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을 이용한 초․중․고등학생들의 건강검진

작성자 : 교직원  

조회 : 8529 

작성일 : 2004-01-0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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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을 이용한 초․중․고등학생들의 건강검진 - 0ckh 이미지

이제 초●중●고등학생들의 겨울 방학이 시작되었다. 방학 중에 뒤떨어진 과목의 보충이나 그 동안하지 못하였던 여가생활의 계획을 짜느라 분주한 시간이다. 그러나 그동안 신경 쓰지 못했던 건강에 대하여 검진을 받는 것도 겨울방학을 알차게 보내는 한 가지 방법이다. 소아․청소년기에는 2-3년마다 한 번씩은 정기적 검진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며, 건강검진을
통하여 발견된 이상이 있다면 이때 치료하는 것이 적기이다.

학습에 필수적인 시력검사, 청력검사, 치아검사, 성장발육 등 신체검진과 지능 발달 상태와 행동장애 여부 등을 종합 검사하여야 하며, 청소년의 1-2%가 고혈압이 있으므로 혈압을 측정하여야하며, 가슴사진과 심전도검사, 빈혈 검사와 소변 검사 등도 같이 해보아야 한다. 청소년기에 체중이나 키가 많이 증가하며, 비만이나 섭식 장애가 많고 만성질환의 경우 체중 감소가 오므로 주기적인 신장과 체중을 측정하여 성장이 정상적인지를 관찰하고, 비만이나 성장 장애를 조기에 찾아 치료해 주여야 한다. 성장 호르몬의 이상이나 갑상선 호르몬의 이상이 있는 경우에 골 연령이 지연되어 성장 양상에 이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조사도 필요하다.

5세 이후부터는 매년 시력 측정, 안저 검사를 하여야 한다. 청소년기에 시력 저하가 많고 후기 청소년의 약 1/4에서 시력 교정이 필요하다. 그러므로 시력은 어느 정도이고 색을 구별하는데 지장은 없는지 확인하여야 한다. 약시는 안구의 기질적 질환이 없이 발생하는 시력의 저하이며 대개 만 8-9세 이전에 발생하고 조기에 치료를 해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고, 근시나 난시의 경우 시력교정을 제때 해주지 않으면 정서불안과 함께 만성 두통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공부하는데 집중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청력 검사도 필수적이다. 소리를 듣고 구별하는데 이상은 없는지 살펴보아야 한다. 감기를 앓고 난 후에 중이염이 잘 생기며 중이염 때문에 청력에 이상이 생겨 학교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으며 아이가 산만해질 수 도 있다. 특히 TV 볼륨을 자꾸 높인다거나 뒤에서 불러도 잘 돌아보지 않을 때 정밀검사를 받아야한다. 청소년기에는 충치, 결실, 치은염 등이 많아지며 청소년의 약 13-50%에선 부정 교합을 보이므로 1년에 한번 정도 치과를 방문하여 검진을 받아야한다. 그리고 급성장하는 청소년기에 경쟁적인 운동을 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근골격계 손상이 흔하며, 척추측만증은 청소년의 1-2%에서 볼 수 있으며 여자에게 더 많고 키가 급성장하는 시기에 호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근골격계에 관해서도 진찰을 받아 보아야한다.

이 외에도 증상이 없는 청소년기에 필요한 임상 검사로는, 소변을 통한 당뇨와 요단백 검사를 할 수 있고, B형 간염 항체가 확인되지 않은 경우에는 B형 간염 항체검사를 해보고 항체가 없는 경우에는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청소년기는 급속한 성장, 나쁜 식이 습관, 월경으로 인하여 철결핍성 빈혈의 빈도가 높으므로 혈색소 검사를 청소년기에 한 번쯤 받아 보는 것이 좋다.

최근 대학병원에서는 소아․청소년 들이 건강하게 자라는데 걸림돌이 되고 있는 비만, 고혈압과 같은 성인병, 천식과 같은 알레르기 질환, 빈혈, 식욕부진 등 갖가지 질병의 요인들을 미리 찾아내어 예방과 치료를 함으로써 아이들이 밝고 씩씩하게 자랄 수 있도록 하기위해 소아․청소년 건강증진센터를 운영하여 소아 및 청소년의 연령과 각 개인의 특성에 맞춰 미리 문진 및 진찰을 통해 개개인에게 적합한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영남대의료원 최광해 교수(소아●청소년건강증진센터/소아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