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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여행지에서의 응급처치 요령

작성자 : 도병수  

조회 : 1421 

작성일 : 2000-07-02 12:36:38 

작열하는 태양,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 계곡을 울리는 시원한 물줄기가 그리운 계절이 돌아왔다.
도심의 회색공간을 벗어나 설레임과 기대감을 안고서 떠나는 신나는 여행길. 그러나 뜻하지 않은 건강문제는 즐거워야 할 여행길이 오히려 고통의 길이 될 수 있다.
이러한 여행지에서의 예기치 않은 응급상황에 대한 처치 요령을 통해 즐거운 여행길이 되었으면 한다.

1. 식중독에 걸렸을 때
식중독은 그 원인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대개 급성 위장염의 증상을 보이며, 오심(토할 것 같은 증상), 구토, 설사, 복통과 경우에 따라서는 발열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구토, 설사 시에는 탈수가 문제되므로 수분보충에 주의해야 한다.
수분보충은 깨끗한 냉수나 소금을 조금 탄 물, 혹은 과일쥬스, 묽은 차, 사이다와 같은 청량음료, 스포츠 드링크 등이 좋다.
또 환자가 복통을 호소할 때에는 복부를 따뜻하게 해주면 증상이 좋아지게 되며, 영유아, 노인에게 식중독 증상이 있거나 환자에게 열 또는 구토, 설사가 심하게 나타날 때에는 빨리 의사의 진찰을 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2. 뱀에 물렸을 때
우리 나라에서는 살모사, 까치살모사, 불독사 등이 대표적인 독사로 이들 독사에게 물리면 물린 부위에서 출혈이 있고 동시에 부어 오르게 된다. 그리고 주변 조직의 괴사와 함께 통증이 있게 되며 일정시간이 흐른 후 발열, 구토, 설사, 호흡곤란, 의식장애, 각혈 등의 전신 증상이 생기고 내출혈로 인한 쇼크도 있게 된다.
따라서 뱀에 물렸을 때는 빨리 응급처치를 취해야 한다.
응급처치법으로는 우선 환자를 편히 누이고 물린 부위에서 심장에 가까운 부위에 지혈대를 맨다.
지혈대는 나뭇가지, 고무줄, 손수건, 허리띠 등 아무 것이라도 관계없지만 동맥을 막는 것을 피하고 손가락 하나 정도가 들어갈 수 있도록 하여 정맥, 임파관을 막는다.
지혈대를 맨 다음에는 물린 부위를 깨끗한 면도칼 등으로 길이 1센티, 깊이 5미리 정도로 하여 수직으로 일직선을 긋듯이 째고, 입안에 상처가 없는 사람이 물린 부위를 입으로 빨아서 독을 제거하도록 한다.
이때 뱀에게 물린지 3분 이내라면 독의 50% 정도를 빨아 낼 수가 있지만 30분 이상이 지나면 효과는 거의 없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독을 빨아낸 후에는 물린 부위가 고정이 되도록 나무나 판자를 이용하여 부목을 대고, 환자를 빨리 병원으로 옮겨야 한다.

3. 벌레나 곤충에 쏘였을 때
우리 나라에는 크게 위험한 독충은 없지만 간혹 벌에 쏘이거나 거미에 물리는 경우 알레르기성 체질은 쇼크와 같은 위험한 상황을 겪을 수 있기에 조심해야만 한다.
곤충에 쏘였을 때는 물린 부위에 발적, 종창, 가려움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므로 응급처치로 물린 부위에 찬 물수건이나 얼음 등으로 냉찜질을 하고 암모니아수나 칼라민 로션 등을 발라주거나 대용으로 우유를 바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리고 벌에 쏘였을 때에는 즉시 독침을 제거하고 물린 부위가 가렵더라도 2차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긁지말아야 한다.

4. 멀미를 할 때
여행 중에 멀미가 날 때는 구토 증상을 억지로 참지말고 토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허리띠를 풀고 가능한 누운 자세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며 심호흡을 하면서 잠을 청하도록 한다.

5. 일광에 의한 화상을 입었을 때
여름에는 햇볕에 장시간의 노출로 인해 화상을 입는 경우가 있다. 이때 피부가 벌겋게 달아오르고 화끈거리는 가벼운 통증만을 느끼는 정도라면 1도 화상으로 이는 큰 문제가 없다. 이 경우에는 비닐봉지에 얼음을 잘게 부수어 넣고 화상 부위에 냉찜질을 한 다음 칼라민 로션을 발라주면 잘 치료가 된다.
그러나 통증이 심하고 물집이 잡힌 경우라면 2도 이상의 화상이 의심되기 때문에 깨끗한 물로 잘 씻어주고 칼라민 로션 등을 바른 다음 의사의 진찰을 받도록 한다. 그리고 통증이 심할 때에는 아스피린 등의 소염진통제를 복용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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