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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메디컬 이슈] 위드 코로나 시대, 앞으로의 우리는,,
A

정부가 2021년 11월 1일을 기점으로 ‘위드 코로나 1단계’ 시행을 선언했다. 위드 코로나 시행 후 한 달여가 되면서 수도권에서는 위중증 환자가 급등하여 일평균 600명에 육박하고 병상가동률도 80%를 훌쩍 넘어서고 있다. 위드코로나 시행을 두고 시기상조라는 시행 시기의 문제와 내수경제를 고려할 때 어쩔 수 없는 필연적 선택이라는 의견이 양립하는 가운데 예방의학교실 이경수 교수(대구광역시 감염병관리지원단 자문위원, 영남대학교 산학연구 처장)에게 위드 코로나에 관한 의견을 들었다. 

  

이 교수는 현재 여러 매체에서 신화처럼 떠도는 ‘집단면역’에 대한 과도한 믿음을 경계하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백신 접종완료율이 80%, 90%를 넘어선다고 해서 집단면역이 형성되지 않을 수 있다며 지속적 감염 확산의 요인을 두 가지로 짚었다.


첫 번째, 바로 ‘항체 역가’다. 항체는 내 몸 안에 얼마나 많은 군사가 외부로부터의 공격을 방어하고 있는가를 의미한다. 백신접종에 의한 항체 형성의 정도인 중화항체의 역가는 각자의 연령과 기저질환과 같은 면역상태에 따라 다르다. 특히 후기 고령자나 면역억제제를 복용하는 경우에는 백신접종을 완료하더라도 항체 역가가 건강한 젊은 사람들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낮게 형성되고, 항체의 감소속도도 빠르다. 최근에 발생하는 요양병원 등에 서의 고령자 집단감염이 대표적인 사례다.
 

 

또 하나는 항체가 어느 정도 높게 형성되어 있다고 하더라도, 장시간의 반복되는 노출과 밀접접촉 등이 돌파감염을 충분히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접종완료자의 경우도 다량의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장시간 반복하여 노출되는 경우에는 우리의 방어 능력은 허물어져 돌파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 △밀집 △밀접 △반복/장시간의 노출이 핵심이다. 많은 사람이 밀집한 공간에서 사람 간 밀접한 접촉이 장시간 이뤄지거나 반복적으로 발생할 경우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힘이 우세해 진다. 체육시설, 사우나, 요양병원 등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이유로 볼 수 있다. 즉 ‘항체와 바이러스의 힘겨루기에서 어느 쪽이 우세한가?’에 달려있다. 백신의 추가접종이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방역적인 측면에서의 두 가지 핵심요건으로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유행의 감소’와 ‘변이 억제’를 들었다. 그 중에서도 특히 변이 억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세계적으로 코로나19 감염의 양과 기간을 최소화하여 변이의 출현을 막아야 한다는 것이다. 

 

변이는 폭발적으로 많은 감염이 장시간 일어나는 경우에 생길 가능성이 높아진다. 영국, 남아공, 인도, 남미에서 생긴 변이들
이 그런 곳에서 생긴 것이다. 지금과는 다른 변이가 반복하여 생기면 지금의 백신이나 치료제로는 예방하거나 치료하기가 점점 어려워진다. 그래서 코로나19가 대규모로 발생하는 국가에 백신을 나누어 공급해 주어야 한다는 것이고, 지금의 유럽에서의 대규모 환자 발생도 이런 면에서 우려를 자아낸다는 것이다.
 

 

인터뷰 과정에서 이 교수는 감염 확산에 관해 바이러스의 문제 라기보다는 ‘인간 이동과 접촉의 문제’라 표현했다. 또한, 단계적 일상회복을 위한 위드 코로나로의 이행은 거시적 관점에서는 ‘경제와 방역의 균형추를 맞추는 외줄타기’와 같다고 말했다. 경제 활성화 측면에서 방역단계 완화는 피할 수 없는 결정이지만, 현재보다 더 완화할 경우 사람 간 이동과 접촉이 늘어날 수밖에 없고 이는 결과적으로 감염의 규모와 중환자 수가 증가를 가져올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위드 코로나의 지속가능성은 고령자와 면역력이 떨어져 있는 환자의 감염 리스크를 최소화 시키고, 시민들의 이동과 접촉을 감당이 가능한 수준으로 유지하여 의료체계의 작동을 어떻게 유지하느냐에 달려있다고 판단하고 있었다. 그런 면에서 지금의 방역완화 조치는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의 환자 발생이 예상된다고 하였다. 

 

성공적인 위드 코로나의 선결조건은 무엇일까. 이 교수는 주저없이 ‘마스크 착용’을 꼽았다. 위드 코로나는 결코 코로나19로부터 완전하게 자유로워진 일상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아직 좀 더 마음은 가까이하되 서로에게서 물리적으로 멀어져야 할 필요가 있고, 개인 방역을 철저히 신경써야 한다. 

 

시간을 거슬러 2020년 상반기로 돌아가보자. 대구 지역에서 하루 수백 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아픔의 시간이 있었다. 당시 우리 지역내 확산세는 수도권 인구로 비유하면 수도권에서 하루 8~9,000명 정도의 확진 환자가 발생한 것과 같았다. 당시 지역 내 의료기관에서 보유하고 있는 음압격리병실이 총 50여 개가 있었으나 수백 명의 환자가 입원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했다. 이 교수는 2020년 2월 당시 대구광역시에서 코로나19 공동상황관리반장을 맡고 있었다. 당시를 회상하며 이 교수는 지역의 행정당국과 전문가들은 “하루 빨리 지침을 바꾸어 병원이 아닌 곳에서 환자를 치료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절박하게 요청하였다고 하였다. 

 

높은 감염력을 보유한 것과 달리 치명률이 낮은 점에 착안, 경증환자와 위중증환자를 구분하는 ‘경증환자 분류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 교수는 2월 27일 중수본 회의에 참석, 모든 환자가 다 음압격리병실에 입원하는 것을 기다리고만 있다가는 위급한 위중증환자가 입원하지 못한 채 자택에서 대기하다가 사망하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역의 상황을 일축했다. 이런 과정을 거쳐 2020년 3월 2일 대구광역시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생활치료센터’라는 작명은 중수본에서 하였다고 한다)’ 가 문을 열었다. 2월 18일 대구에서 첫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발생한 이후 빠른 시간 내 경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생활치료센터’가 설립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이 교수를 포함한 의료계 전문가들의 역할이 컸다.


코로나19가 독감수준으로 되는 시점을 예견하기는 어렵지만 슬기로운 위드 코로나 시대를 살기 위하여 개인적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이 교수는 위드 코로나로 사회적 방역 강도가 낮아진 상황에서 개인 간 접촉의 횟수와 시간을 줄이고 방역 강도를 지금보다는 조금 더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개인 차원에서의 방역으로 현재까지는 마스크 착용과 손씻기가 가장 대표적인 방법이자 유일한 방법이다. 또한, 앞서 강조한 바와 같이 감염 확산은 인간 이동의 문제와도 같으므로 밀집한 장소에서 밀접한 접촉이 반복적으로 장시간 이뤄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사우나, 요양병원, 학교의 경우 이러한 요인들이 적용되는 대표적인 장소다. 이제 전면적인 개학을 하게 되었는데, 학교의 경우 학생이 가정으로 돌아갔을 때 가정 내 구성원에게 감염이 전파되어 이것이 지역 사회로의 전파로 이어지는 위험이 있다는 점에서 ‘감염전파의 매개공간’이 될 가능성이 있어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이 교수는 작년 5월 말에 ‘위드 코로나’라는 용어를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사용한 교수다. 만감이 교차하는 이 교수의 마지막 의견은 “지난한 시간이 지나가고 있고 백신과 치료제가 나왔지만, 마스크를 벗고 온전한 서로의 얼굴을 대하기까지 아직 많은 시간이 흘러야 할 것 같다. 그러나 이럴 때일수록 흔들리지 않고 기본을 지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구태여 강조할 필요가 없다. 마스크 착용을 생활화하고, 손 씻기 위생을 실천함으로써 위드 코로나를 유지하고, 나와 가족과 우리 사회를 보호할 수 있다”고 맺었다.
 

 

 

 

 

Q [YUMC HEALTH] 임신부, 코로나19 예방 접종을 반드시 해야 할까요?(산부인과)
A

  

안녕하세요. 코로나로 인하여 일반인 분들도 사회생활의 어려움이 많은 시기에 임신부에게는 사회생활뿐만 아니라 태아 걱정까지 더해지니 걱정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코로나19 백신이 전 국민에게 접종 되고 있는 시기에 안도감과 함께 접종의 부작용들에 대한 많은 언론기사 내용들을 보면 접종에 대한 불안감도 같이 생기게 됩니다. 

 

임신부가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비임신 여성에 비해 중환자 치료실에 입원하거나 호흡기 기계장치에 산소 공급을 의존하게 될 위험성이 높으며, 코로나19 치명률 또한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임신 도중 중증의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산후 출혈, 조산의 위험도 역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호흡기 감염이 임신부에게 더 큰 위험을 끼칠 수 있다는 점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인데 임신을 하게 되면 커진 자궁 때문에 횡경막이 밀려 올라가 임신부의 폐활량은 임신 전보다 줄어들게 됩니다. 임신을 하면 혈액량도 늘어나고, 더 많은 혈액을 자궁으로 공급하기 위해 심장도 더욱 활발히 뛰며 공급되는 산소도 태아와 함께 나눠 쓰기 때문에 코로나19에 감염되면 산소 공급에 영향을 훨씬 더 크게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와 같은 이유로 임신부가 인플루엔자에 감염되면 비임신 여성에 비해 입원율이 높으며, 감염되지 않은 임산부에 비해 조산 및 사산의 위험 모두 증가하게 되는 것입니다. 매년 인플루엔자 백신의 우선 접종 대상자에 빠짐없이 임신부가 포함되는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임신부의 경우 코로나19 감염 시 중증진행 위험이 같은 연령대와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높아 코로나19 예방접종이 필요한 대상입니다. 임신부는 코로나19 고위험군으로 우리나라에서 임신부가 같은 연령대 여성의 위중증률에 비해 6배 수준으로 높습니다. 또한, 임신부가 코로나19에 감염된 경우, 조산, 저체중아 분만과 같은 부정적인 임신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임신부의 코로나19 예방접종은 임신부 본인과 태아에게 위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임신부 접종을 시행하는 미국, 이스라엘 등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임신부 접종자와 임신하지 않은 접종자의 이상반응 발생양상은 유사하며 접종여부에 따라 조산, 유산, 기형아, 발생 비율에 차이가 없는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또한, 코로나19 백신은 임신부나 아기에게 코로나19 감염을 일으키지 않습니다. 어떤 코로나19 백신에도 살아있는 바이러스가 포함되어 있지 않으므로 임신부나 아기를 포함하여 어느 누구도 코로나19에 걸릴 가능성은 없습니다. 임신 중 예방접종에 제한을 두는 시기는 없으며 임신을 위해서 예방접종을 연기할 필요는 없습니다. 1차 접종 후에 임신을 하게 된 경우에도 2차 접종이 가능하지만, 본인 의사에 따라 2차 접종을 연기할 수는 있습니다 .
현재 허가된 백신은 각각의 임상 시험 경과 높은 효능을 입증하였고, 이스라엘에서 진행된 화이자 접종 완료한 임신부의 코로나19 감염 발생 연관성 연구결과 예방접종 임신부에서 코로나19 감염이 유의미하게 감소하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임신부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기간은 10월 8일부터 11월 12일이며 10월 18일에서 11월 27일 1차 접종을 시행합니다. 접종백신의 종류는 모더나 또는 화이자입니다. 1, 2차 접종 간격은 화이자는 3주, 모더나는 4주입니다.
 

 

안전한 접종을 위해서 접종 전 전문의와 상담 후 접종이 필요하며, 접종 후에는 본인의 건강상태에 유의하여야 합니다. 12주 이내의 초기 임신부의 경우 접종 전 산모와 태아의 상태를 진찰 후 접종할 것을 권고하고 있으며, 접종 후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 심근염, 심낭염 증상, 얼굴 부종 등 이상반응이 생길 경우 또는 질출혈, 복통 등의 증상이 발생한 경우 즉시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일반국민을 대상으로 접종률이 70%를 넘기고 위드 코로나 시대를 살고 있는 시기에 접종을 하는 것이 지금까지의 연구 결과에 비추어 볼 때 맞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모든 의학적 치료가 그러하듯이 100% 안전한 치료법은 없으며, 임신부의 경우 산모나 태아의 상태가 모두 다르기 때문에 접종 전 의사 선생님과 진료 및 상담을 하시기를 꼭 부탁드립니다. 힘든 시기이지만 잘 극복 하셔서 건강하고 예쁜 아기 만나시길 바랍니다. 

 

 

Q [YUMC HEALTH] 아직도 항암치료가 두려우신가요?(혈액종양내과)
A

아직도 항암치료가 두려우신가요? 

 

 

 

암은 우리나라 사망률 원인 1위, 세계적으로도 선진국에서는 사망률 원인 1위이다. 그만큼 암으로 진단받고 이것으로 인해 사망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와 더불어 암치료가 10년 내에 급진적으로 발달하고 있다. 많은 표적치료제, 면역항암제가 개발되어 암 치료의 향상을 가져오고 있다. 이전의 항암치료만 생각하면 큰 오산이며, 적극적으로 항암치료의 치료 성적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할 때다. 하지만 진료실에서 항암치료에 대해 상담을 하면 아직도 여전히 항암치료에 대해 선입견이 많은 것을 느낀다. 이번 지면에서는 항암치료에 대해 아직도 만연한 선입견에 대해 얘기해보고자 한다. 

 

첫 번째 선입견은 항암치료를 할 때도 너무 힘이 들고, 하고 난 뒤 오심 구토, 머리빠짐 등 부작용으로 시달려서 삶의 질이 떨어진다는 선입견이다. 환자들에게 항암치료를 해야 한다고 하면 부작용이 심해서 안하는 것보다 못하다고 들었다며 아예 치료를 시작하지 않겠다고 하시는 분들이 계신다. 세포 독성항암화학치료는 물론 약에 따라 오심 구토가 심할 수 있고, 이 부작용은 많은 환자들을 힘들게 하는 부작용이다. 하지만 모든 약이 그런 것은 아니며, 요즘은 항구토제가 많이 개발되어 오심 구토 증상을 많이 완화시킬 수 있다. 의사를 믿고 항암치료를 시작해봐도 좋다고 말하고 싶다. 진단 초반에는 암이 진행되었어도 증상이 없고 이대로 있고 싶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시간이 조금씩 흐르면서 암이 진행되어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면 갑자기 힘들어지는 경우가 많고 그때 무슨 치료라도 해야 되겠다 싶을 때는 컨디션이 좋지 않아 치료를 할 수 없을 때가 많다. 항암치료도 컨디션이 좋을 때 해야 다른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치료효과를 보기 때문이다. 또한, 지난 10여 년간 표적치료제, 면역치료제가 개발되어 이 치료제는 기존 항암치료와 다른 부작용을 가지고 있고, 약에 따라서는 부작용이 작은 것도 있을 수 있으니 기존 항암치료제의 부작용이 너무 걱정이 된다면 다른 치료제는 없는지 꼭 의사와 상의하시기를 추천한다. 

 

두 번째 선입견은 암이 많이 진행된 4기 경우 손쓸 수 없어서 항암치료를 권유하지만 치료효과가 미미하여 안하느니 못하다는 생각이다. 모든 암이 항암치료에 효과적이지는 않지만 여러 암들이 항암치료를 통해 암이 줄어들고 어느정도 반응을 보인다. 그러면 혹자는 항암치료하면 암들이 다 없어져서 완치가 되는 것 아니지 않냐고 묻는다. 그것이 무슨 의미가 있냐며 치료해도 어차피 죽을 것 같으면 힘들게 항암치료하다가 죽지 않겠다면서 말이다. 하지만 대장암 경우에는 4기 환자가 중간 생존율이 6~8개월인데 표적치료제와 항암치료제로 순차적으로 잘 치료하면 현재 중간 생존율이 32~36개월로 늘어나는 결과를 연구에서 보였다. 

 

저는 ‘이것이 과연 의미가 없는 치료결과인가’를 되묻고 싶다. 대체적으로 항암 치료를 하는 환자들은 부작용만 잘 조절되면 컨디션 문제 없이 일상생활을 영위하면서 지내고 있다. 또한, 최근에 많은 암에서 적용되고 있는 면역항암제 같은 경우에는 이것에 잘 반응할 경우에는 암이 거의 없어지는 완전관해 내지는 부분관해의 성적을 보이고 있고, 그 효과가 지속되는 결과를 보여 주고 있다. 물론 모든 환자에서 그렇지는 않고 일부의 반응이지만 지속적으로 반응하는 환자군을 늘리려고 면역항암제와 항암치료제 또는 면역항암제와 표적치료제를 병합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니 그 연구결과들이 주목된다. 제 환자 중 한 분도 폐암 4기로 병이 많이 진행되어 힘들었으나 면역항암제를 상의하여 진행하였고 반응이 좋아 현재 완전 관해로 경과 관찰하시는 분도 있다. 치료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으니, 치료효과에 대해 선입견을 가지지 마시고 의사가 권유해본대로 치료를 시작해 볼 것을 꼭 추천한다. 

 

세 번째 선입견은 앞의 것과 조금 중복될 수는 있겠으나 연세 드신 어르신들에 대한 항암치료에 대한 얘기인데 나이가 많은데 항암치료가 힘이 많이 들고 도움이 되겠냐는 선입견이다. 현재 한국의 평균 수명이 남자 80세, 여자 86세로 점점 수명이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암이 발견되는 나이도 노령에서 많아지고 있다. 암이 진단되고 자녀들과 상의를 하면 환자 본인에게는 정확한 얘기하지 말고 치료는 안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많이들 얘기한다. 나이가 많으신데 항암치료 잘 하실 수 없을 것 같고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아 안하는 게 맞지 않겠느냐고 말이다. 

 

하지만 치료에 관련해서는 인지능력이 괜찮으신 분이라면 병을 얘기 드리고 치료의 선택을 본인이 하시게 하는 것이 제일 좋다고 생각한다. 항암치료 결정에 나이만이 고려대상이 아니라 제일 크게 보는 것은 신체활동능력이며 이것은 어떻게 관리했느냐에 따라 많이 달라진다. 본인이 치료에 대한 의지가 있으시다면 항암치료를 시작해보는 것도 괜찮다. 확실히 선택할 수 있는 치료약제가 많고 부작용을 잘 조절할 수 있는 약제들도 많이 개발되어 있기 때문에 이전보다는 부작용 등을 최소화 할 수 있고, 아무 치료 없이 지내는 것이 오히려 무기력함과 불안감만 증폭되는 경우가 훨씬 많기 때문이다. 또한, 기존 항암치료가 아닌 면역항암제나 표적치료제를 쓸 수 있는 병이라면 적극적으로 치료를 시작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반응이 좋으면 오히려 컨디션이 향상되어 일상생활을 잘 유지할 수 있다. 내 환자들 중에서도 80세 이상에서 암이 진단되어 치료를 하는 분들이 있고 병에 따라서 항암
치료를 하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표적치료제를 쓸 수 있는 경우 약물 치료를 하면서 컨디션을 유지하고 잘 지내고 있는 경우도 많다.
 

 

항암제 치료에 관한 일반적으로 만연해 있는 선입견에 대해 얘기해 보았다. 점차 항암치료에 관한 부정적인 생각들은 조금씩 엷어지고 있는 추세이나 아직도 위와 같은 얘기를 하며 망설이고 있는 환자들도 있다. 이 지면에 할애된 얘기들이 항암치료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들을 걷어내고 좀 더 긍정적인 방향으로 치료 선택을 하고 암을 열심히 치료하려는 용기를 북돋우는데 일조를 하였으면 하는 바람이다. 혹시 새로 암을 진단받고 치료에 대해 고민하는 환자가 있다면 이것을 읽고 용기 있는 선택을 하기를 바라며, 모든 항암 치료를 하고 있는 암환자들에게 지금 잘하고 있다고 어깨를 토닥이고 싶다. 

 

 

 

 

 

  

 

 

 

 

Q [YUMC HEALTH] 전립선암의 진단과 수술적 치료의 필요성(비뇨의학과)
A

  

 

전립선암의 진단과 수술적 치료의 필요성 

 

21세기 대한민국에서 명실공히 제1의 남성암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전립선암,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나라의 장·노년 남성들은 왜 이 병을 알아야 하는가? 

어떻게 하면 조기에 검사가 가능한가? 

모든 전립선암이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를 필요로 하는가?    

 

대한민국 남성의 평균 수명이 유사 이래 최초로 80세를 넘어선 2019년, 우리나라에서 전립선암은 1999년 대비 20년간 10배가 늘어 남성 암 중 유병률로는 3위, 발생률로는 4위를 차지하였다. 점차 수명 이 늘어나는 우리나라에서 전립선암은 지난 20년간 큰 폭으로 증가 하였다 (그림 1). 그럼에도 전립선암을 진단하는 데에 꼭 필요한 피검사인 PSA(전립선특이항원, prostate specific antigen) 검사는 암 검진 사업이나 일반 건강검진 등의 일괄적인 국가 검진에서는 모두 빠져있어 ‘아는 사람만 알아서 시행하는’ 검사가 되어가고 있고, 이런 정보의 비대칭성으로 인해 우리나라에서 전립선암의 발생률은 다른 대부분의 주요 암들과 달리 교육수준이 높고 수입이 높을수록 발생이 늘어나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우리와 인종과 생활 방식이 유사한 일본에서는 이미 2015년에 이어 2018년에도 남성암 1위에 올랐고, 최근의 국립암센터 예측에서도 10년 내 우리나라에서 남성암 1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전립선암에 대한 기본적인 질문들을 지역을 넘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전립선암의 권위자로 떠오르고 있는 비뇨의학과 고영휘 교수에게 그 진단과 치료의 핵심적 내용을 물어보았다. 

Q1. 전립선암의 증상은 무엇인가요? 

 전립선암은 다소 생소할 수 있지만 전립선 비대증은 매우 흔하게 들어보셨을 겁니다. 

우리나라의 2009년 조사에서 대략 노인 인구의 20명 중 한 명 정도의 빈도로 전립선암이 발견되는데, 나이가 들수
록 암의 발생률이나 발견되는 암의 공격성이 증가합니다. 전립선에서 암의 발생을 의심하는데 있어 문제점은 증상만으로는 전립선 비대증과 구분이 되지 않고, 암의 크기가 작을 경우에는 아예 전혀 증상이 없다는 점입니다. 다른 암들과 마찬가지로 증상으로서 통증 등이 나타나면 이미 늦은 경우가 많고, 대부분의 남성이 노령화 과정에서 경험하는 전립선 비대증과 초기 증상이 구분되지 않으므로 증상보다는 피검사로 시행할 수 있는 간단한 선별검사인 PSA를 약 2년에 한 번 정도의 간격으로 해 보시기를 권장합니다.
 

 

 

Q2. 전립선암의 진단은 어떻게 하나요?  

 우리나라에서 발견되는 대부분의 암들처럼 최종적인 진단은 조직 검사를 통해 하게 됩니다. 즉, 장·노년층에서 전립선 비대증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우선 PSA 검사를 하시고, 여기서 통상적 기준치보다 높거나 10ng/dL의 저위험암 기준을 초과할 경우에는 조직검사를 시행하여 최종적으로 확진됩니다. 

 

 

Q3. 언제 수술을 고려하나요?

 모든 전립선암 환자에게 수술을 권고하지는 않습니다. 발견된 전립선암은 우선 저위험암인지 저위험암인지를 분류하고, 저위험암의 경우에는 즉각적인 수술보다는 적극적 관찰요법(Active surveillance로 불리며 완치를 목표로 하되 암이 좀 더 진행할 때까지 치료를 연기하는 방법. 치료의 포기나 병의 진행을 방치하는 개념이 아님에 유의)을 여러 권위있는 전립선암 진료지침에서는 우선 권고하고 있습니다. 고위험암이나 전립선 비대 증상이 너무 심하게 동반된 경우 혹은 암의 진행이 걱정되어 의료진이나 환자/보호자에게 심리적으로 압박감이 심해질 경우와 같이 치료를 통해 수명의 연장이나 삶의 질의 개선이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경우에는 가장 적극적인 치료 방법으로 완치를 위한 수술을 시행합니다.

 

 

Q4. 로봇수술, 특히 얼마 전 영남대학교병원에 도입된 단일공로봇(다빈치 SP)의 장점은 무엇인가요?  

 전립선에 대한 수술은 80년대~2000년대 초까지 요실금 등의 여러 합병증을 동반하는 매우 난이도가 높은 수술로 인식되었습니다. 그러나 2000년 초에 로봇수술이 개발되면서 보다 정밀하고 빠른 수술이 가능해졌고, 이에 따라 요실금의 조기 개선이나 성기능의 보존 등 암 이외의 삶의 질에 대한 지표들이 수술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는 것을 현대적 전립선 수술에서는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수술 시간을 줄이고 직장이나 일상생활에 조기 복귀가 가능하며 수술 이후에도 입원 기간을 단축시킬 것인가. 이러한 질문에 대한 최신 기술이 내놓은 해답이 로봇 수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다빈치 SP 로봇 수술의 경우는 수술 통증을 야기하는 원인인 피부의 상처를 최소화하면서도 암수술의 모든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수술자들에게는 꿈의 기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Q5. 어떤 경우에 다빈치 SP 로봇 수술을 할 수 있나요?

 우리 병원은 2013년에 로봇수술기구를 도입한 이후 2020년 두 번째 로봇시스템인 ‘다빈치X’를, 2021년 9월에는 다빈치 SP를 우리나라에서 7번째, 전세계적으로는 148번째로 도입함으로서 명실공히 단일공 수술과 관혈적 로봇수술을 할 수 있는 의료기관이 되었습니다. 단일공 수술은 잘라낸 조직을 몸 밖으로 제거할 수 있는 크기의 구멍 하나만을 필요로 하므로 절개창으로 인한 부작용이 적습니다. 그럼에도 360도 회전하는 로봇팔에 카메라를 장착해 집도의가 눈으로 직접 보는 것처럼 직관적인 수술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기존의

수술에 비해 한 단계 진보한 기술입니다. 하지만 아직 적용 초기단계이기 때문에 수술적 난이도가 높은 경우에는 여러 팔들을 사용하는 기존의 로봇수술이 더 나을 수 있습니다. 우리 병원에서는 이러한 모든 옵션을 구비, 상황에 가장 적절한 수술방법을 선택할 수 있고 다양한 의학적 요구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되어 무척 기쁘고 보람되게 생각합니다.

  

 

영남대학교병원 최초의 다빈치 SP 수술 성공적 집도 이후 비뇨의학과 로봇수술 팀원들과 함께

Q [YUMC HEALTH] 다학제 협진으로 치료 성과를 높이는 두경부암(이비인후과)
A


다학제 협진으로
치료 성과를 높이는 두경부암 

01 두경부암이란?  

두경부 부위는 숨 쉬고, 먹고, 자고, 말하는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기능을 하는 다양한 기관이 모여 있는 곳이다. 두경부암은 해부학적으로 머리 아래에서 가슴 윗부분까지 존재하는 다양한 장기에 발생하는 암을 통칭하는 용어로 구강암, 혀암, 비강 및 부비동암, 인두암, 후두암, 갑상선암, 침샘암, 피부암 등이 존재한다. 두경부암은 삶의 질을 유지하는데 매우 중요한 기관이 모여 있는 곳에 발생한 암이기 때문에 두경부암을 치료하는 것은 암을 완치하는 것 뿐만 아니라 기능적 회복을 통해 높은 삶의 질을 유지하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02 두경부암의 진단 

두경두경부암의 진단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세심한 환자 병력의 청취와 이학적 검사다. 이를 통해 암이 의심되는 증상이나 병변이 발견되면 조직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내리게 된다. 조직검사는 다양한 방법으로 시행되는데 육안적으로 보이는 구강암, 설암 등은 직접 의심되는 조직을 일부 떼어내어 검사한다. 접근이 어려운 부위의 경우 내시경을 이용하거나 초음파 등을 이용하여 바늘을 이용한 조직검사를 시행하기도 한다. 또한, X-ray, CT, MRI, 초음파, PET-CT/MRI 등 영상학적 검사 중에 우연히 발견되기도 한다. 

 

두경부암이 조직학적으로 확인되면 초음파, CT, MRI, PET-CT/MRI와 같은 다양한 검사를 이용하여 정확히 병이 심한 정도(병기)를 결정하게 되며, 이를 통해 치료의 방향도 결정하게 된다. 최근 의학의 발달로 다양한 유전자 분석 기법들도 진단에 도움을 주기도 한다.  

 

03 두경부암의 수술적 치료 

두경부암은 암이 발생한 위치와 크기 및 림프절 전이 정도와 다른 장기에 전이 유무에 따라 치료 방법이 결정된다. 수술적 치료는 대부분 완치를 위한 치료 방법 중 하나로 고려할 수 있으며, 드물지만 미용 및 기능 회복, 증상완화 목적으로 시행하기도 한다.


수술 방법은 일반적으로 전신마취 상태에서 시행된다. 암조직에 충분한 정상 조직을 포함하여 광범위하게 제거하고 림프절 전이가 존재하거나 의심되는 환자에서는 ‘광범위 림프절 절제술’을 함께 시행한다. 또한, 제거한 범위가 넓어 봉합이 어려운 경우 인근 조직을 이용하여 손실된 부위를 덮어주거나 팔이나 다리의 조직을 이용하여 보강해주는 ‘유리피판술’을 함께 한다.


최근 다양한 기술의 발달로 레이저, 내시경, 로봇 등을 이용하여 미용효과를 높이고, 기능 개선 효과가 빠른 수술법들이 개발되어
시행되고 있다.


 

 04 두경부암에서 로봇수술의 장점

두경부암의 암이 발생하는 위치에 따라 수술부위를 노출시키기 위해 길게 피부절개를 하거나 턱뼈의 잘라 암을 노출시켜야하는
경우도 있다. 로봇수술은 이전 수술 방법과 달리 구강을 통해 내시경과 로봇팔을 넣어 수술을 하거나 귀 뒤나 겨드랑이, 구강에 절개선을 넣고 로봇팔을 삽입하여 수술을 시행할 수 있으므로 완전히 새로운 획기적인 수술법이라고 할 수 있다.


로봇 시스템이 제공하는 3차원적 영상은 촉각을 보상할 만큼 좋은 시각적 정보를 제공하며, 영상의 높은 확대율과 해상도는 정상 조직과 병적 조직의 경계를 구분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복잡한 해부 구조를 가진 경부 내 구조물들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원발부 암의 정확한 절제가 가능하고, 원발부 암 병변으로 다가가기 위하여 주변 조직에 줘야 했던 피해도 최소화할 수 있다. 또한, 로봇 수술의 경우 피부절개 부위가 작거나 눈에 보이지 않는 부위에 숨겨서 절개를 시행함으로써 이전 수술방법들에 비해 환자의 미용적 만족도가높다. 동시에 수술 후 회복이 빠르며, 상처감염 등 수술 후 합병증 발생빈도가 낮고, 추가적인 방사선 및 항암방사선 치료를 적절할 시기에 받을 수 있게 해주어 치료효과를 높인다는 장점이 있다.


우리 병원 이비인후과에서는 대구에서 처음으로 로봇을 이용한 두경부암 수술을 시작하였으며, 현재까지도 꾸준히 시행하여
우수한 치료성적을 거두고 있다. 최근에는 하나의 구멍을 통해 더욱 효율적인 수술이 가능한 ‘다빈치 SP 시스템’이 가동되어 향후 두경부암환자에게 보다 발전된 치료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생각한다.
 

 

 05 수술 후 치료과정 

일반적으로 두경부암은 병변에 대한 수술적 치료를 시행하고 난 뒤, 수술 전 진단 병기와 수술후 조직검사를 통해 확인한 진단 병기의 비교를 통해 치료를 종료하거나 추가적인 방사선 치료 또는 항암 방사선 치료를 추가적으로 시행할 수 있다. 우리 병원에서는 이비인후과, 혈액종양내과, 방사선종양학과, 핵의학과, 영상의학과, 성형외과의 여러 교수들이 함께 환자의 진단과 치료 방침을 결정하는 다학제 협진진료 시스템을 시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환자의 치료 경과와 암의 재발 여부를 확인하고 추후 치료 방침을 지속적으로 논의하며 함께 진료하고 있다. 

 

치료가 끝나면 환자는 정기적으로 이학적 검사와 초음파, CT, MRI 등 다양한 검사를 통해 재발여부를 확인한다. 재발이 의심될 경우 추가적인 조직검사를 통해 구제수술(salvage operation)이나 항암 또는 방사선 치료를 시행한다. 재발 없이 5년이 경과할 경우 통상적으로 완치 판정을 하고, 진료를 종료하게 된다. 몇몇 암의 경우 자라는 속도가 느리거나 전이 병변이 늦게 발견되는 경우가 있어 이런 환자의 경우 5년이 지난 이후에도 정기적인 경과관찰이 필요하다.
  
 

Q [메디컬 이슈] ERCP 내시경역행담췌관조영술
A

내시경역행담췌관조영술이란? 

내시경역행담췌관조영술은 전방을 보는 위, 대장내시경과 달리 측면을 보는 십이지장경과 방사선투시기를 이용해 시행하는 검사다. 십이지장경을 식도, 위를 지나 십이지장 내림부분까지 삽입 후, ‘십이지장 대유두부’라고 하는 작은 구멍을 통해 담관 또는 췌관에 조영제를 주입하여 질환 유무를 진단하고 치료하는 시술이다. 2021년 9월까지 본원에서 시행한 내시경역행담췌관조영술 건수는 21,000여 건으로 본원에서는 많은 경험을 축적하여 최상의 치료를 제공하고있다. 

 

내시경역행담췌관조영술은 담췌관 내부를 내시경을 통해 눈으로 직접 보는 것이 아닌 X-ray 영상을 이용하여 간접적
으로 확인하기 때문에 시술이 가지는 한계도 있다. 담도 내부의 직접영상이 필요할 때는 내시경역행담췌관조영술을 통해 담도내시경인 스파이글래스를 담도 내에 삽입하여 검사를 시행할 수도 있다. 2021년 7월부터 일회용 담도내시경인 스파이글래스가 선별급여로 국내에서 사용이 가능하게 되어 담도 질환의 진단 및 치료에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내시경역행담췌관조영술의 경우 췌장염, 출혈, 감염, 천공 등의 합병증 위험이 있어 단순한 검사 목적으로는 거의 시행
되고 있지 않으며, 복부초음파(US), 복부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내시경초음파(EUS) 등의 검사에서 담도 또는 췌장에 질환이 의심되는 경우 치료를 목적으로 시행한다.
 

 

내시경과 방사선투시기를 이용하여 십이지장 주유두부 괄약근 절개술, 주유두 괄약근 풍선 확장술, 담도결석제거술, 췌관결석제거술, 담도 및 췌관 스텐트 삽입을 통한 내시경역행성담췌관배액술, 담도 및 췌관협착의 확장술, 담도 조직
검사 및 솔세포 검사, 췌관 조직검사 및 솔세포 검사, 담관암에 동반된 담관협착에 대한 고주파열치료술, 경구 담관 내시경 검사 등의 시술을 시행한다.
 

 

본원에서는 내시경역행담췌관조영술시 이산화탄소 주입(CO2 gas insufflation)을 통해 시술 후 발생할 수 있는 가스로
인한 복통의 발생을 줄였다. 과거 위, 소장 등의 질환으로 수술을 시행하여 수술로 해부학적 변화가 있는 경우에서도 소장내시경 등을 이용하여 내시경역행담췌관조영술을 시행하고 있다.
 

 

◎ ERCP 시술이 필요한 질환  

 내시경역행담췌관조영술이 필요한 가장 흔한 질환은 ‘담관담석’이다. 담관담석이 발생한 경우 급성담관염이 동반될 수도 있다. 급성담관염은 담석 등의 원인으로 담관을 막혀 생기는 질환이며, 패혈증으로 진행할 수 있어 내시경역행담췌관조영술을 통한 빠른 담석제거나 폐쇄에 대한 배액술이 필요한 질환이다.

 

또한, 담석으로 인해 발생한 급성췌장염에서도 내시경역행담췌관조영술가 필요한 경 우가 있다. 증상을 동반한 췌관결석이 있는 경우 내시경역행담췌관조영술을 통해 제거를 시행할 수 있고, 만성췌장염으로 인한 담관협착이 발생하여 황달이 동반된 경우 내시경역행담췌관조영술을 통해 배액술을 시행할 수 있다. 췌장암, 담도암, 유두부암 등으로 담관이 막힌 경우 황달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러한 경우 내시경역행담췌관조영술을 통해 담관에 튜브형태의 관을 삽입하여 담즙을 배액하여 황달을 해소할 수 있고, 협착 부위에 대한 조직검사도 같이 시행할 수 있다. 이외에도 복부수술과정에서 담췌관의 손상이 발생하여 담즙 또는 췌액의 누출이 있거나, 십이지장 유두괄약근의 기능부전으로 인한 복통이 있는 경우, 담,췌관의 선천성 기형이 의심되는 경우에 내시경역행담췌관조영술을 시행할 수 있다. 



 

◎ ERCP 시술이 효과적인 이유

 내시경역행성담췌관조영술 이외의 담,췌관 질환에 대한 검사 및 치료를 시행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피부/간을 경유하여 담관 내 배액관을 삽입하거나 개복을 하여 직접 담, 췌관을 절개하여 검사 및 치료를 시행하는 방법이 있다.

 

‘경피경관담도배액술’의 경우 피부 밖으로 배액관을 유지하고 있어야 되어 일상생활에 제약이 있을 수 있고, 수술할 경우 다른 치료법들에 비해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 선택에 제약이 따른다. ‘내시경역행성담췌관조영술’의 경우 정상적인 해부학적 구조물인십이지장 내 유두부를 통해 담,췌관 내 질환에 대한 시술을 시행하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담,췌관에 접근하기 위한 길을 만들 필요가 없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모든 환자에서 이러한 내시경역행성담췌관조영술이 가능한것은 아니며, 십이지장 유두부로 가는 길에 내시경이 통과 못할 정도로 막혀있거나 유두부에서 담,췌관 내로 접근이 어려운 경우에는 경피경관담도배액술 또는 수술적 방법을 통해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 ERCP 시술을 받을 때 주의할 점

 내시경역행담췌관조영술을 통한 담췌관 삽관 성공률은 시술 경험이 많은 시술자의 경우 일반환자에서 95% 이상의 높은 삽관 성공률을 보이나 이전에 수술 등으로 인해 해부학적인 변화가 있는 환자의 경우 60~90%로 삽관 성공률이 낮다. 이러한 해부학적인 변화가 동반된 환자에서 내시경역행담췌관조영술을 시행할 때는 추가적인 장비, 숙련된 경험이 필요하다.

 

내시경역행담췌관조영술 관련 합병증은 7~12% 내외의 환자에서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표적인 합병증으로는 췌장염, 출혈, 담관염, 담낭염, 천공 등이 있다. 전체 합병증 중 75%는 경도/중등도의 합병증이나 25%에서는 심각한 합병증이 동반될 수도 있다. 췌장염이 가장 흔한 합병증으로, 3~5%에서 동반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내시경역행담췌관조영술은 시술 난이도가 높고, 시술관련 합병증의 위험이 존재하기 때문에 시술자의 전문성과 함께 다양한 술기 및 합병증 발생 시 대처할 수 있는 시술팀의 역량이 필요하고, 수준급인 관련 장비가 구비되어야 된다. 시술 전문의 외에도 시술을 위해서는 시술보조의사, 간호사, 방사선기사 등 여러 명으로 구성된 시술팀이 필요하며, 시술팀의 역량과 팀워크가 뒷받침되어야 성공적으로 시술을 할 수 있다. 본원은 숙련된 전문 내시경역행담췌관조영술팀을
운영하며 고난도 시술을 시행하고 있다.
 

 

 

 

 

 

 

 

 

 

 

 

 

 

 

 

 

 

 

 

 

  

 

 

Q [YUMC HEALTH] 이대형 교수와 함께하는 건강한 출산 Q&A(산부인과)
A


A. 안녕하세요 산모분! 임신 초기 이런저런 걱정들을 잘 지나오셨는데 중기에 들어서니 다시 새로운
고민과 걱정들이 생겨 힘드시죠? 제 답변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라며 답장 드립니다. 

 


산모분뿐만 아니라 절반에 가까운 임산부가 임신 중 변비를 겪습니다.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서 변비가 생길 수 있는데요, 우선 임신 시 증가하는 호르몬인 프로게스테론이 위 운동성을 감소시켜 소화를 방해하고 음식물이 장을 천천히 통과하게 하기 때문에 변비가 생기게 됩니다. 

또한, 임신 초기에는 입덧으로 인해 음식을 충분히 먹지 못해서 변비가 생길 수도 있고, 임신 후반기에는 커진 자궁이 소화기관을 압박해 변비가 생기기도 합니다. 임신 중에 복용하는 철분제나 칼슘제가 변비를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그 외에도 임신으로 인한 신체활동 저하, 불안과 걱정이 변비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산모분처럼 ‘배변 시 배에 힘이 들어가는 게 태아 에게 영향을 주지는 않을까’하는 걱정 때문에 변비가 생기는 경우도 있는데 그런 걱정이 오히려 악순환을 만들 수도 있기 때문에 변비를 완화시켜 줄 수 있는 보조적인 방법들과 함께 좀 더 편안한 마음을 가지시면 좋겠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변비는 태아에게 영향을 끼치지 않습니다. 하지만 복통, 혈변이 동반되거나 설사와 번갈아 가며 나타나거나 하는 경우 다른 원인 질환이 있지 않은지에 대한 감별이 필요하기 때문에 반드시 주치의에게 알리실 필요가 있습니다. 단순 변비인 경우에도 배변 시 힘을 주거나 단단한 변이 나오면서 치질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임신 중 변비를 완화시키는 방법을 설명드리겠습니다.
복용하고 계시는 철분제의 제품 종류나 용량을 변경하는 것만으로 호전되기도 합니다. 수분 섭취를 늘리거나 통곡물, 과일, 채소와 같은 식이 섭취를 늘리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규칙적인 운동이 장운동을 자극시킬 수 있으므로 걷기와 같은 운동을 추천드립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지속될 경우 식이, 운동과 함께 관장약이나 섬유질 보충제를 이용해도 안전합니다만 임신부에게 안전한 약물인지 반드시 산부인과 주치의와의 상담 후 처방 혹은 복용하시는 것 이 중요합니다. 

 

Q [YUMC HEALTH] 「인슐린 발견 100주년 기념 」당뇨병 환자의 희망, 인슐린(내분...
A

  

 

 

 

 

오늘도 진료실에서 만난 환자는 혈당이 먹는 약으로 잘 되지 않아 인슐린을 권유했지만 오해와 선입견으로 한참을 씨름해야 했다. 결국 인슐린 주사를 사용하기로 하고 진료실을 나가셨지만 한 켠으로 씁쓸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2021년은 인슐린이 발견된 지 100주년이 되는 해다. 지금이야 ‘인슐린’을 모르는 사람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대중적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100년 전에는 그 존재조차 몰랐다는 사실이 낯설게 느껴진다. 인슐린이 발견되기 전, 당뇨병은 치료법이 없었기 때문에 걸리면 사망할 수밖에 없는 ‘죽음의 병’ 이었다. 하지만 인슐린의 발견은 당뇨병을 ‘관리 가능한’
병으로 그 개념을 바꾸어 놓은 중요한 의학적, 역사적 사건으로 평가된다. 

 

 

1921년, 한 과학자의 집념의 결실이었던 인슐린의 발견 

 

 1920년대 초 캐나다의 외과의사였던 프레더릭 밴팅은 당시 의대생이던 찰스 베스트와 함께 동물실험을 진행하고 있었다. 그 전까지 개의 췌장을 절제하면 당뇨병이 생긴다는 아주 기초적인 사실은 알려져 있었지만 그 이유에 대해서는 잘 몰랐다. 이를 밝히고자 두 사람은 개의 췌장관을 묶고 며칠 기다렸다가 섬 모양의 반점 부분을 떼어내 분석하고, 그 추출물을 혈당이 높은 개에게 주사하는 실험을 되풀이했다. 실험 대상이 된 개가 91마리가 될 때까지 아무런 소득이 없었지만 포기하지 않은 두 사람의 열정에 하늘도 감동했는지 92마리째 실험에서 드디어 개의 혈당이 떨어졌다. 이물질의 정체는 1910년 영국 생리학자 샤피-셰이퍼가 췌장의 랑게르한스섬에서 추출해 인슐린(insulin)으로 명명했던 물질과 같다고 밝혀지면서 인슐린으로 불리게 됐다. 

 

이후 인슐린은 당뇨병 혼수로 생사를 넘나들고 있었던 14세의 레널드 톰슨에게 세계 최초로 투여되었다. 1922년 1월 11일, 처음으로 사람에게 인슐린을 주사한 이 날 이후 이 소년은 놀랍게도 정상 수준의 혈당 수치를 회복하였고 이후 13년을 더 생존했다. 사형선고와도 같던 당뇨병의 치료제가 드디어 세상에 나온 것이다. 밴팅은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1923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공동 수상했다. 10세에 당뇨병을 진단받은 환자의 기대 수명이 인슐린 발견 전에는 1.3년 남짓했던 것에 비해 인슐린 치료가 대중화된 이후에는 거의 비당뇨인들과 다름없게 늘어난 것을 생각해본다면 인슐린은 ‘기적’과도 같은 선물이라 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인슐린은 누가 처음 사용했을까? 

우리나라에서 인슐린을 처음 사용한 의사나 환자가 누구였는지는 저자의 지식으로는 공식적인 기록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인슐린의 존재가 우리나라에 처음 알려진 것은 1923년 조선일보의 밴팅과 베스트가 인슐린을 발견한 공로로 노벨상을 받았다는 기사로 미루어 알 수 있다. 당뇨병은 80년대까지는 우리나라에서 보기 드문 질환이었기에 오히려 인슐린의 사용은 원래 목적보다는 다른 용도로 사용되는 경우가 더 많았다고 한다. 1950년대에는 인슐린의 부작용을 이용해 결핵이나 영양실조환자들이 영양 흡수를 촉진시켜 몸무게를 늘리는 용도로 사용했다는 기록도 있다. 또한, 조현병과 같은 정신과 질환의 치료제가 없었던 시기에 인슐린으로 의도적으로 저혈당 혼수상태를 만들어 치료하고자 했던 때도 있었다. 지금은 상상도 할 수 없지만 당시에는 각광받는 최신 치료로 소개되었다.
 

 


경제수준이 발전하면서 밥 굶는 걱정 대신 살찌는 걱정이 늘었고, ‘당뇨대란’이라는 단어가 언론에 등장할 정도로 당뇨병 인구가 급격하게 증가했다. 먹는 당뇨약들이 조금씩 개발되기 시작하기도 했고, 이전의 인슐린은 순도문제나 주사라는 불편함 때문에 환자나 의사 모두에게 까다롭고 번거로운 치료라는 오해가 점차 늘어났다. 아마 환자들이 가지고 있는 오해(말기에 맞는다, 맞으면 합병증이 심해진다) 들은 대부분 이런 현상에 기인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100년 명품 인슐린, 선입견과 오해를 넘어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인슐린이 합병증을 증가시킨다거나 말기에 쓰는 약이란 것은 순전히 선입견이라 할 수 있다. 당뇨병약의 종류가 지금처럼 많지 않던 시절에는 인슐린을 처음부터 쓰기엔 환자와 의사 모두에게 불편했기에 처방을 뒤로 미루던 경향이 있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인슐린을 진단되자마자 집중적으로 사용해서 정상 혈당에 가깝게 유지한다면 오히려 당뇨병이 진정되거나(즉, 약을 쓰지 않고 혈당 조절이 가능한 상태) 약제를 최소한으로 써도 조절이 잘 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필자도 당뇨병 초기에 인슐린을 집중적으로 사용하여 약제를 중단할 수 있었던 경우를 여럿 경험했기에 이 결과를 신뢰한다.


혈당이 조절되지 않으면 합병증 발생이 급격히 증가하는데 이런 분들에게는 철저한 혈당 조절이 필요하므로 인슐린을 권하게 된다. 하지만 이것을 인슐린 치료의 결과로 오해하는 것은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는 상황이고,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초기부터 혈당을 인슐린으로 철저히 조절한다면 오히려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확실히 낮아지므로 이 또한 사실이 아니다.


어떤 회사나 물건이 망하거나 없어지지 않고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다면 소위 ‘명품’ 으로 불리고, 신뢰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된다. 역사상 당뇨병약 중에 노벨상을 받은 것은 인슐린 밖에 없다. 가장 오래되고 안전성이 입증된 인슐린에 대한 사회의 부정적인 시선은 마땅히 바뀌어야 하고 진정한 가치를 인정받아야 할 것이다. 인슐린의 적절한 사용은 보다 나은, 건강한 당뇨인의 삶을 도와주는 중요한 동반자가 될 것이다.

 

 

 

 

 

 

 

 

Q [YUMC HEALTH] 당뇨 환자라면 발에 생긴 작은 상처도 주의하세요(정형외과)
A

  

 당뇨발. 최근 ‘오징어게임’이라는 드라마를 보신 분이라면 익숙한 단어일 겁니다. ‘오징어 게임’ 속 주인공의 어머니가 당뇨의 합병증인 당뇨발로 입원을 하시죠. 결국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게 되면서 어머니가 돌아가시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당뇨는 완치 없이 평생을 관리해야 하는 만성질환입니다. 온몸에 다양한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어 '질환보다 합병증이 더 무서운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당뇨로 인한 다양한 합병증 중 발쪽에 상처가 생겨서 발생하는 합병증을 ‘당뇨발’이라고 합니다. 당뇨발의 경우 제때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 한다면 급격하게 악화되고 결국엔 다리의 절단까지 필요한 경우도 발생합니다. 이처럼 무서운 당뇨발의 원인 및 치료 방법, 관리 방법 등에 대해 문답 형식으로 알려드립니다. 

 

 

Q. 당뇨발은 왜 생기는지 궁금합니다  

A.  당뇨발은 크게 신경 문제혈관 문제 두 가지 원인에 의해 발생합니다. 당뇨가 오래되면 신경 또한 손상을 받습니
다. 특히 압력이 많이 가해지는 발바닥에 흔히 문제가 발생합니다. 압력이 가해지는 부위가 눌려서 아프게 되지만 신경이 망가져서 통증에 대한 반응이 떨어지게 되고, 상처가 지속적으로 눌려서 상처가 회복되지 않게 됩니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서 조그만 상처들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점점 커지게 되는 거죠.


그리고 당뇨가 오래되면 혈관에 당이 쌓이게 되면서 혈관이 손상을 받게 됩니다. 즉, 발에 생긴 상처는 혈류가 공급이 되어야 회복이 되는데 혈관이 손상 받은 경우 이런 회복 기전이 망가지게 되고, 염증이 심해지고 하면 상처가 악화되게 됩니다. 실제로는 신경과 혈관의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Q. 주위에 당뇨가 있는 분들은 발에 감각이 떨어져 있고, 뜨거운 게 닿아도 느끼지 못 하는 경우가 있던데요. 왜 그런 것인가요?

A.  당뇨가 진행되면 가는 혈관부터 망가집니다. 우리 몸에서 가장 가는 혈관은 신경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인데 일반
적으로 당뇨를 7년 이상 앓으면 신경으로 가는 혈관이 망가져 신경이 손상되기 시작한다고 합니다. 이로 인해 다양한 신경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를 '당뇨병성 신경병증'이라고 합니다. 당뇨병성 신경병증이 발생하면 먼저 감각신경에 이상이 생겨서 상처가 생겨도 고통을 느끼지 못하므로 발견과 치료가 늦어지게 되고 상처가 악화되기 쉽습니다. 더 진행하게 되면 발가락의 움직임을 조절하는 운동 신경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는데 그러면 발가락이 구부러져 갈퀴 모양으로 변하게 됩니다. 변형된 발가락에 걸을 때마다 압력이 가해지면서 굳은살과 상처가 생겨 피부조직이 파괴될 수 있습니다.
 

 

 

Q. 당뇨 환자들 중 당뇨발이 발생할 확률이 얼마나 되나요?

A.  당뇨 환자에서 평생 동안 당뇨발이 발생할 위험은 15~25% 정도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하지절단의 원인 중 1위가 바로 당뇨발입니다. 특히 당뇨 환자 중 당뇨 병력이 오래되고 혈당 조절이 불량한 경우, 혈액 순환을 방해하는 흡연을 하는 경우, 당뇨병성 신증이 있어 투석을 하는 경우 당뇨발의 발생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Q. 당뇨는 만성질환으로 알려져 있는데, '오징어게임' 속 주인공의 어머니는 당뇨발로 단 며칠 만에 돌아가셨습니다. 이렇게 갑작스럽게 악화될 수도 있나요?

A.  당뇨발 환자의 경우 며칠 사이에 증상이 악화되어 돌아가시는 경우가 드물지 않습니다. 당뇨발은 당뇨 환자에서
가장 마지막에 나타나는 합병증 중 하나입니다. 당뇨발이 있으면 우리 몸의 다른 부위의 혈관에 문제가 생긴 경우가 3분의 1 이상이 됩니다. 오랜 기간 당뇨가 지속되면 여러 가지 합병증이 발생하고 결국 마지막으로 발생하는 합병증 중 하나가 당뇨발입니다. 그러므로 당뇨발이 있다면 반드시 다른 합병증에 대한 검사를 꼭 하셔야 합니다. 이런 검사가 병행되지 않을 경우 당뇨병의 만성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이 커지게 됩니다. 즉, 머리로 가는 혈관이 막히면 뇌졸중, 심장으로 가는 혈관이 막히면 심근경색이 발생할 수 있고, 이런 경우 손도 쓸 수 없을 정도로 빠른 속도로 진행되기 때문에 급격히 돌아가실 수도 있습니다.

 

 

Q. 당뇨발이 발생하면 어떻게 치료를 하나요?

A.  상처가 깊지 않고 감염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항생제 치료만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병원을 방문
하는 대부분의 당뇨발의 경우 상처가 악화된 경우가 많아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당뇨발의 치료에 시행하는 수술적 치료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크게 a. 혈관에 대한 치료, b. 감염에 대한 치료, c. 변형에 대한 치료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당뇨발의 치료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발로 가는 혈액 순환을 회복시키는 것입니다. 혈액 순환이 되지 않는 발에 수술하게되면 기존의 발의 상처뿐만 아니라 수술로 절개한 상처가 악화되어 발을 절단까지 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수술을 시행하기 전에 발로 가는 혈액 순환 상태를 반드시 검사해야 하고 혈관에 문제가 있는 경우에는 혈관에 대한 시술이나 수술을 먼저 시행하여 발로 가는 충분한 혈류를 확보한 다음 추가적인 수술을 시행해야 합니다. 당뇨발에 감염이 동반된 경우에는 감염된 조직에 대한 ‘변연절제술’을 시행합니다.


감염이 진행되어 정상 조직이 괴사한 경우에는 항생제를 사용하더라도 감염이 조절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뼈에 감염이 되어 뼈가 녹는 골수염이 동반된 경우에는 반드시 감염된 뼈에 대한 절제술이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변형된 발에 대한 교정 수술이 필요합니다. 발에 발생하는 굳은살과 족부 궤양의 발생 원인은 근본적으로 같습니다. 굳은살이 심해지면 두꺼워진 굳은살 자체로 인해 더 많은 압력이 가해지고, 그로 인해 굳은살 아래의 피부가 괴사하게 되고 그 주위로 감염 등이 발생하게 됩니다. 따라서 굳은살을 제거하는 것만으로도 궤양이 발생하거나 심해지는 것을 어느 정도 막을 수 있습니다.
 

 

Q. 당뇨 환자의 경우 운동을 열심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들었습니다. 그러면 당뇨발 같은 합병증이
발생해도 규칙적으로 운동해야 하나요?

A.  당뇨 환자에서 규칙적인 운동은 필수적이며, 특히 빠른 속도로 걷는 운동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뇨발, 즉 발에 상처가 있는 환자의 경우에는 무리한 운동을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꽉 끼는 신발을 신고 장시간 운동을 할 경우 상처 부위에 자극이 가해져 상처가 악화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발에 상처가 없는 경우라면 다릅니다. 상처가 나은 다음에는 규칙적인 운동이 중요합니다. 딱 정해진 운동 시간은 없지만 제 경험으로는 하루에 30분 정도 편한 신발을 신고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그리고 운동 후에 발의 상태를 확인하고 상처가 생기지 않았는지 확인하는 과정이 제일 중요합니다.



Q. 당뇨발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A.  당뇨발 예방에 무엇보다도 필수적인 것은 철저한 혈당 관리입니다. 당뇨로 인한 합병증이 발생하면 원래대로 회복되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혈당을 잘 조절함으로써 그 진행을 늦추거나 치명적인 단계로 넘어가는 고리를 끊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다음으로 하루에 한 번씩 자기의 발을 꼼꼼히 관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발을 꼼꼼히 살펴보고 조그마한 상처라도 있지 않은지, 굳은살이 생기진 않았는지를 확인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꼭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굳은살이 있을 때 이것을 집에서 손톱깎이로 자르시는 분들이 있는데 당뇨가 있는 분은 절대 그렇게 하시면 안 됩니다. 운동을 할 때는 꽉 끼는 신발은 피하시고, 넉넉한 사이즈의 신발을 신는 것이 좋습니다.

 

Q [YUMC HEALTH] 돌이킬 수 없는 실명의 그림자. 당뇨망막병증(안과)
A

  

 

 

당뇨망막병증은 당뇨병 환자들을 실명의 공포에 몰아넣는 대표적인 합병증이다. 오랜 기간 지속된 고혈당에 의해 망막의 미세
혈관이 손상되어 생기는 당뇨망막병증은 황반변성, 녹내장과 함께 성인 실명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꼽힌다. 하지만 황반변성, 녹내장과 달리 한참 왕성하게 활동하는 연령대의 실명을 유발한다는 측면에서 사회적으로 더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당뇨병을 앓은 지 30년 이상이 되면 90% 이상에서 발생하고, 15년 전후인 경우 70~80%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혈당 조절이 안 되는 경우에 더 잘 발생하게 된다. 초기에는 망막병증이 있어도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정기적 안과 검사가 특히 중요하다. 

 

 

 

당뇨망막병증의 병인

 당뇨병은 미세혈관계에 병변을 일으키는 대사성 질환으로 눈을 포함한 전신 조직에 광범위한 장애를 일으키게 되는데 당뇨망막병증은 ‘당뇨신경병증’, ‘당뇨신증’과 함께 3대 미세혈관합병증 중 하나이다. 이러한 미세혈관 변화는 혈관주위세포 소실, 혈관내피세포 손상, 기저막 비후로부터 시작해 미세혈관류 형성, 모세혈관 폐쇄, 혈관 확장성 변화가 나타나게 되고, 이로 인한 조직의 저산소증은 혈관내피세포성장인자를 비롯한 다양한 염증성 사이토카인 발현을 증가시켜 혈관 누출을 유발하거나 신생혈관을 초래해 출혈이 합병되는 형태로 진행하게 된다. 쉽게 말하면 당뇨망막병증은 수도관에 해당하는 눈 속 혈관이 녹슬고 터져 망가지게 되는 상태라고 할 수 있겠다. 

 

당뇨망막병증의 분류와 증상

당뇨망막병증은 크게 ‘비증식 당뇨망막병증’‘증식 당뇨망막병증’으로 분류된다. 비증식 당뇨망막병증은 망막의 작은 혈관들이 약해져서 혈청이 잘 새거나 혈관이 막혀서 영양 공급이 중단되는 상태를 말한다. 서서히 발생되고, 시력감퇴도 점진적으로 일어나는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비교적 초기 단계라고 할 수 있다. 한편, 증식 당뇨망막병증은 이와 같이 혈액순환이 나쁜 곳에서 신생혈관이 생기고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을 경우 신생 혈관으로부터 발생되는 출혈에 의해 5년 이내에 실명하게 되는 무서운 합병증으로서 당뇨망막병증의 후기 단계라고 할 수 있다.


초기 비증식 당뇨망막병증의 경우에는 비문증이나 시야흐림 외엔 심각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혈관 투과성의 증가로 황반부 망막이 붓게 되는 황반부종이 합병된 경우에는 초기 단계라고 하더라도 심각한 중심시력 저하를 초래하게 된다. 반대로 당뇨망막병증이 많이 진행되었다고 하더라도 황반부에 장애가 없다면 좋은 시력을 유지할 수 있어 환자가 느끼는 주관적 시력과 당뇨망막병증의 정도가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는다. 따라서 당뇨병을 진단 받았
다면 증상 유무에 상관없이 정기적으로 검진 및 추적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겠다.

 

당뇨망막병증의 진단

안저검사가 가장 중요하며 모든 환자에서 산동 검사가 원칙이다. 세극등현미경 안저검사와 안저촬영을 통해 후극부 이상, 즉 유두신생혈관이나 황반부종 등을 확인하고 전반적인 출혈이나 삼출물의 정도, 주변부 이상 유무를 확인하게 된다.

안저검사를 시행한 뒤 필요한 경우 형광안저혈관촬영을 시행하는데 당뇨망막병증의 직접적 원인이 되는 혈관의 누출과 폐쇄를 확인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안저검사보다 혈관 비관류나 신생혈관 변화를 잘 발견할 수 있으며, 이학적 검사에서 의심스러운 경우 시행하게 된다. 빛간섭단층촬영은 황반부종을 진단과 그 정도를 정량화 할 수 있어 치료 전후의 효과 판단에 많은 도움을 주며, 망막과 뒤 유리체막의 상태를 관찰할 수 있어 황반주름, 견인 등을 유무를 확인해 치료 계획을 세우는데 도움을 준다. 유리체출혈이 있어 안저검사가 어려운 경우에는 뒤유리체면과 증식막 상태, 견인망막박리 동반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눈초음파검사를 시행한다. 

 

 

 

 

 

당뇨망막병증의 치료

당뇨망막병증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원인 질환의 치료가 동반되어야 한다. 당뇨망막병증은 혈당수치보다 당뇨병의 유병 기간에 비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많은 연구에서 혈당을 엄격하게 조절할 경우 당뇨망막병증의 발생을 예방하거나 진행을 지연시킬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어 초기부터 철저하게 혈당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혈청지질이상 역시 미세혈관 변화를 악화시킬 수 있어 경성삼출물이 심해지기 전에 혈청지질을 낮춤으로써 경성삼출물의 발생과 이에 따른 시력저하를 줄일 수 있다. 당뇨망막병증 단계와 황반부종의 발생은 혈압 상승과도 관련이 있어 철저한 혈압 조절 역시 중요하다. 또한, 당뇨 환자에서 흡연은 혈관내 일산화탄소 증가, 혈소판 응집의 증가, 혈관 수축 등을 유발하여 증식당뇨망막병증의 위험을 증가시키므로 금연은 필수적이다.

 

당뇨망막병증 모든 단계에서 합병되어 중심시력 저하를 초래할 수 있는 황반부종은 유리체강 내 항혈관내피세포성장인자 주사를 통해 혈관 누출을 줄이거나 유리체강 내 스테로이드 주사를 통해 혈관을 안정화시키고 염증 조절을 병행함으로써 부종을 조절하고 상당한 시력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재발이 줄어드는 안정기까지 반복적인 주사가 필요한 경우가 많으므로 이 기간 동안 인내를 갖고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

 

심한 비증식 당뇨망막병증이나 증식 당뇨망막병증으로 진행한 경우에는 레이저 광선을 이용한 ‘광응고 요법’을 시행할 수 있는데 적절한 시기에 이를 잘 치료하면 실명 확률을 현저히 낮출 수 있다. 한편, 유리체 출혈이나 망막박리 등이 합병되어 시력 저하가 심한 경우에는 유리체절제술과 같은 외과적 수술이 필요하겠다.

 

 



당뇨병은 길고도 지루한 본인과의 싸움이다. 적절한 운동, 혈당조절, 정기검진 모두 꾸준히 실천해야만 당뇨병과의 싸움에서 승자로 남을 수 있다. 이를 위해 당뇨망막병증에 대한 첫 안과검진은 제1형 당뇨병 환자의 경우 진단 후 5년간은 망막병증 진행이 거의 없으므로 진단 후 5년 내에만 받으면 되나, 제2형 당뇨병 환자의 경우는 정확한 발병시기와 유병기간을 알 수 없어 진단과 동시에 반드시 받도록 해야 한다. 이후 추적관찰 간격은 당뇨망막병증의 진행 상태에 따라 결정하게 된다.

 

정리하면, 당뇨병의 유병기간이 길어질수록 당뇨망막병증의 진행의 위험이 높아지고 합병증 발생 가능성도 커지므로 철저한 혈당조절과 함께 주기적으로 빠짐없이 망막 검진을 받음으로써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소리 없이 다가오는 실명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 

Q [YUMC HEALTH] 이대형 교수와 함께하는 건강한 출산 Q&A(산부인과) file
A

이대형 교수와 함께하는 건강한 출산 Q&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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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임신 초기가 위험한 시기라 조심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으셔서 이 시기를 잘 넘겨 안도하는 중반기에 이상을 느끼면 더 불안한 마음이 들 수밖에 없으실 텐데요. 임신 초기부터 출산할 때까지 별다른 문제없이 무난하게 지내는 산모가 있는가 하면, 임신 초기에는 입덧으로 고생하고, 임신 중기에는 잦은 배뭉침이나 가려움증 등 갖가지 증상을 다 겪는 산모도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 중 특히 ‘배뭉침’이 있으면 혹시나 조산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걱정이 될 수 있습니다. 

 


‘배뭉침’이라고 하는 것은 자궁 근육의 수축이 일어남에 따라 느껴지는 증상입니다. 일반적으로 자궁의 크기가 많이 커지게 되는 임신 중기 이후 더 많이 생기게 되고 출산에 가까워질수록 그 횟수가 많아지게 됩니다. 하지만 임신 중 어느 시기에서도 발생 할 수 있으며 발생 시기에 따라 유산, 조산과 같은 위험한 상황과 연관 될 수도 있어 배뭉침 증상이 지속되거나 심해질 경우 또는 질출혈 등의 증상이 동반 되는 경우에는 빨리 병원을 방문하셔서 진료를 받아 보셔야 합니다. 

 


‘배뭉침’이 생기게 되면 혹시 산모나 태아에게 무슨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닐까 걱정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배뭉침이 불규칙하게 하루에 몇 차례 정도 느껴진다면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또한, 통증이 안정을 취했을 시 증상이 회복된다면 문제가 있는 경우가 아닙니다. 하지만 간혹 배뭉침 현상이 진통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만약 배뭉침 증상이 간격이 규칙적이고 1시간 이상 지속되는 경우 배뭉침이 진통으로 이어진 것일 수 있습니다. 진통이 생길 시기가 아닌데 위와 같은 증상과 함께 피 혹은 맑은 분비물 즉, 양수가 비친다면 위험 증상일 수 있으니 반드시 의사와 상담해야 합니다. 

 

임신 주수에 따라 배뭉침 증상과 연관되어 위험한 상황이 발생 할 수 있습니다. 12주 이전 임신 초기의 배뭉침 증상은 임신 초기 변화로 대부분 별 문제가 없지만 간혹 증상이 심해지면서 유산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어 병원을 방문하셔서 태아의 상태를 확인 하신 후 안정을 취하셔야 합니다.


이후 20주 초기까지에 발생하는 배뭉침 증상의 경우 ‘자궁경관무력증’과 연관이 있을 수 있습니다. ‘자궁경관무력증’이란 쉽게 말씀 드려서 임신 중 크기가 커지는 자궁의 입구인 자궁경부가 저절로 모양 변화가 생겨 심각한 경우 유산, 조산이 될 수 있는 상태입니다. 대부분 초기에는 증상이 없다가 진행된 이후 배뭉침, 하복부 불편감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되므로 이 시기에 배뭉침 증상이 있을 경우 진료 시 반드시 의사 선생님에게 이야기 하셔서 적절한 처치를 받으셔야 합니다. ‘자궁경관무력증’ 때 발생하는 자궁입구 모양 변화란 자궁경부 길이가 짧아지고 입구가 열려 깔때기 모양으로 바뀌는 것을 이야기 하는데 진단이 되게 되면 주수나 상태에 따라 자궁경부를 묶어주는 수술을 시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후 만산, 37주가 되기 전 발생하는 배뭉침의 경우 ‘조기진통’에 의한 증상을 생각하여야 합니다. ‘조기진통’20주에서 37주 이전까지 자궁 수축이 규칙적으로 일어나 조산이 발생 할 수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20분에 4회, 1시간에 8회 이상의 자궁수축이 있으면서 자궁경부 변화가 동반 되는 경우 조기진통 진단을 하게 되고 이 경우 입원하여 자궁수축 억제 약물치료를 받게 됩니다.


37주 이후 분만 시까지 배뭉침 현상의 빈도는 더 많아지게 됩니다. 이 시기에는 분만이 임박한 소견으로 너무 걱정 하지 마시고 횟수와 강도가 증가하게 되면 ‘분만이 가까워지고 있구나’ 생각하시고 병원을 방문하셔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10달간의 임신 기간 중 여러 가지 증상이 생길 수 있고 산모들은 태아를 걱정하게 됩니다. 특히 배뭉침 증상의 경우 임신 전 기간에서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증상으로 대부분 안정을 취하게 되면 좋아져 크게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되지만 앞에서 말씀드린 몇몇 경우 심각한 상황과 연관될 수 있으므로 증상이 있을 때에는 진료를 받아 보시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일 것입니다. 남은 기간 잘 관리 하셔서 건강한 출산하시길 바랍니다.
 

 

 

Q [YUMC HEALTH] 위암, 조기 발견이 중요합니다 - 박용은 교수(위장관외과)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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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 조기 발견이 중요합니다

⊙정의
위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악성 종양이 발생할 수 있다. 그 중 흔히 말하는 ‘위암’이란 위 표면의 점막층에서 발생하는 선암을 일컫는다. 위암은 한국에서 가장 흔한 암으로 위암에 의한 사망은 폐암, 간암, 대장암에 이어 전체 암사망원인 중 4위를 차지한다. 조기 위암은 예후가 좋지만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정기적 위내시경을 시행하여야만 진행성이 되기 전에 진단하고 치료하여 좋은 예후를 얻을 수 있다. 이미 증상이 발생한 진행성 위암인 경우 예후가 불량하고 수술 후 재발방지 목적의 항암치료를 시행하여야 한다. 따라정기적인 위내시경 검사와 건강검진이 중요하다. 

 

위험인자 

흡연, 음주, 짠 음식은 익히 알려진 위암의 위험인자다. 그 외에도 직화구이, 훈제식품, 편식 및 단조로운 식습관과 같은 개인의 식습관과 만성위염,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과 같은 전구병변 또한 위암의 위험요소다. 또한, 위암 가족력이 있다면 위암 가족력이 없는 사람에 비해 위암이 발생할 위험성이 약 2~3배 높으므로 반드시 정기적 위내시경을 시행해야 한다. 

 

 

⊙증상 

위염과 같이 식욕부진, 소화불량, 상복부의 불편감 또는 통증, 속쓰림 등이 있을 수 있다. 위암이 진행하는 경우에는 암이 자라면서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분을 빼앗아가고 장기적인 영양분 부족으로 체중 감소가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위암이 진행하여 위에서 십이지장으로 넘어가는 통로를 막거나 위벽의 움직임을 감소시킬 경우 구역/구토가 발생할 수 있다. 위암이 빨리 자라면 암 덩어리에 피를 공급하는 혈관이 자라는 속도가 이를 따라가지 못해 중심부에 궤양이 발생할 수 있다. 이 궤양에서 피가 나면 입으로 피를 토하는 토혈이나 대변이 검게 나오는 흑색변이 발생한다. 궤양이 심해져 위벽에 구멍이 나면 위산이나 음식물이 복강 내로 누출되고 복막염이 발생하여 갑작스럽고 심한 복통이 발생한다. 복수 또한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위암이 간으로 전이되어 간 기능이 떨어져서 발생할 수도 있고, 임파선 전이로 림프관이 막혀 복강 내 체액저류가 일어날 수도 있다. 복강 내로 암세포가 직접적으로 전이되어 복수가 발생하기도 하는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일어날 수 있다.


그러나 초기에는 대부분 증상이 없고 증상이 발생하였다면 진행성일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반드시 정기적으로 위내시경을 시행하고, 위와 같은 증상이 있으면서 최근 위내시경을 시행하지 않았다면 반드시 위내시경을 시행하여야 한다.


⊙진단 

위암의 가장 기본적인 진단검사는 ‘위내시경을 통한 조직검사’다. 조직검사 후 위암으로 확진된 경우 주변 임파선 및 다른 장기로의 전이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복부/흉부 CT를 시행하고, 경우에 따라 PET-CT를 같이 시행하기도 한다. 이러한 검사들을 바탕으로 임상적 병기설정을 시행하고 치료방법을 결정하는데 임상적 병기는 실제로 위와 임파선을 현미경으로 관찰한 것이 아닌 추정이기 때문에 수술 후 알 수 있는 병리조직검사 결과를 통한 병리병기와 다를 수 있다. 임상적 병기가 조기라면 복강경과 같은 최소 침습수술을 고려할 수 있으나 심하게 진행된 경우라면 개복수술이 필요할 가능성이 높고, 수술 전 항암치료를 시행할 수도 있다. 

 

⊙치료 

분화도가 좋은 조기위암의 경우 내시경점막절제술을 시행할 수 있다. 그러나 궤양이 동반되고 크기가 광범위하거나 내시경시술을 시행하기 어려운 위치라면 조기위암이라도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진행성이거나 임파선 전이가 의심될 경우에는 임파선 절제를 동반한 위절제술만이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진단 시타 장기로의 전이가 있거나 심하게 진행한 경우 수술보다 항암치료가 우선 시행될 수 있으며, 단발성 간전이가 동반된 경우 위암 수술과 간 일부 절제술을 같이 시행할 수 있다. 위암의 위치에 따라 위의 일부 또는 전체를 절제하며 남은 위에 십이지장을 연결할 수도 있고 아래쪽 소장을 연결할 수도 있다. 연결방법은 암의 위치, 십이지장이 늘어가는 정도와 궤양의 유무 등 수술 시 복강 내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위암수술은 전신마취 하에서 시행하기에 몸의 전반적인 상태를 보는 피검사와 심장과 폐의 기능을 체크하기 위한 심전도 및 폐기능 검사를 시행한다. 고령인 경우 심초음파와 같은 추가적인 검사를 시행하기도 한다. 만약 심장이나 폐질환이 기존에 있거나 새로 발견된 경우 해당 과와 상의하여 수술 전 처치로 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면 이에 해당하는 처치를 시행하고 수술 전 시행 가능한 부분이 없다면 수술 후 기존의 질환이 악화되지 않도록 수술 후 사용하는 약물이나 처치에 주의를 기울인다. 평소 혈당이 조절되지 않았다면 수술 수일 전에 입원하여 혈당을 조절하여 수술 부위가 잘 회복될 수 있도록 한다.


이처럼 수술 전 여러 검사를 시행하는 이유는 안전하게 수술을 시행하고 환자가 잘 회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그러나 위암의 진행으로 갑작스럽게 출혈, 천공, 폐색과 같은 합병증이 발생한 경우 이러한 검사 및 상태확인 없이 응급수술을 시행할 수밖에 없고, 이 경우 정규수술에 비해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경과 

위절제술은 전신마취 하에서 진행하며 보통 수술 후 2~3일간의 금식기간을 거친다. 이 기간 동안 무기폐가 폐렴으로 악화되지 않고 장기능이 빨리 돌아오도록 적절한 심호흡, 객담 배출과 운동이 필수적이다. 장기능이 어느 정도 회복되었다면 물부터 시작해서 미음, 죽으로 식이진행을 하는데 반드시 소량씩 천천히 꼭꼭 씹어서 자주 먹는 분복식이를 해야 한다. 위암의 위치에 따라 위의 일부 또는 전체를 절제하는데 환자 및 가족분들은 보통 위를 얼마나 잘랐고 얼마나 남았는지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신다. 그러나 위절제술을 시행 할 때 주변 임파선을 절제하면서 위의 신경 또한 같이 제거하기에 위가 불필요하게 많이 남는다면 오히려 수술 후 식사에 방해가 된다. 위절제술 후 위가 재생되진 않으나 남은 위가 조금 늘어나고 위와 이에 연결된 소장의 움직임이 좋아지면서 식사량은 천천히 늘어난다. 위 전체를 제거하는 전절제술 후에도 분복식이를 잘 지켜 적응하면 이후 별 어려움 없이 식사할 수 있다. 물론 초기에는 대부분의 환자에서 대략 10% 정도의 체중감소가 일어나지만 추후 식사량이 회복되면서 어느 정도 체중을 회복하게 된다.


수술 후 입원기간은 평균 1주일 정도로 퇴원 후 1기 위암환자의 경우 외래에서 정기적 검사만 시행하고 위암이 2기 이상일 경우 재발 방지를 위한 항암치료를 시행한다. 외래에서는 정기적 검사뿐만 아니라 수술 후 일상생활에 관해 어려운 점이나 의문점에 대한 상담도 시행하고 있다.


위암은 우리나라에서 매우 흔한 암이지만 진행성인 경우 예후가 나쁜 암 중의 하나다. 따라서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 하므로 정기적인 위내시경이 필요하다. 또한, 위암이 발생하고 위 절제술을 시행해도 이후 식사와 같은 일상생활에 큰 장애가 발생하는 것이 아니고 진행성이라도 적절한 수술과 항암치료를 시행하면 좋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다. 그러므로 두려움보다는 극복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적절한 시기에 치료 받으시기를 바란다.

 

 

Q [YUMC HEALTH] 폐암, 절망보다는 희망으로 - 안준홍 교수(호흡기·알레르기내과)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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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 절망보다는 희망으로

 

제1원인으로 꼽히는 ‘담배’ 그리고 담배 외에도 폐암을 유발하는 위험요인 

폐암의 가장 중요한 원인은 흡연이다. 담배 연기는 약 60가지 이상의 발암물질을 포함하고 있으며,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폐암 발생의 위험이 10배 정도 높다. 실제 폐암 발생의 70% 정도는 흡연과 연관되어 있다. 하지만, 30% 정도는 평생 한 번도 흡연경험이 없는 환자들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최근 이러한 비흡연 폐암이 매우 증가하고 있다. 특히 여성 폐암환자의 경우 90% 정도가 비흡연 폐암이다. 

 


비흡연 폐암의 원인으로는 간접흡연, 미세먼지, 음식물을 요리할 때 발생하는 연기나 연소물에 의한 실내 공기오염, 주거 환경에서 라돈 및 석면 노출, 기존의 폐 질환(만성폐쇄성폐질환, 폐 섬유화증) 등이 대표적인 원인으로 제시되고 있다. 

 

 

 

폐암의 진단과 치료   

조직 검사를 통해 폐암이 확진되면 다음에는 병기를 결정해야 한다. 병기의 결정은 적절한 치료 방침을 결정하고, 예후를 예측하는데 필수적이다. 폐암은 조직학적으로 비소세포폐암소세포폐암으로 나뉘게 되는데, 어떤 조직형태인지에 따라 병기 판정의 방법도 다르다. 비소세포폐암의 경우에는 1기, 2기, 3기, 4기로 병기가 나뉘며, 소세포폐암의 경우에는 제한병기, 확장병기로 나뉘게 된다.  

 

폐암의 완치를 위해 가능하다면 폐암 병변의 수술적 절제가 가장 좋다. 비소세포폐암의 경우 1기, 2기, 3기 일부, 소세포폐암의 경우 제한 병기 일부에서 수술적 절제가 가능하다. 수술적 절제가 불가능한 비소세포폐암 3기와 소세포폐암 제한병기인 경우에 항암화학요법과 방사선 치료를 같이 하는 동시화학방사선요법을 시행할 수 있다. 최근 수술적 절제가 불가능한 비소세포폐암 3기에서 동시화학방사선 요법 이후에 면역항암제로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한 경우 완치율이 상당히 개선됨이 보고되어 앞으로 더욱 널리 사용될 것으로 생각된다. 다른 장기로 병이 전이된, 비소세포폐암 4기와 소세포폐암 확장병기인 경우에는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할 수 있다. 

 

 

 

감기와 비슷한 증상 때문에 발견이 늦은 폐암,
폐암을 의심할 수 있거나 보다 빨리 발견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폐는 감각 신경이 없어 통증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이미 통증을 느끼거나 호흡기 증상이 발생하였을 때는 폐암이 진행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폐암이 첫 진단될 당시에 40~50% 환자가 다른 장기에 전이가 동반된 폐암 4기로 진단된다. 따라서 정기적인 검진으로 병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폐암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폐암의 사망률을 감소시키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간편하고 손쉽게 할 수 있는 검사는 흉부 X선이다. 하지만 흉부 X선은 폐암의 사망률을 감소시키는데 효과가 없었기 때문에 폐암검진을 위한 방법으로는 추천되지 않고 있다. 2000년대부터 저선량 CT를 이용하여 폐암검진의 효과를 증명하려는 연구들이 있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미국국가폐암검진 연구’이다. 폐암발생 고 위험군에서 저선량 CT로 폐암검진을 수행한 결과 흉부 X선으로 폐암검진을 수행한 것보다 폐암 사망률을 20% 감소 시켰다.  

 

 네덜란드-벨기에 폐암 스크리닝(NELSON) 연구에서는 저선량 CT로 폐암검진을 수행한 군은 58.6%가 폐암 1기로 진단된 것에 반해, 폐암검진을 수행하지 않은 대조군은 13.5%만이 폐암 1기로 진단되었다. 폐암이 조기발견 되면서 저선량 CT로 폐암검진을 수행한 군의 폐암 사망률은 폐암검진을 수행하지 않은 대조군에 비해 24% 감소하였다. 

 

이러한 연구결과에 따라 우리나라에서도 2019년 8월부터 만 54~75세의 장기흡연자를 대상으로 저선량 CT를 통한 폐암검진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폐암검진은 장기 흡연자에 대해 2년 주기로 실시되고 있다. 

  

 

▲  흉부 X선(왼쪽)은 정상이지만 저선량 CT 촬영(오른쪽)에서 폐암으로 진단된 케이스

 

 

 

 

암사망률 1위... 완치가 어렵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희망을 포기할 수 없는 이유 

폐암은 2000년부터 현재까지 국내 암 사망률 1위인 무서운 암이다. 폐암의 5년 생존율은 32.4% 로 매우 낮은 편이다. 환자들도 폐암을 진단받게 되면 얼마의 시간동안 생존할 수 있는지부터 묻는 환자가 많다. 

 

폐암 사망률이 높은 가장 큰 이유는 진단 당시 병이 국소적으로 진행되거나 원격 전이된 3기, 4기인 경우가 전체 폐암의 60~70%를 차지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표적 치료제의 발전과 더불어 면역항암제가 개발되어 널리 사용되면서 수술적 절제가 불가능한 비소세포폐암 3기, 4기 환자들의 생존율도 상당히 개선되고 있다. 완치가 어렵지만 희망을 포기할 수 없는 이유다. 

수술적 절제가 불가능한 비소세포폐암 3기에서 동시화학방사선요법이후에 면역항암제로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한 경우 4년 전체생존율이 49.6%, 무진행생존율 35.3%로, 동시화학방사선요법만 시행한 경우의 4년 전체생존율 36.3%, 무진행생존율 19.5%보다 생존율을 월등하게 개선시키는 결과를 보여준다. 수술이 불가능한 비소세포폐암 3기 진단 후에도 4년 생존하는 환자가 전체 환자의 절반 정도는 된다는 뜻이다. 이러한 치료법은 현재 진료 환경에서도 많이 사용되고 있다. 

 

비소세포폐암 4기 환자들의 경우도 희망을 포기할 수 없다. 이전에 세포독성항암제만으로 치료하였을 때는 4기 비소세포폐암의 5년 생존율은 5% 미만이었다. 최근에는 표적 치료제의 발전과 면역항암제의 사용으로 생존율이 상당히 높아지고 있다.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것이 ‘EGFR 표적 치료제’이며 현재 3세대 표적 치료제까지 개발되어 사용 중에 있다. 3세대 표적 치료제는 약물 내성이 발생한 환자에게서 효과적이며, 뇌 전이에도 효과적으로 현재 EGFR양성 비소세포폐암 4기 환자들의 생존율 향상 및 삶의 질 개선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3세대 표적 치료제를 1차 치료로 사용한 경우 평균생존기간도 3년 이상이다. ‘ALK 표적 치료제’의 경우는 5년 전체생존율이 62.5%로, 평균 5년 이상은 생존을 한다고 보고된다. 표적 치료제를 사용할 수 없는 경우에는 면역항암제 사용이 가능하다. 면역항암제를 단독으로 1차 치료로 사용한 경우 5년 전체생존율이 25~30% 정도로 보고되며, 평균생존기간도 26개월 정도 보고되고 있다. 앞으로 더욱 많은 연구들에서 진행된 폐암 환자의 생존율 향상에 도움이 되는 약제들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안준홍 교수는 폐암,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들을 진료하고, 폐 조직검사와 초음파 기관지 내시경 등 호흡기 중재적 시술을 담당하며 이와 관련된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폐암과 관련된 두 가지 연구를 진행 중이다. 첫 번째 주제는 ‘폐암의 조기진단과 관련된 조직 검사법인 방사형 초음파 기관지내시경을 이용한 말초폐병변 조직검사에 대한 연구’다. 우리 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는 1,000례 이상의 검사 경험을 보유하고, 전국에서 3위 이내의 검사 건수를 자랑하고 있다. 

 

또한, 우수한 경험을 바탕으로 많은 학술지에 연구결과를 게재하였다. 안 교수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방사형 초음파 기관지내시경으로 간유리음영을 포함한 폐암의 조기진단을 위한 연구들을 진행할 예정이다. 두 번째는 ‘폐암의 항암제 내성기전 및 신약후보물질의 효능평가에 관한 중개연구’다. 기존 항암제에 대한 내성으로 인해 폐암 치료는 여전히 쉽지 않은 상황이다. 많은 신약후보물질이 있으나 이러한 물질들의 효과를 평가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안 교수는 2021년부터 3년간 한국연구재단에서 3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다양한 신약후보물질의 효능 평가를 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안 교수는 “앞으로도 폐암 환자의 생존율을 향상 시킬 수 있는 연구에 매진하겠다”는 말을 전했다.  

 

 

 

Q [YUMC HEALTH] 간암, 다학제 협진으로 치료합니다-박정길 교수, 강민규 교수(소화...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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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암, 다학제 협진으료 치료가능합니다

간암, 다학제 협진으로 치료합니다 

 

 

 

간담췌외과 조찬우 교수

소화기 내과 박정길 교수, 강민규 교수


 

 

최근 인기리에 종영된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자주 등장한 질환이 있다. 바로 간경변, 간암이다. 복수가 차 있거나 황달 증상으로인해 혈색이 변한 환자들은 주인공 중 한 명인 이익준 교수로부터 간이식 수술을 받고 좋아진 예후로 밝게 퇴원한다. 유럽, 미국에 비해 우리나라에서 유난히 많은 생체 간이식. 건강한 가족 구성원 중 이식에 적합한 간을 보유한 가족은 으레 자원해서 기증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모두가 그렇지는 않다. 이식 수술이라는 것 자체가 공여자의 건강에도 큰 부담을 주는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처럼 쉽지 않은 이식이 필요한 단계까지 진행되기 전에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간암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간염 단계에서부터 적절한 치료로 더 이상 악화되지 않도록 제동을 걸어야 한다. 영남대학교병원에서는 치료와 질환 관리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소화기내과와 간담췌외과 전문의의 협진이 이뤄지고 있다. 

 

 

간암의 원인 

① B형간염 

    만성 B형간염은 우리나라 간암의 원인 중 70% 이상을 차지하는 주요한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간경변증으로 진행할 경  

    우 간암의 위험성은 훨씬 더 증가하게 되므로 만성 B형간염이 간경변증으로 진행하지 않도록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거의  대부분의 만성간질환은 상당히 진행되기 전까지는 증상이 거의 없기 때문에 만성 B형간염이 현재 비활동성이라고 진단

    을 받았을 경우라도 환자도 모르는 사이에 활동성으로 바뀌고 간경변증 및 간암으로 진행할 수 있다. 따라서 비활동성이라도 

    정기적인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또한, 만 40세 이후에는 비활동성이라도 간암이 생길 위험성이 커지기 때문에 국가암검진사 

    업에 따라 1년에 2회의 간암검진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 경우 무료로 초음파와 간암표지자 검사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검사  

    비용이 부담스러워 미룬 경우라면 이를 염두하여 꼭 검사를 받아야 한다. 

 

② C형간염 

     만성 C형간염은 B형간염과 달리 완치가 가능하고, 과거의 주사제와 달리 2~3달 정도로 짧게 경구투여하는 약으로 

    치료가 가능하며 95% 이상의 완치율을 보인다. 따라서 현재 WHO에서는 C형간염의 박멸을 목표로 적극적인 치료 

    를 권하고 있다. 초기에 만성 C형 간염을 치료할 경우 간암의 발생률을 매우 낮출 수 있어 적극적인 진단과 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다. 하지만 C형간염의 치료는 짧은 기간 치료하는 대신 약제비가 높은 편인데 현재 대한간학회에  

    행하고 있는 ‘약제비 지원사업’이 있다. 소득에 따라 약제비 지원이 가능하므로 경제적 여유가 되지 않더라도 반드 

    시  전문의와 상의할 필요가 있다. 

 

간암의 증상 

 거의 대부분의 만성 간질환의 경우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간암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초기의 경우 대부분 증상이 없고, 증상이 있더라도 가벼운 피로나 무력감만 있는 경우가 많다. 흔히 대중매체를 통해 알려져 있는 피로감은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단순 피로와 간질환의 증상으로 생기는 피로와는 구별되지 않기 때문에 간암 고위험군인 40세 이상의 만성 B형 또는 C형간염 환자의 경우와 원인과 상관없이 간경변증이 있다면 6개월에 한 번 간초음파 검사와 간암 표지자 검사가 필요하다.




간암의 진단 

 간암의 진단은 크게 선별 검사와 확진 검사로 나눠져 있다. 선별 검사는 주로 간암 검진에서 시행하는 간초음파와 간암표지자 검사를 주축으로 이루어지고, 확진 검사는 CT와 MRI를 주축으로 하고 있다. 다른 암종과 달리 조직검사는 잘 하지 않는데 이는 조직검사에 따른 합병증에 대한 우려와 CT와 MRI에서 특징적인 소견을 보일 경우 진단율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하지만 진단이 명확하지 않을 경우에는 반드시 조직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좋다. 

 


영남대학교병원에서는 만성간질환 환자의 경우 소화기내과에서 직접 간초음파검사를 시행한다. 간암이 의심되는 경우 지체 없이 CT 및 MRI 검사를 시행하는 시스템이 구축되어 진단에서부터 치료까지의 시간을 최소화 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간암의 수술적 치료 


① 간절제 수술

간암의 근치적 치료에 가장 근간이 되는 치료법으로 간밖으로 전이가 없으면서 간암을 완전히 잘라내었을 때 남는 간기능이 충분할 것으로 예상되는 환자에게 시행된다. 암의 크기와 위치, 간경변증 상태 등을 고려하여 개복술 또는 복강경 절제술의 방법으로 진행한다. 수술 후 입원 기간은 7~10일 정도 소요되며, 수술의 범위와 환자의 전신 및 간기능의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1개월에서 3개월 안에 일상생활로의 완전한 복귀가 가능하다. 

 

② 간이식 수술 

  ⑴ 간이식 종류 

 간을 공여받는 방법에 따라 뇌사자 간이식과 생체 간이식으로 나눌 수 있다. 뇌사자 간이식은 국립 장기이식 관리센터에 등록 후 피검사 상 황달수치, 신장수치, 혈액응고수치를 기반으로 한 MELD 점수에 따라서 뇌사자의 간을 배정받을 수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뇌사자 장기 기증이 매우 부족하기 때문에 간경변증 환자보다 상대적으로 간기능이 좋은 간암 환자가 뇌사자간을 배정받기는 어렵다. 대다수의 간암환자는 적합한 간공여자가 있을 경우 공여자 검사를 진행한 후, 국립 장기이식 관리센터의 승인 하에 생체 간이식을 받게 된다.

 

  ⑵ 이식이 필요한 경우 

 해부학적으로 간의 좌엽과 우엽 모두에서 간암이 발생하였거나 복수, 황달, 식도정맥류, 간성혼수 등의 간경변증 소견이 동반된 간암환자를 ‘절제불가능한 간암환자’라고 한다. 이런 환자들은 간절제를 했을 때 남는 간기능이 충분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므로 간이식이 필요하다. 간이식은 간암의 재발률을 낮추고, 간경변증과 간암을 동시에 치료한다는 점에서 이상적인 근치적 치료방법이라 할 수 있다.  

 

  ⑶ 간이식 수술 후 주의해야 할 합병증 

  공여자의 경우 복강경으로 수술이 이루어지므로 개복술보다는 회복이 빠르지만, 간이 완전히 재생되기까지 3개월에서 6개월 정도가 소요되므로 그 기간 동안 무리한 운동과 일을 병행하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불필요한 약제나 간독성을 일으킬 만한 음식을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수혜자의 경우 간이식 후 거부반응을 막기 위해 면역억제제를 평생 복용해야 한다. 면역억제제가 과다 복용되었을 경우 약물로 인한 독성과 감염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전문가의 약
용량 조절에 따른 철저한 약물 복용과 정기적인 진료가 필요하다.
 

 

 

 영남대학교병원의 간암 협진 시스템,
“한 명의 환자를 위해 각 분야의 전문의가 함께합니다”
 

 

 우리 병원 간암센터에서는 간암의 진단에서부터 치료까지의 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선 간암이 진단되면 병기설정과 치료방법 결정을 위해 입원하여 2~3일 이내로 모든 검사를 시행한다. 이때 시행된 검사를 바탕으로 소화기내과와 간췌담도외과를 포함해 다학제 회의를 거치게 되고, 만약 추가적인 검사를 하더라도 4~5일 이내로 치료방법이 결정된다. 또한, 수술적 치료를 하게 되는 경우 환자가 소화기내과에 입원 중 이라도 수술을 담당하게 될 외과 교수와 1:1 면담을 통해 수술에 대한 충분한 설명을 받을 수 있다. 

 


간암의 경우 이식을 제외하고는 원인이 되는 간 전체를 절제하지 않기 때문에 재발이 다른 암종에 비해 흔한 편이다. 우리 병원 간암센터는 수술적 치료를 하게 된 경우 소화기내과와 간담췌외과가 같이 추적 검사를 시행 하고, 혹시 재발하더라도 최적의 치료를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Q [YUMC HEALTH] 간암, 다학제 협진으로 치료합니다-조찬우 교수(간담췌외과)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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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암, 다학제 협진으료 치료가능합니다

간암, 다학제 협진으로 치료합니다 

 

 

 

간담췌외과 조찬우 교수

소화기 내과 박정길 교수, 강민규 교수


 

 

최근 인기리에 종영된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자주 등장한 질환이 있다. 바로 간경변, 간암이다. 복수가 차 있거나 황달 증상으로인해 혈색이 변한 환자들은 주인공 중 한 명인 이익준 교수로부터 간이식 수술을 받고 좋아진 예후로 밝게 퇴원한다. 유럽, 미국에 비해 우리나라에서 유난히 많은 생체 간이식. 건강한 가족 구성원 중 이식에 적합한 간을 보유한 가족은 으레 자원해서 기증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모두가 그렇지는 않다. 이식 수술이라는 것 자체가 공여자의 건강에도 큰 부담을 주는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처럼 쉽지 않은 이식이 필요한 단계까지 진행되기 전에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간암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간염 단계에서부터 적절한 치료로 더 이상 악화되지 않도록 제동을 걸어야 한다. 영남대학교병원에서는 치료와 질환 관리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소화기내과와 간담췌외과 전문의의 협진이 이뤄지고 있다. 

 

 

간암의 원인 

① B형간염 

    만성 B형간염은 우리나라 간암의 원인 중 70% 이상을 차지하는 주요한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간경변증으로 진행할 경  

    우 간암의 위험성은 훨씬 더 증가하게 되므로 만성 B형간염이 간경변증으로 진행하지 않도록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거의  대부분의 만성간질환은 상당히 진행되기 전까지는 증상이 거의 없기 때문에 만성 B형간염이 현재 비활동성이라고 진단

    을 받았을 경우라도 환자도 모르는 사이에 활동성으로 바뀌고 간경변증 및 간암으로 진행할 수 있다. 따라서 비활동성이라도 

    정기적인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또한, 만 40세 이후에는 비활동성이라도 간암이 생길 위험성이 커지기 때문에 국가암검진사 

    업에 따라 1년에 2회의 간암검진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 경우 무료로 초음파와 간암표지자 검사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검사  

    비용이 부담스러워 미룬 경우라면 이를 염두하여 꼭 검사를 받아야 한다. 

 

② C형간염 

     만성 C형간염은 B형간염과 달리 완치가 가능하고, 과거의 주사제와 달리 2~3달 정도로 짧게 경구투여하는 약으로 

    치료가 가능하며 95% 이상의 완치율을 보인다. 따라서 현재 WHO에서는 C형간염의 박멸을 목표로 적극적인 치료 

    를 권하고 있다. 초기에 만성 C형 간염을 치료할 경우 간암의 발생률을 매우 낮출 수 있어 적극적인 진단과 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다. 하지만 C형간염의 치료는 짧은 기간 치료하는 대신 약제비가 높은 편인데 현재 대한간학회에  

    행하고 있는 ‘약제비 지원사업’이 있다. 소득에 따라 약제비 지원이 가능하므로 경제적 여유가 되지 않더라도 반드 

    시  전문의와 상의할 필요가 있다. 

 

간암의 증상 

 거의 대부분의 만성 간질환의 경우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간암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초기의 경우 대부분 증상이 없고, 증상이 있더라도 가벼운 피로나 무력감만 있는 경우가 많다. 흔히 대중매체를 통해 알려져 있는 피로감은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단순 피로와 간질환의 증상으로 생기는 피로와는 구별되지 않기 때문에 간암 고위험군인 40세 이상의 만성 B형 또는 C형간염 환자의 경우와 원인과 상관없이 간경변증이 있다면 6개월에 한 번 간초음파 검사와 간암 표지자 검사가 필요하다.




간암의 진단 

 간암의 진단은 크게 선별 검사와 확진 검사로 나눠져 있다. 선별 검사는 주로 간암 검진에서 시행하는 간초음파와 간암표지자 검사를 주축으로 이루어지고, 확진 검사는 CT와 MRI를 주축으로 하고 있다. 다른 암종과 달리 조직검사는 잘 하지 않는데 이는 조직검사에 따른 합병증에 대한 우려와 CT와 MRI에서 특징적인 소견을 보일 경우 진단율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하지만 진단이 명확하지 않을 경우에는 반드시 조직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좋다. 

 


영남대학교병원에서는 만성간질환 환자의 경우 소화기내과에서 직접 간초음파검사를 시행한다. 간암이 의심되는 경우 지체 없이 CT 및 MRI 검사를 시행하는 시스템이 구축되어 진단에서부터 치료까지의 시간을 최소화 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간암의 수술적 치료 


① 간절제 수술

간암의 근치적 치료에 가장 근간이 되는 치료법으로 간밖으로 전이가 없으면서 간암을 완전히 잘라내었을 때 남는 간기능이 충분할 것으로 예상되는 환자에게 시행된다. 암의 크기와 위치, 간경변증 상태 등을 고려하여 개복술 또는 복강경 절제술의 방법으로 진행한다. 수술 후 입원 기간은 7~10일 정도 소요되며, 수술의 범위와 환자의 전신 및 간기능의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1개월에서 3개월 안에 일상생활로의 완전한 복귀가 가능하다. 

 

② 간이식 수술 

  ⑴ 간이식 종류 

 간을 공여받는 방법에 따라 뇌사자 간이식과 생체 간이식으로 나눌 수 있다. 뇌사자 간이식은 국립 장기이식 관리센터에 등록 후 피검사 상 황달수치, 신장수치, 혈액응고수치를 기반으로 한 MELD 점수에 따라서 뇌사자의 간을 배정받을 수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뇌사자 장기 기증이 매우 부족하기 때문에 간경변증 환자보다 상대적으로 간기능이 좋은 간암 환자가 뇌사자간을 배정받기는 어렵다. 대다수의 간암환자는 적합한 간공여자가 있을 경우 공여자 검사를 진행한 후, 국립 장기이식 관리센터의 승인 하에 생체 간이식을 받게 된다.

 

  ⑵ 이식이 필요한 경우 

 해부학적으로 간의 좌엽과 우엽 모두에서 간암이 발생하였거나 복수, 황달, 식도정맥류, 간성혼수 등의 간경변증 소견이 동반된 간암환자를 ‘절제불가능한 간암환자’라고 한다. 이런 환자들은 간절제를 했을 때 남는 간기능이 충분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므로 간이식이 필요하다. 간이식은 간암의 재발률을 낮추고, 간경변증과 간암을 동시에 치료한다는 점에서 이상적인 근치적 치료방법이라 할 수 있다.  

 

  ⑶ 간이식 수술 후 주의해야 할 합병증 

  공여자의 경우 복강경으로 수술이 이루어지므로 개복술보다는 회복이 빠르지만, 간이 완전히 재생되기까지 3개월에서 6개월 정도가 소요되므로 그 기간 동안 무리한 운동과 일을 병행하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불필요한 약제나 간독성을 일으킬 만한 음식을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수혜자의 경우 간이식 후 거부반응을 막기 위해 면역억제제를 평생 복용해야 한다. 면역억제제가 과다 복용되었을 경우 약물로 인한 독성과 감염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전문가의 약
용량 조절에 따른 철저한 약물 복용과 정기적인 진료가 필요하다.
 

 

 

 영남대학교병원의 간암 협진 시스템,
“한 명의 환자를 위해 각 분야의 전문의가 함께합니다”
 

 

 우리 병원 간암센터에서는 간암의 진단에서부터 치료까지의 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선 간암이 진단되면 병기설정과 치료방법 결정을 위해 입원하여 2~3일 이내로 모든 검사를 시행한다. 이때 시행된 검사를 바탕으로 소화기내과와 간췌담도외과를 포함해 다학제 회의를 거치게 되고, 만약 추가적인 검사를 하더라도 4~5일 이내로 치료방법이 결정된다. 또한, 수술적 치료를 하게 되는 경우 환자가 소화기내과에 입원 중 이라도 수술을 담당하게 될 외과 교수와 1:1 면담을 통해 수술에 대한 충분한 설명을 받을 수 있다. 

 


간암의 경우 이식을 제외하고는 원인이 되는 간 전체를 절제하지 않기 때문에 재발이 다른 암종에 비해 흔한 편이다. 우리 병원 간암센터는 수술적 치료를 하게 된 경우 소화기내과와 간담췌외과가 같이 추적 검사를 시행 하고, 혹시 재발하더라도 최적의 치료를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