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환정보

의료원 블로그에서 더 자세히 소개된 건강 정보를 읽어보세요.

  • 전체글 : 18건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수 등 질환정보의 목록
  제목
Q [YUMC HEALTH] 이대형 교수와 함께하는 건강한 출산 Q&A(산부인과) file
A

이대형교수님


Q. 안녕하세요 교수님! 최근에 애기집을 확인한 임신부입니다.
임신과 동시에 한 가지 걱정이 생겨서 교수님께 여쭤보고 싶습니다. 저는 원래 하루에 커피를 3~4잔씩 마실 정도로 좋아합니다. 그런데 임신부는 카페인 섭취를 하면 안 된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커피뿐 만 아니라 초콜릿, 홍차류 등에도 카페인이 많다고 하는데요. 임신 중 카페인이 태아에게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가요? 혹시 디카페인 커피는 마셔도 될까요?

A. 안녕하세요. 먼저 임신을 축하드립니다. 날이 무척 더운 요즘 같은 날씨면 더욱더 시원한 아이스커피 한잔이 생각나기 마련일 텐데요. 
하지만 임신 중 카페인의 섭취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있지는 않고 일반적으로 여러 전문가 그룹에서 하루 200mg 이하의 기준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커피 등에 포함된 카페인은 산모의 혈압을 상승시키고 맥박을 빠르게 하며, 이뇨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데 이는 산모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태반을 통과하여 태아 에게도 같은 영향을 줄 수 있어 임신 중 카페인 섭취를 절대 하지 말라고 권고하는 그룹도 있습니다.  

생쥐에게 시행한 동물실험에서 근골격계 이상 등의 기형과 성장지연, 원숭이 실험에서는 자연유산이 증가 한다고 보고된 바 있습니다. 임산부에 대한 역학 조사에서는 자연유산이 1.36배, 성장지연이 1.5배 증가한다는 보고가 있지만 임신 중 카페인 섭취와 기형 발생과 는 밀접한 관련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부분의 연구에서 하루 150~300mg 이내 의 카페인 섭취는 태아에게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추정하였지만 말씀하신대로 커피 이외에도 녹차, 홍차, 콜라 등의 일부 탄산음료, 초콜릿, 핫초코, 종합감기약 등에 도 카페인이 함유된 경우가 많아 주의하셔야 됩니다.

디카페인 커피의 경우 카페인이 100% 제거된 것이 아니라 97% 이상 제거된 것인데요. 한 잔 으로 생각해보면 일반 커피와 비교하여 적게는 10분의 1, 많게는 40분의 1 정도의 카페인 (4~5㎖)이 함유되어 카페인 양으로 생각한다면 비교적 안전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임신 중 카페인 섭취는 임신 중 태아 기형과는 관련이 없으나 자연 유산, 성장 지연 등의 산과적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임신 중 커피 등 카페인이 포함 된 음식은 주의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Q [YUMC HEALTH] 이대형 교수와 함께하는 건강한 출산 Q&A(산부인과) file
A

이대형 교수

 

Q. 교수님 안녕하세요. 6주차에 접어든 산모입니다. 최근에 갈색혈이 비쳐서 초음파로 확인했더니 아기집 크기나 모양은 괜찮지만 주변에 피고임이 있다는 말씀을 들었어요. 유산방지주사를 맞고 현재 최대한 안정을 취하고 있습니다. 피가 날 수도 있다는 말은 들었지만 막상 피를 보니 무서웠어요. 

 

피고임이 발생하는 원인은 무엇이며, 피고임이 무조건 출혈로 연결되는 것인지 아니면 출혈을 일으키는 다른 원인이 있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피가 나면 무조건 병원에 가야할까요?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좋을 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A. 안녕하세요. 임신 초기에 걱정이 많으시겠어요. 

 


일반적으로 임신 초기 20주까지 20~30%의 산모가 질출혈을 경험한다고 합니다. 임신 5~7주 사이 산부인과에서 초음파로 임신낭을 확인하게 되는데 이 시기에 말씀하신 임신낭 주위의 피고임이 관찰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
다. 이러한 피고임이 있다고 하더라도 모두 출혈, 더 나아가 유산과 같은 위험한 상태로 이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임신 초기 질출혈은 임신과 관련되어 발생할 수 있으나 전혀 임신과 무관한 상태로 인하여 발생할 수도 있으므로 반드시 진료를 받아 보셔야 합니다. 

 

임신과 관련된 상태 중 “착상혈”로 인한 출혈이 있을 수 있습니다.
착상혈은 자궁내막에 수정란이 착상하는 과정에서 핑크색 또는 갈색의 출혈이 소량으로 속옷에 묻거나 소변 볼 때 보이는 경우를 말합니다. 보통 1~3일 정도 지속되어 정상적인 생리에 비해 그 출혈량이 적고 기간이 짧습니다. 보통 배아의 착상은 배란 후 6일에서 12일 사이에 일어나서 생리예정일과 겹치기도 하는데 임산부의 10~30% 정도에서 경험한다고 합니다. 산모나 태아에게 전혀 영향이 없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지만 출혈이 지속되는 경우 다른 원인이 있을 가능성이 있어 진료를 받아 보셔야 됩니다.

 

임신 초기 출혈과 연관되어 가장 걱정되는 부분은 유산과 관련된 부분입니다. 임신 초기 출혈 산모가 유산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으며 즉시 유산이 되지 않았더라도 임신 후기 저체중아, 조산과 같은 산과적 문제의 발생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유산의 종류는 다양한데 종류에 관계없이 모든 유산은 임신 초기 질 출혈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 

 

임신 초기 출혈의 원인 중 자궁외 임신의 경우가 가장 위험한 상태입니다. 비정상적인 위치, 예를 들면 나팔관 같은 곳에 임신이 되는 경우로 임신낭의 파열로 급성복통, 쇼크 같은 증상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임신 초기에 초음파로도 명확히 구분되지 않아 필요에 따라 혈액검사를 이용하여 임신 수치가 정상적으로 증가 되는지 확인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임신과 관련이 없는 질염, 자궁경부염, 자궁경부용종(폴립)의 경우에도 질출혈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많은 원인들이 임신 초기 질출혈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출혈이 보이는 경우 진료를 받으셔서 원인 파악을 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임신에 영향을 주지 않는 원인부터 심각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원인까지 있을 수 있어 산모분의 걱정이 많으실 수 있겠지만 피고임이나 소량의 출혈만으로 무조건 유산이나 위험한 상황으로 판단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임신 초기 출혈의 치료는 원인에 따르는데 일반적으로 최대한 활동을 줄이고 안정하시라고 말씀드립니다. 단순 침상 안정이 치료에 절대적인 효과가 있다고 할 수는 없으나 지속적으로 움직이게 되면 출혈의 양이 더 늘어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안정을 취하시면서 출혈의 양을 확인하시고 진료를 통하여 적절한 관리를 받으시면 좋은 결과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Q [YUMC HEALTH] 이대형 교수와 함께하는 건강한 출산 Q&A(산부인과) file
A

산부인과 이대형 교수

Q. 안녕하세요! 저는 둘째를 임신하고 있습니다. 첫째 때는 없었는데 이번에 둘째를 임신하면서 몸이 너무 가려워서 잠 도 제대로 못 자고 일상생활에 너무 불편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너무 간지러워서 긁으면 벌겋게 두드러기처럼 올라오는데요. 

임신소양증은 왜 발생하고, 증상을 낫게 하려면 어떤 치료를 받아야 할까요? 

 

A.안녕하세요? 첫째 때 없던 증상이 생겨 많이 힘드시겠어요. 

 


임신 기간 동안 엄마의 생리적 호르몬, 대사, 면역계의 변화들이 피부에도 많은 영향을 줍니다. 임신으로 인한 피부 변화는 기미, 색소 침착과 같이 경미한 경우도 존재하지만, 치료를 요하거나 주산기 예후에도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는 심각한 피부 질환도 있을 수 있습니다. 특히, 임신 소양증의 경우 극심하게 가려운 증상이 나타나 산모분처럼 힘든 하루하루를 겪는 임 산부들이 적지 않고 태아가 걱정되어 치료를 주저하는 사이, 산모는 극심한 가려움증으로 인한 불면증, 이로 인한 피로와 스트레스가 누적되고 이는 태아에게 오히려 악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임신소양증은 일반적으로 임신 중기를 지나면서 자궁이 팽창하고, 배가 급격히 불러오면서 피부가 얇아지고 살이 트기도 하는데 이때 가려움증과 두드러기, 발진 등이 발생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하지만, 임신 전 피부 질환이 있었던 경우나 환경 적인 요인, 약물 등에 의해서 임신 초기부터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임신 중 특징적인 피부질환의 명칭들은 혼란스럽 게 사용되어 오다가 임신성 간내 쓸개즙 정체, 임신 소양성 두드러기성 구진 및 판, 임신 유사 천포창, 임신 아토피발진 4가 지 상태를 임신의 특징적인 것으로 분류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들 임신 특징적 피부질환의 대부분은 가려움과 발진을 보이고 분만 후 자연적으로 호전되는 양상을 보이나, 임신성 간내 쓸개즙 정체와 임신 유사 천포창은 태아의 위험을 동반 할 수 있으므로 정확한 감별을 위하여 반드시 진료를 보셔야 합니다.

 

임신소양증의 치료는 일반적으로 항히스타민제와 국소적 스테로이드 연고를 사용하면서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는 생활 수칙을 지키는 것입니다. 가려움증을 완화하기 위한 생활 속 수칙으로 첫 번째, 피부를 시원하게 하여 온도를 낮추어 줌으로써 가려움증을 완화 시 킬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보습제를 자주 충분히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실내가 건조해 지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합니다. 세 번째로 매일 샤워를 하는 것도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주 2~3 회 정도 하시는 것이 좋고 샤워용품도 자극이 덜 되는 제품으로 사용하시는 게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가려움이 있을 때 최 대한 긁는 것을 참으셔야 합니다. 피부를 긁음으로써 상처에 의한 감염의 위험성이 생김으로 만약 증상 심하다면 냉찜질 을 하거나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을 사용 하셔야 합니다. 

 

임신 소양증의 대부분은 항히스타민제, 국소 스테로이드 연고도포의 약물치료와 생활 수칙을 지킴으로써 증상이 좋아지며 분만 이후 저절로 좋아지기 때문에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하지만,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간혹 임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상태도 있기 때문에 반드시 의사 선생님의 진료를 한번 받아 보시길 바랍니다. 

 

증상 조절 잘하셔서 건강한 출산 하시길 기원합니다.

 

 



 

Q [YUMC HEALTH] 자궁내막증의 진단과 치료-구유진 교수(산부인과) file
A

산부인과 구유진 교수

자궁내막증은 자궁내막의 샘(gland)과 기질(stroma) 조직이 자궁강(Endometrial cavity) 바깥에 위 치하는 질환으로, 신체 어느 부위에서든 발생할 수 있다. 가장 빈발하는 곳은 난소와 복막이지만 소장과 대장, 심지어는 폐에서도 발견된다. 자궁내막증은 월경 주기마다 병변에서 주기적인 출혈이 일 어나 염증을 일으키고 반흔과 유착을 남겨 문제가 된다. 임상 양상으로는 무증상에서부터 월경통, 성교통, 부정기 출혈 등이 있으며, 진단과 치료가 지연될 경우 만성적인 골반 통증이나 난임 등의 합병증이 유발될 수 있다. 자궁내 막증은 아직까지 확실한 원인, 병태생리가 밝혀져 있지 않지만, 월경을 하는 동안 월경혈이 난관을 통해 역류하여 복강 내로 들어가 병변을 형성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병률은 가임기 여성의 약 10~15%이며, 난임 여성에서는 25~40%로 높다. 국내의 경우 2002년에 1,000명당 1.2명꼴로 진단되었으나 2013년 3.5명꼴로 증가 추세이다.  

 

 

1. 진단  

의학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효과적인 비침습적 진단법은 아직 없다. 고위험 환자에서는 문진, 신체 진찰, 혈액검사 및 영상 검사를 시행하여 진단에 도움을 받을 수 있고, 복강경적 병변절제를 통해 조직학적으로 확진한다.
  

 

임상 양상
자궁내막증은 병변 위치에 따라 임상 양상이 매우 다양하고, 증상만으로 진단하기 어렵다. 하지만 가임기 여성에서 월경통, 만성 골반통, 성교통, 난임, 월경주기에 따른 배뇨통, 배변통, 혈뇨, 혈변, 드물게는 어깨 통증 등이 있을 때 의심할 수 있다. 자궁내막증에 의한 골반통은 월경통, 월경 사이 통증, 성교통 형태로 나타나며 특히 어느 정도의 무 증상 기간 후 나타나는 통증은 자궁내막증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한다. 통증 정도가 질병의 중증도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병변의 깊이와는 영향이 있을 수 있다.  

 

② 혈액검사  

암항원-125(CA-125)는 체강상피(coelomic epithelium) 유도체에 의해 발현되는 세포 표면 항원으로서, 상피성 난소 암 환자에서 혈중 수치가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자궁내막증 환자에서도 증가할 수 있고 질환 중증도 와도 높은 연관성을 보인다. 그 밖에도 자궁선근증, 자궁근종, 골반결핵, 월경 중에도 수치가 증가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질환과 감별이 필요하다. 

 

③ 영상 검사

골반 초음파검사는 자궁내막증이 의심되는 경우 가장 흔 히 시행하는 검사이다. 초음파검사는 난소에 생긴 자궁내 막종(endometrioma) 진단에 특히 유용하지만 골반유착 이나 심부 자궁내막증 진단에는 한계가 있다. 자궁내막종 의 전형적인 초음파 소견은 난소 내부에 미만성 저에코 (diffuse low-echogenecity)를 띤 낭성 구조가 관찰되며, 낭 종의 벽이 두껍거나 결절을 보이기도 한다. 자기공명영상 (MRI)은 비용이 많이 드는 단점이 있어 자궁내막증만을 진단하기 위한 용도로 흔히 사용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심 부자궁내막증이나 유착을 발견할 수 있어 2차 검사법으로 유용하다 


  

④ 복강경 검사

복강경적 병변 절제술과 이를 통한 조직학적 검사는 자궁 내막증 진단의 표준검사이다. 전형적인 병변은 장, 방광, 자궁, 난관, 난소, 더글라스와 및 광인대에 검은색 또는 짙 은 푸른색의 색소화를 가진 화약화상(powder-burn) 양상 을 보인다. 자궁내막종은 매끈한 벽을 가진 갈색 낭종으로 서 내부에 끈적한 초콜릿 같은 액체를 포함하고 있으며 흔 히 주변 장기와의 유착을 동반한다. 

 

2. 치료 

자궁내막증 치료는 환자의 나이 및 증상, 임신력 보존 여부 등을 고려하여 개별화되어야 한다. 자궁내막증은 불임의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고, 치료 후 재발이 잘 되기 때문에 재발 위험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난소 기능을 최대한 보존 하는 쪽으로 치료 방향을 정해야 한다. 

 

① 내과적 치료

자궁내막증 병변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에 의해 자극되므로 체내 에스트로겐을 억제하는 치료약이 주로 사용 된다. 일차적으로 비스테로이드소염제, 복합경구피임제, 황체호르몬제제(프로게스틴), 생식샘자극호르몬분비호르 몬작용제(GnRH agonist)가 흔히 사용된다. 복합경구피임제는 무월경을 유발하여 자궁내막증의 진행을 막고 통증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생식샘자극호르몬분비호르몬작용제는 에스트로겐에 의한 병변의 증식을 방지하며, 통증 완 화에 매우 효과적이다. 또 프로게스틴 제제 중 하나인 레보노르게스트렐-분비 자궁내 장치(LNG-IUS)는 매일 레보 노르게스트렐 20㎍을 방출하여 자궁내막을 위축시키고 통증을 감소시킴으로 자궁내막증의 장기적 치료법으로 사 용되고 있다. 약물치료 기간은 정해져 있지 않으나 대부분의 진료 권고안은 자궁내막증이 만성질환임을 고려하여 장기간의 약물치료가 필요하다고 권고하고 있다.

 

② 수술적 치료 

골반통, 성교통 등이 약물치료로 호전되지 않을 때, 난소 자궁내막종이 있는 경우 수술로 임신율 향상을 기대할 수 있을 때, 자궁내막종의 터짐과 꼬임이 의심되는 경우 등에서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병변의 제거가 통증 감소에 도 움이 되기 때문에 수술 시에는 관찰되는 자궁내막증 병변을 모두 제거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대한자궁내막증학회 는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에서는 3cm 이상의 자궁내막종은 수술적으로 절제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낭종 내용물을 흡입 세척하고 낭종벽을 정상 난소로부터 벗겨내는 자궁내막종 절제술이 가장 선호되는 수술법이다.    

 

 

3. 자궁내막증과 난임

자궁내막증이 항상 불임을 유발하는 것은 아니지만 심한 유착으로 인한 임신력 저하를 유발할 수 있다. 중증 자궁내 막증의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 또는 시험관 아기 시술과 같은 보조생식술이 임신율 향상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수술 자체가 오히려 유착을 일으킬 수 있고 난소의 기능 저하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30세 미만의 경증 자궁내막증 환자 에서는 다른 불임의 원인이 없다면 1~3년 정도 기대요법을 시행해 볼 수 있다. 따라서 치료는 반드시 환자의 나이, 난임 기간, 통증 유무 등을 고려하여 개별적으로 선택, 시행되어야 한다.

 

Q [YUMC HEALTH] 이대형 교수와 함께하는 건강한 출산 Q&A(산부인과) file
A

산부인과 이대형 교수

 

<산부인과 이대형 교수> 

 

 

Q. 교수님 안녕하세요! 임신 중반부를 지나고 있는데 최근 들어 배가 너무 부풀어 오른 것 같고, 자주 배가 아파서 병원에 가니 ‘양수 과다증’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제가 아픈 것도 불편하긴 하지만 양수가 너무 많은 게 혹시 태아에게 좋지 않은 것인지 걱정이 되어 여쭤봅니다. 양수과다증의 원인과 문제점은 무엇이고, 치료는 어떻게 이뤄지나요?  

 

 A.안녕하세요! 이쁜 아기를 만나기까지 과정이 참 쉽지 않지요?
‘양수과다증’은 말 그대로 양수가 지나치게 많은 경우를 말합니다. 쉽게 말하자면 양수가 너무 많이 생기거나 없어지지 않기 때문에 양수의 양이 많아진 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태아는 5개월 정도부터 양수를 마시고 또 다시 소변 보는 활동을 반복함으로써 양수의 양을 조절합니다. 그런데 이 기전에 어떤 문제가 있으면 양수과다증이 생기는 것입니다. 양수는 만삭에 1리터 정도인데, 양수과다증일 경우 2~3리터에 이르기도 합니다.
 

 

양수가 많으면 외관상 배가 주수에 비해 많이 불러오게 되고, 그로 인해 복부의 통증이 올 수 있고 호흡 곤란을 겪게 되기도 합니다. 또한 정상에 비해 커진 자궁이 다리나 다른 장기로부터 오는 정맥을 누르게 되어 부종이 잘 생기게 되고 비뇨기계 장애까지 올 수 있습니다. 정상보다 커진 자궁은 만삭 전에 자궁수축이 발생하여 조기 진통이 오기도 합니다. 

 

양수과다증의 65% 정도는 원인을 알 수 없습니다. 양수과다증이 가벼우면 대부분 원인을 알 수 없지만, 심할수록 그 원인을 발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원인을 알 수 있는 양수과다증은 임산부, 태아 또는 태반의 이상이 있는 경우입니다. 태아의 이상에 의한 양수과다증은 태아에게 중추신경계, 위장관계 기형이 있는 경우입니다. 식도폐쇄증, 십이지장 폐쇄증, 심한 입술갈림증 등의 기형이나 산부 위장관계 폐쇄증이 있는 경우 양수를 마실 수 없게되어 양수과다증이 발생합니다. 

 

무뇌증, 척추갈림증이 있는 태아의 경우에는 노출된 신경 조직에서 삼출액이 유출되어 양수의 생성량이 흡수량보다 많아지게 되어 양수과다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 외 태아의 골격계 질환, 종양, 염색체 이상, 지속적인 심장 부정맥, 비면역 태아 수종, 자궁 내 태아 감염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다태 임신에서 쌍태아 간 수혈 증후군이 있는 경우, 수혈자 태아의 혈액량이 증가하여 소변량이 증가하여 양수과다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임산부의 원인으로 조절이 안 되는 당뇨병, Rh 혈액형 부적합이 있을 경우 양수과다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드물게 태반에 혈관종이 있는 경우에도 양수과다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임상적으로 임신 주수에 비해 자궁이 큰 경우, 자궁이 팽대되어 태아 신체의 일부분이 만져지는 경우, 태아 심음을 청진하기 어려운 경우에 양수과다증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양수과다증이 의심되면 초음파 검사로 양수 과다가 어느 정도인지, 동반되는 태아 기형이 있는지 자세하게 검사합니다. 이와 함께 임신성 당뇨병을 동반한 것은 아닌지 등 임신부의 건강 상태를 살핍니다. 

 

양수과다증의 치료는 대부분 원인 불명이므로 특별한 방법이 없습니다. 유산이나 조산이 되지 않도록 안정을 취하면서 양수과다증의 원인을 파악하여 치료합니다. 원인을 알 수 없으면서 증상이 없으면 정기적으로 검진하며 관찰합니다. 양수 과다증이 심하지 않으면 저절로 호전되기도 합니다. 별일 없이 만삭까지 끌어서 정상적인 아이를 정상분만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양수가 많으면 양막 파열이나 조기 진통으로 조산 빈도가 높아지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증상이 심하지 않고 태아에 큰 이상이 없으면 그대로 두면서 잘 관찰합니다. 그러나 양수가 많아서 산모가 견디기 힘들면 양수 천자를 하여 양수를 일부 배출시켜 증상을 조절 하기도 합니다. 병원에서 산모 상태를 잘 보면서 배를 통하여 양수 속에 바늘을 넣어서 천천히 양수를 조금 빼면 증세가 좋아지지만 대부분 얼마 안 가서 다시 양수가 많아집니다. 

 

양수과다증의 예후는 원인 질환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습니다. 임산부의 합병증으로는 조산, 조기 양막 파열, 당뇨에 따른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분만 과정에서는 태아의 위치 이상, 분만 전에 태반이 먼저 분리되는 태반 조기 박리, 분만 중 탯줄 탈출, 제왕절개의 위험성, 자궁이완증에 의한 산후 출혈 등의 위험성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Q [YUMC HEALTH] 이대형 교수와 함께하는 건강한 출산 Q&A(산부인과)
A

 

<산부인과 이대형 교수> 

 

 

Q. 안녕하세요 교수님! 임신하고부터 초음파 검사하는 날을 손꼽아 기다리게 되었습니다. 초음파를 볼 때마다 제 몸 안에 생명이 자라고 있다는 사실이 너무 신기하고, 태아가 성장하는 모습을 보니 벌써 마음이 뭉클합니다. 마음 같아서는 초음파를 자주 보고 싶은데 초음파에 자주 노출되는 것이 혹시 태아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진 않을지 걱정됩니다. 

 

초음파 검사, 자주 받아도 태아에게 괜찮을까요? 

 

A. 산부인과 영역에서의 초음파는 1958년 Donald 등에 의해 처음 적용된 이후 현재 태아나 임신부에게 위험한 영향이
없고 실시간 영상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으로 인해 태아와 태반 및 임신부의 골반 내 구조 이상을 진단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검사가 되었습니다. 국내의 경우에는 1980년대 들어서면서부터 보편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했고, 이후 질식 초음파의 도입, 도플러 초음파의 이용, 3·4차원 초음파의 등장 등 많은 발전을 이루어 오면서 산부인과 영역에서 중요한 검사 방법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초음파’란 가청음역을 넘는 주파수의 음파를 가리키며 보통 초당 20,000 cycle 이상의 음파를 의미합니다. 음파는 조직의 여러 층을 지나 서로 다른 밀도를 가지는 조직 사이의 경계면에서 반사되어 탐색자로 다시 돌아오게 되고, 이는 다시 전기 에너지로 바뀌어 화면에 영상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산과영역에서의 초음파 이용은 초기에는 주로 임신의 진단, 유산의 확인, 포상기태의 진단, 태반 위치 및 다태 임신 확인. 기형아 진단 등 구조나 형태의 이상 여부를 확인하는 영역에 이용됐으나 최근에는 질식 초음파 및 도플러 초음파, 3차원 초음파의 개발 등으로 정확한 임신 주수 측정, 복잡한 기형의 진단, 태아의 안녕 평가, 양수 검사와 같은 넓은 범위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초음파의 안정성은 초음파 에너지로 인한 열과 공동 형성으로 조직이 받는 손상을 고려해야 합니다. 임신 중 적절한 초음파 사용은 태아에게 안전하다고 알려져 있으며, 이를 위해서 ALARA(as low as reasonably achievable) 원칙에 따라 필요한 경우에 초음파 검사를 하고 가장 낮은 초음파 노출 설정을 사용하여 검사합니다.


임신부에게 시행하는 초음파 검사는 임신 초기와 제2,3삼분기 검사로 나눌 수 있습니다. 임신 초기의 초음파 검사는 복부 또는 질식 초음파를 통해서 할 수 있으며 질식 초음파가 골반 장기에 더 근접하여 측정할 수 있어 유용한 점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임신 초기에는 질식, 복부 초음파를 병행하여 검사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복부 초음파 검사로 임신 6주 경부터 임신낭이 확인되고 임신 7주경에 태아 및 심박동을 확인할 수 있고, 질식 초음파로는 이보다 1주일 정도 빨리 볼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하여 임신 초기 정상 자궁내 임신인지 여부(자궁외 임신, 유산 등과 구분), 정상 태아의 심박동 확인, 태아의 수(다태아 임신 확인), 자궁 및 부속기 이상 여부를 확인하며, 태아의 크기를 확인하여 정확한 임신 주수 확인에 이용합니다. 또한, 임신 11~14주에 태아 목덜미 투명대를 측정하게 되는데 이 수치는 태아의 여러 가지 이상과 연관이 있어 반드시 측정하여야 합니다. 

 

이후 임신 제2, 3삼분기 초음파 검사에서는 태아의 해부학적 구조, 성장 및 발달, 위치, 건강 상태 등을 확인하고, 자궁, 양수, 태반, 탯줄 등의 이상 유무를 확인합니다. 최근에는 임신 중기에 태아의 구조적 기형 유무를 선별하기 위한 임신 중기 선별 초음파(일반적으로 정밀 초음파로 불림)도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밀 초음파만으로 태아의 모든 선천성 기형을 발견할 수 없고, 기형의 종류에 따라 발견될 수 있는 시기가 다르다는 것을 반드시 기억하셔야 합니다. 

 

현재 우리나라 산모 초음파의 의료보험 혜택은 임신 1분기에 3회, 임신 2, 3분기에 4회, 총 7회에 대하여 건강보험이 적용되며, 통상적으로 임신 6~7주경 임신낭 확인 후, 임신 8~9주경 태아 심음 확인을 하고, 임신 12주경에 1분기 정밀 초음파를 시행합니다. 임신 16주에서 28주 사이에는 약 4주 간격으로 산전 진찰을 시행하며, 임신 28주부터 36주 사이에는 2주 간격으로 산전 진찰 후, 막달에 달해서는 매주 산전 진찰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질 출혈, 태동변화, 발열, 복통, 외상, 조기진통, 조기 양막 파수, 태아 이상, 약물에 노출된 경우에는 정기적인 산전 진찰 이외에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산전 진료를 받으면서 초음파를 통하여 화면에 보이는 태아의 모습을 보는 것이 기다려지고 신기하실 것입니다.
오늘 설명해 드린 것처럼 임신 주수에 따라 변하는 태아의 모습을 보시면서 태교를 잘하셔서 귀여운 아기를 만나시길 바랍니다.
 

 

 

Q [YUMC HEALTH] 이대형 교수와 함께하는 건강한 출산 Q&A
A

  

<산부인과 이대형 교수>

 

 

Q. 안녕하세요. 첫째를 임신하고 있습니다. 초산이라서 모르는 것들이 너무 많아요. 이제 곧 임신성 당뇨(임당) 검사를 하게 되는데 긴장도 되고, 괜스레 걱정도 됩니다. 

 

임당검사는 어떻게 진행되나요그리고 임신성 당뇨가 일반적으로 알려진 당뇨와는 어떠한 차이가 있나요? 만약 첫 번째 검사를 했을 때 통과되지 못 하면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할까요? 검사에서 임당이 나온 적 있다면 출산 후에도 당뇨 증상이 계속될 수 있나요? 질문에 답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A.

안녕하세요! 우선 첫 임신 축하드립니다. 임신의 기쁨과 함께 여러 가지 걱정이 많으실 것으로 생각 됩니다. 임신 중 태아와 산모의 건강을 위하여 신경 쓰이는 부분이 많으실텐데요. ‘임신성 당뇨에 대해 궁금해 하셔서 답변 드리겠습니.

 

임신성 당뇨라 하면 쉽게 임신 전 이상이 없던 분이 임신 20주 이후 당뇨병이 발생 한 경우라고 생각 하시면 됩니다. 임신 이후 발병된 경우 임신성 당뇨병임신 전부터 당뇨병이 있던 분이 임신한 경우 당뇨병 임신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이러한 당뇨병은 임신 중 가장 흔한 내과적 합병증 중의 하나입니다. 비만인구의 증가, 고령화 산모의 증가에 따라 일반적인 당뇨병(2형 당뇨병) 및 임신성 당뇨병의 발병이 증가 되고 있습니다.

 

우선 임신 전 이상이 없던 산모라도 임신성 당뇨을 확인하기 위하여 임신 24~28주 사이에 모든 임신 산모를 대상으로 50g 당부하 검사를 선별검사로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 검사에서 1시간 후 혈 중 당수치가 140mg/dl 초과하는 경우는 확진을 위하여 100g 당부하 검사를 실시하게 됩니다. 100g 당부하 검사는 밤새 금식한 후 실시하게 되는데 아래 표의 기준치에서 2개 이상 해당되면 임신성 당뇨로 진단 하게 됩니다.

 

검사 직전 혈중 당수치(금식상태)

105mg/dl

100g 당부하 1시간 후

190mg/dl

2시간 후

165mg/dl

3시간 후

145mg/dl

                                           (임신성 당뇨 진단 기준 100g 당부하 검사결과)

 

모든 임신 산모를 임신 24~28주 사이에 50g 당부하 검사를 실시하면 약 15%의 여성의 1시간 후 혈중 당수치가 140mg/dl를 초과하며 , 이 산모들을 대상으로 100g 당부하 검사를 실시하면 약 15%에서 임신성 당뇨가 진단됩니다.

 

임신성 당뇨는 위험도와 치료 방법에 따라 아래와 같이 두 가지 타입으로 분류 합니다.

A1 - 공복 당수치 <105mg/dl, 식후 2시간 당수치 < 120mg/dl

A2 - 공복 당수치 105mg/dl 또는 식후 2시간 당수치 120mg/dl

 

대부분 산모분들이 본인의 상태가 태아에게 안 좋은 영향을 주진 않을까 걱정이 많습니다. 임신 전에 이미 당뇨가 있었던 경우는 태아의 기형이 증가할 수 있으나 임신성 당뇨의 경우는 태아기형이 증가한다는 보고는 없습니다. 하지만 임신성 당뇨(A2)의 경우에서도 임신 전에 이미 당뇨가 존재했던 경우와 비슷하게 자궁 내 태아 사망의 위험성은 높습니다. 따라서 A2임신성 당뇨 산모는 산전 태동 검사 등의 태아 테스트를 실시하게 됩니다. 임신성 당뇨의 경우 거대아의 가능성이 증가하게 되는데, 이들 거대아는 주로 어깨와 몸 중앙에 과다하게 지방이 축적되는 양상을 보여 출생시 난산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행히 이러한 난산은 흔치 않으며 A1임신성 당뇨 산모의 약 3%에서 난산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위러한 위험도를 감소 시키고 산모의 건강유지를 이하여 치료를 시행 하게 되는데 표준화된 식이요법 및 운동을 통해 혈당을 조절 하는 것이 기본적인 방법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방법에도 공복 당수치<105, 식사 후 2시간 당수치<120을 유지 못할 시 인슐린 치료를 하게 됩니다. 일단 인슐린 치료를 개시하게 되면 치료 후1~2주 간격으로 공복 및 식후 2시간 당수치를 검사하여 치료효과를 검증하게 됩니다. 인슐린 치료 중에도 식이요법과 운동은 반드시 동반하여야 합니다.

 

임신 중 관리를 잘 하여 출산 한 이후에라도 임신성 당뇨 산모의 약 반수에서 20년 이내에 현성 당뇨(임신성 당뇨가 아님)로 진행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출산 후에 75g 당부하 검사를 통하여 현성 당뇨병으로의 진행을 확인 하여야 합니다. 더욱이 임신성 당뇨로 인해 인슐린 치료를 받은 경우 현성 당뇨의 위험성이 더욱 높습니다. 대개의 경우는 산후 6~8주 혹은 수유 중단 후에 75g 당부하 검사를 시행하게 됩니다. 이를 통해 현성 당뇨를 진단하게 되고 비록 이 검사에서 정상이라 할지라도 최소 3년마다 공복 당수치를 측정해 보아야 합니다. 비만 여성의 경우는 체중감량을 통해 현성 당뇨의 위험성을 상당히 줄일 수 있습니다.

Q [YUMC HEALTH] 이대형 교수와 함께하는 건강한 출산 Q&A(산부인과) file
A

이대형 교수와 함께하는 건강한 출산 Q&A(산부인과)



Q. 안녕하세요. 저는 39세에 첫 임신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만 35세가 지나면 “고위험군 산모”로 분류된다는데, 말만 들어도 왠지 위축되는 느낌입니다. 현재 임신을 시도한 지 1년 정도 된 상태인데 아직 임신이 되지 않아 불안한 마음도 듭니다. 여러 영양제도 챙겨 먹고 있어요. ‘난임’으로 분류되는 기준은 무엇이고, 임신 준비과정에서 유의할 사항은 무엇인지 알려주세요!

A. 안녕하세요! 첫 출산이라 궁금하신 점도 많으시고 걱정도 많이 되실 것 같습니다.
일반적으로 피임 없이 정상적인 부부관계를 하는 경우 1년 이내에 85%, 2년 이내에 93% 임신을 하게 되는데, 정상적으로 부부관계를 함에도 1년 내에 임신이 되지 않는 경우 불임 혹은 “난임”이라고 부릅니다.

통계적으로 특별한 피임 없이 3개월 안에 57%, 6개월 안에 72%만이 임신되며 각 배란주기당 임신 기회는 약 25%에 불과합니다. 인공 중절수술의 경험이 있어 불안하거나 배란주기가 극히 불규칙하여 배란기를 예측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1년 이내라도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불임의 빈도는 나이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배우자의 연령이 높을수록 불임의 가능성도 커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난임의 원인은 남녀성별에 따라 여성이 약 55%, 남성이 35% 정도이며,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도 10~15% 정도를 차지합니다. 따라서 먼저 불임의 원인을 정확히 진단하여 원인에 따라 치료하여야 합니다. 여성 측으로 보면 배란문제가 40%, 나팔관 및 난관의 문제가 30% 정도로 제일 높게 나타나며 특별한 원인을 찾을 수 없는 경우도 30% 정도입니다.

물론 원인을 찾을 수 있는 경우 원인을 해결하여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건강한 식습관과 적당한 신체 운동이 배란 장애를 가진 여성이 불임이 될 가능성을 크게 줄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난임 부부의 경우 스트레스 지수가 높아져 있기 때문에 스트레스 관리를 하는 것 또한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평소 생활 습관 및 정서적인 관리를 하시면서 기본적인 난임 검사를 통해 원인에 따른 처치를 하신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입니다.
Q [명의칼럼]자궁근종에 관한 오해와 진실-이대형 교수(산부인과) file
A

이대형 교수

 

 

 

 최근 생리통이 심해져서 산부인과를 방문했다. 초음파검사 중 1cm 정도 되는 자궁근종이 양쪽에 있음을 발견했다. 이 물혹 덩어리가 나를 아프게 하는 원인이었던가. 의사 선생님께서는 크기가 크지 않으니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으며 경과를 지켜보고, 과도하게 커지지 않는 이상 수술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하셨지만, 배가 아플 때마다 걱정이 늘어간다. 자궁근종, 정말 괜찮은 걸까 

 

 

자궁근종이란 무엇인가

자궁은 골반 안쪽에 있는 생식기관으로 수정란이 착상하여 출산 때까지 태아가 성장하도록 보호하고 영양을 공급하며 임신 기간이 아닐 때에는 매달 생리가 이루어지는 곳이다. 자궁근종은 35세 여성에서 40% 이상이 경험하는 가임기 여성의 대표적인 자궁질환이다. 자궁근종은 자궁을 대부분 이루고 있는 평활근(smooth muscle)에 생기는 종양으로 양성질환이다. 자궁근종은 자궁 내에 발생하는 위치에 따라 장막하, 점막하, 근층내 근종으로 나뉜다.

  

 

자궁근종이 발생하는 원인

자궁근종의 원인은 아직 밝혀진 것이 없다. 여러 연구에서 자궁의 평활근을 이루는 세포 중 하나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하여 하나의 자궁근종을 이루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자궁근종을 가지고 있는 가족 구성원이 있는 경우 자궁근종의 발생 위험도가 경도로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발생원인은 명확하지 않으나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이 자궁근종의 성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자궁근종이 있는 여성에서는 여성 호르몬 사용에 주의를 하여야 한다.

 

 

증상

자궁근종은 위치와 크기에 따라 무증상부터 다양한 증상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일반적으로 출혈관련 증상이 가장 흔하며 월경과다, 월경통, 월경 간 부정출혈이 있다. 또한, 근종의 압박 증상으로 하복부통증 및 골반통, 빈뇨, 배변곤란 증상이 발생 할 수도 있다. 드물지만 위치에 따라 혈관에 압박이 가해져 하지 부종, 신경의 압박으로 야기되는 허리통증도 발생한다. 특히 가임기 여성에서는 자궁근종에 의해 자궁의 모양 변형을 일으켜 유산이나 불임을 일으킬 수도 있다.

 

 

자궁근종과 관련된 오해 

 

Q. 자궁근종은 유전된다?
A. 자궁근종은 유전이 되는 질환은 아니다. 하지만 식습관, 환경적인 요인 등으로 인한 가족력은 생길 수 있다.

 

Q. 자궁근종이 있으면 임신이 어렵다?

A. 자궁근종은 위치에 따라 크게 점막하, 근층내, 장막하 근종으로 나뉘어진다. 이 중 점막하 근종은 자궁내막을 침범하거나 인접해 있는 경우로 이러한 경우 착상을 방해 하거나 유산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다른 위치의 근종도 임신 중 2차 변성이 발생할 수 있고 이로 인한 통증 유발 및 이차적인 조기진통의 발생 가능성도 있다.

 

Q. 자궁근종이 있으면 자궁 전체를 떼어내야 한다?

A. 자궁근종이 있다고 무조건 수술적 치료, 특히 자궁절제술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환자의 증상, 종양의 크기, 숫자나 변화 양상 등을 고려하여 수술을 결정하게 되며 수술을 시행하는 경우에도 환자의 나이, 특히 앞으로 임신을 원하느냐에 따라 자궁근종만 절제할 것인가 전자궁절제를 할 것인가를 결정하게 된다.

자궁절제술을 시행한 경우, 향후 근종 및 자궁에서 생기는 질환을 예방할 수 있으나 임신이 불가능하며 일부 여성들은 자궁이 없다는 것에 심리적인 영향을 받기도 한다. 자궁근종 절제술은 이후 임신을 해야 하는 젊은 여성이나 자궁을 남기기 원하는 환자에게 시행할 수 있다. 그러나 남은 자궁에서 자궁근종이 재발할 가능성이 있고 상황에 따라서 자궁근종을 완전히 절제하지 못할 수도 있다. 

 

 

치료방법 

자궁근종은 자궁 근육층에서 발생하는 양성 종양으로 무조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환자의 나이와 임신 계획 여부, 출혈, 통증 등의 증상을 고려하여 수술적 치료를 시행한다. 하지만 드물게 검사 시 양성임을 확신할 수 없는 경우에는 수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또한, 수술 전 약물 치료를 통해 증상 조절을 먼저 시도해 보는 경우도 있다. 

 

의술의 발달로 자궁근종 수술 기법도 개복수술→최소침습수술→로봇수술로 진화하고 있다. 이전에는 복부를 12~18㎝ 크기로 절개하는 개복수술이 주를 이뤘지만, 최근에는 최소침습수술(복강경과내시경술), 로봇수술이 대세로 자리 잡고 있다. 

 

물론 자궁근종의 크기가 너무 크거나 복강내 유착 등 수술을 방해하는 요소들이 있을 경우 개복 수술을 해야 될 경우가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수술 방법과 술기가 발달하여 배에 흉터가 작게 남도록 복강경 수술을 시행하는 경우가 훨씬 많다. 

 

복강경 수술은 복부에 작은 구멍을 뚫어 수술기구를 배 안으로 집어넣어서 진행하게 되는데 기존의 개복 수술에 비하여 작은 수술상처, 짧은 입원기간, 빠른 일상으로의 복귀와 같은 장점이 있다. 또한, 자궁근종을 제거할 시에 로봇수술을 진행하면 장점이 많다. 

 

먼저, 개복수술보다 흉터와 통증이 적고 회복 기간이 월등히 빠르다. 개복수술은 배를 열 때 공기가 유입되면서 수술 후 자궁이 다른 장기와 유착될 가능성이 있다. 복강경 수술은 최소 절개로 수술이 이뤄지지만 일직선으로 된 장비의 특성상 정교함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특히 임신을 계획하는 경우 절제 부위의 정교한 봉합이 중요한데, 근종이 자궁 내막에 가까이 있을수록 깊이 절개하고 이중 삼중으로 꿰매야 해서 수술 난이도가 높아진다. 로봇수술은 집도의의 미세한 손 떨림까지도 보완할 수 있고, 넓은 시야를 통해 정교한 절개와 봉합이 가능하다. 크기가 배꼽 아래까지 오는 자궁근종은 배꼽 부위를 이용단일공 로봇수술로 흉터가 보이지 않게 제거가 가능하다. 그 이상 크기의 근종은 4개의 구멍을 뚫는 일반적인 로봇수술로 제거한다.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초래하지는 않지만 작은 통증을 지속적으로 유발하는 자궁근종. 혹시 국가에서 시행하는 ‘자궁경부암 검사’로도 자궁근종을 발견할 수 있을까? 흔히 시행되는 자궁경부암 검사는 세포검사로서 이 검사만으로는 자궁근종을 발견하기 어렵다. 자궁근종은 진찰과 함께 반드시 골반초음파 검사와 같은 영상검사를 통해 진단될 수 있다. 따라서 자궁경부암 검진 시 ‘골반 초음파 검사’를 같이 받는 것이 좋다. 


현재까지는 자궁근종을 발병시키는 원인이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미리 예방하는 것은 힘들지만 정기적인 검사로 조기 발견하여 관리하는 것은 가능하다. 부인과 질환이 대부분 증상이 유사하므로 월경 과다, 월경통, 부정출혈, 골반통 등 평소와 다른 증상이 나타날 경우, 특히 임신을 계획하고 있다면 즉시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Q [명의칼럼] 질염, 누구나 걸릴 수 있다 - 이대형 교수(산부인과) file
A

[명의칼럼] 질염, 누구나 걸릴 수 있다 - 이대형 교수(산부인과)

여성의 몸에서 “질”은 자궁으로 들어가는 첫 번째 관문이며 열 달 동안 자궁에서 만들어진 새로운 생명이 세상과 처음으로 소통하는 길이다. 여성의 질에 피지, 땀, 바르톨린 샘 등에서 나온 분비물, 질 벽, 자궁 목, 자궁내막, 난관 등에서 나온 분비물, 질내 정상세균에서 나온 분비물들이 다 합쳐진다. 그래서 여성의 질은 평상시에도 항상 분비물이 있게 된다. 하지만 평소와 다르게 분비물의 양이 많아지거나 불쾌한 냄새가 난다면 “질염”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흔히 '여성의 감기' 라고 불릴 정도로 흔한 질염은 간단히 질 부위에 생긴 염증을 말한다.

'냉이 많아요' 라고 말하는 증상이 있을 때, 질염을 의심해 볼 수 있지만, 정상적으로 질 분비물의 증가하는 경우도 있어서 가려움증 또는 악취 등의 동반 증상 여부가 중요하다.

 

하지만 증상만으로는 확인이 어려울 수 있으므로 산부인과에서 진료를 받아야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며, 질염의 종류에 따른 치료 방법도 달라서 진료 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질염은 크게 세균성질염 질칸디다증, 트리코모나스증, 위축성질염으로 나누어지며 종류에 따라 증상과 치료와 다르다.

대한민국 여성 10명 중 7명 이상이 살면서 한 번쯤은 경험할 정도이다. (질병관리본부, 2015)

습관 개선이 필요한 ‘세균성 질염'

생선 비린내 같은 악취를 동반한 회색의 질 분비물의 증가가 있을 때는 세균성 질염의 가능성이 크다. 가드넬라 질염으로도 불리는 세균성질염은 생선 비린내 같은 악취가 나는 질분비물이 특징적이다. 질분비물이 누런색이나 회색을 띠고, 특히 생리 전후 또는 성관계 후에 증상이 심해진다. 세균성 질염은 정상적으로 질을 산성으로 유지하게 하는 ‘락토바실러스라’는 유산균이 줄어들고 혐기성 세균이 증식하면서 주로 발생하게 되는데 우리 몸에 유익한 균인 락토바실러스 유산균이 줄어드는 환경으로는 잦은 성관계 또는 질 깊숙한 곳까지 물이나 비누로 씻는 뒷물과 같은 습관이 있다. 세균성 질염의 치료는 혐기성 세균에 대한 적절한 항생제 사용과 함께 물이나 비누 대신 질 세정제를 사용하거나 외음부 부분만 씻고 잘 말리는 등의 습관 교정도 매우 중요하다. 직접적인 성적 접촉으로 발생하는 질염이 아니므로 성 파트너와 함께 치료할 필요는 없다.

성 파트너와 함께 치료해야 하는 ‘트리코모나스증’

트리코모나스 질염은 외음부 가려움증과 화농성의 악취가 나는 분비물이 특징적인 증상이다. 트리코모나스라는 원충의 감염으로 발생하는데, 가려움증을 유발하고 외음부 부위에 홍반이나 부종이 나타나기도 하며 주로 세균성 질염과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 악취가 나는 분비물이 많다. 성관계에 의해 감염되는 질염으로 반드시 성 파트너와 함께 치료해야 하며 원충은 물에서도 움직일 수 있어 수영장, 목욕탕, 젖은 수건 등을 통해서도 전파시킬 수 있으므로 치료가 완료될 때까지 주의하여야 한다.

재발 관리가 중요한 ‘질칸디다증’(곰팡이성 질염)

85~90%가 칸디다 알비칸스(candida albicans)라는 진균에 의해 발생하며 여성들의 75%가 일생 중 한번은 앓게 되는 질염이다. 특히 임신, 당뇨, 장기간의 항생제 치료 등 저항력이 약해진 경우 잘 발생하는데 가려움증과 치즈가 부서진 것 같은 백태가 끼는 것이 특징이다.

대부분 항진균제로 치료가 잘 되며, 병변 부위의 국소적 치료(질정, 연고)로 가려움증 등의 증상 조절을 할 수 있다. 재발이 흔한 편으로 1년에 4회 이상의 곰팡이성 질염이 있는 경우 6개월간의 장기 요법으로 치료 하기도 한다.

가려움 증상으로 피부를 심하게 긁는 경우에는 외음부 작열감과 질 동통, 성교통, 배뇨곤란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질염은 여성호르몬이 부족해도 걸릴수 있다.

폐경 이후에 주의해야 하는 ‘위축성 질염’

폐경 여성의 여성호르몬 부족으로 발생하는 질염으로 에스트로겐 양이 감소함에 따라 질 점막이 얇아지고 질 분비물이 줄어들면서 질이 메마르고 건조한 상태가 되어 가벼운 자극에도 출혈이 생기게 되고 질 점액의 방어 기능도 줄어들어 세균에 쉽게 감염된다.

가려움증이 심하지만 질 분비물의 증가가 많지 않고 가끔 출혈도 동반될 때는 위축성 질염을 생각해 보아야 한다. 여성호르몬 부족에 의한 질염으로 에스트로겐 투여가 치료방법이며, 국소적인 질염 증상만 있을 때는 질 크림이나 질정 투여 등의 치료를 하며 다른 전신적인 폐경 증상이 있는 경우는 경구복용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질염은 사람의 개개인의 특성만큼이나 다양한 임상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주기적인 검사를 받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가 더 많다.

질염은 방치하면 만성으로 발전하게 되고 골반염, 난임 등의 원인이 될 수도 있고, 재발률도 높아서 분비물의 변화, 증상의 발생 할 경우 조금이라도 빠른 시간안에 산부인과를 방문해 가능한 초기에 질염을 진단, 치료 하는 것이 중요하다.

Q [명의칼럼] “자궁경부암”은 예방할 수 있다! 여성이 꼭 알아야 하는 자궁경부암 - 이대형... file
A

이대형 교수 (산부인과)

“자궁경부암”은 예방할 수 있다!
여성이 꼭 알아야 하는 자궁경부암
 

 

이대형 교수 (산부인과)  

 

초기증상이 거의 없는 자궁경부암
자궁경부암은 불행히도 초기 증상은 거의 나타나지 않으며, 아랫배 통증과 가려움, 분비물 증가 등의 증상은 초기 자궁경부암과 관계가 없다. 하지만 암이 진행하게 되면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데, 가장 흔하고 일찍 나타나는 증상이 소량의 질출혈 이다.
암이 진행될수록 다양한 증상이 생길 수 있으며 말기가 되면 악취를 동반한 분비물, 하복부통증 등의 증상을 보인다. 증상이 있을 때까지 기다리면 너무 늦을 수 있으므로 정기적인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며 특히, 성관계 이후 출혈이 있거나 폐경 이후인데도 불구하고 출혈이 있다면 반드시 검사를 받아야 한다.


자궁경부암 단계에 따른 치료방법
다른 장기들의 암과 비슷하게 자궁경부암의 치료도 초기 혹은 전암병변(정상조직에서 암이 발생하기까지의 사이에 존재하는 중간단계의 병변)의 경우 자궁을 보존하면서 비교적 쉽게 병변 제거가 가능하다. 하지만, 병이 진행될수록 수술의 범위가 넓어지거나 항암 방사선 치료를 시행하게 되면 난소의 기능에 영향을 주거나 수술로 인하여 자궁을 보존할 수 없어 출산이 불가능해지는 경우가 발생하고 치료의 부작용의 빈도도 높아진다.


암 전 단계인 세포 변형단계에서는 비교적 가벼운 치료만으로 완치 가능하다. 문제가 되는 부분만 전기, 또는 레이저로 지져 없애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1기에서 2기 초까지는 대부분 수술로 자궁을 적출한다. 최근엔 배에 작은 구멍을 뚫어 수술하는 복강경 수술법이 발달해 상처가 남지 않고 회복 기간도 크게 줄었다. 2기 말부터 4기까지는 항암 방사선치료를 한다. 수술 후에도 재발 위험이 남아 있다면 추가로 항암방사선치료를 해야 한다.


자궁경부암은 전암 단계 95%, 1기 80~90%, 2기 70~80%로 5년 생존율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 하지만 3기 이상이면 생존율이 50% 이하로 떨어지므로 조기에 진단·치료받는 게 가장 중요하다.


접종과 검사로 예방하는 자궁경부암
과거와 비교하면 발생률이 줄어들고 있긴 하지만 선진국과 비교하여 국내에서 여전히 높은 발생률을 보이는 자궁경부암 예방을 위하여 어떻게 하면 도움이 될까? 일단 불행 중 다행인 점은 자궁경부암이 미리 예방할 수 있는 암이라는 것이다.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가장 중요한 원인인 인유두종바이러스(HPV)를 막을 수 있는 백신이 개발됐기 때문이다.


인유두종 바이러스 (HPV)는 여러 가지 유형이 있다. 자궁경부암의 발생과 관련된 십여 가지의 고위험 바이러스가 있으며 그중에서 16, 18번 유형이 가장 많은 원인이 된다.
현재 HPV백신은 100여 종이 넘는 HPV의 종류 중 자궁경부암에서 가장 많이 발견되는 고위험군인 HPV 16과 18형을 예방하도록 만들어져 있다. 따라서 모든 자궁경부암이 아닌 HPV 16, 18 형과 관련된 자궁경부암을 예방할 수 있으므로 전체 자궁경부암의 약 70%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임사연구 결과 적정연령에 접종한 경우 90% 이상의 자궁경부암 예방 효과를 보인다. 하지만 HPV 예방백신을 맞았다 할지라도 자궁경부암을 예방하기 위해서 정기적인 자궁경부암 검사는 꼭 받아야 한다.


만 9세~26세 예방접종이 최선
HPV 예방 백신은 말 그대로 예방하는 것이지 이미 감염된 HPV나 이와 연관된 질환을 치료하는 것은 아니다.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은 보통 80~90%의 사전 예방이 가능하므로 만 9세부터 26세 이전 여성이라면 누구나 접종해야만 한다.
하지만 이 시기를 놓쳤더라도 45~55세 중년의 여성까지 백신 접종이 가능하다. HPV 예방백신은 총 3회 접종하면 되는데, 1차 접종 후 1개월 혹은 2개월 뒤 2차 접종을 하고 6개월 뒤 마지막 3차 접종을 한다. 만약 6개월 이내 접종이 어려우면 올바른 항체 형성을 위해 1년 이내에는 접종을 마치는 것이 좋다.


자궁경부암은 조기 발견되면 완치 확률이 매우 높지만, 발생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나 통증이 없어 검진이 아니면 발견하기 어려운 질환이다. 증상이 나타난 이후에는 이미 암의 진행이 시작된 상태이기 때문에 치료를 위한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소요된다. 따라서 건강한 자궁 관리를 위해 예방접종 및 꾸준한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일 것이다.
 

Q [명의칼럼] 반드시 필요한 태아 이상 검사 - 구유진 교수 file
A

구유진 교수

반드시 필요한 태아 이상 검사

구 유 진 교수(산부인과)

태아는 임신부의 몸 안에 위치해 있어 의료진의 눈에 직접 보이지 않아 이상을 발견하기 어렵기 때문에 이러한 태아 이상을 산전에 발견하고 정확하게 진단하고자 하는 노력은 의학의 발달과 함께 지난 수십 년 동안 계속되었다. 산전 진단은 태아의 구조적 또는 기능적 이상, 염색체 이상, 유전적 이상 등을 밝히는 분야로서 임신 유지를 결정하고 태아에 대한 검사 및 치료, 분만 방법을 결정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특히 다운증후군은 신생아 700~1,000명당 1명 꼴로 발생하는 가장 흔한 염색체이상으로서 산전 선별검사의 정확도를 비교하는 데 기준이 된다.


태아 이상의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사람은 누구일까?


나이가 많은 임신부는 태아의 유전적 또는 선천적 질환의 위험이 높다. 20세 임신부의 다운증후군 위험도는 1,000명 당 1명 꼴인데 비해 30세가 되면 그 위험도는 1.7, 35세에는 4.2, 40세에는 15배 증가한다. 또 쌍둥이 임신인 경우에는 태아가 한 명 있을 때보다 다운증후군 위험이 증가하므로 31~33세 이상의 쌍둥이 임신부는 다른 검사결과가 정상이더라도 양수천자와 같은 침습적 검사를 받도록 권유하기도 한다. 그 밖에 이전에 염색체 이상 태아를 임신했던 경우, 임신부 또는 그 배우자가 염색체 이상이 있는 경우 태아이상의 고위험군에 속한다. 오늘날에는 늦은 결혼으로 인한 임신부 고령화와 난임치료 증가에 의한 쌍둥이 임신 등으로 인해 태아의 유전적 질환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 게다가 저출산 경향으로 인해 대부분 한두 자녀만을 출산하고 있으므로 태아 이상을 더욱 조기에, 그리고 정확하게 발견하려는 데 관심이 높다.


산전 선별검사는 어떻게 하나?


다운증후군 선별검사는 산모의 나이에 상관없이 모든 임신부에게 시행할 것을 권장한다. 임신 11~14주에 초음파를 통해 태아 목덜미투명대라고 하는 부위의 두께를 측정하고, 임신 초기 및 중기에 임신부 혈액검사로 혈청 표지인자를 검사하며, 임신 중기에 초음파선별검사를 시행한다. 과거에는 임신 중기에 2~3가지 혈청 표지인자만을 검사하는 이중 또는 삼중 표지인자검사를 시행했으나 최근에는 임신 초기에 초음파검사 및 혈액검사, 중기에 혈액검사를 모두 시행하여 그 결과를 합산하여 다운증후군 위험도를 예측하는 통합검사(integrated test)를 가장 흔히 시행하고 있다. 이 검사는 다운증후군 발견율을 94~96%로 향상시켰고 단 5%의 위양성률을 보이는 등 가장 효과적인 선별검사로 인정받고 있다.


정밀초음파검사를 받아야 할까?


임신 중기(대개 18~22)에 시행하는 태아 기형 선별 초음파검사는 임신부 진료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임신 초기에도 주요 태아 기형을 진단하기도 하지만 진단적 정확도는 임신 중기에 비해 낮은데 임신 중기에는 태아가 비교적 크고 발육이 많이 되어 태아 기형을 발견하는 데 유리하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에는 초음파 기계의 발달로 인해 향상된 해상도를 이용하여 보다 정확한 영상을 얻을 수 있어 과거보다 임신 초기 초음파의 중요성이 높아졌다. 흔히 정밀초음파라고 부르는 것은 임신 중기 초음파선별검사이며 여기에 이상이 발견되면 기형확인 초음파검사를 시행한다. 태아 기형 위험인자가 없는 일반 임신부라도 모두 임신 중기 초음파선별검사를 받아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지만 2016년 미국산부인과학회는 임신 중기 초음파선별검사를 모든 임신부에게 시행하도록 권고한 바 있다. 대부분의 태아 기형이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태아 기형의 약 90%가 저위험 일반산모에서 발생하며, 오늘날에는 산모와 보호자가 먼저 검사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으므로 우리나라에서도 모든 산모를 대상으로 초음파선별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흔하다. 초음파검사의 정확도는 초음파 기계 및 시행자, 기형의 종류 등에 따라 매우 달라서 13~82%로 알려져 있고 평균적으로는 약 40%의 민감도를 보인다. 따라서 산모와 보호자는 검사 결과를 듣기 전에 초음파검사의 이러한 한계점을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최근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태아 기형검사 세포유리태아DNA검사


혈액검사 또는 초음파검사를 통한 선별검사에 이상이 있는 경우 양수천자 등의 침습적 검사로 태아 염색체 검사 및 유전자 검사를 할 수 있다. 그러나 다운증후군 산전 선별검사에 이상이 있더라도 그 중 약 6%에서만 실제 다운증후군이 진단될 뿐 아니라, 양수천자술로 인한 태아 사망이 300~500건당 1회 발생하므로 이러한 침습적 검사를 꺼려하는 산모가 많다. 따라서 모체 혈액 속에 있는 태아 DNA를 검출하여 태아 염색체 이상을 발견하는 방법인 세포유리태아DNA검사법이 최근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 검사는 임신 10주 이후 언제라도 시행할 수 있고, 다운증후군에 대해 99.4% 검출률, 0.6% 위양성률을 보이는 우수한 검사이다. 2012년 미국 산부인과학회에서는 35세 이상의 고령 임신부, 혈액 선별검사에서 이상이 발견된 산모, 염색체 수적 이상 태아를 임신했던 산모 등의 고위험 임신부에게 이 검사를 제공하도록 권고한 바 있다. 하지만 절대적으로 정확한 검사는 아니므로 이 검사 결과만으로 임신종결을 결정해서는 안 되고 검사결과에 이상이 있다면 양수천자와 같은 진단적 검사를 시행해야 한다.


태아 이상을 조기에 정확하게 진단하고자 하는 노력이 계속되면서 새로운 검사법 개발 및 초음파 술기의 발전이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발전을 바탕으로 태아 이상의 치료법이나 출산 후 처치에 관한 내용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미래에는 정확도 100%의 비침습적 산전 검사가 개발되어 더 이상 산모들이 태아 기형을 놓치는 데 대한 불안감이나 침습적 시술에 의한 합병증으로 가슴앓이를 하지 않는 날이 오길 바래본다.

Q 소리 없이 다가오는 “난소암 - 이대형 교수 file
A

이대형 교수

소리 없이 다가오는 “난소암”

이대형 교수

매년 5월 8일은 “세계 난소암의 날”입니다. 올해 5회째로 전 세계 난소암 환자들을 격려하고, 모든 여성에게 난소암의 예방과 치료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이러한 행사들 덕분에 이전보다 난소암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가고 있긴 하지만 난소암의 좋지 않은 예후를 생각해 볼 때 좀 더 세심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난소는 자궁 양쪽에 아몬드 모양으로 위치하고 있으며 매달 난자를 배출하고 여성 호르몬을 분비하는 생식 기관입니다. 난소암이란 이러한 난소에 생기는 악성종양을 일컫습니다.

난소암의 원인은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아직 정확하게 밝혀진 바는 없습니다. 몇 가지 요인으로, 가족 중에 난소암 환자가 있는 경우 난소암에 걸릴 위험이 높으나 난소암 환자의 경우 95%는 가족력이 없습니다. 유방암, 자궁내막암, 직장암의 과거력이나 가족력이 있는 경우 유방암이 생기면 난소암이 생길 가능성이 2배 높아지고, 난소암이 있으면 유방암이 생길 가능성이 3~4배 많아집니다. 지속적인 배란 및 월경은 난소암의 확률을 높입니다.

임신은 난소암의 발생을 방지하는 경향이 있어 출산횟수가 한 번이면 난소암 위험은 전혀 출산하지 않는 여성에 비해 약 10%, 출산횟수가 3번이면 50%나 줄어듭니다. 출산 후 수유를 하는 것도 배란 횟수를 줄여 난소암의 발생을 감소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환경적 요인으로 선진국이나 도시 여성에서 많이 발생합니다. 이 밖에도 비만, 여러 바이러스 질환의 감염력이 난소암의 발생과 관계있다고 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볼 때 여성암 중 7위로 전체 여성암의 3.6%를 차지하고 있으며, 부인암(여성 생식기암) 중 자궁경부암, 자궁체부암에 이어 세 번째로 흔한 암입니다. 국내 건강보험심평원의 보고에 따르면 2015년 기준 난소암 환자는 1만 6,172명으로 자궁경부암 환자(5만 4,603명)에 이어 부인암 중 두 번째로 흔한 암입니다. 국내 여성암 중 10위이며, 전체 여성암의 2%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자료에서 보듯이 난소암 자체의 발생률이 아주 높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여성암으로 많이 알려진 유방암과 자궁경부암과 달리, 난소암은 생소하지만 더욱 치명적인 암 질환입니다. 우리나라에서 난소암 진단을 받은 여성들의 약 70%가 3기 이후에 발견되고, 3~4기 진단을 받은 여성들의 5년 생존율이 15~20%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난소암의 생존율이 낮은 이유는 조기발견이 쉽지 않다는 데에 있습니다. 즉 효과적인 조기진단방법이 없기 때문에 상당히 진행된 단계에서 발견된다는 것입니다. 난소는 골반 안쪽에 위치해 있어, 건강검진 때 시행 하는 위내시경이나 자궁경부암 검사처럼 장기를 들여다보고 바로 조직을 채취할 수 있는 검진 방법이 아직 없습니다. 또한 난소암은 ‘침묵의 살인자’로 불릴 만큼, 암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이 대부분 암세포가 난소를 넘어 다른 곳으로 퍼지는 3~4기에 나타납니다. 더욱이 난소암의 주요 증상이 복통∙복부팽만∙소화불량∙질 출혈 등 비특이적인 징후인데, 난소암 환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40~50대(53%)들은 이를 단순한 소화기계 불편감이나 노화로 인한 신체 변화로 여기고 지내시다가 암을 뒤늦게 발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듯 대다수의 난소암 환자에 해당하는 3기 이상의 환자들은 진단 후 치료에 많은 어려움이 따를 수밖에 없습니다. 환자의 건강 상태와 임신 계획 여부에 따라 달라지기도 하지만, 흔히 수술을 통해 종양을 최대한 제거한 후 항암제나 방사선 치료로 남은 종양을 제거하게 됩니다. 난소암은 다른 암보다 항암제 효과가 좋은 편에 속하지만, 문제는 치료를 시행해도 전이가 잘되는 암이라 2년 이내에 재발하는 경우가 약 80%로 매우 높습니다. 따라서 완치 판정을 받았다 하더라도 반드시 지속적인 검진을 비롯한 철저한 건강관리가 필요합니다.

보통 난소암은 폐경 후인 50~60대에서 호발하는 암이지만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지난해 난소암 환자 중 20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연령대의 경우 출산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시기여서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난소암 위험도는 배란이 자주 일어날수록 증가하는데 초경이 빨라지고 미혼 여성과 출산을 미루는 여성이 많아지면서 20대 난소암이 증가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적절한 예방법이 없고 자각증상이 거의 없어 조기진단이 어려운 난소암을 어떻게 관리하는 것이 좋을까요? 난소암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할 수 있도록 연구가 진행되고 있지만, 불행하게도 아직 유용하다고 확실하게 증명된 조기검진방법은 없습니다. 현시점에서 가장 유용하다고 추정되는 검진 방법은 30대 후반부터 매년 1회씩 난소암종양표지자 검사(종양표지자; CA125)와 질초음파 검사를 동시에 실시하는 것입니다. 비록 조기 진단이 어렵다 하더라도 최소 1년에 한 번 정기 검진을 받아 암이 생기더라도 초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난소암 검진을 위한 가장 간단한 방법은 자궁경부암 정기검진을 산부인과에서 받을 때, 질식초음파도 병행하는 것입니다. 질식초음파는 난소에 가깝게 접근해 촬영하기 때문에 난소의 세밀한 구조에 대해 고해상도의 영상을 얻을 수 있으며, 방광을 채워야 확인할 수 있는 복식 초음파에 비해 더 편리하기 때문입니다. 초음파검사 결과, 난소 종양이 의심될 때에는 , 종양표지자(CA 125) 검사, CT나 복강경 검사를 통해 정밀검사를 추가로 받게 되고, 종양의 악성 여부는 조직검사를 통해 이루어지게 됩니다. 임신 경험이 없거나 불임 치료를 받은 경우, 비만 여성, 유방암·자궁내막암·직장암 병력이 있는 여성, 에스트로겐호르몬 대체요법을 장기간 받아온 경우, 흡연, 다낭성 난소 증후군 여성 등은 난소암의 위험군으로 반드시 정기적인 검진을 받으셔야 합니다.

특별히 난소암의 5-10% 정도 차지하는 유전성 난소암의 경우 좀 더 이른 나이부터 검진을 시작하여야 하며 유전자 변이가 확인된 경우에는 예방을 위해 난소-나팔관 절제술도 고려하여야 합니다.

비록 효과적인 조기검진 방법이 없긴 하지만 초기에 발견된 경우 5년 생존율이 90%를 넘으므로 정기적인 부인과 검진을 통하여 “소리 없이 다가오는 난소암”을 예방, 조기진단 하여 건강을 지키시기 바랍니다.

Q 박윤기 교수 - 자궁근종
A

2006.5월 의료원소식지

자궁 근종(子宮 筋腫)

박윤기 / 산부인과 교수

자궁에 혹이 있다고 혹시 암은 아닌가 당황해하며 외래를 찾는 분들을 많이 보게 된다. 자궁에 혹이 있다고 병원을 찾는 여성의 경우 대부분 주궁근종으로 진단된다. 자궁근종은 자궁에서 발생하는 종양 중 가장 흔한 양성질환으로 35세 이상 여성의 약 25%에서 발견된다.

원인

자궁근종의 원인은 아직 확실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으나 여러 연구 결과에 의하면 자궁근층내 한 개의 신생세포에서 형성된다고 한다. 자궁근종은 난소호르몬의 영향을 크게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가족력과의 연관성도 보고되고 있다. 여성 호르몬(에스트로젠)의 양에 좌우되기 때문에 30~45세에서 호발하며 초경 전이나 폐경 이후에는 발생이 드문 질활인다.

자궁근종의 유형

자궁근종은 발생 위치에 따라 3유형으로 분류하며, 혹이 자궁 바깥쪽으로 자라는 장막하 근종과 근육층 안에서 자라는 근층내 근종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혹이 자궁강 안에서 자라는 점막하 근종은 5%정도 된다.

증상

대부분의 경우 무증상이고 25%정도에서만 증상이 나타나며, 증상은 근종의 크기, 위치 변성도에 따라 다양하다. 월경과다, 불규칙한 자궁출혈이 가장 흔한 증상으로 빈혈을 유발하며, 그 외 생리통, 하복부 압박감 등을 일으킬 수 있고 근종의 크기가 매우 커서 골반장기를 누르게 되면 빈뇨, 변비, 수신증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점막하 근종의 경우 출혈량이 많으며, 유산, 불임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진단

뚜렷한 증상이 없는 만큼 정기적인 검진이 중요하다. 자궁근종의 진단은 부인과 내진 후 1차적으로 초음파 검사를 실시한다. 특히 폐경기 후 자궁내 출혈이 있는 경우 자궁내막

소파검사 및 자궁경 검사를 하여 악성종양이나 자궁내막증식증과 감별진단 하여야 하며, 폐경기이후 근종이 갑자기 커지면 암의 일종인 '육종성 변성'을 의심해야 한다.

치료

모든 자궁근종을 다 치료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자궁근종의 치료는 증상, 환자의 나이와 건강상태, 향후 출산 여부에 따라 다양하며, 비수술적 요법과 외과적 치료로 나눌 수 있다.

1.비수술적 요법

진단 결과 특별한 증상이 없고 크기가 작을 때는 6개월마다 정기 진찰을 통해 근종의 발육과정을 추적관찰만 하면 된다.

근종의 크기가 수술이 힘들 정도로 클 경우 혹의 크기를 줄이거나, 폐경이 임박한 나이에서 수술을 피하기 위하여, 건강에 이상이 있어 수술요법이 부적절한 경우에는 성선자극호르몬 유사체(GnRHagonist)를 월 1회씩 4회 정도 주사하는 방법이 사용된다.

2.외과적 치료

비정상 자궁 출혈로 빈혈이 있을 때, 방광 및 직장이 근종에 의해 압박 증상이 나타날 때, 근종이 급속히 자랄 때, 골반염, 자궁내막증과 같은 다른 골반질환이 있는 경우에 자궁적출술을, 장막하 자궁근종이나 임신을 해야 하는 경우는 자궁을 보존하는 근종절제술만 시행하는데 대부분의 경우 복강경을 이용하여 수술이 가능하다. 한편 월경과다가 있는 점막하 자궁근종은 자궁경을 이용하여 근종절제술을 시행한다.

태아 모성의학(산부인과) 진료문의 620-3240

Q 자궁근종의 수술: 이제는 최소 침습 수술 법으로
A
자궁 근종은 흔한 질환으로 이환율이 매우 높다. 40대 여성의 경우 거의 반수에 가깝게 근종을 갖고 있다는 보고도 있다. 그러나 모두 수술을 하여야 하는 것은 아니다. 크지 않거나, 약간 크더라도 증상이 없으면 수술의 대상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꾸준히 커지는 근종이거나 작더라도 증상- 주로 월경량의 증가, 월경일의 증가, 부정 출혈의 발생- 이 있는 경우에는 수술을 하여야 한다.

그러면 수술은 어떻게 하여야 할까? 가장 궁금한 부분이다.
지금은 복강경 기구가 많이 발전되어 거의 모든 근종을 복강경으로 제거할 수 있다. 근종이 있는 자궁을 다 적출할건지 또는 근종만을 제거할 건지는 여기서는 논외로 하고, 여하튼 모든 근종-매우 큰 근종까지도-을 복강경으로 수술하여 배에 아주 작은 절개 상처만을 남겨 환자의 회복이 무척 빠르며 미용상의 이점이 크다.

자궁강내로 자라는 점막하 자궁 근종은 자궁경으로 제거하게 되는데 이때는 배에 아무 상처도 남기지 않는다. 본래 있는 질과 자궁 경관을 통하여 근종을 제거하기 때문이다.
자궁경에 관한 얘기와 복강경으로 자궁 전체 또는 근종만을 떼는 것에 곤하여는 다음기회에 자세히 말씀드리기로 합니다.

연락처: 620-3433(교수실), 3240(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