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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닉 "북새통"(8/2)
작성자 : 교직원
조회 : 8450
작성일 : 2000-08-03 00:00:00
(한국일보8/2)
키크기.비만치료서 수험생 학습증진 심리요법까지
김모(17·서울 S고2)군은 여름방학이 시작되자마자 K정신과에 개설된 ‘수험생 클리닉’을 찾았다. 줄곧 상위권을 유지하던 성적이 올들어 곤두박질치자, 김군의 어머니가 강구해 낸 고육책이다.
‘병명(?)’은 ‘성적강박증’. 김군은 1주일에 두번씩 이 클리닉에서 심리·약물치료를 받고 있다.
여드름 때문에 마음고생이 심한 회사원 이모(28·여)씨도 최근 서울 신촌의 ‘여드름 클리닉’에서 50만원을 주고 3차례 피부스켈링을 받았다.
바야흐로 ‘특수 클리닉’ 전성시대를 맞고있다. 병원들마다 전통적인 의료과목명 대신 ‘클리닉’이란 이름을 붙여 치료분야를 세분화·전문화하고 있는 것.
자세교정 클리닉, 학습증진 클리닉, 시력회복 클리닉, 성장 클리닉, 금연 클리닉, 액취증 클리닉에다 유난히 여름을 타는 사람을 위한 ‘주하병(注夏病), 클리닉 등…. 보다 전문성을 기대하는 ‘소비자’들의 심리와 병원측의 상업성이 맞아 떨어진 현상이다.
특히 요즘 여름 휴가·방학철을 맞아 이들 특수클리닉들은 어수선한 의료계 상황과 관계없이 예약이 쉽지않을 정도의 대호황을 누리고 있다.
노출이 심한 여름철에 가장 인기를 끄는 것은 단연 비만클리닉. 서울 강남 K한방병원 비만클리닉의 경우 2주 180만원, 강남 J가정의학과 개설 비만 클리닉은 1주 40만원 등 만만치않은 비용에도 불구, 연일 밀려드는 환자들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비만증의 역(逆)질환으로 식사를 제대로 못하는 환자를 위한 거식증클리닉도 성업중. 비만·거식증 클리닉을 모두 운영하고 있는 서울 P병원의 경우 거식증 클리닉 등록환자가 더 많다.
최근 1,2년새 우후죽순 생겨난 ‘성장 클리닉’은 초·중·고 학생들 사이에 최고 인기. ‘키 작으면 왕따’라는 광고문구가 단적으로 말해주 듯 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서울 C병원 성장클리닉에는 6개월 등록비가 300여만원인데도 2,000여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방학을 맞아 학생들이 30%이상 늘었다”고 귀띔했다.
‘학습증진 클리닉’도 방학을 맞은 학생들로 북적댄다. 갑자기 성적이 떨어지는 아이, 공부는 열심히 하는데 성적이 오르지 않는 아이, 성적 때문에 우울증·강박증에 시달리는 아이 등이 이 클리닉의 주고객. 자녀의 학습부진이 부모의 집착·과잉보호 등에서 비롯돼 부모와 함께 치료를 받는 경우도 전체 환자의 20%에 달한다.
가장 흔한 ‘피부 클리닉’들도 여드름, 알레르기 등을 치료하고 흉터 점 문신 주름살을 없애려는 학생 및 직장인들로 ‘여름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외모는 곧 경쟁력’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남성고객이 특히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키크기.비만치료서 수험생 학습증진 심리요법까지
김모(17·서울 S고2)군은 여름방학이 시작되자마자 K정신과에 개설된 ‘수험생 클리닉’을 찾았다. 줄곧 상위권을 유지하던 성적이 올들어 곤두박질치자, 김군의 어머니가 강구해 낸 고육책이다.
‘병명(?)’은 ‘성적강박증’. 김군은 1주일에 두번씩 이 클리닉에서 심리·약물치료를 받고 있다.
여드름 때문에 마음고생이 심한 회사원 이모(28·여)씨도 최근 서울 신촌의 ‘여드름 클리닉’에서 50만원을 주고 3차례 피부스켈링을 받았다.
바야흐로 ‘특수 클리닉’ 전성시대를 맞고있다. 병원들마다 전통적인 의료과목명 대신 ‘클리닉’이란 이름을 붙여 치료분야를 세분화·전문화하고 있는 것.
자세교정 클리닉, 학습증진 클리닉, 시력회복 클리닉, 성장 클리닉, 금연 클리닉, 액취증 클리닉에다 유난히 여름을 타는 사람을 위한 ‘주하병(注夏病), 클리닉 등…. 보다 전문성을 기대하는 ‘소비자’들의 심리와 병원측의 상업성이 맞아 떨어진 현상이다.
특히 요즘 여름 휴가·방학철을 맞아 이들 특수클리닉들은 어수선한 의료계 상황과 관계없이 예약이 쉽지않을 정도의 대호황을 누리고 있다.
노출이 심한 여름철에 가장 인기를 끄는 것은 단연 비만클리닉. 서울 강남 K한방병원 비만클리닉의 경우 2주 180만원, 강남 J가정의학과 개설 비만 클리닉은 1주 40만원 등 만만치않은 비용에도 불구, 연일 밀려드는 환자들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비만증의 역(逆)질환으로 식사를 제대로 못하는 환자를 위한 거식증클리닉도 성업중. 비만·거식증 클리닉을 모두 운영하고 있는 서울 P병원의 경우 거식증 클리닉 등록환자가 더 많다.
최근 1,2년새 우후죽순 생겨난 ‘성장 클리닉’은 초·중·고 학생들 사이에 최고 인기. ‘키 작으면 왕따’라는 광고문구가 단적으로 말해주 듯 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서울 C병원 성장클리닉에는 6개월 등록비가 300여만원인데도 2,000여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방학을 맞아 학생들이 30%이상 늘었다”고 귀띔했다.
‘학습증진 클리닉’도 방학을 맞은 학생들로 북적댄다. 갑자기 성적이 떨어지는 아이, 공부는 열심히 하는데 성적이 오르지 않는 아이, 성적 때문에 우울증·강박증에 시달리는 아이 등이 이 클리닉의 주고객. 자녀의 학습부진이 부모의 집착·과잉보호 등에서 비롯돼 부모와 함께 치료를 받는 경우도 전체 환자의 20%에 달한다.
가장 흔한 ‘피부 클리닉’들도 여드름, 알레르기 등을 치료하고 흉터 점 문신 주름살을 없애려는 학생 및 직장인들로 ‘여름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외모는 곧 경쟁력’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남성고객이 특히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