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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칼럼] “자궁경부암”은 예방할 수 있다! 여성이 꼭 알아야 하는 자궁경부암 - 이대형 교수 (산부인과)

작성자 : 홍보협력팀  

조회 : 625 

작성일 : 2018-05-30 10: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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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형 교수 (산부인과)

“자궁경부암”은 예방할 수 있다!
여성이 꼭 알아야 하는 자궁경부암
 

 

이대형 교수 (산부인과)  

 

초기증상이 거의 없는 자궁경부암
자궁경부암은 불행히도 초기 증상은 거의 나타나지 않으며, 아랫배 통증과 가려움, 분비물 증가 등의 증상은 초기 자궁경부암과 관계가 없다. 하지만 암이 진행하게 되면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데, 가장 흔하고 일찍 나타나는 증상이 소량의 질출혈 이다.
암이 진행될수록 다양한 증상이 생길 수 있으며 말기가 되면 악취를 동반한 분비물, 하복부통증 등의 증상을 보인다. 증상이 있을 때까지 기다리면 너무 늦을 수 있으므로 정기적인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며 특히, 성관계 이후 출혈이 있거나 폐경 이후인데도 불구하고 출혈이 있다면 반드시 검사를 받아야 한다.


자궁경부암 단계에 따른 치료방법
다른 장기들의 암과 비슷하게 자궁경부암의 치료도 초기 혹은 전암병변(정상조직에서 암이 발생하기까지의 사이에 존재하는 중간단계의 병변)의 경우 자궁을 보존하면서 비교적 쉽게 병변 제거가 가능하다. 하지만, 병이 진행될수록 수술의 범위가 넓어지거나 항암 방사선 치료를 시행하게 되면 난소의 기능에 영향을 주거나 수술로 인하여 자궁을 보존할 수 없어 출산이 불가능해지는 경우가 발생하고 치료의 부작용의 빈도도 높아진다.


암 전 단계인 세포 변형단계에서는 비교적 가벼운 치료만으로 완치 가능하다. 문제가 되는 부분만 전기, 또는 레이저로 지져 없애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1기에서 2기 초까지는 대부분 수술로 자궁을 적출한다. 최근엔 배에 작은 구멍을 뚫어 수술하는 복강경 수술법이 발달해 상처가 남지 않고 회복 기간도 크게 줄었다. 2기 말부터 4기까지는 항암 방사선치료를 한다. 수술 후에도 재발 위험이 남아 있다면 추가로 항암방사선치료를 해야 한다.


자궁경부암은 전암 단계 95%, 1기 80~90%, 2기 70~80%로 5년 생존율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 하지만 3기 이상이면 생존율이 50% 이하로 떨어지므로 조기에 진단·치료받는 게 가장 중요하다.


접종과 검사로 예방하는 자궁경부암
과거와 비교하면 발생률이 줄어들고 있긴 하지만 선진국과 비교하여 국내에서 여전히 높은 발생률을 보이는 자궁경부암 예방을 위하여 어떻게 하면 도움이 될까? 일단 불행 중 다행인 점은 자궁경부암이 미리 예방할 수 있는 암이라는 것이다.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가장 중요한 원인인 인유두종바이러스(HPV)를 막을 수 있는 백신이 개발됐기 때문이다.


인유두종 바이러스 (HPV)는 여러 가지 유형이 있다. 자궁경부암의 발생과 관련된 십여 가지의 고위험 바이러스가 있으며 그중에서 16, 18번 유형이 가장 많은 원인이 된다.
현재 HPV백신은 100여 종이 넘는 HPV의 종류 중 자궁경부암에서 가장 많이 발견되는 고위험군인 HPV 16과 18형을 예방하도록 만들어져 있다. 따라서 모든 자궁경부암이 아닌 HPV 16, 18 형과 관련된 자궁경부암을 예방할 수 있으므로 전체 자궁경부암의 약 70%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임사연구 결과 적정연령에 접종한 경우 90% 이상의 자궁경부암 예방 효과를 보인다. 하지만 HPV 예방백신을 맞았다 할지라도 자궁경부암을 예방하기 위해서 정기적인 자궁경부암 검사는 꼭 받아야 한다.


만 9세~26세 예방접종이 최선
HPV 예방 백신은 말 그대로 예방하는 것이지 이미 감염된 HPV나 이와 연관된 질환을 치료하는 것은 아니다.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은 보통 80~90%의 사전 예방이 가능하므로 만 9세부터 26세 이전 여성이라면 누구나 접종해야만 한다.
하지만 이 시기를 놓쳤더라도 45~55세 중년의 여성까지 백신 접종이 가능하다. HPV 예방백신은 총 3회 접종하면 되는데, 1차 접종 후 1개월 혹은 2개월 뒤 2차 접종을 하고 6개월 뒤 마지막 3차 접종을 한다. 만약 6개월 이내 접종이 어려우면 올바른 항체 형성을 위해 1년 이내에는 접종을 마치는 것이 좋다.


자궁경부암은 조기 발견되면 완치 확률이 매우 높지만, 발생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나 통증이 없어 검진이 아니면 발견하기 어려운 질환이다. 증상이 나타난 이후에는 이미 암의 진행이 시작된 상태이기 때문에 치료를 위한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소요된다. 따라서 건강한 자궁 관리를 위해 예방접종 및 꾸준한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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