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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진료과/센터 | 작성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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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전지적 명의시점] 황반변성 | 안센터 | 2023-10-18 |
A
최근 중심시력
저하와 굴곡시를 이유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 환자들은 대부분 어느 병원에
가서 "황반변성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오시는데 실제로는 황반변성이 아닌 경우도 꽤 많습니다. 어떤 경우 실제 황반변성이고 또 어떤 경우는
아닌지에 대해 설명을 드리고자 합니다.
안구의 구조
황반변성이 생겼을
때 환자들은 어떤 증상을 느낄까요? 황반에 변성이 생기면 휘어져 보이거나 가운데가 흐려져 보이거나 가운데가
검은 반점 형태로 보이고, 주변은 보이지만 가운데는 보이지 않는 시야 중심에 암점 증상이 생기게 됩니다.
대표적인 황반
질환인 노인성 황반변성은 건성황반변성과 습성황반변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그림에서 보시는 것처럼 망막에
피가 나고 붓는 형태로 갑작스럽게 시력이 떨어지고 심한 중심 암점을 호소하면서 병원을 찾는 경우가 습성황반변성이 되겠고, 반면에 건성황반변성인 경우에는 노폐물이 쌓이고 위축이 진행되면서 서서히 시력이 떨어지는 양상으로 진행을 합니다.
습성황반변성
치료전
항혈관내피성장인자
치료 후
건성황반변성
이런 이유 때문에
황반변성은 건성황반변성 환자가 더 많지만 갑작스러운 시력저하 때문에 급하게 병원을 찾는 경우는 습성황반변성이 더 많은 경우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분지망막정맥폐쇄
망막전막
또 다른 대표적인
질환으로 황반원공이 있습니다. 망막의 중심부인 황반부의 중심에 망막 조직의 결손으로 인해 구멍이 난
상태로 빛간섭단층촬영에서 황반 가운데 부위가 구멍이 뚫려 있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망막 사진에서도
가운데 부위에 동그란 구멍이 존재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황반원공 모두 황반부를 침범하는 질환이고 황반변성이라고 설명을 듣고 대학병원에 의뢰될 수 있는 환자들이지만 전형적인 노인성 황반변성은 아닌 것입니다.
그렇지만 좋은 치료제라도 병을 늦게 발견하면 치료 효과는 그만큼 떨어질 수밖에 없겠습니다. 황반변성은 특히 조기에 발견해 치료할수록 그 예후가 좋으므로 정기적인 안과 검진이 중요합니다. 또 가장 중요한 원인인 노화는 원천적으로 막을 수 없기 때문에 이를 제외한 다른 원인들을 최대한 줄여 황반변성을
예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나이 다음으로 황반변성의 가장 주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것이 담배입니다. 반드시 금연해야 하며, 채식 위주로 식습관을 개선해나가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비타민 외에도 루테인, 오메가3, 항산화제 등을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는 수년 내 황반변성
악화 확률을 20% 이상 감소시키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 약제의 필요 용량은 일반 식이요법으로는 섭취가 불가능하고, 시중의
일반 비타민 제제와는 성분이 다르기 때문에 반드시 처방을 받아 복용해야 하겠습니다. 야외 작업이나 레저활동
시에는 창이 넓은 모자나 선글라스를 착용해 자외선을 차단해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현재 황반변성 치료를 위한 새로운 약제들이 지속적으로 개발 중에 있습니다. 올해 중에 습성황반변성에 대한 새로운 치료제가 출시 예정이며, 건성황반변성을 위한 눈속 주사제도 얼마 전 FDA 승인을 받아 그 치료 효과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아직 황반변성의 발생을 완전히 막을 수는 없지만 초기에 진단하고 치료한다면 더 좋은 시력 결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이 있는 분이라면 적극적인 안과 검사를 통해 조기 진단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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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안녕하세요 교수님] 손준혁 안센터장 인터뷰 | 안센터 | 2023-10-17 |
A
01 영남대병원 안센터에 대한 소개를 간략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영남대병원 안센터는 지역 최초로 안센터로 진료를 시작했고 각막/백내장, 녹내장, 망막질환, 시신경질환, 약시, 선천유전질환, 안성형 분야 등 눈에 관한 전 분야의 질환을 진단하고 분석하고 치료하며 지역민들의 밝은 시력과 선명한 삶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개원 이래 40여 년 동안 지칠 줄 모르는 열정과 불굴의 노력으로 안센터는 지역민들의 사랑과 신뢰를 받으며 쉼 없는 성장을 계속하여 왔습니다. 끊임없는 도전과 연구로 최고의 진료 수준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역민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안과라는 별칭을 얻게 되었습니다. 02 최근 3대 실명질환(녹내장, 당뇨망막병증 황반변성)은 유병률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 이유와 예방 방법은요? 3대 실명질환인 녹내장, 당뇨망막병증, 황반변성은 초기 증상을 자각하기 어렵고, 치료 시기를 놓치면 실명될 수 있어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인 안저검사를 통해 사전에 예방해야 합니다. 사실 유병률이 증가하는 가장 큰 이유는 진단 기술의 발달 때문입니다. 그만큼 최근 새로운 진단 기기의 개발이 많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시력 감소를 초래하는 안질환들은 그 증상이 서서히 나타날 뿐 아니라 노화로 인한 노안으로 인식하여 방치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러나 환자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악화돼 실명을 일으킬 수 있는 녹내장과 당뇨망막병증, 황반변성 등 3대 실명질환은 안저검사를 통한 조기 진단으로 적절한 치료를 하면 실명을 막을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주기적인 안저검사를 통하여 질환을 조기 발견하는 것이 근본적인 예방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증상이 없더라도 예방 차원에서 온 가족이 함께 안과에 방문해 안저검사를 받아 보시기를 권유 드립니다. 03 최근 가장 많은 시간을 쏟고 있는 연구 주제 또는 질병은 무엇인가요? 최근 갑상샘 눈병증(그레이브스병)을 연구 주제로 삼고 있는데요. 갑상샘 눈병증은 갑상선 질환과 연관되어 발생하는 자가면역성 안질환입니다. 안구 돌출, 외안근비대, 복시 등의 미용 및 기능적 문제 뿐만 아니라 시신경이 손상되어 시력이 소실될 수도 있습니다. 04 환자를 진료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무엇인가요? 환자와의 신뢰 관계 유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으로 의사는 환자의 상황과 질환에 대해 정확하게 진단하고 그에 맞추어 치료해야 합니다. 그러나 현실은 환자가 처한 상황이나 여건도 함께 종합적으로 감안하여 가장 적절한 처치를 해야 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환자와 의사가 서로 신뢰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며 표준적 치료 방침이라고 하더라도 환자의 요구상황 등에 맞추어 최선의 처치를 시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이를 늘 염두에 두고 진료에 임하고 있습니다. 05 의사로 근무하면서 가장 힘들 때와 보람될 때는 언제인가요? 치료 후 반응이 좋아 환자분들이 기뻐하며 감사함을 전할 때 보람을 느낍니다. 하지만 현 단계의 의학으로 치료가 어렵거나 이미 경과가 나빠서 돌이키기 어려운 상황에 처한 환자를 마주할 때는 마음이 무겁습니다. 치료 방법은 있지만 여건이 어려워 제때 적절한 치료를 받기 어려운 상황의 환자를 볼 때는 의사로서 힘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런 상황에서도 제가 고난도의 질병을 진단하고 치료함으로써 환자의 경과가 호전되거나, 환자가 회복되었을 때는 곱절로 보람을 느낍니다. 06 센터장님이 제안하는 눈 건강 수칙이 따로 있는지요? 저는 생활 수칙으로 다음에 수칙을 환자에게 제시하고 있습니다. 40세 이상 성인은 정기적으로 눈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당뇨망막병증과 백내장 위험을 줄이기 위해 당뇨병과 고혈압, 고지혈증을 꾸준히 치료하는 게 중요하구요. 황반변성, 백내장 발병 위험도 감소를 위한 금연도 필요합니다. 생활 중에는 자외선으로 인한 각막 손상 및 안질환 예방을 위해 모자 또는 선글라스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안구건조증 및 염증 예방을 위해 적절한 실내온도⋅습도 유지 및 장시간 컴퓨터 사용을 자제할 것을 제안 드립니다. 07 영남대병원 안센터장으로서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센터를 운영하실 예정이십니까? 진료, 수술, 연구 등 다양한 방면에서 많은 성과를 거두는 실력 있는 안센터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저희 안센터의 전문의, 간호사 등 구성원 모두는 수준 높은 의학 기술과 배려를 바탕으로 당일 검사, 당일 진료를 실현하여 환자가 쾌적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또한 환자 대기 공간을 충분히 확보하여 편안히 진료 받을 수 있게 하겠습니다. 영남대병원 안센터를 위한 여러분의 애정 어린 관심과 조언, 격려를 반영하여 안센터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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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전지적 명의시점] 나이관련 황반변성 바로 알기 | 안센터 | 2023-10-17 |
A
우리 눈 속에는 망막이라는 기관이 존재하는데 망막은 외부 빛자극을 인지하고 시각정보를 생성하여 사물을 볼 수
있게 해준다. 이 때 망막 중에서도 가장 중심에 해당하는 곳을 황반이라고 하는데, 빛의 초점이 맺히는 곳이며 시각세포들이 밀집되어 있어 시력의 중추역할을 하는 곳이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황반에는 노년성 변화가 일어나게 된다. 황반변성이란
주로 50대 이상에서 황반이 병적으로 퇴행하는 질환으로 시력이 저하되며 심하면 실명까지 이르게 되는
병이다.
황반변성의 원인 황반변성의 가장 큰 위험요인은 나이이며 그래서 이름도 “나이관련 황반변성”이다. 이 외에도 가족력, 심혈관계
질환, 흡연, 자외선 노출 등이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광범위한 의미로 맥락망막염, 고도근시, 중심성장액성맥락망막병증 등 다른 질병에서도 신생혈관이 발생하거나 황반을 변형시킬 수 있어 나이가 젊더라도 황반변성이
나타날 수 있다.
황반변성의 증상 황반변성이 발생하면 가볍게는 안경도수 변화, 시야흐림, 굽어보임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고, 심하면 사물이 뒤틀려 보이거나 시력저하, 중심 혹은 중심근처 암점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증상들이 나타난다면 지체없이 안과를 방문하여 진단을 받아야 한다. 그림 1. 황반변성의 증상
황반변성의 진단 시력저하가 발생하였을 때, 황반변성을 진단하는 것은 안과에서 가능하다. 안과에 방문하기 전 간단한 자가검사로 격자검사법이 있다. 바둑판과
같은 격자무늬를 한쪽 눈을 가리고 볼 때, 직선의 굽어짐, 암점등이
관찰된다면 황반변성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안과에서는 안저검사, 빛간섭단층촬영, 형광안저조영술 등의 검사를 이용하여 황반변성의 특징적인 소견을 안과의사가 확인하고 진단을 내리게 된다. 그림 2. 황반변성의 진단에 사용하는 암슬러 격자
황반변성의 유형 위와 같은 검사로 황반변성을 진단받게 되더라도 그 정도나 유형이 모두 같은 것은 아니다. 대표적인 황반변성의 유형에는 건성황반변성과 습성황반변성이 있다. 흔히
황반변성이 생기면 눈에 주사를 맞아야 한다는 말을 듣게 되는데, 이는 습성황반변성에만 해당한다. 습성황반변성은 황반에 신생혈관이 생기고 이 혈관에서 삼출물이 새어나와 황반을 변형시키고 시력을 떨어뜨리는 질환이다. 병적 신생혈관을 퇴행시키기 위해서는 안구 내 주사치료를 시행해야 한다. 한편
건성황반변성은 노년성 변화의 연장선에 있는데, 황반에 드루젠이라는 노폐물이 쌓인 상태를 의미하며 특별한
치료는 필요 없다. 다만 노폐물이 쌓인 정도나 양상에 따라 습성황반변성으로 진행할 위험이 달라지기 때문에
안과의사의 소견에 따라 정기적인 경과관찰이 필요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항산화제를 복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황반변성의 치료 황반변성의 정도나 유형에 따라 치료방법도 달라지게 된다. 건성황반변성의
경우 정도가 심지 않다면 치료는 필요 없다. 이 경우에는 정기적으로 경과관찰을 시행하게 된다. 건성황반변성이 중등도를 넘어서게 되면 추가적인 진행 방지를 위해 항산화제를 복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이는 치료가 아닌 예방을 위한 약제이다. 건성황반변성의 경우 국내외
여러 제약회사들이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효과적인 치료제는 없는 실정이다. 그러나 치료방법이
없다 할 지라도 건성황반변성이 습성황반변성으로 변할 수 있기 때문에 정기적인 안과진료는 필요하다. 습성황반변성의 경우에는 신생혈관이 발생하고 이에 의한 이차적인 혈관 누출로 인해 황반의 변성이 초래된다. 이러한 병적신생혈관을 퇴행시키기 위해 광역학레이저치료나 안구주사치료를 시행하게 된다. 과거에는 습성황반변성이 매우 치료하기 힘든 병이었으나 안구주사의 등장 이후 시력의 호전과 유지에 매우 긍정적인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다만 주사치료를 받아서 시력이 호전되었더라도 병이 다 나은 것은 아니고 언제든지
다시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안과의사와 상의하여 정기적인 경과관찰과 추가 주사치료가 필요하다.
생활요법 생활습관이나 식이요법을 통해 황반변성의 예방에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우선 흡연을 피하는 것이 좋다. 음식은 기름진 음식보다는 채소와 과일을 포함한 균형잡힌 식단이 도움이 된다. 어류에 풍부한 오메가3는 황반변성 뿐 아니라 안구건조증에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바쁜 일상에서 이러한 식단을 충분히 챙기기가 힘들다면 안과의사가 권장하는 눈 영양제를 복용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러한 영양제에는 황반변성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는 루테, 제아잔틴, 각종 항산화 비타민, 아연, 구리, 오메가3 등의 성분이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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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YUMC HEALTH] 돌이킬 수 없는 실명의 그림자. 당뇨망막병증(안과) | 안센터 | 2021-11-03 |
A
당뇨망막병증은 당뇨병 환자들을 실명의 공포에 몰아넣는 대표적인 합병증이다. 오랜 기간 지속된 고혈당에 의해 망막의 미세 혈관이 손상되어 생기는 당뇨망막병증은 황반변성, 녹내장과 함께 성인 실명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꼽힌다. 하지만 황반변성, 녹내장과 달리 한참 왕성하게 활동하는 연령대의 실명을 유발한다는 측면에서 사회적으로 더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당뇨병을 앓은 지 30년 이상이 되면 90% 이상에서 발생하고, 15년 전후인 경우 70~80%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혈당 조절이 안 되는 경우에 더 잘 발생하게 된다. 초기에는 망막병증이 있어도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정기적 안과 검사가 특히 중요하다.
당뇨망막병증의 병인 당뇨병은 미세혈관계에 병변을 일으키는 대사성 질환으로 눈을 포함한 전신 조직에 광범위한 장애를 일으키게 되는데 당뇨망막병증은 ‘당뇨신경병증’, ‘당뇨신증’과 함께 3대 미세혈관합병증 중 하나이다. 이러한 미세혈관 변화는 혈관주위세포 소실, 혈관내피세포 손상, 기저막 비후로부터 시작해 미세혈관류 형성, 모세혈관 폐쇄, 혈관 확장성 변화가 나타나게 되고, 이로 인한 조직의 저산소증은 혈관내피세포성장인자를 비롯한 다양한 염증성 사이토카인 발현을 증가시켜 혈관 누출을 유발하거나 신생혈관을 초래해 출혈이 합병되는 형태로 진행하게 된다. 쉽게 말하면 당뇨망막병증은 수도관에 해당하는 눈 속 혈관이 녹슬고 터져 망가지게 되는 상태라고 할 수 있겠다.
당뇨망막병증의 분류와 증상 당뇨망막병증은 크게 ‘비증식 당뇨망막병증’과 ‘증식 당뇨망막병증’으로 분류된다. 비증식 당뇨망막병증은 망막의 작은 혈관들이 약해져서 혈청이 잘 새거나 혈관이 막혀서 영양 공급이 중단되는 상태를 말한다. 서서히 발생되고, 시력감퇴도 점진적으로 일어나는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비교적 초기 단계라고 할 수 있다. 한편, 증식 당뇨망막병증은 이와 같이 혈액순환이 나쁜 곳에서 신생혈관이 생기고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을 경우 신생 혈관으로부터 발생되는 출혈에 의해 5년 이내에 실명하게 되는 무서운 합병증으로서 당뇨망막병증의 후기 단계라고 할 수 있다.
당뇨망막병증의 진단 안저검사가 가장 중요하며 모든 환자에서 산동 검사가 원칙이다. 세극등현미경 안저검사와 안저촬영을 통해 후극부 이상, 즉 유두신생혈관이나 황반부종 등을 확인하고 전반적인 출혈이나 삼출물의 정도, 주변부 이상 유무를 확인하게 된다. 안저검사를 시행한 뒤 필요한 경우 형광안저혈관촬영을 시행하는데 당뇨망막병증의 직접적 원인이 되는 혈관의 누출과 폐쇄를 확인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안저검사보다 혈관 비관류나 신생혈관 변화를 잘 발견할 수 있으며, 이학적 검사에서 의심스러운 경우 시행하게 된다. 빛간섭단층촬영은 황반부종을 진단과 그 정도를 정량화 할 수 있어 치료 전후의 효과 판단에 많은 도움을 주며, 망막과 뒤 유리체막의 상태를 관찰할 수 있어 황반주름, 견인 등을 유무를 확인해 치료 계획을 세우는데 도움을 준다. 유리체출혈이 있어 안저검사가 어려운 경우에는 뒤유리체면과 증식막 상태, 견인망막박리 동반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눈초음파검사를 시행한다.
당뇨망막병증의 치료 당뇨망막병증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원인 질환의 치료가 동반되어야 한다. 당뇨망막병증은 혈당수치보다 당뇨병의 유병 기간에 비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많은 연구에서 혈당을 엄격하게 조절할 경우 당뇨망막병증의 발생을 예방하거나 진행을 지연시킬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어 초기부터 철저하게 혈당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혈청지질이상 역시 미세혈관 변화를 악화시킬 수 있어 경성삼출물이 심해지기 전에 혈청지질을 낮춤으로써 경성삼출물의 발생과 이에 따른 시력저하를 줄일 수 있다. 당뇨망막병증 단계와 황반부종의 발생은 혈압 상승과도 관련이 있어 철저한 혈압 조절 역시 중요하다. 또한, 당뇨 환자에서 흡연은 혈관내 일산화탄소 증가, 혈소판 응집의 증가, 혈관 수축 등을 유발하여 증식당뇨망막병증의 위험을 증가시키므로 금연은 필수적이다.
당뇨망막병증 모든 단계에서 합병되어 중심시력 저하를 초래할 수 있는 황반부종은 유리체강 내 항혈관내피세포성장인자 주사를 통해 혈관 누출을 줄이거나 유리체강 내 스테로이드 주사를 통해 혈관을 안정화시키고 염증 조절을 병행함으로써 부종을 조절하고 상당한 시력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재발이 줄어드는 안정기까지 반복적인 주사가 필요한 경우가 많으므로 이 기간 동안 인내를 갖고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
심한 비증식 당뇨망막병증이나 증식 당뇨망막병증으로 진행한 경우에는 레이저 광선을 이용한 ‘광응고 요법’을 시행할 수 있는데 적절한 시기에 이를 잘 치료하면 실명 확률을 현저히 낮출 수 있다. 한편, 유리체 출혈이나 망막박리 등이 합병되어 시력 저하가 심한 경우에는 유리체절제술과 같은 외과적 수술이 필요하겠다.
정리하면, 당뇨병의 유병기간이 길어질수록 당뇨망막병증의 진행의 위험이 높아지고 합병증 발생 가능성도 커지므로 철저한 혈당조절과 함께 주기적으로 빠짐없이 망막 검진을 받음으로써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소리 없이 다가오는 실명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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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YUMC HEALTH] 젊은 황반변성 환자가 늘고 있다 - 사공민 교수(안센터) | 안센터 | 2021-01-13 |
A
젊은 황반변성 환자가 늘고 있다.
몇 년 전 TV를 통해 여러 유명 연예인이 황반변성으로 인한 실명 위기를 고백하면서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유명 연예인들이 앓고 있다는 점도 그렇지만 40대의 젊은 나이에 황반변성이 생겼다는 점이 큰 이슈였다. 흔히 황반변성은 노인성 질환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 50세 이하의 환자가 급증하여 젊은 층도 더 이상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노년 시력장애의 가장 흔한 원인 “나이관련 황반변성” 노화로 인해 황반부에 변성이 나타나고 시력이 저하되는 질환을 ‘나이관련 황반변성’이라고 한다. 서구에서는 60세 이상 노년층에서의 시력상실이 가장 흔한 원인이며,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10년 동안 평균 수명의 연장, 식습관 및 생활양식의 서구화 등에 따라 유병률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위험인자로는 고령, 흡연, 유전적 요인, 염증 관련 요인, 비만, 영양 요인, 심혈관계 질환 등이 알려져 있다. 이중에서도 특히 ‘흡연’은 나이관련 황반변성의 위험성을 2배 이상 증가시킨다. 그러므로 채소와 생선류 섭취, 금연, 정상 혈압 유지, 체중 조절, 적절한 운동 등으로 생활습관을 바꾸도록 노력하면 나이관련 황반변성 발생의 위험 을 줄일 수 있다.
나이관련 황반변성은 형태별로 ‘건성 황반변성’과 ‘습성 황반변성’으로 나눌 수 있다. 건성 황반변성은 망막에 드루젠이라는 노폐물이 쌓여 시세포들이 결국 위축되는 질환이다. 말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시력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아 실명 수준으로 시력이 저하되는 경우는 전체의 5%에 불과하지만, 뚜렷한 치료제가 없으며 습성 형태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정기적 경과 관찰이 필요하다.
연령에 상관없이 고도근시라면 주의해야 할 “근시 황반변성” 근시가 심하면 눈이 지속적으로 길어지면서 황반의 망막, 맥락막과 색소상피가 얇아지고 위축되어 망막 밑에 맥락막신생혈관이 자라 황반변성이 발생한다. 젊은 황반변성 환자의 대부분이 이에 해당하며, 나이관련 황반변성에 비해 비교적 맥락막신생혈관의 크기가 작고, 질환의 진행 속도가 빠르지 않은 편이다. 하지만 이 또한 시력 장애를 유발하므로 진단과 동시에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다른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이차 황반변성” 다른 질환에 따른 이차적인 변화로도 맥락막신생혈관이 발생될 수 있다. 이차 황반변성을 유발하는 원인 질환으로는 감염성 및 비감염성 염증성 질환, 맥락막종양, 유전질환으로 인한 망막의 구조적 결함, 외상에 의한 맥락막파열 등이 알려졌다.
특히, 젊은 환자에게서 흔히 발생하는 황반부 질환 중 하나인 ‘중심장액성맥락망막염’에서 맥락막신생혈관이 발생하는 경우 심각한 시력저하가 발생되기도 한다. 대부분의 중심장액성맥락망막염은 보전적 치료만으로 호전될 수 있지만, 맥락막신생혈관이 동반될 경우에는 안내주사 등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발생원인이 명확하지 않은 “특발 황반변성" 특발성 황반변성은 선행되는 다른 안질환 없이 50세 이하의 환자에서 발생되는 맥락막신생혈관을 말하며, 아직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대개 맥락막신생혈관의 크기가 작고, 나이관련 황반변성이나 근시 황반변성에 비해 예후가 양호한 편이지만 사회적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는 연령대에서 중심시력에 치명적인 장애를 남긴다는 점에서 초기부터 적극적인 치료를 할 필요가 있다.
조기 검진과 적극적인 초기 치료의 중요성 황반변성의 발생 초기에는 자각증상이 거의 없고, 단순 노안과 혼동하기 쉽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치료시기를 놓치기도 한다. 더구나 근시가 있거나 다른 질환에 황반변성이 동반된 경우 황반변성으로 인한 증상을 무심코 지나칠 수 있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자가 검진과 정기적인 안과 진료를 통해 현재 내 눈의 상태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황반변성의 가장 대표적인 치료는 ‘항혈관내피성장인자’로 알려진 항체 주사다. 항혈관내피성장인자의 안구 내 주입술로 황반변성에서 맥락막신생혈관 활성을 억제함으로써 황반부종, 출혈 감소와 함께 시력을 호전시킨다. 약제의 작용기간을 고려해 병변이 안정될 때까지 반복적인 안구 내 주사가 필요하다는 부담이 있지만, 안전하게 시력을 가장 많이 호전시킬 수 있는 치료로 인정받고 있으며 환자들의 만족도도 높은 편이다.
황반변성은 실명에 이를 수 있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꾸준한 검진을 통해 질환을 초기에 발견하고, 질환이 진행되기 전에 위험인자를 교정하거나 시력이 양호할 때 적시에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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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메디컬이슈]뱀에 물렸는데 왜 눈이 불편할까요-김원제 교수(안과) | 안센터 | 2020-10-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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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여파로 올해 추석에는 ‘민족대이동’이 예년과 같지 않지만 그럼에도 조상을 기리는 후손의 마음은 벌초와 성묘길 행렬로 이어졌다. 하지만 벌초, 성묘, 등산 등 산속 활동으로 말미암은 뱀물림 환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는 사실! 최근 우리 병원 안과 연구팀은 대한안과학회지에 ‘뱀물림으로 인한 눈돌림신경마비 현상’을 국내 최초로 보고하여 주목 받고 있다.
뱀에 물린 후 오심, 구토, 저혈압 등의 전신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또한, 뱀독은 혈액응고이상을 유발하여 출혈 또는 허혈 합병증을 발생시킬 수 있다. 다행히 국내의 뱀은 외국보다 독성이 약하나, 드물게 뱀 물림 후 혈액응고이상으로 인해 뇌경색과 심근경색이 발생한 경우가 있었다. 이러한 뱀독에 의한 전신합병증 외에 급성 폐쇄각녹내장, 포도막염, 시신경염, 그리고 후천사시와 복시 등의 눈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그동안 국내에서도 뱀에 물린 후 발생한 후천사시와 복시에 관한 보고는 있었다.
뱀에 물리면 일반적으로 물린 부위의 상처만을 생각하기 쉬운데 이와 같이 전신 또는 눈에도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그러므로 혹시 뱀에 물린 후 복시나 눈 관련 증상이 발생한다면 안과 진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이처럼 뱀 물림 후에는 눈과 관련된 신경이 마비되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오색 빛깔로 물드는 가을철 산은 그야말로 장관이요, 절경이지만 위의 사례를 참고하여 뱀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할 것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뱀물림으로 인한 환자 발생 시 다음과 같이 권고한다. 1. 뱀에 물리면 그 즉시 119를 호출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의료기관으로 이송해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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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명의예감]한쪽 눈을 가리면 반대쪽 눈 시력이 좋아진다고요-김원제 교수(안과) | 안센터 | 2020-01-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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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가 영유아검진에서 두 눈의 시력이 다르다고 안과에 가보라고 했어요.진료실에서 보호자께 자주 듣는 이야기다. 약시는 두 눈에 다른 눈 질환이 없는데도 시력의 차이가 있는 것이다. 아이들은 키가 빨리 자라는 것보다 오른쪽과 왼쪽, 양쪽의 신체가 균형 있게 자라는 것이 중요하다. 마찬가지로, 아이들의 시력이 빨리 올라가는 것보다 두 눈이 똑같이 튼튼하게 잘 자라고, 잘 볼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우리 눈이 할 수 있는 뛰어난 기능인 입체나 거리감각도 잘 자랄 수 있다. -두 눈의 시력이 다르다고요? 제가 왜 그동안 몰랐죠? 너무 속상해요.아이가 약시라고 하면 대부분의 보호자분들은 매우 당황한다. 왜 그동안 몰랐지? 하며 아이에게 미안함을 느끼는 보호자도 많다. 하지만 두 눈 중에 한 눈의 시력이 나쁘다는 것은 시력을 측정하기 전까지는 알기 어렵다. 아이가 무릎에 상처가 있다면 넘어져서 다친 것인지 의심할 수 있지만, 시력이 낮다는 것은 겉으로 봐서는 표시가 잘 나지 않는다. 즉, 부모의 관심 여부로는 알 수 없다는 것이다. 최근에는 영유아검진이나 초등학교검진 덕분에 약시가 의심되는 아이들이 적절한 시기에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경우가 예전보다 많이 늘어났다. 또한, 실명예방재단(에서 가정용 자가시력검진도구를 신청하실 수 있으니, 아이의 눈 건강이 궁금하면 홈페이지를 접속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아이가 시력을 측정할 수 있는 만 3~4세 정도부터 집 근처의 안과의원을 주기적으로 방문해서 시력검사를 받아보는 것도 좋다. 마치 아이가 주기적으로 소아청소년과에 가서 예방접종도 하고 키와 몸무게를 보면서 아이가 잘 성장하고 있나 보는 것처럼, 안과에서는 눈의 시력이 잘 자라고 있나 검사를 해 보는 것이다. -약시인 것을 일찍 아는 것이 좋다던데, 우리 아이는 발견이 너무 늦은 건 아닌가요?물론 약시는 일찍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좋다. 우리 눈은 만 10세 정도에 보는 능력이 완성된다. 이 시기가 지나면 눈이 최대한 잘 볼 수 있는 능력은 더는 성장하지 않는 것이다. 성장기에 영양 부족으로 키가 자라지 못한 성인이 이후에 잘 먹는다고 해서 키가 다시 자라지는 않는 것과 같다. 따라서 시력이 한참 자라는 시기 동안 약시를 발견하고 시력이 잘 자랄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 약시는 왜 생기고, 치료하려면 어떤 방법이 있나요?약시는 사시에 의해서도 생길 수 있지만, 굴절이상에 의한 경우가 가장 많다. 굴절이상은 근시, 원시, 난시를 말하며 우리 눈의 크기라고 생각하면 쉽다. 아이마다 발의 크기가 달라서 신발사이즈가 다르듯이 모든 아이들은 각각 자기만의 굴절이상을 가지고 있다. 특히, 원시와 난시가 있는 경우 또는 두 눈의 굴절이상 정도의 차이가 많은 경우 약시가 잘 생길 수 있다. 이때는 먼저 안경으로 이를 교정해주어야 한다. 굴절이상을 교정해주는 것은 아이의 눈이 가장 이상적으로 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다. 시력이 잘 자라기 위해서는 선명한 상이 눈에 잘 들어오는 것이 필요하고, 이를 안경이 해주는 것이다. 굴절이상의 교정만으로 시력이 잘 자라는데 부족하다면 가림치료를 시작하게 된다. 가림치료의 원리는 시력이 좋은 눈을 하루에 몇 시간 정도 가려서 쉬게 해주고, 그 동안 시력이 약한 눈을 더 사용하게 해주는 것이다. 오른손잡이가 왼손을 잘 사용하려면 처음에는 서툴지만 계속 왼손으로 쓰는 연습을 하다 보면 어느새 왼손을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게 되는 것과 비슷하다. 하루에 가리는 시간은 의료진별 처방에 따라 약간은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대개 약시인 눈의 시력이 점차 좋아지면서, 가림 시간을 줄여나가고, 두 눈의 시력이 같아지게 되면 가림치료를 마친다. - 어느 쪽 눈을 가려야 하나요? 가림치료의 주의사항위에서 말했듯이 시력이 약한 것은 잘 표시가 나지 않는다. 그래서, 보호자에 ‘어느 쪽 눈을 하루에 몇 시간 가려주세요’라고 보호자에게 알려드리면 의외로 혼동하는 경우가 많다. 두 눈 중에 어느 눈을 몇 시간 동안 가리는지, 정확하게 숙지해 올바르게 착용을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다. 왜냐하면 일정한 시간을 잘 지켜야, 아이의 시력 호전 정도에 따라서 가림의 시간을 적절하게 조정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정확한 치료를 돕기 위해 가림치료 처방전을 제작해 어느 쪽 눈을 몇 시간 가려야 하는지 안내하고 있다. 아이가 안경을 착용하는 경우는 안경 밑의 피부에 가림패치를 붙여주어야 한다. 안경 위의 렌즈에 패치를 붙이면 가림효과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가림치료를 시작하는 아이와 보호자에게 전하는 말처음 가림치료를 시작할 때, 패치를 안경점이나 인터넷을 통해 구매할 수도 있지만, 위의 실명예방재단에 신청하면 1년에 2회 무료로 패치를 받을 수 있다.(2020년 현재, 첫 신청에서는 시력이 기재된 진단서 필요) 가림치료 패치를 하루에 몇 시간씩 눈에 붙이고 있는 것은 아이나 보호자 모두에게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여름에는 날씨가 더워서 패치 붙이기가 더욱 힘들어 진다. 하지만, 열심히 가림치료를 해서 좋아지는 시력을 확인하는 것만큼 의사와 보호자 모두에게 기분 좋은 일도 없을 것이다. 또한, 환아 보호자 약시 발견이 늦었다는 후회와 시력이 빨리 회복되었으면 하는 조바심을 가지지 않았으면 한다. 가림을 하는 동안 아이들이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지 조금 더 고민해주었으면 좋겠다. 가림치료를 하기에는 여름보다는 겨울이 더 좋다. 이번 겨울에는 가림치료를 하는 모든 아이들이 더욱 튼튼하고 건강한 눈을 가질 수 있도록 조금만 더 참고 열심히 패치를 붙였으면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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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명의칼럼] 방치하면 실명 위험, ‘포도막염’ 주의 - 사공민 교수(안과) | 안센터 | 2019-09-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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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눈 속 조직인 포도막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포도막염이라고 한다. 포도막은 색소가 많이 포함되어 있는 눈 구조물을 말하며 홍채, 섬모체, 맥락막으로 구성되어 있다. 홍채는 눈 속으로 들어오는 빛의 양을 조절하는 조리개 역할을 하고, 섬모체는 가까운 거리의 초점을 맞추고 눈 속 체액인 방수를 만드는 역할을 하며, 맥락막은 망막 시세포층에 혈액을 공급하고 차광막 역할을 하여 외부로부터 들어온 빛의 산란을 막는다. 이들은 상대적으로 염증이 쉽게 생길 수 있는데, 이는 포도막이 타 조직과 결합된 조직이 많고 혈관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시력저하로 이어지는 포도막염 포도막염으로 인한 통증은 홍채나 섬모체를 이들 염증이 침범하면서 발생하게 되며, 시력저하는 이러한 염증이 조절되지 않아 망막손상이 생기면서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포도막염은 여러 가지 종류의 자가면역질환과 관련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눈에만 국한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포도막에 이러한 염증이 생기는 기전은 면역체계의 이상으로 설명할 수 있는데, 우리 몸의 정상적인 면역체계는 몸에 해가 되는 외부의 침입자를 공격하지만, 면역체계의 이상이 생기면 우리 몸의 조직인 눈 속 포도막을 스스로 파괴해 통증을 비롯한 시력 저하와 같은 장애를 남기게 된다. 자가면역질환으로 발생할 수 있는 포도막염 보통 환자들의 증상은 눈의 충혈이나 비문증을 동반한 시력저하가 많다. 일부 환자들의 경우, 구강궤양을 동반한 자가면역질환인 베체트병으로 인한 포도막염이 원인인 경우도 있다. 포도막염은 대부분 원인을 알 수 없으나, 베체트병이나, 보그트-고야나기-하라다씨 병, 혹은 강직성 척추염 등과 같은 비감염성 면역질환이 동반되는 경우는 이들 질환을 포도막염의 원인으로 생각해 볼 수 있다. 감염성 포도막염은 드물지만 정상인에서 단순포진 이나 대상포진바이러스가 원인이 되기도 하며 면역결핍 환자, 예를 들어 항암치료를 받는 암환자가 기회감염이 발생 했을 때도 발병할 수 있다. 감염 여부에 따라 달라지는 치료 방법 포도막염으로 진단되면 치료 방법이 달라지기 때문에 포도막염이 감염에 의한 것인지 비감염성으로 발생했는지를 먼저 구분해야 한다. 감염성 포도막염의 경우는 균에 대한 치료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하며, 염증을 감소시키는 스테로이드의 사용은 병의 악화를 초래할 수 있다. 비감염성의 경우 수개월에서 수년 이상의 장기적인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은데, 점안약 또는 전신 제제의 스테로이드를 기반으로 치료를 진행한다. 스테로이드 제제 기반의 치료는 난치성 포도막염 환자들에게 염증 조절을 위해 장기적으로 필요한 치료이지만 얼굴이 달덩이처럼 붓거나 불면증이 생기기도 하고, 혈당 상승이 나타나기도 하며,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 위험이 증가하기도 한다. 이러한 이유로 스테로이드 제제에 면역 억제제나 최근 개발되는 생물학적 제제 등을 추가하여 사용하기도 한다. 생물학적제제는 자가면역질환에 관여하는 핵심 인자로 알려진 종양괴사인자(Tumor Necrosis Factor, TNF-alpah)에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항체로서 종양괴사인자가 세포막에 존재하는 그 수용체와 결합하여 염증반응을 유발하는 신호전달 과정을 차단해 효과를 나타내어 난치성 포도막염에 사용이 되고 있다. 건강한 식단, 적절한 운동으로 면역체계를 강하게 포도막염은 초기 진단을 통해 적절한 치료를 병행해야 실명의 위험을 낮출 수 있는 질환이다. 그러므로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며, 환자 스스로는 면역체계의 균형을 잃지 않기 위해 충분한 휴식과 균형 잡힌 영양 섭취 및 적절한 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겠다. 또한, 평소 눈 건강에 관심을 가지고 증상에 따른 적절한 안과 검진이 필요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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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명의칼럼] 눈물이 주르륵, 눈물흘림증 - 손준혁 교수(안과) | 안센터 | 2019-03-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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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흘림증이란? 눈물은 정상적인 눈물배출경로인 눈물길을 통해 코로 배출되어야 하는데 눈물흘림증의 눈물은 눈물길의 이상으로 눈물이 코로 배출되지 못하고 눈에 항상 고여 눈꺼풀 밖으로 흘러넘치는 증상을 말한다. 심할 경우 염증이 생기면서 고름까지 자주 닦아내야 할 정도가 되며, 계속 방치할 경우에는 만성염증으로 진행되거나 비가역적으로 눈물길이 막혀 수술을 해야 할 수도 있다. 그렇기에 눈물흘림증이 발생하면 원인을 찾아 빨리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눈물흘림증의 원인은 무엇일까? 성인의 경우 눈물의 과다생성을 배제하면 눈물길의 막힘이 주요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눈물길은 눈물점, 눈물소관, 눈물주머니와 코눈물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눈물샘에서 분비된 눈물은 각막과 결막을 지나 눈의 안쪽구석에 있는 눈물점으로 모이고 눈물관을 통과한 후 눈물소관, 코눈물관을 통하여 코 안으로 배출된다. 이런 눈부터 코까지의 배출경로 중 어느 곳에라도 이상이 있으면 눈물흘림증이 생길 수 있다. 선천적으로 눈물길이 좁은 경우도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만성 염증이나 고령 등의 후천적인 원인으로 눈물길이 협착 혹은 폐쇄되는 것이 가장 많다. 눈물흘림증에는 어떤 증상들이 있을까?
눈물흘림증은 어떻게 검사할까? 눈물길이 막혔는지 확인하기 위해 눈물길에 식염수를 주입하는 눈물소관 관류술을 시행한다. 식염수를 채운 주사기를 눈물소관에 삽입 후 식염수를 주입하여 코나 목 뒤로 식염수가 내려오는지를 본다. 식염수가 역류한다면 눈물길이 막혔다고 볼 수 있으며 식염수가 일부 목으로 내려오면 눈물길이 완전히 막힌 건 아니라고 본다. 또한 추가적으로 막힌 부위와 정도를 알아보기 위해 눈물주머니 조영술을 시행하기도 하며 기타 여러 검사로 눈물길 폐쇄의 원인을 진단할 수 있다. 눈물흘림증의 치료는? 눈물길이 막힌 정도가 심하지 않으며 증상이 1년 미만인 경우는 막힘이 가역적일 수 있다고 여겨져 항생제와 소염제 등의 약물치료를 시도한다. 하지만 약물치료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고 지속되거나 오랜 증상을 가진 환자의 경우 수술로 치료해야 한다. 수술치료 대상인 환자들 중에서 눈물길이 완전히 막히지 않고 좁아진 경우에는 국소마취로 진행되는 ‘실리콘관삽입술’을 시행한다. 얇은 실리콘관을 기존의 눈물길에 넣어 길을 넓혀주는 비교적 간단한 수술이다. 눈물길이 완전히 막혀있다면 전신마취로 진행되는 ‘눈물주머니코안연결술’을 시행한다. 이 수술은 기존의 눈물길 대신 눈물주머니와 코 사이에 있는 뼈에 작은 구멍을 내어 눈물길을 새로 만드는 수술이다. 이 새로운 길로 눈물이 원활하게 빠져나갈 수 있게 한다. 최근에는 직경 0.9mm의 아주 가는 내시경으로 눈물길을 직접 눈으로 관찰할 수 있는 ‘누도미세내시경’이 신의료기술로 지정되어 본원에서 시행예정이다. ‘누도미세내시경’은 기존의 눈물소관 관류술이나 조영술과는 달리 직접 눈물길 내의 병인을 관찰하고 필요시 재개통 또는 확장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라 하겠다. 부분마취로도 가능하여 환자들의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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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명의예감] 우리 아이, 안경을 껴야 할까요?- 김원제 교수 (안과) | 안센터 | 2018-06-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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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안경을 껴야 할까요? 아이들의 바른 안경처방과 착용이 필요한 이유
김원제 교수 (안과)
사시소아안과에서 부모님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 중 하나는 아이의 안경 착용에 대한 것이다. 때로는 안과 선생님마다 안경처방에 대한 의견이 달라 누구의 말을 따라야할지 고민하는 부모님들도 있다. 부모 입장에서는 아이의 안경 착용을 결정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쉽게 이야기하면 아이들마다 신발이나 옷의 크기가 다르듯이, 굴절이상은 아이들마다 눈의 크기가 다른 것이다. 친구들에게 시력이 얼마인지 물었을 때, 어떤 친구는 “나 1.0이야”라고 이야기할 수도, 어떤 친구는 “나는 -4이야”라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시력은 -4가 아니고, 본인 눈이 근시(보통 근시를 ‘-’로 표현한다)로 4 디옵터(Diopter, 도수를 나타내는 단위)란 뜻이고, 눈이 멀리 있는 것을 깨끗하게 잘 보려면 눈앞에 -4 디옵터의 렌즈가 필요하다는 말이다.
다시 말해, 발 크기가 250 mm 이라면 250 mm 크기의 신발을 신으면 가장 편하게 걸을 수 있듯이 ‘-4’라는 근시는 ‘-4 디옵터의 렌즈’를 착용하면 가장 잘 보일 수 있다는 의미이다.
굴절이상이 있으면 안경을 착용해야 하나요?
시력발달과 안경처방 우리 몸이 바르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균형 있는 영양분의 섭취가 필요한데 우리 눈도 시력이 잘 발달되려면 바르고 깨끗한 상(clear image)이 계속 눈에 들어와야 한다. 만약, 아이에게 심한 굴절이상이 있으면, 아이의 눈은 깨끗한 상을 받아들일 수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안경착용을 통한 교정으로 아이의 눈에 깨끗한 상이 들어올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주었을 때, 시력이 잘 발달할 수 있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만 10세까지 시력이 성장한다. 따라서 그 이전에 아이의 시력발달과 굴절이상을 확인하고, 아이의 시력발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정도의 굴절이상이 있다면 안경을 반드시 착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우리 아이 시력이 잘 발달될 수 있을까요?
근래에는 영유아건강검진이나 병원 정기 검진으로 시력발달에 영향을 줄 정도의 굴절이상이 있는 아이들이 신속하게 안과 진료를 받을 수 있는 경우가 많아졌다.
가정에서는 텔레비전이나 멀리 있는 것을 볼 때 가까이 가서 보거나, 찡그려 보는 등의 증상을 보일 경우 심한 굴절이상이 동반되어 있는 경우가 있을 수 있으니 우리 아이의 건강한 눈을 위해 반드시 병원에 내원하여 안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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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명의예감] 사시안과, 차별화된 진료실로 환자에게 편안함을 주다 | 안센터 | 2017-11-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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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시소아안과, 차별화된 진료실로 환자에게 편안함을 주다 김원제 교수(안과)
김원제 교수(안과)는 영남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우리병원 안과에서 약시와 사시, 복시 등을 진료하고 있으며, 특히 주로 소아환자를 대상으로 진료하고 있다. 맡은 환자가 주로 소아환자다보니 다른 진료실과는 다르게 인형을 장식해놓는 등 아이들이 편하게 진료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환자와 보호자 모두에게 만족을 요즘에는 어릴 때부터 사시가 있어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많다. 소아를 담당하는 김원제 교수의 진료실은 다른 곳과 조금 다르다. 어린아이들을 상대로 치료하다 보니 진료실 환경은 물론이고 마음가짐부터 달라야 한다. 특히, 소아를 상대로 진료를 하다 보니 진료를 보는 환자와 설명해주어야 하는 보호자가 따로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어려움이다. 아이 입장에서는 자기들이 왜 병원에 와서 진료받는지도 모르는 경우가 많다. 병원에 오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들은 없기 때문에 이들을 달래주는 것도 쉽지는 않다. 그래서 김원제 교수는 아이들에게 가능하면 ‘병원에 왜 오는지’ 설명해주려고 노력한다. 병원에 와서 무슨 검사를 한다기보다는 즐겁게 올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다른 진료실과는 조금 다르게 꾸며놓은 것도 그 이유다. 이러한 노력으로 김원제 교수를 찾는 소아환자에게 병원은 무서운 곳이 아니라, 건강한 눈을 위해 잠시 들르는 곳이 되어가고 있다. 아이를 가진 모든 부모의 마음은 똑같은 것일까? 아이의 눈에 문제가 있다고 하거나 안경을 껴야한다고 하면, “나 때문에 아이 눈에 문제가 생겼구나”라면서 자기 탓을 하는 부모들이 많다. 심지어 눈물까지 보이는 분들도 계신다. 김원제 교수는 이분들에게 짧은 시간 내에 핵심적인 내용을 설명해 드리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항상 부모의 마음으로 ‘내 아이가 아파서 병원에 온다면 무엇을 궁금해 할까’를 고민하고 이를 충족시켜드리려고 노력하고 있다.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사시 사시 중에 가장 흔하건 외사시지만, 이외에도 눈이 안으로 몰리는 내사시와 수직사시 등 여러 가지가 있다. 하지만 사시가 있다고 다 수술적 치료를 해야 하는 건 아니며, 정도가 넘어서는 경우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동양인에게 가장 많은 사시인 외사시의 경우에는 만10세 이상은 국내에서 보험적용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사시가 발견되었을 때 일찍 병원에 오는 것이 중요하다. 사시가 생명을 좌우하는 질환은 아니고 만10세가 넘어서면 시력발달도 어느 정도 완성되기 때문에 보험적용에 제한을 두고 있지만, 문제는 일반적으로 외사시의 경우 나이가 들수록 사시가 나타나는 빈도가 늘어난다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느껴 적지 않은 나이임에도 내원하는 분들이 많다. 김원제 교수는 “기억에 남는 환자분 중에 70대 남자분이 계셨는데, 주위에서 ‘그 나이 먹고 왜 수술하냐’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 분은 사시가 나타나는 빈도가 늘어나자, 본인도 모르게 자꾸 위축이 되고, 대인관계에서도 큰 문제가 있어서 수술을 어렵게 결정하셨다고 하셨다”고 말했다. 사시는 생명을 좌우하는 질병은 아니지만 삶의 질과 연관되어 있으므로 가볍게 생각하지 말고 적절한 시기에 적정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들의 눈에서 이해하기 사시가 있거나 두 눈의 시력이 차이가 있는 약시가 있는 환자는 한 눈을 가리는 가림치료를 받게 된다. 테이프 같은 걸 눈에 붙이다 보니 가림치료를 받는 아이들과 부모님 모두 힘들어 한다. 그런데 아이들은 가림치료를 왜 해야 하는지도 모르는 경우가 많다. 아이들에게 붙이는 이유는 알려주고 잘 붙이고 있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김원제 교수는 김명미 교수(안과)와 함께 ‘윙크와 함께 건강한 눈 만들기’라는 동화책을 만들기도 했다. 이 책은 가림치료 대상의 아이들이 가림치료의 목적을 이해하도록 하고 가림치료 과정에 능동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김원제 교수는 소아환자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아이들이 치료라고 생각하지 않고 기분 좋게 왔다 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아이들의 눈을 걱정하는 부모들의 불안감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소아환자의 경우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다 보니, 갓난아기 때부터 봤던 아이가 입학을 한다는 얘기를 들으면 감회가 새롭다며, 이제는 의사와 환자관계를 떠나서 같이 간다는 생각을 가지고 진료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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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명의칼럼] 당뇨병 환자의 소리 없는 실명 위협, 당뇨망막병증 | 안센터 | 2017-11-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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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환자의 소리 없는 실명 위협, 당뇨망막병증
영남대병원 안과 사공민
‘당뇨병은 당뇨 자체보다 합병증이 더 무섭다’라는 말처럼 당뇨망막병증은 당뇨병 환자들을 실명의 공포로 몰아넣는 대표적인 합병증이다. 오랫동안 지속된 고혈당에 의해 망막의 미세혈관이 손상되어 생기는 당뇨망막병증은 황반변성, 녹내장과 함께 성인 실명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꼽힌다. 하지만 황반변성, 녹내장과 달리 한창 왕성하게 활동하는 연령대에 실명을 유발한다는 측면에서 사회적으로 더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30년 이상 당뇨병을 앓고 있는 환자의 90%가 당뇨망막병증을 앓고 있으며, 15년 전후인 환자의 경우 70~80% 정도가 앓고 있다. 혈당 조절이 잘 안 되는 경우에 더 잘 발생한다. 초기에는 망막병증이 있어도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정기적인 안과 검사가 특히 중요하다.
원인
당뇨병은 미세혈관계에 병변을 일으키는 대사성 질환으로, 눈을 포함한 전신 조직에 광범위한 장애를 일으킨다. 그중 당뇨망막병증은 당뇨신경병증, 당뇨신증과 함께 3대 미세혈관합병증이다. 이러한 미세혈관 변화로 인해 혈관주위세포 소실, 혈관내피세포 손상, 기저막 비후, 미세혈관류 형성, 모세혈관 폐쇄, 혈관 확장성 등의 변화가 나타나게 된다. 이로 인해 조직의 저산소증은 혈관내피세포성장인자를 비롯한 다양한 염증성 사이토카인 발현을 증가시켜 혈관 누출을 유발하거나, 신생혈관을 초래해 출혈이 합병되는 형태로 진행하게 된다. 쉽게 말하면 당뇨망막병증은 수도관에 해당하는 눈 속 혈관이 녹슬고 터져 망가지게 되는 상태라고 할 수 있다.
증상
당뇨망막병증은 크게 비증식 당뇨망막병증과 증식 당뇨망막병증으로 분류된다. 비증식 당뇨망막병증은 망막의 작은 혈관들이 약해져서 혈청이 잘 새거나, 혈관이 막혀서 영양 공급이 중단되는 상태를 말한다. 서서히 걸리며, 시력감퇴도 점진적으로 일어나게 되는데, 이는 비교적 초기 단계라고 할 수 있다. 한편, 증식 당뇨망막병증은 혈액순환이 나쁜 곳에서 신생혈관을 유발한다.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을 경우, 신생 혈관으로부터 발생되는 출혈에 의해 5년 이내에 실명하게 되는 것으로, 당뇨망막병증의 후기 단계라고 할 수 있다.
진단 당뇨망막병증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안저검사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모든 당뇨망막병증 환자는 산동 검사를 받는 것이 원칙이다. 세극등현미경 안저검사를 통해 후극부, 즉 유두신생혈관이나 황반부종 등을 확인하고, 도상검안경검사를 통해 전반적인 출혈이나 삼출물의 정도, 주변부 이상 유무를 확인하게 된다. 안저검사를 시행한 뒤 필요한 경우 형광안저혈관촬영을 시행하는데 당뇨망막병증의 직접적 원인이 되는 혈관의 누출과 폐쇄를 확인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안저검사를 통한 소견보다 훨씬 심한 혈관 비관류나 신생혈관 변화가 발견되는 경우가 있어, 이학적 검사에서 의심스러운 경우 시행하게 된다. 빛간섭단층촬영은 황반부종 진단과 그 정도를 정량화할 수 있어, 치료 전후의 효과 판단에 많은 도움을 준다. 그리고 망막과 뒤유리체막의 상태를 관찰할 수 있어 황반주름과 견인 등의 유무를 확인해 치료 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을 준다. 유리체 출혈이 있어 안저검사가 어려운 경우에는 뒤유리체면과 증식막 상태, 견인망막박리 동반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눈 초음파검사를 시행한다.
치료 당뇨망막병증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원인 질환의 치료가 동반되어야 한다. 당뇨망막병증은 혈당치보다 당뇨병의 유병 기간에 비례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많은 연구에서 혈당을 엄격하게 조절할 경우 당뇨망막병증의 발생을 예방하거나 진행을 지연시킬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어 초기부터 철저하게 혈당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혈청지질이상 역시 미세혈관 변화를 악화시킬 수 있어, 경성삼출물이 심해지기 전에 혈청지질을 낮춤으로써 경성삼출물의 발생과 이에 따른 시력저하를 줄일 수 있다. 당뇨망막병증 단계와 황반부종의 발생은 혈압 상승과도 관련이 있어 철저한 혈압 조절 역시 중요하다. 또한, 당뇨 환자에서 흡연은 혈관 내 일산화탄소 증가, 혈소판응집의 증가, 혈관 수축 등을 유발하여 증식당뇨망막병증의 위험을 증가시키므로 금연은 필수적이다. 당뇨망막병증의 모든 단계에서 합병되어 중심시력의 저하를 초래하는 항반부종은 유리체강 내 항혈관내피세포성장인자 주사를 통해 치료될 수 있다. 또한, 유리체강 내 스테로이드 주사를 통해 혈관을 안정화시키고 염증 조절을 병행함으로써 상당한 시력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재발이 줄어드는 안정기까지 반복적인 주사가 필요한 경우가 많으므로 이 기간 동안 인내를 갖고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 고위험 비증식 당뇨망막병증이나 증식 당뇨망막병증으로 진행한 경우에는 레이저 광선을 이용한 ‘광응고 요법’을 시행할 수 있는데 적절한 시기에 이를 잘 치료하면 실명 확률을 현저히 낮출 수 있다. 한편, 유리체 출혈이나 망막박리 등이 합병되어 시력 저하가 심한 경우에는 유리체절제술과 같은 외과적 수술이 필요하다.
당뇨망막병증의 예방 및 관리 수칙 당뇨병은 길고도 지루한 본인과의 싸움이다. 적절한 운동, 혈당조절, 정기검진 모두 꾸준히 실천해야만 당뇨병과의 싸움에서 승자로 남을 수 있다. 이를 위해 당뇨망막병증에 대한 첫 안과 검진은 제1형 당뇨병 환자의 경우 진단 후 5년간은 망막병증 진행이 거의 없으므로 진단 후 5년 내에만 받으면 되나, 제2형 당뇨병 환자의 경우는 정확한 발병시기와 유병기간을 알 수 없어 진단과 동시에 반드시 받아야 한다. 이후 추적관찰 간격은 당뇨망막병증의 진행 상태에 따라 결정하게 된다. 정리하면, 당뇨병의 유병기간이 길어질수록 당뇨망막병증의 진행 위험이 높아지고 합병증 발생 가능성도 커지므로 철저한 혈당조절과 함께 주기적으로 빠짐없이 망막 검진을 받음으로써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소리 없이 다가오는 실명에서 벗어날 수 있는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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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근시와 스마트폰 사용 - 김원제 교수 | 안센터 | 2017-08-04 |
A
우리아이의 눈 건강,
김 원 제 교수
학교에서 신체검사를 받았는데 안과에 가 보래요. 영유아 건강검진에서 안과에 가 보래요.
TV를 가까이 봐서 눈이 나빠진 것(근시가 생긴 것)같아요. TV를 없애버릴까요?
2014년에 제44회 눈의 날을 맞아 대한안과학회()에서는 ‘근시’를 주제로 한 대국민 캠페인을 시행하였습니다. 이때 제시된 ‘청소년 근시 예방 권고안’ 중의 하나로 ‘스마트폰은 하루에 1시간 이하로 사용합니다’ 가 있었습니다. 그만큼 이제 스마트폰이 우리 주위에 가까운 것이 되었지만, 근시 진행가능성을 생각해야 한다는 의미겠지요. 이미 생활의 일부가 되어버린 스마트폰을 갑자기 너무 오래하지 말자고 아이들에게 설득하고 실천하게 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닐 것입니다. 가장 쉬울 것 같으면서도 가장 어려운 것이 생활습관의변화겠지요. 하지만, 생활에서 이 작은 변화는 근시진행을 늦춰주는데 분명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 글을 읽으실 보호자들이 같이 노력해봅시다. 여담으로 얼마 전 진료실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아이의 어머니가 스마트폰 사용은 줄여야 한다는 이야기를 해달라고 부탁하셨습니다. 제가 아이에게 이런 이런 이유로 스마트폰은 적당히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이야기 해주는데, 어머니 뒤에 있던 아버지가 지겨우셨는지 몰래 게임앱에 접속하셨습니다. 진료실에 갑자기 울려 퍼지는 어느 모바일 게임의 상큼한 접속 음악..(딩동댕~넷○블~) 당혹해하는 아버지.. 어떻게 되었는지는..더 이상 자세한 설명은 생략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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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눈 속 주사로 황반변성 잡는다. - 사공민 교수 | 안센터 | 2016-03-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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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학교병원 안과 교수 사공민 “병원에 가서 주사를 맞았다”라고 했을 때 흔히 떠올리는 것이 엉덩이 주사와 팔에 맞는 정맥 주사다. 하지만 “안과에서 주사를 맞았다”라고 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이 때 맞는 주사는 3대 실명 질환 중 하나인 황반변성을 치료하기 위해 맞는 ‘눈 속 주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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