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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성 난청

작성자 : 이비인후과  

조회 : 675 

작성일 : 2017-08-28 17:5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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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창훈 교수

뭐라꼬? 잘 안 들려! 다시 크게 말해줘...
 

 

- 노화성 난청 -
 노인 37.8%가 청력감소 호소... 보청기 착용 꺼리지 말 것.
  

 

배창훈 교수 / 이비인후과 

 

현대 의학의 발전으로 평균 수명이 대략 80세까지 길어져 노인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여러 가지 노화성 질환도 증가하고 있으며, 선진국인 미국의 통계를 따르면 노화성 질환은 관절염, 고혈압, 심장질환, 청력감소 순으로 보고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2016년도 통계에 따르면 전체인구 5,169만 명 중 65세 이상의 노인 인구가 전체 인구의 13.5%인 699만 명 정도로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어 노화성 질환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이 중에서 연령의 증가로 청력감소가 발생하여 생기는 노화성 난청을 살펴보면, 대략 264만 명 정도의 노화성 난청 환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2030년도에는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24.3%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경제생활의 향상으로 삶의 질이 중요해지면서 언어 청취력이 감소되는 노화성 난청에 대한 관심이 커질 것이다. 

 

▇ 노화성 난청의 증상
노화성 난청은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퇴행성 변화에 의한 청력감소다. 연령에 따른 청력감소는 30대부터 시작되지만, 귀 울림(이명)을 동반하면서 대화할 때 잘 듣지 못함을 느끼는 것은 40~60대 정도다. 남자가 여자보다 낮은 연령대에서 시작되면서 2배 정도 빠르게 진행되고, 인종적으로는 백인에게 상대적으로 흔하다.
노화성 난청의 초기 증상은 소리를 듣지 못하기보다는 음을 구별하는 능력이 감소되어 남이 말하는 것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져서, 오히려 말하는 사람에게 발음이 정확하지 않다고 탓하는 경우도 흔히 볼 수 있다. 노화성 난청이 조금씩 진행되면서 양측 고주파 영역에서부터 경도 혹은 중증도의 청력감소가 나타나고 소리의 방향을 감지하는 능력도 떨어진다. 결국에는 노인성 환자의 말소리가 커지면서 남들과 의사소통을 하는 데에 큰 어려움을 겪게 된다. 옛말에 며느리의 푸념 중 하나로 ‘시어머니의 나이가 점점 들어가면서 잔소리와 함께 고함지르는 것이 늘어난다’는 말이 아마도 시어머니의 노화성 난청 때문이 아닐까 생각된다.

▇ 노화성 난청의 진단과 원인
대개 40대 이상에서 청력검사를 시행하여 양측에 난청이 있고, 외상 또는 약물에 의한 난청이 아니면서 중이염 등의 귀에 관한 질환이 없고, 장기간의 소음 노출이나 귀 수술을 받은 과거력이 없을 경우에 노화성 난청으로 진단된다.
지금까지 조사된 원인인자로는 와우(달팽이관) 내 구조물의 기계적 성질의 변화, 청력 중추 및 말초 신경의 이상, 동맥경화증에 따른 혈류의 감소로 인한 순환계의 이상 등이 보고되고 있으며, 그 외에 기후와 식이 등의 환경 인자, 소음 노출, 고령으로 인한 유전자의 돌연변이, 가족력의 유전인자들이 있다.

▇ 5가지 유형과 예방법
임상적으로 노화성 난청은 5가지 유형으로 나누며 이는 고음영역의 난청이 심한 감각성 난청, 음의 구별능력이 상대적으로 심각한 신경성 난청, 대사성 난청, 와우전도성 난청, 혼합성 난청입니다. 이 가운데 혼합성 난청은 위의 4가지 유형이 섞여 있는 형태로 전체 노화성 난청의 약 30% 정도로 가장 많다.
노화성 난청을 예방하는 방법은 특별히 없다. 이독성 약물이나 주위 소음을 최대한 피하는 것이 유일한 예방법이다. 치료약물로 성호르몬, 항산화제, 비타민 A, B2, E 등이 속속 보고된 바 있지만, 아직 특별한 치료약물이 없는 것과 다름없다.
따라서 일상생활에서 의사소통에 지장을 줄 정도로 중등도 난청이 생기면 알맞은 보청기를 착용하는 것이 최선의 치료다.

▇ 보청기 착용 시 고려할 사항과 대화 방법
노화성 난청 환자들이 보청기를 착용할 때 주된 고려사항은 노인들이 보청기를 다루는 기술이 섬세하지 못해 효과를 최대한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다. 또한, 보청기의 효과에 대하여 실망하거나 만족하지 못하는 경우, 아직까지는 보청기를 쓸 만큼 자신이 늙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경우, 보청기를 사용하면 주위사람들이 귀가 잘 들리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어, 사회생활에 불이익이 올 것을 두려워하는 경우다. 이런 것들을 잘 고려하여 무조건 비싼 보청기가 아니라 노화성 난청 환자에게 가장 알맞은 보청기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노화성 난청 환자와 원만한 의사소통을 위해서는 이야기할 때 서로 얼굴을 마주 보고 약 1미터 정도 떨어져서 정상 또는 조금 큰 목소리로 말하는 것이 좋다. 노화성 난청 환자가 말을 잘 이해하지 못할 때는 주위의 소음을 최대한 줄이면서 단순하게 말을 반복하지 말고 다른 단어로 바꾸어서 말하는 것이 대화에 도움이 된다. 또한 말의 마디나 구절의 끝에서는 잠시 말을 멈추어 또박또박 이야기를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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