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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칼럼] 만성피로증후군 - 정승필 교수(가정의학과)

작성자 : 홍보협력팀  

조회 : 475 

작성일 : 2018-12-31 08:4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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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필 교수(가정의학과)

 

병원을 방문하는 많은 환자분에게 주 증상 외에 현재 피로한 증상이 있는지를 물어보면 대부분 그렇다고 답을 한다. 곳곳에 스트레스 받을 일이 많은 우리나라에서 피로하지 않은 것이 비정상이겠지만, 그래도 특별히 심각한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면 원인 질환이 있는지 한 번쯤 고려해야 할 필요가 있다.   

 

  

6개월 이상 피로감이 지속한다면

만성 피로 증후군은 6개월 이상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피로감이 지속하는 것을 말한다. 일상생활에 지장을 준다 함은, 학생의 경우 학업성적이 떨어지거나 지각을 자주 하는 경우가 되겠고, 직장인의 경우 일의 실수가 잦아 자주 지적을 받는다든지 혹은 고객 응대의 어려움이 생기는 경우라 하겠다.


만성 피로의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다. 하지만 현재 복용하는 약물로 인할 수도 있고 특정한 질환 즉, 암이나 관절염, 당뇨병, 갑상샘 기능 이상 등으로 인해 증상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병원을 방문하면 일단 이러한 기저 질환이 있는지, 어떤 약물을 복용하고 있는지를 일차적으로 알아본다.

 


만약 현재 복용하는 약물이나 기저 질환과 관련이 없는데도 지속해서 심한 피로감을 호소한다면 어떻게 할까?

 

6개월 이상 심한 피로감이 느껴져요. 일상생활이 지장이 많고 온몸이 아파요.

 

대부분 만성 피로 증후군 환자들은 심한 피로감을 호소하며 일상생활에 지장을 준다고 호소한다. 이런 경우 단순히 피로감 이외에 몇 가지 증상들이 있는지를 알아보아야 한다.

 

가장 중요한 증상은 수면 후 개운한 느낌이 있는가?

활동이나 운동 후에 더 피로한가?

 

만약 충분히 잤는데도 피곤한 느낌이 있다든지, 주말에 운동이나 집안일을 하고 나서 파김치가 된다든지 한다면 만성 피로 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다.

 

 

위의 증상 이외에도 다양한 증상들이 있다고 하는데, 어떤 증상이 있을 수 있나요?

 

만성 피로 증후군 환자는 대부분 인지장애와 기립성 저항 증상을 가지고 있다.

인지장애라는 것은 기억력이 떨어지고 집중이 안 되며, 이해 속도가 예전보다 느리고 멍한 증상이 자주 생기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기립성 저항 증상은 10분 정도 서 있으면 어지럽다든지, 걸을 때 균형을 잃어버린다든지 혹은 귀에서 소리가 나는 등의 증상이 있을 때 의심해보아야 한다.

 


의욕이 없어지고 즐거운 일이 없으며, 수면장애와 위장 장애도 동반되어서 내시경 검사 등 병원에서 많은 검사를 했는데도 이상이 없다고 해요.

 

대부분의 만성 피로 증후군 환자분들은 전신 통증이나 위장장애를 흔히 호소한다. 왜냐하면, 이러한 증상들은 대부분 뇌의 정상적 기능을 담당하는 신경전달물질과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우울감이나 수면 장애를 흔히 동반하는데, 만약 정신과 진료에서 별다른 이상을 발견할 수 없다면, 뇌 기능을 포함한 전신적인 기능의 불균형이 있는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피로감은 사람에 따라 주관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이며, 개인차를 고려하여 치료해야 하는 질환이다.

먼저 현재 복용 중인 약물이나 원인 질환에 대한 평가 후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증상과 개인의 특성에 따라 약물치료와 영양 요법 등 다양한 치료를 받게 된다.

치료 기간도 개인의 특성과 병력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대부분 2~3개월 치료를 받으면 전체 환자의 70% 정도에서 호전을 보이지만, 기저 질환이 있거나 증상이 심한 분들은 6개월 이상 소요되는 경우도 있다.

 

 

증상이 호전되거나 치료가 완료되었다는 것은 어떻게 알 수 있나요?

 

만성피로 증후군에서 회복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증상은 운동 후 불쾌감이 없어지는 것과 수면 후 개운한 느낌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전신의 기능이 회복되어서 나타나는 현상들로 피로가 개선되고 운동 후에도 힘들지 않게 된다. 또한, 집중력이나 기억력 호전과 같은 인지기능 향상이 있어야 하고, 어지럽거나 이명 등 자율신경 관련 증상이 호전되어야 한다. 만성 피로에서 회복되면 대부분 정신이 이전보다 명료해지고 수면 기능이 좋아지며, 자고 난 후 개운한 느낌이 든다.

 

결론적으로 만성 피로 증후군은 질병으로 분류되지는 않지만, 기저에 심각한 질환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고, 일상생활이나 활동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치료와 예방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학생들이나 직장인 중에서 요즘 만성 피로 증후군 환자분들이 많은 것을 보면, 스트레스와 연관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어떤 질병이든지 초기에 예방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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