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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와 미세먼지 - 진현정 교수(호흡기알레르기내과)

< 황사, 미세먼지와 호흡기알레르기 질환>

 

진현정 교수 / 호흡기알레르기내과

 

황사와 미세먼지란?

황사란 중국과 몽골의 건조 지역에서 모래먼지가 바람을 타고 날아오는 현상을 말합니다. 먼지 발생 지역에 저기압이 형성되면서 흙먼지 등이 지상으로부터 4-5km 상공까지 상승한 후 편서풍을 타고 우리나라로 이동하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봄철인 3월부터 5월까지 관측되나 최근 동북아 지역의 사막화가 가속화되면서 황사의 빈도 및 강도가 점차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미세먼지는 자동차 배기가스나 도로먼지 등 화석연료의 연소에 의해서 발생하는 대기 부유 물질 입니다. 일반적으로 미세먼지는 직경이 0.1 ~ 2.5μm이며, 초미세먼지는 직경이 0.1μm 미만인 물질을 말합니다

 

황사와 미세먼지의 구성성분은?  

황사에는 모래 먼지뿐 만 아니라 니켈, 카드뮴, , 크롬 등의 중금속 그리고 이들 물질이 대기 중에서 화학 반응을 일으켜 만들어진 질소화합물과 황산화물 등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바이러스, 세균, 곰팡이 등이 포함되기도 합니다. 황사의 이동 경로가 중국의 공업지대를 통과하는 경우에 유해물질이 더 많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연소입자는 탄소성분(elemental carbon)을 유기탄화수소(organic hydrocarbon), 질산염, 금속, 황산염 등이 둘러싸고 있는 구조를 가지며, 이 모든 성분이 입자의 독성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황사, 미세먼지가 호흡기 알레르기 질환에 미치는 영향   

사에 포함된 먼지와 오염물질들은 눈이나 피부에 닿거나 코나 기관지로 들어오게 됩니다. 특히 미세먼지나 초미세먼지들은 입자의 크기가 아주 작아서 코나 기관지에 있는 섬모에 의해 걸러지지 않고 세기관지나 폐포까지 들어가서 각종 염증 반응을 일으킵니다. 기관지 점막을 자극하여 기관지가 수축하거나 붓게 됩니다. 또한 혈관 내로 들어가서 전신적인 반응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건강한 사람인 경우에는 황사가 심한 날에도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간혹 목이 따갑거나 눈이나 피부 가려움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기침과 콧물, 재채기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 노약자는 증상 발생 가능성이 높습니다.  알레르기 비염, 기관지 천식, 만성폐쇄성폐질환 등의 호흡기 질환을 앓는 사람은 콧물, 재채기, 기침, 가래, 호흡곤란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실제로 황사 기간 동안 호흡기 증상 악화로 병원을 찾는 사람이 증가하고 이로 인한 응급실 방문, 입원 횟수가 증가한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심혈관 질환이 있는 사람의 경우에도 황사에 노출되면 증상이 더욱 악화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황사 발생  또는 미세먼지 악화 시 주의 사항 및 대처 방법

황사가 발생하였을 때는 가급적이면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미세먼지 에보등급이 나쁨또는 매우 나쁨이면 외출이나 실내

운동을 삼가해야 합니다. 뉴스나 각종 전광판, 인터넷 (대구광역시 실시간 대기정보 시스템, http://air.daegu.go.kr) 을 통해 황사주의

, 미세먼지 주의보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외출을 해야 한다면 보건용 마스크를 올바르게 착용하여야 합니다. 그러나 기도 질환 환자가 마스크 착용 후 호흡곤란, 두통 등과 같은 불편감이 느껴지면 바로 벗어야 합니다. 보건용 마스크는 정전기 필터가 있어 미세먼지까지 걸려주어 오염물질을 흡입을 줄이는데 효과적입니다. 마스크는 얼굴에 밀착되도록 착용하여야 하며 물에 세척할 경우 효과가 떨어지므로 세척하여 재사용하지 않아야 합니다. 외출에서 돌아온 후에는 손과 발을 씻고 세수, 양치질을 깨끗이 하여야 합니다. 또한 머리카락에 황사 오염물이 많이 붙어 있기 때문에 샤워를 하면서 머리도 함께 감는 것이 좋습니다.  

 

알레르기 비염, 기관지 천식, 만성폐쇄성폐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황사기간 동안 증상 악화를 막기 위해 기존에 치료하던 약제를 꾸준히 규칙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물을 많이 마시고 채소나 과일을 섭취하는 것도 증상 악화를 막는데 도움이 됩니다. 미세먼지 저감효과가 있는 공기청정기 사용이 도움이 될 수 있으며 환풍기과 공기청정기는 주기적으로 청소 또는 필터교체 등의 관리를 해야합니다.

Q [명의예감] 조기 발견이 중요한 후두암 - 최윤석 교수(이비인후과)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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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예감] 조기 발견이 중요한 후두암 - 최윤석 교수(이비인후과)

후두암은 어떤 병인가요?

전체 암의 약 2~5%를 차지하는 후두암은 호흡과 발성에 관여하는 후두라는 기관에 생기는 암으로 두경부 영역에서 가장 흔한 암이다. 후두암은 성대부위에 생기는 성문암이 가장 많다. 성대 상부에 생기거나(성문 상부암) 하부에 생기는 경우(성문 하부암)도 있으나, 이들은 성문암에 비해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발견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후두암은 진행될 경우 혀와 인두, 기관지 등으로 퍼져 나가게 되며 더 진행하면 폐나 뼈 등의 다른 장기에 전이를 일으키기도 한다. 

 



 

 



후두암은 왜 생기나요?

후두암이 발생하는 가장 중요한 원인은 흡연이다. 또한, 반복적으로 과음하거나 흡연과 잦은 음주를 동시에 하면 후두암의 위험성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외 위산역류로 인한 후두 점막의 만성 자극, 대기오염, 방사선노출 등도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후두암은 다른 두경부에 발생하는 악성종양이나 식도암, 폐암 등과 동시에 발견되기도 한다. 후두암은 여성보다 남성에서 흔한데 이는 흡연과 관련성이 크며 대부분 60세 이상의 고령에서 주로 나타난다. 조기진단을 통한 치료는 성공적인 완치로 이어질 수 있지만 발성과 호흡, 그리고 삼킴장애를 남기기도 한다.

후두암은 어떤 증상이 있나요?

후두암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목소리 변화이다. 수주에서 수개월에 걸쳐 증상이 지속되고 악화된다면 반드시 후두암을 의심해 보아야 하며, 진료를 통해 후두의 상태를 관찰해야 한다. 특히 현재 흡연 중이거나 과거 흡연한 적이 있는 경우 더욱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 평소 직업적 이유로 목소리 변화가 잦은 경우 오히려 발견이 늦어지는 경우가 있으므로 더욱 신경써야 한다. 후두암이 진행되게 되면 통증, 연하통, 호흡곤란, 객혈 등이 생길 수 있고, 임파선 전이가 동반된 상황이라면 후두암의 경우 목에 딱딱한 혹이 발견되기도 한다. 후두암에서 가장 빈도가 높은 성문암의 경우 음성변화 증상으로 빨리 병원을 찾게 되므로 조기에 치료하여 완치가 비교적 쉽다. 하지만 성문 상부암이나 성문 하부암의 경우 성문암에 비해 증상이 늦게 발견되어 진행된 암의 형태로 발견되는 경우가 흔하여 완치율이 다소 낮다.

후두암은 어떻게 치료하고 관리해야 하나요?

다른 암들과 마찬가지로 병의 진행된 정도에 따라 치료방법이 결정된다. 초기 후두암은 수술적 치료와 방사선 치료 중 단독치료를 통해 대부분 완치가 가능하나 진행된 후두암의 경우 수술과 방사선 치료에 항암치료가 추가되는 경우가 많다. 폐나 뼈 등 다른 장기로의 전이가 동반된 경우는 완치를 위한 치료 보다는 병의 진행속도를 조절하며, 통증을 조절하는 보존적 치료를 고려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한, 완치가 된 환자의 경우에도 금연과 금주를 통해 재발가능성을 줄여야 하며 정기적인 경과관찰을 통해 병의 재발 및 흡연과 동반된 다른 질환의 발생을 주기적으로 확인해 주어야 한다.


 

 

 

협진과 첨단후두수술 시행으로 환자 치료에 최선을

우리 병원 이비인후과에서는 음성문제로 병원을 방문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정밀음성검사와 후두경검사를 통해 후두암환자를 조기에 진단하고 있으며, 효과적인 치료를 위하여 병리학과, 영상의학과, 혈액종양학과, 치료방사선학과 전문 의료진들이 협진하여 진료하고 있다. 또한, 최신 CO2 레이저 기구를 이용한 후두미세수술과 다빈치 Si 로봇을 이용한 첨단후두수술 시행하여 우수한 치료성과를 거두고 있다.

Q [명의예감] 연속혈당측정검사를 통한 효과적인 당뇨병관리 - 문준성 교수(내분비대사내과)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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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예감] 연속혈당측정검사를 통한 효과적인 당뇨병관리 - 문준성 교수(내분비대사내과)

 

현재 사용중인 혈당관리지표의 한계

일반적으로 혈당 검사는 앞서 말한 혈당기를 이용한 자가혈당측정과 혈액검사를 통해 지난 3개월 간의 평균적 혈당수치를 반영하는 ‘당화혈색소 (HbA1c)’가 대표적이다. 하지만 손가락 끝을 바늘로 찔러야 하는 자가혈당측정은 통증때문에 하루에 여러 번 검사가 필요한 환자들에게 장기적인 관리를 어렵게 한다. 또한, 자는 동안 혈당상태를 파악할 수 없다는 한계가 있다.

당화혈색소 또한 최근 2~3개월간의 객관적인 당뇨관리정도를 보여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하루 중 혈당의 편차를 반영하지 못한다는 함정이 있다. [그림 1]을 보면, 똑같은 당화혈색소 수치라도 혈당변화는 판이하게 다른 패턴을 보이는 것을 알 수 있다. 

 

 



 

새로운 혈당관리의 지표 - 혈당변동성

잔잔한 파도와 쓰나미 중 어느 쪽이 더 큰 피해를 줄까? 당연히 파고가 큰 쪽이 더 큰 힘을 가지고 피해를 끼칠 것이다. 혈당이 높은 것도 문제를 일으키지만 최근 연구에 따르면 높낮이가 클수록 합병증이 더 잘 발생한다는 것이 알려졌다. 

 

환자 개개인마다 음식섭취에 따른 혈당 변화의 폭이 상이한데 이를 혈당변동성이라 하며 새로운 혈당관리 지표로 각광받고 있다. 하지만 혈당변동성을 알기 위해서 하루 수십 번 채혈을 한다는 것은 불가능하기에 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이 있어 왔다. 

  

 

연속혈당측정검사란?

혈당변동성을 파악하기 위해서 혈액을 뽑지 않고 혈당 상태를 알기 위해 현재 사용하는 방법은 가느다란 카테터를 피하지방에 삽입하여 간질액의 포도당 농도를 측정하는 것이다. 약 3일에서 일주일간 기기를 부착하여 하루 중 혈당의 변화를 간접적으로 알 수 있는 데 이를 연속혈당측정검사라 한다. 

 

약 일주일 동안 매 5분마다(하루 약 290회) 지방조직내의 포도당농도를 측정해 얻은 값을 알고리즘에 따라 혈당수치에 가까운 값으로 계산하게 되고, 검사가 끝나고 나면 이를 컴퓨터로 전송하여 검사기간의 데이터를 볼 수 있다. 검사 기간 동안 환자는 식사일기를 비롯, 약제 사용시간이나 운동여부 등을 기록하게 되고 이를 혈당그래프와 대조하여 관리상태를 평가하게 된다. 최근에는 혈당치를 실시간으로 전용기기나 스마트폰 앱으로 확인할 수 있게 해주는 방식도 개발되어 사용 중이다. [그림 2] 

 

 

 

연속혈당측정을 통해 취침(야간) 중 저혈당 여부, 식후 고혈당 정도와 혈당변동폭을 자세히 알 수 있고 환자가 직접 혈당 변화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으므로 세밀한 치료계획을 세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연속혈당측정검사, 어떤 경우에 도움이 될까?

연속혈당측정검사가 도움이 되는 경우는 인슐린 치료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1형 당뇨병(구, 소아당뇨병) 환자들, 임신성당뇨병, 저혈당이 발생할 경우 문제가 심각한 직업군(예, 파일럿, 대중교통 운전 등) 등으로 알려져 있다. 2형 당뇨병 환자의 경우 일부 저혈당 위험이 큰 환자군에서 도움이 된다는 보고가 있다. 하지만 정확한 혈당변화 상태를 알고, 좀 더 혈당을 잘 조절할 목적이라면 당뇨병 환자 모두가 사용할 수 있다. 금년부터 우리나라에서도 1형 당뇨병 환자들에게 보험적용이 되어 적은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희소식이 있었다. 점차 급여가 확대되어 많은 당뇨병 환자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 

 

 

연속혈당측정검사, 전문적인 진료가 필수

연속혈당측정검사는 상당히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오히려 많은 정보가 혼란스럽기도 하다. 따라서 검사자체 경험 많은 의료진과의 상의가 필수이다. 우리 병원 당뇨병클리닉은 연속혈당검사를 활발히 시행하고 있는데, 많은 환자들로부터 본인의 혈당상태를 직접 눈으로 보고 파악한 뒤 전문적인 상담을 통해 효과적인 혈당관리를 할 수 있었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Q [명의칼럼] 경련이 반복해서 생기는 소아 뇌전증 - 김세윤 교수(소아청소년과)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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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칼럼] 경련이 반복해서 생기는 소아 뇌전증 - 김세윤 교수(소아청소년과)

과거 “간질”이라고 불리던 경련성 질환이 사회적 편견을 없애기 위해 “뇌전증”이라는 용어로 변경되었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뇌전증을 정신과적 질환과 혼동하거나 불치병이라는 편견을 가지고 있다. 실제로 뇌전증은 생각보다 흔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호전될 수 있는 질환이다. 

발작, 경련 그리고 뇌전증은 무엇인가요?

뇌신경세포의 비정상적인 방전으로, 갑자기 과도한 전류가 발생해 나타나는 신체적 증상을 “발작”이라 하고, 이 중 운동증상이 동반되면 “경련”이라고 한다. 열성경련이나 대사장애(저혈당증, 저나트륨혈증 등)가 없으면서, 경련이 반복적으로 생기는 것을 “뇌전증”이라 한다.

뇌전증은 흔한 병인가요? 원인은 뭔가요?

빈도는 소아 1,000명 중 5~8명 정도로 알려졌으나 보고에 따라서는 1% 정도의 유병률을 가지고 있다. 뇌전증이 아닌 열성경련까지 포함한다면, 3~5%로 증가한다.

발생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특히 소아청소년 환자에서는 다양하다. 예를 들어, 저산소증에 의한 뇌손상, 혈관이나 뇌실질의 기형, 뇌수막염이나 뇌염, 뇌종양 간은 국소적인 뇌손상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고, 원인이 잘 밝혀지지 않은 특발성 뇌전증이 있다.

빈도는 소아 100명 중 3명 정도로 알려졌고, 이 중 일부는 성인이 될 때까지 지속하기도 하지만 완치되는 사람이 많으므로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한 사람은 훨씬 적다.

진단은 어떻게 하나요?

진단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확한 병력 청취이다. 환자 본인 또는 보호자나 목격한 사람의 관찰이 중요하다. 언제, 어떤 형태였는지, 경련이 얼마나 지속되었는지, 기억은 나는지 의식은 있었는지 등이다. 특히, 어린 환자에서는 과거력이 중요한데 임신과 출산 당시, 또 그 이후의 성장 및 발달 등도 원인 파악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진단하는데 중요한 검사는 뇌파검사와 Brain MRI(머리 자기공명영상촬영)이다. 뇌파검사는 가장 중요한 검사로 경련을 일으키는 비정상적인 경련파를 확인할 수 있다. 때로는 민감도가 낮기 때문에, 때에 따라서는 반복적인 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임상적인 판단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Brain MRI는 뇌의 기형이나 출혈 같은 구조적인 이상을 찾아내는 데 중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방사선 조사가 없어 어린 소아에서도 가장 선호되는 영상학적 검사이다.

 

 

 

 

치료는 가능한가요?

소아 뇌전증은 병의 양상과 원인이 다양하고, 제때 치료받지 못하면 신경학적 후유증을 남길 수 있어, 반드시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어떤 경우에는 특별한 치료 없이도 조절될 수가 있으므로 반드시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대부분 항경련제를 복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최근까지 새로운 좋은 항경련제가 개발되고 있으며, 약물치료로 70% 정도의 환아가 경련 없이 잘 조절되고 있다. 적절한 항경련제 치료는 경련의 전파를 막는 역할을 하면서 정상적인 뇌세포의 흥분과 억제작용에는 영향이 적으므로 뇌 기능에는 심각한 영향을 주지 않는다. 한가지 약제로 치료하지만, 경우에 따라 다른 약제로 바꾸기도 하고, 추가해서 병용할 수도 있다. 대개의 경우에 치료 기간은 최소 2~3년 정도인데, 경과가 좋지 않은 경우에는 치료 기간이 더 연장될 수 있다. 또한, 뇌파검사를 시행해서 조절하기도 한다. 


 


 

장기간 여러 가지 약물치료에도 불구하고, 경련이 잘 조절되지 않는 난치성 뇌전증이라고 진단되는 어린이 중에서 일부는 지방은 많이 섭취하고 단백질과 탄수화물은 적게 섭취하는 케톤식이요법이나 미주신경자극술 같은 수술적 치료의 대상이 될 수도 있다. 

 

 

 

Q [명의칼럼] 이제는 우리의 심장박동에 귀 기울이자 - 신동구 교수(순환기내과)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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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칼럼] 이제는 우리의 심장박동에 귀 기울이자 - 신동구 교수(순환기내과)


부정맥이란 무엇인가요?

부정맥이란 말 그대로 심장박동, 즉 맥박이 느리게 혹은 빠르게 불규칙하게 뛰는 현상이나 질병을 모두 아울러 지칭하는 말이다. 따라서 맥박이 느리게 뛰는 서맥도 있고, 빠르게 뛰는 빈맥, 한번씩 불규칙으로 뛰는 경우도 있다. 자다가 갑자기 사망하는 경우도 부정맥이 원인이다. 또한, 유전적요인에 의해서도 심각한 악성부정맥이 발생할 수 있다. 이와 같이 부정맥의 종류도 아주 다양하지만, 예후도 부정맥의 종류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부정맥은 환자에 따라 치료를 따로 받지 않거나 간단한 시술로도 치유할 수 있는 가벼운 경우도 있지만 제세동기의 삽입 등 지속적인 관심과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부정맥은 어떻게 느끼나요?

맥박이 느리고 빠른 정도에 따라 환자분들이 느끼는 증상이 다양하다. 다른 심장질환의 증상과 마찬가지로 숨이 차고 기운이 없을 수도 있고, 졸도를 할 수도 있다. 가슴이 두근거리면서 통증을 호소하는 분도 있다. 부정맥의 종류에 따라 증상이 전혀 없어 우연히 발견되는 수도 있지만 증상이 없더라도 처음 나타난 증상이 심장돌연사일수도 있다. 한마디로 부정맥은 콕! 찍어 ‘이러한 증상이 발생한다’ 라고 말할 수 있는 증상이 없다. 심방세동이란 최근에 사회가 고령화되면서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부정맥 중의 하나이다. 뇌졸중(중풍)을 경험한 환자 5명중에 1명은 심방세동이 원인이다. 스스로 알아 차릴 수 있는 증상이 없어 중풍을 겪고 나서 발견되기 때문에 예방측면에서 더욱 어렵다.

중풍을 부르는 부정맥 – 심방세동

심방세동이란 최근에 사회가 고령화되면서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부정맥 중의 하나이다. 원래 심장박동은 좌심방의 특정부위에서 만드는 규칙적인 전기신호로 일정한 맥박을 유지하게 되나, 여러 원인으로 심장구조에 변형이 오면 하나이어야 할 전기발전장소가 여러 군데가 된다. 그 결과 심장박동이 불규칙해질 뿐 아니라 좌심방의 운동이 자루 속에 갇힌 여러 마리의 뱀처럼 꿈틀거리게 된다. 이로써 혈액순환에 장애가 생기고 혈전(피떡)이 잘 만들어지게 된다. 피떡이 만약 뇌로 날아가 혈관을 막게 된다면 바로 중풍이 발생할 수 있다.

뇌졸중(중풍)을 경험한 환자 5명중에 1명은 심방세동이 원인이다. 불행히도 심방세동이 있어도 스스로 알아 차릴 수 있는 증상이 없고 중풍을 겪고 나서 발견되기 때문에 예방측면에서 더욱 어렵다.

부정맥,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

해당 전문 의료기관에서 심전도, 24시간 심전도, 운동부하검사 및 체내 삽입형기구 등의 다양한 방법을 이용하여 진단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국가 암 조기검진체계의 구축(2004년), 생애전환기 건강진단(2007년) 등이 시행됨으로써, 전 세대와 계층을 아우르는 선진국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포괄적인 건강검진체계를 갖춘 나라가 되었다고 하지만 검사항목 중에서 중요한 부정맥진단방법 중의 하나인 심전도측정이 빠져 있다.

심전도검사를 하지 않기 때문에 무증상의 부정맥을 미리 발견한다는 것은 아주 어려운 일이다. 심지어 60세가 지나 발병 후 에서야 처음 심전도를 검사해본다는 분도 있었다. 심전도검사가 국가가 시행하는 검사항목에 포함될 수 있도록 의료 관련 정책적 논의가 필요한 때이기도 하다. 

 

 

 
 

Q [명의예감] 흉터, 시간이 약인가요? - 정규진 교수(성형외과)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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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예감] 흉터, 시간이 약인가요? - 정규진 교수(성형외과)

흉터란?
흉터란 사전적인 의미로 다친 곳의 아문 자리가 자국으로 남아 있는 것을 뜻한다.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하여 몸 기관의 조직 결손이 육아 조직의 형성을 거쳐 교원섬유와 결합조직으로 대체되어 복구된 상태를 말한다. 피부에 생기는 흉터는 피부의 진피층 이상까지 깊은 손상을 받게 되면 결손부위가 결합조직으로 바뀌어 흉터조직이 된다. 따라서 진피층 이상의 모든 상처는 흉터를 남기면서 치유된다.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흉터
흉터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으며, 외상이나 수술 후에 생기는 경우가 가장 흔하다. 흉터의 기전은 상처가 아물기 시작하면서 모세혈관이 증가하고 교원섬유가 만들어지게 된다. 이러한 과정은 대개 6개월 가량 지속하다가 안정화 되며, 색조 변화는 1년 정도에 진정된다. 외상이나 수술 후에 발생한 흉터는 이러한 과정을 거치므로 1년 정도의 기간 동안 흉터의 모양이 변화하게 되며,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이유다.

 


흉터의 다양한 종류
흉터의 종류는 크게 선상흉터, 함몰흉터, 구축흉터, 넓어진 흉터 등이 있으며, 비정상적인 흉터로는 비대흉터와 켈로이드가 있다.


선상흉터는 가늘고 긴 흉터로 수술절개, 날카로운 물체에 의한 자상 등으로 발생하는 흉터이다. 함몰흉터는 흉터가 정상 피부보다 얕게 발생하는 것으로써 뺨, 입술, 코, 이마, 피부이식 부위에 주로 생긴다. 

 

구축흉터는 조직의 넓은 결손 후 치유되는 경우에 생기며, 화상, 궤양, 감염 등이 관절부위에서 발생했을 때 생기기 쉽다. 넓어진 흉터는 수술절개 부위나 자상 후 처음에는 가늘게 있던 흉터가 피부의 지속적인 장력에 의해서 흉터의 폭이 넓어지는 경우이다. 주로 몸통이나 팔다리에 생기게 된다. 

 

 

비슷한 듯 다른 비대흉터와 켈로이드
비정상적인 흉터인 비대흉터와 켈로이드는 서로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 일반적인 흉터보다 크고 단단하며, 정상 피부보다 더 높아진 상태로 표면이 불규칙한 특성이 있다. 비대흉터는 상처가 발생한 부위를 넘어서지 않지만 켈로이드는 처음의 상처보다 더 크게 자라는 차이점이 있다. 흉터 발생 후 1~2년 후에 비대흉터는 크기가 작아질 수가 있으나, 켈로이드는 그렇지 않다. 젊은 환자나 관절 부위는 피부의 긴장이 크므로 비대흉터가 잘 생기며, 피부 긴장이 별로 없는 귓볼이나 배주름 방향에 큰 흉터가 발생하였다면 켈로이드를 의심해 보아야 한다.

 


흉터의 적절한 관리의 중요성과 방법
앞서 언급했듯이 흉터는 상처가 낫고 난 후 오랜 시간에 걸쳐 형성된다. 이 기간 동안 적절하게 관리한다면 흉터를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이다. 상처가 회복되고 난 후 테이핑, 실리콘, 자외선차단 등이 중요하다. 테이핑은 피부의 가해지는 장력을 줄여 흉터가 넓어지거나 비대해지는 것을 줄여줄 수 있다. 주로 미세기공 종이테이프를 사용하며 알레르기가 없을 때, 수주에서 수 개월간 사용할 수 있다. 실리콘은 겔 형태 또는 겔시트 형태가 있으며, 비대흉터나 켈로이드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실리콘은 6개월 이상 사용하는 것이 추천된다. 자외선은 흉터를 비대해지고 과다색소침착을 유발하여 눈에 띄는 흉터로 남는다. 흉터 부위는 1년 가량의 자외선 차단이 필요하다.


비대반흔과 켈로이드는 눈에 띄는 흉터이면서 소양증(가려움증)부터 심한 통증에 이르는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흔하다. 약물요법, 스테로이드 연고 및 주사, 압박요법, 실리콘, 방사선요법, 그리고 외과적 치료 등의 치료법이 있다. 환자의 가족력, 병력, 부위 등에 따라 다양한 재발률을 나타냄으로 전문의와 상담 후 치료가 이루어져야 한다.

Q [명의예감] 유독 우리 가족에게 많이 발생하는 대장암 - 김소현 교수(대장항문외과)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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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예감] 유독 우리 가족에게 많이 발생하는 대장암 - 김소현 교수(대장항문외과)

대장암이 많은 가족이 있다
대장암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암으로 우리나라에서는 현재 위암에 이어 발생률 2위를 기록하고 있다. 대장암의 발병 요인으로는 섬유소가 부족한 식사, 동물성 지방의 과다섭취, 과다한 음주, 채소와 과일의 섭취 감소 등이 거론되고 있다. 


가족력 또한 중요한 요인으로 자신의 부모, 형제, 자식 중 대장암 환자가 있는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대장암의 발병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력이 있는 대장암 환자 중 비교적 원인 유전자가 잘 밝혀져 있는 유전성 대장암을 앓는 분들은 전체 대장암의 약 5%를 차지하고 있으며 원인 유전자가 명확히 밝혀져 있지는 않지만 가족력에서 유전적 경향을 보이는 가족성 대장암은 대략 10% 정도이다.

 


가족성 용종증이란
가족성 용종증이란 전체 대장에 걸쳐서 100개 이상의 선종성 용종이 있는 경우이다.


대장내시경으로 진단이 가능하며 보통 가족 용종증 환자들은 가족력이 있는 경우가 많지만 가족력 없이 돌연변이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유전자의 이상에 의해 생기는 질환으로 대장암 이외에도 여러 장기에서 종양을 포함한 다양한 질환을 동반할 수 있다.


가족성 용종증 환자는 보통 10대 초반에 대장에서 용종이 생기기 시작한다.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대장암의 발생률이 증가하는데 치료 받지 않는 경우 평균 39세에 대장암이 진단되고 42세에 대장암으로 사망한다. 가족성 용종증의 치료는 전체 대장절제술이다.


예방적인 대장절제술을 하지 않으면 100% 대장암이 발생하므로 전문가와 상의하여 적절한 시기에 대장절제술을 하는 것이 좋다. 

 

 

가족성 대장암
비교적 최근에 개념이 적립된 가족성 대장암은 유전적인 원인이 명확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특정 가족의 구성원이 다른 가족의 구성원보다 일생 동안 대장암의 위험이 높은 것이다. 가족성 대장암의 경우는 대장암을 진단받은 구성원이 50세 미만의 젊은 나이에 진단받았고 그 구성원이 본인과 1대 관계 (부모, 형제, 자식)인 경우 의심해 볼 수 있다.


대장암과 가족의 위험도는 아래의 표와 같다. 가족성 대장암의 경우 아직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며 가족성 대장암이 의심될 경우 적절한 추적검사가 필요하다.

 


 

 

 

유전성 비용종증 대장암
유전성 비용종증 대장암은 유전자를 복제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실수를 교정하는 유전자의 결함으로 발병한다. 이런 유전자의 결함은 유전자들이 불안정하게 만들고 그 기능을 잃도록 하는데 특히 암이 나타나지 않도록 돕거나 암 발생과 관련된 유전자가 영향을 받아 발병하게 된다. 보통한 가계 내에서 여러 명의 대장암 환자가 나타나고 비교적 젊은 나이에 발병하는 특징이 있다. 보통 우측 대장암이 많으며 동시에 다른 대장부위에서 암이 나타날 수 있다. 또, 첫 수술 후 남은 다른 장에서 다시 대장암이 발병하는 경우가 많다.


유전성 비용종증 대장암의 경우 정확한 가족력을 바탕으로 진단할 수 있다. 한 가계 내에서 최소한 3명의 대장암 환자가 있으면서 한 명은 다른 두 명과 부모·자식 또는 형제자매의 관계여야 한다. 또, 최소 연속된 2대에 걸쳐 대장암 환자가 있어야 한다. 이들 3명 중 최소 1명은 50세 이전에 대장암을 진단받아야 하는데 이 모두를 만족하면 유전성 비용종증 대장암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유전성 비용종증 대장암은 많은 부위의 대장을 절제해야 하며 전문가와 상의가 꼭 필요하다. 유전성 비용종증 대장암의 경우 대장암 이외에도 다양한 장기의 종양 발생 위험이 증가하는데 특히 자궁내막암이 가장 흔하다. 이 경우 관련 진료과와 정기적인 검진이 중요하다. 

Q [명의칼럼] 간암 수술 어떻게 하나요? - 이동식 교수(간담췌외과)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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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칼럼] 간암 수술 어떻게 하나요?- 이동식 교수(간담췌외과)

 

 

간암, 수술(간절제, 간이식)은 할 수 있나요?
간암이 진단된 경우 수술의 가능 유무는 암의 진행 정도, 간 기능 정도, 전신 상태 등을 고려하여야 한다. 환자의 전신상태는 평소의 활동 정도와 기저질환의 유무에 따라 결정이 되며 고령이라고 해서 간절제를 할 수 없는 것은 절대 아니다.


암의 진행 정도에는 암종의 크기, 개수 및 혈관침범 유무에 따라 치료방법이 결정되나 암종이 크다고, 개수가 많다고 혹은 혈관침범이 있다고 간절제를 못하는 것은 아니며 한쪽에 치우친 다발성 혹은 거대 종양은 간 기능이 괜찮다면 대량간절제가 가능하다. 또한, 종양의 크기가 작고 위치가 깊지 않다면 수술적 부담이 없는 부분간절제도 가능하다.


하지만 혈액학적 검사 및 이학적 검사에서 황달, 저알부민혈증, 연장된 혈액응고시간 및 복수 등 간경변이 많이 진행된 소견을 보인다면 간절제술은 불가능하며 암의 진행정도에 따라 간이식을 시행할 수 있다. 간이식은 간의 기증자의 종류에 따라 뇌사자간이식과 생체부분간이식으로 나눌 수 있으며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뇌사자간이식의 경우 간기능이 상당히 나빠진 경우에만 뇌사자의 간을 받을 수 있으므로 간세포암인 경우 대부분 생체간이식을 많이 시행하고 있다.

 


간은 얼마나 자르나요? 간을 자르고 나면 다시 자라나요?
간절제 범위는 암종의 위치와 크기에 따라 부분절제술 구역절제술 및 대량절제술 등 다양하게 시행될 수 있으며 기저질환이 없는 경우 수술 후 남는 간이 전체 간 용적의 30~35%정도에서 안전하게 시행될 수 있으나 기저 간 기능의 정도에 따라 절제 범위의 크기를 정하여야 한다. 수술을 계획하기 전 혈액검사를 통한 간 기능의 정도를 파악하며 컴퓨터단층촬영 사진을 근거로 남는 간의 용적을 측정하고 충분한 잔존간 용적이 된다면 안전하게 대량간절제도 가능하다.

 

수술 후 간의 재생은 부분절제술인 경우 잔존 간으로 충분히 생존 가능하기에 특별히 간이 많이 자라지는 않는다. 하지만 대량간절제술인 경우 기저 간 상태에 따라 달라지나 수술 후 빠른 시일 내에 급격한 재생력을 보인다.

 

 

 

수술 후 상처는 많이 남는가요?
간의 위치는 우상복부 갈비뼈 밑에 위치하기에 고전적인 간절제술의 경우 우측으로 길게 피부를 절개하여야 하며 다른 수술에 비하여 수술 상처가 많이 남는 단점이 있었다. 하지만 상처가 작고 회복이 빨라 입원기간도 단축할 수 있는 복강경을 이용한 최소침습 수술이 여러 질환에 적용되고 있으며 현재는 간절제술에도 활발히 시행되고 있다. 하지만 간 내 깊은 위치, 등 뒤 횡격막 쪽에 위치한 종양 등은 복강경 간절제술에 한계가 있다.


복강경 간절제술의 적응증은 종양의 상태(크기 위치 혈관과의 근접도), 절제의 범위에 따라 신중히 적용을 하여야 한다.
하지만 수술기구의 발달 수술 술기의 개발 등으로 복강경 간절제술의 적응증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수술 후 어떻게 관리 하나요? 수술 후 원인질환 치료가 더 중요
간세포암인 경우 수술을 하더라도 기저 간질환을 가지고 있기에 재발의 위험성이 상당히 높으므로 원인질환의 치료가 가장 중요하다. 바이러스성 간염인 경우 항바이러스제를 꾸준히 복용하여야 하며 음주에 의한 간경변인 경우 금주를 시행하여야 한다.


검증되지 않은 건강식품, 생약, 식물의 잎 뿌리 추출물의 과다 복용은 간에 치명적 손상을 초래하는 경우가 있기에 신중히 복용하여야 한다. 기저 간질환을 가지고 있는 환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간세포암이 조기에 발견이 된다면 다양한 치료법이 있기에 적절한 치료를 통한 장기생존을 기대할 수 있으므로 3~6개월 간격으로 주기적인 혈액검사와 영상의학적 검사가 반드시 필요하다.
 

Q [명의칼럼] 면역항암제,암 치료의 또다른 희망! - 이경희 교수(혈액종양내과)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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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칼럼] 면역항암제,암 치료의 또다른 희망! - 이경희 교수(혈액종양내과)

 

 

10년 전에 비해 높아진 암 환자 생존율,  

하지만 두려움은 여전히 존재 한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는 2018년 12월 27일, 국가암등록통계사업을 통해 수집된 우리나라 ‘2016년 국가암등록통계’를 발표하였다. 우리나라 국민이 기대수명(82세)까지 생존할 경우, 암에 걸릴 확률은 36.2%로 남자(기대수명 79세)는 5명 중 2명(38.3%), 여자(기대수명 85세)는 3명 중 1명(33.3%)인 셈이다. 


최근 5년간 진단받은 암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이 70.6%로 10년 전 생존율 54.0%보다 1.3배 증가하여 치료 성적이 좋아졌지만 여전히 한국인의 사망 원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아무리 건강한 사람이라도 누구나 ‘암’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있다.
또한, 지금도 암이 전이되어 규칙적으로 입원하면서 항암치료를 받는 환자분들이 여전히 많다.

 


항암약물치료의 시대적 변천사, 3세대 면역항암제의 등장
1960~70년대는 1세대 세포독성항암제 시대로 세포독성물질로 암세포를 공격해 사멸시키는 치료였지만 이는 암세포뿐만 아니라 정상세포도 같이 손상을 주기 때문에 부작용이 심한 치료였다.
1999년 2세대 표적항암제는 암세포의 특정 물질을 목표로 공격하기 때문에 부작용은 적지만 내성이 생긴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처럼 그동안의 일반 항암치료는 세포독성 항암치료든 표적치료든 간에 기본적으로 암세포를 공략하는 치료지만 3세대 면역항암제는 인체의 면역체계를 활성화 시켜서 암세포와 싸우게 하는 암 치료법이다.
의학의 아버지 히포크라테스도 “사람의 몸에는 자신을 치유하는 자연의 힘이 갖춰져 있고, 의사가 개입하지 않아도 병은 낫게 되어 있다.” 하여 면역의 힘을 강조했다.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면역항암제
사이언스지는 2013년 ‘올해의 연구’로 면역항암제를 선정했다. 2015년 8월 91세 나이에 뇌종양 수술을 받았던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면역항암제 처방을 받고 전문가들은 “카터 전 대통령의 뇌종양이 완치된 것은 최근 의학의 획기적인 발전 덕택”이라고 말했다.
또한 2018년도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이 면역항암제의 원리를 밝힌 2명의 과학자에게 돌아가면서 면역항암치료에 대해 많은 관심과 기대가 커지고 있다. 최근 세계 제약업계의 최대 화두는 ‘면역항암제’ 개발이다. 면역항암제는 몸속에 있는 면역 세포를 이용하기 때문에 기존 항암제와 달리 독성 부작용 우려가 없고 치료 효과도 뛰어나 암 치료제 시장 판도를 바꿀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면역항암제는 ‘면역관문억제제’를 말하며 그 약의 핵심에는 인체 면역세포인 ‘T세포’가 있는데 면역관문억제제는 면역세포인 T세포를 강화시켜 스스로 암세포를 공격하게 하여 치료 효과를 보게 하는 것이다. 우리가 어릴 때, 백신으로 한 번 면역을 가지게 되면 오랫동안 면역이 생기는 것처럼, 면역관문억제제로 암에 대한 면역을 한 번 활성화하면 오랫동안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면역항암제, 암환자의 장기 생존율을 높이다.
조병철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교수는 10년 동안 살아남지 못했던 4기 폐암 환자들 중 약 20%의 환자가 10년 이상 산다는 데이터를 만든다는 것은 굉장히 고무적이고 혁신적인 일이며 면역항암제가 오랫동안 효과가 유지되어 반응이 좋은 환자는 완치에 가까워질 수 있다 하였다. 이렇게 면역항암제는 암환자의 장기 생존율은 물론 삶의 질을 높이는데 기여한다.


물론 면역항암제에도 부작용은 있다. 면역관문억제제의 경우 활성화된 면역세포들로 인해 일종의 자가 면역 질환 같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이대호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교수는 “면역항암제 부작용은 100명에 한 명에서 두 명 정도로 굉장히 적어 문제를 조금 더 빨리 찾아내고 적절히 조치 한다면 충분히 조절 가능한 부작용”이라 하였다.


사실 면역항암제의 문제는 따로 있다. 바로 ‘가격’이다. 면역관문억제제에 대한 건강보험은 비소세포폐암, 흑색종, 요로상피암에만 적용되고, 그중 흑색종만 1차 치료부터 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다.


암은 이미 만성질환이며 고혈압이나 당뇨병 치료가 질병을 조절하고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듯, 항암치료도 암이 다른 문제를 일으키지 않도록 조절하는 방식으로 변해갈 것이라고 전망되며, 특히 면역 항암제는 암의 완치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태에 다른 만성질환과 같이 암을 가지고 오래 생존하는 치료전략으로 가야 한다.

 

 

사소한 것의 소중함을 가르쳐 주는 것, 아픔과 건강
‘암(癌)은 앎이다’라는 말이 있다. 건강할 때는 미처 깨닫지 못했던 것을 아픈 몸을 통해 새롭게 배운다는 의미다. 일과 삶의 의미, 시간의 가치, 가족과 친구들의 소중함까지….
과거 50년 전은 암 사망률이 높아서 진단만 되면 모두 사망하는 질병으로 생각 되어 왔지만 요즘은 암 치료 성적이 많이 발전해서 암에 걸려도 70% 이상의 환자는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


한번 ‘아파 본’ 사람들은 병을 얻은 뒤 삶의 깨달음을 얻었다고들 말한다.
작은 것에 감사함을 느끼는 마음, 하고 싶은 일에 쏟아 붓는 열정 등이 그렇다.

 


2019년 한 해의 시작을 알리는 종소리가 아직도 귓가를 맴돌 듯 생생한 데 벌써 한 달이라는 시 

간이 흘렀습니다.
시간이 빨리 흐르는 속도보다 새로운 치료법이 다양하게 개발되어 조금 더 좋은 치료 결과를
 

기대할 수 있는 한해 되시기를 바랍니다.
환자분들이 희망과 용기를 갖고 황금돼지해의 복을 많이 받으시길 기원합니다.
  

Q [명의예감] 아픈 허리, 통증을 어떻게 조절 하나요? - 이동규 교수(재활의학과)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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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규 교수(재활의학과)

 

허리 통증 유발의 본질적 원인, 퇴행성 

살아가면서 한 번쯤은 허리 통증을 겪는다. 허리 통증은 흔한 질환인 만큼 많은 치료 방법들이 존재한다. 그러나 다양한 치료 방법 중에 나에게 맞는 치료가 어떤 것인지 환자 스스로 결정하는 것은 어려울 수 있다.

 

나에게 맞는 적절한 치료 방법을 찾기 위해서 허리 통증의 원인에 대해서 먼저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부분의 허리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들의 본질적인 원인은 퇴행성 변화이다.

이를 보다 직접적으로 표현하면 노화의 과정으로 디스크의 기능이 저하되고, 그에 따른 변화들로 인해서 통증이 발생한다.



퇴행성을 이해하는 방법, 노화 인지에서부터 시작

허리 통증의 본질적인 원인을 퇴행성 즉 노화라고 인지하면 그에 따른 구체적인 치료의 방법들이 환자들에게 확연히 다르게 다가오게 된다. 진료실에서 본질적인 원인을 노화라고 이야기하면 많은 환자들이 두 가지의 비슷한 반응을 보이게 되는데, 첫째는 기분이 언짢아하거나 화를 내는 분들이 많다.  

 

두 번째는 치료해도 좋아지는 것이 없다고 생각하게 된다. 아마, 노화는 피할 수 없으므로 치료방법이 없다고 스스로 생각하기 때문인 것 같다. 하지만 노화가 진행된다는 것과 통증을 지속적으로 느낀다는 것은 전혀 다른 이야기이다. 

 

노화가 많이 진행되어 척추의 변형이 온다 하더라도 통증은 없거나, 있다 하더라도 별로 느끼지 못하는 사람도 많다. 반대로 척추의 퇴행성 변화가 별로 진행되지 않아도 심한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의 경우도 있다. 즉 현재의 염증반응 혹은 통증을 느끼는 예민도가 통증 강도를 변화시키기 때문이다.

 


허리 척추의 변형에 집중하지 않고 현재 통증의 감소에 집중하기

환자들은 전방전위나 디스크 퇴행의 영상소견을 보게 되면 이러한 이상 소견에 집중하게 된다. , 허리에 문제가 있으니 빨리 고쳐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히게 된다. 하지만 퇴행성변화에 의한 척추 변형 자체는 일반적으로 호전되지 않는다. 디스크 퇴행은 노화를 향한 일방통행이지 반대 방향은 없다. 물론 심한 변형에 의한 마비가 있거나 지속적으로 통증으로 어떠한 치료법으로도 호전이 없을 때는 수술적 치료를 시행하고 척추 변형을 교정할 수 있다. 하지만 수술적 치료가 100%의 통증 호전을 약속하지는 않는다. 그러므로 스스로 통증을 조절하는 방법을 알고 실천하는 것이 통증 없는 삶의 시작이라 할 수 있겠다.

 


사소한 습관이 통증을 유발한다

통증의 감소를 위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첫 번째는 무리하지 않는 것이다.

디스크는 회복 능력이 현저하게 떨어지므로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허리를 굽혀서 작업하는 환경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노화의 과정을 앞당기게 된다.

디스크의 회복 능력 이상의 노동을 지속적으로 하거나 허리로 무거운 물건을 드는 행동패턴이 있다면 퇴행성 변화를 가속시킬 수밖에 없다.

 

디스크 퇴행성 변화가 이미 심하게 있다면 오래 앉아 있지 않기, 허리로 무거운 물건을 들지 않고 다리로 물건 들기 등의 생활패턴 교정이 필요할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생활패턴 변경이 어렵거나 직장에서 작업여건을 변화시킬 수 없는 환경에 처한 분들의 경우 할 수 있는 것은 지속적인 운동이다. 운동에 관해서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아직 허리 통증을 줄이는 운동에 대한 정량적이고 정확한 방법이 확립되어 있지 않다.

하지만 최근 운동과 통증에 관한 많은 연구들이 있어 이를 종합하여 소개하고자 한다.

 


내 몸에 가장 좋은 약, 운동

첫째, 운동의 종류. 다양한 운동의 종류들이 소개되어 있고 저마다 허리 근력 강화, 허리 통증 감소에 좋다고 선전하고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자신이 좋아하는 운동을 하면 된다. 다양한 연구에서 대부분의 운동은 통증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 운동의 종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30분 이상의 운동이라고 부를 수 있는 움직임은 통증을 줄일 수 있다.  

운동 자체가 허리의 퇴행성 변화를 호전시키지 않더라도 통증의 민감도를 줄여 통증을 줄일 수 있다. 느끼는 통증이 감소하면 효과적인 신체움직임이 가능해져 빠른 회복을 가져올 수 있다.

 

둘째, 운동의 강도. 운동의 강도는 통증을 유발하지 않고 시원한 정도의 감각을 유발할 정도의 강도이다. 통증을 유발한다는 것은 염증 반응을 증가시키고 오히려 회복을 더디게 하는 경향이 있다.

 

셋째, 운동의 빈도. 운동의 주 3회 이상의 지속적인 운동이 가장 효과적이다.

같은 운동을 해도 규칙적으로 하는 것과 불규칙적으로 하는 것은 중추신경의 통증 조절 작용에 미치는 효과가 다르다고 보고되고 있다.

 


규칙적인 운동으로 통증 강도 줄이기

지속적이고 규칙적인 운동은 중추신경의 통증 조절 기전을 강화하여 통증의 강도를 줄인다. , 우리 뇌가 느끼는 통증의 강도를 감소시킨다. 똑같은 손상 혹은 퇴행성 변화에 의해서 염증이 발생하여 통증이 생기더라도, 잘 작동하는 통증 조절기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급성요통이 만성 요통으로 변화하지 않으며, 급성 요통 또한 통증의 강도를 감소시킬 수 있다. 그러므로 운동에서 중요한 것은 지속적이고 규칙적인 운동이다.

 

종합하면 일반적인 요통은 퇴행성변화의 결과이며 이는 생활패턴과 밀접하게 관계되어 있다. 생활환경과 생활패턴을 적절히 조절하며, 본인이 좋아하는 운동을 통증이 유발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지속적이며 규칙적인 운동을 하면 이러한 통증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

 

더불어 주의해야 할 것은 요통이 있더라도 체중 감소, 힘이 갑자기 빠지거나, 밤에 심한 통증이 동반되거나, 소변보기가 힘든 증상이 동반된다면 병원을 방문해 일반적인 퇴행성변화에 의한 요통이 아닌 다른 원인을 찾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Q [명의예감] 시한폭탄 '뇌혈관 동맥류' - 정영진 교수(신경외과)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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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진 교수(신경외과)

 

뇌혈관 동맥류, 뇌혈관이 풍선처럼 부풀어 올라 터지면 뇌출혈을 일으켜 ‘뇌 속의 시한폭탄’이라고 불리는 뇌혈관 동맥류는 인구 10만 명당 약 6~16명 정도에게서 발견되며, 파열 시 사망률이 30%가 넘어가며 비록 생존한다고 하더라도 절반가량의 환자에 영구적인 신경학적 장애를 일으키는 무서운 질환이다. 따라서 뇌혈관 동맥류가 발견되는 경우에는 전문가의 상담이 매우 중요하다. 


이러한 뇌동맥류의 치료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가 있다. 첫 번째는 예전부터 많이 시행하였던 방법으로, 머리를 열고 클립을 사용하여 동맥류를 집어주는 동맥류 ‘클립 결찰술’이며, (그림 1) 다른 하나는 머리를 열지 않고 허벅지의 대퇴동맥을 통해 머리 안쪽의 혈관에 접근하여 동맥류 안쪽으로 백금 코일을 넣어주는 ‘코일 색전술’이다. 두 가지 방법 모두 장단점을 가지고 있으며, 환자의 나이, 가족력, 뇌동맥류의 모양과 위치에 따라서 선택적으로 적용해야 하나, 최근 들어 코일 색전술의 기술과 기구들의 발달로 코일 색전술로 치료하는 경우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회복이 빠르고 상처가 적은 코일 색전술, 치료 기법 개발로 시술이 어려운 환자에도 시행
코일 색전술은 기존의 개두술을 통한 클립 결찰술에 비하여 머리를 열지 않고 전신마취를 하지 않기 때문에 시술 이후의 통증과 상처가 적고 입원 기간이 짧은 장점이 있다. 이러한 장점들에도 불구하고 동맥류의 목 부위가 너무 넓거나 혹은 동맥류가 주요 혈관과 인접해있는 경우 혹은 중대뇌 동맥에서 동맥류가 발생한 경우에는 코일 색전술로 치료하기가 너무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우리 병원 신경외과 의료진들은 기존에 코일 색전술이 어려웠던 부위도 코일로 치료할 수 있는 기법을 개발하여 이를 보고하였고, 정영진 교수 등은 여러 개의 미세도관을 사용하거나, 스텐트를 보조기법을 사용하면 이전에 코일색전술을 시행하지 못하던 부위도 코일색전술로 충분히 치료할 수 있음을 밝혔다. 


아래의 그림과 같이 동맥류의 경부가 넓고 중요한 혈관을 침범해 있는 중대뇌 동맥에 발생한 동맥류의 경우, 기존에는 개두술 이후 클립 결찰술만이 유일한 치료 방법이었으나 우리 병원 신경외과 의료진과 정영진 교수 등은 두 개 이상의 미세도관을 사용하여 중요 혈관을 살리면서도 동맥류만을 정확하게 막는 방법으로 환자들을 치료하고 있다. 

 


 

영남대병원 신경외과 신속대응팀, 숙련된 전문가들이 24시간 뇌혈관을 지킨다
이와 같은 병변의 코일 색전술은 매우 어렵기 때문에 숙련된 의사와 시스템이 잘 갖추어진 혈관팀이 존재할 때만 가능하다. 우리 병원 신경외과의 경우, 2012년도부터 개두술을 사용하지 않고, 환자를 치료하는 방법을 연구하는 과정에서 여러 개의 미세도관을 사용하는 치료법을 시행하였고, 평균 2년 이상의 추적관찰에서 재발이나 출혈 없이 모든 환자가 잘 생활하고 있다. (세계 신경외과 학술지, 2018년 10월호, World Neurosurgery, Vol 118, Oct e745-752)


우리 병원 신경외과는 매년 200례 이상의 뇌혈관내 수술을 꾸준히 시행하고 있으며, 혈관내 수술학회 인정의 전문가 3명으로 구성된 신속대응팀이 뇌경색의 약물 치료 및 혈관내 색전 제거술과 비파열성 동맥류 및 뇌지주막하 출혈의 코일색전술에 대하여 24시간 진료와 수술이 가능하다. 
 

Q [명의칼럼] 노년남성을 위협하는 전립선암 - 고영휘 교수(비뇨의학과)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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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휘 교수(비뇨의학과)

 

전립선암, 얼마나 흔한가?
전립선암은 매우 흔하게 발생하는 대표적인 남성암으로, 2013년의 보고에 의하면 남성에서 발생하는 암 중 2번째로 흔하게 발생하여 남성암 중 약 15%를 차지한다. 특히 전립선암과 관련된 자료가 가장 많이 축적된 미국의 경우, 2014년에 233,000명의 전립선암 환자가 발생하고, 29,480명이 전립선암으로 사망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러한 높은 유병률로 인해 특히 서구사회에서 전립선암에 대한 경각심은 상당한 수준으로, 평균수명의 상승으로 인한 급격한 노령화와 더불어 생활습관에서 빠르게 서구화가 진행 중인 우리나라도 전립선암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는 점차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대한비뇨기과학회에서 2009년에 발표한 유병률 조사에 따르면 55세 이상 남성 10,363명에 대한 인구비 보정 추정전립선암 발견율은 3.17%였는데, 이는 일본이나 중국보다 높은 결과였고, 특히 고위험군의 수는 서구의 보고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국가 암등록 통계에서도, 전립선암은 2009년부터 2014년까지 매년 구천 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하여 남성암 중 5번째로 흔한 암으로 보고되고 있고, 연령 표준화 발생률 또한 갑상선암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가장 최근에 발표된 국가암통계인 2015년의 우리나라 암 유병률에서도 전립선암은 남성의 암 유병률에서는 3번째로 흔한 암으로 나타났고(그림 1), 유방암과 아울러 지난 5년간 발생률이 증가한 유일한 암이었다. 

 

 


전립선암은 어떻게 발견하나?
평균 수명 80대 시대를 맞았지만 늘어난 수명만큼 인구의 1/3에 달하는 암의 높은 유병률은 큰 고민거리가 되었다(그림 2)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에서 대부분의 암은 조기에 발견되는 경우 90% 이상의 완치율을 보이고 있으며, 따라서 조기 발견이야 말로 암의 대처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 전립선의 경우 다른 종류의 암과 달리 매우 신뢰성이 높은 종양표지자인 PSA가 사용되면서 상대적으로 간편하게 암의 발생 가능성을 예견할 수 있으며 (정상 기준치:3-4ng/dL), PSA 검사는 치료방법의 결정, 치료 후 재발여부 판정, 전이암의 가능성 예측 등에 광범위하게 활용되는 전립선암 검사의 필수적인 요소이다. 

  

 

 


전립선 조직검사란?
전립선암의 존재는 보통 기준치보다 높은 PSA 검사를 통해 의심하고, 이들에서 조직검사를 시행하여 암세포가 나오면 확진되는데, 전립선 조직검사는 우리 병원 기준 준비시간 5분, 시행시간 3분 내외로 시행되는 비교적 간단한 검사이다. 

 

한편, 전립선 조직검사는 직장을 통해 이루어지므로 충분한 예방적 항생제의 사용으로 인한 부작용의 방지가 중요한데, 통상 2% 달하는 중한 합병증이 보고되고 있으므로 합병증의 발병 및 환자의 불편감을 최소한으로 줄이면서 높은 양성률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 병원에서는 해마다 400여 명의 환자가 전립선 조직검사를 시행하고 있으며, 그 수는 해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으나 철저한 관리와 업무 분담으로 인해 타 병원과 달리 중요 합병증은 거의 발생하지 않고 있다. 

 


전립선암 치료는 어떤 방법이 있나?
조직검사까지 시행하여 전립선암이 확진된 경우에는 먼저 병기를 따져보고 2~3기의 국소병기일 경우에는 먼저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를 권장하나, 생존율과 삶의 질에서 수술적 치료의 성적이 다소 우월하다. 특히 로봇수술이 도입되면서 수술에 의한 합병증은 개복이나 복강경 시대와 달리 조기에 극복되고 있는데, 수술 결정에 있어 가장 문제가 되는 요실금은 우리 병원의 경우 대부분 수술 후 한 달 이내에 잡히고 있다. 그러나 전립선은 골반 깊숙이 위치하여 접근이 쉽지 않고, 주변이 방광, 직장, 요도 및 이들을 지배하는 각종 신경회로로 둘러싸여 있으며, 따라서 수술 후 요실금 및 발기부전의 합병증이 발생하는 장기이므로, 치료의 방법은 나이와 건강상태, 개인별 전립선의 특성 및 질환의 진행 등을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결정해야 한다.  

 

전립선암 치료의 성적은 발달된 의료기술에 의해 5년 생존율 94%로 90년대나 2000년대 초반보다 매우 높아진 수준이므로, PSA를 통한 조기발견과 전문가에 의한 상담으로 적절한 치료를 받는다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Q [명의칼럼] 만성피로증후군 - 정승필 교수(가정의학과)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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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필 교수(가정의학과)

 

병원을 방문하는 많은 환자분에게 주 증상 외에 현재 피로한 증상이 있는지를 물어보면 대부분 그렇다고 답을 한다. 곳곳에 스트레스 받을 일이 많은 우리나라에서 피로하지 않은 것이 비정상이겠지만, 그래도 특별히 심각한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면 원인 질환이 있는지 한 번쯤 고려해야 할 필요가 있다.   

 

  

6개월 이상 피로감이 지속한다면

만성 피로 증후군은 6개월 이상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피로감이 지속하는 것을 말한다. 일상생활에 지장을 준다 함은, 학생의 경우 학업성적이 떨어지거나 지각을 자주 하는 경우가 되겠고, 직장인의 경우 일의 실수가 잦아 자주 지적을 받는다든지 혹은 고객 응대의 어려움이 생기는 경우라 하겠다.


만성 피로의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다. 하지만 현재 복용하는 약물로 인할 수도 있고 특정한 질환 즉, 암이나 관절염, 당뇨병, 갑상샘 기능 이상 등으로 인해 증상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병원을 방문하면 일단 이러한 기저 질환이 있는지, 어떤 약물을 복용하고 있는지를 일차적으로 알아본다.

 


만약 현재 복용하는 약물이나 기저 질환과 관련이 없는데도 지속해서 심한 피로감을 호소한다면 어떻게 할까?

 

6개월 이상 심한 피로감이 느껴져요. 일상생활이 지장이 많고 온몸이 아파요.

 

대부분 만성 피로 증후군 환자들은 심한 피로감을 호소하며 일상생활에 지장을 준다고 호소한다. 이런 경우 단순히 피로감 이외에 몇 가지 증상들이 있는지를 알아보아야 한다.

 

가장 중요한 증상은 수면 후 개운한 느낌이 있는가?

활동이나 운동 후에 더 피로한가?

 

만약 충분히 잤는데도 피곤한 느낌이 있다든지, 주말에 운동이나 집안일을 하고 나서 파김치가 된다든지 한다면 만성 피로 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다.

 

 

위의 증상 이외에도 다양한 증상들이 있다고 하는데, 어떤 증상이 있을 수 있나요?

 

만성 피로 증후군 환자는 대부분 인지장애와 기립성 저항 증상을 가지고 있다.

인지장애라는 것은 기억력이 떨어지고 집중이 안 되며, 이해 속도가 예전보다 느리고 멍한 증상이 자주 생기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기립성 저항 증상은 10분 정도 서 있으면 어지럽다든지, 걸을 때 균형을 잃어버린다든지 혹은 귀에서 소리가 나는 등의 증상이 있을 때 의심해보아야 한다.

 


의욕이 없어지고 즐거운 일이 없으며, 수면장애와 위장 장애도 동반되어서 내시경 검사 등 병원에서 많은 검사를 했는데도 이상이 없다고 해요.

 

대부분의 만성 피로 증후군 환자분들은 전신 통증이나 위장장애를 흔히 호소한다. 왜냐하면, 이러한 증상들은 대부분 뇌의 정상적 기능을 담당하는 신경전달물질과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우울감이나 수면 장애를 흔히 동반하는데, 만약 정신과 진료에서 별다른 이상을 발견할 수 없다면, 뇌 기능을 포함한 전신적인 기능의 불균형이 있는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피로감은 사람에 따라 주관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이며, 개인차를 고려하여 치료해야 하는 질환이다.

먼저 현재 복용 중인 약물이나 원인 질환에 대한 평가 후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증상과 개인의 특성에 따라 약물치료와 영양 요법 등 다양한 치료를 받게 된다.

치료 기간도 개인의 특성과 병력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대부분 2~3개월 치료를 받으면 전체 환자의 70% 정도에서 호전을 보이지만, 기저 질환이 있거나 증상이 심한 분들은 6개월 이상 소요되는 경우도 있다.

 

 

증상이 호전되거나 치료가 완료되었다는 것은 어떻게 알 수 있나요?

 

만성피로 증후군에서 회복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증상은 운동 후 불쾌감이 없어지는 것과 수면 후 개운한 느낌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전신의 기능이 회복되어서 나타나는 현상들로 피로가 개선되고 운동 후에도 힘들지 않게 된다. 또한, 집중력이나 기억력 호전과 같은 인지기능 향상이 있어야 하고, 어지럽거나 이명 등 자율신경 관련 증상이 호전되어야 한다. 만성 피로에서 회복되면 대부분 정신이 이전보다 명료해지고 수면 기능이 좋아지며, 자고 난 후 개운한 느낌이 든다.

 

결론적으로 만성 피로 증후군은 질병으로 분류되지는 않지만, 기저에 심각한 질환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고, 일상생활이나 활동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치료와 예방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학생들이나 직장인 중에서 요즘 만성 피로 증후군 환자분들이 많은 것을 보면, 스트레스와 연관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어떤 질병이든지 초기에 예방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Q [명의예감] 크고 무거운 유방, 수술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 김일국 교수(성형외과)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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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예감] 크고 무거운 유방, 수수롤 치료할 수 있습니다 - 김일국 교수(성형외과)

 

 

크고 무거운 유방을 가진 여성들은 말 못할 불편함이 있다. 가장 가깝다는 남편은 물론이고 때로는 같은 여성인 지인들도 유방비대로 인한 여러 가지 힘든 점들을 쉽게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유방비대는 여성들의 정신적 육체적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친다. 해당 연령 여성의 일반적인 크기 이상으로 유방이 크면 일상적인 생활 가운데에서도 신경이 쓰이고 특히 얇은 옷을 입는 여름에는 여러 활동을 할 때 더욱 조심하게 될 수밖에 없다.대부분의 경우 사춘기 유방이 발달하는 시기부터 또래에 비해 유방이 큰 경우가 많아 셀프 이미지를 형성하는 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이와 같은 정신적인 영향 외에도 큰 유방은 등, 허리, 어깨에 무리가 가게 하여 관절염과 통증, 척추의 굽음증 등의 신체적인 건강에도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유방비대의 원인
유방은 내분비계통의 영향을 받는 기관이므로 내분비계의 이상이 있거나 호르몬에 대한 유선조직의 반응에 이상이 있는 경우 유방비대가 발생할 수 있다. 그 외 임신, 특정 약제(cyclocporine, bucillamine, neothetazone 등)의 사용, 자가면역질환 등에서 유방비대가 나타나기도 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이와 같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면 대부분 밝혀지는 원인 없이 유방비대가 발생한다.




• 내분비유방비대: 내분비병증이 동반되어 있는 경우이다.
• 처녀유방비대: 10대에 발병, 한쪽 또는 양쪽에 발생할 수 있다. 종종 프로게스테론(progesterone) 치료로 진행을 막을 수 있다.
• 임신유방비대: 임신 중 호르몬 변화로 인해 유방이 커지는 경우이다.
• 산후유방비대: 임신 중 커진 유방이 출산 후에 정상 크기로 돌아오지 않고 그대로 있는 상태이다.
• 갱년기유방비대: 중년 여성에서 나타나며 조직학적으로 소엽이 위축되어 있고 지방이 축적되어 있다.
• 비만유방비대: 전신적인 비만증에 동반되어 있는 것이지만 체중 감소와 비례하여 줄어들지는 않는다. 

 

 

수술방법의 선택
일반적인 경우 유방축소술을 받고자 하는 환자들은 충분한 절제, 유방의 정상적인 돌출, 최소한의 절개 흉터, 모유영양 및 감각 기능의 유지를 원한다. 이와 같은 환자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수술방법의 선택이 매우 중요한데 그 방법이 너무 다양하므로 담당의사와 환자 간의 충분한 상담을 통한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
현재까지 수술방법을 선택하는데 절대적인 기준이 제시되어 있지는 않지만 일반적으로 유방 비대가 매우 심하거나 유방의 처짐 (유방하수, ptosis)이 심할 때는 역T자 유방축소술이 적합하다.
유방비대와 처짐의 정도가 중등도일 경우 수직흉터 유방축소술, 경할 때는 유륜절개 유방축소술이 가능하다.
쉽게 말해서 절제할 조직이 많은 경우 흉터가 비교적 길게 남고, 절제할 조직이 적은 경우 최소한의 흉터로도 가능하다는 내용이다.

Q [명의칼럼] 호스피스 치료, 존엄한 죽음의 시작 - 고성애 교수(혈액종양내과)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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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칼럼] 호스피스 치료, 존엄한 죽음의 시작 - 고성애 교수(혈액종양내과)

 

‘존엄한 죽음’이란
다른 장기로 전이된 암은 좀처럼 죽음의 그림자를 지우기 힘들다. 치료될 듯하다가 또 나빠지고 다시 다른 약으로 바꾸고, 이것이 반복되다가 더는 치료할 수 없는 상태에 당도하여 치료받는 환자와 치료하는 의사, 모두 낙심되는 시점이 온다. 이때 보호자 혹은 상황을 냉철하게 판단하는 환자들은 나에게 묻는다. ‘얼마 동안 살 수 있을까요?’라고.
이때가 좀 더 진지하게 구체적으로 죽음에 관해 논의하고 준비할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어쩌면 좀 더 빨리 논의해야 할 필요도 있다. 환자나 암에 따라 갑자기 암이 빨리 진행되어 죽음을 준비할 새도 없이 사망하는 경우가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이때 이르더라도 다들 죽음의 논의는 최대한 뒤로 미루고 싶어 한다. 구체적으로 논의하면 ‘죽음’이 곧 당도할 것 같은 느낌이 들어 피하고 싶은 마음일 것이다. 나조차도 먼저 꺼내서 논의하고 이야기하기가 힘든데 환자나 보호자는 오죽하랴.
종양내과 의사로 많은 죽음을 보면서 드는 생각이 있다. 죽음을 용감하게 또 겸허히 받아들이고 살아온 삶들에 대해 긍정하면서 주위 사람들에게 ‘미안했다, 사랑한다’의 말들을 전하며 편안히 눈을 감는 죽음이야말로 정말 좋은 죽음이자 존엄한 죽음이 아닌가 한다. 

 

 

모두가 함께하는 곳
몇몇 환자들이 정말 죽음의 그림자로 불안하거나 힘들어하지 않고 담담하고 평온한 모습으로 사망하셨는데 그 모습이 아직도 잊히지 않는다. 다들 죽음은 처음 맞는 일이고, 본인도 가족들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는 미지의 일일 것이다. 암을 치료하는 의사로서 암을 치료하는 일뿐만 아니라 치료에도 암이 진행되고 있는 환자들에게 죽음을 어떻게 맞아들이고 준비해야 할 것인가에 관해서도 도움을 주어야 할 부분이다.
하지만 의학적인 부분들뿐만이 아니라 사회적, 정신적, 영적인 부분까지 도움을 주어야 완성될 일들이다. 그래서 호스피스 치료라는 것이 도입되었고 여기에는 의사뿐만이 아니라 간호사 사회복지사 종교인들과 자원봉사자까지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기 위해 모였다. 

 

 

진심과 정성을 다하는 호스피스팀, 그리고 자원봉사자
우리 병원 호스피스팀은 종양내과 의사와 호스피스를 전담하는 간호사 2명, 사회복지사로 구성되어 있으며 호스피스 병동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타과에 입원한 말기 환자를 찾아가서 도와주는 자문형 호스피스도 같이 운영하고 있다. 열정적인 자원봉사자들이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손발이 되어주고 얘기를 들어주며 위로와 격려를 아끼지 않고 있고, 종교를 가지신 분들에게 영적인 도움을 위해 목사님, 수녀님, 스님들이 방문하여 조금 더 편안한 죽음을 맞이할 수 있도록 도와 드리고 있다.
자원봉사자들은 음악회나 마사지, 이발과 같은 재능을 기부하고 있다. 수년 전만 해도 호스피스병동이나 호스피스 치료에 관해 이야기하면 죽으러 가는 곳이라며 부정적인 생각이 많았지만, 최근 인식이 많이 변화하여 인생의 말기를 맞은 환자에게 좀 더 육체적 고통을 경감시키고 평안한 임종을 위해 많이 상담을 요청하신다. 더욱이, 최근 우리나라에서 연명의료결정법이 시행되면서 치료가 안 되는 말기를 진단받은 본인이 의논을 통해 의미 없는 연명치료는 하지 않겠다고 미리 서류도 작성하는 등의 인식변화가 상당하다.
암 말기가 되면 상당한 통증이나 호흡부전 등으로 많이 힘들어하신다. 최대한 육체적인 고통을 줄일 수 있도록 호스피스팀에 속한 의료진이 최선을 다할 것이고 정신적으로도 위로와 격려를 통해 평온하게 여생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용감한 환자들에 드리는 말
마지막으로, 타 장기로 전이되어 진행된 암으로 치료하시는 환자들에게 격려의 말을 꼭 전하고 싶다. 무겁고 중하게 느껴지는 암이라는 진단 앞에 두려워하지 않고 열심히 치료하면서, 삶을 긍정하며 영위하고 있는 우리 환자들에게 정말 멋있다고, 용감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종양내과의사로서 많은 죽음을 봤다지만, 3자의 입장으로 본 죽음의 두려움, 불안함만을 짐작 정도 할 뿐이지 온전하게 공감할 수 없었을 것이다. 이 자리를 빌려 치료 중 혹시 제 말이나 행동으로 상처받은 분들에게 노여움을 푸셨으면 하는 바람의 사과를 드리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