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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 건강 관리 - 이근미 교수

작성자 : 가정의학과  

조회 : 630 

작성일 : 2017-07-13 16: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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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미 교수 사진

가을철 건강 관리 

      이 근 미 교수

 

 

환절기 감기 예방    

풍요의 계절 가을이다. 가을은 천고마비(天高馬肥)의 계절이지만 건강 면에서는 주의를 해야 한다. 요즘 같이 기온의 일교차가 크고 공기 중의 습도가 건조한 상태로 바뀌면 인체가 기온변화에 미처 적응하지 못함으로써 몸의 저항력이 떨어지고 아울러 감염의 기회도 높아지게 된다. 이때의 생리적인 부적응은 결과적으로 여러 가지 질병을 야기 시키고 경우에 따라서는 잠복해 있거나 기존에 가지고 있었던 질병을 악화시키게 되는 것이다.

 

 

환절기의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감기를 들 수 있다. 따라서 누구나 잘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환절기에는 감기로 고생하는 이들이 늘어난다. 감기는 바이러스가 원인으로, 일반적으로는 균이인체 내에 들어와도 병에 잘 걸리지 않지만 몸의 저항력이 떨어져 있는 사람의 경우에는 콧물,재채기, 발열, 기침, 인후통, 근육통 등의 호흡기 증상을 일으키는 상기도 감염을 일으키게 된다. 감기는 대개 1주일 정도 지나면 자연 치유되는 것이 보통이나 경우에 따라서 기관지염, 중이염, 폐렴 등의 합병증을 일으킬 수가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하는데 그렇다고 해서 별 뾰족한치료법이 있는 것은 아니다. 환절기 감기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육체적인 과로는 되도록 피해야 하며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서 영양섭취를 해야 하는데 특히 채소나 과일류에 풍부한 비타민 C와 돼지고기, 땅콩, 소 간 등에 많이 함유된 비타민 B1을 충분히 섭취하면 감기 예방에 효과적이다. 그리고 실내공기가 건조하면 호흡기 점막을 자극하므로 실내의 환기와 습도유지가 필수적이고 기관지의 점막이 마르게 되면 바이러스의 침투가 쉬워지므로 따뜻한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도 감기 예방에 좋다. 뜨거운 꿀차나 레몬차 등도 회복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감기 예방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람이 많이 모인 곳과 외출 뒤에는 반드시 손을 씻고 양치질을 자주하는 등 개인 위생관리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다. 감기는 재채기나 기침에 의한 비말이나 손과 같은 오염원과의 직접 접촉에 의해 전파되므로 감기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감염원으로부터 격리시키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현실적으로는 어려운 점이 많다. 어린이의 경우, 감기가 유행하는 시기에는 유아원이나 유치원과 같이 집단생활을 하는 장소나 공공장소로의 외출을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어린 영아에서는 합병증이 상대적으로 심할 수 있으므로 영아들은 호흡기 감염 환자와의 접촉을 삼가하는게 좋고, 이 시기에 외출하고 난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는 등 청결에 신경을 쓰는 것이 중요하다. 38.5이상의 열이 지속되거나 기침이 10일 이상 지속될 때 그리고 숨이 찰 때에는 빨리 의사의 진찰을 받아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환절기에는 낮에 덥다고 간단한 복장을 하고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저녁이 되어 체온이 뚝 떨어지면 감기에 걸리기 쉽기 때문에 여분의 걸칠만한 옷을 가지고 다니면 도움이 된다. 또한 운동을 하고 난 후에 땀을 씻어내고 몸을 빨리 말리는 것도 중요하다. 평소 탄탄한 건강유지와 규칙적인 생활, 금연, 절주 등으로 정상적인 생활리듬을 유지해온 사람에게는 감기 바이러스가 침입을 해도 증상의 발현이 없는 불현성 감염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으므로, 감기를 예방하려면 평소의 건강한 생활습관을 잘 기르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다. 흔히 독감을 독한 감기로 생각하는 이들이 많은데, 독감과 감기는 엄연히 다른 질환이다. 감기는 끊임없이 변종을 일으켜 갈피를 잡을 수 없는 수많은 바이러스가 원인이지만,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서 발생한다. 물론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도 수많은 변종이 존재하지만, 다음해 유행할 것에 대한 예측을 할 수 있어서 예방접종이 가능하다. 요즘은 독감 예방접종을 받으면 신종플루도 동시에 예방이 가능하다. 예방주사를 맞으면 70% 이상에서 독감을 예방할 수 있다. 단 예방접종 후 항체가 생기는데 2~4주 정도 걸리기 때문에 접종이 늦을 경우 주사를 맞고도 독감에 걸릴 수 있다. 독감은 일반적으로 1~3일의 잠복기를 거친 뒤 갑자기 38도가 넘는 고열에 온몸이 떨리고 힘이 빠지며 두통, 근육통 등 전신증상이 심하게 나타나며, 합병증으로 폐렴 등이 발생해 사망할 수 있다는 점도 감기와는 다르다. 유행성독감의 경우에는 건강한 사람에게서는 자가 치유되나 노인이나 만성 질환이 있는 사람에게서는 심각한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고 사망의 주요 원인이 되므로 매년 예방백신을 맞도록 해야 한다. 독감 유행 시기는 12~2월 이지만 예방 주사를 맞고 나서 항체가 만들어지는 시간이 필요하므로 10월 중순이 독감예방접종 적기이며 늦어도 11월 말까지는 접종하는 것이 권장된다. 유행성독감의 예방 접종이 우선적으로 필요한 사람은 당뇨병, 신장질환자, 만성간질환자, 암환자 등 만성질환자, 65세 이상의 노인, 집단시설에서 치료, 요양 중인 사람, 의료인, 환자 가족, 그 외 인플루엔자에 고위험인자가 있는 사람이다. 독감예방접종 부작용으로는 국소동통, 부종, 그리고 드물게 고열, 불쾌감, 근육통 등이 있다. 아나필락스성 계란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에는 백신을 맞지 말아야 하며, 급성열성질환이 있는 경우는 주의가 필요하다. 부작용으로는 국소동통, 부종, 그리고 드물게 고열, 불쾌감, 근육통 등이 있다. 독감 예방접종을 했더라도 외출 후에는 손발을 깨끗이 씻고 양치질을 거르지 않는 등 독감 유행철에는 개인위생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또한 가을철에는 알레르기 비염이 흔한데, 알레르기성 비염은 일년내내 일어나는 통년성 알레르기 비염과 특정한 계절에만 나타나는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으로 나뉜다. 온대 지방에 속해있는 우리나라에서는 가을철에는 쑥, 돼지풀(일명 두드러기풀)등과 같은 잡초 꽃가루가 중요하다. 대기 중의 꽃가루 양은 기후와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어 비가 오면 대기 중의 꽃가루가 감소하고, 건조하고 바람 부는 날이면 대기 중 꽃가루가 증가하므로 증세도 이에 따라 변동을 보인다. 또한 대부분의 꽃가루는 맑고 바람이 부는 때 가장 많이 날아다니므로 아침에 증상이 제일심하다. 치료는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한데, 원인을 안다 하더라도 그걸 피하기는 쉽지 않으므로 약물치료를 받게 된다. 가을철은 겨울을 건강하게 나기 위한 준비기간으로서도 중요한데 적당한 운동이 체력증진과 함께 생활의 활력소로서의 역할을 하기 때문에 개개인에 알맞은 운동을 선택해서 계속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건강이라는 것이 만드는 것이 아니고 지켜나가는 것이라고 했듯이 환절기의 건강 관리라 해서 특별한 방법이 있는 것이 아니고 그저 일상생활에서의 주의와 절제가 바로 건강의 지름길이라 할 수가 있다.

 

 

<기타 감기 예방법>

1) 아침·저녁 서늘한 공기에 노출되는 것을 피한다.(밤에 잘 때 창문을 꼭 닫고 자고 새벽이나 저녁에 외출을 삼가거나 마스크를 하고 외출한다)

2) 바람이 많이 부는 날은 외출을 삼간다.

3) 과격한 운동을 피하고 피로해지지 않도록 하고 피로는 그 때 그 때 풀어 준다.

4) 체온의 급격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뜨거운 물 샤워는 피하고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해 준다.

5) 평소 수분과 단백질과 비타민이 많은 음식 등으로 충분한 영양공급을 한다.

6) 어린이의 경우에는 아침·저녁에 체온을 보호할 수 있으면서 땀을 잘 흡수하는 옷을 입히고 땀을 많이 흘리면 깨끗이 씻고 충분한 수분을 공급해 준다.

7) 열나기 전에 콧물이 나면 병원을 찾도록 하며, 감기에 걸린 경우 약을 먹고 충분한 휴식을 취한 후에도 개선되지 않을 때는 반드시 전문의의 진단을 받는다. 특히 폐렴의 초기증상이 감기와 유사하므로 병을 악화시키는 일이 없도록 의사의 진찰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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