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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Q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하는 장폐색, 주의깊은 치료가 필요합니다.
A

배가 갑자기 아플때, 장폐색이라는 병인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대부분 과거에 배수술을 받은 적이 있는 분들에서 잘 발생하는데요. 

 

그러한 경우에는 과거의 배수술에 의한 소장과 소장 또는 소장과 다른 장기의 유착으로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응급 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고,

 

5~7일 정도 금식하면서 경과를 지켜보면 저절로 호전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과거에 배수술을 받은 적이 없더라도 배안에 유착이 생기는 경우도 있어서 

 

배수술한 적이 없다고 해서 장폐색을 의심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다른 원인으로 소장의 종양이나 과거의 암 등이 재발해서 생기는 장폐색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저절로 호전되는 경우가 많지 않아서 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타 사타구니의 탈장이가 횡경막 탈장, 내탈장이라고 배 안의 여러 공간으로 탈장이 되어서

 

소장이 막히는 장페색이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렇게 장폐색이 생기는 원인은 다양해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Q [산부인과 연재] 산부인과와 함께하는건강한 여성 Q&A file
A

산부인과와 함께하는건강한 여성Q&A

안녕하세요, 저는 난소에 물혹이 있어서 고민인 45세 여성입니다. 제가 건강검진을 할 때마다 몸 여기저기에 물혹이 조금씩 있다고 하는데요. 난소에도 5년 전부터 물혹이 있어요. 작년에는 오른쪽에 3 cm 크기로 있다고 했는데 올해 재검사를 받았더니 그건 사라지고 왼쪽에 4cm 짜리가 있다고 해서 걱정입니다. 우선 3개월 후에 재검사를 받기로 했는데 이대로 둬도 괜찮은 건지요?

안녕하세요. 건강검진을 할 때마다 물혹이 있다고 하고 난소에도 양쪽으로 혹이 있다고 하니 걱정되고 신경이 쓰이시겠습니다.

난소는 지속적으로 난자가 성숙하고 배란이 일어나는 활동적인 장기이기 때문에 정상적(생리적, 기능성)인 낭종이 흔히 생깁니다. 그 중 대표적인 생리적 낭종에는 난포가 자라면서 생기는난포낭종, 배란 후 생기는 출혈성 황체낭종이 있습니다. 이러한 생리적 낭종은 배란이 활발히 일어나는 가임기 여성, 특히 20~30대에 가장 흔하게 나타납니다.

반면에 폐경기 즈음, 또는 폐경 후 여성에서 발견되는 자궁부속기 덩이의 가장 흔한 원인은 난소의 상피종양이므로 이 연령대 여성에서는 좀더 신중한 검사와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생리적 낭종은 대개 3~4cm 정도까지 자라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드물게 그 이상으로 큰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골반 초음파검사를 할 때는 단순히 혹의 크기 뿐만 아니라, 혹의 내부 성상, 혹의 경계면 모양, 혈관 발달 정도, 복수 동반 여부 등을 함께 관찰하여 신중히 악성 여부를 판단합니다. 크기가 1~2cm로 작은 난소종양도 악성 암일 수 있으며, 단지 난소암은 대개 증상이 없어서 종양의 크기가 꽤 커진 이후에 발견되는 경우가 많은 것입니다. 기능성 난소낭종도 대개 증상을 유발하지 않지만, 크기 및 출혈 여부 등에 따라서 복통이나 질출혈을 동반하는 경우도있습니다. 특히 황체낭종 같은 경우에는 파열되면서 피가 배 안에 많이 고이게 되어 응급으로 복강경 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도 드물지 않게 발생합니다. 따라서 증상의 유무, 혹의 크기만으로는 난소낭종의 종류를 알 수 없습니다.

생리적 낭종은 대개 1~2개월 내에 자연적으로 크기가 줄어들거나 없어지게 됩니다. 반면에 양성 또는 악성 종양은 수개월이 지나도 크기가 거의 비슷한 정도이거나 서서히 또는 급격히 커지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따라서 당장 수술이 급한 상황이 아니라면 2~3개월 후에 초음파검사를 다시 해보는 것은 매우 중요한 과정입니다. 또는 즉시 골반 자기공명영상(MRI) 등을 시행하는 것도 수술 전 진단에 도움이 됩니다.

따라서 45세에 규칙적인 생리를 하는 중에 생긴 난소낭종이고, 생겼다 없어졌다 반복하고 있다면 우선 크게 걱정할 상황은 아닐 것으로 추측됩니다. 그러나 난소의 악성종양은 초음파검사로 조기검진이 불가능하므로 필요하다면 주치의의 권고에 따라 추가적인 영상검사 또는 조직검사도 연기하지 말아야겠습니다.


Q [전지적 명의시점] 공황장애에 대한 이해 file
A

공황장애에 대한 이해

공황장애란?

공황장애는 예상치 못하게 발생한 공황발작과, 이러한 공황 발작이 다시 생길지도 모른다는 예기 불안을 특징으로 가지는 불안장애의 일종이다. 일반 인구의 약 13%가 1년에 한번 이상의 공황발작을 경험하며, 1년 동안 일반 인구의 1.7%에서 공황장애가 발병한다고 알려져 있다.

공황장애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인 공황발작은 갑작스럽게 심한공포와 신체적 불편함이 수분 내 최고조에 이르는 증상을 말한다. 신체적 불편함을 야기하는 증상으로는 숨을 쉬는 것이 힘들거나, 가슴이 두근거림, 사지의 저린 느낌, 두통, 어지럼증, 발한 등이며, 내 몸의 통제를 잃어버릴지도 모른다는 공포, 비현실감 등의 증상도 함께 발생한다. 이러한 공황발작은 주관적으로 느껴지는 증상의 고통이 매우 심하기 때문에, 직장, 학교 및 대인관계등 여러 영역에서 문제를 야기한다.

공황발작을 겪은 이후에는 이러한 공황발작이 다시 발생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심하게 느끼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불안감을 주로 예기불안이라 부르며. 공황발작을 경험했던 것과 유사한 환경에서 심한 불안감을 느끼기도 한다. 이로인하여 지하철, 버스, 터널, 고속도로 운전 등의 공간에서 심한 불안감을 느끼고 이러한 환경을 피하려 하는 회피증상이 존재할 때도 있다. 이러한 예기불안을 느끼는 가장 흔한 환경은 쇼핑몰, 대중 교통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환경이며 이러한환경에서 느끼는 예기불안과 회피증상을 광장공포증이라 칭한다.

공황장애는 불안증상 뿐만 아니라 다양한 동반질환을 동반하기도 한다. 이러한 동반 질환은 우울증이 가장 흔하며, 불안 증상을 스스로 조절하기 위하여 알코올과 같은 약물 사용장애가 동반되는 경우도 흔하다.

공황장애의 원인

공황장애의 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 요인이어느정도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러 생물학적 요인이 공황장애의 발병에 이산화탄소에 대한 민감성, 신체내 산-염기 불균형과 요소가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뇌신경학적인 모델에서는 해마, 편도, 전대상피질과 같은 감정과 공포를조절하는 영역의 이상이 공황장애의 원인이라고 보고 있다. 이러한 생물학적인 모델 이외에도 다양한 심리학적 모델들이존재하는데, 일반적으로 공황장애의 유전적인 취약점이 존재하는 개인이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을 때, 신체 감각에 대한 과도한 민감성이 발생하여 발병하는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

공황장애의 진단

공황장애를 진단하기 위한 특별한 진단의학적인 검사는 존재하지 않는다. 대신 미국정신과의사협회가 제작한 DSM-5 진단 기준에 따라 임상적인 증상을 기준으로 진단을 내린다. DSM-5에 따르면 공황발작의 특이적인 증상인 두근거림, 발한, 몸의 떨림, 답답한 느낌, 질식할 것 같은 느낌, 흉통, 메스꺼움, 어지러움, 춥거나 화끈거리는 느낌, 감각이상, 비현실감, 스스로 통제할 수 없을 것 같은 공포, 죽을 것 같은 공포와 같은 11가지 증상들 중 4가지 이상의 증상이 존재하면서, 공황발작 이후 발생한 예기불안 혹은 회피 증상이 있다면 공황장애로 진단 내릴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들이 존재하더라도 정확한 진단을 받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경우가 많으며, 이로 인하여 환자는 오랜 기간동안 고통뿐만 아니라 직업적, 사회적 기능에 굉장한손실을 입는 경우가 많다.

공황장애의 치료

공황장애의 치료는 공황발작의 반복을 줄이고 예기불안, 회피행동 및 우울증과 같은 공존질환을 치료하기 위하여 이루어진다. 공황장애의 근거기반 치료로는 약물치료와 정신치료가 존재하며, 그중 약물치료로는 항우울제와 항불안제가 주로 처방된다. 공황장애에 대한 증상 조절 이후에도 6개월 이상의 약물 치료를 권장하며, 대개 12~24개월 정도의 유지치료가 권장된다. 공황장애는 정신치료로는 인지행동치료가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이러한 인지행동치료는 공황 증상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고 공황발작 이후 발생한 인지의 왜곡을 바로잡는데 목적을 둔다.

공황장애의 경과와 예방

공황장애는 일반적으로 만성화된 경과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공황장애를 진단받고 난 이후 30%는 수년 내에 재발없이 완전히 완화되지만, 35% 정도는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 경과를 보인다. 특히 부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공황장애가 재발하거나 악화하는 원인이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충분한 치료를 받기 전에 약물을 중단하는 경우, 6개월 내 25~50%의 환자가 재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공황장애에서는 여러 악화요인을 방지하는 것도 재발을 방지하는데 매우 중요하다. 과음과 과로, 스트레스가 특히 공황장애를 재발하거나 경과를 악화시키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기때문에, 공황장애를 진단받은 이후에는 이러한 행동들을 주의해야 한다.

Q [전지적 명의시점] 면역항암제는 어떤 약이며, 언제 사용하는가? file
A

면역항암제는 어떤 약이며, 언제 사용하는가?

면역항암제란 무엇인가?

면역항암제는 정확한 명칭은 면역 관문 억제제입니다. 여담으로 항암제 개발로 노벨의학상을 받은 사례가 현재까지 3차례 있었는데 그 중의 하나입니다. 첫 사례는 BCNU라는 약제로 최초의림프종 치료제였으며 이후 조혈 모세포이식이 노벨 의학상을 받게 됩니다. 이는 모두 항암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혁신적인 개발이었는데 면역항암제도 앞으로의 항암치료에 있어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어줄 약제로 인정받았다는 것입니다. 이전의 항암치료는 암 세포를 직접 공격해서 암을 없애는 약제였다고 하면 면역항암제는 암세포를 직접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몸의 면역세포(T-세포)를 자극해서, 쉽게 말하면 그 면역세포를 정신차리게 해서 그 면역 세포가 암 세포를 공격해서 암을 없애는 기전을 가진 약제입니다. 우리 몸은 균이나 내 것이 아닌 다른것이 몸에 들어오거나 생겨나게 되면 그것을 인식하고 공격하는 면역체계가 있는데 암 세포는 이러한 면역체계를 벗어나기 위해서 면역회피라는 꼼수를 사용합니다. 이런 꼼수를 사용하지 못하게 해서 우리 몸의 면역세포들이 암을 죽이는 작용을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 면역항암제입니다. (그림1)


 

따라서, 기존 항암제 1세대의 세포독성 항암제나 2세대의 표적항암제와 같이 정상세포에도 작용을 해서 생기는 여러가지 부작용들이 면역항암제에서는 거의 나타나지 않습니다. 따라서 점차 인구가 고령화되며 암 환자들도 초고령 환자들이 증가하는 추세에 있는 요즘에는 세포독성항암제를 사용하기에 적합하지 않은 환자들에게도 독성이 적은 면역항암제로 치료를 할 수 있게 되어 현재 면역항암제가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또한 여러 암종에서 효과를 나타내고 있어서 앞으로의 임상시험 결과들이 기대대고 있습니다.

면역항암제는 어떤 암종에서 사용하나?

현재 면역항암제는 여러 암종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암종에 따라 보험급여 적용이 되어 널리 사용하고 있습니다. 면역항암제도 그 종류가 다양하며 현재 우리나라에서 사용하고 있는 면역항암제는 Pembrolizumab (키트루다), Nivolumab (옵디보), Atezollizumab (티센트릭), Durvalumab (임핀지), Ipilimumab (여보이)가 있으며 Dostarlimab (젬펄리)이 최근 사용승인 신청을 한 상태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암의 상위 순위(갑상선암 제외)대로 면역항암제의 사용에 대해 간략히 살펴보겠습니다.

폐암

현재까지 가장 많은 면역항암제 관련 임상시험을 진행했고 또한 진행하고 있는 암종으로 면역항암제의 결과가 가장 좋은 암종중에 하나입니다. 현재로는 비소세포폐암 중 수술 불가능한 3기폐암에서 동시항암방사선 치료 후 유지요법으로 면역항암제가 급여가 되어 사용 중에 있으며 4기 암에서는 1차 항암치료부터 PDL-1 발현율에 따라 사용 방법이 다르지만 면역항암제 단독이나 세포독성항암제와의 병용요법이 보험급여가 적용되어 사용되고 있습니다. 소세포폐암에서는 확장병기에서 세포독성항암제와의 병용요법으로 면역항암제가 1차 항암치료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현재 완전 절제가 가능한 폐암 환자에서 수술 후 보조요법에 대한 최근 임상결과가 좋은 것으로 밝혀져 앞으로는 수술 후 보조요법에서도 면역항암제의 역할을 기대할 수있을 것으로 사료되며 수술 전 항암치료에 대한 임상연구도 현재 활발히 진행 중에 있으며 그 중 몇 가지는 발표되고 있어 앞으로는 여러 단계에서 면역항암제를 사용해 볼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위암

위암은 현재로서는 Her-2 발현 음성인 환자에게 1차치료로서 세포독성항암제와 면역항암제의 병용요법이 사용되고 있으며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는 보험급여가 적용되지 않아 비급여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위암은 전통적으로 Her-2 발현이 높은 위암 환자에게서 Trastuzumab이라는 표적항암제가 효과가 매우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서 Her-2양성인 환자에서는 면역항암제 보다는 표적치료제와 세포독성항암제 병용요법으로 치료하고 있지만 최근에는 표적치료제와 면역항암제 두 가지를병용하여 치료하는 것에 대한 임상연구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대장암

대장암도 위암과 마찬가지로 표적치료제(Bevacizumab, Aflibercept, Cetuximab 등)에 대한 치료효과가 높아 면역항암제는 우리나라에서 보험급여가 되지 않지만 종양세포의 유전자성격에 따라(MSI-H, MMR deficiency등) 면역항암제가 본인부담 비급여로 사용되고 있으며 현재 수술 후 보조항암요법과 최근6월 수술 전 보조항암요법에 대한 임상연구 결과가 발표되어대장암에서도 면역항암제의 역할에 대한 기대가 큰 상황입니다. 이러한 근거로 우리나라 보험급여의 변화도 기대해 봐도 좋겠습니다.

유방암

유방암에서도 특히 삼중 음성 유방암에 대한 PDL-1 발현율에 따라 면역항암제의 사용이 권고되고 있고 현재 우리나라에서 본인부담 비급여로 사용 가능합니다.

간암

간암은 대표적으로 표적치료제가 널리 사용되던 암이었으나 최근Bevacizumab인 표적항암제와 면역항암제의 병용요법이 생존 기간 증가를 보여 현재 우리나라에서도 1차 치료에서 Bevacizumab과 atezolizumab 병용요법이 보험급여가 되고 있으며 사용 중에있습니다.

신장암

신장암은 폐암과 함께 우리나라에서 빠른 시간에 1차 치료로서 보험급여로 면역항암제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으며 신장암의 질병 위험도 기준에 따라 Nivolumab + ipilimumab 면역항암제 병용요법을 사용 중에 있으며 현재 표적치료제와 면역항암제의병용요법에 대한 임상결과도 있어 앞으로 기대가 됩니다.

그 외에도 방광암과 같은 고형암에서 뿐만 아니라 림프종 같은 혈액암에도 좋은 연구 결과가 있으며 현재 우리나라에서도 보험급여 및 본인부담 비급여 항목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렇듯,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암종에서 면역항암제가 보험급여 및 비급여 항목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고식적요법 뿐만 아니라 앞으로는 수술 전 후 보조요법으로도 현재 많은 연구가 결과가 나오고 있어 면역항암제는 지금 보다 더욱 널리 사용될 전망입니다.

면역항암제의 부작용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면역항암제 단독으로는 기존의 세포독성 항암제나 표적치료제와 같은 부작용은 비교적적게 나타나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항암제입니다. 하지만 면역항암제, 즉 면역관문억제라는 기전으로 작용하는 약제인 만큼 면역과 관련된 여러가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는 이전 세포독성항암제나 표적치료제와 같은 부작용과 증상이 다르기 때문에 의사 뿐만 아니라 치료받는 환자들도 부작용에 대해서 알고 있어야하며 그 증상을 주치의에게 상세하게 표현하고 부작용에 대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면역항암제의 부작용은약제에 따라 조금씩 빈도가 다르지만 다음과 같은 증상들이 나타납니다. (그림 2)


 

그 중 가장 많은 빈도가 피부 발진 등의 피부 질환이며 다음으로는 갑상선 기능저하 혹은 항진증과 같은 갑상선문제와 설사증상과 같은 위장관 질환들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 외에 약제 연관성 폐렴이 올 수 있는데 이러한 증상들은 무기력감부터 심한 호흡곤란과 같이 증상이 다양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부작용을 세밀하게 체크하지않으면 조기에 발견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면역항암치료제로 치료 받는 환자들은 이러한 부작용을 잘 숙지하여 그에 따른 증상이 나타났을 경우 바로 주치의와 상의를 해야 합니다. 이러한 면역관련 부작용들은 대부분 조기에 발견되면 스테로이드와 같은 면역억제 치료로 회복이 잘 되지만 때로는 폐렴 등이 심하여 그 증상이심할 경우 인공호흡기 치료 및 중환자 치료가 필요할 수 있으며 드물게 사망까지 이르게 합니다.

현재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NGS)이 발전하여 암의 종류 뿐만 아니라 암의 유전 변이와 관련하여 환자 맞춤형 치료가 중요한 시대에 살고 있는 만큼 면역항암제의 개발과 발전으로 항암치료에 대한 스펙트럼이 매우 넓어지며 그 효과와 적용이 다른 만큼 항암치료를 받게 되는 환자들은 혈액종양내과 의사와 상의하여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를 선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Q [전지적 명의시점] 알파고와 인공지능 시대의 도래 file
A

알파고와 인공지능 시대의 도래

2016년, 많은 이들의 예상을 뒤엎고 인공지능 알파고가 바둑의 신 이세돌 9단을 제압하던 장면은 우리 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다. 당시만 하더라도 국내에서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AI)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그리 높지 않았던 터라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대결을 일회성 이벤트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았었다. 하지만, 이후 인공지능은 4차 산업혁명의 흐름과 맞물리며 국가 미래에 중요한 화두로 등장하였다. 현재 우리는 인공지능이 열어갈 새로운 시대에 대한 기대감과 동시에 인간을 넘어서는 기술에 대한 불안감을 함께 느끼는 아이러니 속에서 스마트폰 이후 또 한번의 강력한 기술적 변혁의 시대를 관통하고 있다.

인공지능이라는 용어는 1956년 다트머스대학에서 '지능을 가진 기계'를 주제로 열린 학술대회에서 처음으로 사용되었다. 1958년 프랭크 로젠블랏이 신경 세포의 신호 전달 특징으로부터 인공신경망(artificial neural network)의 초기 모델인 퍼셉트론(perceptron)을 고안하여 많은 기대를 받았으나 이후 구체적인 성과가 나오지 않으면서 침체기에 빠지게 되었다. 이후 1980년대에 들어 머신러닝(machine learning, 우리말로는 '기계학습')이라고 부르는 알고리즘을 활용하여 주어진 자료를 바탕으로 기계가 스스로 학습을 하고 규칙을 찾아내어 새로운 입력 값에 대한 결과를 예측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기술적 진보에도 불구하고 인간이 생각하는 진정한 인공지능을 구현함에 컴퓨팅 기술이 뒷받침되지 못하며 또 한번의 침체기를 맞게 된다.

 

인공지능에 대한 연구는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크게 주목 받지 못하였으나 컴퓨터 성능의 개선과 인터넷 확산을 배경으로 다시 활기를 띄게 된다. 2012년 개최된 이미지 인식 경진대회인 ILSVRC(ImageNet Large Scale Visual Recognition Challenge)에서 토론토대학 제프리 힌튼 교수팀의 딥러닝(deep learning)을 이용한 알렉스넷(AlexNet)이 압도적인 성능으로 우승하며 오랜 기간 잊혀졌던 인공지능이 딥러닝이라는 이름으로 화려하게 부활하게 된다. 딥러닝은 인공지능을 대표하는 알고리즘으로 자리를 잡았으며, 이후 자율주행차, 의료영상판독 등 많은 영역에서 활용되고 있다.

인공지능이 의사를 능가할까? (의료 인공지능 왓슨의 도입과 실패)

IBM의 의료용 인공지능 '왓슨포온콜로지(이하 왓슨)'은 처음 우리나라에 소개될 때와 달리 2011년 미국의 유서 깊은 퀴즈쇼인 '제퍼디!'에서 막강한 인간 챔피언들에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며 화려하게 데뷔하였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 전부터 의학 교과서와 논문 등으로부터 질병 데이터를 학습한 점을 볼 때 개발 초기부터 의료 분야의 접목 가능성을 모색하였을 것으로 추측되며, '제퍼디!' 이후 본격적으로 의료 분야에 진출하며 암 환자 진료에 도전하였다. 방대한 의학 자료와 실제 치료 사례가 포함된 데이터 학습을 기반으로 폐암에서 시작하여 다른 암종으로 범위를 넓혀 나갔으며 그렇게 개발된 것이 우리가 알고 있는 '왓슨'이다. 왓슨의 기능은 환자의 진료 기록과 기존 의료 데이터를 바탕으로 적용 가능한 치료법을 관련 근거에 기초하여 추천 단계별로 권고해 주는 것이다. 다시 말해 진단이 아닌 적절한 치료법을 권고하여 의사의 진료를 보조하는 것이다. 왓슨의 가장 큰 장점은 인간의 능력으로 따라가기에는 이미 불가능한 수준으로 빠르게 쏟아져 나오는 암 관련 연구 결과들을 분석하고 이를 치료법 선택에 반영할 수 있다는 점에 있다. 우리나라에는 2016년 가천대길병원을 시작으로 부산대병원, 건양대병원, 대구가톨릭대병원, 계명대동산병원, 조선대병원, 화순전남대병원 등에서 차례로 도입하였다.

 

하지만, 왓슨을 도입한 이들 병원들과 달리 국내 암환자를 가장 많이 진료하는 서울 소재 빅5 병원이 왓슨을 도입하지 않는 것은 이미 암 분야에 명의로 알려져 있는 의사들을 대부분 보유하고 있고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밀려드는 환자수를 고려할 때 수입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는 왓슨의 도입이 이들에게 큰 이점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추측할 수 있다. 더구나 왓슨에 대한 초기 기대와 달리 왓슨이 인종, 지역, 의료제도 등과 같은 변수에 취약한 점을 고려할 때 왓슨의 실력에 대한 충분한 검증과 추가적인 보완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고, 특히 한국인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한국형 왓슨에 대한 공감이 커지면서 왓슨의 추가 도입과 다수의 재계약이 불발되었다. 이와 함께 그 동안 투자 대비 수익 모델의 창출이 어려웠던 한계점은 결국 최근 왓슨을 개발한 IBM을 필두로 대부분의 전세계 유수 의료용 인공지능 개발 업체들이 관련 투자를 축소하는 계기로 작용하였다. 이는 실질적인 문제 해결보다 암 정복과 같이 당장의 성과를 기대할 수 없는 거대한 목표를 추구하며 기술보다 마케팅을 앞세운 전략의 실패가 주요 원인으로 평가 받는다.

인공지능(머신러닝)의 원리 및 의료에서의 적용

1956년 이후 사용된 인공지능이라는 용어는 매우 포괄적이고추상적이며, 이를 실현하기 위하여 가장 많이 사용되는 방법은인공지능의 하위 분류에 속하는 머신러닝(machine learning,기계학습)이다. 일반 컴퓨터 프로그램이 전자계산기에서와 같이숫자와 알고리즘화 되어 있는 연산자를 입력하여 결과를 출력하는 것이라면, 머신러닝은 주어진 자료를 바탕으로 기계가수학적 방법을 통하여 스스로 학습하고 최적의 모델을 찾아 새로운 데이터를 대상으로 어떤 결정을 내리거나 예측하도록 하는 것이다. 데이터로부터 모델을 만들고 의미를 찾기 위해서는 먼저 데이터를 추출하고 가공하는 과정(data mining and preprocessing)이 필요하다. 마치 좋은 원석에서 아름다운보석이나 조각품이 나오는 것처럼 머신러닝에서 사용될 적절한알고리즘을 만드는 것 (이를 코딩이라고 부른다) 이상으로 좋은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며, 편향되거나 잘못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된 모델은 예상과 다른 전혀 엉뚱한 예측을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암환자의 치료판정 모델을 만드는 과정에서 임상적으로 치료판정이 모호한 데이터가 대량으로 포함된 경우 이로부터 생성된 모델에서의 예측 결과를 신뢰하기 어려울 것이다. 좋은 데이터가 되기 위해서는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은 대표성을 가진 충분한 양으로 확보가 되어야 하며, 연구 분석에 필요한 특성(feature)이 잘 포함되어 있어야 한다.

 

다양한 머신러닝들 중 최근 우리가 주목하는 딥러닝(deep learning)은 인공신경망의 입력층과 출력층 사이에 여러 층의 은닉층(hidden )을 추가한 것이며, 이런 심층 신경망(deep neural network)을 학습시켜 기존에 불가능 했던 복잡한 문제의 해결이 가능하게 되었다. 딥러닝이 기존 머신러닝과 다른 점은 머신러닝에서는 주목하여야 할 특징량을 인간이 미리 지정해 주어야 하지만 딥러닝은 학습을 반복하면서 스스로 특징량을자동으로 추출한다.

예를 들면, 개와 고양이를 구분할 때 딥러닝은 학습을 반복하며 귀의 모양을 구분에 중요한 특징량으로인식하여 문제를 해결한다는 것이다. 최근 의료 영상 분석 분야에서 많이 사용하는 딥러닝은 합성곱 신경망(convolutional neural network, CNN)이며, 흉부와 유방 방사선 영상으로 시작하여 CT, MRI, 내시경과 피부, 안저, 병리 사진 등 다양한 의료 영상데이터들을 대상으로 분류 모델이 개발되고 실제 의료 현장에서사용되고 있다. 그 외에 짧은 시간 내에 일부 MRI 영상을 촬영후 나머지 MRI 영상을 합성하거나 MRI 영상에서 CT 영상을 만들어 내는 등 영상 생성 및 변환 분야(Image generation and translation)에서도 많은 발전이 이루어지고 있다.

 

(A) 수치화된 의료데이터들을 분석하여 치료 여부를 판정하는 딥러닝의 구조 예. 입력층과 4개의 은닉층, 그리고 출력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B) 본원에서 가동 중인 PET-MR을 이용한 이미지 생성연구 사례. 생성적 적대 신경망(Generative Adversarial Network, GAN)을 이용하여 MR영상으로 만든 합성 PET-MR 영상 (위)과 실제 촬영한 PET-MR 영상 (아래)의 비교. 생성적 적대 신경망은 최근 10년간 개발된 딥러닝들 중 최고의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출처, 필자가 현재 수행 중인 연구 자료)

인공지능의 한계와 미래의 방향

딥러닝은 사람이 가르쳐 주지 않아도 스스로 복잡한 문제를 풀어낼 수 있고 학습을 통하여 더욱 성능이 개선될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딥러닝 알고리즘들은 매우 복잡하고 깊은 은닉층을 가지고 있으며 어떻게 결론을 도출하는지에 대한 파악이 불가능한 블랙박스 형태로 되어 있다. 이것은 알파고와 이세돌9단의 대결에서 기존 바둑 세계에서 볼 수 없던 알파고의 별난 수들이 처음에는 악수로 여겨졌으나 결론적으로는 승리 과정의 묘수들로 평가받았으며 아직까지도 그런 묘수들의 이유를 완벽하게 이해하는 것이 불가능한 것과 같다. 최근 이런 인공지능의 제한점을 극복하기 위하여 설명 가능한 인공지능(explainable AI)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으며, 실제 영상 분석 분야에서는 딥러닝이 어느 부분에 주목했는지 특징지도(saliency map)로 표기하는 방법을 사용하여 그 판단 근거를 유추하고 있다. 하지만, 바둑과 같은 취미 생활과 달리 사람의 건강과 생명을 다루는 의료 영역에서는 특정 기술에 있어서 그 효과와 위해성 여부에 대한 복잡한 검증 과정이 요구되는 점을 고려할 때 인공지능의 설명력은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PET/MR 영상 데이터들을 분석하여 척추감염의 치료 여부를 판정하는 합성곱 신경망(convolutional neural network, CNN). 치료 완료 및 미완료에 대한 판단 결과를 설명하기 위하여 해당 영상들에서 주목한 지점들을 각각 표기하고 있다. 치료 완료에서는 병변(척추뼈 내)의 주위를 지적하지만 치료 미완료에서는 척추뼈 내 병변을 지속적으로 지적하고 있다. (출처, 필자가 현재 수행 중인 연구 자료)

정확도가 99% 이상인 의료용 인공지능이 어떤 질환의 진단과 치료에 있어서 기존 의학 데이터와 의사의 판단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결정을 내리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이런 경우를 인공지능의 단순한 실수로 간주할 것인가 아니면 인간의 수준에서 파악이 불가능한 정도의 미세한 차이를 인공지능이 인지한 것으로 봐야 할 것인가? 그리고 의사보다 의료 인공지능을 더 믿겠다는 환자들이 있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이런 의문들은 인공지능과의 공존을 시작한 이 시점에 중요한 화두로 등장하였으며 아직까지 그에 대한 분명한 답을 얻기에는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

 

현재까지는 인공지능이 독립적인 판단을 내리고그 결과를 책임지기에 설명력이 낮은 이유로 인하여 의사의 진료와 환자 치료에 보조적인 수단으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최종적인 결정과 그에 대한 책임의 주체는 인간이다. 점차 인공지능의 높아지는 영향력을 감안할 때 향후 인공지능의 활용 방법, 목적, 그리고 사용 결과에 다른 책임 소재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요구된다.

기술의 발전은 항상 인간의 상상을 실현시키는 방향으로 이루어졌으며 또 그것에 갇혀 있지 않았다. 18세기 증기기관의 발전으로 기술적 실직에 대한 저항으로 일어난 러다이트(Luddite) 운동도 결국 시대의 흐름을 이기지 못한 것처럼 현재의 거센 물결을 쉽게 거스를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알파고가 이세돌9단의 신의 한 수에 큰 혼란에 빠지며 1패를 당한 점과 같이 인공지능은 데이터에서 경험하지 못한 특수한 상황에 대한대처가 불안정하고 그에 따른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있어아직까지 의료에서 인공지능의 활용은 일부 영역에 제한적이다. 이런 점들을 고려할 때 현재의 흐름을 ‘인간과 인공지능의 경쟁(Human vs. AI)’이나 ‘인공지능에 인간의 종속(AI with human)’이 아닌 인공지능을 이해하고 인간의 부족한 점을 인공지능의 장점으로 보완하는 ‘인간과 함께 하는 인공지능 (Human with AI)'으로 이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참고자료]

의료인공지능 (클라우드나인, 최윤섭)

의료 AI 입문 (양병원 출판부, 야마시타 아스유키)

비전공자도 이해할 수 있는 AI 지식 (반니, 박상길)

케라스 창시자에게 배우는 딥러닝 (길벗, 프랑소와 숄레)

조선경제 ‘돈 못버는 골칫덩이됐다… AI 선구자 ‘왓슨’의 몰락

주간경향 'AI 활용 어디까지 왔나'

 



Q [안녕하세요 교수님] 김웅 심혈관센터장 인터뷰 file
A

김웅 심혈관센터장 인터뷰

01

먼저 2022년 대한민국 메디컬헬스케어 대상 심뇌혈관센터 부문 수상을축하드립니다. 현재 영남대병원 심혈관센터에 관해 간략하게 소개 부탁드립니다.

영남대병원 심장혈관센터는 1992년 5월 지역 최초로 심혈관촬영기를 도입하여 심장혈관 조영술을 실시한 이후 현재까지 연간 약 800례의 관상동맥중재술과 100례의 전기생리학적 검사를 시행해왔습니다.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심혈관 질환 환자의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2005년 4월부터 최신 심혈관조영 장비를 추가로 도입하여 가동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2005년 1월부터 지역 최초로 MUSE 시스템을 도입하여 심전도, 운동부하심전도, 24시간 심전도 검사 등과 같은 특수 심장 검사들을 온라인에서 통합 관리하여, 병원 내 어느 곳에서나 검사결과를 컴퓨터로 검색 가능하도록 하여,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환자를 치료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기대수명과 고령 인구의 증가로 급속히 늘어가고 있는 지역의 심혈관계 질환 환자들에게 최상의 진료와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서울의 유수의 병원에서만 시행하고 있는 정밀 첨단 장비와 전문 인력을 확보하여, 다양한 심장질환에 대한 검사와 시술을 최단시간 내에 시행 할 수 있도록 영남대병원 심장혈관센터는 최선의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02

수도권과 지역 간 입원·응급·심뇌혈관질환 사망비율이 최대 2.1~2.5배 격차가 나고, 퇴원 이후 재입원하는 비율은 최대 1.7배 차이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 대학병원은 어떻게 이를 대응· 극복해야 한다고 보시는지요?

거주 지역에 따라 응급·중증질환으로인한 사망률 격차가 발생하고, 만성질환의 효과적 관리 미흡으로 불필요한 재입원이발생하고 있습니다.

지역에 주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양질의 보건의료기관이 부족하고, 인구 천명 당 활동의사는 시도 간 2배 이상 차이 납니다. 수도권과 대도시가 아닌 지역은 필수의료 자체충족이 어렵고 진료를 위한 지역이동으로 사회적 비용이 초래되고 있습니다. 이런 지역의 의료문제를 해결하고, 재정 및 수가 지원 등 인센티브 부족, 치료를 위한 적기대응(골든타임)의 어려움의문제는 정책적으로 해결해야 합니다.

지역에 어디서나 안심하고 이용하는 필수의료서비스인 지역심뇌혈관센터 또는 권역심뇌혈관센터 신규 지정을 통해 지역심뇌혈관질환센터는 중증환자 1차 대응을 수행하고, 중증환자 2차 대응은 권역센터에서 담당하는 지역 완결적 의료체계를 정립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대구·경북권역의 인구는 약 497만 명이며,심뇌혈관질환의 발생률의 규모와 환자진료 지표를 고려할 때, 2개 이상의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가 지정되어 심뇌혈관질환 예방 및 관리역량을 극대화시키는것이 절실해 보입니다.

영남대병원은 권역응급의료센터-심혈관센터-뇌혈관센터-심뇌재활센터의 조기협진체계 및 연계 강화가 가능한 시설구조를 갖고 있어 지역사회 심뇌혈관질환 관리사업을 향상시킬 역량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03

최근 가장 많은 시간을 쏟고 있는 연구 주제 또는 질병은 무엇인가요?

심장질환인 대동맥 판막 협착증의 비수술적 치료시술인 타비(TAVI: Transcatheter Aortic Valve Implantation, 경피적 대동맥판막 삽입술)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최근에 건강보험이 적용된 타비 시술은 심장 혈액 순환에 장애가 있는 고위험군의 대동맥판막협착증 환자를 대상으로, 허벅지 동맥을 통하여 도관을삽입 후 카테터를 이용해 심장에 인공판막을 삽입하는 비침습적 치료술입니다.

영남대병원 심혈관센터는 2017년 4월 대구·경북 최초로 ‘타비 독립시술팀’으로 인증 받아, 2020년 지역 최초로 '밸브 인 밸브 경피적 대동맥판막치환술(Valve in Valve TAVI)'에 성공한 바 있어 지역 환자들로부터 두터운 신뢰를 받고 있는데 이 시술은 심혈관 환자에게 이뤄지는 최고난도의 시술로써 극소수 병원에서만 시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수술을 능가하는기본 치료법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저는 지속적인 연구가 좋은 임상 결과로 이어진다는 확신을 갖고 있으며, 연구 결과를 토대로 환자가 고위험 수술을 하지 않고도 생존율을 높이고, 편안한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04

진료를 하시면서 보람을 느끼는 순간은 언제입니까?

2021년에 심근경색으로 저에게 치료를 받고 완쾌하신 분이 오신 적이 있습니다. 심근경색은 보통 극심한 고통을 수반합니다. 환자가 아픔을 호소할 때나 짜증을 내는 순간에도 그 고통을 알고 있기에 심리적인 안정감을 주기 위해 최선을 다한 기억이 있습니다. 저는 환자와 의료진과의 만남은 큰 인연이라고 생각합니다. 다행히 응급시술 결과가 좋아 퇴원하고 외래에 오실 때마다 저의 치료 덕분에 새로운 삶을 살게 되었다며 연신 감사하다는 인사를 할 때 의사로서 보람을 느꼈습니다.

앞으로도 환자의 아픔에 더 깊이 공감하는 의사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05

앞으로 의사들에게 더욱 요구될 역량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저는 두 가지를 꼽고 싶습니다. 첫 번째는 근면이고, 두 번째는 연구 역량입니다.두뇌가 뛰어나다는 것이 성실함을 이길 수 없습니다. 성실함이 있다면 환자에 대한관찰력도 높아지고 환자의 필요욕구를 반영하여 만족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그렇게 성실하게 만족도를 높이다 보면 환자들 사이, 또한 동료 의사들 사이에서도 훌륭한 의사라는 평을 받을 수 있습니다. 부지런하고 성실함은 의사로서 가져야 할가장 중요한 항목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다음은 연구에 대한 열정입니다. 연구로인한 자신감이 더욱 좋은 의술을 만들어냅니다. 특히 연구하는 의사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늘어나는 만큼 전망도 밝다고하겠습니다. 성실함을 무기로 연구에 대한열정을 가진 의사가 앞으로 많이 나오길기대합니다.

06

최근에 읽은 책 한 권 추천 부탁드립니다.

『전념』이라는 책을 소개하고 싶습니다.늦은 밤, 볼거리를 찾아 넷플릭스를 뒤적이며 수많은 선택지를 살펴보지만, 결국 영화 한 편도 고르지 못한 채 스크롤만내리다가 잠들어 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념』의 저자는 오늘날 우리가 무한탐색 모드에 갇혀 있다고 말합니다.

저자는 이러한 현상이 오늘날 젊은이들의 삶에 긴장감과 불안을 일으키고 있으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자발적 전념하기를 통해서만 얻을 수 있는 목적, 공동체, 깊이를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저도 세상을 바꾸는 힘의 중심에 헌신, 전념, 꾸준함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무한 탐색에서 벗어나 진정한 인생의 의미를 찾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 보시기를권합니다.

07

현재 고협압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고혈압은 18세 이상의 성인에서 수축기 혈압이 140mmHg 이상이거나 확장기 혈압이 90mmHg 이상인 경우를 말합니다. 고혈압 자체는 증상이 없으나 고혈압이 지속되면 인체 기관에 손상을 야기하고 관상동맥 및 뇌혈관에 죽상경화를 유발하여 합병증을 일으켜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는 무서운 병입니다.고혈압과 관련된 위험 인자에는 고혈압의 가족력, 음주, 흡연, 고령, 운동 부족, 비만, 짜게 먹는 식습관, 스트레스 등의 환경적· 심리적 요인이 있으므로 이를 조절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의 혈압을 정확하게 아는 것입니다. 자기 혈압 알기를 통해 병에 대한 관심을 갖고 주치의와 꾸준히 상담하시면서 생활습관 등을 교정하시기바랍니다.

08

영남대병원 심혈관센터장으로서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센터를 운영하실예정이십니까?

영남대병원 내 각 센터 간 유기적인 협력은 물론 대구·경북권역 내 의료기관 및 지역사회 각종 조직의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권역 내 주민들에게 적정시간 내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대구·경북권역 내 최고 수준의 심혈관센터를 운영하여 권역 내 심혈관 치료·관리를 선도하는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또한 심뇌혈관질환 발생 시 적정 시간 내에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여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과 장애를 감소시키고, 심뇌혈관질환자에 대한 치료, 재활, 예방을 포함한 포괄적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영남대병원이 권역 내 심혈관 질환 치료를 선도할 수 있는 역할을 수행할 수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심혈관센터의 인력 및 시설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해 기회가 된다면 영남대병원에 지역 또는 권역 심뇌혈관센터를 유치하고, 지역민들이 안심하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최첨단 심혈관센터로 만들고자합니다.

앞으로 영남대병원 심혈관센터에서는 미국이나 일본의 연구자들과 교류, 협력도 예정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교류로 더욱 발전하여 심혈관 질환을 앓고 있는 지역 환자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자 합니다.

Q 조기위암과 진행성 위암
A

대부분의 경우 위내시경 검사를 통해서 위암이 진단됩니다.

 

위암이 진단되면 동시에 조기 위암인지 진행성 위암인지를 구분하게 됩니다.

 

이렇게 구분하는 이유는 내시경적 절제라는 위암 치료를 할 것인지,

 

수술이라는 위암 치료를 할 것인지를 결정하기 위해서입니다.

 

내시경적 절제가 가능한 위암인 경우를 제외하고서는

 

수술로 위암을 치료해야 합니다.

 

그리고, 위암 수술은 크게 2가지로 나뉘는 데요.

 

복강경 위암 수술과 개복 위암 수술이 있습니다.

 

위암의 진행 정도에 따라 복강경 위암 수술이 적합한 경우도 있고요.

 

개복 수술이 적합한 경우도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Q [안녕하세요 교수님] 이관호 권역 호흡기 전문질환센터 센터장 인터뷰
A

Q1. 조선일보 주관 메디컬 헬스케어 권역 호흡기 전문질환센터 부문 대상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현재

센터장님이 하시는 사업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축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최근에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회장 역임 후 현재는 보건복지부 권역 호흡기

전문질환센터장과 대구지역 금연지원센터장을 맡고 있습니다. 2020년에는 보건복지부 국가금연지원센터

성과대회에서 전국 최우수성적으로 대상을 수상하였습니다.

또한 보건복지부 주관 호흡기 공공전문진료센터장으로서 권역 호흡기 공공보건의료서비스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운이 좋게도 최근 그 공로를 인정받아 「공공전문진료센터 운영 유공 부문 우수기관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하였습니다.

Q2. 수도권의 의료 자원 집중 현상으로 인한 환자의 수도권 과밀화 현상과 지방의 의료 환경을 개선하기

위하여 정부에서 추진한 권역 호흡기 전문질환센터로 선정된 지 벌써 14년이 되었습니다. 선정 후 대경권역

에 어떤 점이 개선되었다고 보시는지요?

2009년 보건복지부 사업으로 선정 당시 권역 호흡기 전문질환센터 사업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수도권과의

의료격차를 줄여서 지역민들의 수도권 의료 쏠림 현상을 방지하는 것이었습니다.

이와 같은 목표를 바탕으로 사업을 추진한 결과, 만성폐쇄성폐질환, 폐암 등과 같은 난치성 호흡기질환으로

수도권 병원으로 의뢰를 원하던 환자수가 많이 감소되었습니다. 오히려 수도권 병원으로 전원되었던 환자도

재방문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고, 우리 병원 권역 호흡기 전문질환센터의 쾌적한 진료 환경과 원스톱 진료

때문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로써 당초 보건복지부가 설정한 목표가 달성되었다고 판단됩니다. 이와 같은

의료전달체계 변화는 결국 수도권 환자 유출 및 지역의 의료 지출을 줄임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

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Q3. 최근 가장 많은 시간을 쏟고 있는 연구 주제 또는 질병은 무엇인가요?

최근에는 주로 만성폐쇄성폐질환(COPD)과 천식으로 대표되는 만성기도질환에 대해 연구하고 있습니다. 이

질환의 치료로 경구용 약제보다는 흡입제 치료가 더 중요하나 흡입제 치료는 반드시 교육이 동반되어야만

치료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습니다. 아쉽게도 흡입제 치료에 대한 국내 연구는 거의 없는 실정이어서, 수년

전 연구 계획서를 만들어 매년 축적된 결과를 업데이트하며 국내외 학술지에 동료교수들과 공동으로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 난치성인 이 질환에 대한 생물학적 제제가 개발되고 있습니다. 국내외의 저명한 교수들과 함께

이 분야에 관한 임상 연구를 공동으로 수행하고 있고, 그 결과를 저명한 국외 학술지에 게재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와 같은 치료제는 환자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Q4. 진료를 하시면서 보람을 느끼는 순간은 언제입니까?

대부분의 임상의사가 그렇듯이 가장 보람을 느낄 때는 외래 혹은 입원 환자들이 하루 빨리 완쾌되는 것입

니다. 진료하면서 환자 만족도를 최대한 높이려고 노력하지만, 우리나라의 진료체계에서는 주어진 시간에

많은 환자를 진료해야 하기 때문에 진료 만족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이 매우 아쉽습니다. 해가 거듭될수록

연구업적보다는 치료한 환자들의 만족감이 높을 때 가장 큰 행복감을 느낍니다.

Q5. 앞으로 의사들에게 더욱 요구될 역량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가장 기본은 환자를 대하는 따뜻한 마음이라고 봅니다. 환자의 상황을 이해하고 역지사지의 입장에서 고민

하는 의사가 되면 좋겠습니다. 저는 진료 전 짧은 시간이지만 환자의 얘기를 되도록 많이 경청하고, 최선의

진료를 하자는 다짐이 지금은 어느 정도 습관이 되었습니다. 재차 강조하고 싶은 것은 ‘최대한 환자의 입장

에서 생각하고, 어떻게 하면 환자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자신에게 끊임없이 던질 수 있는

의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평소 환자의 입장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는 서적을 읽으며

인문학 소양을 쌓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습니다.

Q6. 최근에 읽은 책 한 권 추천 부탁드립니다.

비교적 쉽게 읽을 수 있었던 책은 ‘숨결이 바람 될 때’(When breath becomes air, 저자: 폴 칼라니티, 신경외과

전공)였습니다. 이 책은 치명적 뇌 손상 환자들을 치료하던 서른여섯 살의 젊은 신경외과 의사인 저자가 자신

(중증 흡연자였습니다)도 폐암 말기 판정을 받고 죽음을 마주하게 되며 겪은 마지막 2년간의 투병 기록을

담은 책입니다. 여기서 저자는 죽음을 선고받았지만 정확히 언제 죽을지 모르는 불치병 환자의 딜레마를

절실히 표현했습니다. 죽음을 앞둔 환자에게 의사로서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지 교훈을 주는 책인 것 같습

니다.

Q7. 현재 만성폐쇄성폐질환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그동안 만성폐쇄성폐질환은 치료가 어려운 난치병이라는 인식이 강해, 환자가 진단후 절망을 많이 하였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새로운 약제와 흡입제, 생물학적 제제등이 다양하게 개발되어 얼마든지 극복될 수 있는 질환이 되었습니다.

따라서 만성폐쇄성폐질환도 천식과 같이 ‘치료하면 반드시 좋아진다’라는 마음가짐으로 적극적 치료를 받다 보면

일상생활을 영위하는데 큰 문제가 없는 질환이라고 강조하고 싶습니다.

이 질환은 흡연으로 인해 주로 발생하는 병인만큼 발병과 진행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금연을 해야 합니다.

Q8. 권역 호흡기 전문질환센터장으로서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센터를 운영하실 예정이십니까?

우리 병원 권역 호흡기 전문질환센터는 호흡기질환에 대한 진료, 연구, 교육, 공공보건의료에 관한 사업을 수행하면서

지역 대형병원들 사이에서 리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 병원과 함께 지역 병원들이 호흡기질환 환자의 진료

에 더 나은 의료 환경을 만들어 가기 위한 연대(alliance)를 구축하여 함께 성장해 갔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우리 센터 교수님들이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항상 새로운 진단 기술을 익히고, 열심히 연구하며,

지역의료를 선도해 나가는 모습을 볼 때, 이와 같은 목표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Q [슬기로운 간호사생활] 62병동 신동균 간호사
A

2019년 11월, 중국에서 시작한 코로나로 인해 일상이 바뀐 지 어느덧 2년 6개월이라는 세월이 지나갔네요. 이제 실외에서 마스크를 벗는 것이 허용되었지만 병원 안은 여전히 코로나와 싸우고 있어요. 간호사 업무 중 많이 지치고 힘든 업무들이 있지만 더 나아지기를 바라면서 제 생활과 느낌을 공유합니다.

간호사에 대한 생각

간호사는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업무 외에 다양한 역할을 하는 업종에 속하는데 그중에서도 환자와의 대화가 가장 중요한 업무라고 생각해요. 얼마나 잘 이해를 시키고 설명하는 것에 따라 마음의 안정이 달라지기 때문이죠. 일상 속에서 식당에 가서 설명을 듣고 먹는 음식과 듣지 않고 먹는 음식은 분명히 차이가 있기에 중요하다고 생각해요.간호사의 핵심역량 중 언어능력과 대인관계 능력이 중요한 이유에요.

병동 간호사로서 환자들과의 대화하는 시간이 길기 때문에 라포 형성을 할 때부터 이미 간호가 시작됩니다. 이로 인해 대화가 간호의 처음과 끝이라고 합니다.

아직 3년차 간호사라서 많은 경험을 하지 못했지만 초심자의 시선으로 간호사 생활에 대해 말씀 드릴게요.

병원 근무에 대한 생각

병원은 많은 다양한 직업군들이 존재하는 장소이자 다른 영리 회사와 다른 필수적인 공익 사업 기관이에요. 환자를 위해 서로 의사소통하고 근무시간을 함께 보내면서 서로에게 고마움을 느끼는 날도 있고 감정이 상하는 날들도 있을 수 있어요. 남들에게 자비로운마음을 갖고 역지사지로 생각하는 마음가짐이 있다면 더 화목한 병원이 될 거라고 생각해요.

업무를 마치고 모두 각자에게 맞는 여가생활을 하실 텐데 예를 들어 이쁜 카페가기, 맛집 다니기, 운동하기, 캠핑가기 등 자기에게 맞는 시간을 잘 보내는 간호사들이 스트레스를 적게 느끼면서 병원 생활을 즐겁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여가생활 관련 생각

남자 간호사인 저는 군대에서 경험한 웨이트 트레이닝이 가장 큰 취미인데요. 병원에 입사하기 전부터 해오던 생활들이라 입사하고 나서도 계속 꾸준히 할 수 있었어요.

간호사 특성상 3교대로 인해 생체리듬이 계속 변하기 때문에 수면을 깊게 취하지 못하는 분들이 많은데 상대적으로 저는 운동으로 인해 만족스러운 수면을 취할 수가 있었어요. 운동에 대한 꿀팁을 드리자면 처음 3개월은 주 3일로 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도 웨이트 트레이닝을 처음부터 좋아한 건 아니었고 하다 보니 몸이 변하는 느낌과 건강해진다는 느낌이 좋아 깊게 빠져버렸어요. 그리고 맛있는 음식을 먹는 걸 좋아하는 데 운동을 하고 밥을 먹으면 살도 많이 찌지 않고 스트레스 없이 일상을 살아 갈 수 있습니다. 모든 부분에서 장점만 있는 웨이트 트레이닝을 적극 추천해요.

제과제빵에 대한 생각

저는 피곤하고 시간이 없다고 미루는 일상을 살아가다가, 평소에 빵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궁금해서 ‘한번 도전해보자’하고 바로 학원에 등록했어요. 할 때마다 초등학생이 된 듯 앞에 선생님이 하는 모습을 보고 따라해 보니, 스트레스가 풀리더라고요. 제가 집에서 쉽게 만들 수 있는 빵을 알려 드릴게요. 빵 이름은 ‘전자레인지 계란빵’입니다.

계란 3개, 우유 3숟가락, 식빵 2개, 베이컨 3장, 피망 반개, 식용유 반 숟가락. 소금 조금

1. 베이컨을 프라이팬에 살짝 익힙니다.

2. 식빵은 한입 크기로, 피망은 손톱만큼 손질을 합니다.

3. 그릇에 우유와 계란을 섞습니다.

4. 전자레인지에 쓸 그릇에 식용유로 코팅 후 모든 재료들이 잘 붙게 해줍니다.

5. 전자레인지에 넣고 5분을 돌린 후 맛있게 드시면 됩니다.


Q [전지적 명의시점] 간암 바로알기
A


간에는 크게 간세포와 담도세포가 있습니다. 각각의 세포에 생기는 암종에 따라 치료법이나 예후가 달라지기 때문에 어떤 암종인지와 양성인지 악성인지 구별하여야 합니다. 우선 양성종양에는 간세포선종, 담관선종, 혈관종 등이 있으며 종양 유사 병변으로는 낭종, 국소성 결절성 과증식, 과오종, 염증성 가성종양이 있고 악성 종향에는 간세포암종, 담관암종, 맥관육종, 전이암 등이 있습니다.

1. 간암의 원인

바이러스에 의한 간염은 한국인 간암 발생의 가장 주요한 원인입니다. 특히 B형간염은 우리나라와 중국과 같은 지역에서 유병률이 높고 일본과 같은 경우는 C형간염의 유병률이 높아 각 나라별로 주요한 원인이 상이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B형간염과 같은 경우 간경변증의 유무와 상관없이 정상인에 비해 간암 발생 위험도가 약 100배 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외도 음주, 비알코올 지방간질환, 자가면역 간질환 등도 중요한 간암의 원인이며 어떤 원인이라 하더라도 간경변증으로 진행한 경우는 간암의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므로 간암 발생에 대한 감시 검사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자료 출처: 대한간암학회 홈페이지

 


 

2. 간암의 발생빈도

 


 

간암은 우리나라 암 발생 6위, 남성에서는 4위에 해당합니다. 50~59세 때 가장 발생률이 높아 상대적으로 사회 경제적 활동이 왕성한 연령에서 발생하여 경제적 손실까지도 초래하는 암이기도 합니다.

3. 간암의 증상 및 진단

간암은 말기로 진행을 하여도 환자가 느끼는 정상은 거의 없어 ‘침묵의 장기’라고도 부르고 있습니다. 간질환이라고 하면 피곤함을 가장 많이 떠올리기도 하지만 피곤함이라는 증상이 개인적인 차이가 많고 비특이적이기 때문에 초기에 증상으로 진단되는 경우는 없습니다. 다만 진행된 경우에는 우상복부 통증이나 피부나 눈의 흰자위가 노랗게 변하는 황달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조기 진단을 위해서는 고위험군이라고 불리는 바이러스 간염 환자나 간경변증이 있는 경우 반드시 정기적인 감시검사가 필요합니다.

4. 간암의 감시검사 및 진단

간암의 감시검사는 크게 혈액검사와 영상검사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혈액검사와 같은 경우 알파태아단백(Alpha-Fetoprotein)과피브카-투(PIVKA-II)가 대표적이며, 단독으로는 감시검사로써부적합하여 영상검사를 병행해야 합니다. 영상검사는 간 초음파검사를 기본으로 하며 간 초음파검사에서 이상이 있는 경우CT나 MRI와 같은 검사를 시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간 초음파 검사와 같은 경우, 비침습적이라는 장점이 있지만 지방간이 심하거나 간경변증이 심한 경우 다른 적절한 검사와병행하여야 합니다. 다른 암종과 달리 최종적인 진단은 CT 또는 MR로 진단하는 경우가 대다수이며, 진단이 불확실한 침습적이기는 하지만 조직 검사를 시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초음파 검사중 발견된 조기 간암


조영기/지연기

CT 검사로 발견된 간암

(조영기에는 밝고 지연기에서는 어둡게 관찰)

5. 간암의 경과 및 예후

간암의 부피가 2배로 증가하는 데는 일반적으로 약 4개월의 시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른 장기와 마찬가지로 혈관을 침범하거나 타 장기로 전이가 있는 경우 예후가 불량하며 근치적인 치료인 수술적 절제나 간 이식, 고주파 열치료술이 가능한지 여부가 예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칩니다.

6. 간암의 치료

수술적인 치료 방법인 간절제술은 간암의 치료에 가장 효과적인 치료입니다.

 


 

하지만 간암의 특성상 간경변증과 같은 고위험군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간 기능이 떨어져 있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경우 근치를 기대할 수 있는 고주파 열치료술을 시행할 수 있으며 공여자가 있다면 간 이식을 시행하는 것이 간암뿐만 아니라 환자의 떨어진 간 기능을 회복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치료법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간암이 더 진행되어 있거나 공여자가 없어 간 이식이 불가능할 경우 혈관조영술을 이용하여 간동맥을 막아서 암을 치료하는 경동맥화학색전술을 시행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더 진행되어 혈관을 침범하거나 림프절이나 타 장기를 침범하는 경우 전신적 항암약물 요법을 시행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최근 간세포암종에도 기존의 표적항암제보다 효과가 뛰어난 면역항암제가 허가되고 국민건강보험의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진행된 간세포암종 환자에게 희망을 주고 있습니다.

6. 간암 환자의 생활습관

간암 치료로 수술이나 고주파 열치료술, 경동맥화학색저술 등을 시행 받은 환자는 간염이나 간경변증의 환자식에 준하여 식사를 하면 됩니다. 비브리오균에 감염되거나 식중독에 걸리면 간 기능이 나쁜 환자에게 치명적일 수 있어 육회, 생선회, 익히지 않은 어패류를 섭취하는 것에 주의하여야 하며 단백질이 많은 보양식이나 짠 음식은 너무 많이 섭취하는 것을 피해야 합니다. 또한 ‘간에 좋은 음식’이라고 불리는 한약제나 검증되지 않은 건강식품은 오히려 간독성이 있을 수 있으니 주의하여야 합니다. 하지만 많은 간경변증 환자들은 좋지 않은 영양 상태를 보이기 때문에 적절한 영양분 섭취는 필수적이며 가벼운 운동도 환자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됩니다.

간암의 경우 다른 암종과 달리 간암의 원인이 되는 질환, 간 기능 및 경변증, 간암에 대한 치료를 모두 포함하여야 하기 때문에 간질환의 전문가와 상담하고 치료받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Q [전지적 명의시점] 코로나19에 가려진 무서운 감염병, 결핵
A


‘지금 가장 무서운 감염병은 무엇일까요?’라고 질문을 한다면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19’라고 답할 것이다. 코로나19가 2019년 11월 첫 환자 발생 후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되어 2년 6개월 동안 약 5억 명이 감염되었으며 약 620만 명이 사망하였다.코로나19로 인해 우리는 그 동안 경험해 보지 못한 힘든 일상을 마주하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고 있다.
하지만 사실 더 오래전부터 인류의 생명을 앗아가고 있는 무서운 감염성 질환은 결핵이다. 결핵은 기원전 7세기경부터 화석에서도 그 흔적이 발견되었으며 1882년 결핵균이 처음 밝혀진 이후 지난 200년간 약 10억 명이 결핵으로 사망하였다. 전 세계적으로 2020년 한 해 동안 약 987만 명의 결핵 환자가 발생하였고 약 150만 명이 결핵으로 인해 사망하였다.

우리나라는 같은 해 약 2만 명의 결핵 환자가 발생하였고 1356명의 환자가 사망하였다. 2020년 2월 국내 첫 환자 발생 후 우리에게 엄청난 공포감을 주었던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수가 900명이었던 것을 생각하면 결핵의 무서움을 새삼 더 느낄 수 있다.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회원국 중에서 결핵 발생률은 1위, 사망률은 3위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 한국전쟁 이후 경제는 비약적으로 발전하여 선진국 대열에 합류하였으나 결핵 퇴치는 여전히 후진국에 머물러 있으며 여전히 이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정부와 국민 모두 결핵에 대한 꾸준한 관심이 필요한 상태이다.

결핵이란?

결핵은 결핵균(Mycobacterium Tuberculosis)이라는 세균의 침입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결핵균은 주로 폐에 감염을 일으키지만 폐 이외에도 림프절, 복부, 뼈, 관절, 흉막, 신장, 신경 등 신체 여러 부위에 발생한다. 결핵균이 폐에 감염을 일으켜 염증을 유발하면 폐렴이 발생하고 이를 폐결핵이라고 하며 결핵균의 전파는 폐결핵 환자를 통해서만 일어난다. 코로나19가 직접 접촉이나 비말로 전파되는 것에 비해 결핵은 공기를 통해 전염이 된다. 폐결핵 환자의 기침, 가래를 통해 나온 결핵균이 공기 중에 떠다니다 호흡을 통해 다른 사람의 폐로 들어가 감염을 일으킨다. 결핵균이 폐에 들어오더라도 모든 사람에게서 결핵이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결핵 환자와 접촉한 사람 중 약 30%에서 결핵균에 감염이 된다. 결핵 환자가 진단이 되기까지 평균적으로 100~200명의 사람과 접촉을 하게 되니 30~60명이 감염될 수 있다.

결핵에 감염이 되었다고 모두가 활동성 결핵으로 발병하는 것은 아니다. 감염된 사람의 10% 정도에서 결핵이 발병하게 되며 이를 활동성 결핵이라 한다. 활동성 결핵의 발생에는 개개인의 면역 기능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즉 면역이 떨어진 환자에서 많이 발생하게 된다.

활동성 결핵 환자의 50% 정도는 접촉 후 1~2년 내에 발생하고 나머지 50%는 10년 이상이 지난 후 면역이 떨어지면 발병한다. 감염이 된 후 발병까지의 시점은 사람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결핵 환자의 감염 경로 파악은 코로나19에 비해 훨씬 어렵다.

하지만 결핵환자의 감염의 전파력은 진단이 된 당시가 가장 높기 때문에 진단받은 환자와 함께 사는 가족은 결핵 감염에 대한 검사를 받아야 한다.

잠복 결핵

잠복 결핵은 결핵에 감염이 되어 체내에 균이 있으나 활동하지 않고 있는 상태로 대부분 증상과 전염력이 없다.

하지만 면역력이 약해지면 결핵균이 증식, 활동하여 활동성 결핵이 될 수 있으므로 잠복결핵검사를 통해 진단을 받고 치료해야 한다. 치료를 받으면 활동성 결핵으로의 발병을 90% 정도 예방할 수 있다. 잠복 결핵의 진단은 투베르쿨린 피부반응 검사와 인터페론감마 혈액검사를 통해 이뤄진다. 피부반응 검사는 투베르쿨린 시약을 팔의 안쪽 피부에 주사하여 48~72시간 후에 피부에 나타나는 반응을 측정하는 검사이며, 혈액검사는 혈액을 채취하여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활동성 결핵

활동성 결핵은 몸 안에 들어온 결핵균이 활발하게 활동하여 병을 일으킨 상태로 증상이 있으며 전염력이 높다. 결핵은 다양한 증상을 보이지만 결핵의 초기에서는 증상이 없을 수도 있다. 가장 흔한 증상은 기침이며 미열 체중 감소, 객혈, 만성 피로감, 흉부 통증 등의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증상이 감기와 비슷하여 가끔 감기로 오인되어 병원 방문이 늦거나 하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다. 감기는 증상이 발생 후 10일 정도가 지나면 저절로 호전되는 경우가 대다수이므로 원인 모를 기침 등의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꼭 병원에 들러 흉부 X선 검사를 받아야 한다. 결핵은 빠른 진단과 치료가 필수다. 진단이 늦어지면 그 사이 많은 사람들에게 결핵균을 퍼뜨리게 될 뿐만 아니라 본인의 폐렴도 나빠져 치료가 어렵거나 치료 후에도 후유증이 남을 수 있다.

결핵의 진단과 치료

결핵의 진단에서 가장 중요한 검사는 가래 검사와 흉부방사선 촬영이다. 이 중 결핵의 확진을 위해서는 반드시 가래 결핵균검사를 시행해야 한다. 일부 환자들에게서 가래가 없는 경우 기관지 내시경을 이용한 기관지 세척술을 시행하여 가래 검사를 대체할 수 있다. 가래 결핵균 검사는 3가지를 시행하는데 도말검사, 유전자검사, 배양검사가 있다. 결핵의 최종 진단은 배양검사이지만 결과까지의 시간이 2~8주 정도로 오래 걸려 도말검사와 유전자검사를 통해 결핵의 치료를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결핵의 치료는 다른 세균성 폐렴에 비해 많은 종류의 약제를 오랜 기간 복용하여야 한다. 결핵균은 서서히 자라고 약제에 대한 내성이 잘 생기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 3~4가지 약제를 6~9개월간 복용하는 것이 일반적인 치료법이다. 치료 기간은 길지만 타인에게 전염력은 결핵 치료 후 2주가 지나면 대부분 감소한다. 결핵 약을 잘 복용하면 치료 성공률은 90% 정도로 우수한 편이지만 약을 불규칙하게 복용하면 약제 내성균이 발생한다.

특히 핵심 약제 두 가지(이소니아지드, 리팜핀)에 동시 내성을 가지는 다제내성결핵은 20개월 이상 치료해야 하며 약물 부작용도 많아 치료 성공률이 낮은 편이다.

결핵의 치료 성공률을 높이고 다제내성결핵을 예방하기 위해 의사는 환자의 꾸준한 약물 복용을 격려하고 모니터링을 해야 하며 환자는 약제 복용이 힘들더라도 자의로 중단을 하지 않고 의사와 상의를 해야 한다.

결핵의 예방을 위해 생후 1개월 이내에 BCG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 또한 평소 충분한 영양섭취, 적당한 운동과 더불어 과음, 과로, 스트레스 줄이기 등의 건강관리를 꾸준히 해야 한다. 조절되지 않는 당뇨병은 결핵의 발병을 증가시키므로 당 조절에 신경을 써야 한다.

결핵은 코로나19 보다 더 오래전부터 인류의 생명을 앗아가고 사회경제적인 손실을 일으키고 있는 전염병이다. 과거 2년 동안 코로나19 대유행은 이용할 수 있는 의료 자원을 감소시켰으며,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두려움으로 증상이 있는 환자마저도 병원 방문을 꺼리게 만들었다. 그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결핵의 진단과 치료가 지연되었으며, 결핵으로 인한 사망률이 증가하였다. 하지만 코로나19 대유행을 이겨내기 위해 국민 모두가 시행한 마스크 착용과 개인위생 관리는 결핵의 예방에도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 코로나19의 초기 대응에서 보여줬던 우리의 저력을 발휘하여 언젠가 결핵 선진국이 될 대한민국을 꿈꾸며 글을 마친다.

Q [산부인과 연재] 산부인과와 함께하는 건강한 여성 Q&A
A


안녕하세요, 저는 작년에 유방암을 진단받았습니다. 다행히 암은 초기라서 수술을 잘 받았고 현재 타목시펜이라는 약을 먹으면서 정기검사만 하고 있는데요. 약을 먹은 후부터 생리가 없습니다. 주변에서는 타목시펜을 먹으면 내막이 두꺼워지기 때문에 약을 먹는 것이 안 좋다고 해서 너무 걱정이 됩니다. 저는 약을 5년 이상 먹어야 한다고 들었는데 지금이라도 약을 끊어야 하는 건 아닌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유방암을 진단받고 수술 받게 되어 많이 놀라고 힘드셨겠습니다.

타목시펜은 비스테로이드 선택적 에스트로겐수용체 조절제 중 하나입니다. 그 작용이 복잡하여 기전과 효과에 대해 아직까지 완전히 밝혀지지는 않았습니다. 타목시펜은 유방에서는 에스트로겐 억제 작용을 하여 유방암을 예방하거나 치료하는 역할을 하지만, 반대로 여성생식기에서는 에스트로겐 강화 작용을 하여 여러가지 생식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타목시펜은 폐경 전 여성에서는 에스트로겐 억제 작용이 우세하지만 폐경 후 여성에서는 에스트로겐 강화 작용이 더 우세하게 나타납니다. 따라서 폐경 전 여성에서는 생리가 없어지거나 불규칙 질출혈이 나타날 수 있고, 폐경 후 여성에서도 비정상적 질출혈이 흔하게 나타납니다. 생리를 하고 있던 여성의 약 절반 정도에서 무월경이 발생하거나 생리주기가 매우 길어집니다. 하지만 이것이 영구 폐경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현재 생리가 없더라도 향후 불규칙하게 생리가 다시 나타날 수 있고, 타목시펜 복용을 끊은 후에도 일부에서는 생리가 다시 돌아옵니다. 또, 생리가 없다고 해서 이것이 혈중 에스트로겐 수치가 낮거나 자궁내막이 얇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현재 생리가 없는 것에 대해서는 자연스런 약물 반응이므로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지켜보셔도 되겠습니다. 다만, 갑작스런 질출혈이 과다하게 발생하거나, 소량의 질출혈이 불규칙하게 반복되거나, 질분비물이 다량 증가한다면 산부인과를 방문하셔서 진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타목시펜 복용을 시작한지 4년 이내에 약 67%의 환자에서 자궁내막에 병변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 중 대부분은 자궁내막 용종이라는 양성 질환이며 자궁내막암과 같은 악성은 드물게 나타납니다. 타목시펜은 자궁내막암의 명확한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는데 자궁내막암 발생 위험도를 약 2배 가량 높입니다. 특히 폐경 후 여성이 타목시펜을 복용하는 경우에는 악성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더욱 높아집니다. 따라서 타목시펜을 처음 복용하기 전, 그리고 복용 중에 비정상 출혈이 있을 때는 반드시 산부인과 검진을 받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타목시펜 복용으로 인해 나타나는 부인과적 증상과 자궁내막의 변화는 환자 개인마다 다릅니다. 또, 이미 진단된 유방암에 대한 치료가 우선되어야 하므로 내막이 두꺼워질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타목시펜 복용을 자의로 중단해서는 안 되며 불필요한 큰 공포심을 가질 필요는 없습니다. 부작용 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해서 복용 지속 여부를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Q [안녕하세요 교수님] 대한당뇨병학회 이사장 인터뷰 file
A

대한당뇨병학회 이사장 인터뷰

대한당뇨병학회 이사장 인터뷰

전 세계 당뇨병 유병 인구는 4억 6,000만 명에 달한다. 당뇨병은 이제 개인 질병을 넘어 사회 및 전 세계적 이슈 로 자리 잡았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 7명 중 1명이 당뇨병 환자이고, 잠재적 당뇨병 환자를 포함 하면 1,440만 명에 이를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다.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해서는 당뇨병을 바르게 알 필요가 있다. 당뇨병 극복을 위해 많은 전문가들이 모여 노력하고 있는 대한당뇨병학회의 이사장으로 취임한 원규장 의생명연구처장(내분비대사내과 교수)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대한당뇨병학회 신임 이사장으로 취임을 축하드립니다. 대한당뇨병학회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리고, 신임 이사장으로 서 임기 동안 학회를 이끌어 갈 중점 활동 목표와 계획은 무엇 인가요?

축하 말씀 감사합니다. 제가 속한 대한당뇨병학회는 1968년 설립되어 5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학술단체입니다. 의사 뿐 아니라 당뇨병 교육과 진료에 종사하고 있는 간호사, 영양사, 사회 복지사, 운동치료사, 연구자 등 4,000 여명에 이르는 회원이 소속되어 있습니다. 매년 국제학술대회인 ICDM(International congress of Diabetes and bolism)을 개최하여 전 세계의 당뇨병학자들과 활발히 교류하고 있고, 공식 학술지인 Diabetes and bolism Journal은 국제저명학술지(SCIE)로써 무려 5.376 점의 인용지수를 자랑하는 등 아시아를 넘어 세계를 선도 하는 학회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제가 이사장 선거에서 내건 슬로건은 ‘초격차’와 ‘상생’이었습니 다.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이미 당뇨병학 분야를 선도하고 있 는 학회이지만 감히 다른 나라가 따라오지 못할 실력을 가지면 서도 학회 구성원들의 단합을 도모하는 이사장이 되고자 했고 많은 교수님들이 호응해주셔서 제가 이사장으로 선출된 것 같습니다.

교수님의 이사장 선출은 언론에서도 상당히 화제를 모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비수도권 의대 최초 이사장 선출) 동문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은요?

제가 지금보다 젊었을 때는 아직 우리 병원의 역사가 길지 않 았을 때이고 더 오랜 역사를 가진 대학병원들의 교수님들만이 학회의 중책을 맡았을 때가 있었습니다만, 이제는 세상이 많이 바뀐 것 같습니다. 저 이외에도 우리 병원의 많은 교수님들이 우리 대학의 위상을 드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계시고 저 또한 후배들에게 자부심과 본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열매를 맺기 위해선 씨앗을 뿌려야 합니다. 저와 비슷한 연배의 교수님들이 지역 인재들을 발굴하고 그 인재들을 학회 활동에 적극 참여하게 하는 것이 지역 의과대학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끌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임상을 잘 보기 위해서는 기초 과학을 기반으로 한 자신만의 데이터를 갖고 있어야 합니다. 제가 우리 병원에서 혁신형의사 과학자 공동연구 사업단장을 맡고 있는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합 니다. 연구하는 의사를 많이 길러내 당뇨병의 근본 원인이나 치료 법을 모색할 수 있게 기여하고자 합니다.

2020년 건강보험통계에 따르면 만성질환 중 당뇨병은 연 평균 5.4% 증가하고 있으며, 진료비도 연평균 9.7%로 증가하 고 있습니다. 이것이 시사하는 점이 무엇인지요?

당뇨병은 누구든, 언제든 걸릴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30세 이상 의 약 14%가 당뇨병입니다. 500만 명이 당뇨인 겁니다. 여기에 당뇨 전 단계인 900만 명을 합치면, 1400만 명이나 되는 사람이 혈당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당뇨병에 걸리는 연령은 점차 낮아지고 있습니다. 미국당뇨병학회는 매년 당뇨병 진료지침을 내놓습니다. 45세가 되면 당뇨병 선별 검사를 시행하도록 권고 했었는데, 지난해 이 연령 기준이 35세로 낮아졌습니다. 불과 1년 만에 10년을 앞당긴 겁니다. 그만큼 젊은 당뇨병 환자가 많아졌 다는 의미입니다. 청소년도 비만인 경우가 많아서, 당뇨로부터 결코 안전하지 않습니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입니다.

당뇨병을 이겨냈다는 환자들이 있습니다. 이분들의 비결을 어떻게 보시는지요?

당뇨병을 막는 가장 확실한 방법인 식생활 개선과 운동으로 라이프 스타일을 적극 개선한 경우라고 생각합니다. 혈당에 독이 되는 음식을 피하고 건강한 식습관을 가져야 합니다. 이걸 간과하고 약만을 최우선으로 했다가는 결국 실패합니다. 하지만 혈당을 관리하려는 사람들이 엉뚱한 정보를 믿고 따르 다가 오히려 혈당 건강을 해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많은 환자들이 좀 더 공신력 있는 정확한 정보를 취해, 바르게 관리하기를 바랍니다. 의사, 간호사, 영양사, 사회복지사 등 여러 분야 전문가가 포진한 우리 영남대병원이 여러분을 적극 돕겠습니다. 삶을 개선하세요.

당뇨병 치료 발전을 위해, 앞으로 과제는 무엇인지요?

우리병원의 당뇨병센터의 규모와 수준은 전국 어디에 내 놔도 부끄럽지 않습니다. 진료 뿐 아니라 더 나은 치료를 위한 연구를 쉬지 않고 정진하도록 하겠습니다. 또 우리 학회에서는 대선 전 당뇨병 환자를 위한 정책 과제를 각 정당에 전달하기도 했는데, 이처럼 정부를 상대로 한 정책 개발도 적극 주도할 것입니다. 연속혈당측정기의 경우 1형 당뇨병 환자에게는 보험을 적용해 줘서 본인 부담이 줄어든 상태이긴 하나, 2형 당뇨병 환자 중에서 도 이런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당뇨병 환자에게 필요한 실질적인 제도 개선을 위해 힘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Q [슬기로운 병원생활] 슬기로운 감염예방활동 file
A

슬기로운 감염예방활동

여러분 안전하시죠? 코로나 바이러스 유행 이후 우리는 즐거움에 앞서 안전함이 일상의 우선이 되었어요. 수많은 땀과 노력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시대는 아직 진행형입니다. 우리를 지키기 위해 슬기로운 감염 예방활동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죠.

도둑놈 문 열어준 셈이다.

호흡기를 통한 감염은 전파력이 강하고 동시에 많은 환자들을 발생하게 만들어요. 하지만 마스크 착용만 잘해도 바이러스 침투를 막을 수 있어요. 그리고 모두가 함께 착용해야만 더 확 실하게 차단할 수 있어요. 기저질환이 없고 건강한 성인이라도 마스크를 착용 하지 않으면 건강을 도둑맞을 수 있지요. KF80 및 KF90 이상의 마스크를 착용하면 대부분의 호흡기로 통한 바이러스 침투를 좀 더 강력히 막을 수 있어요.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다.

만져지지도 보이지도 않는, 냄새도 없는 세균들로부터 우리를 보호하기 위한 개인위생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손 씻기예요. 어 디든 가장 많이 접촉하는 손을 통해 많은 질병들이 전달되기도 해요. 사람의 손에 감염된 세균은 3시간 이상 활동을 한다고 하네요. 손 씻기를 잘 하면 어마무시한 감염병 질환들로 우리를 지킬 수 있어요. 감염병에 걸리면 우리는 경제적, 사회적으로 많은 것들을 감당해야 하지요. 손 씻기를 자주, 올바르게 해야 하는 이유예요. 올바른 손 씻기를 통해 감염병을 제대로 예방 하면 질병의 전파를 막을 수 있어요. 손을 잘 씻는 방법을 알려 드릴게요.


 

발없는 말이 천리간다

이제 기침예절에 대해서 이야기 해볼까 해요. 기침을 할 때는 반드시 무언가로 가려야 합니다. 마스크를 벗었는데 기침을 해 야 하는 상황에서는 휴지가 준비되어 있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라면 팔꿈치 안쪽의 옷이나 소매로 가리고 기침해야 해요. 손을 가리고 기침하게 다른 사람에게 묻힐 확률이 높아 져요. 발 없는 세균은 우리들의 사소한 습관으로 천리를 갈 수 있답니다. 기침예절은 다른 사람들을 위한 소중한 배려이지요

설마가 사람잡는다

정말 그랬습니다. 마스크 잠깐 벗었는데, 손 씻기 한 번 안했는 데, 병문안 잠깐 했는데라고 생각했지만 사소하지 않은 그런 일 들로 인해 감염병이 전파되어 많은 사람들이 질병 극복을 위해 많은 것을 감당해야만 했어요. 병문안 “한 번” 하러 오는 분들을 돌려보내야 했고 잠깐이라도 허용해달라는 부탁을 거절했어야 했지요. 질병 치료를 위해 입원한 환자를 지키기 위해 병문안 제한을 했어요. 현재 우리 병원은 원내 감염예방과 입원환자의 안정을 위해 상주보호자 1인만 허용하고 병문안은 제한하고 있어요. 환자를 지키기 위한 사회적 거리 유지이지요. 병실에 가 보면 가족들의 안부전화를 받는다고 모두들 전화기를 들고 계 세요. 비록 뵙지 못해도 마음의 거리가 이전과 같음을 알아가고 있어요.

호랑이한테 잡혀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

겨울이 가고 벚꽃이 만개하는 3월이네요. 꽃구경 나들이 하던 예전의 우리의 일상이 너무 그리워지네요. 여러 계절이 바뀌었 지만 아직도 현장은 감염병과 싸우고 있지요. 일상으로 돌아가 고 싶은 마음은 한마음일거에요.

시대가 영웅을 만든다 하지요. 그 영웅은 개인위생과 방역을 묵묵히 따르는 우리들이 아닐까 해요. 분명 감염병의 유행은 우리의 일상을 흔들어 놓았지만 우리 모두가 슬기롭게 이겨내면 이 위기도 반드시 극복하리라 믿어요.

마음이 지치면 몸도 지치지요. 건강을 위한 영양과 적당한 운동, 충분한 휴식도 중요하니 건강 꼭 챙기시고요.

여러분 오늘도 안전하세요.

Q [산부인과 연재] 산부인과와 함께하는 건강한 출산 Q&A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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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부인과와 함께하는 건강한 출산  Q&A

Q. 안녕하세요, 임신 8주차에 접어든 산모입니다. 현재 입덧 때문에 너무 고생 중입니다. 잠도 제대로 못 자고 밥도 잘 못 먹고 일상생활이 너무나 불편합니다. 얼마나 지나야 입덧이 사라지는지 궁금합니다. 또한 입덧으로 인해 아이에게 문제는 없을지도 궁금합니다.

A. 안녕하세요, 입덧으로 인해 고생이 많으시겠어요.

임신 중 구역 및 구토 자체는 임신으로 인해서 흔하게 발생할 수 있는 증상입니다. 이는 임신 초기 약 5주부터 발생하여 임신 18주 정도까지 지속됩니다. 산모의 약 50% 이상이 구역, 구토를 경험할 정도로 임신 중 나타나는 가장 흔한 증상으 로 이는 생리적인 변화로 인해 발생합니다. 발생 원인에 대해서는 여러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혈청 사람융모생식샘자극호르몬(hCG) 수치가 높을 때 발생하는 것으로 보아 hCG가 주요 원인으로 생각되어집니다.

일반적인 입덧은 태아의 건강에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하지만 임신과다구토는 병적인 상태이며 심한 구역 및 구토, 심한 체중감소 및 영양 결핍, 탈수를 동반합니다. 이는 급성신부전, 말로리-바이스 증후군, 기흉 등과 같은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입원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임신 중 구역, 구토가 입덧에 의한 것이 아니라면 위장염, 담낭염, 췌장염, 위 궤양, 신우신염, 지방간 등 구토를 유발시킬 수 있는 질환들과 감별이 필요합니다.

일반적으로 경증의 입덧은 음식을 소량씩 자주 드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좀 더 심한 경우에는 약물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디클렉틴(doxylamine, pyridoxine)은 식약처에서 산모의 구역 및 구토조절에 쓸 수 있는 약으로 허가 받은 제품이며 임산부와 태아에 유해하지 않습니다.

앞서 설명 드린 증상이 있는 경우에 꼭 의사 선생님의 진료를 받아보시길 바라며, 증상 조절 잘하셔서 건강한 출산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