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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진료과/센터 | 작성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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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예감] 남들이 모르는 고통 없는 고통, 변실금 - 강성일 교수(대장항문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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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항문외과 | 2019-07-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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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다. 누군가와 유기적인 관계를 맺으며 만나고 헤어지고 일상의 대부분을 타인과 함께 보낸다. 하지만, 이러한 남들과의 친밀도를 제약하는 침묵의 질병이 있다. 바로 변실금이다. 변실금이란? 변실금은 쉽게 말해서 스스로 대변 배출을 조절할 수 없어 대변이 자신도 모르게 항문 밖으로 새어 나오는 증상을 말한다. 대부분의 경우 통증이 없거나 생사(生死)와는 상관이 없지만, 변실금은 환자의 사회적 격리를 유발하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질병의 특성상 정확한 유병률을 알 수는 없지만 대략 2~20% 정도에서 발생한다고 알려졌다. 변실금은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 중의 하나로 우리나라는 고령화가 급격히 진행되면서 그 유병률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2010년도에 변실금을 이유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약 5,000여 명이었지만 2017년에는 10,000명을 넘어서 2배 이상 증가하였으며 앞으로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연도별 변실금 환자 수
변실금의 원인과 문제점 변실금 환자들은 증상이 심각해진 후에야 병원을 잘 찾는 경우가 많다. 변실금은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 중의 하나이다. 노화로 인한 근육, 신경의 약화, 장운동의 변화 당뇨 뇌경색 등의 질환에 의한 감각 기능 저하 등이 변실금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사고에 의한 항문손상, 항문 수술 등이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 여성의 경우에는 이와 더불어 질식 분만이 대표적인 위험 요소이다. 출산 시항문 괄약근과 주위 신경이 손상되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손상의 정도가 진행되면서 변실금을 유발 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변실금 환자는 여성인 경우가 많다. 변실금 환자는 이를 병이라는 생각을 못 하는 경우가 많고, 증상을 내보이기를 싫어한다. 이들은 대부분 집 안에만 틀어박혀 자신을 사회로부터 격리시킨다. 혹여, 외출이 필요한 경우에는 꼭 화장실이 어디 있는지 확인을 먼저 하거나 기저귀를 차고 다닌다. 이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자존감이 떨어지게 되면서 궁극적으로 환자의 삶의 질이 현저히 감소하게 된다. 변실금 환자들은 증상이 심각해진 후에야 병원을 잘 찾는 경우가 많다. 초기에는 부끄러움과 두려움, 병에 대한 인식이 없어 병원에 오지 않는다. 대한 대장항문학회의 조사에 따르면 환자의 42.6%가 초기 증상이 생긴 지 1년 정도 후에야 병원 진료를 받았다고 응답했다. 증상 발현 10년 후에야 병원을 찾은 환자도 23.6%였다. 뒤늦게 병원을 찾은 후에는 증상이 심각해져 웬만한 치료로는 증상을 해결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조기에 진단 및 치료적 과정이 이루어져야 한다. 변실금의 치료 초기 변실금은 수술적 치료가 아닌 생활인자의 교정, 약물, 케겔운동, 바이오피드백 등의 치료로도 치료가 가능하다. 평소의 식생활에서 변을 묽게 만드는 음식을 찾아서 조절하기도 하고, 묽은 변이 원인 중 하나라면 변의 성질를 조절해주는 약물을 사용할 수 있다. 항문 괄약근을 강화할 수 있는 운동을 꾸준히 하고, 바이오피드백을 통한 괄약근 훈련으로도 조기 변실금의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항문초음파 검사를 통해 괄약근의 손상이 원인으로 밝혀진다면 괄약근 성형술을 시행할 수 있다. 천수신경 자극술 앞서 언급한 여러가지 치료로도 해결이 안되는 경우 천수신경자극술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이 시술 천수신경에 저강도의 전기를 이용한 자극을 통해 변실금을 개선하는 방법이다. 요실금에서 주로 사용되고 있었지만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변실금에 대한 탁월한 효과가 인정되어 2011년에 미국 FDA의 변실금 치료에 대한 승인을 받았으며 우리나라에서는 2013년도에 변실금 치료에 대한 신의료기술로 승인을 받았다. 변실금에 대한 천수신경자극술의 적응증은 6개월 이상의 보존적 치료로도 호전이 없는 경우에 한한다. 우리 병원에서는 2016년도에 대장항문외과 김재황 교수가 영남권 최초로 변실금 치료를 위한 천수신경조절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한 바 있다. 천수신경자극술의 장점은 전신마취가 필요하지 않고 국소마취만으로도 시술이 가능하며 시험적 자극기 거치술을 통해 효과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지금까지 나온 여타의 변실금 치료법들 가운데서도 가장 탁월한 증상 개선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전기자극기 자체가 굉장히 고가이며 보험적용을 위한 적응증에 해당하는 환자에 제한이 있다는 단점이 있다. 대부분의 환자의 경우 단기간에 증상의 개선을 원하며 6개월 이상의 장기 치료에 대해 의료진에 대한 불신을 가지고, 여러 병원을 전전하거나 치료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 병원의 경우 변실금 환자가 장기간의 보존적 치료를 지속할 수 있도록 돕고, 보존적 치료에도 효과가 없는 경우, 천수신경자극술을 시행할 수 있도록 지역 내 있는 다른 기관과의 유기적인 연대를 통해 관리하고 있다. 변실금은 난치성 질환이다. 하지만 완치가 어렵더라도 증상을 개선시킬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존재한다. 자신이 변실금 환자에 해당된다고 느끼면, 자신의 병을 숨기지 말고 병원에서 해당 전문가를 찾아 진료를 받아보기를 권유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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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명의예감] 유독 우리 가족에게 많이 발생하는 대장암 - 김소현 교수(대장항문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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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항문외과 | 2019-01-29 |
A
대장암이 많은 가족이 있다
가족성 대장암
유전성 비용종증 대장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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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대장암의 허와 실 - 김재황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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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항문외과 | 2017-06-30 |
A
대장암의 허와 실 김 재 황 교수 I 외과 대장▪항문 분야 대장암 발생 증가원인 - 최근 대장암(직장암도 포함)의 발생 빈도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이에 대한 이유로 ‘서구화 된 식생활’을 많이 이야기한다. 물론 원인이 될 수도 있으나 영남대학교의료원에서 25년 이상 대장암 환자를 지켜본 바로는 이 의견에 회의적이다. 왜냐하면 대다수의 환자분들이 70~80세 이상으로 특별히 ‘서구화 된 식생활’을 한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는 것이고 환자 본인들도 역시 특별히 육류 및 지방 섭취를 많이 했다고 말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그리고 대개는 소위 시골에 사시거나 시골에 오래 사셨던 분들이며 햄이나 치즈 우유와 친하지 않은 분들이다. 그러면 ‘붉은 살코기’‘기름진 음식’이라고 불리는 발암성 식품들의 애호가가 아닌 대부분의 환자는 왜 대장암에 많이 걸리게 되는가? 가장 큰 원인은 우리나라의 경제발전으로 인한 의료와 일상생활환경의 선진국화로 인한 수명의 연장이라 할 수 있다. 대장의 특징 - 대장은 우리 몸에서 세균이 가장 많이 존재하는 장기이다. 또한, 섭취한 음식물의 종말 처리기관으로서 평생 오염물질과 만나는 특징을 지니고 있기에 우리 신체조직 중 가장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하는 장기라 할 수 있다. 오래 사용하면, 깨끗한 조직보다 그렇지 못한 조직에서 탈이 날 가능성이 크기에 대장 조직은 가장 탈이 날 가능성이 많은 조직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오래 살면 대장암이 걸릴 가능성이 급격히 커진다. 대장암의 예방? - 대장암의 예방에 대한 관심이 많으나 사실상 특별할 것이 없다. 다른 건강수칙과 다를 것이 없다. 골고루 먹되 과식하지 않는다. 운동한다. 과로하지 않는다. 이것 외에 무엇이 있을까? - 노력하면 골고루 먹는 것은 가능하다. 골고루’에는 붉은 살코기 그리고 지방도 반드시 포함되어야 한다. 수술 전후, 그리고 항암 치료 중에는 특별히 더 필요하다. 살코기와 지방은 우리 몸 조직의 구성인 세포 형성에 필수적인 영양소이다. 수술 후 회복에는 조직재생이 심하게 일어나고 이를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는 많은 단백질과 지방이 필요하다. 외부에서 들어가는 단백질, 지방이 부족하면 내 몸의 구성조직 속의 단백질 지방이 이용되어야 하므로 몸이 심하게 쇠약해지게 된다. 붉은 살코기의 발암성에 대해서는 신경 쓰지 않아도 좋다. 만약 발암물질로 작용하더라도 수십 년 후의 일일 것이기 때문이다. - 노력하면 운동도 가능하다. 직업상 어려운 경우도 물론 많이 있다. 운동으로는 많은 종류가 있으나 가장 효과적인 운동은 걷거나 가볍게 뛰는 것이다. 우리 몸의 근육의 70~80%가 하체에 있으므로 다리를 쓰는 운동이 운동 효과가 가장 좋은 것이다. - 과로와 스트레스를 줄이면 좋다. 그러나 마음대로 되는가? 직장 스트레스 있다고 직장을 마음대로 바꿀 수 없다. 가족 간, 친구 간도 마찬가지다. 술 담배의 해악에 대해선 언급이 필요 없을 정도이다. 술도 대장암의 원인이 된다. 그러나 적당한 음주는 생활의 스트레스를 날려 줄 수 있다. 스트레스의 해소가 건강에 얼마나 중요한가는 나날이 더 밝혀지고 있다. 그러므로 건강에 부정적인 면보다 긍정적 측면이 크다면 ‘금주’는 굳이 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한다. 이는 암 수술 후 완치판정을 받은 환자도 마찬가지다. 속세에서 구도자처럼 살아야 건강을 얻는 것은 아니다. 그러한 일이 일상 사회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더 크게 할 수 있다. 오히려 약간의 음주가 삶을 더 행복하고 즐겁게 한다면 건강에 더 도움이 될 수 있다. 긍정적 사고 - 암의 치료 과정에서 긍정적인 생각은 확실히 예후를 좋게 한다. 긍정적 사고가 신체 기능을 항진시킨다는 연구는 많다. 그리고 실제 환자를 통한 필자의 경험으로 흔히 확인되는 바이다. 이 또한 스트레스와 반대되는 신체에 대한 긍정적 영향임이 분명하다. 다행히 대장암은 발달된 수술 기법과 새로운 항암제의 등장으로 최근 완치율이 괄목할 만큼 증가했다. 그러므로 대장암 판정을 받더라도 ‘치료될 수 있다’라는 긍정적 생각을 가져도 좋다. 환자 및 가족들은 수술 및 항암 치료를 포함한 치료 과정에서의 식생활과 일상생활에 대해 의문이 많다. 이에 대한 대답은 간단하다. “육식, 채식 가리지 않고 골고루 먹는다. 운동한다. 과로하지 않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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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암 - 김 재 황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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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항문외과 | 2013-05-30 |
A
건강코너 _ 소화기 계통 암 질환 직장암
더욱 발달된 직장암 항문 보존술
김 재 황 교수 I 외과 대장항문 분야 직장은 대장의 말단부로서 항문으로부터 16cm 상부까지의 부위이다. 대장에서 만들어진 비교적 굳어진 변을 모아뒀다가 배설하는 기능을 담당한다. 직장암은 크게 대장암의 범주에 속하지만, 그 중 특히 직장에서 발생하는 모든 악성 종양을 말한다. 직장암은 직장 내의 위치에 따라 수술방법 및 결과에 큰 차이를 보이는 특징이 있다. 전체 대장암 환자 중 직장암은 약 40%에 해당한다. 2009년 발생한 국내암 환자 수를 살펴보면, 대장암은 전체 3위(남성 2위, 여성 3위)로 계속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직장암이 대장암에서 특히 문제가 되는 이유 직장은 위치 상 항문에 가까운 관계로 암 수술을 할 때 항문의 보존 여부가 심각한 문제가 된다. 수술적 치료의 원칙은 암의 완전한 제거이지 항문 보존이 목표일 수는 없다. 그러나 항문 보존을 위한 의사들의 연구와 노력으로 과거에 비해 직장암 항문 보존술의 가능 범위가 더욱 넓어졌다. 원인과 증상 성별이나 인종에는 큰 차이가 없고, 연령과는 관계가 많다. 즉, 고령화가 가장 크게 작용하는 셈이다. 대장암은 나이가 들수록 발생 빈도가 점차 늘어나는 전형적 노인성 질환 양상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그 밖에 위험인자로 가족력과 잦은 음주습관, 비만, 식습관 등을 들 수 있다. 초기에는 증상이 없다. 직장암은 지저분한 혈변이나 쾌변감이 없어짐, 잦은 배변 등 항문과 배변을 불편하게 하는 증세가 특징이다. 그러므로 배변습관에 이상이 생기거나 혈변이 보일 때 반드시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진단 및 검사 직장암이 항문에 가깝더라도 초기에는 항문 보존이 가능하다. 매일 배변 후 변의 색깔을 보는 것은 직장암 조기 발견에 큰 도움이 된다. 약간의 피라도 변에서 보이면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비데 사용은 항문 청결에 도움을 줄 수는 있으나, 직장암의 조기 발견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비데시스템에서 소량의 출혈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그 외에 간편한 검사로 변에서 눈에 안 보이는 피 성분을 검사하는 분변잠혈 반응 검사, 혈액 검사로 태아성 항원 검사가 있다. 최근 각광 받는 대장내시경은 내시경을 통해 대장 안 종양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동시에 조직 검사를 할 수 있는 가장 정확한 진단법이다. 대개 50세 이상 남녀에게 1년 주기로 분변잠혈 검사를, 5~10년 주기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권한다. 직장암 진단 후에는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촬영(MRI), 초음파, 양전자방출 단층촬영(PET-CT) 등 영상학적 검사를 시행한다. 이러한 검사는 직장암 진단뿐 아니라 환자에게 적절한 치료방법을 선택하도록 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 최종적인 병기는 영상 검사와 함께 수술 후 시행하는 병리조직 검사에 의해 각각 결정된다. 직장암 진행 단계는 1~4기로 분류한다. 1기 이전 0기는 내시경 절제술로 완치되는 경우다. 직장암 생존율은 1기 90%, 2기 80%, 3기 40~70%, 4기는 15% 이하를 보인다. 주로 젊은 사람에게서 진행속도가 빠른 반면, 고령에게는 느린 경향을 나타낸다.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수술 후 이상 없이 5년 지나면 완치된 것으로 판정한다. 치 료 수술이 가장 중요하고 근본적인 치료법이다. 수술 전후 항암방사선 치료를 병행할 수 있다. 항암제나 방사선 치료는 생존율을 10% 이상 향상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병기는 종양 크기보다 침투 정도에 영향을 받는다. 더욱이 임파선 전이 정도가 중요하며, 임파선 전이가 있으면 3기로 분류된다.
요즘 들어 복강경 직장암 수술이 많이 행해지는 추세다. 수술 자체 완성도는 개복 수술과 별 차이가 없지만, 합병증이나 환자 고생, 회복기간 등에서 장점이 월등하게 높다. 수술 후 3개월 주기로 혈액 검사를 하고, 1, 2, 3, 5년째에 종합 검사를 해야 한다. 재발해도 조기에 발견하면 수술 혹은 항암화학요법 등으로 완치가 가능하다. 예 방 주 5회 30분 이상 땀이 날 정도로 운동하는 것이 권장된다. 대장 직장암은 운동부족이나 비만과 관계가 있으므로 운동을 꾸준히 하면 약 40%까지 발생률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꼭 피해야 할 음식은 없으며, 골고루 먹는 게 좋다. 육류나 튀김, 육가공식품을 먹지마라는 경고가 있는데, 이는 옳은 얘기가 아니다. 육류와 지방은 탄수화물과 함께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3대 영양소이다. 편식하지 말고 잘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