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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명의칼럼]무더운 여름 비브리오패혈증 주의보 발령-장병익 교수(소화기내과)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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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칼럼]무더운 여름 비브리오패혈증 주의보 발령-장병익 교수(소화기내과)

 

얼마 전 올해 처음 비브리오패혈증으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에 질병관리본부는 전국민, 특히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예방 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비브리오균에 의한 식중독은 세균의 종류에 따라 크게 두 가지로 나누는데 장염 비브리오 식중독과 비브리오패혈증이 있다. 

장염 비브리오 식중독은 비브리오 파라헤모리티쿠스(V. parahemolyticus)에 의한 감염증으로 일본 등지에서는 하절기 식중독의 50%을 차지할 정도로 흔하다. 근래 우리나라에서도 어패류 등 해산물을 날로 먹는 식생활 습관이 많아져 증가하고 있다. 이 균은 해수에서 살고 있으며, 겨울에는 해수바닥에 있다가 여름이 되면 위로 떠올라서 어패류를 오염시키며, 오염된 어패류나 가자미, 문어, 오징어 등의 생선류를 날로 혹은 덜 익은 상태 에서 섭취한 사람이 감염된다. 잠복기는 12~24시간이며 복부경련과 물 같은 설사를 하며 가끔은 구역, 구토, 두통 및 열을 동반한다. 대게 1~7일 경과 후 자연 치유되므로 특별한 치료는 필요 없지만 심한 경우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하기도 한다. 어패류의 생식을 피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책이며, 가급적 5도 이하 저온 저장, 85도 이상으로 가열처리를 하거나 흐르는 수돗물에 세척 후 섭취해야 한다. 또한, 어패류를 요리한 도마와 칼 등 조리기구는 소독과정을 거쳐 사용해야 한다.

비브리오패혈증은 비브리오 불니피쿠스(V. vulnificus)에 의한 감염으로서 주로 해안지역에서 6~9월에 정점을 이루고 호발 연령은 40-50대이다. 만성 질환, 특히 간질환을 보유하고 있거나 알콜 중독, 당뇨병, 혈색소 침착 및 HIV/AIDS를 앓고 있는 경우 어패류를 날것 상태로 섭취하거나 균에 오염된 해수에 피부 상처가 노출되어 해당 균에 감염되면 치사율이 높다. 평균 1~2일의 짧은 잠복기를 거쳐 상처감염증, 원발성 패혈증을 유발하며 오한, 발열 등의 전신증상과 설사, 복통, 구토, 하지통증이 동반되면서 다양한 피부 병변이 발생한다. 이 질환은 사망률이 40-50%로 매우 높은 편이다. 따라서 조기진단 및 신속한 치료가 필요하다. 예방을 위해서는 반드시 어패류를 가열한 후 섭취하여야 한다. 특히 간질환 환자, 알콜중독 자, 당뇨병, 만성신부전증 등 만성 질환을 보유하고 있다면 6~10월 사이에 어패류를 날것으로 섭취하지 않아야 한다. 해안지역에서의 낚시, 갯벌에서의 어패류 손질 등도 피하는 것이 좋다.

<질병관리본부에서 알려주는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수칙>

○ 어패류는 충분히 익혀 먹는다 

○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과 접촉하지 않는다 

○ 어패류 관리 및 조리를 할 때 아래와 같은 사항을 준수한다.

 어패류는 5도 이하로 저온 보관한다. 

 어패류는 85도 이상 가열처리한다. 

   * 조개류는 껍질이 열리고 나서 5분 동안 더 끓이고, 증기로 익히는 경우에는 9분 이상 더 요리해야 함 

 ●어패류를 조리 시 해수를 사용하지 말고 흐르는 수돗물에 깨끗이 씻어야 한다. 

 어패류를 요리한 도마, 칼 등은 반드시 소독 후 사용한다. 

 ●어패류를 다룰 때 장갑을 착용한다.

 

한편, 여름철에는 비브리오 패혈증 외에도 여러 균에 의한 식중 독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식중독의 가장 흔한 증상은 설사, 구토 및 복통이다. 설사는 지속기간을 기준으로 2주 이내 에 호전되는 급성설사가 대부분인데 4주 이상 지속되면 바로 의 사를 방문하여 원인과 치료에 대해 상담하는 것이 좋다. 대부분 은 발열을 동반치 않으나 발열과 혈변, 심한 복통이 동반된다면 염증성 장염을 생각하여야 하고 전문적인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 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세균이 번식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온도와 습도가 필 요한데 요즘 같은 여름철에 특히 기승을 부린다. 원인 식품으로는 단백질이 풍부하고 수분이 많은 크림, 샐러드, 육류(햄 등의 돼지 고기 제품) 등을 주로 꼽을 수 있다. 다행히도 대부분 1~2일 이내 로 치유되고 치사율도 낮다. 이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개인 의 위생이 중요하며 식품을 냉장 보존하고 손을 청결히 하며, 손 에 화농이 있는 사람은 조리를 하지 말아야 한다. 또한, 이미 만 들어진 독소는 끓여도 파괴되지 않기에 조리한 후 장시간 둔 것 은 다시 데워도 독소가 없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염두해야 한다.

▶ 장출혈성 대장균에 의한 감염
대장균 O157로 알려진 장출혈성대장균이 감염원이다. 장출혈성 대장균이 장관 상피세포에 벽돌처럼 쌓여 대량의 균이 독소를 생 산하는 특성이 있다. 전파 경로는 충분히 익히지 않은 육류나 샐 러드 등 날 것으로 먹는 채소 등의 섭취로 생길 수 있으며, 소독 되지 않은 우유 등을 매개로 전파되는데 사람과 사람 간의 직접 전파도 가능하다. 잠복기는 3~8일 이후, 발열을 동반하지 않는 급성 혈성 설사와 경련성 복통을 호소한다. 설사는 경증으로 혈 액을 포함하지 않는 것부터 다량의 혈액을 포함한 상태까지 다양 하며, 용혈성 빈혈, 혈소판 감소, 신장 기능 부전, 중추신경계증 상을 포함하는 용혈성 요독증 증후군의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특히 고령이나 유아의 경우 감염의 위험성이 높다. 대개 5~10일 이면 특별한 치료 없이도 회복되나, 설사가 심한 경우 수분 손실 을 보충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한 데 식품은 가능하면 74도 이상에서 최소 1분 이상 가열한 뒤 섭취 하도록 하고, 채소 등도 가능하면 익혀 먹되 날것으로 먹을 때에 는 흐르는 물로 3번 이상 씻거나 소독한 뒤 먹어야 한다.

▶ 포도상 구균에 의한 식중독
음식물을 취급하는 사람의 손이나 코점막, 화농성 병소 등에 있 던 세균이 비위생적인 과정으로 음식물에 오염된 후 음식물이 방 치되면 균이 번식하여 장독소를 생산하게 되는데 이러한 독소를 음식을 통해 섭취함으로써 발병하게 되는 식중독 중 하나이다. 대체로 섭취 후 2~3시간 이내 구역질, 구토, 복통, 설사 등의 증 상이 나타난다.

▶ 살모넬라 균에 의한 식중독
살모넬라는 식중독의 가장 대표적인 원인균으로 사람과 동물은 물론 흙, 물, 하수, 음식물 찌꺼기, 그 밖의 모든 환경에서도 잘 사는 끈질긴 세균이다. 살모넬라는 멸균, 살균 및 냉동보관 등의 적절한 처리가 없다면 음식에서 매우 빠르게 증식할 수 있는 세 균이다. 살모넬라에는 많은 종류가 있는데, 거의 대부분이 사람 에게 위장염을 포함한 질병을 일으키며 식중독의 가장 일반적인 균으로 인식되고 있다. 살모넬라균에 오염된 음식물을 섭취한 후 12∼24시간이 지나면 증세가 나타나는데 주로 구토, 복통, 설사 가 갑자기 나타나면서 두통과 오한이 뒤따른다. 이러한 증세는 2∼3일이 지나면 치유되고, 치사율은 1% 이하이 다. 식육, 우유, 달걀, 어패류, 도시락, 튀김 등에 잘 발생하는데, 살모넬라균 보균자의 대변과 쥐, 돼지, 고양이 등의 분변이 세균 의 중요한 급원이 된다. 이러한 식중독을 막기 위해서는 세균의 오염을 막아야 하는데 식품을 취급할 때 위생적으로 다루어야 하며, 쥐를 잡아 오염원을 없애도록 하고, 식품을 냉장보관(10℃ 이하) 함으로써 식품 내의 균의 번식을 억제해야 한다. 또한, 세균 오염 의 염려가 있으면 가열(70℃ 이상)하여 세균을 죽여야 한다.
Q [명의칼럼]염증성장질환 환자에게도 희망이 있다-장병익 교수(소화기내과)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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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칼럼]염증성장질환 환자에게도 희망이 있다-장병익 교수(소화기내과)

염증성장질환으로 오랫동안 고생하신 환자에게 최근 새로운 생물학제제를 투여 하고 “진작 선생님 말씀을 듣고 치료를 시작할 걸 후회됩니다. 상태가 이전과 다르게 너무 좋아진 것 같아요” 라는 말을 들었다. 다행히 효과가 좋아 환자도 만족할 수 있는 결과를 볼 수 있었다.

 
◈ 환자에 따라 효과도 달라진다, 생물학제제

최근 생물학제제는 계속 개발되고 있으며, 그 효과들도 빠른 속도로 보고되고 있어 ‘어떤 환자에게 어떤 생물학제제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을까’ 라는 것이 염증성장질환을 치료하는 전문가의 화두이다. 바로 “환자 맞춤형 치료”라고 할 수 있다.

◈ 이제는 정밀의료의 시대, 나에게 꼭 맞는 치료를 받다

“환자 맞춤형 치료”는 4차 산업 혁명의 진입에 중요한 단계로 소위 “정밀의료”의 핵심이며 이는 환자 개개인의 질병관련 정보와 질병의 형태, 유전적 특성과 예후에 관련 요소를 파악하고 이를 인공지능을 통해 분석하고 궁극적으로 재단사가 옷을 맞출때 처럼 환자에 딱 맞는 치료를 선택하여 가장 높은 치료 효과를 내는 과정이다. 최근 우리 병원에서도 빅데이터 정밀의료 연구회가 발족되어 이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중이다.

◈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염증성장질환, 그래서 전문가에 의한 환자맞춤형 치료가 필수

염증성장질환은 소장을 포함하여 주로 장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그 염증이 낫지 않고 계속 반복하는 질환이다. 원인은 아직 밝혀져 있는지 않으며,아마 유전적소인이 있는 환자가 환경적인 인자. 즉, 감염이나 독소 등에 의해 염증이 유발되고 이 염증이 내 몸의 면역체계에 의해 계속 반복되는 것이 특징이다.
증상은 염증이 발생하는 위치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복통과 잦은 설사, 혈변이 대표적이다. 증상이 심해지면 장의 흡수능력이 저하돼 영양결핍과 급격한 체중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 상태가 호전되어도 지속적으로 치료하고 관리하는게 중요한 염증성장질환

치료의 목표는 아픈 증상의 조절과 더불어 장점막의 호전, 나아가 합병증 예방을 통해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한다. 그렇기에 끝이 보이지 않는 치료를 해야 하고, 이 과정에서 많은 환자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기도 한다. 특히 ‘관해’라고 불리는 증상이 조절되어 불편함이 없어지는 상태가 되면 자의적으로 치료를 중단했다가 더 악화되어 진료실을 찾는 환자도 적지 않다.
자의적인 치료 중단은 재발과 빈혈, 장 천공, 장 폐색 등 합병증 유발 확률이 매우 높다. 따라서 환자의 증상은 물론 생활 습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환자 맞춤형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 진단 초기에 적극적인 치료로 염증을 낮추는 것, 염증성장질환 치료의 첫 걸음

꾸준한 치료만큼 중요한 것은 진단 초기에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염증 수치를 낮추는 것이다. 치료는 발병 초기에는 염증을 잡기 위해 항염증제와 스테로이드 제제를 주로 사용하게 되는데, 이러한 치료로 증상이 완화되지 않으면 면역억제제나 생물학제제를 사용한다.
이 중 생물학제제는 체내 염증을 일으키는 원인 물질을 원천적으로 차단하여 염증의 효과적 치료 뿐만 아니라 장의 점막까지도 호전이 가능하다. 게다가 기존치료에 비해 더 높은 치료 효과 및 지속을 보이는 연구결과도 속속 나오고 있어 환자들에게 보다 좋은 치료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 염증성장질환 환자, 자신에게 맞는 치료로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

과거에는 생물학제제를 빠르게 사용하고 싶어도 선택의 폭이 넓지 않아 혹시 치료 효과가 없다면 더 이상 사용 가능한 약제가 없을까 우려되어 망설이는 경우도 있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새로운 기전의 생물학제제가 염증성장질환의 치료에도 사용 가능하게 되어 치료제 선택의 폭도 넓어졌다. 여전히 염증성장질환은 원인을 알 수 없기 때문에 완치도 어렵고 여러모로 환자를 지치게 할 수 있는 질환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의료진을 믿고 치료를 꾸준히 지속한다면 삶의 질 향상은 물론 안정적인 생활이 충분히 가능하다. 염증성장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모든 환자에게 “완치”라는 기쁜 소식을 전하는 날이 오기를 희망하며, 부작용도 없고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소위 “환자 맞춤형 치료” 가 완성되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음를 알리고자 한다 .

Q [명의칼럼]대장 게실염의 모든 것 - 장병익 교수(소화기내과)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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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장 게실은 대장의 점막층과 점막하층이 대장벽을 둘러싸고 있는 근육층 중 약해진 부분을 통해 대장 바깥쪽으로 돌출된 상태를 말한다. 게실이 단순히 존재하는 상태를 게실증(diverticulosis)이라 한다. 그리고 게실에 대변이나 음식물 찌꺼기 등이 끼어 염증이 발생한 상태를 게실염(diverticulitis)이라고 하며, 전체 게실 환자의 10~20%에서 발생한다. 외국에서는 좌측 대장에서 주로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우측 대장에서 더 흔하게 발견된다.


대장 게실염의 원인
대장 게실의 발생 원인은 선천적으로 발생하는 경우와 후천적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선천적으로 발생하는 게실은 주로 우측 대장, 특히 맹장 또는 회맹관 근처에서 연령과 상관없이 발생하며, 단발성인 경우가 많다. 고령화, 식생활의 변화, 비만 등이 후천적 발생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때 발생하는 게실은 주로 좌측 대장에 발생하며, 나이가 많아질수록 증가하고 다발성으로 생긴다. 주로 나이가 들면서 대장 근육이 약회되어 탄력성이 떨어지고, 변비로 인해 장관 내 압력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음식에 충분한 섬유소가 없다면, 변이 작고 건조해져서 대장이 변을 이동시키는 연동운동을 하는데 더욱 강한 수축력이 필요해지고, 이로 인한 높은 압력이 장벽의 약한 부위를 밀어내면서 점막의 변형을 유발한다. 이렇게 형성된 게실에 변이나 음식찌꺼기가 끼이게 되면 게실염이 발생하게 된다.


대장 게실염의 임상 양상
염증이 없는 대장 게실은 증상이 없으나, 게실염이 발생하면 증상이 생기게 된다. 증상은 주로 발열과 염증부위의 국소적인 복통의 형태로 나타나며 오심, 구토, 설사 등이 동반될 수 있다. 게실염의 합병증으로 출혈과 천공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 경우 내시경적 지혈술이나,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 출혈이 발생하면 항문에서 피가 나오는 혈변이 발생 하고 천공이 발생할 경우 복부의 전반적인 심한 통증과 함께 복부팽만, 반동압통과 같은 복막염 증상, 그리고 쇼크가 올 수 있다.


대장 게실염의 진단
염증이 없는 상태의 대장 게실의 경우 대장내시경을 통한 게실의 직접 확인 또는 바륨관장 후 엑스레이 촬영을 통해 간접적으로 진단할 수 있다. 이 경우 대부분 무증상 상태에서 건강검진을 통해 우연히 진단받게 된다. 대장 게실염은 임상 양상 및 진찰 소견, 피검사 상 염증 수치의 상승, 복부초음파 또는 복부전산화단층촬영을 통한 영상학적 소견을 종합하여 진단하게 된다. 한국인에 흔한 우측대장 게실염은 급성 충수염과 증상과 영상학적소견이 비슷하여 구분하기 어렵기 때문에 환자본인의 병력과 게실의 정보가 조기진단과 치료에 중요하다. 대장내시경은 천공의 위험성을 높일 수 있으므로 염증이 있을 때에는 시행하지 않고 게실염 치료 후 안정된 상태에서 게실의 존재를 직접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시행한다.


대장 게실염의 치료
증상이 없는 게실증은 별다른 치료를 필요로 하지 않으나, 게실염이 발생하면 대개 입원 치료가 필요하다. 처음 게실염이 발생한 환자의 경우 입원하여 단기간의 금식 및 항생제 치료로 대개 호전된다. 진단 당시 출혈 및 천공과 같은 합병증이 발생하였을 경우 내시경적 지혈 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 내과적 약물치료에 효과가 없거나, 게실염이 재발한 환자의 경우 수술을 통해 게실을 제거해야 한다.


대장 게실염의 예방
게실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섬유질이 풍부한 식사를 지속하고 규칙적인 배변 습관을 통해 변비를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다. 게실이 있는 환자가 발열, 한 쪽 부위에 국한된 복통 및 압통이 발생한다면 반드시 병원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아야 한다.

 

 

Q 여름철 식중독 예방, 음식을 충분히 익혀서 드세요 - 장병익 교수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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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익 교수

 

 

“여름철 식중독 예방, 

 음식을 충분히 익혀서 드세요”  

  장병익 교수(소화기내과)

 

때 이른 폭염과 장마에 들면서 식중독 주의보가 발령되었다. 이런 후덥지근한 날씨는 음식을 빨리 상하게 만들고 세균이 번식하게 된다. 특히 최근에 일명 햄버거병이라는 장출혈성 장염에 의한 용혈성 요독증에 대하여서도 연일 보도되고 있다. 외부에 장기간 노출된 음식이나 상한 음식을 먹고 설사, 구토하는 환자를 자주 만나게 되는데 이는 음식에 의한 세균성 식중독을 제일 먼저 생각하게 된다. 이러한 식중독은 매년 발생률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따라서 여름철 식중독의 종류와 예방에 대해 기술하고자 한다.

 

식중독이란 식품이나 물을 매개로 하여 발생하는 급성 위장병 및 신경장애 등의 중독 증상을 총칭하며, 식중독의 원인이 되는 세균 혹은 식물성 및 동물성 자연독, 때로는 독성 화학물질 등에 의하여 오염된 식품을 섭취함으로써 집단적으로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대게 우리나라 식중독 발생 원인의 대부분은 세균성이다. 1885년에 식육이 원인이 된 급성 위장염이 살모넬라균에 의한 것을 밝힘으로써 세균이 식중독을 일으킨다고 알려지게 되었다. 그 후 여러 가지 세균이 식중독의 원인균으로 보고되어 현재 일반적인 식중독균으로 알려진 것은 약 17종이다.

 

식중독의 가장 흔한 증상은 설사, 구토 및 복통이다. 설사는 지속기간을 기준으로 2주 이내에 호전되는 급성설사가 대부분인데 4주 이상 지속되면 "식중독이 오래 가네" 라고 생각하지 말고 의사를 방문하여 원인과 치료에 대해 상담하는 것이 좋다. 대부분은 발열을 동반치 않으나 발열과 혈변, 심한 복통이 동반된다면 염증성 장염을 생각하여야 하고 전문적인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기도 한다.

1. 장출혈성 대장균에 의한 감염

 

대장균 O157로 알려진 장출혈성대장균이 감염원이다. 장출혈성 대장균이 장관 상피세포에 벽돌처럼 쌓여 대량의 균이 독소를 생산하는 특성이 있다. 전파 경로는 충분히 익히지 않은 육류나 샐러드 등 날 것으로 먹는 채소 등의 섭취로 생길 수 있으며, 소독되지 않은 우유 등을 매개로 전파되는데 사람과 사람 간의 직접 전파도 가능하다. 잠복기는 3~8일 이후, 발열을 동반하지 않는 급성 혈성 설사와 경련성 복통을 호소한다. 설사는 경증으로 혈액을 포함하지 않는 것부터 다량의 혈액을 포함한 상태까지 다양하며, 용혈성 빈혈, 혈소판 감소, 신장 기능 부전, 중추신경계증상을 포함하는 용혈성 요독증 증후군의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특히 고령이나 유아의 경우 감염의 위험성이 높다. 대개 5~10일이면 특별한 치료 없이도 회복되나, 설사가 심한 경우 수분 손실을 보충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한데 식품은 가능하면 74도 이상에서 최소 1분 이상 가열한 뒤 섭취하도록 하고, 채소 등도 가능하면 익혀 먹되 날것으로 먹을 때에는 흐르는 물로 3번 이상 씻거나 소독한 뒤 먹어야 한다.

 

2. 포도상 구균에 의한 식중독

음식물을 취급하는 사람의 손이나 코점막, 화농성 병소 등에 있던 세균이 비위생적인 과정으로 음식물에 오염된 후 음식물이 방치되면 균이 번식하여 장 독소를 생산하게 되는데 이러한 독소를 음식을 통해 섭취함으로써 발병하게 되는 식중독 중 하나이다. 대체로 섭취 후 2~3시간 이내 증상이 나타나는데 구역질, 구토, 복통, 설사 등 한마디로 "토사곽란"이라 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세균이 번식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온도와 습도가 필요한데 요즘 같은 여름철에 특히 기승을 부린다. 원인 식품으로는 단백질이 풍부하고 수분이 많은 크림, 샐러드, 육류(햄 등의 돼지고기 제품) 등을 주로 꼽을 수 있다. 다행히도 대부분 1~2일 이내로 치유되고 치사율도 낮다. 이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위생이 중요하며 식품을 냉장 보존하고 손을 청결히 하며, 손에 화농이 있는 사람은 조리를 하지 말아야 한다. 또한, 이미 만들어진 독소는 끓여도 파괴되지 않기에 조리한 후 장시간 둔 것은 다시 데워도 독소가 없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염두 해야 한다.

 

3. 살모넬라 균에 의한 식중독

살모넬라는 식중독의 가장 대표적인 원인균으로 사람과 동물은 물론 흙, , 하수, 음식물 찌꺼기, 그 밖의 모든 환경에서도 잘 사는 끈질긴 세균이다. 살모넬라는 멸균, 살균 및 냉동보관 등의 적절한 처리가 없다면 음식에서 매우 빠르게 증식할 수 있는 세균이다. 살모넬라에는 많은 종류가 있는데, 거의 대부분이 사람에게 위장염을 포함한 질병을 일으키며 식중독의 가장 일반적인 균으로 인식되고 있다. 살모넬라균에 오염된 음식물을 섭취한 후 1224시간이 지나면 증세가 나타나는데 주로 구토, 복통, 설사가 갑자기 나타나면서 두통과 오한이 뒤따른다. 이러한 증세는 23일이 지나면 치유되고, 치사율은 1% 이하이다. 식육, 우유, 달걀, 어패류, 도시락, 튀김 등에 잘 발생하는데, 살모넬라균 보균자의 대변과 쥐, 돼지, 고양이 등의 분변이 세균의 중요한 급원이 된다. 이러한 식중독을 막기 위해서는 세균의 오염을 막아야 하는데 식품을 취급할 때 위생적으로 다루어야 하며, 쥐를 잡아 오염원을 없애도록 하고, 식품을 냉장(10이하)함으로써 식품 내의 균의 번식을 억제해야 한다. 또한, 세균 오염의 염려가 있으면 가열(70이상)하여 세균을 죽여야 한다.

 

4. 비브리오균에 의한 식중독

비브리오균에 의한 식중독은 세균의 종류에 따라 크게 두 가지로 나누는데 장염 비브리오 식중독과 비브리오 패혈증이 있다. 이중 장염 비브리오식중독은 비브리오 파라헤모리티쿠스(V. parahemolyticus)에 의한 감염증으로 일본 등지에서는 하절기 식중독의 50%를 차지할 정도로 흔한데 근래에서는 우리나라에서도 어패류 등 해산물을 날로 먹는 식생활 습관이 많아져 증가하고 있다. 이 균은 해수에서 살고 있으며, 겨울에는 해수 바닥에 있다가 여름이 되면 위로 떠 올라서 어패류를 오염시키며, 오염된 어패류나 가자미, 문어, 오징어 등의 생선류를 날로 혹은 덜 익은 상태에서 섭취한 사람이 감염된다. 잠복기는 12~24시간이며 복부 경련과 물 같은 설사를 하며 가끔은 구역, 구토, 두통 및 열을 동반한다. 대게 1~7일 경과 후 자연 치유되므로 특별한 치료는 필요 없지만 심한 경우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어패류의 생식을 피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책이며 60에서 15분 이상, 80에서 7~8분 이상 요리하는 것이 안전하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비브리오 불니피쿠스(V. vulnificus)에 의한 감염으로서 주로 해안지역에서 6~9월에 주로 발병하며 호발 연령은 40~50대이다. 감염은 만성 간 질환 등 저항력이 약한 허약자들이 어패류를 섭취하였거나, 균에 오염된 해수에 피부 상처가 노출된 경우에 걸릴 수 있다. 평균 1~2일의 짧은 잠복기를 거쳐 상처 감염증, 원발성 패혈증을 유발하며 오한, 발열 등의 전신증상과 설사, 복통, 구토, 하지 통증이 동반되면서 다양한 피부병변이 발생한다. 한편, 이 질환에 의한 사망률(40~50%)은 매우 높아서 조기진단 및 신속한 치료가 필요하다. 예방을 위해서는 반드시 어패류를 가열한 후 섭취하여야 하며, 특히 간질환 환자, 알코올 중독자, 당뇨병, 만성신부전증 등 만성 질환자들이 6~10월 사이에 어패류 섭취를 금하고 해안지역에서의 낚시, 갯벌에서의 어패류 손질 등은 피해야만 한다.

 

5. 복어 중독

복어 중독은 흔히 볼 수 있는 식중독은 아니지만 근래 들어 복어 요리 전문점이 많이 등장하였기에 혹시나 하는 마음에 간략히 언급하고자 한다. 복어에 의한 식중독은 복어 독 (tetrodotoxin)이라 하는 독소의 섭취 때문에 발병하는데 난소나 간장에 독소가 가장 많고 그다음은 간, 피부, 근육 순이다. 증상은 식후 20~30, 늦어도 2~3시간이면 중독증상이 나타나는데 단계별로 보면 1단계 : 입 주위나 혀의 지각 마비, 구토, 무게 감각의 둔화 및 보행 실조. 2단계 : 촉각, 미각의 둔화, 마비, 발성장해, 호흡곤란, 혈압저하. 3단계 : 골격근의 완전 마비, 의식 혼란, 모든 반사 기능이 없어짐. 4단계 : 의식불명, 호흡 정지로 사망할 수 있다고 한다. 개인위생 등의 예방이 중요하며 복어조리 전문가가 만든 요리만을 먹도록 하고 난소, , 피부 등 유해 부위는 피하고 육질 부분만을 먹는 것이 좋다.

 

식중독은 무엇보다도 예방이 중요한데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여름철 식중독의 예방을 위해서 식품을 조리할 때 지켜야 할 10가지 원칙을 정하여 다음과 같이 권장하고 있다.

 

신선한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좋으나, /과채류는 위해 미생물 등에 의한 오염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방법으로 살균되거나 청결히 세척된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식중독 등을 유발하는 위해 미생물을 사멸시키기 위해서는 철저히 가열하여야 하며 고기는 70도 이상에서 익혀야 하고 뼈에 붙은 고기도 잘 익히도록 해야 하며, 냉동한 고기는 해동한 직후에 조리하여야 한다.

조리한 식품을 실온에 방치하면 위해 미생물이 증식할 수 있으므로 조리한 음식은 가능한 한 신속히 섭취해야 한다.

조리 식품을 4~5시간 이상 보관할 경우에는 반드시 60도 이상이나 10도 이하에서 저장하여야 한다. 특히 먹다 남은 유아식은 보관하지 말고 버려야 한다. 조리 식품의 내부온도는 냉각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위해 미생물이 증식될 수 있기에 많은 양의 조리식품을 한꺼번에 냉장고에 보관하지는 말아야 한다.

냉장 보관 중에도 위해 미생물의 증식이 가능하므로 이를 섭취할 경우 70도 이상의 온도에서 3분 이상 재가열해야 한다. 

가열 조리한 식품과 날 식품이 접촉하면 조리한 식품이 오염될 수 있으므로 서로 섞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

손을 통한 위해 미생물의 오염이 빈번하므로 조리 전과 다른 용무를 본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

부엌의 조리대를 항상 청결하게 유지하여 위해 미생물이 음식에 오염되지 않도록 하여야 하며, 행주, 도마 등 조리 기구는 매일 살균, 소독, 건조해야 한다.

곤충, , 기타 동물 등을 통해 위해 미생물이 식품에 오염될 수도 있으므로 동물의 접근을 막을 수 있도록 주의하여 보관해야 한다.

깨끗한 물로 세척하거나 조리를 하여야 하며 의심이 생길 경우 물을 끓여 사용하여야 하고, 유아식을 만들 때는 특히 주의하여야 한다.

 

마지막으로 무엇보다 식중독은 예방이 중요하며 아무리 좋은 냉장고라 할지라도 많은 식품의 보관은 냉장 효율을 떨어뜨려 세균의 번식 장소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여야 세균으로부터 당신과 당신의 자녀를 보호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Q 식중독을 이깁시다 - 장병익 교수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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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익 교수 사진

식중독을 이깁시다
식품을 조리할 때 지켜야 할 10가지 원칙

장 병 익 교수

후덥지근한 날씨가 계속되는 때면 “선생님, 어제부터 토하고 설사하는 데요” 라고 호소하며 외래를 방문하는 환자를 볼 수 있다. “혹시, 평소와 다른 식사를 하신 적이 있어요?” 라고 물으면 대부분은 어제 먹은 음식이 이상하다 했는데 아니라 다를까 혹은 모처럼 외식했는데 라는 대답을 들을 수 있다. 아마 제일 먼저 ‘식중독’ 이라는 진단을 먼저 생각하게 되는데, 아래에서 식중독에 대해 간략히 언급하고자 한다.

식중독이란 식품이나 물을 매개로 하여 발생하는 급성 위장병 및 신경장애 등의 중독 증상을 총칭하는 것으로 식중독의 원인이 되는 세균 혹은 식물성 및 동물성 자연독, 때로는 독성 화학물질 등 에 의하여 오염된 식품을 섭취함으로써 집단적으로 발생하는 것을 말하는데 대게 우리나라 식중독 발생의 대부분의 원인은 세균성이다. 1885년에 식육이 원인이 된 급성 위장염이 살모넬라 균에 의한 것을 밝힘으로써 세균이 식중독을 일으킨다고 알려지게 되었는데 그 후 여러 가지 세균이 식중독의 원인 균으로 보고되어 현재 일반적인 식중독균으로 알려진 것은 약 17종이다. 식중독의 가장 흔한 증상은 설사, 구토 및 복통이다. 설사는 지속기간을 기준으로 2주 이내에 호전되는 급성설사가 대부분인데 4주 이상 지속되면 "식중독이 오래가네 " 라고 생각지 말고 의사를 방문하여 원인과 치료에 대해 상담하는 것이 좋다 . 대부분은 발열을 동반치 않으나 발열과 혈변, 심한 복통이 동반된다면 염증성 장염를 생각하여야 하고 전문적인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기도 한다.

아래에서는 우리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식중독에 대해서 보면 다음과 같다.

1. 포도상 구균에 의한 식중독

음식물을 취급하는 사람의 손이나 코 점막, 화농성 병소 등에 있던 세균이 비위생적인 과정 으로 음식물에 오염된 후 음식물이 방치되면 균이 번식하여 장 독소를 생산하게 되는데 이러한 독소가 음식을 통해 섭취함으로써 발병하게 되는 식중독 중 하나이다. 대체로 섭취 후 2-3시간이내 증상을 나타내게 되는데 구역질, 구토, 복통, 설사 등 한마디로 "토사광란" 이라 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세균이 번식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온도와 습도가 필요한데 요즘 같은 여름철에 특히 기승을 부린다. 원인 식품으로는 단백질이 풍부하고 수분이 많은 크림, 샐러드, 육류(햄등의 돼지고기 제품)등을 주로 꼽을 수 있다. 다행히도 대부분 1-2일 이내로 치유되고 치사율도 낮다. 이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위생이 중요하며 식품을 냉장보존하고 손을 청결히 하며, 손에 화농이 있는 사람은 조리를 하지 말아야 한다. 또한 이미 만들어진 독소는 끓여도 파괴되지 않기에 조리한 후 장시간 둔 것은 다시 데워도 독소가 없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염두 해야 한다.

2. 살모넬라 균에 의한 식중독

살모넬라는 식중독의 가장 대표적인 원인 균으로 사람과 동물은 물론 흙, 물, 하수, 음식물 찌꺼기, 그 밖의 모든 환경에서도 잘 사는 끈질긴 세균이다. 살모넬라는 멸균, 살균 및 냉동보관 등의 적절한 처리가 없다면 음식에서 매우 빠르게 증식할 수 있는 세균이다. 살모넬라에는 많 은 종류가 있는데, 거의 대부분이 사람에게 위장염을 포함한 질병을 일으키며 식중독의 가장 일반적인 균으로 인식되고 있다. 살모넬라균에 오염된 음식물을 섭취한 후 12~24시간이 지나면 증세가 나타나는데 주로 구토, 복통, 설사가 갑자기 나타나면서 두통·오한이 뒤따른다. 이 러한 증세는 2~3일이 지나면 치유되고, 치사율은 1% 이하이다. 식육, 우유, 달걀 , 어패류, 도시락, 튀김 등에 잘 발생하는데, 살모넬라균 보균자의 대변과 쥐, 돼지 ,고양이 등의 분변이 세균의 중요한 급원이 된다. 이러한 식중독을 막기 위해서는 세균의 오염을 막아야 하는데 식품을 취급할 때 위생적으로 다루어야 하며, 쥐를 잡아 오염원을 없애도록 하고, 식품을 냉장(10℃이하)함으로써 식품 내의 균의 번식을 억제해야 한다. 또한 세균오염의 염려가 있으면 가열(70℃이상)하여 세균을 죽여야 한다.

3. 비브리오균에 의한 식중독

비브리오균에 의한 식중독은 세균의 종류에 따라 크게 두 가지로 나누는데 장염 비브리오 식중독과 비브리오 패혈증이 있다. 이중 장염 비브리오식중독은 비브리오 파라헤모리티쿠스(V.parahemolyticus)에 의한 감염증으로 일본 등지에서는 하절기 식중독의 50%을 차지할 정도로 흔한데 근래에서는 우리나라에서도 어패류 등 해산물을 날로 먹는 식생활 습관이 많아져 증가하고 있다. 이균은 해수에서 살고 있으며, 겨울에는 해수바닥에 있다가 여름이 되면 위로 떠올라서 어패류를 오염시키며, 오염된 어패류나 가자미, 문어, 오징어 등의 생선류를 날로 혹은 덜익은 상태에서 섭취한 사람이 감염된다. 잠복기는 12-24시간이며 복부경련과 물 같은 설사를 하며 가끔은 구역, 구토, 두통 및 열을 동반한다. 대게 1-7일 경과 후 자연 치유되므로 특별한 치료는 필요 없지만 심한 경우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하기도 한다. 어패류의 생식을 피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책이며 60℃에서 15분 이상, 80℃에서 7-8분 이상 요리하는 것이 안전하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비브리오 불니피쿠스(V. vulnificus)에 의한 감염으로서 주로 해안지역에서 6-9월에 정점을 이루고 호발 연령은 40-50대이다. 감염은 만성 간질환 등 저항력이 약한 허약자 들이 어패류를 생식하였거나, 균에 오염된 해수에 피부상처가 노출된 경우에 걸릴 수 있다. 평균 1-2일의 짧은 잠복기를 거쳐 상처감염증, 원발성 패혈증을 유발하며 오한, 발열 등의 전신증상과 설사, 복통, 구토, 하지통증이 동반되면서 다양한 피부병변이 발생한다. 한편 이 질환에 의한 사망률(40-50%)은 매우 높아서 조기진단 및 신속한 치료가 필요하다. 예방을 위해서는 반드시 어패류를 가열한 후 섭취하여야 하며, 특히 간질환 환자, 알콜중독자, 당뇨병, 만성신부전증 등 만성 질환자들이 6월 - 10월 사이에 어패류 생식을 금하고 해안지역에서의 낚시, 갯벌에서의 어패류 손질 등은 피해야만 한다.

4. 복어 중독

복어 중독은 흔히 볼 수 있는 식중독은 아니지만 근래 들어 복어 요리 전문점이 많이 등장하였기에 혹시나 하는 마음에 간략히 언급하고자 한다. 복어에 의한 식중독은 복어독(tetrodotoxin)이라 하는 독소의 섭취에 의해 발병하는데 독소의 복어 체내 분포를 보면 난소나 간장에 많고 그 다음은 간 ,피부, 근육 순 이다. 증상은 식후 20-30분, 늦어도 2-3시간이면 중독증상이 나타나는데 단계별로 보면 1단계 : 입 주위나 혀의 지각 마비, 구토, 무게 감각의 둔화 및 보행 실조.
2단계 : 촉각, 미각의 둔화, 마비, 발성장애, 호흡곤란, 혈압저하.
3단계 : 골격근의 완전 마비, 의식혼란, 모든 반사기능이 없어짐.
4단계 : 의식불명, 호흡정지로 사망할 수 있다고 한다. 개인위생 등의 예방이 중요하며 복어조리전문가가 만든 요리만을 먹도록 하고 난소, 간, 피부 등 유해 부위는 피하고 육질부분만을 먹는 것이 좋다.

식중독은 무엇보다도 예방이 중요한데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여름철 식중독의 예방을 위해서 식품을 조리할 때 지켜야 할 10가지 원칙을 정하여 다음과 같이 권장하고 있다.

  1. 신선식품의 섭취가 좋으나, 생/과채류는 위해 미생물 등에 의한 오염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적절한 방법으로 살균되거나 청결히 세척된 제품을 선택하라.
  2. 식중독 등을 유발하는 위해 미생물을 사멸시키기 위해서는 철저히 가열하여야 하며 고기는 70도 이상에서 익혀야 하고 뼈에 붙은 고기도 잘 익히도록 해야 하며, 냉동한 고기는 해동한 직후에 조리하여야 한다.
  3. 조리한 식품을 실온에 방치하면 위해 미생물이 증식할 수 있으므로 조리한 음식은 가능한 신속히 섭취하라.
  4. 조리식품을 4-5시간 이상 보관할 경우에는 반드시 60도 이상이나 10도 이하에서 저장하여야한다. 특히 먹다 남은 유아식은 보관하지 말고 버려라. 조리식품의 내부온도는 냉각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위해 미생물이 증식될 수 있기에 많은 양의 조리식품을 한꺼번에 냉장고에 보관하지는 마라.
  5. 냉장 보관 중에도 위해 미생물의 증식이 가능하므로 이를 섭취할 경우 70도 이상의 온도에서3분 이상 재 가열하여라.
  6. 가열 조리한 식품과 날 식품이 접촉하면 조리한 식품이 오염될 수 있으므로 서로 섞이지 않도록 하라.
  7. 손을 통한 위해 미생물의 오염이 빈번하므로 조리 전과 다른 용무를 본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어라.
  8. 부엌의 조리대를 항상 청결하게 유지하여 위해 미생물이 음식에 오염되지 않도록 하여야 하며, 행주, 도마 등 조리기구는 매일 살균, 소독, 건조하여라.
  9. 곤충, 쥐, 기타 동물 등을 통해 위해 미생물이 식품에 오염될 수도 있으므로 동물의 접근을 막을 수 있도록 주의하여 보관하라.
  10. 깨끗한 물로 세척하거나 조리를 하여야 하며 의심이 생길 경우 물을 끓여 사용하여야 하고, 유아식을 만들 때에는 특히 주의하여야 한다.

마지막으로 무엇보다 식중독은 예방이 중요하며 아무리 좋은 냉장고라 할 지 라도 많은 식품의 보관은 냉장 효율을 떨어뜨려 세균의 번식 장소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여야 세균으로부터 당신과 당신의 자녀를 보호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Q 과민성대장증후군 - 장병익 교수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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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민성대장증후군 - 장병익 교수 - 0_MG_0937-m 이미지

건강코너 _ 대장의 기능성 장애 숙지

과민성대장증후군

- 스트레스가 가장 큰 원인, 변비와 설사가 주된 증상 -

장 병 익 교수 / 소화기내과

과민성대장증후군은 위▪장관 질환 중 비교적 흔한 병으로 대장암이나 대장염 같은 원인 질환 없이 반복되는 복부 불편감▪복통과 설사▪변비 등 배변습관의 변화를 동반,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만성 질환을 말한다. 전체 인구 중 약 7~15%가 증상을 갖고 있으며, 30%는 가족력이 있다.

▇ 주요 증상
시험을 앞둔 수험생이나 화가 나고 심하게 걱정스러운 일을 당할 때 명치끝이 아프기 시작해 전체 아랫배로 불편감이 퍼지면서 갑자기 설사가 나기도 한다. 중년 성인들에게 잘 나타나며, 최근 젊은 층으로 확산되고 있다. 남자보다 여자에서 약 4배 정도 발병률이 높다.

호소하는 증상을 보면 배가 사르르 아프다가도 변을 보면 편안해지거나 잔변감이 남고 배에 가스가 차며 아랫배 통증과 불쾌감이 대표적이다. 트림과 속 쓰림, 구토가 있고 점액성 대변이 동반된다. 심한 경우 장운동이 너무 갑작스럽게 일어나 장 경련이라고 하는 격심한 복통이 생기기도 한다. 간혹 왼쪽 아랫배가 팽창되면서 뭔가 딱딱한 것이 만져지기도 하며, 요통▪무력감▪전신 피로감▪두통이 따르기도 한다.

▇ 진 단
과민성대장증후군으로 진단하기 위해서는 염증성▪해부학적 대사성 및 종양성 질환이 없어야 하며 적어도 6개월 전부터 증상이 시작됐고 최근 3개월간 ► 증상이 있다가도 배변에 의해 완화되거나 ► 배변의 횟수에 변화가 있고 ► 대변 형태에서 점액성을 띠는 증상이 있어야 한다.

변비가 주된 증상일 땐 단순 복부촬영, 대장통과시간 측정, 항문직장 내압 검사, 배변 조영술을 시행할 수 있고, 설사가 그럴 땐 수소호기 검사, 대변 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 복통이 반복되는 경우엔 복부전산화 단층촬영과 소장 조영술을 시행한다.

▇ 치료는 개인별 맞춤 치료를...
과민성대장증후군의 원인이 장관의 운동이상, 내장감각의 변화, 비정상적인 뇌와 장의 상호작용, 정신▪사회적 요인이기 때문에 치료는 환자 개인 각자에 대한 원인을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환자는 우선 검사를 통해 다른 질환이 없음을 충분히 이해하고 잘못된 생활이나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없도록 몸을 편안하게 다스려야 한다.

지방질 많은 음식, 알코올, 탄산음료, 카페인은 삼가는 게 좋다. 약물요법으로 변비가 심할 때는 부피형성 완화제가 이용되며 설사가 심할 때는 로페린을 쓴다. 로페린은 장관 통과시간을 늦추고 수분과 전해질 흡수를 촉진시킨다.

최근 과민성대장증후군 치료약으로 각광받는 테가세로드는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 수용체에 작용, 위▪장관 운동을 촉진해 변비 개선에 도움이 되지만, 허혈성 심장 질환의 위험이 있다. 정신과적 문제를 동반할 때는 항우울제를 쓰기도 한다. 또 많은 과민성대장증후군 환자들의 증상이 소장 내 세균 과증식에 의해 유발되는 경우가 있어 이때는 항생제를 이용해 증상을 좋게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과민성대장증후군을 치료하는 뚜렷한 방법은 없기 때문에 무엇보다 환자가 대장의 기능성 장애를 숙지하고 증상을 일으키는 여러 요인을 가급적 피하는 게 바람직하다.

▇ 진료문의 _ 620-3200, 3830
Q 희귀 질환 크론병 제대로 알아보기 - 장병익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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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코너 _ 희귀 질환 ‘크론병’ 제대로 알아보기

증세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 희귀 질환 ‘크론병’

- 어린이가 걸리면 ‘성장 장애’, 유전적 요인이나 식사 습관서 비롯, 술 피하고 충분한 영양 섭취를 -

장 병 익 교수 / 소화기내과

‘ 만성 염증성 장 질환’ 중 하나인 크론병은 장의 염증이 입부터 항문에 이르는 전체 소화관 어디에서나 생길 수 있는 질병으로 좋아졌다, 나빠졌다를 반복하는 희귀한 병입니다. 과거에는 외국에서 주로 나타나는 질병으로 생각했지만, 최근 십여 년간 우리나라에서도 매우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한창 열심히 공부하고 일을 해야 하는 10~20대 젊은 나이에 많이 생기고, 오랜 기간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기 때문에 환자뿐만 아니라, 가족사회적으로도 상당한 부담이 되는 질병입니다.

▣ 원 인
크론병의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정확하게 밝혀진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과학자들은 몸의 방어를 담당하는 세포가 외부의 바이러스나 세균에 필요 이상으로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것, 환자의 유전적인 요인 또는 식사 습관 같은 환경적인 요인 등이 관련되어 있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현재에도 연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 증 상
이 병의 흔한 증상은 배가 아프고 설사를 하며 살이 빠지는 것입니다. 대변에 피가 묻어나거나, 피가 같이 나오기도 합니다. 항문이 아프고, 배에 덩어리가 만져지며, 열이 날 수도 있습니다. 배가 갑자기 또는 지속적으로 아프기도 하는데, 밥 먹고 난 후 더 심한 것이 보통입니다. 살이 빠지는 이유는 배가 아파 식사를 거르거나 입맛이 없고, 설사 때문에 영양소를 흡수하지 못해서입니다. 또 피가 부족해져서 빈혈이 생길 수 있으며, 영양이 부족해진다거나 팔다리 등이 아프기도 합니다. 어린이가 이 병에 걸리면 마르고 키가 잘 크지 않는 문제가 생깁니다.

▣ 진 단
이 병에 걸렸는지 알기 위해서는 대장 내시경 검사와 대장의 작은 조직을 떼어서 검사합니다. 대장 내시경이 불편하면 ‘대장 조영술’이라는 방사선 사진 촬영으로 알아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검사로도 한 번에 알기는 어려워, 환자의 증상과 여러 검사 결과를 두루 보고 진단을 내립니다. 특히 결핵이 소장이나 대장에 생기면 증상과 모양이 비슷해서 결핵약의 복용 후 좋아지는 지를 보고 거꾸로 진단을 내리기도 합니다.

▣ 합병증
이 병으로 인한 가장 흔한 문제는 장의 막힘(장 폐쇄)입니다. 이때는 배가 몹시 아프고, 음식물을 토하거나 배에서 ‘구르륵’하는 소리가 심하게 납니다. 이는 염증 때문에 장이 부어 두꺼워지고, 흉터가 생기면서 오그라들어 장의 구멍이 좁아지기 때문입니다. 가끔은 장에 염증이 깊어져 장 주변에 있는 방광, 질, 피부 등으로 길이 날 정도로 구멍이 생기고, 이 구멍을 통해 나쁜 균이 들어오기도 합니다.

▣ 약물 치료 및 수술
전체 소화관 중 어디에 생겼는지, 얼마나 심한지에 따라 달라집니다. 그래서 환자를 꼼꼼히 살펴본 후 개개인에 맞춰 각기 다른 치료를 하게 됩니다. 먼저 약으로 염증을 조절하고, 충분한 영양을 공급해 환자가 힘들어하는 증상을 없애는 치료를 합니다.

우선 염증을 조절하는 ‘메살라민’이라는 성분이 포함된 약으로 치료를 시작합니다. 이 약은 오랜 기간 먹어도 큰 문제가 없고, 대부분의 환자에서 염증이 사라지는 좋은 약입니다. 하지만 이 약으로 잘 낫지 않고, 오히려 상태가 나빠지면 ‘부신피질 호르몬제’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이 호르몬제는 크론병에 잘 듣지만, 오래 사용하면 얼굴이 붓고 살이 찌거나 나쁜 균에 대한 방어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이 약에도 별 반응이 없으면 염증을 일으키는 우리 몸의 방어 작용을 없애주는 ‘면역억제제’를 사용할 때도 있습니다. 잦은 피검사를 통해 이상 유무를 잘 확인한다면 대부분의 환자들이 안전하게 쓸 수 있습니다. 이들 약제들로도 치료가 되지 않는 심한 경우 또는 피부나 항문 근처에 구멍이 생겼다면 최근 미국에서 개발된‘레미케이드’란 주사약을 쓸 수 있습니다. 이 약은 우리나라에서도 의료보험이 적용돼 큰 돈을 들이지 않고도 사용할 수 있으며, 효과도 우수합니다.

대부분 약물로 치료가 잘 되지만, 장이 막히거나 다른 곳으로 구멍이 나서 복막염이 생기고, 고름주머니로 인해 열이 나면서 아프다면 수술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 예 방
이 질환에 더 좋고 도움이 되는 특별한 음식은 따로 없지만, 병의 상태에 따라서는 우유나 술, 매운 음식 혹은 섬유소를 많이 먹는 것은 증상을 더욱 심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이런 음식은 피하고 영양가 높은 음식을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다고 정해진 원칙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때로는 의사의 지시에 따라서 비타민을 먹어야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진료문의 : ☎ 620-3200, 3831)
Q 속쓰림 위염 치료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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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쓰림 위염 어떻게 치료할것인가?

영남대의료원 소화기내과 장병익 교수

며칠전 40대 중반의 남자환자가 가끔 속이 쓰리다는 이유로 외래 진료실을 방문하였다. 평소에 담배를 하루에 한 갑씩 태우고 있었으며 직업상 이유로 스트레스도 많이 받는다고 하였다. 그래서 위 내시경 검사를 해볼 것을 권유하였지만 막무가내로 약만을 지어 달라는 것이었다. 약국에서 파는 짜먹는 약만 먹으면 쓰린 증상이 해소된다고 하면서 처방만을 요구하였다. 약만을 먹는 것이 능사는 아니며 속이 쓰릴 수 있는 여러 가지 병에 대해서 설명한 후 겨우 위 내시경 검사를 받게 하였고 검사 결과 양성 위궤양으로 진단되었다. 이에 대한 적절한 처방후 위의 환자는 증상의 소실과 동시에 금연의 계기도 되었다.
우리나라 사람은 유난히 속이 쓰리고 아픈 사람이 많고 스스로 "위장이 안 좋아서" 혹은 "위염" 인데 뭘, 식사를 잘 못해서 라면서 자가 진단하고 치료하는 예가 많다. 물론 위염도 속이 쓰리는 증상이 있지만 역류성 식도염, 위 십이지장 궤양, 기능성 소화불량, 위암 등등 수없이 많은 병에서 속이 쓰리는 증상을 보일 수 있다. 따라서 속이 쓰리면 위염이다 라는 공식이 성립할 수 없으며 위 내시경 검사 혹은 위장 조영술 등을 통해 정확한 원인을 알고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할 수 있다.
외래 진료실을 두드리는 대부분의 환자들은 "위염은 잘 낫지 않는다던데, 오래동안 약을 먹어야 하느냐 ? " 라는 질문을 많이 한다. 결론부터 말하면 반드시 그렇지 않다. 아무런 증상이 없이 정기 검진을 받으러 갔다가 위 내시경 검사를 받고 위염으로 진단 받고 걱정을 하는 사람이 많다. 그렇다면 위염은 어떠한 질병인지 알아보자.
위염이란 위점막에 염증 세포가 있는 상태로서 병리학적인 용어이며 위점막에 여러 가지 자극 및 손상에 의하여 나타나는 위점막의 반응이다. 특히 위장은 사람이 태어나면서부터 음식을 섭취하게 되는데 일상으로 섭취하는 음식물 속에는 위점막의 손상을 초래하는 물질들이 있을 수 있고 이런 음식물에 의해 위점막이 일종의 생리적 염증을 일으키는 상태(병적상태가 아님)가 되기 때문에 염증 소견을 나타내게 된다. 하지만 병적인 상태에서 의 위염을 나타내게 되는것도 있는데 각종 화학물질, 알콜, 의약품, 자가면역과 여러 종류의 세균, 또 세균들이 내는 독소 등이 있다. 특히 최근에 발견된 균으로 사람의 위속에서만 존재하는 헬리코박터 파이로리(Helicobacter pylori)라는 균이 위염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고 이에 대한 연구가 많이 되고 있다.
위염의 정확한 진단은 위내시경 검사때 얻은 가검물을 조직 검사해서 병리학적으로 진단해야 하지만 위 내시경 검사 소견만으로도 진단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위염의 진단을 위해 위 내시경 검사가 반드시 필요한 것인가라는 의문을 던질 수 있는데 상부 위장관에 생길 수 있는 많은 질병이 증상이 비슷하기 때문에 자가 진단은 금해야 하며 특히 우리나라처럼 위암의 호발 지역에서는 더욱이 위암이 없다는 것을 알기 위해 검사를 받아야 하며, 45세 이상의 성인에서는 1년에 한번씩 검사를 받을 것을 권유하고 있다.
위염이라고 진단을 받으면 무조건 약을 먹어야 하는가 ? .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 소수에서는 증상이 없고 이런 환자들은 정기적인 검사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증상이 있는 환자들은 호소하는 증상에 따라 몇가지 병명으로 나누게 되는데 이를 통칭하여 "비궤양성 소화불량" 이라고 한다.
비궤양성 소화불량이란 소화기에 발생했다고 생각되는 상 복부통증, 후흉골하 통증, 속이 거북한 증상, 속쓰림, 오심과 구토 등의 여러 증상이 적어도 4주 이상 지속되며 이 증상이 운동과 관계가 없고 또 위내시경 검사나 위사진상 위암이나 위궤양 등의 병변이 없고 뚜렷한 원인이 될만한 전신 질환이 없는 경우에 진단하며 증상에 따라 역류성 식도염 유사군, 위운동 불량성 소화불량군, 궤양 유사 소화불량군, 공기 삼킴증, 비특이성 소화불량군등으로 나눌수 있다.
물론 치료도 이들 군에 따라 다르게 치료하는데 신물이 올라오고, 속에 뭔가 피어 오르는 것 같은 통증과 흉통 등의 증상이 주로 있는 경우를 역류성 식도염 유사군이라고 하며 체중을 줄이고 담배를 끊고, 식사는 적은 량을 자주 먹게 하고, 배에 꽉 조이는 옷(거들 등) 등을 피하며 잘 때는 상체를 높여서 자게 하면 대부분의 환자에서 증상의 소실이 보인다. 하지만 이렇게 해서도 좋아지지 않으면 짜먹는 제산제, 제산 분비 억제제와 위와 식도 운동을 촉진시키는 약제를 투여한다.
“배가 더부룩하다”, “배에 가스가 찬다”, “조금만 먹어도 배가 부르다”, “가슴이 갑갑하다”, “트림이 자주 난다”, “메스껍다”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 이를 위 운동 불량성 소화불량 군이라며 하며 치료는 장 운동을 증가시키는 약제를 투여한다.
공복시 속쓰림, 새벽에 속쓰림의 증상이 있고 이때 음식을 먹거나 제산제를 먹으면 좋아지는 소견을 나타내는 경우 이를 궤양 유사 소화 불량군이라 하며 이때는 제산제, 위산분비 억제제를 투여한다.
신경이 과민한 사람이 끊임없이 침을 삼킬 때 공기도 함께 삼켜 위에 공기가 많이 차서 속이 답답하고 이로 인해 트림을 하는 사람이 있는데 이런 현상을 공기 삼킴증이라고 하며 공기를 삼키지 못하게 해야 하며 껌등을 피하고 가스가 발생하는 사이다, 콜라 등도 마시지 못하게 하고 위 내의 가스를 조금 없애는 약제를 투여한다.
최근 헬리코 박터 파이로리에 대한 일반 국민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데 일반적인 위염 환자의 경우 치료 대상의 적응점은 되지 않는다. 하지만 이 균에 의한 위 십이지장의 소화성 궤양 환자의 경우 반드시 1주 혹은 2주간의 약물 투여를 통한 제균요법을 권유하고 있다.
이처럼 해당 전문의를 방문하여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지만 가정에서 조심해야할 사항도 있다. 자극적인 음식(짜고 매운 음식)은 금기사항 이기는 하지만 무조건 제한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음식에 대한 개인적인 차이가 크므로 어떤 특별한 음식만 먹게 되면 증상이 있는 경우 이러한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으며 특히 과식은 금물이다. 위 내용물의 역류를 용이케 하는 음식인 쵸코렛, 오렌지쥬스, 박하가 포함된 음식 등은 피하는 것이 좋으며 가스가 포함된 음료수(콜라, 사이다 등)를 피하여야 한다. 흡연이나 음주도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으며 생활 속의 스트레스들은 소화성 궤양의 원인이 되기에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