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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칼럼]대장 게실염의 모든 것 - 장병익 교수(소화기내과)

작성자 : 소화기내과  

조회 : 1021 

작성일 : 2018-03-16 16: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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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장 게실은 대장의 점막층과 점막하층이 대장벽을 둘러싸고 있는 근육층 중 약해진 부분을 통해 대장 바깥쪽으로 돌출된 상태를 말한다. 게실이 단순히 존재하는 상태를 게실증(diverticulosis)이라 한다. 그리고 게실에 대변이나 음식물 찌꺼기 등이 끼어 염증이 발생한 상태를 게실염(diverticulitis)이라고 하며, 전체 게실 환자의 10~20%에서 발생한다. 외국에서는 좌측 대장에서 주로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우측 대장에서 더 흔하게 발견된다.


대장 게실염의 원인
대장 게실의 발생 원인은 선천적으로 발생하는 경우와 후천적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선천적으로 발생하는 게실은 주로 우측 대장, 특히 맹장 또는 회맹관 근처에서 연령과 상관없이 발생하며, 단발성인 경우가 많다. 고령화, 식생활의 변화, 비만 등이 후천적 발생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때 발생하는 게실은 주로 좌측 대장에 발생하며, 나이가 많아질수록 증가하고 다발성으로 생긴다. 주로 나이가 들면서 대장 근육이 약회되어 탄력성이 떨어지고, 변비로 인해 장관 내 압력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음식에 충분한 섬유소가 없다면, 변이 작고 건조해져서 대장이 변을 이동시키는 연동운동을 하는데 더욱 강한 수축력이 필요해지고, 이로 인한 높은 압력이 장벽의 약한 부위를 밀어내면서 점막의 변형을 유발한다. 이렇게 형성된 게실에 변이나 음식찌꺼기가 끼이게 되면 게실염이 발생하게 된다.


대장 게실염의 임상 양상
염증이 없는 대장 게실은 증상이 없으나, 게실염이 발생하면 증상이 생기게 된다. 증상은 주로 발열과 염증부위의 국소적인 복통의 형태로 나타나며 오심, 구토, 설사 등이 동반될 수 있다. 게실염의 합병증으로 출혈과 천공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 경우 내시경적 지혈술이나,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 출혈이 발생하면 항문에서 피가 나오는 혈변이 발생 하고 천공이 발생할 경우 복부의 전반적인 심한 통증과 함께 복부팽만, 반동압통과 같은 복막염 증상, 그리고 쇼크가 올 수 있다.


대장 게실염의 진단
염증이 없는 상태의 대장 게실의 경우 대장내시경을 통한 게실의 직접 확인 또는 바륨관장 후 엑스레이 촬영을 통해 간접적으로 진단할 수 있다. 이 경우 대부분 무증상 상태에서 건강검진을 통해 우연히 진단받게 된다. 대장 게실염은 임상 양상 및 진찰 소견, 피검사 상 염증 수치의 상승, 복부초음파 또는 복부전산화단층촬영을 통한 영상학적 소견을 종합하여 진단하게 된다. 한국인에 흔한 우측대장 게실염은 급성 충수염과 증상과 영상학적소견이 비슷하여 구분하기 어렵기 때문에 환자본인의 병력과 게실의 정보가 조기진단과 치료에 중요하다. 대장내시경은 천공의 위험성을 높일 수 있으므로 염증이 있을 때에는 시행하지 않고 게실염 치료 후 안정된 상태에서 게실의 존재를 직접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시행한다.


대장 게실염의 치료
증상이 없는 게실증은 별다른 치료를 필요로 하지 않으나, 게실염이 발생하면 대개 입원 치료가 필요하다. 처음 게실염이 발생한 환자의 경우 입원하여 단기간의 금식 및 항생제 치료로 대개 호전된다. 진단 당시 출혈 및 천공과 같은 합병증이 발생하였을 경우 내시경적 지혈 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 내과적 약물치료에 효과가 없거나, 게실염이 재발한 환자의 경우 수술을 통해 게실을 제거해야 한다.


대장 게실염의 예방
게실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섬유질이 풍부한 식사를 지속하고 규칙적인 배변 습관을 통해 변비를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다. 게실이 있는 환자가 발열, 한 쪽 부위에 국한된 복통 및 압통이 발생한다면 반드시 병원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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