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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진료과/센터 | 작성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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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삼킴 곤란 환자, 재활 치료로 극복하자 | 재활센터 | 2024-05-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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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이 식도를 통과해 위의 입구까지 이동하는 과정을 ‘연하’라고 하는데, 이 과정에서 기능 문제가 생기는 것을 ‘삼킴장애(연하장애)’라고 한다. 삼킴장애 환자의 운동법과 식이법을 소개한다. 나 자신도 모르게 진행되는 삼킴의 과정 음식물이 입속으로 들어와 식도를 통해 넘어가는 과정을 의식해 본 적이 있을까. 의식하지 않았지만 일반적으로 삼킴의 과정을 다음의 순서대로 자연스럽게 진행된다. 우선, 눈 앞의 음식물을 인지하고 식욕을 느끼는 인지 단계다. 그 다음 음식물을 입에 넣는다. 입 속으로 들어온 음식물을 꼭꼭 씹은 후, 음식물을 목(인두)로 내려보낸다. ‘꿀~꺽’ 소위 삼키는 행위를 통해 음식을 식도로 이동시킨다. 무사히 식도로 내려간 음식물이 연동 운동을 통해 위로 운반된다. 아마도 삼킴장애가 없다면 스스로도 모르게 우리는 삼킴의 과정을 반복할 것이다.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하는 삼킴장애 삼킴을 어렵게 만드는 원인으로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뇌졸중 등 뇌혈관 질환이 주된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다. 이외에도 신경학적 마비로 인한 장애, 노령화, 퇴행성 장애 등이 있다. 음식을 씹고 삼키고 나서 기침, 쉰소리, 걸린 느낌이 난다면 의심해 볼 것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는 삼킴장애의 주요 증상은 기도로 음식이 넘어갔을 때 폐를 보호하기 위해 반사적으로 나타나는 기침(사레), 성대에 음식이 고여 맑은 목소리가 아닌 물에 젖은 목소리 도는 쉰소리가 난다거나 목구멍에 뭔가 걸려있는 느낌 등이 해당된다. 이러한 증상들이 계속 반복되면 흡인성 폐렴이 발생할 수 있으며, 기도가 막힐 경우 질식으로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 만큼 위험하고 주의가 필요하다. 검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 위와 같은 증상들이 어떠한 문제로 반복되는지 확인하기 위해 환자의 병력을 확인하고, 입과 목, 인두, 후두의 이상을 확인한 다음 신경학적 검진을 한다. 물 삼키기 검사, 청색 염료 검사, 기침 유발 검사 등 다양한 검사가 있지만 정확하게 평가하기 위해 ‘비디오 투시 삼킴 검사(Video Fluroscopic Swallowing Study: VFSS)’와 같은 기계적 진단검사를 시행한다. 삼킴장애 환자의 식사 시 주의사항 삼킴장애를 치료하는 접근법으로는 촉진 및 운동기법, 식이조절 및 보상 전략을 이용한 방법 등 다양한 방법이 있다. 이번 호에서는 삼킴장애 환자 중 식사를 하고 계시나 진단방법에 따라 보다 안정적인 방법으로 식사를 할 수 있는 보상적 방법을 다음과 같이 안내드리고자 한다. 1. 안전한 식사를 위한 식사 전 준비체조 [이미지 출처: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2. 식사 시 주의사항 식사 시 주의법을 담은 영상이다. 흡인의 위험성을 줄이고, 인두의 식괴(삼킬 수 있도록 잘 씹은 음식) 잔여물을 줄이기 위한 방법으로 음식을 삼킬 때 일반적인 방법과는 다른 방법으로 구강과 인두를 통과하게 하는 보상전략이다. 삼킴장애 극복에 도움을 주는 연하 보조식 삼킴장애에는 특수 식이를 해야 한다. 연하 보조식이라고 하는데, 삼킴장애가 있는 환자가 입으로 음식물을 섭취할 수 있게 개발한 특수 음식이다. 영남대학교병원 영양팀에서는 삼킴장애 환자에게 연하 보조식을 제공한다. 연하 보조식은 삼킴장애 환자의 흡인 위험성을 줄이고 인두의 식괴(삼킬 수 있도록 잘 씹은 음식) 잔여물을 줄일 수 있다. 1단계: 반유동식 죽, 크림 형태의 되직한스프, 매쉬드포테이토, 반숙한 달걀 노른자, 연두부, 부드럽게 조리한 일식 달걀찜, 커스터드크림, 플레인 요거트 등이 있다. 2단계: 약간의 질감이 느껴지는 반유동식 곡물을 거칠게 갈아 만든 죽, 다진 야채를 넣은 크림형태의 스프, 오트밀, 촉촉하게 으깬 호박, 감자, 고구마, 다져진 채소, 다져진 고기, 으깬 바나나 등이 있다. 3단계: 쉽게 씹을 수 있는 촉촉한 반고형 음식 진밥, 계란찜, 계란프라이, 부드럽게 삶은 야채류, 부드럽게 삶은 고기, 다진 고기전, 생선구이, 스프에 적신 비스킷, 우유에 탄 시리얼, 시럽을 곁들인 부드러운 와플, 촉촉한 빵류, 바나나, 과일, 부드러운 치즈 케이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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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전지적 명의시점] 새로운 삶의 시작을 응원하는 재활치료 | 재활센터 | 2024-02-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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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의학이란 질병이나 사고로 인해 장애가 발생한 환자의 건강을 최선의 상태로 회복하고 유지하기 위한 의학 분야로, 뇌질환 및 뇌손상 재활, 척수손상 및 척수질환의 재활, 중추 및 말초신경 손상의 재활, 뇌성마비나 난치성 희귀질환 등의 소아재활, 목이나 허리 통증 등 근골격계 질환의 비수술적 치료, 지체절단 환자의 재활, 암 환자의 재활, 심장 및 호흡 재활, 삼킴 재활, 노인 질환의 재활, 중추 및 말초신경계의 전기진단, 각종 장애평가 등이 포함됩니다.
지금은 재활의학의 개념이 대중에게 그리 낯설지 않지만, 사실 재활의학은 의학 분야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역사가 짧은 편입니다. 재활의학의 역사는 우리나라와도 깊은 연관이 있는데 이는 재활의학이 제 1,2차 세계대전과 한국 전쟁을 거치면서 태동하고 발전해왔기 때문입니다. 미국과 유럽에서도 1940년대 제2차 세계대전 이후로 최초의 재활치료기관이 설립되기 시작하였고, 우리나라에서도 1953년 UN 한국 부흥단과 한미재단(American Korean Foundation)이 동래정양원을 국립재활원으로 개편하고 외국에서 재활치료 팀을 초청하면서 재활의학이 시작되었습니다.
재활의학의 가장 큰 특성은 포괄적인 전인 치료를 지향한다는 것인데, 이것은 환자의 신체적인 건강뿐만 아니라 정신적, 사회적, 경제적인 면 등 한 사람의 모든 면에서 최대한 좋은 기능을 달성하고 유지하게 하도록 한다는 개념입니다. 그러므로 질병이 완치된 이후뿐만 아니라, 완치가 어렵거나 불가능한 질환을 가지고 있을 때도 불편함을 최소화하고 주어진 상태에서 가능한 한 최선의 상태로 회복할 수 있도록 치료한다는 것이 다른 의학 분야와 재활의학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재활의학에서는 다원적 팀 접근법(Multidisciplinary Team Approach)를 통하여, 재활의학과 전문의뿐만 아니라 재활전문 간호사,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 언어재활사, 임상심리사, 사회복지사, 의지보조기 기사와 같은 다양한 직종의 의료전문가들이 모여서 현재 환자분이 불편한 것은 무엇인지 문제를 확인하고 문제의 목록을 작성하고, 정확한 평가를 통해 현실적이고 도달 가능한 목표를 설정하며 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재활치료를 시행합니다. 그리고 주기적으로 재평가를 시행하여 지난번에 세운 목표가 달성되었는지의 여부를 평가하고, 새로운 목표를 설정하면서 치료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재활에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이런 목표의 설정이 환자가 배제된 상태에서 전문가들에 의해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환자가 가장 중심이 되어, 환자와 그 가족들이나 보호자들이 원하고 필요로 하는 가치에 따라 결정된다는 것입니다.
재활의학은 초창기에는 주로 전쟁에서 상해를 입은 군인들을 상대로 치료가 발전해 왔으나 전후에는 군인 이외에도 소아마비, 선천성질환, 산업재해, 교통사고 등으로 재활이 필요한 인구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의학의 발전으로 비전염성 질환 및 만성질환이 증가하고 삶의 질이 중시되면서 재활의학을 필요로 하는 질환의 범위도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치료 방법 역시 발전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기술의 발달로 로봇을 이용한 재활치료와 디지털 기기를 이용한 새로운 재활치료 방법이 개발되어 환자들에게 적용되고 있습니다.
뇌혈관이 막히거나 파열되는 것과 같은 뇌혈관의 장애로 신경계에 심한 후유증을 남기는 뇌졸중이나 뜻하지 않은 질병이나 사고로 인한 뇌 또는 척수의 손상으로 중추신경계에 문제가 생기면 손상된 부위에 따라 사지의 마비를 포함하여 언어장애, 감각장애, 인지장애 등을 포함하는 다양한 증상이 발생해 일상생활을 스스로 영위하는 데에 문제가 생길 수 있는데, 이러한 중추신경계의 손상이 발생한 경우, 적극적인 재활치료를 통해 회복을 극대화하고 장애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신경의 가소성(neural plasticity)를 통해 최대한 회복할 수 있도록 ‘회복의 골든타임’ 안에 적극적인 재활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특히 중요합니다.
이외에도 인구의 고령화와 함께 점점 질병 부담이 늘어나는 치매나 파킨슨병과 같은 퇴행성 질환, 우리나라 사망원인 1위를 차지하는 암, 사망원인 2위를 차지하는 심장 질환의 경우에도 적극적인 재활치료를 통하여 기능의 악화를 방지하고, 기능을 최대한 회복시키며, 더 이상 회복이 불가능한 경우에도 남아있는 기능을 최대한 이용하여 삶의 질을 높이고 일상생활에서 불편함을 감소시키는 재활치료 방법들이 점점 더 많이 개발되어 환자들에게 적용되고 있습니다.
또한, 질환으로 인해 직접적인 사망과 같은 결과가 발생하지는 않더라도 일상생활을 방해하고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통증을 일으키는 디스크 질환이나 관절 질환 등을 비롯한 각종 근골격계 질환, 만성폐질환, 소아마비나 발달 장애,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해 발생하는 삼킴 곤란과 같은 경우에도 적극적인 재활치료를 통해 최대한 기능을 회복시키고 유지할 수 있으므로 이와 같은 건강 상태로 어려움을 겪으신다면 재활치료에 관한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