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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그런 풀밭 가을철 야외활동 감염 주의보 - 홍영훈 교수

작성자 : 홍보팀  

조회 : 2782 

작성일 : 2007-10-01 09: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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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그런 풀밭 가을철 야외활동 감염 주의보 - 홍영훈 교수 - 0Hong 이미지

건강코너 _ 가을철 야외 복병 ‘감염성 질환’

싱그런 풀밭... 가을철 야외활동 ‘감염’ 주의보

- 초기 고열•두통•오한•근육통 등 증세 동반, 풀밭에 앉을 땐 자리 깔고 야외활동 시에는 긴 옷 입어야, 활동 후에는 깨끗이 씻는 것이 최선 -

홍 영 훈 교수 / 감염•류마티스내과

산과 들로 마음을 온통 빼앗겨 버리는 계절이 왔다. 파란 하늘에 탁 트인 야외에서 가족과 함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때 가을의 정취는 그 멋을 더하지만, 가을 벼베기, 성묘, 등산 등 들이나 산에서 야외활동을 할 때 조심해야 할 병이 있다. 발열성 감염 질환이다. 이들 가운데 국내에서 가장 흔히 발생하는 3대 질환은 쓰쓰가무시병, 유행성출혈열, 렙토스피라증이다. 특히 쓰쓰가무시병은 최근 몇 년 동안 발생이 급증하고 있다. 풍요로운 가을을 만끽하기 위해 건강을 위협하는 이러한 가을철 질병에 대해 알아본다.

▇ 초기엔 감기증상과 유사, 방치하면 큰 일
가을철 3대 발열성 감염 질환은 저마다 원인 병원체와 감염경로가 다르다. 하지만 발열과 두통, 오한 등의 초기증상이 비슷하고, 연중 가을철(9~11월)에 집중 발생하는 공통점이 있다. 법정 전염병이지만 환자의 격리가 필요 없고, 예방법 또한 비슷하다. 질병초기에 감기로 생각하고 하찮게 여기다가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 일부 환자들은 신장과 폐에 심각한 합병증이 생겨 숨질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 렙토스피라증
렙토스피라 병원체에 감염된 동물(주로 쥐)의 배설물로 오염된 곳에서 점막이나 상처 난 피부를 통해 균이 옮아 발병하는 질환이다. 주로 추수기 전후 농업 종사자를 비롯해 축산업자, 광부, 수의사, 군인 등에서 많이 발생한다. 7~12일간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 두통, 오한, 근육통 및 결막충혈 등의 증상을 4~7일 동안 보인 뒤 1~3일 정도 괜찮아진 것 같다가 다시 고열과 뇌막자극 증상, 발진에 이어 포도막염 등이 나타난다. 심하면 황달, 신부전증, 폐출혈, 뇌막염 그리고 피부출혈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간 또는 신장에 손상이 있는 경우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사망률이 20% 이상 된다. 손과 발에 상처가 있는 상태에서는 논밭 등에서 일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일을 할 때 반드시 긴 소매 옷과 장화, 장갑 등을 착용하고, 가능한 한 농경지의 고인 물에는 손발이 닿지 않도록 주의한다. 야외작업 후에는 깨끗한 물로 손발을 씻는다. 또 구서작업으로 쥐를 줄이면 예방효과가 있다.

▇ 유행성출혈열
주로 한탄바이러스에 의한 급성열성 감염증이다. 10~11월 늦가을 및 5~6월 늦봄에 건조된 들쥐의 배설물이 호흡기를 통해 전파된다. 젊은 연령층 남자가 여자보다 2∼3배 많이 발생하며, 야외에서 일하는 직업군에서 주로 발생한다. 매년 가을철에 발생하는 급성열성 질환의 4~18%를 차지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잠복기는 9~35일 정도다. 심한 열, 오한과 함께 겨드랑이나 입안의 연구개, 눈의 결막에서 출혈반점이 생기고 심한 요통, 안구통증 및 두통 등이 특징이다. 저혈압과 소변이 나오지 않는 급성신부전증 등 신장기능 장애가 나타나 혈액투석 등의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심한 탈수, 쇼크 땐 폐합병증으로 사망할 수도 있다. 병이 유행하는 건조기에는 절대 잔디에 눕지 말고, 잔디 위에서 침구나 옷을 말리지 말아야 한다. 야외활동 중에는 가능한 피부의 노출을 줄이고, 활동 후에는 옷에 묻은 먼지를 털고 깨끗이 씻어야 한다. 유행시기 한 달 전에 예방접종을 받는 게 좋다.

▇ 쓰쓰가무시병
리케치아 병원균이 풀숲의 매개충인 진드기 유충 몸에 잠복해 있다가 진드기 유충이 인체에 붙어 체액을 빨아먹을 때 침투해 발생한다. 1~2주의 잠복기를 지나 고열이 수일간 지속되고 오한, 두통, 피부발진 및 림프절 종창 등이 나타난다. 합병증으로는 기관지염을 비롯해 간질성 폐렴, 심근염이 생길 수 있으며, 뇌수막염 증세를 보이기도 한다. 급성열성 질환에서 벌레물린 자국이 피부에 있고, 소속 림프절 비대나 발진이 있으면 쓰쓰가무시병을 의심하게 되고, 환자가 관목 숲에 다녀온 경험이 있다면 본 병이 거의 확실하다. 반면 야영이나 등산, 낚시 등 숲에 다녀온 경험이 없는데도 발병하는 사례가 있고, 증세도 모두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진단에 어려움이 있다. 확진은 리케치아를 분리하거나 혈청검사로 확인할 수 있다. 유행시기에는 유행하는 지역의 숲에 들어가는 것을 피하고,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조심하는 게 최선책이다. 예방접종 백신은 유용하지 않다.

▶ 진료문의 : ☎ 620-3145, 3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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