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보기
대국민성명서
작성자 : 교직원
조회 : 7090
작성일 : 2000-08-21 00:00:00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 대국민성명서
국민 여러분께 호소합니다.
환자 및 보호자 여러분께 죄송한 마음을 금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지금의 현실에서 파업이라는 수단을 동원할 수 밖에 없었던 것에 또 한번 사과드립니다.
국민여러분!
우리 7만 의사와 2만 의학도들은 국민들이 약을 찾아 헤매게 하여 불편만 끼치고 국민들이 부담해야하는 의료비만 올라가는 개악된 약사법에 의한 "엉터리 의약분업"은 고쳐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개혁이라는 명분아래 밀어 붙이기식의 의약분업을 시행하면서 의사집단을 개혁저지세력으로 매도하고 있습니다. 국민들이 경제난국을 벗어나려고 피나는 노력을 하고 있는 이때 정부는 의료보험공단의 재정파탄을 일방적으로 국민에게 떠 넘기려하고 있는 것을 여러분들은 알고 계십니까 ? 우리 의사들은 국민 부담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의사들만 잘 살자고, 진료비와 처방료를 인상하라고 요구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의사들은 국민 건강을 지키기 위해 의사의 고유권한인 "진료권 보장"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약사가 진료를 할 수 있는 나라는 우리나라 외에는 세계 어디에도 없습니다. 약사가 의사인양 무면허 의료행위를 할 수 있도록 보건복지부가 음모를 꾸민 의료관련법을 고쳐달라는 것입니다.
정부는 의사들에게 제한된 600여개 의약품으로 처방하라고 하고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 단지 600개 순정품의 부품만으로 항공기를 정비하시라면 말이 됩니까? 불량 유사품으로 정비해도 항공기가 안전합니까? 언론인 여러분은 600개 단어만으로 글을 쓰라면 제대로 글을 쓰시겠습니까? 이러한 정부의 엉터리 정책 때문에 삼풍백화점이 붕괴되었고, 성수대교가 무너지지 않았습니까? 여러분이 모르는 사이에 의료 붕괴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 결과 피해자는 누구입니까? 정부의 위정자입니까? 정부는 물러나면 "나 몰라라" 아닙니까? 그러나 정부는 의사집단이 돈 만을 요구하는 파렴치하고 부도덕한 집단으로 매도하고 의사들의 평화적인 시위를 탄압하며 국민을 속이고 있습니다. 의사들은 "진료권이 훼손되지 않도록" 관련법령을 고쳐달라는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
지금 당장은 어렵고 힘드시겠지만 국민 여러분과 우리의 후손들에게 올바르고 적절한 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는 것입니다. 저희들을 이해하시고 도와주십시오. 지금의 의료사태를 냉정하고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는 국민 여러분의 도움 없이는 잘못된 정부의 시책과 이에 아부하는 일부 관료들을 응징하고 국민들이 안심하고 진료받을 수 있는 세상을 만들 수 없습니다. 일부 왜곡된 언론에 오도되지 마시고 냉정하고 정확하게 판단해주시기 바랍니다.
2000년 8월 19일
전국의과대학 교수협의회
★ " 정부는 준비되지 않은 채 강행한 의약분업으로 국민들께 불편을 끼치고, 약화 사고를 일으킨 점을 국민 앞에 사과하라!"
★ 의사들이 파업한 나라: 이스라엘,캐나다,호주,뉴질랜드,독일,이탈리아,프랑스,잠비아,영국,핀랜드
★국민 여러분! 응급환자는 모든 의료기관 응급실에서 진료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