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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칼럼] 편두통일까? 뇌종양일까? - 김오룡 교수(신경외과)

작성자 : 신경외과  

조회 : 1020 

작성일 : 2017-11-24 14: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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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오룡 교수 사진

편두통일까? 뇌종양일까? 

늘어나는 뇌종양 제대로 알아보기 

 

김오룡 교수(신경외과) 

 

 평상시 두통 증상을 편두통으로 생각하고 약물만 복용 중이던 20대의 젊은 청년이 이번 추석 연휴 기간 중에 갑자기 두통이 심해지면서 정신을 잃고 응급실에 왔다. 응급실에서 검사 결과 서서히 자라던 뇌종양이 급격하게 악화된 것으로 진단되어 응급수술을 받았다. 

 


 이와 같이 뇌종양은 과거에는 50-60대에 발생하는 것으로 인식되었으나 최근에는 젊은 연예인 중에서 뇌종양 치료 후 복귀하여 활동하는 것을 볼 수 있을 정도로  발생 연령 대가 다양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뇌종양은 흔한 질병은 아니지만 드물지 않게 발생하는 종양으로서 우리나라에서는 1년에 약 만 명가량이 뇌종양으로 진단되어 치료를 받고 있다. 

 

 먼저 뇌종양은 머리 안에 발생하는 모든 종양을 통틀어 뇌종양이라고 총칭하는데 일반적으로 뇌종양은 뇌조직 자체에서 발생하는 신경교종 등이 있고, 뇌를 싸고 있는 뇌수막에서 발생하는 뇌수막종, 뇌하수체에서 발생하는 뇌하수체 종양, 인체의 다른 부위의 악성 종양에서 뇌로 전이되어 발생하는 전이성 뇌종양, 그 외  두개인두종, 신경초종 등이 있다. 

 


 일반적인 뇌종양의 발생 빈도를 살펴보면 전체 뇌종양의 발생 빈도는 인구 10만 명당 약 10명이 발생하며, 특히 최근에는 CT나 MRI 등 진단 방법의 발달로 비교적 조기에 진단되고 있다. 또한 폐암이나 유방암 등 각종의 암이 잘 조절되면서 평균 생존율이 증가한 반면에, 이 암으로부터 뇌로 전이되는 전이암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어 정기적인 뇌 검사가 필요하다.
 뇌종양의 특징은 두개골로 둘러싸인 폐쇄된 공간에서 뇌종양이 자라므로, 증상은 비교적 초기에 나타나는 특징이 있고, 또 다른 특징은 조직학적 진단이 양성이더라도 종양의 위치가 예후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즉 뇌간부에 종양이 발생하면 수술의 위험도가 높으므로 임상적으로 악성에 해당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예를 들면 모양성상세포종은 조직학적으로는 양성 종양이지만 이 종양이 뇌간부에 발생하는 경우에는 치료방법이 제한되기 때문에 평균 여명이 1~2년을 넘기가 어렵다.

 


  다른 종양과 마찬가지로 뇌종양의 발생 원인에 대해서 최근 분자생물학의 눈부신 발전으로 뇌종양을 포함한 여러 종양들의 발생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나 아직 명확히 규명된 바 없다. 현재까지 알려진 뇌종양의 발생 원인은 암 유발인자의 증가, 암을 억제하는 유전자의 기능 상실, 대기오염 등 환경적인 요소, 바이러스 감염, 두부외상, 방사선 노출 등의  요소가 관여하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뇌종양의 증상은 매우 다양하다. 두통과 구토 증상 등 일반적인 증상부터 의식 악화, 팔다리의 경련 증상, 팔다리의 마비 등 종양의 위치, 크기, 자라는 속도에 따라 그 증상은 매우 다양하다. 

 


 흔히 두통 증상을 단순한 편두통으로 오인하거나 소아에서는 장기간 지속하는 구토 증상을 위장관 질환으로 판단하여 치료하다가 뒤늦게 발견되는 경우가 드물지 않다. 일반적으로 장기간 지속하는 두통과 구토 증상, 서서히 진행하는 한쪽 팔다리의 마비나 감각이상 증상, 시야장애, 인지 기능장애, 언어장애 등이 지속하면 MRI 촬영을 실시할 필요가 있으며 특히 소아에서 장기간 두통과 구토 증상이 지속하면서 보행장애 증상이 동반되면 정밀검사가 필요하다.
 뇌종양 치료의 획기적인 발전에는 진단 기술의 발전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두개강내 질환은 다른 장기에 비해 진단적 접근에 어려움이 있어  과거에는 진단 검사 중 위험한 합병증이 초래되는 경우도 있었으나,  1970년 후반부터 개발되기 시작한 CT, MRI, 뇌혈관 촬영 및 PET CT 등의 진단 기기는 뇌종양 치료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하였고 많은 생명을 구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뇌종양의 치료 목적은 가능한 모든 수술 장비나 뇌기능 검사 방법을 동원하여 후유증을 최소화하면서  종양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최근에는 수술현미경의 발달, 미세수술기구의 개발, 수술 중 사용하는 수술 항법장치와 수술 중 감시장비의 개발로 인해 수술치료성적에 많은 발전이 이루어지고 있다.
  양성 뇌종양인 경우 가능한 완전 제거를 목표로 한다. 그러나 종양과 중요 뇌구조물 사이에 유착이 심하여 완전 제거를 시도하다가 수술 후 삶의 질에 중대한 영향을 줄 수 있는 후유증이 예상되면 종양의 일부를 남겨둔 후, 방사선 수술 요법 등을 병행해서 치료하는 방법을 선택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양성 뇌종양의 5년 생존율은 평균 약 87%(78∼95%)로서 적극적인 치료를 통하여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악성 뇌종양 수술 역시 가능한 많은 부위를 제거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그 이후  방사선 치료 및 화학 요법 등  광범위한  전신 치료 요법이 필요하게 된다.  악성 뇌종양의 5년 생존율이 평균 약 32%(18∼48%)에 불과하나 최근에는 다양한 수술기법의 발달, 수술 중 뇌신경 감시장치의 개발, 방사선 치료의 혁신, 항암제 개발로 인해 그 예후가 점진적으로 호전되고 있다.
 최근에는 면역 요법, 바이러스를 이용한 유전자 치료, 모세혈관 신생 억제 및 암세포 이동에 관여하는 효소의 차단 등의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뇌종양 치료는 장시간의 수술시간, 수술의 위험성 등 고위험이 따르는 고도의 치료행위임에 틀림이 없지만  최근 약 20-30년간 진단기술의 발달, 미세수술기법의 향상, 수술 기자재의 혁신, 수술 중 감시장치의 개발, 최신 항암제의 개발 등 현대 과학의 발전에 힘을 입어 그 치료성적이 획기적으로 향상되고 있다.  

 다른 부위의 종양처럼 뇌종양은 조기 진단이 예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일반적으로 수주에서 수개월 동안 지속하는 두통이나, 구토 증상, 서서히 진행하는 한쪽 팔다리의 마비나 감각이상 증상, 시야장애, 인지 기능장애, 언어장애 등이 지속되면 방사선 촬영 특히 MRI 촬영을 실시하여 조기진단을 실시하는 것이 뇌종양 치료에 가장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되며, 대구지역 의료기관의 뇌종양 치료성적이 전세계 최고 의료기관과도 어깨를 겨룰 수 있는 점은 대구·경북인의 자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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