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백과

네이버블로그 의료원 블로그에서 더 자세히 소개된 건강 정보를 읽어보세요.

김성호 교수의 수술로 치료되는 기능성 신경질환이야기

작성자 : 김성호  

조회 : 5241 

작성일 : 2003-08-20 02:17:25 

수술로 치료되는 기능성 신경질환
- 파킨슨병, 손떨림, 통증, 간질, 정신질환, 강직, 치매 -


신경외과적 수술이 가능한 기능성 신경질환 중에는 파킨슨병, 손떨림, 통증, 간질, 정신질환, 강직, 치매 등이다. 과거에는 약물 등의 보존적 요법에 주로 의존했으나 약물이 이 들 치료에 한계가 있고, 최근까지 이 들 병의 병태생리에 대한 많은 연구가 있어 왔고 수술 방법의 발달로 약물로 치료가 힘든 이 들 병을 수술로 치료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이들 수술의 특징은 대부분 다른 과와의 협진이 필요한 점이다.

파킨슨병은 특별한 이유 없이 떨림증, 경직, 운동 느림증, 보행장애 및 균형장애 등이 초래되는 질환으로 사회인구가 고령화 되어 감에 따라 점차 증가하는 추세이다. 1960년대 L-dopa라는 약물이 출현하여 1990년대 초까지 약 30년간 많이 사용되어 왔으나 장기간 약물을 사용한 결과 약제의 부작용, 약제로 인한 운동이상증의 초래, 약제에 잘 듣지 않는 증상의 존재 등의 이유로 1990년대 초부터 수술적 치료의 필요성이 대두하게 되었다. 특히 수술에 잘 듣는 경우는 오랫동안 이 병을 앓아 왔고, 그 동안 약제 치료에 잘 들었던 경우로 뇌 MRI 상 특별한 이상이 없는 경우이다. 과거에는 뇌의 특정부위를 파괴하는 수술이 이용되었으나 최근에는 뇌의 특정부위에 가느다란 전선을 삽입하고 가슴에 동력원을 삽입하여 리모콘으로 조절하는 뇌심부자극술(deep brain stimulation)이 많이 이용되고 있다. 현재 많이 수술하는 부위는 담창구(globus pallidus)와 시상하핵(subthalamic nucleus)이다. 또한 대중화되지는 않았지만 뇌이식술로도 치료를 시도하고 있다.

손떨림증은 초기에는 파킨슨 병과 감별이 필요하다. 파킨슨 병은 병이 진행함에 따라 위에서 기술한 여러 증상들이 속발하지만 이와는 달리 손떨림증은 이 외의 증상이 초래되지는 않는다. 그리고 가족력이 있는 경우도 많다. 수술의 부위는 다르지만 수술 방법은 파킨슨 병의 경우와 같이 시상뇌심부자극술(thalamic deep brain stimulation)이나 시상파괴술(thalamotomy) 등이 있다. 파킨슨병과 손떨림증의 경우는 신경과 박미영교수님과 협진을 하고 있다.

통증은 대부분 약물이나 주사요법 등으로 치료가 되지만 일부에서는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특히 팔의 신경을 다쳐 팔의 마비(상완신경총마비)가 온 후에 초래되는 통증은 약물로 치료가 불가능한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런 경우 수술로 약 90%이상에서 완치가 가능하다. 이외에도 여러 번 척추수술을 받은 후 초래된 통증이나 척수손상으로 인해 초래된 통증, 대상포진후 통증 등도 수술로 치료가 가능하다. 악성 암 말기환자의 경우 심한 통증으로 사망 시까지 심한 고통을 겪는 경우가 많다. 비록 통증 수술로 생명을 연장할 수는 없지만 통증을 줄여서 편안히 생을 마칠 수 있게 도와 줄 수도 있다. 통증수술은 통증클리닉의 송선옥교수님의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간질은 약 80% 정도는 항경련제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항경련제로 조절이 되지 않는 경우는 수술의 대상이 될 수가 있다. 특히 해마경화(hippocampal sclerosis)로 인한 측두엽 간질의 경우는 약 90% 정도 완치가 가능하다. 이 외에도 대뇌피질이형성증(cortical dysplasia)이나 양성 뇌종양으로 인한 간질의 경우는 수술 성적이 매우 우수하다. 이외 다양한 간질에서 수술로 치료가 가능하고 일부는 완치는 어렵더라도 간질의 양상이나 횟수를 줄일 수 있어 일상생활에 도움을 줄 수가 있다. 간질 수술은 수술 전 검사와 수술 후 관리가 매우 중요한데 신경과 이세진 교수님이 이를 맡고 있다.

정신질환 중 일부는 수술로 치료가 가능하다. 특히 강박신경증, 정동장애(우울증) 등이 그 대상인데 약물치료, 심리치료, 전기자극요법 등의 보존적 치료에 호전이 없는 경우 수술을 고려할 수가 있다. 수술 방법은 대상회파괴술(cingulotomy), 전내피파괴술(anterior capsulotomy), 미상핵하신경로파괴술(subcaudate tractotomy) 등이 사용되고 있다.
강직은 뇌성마비, 뇌졸중, 뇌손상, 척수손상 및 질환 등 다양한 이유로 초래되는데 강직이 있으면 운동장애가 초래되고, 심하면 통증이 유발될 수 있으며, 강직으로 인해 환자의 간호가 어렵거나 욕창 등이 생길 수 있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강직의 치료는 가급적 조기에 실시하여 관절의 구축이 초래되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술 방법은 신경차단술, 신경자극술, 바클로펜주입술 등이 있다. 특히 본원에서는 재활의학과 장성호, 이지인, 안상호 교수님, 소아과 문한구교수님, 정형외과 김세동교수님과 팀을 이뤄 많은 치료 성과를 얻고 있다.

치매의 경우도 특별한 이유로 생긴 경우는 수술로 쉽게 치료가 가능하다. 특히 정상뇌압수두증, 만성경막하출혈, 양성 뇌종양 등으로 초래된 치매의 경우는 조기에 발견되면 완치가 가능하다. 알쯔하이머병의 경우에도 일부에서는 뇌실내 약물주입술로 병의 진행을 막을 수도 있다.
(신경외과 김성호 교수)

테러 태그 방지용테러 태그 방지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