기 시작한다. 처음에 적절한 약제로 치료가 된 경우에는 환자의 열이 2~4일 정도 지속되다가 떨어지기 시작하며, 피검사상 폐렴 초기에 증가되어 있던 백혈구수가 4일째에 떨어지기 시작한다. 적절한 치료를 하면 대부분 1~2주 내에 회복이 가능하지만 어린아이나 노인 환자에서는 좋아지는 속도가 느린 편이다. 그러나 중증의 경우에는 적절한 항생제를 쓰더라도 계속 병이 진행되거나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따라서 평소 면역력을 향상시키고 폐렴을 예방하는 생활 습관을 지키는 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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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간의 날 | 소화기내과 | 2017-08-04 |
A
간의 날 일년 365일 가운데 많은 날을 국가, 사회, 각 가정, 및 개인에 따라 어떤 특정한 의미를 부여한 공적 또는 사적인 기념일로 정해두고 있습니다. ‘간의 날’ 제정 배경은 대한 간학회에서 우리나라 국민건강에 가장 큰 위해를 끼쳐온 간암과 간경변을 예방, 치료, 관리하여 건강한 사회를 만들고자 전 국민에게 간질환에 대한 올바른 정보제공과 이해를 돕기 위한 취지였으며 2000년부터 매년 10월 20일을 ‘간의 날’로 제정하여 국민교육과 홍보를 계속해오고 있고 올해 제 16회 ‘간의 날’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돌이켜보면 1990년대 이전 진료실은 인생의 역동적인 삶의 시기에 아무 잘못 없이 수직감염에 의해 얻은 만성 B형간염에 연유한 간암, 간경변 진단으로 시한부의 생을 살며 투병하는 환자들과 함께하는 고통과 절망과 두려움과 위로와 미안함의 안타까운 시공간이었습니다. 그러나 1980년대부터 30여년이상 백신주사로 예방해 온 B형간염바이러스 감염의 급감소와 1997년부터 극적으로 등장한 강력하고 효율적인 항바이러스치료제의 지속적인 발전과 적극적이며 광범위한 15여년 간의 열성적인 치료의 결과로 과거 어두운 고통의 진료실은 밝고 희망찬 즐거움과 희열의 진료실로 바뀌었습니다.
과거에 나는, 간전문 의사이었기에 많은 환우에게 절망을 전할 수 밖에 없는 사자의 전령사였다면 최근의 나는 간전문 의사여서 행복한, 희망과 의지의 동반자입니다. 이렇듯 1983년부터 이 대명동 언덕에서 함께해 온 B형 간질환 환우 만도 헤아릴 수 없는 수천명이며 1990년 초부터 시작되 만성C형간염 완치치료제의 괄목할 만한 발전과 적극적이며 진취적인 치료로 반천명 가까운 만성 C형간염환자의 환치로 앞으로 당연히 발생될 간경변과 간암의 발생을 막고 줄일 수 있는 치료성과를 얻을 수 있음은 무엇보다도 끊임없는 노력과 희생으로 연구 개발해온 여러 의료동반자분들의 작품인 예방 백신과 치료약제들의 덕분일 것입니다.
본인의 의지와 무관하게 감염되어 만성간염, 간경변, 간암의 노선에 끌려갈 수 밖에 없는 B형간염바이러스, C형간염바이러스의 멍에를 벗기고 소신껏 생을 영위할 수 있는 희망을 주게 되었으나 그 이면에 또 다른 위협으로 간을 고통속에 서서히 몰아 넣어 자신의 생명과 삶을 허무하게, 가족의 삶까지도 망치게 하는 원인이 증가하고 있으니 그것은 바로 환우 스스로를 자해하는 원인을 가중시키는 알코올입니다. 의약으로 관리 조절 및 완치되는 만성 바이러스 간질환과는 달리 환자 스스로의 의지로만 간질환의 원인인 알코올 섭취를 근절 할 수 밖에 없는 현실에서는 개인의 정신적, 환경적, 사회적 및 복합적인 추상적인 요인으로 반복 진행되는 알코올성 만성 간질환은 또 다른 국민건강, 육체적, 정신적, 사회적인, 피폐를 가져오는 난제의 원인입니다. 이제 우리 간전문의들은 만성바이러스간질환의 예방 및 치료, 합병증관리를 지속, 관리 하여 추스르는 반면 점점 만성간질환의 중요원인으로 부각되는 알코올 간질환 환자에 대한 관심과 노력을 더 기울여야할 때라 생각합니다. 만성 알코올 간질환의 예방 치료 관리는 간장학, 신경학, 정신과학, 사회학적 및 다학제적 접근이 필요한 복잡한 질환으로 좀처럼 완치가 어려우며 반복적 입원, 가정파괴, 사회적인 문제로 국민건강은 물론 국가, 사회, 경제적 부담에 미치는 영향도 큽니다. 덧붙여 말씀드리고 싶은 마지막 간질환은 현대사회에서 너무나 이슈가 되고 있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에 관한 것입니다.
간에 지방, 즉 기름이 정상보다 많이 끼는 질환으로 현대사회의 환경에서 급증하고 있으며 서양에서는 이미 지방간으로 인한 만성 중증 간질환과 합병증에 관한 여러 증거문헌들이 발표되어 있습니다. 요약하면, ‘간의 날’ 은 매년 10월 하루 되새기는 날이지만 간의 날은 일년 365일, 평생이 간의 날입니다. A형, B형, C형간염은 예방되고 치료되고 완치되거나 관리되는 질환입니다. 알코올성 간질환은 환자 개인뿐만 아니라 가정, 사회, 국가 그리고 다학제간 전문진료인의 복합적인 협동으로 관리해야 할 난제입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고대로부터 보고되어 왔으나 현대사회에서 급속히 증가된 질환으로 모든 만성간질환의 악화요인이며 단독으로도 간염, 간경변, 간암의 원인이 되는 기저질환입니다. 지방간은 간암의 발병 위험요인입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의 원인은 다양하므로 근본치료를 위해서는 그 원인파악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비만, 체중급변, 저칼로리, 저단백, 불규칙식사, 과다섭취, 운동부족, 당뇨병, 편식, 약제...등의 개인적 원인을 정확히 분석하여야 근치에 접근할 수 있습니다. 아직도 너무 늦게, 진행된 간질환으로 완치될 수 없는 상태도 있지만 그래도 2000년 전의 지구상의 간전문의사들은, ‘간전문 의사여서 안타깝고 암울했었으나 지금은 간전문 의사여서 행복한 진료’를 하는 간전문의입니다. 1,2차 의료기관에서 간질환으로 진료의뢰하는 모든 대학병원에는 간전문의교수가 진료를 합니다.
‘간질환은 간전문의의 진료’ 로 나날이 발전하는 최신 의료정보와 최상의 진료를 받으시도록 하는 것이 대학의 본분이라 생각합니다. 현재 만성간질환의 주요 관심은 이미 간 이외의 신체 복합적인 만성 성인병과 관련있는 지방간병증으로 움직이고 있으며 만성간질환 합병증의 원인으로서 그 중요성이 급증하고 있어 과거 간염 바이러스에 기울였던 많은 노력이 지방간병증 연구로 방향전환이 되고있습니다. 간추려 말씀드리면 급성 A형간염은 이미 예방백신으로 완전히 차단할 수 있으며 향후 2020년대 그리고 2060년대에 가서는 현재까지 많은 고난을 준 B형간염, C형간염과 간경변, 간암의 발생 등을 의학적 노력으로 얼마던지 예방 치료 조절가능한 날이 분명히 올 것이며 향후는 대사증후군의 중요한 한 부분인 지방간병증의 예방 치료 관리에 대비를 해야 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