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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전지적 명의시점] 면역항암제는 어떤 약이며, 언제 사용하는가? file
A

면역항암제는 어떤 약이며, 언제 사용하는가?

면역항암제란 무엇인가?

면역항암제는 정확한 명칭은 면역 관문 억제제입니다. 여담으로 항암제 개발로 노벨의학상을 받은 사례가 현재까지 3차례 있었는데 그 중의 하나입니다. 첫 사례는 BCNU라는 약제로 최초의림프종 치료제였으며 이후 조혈 모세포이식이 노벨 의학상을 받게 됩니다. 이는 모두 항암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혁신적인 개발이었는데 면역항암제도 앞으로의 항암치료에 있어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어줄 약제로 인정받았다는 것입니다. 이전의 항암치료는 암 세포를 직접 공격해서 암을 없애는 약제였다고 하면 면역항암제는 암세포를 직접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몸의 면역세포(T-세포)를 자극해서, 쉽게 말하면 그 면역세포를 정신차리게 해서 그 면역 세포가 암 세포를 공격해서 암을 없애는 기전을 가진 약제입니다. 우리 몸은 균이나 내 것이 아닌 다른것이 몸에 들어오거나 생겨나게 되면 그것을 인식하고 공격하는 면역체계가 있는데 암 세포는 이러한 면역체계를 벗어나기 위해서 면역회피라는 꼼수를 사용합니다. 이런 꼼수를 사용하지 못하게 해서 우리 몸의 면역세포들이 암을 죽이는 작용을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 면역항암제입니다. (그림1)


 

따라서, 기존 항암제 1세대의 세포독성 항암제나 2세대의 표적항암제와 같이 정상세포에도 작용을 해서 생기는 여러가지 부작용들이 면역항암제에서는 거의 나타나지 않습니다. 따라서 점차 인구가 고령화되며 암 환자들도 초고령 환자들이 증가하는 추세에 있는 요즘에는 세포독성항암제를 사용하기에 적합하지 않은 환자들에게도 독성이 적은 면역항암제로 치료를 할 수 있게 되어 현재 면역항암제가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또한 여러 암종에서 효과를 나타내고 있어서 앞으로의 임상시험 결과들이 기대대고 있습니다.

면역항암제는 어떤 암종에서 사용하나?

현재 면역항암제는 여러 암종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암종에 따라 보험급여 적용이 되어 널리 사용하고 있습니다. 면역항암제도 그 종류가 다양하며 현재 우리나라에서 사용하고 있는 면역항암제는 Pembrolizumab (키트루다), Nivolumab (옵디보), Atezollizumab (티센트릭), Durvalumab (임핀지), Ipilimumab (여보이)가 있으며 Dostarlimab (젬펄리)이 최근 사용승인 신청을 한 상태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암의 상위 순위(갑상선암 제외)대로 면역항암제의 사용에 대해 간략히 살펴보겠습니다.

폐암

현재까지 가장 많은 면역항암제 관련 임상시험을 진행했고 또한 진행하고 있는 암종으로 면역항암제의 결과가 가장 좋은 암종중에 하나입니다. 현재로는 비소세포폐암 중 수술 불가능한 3기폐암에서 동시항암방사선 치료 후 유지요법으로 면역항암제가 급여가 되어 사용 중에 있으며 4기 암에서는 1차 항암치료부터 PDL-1 발현율에 따라 사용 방법이 다르지만 면역항암제 단독이나 세포독성항암제와의 병용요법이 보험급여가 적용되어 사용되고 있습니다. 소세포폐암에서는 확장병기에서 세포독성항암제와의 병용요법으로 면역항암제가 1차 항암치료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현재 완전 절제가 가능한 폐암 환자에서 수술 후 보조요법에 대한 최근 임상결과가 좋은 것으로 밝혀져 앞으로는 수술 후 보조요법에서도 면역항암제의 역할을 기대할 수있을 것으로 사료되며 수술 전 항암치료에 대한 임상연구도 현재 활발히 진행 중에 있으며 그 중 몇 가지는 발표되고 있어 앞으로는 여러 단계에서 면역항암제를 사용해 볼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위암

위암은 현재로서는 Her-2 발현 음성인 환자에게 1차치료로서 세포독성항암제와 면역항암제의 병용요법이 사용되고 있으며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는 보험급여가 적용되지 않아 비급여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위암은 전통적으로 Her-2 발현이 높은 위암 환자에게서 Trastuzumab이라는 표적항암제가 효과가 매우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서 Her-2양성인 환자에서는 면역항암제 보다는 표적치료제와 세포독성항암제 병용요법으로 치료하고 있지만 최근에는 표적치료제와 면역항암제 두 가지를병용하여 치료하는 것에 대한 임상연구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대장암

대장암도 위암과 마찬가지로 표적치료제(Bevacizumab, Aflibercept, Cetuximab 등)에 대한 치료효과가 높아 면역항암제는 우리나라에서 보험급여가 되지 않지만 종양세포의 유전자성격에 따라(MSI-H, MMR deficiency등) 면역항암제가 본인부담 비급여로 사용되고 있으며 현재 수술 후 보조항암요법과 최근6월 수술 전 보조항암요법에 대한 임상연구 결과가 발표되어대장암에서도 면역항암제의 역할에 대한 기대가 큰 상황입니다. 이러한 근거로 우리나라 보험급여의 변화도 기대해 봐도 좋겠습니다.

유방암

유방암에서도 특히 삼중 음성 유방암에 대한 PDL-1 발현율에 따라 면역항암제의 사용이 권고되고 있고 현재 우리나라에서 본인부담 비급여로 사용 가능합니다.

간암

간암은 대표적으로 표적치료제가 널리 사용되던 암이었으나 최근Bevacizumab인 표적항암제와 면역항암제의 병용요법이 생존 기간 증가를 보여 현재 우리나라에서도 1차 치료에서 Bevacizumab과 atezolizumab 병용요법이 보험급여가 되고 있으며 사용 중에있습니다.

신장암

신장암은 폐암과 함께 우리나라에서 빠른 시간에 1차 치료로서 보험급여로 면역항암제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으며 신장암의 질병 위험도 기준에 따라 Nivolumab + ipilimumab 면역항암제 병용요법을 사용 중에 있으며 현재 표적치료제와 면역항암제의병용요법에 대한 임상결과도 있어 앞으로 기대가 됩니다.

그 외에도 방광암과 같은 고형암에서 뿐만 아니라 림프종 같은 혈액암에도 좋은 연구 결과가 있으며 현재 우리나라에서도 보험급여 및 본인부담 비급여 항목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렇듯,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암종에서 면역항암제가 보험급여 및 비급여 항목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고식적요법 뿐만 아니라 앞으로는 수술 전 후 보조요법으로도 현재 많은 연구가 결과가 나오고 있어 면역항암제는 지금 보다 더욱 널리 사용될 전망입니다.

면역항암제의 부작용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면역항암제 단독으로는 기존의 세포독성 항암제나 표적치료제와 같은 부작용은 비교적적게 나타나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항암제입니다. 하지만 면역항암제, 즉 면역관문억제라는 기전으로 작용하는 약제인 만큼 면역과 관련된 여러가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는 이전 세포독성항암제나 표적치료제와 같은 부작용과 증상이 다르기 때문에 의사 뿐만 아니라 치료받는 환자들도 부작용에 대해서 알고 있어야하며 그 증상을 주치의에게 상세하게 표현하고 부작용에 대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면역항암제의 부작용은약제에 따라 조금씩 빈도가 다르지만 다음과 같은 증상들이 나타납니다. (그림 2)


 

그 중 가장 많은 빈도가 피부 발진 등의 피부 질환이며 다음으로는 갑상선 기능저하 혹은 항진증과 같은 갑상선문제와 설사증상과 같은 위장관 질환들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 외에 약제 연관성 폐렴이 올 수 있는데 이러한 증상들은 무기력감부터 심한 호흡곤란과 같이 증상이 다양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부작용을 세밀하게 체크하지않으면 조기에 발견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면역항암치료제로 치료 받는 환자들은 이러한 부작용을 잘 숙지하여 그에 따른 증상이 나타났을 경우 바로 주치의와 상의를 해야 합니다. 이러한 면역관련 부작용들은 대부분 조기에 발견되면 스테로이드와 같은 면역억제 치료로 회복이 잘 되지만 때로는 폐렴 등이 심하여 그 증상이심할 경우 인공호흡기 치료 및 중환자 치료가 필요할 수 있으며 드물게 사망까지 이르게 합니다.

현재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NGS)이 발전하여 암의 종류 뿐만 아니라 암의 유전 변이와 관련하여 환자 맞춤형 치료가 중요한 시대에 살고 있는 만큼 면역항암제의 개발과 발전으로 항암치료에 대한 스펙트럼이 매우 넓어지며 그 효과와 적용이 다른 만큼 항암치료를 받게 되는 환자들은 혈액종양내과 의사와 상의하여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를 선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Q [YUMC HEALTH] 아직도 항암치료가 두려우신가요?(혈액종양내과)
A

아직도 항암치료가 두려우신가요? 

 

 

 

암은 우리나라 사망률 원인 1위, 세계적으로도 선진국에서는 사망률 원인 1위이다. 그만큼 암으로 진단받고 이것으로 인해 사망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와 더불어 암치료가 10년 내에 급진적으로 발달하고 있다. 많은 표적치료제, 면역항암제가 개발되어 암 치료의 향상을 가져오고 있다. 이전의 항암치료만 생각하면 큰 오산이며, 적극적으로 항암치료의 치료 성적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할 때다. 하지만 진료실에서 항암치료에 대해 상담을 하면 아직도 여전히 항암치료에 대해 선입견이 많은 것을 느낀다. 이번 지면에서는 항암치료에 대해 아직도 만연한 선입견에 대해 얘기해보고자 한다. 

 

첫 번째 선입견은 항암치료를 할 때도 너무 힘이 들고, 하고 난 뒤 오심 구토, 머리빠짐 등 부작용으로 시달려서 삶의 질이 떨어진다는 선입견이다. 환자들에게 항암치료를 해야 한다고 하면 부작용이 심해서 안하는 것보다 못하다고 들었다며 아예 치료를 시작하지 않겠다고 하시는 분들이 계신다. 세포 독성항암화학치료는 물론 약에 따라 오심 구토가 심할 수 있고, 이 부작용은 많은 환자들을 힘들게 하는 부작용이다. 하지만 모든 약이 그런 것은 아니며, 요즘은 항구토제가 많이 개발되어 오심 구토 증상을 많이 완화시킬 수 있다. 의사를 믿고 항암치료를 시작해봐도 좋다고 말하고 싶다. 진단 초반에는 암이 진행되었어도 증상이 없고 이대로 있고 싶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시간이 조금씩 흐르면서 암이 진행되어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면 갑자기 힘들어지는 경우가 많고 그때 무슨 치료라도 해야 되겠다 싶을 때는 컨디션이 좋지 않아 치료를 할 수 없을 때가 많다. 항암치료도 컨디션이 좋을 때 해야 다른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치료효과를 보기 때문이다. 또한, 지난 10여 년간 표적치료제, 면역치료제가 개발되어 이 치료제는 기존 항암치료와 다른 부작용을 가지고 있고, 약에 따라서는 부작용이 작은 것도 있을 수 있으니 기존 항암치료제의 부작용이 너무 걱정이 된다면 다른 치료제는 없는지 꼭 의사와 상의하시기를 추천한다. 

 

두 번째 선입견은 암이 많이 진행된 4기 경우 손쓸 수 없어서 항암치료를 권유하지만 치료효과가 미미하여 안하느니 못하다는 생각이다. 모든 암이 항암치료에 효과적이지는 않지만 여러 암들이 항암치료를 통해 암이 줄어들고 어느정도 반응을 보인다. 그러면 혹자는 항암치료하면 암들이 다 없어져서 완치가 되는 것 아니지 않냐고 묻는다. 그것이 무슨 의미가 있냐며 치료해도 어차피 죽을 것 같으면 힘들게 항암치료하다가 죽지 않겠다면서 말이다. 하지만 대장암 경우에는 4기 환자가 중간 생존율이 6~8개월인데 표적치료제와 항암치료제로 순차적으로 잘 치료하면 현재 중간 생존율이 32~36개월로 늘어나는 결과를 연구에서 보였다. 

 

저는 ‘이것이 과연 의미가 없는 치료결과인가’를 되묻고 싶다. 대체적으로 항암 치료를 하는 환자들은 부작용만 잘 조절되면 컨디션 문제 없이 일상생활을 영위하면서 지내고 있다. 또한, 최근에 많은 암에서 적용되고 있는 면역항암제 같은 경우에는 이것에 잘 반응할 경우에는 암이 거의 없어지는 완전관해 내지는 부분관해의 성적을 보이고 있고, 그 효과가 지속되는 결과를 보여 주고 있다. 물론 모든 환자에서 그렇지는 않고 일부의 반응이지만 지속적으로 반응하는 환자군을 늘리려고 면역항암제와 항암치료제 또는 면역항암제와 표적치료제를 병합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니 그 연구결과들이 주목된다. 제 환자 중 한 분도 폐암 4기로 병이 많이 진행되어 힘들었으나 면역항암제를 상의하여 진행하였고 반응이 좋아 현재 완전 관해로 경과 관찰하시는 분도 있다. 치료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으니, 치료효과에 대해 선입견을 가지지 마시고 의사가 권유해본대로 치료를 시작해 볼 것을 꼭 추천한다. 

 

세 번째 선입견은 앞의 것과 조금 중복될 수는 있겠으나 연세 드신 어르신들에 대한 항암치료에 대한 얘기인데 나이가 많은데 항암치료가 힘이 많이 들고 도움이 되겠냐는 선입견이다. 현재 한국의 평균 수명이 남자 80세, 여자 86세로 점점 수명이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암이 발견되는 나이도 노령에서 많아지고 있다. 암이 진단되고 자녀들과 상의를 하면 환자 본인에게는 정확한 얘기하지 말고 치료는 안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많이들 얘기한다. 나이가 많으신데 항암치료 잘 하실 수 없을 것 같고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아 안하는 게 맞지 않겠느냐고 말이다. 

 

하지만 치료에 관련해서는 인지능력이 괜찮으신 분이라면 병을 얘기 드리고 치료의 선택을 본인이 하시게 하는 것이 제일 좋다고 생각한다. 항암치료 결정에 나이만이 고려대상이 아니라 제일 크게 보는 것은 신체활동능력이며 이것은 어떻게 관리했느냐에 따라 많이 달라진다. 본인이 치료에 대한 의지가 있으시다면 항암치료를 시작해보는 것도 괜찮다. 확실히 선택할 수 있는 치료약제가 많고 부작용을 잘 조절할 수 있는 약제들도 많이 개발되어 있기 때문에 이전보다는 부작용 등을 최소화 할 수 있고, 아무 치료 없이 지내는 것이 오히려 무기력함과 불안감만 증폭되는 경우가 훨씬 많기 때문이다. 또한, 기존 항암치료가 아닌 면역항암제나 표적치료제를 쓸 수 있는 병이라면 적극적으로 치료를 시작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반응이 좋으면 오히려 컨디션이 향상되어 일상생활을 잘 유지할 수 있다. 내 환자들 중에서도 80세 이상에서 암이 진단되어 치료를 하는 분들이 있고 병에 따라서 항암
치료를 하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표적치료제를 쓸 수 있는 경우 약물 치료를 하면서 컨디션을 유지하고 잘 지내고 있는 경우도 많다.
 

 

항암제 치료에 관한 일반적으로 만연해 있는 선입견에 대해 얘기해 보았다. 점차 항암치료에 관한 부정적인 생각들은 조금씩 엷어지고 있는 추세이나 아직도 위와 같은 얘기를 하며 망설이고 있는 환자들도 있다. 이 지면에 할애된 얘기들이 항암치료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들을 걷어내고 좀 더 긍정적인 방향으로 치료 선택을 하고 암을 열심히 치료하려는 용기를 북돋우는데 일조를 하였으면 하는 바람이다. 혹시 새로 암을 진단받고 치료에 대해 고민하는 환자가 있다면 이것을 읽고 용기 있는 선택을 하기를 바라며, 모든 항암 치료를 하고 있는 암환자들에게 지금 잘하고 있다고 어깨를 토닥이고 싶다. 

 

 

 

 

 

  

 

 

 

 

Q [명의칼럼]과연 존엄사란 무엇인가-이경희 교수(혈액종양내과) file
A

[명의칼럼]과연 존엄사란 무엇인가-이경희 교수(혈액종양내과)

죽음, 많은 사람들이 두려워하는 것이다. 하지만 죽음보다 더 두려운 게 있다.

그것은 바로 고통 속에 죽는 것이다. 어릴 때 우리 부모님께서 늘 하시던 말씀 중에 연명하는 것보다 자다가 고통 없이 죽는 것이 가장 행복하다고 들은 적이 있다. 즉, 고통 없는 안락한 죽음은 누구나 바라는 임종의 모습이다.

대한민국은 호스피스 완화의료 및 임종 과정에 있는 환자의 연명 의료에 관한 법률에 따라 2018년 2월 4일부터 연명 의료 결정 제도가 시행되어 환자의 자기결정 존중 및 최선의 이익을 보장한다. 그리고 이를 통해 인간으로의 존엄과 가치 보호를 위해 임종 과정에 있는 환자의 연명 의료와 연명의료중단등 결정 및 그 이행에 따른 필요한 기준과 절차를 규정하여 법적으로 보호 받고 있다.

적극적인 구명 치료는 사망의 과정에 이르기 전에는 절대적으로 필요하고 이를 중지할 수는 없다. 그러나 이미 사망의 과정에 들 어선 다음에는 같은 의료행위가 단순한 연명(延命)치료에 불과하다. 단순한 연명치료는 안락사와 방향만 다를 뿐이고 자연스러운 사망의 시기를 인위적으로 연장하는 것이다. 이 기간에 환자 본인은 물론 가족들이 겪는 고통은 무척 크다.

1980년에 바티칸의 교황청은 안락사는 분명히 거부하면서, 과다한 연명치료 에 대해서는 환자의 선택에 의해 거부할 수 있다고 선언하였다. 환자의 선택 에는 가족과 의료진의 적극적인 도움이 있어야 한다. 또한, 1987년에 세계의 사협회는 의사의 안락사 행위를 비윤리적인 행위라고 규정하고, “자연스러운 죽음을 맞이하고자 하는 환자의 요구를 의사가 수용하는 것은 허용한다”고 선언하였다. 연명치료결정법이 본격 시행되면 연명치료를 원하지 않는 환자가 사전에 ‘사전 연명의료의향서’ 또는 ‘연명의료계획서’를 작성한 경우 의료진은 심폐 소생술, 혈액 투석, 항암제, 인공호흡기 착용 등의 연명 의료를 시행하지 않거나 중단하는 결정을 할 수 있다.

사전 연명의료의향서는 말기 환자를 제외한 19세 이상의 성인들이 작성할 수 있고, 연명 의료계획서는 말기나 임종 과정에 있는 환자가 작성한다. ‘품위 있는 죽음의 권리’로 불리는 존엄사는 연명치료결정법을 통해 국내에서도 합법화 됐다.

존엄사는 안락사와 차이가 있다.

안락사(euthanasia)의 어원은 희랍어의 eu(잘, 아름답게, 행복하게, 편안하게) 와 thanatos(죽음)이라는 말에서 유래되어 ‘아름답고 존엄한 죽음’, ‘행복하고 편안한 죽음’, ‘행복하고 품위 있는 죽음’ 등의 뜻을 포함하고 있다.

안락사는 회복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는 환자에게 약물을 투여해 죽음에 이르게 하는 ‘적극적 안락사’와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영양 공급, 약물 투여 등 을 중단함으로 결국 죽음에 이르게 하는 ‘소극적 안락사’로 나뉜다.

일각에서는 소극적 안락사와 존엄사를 유사한 것으로 보기도 하나, 전문가들은 이번 연명치료결정법이 통증을 완화하기 위한 의료 행위나 영양분·물·산소 공급은 중단하지 않는 만큼 소극적 안락사와는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소극적 안락사는 환자가 더 이상 치유될 수 없는 질병에 걸려 병세의 진행과정을 인위적으로 지연시킬 수 있는 연명치료를 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소극적 안락사와 존엄사, 두 가지를 서로 혼동하거나 같은 것으로 이해하는 사람이 많은 듯싶다. 두 가지는 서로 유사한 점도 있지만, 차이점도 많다. 법보 신문을 인용하면, 양자 사이의 공통점은 억지로 생명을 죽지 못하게 하는 연명치료를 거부한다는 것, 단 한 가지뿐 이다. 차이점은 다음과 같이 여섯 가지나 된다.

행위와 판단의 주체

존엄사는 그 행위와 판단의 주체는 당연히 죽 어가는 당사자이다.

죽음관

존엄사는 어느 정도 뚜렷한 생사관을 가진다.

삶의 태도

존엄사는 죽음의 수용과 준비를 통해 자기가 삶을 영위하는 태도를 가진다.

죽음의 방식

존엄사는 평소 건강할 때 능동적으로 결정한다.

생전 유언/의사표시

(Living Will)

존엄사는 자기가 죽음을 맞이하는 방식 역시 평소에 깊이 성찰한다.

작별인사의 방식

존엄사는 마치 미리 준비해 두었다는 듯이 가 족을 향해 편안하게 마지막 말을 던지고 가벼 운 마음으로 여행을 떠난다.

총괄적으로 보았을 때, 소극적 안락사는 소극적, 수동적, 부정적, 어두운 이미지라고 한다면, 존엄사는 적극적, 능동적, 긍정적, 밝은 이미지라고 말 할 수 있고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품위를 지키면서 죽을 수 있게 하는 행위를 말한다. 환자가 회복이 불가능한 사망의 단계에 처했을 때, 무의미한 연명 치료를 중단하고 자연적인 죽음을 받아들이는 방식이라고 볼 수 있다. 환자 의 자기결정권(또는 가족의 처분권)을 의사의 생명유지의무보다 더 중시하 는 입장에서 나온 것이다.

따라서 존엄사는 소극적 안락사의 범주에 들긴 하지만 차이가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서이종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는 “소극적 안락사는 목숨을 끊는다기 보다는 인생에서 무의미한 시간을 줄인다는 인식이 강해 찬성 여론도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안락사는 사람의 죽음을 ‘인위적’으로 앞당긴다는 점에서 지난해부터 우리나라에서 허용된 존엄사(연명의료결정법) 보다 한 걸음 더 나아간 개념이다. 존엄사는 인공호흡기 등 연명의료를 중단해 자연사를 유도할 뿐 의도적으로 생명을 단축하거나 끊지는 않는다고 언급한 바 있다.

2020년 5월 13일, 영남대학교병원은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작성 할 수 있는 대구 지역 내 유일한 대학병원으로서 보건복지부로부터 공식 병원으로 지정 받았다.

이경희 교수는 본원이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기관으로 지정 받은 후 교직원 중 첫 번째로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작성하였다.

Q [명의예감] 새로운 희망, 유방암의 최신치료 - 고성애 교수(혈액종양내과) file
A

[명의예감] 새로운 희망, 유방암의 최신치료 - 고성애 교수(혈액종양내과)

우리 병원에서는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에 암교실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5월로 암교실 200회를 맞아 혈액종양내과 이경희 교수, 김민경 교수, 고성애 교수가 환우와 보호자, 내원객을 위해 작게나마 기념 강연회를 개최했다. 제200회 암교실에서 ‘유방암의 최신치료’에 대해 소개하였으나 강연회에 참석하지 못했거나 유방암 환자나 유방암에 대해 관심이 있는 이들을 위해 지면에 나누고자 한다.

우리나라 여성암 발생률 1위, 유방암

의학이 해가 갈수록 발전함에 따라 사람들의 수명이 늘어나고, 예전에 사망률이 높았던 심혈관계 질환이 예방과 조기 진단으로 그와 관련한 사망이 줄어듦에 따라 암으로 인한 사망이 사망원인 1위가 된 지 오래다. 우리나라는 예전부터 위암이 남녀 상관없이 발생률 1위였지만 최근 위암 발생률이 조금씩 줄어들고 최근 여성에서는 유방암이 발생률이 꾸준히 늘어나 현재 여성암에서는 발생률 1위인 암이다.

서양과 다른 양상을 보이며 발생하는 우리나라의 유방암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유방암은 미국 등 서양에서 발생하는 양상이 다른데 가장 도드라지는 것은 연령대이다. 미국은 노령으로 갈수록 발생률이 증가하는 데 비해 우리나라의 유방암은 40~50대에 가장 진단이 많이 된다. 따라서 40세가 지나면 자가진단을 꾸준히 하면서 유방촬영을 최소 2년마다 시행하여 조기진단에 노력을 기울여야 하며 자가 진단 시 조금이라도 이상한 멍울 등이 느껴진다면 병원을 찾아 정밀검사를 하는 것이 좋다. 유방암 발생률이 높아짐에 따라 항암치료약제에도 많은 연구가 있고 유방암과 관련된 약제는 다른 암종에 비해 수가 많고 지금도 지속적으로 연구 및 개발되고 있다.

유방암 치료에 사용되는 약제 등 낯선 용어가 포함되어 있지만 유방암 환자와 유방암에 대해 관심이 있는 이를 위해 최근에 개발되어 쓰이거나 향후 치료에 사용될 새로운 약제 위주로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유방암은 호르몬 수용체의 유무, HER2 수용체의 유무에 따라 예후와 치료약제 선택이 다르기 때문에, 먼저 환자가 치료받을 유방암의 수용체 유무를 확인하는 것이 필수이다.

호르몬 수용체 유무에 따른 치료약제

호르몬 수용체가 있다면 호르몬 치료를 먼저 고려한다.

호르몬치료의 전통적인 약제는 항에스트로젠 약제인 타목시펜, 아나스트로졸, 레트로졸 등이 쓰였고, 폐경기 전 여성이라면 난소기능을 억제하기 위한 고세렐린 주사도 병행하여 치료를 시행했다.

최근 전이성 호르몬양성, HER2 음성 유방암환자에서 세포주기에 관여하여 암세포가 매우 빠르게 성장 분열하는 작용을 막아 항암효과를 나타내는 CDK4/6 저해제인 팔보시클립과 항호르몬제인 레트로졸 병합요법이 항호르몬제 단독요법과 비교해 치료성적이 좋은 연구가 발표되면서 작년부터 고식적 1차 치료제로 현재 우리나라에서 보험이 적용되고 있다.

또한, 팔보시클립과 항호르몬제인 풀베스트란트를 병합하여 이전에 호르몬제를 치료제로 쓴 적이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단독 호르몬요법과 비교했을 때 더 나은 치료성적을 발표하여 현재 고식적 2차 이상의 치료제로 팔보시클립과 파슬로덱스 병합용법이 더 나은 치료로 고려될 수 있으나 안타깝게도 현재 보험 적용은 되지 않는다.

CDK4/6 저해제는 팔보시클립 뿐만 아니라 리보시클립, 아베마시클립이 항호르몬제와 병합하여 사용한 임상연구에서 좋은 결과를 발표해 현재 아직 국내 허가를 받지 않았지만 추후 좋은 선택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HER2 수용체 양성에 따른 치료약제

HER2 수용체 양성인 유방암환자에서는 10여 년부터 개발되어 사용해 온 트라스 투주맙약제가 수술후 보조항암치료제로, 전이성 유방암환자에서는 고식적 치료제로 세포독성항암제와 병합하여 사용하여 좋은 치료효과를 나타내었다.

몇 년 전 부터는 퍼투주맙제제가 새로 개발되어 현재 HER2 양성 유방암환자에서 수술전후 보조항암치료에도 효과가 있어 사용되고 있으며 전이성 HER2 양성유방암환자에서 1차 치료로 트라스투주맙과 퍼투주맙, 세포독성항암제인 도세탁셀을 병용한 3제 요법이 좋은 치료효과를 보이고 있으며 보험적용이 되어 환자에게도 도움이 되고 있다.

이후 병이 진행되었을 경우 트라스투주맙엠탄신제제가 기존에 쓰는 약제들보다 좋은 결과를 보여줌으로써 전이성 HER2 양성 유방암 2차 치료제로 보험적용 되어 쓰이고 있다.

현재 HER2와 관련된 표적치료제가 계속적으로 개발됨으로써 표적치료제가 없을때는 가장 나쁜 예후를 가진 유방암군으로 분류되었으나 현재는 소개한 표적치료제들을 순차적으로 잘 적용하여 사용하면 전이성 유방암 환자에서 중간 생존기간 86개월을 상회해 오히려 다른 유방암군에 비해 예후가 더 좋은 군으로 분류되고 있다.

삼중음성유방암에 대한 치료제

치료제를 쓸 수 없고 오직 세포독성항암치료제에만 반응하는 군으로 예후가 다른 경우보다 나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항암치료에 반응 하지만 그마저도 짧은 반응 기간 때문에 이 분류에 속하면 생존기간이 매우 짧아 새로운 약제를 개발하기 위한 시도가 계속되었지만 이렇다 할 성과가 없었다.

최근 폐암 등 여러 암종에서 놀라운 성과를 발표하면서 쓰이고 있는 면역항암제가 삼중음성유방암군에서 항암과 병합하여 연구들을 진행했었고 작년에 결과를 발표하였다.

냅-파클리탁셀을 투여하고 아테졸리주맙과 위약군을 1:1 배정하여 진행한 연구에서 무진행생존기간(PFS)이 아테졸리주맙과 위약군에서 각각 7.2개월과 5.5개월로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무진행생존기간이 아테졸리주맙을 투여한 군에서 늘어난 결과를 발표하였다. 이결과를 토대로 올해 3월 미국 FDA에서 전이성 삼중음성 유방암 치료로 냅-파클리탁셀과 아테졸리주맙 병용요법이 승인되었다.

우리나라에서도 곧 식약청 승인이 되어 삼중음성유방암의 희망적인 치료 선택지로 급부상할 것으로 생각된다.

유방암은 유방에 생긴 암세포로 여성들에게 발병률이 높은 질환이다.

현재 유방암뿐만 아니라 여러 암종에서 표적치료제와 면역항암제들의 개발이 가속화되면서 수술이 고려되지 않는 진행성 암종에서도 단지 생존기간만 조금 늘리는 것이 아닌 완치를 목표로 한 걸음씩 나아가는 추세이다.

현재 암치료로 어두운 터널을 지나며 고군분투하고 있는 암환자와 환자 가족들에게 심심한 위로와 함께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본다.

Q [암특집] 건강한 삶 유지하기, ‘암’ 예방을 위한 검진 수칙 - 고성애 교수(혈액종양내과...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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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특집] 건강한 삶 유지하기, ‘암’ 예방을 위한 검진 수칙 - 고성애 교수(혈액종양내과)

우리나라 5대 암과 폐암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5대 암을 대상으로 국가 암검진 사업을 하고 있다. 대상은 의료급여환자, 건강보험환자 중 하위 50%에 해당하는 국민들을 대상으로 암검진을 지원하고 있다.

공단에서 검진대상자에게 송부되는 무료 암검진 대상임을 증명하는 대상자 표지와 신분증을 지참하고 암 검진기관을 방문하여 검진받으면 된다. 5대 암은 위암, 간암, 대장암, 자궁경부암, 유방암을 이르며 이것과 관련된 선별검사를 국가 암검진 사업에서 하고 있다.

위암

만 40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2년마다 위내시경검사 시행을 권고하고 있다.

위내시경검사 과정 중 필요한 경우 조직검사를 진행하고 이에 따른 비용을 나라에서 지원하고 있다. 단, 수면 내시경을 원하면 추가 비용을 지불해야하며 선택에 따라 헬리코박터 검사를 추가로 진행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아직 위암이 변함없는 발생률 1위 암으로 위내시경은 2년마다 검사를 하는 것이 좋다.

간암

만 40세 이상의 남녀 중 간암발생고위험군에 해당하는 사람은 6개월마다 간초음파검사와 혈청알파태아단백질검사를 병행하여 간암과 관련하여 암검진을 지원하고 있다.

간암발생고위험군에 간경변증, B형 간염항원 양성, C형 간염항원 양성, B형 또는 C형 간염 바이러스에 의한 만성 간질환 환자가 해당한다.

만성간질환자는 간암의 위험률이 확연히 높아진다는 것을 인식하고 검사를 빠짐없이 하는 것을 권고한다.

대장암

만 50세 이상의 남녀를 대상으로 분변잠혈검사를 2년마다 받는 것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상이 있을 시 대장내시경검사를 권고한다.

분변잠혈검사가 음성이더라도 만 50세 이상의 성인남녀라면 대장의 용종을 미리 확인하여 용종제거술을 하는 것이 대장암 발병을 미리 막을 방법으로 대장내시경 검사는 비용을 들여서라도 한번 시행하는 것을 권고한다.

자궁경부암

자궁경부암은 20세 이상 여성을 대상으로 3년마다 자궁경부세포검진 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고 암검진사업은 20세 이상 여성에서 2년마다 자궁경부세포검진을 지원하고 있다. 최근 자궁경부세포검진의 대상이 30세에서 20세로 내려왔는데 그 이유는 25세부터 자궁경부암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또한, 자궁경부암 예방을 위해서 인유두종 바이러스 예방접종이 도움이 된다. 인유두종 바이러스 예방접종, 임신의 여부에 관계없이 자궁경부암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유방암

40세 이상 여성에서 2년마다 유방촬영술을 하여 미리 검진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으며 암검진사업도 지원하고 있다.

결과에 따라서 의심되는 부분이 있거나 치밀유방에 의해 유방촬영술만으로 비정상 부분을 알기 어려울 때 의사와 상의하여 유방초음파를 시행하여야 한다. 중년여성에서 지속적으로 유방암의 발생이 늘어나고 있는 상태로 지속적인 검진이 필요하다.

폐암

국가암검진 사업에 포함되는 5대 암은 아니지만, 폐암은 암 사망률 1위지만 흉부방사선검사로 폐결절을 효과적으로 조기에 발견하기 어려워 보건복지부는 2016년에 추가 권고안을 발표하였다.

30갑 년(1갑씩 30년간 혹은 2갑씩 15년간) 이상 흡연한 55세에서 74세까지 고위험 흡연자는 매년 저선량 흉부 CT로 폐암 검진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폐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수술, 방사선 등으로 완치를 목표로 치료할 수 있지만, 증상 있을 시 발견하게 되면 국소진행 혹은 원격 전이된 상태인 경우가 대부분이라 최근 표적치료제, 면역항암제 등의 치료제가 개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완치를 목표로 치료가 힘들어 미리 검진을 통해 조기발견 하는 것이 좋겠다.

암은 미리 예방하면 더 좋고 그렇지 못하면 수술적 치료로 비교적 완치가 가능한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좋다. 미리 암 검진을 하여 100세까지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지내셨으면 한다. 아울러 5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 있을 200회 기념 암교실에 조금 더 특별한 시간들을 마련하였으니 참석하셔서 자리를 더욱 의미 있게 해주시길 부탁드린다.

[제200회 암교실]
일시 : 5월 29일(수) 오후 1시~2시
장소 : 이산대강당
제목 : 면역항암제 치료 (이경희 교수)
   백혈병의 이해 (김민경 교수)
   유방암의 최신치료 (고성애 교수)
Q [명의칼럼] 면역항암제,암 치료의 또다른 희망! - 이경희 교수(혈액종양내과)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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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칼럼] 면역항암제,암 치료의 또다른 희망! - 이경희 교수(혈액종양내과)의 사진과 면역항암제 사진

  

10년 전에 비해 높아진 암 환자 생존율,  

하지만 두려움은 여전히 존재 한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는 2018년 12월 27일, 국가암등록통계사업을 통해 수집된 우리나라 ‘2016년 국가암등록통계’를 발표하였다. 우리나라 국민이 기대수명(82세)까지 생존할 경우, 암에 걸릴 확률은 36.2%로 남자(기대수명 79세)는 5명 중 2명(38.3%), 여자(기대수명 85세)는 3명 중 1명(33.3%)인 셈이다. 


최근 5년간 진단받은 암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이 70.6%로 10년 전 생존율 54.0%보다 1.3배 증가하여 치료 성적이 좋아졌지만 여전히 한국인의 사망 원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아무리 건강한 사람이라도 누구나 ‘암’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있다.
또한, 지금도 암이 전이되어 규칙적으로 입원하면서 항암치료를 받는 환자분들이 여전히 많다.

 


항암약물치료의 시대적 변천사, 3세대 면역항암제의 등장
1960~70년대는 1세대 세포독성항암제 시대로 세포독성물질로 암세포를 공격해 사멸시키는 치료였지만 이는 암세포뿐만 아니라 정상세포도 같이 손상을 주기 때문에 부작용이 심한 치료였다.
1999년 2세대 표적항암제는 암세포의 특정 물질을 목표로 공격하기 때문에 부작용은 적지만 내성이 생긴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처럼 그동안의 일반 항암치료는 세포독성 항암치료든 표적치료든 간에 기본적으로 암세포를 공략하는 치료지만 3세대 면역항암제는 인체의 면역체계를 활성화 시켜서 암세포와 싸우게 하는 암 치료법이다.
의학의 아버지 히포크라테스도 “사람의 몸에는 자신을 치유하는 자연의 힘이 갖춰져 있고, 의사가 개입하지 않아도 병은 낫게 되어 있다.” 하여 면역의 힘을 강조했다.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면역항암제
사이언스지는 2013년 ‘올해의 연구’로 면역항암제를 선정했다. 2015년 8월 91세 나이에 뇌종양 수술을 받았던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면역항암제 처방을 받고 전문가들은 “카터 전 대통령의 뇌종양이 완치된 것은 최근 의학의 획기적인 발전 덕택”이라고 말했다.
또한 2018년도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이 면역항암제의 원리를 밝힌 2명의 과학자에게 돌아가면서 면역항암치료에 대해 많은 관심과 기대가 커지고 있다. 최근 세계 제약업계의 최대 화두는 ‘면역항암제’ 개발이다. 면역항암제는 몸속에 있는 면역 세포를 이용하기 때문에 기존 항암제와 달리 독성 부작용 우려가 없고 치료 효과도 뛰어나 암 치료제 시장 판도를 바꿀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면역항암제는 ‘면역관문억제제’를 말하며 그 약의 핵심에는 인체 면역세포인 ‘T세포’가 있는데 면역관문억제제는 면역세포인 T세포를 강화시켜 스스로 암세포를 공격하게 하여 치료 효과를 보게 하는 것이다. 우리가 어릴 때, 백신으로 한 번 면역을 가지게 되면 오랫동안 면역이 생기는 것처럼, 면역관문억제제로 암에 대한 면역을 한 번 활성화하면 오랫동안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면역항암제, 암환자의 장기 생존율을 높이다.
조병철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교수는 10년 동안 살아남지 못했던 4기 폐암 환자들 중 약 20%의 환자가 10년 이상 산다는 데이터를 만든다는 것은 굉장히 고무적이고 혁신적인 일이며 면역항암제가 오랫동안 효과가 유지되어 반응이 좋은 환자는 완치에 가까워질 수 있다 하였다. 이렇게 면역항암제는 암환자의 장기 생존율은 물론 삶의 질을 높이는데 기여한다.


물론 면역항암제에도 부작용은 있다. 면역관문억제제의 경우 활성화된 면역세포들로 인해 일종의 자가 면역 질환 같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이대호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교수는 “면역항암제 부작용은 100명에 한 명에서 두 명 정도로 굉장히 적어 문제를 조금 더 빨리 찾아내고 적절히 조치 한다면 충분히 조절 가능한 부작용”이라 하였다.


사실 면역항암제의 문제는 따로 있다. 바로 ‘가격’이다. 면역관문억제제에 대한 건강보험은 비소세포폐암, 흑색종, 요로상피암에만 적용되고, 그중 흑색종만 1차 치료부터 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다.


암은 이미 만성질환이며 고혈압이나 당뇨병 치료가 질병을 조절하고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듯, 항암치료도 암이 다른 문제를 일으키지 않도록 조절하는 방식으로 변해갈 것이라고 전망되며, 특히 면역 항암제는 암의 완치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태에 다른 만성질환과 같이 암을 가지고 오래 생존하는 치료전략으로 가야 한다.

 

 

사소한 것의 소중함을 가르쳐 주는 것, 아픔과 건강
‘암(癌)은 앎이다’라는 말이 있다. 건강할 때는 미처 깨닫지 못했던 것을 아픈 몸을 통해 새롭게 배운다는 의미다. 일과 삶의 의미, 시간의 가치, 가족과 친구들의 소중함까지….
과거 50년 전은 암 사망률이 높아서 진단만 되면 모두 사망하는 질병으로 생각 되어 왔지만 요즘은 암 치료 성적이 많이 발전해서 암에 걸려도 70% 이상의 환자는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


한번 ‘아파 본’ 사람들은 병을 얻은 뒤 삶의 깨달음을 얻었다고들 말한다.
작은 것에 감사함을 느끼는 마음, 하고 싶은 일에 쏟아 붓는 열정 등이 그렇다.

 


2019년 한 해의 시작을 알리는 종소리가 아직도 귓가를 맴돌 듯 생생한 데 벌써 한 달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시간이 빨리 흐르는 속도보다 새로운 치료법이 다양하게 개발되어 조금 더 좋은 치료 결과를 
기대할 수 있는 한해 되시기를 바랍니다.
환자분들이 희망과 용기를 갖고 황금돼지해의 복을 많이 받으시길 기원합니다.
  

Q [명의칼럼] 호스피스 치료, 존엄한 죽음의 시작 - 고성애 교수(혈액종양내과)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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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칼럼] 호스피스 치료, 존엄한 죽음의 시작 - 고성애 교수(혈액종양내과)

모든 사람은 죽는다.

이 명제는 모두 다 알고 있다고 얘기하여도 무방할 정도로 명백하고도 명징한 사실이다.

하지만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는 '내가 언젠가는 죽겠지. 하지만 지금은 전혀 그때가 아니야' 라고 생각하며 지금을 살기에 몰두한다.


'암'이라고 진단받은 환자들도 이 무겁고 중한 진단 앞에 잠시 '죽음'이라는 그림자가 마음에 살짝 드리우긴 하지만,

수술을 하고 항암치료, 방사선 치료 등의 치료 열정을 불태우면서 '나의 죽음'과 관련된 생각은 수면 밑으로 잠재운다.


‘존엄한 죽음’이란
다른 장기로 전이된 암은 좀처럼 죽음의 그림자를 지우기 힘들다. 치료될 듯하다가 또 나빠지고 다시 다른 약으로 바꾸고, 이것이 반복되다가 더는 치료할 수 없는 상태에 당도하여 치료받는 환자와 치료하는 의사, 모두 낙심되는 시점이 온다. 이때 보호자 혹은 상황을 냉철하게 판단하는 환자들은 나에게 묻는다. ‘얼마 동안 살 수 있을까요?’라고.
이때가 좀 더 진지하게 구체적으로 죽음에 관해 논의하고 준비할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어쩌면 좀 더 빨리 논의해야 할 필요도 있다. 환자나 암에 따라 갑자기 암이 빨리 진행되어 죽음을 준비할 새도 없이 사망하는 경우가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이때 이르더라도 다들 죽음의 논의는 최대한 뒤로 미루고 싶어 한다. 구체적으로 논의하면 ‘죽음’이 곧 당도할 것 같은 느낌이 들어 피하고 싶은 마음일 것이다. 나조차도 먼저 꺼내서 논의하고 이야기하기가 힘든데 환자나 보호자는 오죽하랴.
종양내과 의사로 많은 죽음을 보면서 드는 생각이 있다. 죽음을 용감하게 또 겸허히 받아들이고 살아온 삶들에 대해 긍정하면서 주위 사람들에게 ‘미안했다, 사랑한다’의 말들을 전하며 편안히 눈을 감는 죽음이야말로 정말 좋은 죽음이자 존엄한 죽음이 아닌가 한다. 

 

 

모두가 함께하는 곳
몇몇 환자들이 정말 죽음의 그림자로 불안하거나 힘들어하지 않고 담담하고 평온한 모습으로 사망하셨는데 그 모습이 아직도 잊히지 않는다. 다들 죽음은 처음 맞는 일이고, 본인도 가족들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는 미지의 일일 것이다. 암을 치료하는 의사로서 암을 치료하는 일뿐만 아니라 치료에도 암이 진행되고 있는 환자들에게 죽음을 어떻게 맞아들이고 준비해야 할 것인가에 관해서도 도움을 주어야 할 부분이다.
하지만 의학적인 부분들뿐만이 아니라 사회적, 정신적, 영적인 부분까지 도움을 주어야 완성될 일들이다. 그래서 호스피스 치료라는 것이 도입되었고 여기에는 의사뿐만이 아니라 간호사 사회복지사 종교인들과 자원봉사자까지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기 위해 모였다. 

 

 

진심과 정성을 다하는 호스피스팀, 그리고 자원봉사자
우리 병원 호스피스팀은 종양내과 의사와 호스피스를 전담하는 간호사 2명, 사회복지사로 구성되어 있으며 호스피스 병동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타과에 입원한 말기 환자를 찾아가서 도와주는 자문형 호스피스도 같이 운영하고 있다. 열정적인 자원봉사자들이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손발이 되어주고 얘기를 들어주며 위로와 격려를 아끼지 않고 있고, 종교를 가지신 분들에게 영적인 도움을 위해 목사님, 수녀님, 스님들이 방문하여 조금 더 편안한 죽음을 맞이할 수 있도록 도와 드리고 있다.
자원봉사자들은 음악회나 마사지, 이발과 같은 재능을 기부하고 있다. 수년 전만 해도 호스피스병동이나 호스피스 치료에 관해 이야기하면 죽으러 가는 곳이라며 부정적인 생각이 많았지만, 최근 인식이 많이 변화하여 인생의 말기를 맞은 환자에게 좀 더 육체적 고통을 경감시키고 평안한 임종을 위해 많이 상담을 요청하신다. 더욱이, 최근 우리나라에서 연명의료결정법이 시행되면서 치료가 안 되는 말기를 진단받은 본인이 의논을 통해 의미 없는 연명치료는 하지 않겠다고 미리 서류도 작성하는 등의 인식변화가 상당하다.
암 말기가 되면 상당한 통증이나 호흡부전 등으로 많이 힘들어하신다. 최대한 육체적인 고통을 줄일 수 있도록 호스피스팀에 속한 의료진이 최선을 다할 것이고 정신적으로도 위로와 격려를 통해 평온하게 여생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용감한 환자들에 드리는 말
마지막으로, 타 장기로 전이되어 진행된 암으로 치료하시는 환자들에게 격려의 말을 꼭 전하고 싶다. 무겁고 중하게 느껴지는 암이라는 진단 앞에 두려워하지 않고 열심히 치료하면서, 삶을 긍정하며 영위하고 있는 우리 환자들에게 정말 멋있다고, 용감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종양내과의사로서 많은 죽음을 봤다지만, 3자의 입장으로 본 죽음의 두려움, 불안함만을 짐작 정도 할 뿐이지 온전하게 공감할 수 없었을 것이다. 이 자리를 빌려 치료 중 혹시 제 말이나 행동으로 상처받은 분들에게 노여움을 푸셨으면 하는 바람의 사과를 드리고자 한다.

Q 9월 22일은 만성 골수성 백혈병의 날 - 김민경 교수(혈액종양내과)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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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2일은 만성 골수성 백혈병의 날

922일은 만성 골수성 백혈병의 날

만성 골수성 백혈병이란?

혈액종양내과 교수 김민경

진료 과목 : 혈액·종양학, 항암치료

진료시간 오전 : ,,금  

오후 : 화          

 

만성골수성백혈병은 혈액암의 일종으로, 골수계 혈액세포들이 비정상적으로 증식하는 병이다. 유전자 이상으로 암이 발생한다는 것을 최초로 증명한 암이며, 최초로 개발된 표적항암제를 사용하여 치료 성적이 획기적으로 향상된 병이기도 하다.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는 1년에 10만 명당 1명 정도가 발생하고 평균 발생 연령은 40대에서 60대 사이로 40대 중반까지 발생률이 서서히 증가하다가 중년 이후 급격히 증가한다.

만성골수성 백혈병이란?

만성골수성 백혈병은 비장비대와 백혈구증가증을 특징으로 하는 질환으로 18세기 중반에 처음 보고 되었다. 1960년대에 펜실베니아 대학연구팀이 만성골수성백혈병 환자의 백혈구에서 비정상적으로 짧아진 염색체를 발견하고 이를 필라델피아 염색체(Philadelphia chromosome)로 명명하였으며 이후 이것이 짧아진 22번 염색체라는 것을 알게 됐다.

 

1970년대에는 이 돌연변이가 9번 염색체의 장완과 22번 염색체 사이의 상호 전이에 의해 생긴다는 것이 밝혀졌고 그 이후 여기에서 BCR-ABL1 단백질이 생산되고 이것이 비정상적인 타이로신 키나아제 (tyrosine kinase)로 작용하여 백혈병의 발생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이 발견됐다.

 

동반되는 증상은?

무증상인 경우도 흔해서 일부 환자는 우연히 건강검진을 위해 시행한 혈액검사에서 이상이 발견되어 진단되기도 한다. 피로감, 체중감소 및 비장이 비대해지면서 왼쪽 윗배가 불편하거나 덩어리가 만져지는 증상이 흔히 동반된다.

 

어떻게 진단하는가?

진단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염색체 검사에서 필라델피아 염색체를 발견하는 것이다. 또한 유전자 이상을 검사하는 PCR방법에 의한 BCR/ABL1유전자 이상을 검사하여 진단할 수 있다.

 

치료방법

만성골수성백혈병의 치료는 이마티닙(imatinib)이라는 표적치료제의 도입으로 급격한 변화를 맞이하였다. 이마티닙은 BCR-ABL1단백의 티로신 키나아제 활성을 강력히 억제하는 약물로 인류 최초로 도입된 표적 항암제로 2001년에 처음 치료에 도입된 이후 현재까지도 탁월한 치료 효과로 의학사에 큰 획을 그은 약제이다.

 

이후 차세대 표적항암제인 다사티닙, 닐로티닙, 보수티닙, 라도티닙, 포나티닙 등의 보다 강력한 표적항암제가 개발되어 임상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이러한 신약의 개발로 환자들의 생존기간이 크게 연장되었고 이제는 약을 평생 복용해야 한다는 개념에서 최근에는 일부 치료효과가 좋은 환자들에게서 약제 중단을 시도하는 연구를 진행하는 시점으로 변화하고 있다.

 

만성골수성백혈병은 과거에는 난치성 악성 질환으로 생각되었지만 현재는 고혈압이나 당뇨병과 같이 잘 관리하면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는 만성질환의 치료경과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일부 환자들에게서는 재발이나 급성 백혈병으로의 진행이 문제가 되어 모든 환자가 완치되도록 하는 데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Q [명의칼럼]암, 희망은 깨어있다!-이경희 교수(혈액·종양내과)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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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희 교수 외래 진료 사진

, 희망은 깨어있다!

이경희 교수(혈액·종양내과)

 

새해가 밝았다. 용맹하고 충성을 상징하는 황금 개띠 해다. 많은 사람들이 새해 소망 중 하나로 건강을 꼽는다. 어떤 사람에게는 건강은 당연한 것이지만, 절실하게 건강을 원하는 사람들도 있다. 힘겨운 병마, 특히 암과 싸우는 환자가 많다. 현재 우리나라 국민들은 기대수명(81)까지 생존할 경우 암에 걸릴 확률은 36.6%로 남자(78)5명 중 2(38.3%), 여자(85)3명 중 1(35.0%)이 암에 걸릴 것으로 추정된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 모든 사람들에게 암은 가장 큰 부담을 주는 질환 중 하나가 되고 있으며, 향후 더욱 심해질 것으로 예측된다.

 

'()은 앎이다'라는 말이 있다. 건강할 때는 미처 깨닫지 못했던 것을 아픈 몸을 통해 새롭게 배운다는 의미다. 일과 삶의 의미, 시간의 가치, 가족과 친구들의 소중함까지.

50년 전만 하더라도 암 진단을 받으면 모두 사망한다고 여겨져 왔다. 하지만 요즘은 암 치료 성적이 많이 발전해서 암에 걸려도 60~70% 환자는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 국립암센터의 2015년 통계에 따르면 140만 명 정도가 암 경험자로 생존하고 있다.

 

암을 정복하기 위한 노력은 예방, 연구, 진료 활동 등의 형태로 개별 국가뿐만 아니라 국제적인 차원에서 펼쳐지고 있다. 암의 1/3은 금연이나 예방접종 등을 통해 예방이 가능하고, 다른 1/3은 암조기진단과 치료를 통해 완치될 수 있으며, 나머지도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통해 완화될 수 있다.

 

조기 예방, 가장 좋은 암 치료법

암이라는 용어를 백과사전에서 찾아보면 세포주기가 조절되지 않아 세포분열을 계속하는 으로, ··· 등 많은 암 종류가 있다. 암은 어느 조직에서나 발생할 수 있지만, 머리카락이나 등과 같이 성장이 없는 죽은 세포조직에서는 발생이 되지 않는다고 정의하고 있다. 그렇지만 암이 발생하는 원인은 아직도 정확히 밝혀진 바 없다. 정상적인 세포의 나 암 억제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생겨서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다. 담배가 폐암과 연관되어 있고, B형과 C형 간염, 알코올이 간암을 유발할 수 있고, 자궁경부암은 인간 파필로마 바이러스 감염과 연관 있다. 이와 같이 원인이 알려진 암은 예방접종 및 담배를 멀리하면 충분히 막을 수 있다. 암의 치료법 중 가장 좋은 것은 조기 예방이며, 흡연, 음주 등을 피하는 것이다.

예방 다음으로 좋은 방법은 조기 발견이다. 암은 초기에 발견하면 절제 수술만으로 완치가 가능하며 재발률도 낮다. 조기 발견의 중요성에 대해 과거에는 절제가 용이하기 때문이라고만 여겨졌지만, 초기에 발견된 암의 성질의 치료 반응률이 현저히 높다는 것이 밝혀졌다.

 

전이를 시작한 암은 고치기가 힘들며, 말기의 암은 현대의학으로 고칠 수 있는 것이 없다. 다만 몇 가지 에 의존하여 환자의 생을 늘려줄 수는 있다. 여성들 사이에 자주 발생하는 유방암은 조기 발견 시 절제 수술만으로 치료할 수 있지만, 전이가 시작되면 사망률이 매우 높다.

 

건강한 두 팔과 두 다리를 가진 우리를 조금은 부끄럽게, 또 조금은 뭉클하게 만들어주는 아픈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다. 이해인 수녀는 대장암 판정을 받고 투병을 시작했다. 생존율도 30%였다. 이해인 수녀는 시집에 수술 후 마취에서 깨어나는 것, 내리쬐는 햇살, 귤 한쪽과 포도 한 알에 감사함을 느낄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등 투병생활 가운데 느끼는 감정들을 담았다. 그리고 병상에서 틈틈이 쓴 100편의 시와 1년 반 동안 쓴 일기를 엮어서 희망은 깨어 있네라는 책을 펴냈다. 겉으로는 곧음과 의연함의 상징이지만, 이 수녀 역시 ''이란 무시무시한 이름 앞에서 두려워하고 있음이 그녀의 시에서 절절히 느껴진다. 처음 암 선고를 받고선 '남들은 친해지라는데 아직은 낯설고 숨고 싶다'고 토로하던 그녀가 '빨래를 하고 다림질을 하고 설거지를 하는 일상이 귀하다'고 말하기까지, 일기에서 느껴지는 심경의 변화가 흥미롭다. 대장암과 싸우며 방사선 치료와 항암 치료를 30번 가까이 받았다는 이해인 수녀. 그 고통스러운 시간들을 고통의 학교에서 수련하고 나왔다"고 표현하는 이 수녀에게서 성인(聖人)의 면모가 느껴진다.

  

한번 아파본 사람들은 작은 것에 감사함을 느끼는 마음, 하고 싶은 일에 쏟아붓는 열정 등, ‘병을 얻은 뒤 삶의 깨달음을 얻었다고 말한다. 2018년 새해를 맞는 이 시점에, 아픈 사람들이 남긴 메시지는 특별한 의미로 다가올 것이고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들은 희망과 용기를 가지고 전진해 나가기를 기원한다.

 

<전 국민이 지켜야 할 암 예방 수칙 

 

1. 담배를 피우지 말고 남이 피우는 담배 연기도 피하기

 

2. 채소와 과일을 충분하게 먹고 다채로운 식단으로 균형 잡힌 식사하기

 

3. 음식을 짜게 먹지 않고 탄 음식을 먹지 않기(소금 섭취 하루 5g 미만)

 

4. 암 예방을 위하여 하루 한두 잔의 소량 음주도 피하기

 

5. 주 5회 이상, 하루 30분 이상, 땀이 날 정도로 걷거나 운동하기

 

6. 자신의 체격에 맞는 건강 체중 유지하기

 

7. 예방접종 지침에 따라 B형 간염과 자궁경부암 예방접종 받기

 

8. 성 매개 감염병에 걸리지 않도록 안전한 성 생활 하기

 

9. 발암성 물질에 노출되지 않도록 작업장에서 안전 보건 수칙 지키기

 

10. 암 조기 검진 지침에 따라 검진을 빠짐없이 받기

 

Q 암 환자는 고기를 먹으면 안되나요? - 이경희 교수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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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희 교수

 

 

암에 대한 잘못된 이해 

 

암 환자는 고기를 먹으면 안되나요?

이 경 희 교수

 

(cancer)이란 용어는 비정상적인 세포들이 통제할 수 없을 정도로 증가되는 상태를 말하는데, 이러한 암은 이미 B.C.400년경 히포크라테스 시절부터 기술되어 오고 있다. 그러하다면 과연 암에 걸리는 것은 운명일까?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그렇지 않다. 유전적인 요인이 있어도 환경, 식생활등 암 유발을 촉발하는 인자가 방아쇠 역할을 할 때 비로소 암에 걸린다. 결국 생활습관 병과 같이 내가 만든 질환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수천 년간 인류를 위협해 온 무서운 질병에 대한 치료 및 조심해야 할 것에 대해, 환자와 환자를 통해 전해 내려오는 암과 관련된 사항들 중 잘못 이해하고 있는 부분에 있어, 환자들이 주로 질문하는 내용 몇 가지를 논의하고자 한다.

 

암 환자는 고기 먹으면 안되는가요?

 

식습관에 의한 암 발생은 단기에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5~20년에 걸친 반복적 자극에 의해 일어나는 것이다. 항암 치료를 받는 동안에 적절한 영양 섭취가 중요하다. 따라서 극단적인 식이요법이 암의 재발이나 진행을 막는다고 할 수는 없다. 오히려 영양 불균형으로 치료에 따른 부작용만 가중시킬 우려가 있다. 특히 수술 후 보조항암 치료가 필요한 환자의 경우 치료 중 식욕 감퇴로 충분한 영양 공급이 힘들 경우를 고려한다면 육식과 지방 섭취의 제한은 오히려 지속적인 항암 치료를 유지하기에 좋지 못한 영향을 줄 수 있다.

 

대변에 피가 섞여 나오면 대장암이다?

대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이른바 혈변 현상이 대장암에서만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흔히 배변 직후 선홍색 혈액은 대개 치질이나 변비로 인한 치열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피가 섞인 대변을 보고 대장암으로 지나친 걱정을 할 필요는 없다. 다만 혈변 시 가까운 병원을 방문하여 의사의 진찰이나 필요하면 대장 내시경을 통해 대장암 유무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상황버섯, 영지버섯 등은 효과가 있나요?

주변에서 많은 암 환자분들은 항암 치료를 받으면서 동시에 영지상황버섯 같은 소위 항암 버섯을 복용하고 있거나 해도 되는 지에 대해 질문을 많이 한다. 물론 이런 버섯들이 항암 작용을 한다는 보고도 있다. 하지만 이는 대부분 실험실에서 한 연구들이다. 어떤 약이 항암 효과가 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는 임상 실험 등 여러 실험과 많은 시간이 필 요하다. 실험실에서는 효과가 있었지만, 임상연구에서는 효과를 증명하지 못한 약들이 부지기수다. 결론적으로 버섯류는 인체에서 명백히 항암 효과가 있는지 여부가 증명된 바 없으며, 적절한 용량이나 부작용에 관해 잘 알려져 있지도 않고, 특히 항암 치료 중 동시 복용이 어떠한 상호 작용을 보일지는 보고 된 바 없다.

 

암에 칼을 대면 온몸에 퍼진다는데...?

암 수술의 가장 중요한 원칙 중 하나는 암 조직을 만지지 않고 수술하는 것이다. 물론 암 조직을 수술용 칼로 베어내거나, 복강 내에서 암 조직이 파괴되는 경우에는 암 세포가 퍼질 수 있다. 그러나 암 수술을 하는 종양외과 전문의들은 모두 원칙에 입각한 수술을 하고 있으므로, 많은 염려를 할 필요는 없다. 이러한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암의 완전 절제가 불가능한 경우에는 수술 이외에 다른 치료를 고려하게 된다.

 

암도 전염되나요?

대부분의 암은 전염되지 않는다. 그러나 암 중에서 특별히 바이러스 감염과 관련이 있는 암이 있다. 간암의 경우가 그러한데, 간암은 간염 바이러스와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간염의 전염으로 상대방이 만성간염, 간경화로 이어져 간암을 유발 할 수는 있지만, 간암이 전염되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간암 환자 옆에서 간호한다고 암이 전이되지는 않는다.

 

암은 유전되는가요?

암 일부는 유전성인 경우가 있다. 대장암이나 유방암의 경우 가족 내에서 발생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특히 가족암 증후군으로 리푸라우메니증후군과 유방암에서 억제암 유전자의 변이로 인한 가족력 암 발생에 대한 보고가 되어 있어나, 극히 일부에서만 나타나는 것으로 대부분의 암은 유전과 관계가 없다. 그러나 가족력이 있는 고위험도군에서는 규칙적인 건강 검진을 받을 필요성은 있다.

 

남자는 유방암에 안 걸린다?

결론적으로 남성에게도 유선조직이 있기 때문에 유방암이 발생할 수 있다. 다만 남자 유방암의 발병률이 여성유방암의 발병률에 비해 1%도 되지 않을 뿐이다. 이러한 잘못된 인식 탓에 남성의 평균 진단연령이 여성보다 10년 정도 늦고 그 예후도 대체로 여성 유방암보다 나쁘다. 그러나 남성 유방암의 치료방법은 여성과 유사하다.

 

아무리 담배를 피워도 폐가 나빠지지 않는 사람이 있는데, 폐암과 담배는 상관없는 것 아닌가?

환자분이 이런 질문을 한다다. 내 친구는 담배 피운지가 60년이 넘었는데 최근 검사에서 폐는 건강하다고 말하는데 담배가 과연 폐암과 관계 있나요? 간혹 유전적으로 아주 특이한 사람도 있을 수 있고, 오랜 시간 동안 담배를 피웠지만 장수하는 사람도 분명 있다. 차 사고가 나면 큰 부상 없는 사람도 있지만 사망하는 분들도 있듯이 대부분의 사람은 한 개비의 담배를 피워도 건강에 나쁜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단지 운을 믿고 담배를 피우는 것은 너무 위험한 도박이다.

 

항암제치료, 방사선치료를 받는 중에는 성생활이 불가능하다?

항암제의 종류와 방사선치료 부위에 따라 일부 성욕감퇴나 성기능 자체에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환자의 신체적 혹은 심리적 스트레스로 인해 성적 관심이 감소할 수 있고 상대방에 대한 걱정이나 두려움이 성관계 기피에 주요 영향을 끼칠 수 있다. 그렇지만 치료 후나 치료 중일 경우는 담당의와 상의해서 성 생활을 할 수 있는지 여부를 충분히 의논하시면 성생활이 가능합니다.

 

양정자단층촬영기(PET)를 찍으면 다른 암 검진을 받을 필요 없다?

결론적으로 PET가 모든 암을 100% 정확하게 진단하는 것은 아니므로 다른 암 검진을 받을 필요가 없다는 말은 잘못된 지식이다. PET는 암 조직에서 정상 조직에 비해 활발한 대사 작용이 일어난다는 점에 착안하여 개발된 진단법으로 PET을 이용할 경우 일반적인 CT 등에서 찾기 어려운 종양을 찾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암 치료 중 치료 반응을 평가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Q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암 예방 수칙 - 이경희 교수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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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희 교수(혈액·종양내과)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암 예방 수칙

이경희 교수

몇 해 전부터 well-being 바람이 불어오면서 암에 대한 관심이 많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식생활의 서구화 등 생활습관 변화로 암 환자가 최근 10년 사이 9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암치료 발전을 통해 암 발생율이 높아진 만큼 암환자 생존율이 높아져 암으로 사망한 사람이 줄어든 것으로 보고하여 암에 걸리고도 5년 이상 생존할 확률이 현재 최고 수준인 60%이상으로 높아졌다. 즉 암 환자 5명 중 3명이 사실상 완치된 셈이다. 

이진수 국립암센터장은 "이제는 '암에 걸리면 죽는다'고 생각할 이유가 없다"며 "대장 내시경, 위 내시경 등 진단기술이 발전하면서 조기에 암을 발견하고 치료할 수 있고 수술 기술도 좋아져 신체장기를 완전제거를 하지 않고 장기를 보존하는 수술도 많아 졌다고 한다. 또한 조기에 발견되지 않은 암도 수술, 방사선치료, 항암치료를 각각의 치료전문의를 통한 다학제적 접근을 통해 좋은 치료 결과를 보고하고 있다고 한다.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의 보고에 따르면, 암 사망의 30%는 흡연에 의해, 30%는 식이요인에 의해, 18%는 만성감염에 기인한다. 그밖에 음주, 직업, 유전, 생식요인 및 호르몬, 방사선, 환경오염 등의 요인도 암 발생에 각각 1-5% 정도 기여하고 있다. 흡연, 식이요인, 음주 등 암을 발생시키는 주된 요인은 일상생활의 습관 교정을 통해 얼마든지 줄일 수 있는 부분이다.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암 예방 수칙 10가지를 살펴보면..
  • 금연하기(담배에는 수천종의 발암물질이 포함)
  • 음식은 싱겁게, 탄 음식은 먹지 않기(탄 음식의 경우 유전자 변형을 일으키는 발암물질이 다량 함유)
  • 술은 적당히 먹기(남자 1일 2잔 이하, 여자 또는 노인 1일 1잔 이하를 적정 음주량으로 규정
  • 규칙적으로 운동하기(주 5회 이상, 하루 30분 이상, 땀이 날 정도의 운동하기)
  • 균형잡힌 식사하기(과일과 채소를 충분히 먹어 몸에 필요한 비타민을 섭취하면 암 발생률이 5~12% 정도 낮아짐)
  • 건강 체중 유지하기(체중을 관리하는 것 또한 암을 예방하는 지름길이니 적절한 운동과 식이요법을 통해 건강 체중을 유지)
  • B형 간염 예방접종 하기(B형 간염으로 인한 간암을 막아주니 예방접종은 필수)
  • 건강한 성생활하기(성 매개 감염으로 알려진 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을 줄일 수 있음)
  • 암 검진 받기(조기 암은 비교적 치료하기가 용이해서 완치가능성이 매우 높다)
  • 발암성 물질에 노출되지 않기(직업성 발암원인에 대한 노출을 막아야함)

암전문의들은 암을 예방하고 완치를 기대한다면 무엇보다 암 검진을 통한 조기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각각의 암 치료전문의(수술, 방사선, 항암치료전문의)를 통한 다학제적 암치료를 할 경우 좋은 치료 결과를 얻을수 있다고 강조한다.


Q 조혈모세포이식 - 현명수 교수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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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수 교수(혈액·종양내과)

조혈모세포이식

현명수 교수│혈액종양내과

조혈모세포이식의 개념

혈액을 만들어내는 조혈모세포(씨앗세포)를 모아서 혈액내로 주입(이식)하여 이 세포들이 골수내에 정착하여 다시 혈액을 만드는 기능을 회복하도록 하는 치료과정을 조혈모세포 이식 이라고 한다.

조혈모세포이식의 종류

조혈모세포를 환자 자신의 몸에서 모아서 주입시 자가이식, 타인의 몸에서 모아서 주입시 동종이식이라 하고 동종이식시 혈연간이식, 비혈연간이식, 분만시 신생아의 탯줄에서 모아서 주입시 제대혈이식이라고 한다. 다른 장기의 이식과 다른점은 채집하는 혈액세포는 계속 몸에서 만들어지는 세포로 제공해주는 사람(공여자)의 장기가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최근에는 골수보다는 말초혈액에서 채집하므로 헌혈하듯이 모으게 된다.
대상질환

질환마다 보험급여를 인정해주는 기준은 다르지만 이식시행날짜기준으로 65세 미만일 경우 보험급여 인정으로 고시되어있다.

  • 급성골수백혈병 (자가이식, 동종이식)
  • 급성림프구백혈병 (자가이식, 동종이식)
  • 골수형성이상증후군 (동종이식)
  • 악성림프종 (자가이식)
  • 재생불량빈혈 (동종이식)
  • 다발골수종 (자가이식)
  • 만성골수백혈병 일부 (동종이식, 최근 치료 경향이 바뀜)
  • 이외 다른 질환도 있으나 내과분야에 많지 않음.
조혈모세포 이식의 과정
  • 재생불량빈혈을 제외한 혈액암들의 경우, 이전 항암치료에 대해 반응(치료효과)이 좋아야하고 자가이식의 경우 최대한 좋아진 상태에서 혈액세포를 모아서 냉동보관후 이식시 주입하게 된다.
  • 조혈모세포이식시 무균실에서 전처치(고용량 항암치료)를 한 후 자가이식의 경우 냉동된 자기의 조혈모세포를 녹여서(해동) 혈액내로 주입한다. 동종이식의 경우 다른사람으로부터 이식당일 모은 세포를 주입하게 되며, 조혈모세포를 주는 사람이 서울에 있을 경우 서울에 서 모아서 아이스박스에 넣어 대구로 운반하게 된다.
  • 이식 후 혈액세포 백혈구, 적혈구, 혈소판 기능이 회복될 때 까지 무균실에서 수혈, 항생제 등을 사용하게 되고 퇴원하게 된다. 타인의 세포가 이식된 동종이식의 경우 이식 후 여러 가지 면역학적 반응이 일어나게 되며 이식전날부터 면역억제제를 사용하게 되며 자가 이식의 경우 면역억제제는 사용하지 않는다. 다른 장기이식과 다른 점은 동종이식의 경우 특별한 면역반응이 발생하지 않을 경우 면역억제제를 6개월에서 1년 사이 끊게 된다.
  • 본원의 경우 1995년 13층에 무균실을 개설하였고 혈액종양내과, 소아청소년학과에서 현재 까지 260 예를 시술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