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환정보
의료원 블로그에서 더 자세히 소개된 건강 정보를 읽어보세요.
목록보기
- 전체글 : 13건
제목 | 진료과/센터 | 작성일 | |||||||
---|---|---|---|---|---|---|---|---|---|
Q | [안녕하세요 교수님] 정신건강의학과 서완석 교수 인터뷰 | 정신건강의학과 | 2023-10-17 | ||||||
A
01 영남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에 대한 소개를 간략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현대 의학의 발전으로 인간의 수명이 연장되고 사회가 복잡해질수록 다양한 스트레스와 이로 인한 심리적인 갈등이 증가하고 있으며, 따라서 정신건강의학과를 방문하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영남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에서는 인간관계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갈등과 스트레스, 불안, 우울, 신경성 신체증상 등의 마음건강 문제를 치료하고, 대뇌 고위중추의 기능이상으로 야기되는 각종 정신장애를 다루며, 또한 집중력 문제, 학습장애, 자폐증, 발달지연 등의 소아기 정신의학 문제를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방문하시는 분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진료를 보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대구지역 내 4대 대학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중 진료를 가장 많이 보고 있습니다. 02 정신건강의학과는 언제 방문하면 좋을까요? 편하게 상담이 필요하다면 찾는 곳이 정신건강의학과입니다. 연인과 헤어져서도 올 수도 있는 곳이라고 생각해요. 예를 들자면 내과 환자 모두가 암환자는 아니죠. 그런 것처럼 나의 미래에 대한 고민, 대인관계에 대한 작은 고민이 있을때도 찾아 올 수 있는 스팩트럼이 넓은 과입니다. 감기도 어떤 분들은 콧물이 약간 나거나 목이 좀 칼칼해도 바로 병원에 오시기도 하는데요, 그런 것처럼 중한 정신질환이 아니더라도 저희 과에 가벼운 마음으로 찾아주셔도 됩니다. 다만, 안타까운 건 내원 환자 대부분이 초기에 아파서 오시는 경우가 많이 없다는 점입니다. 우리 과에 대한 선입견으로 최소 몇 달은 고민하고 힘들어하다가 오세요. 어떤 질환이든지 조기에 발견하면 치료도 빠르고 예후도 좋으니, 오랫동안 꽁꽁 싸매고 있지 마시고 병원에 오셔서 전문의와 상의하시면 좋겠어요. 03 10대 등 젊은 환자들이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받을 때 가장 걱정하는 부분은 무엇일까요? 정신과 진료 기록 때문에 취업, 사회생활에서 불이익을 당할까봐 많이 걱정을 많이 하십니다. 하지만 의료 정보는 초민감 개인 정보이므로 당사자의 동의 없이는 외부에서 함부로 들여다볼 수 없어요. 최근 방송에서 연예인들이 우울증이나 공황장애를 많이 이야기하는 편이라 예전보단 많이 오는 편입니다. 학생들도 3년에 한 번씩 정기검사를 하는 등 문화도 점차 바뀌고 있습니다. 변화 속도가 빠르진 않더라도 사회 인식이 점진적으로 바뀌고 있는 중입니다. 04 여러 질환 중에서 유달리 예후가 좋은 질환이 있을까요? 공황장애가 비교적 예후가 좋습니다. 약물에 잘 반응하는 편이라서 치료가 잘 되고, 환자의 만족도도 높습니다. 조현병의 경우도 예전엔 약의 부작용으로 꺼리는 사람도 많았지만, 약이 많이 발전하여 약만 제대로 복용한다면 일상생활에 아무런 문제가 없을 정도입니다. 사람마다 중증도가 다르고 약물에 반응하는 정도도 달라서 일괄적으로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병원 방문 후에는 환자의 예후가 많이 좋아지는 편입니다. 05 주변에 정신과에 내원하는 환자를 둔 보호자나 가족, 친구가 유의해야 할 점에 대해 알려주세요. 커뮤니케이션에 좀 더 신경을 써야 합니다. 섣부른 위로를 건네기보다는 환자의 이야기를 충분히 들어주는 자세가 중요해요. 특히 나에게 가까운 관계, 가족 간이면 안타까운 마음에 환자의 말을 끊거나 자신의 경험을 덧붙여 너무 많은 정보를 주려고 과도하게 말하게 되죠. 하지만 오히려 그런 말들이 환자에게 상처가 될 수 있어요. 조급한 마음에 도와주거나 뭘 해결해주려는 것보다는 전문의들에게 조언을 구해서 방향을 확실히 잡는 것이 중요합니다. 곁에 있어 주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되는 경우가 많으니, 환자가 도움을 청할 때 반응하는 것이 좋습니다. 06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로서 직업적 고충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또 이를 해소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시나요? 어떤 분들은 저희가 진료를 위해 환자의 이야기에 공감하고 경청하다 보면 우울이나 불안 같은 감정에 전염되지 않을까하고 걱정해주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전문의들은 그런 감정에 전염되지 않기 위해 고도의 트레이닝을 받기 때문에 괜찮습니다(웃음). 병원 진료가 끝나면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산책하며 깊은 생각에 빠지거나, 달리기, 여행을 하며 스트레스를 다스리는 편입니다. 제가 스트레스가 없어야 환자분들의 이야기를 충분히 들을 수 있지 않겠습니까? 07 최근 영남대학교병원에 1억 원을 발전기금으로 기부 약정하셨다고 알고 있습니다. 쉽지 않은 결정이셨을 건데, 어떤 계기로 기부를 결정하게 되셨는지요? 기부하기 앞서 고민을 많이 하지 않았습니다. 제 가족 모두 영남대 의대와 인연이 있고, 제 모교로서 학부 때부터 은사님의 배려로 열심히 공부하고 병원에서 실습하여 지금 이 자리에 있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과정을 되새겨보면 제 은사님과 영남대학교의 전폭적인 지원이 없었다면 결코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런 이유로 졸업 이후 영남대병원이 나에게 베풀어 준 것에 대해 조금이라도 갚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종종 했었는데, 이번에 기부로 조금이나마 보답을 할 수 있어 기쁩니다. 많은 동문들도 이런 기부 문화에 조금이나마 참여하여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는 선순환이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
|||||||||
Q | [전지적 명의시점] 공황장애에 대한 이해 | 정신건강의학과 | 2022-08-03 | ||||||
A
공황장애란? 공황장애는 예상치 못하게 발생한 공황발작과, 이러한 공황 발작이 다시 생길지도 모른다는 예기 불안을 특징으로 가지는 불안장애의 일종이다. 일반 인구의 약 13%가 1년에 한번 이상의 공황발작을 경험하며, 1년 동안 일반 인구의 1.7%에서 공황장애가 발병한다고 알려져 있다. 공황장애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인 공황발작은 갑작스럽게 심한공포와 신체적 불편함이 수분 내 최고조에 이르는 증상을 말한다. 신체적 불편함을 야기하는 증상으로는 숨을 쉬는 것이 힘들거나, 가슴이 두근거림, 사지의 저린 느낌, 두통, 어지럼증, 발한 등이며, 내 몸의 통제를 잃어버릴지도 모른다는 공포, 비현실감 등의 증상도 함께 발생한다. 이러한 공황발작은 주관적으로 느껴지는 증상의 고통이 매우 심하기 때문에, 직장, 학교 및 대인관계등 여러 영역에서 문제를 야기한다. 공황발작을 겪은 이후에는 이러한 공황발작이 다시 발생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심하게 느끼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불안감을 주로 예기불안이라 부르며. 공황발작을 경험했던 것과 유사한 환경에서 심한 불안감을 느끼기도 한다. 이로인하여 지하철, 버스, 터널, 고속도로 운전 등의 공간에서 심한 불안감을 느끼고 이러한 환경을 피하려 하는 회피증상이 존재할 때도 있다. 이러한 예기불안을 느끼는 가장 흔한 환경은 쇼핑몰, 대중 교통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환경이며 이러한환경에서 느끼는 예기불안과 회피증상을 광장공포증이라 칭한다. 공황장애는 불안증상 뿐만 아니라 다양한 동반질환을 동반하기도 한다. 이러한 동반 질환은 우울증이 가장 흔하며, 불안 증상을 스스로 조절하기 위하여 알코올과 같은 약물 사용장애가 동반되는 경우도 흔하다. 공황장애의 원인 공황장애의 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 요인이어느정도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러 생물학적 요인이 공황장애의 발병에 이산화탄소에 대한 민감성, 신체내 산-염기 불균형과 요소가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뇌신경학적인 모델에서는 해마, 편도, 전대상피질과 같은 감정과 공포를조절하는 영역의 이상이 공황장애의 원인이라고 보고 있다. 이러한 생물학적인 모델 이외에도 다양한 심리학적 모델들이존재하는데, 일반적으로 공황장애의 유전적인 취약점이 존재하는 개인이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을 때, 신체 감각에 대한 과도한 민감성이 발생하여 발병하는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 공황장애의 진단 공황장애를 진단하기 위한 특별한 진단의학적인 검사는 존재하지 않는다. 대신 미국정신과의사협회가 제작한 DSM-5 진단 기준에 따라 임상적인 증상을 기준으로 진단을 내린다. DSM-5에 따르면 공황발작의 특이적인 증상인 두근거림, 발한, 몸의 떨림, 답답한 느낌, 질식할 것 같은 느낌, 흉통, 메스꺼움, 어지러움, 춥거나 화끈거리는 느낌, 감각이상, 비현실감, 스스로 통제할 수 없을 것 같은 공포, 죽을 것 같은 공포와 같은 11가지 증상들 중 4가지 이상의 증상이 존재하면서, 공황발작 이후 발생한 예기불안 혹은 회피 증상이 있다면 공황장애로 진단 내릴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들이 존재하더라도 정확한 진단을 받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경우가 많으며, 이로 인하여 환자는 오랜 기간동안 고통뿐만 아니라 직업적, 사회적 기능에 굉장한손실을 입는 경우가 많다. 공황장애의 치료 공황장애의 치료는 공황발작의 반복을 줄이고 예기불안, 회피행동 및 우울증과 같은 공존질환을 치료하기 위하여 이루어진다. 공황장애의 근거기반 치료로는 약물치료와 정신치료가 존재하며, 그중 약물치료로는 항우울제와 항불안제가 주로 처방된다. 공황장애에 대한 증상 조절 이후에도 6개월 이상의 약물 치료를 권장하며, 대개 12~24개월 정도의 유지치료가 권장된다. 공황장애는 정신치료로는 인지행동치료가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이러한 인지행동치료는 공황 증상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고 공황발작 이후 발생한 인지의 왜곡을 바로잡는데 목적을 둔다. 공황장애의 경과와 예방 공황장애는 일반적으로 만성화된 경과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공황장애를 진단받고 난 이후 30%는 수년 내에 재발없이 완전히 완화되지만, 35% 정도는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 경과를 보인다. 특히 부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공황장애가 재발하거나 악화하는 원인이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충분한 치료를 받기 전에 약물을 중단하는 경우, 6개월 내 25~50%의 환자가 재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공황장애에서는 여러 악화요인을 방지하는 것도 재발을 방지하는데 매우 중요하다. 과음과 과로, 스트레스가 특히 공황장애를 재발하거나 경과를 악화시키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기때문에, 공황장애를 진단받은 이후에는 이러한 행동들을 주의해야 한다. |
|||||||||
Q | [명의칼럼]노인 자살률 1위 원인, '노인성 우울증' 예방하기-김혜금 교수(정신건강의학과) | 정신건강의학과 | 2020-10-20 | ||||||
A
노인 자살률 1위, 그 원인은 우울증
‘내가 왜 이러지’하는 생각이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보다’라는 결론으로 이어져 내 몸과 마음에 발생하는 양상들을 찬찬히 들여다보고 치료를 받기보다는 참고 넘어가는 경우가 더 많은 노인. 빠른 속도로 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일본에서는 이미 ‘노인 우울증’이 사회적 이슈가 된 바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말벗 로봇 강아지 개발, 노인 커뮤니티 활성화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2017년 통계청 자료에서 노인 우울증을 겪는 인구가 21.1%로 나타났다. 이제 다가오는 고령화 사회에 대비하여 노인성 우울증은 다른 사람의 문제가 아닌 우리 주변 소중한 사람의 문제 혹은 바로 나 자신의 문제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접근해야 한다.
◆일반적인 우울증 증상 "내 탓이다" 우울증 환자는 특징적으로 위와 같은 사고를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우울증을 겪고 있는 환자 중 본인이 질환을 보유하고 있음을 인지하지 못 하는 경우도 많다. 신체 부위가 아파서 병원을 찾았는데 뚜렷한 이상이 없었으나 알고 보니 우울증인 경우, 우울한 자신의 마음을 몰랐는데 우울증인 경우, 특히 노령층의 경우 잦은 건망증으로 '치매'인 줄로만 알았는데 사실 우울증 때문인 경우 등 많은 사람에게 알려진 질환이지만 정작 자신에게 전문적인 우울증 치료가 필요하다는 사실은 모른 채 지나가기도 한다.
우울한 기분, 흥미의 상실 및 에너지 저하, 절망감, 과도한 죄책감, 식욕의 저하, 수면장애 등의 증상으로 인해 일상 생활을 영위하는 데에 문제가 생기고, 이러한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우울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노인성 우울증의 증상과 원인 - 연령대에 따른 우울 증상은 다음과 같다.
이 중 노인성 우울증은 정신과적 증상보다는 복통, 신체통증, 호흡곤란, 흉통, 어지러움, 두통, 열감, 오한, 체온 조절의 어려움 등 신체적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노령층의 경우 상대적으로 면역력이 약하고, 노화로 인한 신체적 기능 저하로 인해 이러한 증상이 신체적 아픔인지 우울증의 발현인지 구분하기 어렵다.
노인성 우울증의 발생 원인은 다양하지만 그중 가장 큰 원인은 ‘스트레스’다. 인간의 생애주기에 따라 활발한 사회활동을 하던 청년기와 달리 노년기에는 인생에서 많은 변화가 생긴다. 가족구성의 변화로 홀로 지내는 독거 노인 가구도 늘고 있다. 이러한 경우 사회적 단절로 인한 우울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시기적으로는 최근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파생된 경제적 어려움, 외출 금지, 대면 접촉의 부재 등이 스트레스를 유발하며 우울증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우울증과 치매의 차이 우울증과 치매의 공통적인 초기 증상으로 ‘기억력 감소’와 ‘우울감’이 나타난다. 그래서 우울증을 치매로 착각하는 경우도 많다. 치매란 뇌기능의 손상으로 인지 기능이 저하되어 일상생활에 어려움이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노인성 치매 중에서는 '알츠하이머 병'과 ‘혈관성 치매’가 높은 발병률을 보인다. 알츠하이머 병에 걸리면 기억력 감퇴에서 전반적인 인지 기능이 저하되는 증상이 나타나며 다른 신체적 증상이 동반된다.
우울증이 지속되면 치매로 진행된다는 오해가 있으나 현재까지 의학적으로 결론은 나지 않았다. 단, 우울증이 없는 사람에 비해 우울증이 있는 사람은 알츠하이머병 발병률이 1.5~2배 높으며, 혈관성 치매에 걸릴 확률은 2~3배 높다. 또한, 우울증 치료를 하면 치매 위험을 줄일 수 있으므로 우울증이 있다면 반드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만약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한 전문적인 치료가 아닌 '신경안정제'나 '수면제'를 장기간 복용하면 오히려 치매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우울증 치료 방법 일상적인 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심각한 우울증에서는 ‘약물 치료’가 우선적으로 필요하다. 항우울제를 포함한 정신과적 약물은 뇌기능을 정상화 시키는 역할을 하며, 절대 치매를 유발하거나 중독되지 않는다. 정신과 약물에 대한 부정적인 선입견 때문에 약물 복용을 꺼리는 경우가 많은데, 치료하지 않고 방치되면 뇌기능은 더 떨어진다. 정확하게 진단받고 적절한 약물을 복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증상이 호전되었다고 바로 약을 중단하면 안 되고, 일정 기간 유지치료가 필요하며 이후 서서히 감량해야 한다. 약물 치료 이외에도 뇌에 직접적으로 자극을 주는 ‘뇌 중재적 기법’ 치료도 있어 부가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적절한 감정 표현과 해소가 필요한 경우에는 ‘정신 치료’와 ‘면담적 요법’도 도움이 된다.
◆일상 속에서 우울증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무엇보다 우울증은 자신이 약하기 때문에 발생한 병이 아니란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그리고 앞서 언급된 것처럼 우울증을 겪으면 부정적인 생각이 많아지거나 사고의 방향이 극단적으로 흘러가기도 하는데 이러한 생각에 깊이 빠지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무기력한 경우가 많지만 의욕이 있다면 가벼운 운동과 자신의 기분 을 좋게 만드는 활동을 하는 것이 우울한 생각의 고리를 끊는 데에 도움이 된다. 중대한 의사 결정은 되도록 우울증이 나은 후에 하는 것으로 연기하는 것이 좋다. 너무 많은 정보는 독이 될 수도 있으므로 전문적인 도움을 받고, 임의로 처방받은 약을 복용하는 것을 중단하면 안 된다. 더불어 치매를 예방하는 방법으로는 혹시 우울증이 있다면 이를 치료하는 것이 우선이다.
그리고 무심결에 부주의하게 하는 행동 보다는 매사에 현재 하고 있는 일에 집중하고 머리를 꾸준히 쓰려고 노력해야 한다.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마음이 깃든다’는 말처럼 규칙적인 운동과 균형 잡힌 식사 그리고 금주와 금연 역시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된다. 숙면을 취하는 것도 치매 예방에는 중요하며, 낮 동안에 졸림이 발생할 정도의 불면 증상이 유지되면 상담과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
|
|||||||||
Q | [명의칼럽]COVID-19를 통해 본 우리의 불안과 불안장애-구본훈 교수(정신건강의학과) | 정신건강의학과 | 2020-04-02 | ||||||
A
◈ COVID-19가 왜 우리를 불안하게 만들까? COVID-19는 우리가 살고 있는 대구를 비롯해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온 세계에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 매일 쏟아지는 신문기사를 보면 지금 당장이라도 우리에게 무슨 일이 벌어질 것 같은 느낌을 받게 된다. “혹시 나도 확진자와 접촉을 했으면 어떡하지? 내가 모르는 사이에 접촉이 되었을까? 마스크를 쓰고 있어도 다른 경로로 감염이 되면 어떡하지? 치료제도 없다고 하는데…. 이러다가 나라가 망하면 어떡하지?” 등 이렇게 생각이 꼬리를 물고 번지기 시작하면 금방이라도 큰 일이 벌어지지 않을까 두려운 마음이 생긴다. 우리가 느끼는 불안은 다양하고, 불안장애의 원인도 생물학적인 원인, 스트레스, 성격 등 여러 가지가 있지만 모든 불안과 불안장애에 공통적으로 들어있는 심리적인 원인은 안전에 대한 위협과 불확실성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 우리는 자기 보호 본능으로 늘 위험을 피하고 안전해 지려는 경향이 있는데, 모든 불안의 원인은 그 기저에 자신이 뭔가 안전하지 못하고 건강과 생명에 위협을 받게 될 것 같다는 것에서 출발한다. 또한 우리는 확실히 잘 아는 것에 대해서는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고 별로 걱정이나 두려움이 없지만 무엇인지 잘 모르고 아직 이해가 안되는 뭔가가 우리 앞에 놓여있을 때 불안하게 된다. COVID-19라는 눈에 보이지도 않는 바이러스가 우리를 불안하게 만드는 이유도 우리의 건강에 해를 끼치고 심지어 생명을 잃게 될 수도 있다는 안전에 대한 위협과 아직 정체가 밝혀져 있지도 않고 어떤 바이러스인지 불확실한 점들 때문이다. ◈ 불안감이 심해지면 어떻게 될까? 진화론적 관점에서 볼 때 불안은 원래 우리를 위협으로부터 미리 대비하고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필요한 감정이고, 불확실한 것을 조사하고 탐색해서 우리의 지식을 확장하여 환경에 적응하게 만드는 중요한 감정이다. 그러나 현대 사회에서 생명에 위협이 되지는 않지만 우리의 자기 보호 본능을 위협하는 수많은 스트레스들로 인해 정상적이지 않은 지나친 불안이 증가하게 되었다. 미리 대비하는 수준을 넘어서 위에서 언급한 대로 생각이 지나쳐서 걱정이 걱정을 만들게 되면 과도한 불안, 끊임없는 걱정, 초조감, 사소한 것에도 예민하게 반응하는 과민성, 불면, 그 외에도 가슴 두근거림, 식은땀, 호흡 곤란, 손 떨림 등의 각종 신체적인 불안까지 동반하게 된다. 급기야는 이로 인해 일상 생활을 하는 것도 어려워지고, 직장이나 학교 등에서의 기능도 떨어지게 된다. 이 정도가 되어 스스로 불안을 조절하기가 불가능해지고, 시간이 지나도 불안이 지속되는 경우에는 정신건강의학과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 어떻게 하면 이 불안을 떨칠 수 있을까? 첫째. 앞서 말씀드렸 듯이 생활에 지장이 될 정도가 아닌 어느 정도의 불안은 당연하다는 점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 여기서 당연하다는 점이 중요한데, 불안은 잘못된 감정이 아니라 기쁨, 슬픔, 분노처럼 자연스러운 정상적인 감정이란 점을 알아야 하고, 이것의 의미는 나만 그런 것이 아니라 누구나 이런 상황에서는 불안할 수 있다는 것이고, 따라서 여기에 대해 어떤 심리적 대응을 할 필요가 없다는 점이다. 즉, COVID-19란 정체 불명의 바이러스가 세상에서 여러 문제를 일으키고 있고 이에 대해 나 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이 걱정하고 있고, 또 감염 예방을 위해 마스크도 하고 손도 자주 씻어야 하겠지만, 심리적으로 계속 걱정하고 뉴스 기사를 보고 두려워 한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이에 대한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생각의 소용돌이를 그만두어야 한다는 점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주위의 자극에 너무 빠지지 않아야 한다. 뉴스 기사나, 특히 휴대폰을 늘 가지고 있으면서 이와 관련된 자극을 자주 접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생각이나 걱정은 이어지게 마련이다. 따라서 이런 자극에 빠져 있기보다는 본인의 평소 생활 패턴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둘째로는, 불안한 감정을 천천히 자세하게 들여다 볼 수 있어야 한다. 불안을 일으키는 심리적인 원인 중 불확실한 것에 대한 두려움은 우리가 그 대상을 잘 알게 되고 이해하게 되어 더 이상 불확실하지 않게 되면 자연스럽게 불안도 사라진다. 모든 정신치료의 원리는 나 스스로도 잘 모르는 내 마음과 감정을 꾸준히 들여다 보는 과정을 통해 자신을 서서히 이해해 나가는 것이다. 진료실에서 환자에게 설명하는 자신의 불안과 두려움을 들여다 보는 팁 하나를 여기에 소개하고자 한다.
예전에 일본영화 “링”을 처음 보았을 때 사다코 때문에 무서워서 밤새 잠을 못이루었던 경험이 있었다. 이후 영화 “링”을 여러 차례 다시 보게 되고 사다코를 희화한 광고 등을 자주 보게 되면서 자연스레 사다코는 더 이상 무서운 존재가 아니게 되었다. 이처럼 불안의 치료에 있어서 노출의 힘은 필수적이다. 불안한 것은 우리가 피할수록 점점 더 커지게 되고, 우리가 기꺼이 맞이하고 관찰할수록 점점 더 줄어들게 될 수밖에 없다. |
|||||||||
Q | [명의칼럼] 몸의 오작동으로 불리는 공황장애 - 천은진 교수(정신건강의학과) | 정신건강의학과 | 2019-10-30 | ||||||
A
몸의 오작동으로 불리는 공황장애, 발병 원인과 주요증상 인체가 위험을 느끼면 교감신경이 활성화되는데, 이때 동공이 커지고, 혈액이 머리로 모여 얼굴은 붉어지며, 심장은 빨리 뛰어 과호흡이 발생할 수 있다. 위장 운동은 억제되어 소화가 잘 안 되고 혈액은 큰 근육으로 모여 근육이 경직되기도 한다. 그런데 이런 과정에 오작동이 일어나서 교감신경이 수시로 항진되는 현상이 공황발작이다. 우울증과의 구별법, 공황장애 자가 진단법 우울증은 기분장애이기 때문에 기분이 오랜 기간 지속해서 우울하면서 에너지가 저하되고, 식사나 수면 패턴에 변화가 오고, 일상생활이 잘 안 되는 것을 주요 증상으로 한다. 우울증과 공황장애는 합병되기도 하고 따로 발생하기도 한다. 공황장애는 불안장애에 속하는데 다음과 같은 공황장애에서 흔히 나타나는 증상들을 통해 의심해 볼 수 있다. 공황장애의 유병률 환자 본인은 이렇게 힘이 든 데 주변에서 ‘공황장애가 정말 병이 맞아? 그거 연예인들이 걸리는 병 아니야?’ 이렇게 선입견을 가지는 사람들도 많다.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에 따르면 공황장애 진단 환자 수는 2010년 5만 명이었지만 2015년도에는 10만6천 명에 달했다.(5년 사이 2배 가량 증가) 공황장애는 더는 ‘연예인만 걸리는 병’이 아닌 감기처럼 누구나 혹은 나도 모르게 걸릴 수 있어서 모두가 주목해야 하는 질병이다. 점점 늘어나는 공황장애 환자, 그 이유는? 현대 사회에서 스트레스가 늘어남에 따라, 그만큼 공황장애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20대 청년층과 60대 이상 노년층의 공황장애 증가 추세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20대의 경우 2017년 환자가 1만6580명으로 2013년(8610명)에 비해 약 2배 가까이 늘어났다. 60대 이상 환자도 같은 기간 1만9654명에서 3만3247명으로 약 70% 정도 증가했다. 그중 80대 이상 환자는 1,740명에서 3,858명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20대는 취업 등 다양한 현실적 문제로, 노년층은 경제 · 사회적 소외, 신체적 쇠퇴 등 불안감이 작용해 공황장애 환자가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공황장애의 치료법 공황장애 치료는 갑작스러운 증상에 당황하는 1단계에서 약물치료를 하고. 불안감이 남은 2단계에는 인지행동치료를 병행하며 약을 끊고 불안을 조절할 수 있는 3단계를 거쳐, 치료완성 단계에 도달해야 한다. 인지행동치료는 공황장애에 대한 정확한 교육과 자신의 증상에 대해 객관화시켜보는 인지 치료 과정, 그리고 자신의 감각과 반응을 정확히 파악하고, 공포 상황에 단계적 점층적으로 자신을 노출하는 행동 치료 과정으로 이루어진다. 치료 과정 중에는 근육이완법과 호흡법에 대한 훈련이 반복되어야 한다. 가족의 이해와 도움이 중요한 공황장애 가족 중에 공황장애를 겪고 계신 분들이 있다면, 공황장애에 대해 개괄적인 사항을 알고 있었으면 한다. 공황장애가 무엇인지, 공황발작이 일어나면 어떤 극단적인 신체적 · 정신적 반응이 발생하는지, 왜 이렇게 신경이 예민하고 쓸데없어 보이기까지 하는 걱정과 불안을 달고 있는지를 알 아야 가족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갑작스러운 공황발작이 오면, 당사자는 정말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야 한다.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만 드는 게 아니라, 신체적인 반응까지 동반하기 때문에 그 공포감이 더 심하게 느껴진다. 공황발작이 왔을 때 가장 먼저 할 것은 호흡을 안정 시켜주는 것이다. 호흡이 정상화되면 빨라진 신체리듬도 제자리에 돌아오게 된다. 아주 천천히 심호흡을 하게 도와주면 좋다. 때때로 공황발작이 왔을 때 신경이 너무 날카로울 수도 있다. 안심시키기 위해서 말을 걸거나 하는 것만으로도 화나 짜증 섞인 반응을 할 수도 있다. 죽음이 코앞에 와 있는 것 같은데 평정심을 유지한다면 그게 더 이상할 것이다. 이럴 때는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되 눈에 보이는 곳에서 같이 있어 주는 것만으로도 안심이 된다. 공황장애를 잘 극복하기 주위에서 자신감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를 받는 환자들에게 지금 잘하고 있다고, 많이 노력하고 있다고, 같이 도와주겠다고 격려하는 것이 좋다. 공황장애에 대한 인지만으로도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궁극적으로 공황장애 환자는 약물치료와 함께 인지행동치료 기법을 배워서 스스로 공황장애 증상을 조절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흔히들 공황장애는 뇌에 과민한 반응으로 인해서 ‘나는 어쩔 수 없는 피해자로서 공황발작을 경험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연구 결과가 말해주는 것은 ‘본인이 어느 정도이 증상을 통제할 수 있다’라고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공황발작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인지행동치료를 통해 스스로 자신의 증상을 자각하고, 대처할 방법을 익히게 된다면 투약 중단 이후에도 재발 우려가 현저하게 떨어짐이 밝혀진 바 있다. 공황장애에 대한 인지만으로도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흔히들 공황장애는 뇌에 과민한 반응으로 인해서 ‘나는 어쩔 수 없는 피해자로서 공황발작을 경험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연구 결과가 말해주는 것은 ‘본인이 어느 정도 이 증상을 통제할 수 있다’라고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공황발작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인지행동치료를 통해 스스로 자신의 증상을 자각하고, 대처할 방법을 익히게 된다면 투약 중단 이후에도 재발 우려가 현저하게 떨어짐이 밝혀진 바 있다. 공황장애 예방, 내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 건강한 마음을 유지하고 공황장애를 예방 및 관리하기 위해서는 술이나 담배, 카페인 음료, 중추신경흥분제 등의 다이어트 약은 복용을 피하는 것이 좋다. 평소 호흡을 편안하게 조절하는 연습을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요가나 명상, 스트레칭 등의 근육이완 활동을 꾸준하게 해주면 몸의 이완 반응을 강화할 수 있어 공황장애 발작 시에도 빠르게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내 마음 상태를 평소에 잘 들여다보고 내가 지금 지쳐있지는 않은지, 불안하거나 우울하진 않은지를 자주 확인해 본다. 자기 자신을 잘 다독여주고 위로하면서, 지금 잘하고 있다고 지금으로도 충분하다고 안심시켜주는 것 또한 중요하다. |
|||||||||
Q | [명의예감] 노년기에 발생하는 정신병, 정확한 감별이 중요하다 - 김혜금 교수(정신건강의학... | 정신건강의학과 | 2019-09-06 | ||||||
A
어르신들께서 갑자기 사리에 안 맞는 말씀을 하시고, 헛것을 보거나 환청을 들으며 안절부절 못하시면, 가족들은 당황하고 크게 걱정하게 된다. 가장 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치매 걸리신 건 아닐까?’하는 걱정일 것 이다. 물론 치매에서도 사리에 안 맞고 전에 없던 행동을 보이게 될 수는 있으나, 노년층에서 정신병적 증상을 보이실 때는 치매 외에도 많은 원인이 있을 수 있다. 치매는 치료가 되지 않는다고 알고 있지만, 다른 많은 노년기 정신병은 적절한 치료로 호전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원인을 정확히 감별해서 적절한 대처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신병 증상이란? 망상과 환각 정신병 증상이란 조현병에서 흔히 있는 증상으로 현실의 실제의 현상과 다르게 왜곡되게 느끼는 현상이다. 대표적으로 망상과 환각이 있다. “망상”이란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로 믿고 있는 생각이다. 대표적으로 누군가 나를 해치려 한다는 ‘피해망상’, 나는 신과 같은 특별한 능력을 가졌다고 생각하는 ‘과대망상’, 나와 관련이 없는 일을 나와 관련지어 생각하는 ‘관계망상’, 배우자가 외도를 하고 있다고 믿는 ‘부정망상’, 스스로 큰 죄를 지었다고 생각하는 ‘죄책망상’ 등이 있다. “환각”은 실제 없는 것을 잘못 지각하는 것인데, 헛것을 듣는 ‘환청’, 헛것을 보는 ‘환시’, 헛것을 촉각으로 느끼는 ‘환촉’, 헛것을 냄새로 느끼는 ‘환후’ 등이 있다. 섬망, 몸 상태가 안 좋을 때 일어나는 일시적인 의식과 인지의 저하상태 큰 수술을 받거나 전신 건강 상태가 극도로 악화되었을 때, 일시적인 의식 저하와 인지 기능의 저하가 일어날 수 있다. 노인의 뇌 기능의 퇴행은 조금씩 진행되기 때문에 젊은 사람에 비해 몸의 컨디션이나 환경의 변화에 영향을 많이 받고, 몸 상태가 안 좋으면서 뇌 기능이 일시적으로 떨어진다. 섬망 상태에서는 시간, 장소, 상대방에 대한 인식이 떨어지고 주의 집중을 포함한 전반적 인지가 떨어지며 벌레나 짐승과 같은 헛것을 보시고 안절부절 못하게 되는데, 특히 어두운 밤에 증상이 심해진다. 섬망은 원인이 전신 건강 악화이기 때문에 전신 상태가 호전되면 정신병적인 증상도 사라진다. 가장 걱정하는 부분은 섬망이 치매로 이어지는 것 아닌가 하는 부분인데, 뇌 질환에 의한 섬망이 아니라면 섬망은 치매와 별개의 상태로 보고 있다. 루이소체 치매, 파킨슨 증상이 동반되는 특이한 형태의 치매는 정신병이 초기 증상 가장 흔한 형태의 치매는 알츠하이머 치매이다. 알츠하이머 치매는 기억을 만드는 뇌 부위(해마를 포함한 내측 측두엽)부터 퇴행이 일어나기 때문에 최근의 기억을 잊어버리는 증상으로 시작한다. 그리고 뇌 전반적으로 퇴행이 일어나기 전까지는 망상이나 환각 등의 정신병 증상은 흔히 일어나지 않는다. 즉, 알츠하이머 치매는 보통 중등도 이상으로 진행이 되어야 정신병 증상을 보인다. 하지만, 루이소체 치매와 같은 다소 드문 형태의 치매에서는 건망증이나 인지 기능의 저하가 두드러지기 전에 헛것을 보는 정신병 증상이 먼저 시작된다. 이 치매는 파킨슨 증상(몸이 떨리고 뻣뻣해지며 보폭이 좁아지는 등의 증상을 보임)이 흔히 동반되고, 수면행동장애가 동반되기도 한다. 이러한 특이한 형태의 치매는 적절히 진단되어야 하며 인지 기능, 파킨슨 증상, 정신병 증상 모두를 적절히 조율하는 약물 조절이 필수적이다. 왜냐하면 정신병 약물이 파킨슨을 유발하기도 하고 파킨슨 약물이 정신병을 악화시키기도 하기 때문에, 약물의 섬세한 조절이 필요하다. 심한 우울증, 조울증에서도 정신병 증상이 동반 가능 원래 정신병 증상은 조현병에 전형적인 증상이다. 환청과 같은 환각 및 망상, 이에 영향받는 이상한 행동을 보이게 되는 조현병은 보통 20~30대에 발병한다. 노년기에 갑자기 조현병이 발병하는 경우도 있지만 매우 드물다. 그런데 정신병 증상은 조현병에서만 보이는 것은 아니다. 심한 우울증이나 조증 상태에서 정신병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이때는 우울증이나 조증이 호전되면 정신병 증상도 호전된다. 노년기에 우울증 및 조울증은 꽤 흔한 질환이다. 우울증이나 조울증 같은 기분 장애에서도 정신병이 동반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적절히 진단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망상장애, 다른 기능은 멀쩡한데 망상이 공고하여 행동 문제를 일으킴 조현병은 망상과 환청 등의 정신병 증상이 있으면서, 이 증상에 영향을 받아서 일상생활 전반에 영향을 끼치는 질환으로, 초기 성인기에 발병한다. 하지만 중년기 이후에 발병하는 망상장애 같은 경우는 망상만 있을 뿐 다른 사회생활에서는 크게 문제가 없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배우자가 외도를 하고 있다는 망상이 공고한 환자는 직장 생활이나 다른 대인 관계에서는 아무 문제가 없을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망상은 너무 공고해서 잘 없어지지 않고 망상과 관련된 행동이 쉽게 교정되지 않는다. 대개 망상장애 환자분들은 치료 의지가 없다. 본인은 문제가 있다는 것을 전혀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인데 망상이 심해지면 망상에 영향 받은 공격적이고 파괴적인 행동으로 자해, 또는 타해 위험이 있으므로 치료가 꼭 필요하다. 이럴 때는 망상에 대해 적절한 면담적 접근이 필요하며, 망상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급하기 보다는, 불안이나 불면, 스트레스 등의 불편함 해소를 위해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권유해 내원하는 것이 좋다. 신체 마비 증상 등 신경학적 증상 동반 시 뇌 질환 감별이 필수 노년기에는 뇌가 조금씩 퇴행이 일어남과 동시에 혈관의 위험 인자(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가 있는 경우 뇌혈관의 협착, 경색 등이 동반될 수 있다. 그 외에도 감염, 종양, 간질, 수두증 등의 다양한 뇌질환은 그 자체로 정신병을 유발할 수도 있다. 대부분의 뇌 질환은 한쪽 팔다리 힘이 떨어지거나 발음이 어눌하거나 한쪽 얼굴에 마비가 일어나는 등의 신경학적인 운동 감각 증상이 동반된다. 그렇기 때문에 정신병 외에도 겉으로 보이는 운동 장애나 감각의 이상 등 신경학적 증상이 있을 때는 꼭 영상학적 검사를 포함한 뇌 기질적인 검사를 시행해야 한다. 노년기에는 전반적인 신체 기능도 떨어지지만 뇌 기능도 조금씩 퇴행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 요인에 영향을 쉽게 받게 되고 인지 기능이나 정신 기능의 변화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갑자기 정신 행동 이상을 보이시는 어르신이 있을 때, 보호자분들께서는 어르신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시고, 안전이 보장된 상태에서 최대한 빨리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으시는 게 필요합니다. |
|||||||||
Q | [명의칼럼] 스트레스, 피하지 말고 들여다 보자 - 구본훈 교수(정신건강의학과) | 정신건강의학과 | 2018-03-27 | ||||||
A
스트레스, 피하지 말고 들여다 보자
구본훈 교수(정신건강의학과)
우리가 살아가면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살 수 있다면 제일 좋겠지만, 살면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사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왜냐하면, 스트레스는 피한다고 해서 해결되지 않기 때문이다. 스트레스의 특성이 단순히 어떤 외부 사건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이를 스트레스로 인식하는 나 자신의 주관적 해석이 있기 때문이다.
|
|||||||||
Q | 치매와 노인성 우울증, 최선의 진료 - 김혜금 교수(정신건강의학과) | 정신건강의학과 | 2017-09-29 | ||||||
A
치매와 노인성 우울증, 최선의 진료
김혜금 교수(정신건강의학과)
김혜금 교수(정신건강의학과)는 영남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우리 병원에서 정신건강의학과 전공의 과정을 수료한 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자격 및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으며, 정신적으로 어려움을 겪으시는 분들을 도와드리며 자긍심을 느끼고 있다.
검사상 문제없는 발작증상, 어디로 가야 하나요? ‘공황장애’는 죽을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의 심한 불안 발작과 이에 동반하는 다양한 신체 증상들(가슴이 두근거림, 호흡 곤란, 어지러움, 발한, 가슴 통증, 쓰러질 것 같은 느낌 등)이 아무 예고 없이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질환이다. 이러한 공황발작은 예고 없이 나타나며 죽을 것 같은 공포를 느끼기 때문에 몇 번 반복되다 보면 발작이 없는 순간에도 ‘예기불안’이 생기게 되고 늘 불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게 된다. 또한, 공황장애는 앞서 기술한 ‘신체 증상’들을 동반하므로, 처음에는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간질로 오인되기도 한다. 많은 환자분들이 공황발작 증상이 나타나면 생명에 위협이 있는 신체 증상으로 생각하여 응급실을 찾게 되는데, 이럴 때는 검사상 특별한 이상 소견이 발견되지 않는다. 원인이 밝혀지지 않는 신체 증상으로 불안감은 점점 더 심해지고, 여러 과를 전전하다가 결국 나중에야 정신건강의학과로 찾아오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공황장애를 경험하시는 분들은 실제로 신체 질환이 발생하였을 때의 증상과 다름없다고 느끼게 된다. 하지만 처음에는 정확하고 객관적인 신체 질환에 대한 검사가 필요하다. 심장, 호흡기, 신경과적 검사를 시행하셨을 때 큰 이상이 없으면, 반복해서 같은 검사를 하시기보다는 공황장애 진단을 위한 정신건강의학과 방문이 필요하실 것 같습니다. 공황장애는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고 적절한 약물치료를 받으면 통상적으로 수주 내로 심한 불안 증상은 빠르게 조절이 가능한 편이다.
혼동하기 쉬운 치매와 노인성 우울증 김혜금 교수는 공황 장애, 불안 장애는 물론, 노년기의 정신 건강에 대해 관심을 가지며, ‘노인정신의학’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고령화 시대로 수명이 연장됨에 따라 생애 후기의 정신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리고 아직까지 인류가 정복하지 못한 질병인 ‘치매’, 일생동안 살아오시면서 적절히 풀지 못한 부정적 감정들이 일으키는 ‘화병’, 노년기에 발생하는 ‘노인성 우울증’ 등 노년기에 생길 수 있는 정신과적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깊이 있는 연구를 하고자 한다. 김혜금 교수가 최근 진행한 연구는 치매와 노인성 우울증의 상관관계를 규명하고자 한 연구이며, 노인성 우울증 환자분들의 아밀로이드 펫(PET) 검사를 통해 인지 기능과 뇌 각 부위에 쌓인 아밀로이드(치매 유발 물질)의 연관성을 입증하고자 노력하였다. 아직까지 세계적으로도 우울증과 치매의 정확한 상관 관계는 밝혀지지 않은 상태이며, 실제로 정신건강의학과에 방문하시는 분 중 많은 분들이 치매 증상을 보이지만 알고 보면 우울증이신 분들이 있고, 반대로 우울증이 치매 초기 증상인 경우도 있다. 이를 정확히 감별하고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며, 치매는 아직 원상태로 되돌릴 수 있는 치료약제가 나와 있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이를 예측하고 예방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따라서 김혜금 교수는 “이에 대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진행하며 이 결과들이 향후 치료와 예방법 개발에 근거를 제공할 수 있으면 좋겠다”며 연구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치료를 위해 전력을 다하는 김혜금 교수 신체적인 질환은 눈으로 보이지만, 마음과 정신의 질환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그런데도 마음과 정신의 질환은 신체 질환만큼이나 큰 고통을 주고 일상생활에 지장을 준다. 이분들의 마음을 헤아리고 충분히 이해하는 동시에, 현 정신의학적 지식을 총동원하여 김혜금 교수는 할 수 있는 한 최선의 방법으로 이 분들에게 도움을 드리려 노력하고 있다. 다른 모든 의학들의 눈부신 발전만큼, 정신건강의학에서도 약물 치료뿐 아니라 비약물적 중재 치료들도 큰 발전을 이루었다. 우리 병원 정신건강의학과에서는 새로운 약물 및 치료법에 대해서는 늘 앞서서 배우고 연구하고 있으며, 환자분들의 정신적 고통을 가장 효과적으로 조절할 수 있고, 부작용은 최소화할 수 있는 치료가 무엇인지 고민하며 최선의 진료를 해 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정신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분들의 보호자분들 역시 누구보다 큰 스트레스를 겪을 것이다. 정신 건강은 개인을 넘어서 가족, 사회적 지지 체계가 중요하며, 이에 대한 전반적인 관리 및 개입이 필요하다. 김혜금 교수를 비롯한 우리 병원 정신건강의학과는 환자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생물학적인 약물/비약물 치료 및 개인 면담은 물론, 심리사회적 중재 치료, 필요하면 지역사회 정신의학 시스템과의 연계를 통해서 최선의 치료를 받으실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고 있다. |
|||||||||
Q | 스트레스! 어떻게 하면 될까? - 구본훈 교수 | 정신건강의학과 | 2017-07-19 | ||||||
A
스트레스! 어떻게 하면 될까?
구 본 훈 교수 정신건강의학과 사람들은 흔히 “스트레스 받는다.”, “스트레스 때문이다.”란 등의 스트레스에 대한 말을 자주 한다. 그러면 과연 이러한 스트레스란 무엇일까? 우리는 흔히 스트레스라고 하면 학생들은 공부 스트레스, 직장인들은 업무 스트레스, 주부들은 남편으로 인한 또는 경제적 스트레스 등 무엇인가 마음 속에 해결되지 못한 부담이나 짐처럼 부정적인 것들을 떠올리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스트레스를 피하거나 없애야 한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스트레스로 인해 마음이 불편해지고, 불안해지거나 긴장하기도 하고, 불면증이 생기기도 하고, 심하면 불안장애나 우울증과 같은 정신건강의학적 문제가 발생하기도 하며, 또한, 만병의 근원은 스트레스란 말처럼 스트레스 때문에 병이 생길 수 있다고 여긴다. 실제로 스트레스로 인해 우리 신체의 여러 가지 변화가 야기되고 이러한 스트레스가 해결되지 못하고 지속되는 경우 여러 가지 정신과적 질환이나 신체질환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러한 스트레스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스트레스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먼저 스트레스의 정체부터 이해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스트레스란 이혼, 직장에서의 업무 부담과 같은 외부적인 요인 또는 소심한 성격이나 뭐든 빨리 처리해야 하는 성격과 같은 내적인 요인 등이 잘 해결되지 않고 지속되는 경우, 이로 인해 심장이 두근거리고, 근육이 긴장되는 등 우리 신체의 자율신경계와 내분비계의 변화가 지속적으로 일어나는 상태를 말한다. 즉, 스트레스란 어떤 외부 현실의 부정적인 사건만 지칭하는 것이 아닌 자신의 내적인 부분도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 좀더 예를 들면, 낙천적인 성격의 사람보다 자신에 대해 부정적인 경향이 있는 사람이 사소한 일에도 더 부담을 느끼는 것도 해당이 된다. 또한 스트레스에 대한 중요한 특성이 몇 가지 있는데 첫째, 스트레스는 개인의 주관적 해석에 따라 스트레스가 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예를 들면, 어떤 사람은 노래방에 가서 노래를 부르는 것이 큰 스트레스가 될 수 있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노래방에 가는 것이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이 될 수 있다. 즉, 스트레스란 그 사람이 그러한 요인에 대해 어떻게 받아들이는지에 따라 스트레스가 달라질 수 있다. 스트레스에 대한 두 번째 특성은 우리는 흔히 스트레스라고 하면 이혼, 배우자 사망, 사고와 같은 큰 사건을 머리 속에 떠올리지만, 실제로 우리 건강과 관련되는 중요한 스트레스는 일상 생활의 미묘한 일들 이 잘 해결되지 않고 마음 속에 오랜 시간 동안 지속되는 경우이다. 예를 들면, 어떤 직장인이 회사의 중요한 업무가 잘 풀리지 않아 회사에 있으나 집에 있으나 내내 마음 속에 그 일이 생각나고 해결이 되지 않거나, 어떤 주부가 시댁이 나 남편에게 섭섭하고 원망스러운 일이 수 년 이상 만성적으로 지속되는 경우이다. 이러한 일상의 부담이 해결이 되면 괜찮지만, 해결되지 못하고 오랜 세월 동안 지속되는 경우 스트레스의 누적 효과로 인해 우리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또한 스트레스의 세 번째 특성은 스트레스라고 모두 부정적인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만일 직장인에게 일을 잘 한만큼 월급에 보너스를 준다면 직장인은 힘들더라도 더 열심히 일을 할 것이고, 학생들에게 시험을 치지 않는다면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을 것이다. 다시 말하면, 스트레스가 적절하게만 유지된다면 오히려 우리의 생산성과 창의성은 더욱 올라갈 수 있다. 즉, 이 말은 우리가 스트레스를 좀 더 효율적으로 이용하고 관리할 수 있다면 스트레스는 오히려 부정적인 것이 아니라 긍정적인 것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우리가 살아가면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살 수 있다면 제일 좋겠지만, 앞서 말했듯이 스트레스란 개인의 주관적 해석과 연관이 되기 때문에 살면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 수 없다. 심지어 스트레스를 피해 낙원과 같은 휴양지에 가더라도 처음에는 즐겁겠지만 어디서든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어떻게 생각해보면 이 세상 모든 것이 스트레스가 될 수고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피하기 보다는 좀더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다면 스트레스를 어떻게 관리하는 것이 좋을까? 서점에서 스트레스 극복에 대한 책들을 찾아보면 엄청나게 많은 책들이 나와 있음을 알 수 있다. 스트레스에 대한 인지요법, 자기계발서, 음식요법, 운동요법 등 수많은 종류의 책들이 있는데 이러한 것이 의미하는 점은 바로 스트레스를 해결하는 유일한 정답은 없다는 점이다. 이것은 앞서 말한 스트레스의 특성과도 연관이 있는데, 스트레스라고 느끼는 주관적 해석이 사람마다 다르듯이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도 사람마다 다 다르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은 운동을 하는 것이, 어떤 사람은 음악을 듣는 것이 효과가 있는데, 궁극적으로는 자신이 정말로 즐길 수 있는 활동을 하면 되는 것이다. 단, 그러한 활동이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부정적인 결과를 낳을 수 있는 활동은 좋은 스트레스 극복 방법은 아닐 것이다. 예를 들면, 스트레스를 받을 때 남성은 음주를 하거나 흡연을 하는 것, 여성은 단 것 등의 음식을 많이 먹는 방법 등은 스트레스로 인해 오히려 부정적 습관이 강화되는 것이지 스트레스를 푸는 것이 아니다. 우리 정신건강의학과에서도 방문하는 환자분들을 위해 여러 가지 방법들을 동원하기도 한다. 첫째 환자분의 환경적인 부분에 문제가 있다면 환경을 변화시킬 수 있도록 도와주기도 하고, 환자분이 스트레스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생각하는지에 초점을 두어 인지를 변화시키는 방법을 사용하기도 하고, 또한 병원에 오시는 분들은 이미 스트레스로 인해 몸과 마음이 많이 지친 상태이기 때문에 이러한 몸과 마음을 안정화시킬 수 있는 방법을 사용하기도 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스트레스로 인해 몸과 마음이 지치기 전에 미리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을 것이다. 스트레스를 예방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알면서도 가장 지키기 어려운 것 중에하나인 규칙적이고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다. 이에는 규칙적인 운동, 건강한 식사 습관, 충분한 수면 등이 있다. 이 외에도 스트레스를 예방할 수 있는 중요한 방법이 있다. 그 방법은 다름이 아니라 우리 동양에서 오랫동안 이어져 왔던 전통적인 명상법에서 유래한 방법이다. 이미서양에서는 명상을 이용한 방법이 스트레스를 극복하고 예방하는데 중요한 기술로 알려져 있다. 앞서 말했듯이 우리가 스트레스를 받으면 끊임없이 해결되지 못한 스트레스에 대해 반복적으로 고민하고 생각하게 된다. 이렇게 계속 마음 속에 두게 되면 이로 인해 우리 신체에도 여러 변화가 오고, 마음도 불편하고 힘들게 된다. 우리는 이러한 상태를 “반추(rumination)”라고 부르는데, 이러한 끊임없는 생각들이 또 다른 걱정을 낳고 부정적인 결과에 대한 걱정의 악순환을 이끌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명상을 이용한 방법은 이러한 생각의 늪에서 빠져 나오도록 하는 것이다. 명상이란 어느 한 곳에 주의 집중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즉, “나무아미타불”이나 합장하는 손 등에 집중을 하듯이 우리가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느낄 때 먼저 어느 한 곳에 집중을 해서 그러한 생각에서 빠져 나오는 것이다. 가장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이 자신의 신체에 집중을 하는 것이다. 어디를 가든 내 신체는 늘 같이 있고, 다른 도구가 없더라도 항상 신체의 감각은 살아있기 때문에 지금 이 순간의 신체 감각을 느끼는 것이 생각의 악순환에서 빠져 나오는 가장 간단한 방법이다. 그래서, 지금 이 순간 내 발바닥에서 어떤 느낌이 드는지, 내 손에서 만져지는 물건의 촉감이 어떤지를 진심으로 느껴보라. 그런 순간 이미 생각에서 빠져 나와있음을 알게 된다. 이러한 방법을 연습하게 되면 생각이 많아지더라도 빨리 빠져 나올 수 있고, 또 자신이 생각에 빠져 있었구나 라는 점도 알게 되면 점차적으로 생각은 생각일 뿐이고, 그러한 걱정이 현실이 아니라는 점을 인식하게 되면서 좀 더 편하고 스트레스 받지 않고 지금 현재의 일에 더욱 집중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 세상 사람들 모두 스트레스 받지 않고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
|||||||||
Q | 산만한 우리 아이 어떻게 해야 하나? - 서완석 교수 | 정신건강의학과 | 2017-07-10 | ||||||
A
산만한 우리 아이 어떻게 해야 하나?서완석 교수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는 아이들에게 과도기로 거쳐가는 과정이 아니라 의학적 질병이므로 전문의사의 정확한 진단과 꾸준한 치료가 필요 아이들이 새로이 학교에 입학하거나 진학하게 되면 자녀를 둔 부모님들은 ‘우리 아이들은 학교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을까?’라며 아이들에 대해 걱정과 기대를 동시에 가지게 된다. 대부분의 아동들은 입학이나 진학에 별다른 어려움 없이 적응하게 되지만, 일부의 아이들은 그렇지 못하다. 그 중 대표적인 예가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소위 ADHD라는 질병을 가진 아이들이다. 주의력 결핍과잉행동장애는 과잉행동, 주의력 결핍, 충동성 등을 주 증상으로 하는 소아청소년의 대표적인 정신의학적 질환이다. 역사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ADHD를 가지고 있었다. ADHD는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으며, 효과적인 치료를 통해 아이들이 자신의 인생을 주도적으로 살 수 있다. 내 아이에게 ADHD가 의심된다면 정신건강의학과를 방문해서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기를 권한다. |
|||||||||
Q |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 천은진 교수 | 정신건강의학과 | 2017-07-10 | ||||||
A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Posttraumatic Stress Disorder)천은진 교수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치료받지 않는 경우 약 30%에서 완전히 회복되고 40%는 가벼운 증상을 계속 나타내고 20%는 중등도의 증상을, 10%는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악화된다. 1년 안에 약 반수가 회복된다는 보고도 있다.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란 심각한 외상을 보거나 직접 겪은 후에 나타나는 불안장애이다. 외상이란 전쟁, 사고, 자연재앙, 폭력 등 생명을 위협하는 충격적인 경험을 의미한다. 환자들은 이러한 외상적 경험들에 대하여 공포심과 아무도 도와줄 수 없다는 느낌을 갖게 되고 반복적으로 사건이 회상되지만 다시 기억하는 것을 회피하려고 애쓴다. 원인은 물론 어떤 외상적 사건이 질병을 일으키지만 외상적 사건을 경험한 모든 사람에게서 이 병이 발병하지는 않는다. 외상적 사건 이전이나 이후의 생물학적, 정신사회적 요소가 발병에 관련되는 것으로 생각된다. 각 개인에 대한 외상적 사건의 의미 또한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생물학적인 요인으로는 노르아드레날린, 도파민, 내재성 아편양계, 벤조다이아제핀 수용체, 시상하부-뇌하수체-부신피질 축의 이상소견이 보고되었다.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에서 중요한 3가지 임상양상은 1)꿈이나 반복되는 생각에서 외상적 사건을 재경험 하는 것 2)감정적 무감각 3)자율신경계의 과잉각성 상태이다. 정신상태 검사에서는 죄책감, 거부감, 수치심을 보인다. 환자들은 이인상태를 호소하기도 하고 공황발작, 착각, 환각을 경험할 수도 있다. 부수 증상으로 공격성 충동조절 실패, 우울감, 약물남용 등을 보이기도 한다. 인지기능 검사 상 기억력과 주의 집중능력의 저하를 나타내기도 한다. 진단 시에는 극심한 외상성 스트레스 사건에 노출된 이후에 뒤따라 특징적인 정신적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진단하는데 외상적 사건의 재경험, 사건과 관련된 자극의 회피, 외상적 사건으로 유발되어 증가된 불안이나 과잉각성을 지속적으로 경험하는 것 등이다. 사건 후 증상들이 한 달 이상 지속되어야 진단을 내릴 수 있고 한 달 이내의 경우엔 급성 스트레스 장애로 구별하여 진단하고 있다.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치료받지 않는 경우 약 30%에서 완전히 회복되고 40%는 가벼운 증상을 계속 나타내고 20%는 중등도의 증상을, 10%는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악화된다. 1년 안에 약 반수가 회복된다는 보고도 있다. 치료로는 환자가 증상에 관하여 말할 수 있도록 지지하고 격려하며, 이완과 같은 다양한 적응방법들을 교육해야 한다. 치료 시 환자의 정신과 질병에 대한 낙인을 없애주는 것도 중요하다. 가족에 대한 지지도 필요하다. 약물치료로는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 등 항우울제가 일차적으로 사용된다. 약물치료 시에는 일단 효과가 나타나면 최소 1년 이상 중단하지 않고 지속적인 투여가 필요하다. 항우울제 의 경우 중독성이 없어 장기간 복용하여도 의존성이나 내성이 생기지 않는다. 정신역동적 정신치료가 효과적이며 제반응, 카타르시르를 통하여 외상적 사건을 재구성하는 것이 치료적이다. 그러나 정신치료는 개인에 따라 다르게 적용해야한다. 행동치료, 인지치료, 최면치료도 적용된다. 위기개입 기법으로 지지, 교육, 대응기전의 개발, 사건의 수용 등이 포함된다. 행동치료로 노출기법이 사용되기도 하고 집단치료와 가족치료도 도움이 된다. |
|||||||||
Q | 스트레스의 관리와 마음건강증진 - 천은진 교수 | 정신건강의학과 | 2017-07-04 | ||||||
A
스트레스의 관리와 마음건강증진천은진 교수 스트레스는 개인에 의해 의미 있는 것으로 지각되는 외적 및 내적 자극으로서, 감정을 야기시키고, 건강과 생존을 위협하는 생리적 변화까지 일으키나, 적절한 스트레스는 생활에 활력을 불어넣어 생산성과 창의력을 높여줄 수 있다. 스트레스의 정의
스트레스의 양면성
일상적 스트레스의 누적효과
정신 신체장애
스트레스의 관리 및 예방
행동요법
인지요법
이완요법
완화기제
스트레스 해소법(Yetes)
요약
|
|||||||||
Q | 치매, 예방과 치료-김혜금 교수 | 정신건강의학과 | 2017-06-30 | ||||||
A
치매, 예방과 치료 김혜금 교수 나이가 들면서 정상적인 뇌 노화 과정에 따라 건망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노화로 두뇌의 정보처리속도가 느려지며, 주의력이 떨어지고, 실행기능이 저하되는데, 건망증 정도 일상생활이나 사회 활동에 다소의 불편을 초래할 수는 있어도 기능에 큰 장애를 주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치매는 원인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보통 뇌 신경 세포의 손상으로 일어나는 병적인 상태이기 때문에 건망증과 뚜렷이 구별해야 하는 질병 상태입니다. 그런데, 많은 경우 치매에서 초기 증상이 건망증과 비슷한 기억력 저하로 나타나기 때문에 건망증과 치매를 구별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건망증이 심하다는 생각이 들면 치매를 의심하고 적절히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건망증과 치매가 정확한 구별은 힘들지만, 구별에 도움이 되는 부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건망증일 경우에는 사건이나 경험의 내용 중 일부를 기억 못하지만, 치매의 경우에는 사건이나 경험이 있었다는 사실 자체를 아예 기억하지 못합니다. 또한 건망증의 경우는 일시적으로 기억나지 않지만 어느 순간 다시 생각나거나, 누군가가 단서를 주면 모든 것이 기억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치매일 경우는 시간이 지나도 혹은 누군가가 결정적인 단서를 주어도 전혀 기억하지 못합니다. 치매는 뇌 신경세포의 소실로 인해 기억할 내용을 저장하는 단계에서부터 문제가 생겨 아예 회상할 내용 자체가 머속에 없기 때문입니다. 또한 치매는 기억력 저하 정도가 마음 상태에 따라 기복이 있기보다는 점진적으로 서서히 진행되는 양상을 보입니다. 건망증이 점점 심해지면서 일상생활의 기능에 문제를 일으키는 정도가 된다면 건망증보다는 치매일 가능성이 큽니다. 치매의 가장 무서운 점은 아직 원상태로 되돌리는 치료약이 없다는 부분입니다. 치매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알츠하이머 치매는 뇌 안에 아밀로이드(amyloid)와 타우(tau)라는 물질이 쌓여서 뇌 신경 세포에 손상을 준다고 알려져 있는데, 아직 뇌 안에 쌓인 이런 물질을 없애거나 생기지 않도록 하는 치료가 없습니다. 다만 인지기능이 떨어지는 속도를 다소 늦춰준다고 알려진 아세틸콜린분해억제제( acetylcholine esterase inhibitor) 등의 약물을 복용함으로써 병의 경과를 조금 더디게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알츠하이머의 원인 물질인 아밀로이드에 대한 표적 치료제(target therapy)가 임상 시험 중에 있고 미국 알츠하이머 프로젝트 팀(National Alzheimer’s Project Act, NAPA)에서는 2025년경 알츠하이머 치매의 효과적인 예방 및 치료제 개발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발표하였습니다. 하지만 자금이나 투자 등의 문제로 이를 비관하는 시각도 적지 않고, 작년 11월경 솔라네주맙(Solanezumab) 3상 연구 실패 보도가 있었기에 낙관만 하고 있을 수는 없는 상태입니다. 치료가 없다면, 예방이 우선입니다.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치매를 일으키는 원인으로는 알하이머병 같은 퇴행성 질환도 있지만, 뇌혈관질환 혹은 다양한 신체적 질환에 의한 치매도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선 신체적 질환을 예방하고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치매를 예방하는 데 중요합니다. 특히, 고혈압, 당뇨, 비만, 고지혈증, 흡연, 알코올 남용 등은 혈관성 치매의 중요한 위험 인자인데, 알하이머병에서도 위험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이러한 위험인자를 관리하는 것은 전반적으로 치매의 예방과 치료에 중요합니다. 째, 개인의 교육기간이 길수록 치매의 발생 연령을 늦춘다는 여러 연구 결과들이 있고, 나이가 들어도 사회생활이나 여가 생활에 적극적인 경우 치매 예방에 유리하다고 합니다. 따라서 지속적으로 일거리를 찾고 독서, 취미활동, 친목 모임 등의 활동을 하며 기억력 인지기능 개선에 도움을 주는 두뇌 활동을 하는 것이 치매를 예방하는데 좋습니다. 째, 규칙적인 운동, 특히 유산소 운동은 신경 생성과 뇌혈관 기능의 활성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치매예방에 도움될 수 있습니다. 특히 운동은 이미 치매가 발병한 분들에게도 뇌 기능을 살리고 일상생활 기능을 살리는 데 분명한 효과가 있습니다. 운동하시는 분과 하지 않으신 분을 비교하면 운동을 하지 않으신 치매 노인의 진행 속도가 훨씬 빠릅니다. 째, 적절한 영양분섭취 또한 뇌에 중요합니다. 식사를 거르지 마시되 과식은 피하시고 골고루 드시는 게 좋습니다. 특히 뇌세포에 꼭 필요한 비타민(B, C, E)과 등푸른생선에 많은 오메가-3 등을 보충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다섯째, 우울증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합니다. 치료해야 될 정도의 우울증을 참고 견디고 있는 경우 뇌는 심한 스트레스를 겪며 콜티졸(cortisol)과 같은 스트레스 호르몬은 해마(hippocampus)와 같은 인지기능에 중요한 뇌 부위에 치명적입니다. 많은 분들이 우울증약을 먹으면 치매가 더 잘 걸린다는 생각을 하고 계데 이는 정반대의 잘못된 지식입니다. 치료가 필요한 정도의 우울증을 위한 항우울제 등의 치료 약물은 반대로 치매를 예방할 수 있는 인자입니다. 이전과 다른 우울한 기분, 무기력하고 만사 귀찮은 상태가 2주 이상 지속된다면, 항우울제 등의 약물 치료가 필요한 정도의 우울증인지, 생활 패턴을 바꿔서 극복할 수 있는 정도의 우울증인지 정확히 진단을 받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여섯째, 푹 잘 주무셔야 . 수면은 우리 육체의 피로도 풀어주지만 정신적인 피로도 풀어주는 중요한 과정입니다. 불면 상태가 장기간 지속되면 이 역시 뇌 기능에 악영향을 끼칩니다. ‘1개월 이상’ 또는 ‘1주일에 3일 이상 3개월 이상’ , 불면증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위해 정신건강의학과 또는 수면클리닉을 방문하셔야 니다. 노인 인구가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치매 인구의 급증 또한 예견됩니다. 의학기술의 발달로 수명은 길어지기 때문에 더더욱 맑은 정신, 건강한 뇌가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청년기부터 치매 예방 습관을 생활화하고 장년기부터는 주기적인 검진이 필요합니다. 치매는 적절한 의학적 치료를 한다 해도 지속적으로 악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가능한 조기에 진단을 받아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원상태로 되돌리는 치료는 없지만, 진행 속도를 늦추는 약물이 있고 여러 치료적 개입 일상생활의 기능을 최대한 오래 유지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가족 중에 누군가가 치매에 걸린 것 같은 생각이 들면 신속히 진단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치매는 치료가 어렵고 환자뿐 아니라 가족들의 간병 부담이 크기 때문에 최근에는 국가 혹은 지역사회에서 무료로 치매 검진을 시행해 주고 있습니다. 따라서 주변에 보건소나 치매 관련 센터 혹은 노인정신건강센터 등 무료로 치매 검진을 해주는 곳에서 쉽게 치매 선별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곳에서는 치매 검진뿐만 아니라 원인 확진 및 의학적 치료를 위해 치매 환자를 관련병원에 연계해주고, 사례 관리 환자로 등록하여 관리해 주고,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다양한 서비스를 직접 제공하거나 지역사회 시설에 연계해 주며, 치매와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주기 때문에 환자나 가족들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주위에 치매나 노인정신건강 전문 클리닉이 있는 병원에 직접 방문해서 전문가로부터 직접 진료를 받아 치매를 정확히 진단하고 적절한 의학적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치매는 환자뿐만 아니라 가족들에게도 큰 부담을 주며 근본적인 치료가 어려운 병이기 때문에 예방수칙을 몸소 실천하고, 혹시 의심되면 빨리 진단을 받고 조기에 치료를 시작하는데 주저해서는 안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