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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명의칼럼]고통 받는 현대인의 목뼈-김상우 교수(신경외과)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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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칼럼]고통 받는 현대인의 목뼈-김상우 교수(신경외과)

척추 중에 여러 방향으로 가장 많이 움직이고 무거운 머리를 떠받들고 있는 것이 목이다. 목뼈는 7개의 뼈로 되어있으며 뼈 사이마다 물렁뼈인 디스크가 있고 뼈 가운데로는 신경이 지나가면서 머리와 팔다리를 연결시켜 움직이고 느낄 수 있게 한다. 움직임이 많다 보니 당연히 퇴행성 변화나 외상에 취약하기 마련이다.

목뼈와 관련된 질환도 이런 구조와 관련이 많다. 디스크의 퇴행성 변화로 그 높이가 낮아지고 그로 인해 뒤쪽 관절이 두꺼워지거나 미끄러져 목통증을 일으킬 수 있으며, 퇴행성 경추증이나 후관절 증후군이 목통증의 흔한 원인이다. 디스크의 퇴행성 변화의 영향으로 뼈 사이의 관절이 두터워져서 팔로 내려가는 신경이 눌리는 신경구멍 협착이 생길 수 있고, 디스크 자체가 신경 쪽으로 돌출되어 신경뿌리를 압박하거나 척수 신경자체를 눌러 보행장해나 사지 마비 등을 일으키기도 한다.

디스크가 신경 쪽으로 돌출된 경우를 ‘추간판탈출증’이라 하고,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가 좁아진 경우를 ‘협착증’이라 한다. 추간판탈출증으로 인해서는 대개 팔저림이나 통증이 생기고, 협착증으로 인해 척수가 눌리는 경우에는 마비나 보행장해가 생기는 ‘척수병증’이 발생한다. 척수병증을 일으키는 질환은 협착증 이외에도 많다. 목뼈 뒷벽에 길게 붙어있는 인대가 뼈처럼 딱딱하게 두꺼워지는 ‘후종인대골화증’과 목뼈 뒤쪽 덮개뼈 사이의 인대가 문제가 되는 ‘황색인대골화증’ 등이 있다. 척추병증을 일으킬 수 있는 상태에 서는 척수 신경에 여유 공간이 없기 때문에 반복적인 자극으로 서서히 마비 증상이 생기거나 사소한 외상 으로 급작스런 마비가 발생할 수 있다.

‘퇴행성 경추증’이나 ‘후관절 증후군’은 진통소염제와 물리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으 며 경우에 따라서 주사치료가 효과적일 수 있다. 추간판탈출증이나 신경구멍 협착 의 경우에도 약물치료나 주사요법이 도움된다. 약물치료는 신경근을 자극하는 염증 반응을 완화시키고 근육 경련을 감소시키며 통증 전달 체계를 조절하여 증상을 완화 시킨다. 주사치료로는 척추후관절 차단술, 신경뿌리 차단술, 경막외주사가 있다.

이런 치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지속되거나 마비 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선택한다. 신경이 압박되는 부위에 따라 목 앞으로 접근해서 디스크를 제거 하고 빈 공간에 인공물을 끼워 넣는 방법이 있고, 목 뒤로 들어가서 신경구멍을 넓혀주는 방법도 있다. 척수병증을 일으키는 앞의 질환들의 경우엔 보존적 치료 보다는 수술적 치료를 좀 더 고려해 보아야 한다. 일단 신경 손상이 생기면 그 정도 에 따라 회복이 어려울 수도 있어 심각한 장해가 생기기 때문이다. 수술해야 할 목뼈 개수와 목뼈의 곡선에 따라 목 앞쪽으로 해서 병소를 제거하기도 하고 목 뒤로 해서 문을 열듯이 목뼈의 뒤쪽 덮개를 들어 올려 신경 통로의 면적을 넓혀주는 방법 도 있다. 접근 방법과 수술법은 각각 장단점과 적응증 및 위험도가 다르므로 전문가 와 충분히 상의 후 적절한 방법을 선택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나 치료보다 더 중요한 건 예방이다. 디스크와 후관절에 반복적이고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해 퇴행성 변화와 뼈가시가 생기기도 하고 정상적인 경추의 만곡 소실로 만성적인 목통증과 두통이 생길 수도 있다. 디스크와 후관절의 변성은 정상 적인 경추의 곡선을 상실하게 되는 잘못된 자세나 습관과 관련이 많다.

턱을 괴거나 책상에 엎드린 자세, 눕거나 엎드려 책을 보거나 TV를 시청하는 자세, 고개를 과도하게 숙인 채 장시간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보는 자세들이 잘못된 습관의 예다.

이러한 자세를 장기간 유지하게 되면 VDT증후군의 일종인 거북목 증후군이 나타 날 수 있다. 거북목 증후군은 C자형 곡선 형태인 목뼈가 잘못된 자세로 인하여 1자 혹은 역C자 형태로 변형되는 증상을 일컫는다. 경추의 형태가 변형되어 목이 몸의 앞쪽으로 기울어지면서 목에 걸리는 하중이 정상적인 상태보다 증가하게 된다. 이러 한 상태는 경추와 어깨 근육에 과도한 긴장상태를 유발하여 뒷목, 어깨 통증과 두통을 유발하기도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목디스크 관련 질환 진료인원 조사 결과에 따르면 스마트 폰, 태블릿 PC, 컴퓨터를 많이 이용하는 10~30대 연령층에서 거북목 증후군 발생 인원이 증가하는 추세다. 주로 사무실 컴퓨터 앞에서 오랜 시간 업무를 하는 직장인과 책상에 앉아있는 시간이 긴 10대 학생이 해당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인하여 외출을 삼가고 실내 활동이 증가하면서 연령대를 막론하고 집에서 텔레비전, 컴퓨터, 스마트폰을 이용해 여가시간을 보내 는 경우가 많은데 척추가 바르지 못 한 자세로 오랜 시간 지속될 경우 거북목 증상 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그러므로 컴퓨터나 스마트폰은 눈높이 또는 목을 자연스레 세우고 턱을 당겨 시선을 15도 정도 아래로 유지하며, 책을 볼 때는 독서대나 책받침을 활용하고 오랜 시간 고정된 자세는 피하는 것이 좋다. 의자에 앉을 때 등을 구부정하게 하지 말고 어깨를 펴고 바르게 앉는 것이 좋으며 걸을 때도 목을 앞으로 숙이지 말고 어깨를 펴서 바르게 걷는 게 좋다. 잘 때는 베개를 높지 않게, 보통 8cm 정도 로 뒷목까지 받쳐서 경추의 전만곡을 유지시켜 주는 것이 좋다. 목과 어깨를 자주 스트레칭 해서 목뼈 주위의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후종인대골화증’이나 ‘황색인대골화증’의 경우는 평상시에는 모르고 지내다가 우연히 발견되거나 사소한 외상 후 알게 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평소 목통증 이 있거나 팔다리 저림이나 미세한 손동작의 불편함 혹은 보행이 이상할 경우엔 반드시 확인하여 불의의 손상을 미연에 방지하여야 한다.


1) 출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도자료( HIRAA020041000100&brdScnBltNo=4&brdBltNo=9235), ‘IT기술은 청신호, 목 건강은 적신호’,2016.10.19. 게재, 검색일자 2020.06.08.


Q 즐거운 명절,반면 혹사당하는 허리에 주의 - 김상우 교수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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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우교수

 

즐거운 명절,반면 혹사당하는 허리에 주의 

 

김 상 우 교수

신경외과 / 척추센터

 

 

올 해 대구는 특히 무더운 여름을 보낸 것 같습니다. 대구에 오신지 20년이나 된 교수 한 분이 자기가 대구 온 이래 제일 무더운 것 같다고 했을 정도니 까요. 무더운 여름에 혹사당하고 잠 못 이룬 대가인지 아니면 추석도 더위를 피해 달력 끄트머리로 도망쳐서인지 이번 추석은 작년에 비해 제법 가을 냄새가 날 것 같습니다. 사는 게 힘들수록 생활이 빡빡할수록 사람이 보고 싶고 고향이 그립기 마련인가 봅니다. 그래서인지 벌써 오래전부터 연신 달력을 넘겨보곤 합니다.

 

그리고는 오랜만에 가족친지를 만난다는 설렘에 먼 길 마다않고 고생길에 오르는 게 우리들 모습입니다. 하지만 오랜 운전과 명절치레로 인한 허리의 고통은 어쩔 수 없이 치러야 하는 대가인가 봅니다. 하지만 몇 가지만 신경을 쓴다면 조금은 나은 고향길 좀 더 후유증이 적은 추석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편안한 신발을 신고 출발합니다. 그리고 운전을 할 때는 허리를 운전석 뒤로 바짝 밀착시키고 등받이를 10도 정도 뒤로 젖힌 다음, 허리받침을 한 자세가 바람직합니다. 수건 등을 말아서 허리에 받쳐주어 허리의 정상곡선을 유지시켜 주면 좋겠고, 무릎의 높이는 골반과 같거나 조금 낮게 해주면 허리에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가급적 운전대는 두 손으로 잡아야 바른 자세에 도움이 되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한꺼번에 너무 오래 운전하지 않는 것입니다. 운전을 1시간 하면 5-10분 정도는 차에서 내려 허리 스트레칭을 해서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뒷주머니에 넣어 둔 지갑으로 인해 엉덩이의 균형이 맞지 않는 것도 요통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요통은 반복적인 나쁜 자세나 생활습관에서 생긴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방바닥이나 부엌에서 쪼그리고 오래 앉아 일하는 게 가장 나쁜 자세 중 하나입니다. 그러한 자세는 척추의 정상곡선을 상실시키며 디스크와 척추 관절에 부담을 증가시켜 만성 요통의 빌미가 될 수 있습니다. 요즘은 주방구조가 많이 바뀌어 예전처럼 쪼그려 앉아서 일하는 경우가 적지만 그래도 허리를 자주 펴주는 게 좋습니다. 물건을 들 때는 허리만을 굽혀 들지말고 무릎을 굽혀 몸 쪽으로 바짝 붙여 들고, 가급적 들려는 물건 쪽으로 몸을 돌려서 들어야지 허리만 비틀어서 들어 옮기는 행동은 피해야겠습니다. 백짓장도 맞들면 낫다는 말이 있듯이 두 사람이 협력해 들거나 옮기는 게 허리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설거지를 할 때도 발 받침대를 반드시 써서 교대로 발을 올려놓고 일을 해야 허리에 무리가 적게 갑니다. 연휴 동안 아무래도 평소보다는 과식을 하게 되고 텔레비전 보는 시간도 많을 것 같은데 과식으로 인한 체중증가와 운동부족은 요통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소파에 기대거나 누워서 텔레비전을 보는 자세는 허리 뿐 아니라, 목통증도 일으킬 수 있으니 가급적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게 좋습니다. 성묘를 갈 때는 산에서 넘어져 다치지 않도록 조심해야겠습니다. 연세가 많거나 골다공증이 있는 경우 사소한 엉덩방아로도 척추뼈나 골반의 골절이 생길 수 있습니다. 될 수 있으면 등산용 지팡이나 짚을것들을 챙겨서 혹시 있을지 모를 불상사를 미연에 방지해야 합니다. 명절 연휴가 끝나고 일상에 복귀하고 나서도 장시간의 운전, 음식 준비, 과식등 명절치레로 시달린 허리는 병원이나 진통제를 찾는 후유증으로 우리를 괴롭히기도 합니다. 이번 연휴엔 휴식 없는 운전을 피하고 스트레칭을 자주 해주며, 앞서 말한 몇 가지 주의사항을 실천하여 이러한 고통에서 일부 벗어날 수 있다면 보다 즐거운 명절, 허리가 덜 아픈 귀성길, 귀경길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Q 즐거운 명절, 반면 혹사당하는 허리에 주의 - 김상우 교수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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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우 교수 사진

즐거운 명절, 반면 혹사당하는 허리에 주의

김 상 우 교수

가장 큰 명절 중 하나인 추석, 오랜 운전으로 인한 허리의 고통 몇 가지만 신경을 쓴다면 조금은 나은 고향길이 될 수 있습니다. 운전을 할 때는 허리를 운전석 뒤로 바짝 밀착시키고 등받이를 10도 정도 뒤로 젖힌 다음, 허리받침을 한 자세가 바람직하며, 1시간 하면 5-10분 정도는 차에서 내려 허리 스트레칭을 해서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는 게 좋습니다. 방바닥이나 부엌에서 쪼그리고 오래 앉아 일하는 자세는 척추의 정상곡선을 상실시키며 디스크와 척추 관절에 부담을 증가시켜 만성 요통의 빌미가 될 수 있습니다. 허리를 자주 펴주는 게 좋습니다.

성묘를 갈 때는 연세가 많거나 골다공증이 있는 경우 넘어지지 않도록 해야 하며 될 수 있으면 등산용 지팡이나 짚을 것들을 챙겨서 혹시 있을지 모를 불상사를 미연에 방지해야 합니다.
앞서 말한 몇 가지 주의사항을 실천하여 이러한 고통에서 일부 벗어날 수 있다면 보다 즐거운 명절, 허리가 덜 아픈 귀성길, 귀경길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무더운 여름과 매서운 겨울바람에 드높은 푸른 가을하늘을 빼앗겨버린 듯한 허망함 속에서도 달력에 연이은 빨간 숫자가 반갑기만 합니다. 얼마 전까지 그렇게나 무덥더니 이젠 제법 바람이 쌀쌀합니다.
가장 큰 명절 중 하나인 추석이 얼마 남지 않아, 긴 연휴에 대한 기대로 잔뜩 마음이 부풀어 오릅니다. 해마다 이맘때면 오랜만에 가족친지를 만난다는 설렘에 먼 길 마다않고 고생길에 오르는 게 우리들 풍습입니다. TV와 라디오에서는 마치 육상경기 중계하듯 어디서 어디까지는 몇 시간이 걸린다는 가쁜 숨소리들뿐입니다. 오랜 운전으로 인한 허리의 고통은 어쩔 수 없이 치러야 하는 대가인가 봅니다.

하지만 몇 가지만 신경을 쓴다면 조금은 나은 고향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편안한 신발을 신고 출발합니다. 그리고 운전을 할 때는 허리를 운전석 뒤로 바짝 밀착시키고 등받이를 10도 정도 뒤로 젖힌 다음, 허리받침을 한 자세가 바람직합니다. 수건 등을 말아서 허리에 받쳐주어 허리의 정상곡선을 유지시켜 주면 좋겠고, 무릎의 높이는 골반과 같거나 조금 낮게 해주면 허리에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가급적 운전대는 두 손으로 잡아야 바른 자세에 도움이 되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한꺼번에 너무 오래 운전하지 않는 것입니다. 운전을 1시간 하면 5-10분 정도는 차에서 내려 허리 스트레칭을 해서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뒷주머니에 넣어 둔 지갑으로 인해 엉덩이의 균형이 맞지 않는 것도 요통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요통은 반복적인 나쁜 자세나 생활습관에서 생긴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방바닥이나 부엌에서 쪼그리고 오래 앉아 일하는 게 가장 나쁜 자세 중 하나입니다. 그러한 자세는 척추의 정상곡선을 상실시키며 디스크와 척추 관절에 부담을 증가시켜 만성 요통의 빌미가 될 수 있습니다. 요즘은 주방구조가 많이 바뀌어 예전처럼 쪼그려 앉아서 일하는 경우가 적지만 그래도 허리를 자주 펴주는 게 좋습니다.

물건을 들 때는 허리만을 굽혀 들지 말고 무릎을 굽혀 몸 쪽으로 바짝 붙여 들고, 가급적 들려는 물건 쪽으로 몸을 돌려서 들어야지 허리만 비틀어서 들어 옮기는 행동은 피해야겠습니다. 백짓장도 맞들면 낫다는 말이 있듯이 두 사람이 협력해 들거나 옮기는 게 허리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설거지를 할 때도 발 받침대를 반드시 써서 교대로 발을 올려놓고 일을 해야 허리에 무리가 적게 갑니다. 연휴 동안 아무래도 평소보다는 과식을 하게 되고 텔레비전 보는 시간도 많을 것 같은데 과식으로 인한 체중증가와 운동부족은 요통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소파에 기대거나 누워서 텔레비전을 보는 자세는 허리 뿐 아니라, 목통증도 일으킬 수 있으니 가급적 바른 자세로시청하는 게 좋습니다. 성묘를 갈 때는 산에서 넘어져 다치지 않도록 조심해야겠습니다. 연세가 많거나 골다공증이 있는 경우 사소한 엉덩방아로도 척추뼈의 골절이 생길 수 있습니다. 될 수 있으면 등산용 지팡이나 짚을 것들을 챙겨서 혹시 있을지 모를 불상사를 미연에 방지해야 합니다. 명절 연휴가 끝나고 일상에 복귀하고 나서도 장시간의 운전, 음식 준비, 오랜만에 만난 가족친지들과의 놀이 등으로 시달린 허리는 병원이나 진통제를 찾는 후유증으로 우리를 괴롭히기도 합니다.

이번 연휴엔 휴식 없는 운전을 피하고 스트레칭을 자주 해주며, 앞서 말한 몇 가지 주의사항을 실천하여 이러한 고통에서 일부 벗어날 수 있다면 보다 즐거운 명절, 허리가 덜 아픈 귀성길, 귀경길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Q 추석 연휴 건강관리 - 김상우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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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코너 _ 추석 연휴 건강관리

즐거운 명절, 혹사당하는 허리

- ‘허리’ 주의사항을 잘 지켜 휴식 없는 운전을 피하고, 잦은 스트레칭, 함께 준비하는 명절 맞이, 세 가지를 잘 기억하면 풍성한 한가위를 보낼 수 있어 -

김 상 우 / 신경외과 교수

얼마 전까지 그렇게나 무덥더니 이젠 제법 바람이 쌀쌀하다. 가장 큰 명절 중 하나인 추석이 얼마 남지 않아, 긴 연휴에 대한 기대로 잔뜩 마음이 부풀기도 하다. 해마다 이맘때면 오랜만에 가족친지를 만난다는 설렘에 먼 길 마다않고 고생길에 오르는 게 우리네 풍습이다. 대중매체마다 쉴 새 없이 들리는 소리가 시시각각 도로상황이며 어느 도로가 정체되고 어디서 어디까지는 몇 시간이 걸린다는 가쁜 숨소리들이다.
또 주부들에게는 즐거워야 할 명절이 이제는 또 다른 스트레스로 작용해 명절 전부터 두통에 시달리는 게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닌 듯하다.
명절 연휴가 끝나고 일상에 복귀하면 또 어떠한가. 장시간의 운전, 음식 준비, 오랜만에 만난 가족친지들과의 놀이 등으로 시달린 허리는 병원이나 진통제를 찾는 후유증으로 우리를 괴롭히기도 한다.
몇 가지 주의사항을 실천하여 이러한 고통에서 일부 벗어날 수 있다면 보다 즐거운 명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우선 편안한 신발을 신고 출발하자. 그리고 운전을 할 때는 허리를 운전석 뒤로 바짝 밀착시키고 등받이를 10도 정도 뒤로 젖힌 다음, 허리받침을 한 자세가 바람직하다. 수건 등을 말아서 허리에 받쳐주어 허리의 정상곡선을 유지시켜 주면 좋겠고, 무릎의 높이는 골반과 같거나 조금 낮게 해주면 허리에 부담을 줄일 수 있다.
가급적 운전대는 두 손으로 잡아야 바른 자세에 도움이 되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너무 오래 운전하지 않는 것이다.
운전을 1시간 하면 5분 정도는 차에서 내려 허리 스트레칭을 해 무리가 가는 것을 피해야 한다. 그리고 뒷주머니에 넣어 둔 지갑으로 인해 엉덩이의 균형이 맞지 않는 것도 요통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요통은 반복적인 나쁜 자세나 생활습관에서 생긴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흔히 고스톱 자세라고, 방바닥에 쭈그리고 오래 앉아 장시간 놀이(?)를 즐기는 게 가장 나쁜 자세 중 하나라고 한다. 그러한 자세는 척추의 정상곡선을 상실시키며 디스크와 척추 관절에 부담을 증가시켜 만성 요통의 빌미가 될 수 있다.
연휴 동안 아무래도 평소보다는 텔레비전 보는 시간이 많을 것 같은데 소파에 기대거나 누워서 보는 자세는 허리 뿐 아니라, 목통증도 일으킬 수 있으니 가급적 바른 자세로 시청하는 게 좋을 것 같다. 하지만 이번 명절에는 과감히 자리에서 일어나 명절 준비에 동참해 허리도 지키고 점수도 따는 것은 어떨지.

요즘은 주방구조가 많이 바뀌어 예전처럼 쪼그려 앉아서 일하는 경우가 적지만 그래도 허리를 자주 펴주는 게 좋겠다. 물건을 들 때는 허리만을 굽혀 들지 말고 무릎을 굽혀 몸 쪽으로 바짝 붙여 들고, 가급적 들려는 물건 쪽으로 몸을 돌려서 들어야지 허리만 비틀어서 들어 옮기는 행동은 피해야겠다. 백짓장도 맞들면 낫다는 말이 있듯이 두 사람이 협력해 들거나 옮기는 게 허리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설거지를 할 때도 발 받침대를 반드시 써서 교대로 발을 올려놓고 일을 해야 허리에 무리가 적게 간다.

이번 연휴엔 휴식 없는 운전을 피하고 스트레칭을 자주 해주며 온 가족이 함께 명절을 준비한다면 즐거운 연휴, 허리가 덜 아픈 귀성길, 귀경길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진료문의 : ☎ 620-3120, 3450, 37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