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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전지적 명의시점] 폐 결절의 조직검사 file
A

[전지적 명의시점] 폐 결절의 조직검사

Introduction

질병을 일찍 발견하여 치료하는 것이 좋은 예후를 보인다는 인식의 증대에 따라 여러가지 형태의 건강 검진의 빈도가 증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건강검진 흉부 CT 촬영 후 우연히 발견되는 폐 결절로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폐 결절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매우 작은 크기로 추적관찰을 하거나 별다른 문제가 없는 경우도 많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조직검사를 필요로 하는 경우도 있다. 이에 폐 결절 및 폐 결절의 조직검사에 대해 일부 증례와 함께 소개하고자 한다.


폐 결절이란 무엇인가?

폐 결절이란 폐에서 발견되는 둥근 형태의 병변을 의미하는 것으로, 엄밀히 말하면 크기에 의해서 구분을 하고 있다. 즉, 3cm보다 큰 둥근 형태의 폐 병변은 폐 종괴(Lung mass)라 명명하며, 3cm 이하의 둥근 점 형태의 폐 병변을 폐 결절(Pulmonary nodule)이라고 칭한다.

이러한 분류는 크기가 클 수록 악성의 가능성이 높기에 이렇게 구분하여 칭하고 있으며, 또한 단순 흉부 X-ray 촬영 시 폐 종괴는 비교적 발견이 될 확률이 높으나 1cm 미만의 폐 결절들은 단순 흉부 X-ray 촬영 시 발견될 확률이 매우 낮다.


폐 결절과 조직검사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우연히 발견된 폐 결절의 경우 많은 경우에 있어서 염증성 병변이나 반흔성 병변과같은 양성 결절일 수도 있지만, 여러가지 요소에 따라 악성의 가능성이 있을 수가 있다.

그러한 요소로는 폐 결정의 형태(고형 결절, 부분고형결절, 간유리 결절)나 크기, 환자의 연령, 노출된 위험요소(흡연력) 등과 같은 것이 해당이 된다. 따라서 이러한 여러 위험 요소를 복합적으로 고려하여 조직검사의 시행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폐 결절의 조직 검사 방법

폐 결절의 조직검사 방법은 크게 안쪽으로 접근하는 기관지 내시경을 통해 시행하는 검사(초음파 기관지 내시경 검사)와 바깥 피부를 경유하여 바늘을 찔러 검사하는 폐생검(경피적폐생검)으로 나눌 수 있다.



이러한 방법들에 있어 절대적인 방법은 없으며 환자의 전신 상태, 폐 병변의크기와 위치, 모양 그리고 폐기능에 따라 가장 적합한 검사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러한 각 검사의 특징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진단율 및 장점

합병증 및 단점

기관지 내시경

•기관지 내에 병변이 있는 경우 진단율이 약 90%로 높음

•기관지 내에 병변이 없는 말초성 폐병변의 경우 진단율이 낮음

•합병증 약 1% 발생

경피적 폐생검

•말초성 폐병변 진단율이 약 90%로 높음

•검사 시 방사선에 노출됨

•기흉, 폐출혈 등의 합병증(약 20~30%)이 많이 발생

초음파 기관지 내시경하 세침흡인술

•악성 종격동 임파선, 악성 중심성 폐병변인 경우 진단율이 약 90%로 높음

•양성 질환은 진단율이 약 80%

•종격동염, 종격동 농양 등의 합병증(1~5%) 발생

방사형 초음파

기관지 내시경

•방사선에 노출이 없음

•말초성 폐병변 진단율 약 70~80%로 경피적 폐생검 보다는 낮음

•기흉, 폐출혈 등의 합병증이 약 5% 발생하여 경피적 폐생검보다는 안전

이해를 돕고자 증례를 두가지 소개하고자 한다.

증례(1)





증례(2)


폐의 우하엽의 상분절에 약 15mm 정도의 고형결절 환자로, 해당 위치의 경우 내시경의 구조적 특성(그림처럼 조직검사 기구를 내시경 삽입 시 각도가 완만해짐)으로 인해 접근이 쉽지 않은 경우가 많다. 이에 해당 부위를 경피적폐생검을 시행하였으며 폐암으로 진단되었다.

 

결론

건강검진의 증대에 따라 폐 결절의 발견이 많아지고 있다. 이러한 폐 결절의 진료에는 여러 요소를 고려하여 진료 계획이 수립되며, 특히 조직검사에 있어서는 여러가지 검사법 중 환자에게 가장 최적의 결과를 줄 수 있는 검사법을 잘 선택하여 조기 진단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Q [전지적 명의시점] 폐암의 표적 치료 file
A

[전지적 명의시점] 폐암의 표적 치료

폐암은 전 세계적으로 암 관련 사망의 주요 원인이다. 흡연이 폐암의 가장 중요한 위험 요인 중 하나이지만, 비흡연자가 폐암으로 진단되는 비율이 아시아인에서 서양인 보다 더 높다고 알려져 있다. 가장 흔하다고 알려진 표피 성장 인자 수용체 (EGFR)의 유전자 돌연변이도 아시아인에서 더 많다고 알려져 있다. 2000년대 이후로 비소세포폐암의 치료에 표적치료제가 개발되고 적용되어 폐암 치료에 큰 발전이 있었다. 과거 세포 독성 항암제만 사용한 경우 진행된 폐암의 중앙 생존 기간은 10개월 정도였으나, 표적치료제를 사용할 수 있는 경우 진행된 폐암의 중앙 생존 기간은 3-5년 정도 된다. 최근 다양한 유전자 변이에 대한 표적치료제가 임상 현장에서 사용되고 있어 일부 증례와 함께 소개하고자 한다.

 

1) EGFR 표적 치료

EGFR의 돌연변이는 비소세포폐암 중 선암에서 주로 발견된다. 아시아인, 젊은 나이, 여성, 비흡연자에서 높은 빈도를 보인다고 알려져 있다. 엑손 19번의 결손, 엑손 21번의 점 돌연변이로 발생하는 L858R 돌연변이가 전체 EGFR 돌연변이의 90% 정도를 차지한다. 2가지의 흔한 돌연변이는 EGFR 표적 치료제에 효과가 좋아 EGFR 감수성 돌연변이로 불린다. 1세대, 2세대 EGFR 표적치료제인 이레사, 타세바, 지오트립이 임상현장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기존의 백금계열 약제 대비 생존기간의 연장을 확인을 하였다. 1세대, 2세대 EGFR 표적치료제 치료 후 엑손 20번의 T790M의 발현으로 내성이 발생하는 경우가 전체의 50% 정도가 되며 이를 타겟으로 하는 3세대 EGFR 표적치료제인 타그리소, 렉라자가 사용되고 있다. EGFR 표적 치료제들도 피부발진, 설사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나 대부분은 조절 가능하기 때문에 고령이나 전신 상태가 좋지 않은 환자에서도 약제 사용을 적극 고려해볼 수 있다. 이런 다양한 EGFR 표적 치료제들의 개발로 EGFR 돌연변이가 있는 진행된 비소세포폐암의 중앙 생존 기간은 3년을 넘어서고 있다.


(증례 설명)

엑손 19번의 결손 EGFR 돌연변이가 있는 4기 폐암 환자로 3세대 EGFR 표적치료제인 타그리소를 1차 치료제로 복용하였다. 약제 복용 후 다수의 양측 폐 암세포들이 줄어든 채로 잘 유지되고 있다. 약제 사용 후 3년이 넘어서고 있으며, 건강하게 일상 생활을 하고 있다.

 

2) ALK 표적 치료

ALK 돌연변이는 전체 비소세포폐암의 5% 정도를 차지한다. 여자, 젊은 나이, 비흡연자, 선암에서 높은 빈도를 보이며 인종간의 빈도는 비슷하다고 알려져 있다. ALK 유전자 돌연변이 중에 가장 흔한 퓨전 파트너가 EML4-ALK 이다. 여러 연구들에서 ALK 표적치료제를 투여하였을 때 빠르게 발암성 활동이 감소하는 것이 확인되었다. 2011년부터 1세대 ALK 표적치료제인 잴코리가 많이 사용되었다. 최근에는 2세대 ALK 표적치료제인 알룬브릭, 알레센자가 1세대인 잴코리 대비 우월한 효과와 함께 뇌전이에 대한 효과가 뛰어나 1차 치료로 사용되고 있다. 3세대 ALK 표적치료제인 로비큐아는 1, 2세대 ALK 표적치료제 이후에 발생할 수 있는 ALK 내성 돌연변이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어 2차 치료로 사용되고 있다. ALK 돌연변이가 있는 진행된 비소세포폐암의 중앙 생존 기간은 4년을 넘어서고 있다.

 

(증례 설명)

79세 여자환자가 갑작스런 호흡곤란으로 응급실로 내원하였다. ALK 돌연변이가 있는 4기 폐암으로 진단 후 2세대 ALK 표적치료제인 알룬브릭 복용 9일 째 암세포의 급격한 위축, 흉부 X-선의 호전을 보여 퇴원하였으며, 현재 약제 복용 잘 하면서 일상 생활을 하고 있다.

 

3) ROS1, BRAF V600E 표적 치료

ROS1 재배열은 전체 비소세포폐암의 1-2% 정도를 차지한다. 젊은 나이에서 흔하다. ROS1 억제제인 로즐리트렉, 잴코리가 현재 1차 치료로 권고된다. 이러한 ROS1 억제제 또한 치료효과가 뛰어나며, 돌연변이가 있는 진행된 비소세포폐암의 중앙 생존 기간 역시 4년 정도이다.

BRAF 유전자는 세포내 신호전달과정의 핵심역할을 하는데, BRAF 변이가 발생하면 세포의 성장과 조절에 문제가 생겨 암이 발생하게 된다. BRAF V600E 변이가 전체 비소세포폐암의 1% 정도를 차지하며, 흡연력이 있는 경우에 더 잘 나타난다. 드문 돌연변이이지만 라핀나, 매큐셀의 BRAF V600E 억제제가 개발되어 있으며, 라핀나와 매큐셀 병합요법이 1차 치료로 사용된다.

 

4) KRAS G12C, MET, RET, NTRK 표적 치료

KRAS 돌연변이는 전체 비소세포폐암의 8-15%를 차지하고 있다. 그 중에 KRAS G12C 돌연변이는 서양인, 흡연자에서 높은 빈도를 보인다. 루마크라스의 KRAS 표적치료제가 사용되고 있으며, KRAS G12C 돌연변이가 있는 진행된 폐암환자의 2차 치료로 사용된다.

MET 엑손 14결손 돌연변이는 전체 비소세포폐암의 3-4%를 차지하고 있다. 타브렉타, 테프멧코가 현재 1차 치료로 권고되고 있으며 약제의 객관적 반응률은 40-70% 정도이다.

RET fusion은 전체 비소세포폐암의 1-2%를 차지하며 젊은 나이, 비흡연자에서 흔하다. 레테브모, 가브레토가 현재 1차치료로 권고되고 있으며, 약제의 반응 및 반응 지속 시간 또한 우수하다.

NTRK fusion은 다양한 암종에서 발생할 수 있는 돌연변이로 전체 비소세포폐암의 1% 미만을 차지한다. NTRK fusion 폐암 환자에서 현재 비트락비, 로즐리트렉이 1차치료로 사용된다.

 

(증례 설명)

폐암 수술 26개월뒤 전신 재발한 RET fusion 돌연변이가 있는 4기 폐암 환자이다. 뇌전이, 폐전이, 간전이가 동반되어 RET 표적치료제인 레테브모를 1차 치료제로 복용하였다. 약제 복용 후 2개월 뒤 CT 사진에서 간전이 된 암세포가 줄어들고 있다. 약제 부작용 없이, 건강하게 일상 생활을 하고 있다.

 

비소세포폐암의 치료에 사용 가능한 표적치료제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따라서 유전자 변이가 있는지에 대한 정확하고 빠른 확인은 매우 중요하다. 방사형 초음파 기관지내시경, 내과적 흉강경, 냉동생검 등 최신 기술의 폐 조직검사로 얻어진 암 조직을 이용해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NGS) 검사를 하여 여러 유전자 변이를 확인할 수 있는 검사가 임상 현장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환자 개인별 맞춤형 치료를 하는 정밀의학 시대가 도래하였으며, 많은 폐암환자들에게 빛이 되는 표적치료제들이 향후 더 많이 개발될 것으로 생각된다.


Q [안녕하세요 교수님] 이관호 권역 호흡기 전문질환센터 센터장 인터뷰
A

Q1. 조선일보 주관 메디컬 헬스케어 권역 호흡기 전문질환센터 부문 대상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현재

센터장님이 하시는 사업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축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최근에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회장 역임 후 현재는 보건복지부 권역 호흡기

전문질환센터장과 대구지역 금연지원센터장을 맡고 있습니다. 2020년에는 보건복지부 국가금연지원센터

성과대회에서 전국 최우수성적으로 대상을 수상하였습니다.

또한 보건복지부 주관 호흡기 공공전문진료센터장으로서 권역 호흡기 공공보건의료서비스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운이 좋게도 최근 그 공로를 인정받아 「공공전문진료센터 운영 유공 부문 우수기관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하였습니다.

Q2. 수도권의 의료 자원 집중 현상으로 인한 환자의 수도권 과밀화 현상과 지방의 의료 환경을 개선하기

위하여 정부에서 추진한 권역 호흡기 전문질환센터로 선정된 지 벌써 14년이 되었습니다. 선정 후 대경권역

에 어떤 점이 개선되었다고 보시는지요?

2009년 보건복지부 사업으로 선정 당시 권역 호흡기 전문질환센터 사업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수도권과의

의료격차를 줄여서 지역민들의 수도권 의료 쏠림 현상을 방지하는 것이었습니다.

이와 같은 목표를 바탕으로 사업을 추진한 결과, 만성폐쇄성폐질환, 폐암 등과 같은 난치성 호흡기질환으로

수도권 병원으로 의뢰를 원하던 환자수가 많이 감소되었습니다. 오히려 수도권 병원으로 전원되었던 환자도

재방문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고, 우리 병원 권역 호흡기 전문질환센터의 쾌적한 진료 환경과 원스톱 진료

때문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로써 당초 보건복지부가 설정한 목표가 달성되었다고 판단됩니다. 이와 같은

의료전달체계 변화는 결국 수도권 환자 유출 및 지역의 의료 지출을 줄임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

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Q3. 최근 가장 많은 시간을 쏟고 있는 연구 주제 또는 질병은 무엇인가요?

최근에는 주로 만성폐쇄성폐질환(COPD)과 천식으로 대표되는 만성기도질환에 대해 연구하고 있습니다. 이

질환의 치료로 경구용 약제보다는 흡입제 치료가 더 중요하나 흡입제 치료는 반드시 교육이 동반되어야만

치료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습니다. 아쉽게도 흡입제 치료에 대한 국내 연구는 거의 없는 실정이어서, 수년

전 연구 계획서를 만들어 매년 축적된 결과를 업데이트하며 국내외 학술지에 동료교수들과 공동으로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 난치성인 이 질환에 대한 생물학적 제제가 개발되고 있습니다. 국내외의 저명한 교수들과 함께

이 분야에 관한 임상 연구를 공동으로 수행하고 있고, 그 결과를 저명한 국외 학술지에 게재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와 같은 치료제는 환자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Q4. 진료를 하시면서 보람을 느끼는 순간은 언제입니까?

대부분의 임상의사가 그렇듯이 가장 보람을 느낄 때는 외래 혹은 입원 환자들이 하루 빨리 완쾌되는 것입

니다. 진료하면서 환자 만족도를 최대한 높이려고 노력하지만, 우리나라의 진료체계에서는 주어진 시간에

많은 환자를 진료해야 하기 때문에 진료 만족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이 매우 아쉽습니다. 해가 거듭될수록

연구업적보다는 치료한 환자들의 만족감이 높을 때 가장 큰 행복감을 느낍니다.

Q5. 앞으로 의사들에게 더욱 요구될 역량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가장 기본은 환자를 대하는 따뜻한 마음이라고 봅니다. 환자의 상황을 이해하고 역지사지의 입장에서 고민

하는 의사가 되면 좋겠습니다. 저는 진료 전 짧은 시간이지만 환자의 얘기를 되도록 많이 경청하고, 최선의

진료를 하자는 다짐이 지금은 어느 정도 습관이 되었습니다. 재차 강조하고 싶은 것은 ‘최대한 환자의 입장

에서 생각하고, 어떻게 하면 환자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자신에게 끊임없이 던질 수 있는

의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평소 환자의 입장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는 서적을 읽으며

인문학 소양을 쌓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습니다.

Q6. 최근에 읽은 책 한 권 추천 부탁드립니다.

비교적 쉽게 읽을 수 있었던 책은 ‘숨결이 바람 될 때’(When breath becomes air, 저자: 폴 칼라니티, 신경외과

전공)였습니다. 이 책은 치명적 뇌 손상 환자들을 치료하던 서른여섯 살의 젊은 신경외과 의사인 저자가 자신

(중증 흡연자였습니다)도 폐암 말기 판정을 받고 죽음을 마주하게 되며 겪은 마지막 2년간의 투병 기록을

담은 책입니다. 여기서 저자는 죽음을 선고받았지만 정확히 언제 죽을지 모르는 불치병 환자의 딜레마를

절실히 표현했습니다. 죽음을 앞둔 환자에게 의사로서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지 교훈을 주는 책인 것 같습

니다.

Q7. 현재 만성폐쇄성폐질환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그동안 만성폐쇄성폐질환은 치료가 어려운 난치병이라는 인식이 강해, 환자가 진단후 절망을 많이 하였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새로운 약제와 흡입제, 생물학적 제제등이 다양하게 개발되어 얼마든지 극복될 수 있는 질환이 되었습니다.

따라서 만성폐쇄성폐질환도 천식과 같이 ‘치료하면 반드시 좋아진다’라는 마음가짐으로 적극적 치료를 받다 보면

일상생활을 영위하는데 큰 문제가 없는 질환이라고 강조하고 싶습니다.

이 질환은 흡연으로 인해 주로 발생하는 병인만큼 발병과 진행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금연을 해야 합니다.

Q8. 권역 호흡기 전문질환센터장으로서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센터를 운영하실 예정이십니까?

우리 병원 권역 호흡기 전문질환센터는 호흡기질환에 대한 진료, 연구, 교육, 공공보건의료에 관한 사업을 수행하면서

지역 대형병원들 사이에서 리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 병원과 함께 지역 병원들이 호흡기질환 환자의 진료

에 더 나은 의료 환경을 만들어 가기 위한 연대(alliance)를 구축하여 함께 성장해 갔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우리 센터 교수님들이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항상 새로운 진단 기술을 익히고, 열심히 연구하며,

지역의료를 선도해 나가는 모습을 볼 때, 이와 같은 목표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Q [전지적 명의시점] 코로나19에 가려진 무서운 감염병, 결핵
A


‘지금 가장 무서운 감염병은 무엇일까요?’라고 질문을 한다면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19’라고 답할 것이다. 코로나19가 2019년 11월 첫 환자 발생 후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되어 2년 6개월 동안 약 5억 명이 감염되었으며 약 620만 명이 사망하였다.코로나19로 인해 우리는 그 동안 경험해 보지 못한 힘든 일상을 마주하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고 있다.
하지만 사실 더 오래전부터 인류의 생명을 앗아가고 있는 무서운 감염성 질환은 결핵이다. 결핵은 기원전 7세기경부터 화석에서도 그 흔적이 발견되었으며 1882년 결핵균이 처음 밝혀진 이후 지난 200년간 약 10억 명이 결핵으로 사망하였다. 전 세계적으로 2020년 한 해 동안 약 987만 명의 결핵 환자가 발생하였고 약 150만 명이 결핵으로 인해 사망하였다.

우리나라는 같은 해 약 2만 명의 결핵 환자가 발생하였고 1356명의 환자가 사망하였다. 2020년 2월 국내 첫 환자 발생 후 우리에게 엄청난 공포감을 주었던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수가 900명이었던 것을 생각하면 결핵의 무서움을 새삼 더 느낄 수 있다.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회원국 중에서 결핵 발생률은 1위, 사망률은 3위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 한국전쟁 이후 경제는 비약적으로 발전하여 선진국 대열에 합류하였으나 결핵 퇴치는 여전히 후진국에 머물러 있으며 여전히 이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정부와 국민 모두 결핵에 대한 꾸준한 관심이 필요한 상태이다.

결핵이란?

결핵은 결핵균(Mycobacterium Tuberculosis)이라는 세균의 침입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결핵균은 주로 폐에 감염을 일으키지만 폐 이외에도 림프절, 복부, 뼈, 관절, 흉막, 신장, 신경 등 신체 여러 부위에 발생한다. 결핵균이 폐에 감염을 일으켜 염증을 유발하면 폐렴이 발생하고 이를 폐결핵이라고 하며 결핵균의 전파는 폐결핵 환자를 통해서만 일어난다. 코로나19가 직접 접촉이나 비말로 전파되는 것에 비해 결핵은 공기를 통해 전염이 된다. 폐결핵 환자의 기침, 가래를 통해 나온 결핵균이 공기 중에 떠다니다 호흡을 통해 다른 사람의 폐로 들어가 감염을 일으킨다. 결핵균이 폐에 들어오더라도 모든 사람에게서 결핵이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결핵 환자와 접촉한 사람 중 약 30%에서 결핵균에 감염이 된다. 결핵 환자가 진단이 되기까지 평균적으로 100~200명의 사람과 접촉을 하게 되니 30~60명이 감염될 수 있다.

결핵에 감염이 되었다고 모두가 활동성 결핵으로 발병하는 것은 아니다. 감염된 사람의 10% 정도에서 결핵이 발병하게 되며 이를 활동성 결핵이라 한다. 활동성 결핵의 발생에는 개개인의 면역 기능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즉 면역이 떨어진 환자에서 많이 발생하게 된다.

활동성 결핵 환자의 50% 정도는 접촉 후 1~2년 내에 발생하고 나머지 50%는 10년 이상이 지난 후 면역이 떨어지면 발병한다. 감염이 된 후 발병까지의 시점은 사람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결핵 환자의 감염 경로 파악은 코로나19에 비해 훨씬 어렵다.

하지만 결핵환자의 감염의 전파력은 진단이 된 당시가 가장 높기 때문에 진단받은 환자와 함께 사는 가족은 결핵 감염에 대한 검사를 받아야 한다.

잠복 결핵

잠복 결핵은 결핵에 감염이 되어 체내에 균이 있으나 활동하지 않고 있는 상태로 대부분 증상과 전염력이 없다.

하지만 면역력이 약해지면 결핵균이 증식, 활동하여 활동성 결핵이 될 수 있으므로 잠복결핵검사를 통해 진단을 받고 치료해야 한다. 치료를 받으면 활동성 결핵으로의 발병을 90% 정도 예방할 수 있다. 잠복 결핵의 진단은 투베르쿨린 피부반응 검사와 인터페론감마 혈액검사를 통해 이뤄진다. 피부반응 검사는 투베르쿨린 시약을 팔의 안쪽 피부에 주사하여 48~72시간 후에 피부에 나타나는 반응을 측정하는 검사이며, 혈액검사는 혈액을 채취하여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활동성 결핵

활동성 결핵은 몸 안에 들어온 결핵균이 활발하게 활동하여 병을 일으킨 상태로 증상이 있으며 전염력이 높다. 결핵은 다양한 증상을 보이지만 결핵의 초기에서는 증상이 없을 수도 있다. 가장 흔한 증상은 기침이며 미열 체중 감소, 객혈, 만성 피로감, 흉부 통증 등의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증상이 감기와 비슷하여 가끔 감기로 오인되어 병원 방문이 늦거나 하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다. 감기는 증상이 발생 후 10일 정도가 지나면 저절로 호전되는 경우가 대다수이므로 원인 모를 기침 등의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꼭 병원에 들러 흉부 X선 검사를 받아야 한다. 결핵은 빠른 진단과 치료가 필수다. 진단이 늦어지면 그 사이 많은 사람들에게 결핵균을 퍼뜨리게 될 뿐만 아니라 본인의 폐렴도 나빠져 치료가 어렵거나 치료 후에도 후유증이 남을 수 있다.

결핵의 진단과 치료

결핵의 진단에서 가장 중요한 검사는 가래 검사와 흉부방사선 촬영이다. 이 중 결핵의 확진을 위해서는 반드시 가래 결핵균검사를 시행해야 한다. 일부 환자들에게서 가래가 없는 경우 기관지 내시경을 이용한 기관지 세척술을 시행하여 가래 검사를 대체할 수 있다. 가래 결핵균 검사는 3가지를 시행하는데 도말검사, 유전자검사, 배양검사가 있다. 결핵의 최종 진단은 배양검사이지만 결과까지의 시간이 2~8주 정도로 오래 걸려 도말검사와 유전자검사를 통해 결핵의 치료를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결핵의 치료는 다른 세균성 폐렴에 비해 많은 종류의 약제를 오랜 기간 복용하여야 한다. 결핵균은 서서히 자라고 약제에 대한 내성이 잘 생기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 3~4가지 약제를 6~9개월간 복용하는 것이 일반적인 치료법이다. 치료 기간은 길지만 타인에게 전염력은 결핵 치료 후 2주가 지나면 대부분 감소한다. 결핵 약을 잘 복용하면 치료 성공률은 90% 정도로 우수한 편이지만 약을 불규칙하게 복용하면 약제 내성균이 발생한다.

특히 핵심 약제 두 가지(이소니아지드, 리팜핀)에 동시 내성을 가지는 다제내성결핵은 20개월 이상 치료해야 하며 약물 부작용도 많아 치료 성공률이 낮은 편이다.

결핵의 치료 성공률을 높이고 다제내성결핵을 예방하기 위해 의사는 환자의 꾸준한 약물 복용을 격려하고 모니터링을 해야 하며 환자는 약제 복용이 힘들더라도 자의로 중단을 하지 않고 의사와 상의를 해야 한다.

결핵의 예방을 위해 생후 1개월 이내에 BCG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 또한 평소 충분한 영양섭취, 적당한 운동과 더불어 과음, 과로, 스트레스 줄이기 등의 건강관리를 꾸준히 해야 한다. 조절되지 않는 당뇨병은 결핵의 발병을 증가시키므로 당 조절에 신경을 써야 한다.

결핵은 코로나19 보다 더 오래전부터 인류의 생명을 앗아가고 사회경제적인 손실을 일으키고 있는 전염병이다. 과거 2년 동안 코로나19 대유행은 이용할 수 있는 의료 자원을 감소시켰으며,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두려움으로 증상이 있는 환자마저도 병원 방문을 꺼리게 만들었다. 그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결핵의 진단과 치료가 지연되었으며, 결핵으로 인한 사망률이 증가하였다. 하지만 코로나19 대유행을 이겨내기 위해 국민 모두가 시행한 마스크 착용과 개인위생 관리는 결핵의 예방에도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 코로나19의 초기 대응에서 보여줬던 우리의 저력을 발휘하여 언젠가 결핵 선진국이 될 대한민국을 꿈꾸며 글을 마친다.

Q [YUMC HEALTH] 폐암, 절망보다는 희망으로 - 안준홍 교수(호흡기·알레르기내과)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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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 절망보다는 희망으로

 

제1원인으로 꼽히는 ‘담배’ 그리고 담배 외에도 폐암을 유발하는 위험요인 

폐암의 가장 중요한 원인은 흡연이다. 담배 연기는 약 60가지 이상의 발암물질을 포함하고 있으며,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폐암 발생의 위험이 10배 정도 높다. 실제 폐암 발생의 70% 정도는 흡연과 연관되어 있다. 하지만, 30% 정도는 평생 한 번도 흡연경험이 없는 환자들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최근 이러한 비흡연 폐암이 매우 증가하고 있다. 특히 여성 폐암환자의 경우 90% 정도가 비흡연 폐암이다. 

 


비흡연 폐암의 원인으로는 간접흡연, 미세먼지, 음식물을 요리할 때 발생하는 연기나 연소물에 의한 실내 공기오염, 주거 환경에서 라돈 및 석면 노출, 기존의 폐 질환(만성폐쇄성폐질환, 폐 섬유화증) 등이 대표적인 원인으로 제시되고 있다. 

 

 

 

폐암의 진단과 치료   

조직 검사를 통해 폐암이 확진되면 다음에는 병기를 결정해야 한다. 병기의 결정은 적절한 치료 방침을 결정하고, 예후를 예측하는데 필수적이다. 폐암은 조직학적으로 비소세포폐암소세포폐암으로 나뉘게 되는데, 어떤 조직형태인지에 따라 병기 판정의 방법도 다르다. 비소세포폐암의 경우에는 1기, 2기, 3기, 4기로 병기가 나뉘며, 소세포폐암의 경우에는 제한병기, 확장병기로 나뉘게 된다.  

 

폐암의 완치를 위해 가능하다면 폐암 병변의 수술적 절제가 가장 좋다. 비소세포폐암의 경우 1기, 2기, 3기 일부, 소세포폐암의 경우 제한 병기 일부에서 수술적 절제가 가능하다. 수술적 절제가 불가능한 비소세포폐암 3기와 소세포폐암 제한병기인 경우에 항암화학요법과 방사선 치료를 같이 하는 동시화학방사선요법을 시행할 수 있다. 최근 수술적 절제가 불가능한 비소세포폐암 3기에서 동시화학방사선 요법 이후에 면역항암제로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한 경우 완치율이 상당히 개선됨이 보고되어 앞으로 더욱 널리 사용될 것으로 생각된다. 다른 장기로 병이 전이된, 비소세포폐암 4기와 소세포폐암 확장병기인 경우에는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할 수 있다. 

 

 

 

감기와 비슷한 증상 때문에 발견이 늦은 폐암,
폐암을 의심할 수 있거나 보다 빨리 발견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폐는 감각 신경이 없어 통증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이미 통증을 느끼거나 호흡기 증상이 발생하였을 때는 폐암이 진행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폐암이 첫 진단될 당시에 40~50% 환자가 다른 장기에 전이가 동반된 폐암 4기로 진단된다. 따라서 정기적인 검진으로 병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폐암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폐암의 사망률을 감소시키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간편하고 손쉽게 할 수 있는 검사는 흉부 X선이다. 하지만 흉부 X선은 폐암의 사망률을 감소시키는데 효과가 없었기 때문에 폐암검진을 위한 방법으로는 추천되지 않고 있다. 2000년대부터 저선량 CT를 이용하여 폐암검진의 효과를 증명하려는 연구들이 있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미국국가폐암검진 연구’이다. 폐암발생 고 위험군에서 저선량 CT로 폐암검진을 수행한 결과 흉부 X선으로 폐암검진을 수행한 것보다 폐암 사망률을 20% 감소 시켰다.  

 

 네덜란드-벨기에 폐암 스크리닝(NELSON) 연구에서는 저선량 CT로 폐암검진을 수행한 군은 58.6%가 폐암 1기로 진단된 것에 반해, 폐암검진을 수행하지 않은 대조군은 13.5%만이 폐암 1기로 진단되었다. 폐암이 조기발견 되면서 저선량 CT로 폐암검진을 수행한 군의 폐암 사망률은 폐암검진을 수행하지 않은 대조군에 비해 24% 감소하였다. 

 

이러한 연구결과에 따라 우리나라에서도 2019년 8월부터 만 54~75세의 장기흡연자를 대상으로 저선량 CT를 통한 폐암검진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폐암검진은 장기 흡연자에 대해 2년 주기로 실시되고 있다. 

  

 

▲  흉부 X선(왼쪽)은 정상이지만 저선량 CT 촬영(오른쪽)에서 폐암으로 진단된 케이스

 

 

 

 

암사망률 1위... 완치가 어렵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희망을 포기할 수 없는 이유 

폐암은 2000년부터 현재까지 국내 암 사망률 1위인 무서운 암이다. 폐암의 5년 생존율은 32.4% 로 매우 낮은 편이다. 환자들도 폐암을 진단받게 되면 얼마의 시간동안 생존할 수 있는지부터 묻는 환자가 많다. 

 

폐암 사망률이 높은 가장 큰 이유는 진단 당시 병이 국소적으로 진행되거나 원격 전이된 3기, 4기인 경우가 전체 폐암의 60~70%를 차지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표적 치료제의 발전과 더불어 면역항암제가 개발되어 널리 사용되면서 수술적 절제가 불가능한 비소세포폐암 3기, 4기 환자들의 생존율도 상당히 개선되고 있다. 완치가 어렵지만 희망을 포기할 수 없는 이유다. 

수술적 절제가 불가능한 비소세포폐암 3기에서 동시화학방사선요법이후에 면역항암제로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한 경우 4년 전체생존율이 49.6%, 무진행생존율 35.3%로, 동시화학방사선요법만 시행한 경우의 4년 전체생존율 36.3%, 무진행생존율 19.5%보다 생존율을 월등하게 개선시키는 결과를 보여준다. 수술이 불가능한 비소세포폐암 3기 진단 후에도 4년 생존하는 환자가 전체 환자의 절반 정도는 된다는 뜻이다. 이러한 치료법은 현재 진료 환경에서도 많이 사용되고 있다. 

 

비소세포폐암 4기 환자들의 경우도 희망을 포기할 수 없다. 이전에 세포독성항암제만으로 치료하였을 때는 4기 비소세포폐암의 5년 생존율은 5% 미만이었다. 최근에는 표적 치료제의 발전과 면역항암제의 사용으로 생존율이 상당히 높아지고 있다.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것이 ‘EGFR 표적 치료제’이며 현재 3세대 표적 치료제까지 개발되어 사용 중에 있다. 3세대 표적 치료제는 약물 내성이 발생한 환자에게서 효과적이며, 뇌 전이에도 효과적으로 현재 EGFR양성 비소세포폐암 4기 환자들의 생존율 향상 및 삶의 질 개선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3세대 표적 치료제를 1차 치료로 사용한 경우 평균생존기간도 3년 이상이다. ‘ALK 표적 치료제’의 경우는 5년 전체생존율이 62.5%로, 평균 5년 이상은 생존을 한다고 보고된다. 표적 치료제를 사용할 수 없는 경우에는 면역항암제 사용이 가능하다. 면역항암제를 단독으로 1차 치료로 사용한 경우 5년 전체생존율이 25~30% 정도로 보고되며, 평균생존기간도 26개월 정도 보고되고 있다. 앞으로 더욱 많은 연구들에서 진행된 폐암 환자의 생존율 향상에 도움이 되는 약제들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안준홍 교수는 폐암,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들을 진료하고, 폐 조직검사와 초음파 기관지 내시경 등 호흡기 중재적 시술을 담당하며 이와 관련된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폐암과 관련된 두 가지 연구를 진행 중이다. 첫 번째 주제는 ‘폐암의 조기진단과 관련된 조직 검사법인 방사형 초음파 기관지내시경을 이용한 말초폐병변 조직검사에 대한 연구’다. 우리 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는 1,000례 이상의 검사 경험을 보유하고, 전국에서 3위 이내의 검사 건수를 자랑하고 있다. 

 

또한, 우수한 경험을 바탕으로 많은 학술지에 연구결과를 게재하였다. 안 교수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방사형 초음파 기관지내시경으로 간유리음영을 포함한 폐암의 조기진단을 위한 연구들을 진행할 예정이다. 두 번째는 ‘폐암의 항암제 내성기전 및 신약후보물질의 효능평가에 관한 중개연구’다. 기존 항암제에 대한 내성으로 인해 폐암 치료는 여전히 쉽지 않은 상황이다. 많은 신약후보물질이 있으나 이러한 물질들의 효과를 평가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안 교수는 2021년부터 3년간 한국연구재단에서 3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다양한 신약후보물질의 효능 평가를 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안 교수는 “앞으로도 폐암 환자의 생존율을 향상 시킬 수 있는 연구에 매진하겠다”는 말을 전했다.  

 

 

 

Q [메디컬 이슈] 방사형 초음파 기관지내시경 이용 말초폐병변 조직검사 1,000례 달성 - ...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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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형 초음파 기관지내시경 이용 말초폐병변 조직검사 1,000례 달성

[호흡기 · 알레르기내과]

방사형 초음파 기관지내시경 이용 말초폐병변 조직검사 1,000례 달성

 

 

호흡기 · 알레르기내과 

안준홍 교수 

장종걸 교수 

홍경수 교수 

 

 

 

  [방사형 초음파 기관지 내시경]

 

 

우리 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에서 시행하고 있는 방사형 초음파 기관지내시경을 이용한 말초폐병변 조직검사가 최근 1,000례를 달성했다. 이는 2018년 12월 27일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안준홍 교수와 장종걸 교수가 첫 시술을 시작한 이래로 2년 6개월 만이다. 

 


최근 저선량 흉부 CT 등을 포함한 폐암 검진이 대중화되면서 조기 폐암이 의심되는 환자도 늘고있다. 폐암을 최종적으로 진단하기 위해서는 폐암이 의심되는 부위에 대한 조직검사를 통해 암세포 유무를 확인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폐 조직검사는 환자의 전신상태, 폐 병변의 크기와 위치, 모양 그리고 폐기능에 따라 적합한 검사방법을 선택한다. 

 


최근까지 폐의 바깥에 위치하는 말초폐병변의 경우, 피부를 통해 가는 생검 바늘을 삽입하여 폐 조직을 얻는 ‘경피적 폐생검’이
라는 검사법을 대부분 사용했다. 경피적 폐생검은 진단율이 약 90%로 매우 높으나 검사 시 방사선에 노출 되며, 기흉 및 폐출혈을 비롯한 합병증이 30% 정도 발생할 수 있다. 이에 반해 ‘방사형 초음파 기관지내시경’을 이용한 말초폐병변 조직검사는 방사선
노출이 없고, 합병증이 5% 이내로 발생하는 안전한 검사로 진단율도 75~80%에 이른다. 그뿐만 아니라 경피적 폐생검으로 진단이 어려워 바로 수술적 절제를 고려해야 하는 위치에 있는 말초폐병변에 대한 진단율도 높다. 

 


최근 우리 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홍경수 교수(제1저자)와 안준홍 교수(교신저자)가 말초폐병변 환자를 대상으로 방사형
초음파 기관지내시경을 이용한 조직검사를 시행한 사례를 바탕으로 해당 검사의 효용성과 안전성을 주제로 한 논문을 작성해
최근 국제 학술지 Tuberculosis and Respiratory Diseases(IF 2.5),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IF 2.1), Thoracic
Cancer(IF 3.5) 에 게재되었다. 

 


해당 논문에서 폐암인 말초폐병변에 있어 방사형 초음파 기관지내시경의 진단율은 81%였으며, 합병증 발생은 2%였다. 이로써
말초폐병변, 특히 폐암진단에 있어 방사형 초음파의 기관지내시경의 우수한 경험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교신저자인 안준홍 교수는 “방사형 초음파 기관지내시경은 기존의 경피적 폐생검과 비교하여 방사선에 대한 노출이 없으며,
안전하고 정확하게 말초폐병변을 진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폐암을 조기에 진단하여 폐암 환자의 생존율 향상에 도움이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현재 우리 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팀은 연간 2,000여 건의 기관지내시경과 800여 건의 초음파 기관지내시경을 시행하고 있다.
다수의 초음파 기관지내시경 시술 경험과 최신 국제학술지에 게재된 논문들을 통해 우리 병원은 폐암이 의심되는 말초폐병변
환자를 진단함에 있어 지역에서 주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음을 입증하고 있다. 

 

Q [메디컬이슈] COPD 환자 대상 흡입제 교육의 효과 입증 - 이관호 교수, 안준홍 교수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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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입기 사용 교육 장면

호흡기 · 알레르기내과 연구팀(이관호 교수, 안준홍 교수)
COPD 환자 대상 흡입제 교육 효과 입증 

 

 최근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안준홍 교수(제1저자)와 이관호 교수(교신저자)가 작성한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에 대한 올바른 흡입제 사용의 중요성과 본원에서 시행한 체계적인 흡입제 교육 효과를 주제로 한 논문 두 편이 각각 국제학술지 International journal of COPD (IF 3.274) 와 Scientific Reports (IF 4.011)에 등재되었다. 국내 진료환경에서 올바른 흡입제 사용의 중요성 및 체계적인 흡입제 교육 효과에 대한 코호트 논문이 국제 학술지에 등재된 것은 이례적이며, 이는 만성 기도질환 환자에 대한 교육의 중요성을 재확인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은 기도와 폐가 손상되어 숨을 들이쉬고 내쉴 때에 공기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은 완전히 회복되지 않는 기류 제한을 특징으로 하는 폐질환이다. COPD 약물치료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흡입제를 어떻게 사용하는가’이다. 흡입제는 종류에 따라 사용방법이 다르고, 사용 정확도에 따라 약물의 전달력도 달라진다. 따라서 약물이 효과적으로 전달되도록 흡입제를 올바르게 사용하는 방법에 관한 체계적인 교육이 반드시 필요하다. 우리 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에서는 2014년부터 흡입제 교육 간호사가 흡입제를 사용하는 모든 환자에게 전문적인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첫 번째 논문 「Critical Inhaler Handling Error Is an Independent Risk Factor for Frequent Exacerbations of 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 Interim Results of a Single Center Prospective Study」COPD의 잦은 급성악화를 예방하기 위해 올바른 흡입제 사용의 중요성에 대하여 강조한다. COPD 환자에게 잦은 급성악화는 폐기능 및 삶의 질 악화, 병원 입원률 및 사망률 증가와 관련된다. 따라서 COPD 환자는 급성 악화를 예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본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에서 치료받으며 흡입제를 사용하고 있는 COPD 환자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COPD의 잦은 급성악화를 예측할 수 있는 요인 세 가지가 확인되었다.


 첫 번째 인자는 체질량 지수가 25 (kg/m2) 미만인 경우이다. 체질량 지수가 25 (kg/m2) 이상인 경우에는 14.8%가 잦은 급성악화를 경험한 반면에 체질량 지수가 25 (kg/m2) 미만인 경우에는 32%가 잦은 급성악화를 경험하였다.

 

 두 번째 인자는 mMRC 호흡곤란점수 2점(평지를 걸을 때 숨이 차서 동년배 보다 천천히 걷는 경우)이상의 호흡곤란이다. mMRC호흡곤란점수 2점 미만의 호흡곤란이 평소 있는 경우에는 20.2% 가 잦은 급성악화를 경험한 반면, mMRC 호흡곤란점수 2점 이상의 호흡곤란이 평소 있는 경우에는 37.1% 가 잦은 급성악화를 경험하였다.


 세 번째 인자는 올바르지 않은 흡입제 사용이다. 올바르게 흡입제 사용을 하는 경우에는 19.4%가 잦은 급성악화를 경험한 반면, 올바르지 않게 흡입제 사용을 한 경우에는 35.8%가 잦은 급성악화를 경험하였다. 따라서 올바르게 흡입제를 사용하고 있는지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체계적으로 교육하여 흡입제 사용 오류를 낮춤으로써 COPD 환자의 잦은 악화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두 번째 논문 「The effects of repeated inhaler device handling education in COPD patients: a prospective cohort study」은 COPD 환자에게 체계적인 흡입제 교육을 시행한 결과를 담고 있다. 체계적인 흡입제 교육은 영남대학교병원 권역 호흡기 전문질환센터 소속 흡입제 교육간호사가 시행하였다. 교육은 3달 간격으로 3차례 이루어졌으며, 교육을 받은 환자가 이해한 내용을 다시 직접 간호사에게 보여주는 “teach-back” 방법으로 진행했다.

 

 교육 결과, 첫 방문 시에는 43.2%의 환자가 흡입제 사용에 오류가 있었으나, 교육 이후 8.8%의 환자만 흡입제 사용에 오류가 있어 체계적 흡입제 교육의 효과를 입증하였다. 흡입제 사용의 순응도에 있어서도 흡입제를 잊지 않고 잘 사용하는 고 순응도환자가 81.6%에서 87.7%로 교육 이후 더욱 향상되었다. 또한, 흡입제 사용의 만족도는 교육 전 44.36점에서 교육 후 47.64점으로 유의미하게 높아진 결과가 나타났다. 정리하면, COPD 환자에서 체계적인 흡입제 교육은 흡입제 사용 오류 감소, 흡입제 사용 순응도 증가, 흡입제 사용 만족도 증가를 이끌었다. 이러한 결과는 COPD 환자를 치료할 때에 흡입제 교육 시행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 번 강조한다고 볼 수 있다.

 

이번 논문을 통해 본원이 만성기도질환 환자의 치료와 교육 부문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음이 입증되었다. 영남대학교병원 권역 호흡기 전문질환센터 의료진은 질병 및 흡입제에 관한 지속적인 교육으로 지역민의 기도 질환 건강을 위해 앞장설 것이다.

Q [메디컬이슈] 코로나19 중증화 예측 인자 발견 - 안준홍 교수, 장종걸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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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기·알레르기내과 연구팀(안준홍 교수, 장종걸 교수)
코로나19 중증으로의 진행 예측할 수 있는 인자 발견
 


- 당뇨, 높은 체온, 낮은 산소포화도, 심장 손상 여부를 통해 

중증도 분류기준 확립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 - 

 

 2020년 3월 12일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를 세계적인 유행병(pandemic)으로 선언했다. 2020년 6월 12일까지 전 세계에서 약 759만 명이 확진 받았고, 그 중 약 42만 명이 사망했다. 국내에서도 크고 작은 감염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 하에서도 2020년 6월 12일 00:00시 기준 누적 확진환자가 총 12,003명, 사망환자 277명에 달하였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우리 병원 권역 호흡기전문질환센터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연구팀이 국내 최초로 지난 2월 19일부터 4월 15일까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본원에서 입원치료 한 11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분석한 ‘중증 코로나 19로의 진행을 예측할 수 있는 요인’ 에 대한 논문을 대한의학회 국제학술지(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 JKMS)에 게재했다. 

 

 연구팀이 발표한 첫 번째 인자는 당뇨병이다. 전체 코로나19 환자 중 44.5%는 동반 질환이 있었으며, 그 중 기저질환으로 당뇨병을 보유한 환자가 26.4%로 나타났다. 당뇨가 없는 환자는 11.1%가 중증으로 진행된 반면, 당뇨가 있던 환자는 48.3%가 중증으로 진행되었다.  

 

 두 번째 인자는 높은 체온이다. 입원당시 측정한 체온은 중증으로 진행한 환자가 중증으로 진행하지 않은 환자보다 높았다(37.9°C vs. 37.3°C). 입원 당시 측정한 체온이 37.8°C 이상인 코로나19 환자는 41%가 중증으로 진행되었다.
 

 세 번째 인자는 낮은 산소포화도이다. 입원 당시 산소포화도가 92% 이상인 환자는 7.4%가 중증으로 진행된 반면, 산소포화도가 92% 미만인 환자는 58.6%가 중증으로 진행되었다.
 

 네 번째 요인은 심장 손상이다. 심근 손상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인 CK-MB (심장형 크레아틴키나제) 수치가 정상보다 높은 코로나19 환자의 85.7%가 중증으로 진행되었다.  

 

 연구팀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위의 4가지 예후인자 중 1가지를 보유하면 13%, 2가지를 보유하면 60%, 3가지 이상을 보유하면 100% 중증 코로나19로 진행하였다. 예측 인자를 인지함으로써 적절한 시기에 중증으로 진행이 예상되는 환자에게 적절한 치료를 제공하여 코로나19 환자의 중증 진행 위험성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향후 코로나19
환자 치료 시 중증도 분류기준을 확립하는 데 있어서도 이번 연구 결과가 중요한 근거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Q [YUMC HEALTH] 결핵 - 이관호 교수(호흡기알레르기내과)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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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병원 권역호흡기전문질환센터 이관호 센터장

빈곤과 결핍의 질병, ‘결핵  

 호흡기 알레르기내과 / 이관호 교수

 

코로나19가 유행하는 올해도 어김없이 크리스마스 씰의 계절이 돌아왔다. 

크리스마스 씰은 결핵 퇴치를 위한 대표적인 모금 운동이다.

단편 크리스마스 선물로 많은 이에게 감동을 선사한 오 헨리를 비롯하여 에밀리 브론테, 샬롯 브론테, 프란츠 카프카... 이름부터 익숙한 이 사람들은 모두 세계적인 작가이자 공통적으로 폐결핵을 앓았던 것으로 유명하다.

 

결핵이란

 1882324. 이 날은 인류 역사를 통틀어 가장 많은 생명을 고통스럽게 한 결핵의 원인이 처음 밝혀진 날이다.  

독일의 저명한 세균학자인 로버트 코흐가 베를린 생리학회 저녁 강연회에서 결핵에 대하여란 강의를 함으로써 처음으로 결핵이 결핵균(Mycobacterium tuberculosis)에 의한 질환으로 밝혀졌다. 인류가 생긴 이래 가장 많이 회자되고 있는 지구상의 생물 두 가지는 인간과 결핵균이라 할 정도로 결핵균은 선사시대부터 인간과 밀접하게 공생해 온 세균이다.

 

결핵과 관련된 역사적 인물과 작품

 과거 결핵은 수많은 문인, 음악가, 화가, 연극가, 조각가 등과 같은 예술가들의 애절하고도 슬픈 사연의 주인공이 되었다. 영국의 브론테 자매의 결핵 이야기는 우리를 가슴 아프게 한다. 고전 문학 소설 제인 에어를 쓴 큰 언니 샬롯 브론테, ‘폭풍의 언덕을 쓴 에밀리 브론테, ‘아그네스 그레이를 쓴 막내 앤 브론테 모두가 2~30대의 젊은 나이에 황량한 북부 잉글랜드에서 결핵으로 사망하였다. 이외에도 시인 하이네, 셸리, 키츠 등과 소설가 오 헨리, 로렌스, 에드가 앨런 포우, 앙드레 지드, 안톤 체홉, 프란츠 카프카, 알베르 카뮈 그리고 음악가 쇼팽, 요한 시트라우스, 멘델스존, 드뷔시, 파가니니 등도 결핵으로 사망하였다.

 

 우리나라에도 사랑의 가슴앓이가 아닌 폐의 가슴앓이 병인 결핵으로 사망한 예술가가 있다. 의식의 흐름 기법과 같은 파격적인 시도로 1930년대 모더니즘의 발전을 이끌었으나 스물일곱에 날개를 접은 천재 문학가 이상, 사랑했던 사람과 결핵 때문에 결혼도 못 하고 마지막까지도 겸허하게 생을 갈구했으나 스물아홉에 사망한 김유정, 스물다섯에 멈춰버린 물레방아와 같은 삶을 살았던 나도향, “결핵에 걸린 사람 일 만 명 가운데 한 사람이라도 살아날 수 있다면 그 한 사람이 바로 나일세.”라고 마지막까지 떠나가는 배를 잡으려 했던 박용철, ‘자주 꽃 핀 건 자주 감자, 파보나 마나 자주 감자 하얀 꽃 핀 건 하얀 감자 파보나 마나 하얀 감자동시 감자꽃을 쓴 아동문학가 권태응 등과 같은 많은 문인들이 있다.

 

 대중가수로는 가요 황제로 불렸던 남인수, 한국의 슈베르트로 불렸고 나그네 설움을 작곡한 이재호, 타향살이와 짝사랑을 작사한 김능인이 결핵으로 사망했다. 70년대 통기타 가요의 대명사 가수로서 서정적인 가사와 한을 노래한 이름모를 소녀를 불렀던 김정호도 결핵으로 젊은 나이에 요절하였다. 이탈리아의 국민 오페라로 꼽히는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 주인공 비올레타 역시 결핵으로 병세가 깊어져 사망한다. 푸치니의 오페라 라 보엠의 여주인공 미미가 사는 곳은 열악하기 짝이 없는 다락방이었다. 영국에서 결핵이 크게 유행했던 원인도 산업 혁명으로 인한 공해, 밀폐된 비좁은 주거 공간 그리고 영양 부족 등이었다. 결핵은 빈곤과 결핍의 질병이라 할 수 있다. 특히 18~9세기에 결핵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사망하였으며, 그 당시 유행했던 매독과는 달리 결핵은 낭만적인 질환으로 여겨졌다. 실제로 그 시절에는 많은 예술가들이 결핵에 걸리기를 기대하기도 한 아이로니컬한 시기였다.

 

 20세기 말 결핵 발병률이 일시적으로 줄어들 때 어느 비평가는 결핵이 점차 사라지는 바람에 오늘날 문학과 예술이 쇠퇴하고 있다.”고 설명할 정도로 결핵은 시대를 반영하는 창작 활동의 주체가 되기도 하였다. 그러나 실제로 결핵은 전혀 낭만적인 질환이 아니다. 결핵이 얼마나 인간을 황폐하게 할 수 있는지는 서부개척 시절인 1881O.K 목장의 결투를 벌였던 미국의 전설적인 총잡이자 평생 결핵을 앓았던 독 할러데이가 침대에서 기침을 하다가 죽느니 자신보다 빠른 총잡이에게 죽는 게 훨씬 낫다고 말한 대사에서도 알 수 있다.

 

결핵과 크리스마스 씰

 1904년 덴마크의 우체국장 아이날 홀벨에 의해 처음 시작된 씰은 결핵퇴치를 위한 대표적인 모금 운동이다. 우리나라 씰의 역사는 우리나라 결핵퇴치 활동의 산 증인이라 할 수 있는 셔우드 홀에 의해서였다. 처음 발행 당시 씰을 사서 밤마다 정성껏 가슴에 붙이고 잤는데도 심한 기침은 조금도 낫게 해 주지 않았습니다. 돈을 돌려주시기 바랍니다.”, “훌륭한 씰 약을 보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당신의 요양원에 무료 입원할 수 있는 씰 입원권을 보내 주십시오.” 등과 같은 해프닝도 있었다.

 

 지난 시절, 씰 구입은 즐거운 방학이 시작된다는 설렘의 시작이기도 하였다. 올해 씰의 주인공은 귀엽고 익살스러운 <자이언트 펭TV>펭수. 펭수와 함께 올 한 해 힘겨웠던 일들은 모두 떨쳐버리고 새로운 희망과 마주하길 바라는 의미로 발행되었다고 한다.

 

결핵 퇴치 역사

 우리나라는 한국전쟁 후 영양 부족, 불청결한 위생환경, 부족한 항결핵제 등으로 결핵 유병률이 높았다. 1957, 1958~59년에 실시한 결핵실태조사에서 결핵 감염률이 67%로 높게 나타났다. 이에 우리나라는 1962년 국가결핵관리체계를 갖추기 시작했다. 결핵 퇴치를 위해 1965년부터 매 5년마다 전국결핵실태조사를 실시하여 유병률, 감염률 등을 파악하고, 무료 치료사업, 신생아 출생 후 BCG 예방접종 등을 시행했다.

 

 이처럼 중앙 정부의 적극적인 결핵퇴치정책과 80년대 비약적인 경제성장과 더불어 개선된 위생환경, 대한결핵협회,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등과 같은 민간단체의 노력으로 점차 결핵 환자의 수가 감소했다. 2000년부터는 결핵정보감시체계를 운영하기 시작했고, 2009년부터 공공민간협력사업(Public-Private Mix collaboration)을 확대 실시했다. 최근 10년간의 신고 결핵 전체 환자 수를 보면 201150,491명으로 정점에 들어섰다. 이후로는 매년 환자수가 감소하여 2019년에는 30,304명으로 집계되었다. 신환자수도 꾸준하게 감소되어 23,821명으로 인구 10만 명당 46.4명으로 감소되었다.

 

 그러나 OECD 회원국 결핵 지표(2019)를 보면 인구 10만 명당 발생률은 59명으로 1이며, 사망률은 리투아니아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청은 2018년 국제연합(UN)총회에서 2030년까지 전 세계 결핵유행 조기종식을 결의한 데에 이어서 사전예방, 조기발견, 환자 관리 등을 포함한 결핵예방관리 강화 대책을 마련했다. 특히 2018년에 새롭게 결핵에 감염된 환자의 약 45% 이상이 65세 이상 노인임을 고려하여 발병 위험이 높지만 검진을 받기 어려운 노인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결핵검진을 실시했다. 뿐만 아니라 잠복결핵감염자의 조기 발견과 적극 치료를 지원하고, 관련 연구 개발을 확대하는 등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출처: 대한결핵협회, 결핵 60년사

 

활동성 결핵? 잠복성 결핵?

 결핵은 결핵균의 활동여부에 따라 활동성 결핵잠복결핵으로 나뉜다. 활동성 결핵은 사람 몸에 들어온 결핵균이 활발하게 활동하여 병을 일으키는 상태를 일컬으며, 이때에는 전염력이 강하기 때문에 빠른 치료로 다른 사람에게 전염되지 않도록 막는 것이 중요하다. 기침, 미열, 식은땀, 피가 섞인 가래, 심한 피로감, 체중 감소 등의 증상을 보인다. 흉부 영상 검사와 객담 검사를 통해 진단할 수 있다.

 

 잠복결핵활동성 결핵 감염자에 노출되어 인체 내 결핵균은 있으나 활동하지 않고 정체되어 있는 무증상 상태로 전염력도 없다. 따라서 활동성 결핵으로 발병하는 것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검사는 크게 1) 피부반응 검사(투베르쿨린검사)법과 2) 혈액검사(인터페론감마분비검사)으로 이뤄진다. 피부 반응 검사는 검사 시약을 피부에 주사하여 48~72시간 후에 피부에 나타난 결핵 반응 결과를 전문 의료진이 확인하여 감염 여부를 판단하는 방법이다. 혈액검사는 혈액을 채취하여 결핵균에 감염되었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양성자(잠복결핵감염) 진단은 피부 반응 검사와 혈액검사 결과를 종합하여 이루어진다.

 

 잠복결핵 감염자가 검진을 통해 치료를 받으면 활동성 결핵이 발병할 위험을 낮출 수 있다. 그러나 제때 치료받지 않으면 활동성 결핵으로 이행할 수 있고, 결핵균이 폐를 비롯한 여러 신체부위를 손상시키고 가족을 비롯한 가까운 사람에게 전염시킬 수도 있다. 실제로 질병관리본부청에서 발표한 2019년 결핵역학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9년 집단시설 결핵역학조사 총 4,526건 중 결핵환자 접촉자 13843명에서 기존에 신고 되지 않았던 잠복결핵감염자 12,873명이 추가적으로 발견되었다. 2019년 결핵환자 가족 접촉자 총 27,83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도 잠복결핵 감염자가 5,761명으로 발견되었다. 따라서 나의 건강 뿐만 아니라 내가 사랑하는 가족의 건강을 위해서도 잠복결핵 감염 치료 대상자의 경우 꼭 치료받아야 한다. 치료를 받으면 활동성 결핵으로의 발병을 90~95% 예방할 수 있다.

 

결핵 검사법

결핵감염검사는 결핵이 발병한 환자를 찾아내는 것이 아니라, 단지 몸속에 결핵균이 들어와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결핵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는 객담도말검사, 객담배양검사와 영상검사인 X선 촬영 검사가 있다. 객담도말검사는 결핵 증상을 보이는 환자의 객담을 염색해 균의 유무를 확인하는 검사법이다. 객담배양검사는 의심 소견을 보이는 환자의 객담 내 균을 증식시켜 균의 존재 유무를 확인하는 검사다. X선 촬영 검사로는 흉부의 음영 변화를 관찰할 수 있어 이를 통한 결핵 발병 여부를 알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201684일 개정된 결핵예방법 시행 규칙에 따라, 의료기관·학교 등 집단시설의 교직원·종사자의 경우 결핵 및 잠복결핵 검진은 의무적으로 받아야 한다. 잠복결핵 검사와 치료는 보건소와 병원에서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치료

 결핵 치료는 1943년 왁스만이 흙 속에서 스트렙토마이신을 발견하여 치료에 적용하면서부터 치료약이 개발되기 시작하였고, 효과적인 치료약제가 개발되어 정확한 치료가 시작된 것은 최근 약 30년 정도이다. 현재 결핵은 항결핵제를 6개월 동안만 규칙적으로 복용하면 완치되는 질환이다.

 

 결핵을 처음 치료하여 실패하는데 있어서 가장 큰 원인은 환자가 약을 불규칙하게 복용하여 약제에 대한 내성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2차 항결핵 약제는 1차 약제에 비해 효과가 떨어지고, 치료 기간도 오래 걸리며, 경제적으로도 부담이 많기 때문에 처음 결핵으로 진단되면 반드시 1차 약제로 완치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의학이 발달하면서 130여 년 전에는 불치병이었던 병도 이제는 완치가 가능하다. 결핵이 대표적이다. 그렇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감염이 되기 전에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어릴 때 BCG 접종을 하고, 활동성 결핵 환자를 피하며, 접촉하였을 때는 흉부사진을 촬영하는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청결한 개인 위생, 규칙적인 생활, 건강한 체력을 유지하는 것이 결핵을 예방하는 지름길이라 할 수 있다.

 

* 이관호 교수는 현재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회장과 대한 결핵협회 대구-경북지회 회장을 맡으며, 결핵퇴치 사업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Q [YUMC HEALTH] 미리 알고 함께 폐렴 예방합시다-장종걸 교수(호흡기알레르기내과)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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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알고 함께 폐렴 예방합시다-장종걸 교수

 

폐렴이란

폐렴은 폐의 하부 기도(폐포)의 감염으로 인해 발생하는 염증성 질환이다. 많은 환자가 감기가 심해지면 폐렴이 된다고 생각하는데 폐렴과 감기는 엄연히 다른 질환이다. 감기는 상부기도(목, 코)에 발생하며 저절로 회복되는 질환이지만, 폐렴은 적절한 항생제 치료에도 불구하고 사망률이 12~14% 정도로 감염성 질환 중 가장 흔한 사망의 원인이다.

 

 

발생 원인

폐렴은 국내 전체 사망원인 중 3번째를 차지하며, 65세 이상의 사망 원인 중 1위의 질환이다. 폐렴을 유발하는 원인에는 세균, 바이러스, 진균, 기생충 등 다양한 병원체가 있다. 폐렴구균이 가장 흔한 폐렴의 원인균이며 마이코플라즈마균, 연쇄쌍구균, 녹농균,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호흡기 바이러스도 원인이다. 호흡기 바이러스 중에서는 겨울철에 해마다 유행하는 인플루엔자가 가장 흔하며 현재 대유행중인 코로나 바이러스 또한 폐렴을 유발한다.


폐렴의 발생 경로는 비인두 분비물의 미세 흡인, 비말 감염, 공기 전파, 혈행성전파, 음식이나 구토물의 대량 흡인이 있다. 이 중 가장 흔한 원인은 목, 코, 입에 서식하고 있는 세균이 호흡을 통해 폐로 침투하는 미세 흡인 경로다. 폐렴구균 역시 미세 흡인을 통해 폐렴을 유발하며 정상인의 40~60% 정도에서 목이나 코에서 균이 발견된다. 건강한 사람의 경우 이런 미세 흡인이 발생하더라도 인체의 면역 반응을 통해 제거되기 때문에 폐렴이 발생하지 않으나 노약자나 면역저하자의 경우 폐렴이 발생하게 된다.


비말을 통한 감염은 코로나19(COVID-19)의 감염 경로이며, 감염된 환자가 배출하는 침 또는 가래 등이 1~2미터 이내의 인접한 사람에게 직접 전파되거나 감염자로부터 나온 비말이 묻어 있는 물체를 잡은 손으로 코나 입을 만져 간접적으로도 전파될 수 있다. 공기전파는 5㎛ 이하의 아주 작은 입자들이 공기를 타고 멀리 전파되는 경로로 결핵, 수두, 홍역 등이 이 경로로 발생한다. 또한, 다른 장기의 감염(간농양이나 신우신염)이 혈액을 타고 폐로 와서 폐렴을 유발할 수도있다.

 

 

폐렴의 주요 증상

폐렴의 증상은 원인균에 따라 다양하지만 주로 기침, 누런 가래, 38도 이상의 발열과 오한 등 초기증상이 나타나며 심해지면 흉통, 호흡곤란, 객혈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식욕부진, 피로감 등의 전신증상도 동반될 수 있다. 일부 노인 환자들은 전형적인 증상이 없어 병원을 늦게 찾아 폐렴이 진행된 상태에서 진단되기도 한다.

 

최근 유행 중인 코로나19의 경우 가장 주된 증상은 발열이며 일반적인 세균성 폐렴과는 달리 가래를 동반하지 않는 기침이 주로 발생한다. 세균성 폐렴과 비교하여 무증상 환자가 많으며 피로감, 식욕부진, 근육통 등의 전신증상을 수반하는 빈도가 높다. 약 10% 정도에서는 설사나 오심과 같은 비전형적인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질환의 초기 증상만으로 세균성 폐렴과 코로나19 감별이 사실상 어려워 유사 증상이 있을 경우 병원을 내원하여 진단받는 것이 좋다. 감기의 초기 증상도 발열, 기침, 콧물, 근육통으로 두 질환과 큰 차이가 없으나 감기의 경우 증상의 호전이 2~3일 이내로 나타나며 호흡곤란은 발생하지 않는다.

 

 

폐렴의 진단

폐렴 진단은 임상 증상과 신체 검진상 의심이 된다면 흉부 X-선을 촬영하여 폐렴에 합당한 폐 침윤(경결) 소견이 있을 경우 진단할 수 있다. 폐렴 이외의 다른 호흡기 질환과의 감별을 위해 흉부 전산화 단층촬영(CT)등의 검사를 시행하기도 한다. 흉부 CT검사는 폐렴의 위치, 모양을 근거로 하여 세균성 폐렴과 코로나19 폐렴을 구분하는 데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코로나19 폐렴의 경우 흉부 방사선상 세균성 폐렴보다 폐의 가쪽, 양측성, 다발성으로 분포를 하는 경우가 많으며 뚜렷한 폐경결보다 간유리음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더 많다.

 

 

국내 전체 사망원인 중 3위 ‘폐렴’을 치료하려면

폐렴의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 원인균의 규명이 중요하며, 균주 확인을 위해 객담 배양검사, 혈액배양검사, 혈청검사, 소변 항원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 입원하는 모든 환자에서 혈액배양, 객담 배양검사를 항생제 투여 전 시행해야 한다. 폐렴구균과 레지오넬라 폐렴의 진단을 위한 소변 항원 검사를 시행할 수 있으며 이 검사는 결과가 신속하게 나오며 검사의 민감도가 높다. 이미 항생제 치료를 시작한 경우나 가래가 없는 환자에서도 유용하게 시행할 수 있다.


하지만 항생제 내성 검사를 할 수 없는 단점이 있다. 클라미디아와 마이코플라즈마의 경우 급성기 및 회복기의 혈액을 이용한 혈청검사를 통해 진단할 수 있으나 결과를 알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려 임상적으로 이용하기가 어렵다. 최근에는 실시간 역전사중합효소연쇄반응법 (RT PCR)을 이용하여 다양한 호흡기바이러스와 세균에 대한 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 코로나19의 확진 검사도 역전사중합효소연쇄반응법을 이용하여 시행하고 있다. 역전사중합효소연쇄반응법은 다소 비싸지만 빠르게 결과를 알 수 있으며 정확도도 높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검사를 통해서도 폐렴의 원인균은 30~50%에서만 알 수 있다.

 

 

위험요인

폐렴의 위험요인은 65세 이상의 고령 환자, 면역억제치료(항암요법, 방사선치료, 장기간 스테로이드 복용)를 받고 있는 환자, 집단생활자, 만성질환자, 흡연이다. 고령 환자는 일반 성인에 비해 3~4배 더 폐렴이 잘 발생하며 사망률은 거의 70배 정도로 높다. 노인들이 폐렴에 잘 걸리는 이유는 노화로 인한 폐와 면역기능 저하로 인해 쉽게 병원균에 감염되며, 성대와 기도의 기능 저하로 입안의 분비물이나 음식물이 쉽게 폐로 들어가기 때문이다. 고령 환자의 높은 사망률은 만성 기저질환을 많이 가지고 있으며 가슴 고름집, 패혈증, 호흡부전 등의 폐렴으로 인한 합병증 발생률이 높기 때문이다. 만성 질환 환자들은 감염에 대한 면역력이 약하여 폐렴이 잘 발생하며, 당뇨병, 만성심장질환, 만성폐질환(만성폐쇄성폐질환, 천식)이 대표적인 만성 질환이다.


폐렴 예방 접종은 모든 폐렴에 대한 예방접종이 아니며 폐렴구균에만 해당된다. 폐렴구균은 전체 폐렴의 40~50% 정도를 차지하며 예방접종을 할 경우 폐렴구균에 의한 폐렴을 약 60% 정도 예방할 수 있으며, 특히 심각한 폐렴의 합병증인 패혈증과 뇌수막염을 발생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폐렴구균 예방 백신에는 13가와 23가 백신이 있다. 23가 백신은 보건소에서 65세이상에서 무료로 접종 가능하며 13가 백신은 의료기관에서 접종 가능하다. 23가 백신은 접종 후 5년 내 예방 효과가 대부분 떨어지기 때문에 5년 후 반복 접종이 필요하나 13가 백신은 장기간 예방 효과가 유지되므로 재접종은 필요하지 않다. 폐렴 발생을 예방하는 효과는 13가 백신이 23가 백신보다 더 좋으나 폐렴의 심각한 합병증인 패혈증과 뇌수막염을 예방하는 효과는 두 백신 모두가 효과적이기에 2가지
모두 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 만약 65세 이상인데 아직 아무런 예방 접종을 하지 않은 경우 13가 백신을 먼저 접종 받은 후 6개월이 지난 후 23가 백신 접종을 하는 것이 좋으며, 65세 이상이면서 23가 백신을 맞은 경우 접종 1년 후에 13가 백신 접종을 하면 된다.


폐렴의 예방을 위해선 무엇보다 생활 습관 교정이 필요하다. 식사 후에 바로 눕지 않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며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서 생활의 리듬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흡연과 과음은 폐렴의 중요한 위험 인자이므로 반드시 금연하고 과음을 피해야 한다. 초기 증상을 잘 관찰하여 빠르게 병원을 방문하는 것도 중요하다. 코로나19 사태 이후로 그 중요성이 더 알려진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의 일상 생활 속 위생관리와 구강 청결 유지도 중요하다.

Q [명의칼럼]기관지 천식-진현정 교수(호흡기알레르기내과)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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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칼럼]기관지 천식-진현정 교수(호흡기알레르기내과)

천식이란 폐와 기관지에 발생하는 만성적인 알레르기성 염증 질환으로 기도 과민성 증가를 특징으로 한다. 천식 환자는 악화인자에 노출되면 가래가 많이 만들어지고 기도가 쉽게 수축하여 천식 증상이 발생한다.

천식 증상은?

호흡곤란, 기침, 천명음 (숨쉴 때 쌕쌕거리는 소리)가 만성적으로 반복될 경우 천식을 의심해야 한다. 감기에 걸리면 증상이 악화되고 10일 이상 지속되는 경우도 있다. 주로 밤이나 새벽, 운동 후 나빠지고, 계절에 따로 변한다.

천식 환자의 60% 이상에서 비염을 동반하고 있다. 알레르기 비염은 발작적 재채기, 맑은 콧물, 코막힘과 눈을 포함한 코 주위의 가려움증 등의 증상을 특징으로 하는 코 질환이다. 만성 부비동염이 동반된 경우도 25-70%까지 보고된다. 천식 환자의 경우 구강호흡 또는 코 분비물이 기도로 들어가서 천식 증상이 악화될 수 있어 비염 치료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두드러기, 아토피 피부염 등 알레르기 피부질환과 각종 약물, 음식물 알레르기 등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다.

천식의 유병률

천식은 전 세계적으로 소아와 성인 모두에서 흔한 질병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전 국민의 약 5-10%는 천식환자로 추정되고 있다. 천식은 고혈압이나 당뇨병처럼 꾸준한 치료와 관리가 필요한 만성질환이며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통해 정상적인 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

천식의 원인과 악화물질은?

천식은 유전적인 요인과 환경적인 요인이 함께 작용하여 발생한다. 즉 가족 중에 알레르기 질환이 있으면 천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천식 증상을 악화시키는 원인은 개인별로 다르다. 증상의 악화와 원인 검사를 통해 악화요인을 확인하고 이를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집먼지진드기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은 1년 내내 천식 및 비염을 갖는 경향이 있으며 가을, 겨울에 약간 더 심해진다.

-나무 꽃가루는 봄과 이른 여름에, 잡초는 늦여름이나 초가을에 발생한다.

-애완동물과 곰팡이 알레르기는 민감한 사람들이 접촉할 때 증상이 악화됨을 느낄 수 있다.

-피부 반응검사를 시행할 수도 있다. 여러 가지 알레르겐 용액(예: 고양이 추출물, 꽃가루 추출물)을 팔이나 등에 떨어뜨리고, 각 용액을 떨어뜨린 후에 바늘로 살짝 찌른다. 알레르기인 경우에는 해당 영역이 부풀어 오른다. 혈액 검사를 하여 알레르기 반응을 볼 수도 있다.

진단

반복되는 기침, 호흡곤란, 천명음 등 증상에 대한 자세한 확인이 필수적이다. 청진기를 통해서 천명음 (쌕쌕거리는 숨소리)을 듣는다.

 

기관지 천식의 자가 진단법 (하나 이상의 증상이 있으며 의사와의 상담이 필요하다.)

-밤에 숨이 차거나 심한 기침으로 잠을 깬 경험이 자주 있다.

-기침 감기에 자주 걸리고 한 번 걸리면 3주 이상 지속된다.

-감기약이나 혈압약 복용 후 숨이 가빠져서 힘들었던 경험이 있다.

-운동 중이나 운동을 마치고 난 후 숨이 차고 쌕쌕거리는 소리가 난다.

-추운 날 외출하면 기침이나 쌕쌕거리는 소리가 나오고 가슴이 답답하다.

-밤에 잘 때 똑바로 누우면 가슴이 답답하며 옆으로 누워 자면 편하다.

-콧물, 재채기, 코막힘 등 알레르기 비염 증상이 있다.

-눈이 자주 가렵거나 몸에 두드러기, 가려움증 등이 있다.

-가족 중에 위 증상을 가진 사람이 있다.

-과거에 천식으로 진단 받은 적이 있다.

 

*하나 이상의 증상이 있으면 의사화의 상담이 필요하다.

 

치료

환경 관리

꽃가루가 많이 날리는 계절이나 미세먼지, 황사가 심한 날은 외출을 자제하고 필요 시 황사마스크를 올바르게 착용한 후 외출을 한다.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 씻기, 양치질을 한다.

천 소재 소파 대신 가죽 소파를 사용하고 카펫, 두꺼운 이불 등은 없애는 것이 좋다.

이불이나 침대 커버는 주 1회 55도 이상의 뜨거운 물로 세탁 후 햇빛에 말려서 사용한다.

 

약물 치료

천식치료 약물은 먹는 약과 흡입하는 약으로 구성되어 있다. 흡입제는 기관지에 직접 전달되어 적은 양으로도 효과가 빠르고 부작용이 적어 널리 사용된다. 그러나 바르게 사용하지 않으면 효과가 잘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어 올바르게 사용하여야 한다.

■천식조절제

기관지 염증을 조절하는 약으로 증상완화제보다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지만 장기적으로 천식을 치료하는 약물이다. 증상이 없어도 매일 규칙적으로 사용하여야 한다. 스테로이드 성분이 포함되어 있는 경우에는 사용 후 반드시 입을 헹궈야 한다.

■증상완화제

천식 증상이 갑자기 심해질 때 사용하는 약제이다. 일시적인 증상 호전에는 효과적이나 염증완화 효과가 없으므로 증상완화제만 사용할 경우 천식이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

면역요법

알레르기 면역요법은 알레르기 환자에게 원인 알레르기 성분(알레르겐)을 낮은 농도부터 소량씩 피하주사 또는 설하경구복용을 반복하여 원인 알레르겐에 대한 감수성을 약화시켜 증상의 호전을 유도하는 치료법이다. 원인 알레르겐을 알레르기 피부반응검사, 혈액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연역요법은 유지용량에 도달한 후 6개월 이내에 효과가 나타나며 대개 3-5년 이상 꾸준히 치료하여야 한다.

금연

흡연을 할 경우 4,000가지 이상의 해로운 화학물질에 노출되어 천식환자에서 천식이 악화된다. 천식발작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아지며 기도를 영구적으로 손상시킬 가능성을 높게 한다. 기도 내의 섬모를 손상시켜 감염증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 천식약의 치료 효과도 감소시킨다.

천식 악화 시 치료

천식은 평소에 조절을 잘 하더라도 날씨 변화, 운동, 자극성 가스, 감기 등의 여러 가지 악화 요인에 의해 갑자기 증상이 나빠질 수 있으며 때로는 생명까지 위협 받을 수 있다. 

 천식 악화의 징후

        -앉아 있거나 천천히 걸을 때에도 평소보다 심한 호흡곤란이 있다.

-호흡곤란 증상이 속효성 기관지 확장제를 1시간 동안 3회 흡입하여도 해소되지 않는다

-숨이 차서 말하기 어렵다

-밤에 숨이 차서 잠을 거의 못 자거나 자주 깬다.

-호흡수, 맥박수가 증가한다.

-숨쉴 때 쌕쌕거림이 심해진다. 매우 심한 천식 발작일 경우에는 오히려 호흡음이 감소한다.

-식은 땀이 나고 정신이 몽롱해진다.

 천식 악화 시 대처 방법

        -안정시키고 숨쉴 수 있는 편안한 자세를 취한다

-속효성 기관지 확장제를 흡입합니다. 증상이 좋아지지 않으면 20분 간격으로 3회까지 사용할 수 있다. 이후에도 증상 호전이 없으면 바로 응급실로 가야 한다.

-증상이 좋아지더라도 반드시 병원에 가서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

 




Q [명의칼럼]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어떤 질환인가? - 이관호 권역 호흡기 전문질환센...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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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칼럼]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어떤 질환인가? - 이관호 권역 호흡기 전문질환센터장(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

만성폐쇄성폐질환은 흡연이나 유해물질을흡입하였을 때 기관지와 폐포에 염증이 생겨 기침, 객담(가래), 호흡곤란이 주 증상인 만성 기도 질환이다.

만성기관지염과 폐기종으로 분류하며, 만성기관지염은 큰 기관지에 생긴 염증 소견으로 기침, 객담, 호흡곤란이 주 증상이며, 폐기종은 기관지보다는 폐포가 파괴되어서 들어 마신 공기를 잘 불어내기 어려워 기침과 객담보다는 호흡곤란이 더 심한 것이 특징이다.

원인

흡연이 만성폐쇄성폐질환 원인의 80~90%를 차지한다. 흡연이외에 작업장 분진, 공해, 요리 가스, 연료 등에 의해서도 생긴다. 미국이나 유럽과는 달리 우리나라에서는 폐결핵의 후유증이나 과거에 부엌에서 요리할 때 사용하는 땔감 등과 같은 연기에 의해서 생기는 경우도 흔하다.

빈도

우리나라에서는 18세 이상 전체 성인의 약 8%, 남성은 12%, 여성은 4% 정도로 발생한다. 남성에서 여성보다 빈도가 더 높다. 최근에는 여성 흡연인구가 늘어나고 있어 여성에서 빈도가 늘어나고 있다.

증상

만성폐쇄성폐질환은 대부분 20갑년(갑년은 하루에 피우는 담배 갑 수와 흡연 년 수의 곱으로 표현한다. 예를 들면 하루 1갑씩 20년 피우면 20갑년이다)이상의 흡연자에서 생긴다. 대부분 40대 이상에서 발병하며 처음에는 기침과 객담으로 시작하고, 50~60대가 되면 활동 시 호흡곤란이 생긴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의 주된 증상은 기침, 객담, 호흡곤란이며 일단 발병 하면 점점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며 더 진행되면 안정상태에서도 산소를 흡입하여야 할 정도로 호흡곤란이 심해질 수 있다.

진단

증상이나, 가슴 사진, 흉부 컴퓨터 촬영 등으로는 확진할 수 없다. 확진은 반드시 폐기능검사를 해서 기관지가 좁아져 있는 것을 확인함으로써 가능하다. 가슴사진이나 흉부 컴퓨터 촬영은 질환의 중한 정도를 짐작하거나 폐암과 같은 질환이 동반되었는지를 확인하는 데 도움된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의 중한 정도도 폐기능검사 수치로 판정한다.

폐기능검사 결과 전체 폐활량에 대한 1초 동안 최대로 불어내는 호기량의 비가 70% 이하일 때 만성폐쇄성폐질환으로 진단한다. 증상이 천식과 유사하지만 천식은 흡연을 하지 않은 젊은 나이에 생기며, 만성폐쇄성폐질환은 대개 흡연력이 있고 40대 이후에 생긴다.

치료

기관지확장제

호흡곤란은 기관지가 좁아져서 생기기 때문에 증상 완화를 위해서는 기관지확장제 치료가 가장 중요하다. 기관지확장제는 경구제보다는 흡입제가 효과도 더 좋고, 부작용도 더 적다.

항염증제

가장 효과적인 항염증제는 스테로이드다. 경구제는 전신 부작용 때문에 흡입제로 사용한다. 흡입제의 전신 부작용은 거의 없으며, 대신 흡입 후 구강을 잘 씻지 않으면 입안에 곰팡이 감염으로 목쉰소리가 날 수 있다.

항생제

항생제는 호흡곤란이 심하고, 객담량이 많거나, 화농성(누런 객담) 객담이 있을 때 효과가 있다.

영양치료

이 질환은 점점 체중이 감소되는 질환으로 영양섭취가 중요하다. 체중감소는 예후가 나쁘고, 사망률과 직접 관계가 있다. 충분한 칼로리를 섭취하도록 하며, 영양가가 높은 음식을 소량씩, 자주 먹도록 하고, 조리가 쉬운 음식(미숫가루 등)을 미리 준비해 둔다든지 식사 전에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도록 하여야 한다. 영양치료는 운동과 병행하여야한다. 영양섭취만 하고 운동을 하지 않으면 필요한 근육량은 증가되지 않고 불필요한 지방만 증가되기 때문이다.

산소치료

산소는 약이 될 수도 있지만 독이 될 수도 있다. 산소치료를 진행하기 전에 반드시 동맥혈가스검사를 해서 산소치료가 도움이 되는 지를 판단하여야 한다. 산소치료는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고, 일상생활을 편하게 해주며, 정신적으로도 안정을 줄뿐만 아니라, 삶의 질과 수면을 향상시키고, 생존율도 높인다.

호흡재활치료

호흡재활치료는 호흡곤란, 운동능력,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수명을 연장시킬 수 있다. 호흡재활치료는 젊은이나 노인에서 별 차이 없이 수행할 수 있으므로 나이 자체가 호흡재활치료의 장애가 되지는 않는다.

자조모임

같은 질환을 가진 사람들과 정기적 모임을 하면서 질환에 대한 이해와 경험을 공유하면 질환 극복에 도움이 된다. 권역 호흡기 전문질환센터에서는 4년 전부터 전국에서 유일하게 자조모임을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있으며 참가자의 호응도와 치료효과가 매우 높다.

흡연이 대부분의 원인이므로 금연은 이 질환의 예방에 가장 중요하다.

예방

치료 중인 만성폐쇄성폐질환이 갑자기 악화되는 원인은 대개 감기나 폐렴이다. 매년 독감 예방접종과 정기적 폐렴 구균 예방접종도 질환의 악화를 예방할 수 있다.

최근 적극적 금연정책으로 흡연자가 감소되는 경향은 있으나, 그동안 누적된 흡연자 때문에 앞으로 만성폐쇄성폐질환 빈도는 계속 증가될 것이다.

40세 이상의 흡연자가 기침, 객담, 호흡곤란이 있으면 폐기능검사를 받아서 확진받고, 조기에 치료하여 병의 진행을 예방하도록 하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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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와 미세먼지 - 진현정 교수(호흡기알레르기내과)

황사, 미세먼지와 호흡기알레르기 질환

진현정 교수 / 호흡기알레르기내과

황사와 미세먼지란?

황사란 중국과 몽골의 건조 지역에서 모래먼지가 바람을 타고 날아오는 현상을 말합니다. 먼지 발생 지역에 저기압이 형성되면서 흙먼지 등이 지상으로부터 4-5km 상공까지 상승한 후 편서풍을 타고 우리나라로 이동하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봄철인 3월부터 5월까지 관측되나 최근 동북아 지역의 사막화가 가속화되면서 황사의 빈도 및 강도가 점차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미세먼지는 자동차 배기가스나 도로먼지 등 화석연료의 연소에 의해서 발생하는 대기 부유 물질 입니다. 일반적으로 미세먼지는 직경이 0.1 ~ 2.5μm이며, 초미세먼지는 직경이 0.1μm 미만인 물질을 말합니다.

황사와 미세먼지의 구성성분은?

황사에는 모래 먼지뿐 만 아니라 니켈, 카드뮴, 납, 크롬 등의 중금속 그리고 이들 물질이 대기 중에서 화학 반응을 일으켜 만들어진 질소화합물과 황산화물 등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바이러스, 세균, 곰팡이 등이 포함되기도 합니다. 황사의 이동 경로가 중국의 공업지대를 통과하는 경우에 유해물질이 더 많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연소입자는 탄소성분(elemental carbon)을 유기탄화수소(organic hydrocarbon), 질산염, 금속, 황산염 등이 둘러싸고 있는 구조를 가지며, 이 모든 성분이 입자의 독성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황사, 미세먼지가 호흡기 알레르기 질환에 미치는 영향

황사에 포함된 먼지와 오염물질들은 눈이나 피부에 닿거나 코나 기관지로 들어오게 됩니다. 특히 미세먼지나 초미세먼지들은 입자의 크기가 아주 작아서 코나 기관지에 있는 섬모에 의해 걸러지지 않고 세기관지나 폐포까지 들어가서 각종 염증 반응을 일으킵니다. 기관지 점막을 자극하여 기관지가 수축하거나 붓게 됩니다. 또한 혈관 내로 들어가서 전신적인 반응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건강한 사람인 경우에는 황사가 심한 날에도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간혹 목이 따갑거나 눈이나 피부 가려움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기침과 콧물, 재채기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 노약자는 증상 발생 가능성이 높습니다. 알레르기 비염, 기관지 천식, 만성폐쇄성폐질환 등의 호흡기 질환을 앓는 사람은 콧물, 재채기, 기침, 가래, 호흡곤란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실제로 황사 기간 동안 호흡기 증상 악화로 병원을 찾는 사람이 증가하고 이로 인한 응급실 방문, 입원 횟수가 증가한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심혈관 질환이 있는 사람의 경우에도 황사에 노출되면 증상이 더욱 악화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황사 발생 또는 미세먼지 악화 시 주의 사항 및 대처 방법

황사가 발생하였을 때는 가급적이면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미세먼지 에보등급이 나쁨또는 매우 나쁨이면 외출이나 실내운동을 삼가해야 합니다. 뉴스나 각종 전광판, 인터넷 (대구광역시 실시간 대기정보 시스템, ) 을 통해 황사주의보, 미세먼지 주의보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외출을 해야 한다면 보건용 마스크를 올바르게 착용하여야 합니다. 그러나 기도 질환 환자가 마스크 착용 후 호흡곤란, 두통 등과 같은 불편감이 느껴지면 바로 벗어야 합니다. 보건용 마스크는 정전기 필터가 있어 미세먼지까지 걸려주어 오염물질을 흡입을 줄이는데 효과적입니다. 마스크는 얼굴에 밀착되도록 착용하여야 하며 물에 세척할 경우 효과가 떨어지므로 세척하여 재사용하지 않아야 합니다. 외출에서 돌아온 후에는 손과 발을 씻고 세수, 양치질을 깨끗이 하여야 합니다. 또한 머리카락에 황사 오염물이 많이 붙어 있기 때문에 샤워를 하면서 머리도 함께 감는 것이 좋습니다.

알레르기 비염, 기관지 천식, 만성폐쇄성폐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황사기간 동안 증상 악화를 막기 위해 기존에 치료하던 약제를 꾸준히 규칙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물을 많이 마시고 채소나 과일을 섭취하는 것도 증상 악화를 막는데 도움이 됩니다. 미세먼지 저감효과가 있는 공기청정기 사용이 도움이 될 수 있으며 환풍기과 공기청정기는 주기적으로 청소 또는 필터교체 등의 관리를 해야합니다.

Q [명의예감] 올바른 흡입기 사용으로 만성폐쇄성폐질환 극복하기 !/적절한 흡입제 사용과 호흡...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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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예감] 올바른 흡입기 사용으로 만성폐쇄성폐질환 극복하기 !/적절한 흡입제 사용과 호흡재활로 삶의 질 개선

만성폐쇄성폐질환이란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은 완전히 회복되지 않는 기류제한을 특징으로 하는 폐질환으로 기도와 폐 실질 손상으로 인해 발생한다.
COPD는 전 세계적으로 유병률과 사망률이 매우 높은 질환으로서, 세계적으로 약 3억3천만 명의 COPD 환자가 있으며, 일 년에 3백만 명이 전 세계에서 COPD로 사망하고 있다.

COPD는 흡연, 직업적 노출, 실내 오염, 호흡기 감염 등의 외부인자와 유전자, 연령, 성별, 폐성장 등의 내부인자가 상호 작용하여 발생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70~80% 정도의 COPD가 흡연과 관련되어 발생하며 나머지 20~30%는 결핵 및 천식의 과거력과 관련이 있다.만성폐쇄성폐질환의 진단COPD는 흡연, 직업력 등의 위험인자 노출력이 있는 40세 이상의 성인에서 호흡곤란, 기침, 가래가 만성적으로 있는 경우 의심해야 한다.

COPD를 진단하기 위해서는 폐활량측정이 필요하며, 폐활량측정 결과 FEV1/FVC<0.70 이면 기류제한이 있다고 할 수 있어, COPD를 진단할 수 있다.
또한, COPD 환자는 심혈관질환, 당뇨병, 대사증후군, 골다공증, 우울증, 폐암 등의 질환을 자주 동반한다. 따라서, COPD 진단과 함께 동반질환을 항상 확인하여야 하며 적절하게 치료하여야 한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을 효과적으로 치료하려면?

COPD의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COPD를 유발하거나 진행시키는 위험요소를 알아내고 이를 없애는 것이다.

흡연은 COPD를 발생시키고 진행하게 하는 매우 중요한 위험인자이므로 흡연자에게 반드시 금연할 것을 권고한다. 또한, 직업적 노출이 있는 경우에는 작업장에서의 분진, 유해 가스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COPD의 약물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흡입제의 사용이다. 그중에서도 기관지확장제의 사용이 COPD 치료의 중심이며 증상 완화, 삶의 질, 운동능력을 향상시키며, 급성악화의 감소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흡입제의 종류에는 정량흡입기, 분말흡입기, 연무흡입기 등이 있으며, 환자의 특성에 맞는 적절한 흡입제를 의사가 처방하게 된다.
흡입제는 종류에 따라 사용방법이 다르므로 약물이 효과적으로 전달되도록 사용 방법에 대한 교육이 반드시 필요하다.

쉽고도 어려운 COPD 치료, 영남대병원이 도와드립니다

우리 병원에서 시행한 연구에 따르면, 체계적인 흡입제 교육을 받지 않은 경우 90%의 환자가 흡입제를 사용하는 방법에 있어 한 가지 이상의 오류를 범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3차례의 반복적인 흡입제 사용 교육 이후에는 그 비율이 50% 이하로 감소하였다.약물치료 이외에, 호흡 재활치료의 역할이 최근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호흡 재활의 목적은 증상을 완화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며, 일상생활에서 신체적, 정서적인 참여를 확대하는 데 있다.
호흡 재활 치료의 효과는 운동능력 향상, 호흡곤란 감소, 삶의 질 향상, 병원 입원 횟수 및 기간 감소, 불안 및 우울증 감소, 생존율 증가 등과
같이 매우 광범위하다. 모든 병기의 COPD 환자들이 호흡 재활을 통해 이득을 볼 수 있다. 본원 호흡기센터에서는 적극적인 호흡재활을 위해 재활의학과와 긴밀한 협진체계를 구축하고 환자들의 증상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리 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에는 흡입제 사용을 체계적으로 교육하는 전문 교육 간호사가 있으며, 외래 및 입원 시에 환자들이 처방받는 흡입제의 사용에 대해 1:1로 전문적인 교육 및 상담을 시행하고 있어 환자들에게 많은 도움 및 피드백을 주고 있다.

폐쇄성폐질환의 관리법

  • 1. 모든 COPD 환자들은 매년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을 권장한다. COPD 환자에서 인플루엔자 백신은 입원이 필요한 호흡기 감염과 사망을 감소시킨다.
  • 2. 모든 COPD 환자에서 폐렴사슬알균 백신의 접종을 권고한다. 폐렴사슬알균 백신은 지역사회획득 폐렴과 침습성 폐렴사슬알균질환의 예방에 유의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다. 폐렴사슬알균 백신 접종력이 없는 경우에, 13가 단백결합 백신을 우선적으로 접종하고 6~12개월이 지난 후에 23가 다당류 백신을 접종한다.
  • 3. 흡연력이 있는 COPD 환자는 적극적인 폐암 검진을 고려한다.

COPD 환자에서 폐암의 위험도가 증가한다는 사실은 여러 연구결과에서 잘 밝혀져 있으며, 특히 폐기종이 동반된 COPD의 경우 폐암의 발생 위험성이 매우높아진다.

2011년 미국 국립암연구소가 후원한 NLST(National Lung Screening Trial) 임상시험에 따르면, 55세에서 74세까지 30갑년 이상의 현재 흡연자 혹은 금연기간이 15년 미만인 과거 흡연자를 대상으로 저 선량 흉부 CT를 사용하여 폐암선별검사를 시행한 경우 폐암으로 인한 환자의 사망률이 20% 감소함을 보고하였다.

현재 우리나라 보건복지부도 고위험군 대상 폐암 검진을 도입하기 위한 준비 과정에 있다. 고위험군 환자들은 정기적으로 저 선량 흉부 CT를 촬영하여 조기에 폐암을 진단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Q [명의칼럼] 모든 만성호흡기환자에게 좋은 호흡재활 - 신경철 교수(호흡기알레르기내과)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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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칼럼] 모든 만성호흡기환자에게 좋은 호흡재활 - 신경철 교수(호흡기알레르기내과)

모든 만성호흡기환자에게 좋은 호흡재활
"Breathe easy, Improve health status"
편한 '숨'으로 삶의 질 높이기


숨은 왜 찰까요?
만성호흡기질환은 기관지가 좁아져 있거나 허파꽈리(폐포)의 탄력성이 떨어져 효과적으로 숨을 쉴 수 없는 상태이다. 기관지가 좁아지면 걷거나 움직이면 쌕쌕거리는 숨소리가 나면서 숨고, 허파꽈리(폐포)의 탄력성이 떨어지면 마치 풍선을 불어 오래 두면 바람을 빼도 원래 모양으로 돌아가지 않고 늘어나 있는 것과 같이 폐도 늘어나게 되어 숨이 차게 된다.
사람은 복부와 가슴을 구분하는 가로막(횡격막)의 움직임에 의하여 대부분의 호흡을 하는데 폐가 늘어나 확장되면 가로막이 움직이는 범위가 줄어 숨이 계속 차게 된다. 그림 1에서 만성폐쇄성폐질환의 폐는 정상 폐에 비하여 가로막이 편평하여 숨을 들어 마셔도 폐가 아래로 내려갈 수 있는 거리가 짧아 숨이 차게 된다.

가슴 촬영 사진
 

작은 움직임에도 ‘숨이 차다’
만성호흡기환자는 작은 움직임에도 숨이 차는 경우가 많다. 숨찬 가장 큰 이유는 호흡기능이 떨어지는 원래의 병에 의한 것이지만 운동부족, 근육약화, 감정변화(우울증) 등이 더해져 생기게 된다.
호흡기질환을 적절한 시기에 치료하지 못하면 숨이 차는데, 움직이면 숨이 더 차기 때문에 환자들은 점차 움직이지 않으려 하게 되고 운동량은 더 줄어 근육의 힘은 더 약해지는 악순환으로 이어져 심하면 거의 움직일 수 없게 된다.
만성호흡기질환 : 약물치료는 한계가 있다
만성호흡기질환의 초기증상은 기침, 가래가 대부분이고 조금 더 악화하면 숨이 차기 시작한다. 그러나 많은 환자들은 감기를 자주 한다고 스스로 판단하거나 과거부터 있던 증상이 감기 때문에 약간 더 심해질 뿐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숨이 차서 생활이 불편해지거나 폐렴이 생겨 호흡곤란이 갑자기 악화하면 병원으로 오게 되는데 이때는 이미 폐기능이 많이 떨어져 치료하더라도 일부 호전은 되지만 환자가 원하는 정도로 호전되지는 않는다.


만성호흡기질환의 종류에 따라 약물치료에 대한 반응은 차이가 있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은 적극적인 치료를 하더라도 폐기능은 100~200mL 향상이 최대치이며, 폐섬유화증은 어떠한 치료를 하더라도 폐기능은 향상되기 어렵다. 기관지확장증은 호흡곤란과 기침, 가래가 반복되는데 증상이 자주 생기면 호흡곤란은 더 심해진다.
만성호흡기환자는 치료를 하더라도 모든 환자가 최대 치료 효과를 얻는 것은 아니며, 약물치료(흡입기관지확장제, 항생제, 염증억제제 등)를 하더라도 많은 환자들이 여전히 호흡곤란 증상이 있다. 

그림2. 만성호흡기질환자에서 호흡곤란의 악순환 이미지

 
신체활동의 중요성과 호흡재활
호흡곤란의 악순환 끊기
만성호흡기질환을 개선하기 위하여 어떻게 해야 하는가? 앞서 이야기한 악순환의 고리를 끊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약물치료는 기본이다. 먹는 약보다는 흡입하는 약제가 중요한데 이는 기관지를 넓혀주고 기관지 염증을 줄여주기 때문이다.
약물치료와 더불어 반드시 권고할 것은 신체활동력을 유지하는 것이다. 신체적으로 무리 되지 않는 정도의 운동을 꾸준히 하여 근육의 힘을 키워 운동을 지속할 수 능력을 키우는 것이다. 즉, 호흡재활이라고 할 수 있다. 

 

호흡재활! 쉽게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호흡재활은 약물치료가 아니지만, 약물치료와 반드시 같이 이루어져야 최대효과를 얻을 수 있다. 호흡재활은 호흡곤란을 완화시켜
환자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활동력을 보전하고 증상이 악화되는 것을 줄여 병은 있지만, 장기적으로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다.
호흡재활은 병에 대한 이해, 흡입약물 사용법, 자기관리, 증상이 악화되었을 때 대처하는 법 등을 포함하지만, 운동요법이 가장 중
요하다.


호흡재활을 하면 이런 효과가 있다.
호흡재활을 하면 좋은 점은 아래와 같이 설명할 수 있다. 호흡곤란을 비롯하여 증상이 좋아지는 것부터 신체활동력 향상, 만성호흡기질
환의 악화 감소, 삶의 질 향상 등 다양한 이점이 있다. 호흡곤란이 개선되는 효과를 보자. 그림 3에서 보는 것과 같이 약물치료만 하는
경우와 비교하면 같은 시간을 활동하여도 숨찬 정도는 훨씬 덜하다. 

호흡재활의 효과

  • 가래배출이 쉬워진다.
  • 호흡곤란이 감소된다.
  • 팔다리근육 힘이 좋아진다.
  • 증상의 악화가 줄어든다.
  • 호흡근육의 힘이 좋아진다.
  • 삶의 질이 향상된다.
  • 호흡근육이 좋아짐에 따라 신체활동력이 향상된다.

그림3. 운동요법에 의한 호흡곤란 개선효과 그래프

 

호흡재활 : 증상이 있으면 바로 시작하자!
호흡재활의 시작 시기는 아주 중요하다. ‘재활’이라는 단어가 있어 호흡기질환이 말기가 되었을 때 하는 것으로 생각하기 쉬운데 틀린 생각이다. 증상이 있으면 바로 시작하여야 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병이 아주 심해지면 그때는 이미 체중감소가 심하여 몸에 근육이 거의 없기 때문에 운동요법을 해도 좋아질 근육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또한 말기에는 폐기능도 이미 바닥에 도달한 상태여서 운동을 감내할 수 있는 호흡력이 남이 있지 않아 호흡재활을 해도 효과를 얻기 어렵다. 일상생활을 어느 정도 할 수 있을 정도의 폐기능과 근육이 남아 있을 때 시작하여야 한다. 50~80% 정도의 폐기능이 남아 있는 시기가 가장 좋다. 이때 호흡재활을 하여야 가장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마치면서
만성호흡기질환을 겪고 있는 환자들과 가족들은 이 병이 얼마나 불편하며, 심하면 외출은 물론 세수, 목욕도 스스로 할 수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쉽게 표현하면 장애인이 되는 것이다. 이렇게 되는 이유로는 병을 제때 진단받지 못하여 치료시기를 놓치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우선 만성호흡기질환으로 진단 받으면 약물치료와 더불어 신체활동력을 개선시키고 유지시킬 수 있는 호흡재활치료를 반드시 기억하여 활기찬 일생생활을 이어나가야 할 것이다.
영남대학교병원 권역 호흡기 전문질환센터 호흡재활치료팀 053) 640-6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