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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명의칼럼]염증성장질환 환자에게도 희망이 있다-장병익 교수(소화기내과)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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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칼럼]염증성장질환 환자에게도 희망이 있다-장병익 교수(소화기내과)

염증성장질환으로 오랫동안 고생하신 환자에게 최근 새로운 생물학제제를 투여 하고 진작 선생님 말씀을 듣고 치료를 시작할 걸 후회됩니다. 상태가 이전과 다르게 너무 좋아진 것 같아요라는 말을 들었다. 다행히 효과가 좋아 환자도 만족할 수 있는 결과를 볼 수 있었다.  


  

환자에 따라 효과도 달라진다, 생물학제제

최근 생물학제제는 계속 개발되고 있으며, 그 효과들도 빠른 속도로 보고되고 있어 어떤 환자에게 어떤 생물학제제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을까라는 것이 염증성장질환을 치료하는 전문가의 화두이다. 바로 환자 맞춤형 치료라고 할 수 있다.

 


이제는 정밀의료의 시대, 나에게 꼭 맞는 치료를 받다

환자 맞춤형 치료4차 산업 혁명의 진입에 중요한 단계로 소위 정밀의료의 핵심이며 이는 환자 개개인의 질병관련 정보와 질병의 형태, 유전적 특성과 예후에 관련 요소를 파악하고 이를 인공지능을 통해 분석하고 궁극적으로 재단사가 옷을 맞출때 처럼 환자에 딱 맞는 치료를 선택하여 가장 높은 치료 효과를 내는 과정이다. 최근 우리 병원에서도 빅데이터 정밀의료 연구회가 발족되어 이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중이다.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염증성장질환, 그래서 전문가에 의한 환자맞춤형 치료가 필수

염증성장질환은 소장을 포함하여 주로 장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그 염증이 낫지 않고 계속 반복하는 질환이다. 원인은 아직 밝혀져 있는지 않으며,아마 유전적소인이 있는 환자가 환경적인 인자. , 감염이나 독소 등에 의해 염증이 유발되고 이 염증이 내 몸의 면역체계에 의해 계속 반복되는 것이 특징이다.

증상은 염증이 발생하는 위치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복통과 잦은 설사, 혈변이 대표적이다. 증상이 심해지면 장의 흡수능력이 저하돼 영양결핍과 급격한 체중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상태가 호전되어도 지속적으로 치료하고 관리하는게 중요한 염증성장질환

치료의 목표는 아픈 증상의 조절과 더불어 장점막의 호전, 나아가 합병증 예방을 통해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한다. 그렇기에 끝이 보이지 않는 치료를 해야 하고, 이 과정에서 많은 환자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기도 한다. 특히 관해라고 불리는 증상이 조절되어 불편함이 없어지는 상태가 되면 자의적으로 치료를 중단했다가 더 악화되어 진료실을 찾는 환자도 적지 않다.

자의적인 치료 중단은 재발과 빈혈, 장 천공, 장 폐색 등 합병증 유발 확률이 매우 높다. 따라서 환자의 증상은 물론 생활 습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환자 맞춤형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진단 초기에 적극적인 치료로 염증을 낮추는 것, 염증성장질환 치료의 첫 걸음

꾸준한 치료만큼 중요한 것은 진단 초기에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염증 수치를 낮추는 것이다. 치료는 발병 초기에는 염증을 잡기 위해 항염증제와 스테로이드 제제를 주로 사용하게 되는데, 이러한 치료로 증상이 완화되지 않으면 면역억제제나 생물학제제를 사용한다.

이 중 생물학제제는 체내 염증을 일으키는 원인 물질을 원천적으로 차단하여 염증의 효과적 치료 뿐만 아니라 장의 점막까지도 호전이 가능하다. 게다가 기존치료에 비해 더 높은 치료 효과 및 지속을 보이는 연구결과도 속속 나오고 있어 환자들에게 보다 좋은 치료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염증성장질환 환자, 자신에게 맞는 치료로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

과거에는 생물학제제를 빠르게 사용하고 싶어도 선택의 폭이 넓지 않아 혹시 치료 효과가 없다면 더 이상 사용 가능한 약제가 없을까 우려되어 망설이는 경우도 있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새로운 기전의 생물학제제가 염증성장질환의 치료에도 사용 가능하게 되어 치료제 선택의 폭도 넓어졌다. 여전히 염증성장질환은 원인을 알 수 없기 때문에 완치도 어렵고 여러모로 환자를 지치게 할 수 있는 질환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의료진을 믿고 치료를 꾸준히 지속한다면 삶의 질 향상은 물론 안정적인 생활이 충분히 가능하다. 염증성장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모든 환자에게 완치라는 기쁜 소식을 전하는 날이 오기를 희망하며, 부작용도 없고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소위 환자 맞춤형 치료가 완성되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음를 알리고자 한다 .

 

Q [명의칼럼]복막투석 환자를 위한 선물, 자동복막투석-도준영 교수(신장내과)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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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칼럼]복막투석 환자를 위한 선물, 자동복막투석-도준영 교수(신장내과)

최근 급속히 늘어나는 당뇨병과 고령 환자의 증가는 만성 콩팥병 발생을 증가시키는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신장기능이 점점 줄어들어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나게 되면 본인의 콩팥기능만으로는 일상적인 생활을 유지할 수 없게 된다.  

 

 

◈신 대체요법으로서의 복막투석
이럴 때 신 대체요법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신장기능을 대신해주는 신 대체요법에는 투석과 이식이 있다. 투석은 다시 혈액투석과 복막투석으로 나뉜다. 이 두 가지 방법은 저마다의 장단점이 있고, 어느 것이 절대적으로 좋거나 나쁘다고 판단할 수 없어 의료진과 충분히 상의한 다음 본인에게 더 잘 맞는 방법을 선택하면 된다.
  


복막투석의 기본적인 개념
복막은 소장이나 대장 등이 들어있는 뱃속(복강)을 둘러싼 막이다. 면적이 아주 넓고 복막에 분포하는 미세혈관 또한 많기 때문에 혈관 안의 혈액에서 혈관 바깥의 복막투석액 쪽으로 요독 물질이나 과량의 수분을 빼낼 수 있다.  

 

성인의 복강 안에는 2리터(한 되) 정도의 투석액을 넣어도 별 부담이 없을 만큼 공간이 있다. 복막투석 환자는 일상생활을 하는 동안에도 별다른 불편함 없이 복강 내에서는 오줌독을 제거하는 작용이 일어난다.

  


수면시간에 복막투석이 시행되는 자동복막투석
투석액을 넣고 빼기 위해서는 입원하여 배에 가느다란 관을 넣는 시술 후 충분한 교육이 이루어지면 퇴원하여 집에서 하루 수차례 복막액을 교환하는 기본적인 복막투석(손투석) 방법을 시행하게 되며, 한 번 교환에 20~30분이 소요되지만 익숙해지면 큰 부담 없이 시행 할 수 있다. 하루 여러 차례 투석액 교환이 번거롭고 시간제약으로 힘든 경우에는 기계를 이용하는 자동복막투석이 유용하다.
자동복막투석은 자동복막투석기(그림)를 취침 전 몸에 연결하고 자는 동안 집중적으로 기계가 투석액을 자동으로 교환하고 아침에 일어나서 기계에서 분리하고, 낮에는 교환을 하지 않거나 최소화하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손투석에 비하여 일상생활을 유지하고 생활의 질을 향상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투석의 효율도 높일 수 있다. 고가의 교환 기계는 무상 임대가 되며 특히 2017년부터 자동복막투석에 사용되는 소모품이 보험처리 되면서 과거에 비해 경제적인 부담이 훨씬 줄어들어 사용이 증가되는 실정이다.  

 

실제로 우리나라에서 복막투석 중에 자동복막투석 환자의 비율은 2001년 3.7%에서 2018년에는 전체 복막투석 환자의 39%가 자동복막투석을 시행하고 있다. 자동복막투석을 사용하면 회사나 학교생활에 제한을 받지 않고 투석을 시행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최근에는 취침 동안 시행되는 환자의 투석 상태를 인터넷을 통하여 신장내과에서 직접 확인하고 처방조절을 통해 복막투석의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발전되어 향후 더 많은 복막투석환자가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복막투석은 기계와 연결하여 취침을 취하는 방법으로 예민한 환자는 약간의 기계 소음을 호소하는 경우가 간혹 있으나 복막투석 도관과 연결되는 줄이 충분하여 자는 동안 소·대변 해결에도 별다른 어려움 없이 시행할 수 있겠다. 자동복막투석과 손으로 직접 교환하는 복막투석은 언제라도 변경이 가능하여 상황에 따라 선택이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투석 기간이 길어질수록 소변량이 감소하여 투석이 부족할 수 있음으로 ‘투석 적절도’라는 검사를 연간 1~2회 시행하여 처방을 조절 할 필요가 있다.
복막투석은 복막투석 전담 간호사와 주치의의 체계적인 교육을 거치면 본인이 집에서 기계를 이용하거나 직접 손으로 투석액을 주입하고, 배액 함에 어려움이 없기 때문에 병원에는 1~2달에 한 번 방문하면 된다. 

 

 

복막투석의 장점과 주의점
우리 몸의 콩팥과 유사하게 복강 내에서는 투석액을 통해 지속적이고 서서히 요독 제거가 이뤄지기 때문에 음식이나 수분 섭취의 제한이 적은 장점이 있으며, 같은 이유로 남아있는 신장기능을 더 오래 유지될 수 있도록 한다.  

 

최적의 복막투석을 장기간 유지하기 위해서는 복막염 예방에 힘써야 한다. 교육받은 대로 청결을 유지하고자 노력하고, 혹시 문제가 발생하면 복막투석실 의료진과 긴밀하게 의논해 해결해야 한다. 

 

예를 들어 복막염을 포함한 감염예방을 위해 장내시경을 하거나 치아를 뽑을 때는 미리 의료진에게 알려 적절한 예방적 항생제를 사용해야 한다. 또한 언제라도 투석액이 흐려지면 우선적으로 복막염을 의심하고, 병원에 즉시 연락해 확인하는 등 의료진과의 원활한 소통이 필수이다.

Q [명의예감]한쪽 눈을 가리면 반대쪽 눈 시력이 좋아진다고요-김원제 교수(안과)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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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예감]한쪽 눈을 가리면 반대쪽 눈 시력이 좋아진다고요-김원제 교수(안과)


-우리 아이가 영유아검진에서 두 눈의 시력이 다르다고 안과에 가보라고 했어요.

진료실에서 보호자께 자주 듣는 이야기다. 약시는 두 눈에 다른 눈 질환이 없는데도 시력의 차이가 있는 것이다. 아이들은 키가 빨리 자라는 것보다 오른쪽과 왼쪽, 양쪽의 신체가 균형 있게 자라는 것이 중요하다. 마찬가지로, 아이들의 시력이 빨리 올라가는 것보다 두 눈이 똑같이 튼튼하게 잘 자라고, 잘 볼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우리 눈이 할 수 있는 뛰어난 기능인 입체나 거리감각도 잘 자랄 수 있다.

 


-두 눈의 시력이 다르다고요? 제가 왜 그동안 몰랐죠? 너무 속상해요.

아이가 약시라고 하면 대부분의 보호자분들은 매우 당황한다. 왜 그동안 몰랐지? 하며 아이에게 미안함을 느끼는 보호자도 많다. 하지만 두 눈 중에 한 눈의 시력이 나쁘다는 것은 시력을 측정하기 전까지는 알기 어렵다. 아이가 무릎에 상처가 있다면 넘어져서 다친 것인지 의심할 수 있지만, 시력이 낮다는 것은 겉으로 봐서는 표시가 잘 나지 않는다. , 부모의 관심 여부로는 알 수 없다는 것이다.


최근에는 영유아검진이나 초등학교검진 덕분에 약시가 의심되는 아이들이 적절한 시기에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경우가 예전보다 많이 늘어났다. 또한, 실명예방재단(에서 가정용 자가시력검진도구를 신청하실 수 있으니, 아이의 눈 건강이 궁금하면 홈페이지를 접속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아이가 시력을 측정할 수 있는 만 3~4세 정도부터 집 근처의 안과의원을 주기적으로 방문해서 시력검사를 받아보는 것도 좋다. 마치 아이가 주기적으로 소아청소년과에 가서 예방접종도 하고 키와 몸무게를 보면서 아이가 잘 성장하고 있나 보는 것처럼, 안과에서는 눈의 시력이 잘 자라고 있나 검사를 해 보는 것이다.


 

-약시인 것을 일찍 아는 것이 좋다던데, 우리 아이는 발견이 너무 늦은 건 아닌가요?

물론 약시는 일찍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좋다. 우리 눈은 만 10세 정도에 보는 능력이 완성된다. 이 시기가 지나면 눈이 최대한 잘 볼 수 있는 능력은 더는 성장하지 않는 것이다.


성장기에 영양 부족으로 키가 자라지 못한 성인이 이후에 잘 먹는다고 해서 키가 다시 자라지는 않는 것과 같다. 따라서 시력이 한참 자라는 시기 동안 약시를 발견하고 시력이 잘 자랄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 약시는 왜 생기고, 치료하려면 어떤 방법이 있나요?

약시는 사시에 의해서도 생길 수 있지만, 굴절이상에 의한 경우가 가장 많다. 굴절이상은 근시, 원시, 난시를 말하며 우리 눈의 크기라고 생각하면 쉽다. 아이마다 발의 크기가 달라서 신발사이즈가 다르듯이 모든 아이들은 각각 자기만의 굴절이상을 가지고 있다. 특히, 원시와 난시가 있는 경우 또는 두 눈의 굴절이상 정도의 차이가 많은 경우 약시가 잘 생길 수 있다. 이때는 먼저 안경으로 이를 교정해주어야 한다. 굴절이상을 교정해주는 것은 아이의 눈이 가장 이상적으로 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다. 시력이 잘 자라기 위해서는 선명한 상이 눈에 잘 들어오는 것이 필요하고, 이를 안경이 해주는 것이다.


굴절이상의 교정만으로 시력이 잘 자라는데 부족하다면 가림치료를 시작하게 된다.


가림치료의 원리는 시력이 좋은 눈을 하루에 몇 시간 정도 가려서 쉬게 해주고, 그 동안 시력이 약한 눈을 더 사용하게 해주는 것이다. 오른손잡이가 왼손을 잘 사용하려면 처음에는 서툴지만 계속 왼손으로 쓰는 연습을 하다 보면 어느새 왼손을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게 되는 것과 비슷하다. 하루에 가리는 시간은 의료진별 처방에 따라 약간은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대개 약시인 눈의 시력이 점차 좋아지면서, 가림 시간을 줄여나가고, 두 눈의 시력이 같아지게 되면 가림치료를 마친다..



- 어느 쪽 눈을 가려야 하나요? 가림치료의 주의사항

위에서 말했듯이 시력이 약한 것은 잘 표시가 나지 않는다. 그래서, 보호자에 어느 쪽 눈을 하루에 몇 시간 가려주세요라고 보호자에게 알려드리면 의외로 혼동하는 경우가 많다.


두 눈 중에 어느 눈을 몇 시간 동안 가리는지, 정확하게 숙지해 올바르게 착용을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다. 왜냐하면 일정한 시간을 잘 지켜야, 아이의 시력 호전 정도에 따라서 가림의 시간을 적절하게 조정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정확한 치료를 돕기 위해 가림치료 처방전을 제작해 어느 쪽 눈을 몇 시간 가려야 하는지 안내하고 있다. 아이가 안경을 착용하는 경우는 안경 밑의 피부에 가림패치를 붙여주어야 한다. 안경 위의 렌즈에 패치를 붙이면 가림효과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가림치료를 시작하는 아이와 보호자에게 전하는 말

처음 가림치료를 시작할 때, 패치를 안경점이나 인터넷을 통해 구매할 수도 있지만, 위의 실명예방재단에 신청하면 1년에 2회 무료로 패치를 받을 수 있다.(2020년 현재, 첫 신청에서는 시력이 기재된 진단서 필요)


가림치료 패치를 하루에 몇 시간씩 눈에 붙이고 있는 것은 아이나 보호자 모두에게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여름에는 날씨가 더워서 패치 붙이기가 더욱 힘들어 진다. 하지만, 열심히 가림치료를 해서 좋아지는 시력을 확인하는 것만큼 의사와 보호자 모두에게 기분 좋은 일도 없을 것이다 


또한, 환아 보호자 약시 발견이 늦었다는 후회와 시력이 빨리 회복되었으면 하는 조바심을 가지지 않았으면 한다. 가림을 하는 동안 아이들이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지 조금 더 고민해주었으면 좋겠다.


가림치료를 하기에는 여름보다는 겨울이 더 좋다. 이번 겨울에는 가림치료를 하는 모든 아이들이 더욱 튼튼하고 건강한 눈을 가질 수 있도록 조금만 더 참고 열심히 패치를 붙였으면 한다. 

 

 

 

 

Q [명의예감] 한 번의 검사로 전신의 암을 찾아낸다-공은정 교수(핵의학과)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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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예감] 한 번의 검사로 전신의 암을 찾아낸다-공은정 교수(핵의학과)

암치료만큼 중요한 정확한 암진단

종양은 몸에 발생한 혹이나 덩어리를 일컫는 말로, 종양은 양성종양과 악성종양으로 나뉘며, 이 악성종양이 바로 암이다.
암은 여러 가지 이유로 비정상적인 세포들이 과다하게 증식하여 주위 조직 및 장기에 침입하며, 진행하는 경우 다른 장기로 전이를 일으킨다. 암은 정상적인 조직을 파괴하는 상태로 생명에 위험을 초래하므로, 이를 진단하고 치료하는 것은 중요하다.
암치료를 위해 무엇보다도 몸속 어디에 암세포가 얼마나 자라고 있는지 정확하게 신속히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작은 크기의 암도 조기 발견 할 수 있는 PET-CT

PET/CT는 암의 크기와 위치를 파악하는 데 있어 현재까지 가장 뛰어난 성능을 가진 첨단 의료장비이다. 일반적으로 암은 정상조직보다 포도당 에너지 소모가 많으며, 이러한 변화는 형태적 변화보다 선행해서 나타나므로 PET/CT는 다른 검사에 비하여 작은 암까지 진단할 수 있다.
인체에 미량의 방사능을 띄는 포도당을 주사한 후, 전신을 PET 카메라로 촬영하여 포도당을 비정상적으로 많이 소모하는 부위를 확인함으로써 크기가 작은 암의 조기발견이 가능하며, 전이 병변을 동시에 알 수 있어 정확한 병기 설정 및 이에 합당한 치료계획을 세울 수 있다.

전신 암뿐만 아니라 치매, 심장질환 진단에도 이용

PET/CT는 뇌종양, 두경부암, 유방암, 폐암, 식도·위암, 대장암, 간 및 담관계 암, 췌장암, 자궁경부암/내막암 및 난소암, 근골격계 암, 림프종, 피부암 및 원발부위를 알 수 없는 전이암까지 인체에 발생하는 대부분의 암에서 매우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다.

PET/CT는 인체의 포도 당 소모를 확인하는 PET과 인체의 해부학구조를 보여주는 CT가 하이브리드된 영상 장비로, 암진단에 최적화되어 있다. PET/CT는 암이 의심되지 않을 때 암의 조기검진, 암이 의심되나 조직검사가 불가능할 때에 암을 진단하기 위한 검사, 암이 진단된 후 병의 진행 정도를 알기 위한 검사​로 활용되고 있다. 또한, 암 치료 중이거나 치료 후에 치료의 효과를 판정하거나 재발 여부를 파악하는 데에도, 종양의 크기 감소 혹은 증가까지 신속하고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다.

우리 병원 암센터에서는 여러 임상과와 진료지원 부서 간에 긴밀히 협조하여 환자의 진단 및 치료에 PET/CT영상 결과를 반영하여 정확하고 빠른 진단과 치료가 진행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우리 병원은 국내 최초로 일체형 PET-MR을 도입하여 활발하게 검사 중이며, 이는 PET과 MRI 하이브리드 장비로 CT보다 MRI 의 정보가 필요한 질환에서 유용하게 쓰이고 있다. PET/CT 검사는 암 이외에도 치매의 진단과 원인 감별, 간질, 파킨슨병, 심장질환 진단에도 이용된다.

※ 그림파일 및 자세한 내용은 2019년 12월호 YUMC 매거진에서 읽으실 수 있습니다.

사례1) 47세 남자가 건강검진으로 시행한 PET-CT에서 초기 담도암을 진단한 경우로 같은 날 촬영한 CT에서는 병변의 관찰이 어려우나 PET에서 국소적인 포도당 에너지 사용 증가를 보여 조기 진단이 가능​하였던 사례

사례 2) 40세 남자가 대장암 (하늘색 화살표) 진단 후 수술 전 정확한 암병변의 범위 확인을 위해 시행한 PET-CT 검사에서 복강 안에 작은 전이 병변 (노란색 화살표)들이 확인되어 ​수술 대신 항암치료로 치료방법 변경한 사례

사례3) 53세 남자가 편도에 림프종을 진단 받고 치료 전 시행한 검사(좌)와 항암치료 3회 후 시행한 검사에서 림프종이 소실됨을 확인한 사례

Q [명의칼럼] 췌장암의 A to Z- 김국현 교수(소화기내과)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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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칼럼] 췌장암의 A to Z- 김국현 교수(소화기내과)

최근 환자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 고조, 이에 따른 건강검진 활성화가 이어지면서 국내 암환자의 생존율도 지속적으로 동반 상승하고 있다.

그러나 과거 20년간의 꾸준한 항암제의 개발과 진단법 및 치료법의 발달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췌장암의 생존율은 다른 암에 비해 매우 불량하다.

국내 췌장암 환자의 5년 평균 생존율은 9.4%, 전이성 췌장암의 경우 2% 미만으로 전체 암 중에서 최하위를 차지하고 있다. 췌장암은 수술적 절제가 최선의 치료방법이지만, 내원 당시 수술적 치료가 가능한 환자는 전체 환자의 20% 내외이다. 췌장암의 불량한 예후는 종양 자체의 생물학적 특징과 함께 내원 당시 이미 매우 진행된 병기에서 발견되어 수술적 절제가 어렵기 때문이다. 대한췌장담도학회에서는 매년 11월에 국내 대학병원을 중심으로 췌장암에 대한 시민 강좌를 진행한다. 우리 병원도 11월 20일 이산대강당에서 '췌장암의 날' 행사를 개최해 시민들에게 췌장암의 진단, 치료에 및 예방 방법에 대한 지식을 전달했다.

1. 췌장의 기능과 위치

췌장은 크기는 12~20cm 정도, 무게는 약 100g 정도이며, 각종 소화효소를 분비한다. 하루에 1,500cc 정도의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을 분해하는 각종 소화효소(췌장액)를 십이지장으로 분비하며, 이는 지방식이 소화뿐 아니라 위산을 중화하는 기능도 한다. 또한, 우리 몸에 인슐린을 분비하여 혈당을 조절하는 매우 중요한 장기이다. 해부학적으로 췌장은 몸의 깊숙이 자리 잡고 있으며, 중요한 동맥, 정맥 및 간문맥 혈관과 인접하고 있어 종양이 이들 혈관을 침범할 경우 수술 자체가 불가능하게 된다.

2. 췌장암이란?

췌장암은 췌장에서 발생하는 암으로 90% 이상이 췌장의 도관에서 발생한다. 그 외에 신경종 또는 낭성종양 등이 가끔 발견된다. 요즘 복부 CT 검사가 많이 시행되면서 췌장 낭종(물혹)이 드물지 않게 발견되는데, 그 중에서 특히 점액을 분비하는 낭성 종양은 악성으로 변화할 가능성이 커서 적극적인 추적관찰이 필요하다.

3. 췌장암의 위험요인

1) 흡연

흡연은 췌장암 발병의 가장 잘 알려진 위험인자이다. 췌장암 환자의 30%가 흡연과 관련이 있고, 비흡연자보다 2~5배 정도 위험도가 높다. 특히 췌장암 가족력이 있는 경우 췌장암의 위험도는 훨씬 더 높아진다.

2) 당뇨병

당뇨병은 오래전부터 췌장암과의 연관성이 알려졌으나, 당뇨병 발생이 췌장암의 결과인지 아니면 췌장암으로 인해 당뇨가 발생하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다만, 췌장암 환자는 췌장의 인슐린 분비기능이 떨어져 당뇨병 발생위험이 크다. 최근 2~3년 이내 당뇨병이 발생한 환자의 경우 췌장암의 위험이 커서 적극적 췌장에 대한 검사를 필요로 한다. 특히, 40세 이상에서 가족력 없이 갑자기 당뇨가 발병할 경우 췌장암에 대한 주의를 필요로 한다.

3) 만성췌장염

만성췌장염과 췌장암은 역학 연구에서 많이 밝혀져 있으며, 실제 두 질환이 혼재하는 경우가 많다. 만성췌장염에서 췌장암이 발생할 경우 감별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4) 가족력 및 유전적 요인

다른 암종과 마찬가지로 췌장암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 췌장암 발생 위험도는 상대적으로 높다. 몇몇 유전성 질환군과 연관성이 높은데, 특히 유전성 비용종성 대장암, 가족성 선종성 용종증, 포이츠-예거 증후군, 가드너 증후군, 제1형 다발성내분비종양증 등이 있는 경우 췌장암 발생에 주의한다.

4. 췌장암의 증상

췌장암은 초기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서 실제로 조기발견이 쉽지 않다. 그러나 모호한 복통, 황달, 체중감소 및 당뇨를 보이면 췌장암에 대한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1) 모호한 복통

췌장암 환자는 주로 명치 끝 부분의 통증, 또는 좌측 등 쪽의 통증을 호소한다. 특히 췌장 미부에 종양이 발생하면 등 쪽으로 방사되는 통증을 호소하며, 췌장암이 췌장 주변의 신경을 따라 퍼지게 되면 복부 전체 또는 등까지 심한 통증을 호소한다. 대부분 환자에서 1~2개월간의 모호한 복통을 호소하는 환자가 많고, 증상은 심한 통증부터 무증상까지 다양하다. 복부 증상이 모호한 경우 소화장애 또는 위염으로 생각하고 지내다가 늦게 진단이 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2) 황달

췌장암환자의 가장 흔한 증상이면서 조기경보 증상이기도 하다. 췌장 두부에 종양이 발생하면 주로 황달을 보이며, 붉은색 또는 진한 갈색의 소변을 보이고, 전신 가려움을 호소한다. 황달을 확인할 수 있는 쉬운 방법은 환자의 눈을 보았을 때 흰자위가 노랗게 변한 경우이며, 간혹 대변 색깔이 회색을 띠기도 한다.

3) 체중감소

복통과 함께 췌장암의 일반적 증상이다. 최근 1개월 이내 식욕이 없으면서 원인 없이 체중이 급격히 감소하는 경우 췌장암을 의심해 볼 수 있다.

4) 당뇨

당뇨의 가족력이 없는 40~60대 환자에게 최근에 갑작스러운 당뇨가 발생한 경우에 췌장암에 대한 검사를 필요로 한다.

5. 췌장암의 진단법

췌장암의 진단에는 혈액검사, 영상학적 검사 및 내시경초음파검사가 있다.

1) 혈액검사

간기능검사에서 간수치 이상을 보이고, 특히 암표지인자 CA 19-9 또는 CEA 수치의 상승을 보인다. 그러나 실제 췌장암 환자에서 CA 19-9 수치가 정상인 경우가 있어 유의해야 한다.

2) 영상학적 검사

췌장은 해부학적으로 위장의 뒤편에, 복부 깊숙이 위치하여 복부CT, MRI 등을 시행하여 췌장암을 진단하게 된다. CT 및 MRI 검사는 주변 장기와의 해부학적 관계를 쉽게 확인할 수 있고 수술적 절제가능성을 판단하는데 매우 유용하다. 일단 진단이 되면 PET-CT를 시행하여 타 장기 전이를 확인한다.

3) 내시경초음파 검사

내시경초음파(EUS)는 내시경 말단부에 내시경 렌즈 대신에 고주파의 초소형 초음파기기가 장착된 내시경기기이다. 검사방법은 일반 내시경검사처럼 수면하에 위장 내부로 내시경을 진입하여 내시경 선단의 고주파의 초음파를 이용하여 췌장을 스캔하면서 종양유무를 확인한다. 일반 CT에서 확인이 어려운 ​1.5cm 이하의 작은 종양도 확인 가능​하며, 특히 내시경초음파 구멍을 통해 종양부위로 위장 또는 십이지장을 관통하여 긴 바늘침을 삽입하여 직접 종양 조직을 채취 가능한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6. 췌장암의 치료

수술이 가장 좋은 치료이지만, 수술이 어려울 경우에는 항암치료, 방사선 치료 또는 내시경을 이용한 대증적 치료를 하게 된다.

1) 수술

췌장암의 가장 최선의 치료는 수술적 절제이다. 그러나 실제 수술이 가능한 경우는 1~2기 정도이고, 대부분 환자는 수술적 치료가 어려운 단계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2) 항암치료 및 방사선 치료

최근 개발된 항암제를 이용하여 수술전 선행 항암치료 시행 후 수술을 진행하기도 하고, 수술후에 보조항암치료를 병행하기도 한다. 고령 환자의 경우에는 방사선치료를 적극적으로 이용하며, 방사선 치료와 항암치료를 함께 할 수도 있다. 아예 수술적 치료가 불가능한 경우에는 곧바로 항암치료를 시작한다.

3) 내시경 시술

황달이 발생한 경우 내시경을 이용하여 담관내로 스텐트 시술을 시행하거나, 종양의 침범으로 인한 십이지장 폐쇄의 경우 십이지장내로 스텐트 시술을 시행한다. 또한, 췌장암 환자의 경우 통증경감을 위해 내시경을 이용하여 신경차단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7. 췌장암의 예방

불행하게도 현재까지 췌장암의 뚜렷한 예방법이나 권고되는 기준은 없는 실정이다. 하지만 정기검진이 필수이며, 금연과 절주는 매우 중요한 생활수칙 중 하나이다. 췌장암 예방을 위해서는 최근 발생한 당뇨, 췌장암의 가족력, 만성췌장염 환자 또는 췌장 낭종이 발견된 경우는 ​췌장전문의와 상담과 적극적인 추적관찰을 필요로 한다.

Q [명의예감] 병원 밖 심정지환자의 응급처치와 치료 - 김정호 교수(응급의학과)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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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예감] 병원 밖 심정지환자의 응급처치와 치료 - 김정호 교수(응급의학과)

병원 밖 심정지

응급실에는 하루에도 수많은 환자들이 내원한다. 누구나 생명이 위험하거나 급한 마음으로 응급실을 방문하겠지만, 그 중에도 급성심혈관, 급성뇌혈관, 중증외상 및 심정지환자들은 즉시 필요한 응급처치를 받지 아니하면 생명을 보존할 수 없거나 치명적인 후유증이 남게 되는 대표적인 중증응급환자이다. 이러한 중증응급질환은 ‘골든타임’ 이라하여 빠른 시간 내에 적절한 병원으로 방문하여 최종 진료를 받아야 더 나은 결과를 기대 할 수 있다.

이 중, 심정지환자는 가장 골든타임이 짧은 환자라고 할 수 있다. 심정지가 발생하여 산소공급이 중단된 인간의 두뇌는 의학적으로 평균 4분 후부터 치명적 손상이 시작되고 10분이 지나게 되면 생존이 불가능해진다고 한다. 따라서 이 시간 내에 어떠한 방법으로든 혈액순환과 산소공급을 유지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이러한 심정지 환자에 대한 응급처치를 우리는 ‘심폐소생술’이라 부른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병원 밖에서 이러한 심정지환자가 발생했을 때 우연히 인근에 훈련된 전문가들이 있지 않는 한 심폐소생술이 제공되기는 매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병원 밖 심정지 환자는 대구시에서만 1년에 대략 1,000여 명 이상 발생하지만, 생존율은 10%가 채 되지 않는다.

일반인 심폐소생술

평균적으로 119 구급대가 신고 후 현장까지 도착하기에는 평균 약 6분 가량이 소요된다. 결코, 늦게 도착하는 것은 아니지만, 심정지환자에서는 이미 뇌손상이 시작되고나서 도착하게 되는 것이다. 즉, 이후 생존가능성이 감소되거나, 생존을 하게 되더라도 뇌손상으로 인한 후유증이 남을 가능성이 발생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런 병원 밖 심정지환자의 생존을 그저 운에 맡겨야만 하는 것일까?

아니다. 우리는 누구나 병원 밖 심정지 환자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 바로, 119 신고와 함께 심폐소생술을 해주는 것이다. 일반인들에 실시할 수 있는 기본심폐소생술은 시작하기에 그렇게 어려운 것이 아니며, 심지어는 초등학생도 시도할 수 있게 구성이 되어있다.

우선 주위에서 갑자기 쓰러지는 사람을 보게 되면, 의식이 있는지 가볍게 어깨를 두드려 확인한다.(신속한 확인, 우기). 그 다음으로, 반응이 없다면 119에 신고를 한다(신고, 리기). 그리고, 연결된 119 요원의 지시에 따라 필요시 가슴압박을 실시한다(심폐소생술, 르기). 이어서 잠시 후, 119구급대가 도착하면 구급대원들에게 처치를 맡기면 된다 (그림 1). 경우에 따라 심장충격기를 사용할 수도 있으나, 이것은 상황에 따라 가능할 경우 사용하게 된다. 최소한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 보다는 가슴압박을 해 주는 것이 도움이 될 가능성이 많으니 비록 일반인이라도 119신고 후 즉각적으로 현장에서 이러한 도움을 제공할 수 있다면 환자에게는 더 많은 생존의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심정지 후 통합치료

일반적으로 119 구급대가 심정지 현장에 도착하게 되면, 10분에서 15분 가량 현장심폐소생술을 제공하게 되며, 필요하다면 구급차에 배치 중인 심장충격기로 제세동술을 실시하기도 한다. 그리고 지침에 따라 가장 가까운 응급의료센터로 이송을 실시하게 된다. 병원에 도착 한 후 전문 의료진에 의하여 전문소생술이 제공되게 되며, 만약 환자의 맥박이 돌아오게 되면 ‘심정지 후 통합치료’를 시작하게 된다. (그림 2).

심정지 후 통합치료에는 심정지의 원인을 파악하기 위한 각종 검사, 원인이 확인될 경우 그에 대한 여러 임상과들과의 협진을 통한 각종 중재술의 실시, 추가적인 뇌손상을 최소화 하기 위한 목표체온유지치료 등이 포함된다.

우리 병원 응급의료센터에서는 응급의학과와 함께 여러 주요 과의 교수진 및 의료팀들이 전문소생술 및 자발순환회복이 이루어진 심정지 환자에 대한 심정지 후 통합치료를 하루 24시간, 일주일에 7일, 일년 365일 제공하고 있다.

심정지는 여러 중증응급질환 중에서도 가장 시간에 민감한 질환이며 극도로 골든타임이 짧고, 다양한 처치를 하더라도 환자가 반드시 걸어서 퇴원한다는 보장은 없다. 또한, 우리나라가 2017년에 고령 사회에 진입하면서 자연스럽게 그 발생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우리 지역의 지자체, 소방 및 여러 지역 내 병원들과 의료진들의 다양한 노력을 통하여 대구지역 심정지 환자의 생존율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나, 심정지환자의 소생률은 아직도 매우 낮은 범주에 머물러 있다.

심정지환자가 더 많은 생존의 기회를 가지기 위해서는 목격자의 역할이 너무나 중요하기에 깨·알·누(깨우고 알리고 누르기)를 꼭 기억해주시기를 바란다. 더불어 우리 병원 응급의료센터가 권역응급의료센터로 발돋움하는 이즈음에, 지역사회에 이바지하고 더 많은 환자들에게 더 나은 의료를 제공하기 위하여 개인적으로도 더욱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져본다.

Q [명의예감] 소리 없이 찾아오는 췌장낭성종양 - 김승범 교수(소화기내과)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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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예감[ 소리 없이 찾아오는 췌장낭성종양 - 김승범 교수(소화기내과)

췌장낭성종양

최근 복부 초음파나 전산화단층촬영 등의 영상학적 검사들의 발전과 검사 시행이 증가하면서 췌장에 낭성병변이 발견되어 내원하는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전산화단층촬영 또는 자기공명영상 검사 시 100명 당 3~20명에서 췌장낭성병변이 관찰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나이가 들수록 발생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췌장낭성종양의 종류는?

췌장낭성종양으로 흔한 것으로는 장액낭선종(serous cystadenoma), 점액낭성종양(mucinous cystic neoplasm), 췌관내유두상점액종양(intraductal papillary mucinous neoplasm)과 고형가유두상종양(solid pseudopapillary tumor)이 있다. 드물게는 낭성신경내분비종양, 췌관선암의 낭성변성, 선방세포낭성선암 등이 있다. 장액낭선종의 경우 50~60대 여성에서 잘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점액낭성종양의 경우 40~50대 여성에서 많고 췌장의 몸통과 꼬리 부분에서 잘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췌관내유두상점액종양의 경우 60~70대 남성에서 자주 생기고 췌장의 머리에 자주 발생한다.

췌장낭성종양의 증상은?

대개는 무증상으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으며, 증상이 있더라도 비특이적이다. 췌장낭성종양의 종류에 따라 복부통증, 복부불편감, 황달, 복부종괴촉지, 등통증, 체중감소 등의 다양한 증상이 있을 수 있다. 황달, 체중 감소, 식욕부진, 지방변 등은 암성변화를 시사하는 소견일 수 있어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를 필요로 한다.

췌장낭성종양의 암 위험?

췌장낭성종양의 진단 당시 암이 동반되어 있을 확률은 0.01% (크기가 2cm 이상의 경우 0.21%)로 알려져 있다. 장액낭선종은 악성화의 가능성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점액성낭성종양, 췌관내 유두상 점액종양, 고형 가유두상 종양은 악성으로 이행하는 전암성 병변이다. 췌관내 유두상 점맥종양에서 암이 발견된 가능성은 25%, 점액낭성종양에서는 15%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췌장낭성종양의 진단

진단에는 흔히 복부초음파, 전산화단층촬영, 자기공명영상 또는 초음파내시경 등을 시행 할 수 있다. 영상학적 검사상 악성화를 시사하는 이상 소견이 보이는 경우 초음파내시경 유도하 세침흡인술로 낭액을 뽑아 종양 수치 및 세포 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 초음파내시경을 시행하여 위, 십이지장에 인접해 있는 췌장을 정밀하게 관찰할 수 있고 내시경을 통해 0.455~0.91mm직경의 바늘로 낭액을 뽑거나 조직 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 2.5%에서 췌장염 및 발열 등의 세침흡인과 관련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꼭 필요한 경우에만 세침흡인을 시행하여야 되고 낭종의 세침흡인 후 발열 예방을 위해 예방적인 항생제 사용이 필요하다.

췌장낭성종양의 치료

췌장낭성종양의 경우 악성화의 가능성에 따라 수술적 치료를 결정하게 되며 치료는 진단 당시 환자의 나이 및 상태, 낭성종양의 췌장내 위치, 악성화의 위험도를 고려하여 결정하게 된다. 장액낭선종의 경우 악성화의 가능성이 드물어 대개 증상을 유발하는 경우에만 수술적 치료를 시행하게 된다. 점액성낭성종양과 췌관내유두상점액종양의 경우 췌관이 1cm 이상 늘어나는 경우, 5mm 이상 크기의 낭종내 고체성분의 벽내 결절이 있거나 초음파 유도하 세침흡입술상 암세포가 관찰되는 경우에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게 된다. 진단 시 악성화를 의미하는 소견이 없는 경우 경과 관찰을 하게 된다. 점액낭성종양 등의 경우 내시경초음파를 이용하여 췌장낭성종양 내 약물 주입을 통한 절제 등을 시도할 수 있다.

췌장낭성종양의 경우 악성화의 가능성에 따라 수술적 치료를 결정

췌장낭성종양의 예방

췌장에 무리를 주는 식생활 습관을 피하는 것이 최선이다. 과도한 음주는 피하여야 하며, 흡연중이라면 금연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췌장에 부담을 주는 과식 습관을 버리고 과도한 동물성 지방을 섭취를 줄이고, 꾸준한 유산소운동을 통해 비만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공육이나 탄 고기를 피하고 통곡곡물, 감귤류, 튀기지 않은 생선, 엽산이 풍부한 채소류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췌장낭성종양의 추적

추적검사에서 전산화단층촬영이 가장 많이 이용되나 방사선조사량이 누적되면 문제가 될 수 있어 주의를 필요로 한다. 자기공명영상 또는 내시경초음파를 이용하여 췌장에 대한 정밀 검사를 시행할 수 있으며, 복부초음파상 관찰되는 췌장낭성종양의 경우 복부초음파로 추적할 수도 있다. 악성화의 위험이 높거나 낭성종양의 크기가 3cm 이상인 경우 3~6개월마다 추적검사를 시행하게 된다. 1cm 미만의 크기인 경우 처음에는 6개월째 추적 후 2년마다 추적을 고려한다. 1~2cm의 경우 1년간 6개월마다 추적 후 변화가 없는 경우 2년간 1년마다 그 후로는 2년마다 추적검사를 고려한다. 2~3cm 크기의 경우 1년간 3~6개월마다 검사 후 상태에 따라 검사를 시행한다. 추적검사는 언제까지 하는지는 아직 확립된 것이 없는 상태이다.

Q [명의칼럼] 몸의 오작동으로 불리는 공황장애 - 천은진 교수(정신건강의학과)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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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칼럼] 몸의 오작동으로 불리는 공황장애 - 천은진 교수(정신건강의학과)

몸의 오작동으로 불리는 공황장애, 발병 원인과 주요증상

인체가 위험을 느끼면 교감신경이 활성화되는데, 이때 동공이 커지고, 혈액이 머리로 모여 얼굴은 붉어지며, 심장은 빨리 뛰어 과호흡이 발생할 수 있다. 위장 운동은 억제되어 소화가 잘 안 되고 혈액은 큰 근육으로 모여 근육이 경직되기도 한다. 그런데 이런 과정에 오작동이 일어나서 교감신경이 수시로 항진되는 현상이 공황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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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과의 구별법, 공황장애 자가 진단법

우울증은 기분장애이기 때문에 기분이 오랜 기간 지속해서 우울하면서 에너지가 저하되고, 식사나 수면 패턴에 변화가 오고, 일상생활이 잘 안 되는 것을 주요 증상으로 한다. 우울증과 공황장애는 합병되기도 하고 따로 발생하기도 한다. 공황장애는 불안장애에 속하는데 다음과 같은 공황장애에서 흔히 나타나는 증상들을 통해 의심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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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황장애의 유병률

환자 본인은 이렇게 힘이 든 데 주변에서 ‘공황장애가 정말 병이 맞아? 그거 연예인들이 걸리는 병 아니야?’ 이렇게 선입견을 가지는 사람들도 많다.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에 따르면 공황장애 진단 환자 수는 2010년 5만 명이었지만 2015년도에는 10만6천 명에 달했다.(5년 사이 2배 가량 증가) 공황장애는 더는 ‘연예인만 걸리는 병’이 아닌 감기처럼 누구나 혹은 나도 모르게 걸릴 수 있어서 모두가 주목해야 하는 질병이다.

점점 늘어나는 공황장애 환자, 그 이유는?

현대 사회에서 스트레스가 늘어남에 따라, 그만큼 공황장애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20대 청년층과 60대 이상 노년층의 공황장애 증가 추세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20대의 경우 2017년 환자가 1만6580명으로 2013년(8610명)에 비해 약 2배 가까이 늘어났다. 60대 이상 환자도 같은 기간 1만9654명에서 3만3247명으로 약 70% 정도 증가했다. 그중 80대 이상 환자는 1,740명에서 3,858명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20대는 취업 등 다양한 현실적 문제로, 노년층은 경제 · 사회적 소외, 신체적 쇠퇴 등 불안감이 작용해 공황장애 환자가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공황장애의 치료법

공황장애 치료는 갑작스러운 증상에 당황하는 1단계에서 약물치료를 하고. 불안감이 남은 2단계에는 인지행동치료를 병행하며 약을 끊고 불안을 조절할 수 있는 3단계를 거쳐, 치료완성 단계에 도달해야 한다. 인지행동치료는 공황장애에 대한 정확한 교육과 자신의 증상에 대해 객관화시켜보는 인지 치료 과정, 그리고 자신의 감각과 반응을 정확히 파악하고, 공포 상황에 단계적 점층적으로 자신을 노출하는 행동 치료 과정으로 이루어진다. 치료 과정 중에는 근육이완법과 호흡법에 대한 훈련이 반복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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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이해와 도움이 중요한 공황장애

가족 중에 공황장애를 겪고 계신 분들이 있다면, 공황장애에 대해 개괄적인 사항을 알고 있었으면 한다. 공황장애가 무엇인지, 공황발작이 일어나면 어떤 극단적인 신체적 · 정신적 반응이 발생하는지, 왜 이렇게 신경이 예민하고 쓸데없어 보이기까지 하는 걱정과 불안을 달고 있는지를 알 아야 가족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갑작스러운 공황발작이 오면, 당사자는 정말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야 한다.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만 드는 게 아니라, 신체적인 반응까지 동반하기 때문에 그 공포감이 더 심하게 느껴진다. 공황발작이 왔을 때 가장 먼저 할 것은 호흡을 안정 시켜주는 것이다. 호흡이 정상화되면 빨라진 신체리듬도 제자리에 돌아오게 된다. 아주 천천히 심호흡을 하게 도와주면 좋다. 때때로 공황발작이 왔을 때 신경이 너무 날카로울 수도 있다. 안심시키기 위해서 말을 걸거나 하는 것만으로도 화나 짜증 섞인 반응을 할 수도 있다. 죽음이 코앞에 와 있는 것 같은데 평정심을 유지한다면 그게 더 이상할 것이다. 이럴 때는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되 눈에 보이는 곳에서 같이 있어 주는 것만으로도 안심이 된다. 공황장애를 잘 극복하기 주위에서 자신감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를 받는 환자들에게 지금 잘하고 있다고, 많이 노력하고 있다고, 같이 도와주겠다고 격려하는 것이 좋다.

공황장애에 대한 인지만으로도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궁극적으로 공황장애 환자는 약물치료와 함께 인지행동치료 기법을 배워서 스스로 공황장애 증상을 조절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흔히들 공황장애는 뇌에 과민한 반응으로 인해서 ‘나는 어쩔 수 없는 피해자로서 공황발작을 경험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연구 결과가 말해주는 것은 ‘본인이 어느 정도이 증상을 통제할 수 있다’라고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공황발작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인지행동치료를 통해 스스로 자신의 증상을 자각하고, 대처할 방법을 익히게 된다면 투약 중단 이후에도 재발 우려가 현저하게 떨어짐이 밝혀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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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황장애에 대한 인지만으로도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흔히들 공황장애는 뇌에 과민한 반응으로 인해서 ‘나는 어쩔 수 없는 피해자로서 공황발작을 경험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연구 결과가 말해주는 것은 ‘본인이 어느 정도 이 증상을 통제할 수 있다’라고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공황발작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인지행동치료를 통해 스스로 자신의 증상을 자각하고, 대처할 방법을 익히게 된다면 투약 중단 이후에도 재발 우려가 현저하게 떨어짐이 밝혀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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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황장애 예방, 내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

건강한 마음을 유지하고 공황장애를 예방 및 관리하기 위해서는 술이나 담배, 카페인 음료, 중추신경흥분제 등의 다이어트 약은 복용을 피하는 것이 좋다. 평소 호흡을 편안하게 조절하는 연습을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요가나 명상, 스트레칭 등의 근육이완 활동을 꾸준하게 해주면 몸의 이완 반응을 강화할 수 있어 공황장애 발작 시에도 빠르게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내 마음 상태를 평소에 잘 들여다보고 내가 지금 지쳐있지는 않은지, 불안하거나 우울하진 않은지를 자주 확인해 본다. 자기 자신을 잘 다독여주고 위로하면서, 지금 잘하고 있다고 지금으로도 충분하다고 안심시켜주는 것 또한 중요하다.

Q [명의칼럼] 여성의 아름답고 건강한 미래를 위한 건강캠페인 핑크런! - 최정은 교수(유방내...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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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칼럼] 여성의 아름답고 건강한 미래를 위한 건강캠페인 핑크런! - 최정은 교수(유방내분비외과)

2019년 9월 8일 대구스타디움에서 핑크런 대구대회가 열렸다. 핑크런 대회는 한국유방건강재단과 아모레퍼시픽이 주최, 주관하여 여성 건강에 대한 관심을 독려하고 유방암의 검진 및 조기 발견의 중요성을 알리는 행사로 올해로 19년째를 맞이하고 있다. 대회 참가비 10,000원은 전액 한국유방건강재단에 기부되어 유방암 환자의 수술비 및 검진 지원에 사용되고 있다.

우리 병원은 2000년대 초반부터 핑크런 대구대회에서 대회 참가자들을 위한 유방암 자가검진과 무료 검진 부스를 운영해 행사를 후원해오고 있다. 교수를 포함한 전문의와 간호사들이 참가자들에게 유방 자가 검진과 증상에 관한 상담을 하고 유방촬영술을 비롯한 조기검진을 시행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매년 10월은 유방암 예방의 달이다. 여성들의 소중한 유방건강을 위해 예방과 자가검진 방법을 알아 놓고 스스로 건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발생률이 점점 증가하는 유방암

유방암은 전 세계적으로 발생률이 빠르게 증가하는 질환으로 2018년 한국유방암학회의 보고에 따르면 2000년 6,237명이던 유방암환자가 2006년에는 두 배, 2015년에는 22,550명의 새로운 유방암 환자가 발생해 연간 유방암 발생지수는 2만 명을 넘어섰다. 2018년 국가암정보센터의 발표현황에서는 유방암이 여성 암 중 1위를 차지하였다고 보고하고 있다.

유방암의 증상은?

과거에는 유방에 종괴가 만져지는 증상으로 병원을 내원하여 유방암을 진단받는 경우가 많았으나 현재는 초음파와 유방촬영술 등의 진단 기술이 발달과 보편화에 따라 무증상으로 우연히 발견되어 오는 경우가 더 많다. 만져지는 종괴의 80%는 양성종양으로 유방암과 관련이 없는 경우가 더 많지만 만져지는 종괴가 있다면 우선 전문의와 상담을 하는 것이 정확한 진단을 위한 길이다. 유방의 잘 움직여지지 않는 무통성 종괴, 반복적으로 유두가 허는 듯한 증상, 종괴에 동반된 피부궤양, 액와 부위의 종물 등은 유방암을 시사할 수 있는 소견이니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하도록 한다.

유방암의 위험인자는?

유방암의 발생에는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가족력, 인종 등이 중요하게 작용하나 조절 가능한 외부적 요인도 함께 영향을 미친다.

환경적 요인, 영양부족, 동물성 지방, 비만, 음주, 운동 부족 등은 유방암의 위험인자로 충분히 조절할 수 있으며 적당한 운동과 식이조절로 일부 유방암을 예방할 수 있도록 한다. ​

유방암의 자가검진 방법은?

유방은 여성 호르몬 변화에 민감한 조직이다. 폐경 전의 여성은 월경이 끝난 후 3일~5일째, 폐경 후의 여성은 매달 같은 날에 자가검진을 하도록 권유한다.

우선 서 있는 자세에서 거울을 바라보며 자신의 유방의 대칭성과 함몰부위, 피부변화 등을 관찰한다. 팔을 벌리거나 들어서 유방의 아랫부분까지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음은 누운 상태에서 가운데 세 손가락을 이용하여 가슴 전체 부위를 마사지하듯이 촉진한다. 양측 액와부위와 쇄골 상부로 간혹 암이 번지는 경우가 있는데 앉거나 서 있는 자세로 이 부위까지 만져지는 병변이 있는지 함께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

유방암의 유전자검사, 꼭 해야 하나?

전체 유방암의 80~90%는 환경적인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5~10%는 유전자 이상에 기인한다 .

유방암이나 난소암의 가족력이 있는 유방암 환자, 남성 유방암 환자, 양측성 유방암 환자, 40세 이하의 젊은 유방암 환자들은 반드시 유전적 원인이 있을 가능성이 있으니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 후 유전자 검사를 하도록 권고한다. 유전자 이상이 있거나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좀 더 이른 나이부터 전문의와 상의 후 검진을 시행하도록 한다.

초기 유방암은 5년 생존율이 90~95% 이상에 이를 정도로 예후가 좋다. 적당한 운동과 식이조절로 유방암을 예방하고 정기적인 자가검진으로 유방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생존율을 높이는 최선의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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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칼럼] 이름도 생소한 대변 세균총 이식의 모든 것 - 김경옥 교수(소화기내과/염증성장질환 클리닉)

장내세균이란?

지구 상의 토양이나 바다 등 모든 환경에는 미생물이 존재하며, 다양한 미생물이 미세한 관계를 만들어 복잡한 미생물 생태계를 구성하고 있다. 우리 몸도 예외가 아니며, 특히 위장관에 수백 종 이상의, 수적으로 100조에 이르는 장내 세균이 살고 있다. 이러한 장내 세균은 장내 환경에서 여러 가지 물질을 만들어 다양한 세균들과 밀접한 관계를 만들고 특히 이 대사 물질이 숙주 장관내 상피세포, 면역세포뿐 아니라 다양한 세포에 작용하여 장내 환경뿐 아니라 생체 기능 전체에 영향을 주고 이러한 생체기능이 다시 장내 세균총에 영향을 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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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내 세균은 평상시에는 균형을 잘 유지하고, 외부에서 다양한 자극이나, 스트레스, 노화 등에 의해 균형이 무너져도 다시 회복되지만 숙주에게 특정 유전적 소인이나 과도한 외부 환경요인이 주어지면 균형이 깨어지면서 염증성 질환이나, 암, 비만 당뇨와 같은 다양한 대사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이에 생체내 균형을 유지하는데 필수적인 장내 세균을 우리 뜻대로 조절할 수 있을 경우 이는 여러 질환의 예방이나 치료에 이용될 수 있다.

대변 세균총 이식이란?

장내세균이 인간의 건강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어 이를 제어하기위한 여러가지 시도들이 있는데, 정장제, 프리바이오틱스등이 대표적이다. 최근에는 건강한 기증자의 대변을 이용하여 질병이 있는 환자에게 직접 주입하여 재발성 크로스트리디움 디피실 감염환자를 성공적으로 치료하게 되면서 대변 세균총 이식(Fecal Microbiota Transplantation)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대변 세균총 이식이란 건강한 기증자에게 받은 대변을 비위관, 내시경, 관장, 또는 캡슐을 이용하여 환자에게 주입하여 장내 미생물 불균형을 회복시키는 치료이다.

우리가 먹는 프로바이오틱스 혹은 유산균 제제와 대변 세균총이식의 차이는?

흔히 우리가 부르는 유산균은 발효와 관련이 된 균으로 젖산균(Lactobacillus)와 비피더스 균(Bifidobacterium) 두가지가 대표적인데, 이 균은 우유를 요거트로 만들고, 우리 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균이다. 최근에는 이러한 유산균을 분말이나 캡슐 형태로 섭취하도록 하는 제품이 나오고 있다. 그중 프로바이오틱스는 정장제라고 불리는데, 이것은 인간의 몸에 이로운 미생물을 모두 일컫는 용어이다. 유산균이 아니지만 인간의 몸에 이로운 미생물이 있고, 유산균이지만 이롭지 않은 것도 있기 때문에 엄밀하게 이야기하면 둘은 차이가 있지만, 프로바이오틱스 중 가장 중요하고 영향이 큰 것이 유산균이라 할 수 있다. 대변 세균총 이식 역시 정상 장내 세균을 이용한다는 점에서 프로바이오틱스나 유산균과 그 기능이 같은 치료이지만 대변 이식의 경우 건강 기증자의 대변에 있는 다양한 세균을 고농도로 주입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 될 수 있다.

모든 질환에서 이용될 수 있나요?

장내세균이 발병과 관련이 있는 질환에서 모두 고려가 될 수 있는데, 대표적으로 재발성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 감염, 염증성장질환, 과민성장증후군 , 비만, 비알콜성지방간염 등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들이 보고 돼 있지만, 아직은 다양한 결과들이 보고되고 있어 실제 임상에 적용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현재는 재발성 혹은 불응성 클로스트리디움 감염에서 그 효과가 증명되어 유일한 임상적응증으로 인정되었고 소화기질환뿐만 아니라, 당뇨, 알레르기질환 및 다발성 경화증, 자폐증과 같은 신경과 질환에서도 소규모 연구를 통해 효과가 보고 되기도 하였지만 아직은 조금 더 연구가 필요한 적응증이다.

누구의 대변을 이용하게 되나요?

이식대변의 제공자는 환자가 직접 선택하는 방법과 만능기증자를 이용하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유일한 적응증인 재발성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 감염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를 보면 환자 선택 기증자와 만능 기증자 사이에 차이가 없음을 보고 하였다. 환자가 선택하는 기증자로는 배우자, 가족 및 친지 중에서 주로 선택하게 된다. 이 경우 본인이 선택한 이식대변에 대해 큰 부담을 갖지 않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기증자를 선택하고 선별검사에 시간 및 비용이 많이 소요된다는 단점이 있다.

만능 기능자를 이용하는 경우 비용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문제가 생길 경우 1명 이상에게 감염이 전파되거나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적절한 대변 기증자를 선택하기 위해서는 이식대변과 연관된 부작용을 감소시키고 예방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 모든 잠재적인 대변기증자는 혈액 기증자에 적용되는 스크리닝 방법과 유사한 설문지를 이용하여 병력과 생활습관을 조사해 감염성 질환의 전파 위험도를 높일 수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이식 대변은 어떻게 만들어져서 어떻게 이식하게 되나요?

아직 대변 이식을 제조하기 위한 정립된 프로토콜이 없지만, 일반적으로 최소 30g 이상의 대변을 이용하여 0.9% 생리 식염수를 희석하여 블랜더나 수작업으로 덩어리를 분해하고, 거즈나 차 여과기로 큰 입자를 제거한 후 멸균 용기에 담는데, 이러한 과정은 소독을 시행한 공간에서 이루어져 세균 감염을 예방해야 한다. 이식대변에는 신선 대변과 냉동 대변이 있는데, 신선 대변의 경우 앞의 과정으로 제조된 대변을 6시간 이내 사용해야한다. 냉동 대변의 경우 제조된 대변을 -80℃ 냉동고에 보관하기 전에 냉동 미생물 세포가 손상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글리세롤을 첨가하여 최종 농도를 10%로 조정하여 냉동고에 보관하다가 이식 전 꺼내어 실온에 놓아둔 후 사용한다.

이식대변은 대장내시경 등을 이용하여 하부 경로로 주입이 되거나, 상부 경로가 이용되기도 하는데, 최근 분석 결과를 보면 대장내시경을 이용하여 하부로 주입했을 경우 가장 효과가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입경로와 관계없이 시술 전에는 장정결을 시행하는 것이 남아있는 균의 포자나, 상행제를 제거하는 효과가 있어 권고되고 있다.

대변 세균총 이식의 부작용이나 위험은 무엇인가요?

대변 세균총 이식의 장기 안전성은 아직 확립되어 있지는 않다. 단기적으로 경도의 부작용으로 일시적인 설사, 복통 및 복부불쾌감, 오심, 발열, 팽만, 트림, 구토, 창자가스 소리, 변비, 과도한 위창자내 공기가 차는 증상 등이 있을 수 있다.

이식된 변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중대한 부작용은 없지만 균혈증 및 패혈증이 발생할 수 있고,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 외 다른 원인의 설사(예, 노로바이러스)등의 증례가 보고된 바 있다. 그 외 주입 방법과 관련된 합병증으로 상부 경로의 경우 흡인, 하부경로의 경우 장천공이 발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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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칼럼]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어떤 질환인가? - 이관호 권역 호흡기 전문질환센터장(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

만성폐쇄성폐질환은 흡연이나 유해물질을흡입하였을 때 기관지와 폐포에 염증이 생겨 기침, 객담(가래), 호흡곤란이 주 증상인 만성 기도 질환이다.

만성기관지염과 폐기종으로 분류하며, 만성기관지염은 큰 기관지에 생긴 염증 소견으로 기침, 객담, 호흡곤란이 주 증상이며, 폐기종은 기관지보다는 폐포가 파괴되어서 들어 마신 공기를 잘 불어내기 어려워 기침과 객담보다는 호흡곤란이 더 심한 것이 특징이다.

원인

흡연이 만성폐쇄성폐질환 원인의 80~90%를 차지한다. 흡연이외에 작업장 분진, 공해, 요리 가스, 연료 등에 의해서도 생긴다. 미국이나 유럽과는 달리 우리나라에서는 폐결핵의 후유증이나 과거에 부엌에서 요리할 때 사용하는 땔감 등과 같은 연기에 의해서 생기는 경우도 흔하다.

빈도

우리나라에서는 18세 이상 전체 성인의 약 8%, 남성은 12%, 여성은 4% 정도로 발생한다. 남성에서 여성보다 빈도가 더 높다. 최근에는 여성 흡연인구가 늘어나고 있어 여성에서 빈도가 늘어나고 있다.

증상

만성폐쇄성폐질환은 대부분 20갑년(갑년은 하루에 피우는 담배 갑 수와 흡연 년 수의 곱으로 표현한다. 예를 들면 하루 1갑씩 20년 피우면 20갑년이다)이상의 흡연자에서 생긴다. 대부분 40대 이상에서 발병하며 처음에는 기침과 객담으로 시작하고, 50~60대가 되면 활동 시 호흡곤란이 생긴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의 주된 증상은 기침, 객담, 호흡곤란이며 일단 발병 하면 점점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며 더 진행되면 안정상태에서도 산소를 흡입하여야 할 정도로 호흡곤란이 심해질 수 있다.

진단

증상이나, 가슴 사진, 흉부 컴퓨터 촬영 등으로는 확진할 수 없다. 확진은 반드시 폐기능검사를 해서 기관지가 좁아져 있는 것을 확인함으로써 가능하다. 가슴사진이나 흉부 컴퓨터 촬영은 질환의 중한 정도를 짐작하거나 폐암과 같은 질환이 동반되었는지를 확인하는 데 도움된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의 중한 정도도 폐기능검사 수치로 판정한다.

폐기능검사 결과 전체 폐활량에 대한 1초 동안 최대로 불어내는 호기량의 비가 70% 이하일 때 만성폐쇄성폐질환으로 진단한다. 증상이 천식과 유사하지만 천식은 흡연을 하지 않은 젊은 나이에 생기며, 만성폐쇄성폐질환은 대개 흡연력이 있고 40대 이후에 생긴다.

치료

기관지확장제

호흡곤란은 기관지가 좁아져서 생기기 때문에 증상 완화를 위해서는 기관지확장제 치료가 가장 중요하다. 기관지확장제는 경구제보다는 흡입제가 효과도 더 좋고, 부작용도 더 적다.

항염증제

가장 효과적인 항염증제는 스테로이드다. 경구제는 전신 부작용 때문에 흡입제로 사용한다. 흡입제의 전신 부작용은 거의 없으며, 대신 흡입 후 구강을 잘 씻지 않으면 입안에 곰팡이 감염으로 목쉰소리가 날 수 있다.

항생제

항생제는 호흡곤란이 심하고, 객담량이 많거나, 화농성(누런 객담) 객담이 있을 때 효과가 있다.

영양치료

이 질환은 점점 체중이 감소되는 질환으로 영양섭취가 중요하다. 체중감소는 예후가 나쁘고, 사망률과 직접 관계가 있다. 충분한 칼로리를 섭취하도록 하며, 영양가가 높은 음식을 소량씩, 자주 먹도록 하고, 조리가 쉬운 음식(미숫가루 등)을 미리 준비해 둔다든지 식사 전에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도록 하여야 한다. 영양치료는 운동과 병행하여야한다. 영양섭취만 하고 운동을 하지 않으면 필요한 근육량은 증가되지 않고 불필요한 지방만 증가되기 때문이다.

산소치료

산소는 약이 될 수도 있지만 독이 될 수도 있다. 산소치료를 진행하기 전에 반드시 동맥혈가스검사를 해서 산소치료가 도움이 되는 지를 판단하여야 한다. 산소치료는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고, 일상생활을 편하게 해주며, 정신적으로도 안정을 줄뿐만 아니라, 삶의 질과 수면을 향상시키고, 생존율도 높인다.

호흡재활치료

호흡재활치료는 호흡곤란, 운동능력,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수명을 연장시킬 수 있다. 호흡재활치료는 젊은이나 노인에서 별 차이 없이 수행할 수 있으므로 나이 자체가 호흡재활치료의 장애가 되지는 않는다.

자조모임

같은 질환을 가진 사람들과 정기적 모임을 하면서 질환에 대한 이해와 경험을 공유하면 질환 극복에 도움이 된다. 권역 호흡기 전문질환센터에서는 4년 전부터 전국에서 유일하게 자조모임을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있으며 참가자의 호응도와 치료효과가 매우 높다.

흡연이 대부분의 원인이므로 금연은 이 질환의 예방에 가장 중요하다.

예방

치료 중인 만성폐쇄성폐질환이 갑자기 악화되는 원인은 대개 감기나 폐렴이다. 매년 독감 예방접종과 정기적 폐렴 구균 예방접종도 질환의 악화를 예방할 수 있다.

최근 적극적 금연정책으로 흡연자가 감소되는 경향은 있으나, 그동안 누적된 흡연자 때문에 앞으로 만성폐쇄성폐질환 빈도는 계속 증가될 것이다.

40세 이상의 흡연자가 기침, 객담, 호흡곤란이 있으면 폐기능검사를 받아서 확진받고, 조기에 치료하여 병의 진행을 예방하도록 하여야겠다.

Q [명의예감] 노년기에 발생하는 정신병, 정확한 감별이 중요하다 - 김혜금 교수(정신건강의학...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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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예감] 노년기에 발생하는 정신병, 정확한 감별이 중요하다 - 김혜금 교수(정신건강의학과)

어르신들께서 갑자기 사리에 안 맞는 말씀을 하시고, 헛것을 보거나 환청을 들으며 안절부절 못하시면, 가족들은 당황하고 크게 걱정하게 된다. 가장 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치매 걸리신 건 아닐까?’하는 걱정일 것 이다. 물론 치매에서도 사리에 안 맞고 전에 없던 행동을 보이게 될 수는 있으나, 노년층에서 정신병적 증상을 보이실 때는 치매 외에도 많은 원인이 있을 수 있다. 치매는 치료가 되지 않는다고 알고 있지만, 다른 많은 노년기 정신병은 적절한 치료로 호전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원인을 정확히 감별해서 적절한 대처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신병 증상이란? 망상과 환각

정신병 증상이란 조현병에서 흔히 있는 증상으로 현실의 실제의 현상과 다르게 왜곡되게 느끼는 현상이다. 대표적으로 망상과 환각이 있다.

“망상”이란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로 믿고 있는 생각이다. 대표적으로 누군가 나를 해치려 한다는 ‘피해망상’, 나는 신과 같은 특별한 능력을 가졌다고 생각하는 ‘과대망상’, 나와 관련이 없는 일을 나와 관련지어 생각하는 ‘관계망상’, 배우자가 외도를 하고 있다고 믿는 ‘부정망상’, 스스로 큰 죄를 지었다고 생각하는 ‘죄책망상’ 등이 있다.

“환각”은 실제 없는 것을 잘못 지각하는 것인데, 헛것을 듣는 ‘환청’, 헛것을 보는 ‘환시’, 헛것을 촉각으로 느끼는 ‘환촉’, 헛것을 냄새로 느끼는 ‘환후’ 등이 있다.

섬망, 몸 상태가 안 좋을 때 일어나는 일시적인 의식과 인지의 저하상태

큰 수술을 받거나 전신 건강 상태가 극도로 악화되었을 때, 일시적인 의식 저하와 인지 기능의 저하가 일어날 수 있다.

노인의 뇌 기능의 퇴행은 조금씩 진행되기 때문에 젊은 사람에 비해 몸의 컨디션이나 환경의 변화에 영향을 많이 받고, 몸 상태가 안 좋으면서 뇌 기능이 일시적으로 떨어진다.

섬망 상태에서는 시간, 장소, 상대방에 대한 인식이 떨어지고 주의 집중을 포함한 전반적 인지가 떨어지며 벌레나 짐승과 같은 헛것을 보시고 안절부절 못하게 되는데, 특히 어두운 밤에 증상이 심해진다.

섬망은 원인이 전신 건강 악화이기 때문에 전신 상태가 호전되면 정신병적인 증상도 사라진다. 가장 걱정하는 부분은 섬망이 치매로 이어지는 것 아닌가 하는 부분인데, 뇌 질환에 의한 섬망이 아니라면 섬망은 치매와 별개의 상태로 보고 있다.

루이소체 치매, 파킨슨 증상이 동반되는 특이한 형태의 치매는 정신병이 초기 증상

가장 흔한 형태의 치매는 알츠하이머 치매이다. 알츠하이머 치매는 기억을 만드는 뇌 부위(해마를 포함한 내측 측두엽)부터 퇴행이 일어나기 때문에 최근의 기억을 잊어버리는 증상으로 시작한다. 그리고 뇌 전반적으로 퇴행이 일어나기 전까지는 망상이나 환각 등의 정신병 증상은 흔히 일어나지 않는다.

즉, 알츠하이머 치매는 보통 중등도 이상으로 진행이 되어야 정신병 증상을 보인다. 하지만, 루이소체 치매와 같은 다소 드문 형태의 치매에서는 건망증이나 인지 기능의 저하가 두드러지기 전에 헛것을 보는 정신병 증상이 먼저 시작된다. 이 치매는 파킨슨 증상(몸이 떨리고 뻣뻣해지며 보폭이 좁아지는 등의 증상을 보임)이 흔히 동반되고, 수면행동장애가 동반되기도 한다.

이러한 특이한 형태의 치매는 적절히 진단되어야 하며 인지 기능, 파킨슨 증상, 정신병 증상 모두를 적절히 조율하는 약물 조절이 필수적이다. 왜냐하면 정신병 약물이 파킨슨을 유발하기도 하고 파킨슨 약물이 정신병을 악화시키기도 하기 때문에, 약물의 섬세한 조절이 필요하다.

심한 우울증, 조울증에서도 정신병 증상이 동반 가능

원래 정신병 증상은 조현병에 전형적인 증상이다. 환청과 같은 환각 및 망상, 이에 영향받는 이상한 행동을 보이게 되는 조현병은 보통 20~30대에 발병한다.

노년기에 갑자기 조현병이 발병하는 경우도 있지만 매우 드물다. 그런데 정신병 증상은 조현병에서만 보이는 것은 아니다. 심한 우울증이나 조증 상태에서 정신병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이때는 우울증이나 조증이 호전되면 정신병 증상도 호전된다.

노년기에 우울증 및 조울증은 꽤 흔한 질환이다. 우울증이나 조울증 같은 기분 장애에서도 정신병이 동반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적절히 진단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망상장애, 다른 기능은 멀쩡한데 망상이 공고하여 행동 문제를 일으킴

조현병은 망상과 환청 등의 정신병 증상이 있으면서, 이 증상에 영향을 받아서 일상생활 전반에 영향을 끼치는 질환으로, 초기 성인기에 발병한다. 하지만 중년기 이후에 발병하는 망상장애 같은 경우는 망상만 있을 뿐 다른 사회생활에서는 크게 문제가 없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배우자가 외도를 하고 있다는 망상이 공고한 환자는 직장 생활이나 다른 대인 관계에서는 아무 문제가 없을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망상은 너무 공고해서 잘 없어지지 않고 망상과 관련된 행동이 쉽게 교정되지 않는다. 대개 망상장애 환자분들은 치료 의지가 없다. 본인은 문제가 있다는 것을 전혀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인데 망상이 심해지면 망상에 영향 받은 공격적이고 파괴적인 행동으로 자해, 또는 타해 위험이 있으므로 치료가 꼭 필요하다. 이럴 때는 망상에 대해 적절한 면담적 접근이 필요하며, 망상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급하기 보다는, 불안이나 불면, 스트레스 등의 불편함 해소를 위해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권유해 내원하는 것이 좋다.

신체 마비 증상 등 신경학적 증상 동반 시 뇌 질환 감별이 필수

노년기에는 뇌가 조금씩 퇴행이 일어남과 동시에 혈관의 위험 인자(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가 있는 경우 뇌혈관의 협착, 경색 등이 동반될 수 있다. 그 외에도 감염, 종양, 간질, 수두증 등의 다양한 뇌질환은 그 자체로 정신병을 유발할 수도 있다.

대부분의 뇌 질환은 한쪽 팔다리 힘이 떨어지거나 발음이 어눌하거나 한쪽 얼굴에 마비가 일어나는 등의 신경학적인 운동 감각 증상이 동반된다. 그렇기 때문에 정신병 외에도 겉으로 보이는 운동 장애나 감각의 이상 등 신경학적 증상이 있을 때는 꼭 영상학적 검사를 포함한 뇌 기질적인 검사를 시행해야 한다.

노년기에는 전반적인 신체 기능도 떨어지지만 뇌 기능도 조금씩 퇴행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 요인에 영향을 쉽게 받게 되고 인지 기능이나 정신 기능의 변화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갑자기 정신 행동 이상을 보이시는 어르신이 있을 때, 보호자분들께서는 어르신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시고, 안전이 보장된 상태에서 최대한 빨리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으시는 게 필요합니다.

Q [명의칼럼] 방치하면 실명 위험, ‘포도막염’ 주의 - 사공민 교수(안과)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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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칼럼] 방치하면 실명 위험, ‘포도막염’ 주의 - 사공민 교수(안과)

주눈 속 조직인 포도막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포도막염이라고 한다.

포도막은 색소가 많이 포함되어 있는 눈 구조물을 말하며 홍채, 섬모체, 맥락막으로 구성되어 있다. 홍채는 눈 속으로 들어오는 빛의 양을 조절하는 조리개 역할을 하고, 섬모체는 가까운 거리의 초점을 맞추고 눈 속 체액인 방수를 만드는 역할을 하며, 맥락막은 망막 시세포층에 혈액을 공급하고 차광막 역할을 하여 외부로부터 들어온 빛의 산란을 막는다. 이들은 상대적으로 염증이 쉽게 생길 수 있는데, 이는 포도막이 타 조직과 결합된 조직이 많고 혈관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시력저하로 이어지는 포도막염

포도막염으로 인한 통증은 홍채나 섬모체를 이들 염증이 침범하면서 발생하게 되며, 시력저하는 이러한 염증이 조절되지 않아 망막손상이 생기면서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포도막염은 여러 가지 종류의 자가면역질환과 관련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눈에만 국한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포도막에 이러한 염증이 생기는 기전은 면역체계의 이상으로 설명할 수 있는데, 우리 몸의 정상적인 면역체계는 몸에 해가 되는 외부의 침입자를 공격하지만, 면역체계의 이상이 생기면 우리 몸의 조직인 눈 속 포도막을 스스로 파괴해 통증을 비롯한 시력 저하와 같은 장애를 남기게 된다.

자가면역질환으로 발생할 수 있는 포도막염

보통 환자들의 증상은 눈의 충혈이나 비문증을 동반한 시력저하가 많다. 일부 환자들의 경우, 구강궤양을 동반한 자가면역질환인 베체트병으로 인한 포도막염이 원인인 경우도 있다. 포도막염은 대부분 원인을 알 수 없으나, 베체트병이나, 보그트-고야나기-하라다씨 병, 혹은 강직성 척추염 등과 같은 비감염성 면역질환이 동반되는 경우는 이들 질환을 포도막염의 원인으로 생각해 볼 수 있다.

감염성 포도막염은 드물지만 정상인에서 단순포진 이나 대상포진바이러스가 원인이 되기도 하며 면역결핍 환자, 예를 들어 항암치료를 받는 암환자가 기회감염이 발생 했을 때도 발병할 수 있다.

감염 여부에 따라 달라지는 치료 방법

포도막염으로 진단되면 치료 방법이 달라지기 때문에 포도막염이 감염에 의한 것인지 비감염성으로 발생했는지를 먼저 구분해야 한다.

감염성 포도막염의 경우는 균에 대한 치료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하며, 염증을 감소시키는 스테로이드의 사용은 병의 악화를 초래할 수 있다. 비감염성의 경우 수개월에서 수년 이상의 장기적인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은데, 점안약 또는 전신 제제의 스테로이드를 기반으로 치료를 진행한다.

스테로이드 제제 기반의 치료는 난치성 포도막염 환자들에게 염증 조절을 위해 장기적으로 필요한 치료이지만 얼굴이 달덩이처럼 붓거나 불면증이 생기기도 하고, 혈당 상승이 나타나기도 하며,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 위험이 증가하기도 한다.

이러한 이유로 스테로이드 제제에 면역 억제제나 최근 개발되는 생물학적 제제 등을 추가하여 사용하기도 한다. 생물학적제제는 자가면역질환에 관여하는 핵심 인자로 알려진 종양괴사인자(Tumor Necrosis Factor, TNF-alpah)에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항체로서 종양괴사인자가 세포막에 존재하는 그 수용체와 결합하여 염증반응을 유발하는 신호전달 과정을 차단해 효과를 나타내어 난치성 포도막염에 사용이 되고 있다.

건강한 식단, 적절한 운동으로 면역체계를 강하게

포도막염은 초기 진단을 통해 적절한 치료를 병행해야 실명의 위험을 낮출 수 있는 질환이다. 그러므로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며, 환자 스스로는 면역체계의 균형을 잃지 않기 위해 충분한 휴식과 균형 잡힌 영양 섭취 및 적절한 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겠다. 또한, 평소 눈 건강에 관심을 가지고 증상에 따른 적절한 안과 검진이 필요할 것이다.

Q [명의칼럼] 내 아이도 휜 다리? - 손수민 교수(재활의학과)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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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칼럼] 내 아이도 휜 다리? - 손수민 교수(재활의학과)

주부 김씨는 7살 된 딸아이의 엄마다.

옷이며, 장신구며 예쁜 것만 보면 꼭 사달라고 졸라대는 딸아이, 아기로만 보였던 딸아이도 이제 자신의 외모에 관심이 많아지는 걸 보니 이젠 다 컸다 싶은 생각이 든다.

그런데 요즘은 김씨에게 걱정이 생겼다. 유난히 치마입기를 좋아하는 딸애가 X자로 휜 자기 다리 때문에 유난히 걱정하기 때문이다. 요즘 유행하는 레깅스를 입고 싶은데 X자가 더 도드라진다면서 옷 입을 때마다 X자 다리 감추기에 여념에 없다. 좌식생활을 하는 우리나라와 일본의 휜 다리 발병률은 서양이나 다른 나라와는 비교할 수 없이 높은 편이다. 치료 없이도 호전되기도 하지만, 심한 경우, 아이가 자기 다리에 걸려 넘어지는 경우도 있다.

휜 다리가 잘 생기는 아이가 있다?

흔히 ‘O자형’, ‘X자형 다리’ 또는 ‘안짱걸음’이라고 하면 무릎 아래 종아리가 안쪽으로 휘는 ‘경골내염전’인 경우가 흔하다. ​우리 아이가 경골내염전이 있는지 쉽게 확인해보는 방법으로는 아이를 반듯이 눕히고 무릎뼈가 하늘로 향하게 했을 때 종아리가 안쪽으로 휘는지, 발끝이 하늘을 향하지 않고 안쪽으로 휘는지를 보면 된다.

무릎을 배에 붙이고 엎드려 잔다든지, 발을 안쪽으로 돌리고 엎드려 자는 아이 그리고 다리를 엉덩이 뒤쪽으로 돌려 W자로 앉거나 꿇어앉는 아이는 경골내염전이 생길 가능성이 매우 높다.

또 다른 원인으로는 허벅지가 안쪽으로 휘는 ‘대퇴염전’이나 ‘대퇴전경’이 있다. 역시 W자로 앉거나 꿇어앉는 아이 또는 어느 한쪽 다리를 다른 무릎 밑에 넣고 앉는 아이에게 생길 가능성이 높다. 이런 생활습관이 고쳐지지 않으면 아무리 치료를 해도 좋아지지 않는다. 결국 병 주고 약 주고 하는 식이 되고 만다.

발 때문에 휜 다리가 된다?

발 때문에 휜 다리가 된다는 말은 정확하지 않다. 다만, 휜 다리를 가진 아이들은 대부분 안짱걸음으로 걷는다. 이를 ‘중족골내전’이나 ‘전족부내전’이라 한다.

발뼈 자체가 안쪽으로 휘어 있는 아이의 경우 발 모양 때문에 안짱걸음을 걷게 된다.

발바닥을 쳐다보았을 때, 발뒤꿈치에서 발바닥의 중앙을 통과해 선을 그으면 정상적으로는 보통 2번째와 3번째 발가락 사이를 지나게 되는데, 이런 아이들은 3번째와 4번째 또는 4번째와 5번째 발가락 사이를 지나게 된다.

또 다른 확인방법으로는 벽에 발의 옆면을 붙이고 섰을 때 발뒤꿈치는 벽에 붙지만, 발가락 쪽이 벽에서 떨어져 있다면 의심해볼 수 있다. 아울러 이런 아이들이 경골내염전을 함께 가지는 경우가 많으며, 자라면서 그런 양상이 심해지기도 한다.

정상적으로도 휜 다리가 될 수 있다?

아이가 태어나면 대부분 처음엔 O자형 다리지만, 2~3세경에는 X자를 보인다. 그러다가 학교에 입학할 나이 정도가 되면 X자를 보였던 다리가 똑바르게 되는 과정을 겪게 된다. 그래서 X자 다리도 기다리면 좋아진다는 얘기가 나오는 것이다. 하지만 모든 환자가 다 정상으로 되는 건 아니다. 휜 다리 정도가 심하다든지, 다른 문제를 수반하고 있는 경우 치료시기가 늦어지면 그만큼 치료효과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경골내염전의 경우 2~3세 된 아이가 지속적으로 안짱걸음을 걷는다면 치료를 고려해보아야 하며, 대퇴염전이나 대퇴전경인 경우 6세까지는 스트레칭 등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지만, 6세 이후에도 남아있으면 교정기를 사용하는 게 훨씬 더 효과적인 경우가 많다.

또 허벅지나 종아리 부분의 문제없이 순수하게 무릎이 붙어서 X자형 다리가 되는 경우 나이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똑바로 섰을 때 안쪽 복숭아뼈 사이의 거리가 5~6㎝ 이상이면 저절로는 호전이 안 될 가능성이 높다. 무릎이 벌어져 2세 이후에도 무릎 사이가 5㎝ 이상으로 벌어지는 O자형 다리가 되면 교정 치료를 해야 한다.

이와 같은 교정 치료는 나이가 들어 ​10대를 넘어가면 효과가 줄어들기 때문에 의심이 된다면 전문가와 상의 후 지켜볼 것인지, 치료를 시작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게 좋다. 심하지 않으면 생활습관 개선만으로도 많은 효과를 볼 수 있으므로 꿇어앉거나 엎드려 자는 습관을 고치는 게 휜 다리 치료에 매우 중요하다 할 수 있다.

Q [명의칼럼] 복통, 내 몸이 보내는 질병의 신호 - 배정민 교수(외과)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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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칼럼] 복통, 내 몸이 보내는 질병의 신호 - 배정민 교수(외과)

복통은 자기도 모르게 갑작스레 찾아온다.

갑작스러운 복통으로 많은 사람들이 응급실과 병원을 방문하게 된다. 복통은 원인은 다양해서 복통만으로는 어떤 병으로 복통이 생겼는지 알 수 없다. 대부분의 복통은 일시적으로 저절로 낫는 경우가 많지만, 복통이 점점 심해지거나, 상비약으로 갖고 있는 가벼운 진통제로도 낫지 않으면 반드시 병의원을 방문하는 것이 안전하다.

복통에 있어 중요한 것은 수술이나 정밀 검사 등이 필요한 심각한 복통인지, 아니면 가정상비약으로 가지고 있는 가벼운 진통제를 복용하면서 경과를 지켜봐도 되는 복통인지 구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복통을 전문으로 하는 외과의사의 입장에서는 복통이 발생한 환자를 수술이나 정밀 검사, 입원 치료가 필요한 심각한 복통인지 감별하기 위해 각각의 환자의 병력을 자세히 청취하고, 복부 진찰, 혈액 검사, 복부 단층 촬영과 단순 흉복부 사진을 분석하여 적절한 진단을 내림과 동시에 환자의 여러 상황에 맞게 치료 계획을 세운다. 또한, 응급 수술이 필요한 경우에는 신속하게 응급 수술을 시 행하기도 한다.

복통이 발생하였을 때, 도움이 되도록, 응급실로 서둘러 가야 하거나, 병·의원을 방문하여 반드시 진료가 필요한 경우에 대해 이야기해보겠다.

참을 수 없는 복통, 반드시 병원에 방문해야

복통의 정도가 참을 수 없이 심하거나, 점점 심해지는 경우에는 반드시 진료가 필요하다. 대부분은 가벼운 복통으로 병원에 갈 생각을 하지 않지만, 일정한 강도를 넘어서는 복통은 반드시 진료를 받아야 한다. 갑자기 위궤양이나 십이지장궤양이 터지는 경우는 복통이 갑작스레 생기는 경우가 있다. 또한, 평소 대동맥 등에 동맥 경화가 있는 경우에도 장간막 혈관이 갑자기 막히면 갑작스런 심한 복통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

점점 심해지는 복통, 가볍게 넘기지 말자

며칠 동안 복통이 서서히 점점 심해지는 경우에도 반드시 진료가 필요하다.

맹장염이라고 하는 급성충수염도 점점 심해지는 복통의 경우이고, 급성담낭염도 점점 심해지는 복통의 경우다. 큰창자에 생기는 게실염이나, 췌장염의 경우에도 점점 심해지는 복통의 일종이다. 앞서 언급한 장간막 혈관이 막히는 경우에는 갑작스런 복통이지만, 장간막 혈관이 좁아지는 경우에는 서서히 복통이 심해지는 경우도 있다.

복통과 열, 구토 등이 찾아오면 더 주의해야 한다

복통이 있으면서 열이 나면 반드시 진료를 받아야 한다.

복강내의 질병이 심해지면 열이 나는 경우가 많아서, 복통이 있으면서 열이나고 식은땀이 나면서 오한을 느끼며 반드시 진료를 받아야 한다.

복통은 지속적인 또는 반복되는 복통과 불편감을 동시에 동반하게 된다.

복통이 있으면서 구토를 하거나, 변이 나오지 않거나, 방귀가 나오지 않으면 창자가 막힌 '장폐색'이라는 병을 반드시 유의해야 한다.

장폐색은 흔한 병이어서 여러 가지 원인으로 생긴다. 소화되지 않는 음식물 때문에 생기기도 하고, 예전에 배수술을 받았거나, 제왕절개 수술을 받았거나, 맹장 수술을 받았거나, 생리통이 있었던 여성에게도 자주 발생한다. 그래서 장폐색의 경우 장염으로 가볍게 생각하다가 점점 나빠지는 예도 있어서 많은 주의가 필요하다.

사고로 복통이 발생할 수 있다?

교통사고나 추락으로 갑작스레 복통이 생긴 경우에는 위장, 십이지장, 큰창자, 작은창자가 터진 경우가 아닌지 의심해야 한다. 이런 경우에는 반드시 복부 단층 촬영을 찍어서 복부 내부를 확인해봐야 한다. 다친 경우에는 복통이 하루, 이틀 뒤에 생기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다쳤을 때는 반드시 하루에서 이틀 정도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렇듯, 복통은 가벼운 복통과 심각한 복통, 약물 치료, 수술 치료 등 여러 가지 다양한 경우가 있어서 진찰이나 검사를 하지 않고, 가볍게 생각하는 것은 위험하다. 원래 질병이 있다거나 여러 상황에 맞추어 자신의 복통이 해당된다면 지체하지 말고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외상으로 다친 경우에도 배가 아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