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포 자살 유도" 신개념 항암제 국내 최초 개발

작성자 : 교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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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1-05-02 00:00:00 


'세포 자살 유도' 신개념 항암제 국내 최초 개발에 이어 동물을 대상으로 한 실험, 국내에서 처음으로 성공 영남대 의대 미생물학교실 이태윤 교수 (바이오제니아 대표) 팀은 천연물에서 분리된 항암물질로서 세포가 원래 갖고 있는 자살 메커니즘인 아포토시스(apoptosis 혹은 programmed cell death)를 자극함으로써 스스로 죽게 하는 새로운 개념의 항암제인 '아포토젠'을 작년 11월 국내 처음으로 개발하여 특허를 출원한데 이어 최근 동물을 대상으로 한 실험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성공했다. 기존 대부분의 항암 화학요법은 세포 내 핵산의 합성을 억제하거나 핵산에 직접 결합해 그 기능을 손상시켜 효과를 얻는다. 따라서, 이들 항암 화학요법은 암세포 뿐 만 아니라 정상세포 특히 세포 분열이 활발한 세포에도 손상을 입히기 때문에 골수기능의 저하, 위장관 점막손상, 탈모 등의 여러 부작용이 나타난다. 이러한 기존의 항암 화학요법과는 달리 세포의 자살 메카니즘을 자극해 스스로 죽게 하는 항암제는 현재 미국에서 임상시험 중에 있는 사례가 있지만 국내에서는 개발한 것은 처음이다. 특히 이 항암제는 암억제 단백인 레티노블라스토마 단백을 발현하지 않는 세포에 선택적인 세포사멸 효과를 지니고 있어 정상세포의 손상은 최소화시키고 암세포만 공격한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아포토젠은 백혈병, 위암, 간암, 유방암, 방광암, 림프종, 피부암 등 다양한 암세포에서 효과를 나타내는데 이번 동물실험에서 영남대 이태윤 교수는 경북대 의과학연구소의 강봉석 교수와 함께 한국인 암 발생률 제2위인 간암을 대상으로 동물실험을 수행해 암세포가 괴멸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 교수는 사람 간암세포를 대상으로 2가지 동물실험을 누드 마우스에서 수행하였다. 우선 사람의 간암세포를 총 20마리 누드 마우스의 복부 혹은 등에 주입하여 2~4주간 암조직을 형성시킨 다음 3~4주간 아포토젠을 투여하여 아포토젠을 투여하지 않은 경우와 비교하여 아포토젠의 효과를 관찰하였다. 각각 5마리에 10ug(마이크로그램), 20ug의 아포토젠을 투여하고 나머지 10마리에는 아포토젠을 투여하지 않았다. 아포토젠은 일주일 단위를 기준으로 하여 4일간 투여하고 3일 간은 쉬게 하는 4-3 day method를 사용하였다. 이 과정에서 10ug의 아포토젠을 투여한 누드 마우스는 치료 후 29 일이 지나면서 암조직의 크기가 200~300㎣로 줄어든 반면 치료를 하지 않은 누드 마우스는 3500~4000㎣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ug의 아포토젠을 투여한 경우 21일이 되는 시점에 암조직은 거의 사라졌고 27일이후에는 완전히 없어졌다고 이 교수는 밝혔다. 이교수는 "현재 자체적으로 이 물질을 대상으로 한 독성실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정상 쥐를 대상으로 해 치료용량의 아포토젠을 투여한 결과 별다른 부작용이 없었던 만큼 연구 결과를 낙관한다."고 말하며 앞으로의 일정에 대해서는 "오는 2002년부터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이듬해인 2003년에 미국 FDA의 승인절차를 거쳐 기술을 라이센싱 아웃할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