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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Q [안녕하세요 교수님] 이관호 권역 호흡기 전문질환센터 센터장 인터뷰
A

Q1. 조선일보 주관 메디컬 헬스케어 권역 호흡기 전문질환센터 부문 대상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현재

센터장님이 하시는 사업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축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최근에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회장 역임 후 현재는 보건복지부 권역 호흡기

전문질환센터장과 대구지역 금연지원센터장을 맡고 있습니다. 2020년에는 보건복지부 국가금연지원센터

성과대회에서 전국 최우수성적으로 대상을 수상하였습니다.

또한 보건복지부 주관 호흡기 공공전문진료센터장으로서 권역 호흡기 공공보건의료서비스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운이 좋게도 최근 그 공로를 인정받아 「공공전문진료센터 운영 유공 부문 우수기관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하였습니다.

Q2. 수도권의 의료 자원 집중 현상으로 인한 환자의 수도권 과밀화 현상과 지방의 의료 환경을 개선하기

위하여 정부에서 추진한 권역 호흡기 전문질환센터로 선정된 지 벌써 14년이 되었습니다. 선정 후 대경권역

에 어떤 점이 개선되었다고 보시는지요?

2009년 보건복지부 사업으로 선정 당시 권역 호흡기 전문질환센터 사업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수도권과의

의료격차를 줄여서 지역민들의 수도권 의료 쏠림 현상을 방지하는 것이었습니다.

이와 같은 목표를 바탕으로 사업을 추진한 결과, 만성폐쇄성폐질환, 폐암 등과 같은 난치성 호흡기질환으로

수도권 병원으로 의뢰를 원하던 환자수가 많이 감소되었습니다. 오히려 수도권 병원으로 전원되었던 환자도

재방문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고, 우리 병원 권역 호흡기 전문질환센터의 쾌적한 진료 환경과 원스톱 진료

때문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로써 당초 보건복지부가 설정한 목표가 달성되었다고 판단됩니다. 이와 같은

의료전달체계 변화는 결국 수도권 환자 유출 및 지역의 의료 지출을 줄임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

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Q3. 최근 가장 많은 시간을 쏟고 있는 연구 주제 또는 질병은 무엇인가요?

최근에는 주로 만성폐쇄성폐질환(COPD)과 천식으로 대표되는 만성기도질환에 대해 연구하고 있습니다. 이

질환의 치료로 경구용 약제보다는 흡입제 치료가 더 중요하나 흡입제 치료는 반드시 교육이 동반되어야만

치료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습니다. 아쉽게도 흡입제 치료에 대한 국내 연구는 거의 없는 실정이어서, 수년

전 연구 계획서를 만들어 매년 축적된 결과를 업데이트하며 국내외 학술지에 동료교수들과 공동으로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 난치성인 이 질환에 대한 생물학적 제제가 개발되고 있습니다. 국내외의 저명한 교수들과 함께

이 분야에 관한 임상 연구를 공동으로 수행하고 있고, 그 결과를 저명한 국외 학술지에 게재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와 같은 치료제는 환자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Q4. 진료를 하시면서 보람을 느끼는 순간은 언제입니까?

대부분의 임상의사가 그렇듯이 가장 보람을 느낄 때는 외래 혹은 입원 환자들이 하루 빨리 완쾌되는 것입

니다. 진료하면서 환자 만족도를 최대한 높이려고 노력하지만, 우리나라의 진료체계에서는 주어진 시간에

많은 환자를 진료해야 하기 때문에 진료 만족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이 매우 아쉽습니다. 해가 거듭될수록

연구업적보다는 치료한 환자들의 만족감이 높을 때 가장 큰 행복감을 느낍니다.

Q5. 앞으로 의사들에게 더욱 요구될 역량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가장 기본은 환자를 대하는 따뜻한 마음이라고 봅니다. 환자의 상황을 이해하고 역지사지의 입장에서 고민

하는 의사가 되면 좋겠습니다. 저는 진료 전 짧은 시간이지만 환자의 얘기를 되도록 많이 경청하고, 최선의

진료를 하자는 다짐이 지금은 어느 정도 습관이 되었습니다. 재차 강조하고 싶은 것은 ‘최대한 환자의 입장

에서 생각하고, 어떻게 하면 환자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자신에게 끊임없이 던질 수 있는

의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평소 환자의 입장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는 서적을 읽으며

인문학 소양을 쌓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습니다.

Q6. 최근에 읽은 책 한 권 추천 부탁드립니다.

비교적 쉽게 읽을 수 있었던 책은 ‘숨결이 바람 될 때’(When breath becomes air, 저자: 폴 칼라니티, 신경외과

전공)였습니다. 이 책은 치명적 뇌 손상 환자들을 치료하던 서른여섯 살의 젊은 신경외과 의사인 저자가 자신

(중증 흡연자였습니다)도 폐암 말기 판정을 받고 죽음을 마주하게 되며 겪은 마지막 2년간의 투병 기록을

담은 책입니다. 여기서 저자는 죽음을 선고받았지만 정확히 언제 죽을지 모르는 불치병 환자의 딜레마를

절실히 표현했습니다. 죽음을 앞둔 환자에게 의사로서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지 교훈을 주는 책인 것 같습

니다.

Q7. 현재 만성폐쇄성폐질환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그동안 만성폐쇄성폐질환은 치료가 어려운 난치병이라는 인식이 강해, 환자가 진단후 절망을 많이 하였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새로운 약제와 흡입제, 생물학적 제제등이 다양하게 개발되어 얼마든지 극복될 수 있는 질환이 되었습니다.

따라서 만성폐쇄성폐질환도 천식과 같이 ‘치료하면 반드시 좋아진다’라는 마음가짐으로 적극적 치료를 받다 보면

일상생활을 영위하는데 큰 문제가 없는 질환이라고 강조하고 싶습니다.

이 질환은 흡연으로 인해 주로 발생하는 병인만큼 발병과 진행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금연을 해야 합니다.

Q8. 권역 호흡기 전문질환센터장으로서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센터를 운영하실 예정이십니까?

우리 병원 권역 호흡기 전문질환센터는 호흡기질환에 대한 진료, 연구, 교육, 공공보건의료에 관한 사업을 수행하면서

지역 대형병원들 사이에서 리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 병원과 함께 지역 병원들이 호흡기질환 환자의 진료

에 더 나은 의료 환경을 만들어 가기 위한 연대(alliance)를 구축하여 함께 성장해 갔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우리 센터 교수님들이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항상 새로운 진단 기술을 익히고, 열심히 연구하며,

지역의료를 선도해 나가는 모습을 볼 때, 이와 같은 목표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Q [슬기로운 간호사생활] 62병동 신동균 간호사
A

2019년 11월, 중국에서 시작한 코로나로 인해 일상이 바뀐 지 어느덧 2년 6개월이라는 세월이 지나갔네요. 이제 실외에서 마스크를 벗는 것이 허용되었지만 병원 안은 여전히 코로나와 싸우고 있어요. 간호사 업무 중 많이 지치고 힘든 업무들이 있지만 더 나아지기를 바라면서 제 생활과 느낌을 공유합니다.

간호사에 대한 생각

간호사는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업무 외에 다양한 역할을 하는 업종에 속하는데 그중에서도 환자와의 대화가 가장 중요한 업무라고 생각해요. 얼마나 잘 이해를 시키고 설명하는 것에 따라 마음의 안정이 달라지기 때문이죠. 일상 속에서 식당에 가서 설명을 듣고 먹는 음식과 듣지 않고 먹는 음식은 분명히 차이가 있기에 중요하다고 생각해요.간호사의 핵심역량 중 언어능력과 대인관계 능력이 중요한 이유에요.

병동 간호사로서 환자들과의 대화하는 시간이 길기 때문에 라포 형성을 할 때부터 이미 간호가 시작됩니다. 이로 인해 대화가 간호의 처음과 끝이라고 합니다.

아직 3년차 간호사라서 많은 경험을 하지 못했지만 초심자의 시선으로 간호사 생활에 대해 말씀 드릴게요.

병원 근무에 대한 생각

병원은 많은 다양한 직업군들이 존재하는 장소이자 다른 영리 회사와 다른 필수적인 공익 사업 기관이에요. 환자를 위해 서로 의사소통하고 근무시간을 함께 보내면서 서로에게 고마움을 느끼는 날도 있고 감정이 상하는 날들도 있을 수 있어요. 남들에게 자비로운마음을 갖고 역지사지로 생각하는 마음가짐이 있다면 더 화목한 병원이 될 거라고 생각해요.

업무를 마치고 모두 각자에게 맞는 여가생활을 하실 텐데 예를 들어 이쁜 카페가기, 맛집 다니기, 운동하기, 캠핑가기 등 자기에게 맞는 시간을 잘 보내는 간호사들이 스트레스를 적게 느끼면서 병원 생활을 즐겁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여가생활 관련 생각

남자 간호사인 저는 군대에서 경험한 웨이트 트레이닝이 가장 큰 취미인데요. 병원에 입사하기 전부터 해오던 생활들이라 입사하고 나서도 계속 꾸준히 할 수 있었어요.

간호사 특성상 3교대로 인해 생체리듬이 계속 변하기 때문에 수면을 깊게 취하지 못하는 분들이 많은데 상대적으로 저는 운동으로 인해 만족스러운 수면을 취할 수가 있었어요. 운동에 대한 꿀팁을 드리자면 처음 3개월은 주 3일로 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도 웨이트 트레이닝을 처음부터 좋아한 건 아니었고 하다 보니 몸이 변하는 느낌과 건강해진다는 느낌이 좋아 깊게 빠져버렸어요. 그리고 맛있는 음식을 먹는 걸 좋아하는 데 운동을 하고 밥을 먹으면 살도 많이 찌지 않고 스트레스 없이 일상을 살아 갈 수 있습니다. 모든 부분에서 장점만 있는 웨이트 트레이닝을 적극 추천해요.

제과제빵에 대한 생각

저는 피곤하고 시간이 없다고 미루는 일상을 살아가다가, 평소에 빵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궁금해서 ‘한번 도전해보자’하고 바로 학원에 등록했어요. 할 때마다 초등학생이 된 듯 앞에 선생님이 하는 모습을 보고 따라해 보니, 스트레스가 풀리더라고요. 제가 집에서 쉽게 만들 수 있는 빵을 알려 드릴게요. 빵 이름은 ‘전자레인지 계란빵’입니다.

계란 3개, 우유 3숟가락, 식빵 2개, 베이컨 3장, 피망 반개, 식용유 반 숟가락. 소금 조금

1. 베이컨을 프라이팬에 살짝 익힙니다.

2. 식빵은 한입 크기로, 피망은 손톱만큼 손질을 합니다.

3. 그릇에 우유와 계란을 섞습니다.

4. 전자레인지에 쓸 그릇에 식용유로 코팅 후 모든 재료들이 잘 붙게 해줍니다.

5. 전자레인지에 넣고 5분을 돌린 후 맛있게 드시면 됩니다.


Q [전지적 명의시점] 간암 바로알기
A


간에는 크게 간세포와 담도세포가 있습니다. 각각의 세포에 생기는 암종에 따라 치료법이나 예후가 달라지기 때문에 어떤 암종인지와 양성인지 악성인지 구별하여야 합니다. 우선 양성종양에는 간세포선종, 담관선종, 혈관종 등이 있으며 종양 유사 병변으로는 낭종, 국소성 결절성 과증식, 과오종, 염증성 가성종양이 있고 악성 종향에는 간세포암종, 담관암종, 맥관육종, 전이암 등이 있습니다.

1. 간암의 원인

바이러스에 의한 간염은 한국인 간암 발생의 가장 주요한 원인입니다. 특히 B형간염은 우리나라와 중국과 같은 지역에서 유병률이 높고 일본과 같은 경우는 C형간염의 유병률이 높아 각 나라별로 주요한 원인이 상이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B형간염과 같은 경우 간경변증의 유무와 상관없이 정상인에 비해 간암 발생 위험도가 약 100배 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외도 음주, 비알코올 지방간질환, 자가면역 간질환 등도 중요한 간암의 원인이며 어떤 원인이라 하더라도 간경변증으로 진행한 경우는 간암의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므로 간암 발생에 대한 감시 검사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자료 출처: 대한간암학회 홈페이지

 


 

2. 간암의 발생빈도

 


 

간암은 우리나라 암 발생 6위, 남성에서는 4위에 해당합니다. 50~59세 때 가장 발생률이 높아 상대적으로 사회 경제적 활동이 왕성한 연령에서 발생하여 경제적 손실까지도 초래하는 암이기도 합니다.

3. 간암의 증상 및 진단

간암은 말기로 진행을 하여도 환자가 느끼는 정상은 거의 없어 ‘침묵의 장기’라고도 부르고 있습니다. 간질환이라고 하면 피곤함을 가장 많이 떠올리기도 하지만 피곤함이라는 증상이 개인적인 차이가 많고 비특이적이기 때문에 초기에 증상으로 진단되는 경우는 없습니다. 다만 진행된 경우에는 우상복부 통증이나 피부나 눈의 흰자위가 노랗게 변하는 황달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조기 진단을 위해서는 고위험군이라고 불리는 바이러스 간염 환자나 간경변증이 있는 경우 반드시 정기적인 감시검사가 필요합니다.

4. 간암의 감시검사 및 진단

간암의 감시검사는 크게 혈액검사와 영상검사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혈액검사와 같은 경우 알파태아단백(Alpha-Fetoprotein)과피브카-투(PIVKA-II)가 대표적이며, 단독으로는 감시검사로써부적합하여 영상검사를 병행해야 합니다. 영상검사는 간 초음파검사를 기본으로 하며 간 초음파검사에서 이상이 있는 경우CT나 MRI와 같은 검사를 시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간 초음파 검사와 같은 경우, 비침습적이라는 장점이 있지만 지방간이 심하거나 간경변증이 심한 경우 다른 적절한 검사와병행하여야 합니다. 다른 암종과 달리 최종적인 진단은 CT 또는 MR로 진단하는 경우가 대다수이며, 진단이 불확실한 침습적이기는 하지만 조직 검사를 시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초음파 검사중 발견된 조기 간암


조영기/지연기

CT 검사로 발견된 간암

(조영기에는 밝고 지연기에서는 어둡게 관찰)

5. 간암의 경과 및 예후

간암의 부피가 2배로 증가하는 데는 일반적으로 약 4개월의 시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른 장기와 마찬가지로 혈관을 침범하거나 타 장기로 전이가 있는 경우 예후가 불량하며 근치적인 치료인 수술적 절제나 간 이식, 고주파 열치료술이 가능한지 여부가 예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칩니다.

6. 간암의 치료

수술적인 치료 방법인 간절제술은 간암의 치료에 가장 효과적인 치료입니다.

 


 

하지만 간암의 특성상 간경변증과 같은 고위험군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간 기능이 떨어져 있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경우 근치를 기대할 수 있는 고주파 열치료술을 시행할 수 있으며 공여자가 있다면 간 이식을 시행하는 것이 간암뿐만 아니라 환자의 떨어진 간 기능을 회복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치료법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간암이 더 진행되어 있거나 공여자가 없어 간 이식이 불가능할 경우 혈관조영술을 이용하여 간동맥을 막아서 암을 치료하는 경동맥화학색전술을 시행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더 진행되어 혈관을 침범하거나 림프절이나 타 장기를 침범하는 경우 전신적 항암약물 요법을 시행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최근 간세포암종에도 기존의 표적항암제보다 효과가 뛰어난 면역항암제가 허가되고 국민건강보험의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진행된 간세포암종 환자에게 희망을 주고 있습니다.

6. 간암 환자의 생활습관

간암 치료로 수술이나 고주파 열치료술, 경동맥화학색저술 등을 시행 받은 환자는 간염이나 간경변증의 환자식에 준하여 식사를 하면 됩니다. 비브리오균에 감염되거나 식중독에 걸리면 간 기능이 나쁜 환자에게 치명적일 수 있어 육회, 생선회, 익히지 않은 어패류를 섭취하는 것에 주의하여야 하며 단백질이 많은 보양식이나 짠 음식은 너무 많이 섭취하는 것을 피해야 합니다. 또한 ‘간에 좋은 음식’이라고 불리는 한약제나 검증되지 않은 건강식품은 오히려 간독성이 있을 수 있으니 주의하여야 합니다. 하지만 많은 간경변증 환자들은 좋지 않은 영양 상태를 보이기 때문에 적절한 영양분 섭취는 필수적이며 가벼운 운동도 환자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됩니다.

간암의 경우 다른 암종과 달리 간암의 원인이 되는 질환, 간 기능 및 경변증, 간암에 대한 치료를 모두 포함하여야 하기 때문에 간질환의 전문가와 상담하고 치료받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Q [전지적 명의시점] 코로나19에 가려진 무서운 감염병, 결핵
A


‘지금 가장 무서운 감염병은 무엇일까요?’라고 질문을 한다면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19’라고 답할 것이다. 코로나19가 2019년 11월 첫 환자 발생 후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되어 2년 6개월 동안 약 5억 명이 감염되었으며 약 620만 명이 사망하였다.코로나19로 인해 우리는 그 동안 경험해 보지 못한 힘든 일상을 마주하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고 있다.
하지만 사실 더 오래전부터 인류의 생명을 앗아가고 있는 무서운 감염성 질환은 결핵이다. 결핵은 기원전 7세기경부터 화석에서도 그 흔적이 발견되었으며 1882년 결핵균이 처음 밝혀진 이후 지난 200년간 약 10억 명이 결핵으로 사망하였다. 전 세계적으로 2020년 한 해 동안 약 987만 명의 결핵 환자가 발생하였고 약 150만 명이 결핵으로 인해 사망하였다.

우리나라는 같은 해 약 2만 명의 결핵 환자가 발생하였고 1356명의 환자가 사망하였다. 2020년 2월 국내 첫 환자 발생 후 우리에게 엄청난 공포감을 주었던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수가 900명이었던 것을 생각하면 결핵의 무서움을 새삼 더 느낄 수 있다.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회원국 중에서 결핵 발생률은 1위, 사망률은 3위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 한국전쟁 이후 경제는 비약적으로 발전하여 선진국 대열에 합류하였으나 결핵 퇴치는 여전히 후진국에 머물러 있으며 여전히 이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정부와 국민 모두 결핵에 대한 꾸준한 관심이 필요한 상태이다.

결핵이란?

결핵은 결핵균(Mycobacterium Tuberculosis)이라는 세균의 침입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결핵균은 주로 폐에 감염을 일으키지만 폐 이외에도 림프절, 복부, 뼈, 관절, 흉막, 신장, 신경 등 신체 여러 부위에 발생한다. 결핵균이 폐에 감염을 일으켜 염증을 유발하면 폐렴이 발생하고 이를 폐결핵이라고 하며 결핵균의 전파는 폐결핵 환자를 통해서만 일어난다. 코로나19가 직접 접촉이나 비말로 전파되는 것에 비해 결핵은 공기를 통해 전염이 된다. 폐결핵 환자의 기침, 가래를 통해 나온 결핵균이 공기 중에 떠다니다 호흡을 통해 다른 사람의 폐로 들어가 감염을 일으킨다. 결핵균이 폐에 들어오더라도 모든 사람에게서 결핵이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결핵 환자와 접촉한 사람 중 약 30%에서 결핵균에 감염이 된다. 결핵 환자가 진단이 되기까지 평균적으로 100~200명의 사람과 접촉을 하게 되니 30~60명이 감염될 수 있다.

결핵에 감염이 되었다고 모두가 활동성 결핵으로 발병하는 것은 아니다. 감염된 사람의 10% 정도에서 결핵이 발병하게 되며 이를 활동성 결핵이라 한다. 활동성 결핵의 발생에는 개개인의 면역 기능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즉 면역이 떨어진 환자에서 많이 발생하게 된다.

활동성 결핵 환자의 50% 정도는 접촉 후 1~2년 내에 발생하고 나머지 50%는 10년 이상이 지난 후 면역이 떨어지면 발병한다. 감염이 된 후 발병까지의 시점은 사람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결핵 환자의 감염 경로 파악은 코로나19에 비해 훨씬 어렵다.

하지만 결핵환자의 감염의 전파력은 진단이 된 당시가 가장 높기 때문에 진단받은 환자와 함께 사는 가족은 결핵 감염에 대한 검사를 받아야 한다.

잠복 결핵

잠복 결핵은 결핵에 감염이 되어 체내에 균이 있으나 활동하지 않고 있는 상태로 대부분 증상과 전염력이 없다.

하지만 면역력이 약해지면 결핵균이 증식, 활동하여 활동성 결핵이 될 수 있으므로 잠복결핵검사를 통해 진단을 받고 치료해야 한다. 치료를 받으면 활동성 결핵으로의 발병을 90% 정도 예방할 수 있다. 잠복 결핵의 진단은 투베르쿨린 피부반응 검사와 인터페론감마 혈액검사를 통해 이뤄진다. 피부반응 검사는 투베르쿨린 시약을 팔의 안쪽 피부에 주사하여 48~72시간 후에 피부에 나타나는 반응을 측정하는 검사이며, 혈액검사는 혈액을 채취하여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활동성 결핵

활동성 결핵은 몸 안에 들어온 결핵균이 활발하게 활동하여 병을 일으킨 상태로 증상이 있으며 전염력이 높다. 결핵은 다양한 증상을 보이지만 결핵의 초기에서는 증상이 없을 수도 있다. 가장 흔한 증상은 기침이며 미열 체중 감소, 객혈, 만성 피로감, 흉부 통증 등의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증상이 감기와 비슷하여 가끔 감기로 오인되어 병원 방문이 늦거나 하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다. 감기는 증상이 발생 후 10일 정도가 지나면 저절로 호전되는 경우가 대다수이므로 원인 모를 기침 등의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꼭 병원에 들러 흉부 X선 검사를 받아야 한다. 결핵은 빠른 진단과 치료가 필수다. 진단이 늦어지면 그 사이 많은 사람들에게 결핵균을 퍼뜨리게 될 뿐만 아니라 본인의 폐렴도 나빠져 치료가 어렵거나 치료 후에도 후유증이 남을 수 있다.

결핵의 진단과 치료

결핵의 진단에서 가장 중요한 검사는 가래 검사와 흉부방사선 촬영이다. 이 중 결핵의 확진을 위해서는 반드시 가래 결핵균검사를 시행해야 한다. 일부 환자들에게서 가래가 없는 경우 기관지 내시경을 이용한 기관지 세척술을 시행하여 가래 검사를 대체할 수 있다. 가래 결핵균 검사는 3가지를 시행하는데 도말검사, 유전자검사, 배양검사가 있다. 결핵의 최종 진단은 배양검사이지만 결과까지의 시간이 2~8주 정도로 오래 걸려 도말검사와 유전자검사를 통해 결핵의 치료를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결핵의 치료는 다른 세균성 폐렴에 비해 많은 종류의 약제를 오랜 기간 복용하여야 한다. 결핵균은 서서히 자라고 약제에 대한 내성이 잘 생기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 3~4가지 약제를 6~9개월간 복용하는 것이 일반적인 치료법이다. 치료 기간은 길지만 타인에게 전염력은 결핵 치료 후 2주가 지나면 대부분 감소한다. 결핵 약을 잘 복용하면 치료 성공률은 90% 정도로 우수한 편이지만 약을 불규칙하게 복용하면 약제 내성균이 발생한다.

특히 핵심 약제 두 가지(이소니아지드, 리팜핀)에 동시 내성을 가지는 다제내성결핵은 20개월 이상 치료해야 하며 약물 부작용도 많아 치료 성공률이 낮은 편이다.

결핵의 치료 성공률을 높이고 다제내성결핵을 예방하기 위해 의사는 환자의 꾸준한 약물 복용을 격려하고 모니터링을 해야 하며 환자는 약제 복용이 힘들더라도 자의로 중단을 하지 않고 의사와 상의를 해야 한다.

결핵의 예방을 위해 생후 1개월 이내에 BCG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 또한 평소 충분한 영양섭취, 적당한 운동과 더불어 과음, 과로, 스트레스 줄이기 등의 건강관리를 꾸준히 해야 한다. 조절되지 않는 당뇨병은 결핵의 발병을 증가시키므로 당 조절에 신경을 써야 한다.

결핵은 코로나19 보다 더 오래전부터 인류의 생명을 앗아가고 사회경제적인 손실을 일으키고 있는 전염병이다. 과거 2년 동안 코로나19 대유행은 이용할 수 있는 의료 자원을 감소시켰으며,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두려움으로 증상이 있는 환자마저도 병원 방문을 꺼리게 만들었다. 그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결핵의 진단과 치료가 지연되었으며, 결핵으로 인한 사망률이 증가하였다. 하지만 코로나19 대유행을 이겨내기 위해 국민 모두가 시행한 마스크 착용과 개인위생 관리는 결핵의 예방에도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 코로나19의 초기 대응에서 보여줬던 우리의 저력을 발휘하여 언젠가 결핵 선진국이 될 대한민국을 꿈꾸며 글을 마친다.

Q [산부인과 연재] 산부인과와 함께하는 건강한 여성 Q&A
A


안녕하세요, 저는 작년에 유방암을 진단받았습니다. 다행히 암은 초기라서 수술을 잘 받았고 현재 타목시펜이라는 약을 먹으면서 정기검사만 하고 있는데요. 약을 먹은 후부터 생리가 없습니다. 주변에서는 타목시펜을 먹으면 내막이 두꺼워지기 때문에 약을 먹는 것이 안 좋다고 해서 너무 걱정이 됩니다. 저는 약을 5년 이상 먹어야 한다고 들었는데 지금이라도 약을 끊어야 하는 건 아닌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유방암을 진단받고 수술 받게 되어 많이 놀라고 힘드셨겠습니다.

타목시펜은 비스테로이드 선택적 에스트로겐수용체 조절제 중 하나입니다. 그 작용이 복잡하여 기전과 효과에 대해 아직까지 완전히 밝혀지지는 않았습니다. 타목시펜은 유방에서는 에스트로겐 억제 작용을 하여 유방암을 예방하거나 치료하는 역할을 하지만, 반대로 여성생식기에서는 에스트로겐 강화 작용을 하여 여러가지 생식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타목시펜은 폐경 전 여성에서는 에스트로겐 억제 작용이 우세하지만 폐경 후 여성에서는 에스트로겐 강화 작용이 더 우세하게 나타납니다. 따라서 폐경 전 여성에서는 생리가 없어지거나 불규칙 질출혈이 나타날 수 있고, 폐경 후 여성에서도 비정상적 질출혈이 흔하게 나타납니다. 생리를 하고 있던 여성의 약 절반 정도에서 무월경이 발생하거나 생리주기가 매우 길어집니다. 하지만 이것이 영구 폐경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현재 생리가 없더라도 향후 불규칙하게 생리가 다시 나타날 수 있고, 타목시펜 복용을 끊은 후에도 일부에서는 생리가 다시 돌아옵니다. 또, 생리가 없다고 해서 이것이 혈중 에스트로겐 수치가 낮거나 자궁내막이 얇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현재 생리가 없는 것에 대해서는 자연스런 약물 반응이므로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지켜보셔도 되겠습니다. 다만, 갑작스런 질출혈이 과다하게 발생하거나, 소량의 질출혈이 불규칙하게 반복되거나, 질분비물이 다량 증가한다면 산부인과를 방문하셔서 진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타목시펜 복용을 시작한지 4년 이내에 약 67%의 환자에서 자궁내막에 병변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 중 대부분은 자궁내막 용종이라는 양성 질환이며 자궁내막암과 같은 악성은 드물게 나타납니다. 타목시펜은 자궁내막암의 명확한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는데 자궁내막암 발생 위험도를 약 2배 가량 높입니다. 특히 폐경 후 여성이 타목시펜을 복용하는 경우에는 악성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더욱 높아집니다. 따라서 타목시펜을 처음 복용하기 전, 그리고 복용 중에 비정상 출혈이 있을 때는 반드시 산부인과 검진을 받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타목시펜 복용으로 인해 나타나는 부인과적 증상과 자궁내막의 변화는 환자 개인마다 다릅니다. 또, 이미 진단된 유방암에 대한 치료가 우선되어야 하므로 내막이 두꺼워질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타목시펜 복용을 자의로 중단해서는 안 되며 불필요한 큰 공포심을 가질 필요는 없습니다. 부작용 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해서 복용 지속 여부를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Q [안녕하세요 교수님] 대한당뇨병학회 이사장 인터뷰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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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당뇨병학회 이사장 인터뷰

대한당뇨병학회 이사장 인터뷰

전 세계 당뇨병 유병 인구는 4억 6,000만 명에 달한다. 당뇨병은 이제 개인 질병을 넘어 사회 및 전 세계적 이슈 로 자리 잡았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 7명 중 1명이 당뇨병 환자이고, 잠재적 당뇨병 환자를 포함 하면 1,440만 명에 이를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다.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해서는 당뇨병을 바르게 알 필요가 있다. 당뇨병 극복을 위해 많은 전문가들이 모여 노력하고 있는 대한당뇨병학회의 이사장으로 취임한 원규장 의생명연구처장(내분비대사내과 교수)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대한당뇨병학회 신임 이사장으로 취임을 축하드립니다. 대한당뇨병학회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리고, 신임 이사장으로 서 임기 동안 학회를 이끌어 갈 중점 활동 목표와 계획은 무엇 인가요?

축하 말씀 감사합니다. 제가 속한 대한당뇨병학회는 1968년 설립되어 5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학술단체입니다. 의사 뿐 아니라 당뇨병 교육과 진료에 종사하고 있는 간호사, 영양사, 사회 복지사, 운동치료사, 연구자 등 4,000 여명에 이르는 회원이 소속되어 있습니다. 매년 국제학술대회인 ICDM(International congress of Diabetes and bolism)을 개최하여 전 세계의 당뇨병학자들과 활발히 교류하고 있고, 공식 학술지인 Diabetes and bolism Journal은 국제저명학술지(SCIE)로써 무려 5.376 점의 인용지수를 자랑하는 등 아시아를 넘어 세계를 선도 하는 학회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제가 이사장 선거에서 내건 슬로건은 ‘초격차’와 ‘상생’이었습니 다.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이미 당뇨병학 분야를 선도하고 있 는 학회이지만 감히 다른 나라가 따라오지 못할 실력을 가지면 서도 학회 구성원들의 단합을 도모하는 이사장이 되고자 했고 많은 교수님들이 호응해주셔서 제가 이사장으로 선출된 것 같습니다.

교수님의 이사장 선출은 언론에서도 상당히 화제를 모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비수도권 의대 최초 이사장 선출) 동문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은요?

제가 지금보다 젊었을 때는 아직 우리 병원의 역사가 길지 않 았을 때이고 더 오랜 역사를 가진 대학병원들의 교수님들만이 학회의 중책을 맡았을 때가 있었습니다만, 이제는 세상이 많이 바뀐 것 같습니다. 저 이외에도 우리 병원의 많은 교수님들이 우리 대학의 위상을 드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계시고 저 또한 후배들에게 자부심과 본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열매를 맺기 위해선 씨앗을 뿌려야 합니다. 저와 비슷한 연배의 교수님들이 지역 인재들을 발굴하고 그 인재들을 학회 활동에 적극 참여하게 하는 것이 지역 의과대학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끌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임상을 잘 보기 위해서는 기초 과학을 기반으로 한 자신만의 데이터를 갖고 있어야 합니다. 제가 우리 병원에서 혁신형의사 과학자 공동연구 사업단장을 맡고 있는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합 니다. 연구하는 의사를 많이 길러내 당뇨병의 근본 원인이나 치료 법을 모색할 수 있게 기여하고자 합니다.

2020년 건강보험통계에 따르면 만성질환 중 당뇨병은 연 평균 5.4% 증가하고 있으며, 진료비도 연평균 9.7%로 증가하 고 있습니다. 이것이 시사하는 점이 무엇인지요?

당뇨병은 누구든, 언제든 걸릴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30세 이상 의 약 14%가 당뇨병입니다. 500만 명이 당뇨인 겁니다. 여기에 당뇨 전 단계인 900만 명을 합치면, 1400만 명이나 되는 사람이 혈당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당뇨병에 걸리는 연령은 점차 낮아지고 있습니다. 미국당뇨병학회는 매년 당뇨병 진료지침을 내놓습니다. 45세가 되면 당뇨병 선별 검사를 시행하도록 권고 했었는데, 지난해 이 연령 기준이 35세로 낮아졌습니다. 불과 1년 만에 10년을 앞당긴 겁니다. 그만큼 젊은 당뇨병 환자가 많아졌 다는 의미입니다. 청소년도 비만인 경우가 많아서, 당뇨로부터 결코 안전하지 않습니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입니다.

당뇨병을 이겨냈다는 환자들이 있습니다. 이분들의 비결을 어떻게 보시는지요?

당뇨병을 막는 가장 확실한 방법인 식생활 개선과 운동으로 라이프 스타일을 적극 개선한 경우라고 생각합니다. 혈당에 독이 되는 음식을 피하고 건강한 식습관을 가져야 합니다. 이걸 간과하고 약만을 최우선으로 했다가는 결국 실패합니다. 하지만 혈당을 관리하려는 사람들이 엉뚱한 정보를 믿고 따르 다가 오히려 혈당 건강을 해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많은 환자들이 좀 더 공신력 있는 정확한 정보를 취해, 바르게 관리하기를 바랍니다. 의사, 간호사, 영양사, 사회복지사 등 여러 분야 전문가가 포진한 우리 영남대병원이 여러분을 적극 돕겠습니다. 삶을 개선하세요.

당뇨병 치료 발전을 위해, 앞으로 과제는 무엇인지요?

우리병원의 당뇨병센터의 규모와 수준은 전국 어디에 내 놔도 부끄럽지 않습니다. 진료 뿐 아니라 더 나은 치료를 위한 연구를 쉬지 않고 정진하도록 하겠습니다. 또 우리 학회에서는 대선 전 당뇨병 환자를 위한 정책 과제를 각 정당에 전달하기도 했는데, 이처럼 정부를 상대로 한 정책 개발도 적극 주도할 것입니다. 연속혈당측정기의 경우 1형 당뇨병 환자에게는 보험을 적용해 줘서 본인 부담이 줄어든 상태이긴 하나, 2형 당뇨병 환자 중에서 도 이런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당뇨병 환자에게 필요한 실질적인 제도 개선을 위해 힘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Q [슬기로운 병원생활] 슬기로운 감염예방활동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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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감염예방활동

여러분 안전하시죠? 코로나 바이러스 유행 이후 우리는 즐거움에 앞서 안전함이 일상의 우선이 되었어요. 수많은 땀과 노력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시대는 아직 진행형입니다. 우리를 지키기 위해 슬기로운 감염 예방활동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죠.

도둑놈 문 열어준 셈이다.

호흡기를 통한 감염은 전파력이 강하고 동시에 많은 환자들을 발생하게 만들어요. 하지만 마스크 착용만 잘해도 바이러스 침투를 막을 수 있어요. 그리고 모두가 함께 착용해야만 더 확 실하게 차단할 수 있어요. 기저질환이 없고 건강한 성인이라도 마스크를 착용 하지 않으면 건강을 도둑맞을 수 있지요. KF80 및 KF90 이상의 마스크를 착용하면 대부분의 호흡기로 통한 바이러스 침투를 좀 더 강력히 막을 수 있어요.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다.

만져지지도 보이지도 않는, 냄새도 없는 세균들로부터 우리를 보호하기 위한 개인위생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손 씻기예요. 어 디든 가장 많이 접촉하는 손을 통해 많은 질병들이 전달되기도 해요. 사람의 손에 감염된 세균은 3시간 이상 활동을 한다고 하네요. 손 씻기를 잘 하면 어마무시한 감염병 질환들로 우리를 지킬 수 있어요. 감염병에 걸리면 우리는 경제적, 사회적으로 많은 것들을 감당해야 하지요. 손 씻기를 자주, 올바르게 해야 하는 이유예요. 올바른 손 씻기를 통해 감염병을 제대로 예방 하면 질병의 전파를 막을 수 있어요. 손을 잘 씻는 방법을 알려 드릴게요.


 

발없는 말이 천리간다

이제 기침예절에 대해서 이야기 해볼까 해요. 기침을 할 때는 반드시 무언가로 가려야 합니다. 마스크를 벗었는데 기침을 해 야 하는 상황에서는 휴지가 준비되어 있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라면 팔꿈치 안쪽의 옷이나 소매로 가리고 기침해야 해요. 손을 가리고 기침하게 다른 사람에게 묻힐 확률이 높아 져요. 발 없는 세균은 우리들의 사소한 습관으로 천리를 갈 수 있답니다. 기침예절은 다른 사람들을 위한 소중한 배려이지요

설마가 사람잡는다

정말 그랬습니다. 마스크 잠깐 벗었는데, 손 씻기 한 번 안했는 데, 병문안 잠깐 했는데라고 생각했지만 사소하지 않은 그런 일 들로 인해 감염병이 전파되어 많은 사람들이 질병 극복을 위해 많은 것을 감당해야만 했어요. 병문안 “한 번” 하러 오는 분들을 돌려보내야 했고 잠깐이라도 허용해달라는 부탁을 거절했어야 했지요. 질병 치료를 위해 입원한 환자를 지키기 위해 병문안 제한을 했어요. 현재 우리 병원은 원내 감염예방과 입원환자의 안정을 위해 상주보호자 1인만 허용하고 병문안은 제한하고 있어요. 환자를 지키기 위한 사회적 거리 유지이지요. 병실에 가 보면 가족들의 안부전화를 받는다고 모두들 전화기를 들고 계 세요. 비록 뵙지 못해도 마음의 거리가 이전과 같음을 알아가고 있어요.

호랑이한테 잡혀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

겨울이 가고 벚꽃이 만개하는 3월이네요. 꽃구경 나들이 하던 예전의 우리의 일상이 너무 그리워지네요. 여러 계절이 바뀌었 지만 아직도 현장은 감염병과 싸우고 있지요. 일상으로 돌아가 고 싶은 마음은 한마음일거에요.

시대가 영웅을 만든다 하지요. 그 영웅은 개인위생과 방역을 묵묵히 따르는 우리들이 아닐까 해요. 분명 감염병의 유행은 우리의 일상을 흔들어 놓았지만 우리 모두가 슬기롭게 이겨내면 이 위기도 반드시 극복하리라 믿어요.

마음이 지치면 몸도 지치지요. 건강을 위한 영양과 적당한 운동, 충분한 휴식도 중요하니 건강 꼭 챙기시고요.

여러분 오늘도 안전하세요.

Q [산부인과 연재] 산부인과와 함께하는 건강한 출산 Q&A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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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부인과와 함께하는 건강한 출산  Q&A

Q. 안녕하세요, 임신 8주차에 접어든 산모입니다. 현재 입덧 때문에 너무 고생 중입니다. 잠도 제대로 못 자고 밥도 잘 못 먹고 일상생활이 너무나 불편합니다. 얼마나 지나야 입덧이 사라지는지 궁금합니다. 또한 입덧으로 인해 아이에게 문제는 없을지도 궁금합니다.

A. 안녕하세요, 입덧으로 인해 고생이 많으시겠어요.

임신 중 구역 및 구토 자체는 임신으로 인해서 흔하게 발생할 수 있는 증상입니다. 이는 임신 초기 약 5주부터 발생하여 임신 18주 정도까지 지속됩니다. 산모의 약 50% 이상이 구역, 구토를 경험할 정도로 임신 중 나타나는 가장 흔한 증상으 로 이는 생리적인 변화로 인해 발생합니다. 발생 원인에 대해서는 여러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혈청 사람융모생식샘자극호르몬(hCG) 수치가 높을 때 발생하는 것으로 보아 hCG가 주요 원인으로 생각되어집니다.

일반적인 입덧은 태아의 건강에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하지만 임신과다구토는 병적인 상태이며 심한 구역 및 구토, 심한 체중감소 및 영양 결핍, 탈수를 동반합니다. 이는 급성신부전, 말로리-바이스 증후군, 기흉 등과 같은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입원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임신 중 구역, 구토가 입덧에 의한 것이 아니라면 위장염, 담낭염, 췌장염, 위 궤양, 신우신염, 지방간 등 구토를 유발시킬 수 있는 질환들과 감별이 필요합니다.

일반적으로 경증의 입덧은 음식을 소량씩 자주 드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좀 더 심한 경우에는 약물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디클렉틴(doxylamine, pyridoxine)은 식약처에서 산모의 구역 및 구토조절에 쓸 수 있는 약으로 허가 받은 제품이며 임산부와 태아에 유해하지 않습니다.

앞서 설명 드린 증상이 있는 경우에 꼭 의사 선생님의 진료를 받아보시길 바라며, 증상 조절 잘하셔서 건강한 출산하시길 기원합니다.


Q [전지적 명의시점] 가정혈압의 중요성과 측정방법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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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혈압의 중요성과 측정방법

가정혈압 측정의 중요성과 측정 방법

고혈압은 우리나라 30세 이상의 인구 중 약 30%의 유병률을 보이는 가장 대표적인 국민병이라 할 수 있습니다. 고혈압은 우리나라 성인 사망 원인 중 가장 많은 빈도를 차지 하는 뇌혈관질환 및 심장혈관질환과 밀접한 관계가 있기에, 고혈압의 예방과 관리가 국민건강증진에 매우 중요한 문제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고혈압의 진단, 치료, 예후 평가에 있어서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정확한 혈압 측정입니다. 혈압은 측정 환경, 측정 부위, 임상 상황에 따라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여러 번 측정해야 하며 표준적인 방법으로 측정해야 합니다. 혈압 측정 방법에는 진료실 혈압과 진료실 밖(out-of-office) 혈압 측정이 있고, 진료실 밖 혈압 측정 방법에는 가정혈압 또는 활동혈압 측정이 있습니다. 진료실혈압 이표준방법이지만, 가정 혈압은 진료실혈압보다 고혈압 환자의 심뇌혈관질환 발생을 예측하는데 더 유용하고, 백의 고혈압과 가면 고혈압을 평가하는 데 도움이 되며, 고혈압 환자가 혈압 조절 상태를 정확하게 알 수 있어 환자의 참여도와 혈압 조절률을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미국, 유럽, 일본 및 우리나라 고혈압 지침 에서 가정혈압을 진료실혈압과 함께 측정하도록 권고하고 있 습니다. 혈압 측정 방법으로써 가정혈압의 장점이 부각되고 있고 고혈압의 진단뿐만 아니라 관리에 있어서도 그 역할이 점점 중요해지는 만큼, 가정혈압 측정의 임상적 중요성, 표준 화된 측정 방법, 가정혈압 측정의 실제에 대해 대한고혈압 학회에서 발표된 2021년 가정혈압 관리지침과 2018년 고혈압 진료지침을 중심으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가정혈압 측정의 임상적 중요성

가정혈압은 고혈압으로 인한 장기 손상 및 심뇌혈관질환의 위험도 예측에 있어 진료실혈압에 비해 더 나은 결과를 보이 고, 활동혈압에 비해서는 비슷한 정도의 결과를 보인다고 알 려져 있습니다. 고혈압으로 인한 장기 손상은 고혈압의 조절이 적절하지 않아서 목표 혈압에 도달되지 않았음을 의미합니다. 좌심실비대, 경동맥 내막중막두께 증가, 단백뇨는 고혈압으로 인한 장기 손상 중 하나입니다. 먼저 좌심실비대의 경우, 가정 혈압이 진료실혈압에 비해 좌심실비대와 상관성이 높고, 활동 혈압과는 비슷합니다. 특히, 아침 수축기 가정혈압은 아침 수축기 진료실혈압보다 좌심실비대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습니다. 경동맥 내막중막 두께의 경우 수축기 가정혈압이 수축기 진료실혈압보다 경동 맥 내막중막두께 증가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었습니다. 단백뇨 평가 방법 중 하나인 소변 내 알부민 배설률은 수축기 가정혈압 과 밀접한 관련이 있었으나, 수축기 진료실혈압과는 통계적으 로 의미있는 관련성을 보이지 못하였습니다. 가정혈압은 진료실 혈압보다 심혈관질환의 발생을 보다 정확하게 예측한다고 알 려져 있습니다. 진료실혈압에 비해 가정혈압이 예후 측정에 서 우수하다는 것은 Finn-Home 연구를 통해 입증되었습니 다. Finn-Home 연구는 핀란드에서 45~74세의 2,081명을 무 작위로 등록하여 평균 6.8년 추적 관찰한 전향적 연구입니다. 이 연구결과 수축기혈압이 10mmHg 증가할 때마다 가정혈압 은 심혈관질환 발생위험이 22% 증가하였던 반면에 진료실혈압 은 통계적으로 의미있는 발생위험 증가 소견을 보이지 못하여, 가정혈압이 진료실혈압보다 심혈관질환 예측력이 뛰어남을 보여주었습니다.

2. 가정혈압 측정 방법

현재 가정혈압 측정은 진동법 자동혈압계로 측정하도록 권고 되고 있으며, 측정 부위에 따라 위팔혈압계, 손목혈압계, 손가락 혈압계 등 세 종류가 알려져 있습니다. 위팔혈압계는 위팔 동맥을 통해 혈압을 측정하는 혈압계로 대규모 고혈압 임상 연구에서 가장 믿을 만한 기기임이 증명되었으며, 국제적으로 도 위팔혈압계 이용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손가락으로 혈압을 측정하는 손가락혈압계는 혈압측정오차가 많아서 권고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손목혈압계는 손목의 요골 동맥을 통해 혈압 을 측정하는 혈압계로써, 손가락혈압계보다 측정값이 정확하 지만, 손목의 높이가 심장 높이와 같지 않거나 손목의 자세에 따라 손목 압박을 통한 요골 동맥 압박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부정확한 측정값을 얻을 수 있습니다. 올바른 혈압 측정을 위해 국제적으로 검증된 기종의 선택과 팔 둘레에 맞는 적절한 크기의 커프 선택이 중요하며, 측정값은 자동 저장되는 기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표 1) 가정혈압 측정 시에는 적정 크기의 공기주머니를 가진 커프를 사용해야 합 니다. 성인용 표준 공기주머니의 너비는 13cm, 길이는 22~24cm 인데, 너비는 위팔둘레의 40% 정도, 길이는 위팔둘레의 80% 이상을 덮을 수 있는 공기주머니를 가진 커프를 선택해야 합니 다. 대부분의 커프에는 적용 가능한 팔둘레의 범위가 표시되 어 있어서 팔에 둘러보고 적합한지를 육안으로 확인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진동법 자동혈압계의 경우에는 사용 설명서에 서 추천하는 크기의 커프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만약 적정 크기 보다 작은 크기의 커프를 사용하면 혈압이 높게 측정됩니다. 검증된 혈압계 목록은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검증된 혈압계와 팔 둘레에 맞는 커프를 사용하는 것과 더 불어, 표준화된 혈압측정방법으로 가정혈압을 측정할 경우 진료실혈압보다 심뇌혈관질환의 예측력이 뛰어나다고 알려 져 있습니다. 그러므로 다음과 같은 정확한 가정혈압 측정 방법에 따라 혈압 측정을 하여야 합니다. (그림 1, 표 2)




 

 

이렇게 표준화된 방법으로 측정하였을 때, 평균 혈압이 ≥135/85mmHg 이상이면 고혈압으로 진단할 수 있고, 이미 치료 중인 고혈압인 경우엔 조절이 안 되는 고혈압 으로 정의하게 됩니다. 참고로 측정 방법에 따른 고혈압의 진단 기준은 다음 (표 3)과 같습니다.


 

3. 가정혈압 측정의 실제 임상 상황

진료실혈압과 함께 가정혈압 측정을 이용하면 백의 고혈압, 가면 고혈압, 아침 고혈압 등에 대한 진단이 가능해집니다. 백의 고혈압은 진료실혈압이 140/90mmHg 이상이고, 가정 혈압 또는 주간 활동혈압이 135/85mmHg 미만인 경우로 정의 합니다. 이는, 진료실 또는 진료 환경에 의해 촉발되는 일시적 인 혈압상승 현상으로 인해 진료실 안팎의 측정 수치 차이로 나 타나는 현상입니다. 백의 고혈압 환자에게는 대부분 생활 요법 을 권하고 있으나, 향후 실제 고혈압으로 이환 될 가능성이 크 다고 알려져 있어 주기적인 혈압 측정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가면 고혈압은 진료실혈압이 140/90mmHg 미만이고, 가정 혈압 또는 주간활동혈압이 135/85mmHg 이상인 경우로 정의 합니다. 특히, 가면 고혈압은 백의 고혈압에 비해 심뇌혈관 질환 위험이 더 크다는 연구 결과들이 많이 보고가 되고 있어, 약물치료의 고려가 필요합니다.

아침 고혈압은 아침에 측정한 혈압이 135/85 mmHg 이상이 면서 잠자리에 들기 전에 측정한 혈압보다 높은 경우입니다. 아침에 혈압이 상승 (morning surge) 하는 것은 심뇌혈관질환 의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뇌졸중 발생의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진료실 밖 혈압측정법의 하나인 가정혈압은 진료실혈압보다 고혈압 환자의 심뇌혈관질환 발생을 예측하는 데 더 유용하고 백의 고혈압, 가면 고혈압, 아침 고혈압의 평가에 도움을 주며 고혈압 환자가 혈압 조절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혈압 조절률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고혈압의 진단 및 치료에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합니다. 이와 같은 가정혈압 측정의 장점은 검증된 위팔자동혈압계와 팔 둘레에 맞는 커프 사용, 표준화된 혈압 측정 방법으로 측정을 해서 얻어진 결과이므로, 정확한 가정 혈압 측정 방법에 따라 가정혈압 측정을 하도록 해야 하겠습 니다.



Q [전지적 명의시점] 만성콩팥질환의 생활 수칙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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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콩팥질환의 생활 수칙

최근 ‘만성신질환’ 대신 ‘만성콩팥질환(혹은 만성콩팥병)’이라는 명칭을 자주 사용하는데, 심질환과 발음이 유사하고 또 신체의 ‘키’를 의미하는 신장과의 구별, 그리고 신장의 단면이 콩과 팥을 닮았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그림 1). 혈액을 걸러주는 ‘사구체’의 기능이 약 60%로 3개월 이상 감소하면 이를 ‘만성콩팥질환’이라 부릅니다.

 

 

 

2018년 국민건강통계에 의하면 우리나라 만성콩팥질환의 유병률(만 30세 이상)은 2.4%(남자 3.7%, 여자 1.7%)이며, 특히 70세 이상 고령자에서 15.1%(남자 17.9%, 여자 13.3%)로 높은 양상을 보였습 니다(질병관리본부. 2018, 국민건강통계. 2019.). 콩팥은 자신의 주먹 크기만하고 등쪽에 가까이 위치하여 급성 신우신염이나 요로결석 등의 경우, 허리 통증을 호소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만성콩팥질환은 통증이 없습니다.

소변에 거품이 많이 생기는 거품뇨는 단백뇨와 관련되어 생기지만, 소변에 어느 정도의 거품은 생기므로 거품뇨가 있다고 모두 단백뇨인 것은 아닙니다. 콩팥의 역할은 다양한데, 우리 몸의 ‘정수기’ 역할, 즉 필터(filter) 기능으로 섭취한 수분을 제거하고, 음식이 분해된 노폐물을 제거하는 역할이 가장 대표적이며 그 외에도 염분과 칼륨 등의 전해질 균형, 혈압 조절, 적혈구 생성, 건강한 뼈의 유지에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콩팥질환이 생기면 부종, 고혈압, 빈혈, 뼈 질환, 요독 증상 등이 발생하게 되는데 건강한 콩팥을 유지하는 생활 수칙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만성콩팥질환의 생활 수칙

01. 저염식이

만성콩팥질환으로 인해 고혈압이 발생하기도 하고, 고혈압 으로 인해 만성콩팥질환이 생기기도 합니다. 2009년 대한 신장학회 조사에 따르면 콩팥 기능이 정상인 경우에 비해 콩팥 기능이 30% 이하로 매우 저하된 만성콩팥병 4기의 경우, 고혈압의 빈도가 80%에 달하므로 혈압약제 사용은 물론 저염식이의 생활습관이 만성콩팥질환의 치료에 매우 중요합니다(그림 2).

 

 

 

우리나라의 경우, 나트륨 섭취 줄이기 캠페인 결과로 2011년 4.8그램에서 2018년 3.3그램으로 현저한 감소를 보이지만, 세계보건기구(WHO)의 1일 나트륨 섭취 권장량 2그램보다 아직 많은 섭취를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만성콩팥질환자는 조리할 때 소금, 된장, 간장, 고추장 등이 들어간 음식을 싱겁게 먹도록, 가공과정에서 염분이 많이 함유되는 가공식품, 냉동식품의 섭취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외식의 경우, 대부분의 음식이 1일 나트륨 섭취 권장량에 유사한 정도의 나트륨 을 함유하므로 외식이나 회식을 삼가는 것도 필요합니다. 소금 대신에 설탕이나 식초, 레몬즙, 후추, 겨자, 양파, 마늘을 사용 하는 것도 좋은 조리방법이 됩니다.

02. 단백질 식이

식이 중 단백질은 몸에서 ‘요독’ 생성을 하므로 단백질 식이 섭취가 많을수록 콩팥에는 부담이 되므로 심한 단백뇨를 보 이는 경우, 단백질 섭취 제한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과도한 단백질 섭취 제한은 영양상태의 악화를 초래할 수 있으므 로 신기능저하 정도에 따라 의사나 영양사와의 상담이 필요 합니다.

03. 수분 섭취

일반적으로 수분 부족 상태에서 ‘갈증’이 생겨서 수분 섭취 를 하게 되므로 탈수가 잘 발생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만성 콩팥환자는 염분 섭취가 많아지면 이에 따른 갈증이 유발 되고 수분 섭취가 증가하여 부종이 발생하기도 하고, 땀이 나 설사 등으로 탈수가 생겼을 때 소변의 농축 능력이 감소 하여 쉽게 탈수가 발생합니다. 따라서 더운 날에 야외 활동 이나 식욕 부진 등의 경우, 수분을 보충해 주는 것이 필요한

데, 한번에 많은 수분보다 자주 섭취하는 것을 권합니다.

04. 과일, 채소류의 섭취

만성콩팥질환 원인 질환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당뇨병 환자의 경우, 건강과 혈당조절을 위해 과일과 채소의 섭취 를 많이 하는 데, 콩팥 기능이 감소함에 따라 소변으로 과일과 채소에 포함된 칼륨의 배설이 감소하여 고칼륨혈증의 원인이 되어 부정맥 등의 위험성이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칼륨 함유가 많은 콩, 잡곡, 과일(특히 껍질째 먹는 토마토), 채소 등의 섭취에 주의가 필요합니다(그림 3). 칼륨섭취를 줄이기 위해서는 채소의 경우, 끓는 물에서 데쳐 서 섭취하거나 물에 2시간 정도 담근 후 섭취하면 약 30% 정도의 감소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칼륨 분포가 많은 껍질 이나 줄기를 제거하고 섭취하는 것도 효과가 있습니다.

05. 운동

만성콩팥질환자에게 가능한 심폐기능 범위에서, 걷기를 포함한 중간 강도 유산소 신체활동(빨리 걷기, 자전거 타기, 공놀이, 청소 등)을 일주일에 2시간 30분 이상(하루 30~50분, 1주일에 5일 이상) 수행을 권고합니다

06. 신독성 약제 주의

일반적으로 치료 효과가 있는 약제가 만성콩팥질환자 에서는 부담이 될 수 있는데, 소염진통제, 항생제, 방사성 조영제, 이뇨제, 한약제 등이 대표적입니다. 따라서 약물 처방 시 만성콩팥질환의 정도에 따른 감량이나 최소한의 사용이 필요합니다.

07. 동반질환의 치료

대부분의 만성콩팥질환자는 고혈압, 당뇨병, 빈혈, 고지혈 증, 심부전과 골대사 질환 등을 동반하고 있으므로 이에 대한 통합적인 관리와 치료가 필요합니다.





Q [슬기로운 병원 생활] 질환 관련 전체 유전자 검사 "지놈 스크린"이란?
A

[슬기로운 병원 생활]


질환 관련 전체 유전자 검사 "지놈 스크린"이란?


글) 건강증진팀 사공원


[건강검진의기본이념을 제대로실현하는유전자검사]


건강검진기본법 제2조(기본이념)

이법은국가건강검진을 통하여 모든국민이 건강위험요인과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를 받음으로써 인간다운 생활을

보장 받고,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 것을 기본이념으로 한다.

- 유전자검사란 무엇인가요?

유전자검사라 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혹시, 인기 드라마 속 친자관계 혹은 범죄현장에서 범인의 흔적을 찾을 수 있는 단서가 되는 검사로 알고 있지는 않으신가요? 이처럼 유전자검사는 어떤 ‘단서’를 찾기 위해 활용됩니다. 유전자는 생명현상을 조절하는 물질과 정보를 담고 있어 세대를 거쳐 전달되며, 개인이 갖는 고유 특성을 결정합니다. 이러한 고유성 때문에 유전자는 단서가 될 수 있으며, 이를 분석 

하면 조기에 질환 발병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유전자검사, 왜 해야 하나요?

어떤 질병이든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 입니다. 하지만 이보다 더 좋은 예방법은 질병을 예측하고 예방하는 것일 텐데요.

유전성 암 유전자검사 결과에서 이상소견으로 판정되지 않았다면 유전성 암 발생 가능성이 비교적 낮습니다. 반면, 유전자검사 결과에서 이상소견으로 판정되었다면, 아직 질환이 발생하지 않았더라도 비교적 이른 나이에 질환이 발생하거나 발병 위험이 높기 때문에 주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질환 발생에 적극적으로 대비를 해야 합니다. 또한, 본인 뿐만 아니라 가족의 유전 가능성까지 확인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 유전성 질환 발병 가능성 확인 

· 이상 소견 판정 시 적극적인 정기검진으로 질환 예방 가능

· 질환에 대한 가족력을 확인

 

  







Q [전지적 명의 시점] 당신의 심장·혈관은 안녕하신지요?
A


당신의 심장·혈관은 안녕하신지요?
[겨울철 많이 발생하는 심혈관 질환]

우리 몸에서 심장은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며 혈액을 짜내는 엔진또는 펌프의 역할을 하며 혈관은 이 심장과 연결되어 혈액이 이동하는 통로인 수도관의 역할을 합니다. 겨울철에 영하로 기온이 내려가면서 엔진펌프에 시동이 잘 걸리지 않고 고장이 잦으며 수도관이 얼어서 막히거나 터지는 등 많은 문제가 발생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우리 몸의 심장/혈관도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겨울철에는 이상이 쉽게 발생하고 질환 발생의 위험이 증가하게 됩니다. 여기서는 겨울철에 많이 발생하고 주의해야 할 심혈관 질환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고혈압

 추운 겨울 날씨에는 우리 몸에 있는 혈관이 수축하여 좁아지기 때문에 혈압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특히 고혈압으로 투약을 하는 분들 중에 겨울만 되면 혈압이 잘 조절되지 않는 경우를 볼 수 있습니다. 혈압은 심장과 바로 연결되어 있는 대동맥의 압력으로 고혈압이 발생하면 심장에서 혈액을 내 보내기 위해서 혈압보다 더 높은 압력을 심장이 만들어 내야 하기 때문에 심장의 부담이 증가하고, 높은 압력으로 혈관 손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따라서 당장은 증상이 전혀 없지만 고혈압은 혈관과 연결된 여러 장기 특히 콩팥, 망막 등에 지속적인 손상을 일으켜 신부전, 망막증을 일으키고 동맥자체의 손상과 염증이 반복되면서 동맥경화와 동맥경화반이 생성되어 뇌졸중, 관상동맥 질환 등의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겨울철에는 급격하게 체온이 떨어지지 않도록 주의하고 고혈압으로 치료 받고 있는 분이라면 가정혈압을 측정하여 혈압의 변화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혈압이 잘 조절되지 않을 경우 의사와 상의하여 약제를 변경하는 것을 고려해야 합니다.

 


 

◎협심증/심근경색

관상동맥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입니다. 운동을 하거나 계단을 올라갈 때는 심장에 공급되는 혈액량이 증가해야 하는데 관상동맥에 동맥경화가 발생하여 좁아지면 심장에 공급되는 혈액이 부족하게 되는 허혈이 발생하며, 이러한 상황에서 가슴 통증이 생기는 것을 협심증이라고 합니다. 만약 좁아진 혈관이 갑자기 막히게 되면 심장으로 가는 혈류가 완전 차단되어 심장 근육의 괴사가 발생하고 심장 마비까지 일으킬 수 있는데 이를 심근경색이라고 합니다.

 

1) 가슴의 한가운데 또는 약간 왼쪽에

2) 조이거나 압박 또는 따가운 양상의 가슴통증이

3) 운동이나 스트레스 상황에서 악화되고

4) 휴식을 취하면 완화되는 양상을 보인다면

반드시 협심증을 의심해야 하며 순환기내과에서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추운 겨울철에 협심증과 심근경색이 많이 발생하고 이로 인한 사망률이 더 증가하는 이유는 우리 몸이 추위에 노출될 경우 말초혈관이 수축하고 교감신경이 항진되어 심박수와 혈압이 상승하여 심장의 부담이 증가하고 관상동맥 또한 연축(수축)하게 되어 일시적으로 허혈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아침에 새벽운동을 위해 따뜻한 실내에 있다가 추운 실외로 나갈 때 심근경색 발생의 위험이 높기 때문에 울에는 새벽운동을 삼가고 가급적이면 기온이 높은 낮에 운동을 하는 것이 좋고 충분히 옷을 껴입고 보온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하겠습니다.

 

부정맥

심장은 전기 자극에 의해 수축하고 이완하는데, 부정맥은 심장의 전기 자극 이상으로 심장 박동에 문제가 생긴 것을 말합니다. 정상 심장 박동 수는 보통 분당 60회에서 100회 사이인데 부정맥이 발생하여 심장 박동이 60회 미만이면 서맥성 부정맥, 100회 이상이면 빈맥성 부정맥이라고 하며 심실이나 심방에 비정상적인 전기 자극이 일시적으로 발생하면서 불규칙하게 뛰는 조기 수축과 같은 부정맥도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흔한 부정맥은 심방세동인데 심방에 300회 이상의 전기신호가 발생하면서 심방이 정상적으로 수축하지 못하고 잔떨림이 발생하는 부정맥입니다. 심방세동이 발생하면 혈액이 정체되고 심방 내에 혈전이 생성되면서 뇌졸중의 위험이 5배 증가하고 심박출량이 감소하면서 호흡곤란을 일으키는 심부전이 잘 발생합니다.

 

이러한 심방세동의 발생률이 겨울에 제일 높다는 것이 여러 연구에서 보고되고 있으며 심방세동이 있는 환자에서 혈전 생성과 뇌졸중의 발생 위험도 또한 겨울철에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자율신경, 특히 교감신경의 항진이 심방세동 발생을 증가시키는데 겨울철 기온이 내려가면 교감신경이 항진되어 심방세동이 더 잘 발생하고, 응고인자의 활성도가 증가하여 혈전이 잘 생성되는 것이 뇌졸중의 증가를 일으키는 기전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심방세동으로 인한 뇌졸중의 발생은 적절한 치료를 통해 예방이 가능하기 때문에 갑자기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답답한 느낌이 들고 맥박이 불규칙하다면 반드시 순환기내과를 방문하여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심부전

추운 겨울에는 체온 유지를 위해 심장이 더 빨리, 강하게 뛰어야 하는데 심장과 연결된 혈관은 추위에 노출되면 수축하여 좁아지고 저항이 증가하게 되면서 심장의 부담이 크게 증가하게 됩니다. 이에 따라 심장기능에 이상이 생기고 펌프 기능에 장애가 발생하여 폐에 물이 차고 호흡곤란을 일으키는 심부전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겨울철에 심부전의 악화가 잘 발생합니다. 심부전으로 치료받고 있는 분이라면 특히 겨울에는 추위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호흡곤란이 악화된 경우에는 즉시 병원을 방문하여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겨울철에는 여러 원인으로 심혈관 질환의 발생이 증가하고 악화될 위험이 높습니다. 매우 추운 날에는 가정의 온도를 적절하게 유지하고 외출을 삼가는 것이 중요하고 운동은 새벽보다는 기온이 비교적 높은 낮에 하는 것이 좋으며 항상 옷을 두껍게 입어서 보온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이와 더불어 심혈관 질환이 의심되는 호흡곤란, 흉통, 두근거림 등의 증상이 발생하거나 악화될 경우 병원을 방문하여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심혈관 질환의 발생과 악화를 막는 지름길이며, 심장, 혈관의 안녕을 지키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사실을 꼭 명심해야 하겠습니다


Q [전지적 명의 시점] 경동맥 협착증에 대한 이해와 치료
A

 

A. 선생님우리 할머니가 경동맥이 좁아져 있다고 하던데요그건 무슨 병인가요?

D. 할머니가 경동맥이 좁아져 있다고요많이 놀라셨겠네요할머니 경동맥이 얼마나 좁아져 있는지 알고 있나요?

A. 아니요그냥 좁아져서 약물 치료는 안되고필요하면 수술(?), 시술(?)을 받아야 한다고 하던데요그냥선생님께 진료 보면 되는 건가요어떤 질환인지 좀 가르쳐 주실 수 있으세요?

D. 그럼 다른 병원에서 검사한 결과를 가지고 신경외과 외래로 방문하면 제가 할머니 건강 상태와 검사한 결과를 다시 한번 살펴보고 치료를 계획하도록 하겠어요.

그럼 이번 기회에 경동맥 협착증에 대해 좀 알아보도록 할까요?

 

Q.선생님, 경동맥 협착증은 어떤 병인가요?

A. 경동맥 협착증은, 질환의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경동맥(목동맥)이 어떤 원인에 의해서 좁아지는 것을 말합니다.

경동맥이 좁아지는 원인을 설명을 하면, 고지질혈증, 고호모시스테인혈증, 당뇨병 등의 대사손상, 소용돌이흐름 및 고혈압과 같은 물리적인 손상, 그리고 심장, 신장 이식 후의 면역학적 손상 등의 지속적인 또는 반복되는 스트레스에 의해서 경동맥의 내피세포의 정상적인 기능이 소실되면서 혈관의 가정 안쪽을 덮고 있는 내막에 콜레스테롤이 침착하고 내피세로의 증식이 일어난 결과 죽경화판이 형성되어 경동맥이 좁아지는 질환을 말합니다.

 

Q. 경동맥 협착증이 생기면 어떤 증상들이 있나요?

A. 경동맥 협착이 심하지 않는 경우에는 아무런 증상이 없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65세 이상 무증상 환자들에게서 경동맥 검사를 시행했을 때 50%이상 경동맥이 좁아져 있는 경우가 5~10%나 된다고 합니다.

경동맥이 좁아짐에 따라서 여러 증상들을 보일 수 있는데, 좁아져 있는 경동맥의 동측 눈이 갑자기 보이지 않는 증상이 가장 흔하고, 경동맥 협착으로 인한 혈류의 감소로 인한 대뇌반구증상(좁아져 있는 경동맥 반대편의 팔다리의 운동, 감각 신경이 감소하는 증상)이 발생 할 수도 있고, 혈전 등으로 인한 언어장애, 시야장애 등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Q. 그럼 어떤 검사를 해야지 경동맥 협착을 조기 진단할 수 있나요?

A. 경동맥 협착을 알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하지만, 가장 쉽고 편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은 경동맥 초음파 검사입니다. 경동맥 초음파는 혈류 속도, 협착의 정도, 내중막의 두께, 죽경화판의 병리소견(딱딱하거나 물렁물렁한 정도)을 알 수 있는 비침습적 방법으로, 선별검사 및 추적검사로 많이 사용됩니다

 

또한 MRI, MRA검사 및 경부 CTA등의 검사도 많이 시행됩니다이러한 경동맥 초음파 및 MRA, CTA등에서 병변이 확인되면, 대퇴동맥경유뇌혈관 조영술(뇌혈관 조영술)을 통해서 병변을 좀 더 정확하게 판정하고 필요하면 경동맥 협착에 대한 수술 또는 시술을 시행합니다.

 

Q. 경동맥 협착증이 진단되면 바로 수술 또는 시술을 해야 하나요?

A. 아닙니다. 경동맥 협착이 있다고 바로 수술 또는 시술을 하지는 않습니다. 환자 상태와 경동맥 협착 상태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할 필요가 있겠지만, 협착의 정도가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위험인자 조절과 약물 치료를 먼저 시행합니다. 고혈압, 당뇨, 고지질혈증이 동반된 경우에는 이에 대한 적극적인 약물 조절과 식이요법을 시행하고, 흡연을 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금연을 하도록 교육하며, 항혈소판 제제의 금기 사항이 없는 경우 항혈소판 제제의 복용을 권유합니다.

수술적 치료 및 시술적 치료는, 경동맥 협착이 70%이상이면서 최근 6개월 이내에 일과성허혈발작이나 뇌경색이 발생한 환자를 대상으로 선택적으로 시행합니다. 치료의 방법은 스텐트와 풍선을 이용한 경동맥 성형술과, 좁아진 경동맥을 수술적 치료로 제거를 하는 경동맥내막절제술이 있습니다. 어떤 치료를 선택하는지는 환자의 건강상태 및 경동맥 협착의 위치 정도 및 양상 및 기저질환 등의 유무에 따라 달라지며, 이러한 요인들을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환자에게 가장 좋은 치료 방법을 선택합니다.


경동맥 성형술


경동맥 내막절제술

최근 소득 수준의 향상과 서구화된 생활양식이 도입되면서 국내에서도 서구인 양상의 심장질환과 함께 경동맥 협착증이 흔히 발견되며 향후 지속적인 증가가 예상됩니다.

혈관 협착은 금연, 혈압 조절, 혈중콜레스테롤 관리 등을 통해 예방할 수 있으며 또한 죽경화판이 생겨 진행하는 것을 방지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질환으로 인해 뇌졸중이 발생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하여 적극적인 위험인자 조절과 적절한 약물 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며, 예방적 차원의 정기적인 경동맥 질환의 검사가 반드시 필요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Q [산부인과 연재] 산부인과와 함께하는 건강한 출산 Q&A
A

  

Q. 안녕하세요, 첫째를 임신하고 있습니다. 초산이라 궁금한 점도 많고 걱정되는 부분이 많습니다. 주변에 지인이 임신 중반까지 아무 이상이 없다가 임신 30주경 몸이 많이 부어 임신중독증을 진단 받은 것을 보았습니다. 임신중독증이란 무엇이고 어떻게 미리 예방할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A. 안녕하세요, 우선 첫 임신을 축하드립니다. 임신으로 인한 설렘과 또 한편으로는 여러 가지 합병증의 가능성으로 인한
걱정이 많으시겠어요.
임신을 하게 되면 호르몬의 변화로 인하여 산모에게 많은 변화가 발생합니다. 임신중독증은 그 중에서도 산모의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질환입니다. 사실 임신을 하기 전까지는 임신중독증에 심각성을 잘 모르는 경우가 있는데, 심할 경우 태아뿐만 아니라 산모도 위험해 질 수가 있는 질환이 임신중독증입니다.

임신중독증이란 임신기간 중 혈압이 상승하며 소변에서 단백이 검출되는 질환입니다. 임신중독증이란 의학용어는 아닙니다. 의학적으로 임신 20주 이후에 발생하여 분만 후 12주 이내에 정상이 되는 고혈압의 경우 임신성 고혈압이라고 하며, 임신 20주 이후에 고혈압과 더불어 단백뇨가 있을 경우 자간전증이라 진단할 수 있습니다. 이에 반해 임신 전 또는 임신 20주 이전에 발생한 고혈압의 경우는 만성고혈압이라고 합니다. 자간전증의 위험 인자는 미분만부, 35세 이상, 가족 중 자간전증의 과거력이 있는 경우, 비만, 당뇨 또는 임신성당뇨, 이전 임신에서 자간전증을 앓았던 경우, 만성고혈압, 신장질환, 항인지질항체증후군이 있는 경우입니다.

자간전증의 증상으로는 두통, 시야 장애, 우상복부 통증, 핍뇨, 폐부종 등이 있으며 심할 경우 경련까지 이를 수 있습니다. 자간전증은 경증과 중증으로 나눌 수 있으며 중증의 경우 좀 더 면밀한 추적관찰이 필요하며 분만 시기를 앞당길 필요가 있습니다. 자간전증으로 인한 고혈압, 단백뇨와 같은 증상은 분만 이후 호전될 수 있으며 따라서 기본적인 치료 원칙은 분만이라 할 수있 겠습니다. 하지만 중증도에 따라서 위험도 및 처치가 달라지기 때문에 정기적인 추적관찰이 필요합니다. 전자간증이라 하더라도 자연분만이 가능하지만 산모가 혈역학적으로 불안정한 경우, 태아 심박의 이상이 있을 경우 제왕절개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자간전증을 예방하기 위해서 자간전증의 위험인자가 있는 경우에 저용량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혹시나 앞서 설명 드린 증상이 있는 경우에 꼭 의사 선생님의 진료를 받아보시길 부탁드리며 태교 잘하셔서 건강한 출산하시길 기원합니다.

 



Q [특집] 유방암 로봇수술의 효과-영화 프로메테우스와 유방암 로봇수술에 대한 단상
A

 [특집] 유방암 로봇수술의 효과 

  

영화 프로메테우스와 유방암 로봇수술에 대한 단상


"로봇 수술을 강의할 때마다 학생들에게 소개하는 영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