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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화들짝 놀라게 하는 ‘혈뇨’ -송필현 교수

작성자 : 비뇨기과  

조회 : 1386 

작성일 : 2017-07-19 14:5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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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필현 교수

 

우리를 화들짝 놀라게 하는 혈뇨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송 필 현 교수

비뇨기과

 

대개 일반인들이 혈뇨를 진단받게 되는 경우는 두 가지의 경우로서, 첫째 경우는 어느 날 갑자기 붉은색 소변이 나와 놀라서 병원을 찾게 되는 경우와 다른 하나는 신체검사 중 요검사를 통해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입니다. 그러나 어느 경우이든 상관없이 혈뇨는 똑같이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혈뇨는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온다는 뜻으로, 정상범위 이상의 적혈구가 섞여 있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소변에 혈뇨가 있는 경우 혈뇨의 양이 많은 경우에는 육안적으로도 붉게 보일 수 있지만(육안적 혈뇨), 혈뇨의 양이 적은 경우에는 현미경으로 소변을 관찰해야만 발견됩니다(현미경적 혈뇨). 현미경적 혈뇨는 대개 현미경으로 검사했을 때 고배율 시야에서 적혈구가 일반적으로 3-5개 이상 관찰될 때를 말합니다.

 

소변이 붉다고 해서 모두 혈뇨인 것은 아닙니다. 혈뇨와 혼돈하기 쉬운 것으로 짙은 소변의 경우 소변이 침전되어 붉게 보일 때의 경우로서, 이런 짙은 소변은 날씨가 더워 소변량이 적거나 열이 있을 때, 피로하고 수면이 부족할 때도 생길 수 있습니다. 그 밖에 구충제나 붉은 색의 음식물(블랙베리 등)이 붉은 빛 소변을 만드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어떤 약은 복용한 후에 소변으로 빠져 나오면서 소변색깔을 붉게 보이게 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혈뇨는 왜 생기는 것인가요?

혈뇨는 콩팥에서 시작하여 외요도에 이르기까지 비뇨생식기 어느 부위에서든 병이 있을 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대략적으로 약 80%의 환자는 내과적 질환에 의해서, 20% 정도는 비뇨기과적 질환에 의해 발생하지만, 연령이 40대를 넘어서 발생했다면 비뇨기계 종양과의 연관성을 반드시 살펴보아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혈뇨의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요로감염

혈뇨의 가장 흔한 원인이며 여성의 경우 거의 85%가 요로감염 때문에 혈뇨가 생깁니다. 소변을 자주 보거나 소변보실 때 통증이 있으면서 요검사에서 백혈구와 균이 함께 관찰된다면, 우선 요로감염을 의심해서 원인균을 확인한 다음 적절한 항생제를 사용하면서 경과를 관찰하여야 합니다. 

하지만 40대 이상 중년 여성에서 항생제 치료를 충분히 하였지만, 방광염과 같은 요로감염 증상이 지속된다면 반드시 비뇨기과에서 비뇨기계 종양(특히 방광암) 검사를 하셔야 합니다. 

 

2. 상부요로계 질환

신장의 염증, 결석, 신결핵, 신장종양 등에 의해서도 혈뇨가 나올 수 있습니다. 또한 요관결석과 드물게 요관종양, 요관결핵 등이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체중감소, 복통, 옆구리 동통, 요로결석, 결핵의 병력 등이 있으신 분은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3. 방광, 전립선 및 하부요로 질환

방광의 염증, 종양, 결석 등에 의해 혈뇨가 생깁니다. 방광질환의 주요 증상은 빈뇨, 배뇨시 통증 등입니다. 중년 이상 남성에서 소변 줄기가 가늘어 지거나 잔뇨감이 있으면서 혈뇨가 있으면 전립선 질환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 전립선비대증이나 전립선염에 의한 경우가 많지만, 전립선암의 위험성을 간과할 수 없으므로, 반드시 전립선 특이항원과 같은 검사를 함께 하여야 합니다.

그 외에도, 마라톤과 같은 격렬한 운동 후에 하루 정도 일시적으로 소변이 붉게 나오는 경우 과도한 운동에 의한 일시적 혈뇨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권투 또는 교통사고 등의 심한 외상 등이 있은 후에 혈뇨가 나오면서 옆구리 통증, 쇼크 등의 증상이 있다면 신장의 심한외상 내지 파열을 의심해야 하며, 이 경우에는 신속한 응급처치가 필요합니다.

10%정도에서는 원인이 뚜렷치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경우는 가벼운 사구체신염, 작은 혈관질환 등에 의해서 생기는 것이 대부분 이지만 작은 초기 종양이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3~6개월에 한 번씩은 소변검사를 하여 변화가 있는지를 추적 검사하게 됩니다.

 

혈뇨가 있는 경우 어떤 검사를 받아야 하나요?

이러한 혈뇨의 다양한 원인을 알아 내기 위해서 여러 종류의 검사가 있으며 그와 동반된 증상을 참고로 한 적절한 검사가 요구됩니다. 그 검사를 살펴보면, 현미경 검사를 동반한 일반 소변 검사, 소변 배양검사, 소변 결핵 검사 및 소변 암세포 검사와 같은 소변을 통한 검사가 있으며 혈액검사로는 일반 혈액 검사, 생화학 검사, 혈액 응고 검사 및 전립선특이항원검사가 있고, 방사선 검사로는 단순 복부 촬영, 경정맥신우 촬영, 신장 초음파 검사, 복부 컴퓨터 촬영, 신혈관 촬영 등이 있습니다. 또한 방광의 작은 병변 확인을 위해 필수적인 방광경 검사와 신조직 검사가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환자에서 이들 검사를 모두 시행하는 것은 아니며 환자의 상태나 연령, 성별 등에 따라 필요한 검사를 결정하게 됩니다.

 

혈뇨는 어떻게 치료하나요?

혈뇨는 그 자체만으로는 하나의 증상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원인 질환에 대한 정확한 평가가 반드시 선행되어야 하고, 원인 질환에 따라 개별적인 치료를 시행하게 됩니다. 요로 결석, 비뇨기 종양과 같은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으며 사구체 신염 등과 같은 내과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각각의 예후는 원인 질환에 따라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혈뇨는 무엇보다도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하다. 일례로 방광 종양과 관련된 혈뇨의 경우 무통성이며 간헐적인 특징을 보입니다. 따라서 일시적인 현상일지라도 증상이 발견되면 조기에 정밀 검사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며 조기 발견과 치료를 통해서 추가적인 기능의 손실뿐만 아니라 종양의 진행을 막을 수 있습니다.

 

앞에서도 계속 언급하였듯이 조기발견과 치료가 중요한 혈뇨의 발견을 위해서 비록 지금은 육안적으로 혈뇨가 없다고 하더라도, 손쉽게 시행할 수 있으면서도 우리 몸의 건강상태를 알 수 있는 매우 중요한검사방법인 요검사를 정기적으로 시행하여 혹시 있을지 모르는 질병을 조기에 진단하고 적극적으로 관리하여 더욱 건강한 생활을 영위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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