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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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진료과/센터 | 작성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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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후복막 종양..수술적 제거가 가장 중요한 치료입니다. | 외과 | 2023-10-25 |
A
후복막 종양은 종양이 일정 크기 이상 자라지 않으면 증상이 거의 없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하기 어렵습니다. 식사량이 별로 늘지도 않았는데, 배가 나온다던지, 뱃살이 조금 찐다 정도로 여기고 잇다가 오신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대부분 배가 불편하거나, 배에 덩어리가 만져지거나 해서 복부 초음파 검사나 복부 단층 촬영으로 발견되어서 오시거나, 건강 검진하다고 복부 초음파 검사나 복부 단층 촬영를 우연히 찍었다가 발견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렇게 발견되면, 되도록 수술로 제거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치료입니다. 수술전 작은 바늘로 조직을 채취해서 조직 검사를 하는 세침흡인 검사로 후복막 종양이 암인지, 양성 종양인지를 감별할 수도 있지만, 결과가 부정확한 경우도 있습니다. 결국, 수술로 종양을 완벽히 제거하고 조직검사를 통해서 양성인지, 악성인지를 가려야 합니다. 후복막 종양에서 악성은 지방육종, 평활근육종 등의 암이 있습니다. 그래서, 여건이 되면 복부 초음파 검사나, 복부 단층 촬영 등의 검사를 주기적으로 해보는 것도 권장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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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전지적 명의시점] 황반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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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센터 | 2023-10-18 |
A
최근 중심시력
저하와 굴곡시를 이유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 환자들은 대부분 어느 병원에
가서 "황반변성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오시는데 실제로는 황반변성이 아닌 경우도 꽤 많습니다. 어떤 경우 실제 황반변성이고 또 어떤 경우는
아닌지에 대해 설명을 드리고자 합니다.
안구의 구조
황반변성이 생겼을
때 환자들은 어떤 증상을 느낄까요? 황반에 변성이 생기면 휘어져 보이거나 가운데가 흐려져 보이거나 가운데가
검은 반점 형태로 보이고, 주변은 보이지만 가운데는 보이지 않는 시야 중심에 암점 증상이 생기게 됩니다.
대표적인 황반
질환인 노인성 황반변성은 건성황반변성과 습성황반변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그림에서 보시는 것처럼 망막에
피가 나고 붓는 형태로 갑작스럽게 시력이 떨어지고 심한 중심 암점을 호소하면서 병원을 찾는 경우가 습성황반변성이 되겠고, 반면에 건성황반변성인 경우에는 노폐물이 쌓이고 위축이 진행되면서 서서히 시력이 떨어지는 양상으로 진행을 합니다.
습성황반변성
치료전
항혈관내피성장인자
치료 후
건성황반변성
이런 이유 때문에
황반변성은 건성황반변성 환자가 더 많지만 갑작스러운 시력저하 때문에 급하게 병원을 찾는 경우는 습성황반변성이 더 많은 경우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분지망막정맥폐쇄
망막전막
또 다른 대표적인
질환으로 황반원공이 있습니다. 망막의 중심부인 황반부의 중심에 망막 조직의 결손으로 인해 구멍이 난
상태로 빛간섭단층촬영에서 황반 가운데 부위가 구멍이 뚫려 있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망막 사진에서도
가운데 부위에 동그란 구멍이 존재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황반원공 모두 황반부를 침범하는 질환이고 황반변성이라고 설명을 듣고 대학병원에 의뢰될 수 있는 환자들이지만 전형적인 노인성 황반변성은 아닌 것입니다.
그렇지만 좋은 치료제라도 병을 늦게 발견하면 치료 효과는 그만큼 떨어질 수밖에 없겠습니다. 황반변성은 특히 조기에 발견해 치료할수록 그 예후가 좋으므로 정기적인 안과 검진이 중요합니다. 또 가장 중요한 원인인 노화는 원천적으로 막을 수 없기 때문에 이를 제외한 다른 원인들을 최대한 줄여 황반변성을
예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나이 다음으로 황반변성의 가장 주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것이 담배입니다. 반드시 금연해야 하며, 채식 위주로 식습관을 개선해나가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비타민 외에도 루테인, 오메가3, 항산화제 등을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는 수년 내 황반변성
악화 확률을 20% 이상 감소시키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 약제의 필요 용량은 일반 식이요법으로는 섭취가 불가능하고, 시중의
일반 비타민 제제와는 성분이 다르기 때문에 반드시 처방을 받아 복용해야 하겠습니다. 야외 작업이나 레저활동
시에는 창이 넓은 모자나 선글라스를 착용해 자외선을 차단해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현재 황반변성 치료를 위한 새로운 약제들이 지속적으로 개발 중에 있습니다. 올해 중에 습성황반변성에 대한 새로운 치료제가 출시 예정이며, 건성황반변성을 위한 눈속 주사제도 얼마 전 FDA 승인을 받아 그 치료 효과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아직 황반변성의 발생을 완전히 막을 수는 없지만 초기에 진단하고 치료한다면 더 좋은 시력 결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이 있는 분이라면 적극적인 안과 검사를 통해 조기 진단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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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전지적 명의시점] 폐 결절의 조직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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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기알레르기내과 | 2023-10-18 |
A
Introduction 질병을 일찍 발견하여 치료하는 것이 좋은 예후를 보인다는 인식의 증대에 따라 여러가지 형태의 건강 검진의 빈도가 증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건강검진 흉부 CT 촬영 후 우연히 발견되는 폐 결절로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폐 결절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매우 작은 크기로 추적관찰을 하거나 별다른 문제가 없는 경우도 많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조직검사를 필요로 하는 경우도 있다. 이에 폐 결절 및 폐 결절의 조직검사에 대해 일부 증례와 함께 소개하고자 한다.
폐 결절이란 무엇인가? 폐 결절이란 폐에서 발견되는 둥근 형태의 병변을 의미하는 것으로, 엄밀히 말하면 크기에 의해서 구분을 하고 있다. 즉, 3cm보다 큰 둥근 형태의 폐 병변은 폐 종괴(Lung mass)라 명명하며, 3cm 이하의 둥근 점 형태의 폐 병변을 폐 결절(Pulmonary nodule)이라고 칭한다. 이러한 분류는 크기가 클 수록 악성의 가능성이 높기에 이렇게 구분하여 칭하고 있으며, 또한 단순 흉부 X-ray 촬영 시 폐 종괴는 비교적 발견이 될 확률이 높으나 1cm 미만의 폐 결절들은 단순 흉부 X-ray 촬영 시 발견될 확률이 매우 낮다.
폐 결절과 조직검사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우연히 발견된 폐 결절의 경우 많은 경우에 있어서 염증성 병변이나 반흔성 병변과같은 양성 결절일 수도 있지만, 여러가지 요소에 따라 악성의 가능성이 있을 수가 있다. 그러한 요소로는 폐 결정의 형태(고형 결절, 부분고형결절, 간유리 결절)나 크기, 환자의 연령, 노출된 위험요소(흡연력) 등과 같은 것이 해당이 된다. 따라서 이러한 여러 위험 요소를 복합적으로 고려하여 조직검사의 시행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폐 결절의 조직 검사 방법 폐 결절의 조직검사 방법은 크게 안쪽으로 접근하는 기관지 내시경을 통해 시행하는 검사(초음파 기관지 내시경 검사)와 바깥 피부를 경유하여 바늘을 찔러 검사하는 폐생검(경피적폐생검)으로 나눌 수 있다.
이해를 돕고자 증례를 두가지 소개하고자 한다. 증례(1) 증례(2) 폐의 우하엽의 상분절에 약 15mm 정도의 고형결절 환자로, 해당 위치의 경우 내시경의 구조적 특성(그림처럼 조직검사 기구를 내시경 삽입 시 각도가 완만해짐)으로 인해 접근이 쉽지 않은 경우가 많다. 이에 해당 부위를 경피적폐생검을 시행하였으며 폐암으로 진단되었다.
결론 건강검진의 증대에 따라 폐 결절의 발견이 많아지고 있다. 이러한 폐 결절의 진료에는 여러 요소를 고려하여 진료 계획이 수립되며, 특히 조직검사에 있어서는 여러가지 검사법 중 환자에게 가장 최적의 결과를 줄 수 있는 검사법을 잘 선택하여 조기 진단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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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전지적 명의시점] 내분비 교란 물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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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분비대사내과 | 2023-10-18 |
A
내분비 교란 물질이란? 내분비계는 호르몬을 생성, 저장 및 분비하는 샘과 표적 장기 간의 네트워크로
일생동안 신체의 건강한 발달과 각종 기능의 항상성 유지에 기여한다. 내분비 교란 물질(endocrine disrupting chemicals, EDC)이란 신체의 정상적인 호르몬 합성, 분비, 작용, 분해 과정
등에 개입함으로써 내분비계에 영향을 미치는 체외 화학물질을 통칭하는 용어로 환경호르몬이라 불리기도 한다. 내분비 교란 물질 노출 경로 내분비 교란 물질로 분류되는 대표적인 화학물질로는 제초제 (DDT, 클로르피리포스, 아트라진, 글리포세이트), 중금속
(납, 수은, 카드뮴), 플라스틱류 (비스페놀A, 프탈레이트, 페놀), 산업용 솔벤트 또는 윤활유 (다이옥신, PCB), 보존제류 (파라벤, UV 필터, 트리클로산), 과불화화합물
등이 있다. 중금속은 관련 직업에 종사하거나 중금속으로 오염된 환경에서 채집한 식품을 섭취함으로써 노출된다. 납 노출의 주요 원인은 페인트, 식품 섭취이고, 수은 노출의 주요 원인은 치과용 아말감, 어류 섭취이며, 카드뮴 노출의 주요 원인은 담배 흡연과 작물 섭취이다. 비스페놀A는 플라스틱 저장 용기, 영수증 용지를 통해 노출된다. 프탈레이트는 플라스틱, 세제, 장난감을
통해 노출된다. 파라벤은 의약품, 화장품을 통해 노출된다. 과불화화합물은 일회용품 용기 내부 코팅, 프라이팬 코팅, 아웃도어 제품 제작 등에 사용되고 해당 생활용품 사용하면서, 그리고
산업장에서 나오는 부산물로 오염된 토양, 물 등을 통해 노출된다. 내분비 교란 물질과 건강 내분비 교란 물질에의 노출 경로는 공기, 토양, 물, 식품 등 다양한데 체내로 흡수된 일부 내분비 교란 물질은 호르몬
모방체처럼 행동하여 우리 몸이 호르몬이라고 생각하도록 속이고, 체내에서 생성된 호르몬이 제 역할을 못
하도록 차단시켜 대사 증후군, 당뇨병, 비만, 갑상선 기능 이상, 생식 기능 장애, 면역 기능 장애, 암 발생 등의 위험을 증가시킨다. 특히 임신 중 혹은 소아청소년기처럼 장기가 형성되고 성숙하는 시기에 내분비교란물질에 노출되면 발달 장애가 생기고
장기간 다양한 질병의 위험이 증가하므로 주의를 요한다. 내분비 교란 물질에 노출을 최소화하려면? 일상생활에서 내분비 교란 물질에 노출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아래와 같다. - 손을
자주 씻을 것 - 가능하다면
친환경 농산물, 육류 및 유제품을 드실 것 - 과일과
채소는 먹기 전에 철저히 씻을 것 - 육류의
지방과 생선의 껍질을 다듬고 기름기가 빠지도록 받침대를 사용하여 요리할 것 - 레저
낚시로 잡은 생선은 먹어도 안전한지 현지 가이드에게 문의할 것 - 가능하다면
정수 필터링을 한 물을 마실 것 - 플라스틱
용기에 식품을 담아 전자레인지에 데우거나 뜨거운 액체를 보관하지 말 것: 뜨거운 음식은 유리, 도자기 혹은 스테인리스 스틸 용기에 보관할 것 - 영수증이나
감열지 취급을 최소화할 것. - ‘BPA-free’, ‘Phthalate-free’, ‘Paraben-free’, ‘PFOA-free’, ‘합성 향료 없음’라는 문구가
붙어있는 제품을 사용할 것 - 오래된
코팅 프라이팬은 세라믹 팬으로 교체할 것 - 매일
미세먼지 농도를 확인하고 공기오염이 심한 날은 외출을 자제할 것 - 교통량이
많은 곳에서는 운동을 삼갈 것 - 자동차
공회전을 줄일 것 - 바닥을
정기적으로 청소하고 환기를 자주 할 것 - 쓰레기
소각을 삼갈 것 - 실내
흡연 금지, 공공장소 금연에 협조할 것 현대사회에서 내분비 교란 물질의 완벽한 차단은 불가능하다. 내분비 교란
장애로부터 우리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내분비 교란 물질이 함유된 제품을 규제하는 사회적 노력과 내분비 교란 물질에 대한 개개인의 인식과 행동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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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전지적 명의시점] 폐암의 표적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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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기알레르기내과 | 2023-10-18 |
A
폐암은 전 세계적으로 암 관련 사망의 주요 원인이다. 흡연이 폐암의 가장 중요한 위험 요인 중 하나이지만, 비흡연자가
폐암으로 진단되는 비율이 아시아인에서 서양인 보다 더 높다고 알려져 있다. 가장 흔하다고 알려진 표피
성장 인자 수용체 (EGFR)의 유전자 돌연변이도 아시아인에서 더 많다고 알려져 있다. 2000년대 이후로 비소세포폐암의 치료에 표적치료제가 개발되고 적용되어 폐암 치료에 큰 발전이 있었다. 과거 세포 독성 항암제만 사용한 경우 진행된 폐암의 중앙 생존 기간은 10개월
정도였으나, 표적치료제를 사용할 수 있는 경우 진행된 폐암의 중앙 생존 기간은 3-5년 정도 된다. 최근 다양한 유전자 변이에 대한 표적치료제가 임상
현장에서 사용되고 있어 일부 증례와 함께 소개하고자 한다. 1) EGFR 표적
치료 EGFR의
돌연변이는 비소세포폐암 중 선암에서 주로 발견된다. 아시아인, 젊은
나이, 여성, 비흡연자에서 높은 빈도를 보인다고 알려져 있다. 엑손 19번의 결손, 엑손
21번의 점 돌연변이로 발생하는 L858R 돌연변이가 전체
EGFR 돌연변이의 90% 정도를 차지한다. 이 2가지의 흔한 돌연변이는 EGFR
표적 치료제에 효과가 좋아 EGFR 감수성 돌연변이로 불린다. 1세대, 2세대 EGFR 표적치료제인
이레사, 타세바, 지오트립이 임상현장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기존의 백금계열 약제 대비 생존기간의 연장을 확인을 하였다. 1세대,
2세대 EGFR 표적치료제 치료 후 엑손 20번의
T790M의 발현으로 내성이 발생하는 경우가 전체의 50% 정도가
되며 이를 타겟으로 하는 3세대 EGFR 표적치료제인 타그리소, 렉라자가 사용되고 있다. EGFR 표적 치료제들도 피부발진, 설사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나 대부분은 조절 가능하기 때문에 고령이나 전신 상태가 좋지 않은 환자에서도
약제 사용을 적극 고려해볼 수 있다. 이런 다양한 EGFR 표적
치료제들의 개발로 EGFR 돌연변이가 있는 진행된 비소세포폐암의 중앙 생존 기간은 3년을 넘어서고 있다.
![]() (증례
설명) 엑손 19번의
결손 EGFR 돌연변이가 있는 4기 폐암 환자로 3세대 EGFR 표적치료제인 타그리소를 1차 치료제로 복용하였다. 약제 복용 후 다수의 양측 폐 암세포들이
줄어든 채로 잘 유지되고 있다. 약제 사용 후 3년이 넘어서고
있으며, 건강하게 일상 생활을 하고 있다. 2) ALK 표적
치료 ALK 돌연변이는
전체 비소세포폐암의 5% 정도를 차지한다. 여자, 젊은 나이, 비흡연자, 선암에서
높은 빈도를 보이며 인종간의 빈도는 비슷하다고 알려져 있다. ALK 유전자 돌연변이 중에 가장 흔한
퓨전 파트너가 EML4-ALK 이다. 여러 연구들에서 ALK 표적치료제를 투여하였을 때 빠르게 발암성 활동이 감소하는 것이 확인되었다. 2011년부터 1세대 ALK 표적치료제인
잴코리가 많이 사용되었다. 최근에는 2세대 ALK 표적치료제인 알룬브릭, 알레센자가 1세대인 잴코리 대비 우월한 효과와 함께 뇌전이에 대한 효과가 뛰어나 1차
치료로 사용되고 있다. 3세대 ALK 표적치료제인 로비큐아는
1, 2세대 ALK 표적치료제 이후에 발생할 수 있는 ALK 내성 돌연변이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어 2차 치료로 사용되고
있다. ALK 돌연변이가 있는 진행된 비소세포폐암의 중앙 생존 기간은 4년을 넘어서고 있다.
(증례
설명) 79세
여자환자가 갑작스런 호흡곤란으로 응급실로 내원하였다. ALK 돌연변이가 있는 4기 폐암으로 진단 후 2세대 ALK
표적치료제인 알룬브릭 복용 9일 째 암세포의 급격한 위축,
흉부 X-선의 호전을 보여 퇴원하였으며, 현재
약제 복용 잘 하면서 일상 생활을 하고 있다. 3) ROS1,
BRAF V600E 표적 치료 ROS1 재배열은
전체 비소세포폐암의 1-2% 정도를 차지한다. 젊은 나이에서
흔하다. ROS1 억제제인 로즐리트렉, 잴코리가 현재 1차 치료로 권고된다. 이러한
ROS1 억제제 또한 치료효과가 뛰어나며, 돌연변이가 있는 진행된 비소세포폐암의 중앙 생존
기간 역시 4년 정도이다. BRAF 유전자는
세포내 신호전달과정의 핵심역할을 하는데, BRAF 변이가 발생하면 세포의 성장과 조절에 문제가 생겨
암이 발생하게 된다. BRAF V600E 변이가 전체 비소세포폐암의 1%
정도를 차지하며, 흡연력이 있는 경우에 더 잘 나타난다.
드문 돌연변이이지만 라핀나, 매큐셀의 BRAF V600E
억제제가 개발되어 있으며, 라핀나와 매큐셀 병합요법이 1차
치료로 사용된다. 4) KRAS
G12C, MET, RET, NTRK 표적 치료 KRAS 돌연변이는
전체 비소세포폐암의 8-15%를 차지하고 있다. 그 중에
KRAS G12C 돌연변이는 서양인, 흡연자에서 높은 빈도를
보인다. 루마크라스의 KRAS 표적치료제가 사용되고 있으며, KRAS G12C 돌연변이가 있는 진행된 폐암환자의 2차 치료로
사용된다. MET 엑손
14결손 돌연변이는 전체 비소세포폐암의 3-4%를 차지하고
있다. 타브렉타, 테프멧코가 현재 1차 치료로 권고되고 있으며 약제의 객관적 반응률은 40-70% 정도이다. RET
fusion은 전체 비소세포폐암의 1-2%를 차지하며 젊은 나이, 비흡연자에서 흔하다. 레테브모, 가브레토가
현재 1차치료로 권고되고 있으며, 약제의 반응 및 반응 지속
시간 또한 우수하다. NTRK
fusion은 다양한 암종에서 발생할 수 있는 돌연변이로 전체 비소세포폐암의 1% 미만을
차지한다. NTRK fusion 폐암 환자에서 현재 비트락비, 로즐리트렉이
1차치료로 사용된다.
(증례
설명) 폐암 수술 2년
6개월뒤 전신 재발한 RET fusion 돌연변이가 있는
4기 폐암 환자이다. 뇌전이, 폐전이, 간전이가 동반되어 RET
표적치료제인 레테브모를 1차 치료제로 복용하였다. 약제
복용 후 2개월 뒤 CT 사진에서 간전이 된 암세포가 줄어들고
있다. 약제 부작용 없이, 건강하게 일상 생활을 하고 있다. 비소세포폐암의 치료에 사용 가능한 표적치료제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따라서 유전자 변이가 있는지에 대한 정확하고 빠른 확인은 매우 중요하다. 방사형 초음파 기관지내시경, 내과적 흉강경, 냉동생검 등 최신 기술의 폐 조직검사로 얻어진 암 조직을 이용해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NGS) 검사를 하여 여러 유전자 변이를 확인할 수 있는 검사가 임상 현장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환자 개인별 맞춤형 치료를 하는 정밀의학 시대가 도래하였으며, 많은
폐암환자들에게 빛이 되는 표적치료제들이 향후 더 많이 개발될 것으로 생각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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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안녕하세요 교수님] 비뇨의학과 송필현 교수 인터뷰
![]() |
비뇨의학과 | 2023-10-17 |
A
01 영남대병원 비뇨의학과에 대한 소개를 간략히 부탁드립니다. 영남대병원 비뇨의학과는 신장, 요관, 방광, 부신을 중심으로한 후복막기관과, 고환, 정관, 전립선 등의 남성 생식기관질환에 대한 외과적 진단, 치료 및 수술을 주로 담당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방광경, 요관신우경 등의 내시경수술, 레이저를 이용한 전립선비대증 수술 등의 내비뇨기과학이 급격히 발전하고 있는데, 저희 과에서는 최신 트랜드에 맞는 비뇨의학의 모든 수술 및 술기 그리고 진단을 하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남성 성기능장애에 대한 특수진료를 시행하고 있으며, 이의 원인에 따른 진단과 치료를 시행하여 환자들의 원활한 성생활을 돕고 있습니다. 02 최근 전립선암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와 증상은요? 전립선암은 50세 이후부터는 발생 빈도가 급격히 증가하는데 고령화가 제일 큰 이유입니다. 전립선암 환자의 3분의 2는 65세 이상 남성이기도 하죠. 음식이 서구화 돼서 서구식을 많이 드시는 것도 영향을 미칩니다. 또 진단이 활발하게 된 것도 환자 증가에 기여했다고 봅니다. 전립선암 선별검사인 혈청 전립선특이항원(prostate specific antigen, PSA) 검사는 혈액 검사로 간단한 것이 특징입니다. 전립선암 초기에는 증상이 없는데 건강검진이 활성화되면서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 암을 조기 발견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전립선암은 나이와 관련이 높기 때문에 50세 이상이라면 PSA 검사를 하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전립선암은 가족력도 영향을 많이 미칩니다. 전립선암 가족력이 있다면 좀 더 일찍 40세부터 PSA검사를 할 것을 권장합니다. 03 최근 전립선암 로봇 수술을 많이 하는 추세인데, 장점이 있는지요? 골반 깊숙이 있는 작은 조직인 전립선을 정교하게 절제하려면 로봇 수술이 유리한 점이 많습니다. 전립선 주변에는 배뇨신경과 성신경이 있는데, 요실금·발기부전의 합병증을 막으려면 정밀하게 수술해야 하죠. 로봇은 미세한 수술이 가능하고 신경과 혈관을 잘 보존할 수 있습니다. 피부 상처도 구멍 수준으로 작구요. 수술비가 비싼 것 빼고는 장점이 많은 수술법이라 많은 분들이 선택하시는 것 같습니다. 개복 수술은 상처가 크며, 출혈도 상대적으로 많은 편입니다. 또한 요실금이나 성기능장애 합병증도 로봇과 비교하면 높은 편이죠. 04 전립선암에 좋은 음식이 있다면 추천해주세요. 식이요법으로는 고기의 경우 주 2회 200g 이하로 먹고, 버터·우유 같은 유제품을 줄여야 합니다. 익힌 토마토는 전립선암의 발생 빈도와 성장을 줄이는 데 좋습니다. 그 밖에 콩, 석류, 녹차, 양배추, 케일, 양송이 등이 전립선암 억제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가 있는데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05 의사로 근무하면서 가장 힘들 때와 보람될 때는 언제인가요? 치료 후 예후가 좋아 환자분이 기뻐하며 감사함을 전할 때 보람을 느낍니다. 하지만 의학적으로 치료가 어렵거나, 돌이키기 어려운 상황에 처한 환자를 마주할 때는 마음이 무겁습니다. 제때 치료를 받기 어려운 상황의 환자를 볼 때에도 마음이 힘듭니다. 하지만 그런 상황에서도 질병을 진단하고 고난도 치료를 성공함으로써 환자의 경과가 호전되거나, 환자가 회복되었을 때는 곱절로 보람을 느낍니다. 06 전립선암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전립선암은 혈청 전립선특이항원검사(PSA)만 잘 받으시면 조기에 발견해서 완치할 수 있는 병입니다. 진행된 전립선암이라고 해도 최근 신약이나 새로운 치료법 등이 많이 나왔기 때문에 낙담하시지 말고, 병기에 맞는 적극적인 치료를 전문의에게 받으시기 바랍니다. 긍정적인 마인드와 적기 치료로 전립선암은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암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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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전지적 명의시점] 급성 복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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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과 | 2023-10-17 |
A
급성 복증(Acute abdomen) 이란 급성 복증은 복강내 장기의 염증, 천공, 폐색, 경색, 파열에
의한 복통을 수반하는, 갑자기 발병하는 복부의 상태로, 보통
긴급한 외과적 처치를 필요로 하는 질환을 말합니다. 급성 복증의 원인이 되는 질환들은 매우 다양하며
영상의학적 검사 및 혈액 검사 이외에도 환자의 병력청취와 신체 진찰이 질환을 진단하는데 매우 중요합니다.
<그림1. 복통의 위치에 따른 의심 질환 / 출처: Sabiston Textbook of Surgery> 급성 복증의 원인 질환 급성 복증의 발생 원인은 다양하며 수술이 필요한 경우와 비 수술적인 것으로 크게 나눌 수 있겠습니다. 급성 복증이라고 하더라도 모두가 수술이 필요한 것은 아니며 내분비/대사적
문제나, 혈액학적 문제, 독소나 약물이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수술이 필요한지 아닌지 환자상태를 감별하는게 중요합니다. 수술 가능성이 있는 급성 복증의 원인은 크게
장출혈, 감염, 장의 천공,
장폐색, 허혈 등으로 크게 나눌 수 있겠습니다. 급성복증의 진단 급성 복증의 진단은 병력청취, 신체 진찰, 혈액검사와 x-ray, CT 등 영상검사를 종합하여 판단하여야 합니다. 그 중에서도 기본적인 병력청취와 이학적 검사는 매우 중요하며 진단을 내리는데 기본적인 자료가 됩니다. 먼저 환자가 도착하게 되면 환자 정보를 확인하고 병력 청취를 시행하게 됩니다. 자세하고 유기적으로 질문하게 되며 통증에 대한 자세한 조사를 하게 되며, 급성 복증과 연관된 추가적인 증상을 확인해야 하며 과거 병력 및 복용약물도 파악을 해야 합니다. 복부 통증의 조사는 발생시기, 통증의 양상, 통증의 위치, 통증 지속시간, 방사통의 여부, 환자의 통증 경험 변화 양상을 모두 포함하여 자세히 확인해야 하며 악화 요인과 완화 요인의 파악도 중요합니다. 그 외에도 병력 청취에서 환자가 호소하는 연관 증상(오심, 구토, 변비, 설사, 가려움, 흑색변, 혈변, 혈뇨 등)이 있는지 확인해야 하며 이전 병력 및 수술력도 확인하여야 합니다. 현재 복용중인 약물 들도 확인을 해야 하는데 마약성 진통제의 경우 장운동을 저하시킬 수 있고 진통 효과나 의식 저하로 인해 정확한 진단을 방해하기도 합니다. 소염진통제(NSAIDs)는 소화기의 염증을 잘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천공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기도 하며, 스테로이드는 감염에 의한 염증반응을 감소시켜 증상을 늦게 알아 챌 수 있으며, 면역억제제는 환자의 감염 위험을 상승시키며 염증 반응을 둔화시킬 수 있습니다. 항응고제는 출혈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며 알코올은 응고장애나 간기능 문제를 일으키며 마약류의 경우 생명을 위협하는 고혈압이나 허혈성 문제를 일으킵니다. 신체 진찰의 경우 먼저 환자의 전반적인 모습을 관찰합니다. 복부의 윤곽을 확인하여 복부 팽만이나 종양의 여부를 확인하며 복부에 있는 흉터들을 다 확인하여야 하며 탈장여부도 확인을 합니다. 청진 시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장음의 음조와 혈관 잡음을 청취하며 특징적인 장음으로 장의 상태를 유추해 볼 수 있습니다. 촉진의 경우 환자가 아파하는 곳에서 먼 곳부터 부드럽게 시작하여야 하며 통증의 심한 정도와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는데 도움이 되며 복막염의 여부를 확인 할 수 있습니다. 특히 환자의 의도와 상관없이 복부근육 긴장이 심하거나 연축 증상을 보이면 복막염을 의심 할 수 있습니다. 촉진 시 환자에게 천천히 깊게 호흡을 유도하여 복부를 이완시킨 후 촉진을 시행하면 도움이 됩니다. 병력청취와 신체 진찰을 통해 의심되는 질환들을 유추한 뒤 혈액검사와 영상 검사를 통하여 가능한 질환들을 더욱 좁히게 됩니다. 특히 영상 장비들의 발달로 그림2와 같은 특정 형태의 복부 x-ray사진이나 복부 CT 검사는 급성 복증의 원인 질환을 감별하는데 큰 도움을 줍니다. <그림2. 특정 형태의 복부 x-ray사진> 이러한 장비와 기술들의 발달로 진단 정확도는 올라갔지만 여전히 급성 복증의 진단에 있어 병력과 환자의 신체 진찰은
중요하며 갑작스러운 신체 진찰 소견의 변화는 수술 결정에 있어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급성 복증의 치료에서 중요한 점 앞에서 이야기하였듯 급성 복증의 원인은 매우 다양합니다. 치료 이전에 100% 진단을 내리고 치료를 할 수 있다면 매우 이상적이나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검사장비의 발달로 진단의 정확도는 많이 좋아졌지만 급성 복증의 경우에는 100% 정확한 진단을 내리기는 매우 어렵기 때문에 수술적 치료 중 수술 전 계획과 수술 방향이 바뀌거나 진단이 바뀌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수술 전 이런 불확실성에 대해 인지하고 환자와 보호자에게 충분히 설명하고 인지시키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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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전지적 명의시점] 염증성 장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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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기내과 | 2023-10-17 |
A
염증성장질환 이란?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으로 대표되는 염증성장질환은 유전적 소인, 환경적 영향, 장내미생물 무리의 변화 및 비정상적인 면역반응 등의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소장 또는 대장에 만성적인 염증 반응이 유발되어 혈변, 복통, 설사 및 체중감소를 유발하는 난치성 질환입니다. 주로 젊은 나이(10 – 20대)에 발병하는 경우가 많고 장관의 염증이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면서 만성적인 경과를 밟게 되어 장관의 기능을 저하시키고 협착, 누공, 농양 등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하게 됩니다. 과거에는 서양에서 흔하고 동양에서는 매우 드문 질환이었으나 서구화, 산업화의 영향으로 최근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양에서도 급증하고 있는 질환입니다. 1. 궤양성 대장염 대장의 점막 또는 점막하증에 염증 또는 궤양이 생기는 만성 재발성 질환으로, 대부분의 경우 직장에 염증이 생기는 경우가 가장 흔합니다.
2. 크론병 입부터 항문까지 소화관의 어느 부위 든 염증을 일으킬 수 있는 만성 염증성장질환입니다. 염증이 있는 부위는 연속되지 않고 여러 곳에서 나타날 수 있으며, 특히 소장의 끝과 대장이 만나는 회맹부에 염증이 생기는 경우가 가장 흔합니다.
진단 궤양성대장염의 표준화된 진단 방법은 없으며, 병력과 임상 양상, 신체검진, 혈액 및 대변검사, 대장내시경 및 조직검사소견을 종합하여 진단합니다. 크론병은 주요 증상과 신체검진 소견을 바탕으로 의심하게 되고, 혈액검사, 대변검사, 대장내시경, 영상검사(소장바륨조영술, CT, MRI 등), 조직검사 결과들을 종합하여 진단하게 됩니다. 치료 궤양성대장염 내과적 치료의 주된 약물 치료는 아미노살리실산, 스테로이드, 면역조절제(아자티오프린, 메르캅토퓨린, 사이클로스포린), 생물학 제제 등이 있으며, 경구 복용, 좌약 또는 관장, 정맥 또는 피하 주사의 형태로 사용됩니다. 약제의 선택은 질병의 중한 정도(경증/중등도/중증)와 침범 부위가 어느 정도인가에 따라 결정됩니다. 크론병 치료에 사용되는 약제에는 아미노살리실산, 스테로이드, 항생제, 면역 조절제, 생물학 제제 등이 있습니다. 환자의 중증도, 크론병의 침범 부위, 합병증 동반 여부를 파악하여 적절한 약제를 선택하여 사용하게 되며 각 약제마다 관해 유도 또는 관해 유지 효과에 차이를 보이므로 치료 단계에 맞는 약제를 사용합니다. 그러나 약제효과를 기대하기 어렵거나, 부작용이 심한 경우, 출혈, 대장천공, 대장암 등의 합병증이 발생한 경우에는 장수술이 필요합니다. Q & A 1. 염증성장질환은 유전성 인가요? 유전적 이상으로 생긴다는 단정적인 증거는 아직 없으며, 가족 사이에서 발병하는 확률이 다소 증가하는 가족질환으로 보는 것이 적절합니다. 2. 염증성장질환은 음식 때문에 발생할 수 있나요? 음식 때문에 염증성장질환이 생기는 것은 아니지만, 먹은 음식에 대해 기록하는 것은 장에 민감한 음식을 알아내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3. 염증성장질환에 걸리면 아이를 가질 수 없나요? 대부분의 환자들은 정상적인 출산으로 건강한 아이를 낳을 수 있습니다. 다만, 활동기의 환자에서는 임신 기간 중 유산, 조산의 위험성이 다소 높을 수도 있으니 임신을 계획하고 있다면 주치의와 상의하시길 권장합니다. 염증성장질환 클리닉 소개 영남대학교병원 염증성장질환 클리닉은 지역 최초로 개설되었으며 약물치료, 수술치료 이외에도 식생활을 포함한 생활 개선 및 임신과 출산 등 질병관리의 전반적인 분야에 전문적인 상담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많은 임상 경험을 가진 의료진들 간의 긴밀한 협업을 바탕으로 통합 진료, 연구 및 교육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으며 기존 약물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는 환자의 경우 임상 시험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염증성장질환의 정확한 진단과 최신 의학 지식을 바탕으로 환자에게 가장 적절한 약물 치료, 수술 치료를 함으로써 질병으로 인한 고통을 최소화하고 염증성장질환 환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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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안녕하세요 교수님] 정신건강의학과 서완석 교수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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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의학과 | 2023-10-17 |
A
01 영남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에 대한 소개를 간략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현대 의학의 발전으로 인간의 수명이 연장되고 사회가 복잡해질수록 다양한 스트레스와 이로 인한 심리적인 갈등이 증가하고 있으며, 따라서 정신건강의학과를 방문하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영남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에서는 인간관계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갈등과 스트레스, 불안, 우울, 신경성 신체증상 등의 마음건강 문제를 치료하고, 대뇌 고위중추의 기능이상으로 야기되는 각종 정신장애를 다루며, 또한 집중력 문제, 학습장애, 자폐증, 발달지연 등의 소아기 정신의학 문제를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방문하시는 분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진료를 보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대구지역 내 4대 대학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중 진료를 가장 많이 보고 있습니다. 02 정신건강의학과는 언제 방문하면 좋을까요? 편하게 상담이 필요하다면 찾는 곳이 정신건강의학과입니다. 연인과 헤어져서도 올 수도 있는 곳이라고 생각해요. 예를 들자면 내과 환자 모두가 암환자는 아니죠. 그런 것처럼 나의 미래에 대한 고민, 대인관계에 대한 작은 고민이 있을때도 찾아 올 수 있는 스팩트럼이 넓은 과입니다. 감기도 어떤 분들은 콧물이 약간 나거나 목이 좀 칼칼해도 바로 병원에 오시기도 하는데요, 그런 것처럼 중한 정신질환이 아니더라도 저희 과에 가벼운 마음으로 찾아주셔도 됩니다. 다만, 안타까운 건 내원 환자 대부분이 초기에 아파서 오시는 경우가 많이 없다는 점입니다. 우리 과에 대한 선입견으로 최소 몇 달은 고민하고 힘들어하다가 오세요. 어떤 질환이든지 조기에 발견하면 치료도 빠르고 예후도 좋으니, 오랫동안 꽁꽁 싸매고 있지 마시고 병원에 오셔서 전문의와 상의하시면 좋겠어요. 03 10대 등 젊은 환자들이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받을 때 가장 걱정하는 부분은 무엇일까요? 정신과 진료 기록 때문에 취업, 사회생활에서 불이익을 당할까봐 많이 걱정을 많이 하십니다. 하지만 의료 정보는 초민감 개인 정보이므로 당사자의 동의 없이는 외부에서 함부로 들여다볼 수 없어요. 최근 방송에서 연예인들이 우울증이나 공황장애를 많이 이야기하는 편이라 예전보단 많이 오는 편입니다. 학생들도 3년에 한 번씩 정기검사를 하는 등 문화도 점차 바뀌고 있습니다. 변화 속도가 빠르진 않더라도 사회 인식이 점진적으로 바뀌고 있는 중입니다. 04 여러 질환 중에서 유달리 예후가 좋은 질환이 있을까요? 공황장애가 비교적 예후가 좋습니다. 약물에 잘 반응하는 편이라서 치료가 잘 되고, 환자의 만족도도 높습니다. 조현병의 경우도 예전엔 약의 부작용으로 꺼리는 사람도 많았지만, 약이 많이 발전하여 약만 제대로 복용한다면 일상생활에 아무런 문제가 없을 정도입니다. 사람마다 중증도가 다르고 약물에 반응하는 정도도 달라서 일괄적으로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병원 방문 후에는 환자의 예후가 많이 좋아지는 편입니다. 05 주변에 정신과에 내원하는 환자를 둔 보호자나 가족, 친구가 유의해야 할 점에 대해 알려주세요. 커뮤니케이션에 좀 더 신경을 써야 합니다. 섣부른 위로를 건네기보다는 환자의 이야기를 충분히 들어주는 자세가 중요해요. 특히 나에게 가까운 관계, 가족 간이면 안타까운 마음에 환자의 말을 끊거나 자신의 경험을 덧붙여 너무 많은 정보를 주려고 과도하게 말하게 되죠. 하지만 오히려 그런 말들이 환자에게 상처가 될 수 있어요. 조급한 마음에 도와주거나 뭘 해결해주려는 것보다는 전문의들에게 조언을 구해서 방향을 확실히 잡는 것이 중요합니다. 곁에 있어 주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되는 경우가 많으니, 환자가 도움을 청할 때 반응하는 것이 좋습니다. 06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로서 직업적 고충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또 이를 해소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시나요? 어떤 분들은 저희가 진료를 위해 환자의 이야기에 공감하고 경청하다 보면 우울이나 불안 같은 감정에 전염되지 않을까하고 걱정해주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전문의들은 그런 감정에 전염되지 않기 위해 고도의 트레이닝을 받기 때문에 괜찮습니다(웃음). 병원 진료가 끝나면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산책하며 깊은 생각에 빠지거나, 달리기, 여행을 하며 스트레스를 다스리는 편입니다. 제가 스트레스가 없어야 환자분들의 이야기를 충분히 들을 수 있지 않겠습니까? 07 최근 영남대학교병원에 1억 원을 발전기금으로 기부 약정하셨다고 알고 있습니다. 쉽지 않은 결정이셨을 건데, 어떤 계기로 기부를 결정하게 되셨는지요? 기부하기 앞서 고민을 많이 하지 않았습니다. 제 가족 모두 영남대 의대와 인연이 있고, 제 모교로서 학부 때부터 은사님의 배려로 열심히 공부하고 병원에서 실습하여 지금 이 자리에 있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과정을 되새겨보면 제 은사님과 영남대학교의 전폭적인 지원이 없었다면 결코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런 이유로 졸업 이후 영남대병원이 나에게 베풀어 준 것에 대해 조금이라도 갚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종종 했었는데, 이번에 기부로 조금이나마 보답을 할 수 있어 기쁩니다. 많은 동문들도 이런 기부 문화에 조금이나마 참여하여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는 선순환이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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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전지적 명의시점] 소아 뇌전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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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청소년과 | 2023-10-17 |
A
반복적인 경련을 주증상으로 하는 “뇌전증”은 과거에는 “간질”이라고 불렸으나, 사회적 편견을 없애기 위해 병명이 바뀌었습니다. 하지만,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뇌전증을 불치병 또는 정신과적 질환과 혼동하는 편견을 가지고 있습니다. 뇌전증은 생각보다 흔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호전될 수 있는 질환입니다. 최근에는 연예인이 병역면제를 위해 뇌전증으로 허위진단을 받은 사건이 발생하여 충격을 주었고, 더욱 우리 환자들과 보호자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습니다. 앞으로 뇌전증에 대해 바로 알고,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발작, 경련 그리고 뇌전증 뇌신경세포의 비정상적인 방전으로, 갑자기 과도한 전류가 발생해 나타나는 신체적 증상을 ‘발작’이라 하고, 이 중 운동 증상이 동반되면 ‘경련’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발작이 특별한 전신 증상(예를 들면, 어린 영유아가 고열이 날 때 발생하는 열성경련)이나 대사장애(저혈당증, 저나트륨혈증 등)가 없으면서 반복적으로 생기는 것을 뇌전증이라고 합니다. 원인 및 빈도 발생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특히 소아에서는 다양합니다. 먼저 뇌의 국소적인 부위에 병변이 있는 경우입니다. 최근에는 예전에 비해 의학이 많이 발전하면서 아주 어린 미숙아들의 생존률이 높아졌습니다. 이런 미숙아들이 출산과정 또는 이후에 저산소증에 의한 뇌손상을 입게 되는 경우 심각한 뇌손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또는 뇌수막염이나 뇌염을 앓는 환아들, 뇌혈관이나 뇌실질의 기형, 뇌종양이나 사고 등이 있습니다. 그 외에도 원인이 잘 밝혀지지 않은 특발성 뇌전증이 있습니다. 빈도는 경련의 경우 소아 100명 중 3-5명 정도로 알려져 있고, 뇌전증의 전체 유병률은 1%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진단받고 치료를 받는 환자 중 일부는 성인이 될 때까지 지속되기도 하지만, 완치되는 사람이 훨씬 많으므로 정확하게 진단을 받고, 잘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진 단 진단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확한 병력 청취입니다. 환자 본인 또는 보호자나 목격한 사람의 관찰이 중요합니다. 경련이 언제 발생했는지, 어떤 모양이었는지, 경련이 얼마나 지속되었는지, 반응이나 기억은 있는지 등을 체크합니다. 특히 소아에서는 과거력이 중요한데, 임신과 출산 당시, 또 그 이후의 성장 및 발달 등도 원인 파악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진단에 가장 중요한 검사는 뇌파검사(Encephalography; EEG)와 머리의 자기공명영상(Brain MRI) 검사입니다. 뇌파검사는 가장 중요한 검사로 비정상적인 경련파를 관찰합니다. 뇌파의 낮은 민감도 때문에 경우에 따라서는 반복적인 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임상적인 판단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Brain MRI는 뇌기형 등의 구조적인 이상 발견에 아주 중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특히 방사선 조사가 없어 소아에서도 가장 선호되는 영상학적 검사입니다. 하지만 외상이 있거나 뇌출혈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컴퓨터단층촬영(Brain CT) 등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치 료 소아 뇌전증에 걸린 어린이는 성인과 다를 수 있고 경련의 종류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항경련제 복용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효과적인 약물 치료로 2/3 정도의 환아가 경련 없이 잘 조절됩니다. 적절한 항경련제 치료는 발작의 전파를 막는 역할을 하면서 정상적인 뇌세포의 흥분과 억제작용에는 영향이 적으므로 뇌기능에는 심각한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대체로 한 가지 약제로 소량부터 사용합니다. 경우에 따라 용량을 늘리거나 다른 약제로 바꾸기도 하고, 추가해서 병용할 수도 있습니다. 대개 치료기간은 최소 3년 정도인데, 경련이 조절되지 않거나 재발하는 경우엔 치료기간이 더 연장될 수 있습니다. 치료기간 중 뇌파 검사를 시행해 조절하기도 합니다. 항경련제 약물치료는 가장 중요한 치료방침이지만, 때로는 양성롤란도뇌전증과 같이 항경련제가 필요 없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초기에 정확하게 진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장기간 여러가지 항경련제 치료에도 불구하고, 발작이 잘 조절되지 않는 경우에 “난치성 뇌전증”이라고 진단될 수 있습니다. 난치성 뇌전증으로 진단된 어린이 중에서 일부는 케톤식이나 수술적 치료의 대상이 될 수도 있습니다. 발작 시 응급처치 방법 ▪ 주변에 있는 위험한 물건을 치웁니다. ▪ 강압적으로 붙잡지 말고, 꽉 졸리는 옷 등은 풀어줍니다. ▪ 옆으로 눕혀, 혀나 분비물에 의해 기도가 막히지 않도록 합니다. ▪ 손가락 등을 입에 넣어 열려고 하거나 손, 발을 바늘로 찌르면 안 됩니다. ▪ 발작이 5~10분 이상 지속되면 뇌손상의 위험이 커지므로 응급실로 옮깁니다. ▪ 발작이 끝날 때까지 옆에서 관찰하고, 보호합니다. 아이가 발작 증상을 보인다면 대개는 그렇지 않지만, 심한 경우엔 심각한 뇌손상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스스로 진단하거나 병에 대한 이해도가 낮아서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하거나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는 일이 없도록 반드시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로부터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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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적 명의시점]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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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기내과 | 2023-10-17 |
A
만성간질환의 가장 흔한 원인인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은 유의한 음주, 약물 및 바이러스 간염 등을 포함한 이차적인 원인으로 인한 간질환이 없으면서 간 내 지방이 5% 이상 침착된 경우를 말한다. 우리나라의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 환자는 전체 인구의 약 30%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서구화된 식습관 및 비만, 당뇨병 인구의 증가와 관계가 있다. 현재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오는 2040년에는 우리나라 인구의 약 반 수 이상이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에 이환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비알코올성 간질환은 단순 지방간에서부터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나아가 간경변증까지 모두 포함하는 병명이며, 점점 진행할수록 간세포암종의 발생이 현저하게 높아진다. 또한, 당뇨병, 비만 및 대사증후군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은 조기 예방 관리를 통해 정상으로 회복될 수 있지만, 방치할 경우 간경변증, 간세포암종 및 심혈관질환의 발생으로 인해 조기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질환이나, 질환의 위험성에 대한 인식은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원인 및 동반질환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 발생의 위험인자는 비만, 당뇨병, 유전적요인, 대사증후군, 이상지질혈증,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 갑상선 기능저하증 뿐 아니라 신체활동의 감소 및 근감소증도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의 위험도를 증가시킨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은 전신적인 질환으로 심혈관질환, 만성콩팥병, 악성종양을 포함한 간 외 질환의 발생과 깊은 연관이 있다. 심혈관질환은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 환자의 주된 사망 요인으로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 환자는 심근경색의 위험도가 1.7배, 뇌경색의 위험도가 1.2배, 심뇌혈관 질환관련 사망률을 1.6배 더 높인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 환자는 정상인에 비해 간세포암종이 10배 더 잘 발생하며, 간경변증이 동반되지 않은 경우에도 다른 원인의 만성간질환보다 간암의 발생률이 2.6배 더 높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 환자는 간세포암(41%) 이외에도 폐암(9%), 대장암(7%), 췌장암(6%) 등 간 외 악성종양의 발생률도 높다. 진단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의 진단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대표적인 진단 방법은 복부초음파 검사이다. 특히 당뇨병 환자의 70%, 대사증후군 환자의 50%에서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을 동반하므로 복부초음파를 통해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의 동반 여부를 검사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에서 예후에 가장 중요한 인자는 간내 섬유화 정도이다. 간내 섬유화 정도는 정상(0단계)부터 간경변증(4단계)로 5단계로 구분되는데, 특히 진행된 섬유화 (3단계)이상부터는 간경변증, 간세포암종, 심혈관질환의 발생률이 증가하고, 사망률이 높아진다고 잘 알려져 있다. 간내 섬유화 정도는 간섬유화 스캔 또는 혈청학적 검사를 이용하여 평가할 수 있다. 따라서,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의 진단에는 간내 섬유화 평가도 동시에 이루어져야 하며, 진행된 섬유화 (3단계)가 의심될 경우에는 간전문의의 진료가 필요하다. 또한, 간경변증이 동반된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 환자는 매 6개월 간격으로 복부초음파와 혈청태아단백 검사를 하여 간세포암종 감시검사가 필요하다. 치료 전략 현재까지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 환자에서 승인된 약물 치료는 없다. 식이 및 운동요법을 통한 체중감량이 가장 중요하다. 1. 체중 감량 체중을 5% 감량하는 경우 간내 지방증이 호전되고, 7%를 감량하는 경우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의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체중을 10%를 감량하는 경우에는 간 내 섬유화가 호전된다. 또한, 비만 유무에 따라 체중 감량 정도가 다른데, 비만한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 환자는 본인 체중의 5-10%를 비만하지 않은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 환자는 3-5%를 권고하고 있다. 또한, 갑작스러운 체중 감량은 오히려 간 내 섬유화 정도를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1주일에 최대 1kg의 체중 감량을 목표로 6개월에 걸쳐 천천히 감량하는 것이 좋다. 2. 식이요법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 환자의 식이 요법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총 에너지 섭취량을 제한이다. 하루 500-1000kcal (참고: 쌀밥 1공기 = 300 Kcal) 만큼 섭취량을 제한하는 것이 권유된다. 우리나라 일반 식단은 정제된 탄수화물 (흰 쌀, 흰 빵, 밀가루 등)이 높은 비율로 함유되어 있는데, 정제된 탄수화물 구성을 일부 줄이고, 대신 단백질과 지방의 함유량을 높이는 것이 좋다. 단, 가공육 (소시지), 적색육(소고기, 돼지고기) 보다는 생선, 백색육 (닭고기), 견과류, 올리브유 등을 추가한 건강한 식단이 중요하다. 또한, 탄산음료 (콜라, 사이다) 및 정제된 과당 (주스류) 등의 섭취를 최대한 피하는 것이 요구된다. 음료로는 설탕이 함유되지 않은 커피 (블랙커피)가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의 위험도를 감소시킨다고 알려져 있다. 3. 운동요법 유산소 또는 무산소 운동 모두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을 개선시키고 아울러 심혈관질환의 위험도를 낮출 수 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 환자의 적절한 운동 빈도 및 시간은 1주일에 3-5회 씩 총 150분 이상을 권고하고 있으며, 개개인의 신체적 특성에 맞춰 유산소 또는 무산소 운동을 적절히 배합하여 적절한 식이요법과 병행할 시 체중 감량의 정도는 증가한다. 이 글의 요점 1.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 유병률은 점점 증가하고 있으며, 전신적인 질환으로 대사관련 질환 (당뇨, 대사증후군 등)과 깊은 연관성이 있다. 2.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은 심혈관계 연관 및 악성 종양과 긴밀히 연관되어, 사망률을 높이는 질환이다. 3.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은 복부초음파로 쉽게 진단될 수 있으며, 진단 당시 섬유화 평가도 필요하다. 또한 진행된 섬유화 (3단계)가 의심될 경우 간전문의의 진료가 필요하다. 4.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에서의 특효약은 없으므로, 식이 및 운동요법을 통해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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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안녕하세요 교수님] 손준혁 안센터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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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센터 | 2023-10-17 |
A
01 영남대병원 안센터에 대한 소개를 간략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영남대병원 안센터는 지역 최초로 안센터로 진료를 시작했고 각막/백내장, 녹내장, 망막질환, 시신경질환, 약시, 선천유전질환, 안성형 분야 등 눈에 관한 전 분야의 질환을 진단하고 분석하고 치료하며 지역민들의 밝은 시력과 선명한 삶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개원 이래 40여 년 동안 지칠 줄 모르는 열정과 불굴의 노력으로 안센터는 지역민들의 사랑과 신뢰를 받으며 쉼 없는 성장을 계속하여 왔습니다. 끊임없는 도전과 연구로 최고의 진료 수준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역민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안과라는 별칭을 얻게 되었습니다. 02 최근 3대 실명질환(녹내장, 당뇨망막병증 황반변성)은 유병률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 이유와 예방 방법은요? 3대 실명질환인 녹내장, 당뇨망막병증, 황반변성은 초기 증상을 자각하기 어렵고, 치료 시기를 놓치면 실명될 수 있어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인 안저검사를 통해 사전에 예방해야 합니다. 사실 유병률이 증가하는 가장 큰 이유는 진단 기술의 발달 때문입니다. 그만큼 최근 새로운 진단 기기의 개발이 많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시력 감소를 초래하는 안질환들은 그 증상이 서서히 나타날 뿐 아니라 노화로 인한 노안으로 인식하여 방치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러나 환자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악화돼 실명을 일으킬 수 있는 녹내장과 당뇨망막병증, 황반변성 등 3대 실명질환은 안저검사를 통한 조기 진단으로 적절한 치료를 하면 실명을 막을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주기적인 안저검사를 통하여 질환을 조기 발견하는 것이 근본적인 예방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증상이 없더라도 예방 차원에서 온 가족이 함께 안과에 방문해 안저검사를 받아 보시기를 권유 드립니다. 03 최근 가장 많은 시간을 쏟고 있는 연구 주제 또는 질병은 무엇인가요? 최근 갑상샘 눈병증(그레이브스병)을 연구 주제로 삼고 있는데요. 갑상샘 눈병증은 갑상선 질환과 연관되어 발생하는 자가면역성 안질환입니다. 안구 돌출, 외안근비대, 복시 등의 미용 및 기능적 문제 뿐만 아니라 시신경이 손상되어 시력이 소실될 수도 있습니다. 04 환자를 진료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무엇인가요? 환자와의 신뢰 관계 유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으로 의사는 환자의 상황과 질환에 대해 정확하게 진단하고 그에 맞추어 치료해야 합니다. 그러나 현실은 환자가 처한 상황이나 여건도 함께 종합적으로 감안하여 가장 적절한 처치를 해야 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환자와 의사가 서로 신뢰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며 표준적 치료 방침이라고 하더라도 환자의 요구상황 등에 맞추어 최선의 처치를 시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이를 늘 염두에 두고 진료에 임하고 있습니다. 05 의사로 근무하면서 가장 힘들 때와 보람될 때는 언제인가요? 치료 후 반응이 좋아 환자분들이 기뻐하며 감사함을 전할 때 보람을 느낍니다. 하지만 현 단계의 의학으로 치료가 어렵거나 이미 경과가 나빠서 돌이키기 어려운 상황에 처한 환자를 마주할 때는 마음이 무겁습니다. 치료 방법은 있지만 여건이 어려워 제때 적절한 치료를 받기 어려운 상황의 환자를 볼 때는 의사로서 힘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런 상황에서도 제가 고난도의 질병을 진단하고 치료함으로써 환자의 경과가 호전되거나, 환자가 회복되었을 때는 곱절로 보람을 느낍니다. 06 센터장님이 제안하는 눈 건강 수칙이 따로 있는지요? 저는 생활 수칙으로 다음에 수칙을 환자에게 제시하고 있습니다. 40세 이상 성인은 정기적으로 눈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당뇨망막병증과 백내장 위험을 줄이기 위해 당뇨병과 고혈압, 고지혈증을 꾸준히 치료하는 게 중요하구요. 황반변성, 백내장 발병 위험도 감소를 위한 금연도 필요합니다. 생활 중에는 자외선으로 인한 각막 손상 및 안질환 예방을 위해 모자 또는 선글라스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안구건조증 및 염증 예방을 위해 적절한 실내온도⋅습도 유지 및 장시간 컴퓨터 사용을 자제할 것을 제안 드립니다. 07 영남대병원 안센터장으로서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센터를 운영하실 예정이십니까? 진료, 수술, 연구 등 다양한 방면에서 많은 성과를 거두는 실력 있는 안센터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저희 안센터의 전문의, 간호사 등 구성원 모두는 수준 높은 의학 기술과 배려를 바탕으로 당일 검사, 당일 진료를 실현하여 환자가 쾌적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또한 환자 대기 공간을 충분히 확보하여 편안히 진료 받을 수 있게 하겠습니다. 영남대병원 안센터를 위한 여러분의 애정 어린 관심과 조언, 격려를 반영하여 안센터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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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적 명의시점] 꿈의 암치료기 '하이퍼아크-트루빔STx'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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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선종양학과 | 2023-10-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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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Truebeam 방사선치료는 수술, 항암치료와 더불어 암 치료에 있어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방사선치료의 기본원리는 외부에서 전리방사선을 조사하여 암세포의 DNA를 파괴하여 암 세포의 사멸을 유도하는 것입니다. 현재 선형가속기라고 불리는 대부분의 방사선치료기는 광자선 (photon)을 이용하는데, 이 경우 선량분포상 암세포뿐 아니라 주위 정상조직도 방사선의 영향을 받습니다. 그래서 암이 주요 장기 인근에 위치할 경우 방사선치료에 큰 장애요인으로 작용합니다. 즉, 최적의 방사선치료는 종양에는 높은 선량을, 정상조직에서 낮은 선량을 조사하는 것입니다. 트루빔은 이러한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최고의 방사선치료기입니다. 트루빔은 5개의 광자선과 8개의 전자선을 가진, 즉 가장 많은 종류의 방사선 에너지를 선택할 수 있어 종양의 깊이나 위치의 제약 없이 효율적인 방사선 치료가 가능합니다. 또한, 호흡과 연동된 MV/kV 이미지 및 4차원 CBCT (cone beam computed tomography, CBCT), 진보된 알고리즘으로 노이즈와 아티팩트를 감소시킨 iCBCT 등 고해상도의 영상을 활용하여 폐와 간 등 움직이는 장기와 내부 장기의 변화를 파악하여 안전하고 효과적인 방사선치료를 가능케하여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완치율을 향상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 영남대병원은 트루빔의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하이퍼아크 (hyper-arc) 솔루션과 Vision RT사의 Align RT를 함께 도입하였습니다. 1.1 Hyper-arc 정위적방사선수술 (stereotatic radiosurgery, SRS)은 주로 단일뇌전이 환자에게 시행되고 있는 특별한 방사선치료 방법입니다. 방사선 조사방식에 따라 감마나이프, 사이버나이프, 선형가속기 등이 있으며, 영남대병원에서는 정위적방사선수술에 특화된 선형가속기인 노발리스 Tx가 이를 담당해왔습니다. 이번에 도입되는 트루빔은 하이퍼아크 솔루션이 탑재된 장비로 이제 트루빔이 정위적방사선수술을 담당하게 될 것입니다. 분당조사량이 기존치료기에 비해 최대 6배 이상 높아 빠른 시간내에 정밀한 방사선수술이 가능하고, 특수마스크를 이용하여 비침습적으로 환자를 고정하여 환자의 통증과 불편을 해소하였습니다. 또한, 하이퍼아크는 자동화시스템이 구축된 6차원 환자 치료 테이블이 환자의 병변의 위치를 정확히 찾아가 환자의 추가 이동 없이 정교하게 이동하여 빠르고 정확한 치료를 유도합니다. 하이퍼아크의 장점은 다발성 뇌전이 환자에서 극대화됩니다. 다발성 뇌전이의 경우 과거에는 전뇌 방사선치료가 표준 치료법이었으나, 최근 소수뇌전이 (뇌전이 병변 4-5개 이하)의 경우 방사선수술을 시행하는 것이 생존율에 부정적인 영향없이 방사선에 의한 부작용, 특히 인지기능저하 등을 유의하게 낮출 수 있어 적용 빈도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감마나이프의 경우 각각의 종양을 따로 치료해야 하기 때문에 선량이 겹치는 부분이 생기게 되고 정상조직에 조사되는 선량이 높아지게 되며, 치료시간도 길어집니다. 반면, 하이퍼아크는 방사선 수술에 가장 최적화된 알고리즘을 가진 치료계획시스템으로 정상조직이 받는 선량을 최소화하고 다발성 병변을 동시에 치료하기 때문에 치료시간 역시 단축됩니다. 즉, 종양 개수가 늘어날수록 하이퍼아크의 효용이 극대화됩니다.
1.2 Align RT 일반적으로, 방사선치료 시 치료범위의 중심(iso-center)을 선이나 문신 같은 것으로 환자의 몸에 표시를 하고, 치료가 진행되는 6-7주 동안 환자들이 이 표시를 유지해야하기 때문에 샤워나 목욕을 하는 것에 제한이 있습니다. 이로 인해, 위생 및 미관상의 문제로 많은 환자들이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Align RT는 이러한 특정 표시 없이 천장에 설치된 3대의 카메라를 통해 3차원 영상을 구성하고 치료 장비와 치료 부위의 좌표를 일치시키는 기술로 표면 유도 방사선치료 (surface-guided radiotherapy, SGRT)를 가능하게 하여, 몸에 직접 표시를 하지 않는 마커리스 (marker-less) 방식의 치료를 시행할 수 있게 합니다. 이를 통해, 치료 기간 동안 표시로 인한 문제 없이 환자가 일상생활을 유지하고 쾌적하게 치료받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또한, 표면 유도 방사선치료는 환자의 치료 자세를 오차 0.1㎜ 단위까지 확인할 수 있어 정확한 치료가 가능하며, 실시간으로 환자의 움직임을 파악해 치료 범위를 벗어나는 경우에는 자동으로 치료가 중단되어 방사선치료에 안전성을 더욱 높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유방암이나 폐암, 간암 환자에서 방사선치료 시 심장과 폐, 간 등 정상장기를 보호하기 위해 호흡에 따른 종양의 움직임을 보정하기 위한 기술이 사용됩니다. 영남대병원에서는 이미 respiratory gating for scanner (RGSC)와 visual coaching device (VCD)가 도입되어 적극적으로 호흡연동치료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Align RT의 도입으로 더욱 향상된 숨참기 치료 (breath-holding technique)가 구현되어 특히, 유방암 환자에서 방사선에 의한 심장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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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적 명의시점] 나이관련 황반변성 바로 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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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센터 | 2023-10-17 |
A
우리 눈 속에는 망막이라는 기관이 존재하는데 망막은 외부 빛자극을 인지하고 시각정보를 생성하여 사물을 볼 수
있게 해준다. 이 때 망막 중에서도 가장 중심에 해당하는 곳을 황반이라고 하는데, 빛의 초점이 맺히는 곳이며 시각세포들이 밀집되어 있어 시력의 중추역할을 하는 곳이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황반에는 노년성 변화가 일어나게 된다. 황반변성이란
주로 50대 이상에서 황반이 병적으로 퇴행하는 질환으로 시력이 저하되며 심하면 실명까지 이르게 되는
병이다.
황반변성의 원인 황반변성의 가장 큰 위험요인은 나이이며 그래서 이름도 “나이관련 황반변성”이다. 이 외에도 가족력, 심혈관계
질환, 흡연, 자외선 노출 등이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광범위한 의미로 맥락망막염, 고도근시, 중심성장액성맥락망막병증 등 다른 질병에서도 신생혈관이 발생하거나 황반을 변형시킬 수 있어 나이가 젊더라도 황반변성이
나타날 수 있다.
황반변성의 증상 황반변성이 발생하면 가볍게는 안경도수 변화, 시야흐림, 굽어보임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고, 심하면 사물이 뒤틀려 보이거나 시력저하, 중심 혹은 중심근처 암점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증상들이 나타난다면 지체없이 안과를 방문하여 진단을 받아야 한다. ![]() 그림 1. 황반변성의 증상
황반변성의 진단 시력저하가 발생하였을 때, 황반변성을 진단하는 것은 안과에서 가능하다. 안과에 방문하기 전 간단한 자가검사로 격자검사법이 있다. 바둑판과
같은 격자무늬를 한쪽 눈을 가리고 볼 때, 직선의 굽어짐, 암점등이
관찰된다면 황반변성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안과에서는 안저검사, 빛간섭단층촬영, 형광안저조영술 등의 검사를 이용하여 황반변성의 특징적인 소견을 안과의사가 확인하고 진단을 내리게 된다. ![]() 그림 2. 황반변성의 진단에 사용하는 암슬러 격자
황반변성의 유형 위와 같은 검사로 황반변성을 진단받게 되더라도 그 정도나 유형이 모두 같은 것은 아니다. 대표적인 황반변성의 유형에는 건성황반변성과 습성황반변성이 있다. 흔히
황반변성이 생기면 눈에 주사를 맞아야 한다는 말을 듣게 되는데, 이는 습성황반변성에만 해당한다. 습성황반변성은 황반에 신생혈관이 생기고 이 혈관에서 삼출물이 새어나와 황반을 변형시키고 시력을 떨어뜨리는 질환이다. 병적 신생혈관을 퇴행시키기 위해서는 안구 내 주사치료를 시행해야 한다. 한편
건성황반변성은 노년성 변화의 연장선에 있는데, 황반에 드루젠이라는 노폐물이 쌓인 상태를 의미하며 특별한
치료는 필요 없다. 다만 노폐물이 쌓인 정도나 양상에 따라 습성황반변성으로 진행할 위험이 달라지기 때문에
안과의사의 소견에 따라 정기적인 경과관찰이 필요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항산화제를 복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황반변성의 치료 황반변성의 정도나 유형에 따라 치료방법도 달라지게 된다. 건성황반변성의
경우 정도가 심지 않다면 치료는 필요 없다. 이 경우에는 정기적으로 경과관찰을 시행하게 된다. 건성황반변성이 중등도를 넘어서게 되면 추가적인 진행 방지를 위해 항산화제를 복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이는 치료가 아닌 예방을 위한 약제이다. 건성황반변성의 경우 국내외
여러 제약회사들이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효과적인 치료제는 없는 실정이다. 그러나 치료방법이
없다 할 지라도 건성황반변성이 습성황반변성으로 변할 수 있기 때문에 정기적인 안과진료는 필요하다. 습성황반변성의 경우에는 신생혈관이 발생하고 이에 의한 이차적인 혈관 누출로 인해 황반의 변성이 초래된다. 이러한 병적신생혈관을 퇴행시키기 위해 광역학레이저치료나 안구주사치료를 시행하게 된다. 과거에는 습성황반변성이 매우 치료하기 힘든 병이었으나 안구주사의 등장 이후 시력의 호전과 유지에 매우 긍정적인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다만 주사치료를 받아서 시력이 호전되었더라도 병이 다 나은 것은 아니고 언제든지
다시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안과의사와 상의하여 정기적인 경과관찰과 추가 주사치료가 필요하다.
생활요법 생활습관이나 식이요법을 통해 황반변성의 예방에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우선 흡연을 피하는 것이 좋다. 음식은 기름진 음식보다는 채소와 과일을 포함한 균형잡힌 식단이 도움이 된다. 어류에 풍부한 오메가3는 황반변성 뿐 아니라 안구건조증에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바쁜 일상에서 이러한 식단을 충분히 챙기기가 힘들다면 안과의사가 권장하는 눈 영양제를 복용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러한 영양제에는 황반변성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는 루테, 제아잔틴, 각종 항산화 비타민, 아연, 구리, 오메가3 등의 성분이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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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교수님] 강수환 유방센터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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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내분비외과 | 2023-10-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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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영남대병원 유방센터에 대한 소개를 간략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영남대병원 유방센터는 늘어나고 있는 유방암, 갑상선암 환자들의 완치율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관리하며, 최신 임상연구를 통해 새로운 치료법을 연구하고 있는 환자 중심의 센터입니다. 우리 센터는 조기검진에 필수적인 최신 유방촬영기와 초음파기를 갖추고 있으며, 병원 내 관련 전문의 간에 긴밀한 협조체제가 유지하여 환자의 상태에 맞는 개별화된 검사 및 치료를 계획하고 제공하고 있습니다. 유방질환을 특화함과 동시에 여성에게 많이 발병하고 있는 갑상선, 각종 내분비외과적 질환을 치료받을 수 있는 임상경험이 많은 의료진과 의료환경을 갖춘 덕분에 대구·경북권역 내에서 가장 많은 유방암, 갑상선암 환자들이 찾아주는 센터가 되었습니다. 02 최근 국가암통계에서 유방암은 지속적인 발생률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 이유와 암 예방 방법은요? 유방암의 발생 원인은 크게 태어날 때부터 소인을 갖고 있는 유전적인 영향과 살면서 생활 패턴으로 인한 외부적인 요인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유전적 소인은 전체 유방암 발생의 약 5 ~ 10%를 차지한다고 알려져 있고, 외부적인 요인은 서구화된 생활 습관으로 인한 고지방식, 음주, 알코올 섭취, 흡연, 환경 호르몬 등이 원인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 들어 사회적 영향으로 인해 결혼을 늦게 하는 경향이 있다 보니 첫 자녀를 30세 이후에 가지거나 수유를 하지 않는 여성, 그리고 자녀가 없거나 적게 둔 경우에 있어 유방암의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유방암은 검진으로 조기에 진단이 될 수만 있다면 수월하게 치료하고 예후도 좋아질 수 있습니다. 특히, 1기에 발견하여 적극적인 치료를 한다면 5년 생존율이 96%에 달할 만큼 좋은 예후를 보입니다. 유방암의 진단과 치료, 추적관찰은 의사 한두명의 노력만으로 이뤄지지 않고, 다양한 과의 전문의들과 협력하여 치료해야 하는 만큼 전문인력이 잘 갖춰진 병원에서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03 최근 가장 많은 시간을 쏟고 있는 연구 주제 또는 질병은 무엇인가요? 유전성 유방암에 대해 관심이 많습니다. 우리 몸의 특정 유전자가 원인이 돼 발생하는 유방암인데 전체 유방암 환자의 5 ~ 1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유전자와 유방암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유방암 선별검사 및 수술을 통한 예방지침을 만들어 유방암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04 진료를 하시면서 보람을 느끼는 순간은 언제입니까? 재정적, 심리적으로 어려운 상황의 환자가 찾아 오실 때가 있습니다. 그런 상태의 환자들이 힘든 항암과정 등 치료과정을 모두 거친 후 완치 판정을 받고 저에게 찾아와 감사 편지 등을 주실 때 큰 보람을 느낍니다. 환자에게 집중하다 보니 CT 검사 자료만 봐도 그분들의 특징이 다 기억이 납니다. 저는 환자에게 현재 상태의 긍정적인 면을 말씀드리고 정신적으로 힘들지 않게 설명을 드리는 것이 유방암 치료라는 긴 여정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05 최근에 읽은 책 한 권 추천 부탁드립니다. 세계 최고의 지성이라고 불리는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라는 책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40여 년간 수많은 찬사와 논쟁의 중심에 선 과학 교양서의 바이블입니다. 유전자는 유전자 자체를 유지하려는 목적 때문에 원래 이기적일 수 밖에 없으며, 그러한 이기적 유전자의 자기 복제를 통해 생물의 몸을 빌려 현재에 이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유전적 요인과 환경 문화적 요인 가운데 인간의 본질을 보다 더 잘 설명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게 되는 책입니다. 비정한 경쟁에 관한 결정론적 생명관이지만 저는 자유의지를 가진 인간의 연대가 인간의 본질을 더 잘 설명해준다고 생각합니다. 06 센터장님이 제안하는 유방암 환자의 건강 수칙이 따로 있는지요? 저는 일반적으로 말씀드리는 수칙이 몇 가지가 있습니다. 주기적인 주치의 면담, 복용 중인 약의 복약 준수, 민간요법 맹신 금지, 규칙적이고 체계적으로 운동하기, 육류‧고칼로리 중심 서구화 식단 개선하기, 체질량지수 18.5~25의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을 꼭 지키라고 말씀드립니다. 07 영남대병원 유방센터장으로서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센터를 운영하실 예정이십니까? 유방암은 가장 흔한 여성암이며, 빨리 발견할수록 치료가 쉽습니다. 유방 건강을 지키기 위해선 정기적인 유방 검진 및 유방외과 진료가 필요합니다. 영남대병원 유방센터는 임상경험이 많은 전문의들이 진료와 검사를 하고 있어, 최대한 편안한 환경에서 진료받으실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고, 원스톱 서비스처럼 당일 검사를 통해 환자분들이 빠른 검사 및 진료를 보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유방내분비외과를 좀 더 세분화해서 환자분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진료를 받으시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하는 것이 저의 목표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