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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어떻게 하면 될까? - 구본훈 교수

작성자 : 정신건강의학과  

조회 : 775 

작성일 : 2017-07-19 15:3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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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훈 교수

 

스트레스! 어떻게 하면 될까? 

 

구 본 훈 교수 

정신건강의학과

 

사람들은 흔히 스트레스 받는다.”, “스트레스 때문이다.”란 등의 스트레스에 대한 말을 자주 한다. 그러면 과연 이러한 스트레스란 무엇일까? 우리는 흔히 스트레스라고 하면 학생들은 공부 스트레스, 직장인들은 업무 스트레스, 주부들은 남편으로 인한 또는 경제적 스트레스 등 무엇인가 마음 속에 해결되지 못한 부담이나 짐처럼 부정적인 것들을 떠올리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스트레스를 피하거나 없애야 한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스트레스로 인해 마음이 불편해지고, 불안해지거나 긴장하기도 하고, 불면증이 생기기도 하고, 심하면 불안장애나 우울증과 같은 정신건강의학적 문제가 발생하기도 하며, 또한, 만병의 근원은 스트레스란 말처럼 스트레스 때문에 병이 생길 수 있다고 여긴다.

 

실제로 스트레스로 인해 우리 신체의 여러 가지 변화가 야기되고 이러한 스트레스가 해결되지 못하고 지속되는 경우 여러 가지 정신과적 질환이나 신체질환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러한 스트레스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스트레스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먼저 스트레스의 정체부터 이해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스트레스란 이혼, 직장에서의 업무 부담과 같은 외부적인 요인 또는 소심한 성격이나 뭐든 빨리 처리해야 하는 성격과 같은 내적인 요인 등이 잘 해결되지 않고 지속되는 경우, 이로 인해 심장이 두근거리고, 근육이 긴장되는 등 우리 신체의 자율신경계와 내분비계의 변화가 지속적으로 일어나는 상태를 말한다. , 스트레스란 어떤 외부 현실의 부정적인 사건만 지칭하는 것이 아닌 자신의 내적인 부분도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 좀더 예를 들면, 낙천적인 성격의 사람보다 자신에 대해 부정적인 경향이 있는 사람이 사소한 일에도 더 부담을 느끼는 것도 해당이 된다.

 

또한 스트레스에 대한 중요한 특성이 몇 가지 있는데 첫째, 스트레스는 개인의 주관적 해석에 따라 스트레스가 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예를 들면, 어떤 사람은 노래방에 가서 노래를 부르는 것이 큰 스트레스가 될 수 있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노래방에 가는 것이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이 될 수 있다. , 스트레스란 그 사람이 그러한 요인에 대해 어떻게 받아들이는지에 따라 스트레스가 달라질 수 있다. 스트레스에 대한 두 번째 특성은 우리는 흔히 스트레스라고 하면 이혼, 배우자 사망, 사고와 같은 큰 사건을 머리 속에 떠올리지만, 실제로 우리 건강과 관련되는 중요한 스트레스는 일상 생활의 미묘한 일들 이 잘 해결되지 않고 마음 속에 오랜 시간 동안 지속되는 경우이다. 예를 들면, 어떤 직장인이 회사의 중요한 업무가 잘 풀리지 않아 회사에 있으나 집에 있으나 내내 마음 속에 그 일이 생각나고 해결이 되지 않거나, 어떤 주부가 시댁이 나 남편에게 섭섭하고 원망스러운 일이 수 년 이상 만성적으로 지속되는 경우이다. 이러한 일상의 부담이 해결이 되면 괜찮지만, 해결되지 못하고 오랜 세월 동안 지속되는 경우 스트레스의 누적 효과로 인해 우리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또한 스트레스의 세 번째 특성은 스트레스라고 모두 부정적인 것은 아니라는 이다. 만일 직장인에게 일을 잘 한만큼 월급에 보너스를 준다면 직장인은 힘들더라도 더 열심히 일을 할 것이고, 학생들에게 시험을 치지 않는다면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을 것이다. 다시 말하면, 스트레스가 적절하게만 유지된다면 오히려 우리의 생산성과 창의성은 더욱 올라갈 수 있다. , 이 말은 우리가 스트레스를 좀 더 효율적으로 이용하고 관리할 수 있다면 스트레스는 오히려 부정적인 것이 아니라 긍정적인 것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우리가 살아가면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살 수 있다면 제일 좋겠지만, 앞서 말했듯이 스트레스란 개인의 주관적 해석과 연관이 되기 때문에 살면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 수 없다. 심지어 스트레스를 피해 낙원과 같은 휴양지에 가더라도 처음에는 즐겁겠지만 어디서든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어떻게 생각해보면 이 세상 모든 것이 스트레스가 될 수고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피하기 보다는 좀더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다면 스트레스를 어떻게 관리하는 것이 좋을까? 서점에서 스트레스 극복에 대한 책들을 찾아보면 엄청나게 많은 책들이 나와 있음을 알 수 있다. 스트레스에 대한 인지요법, 자기계발서, 음식요법, 운동요법 등 수많은 종류의 책들이 있는데 이러한 것이 의미하는 점은 바로 스트레스를 해결하는 유일한 정답은 없다는 점이다. 이것은 앞서 말한 스트레스의 특성과도 연관이 있는데, 스트레스라고 느끼는 주관적 해석이 사람마다 다르듯이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도 사람마다 다 다르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은 운동을 하는 것이, 어떤 사람은 음악을 듣는 것이 효과가 있는데, 궁극적으로는 자신이 정말로 즐길 수 있는 활동을 하면 되는 것이다. , 그러한 활동이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부정적인 결과를 낳을 수 있는 활동은 좋은 스트레스 극복 방법은 아닐 것이다. 예를 들면, 스트레스를 받을 때 남성은 음주를 하거나 흡연을 하는 것, 여성은 단 것 등의 음식을 많이 먹는 방법 등은 스트레스로 인해 오히려 부정적 습관이 강화되는 것이지 스트레스를 푸는 것이 아니다. 우리 정신건강의학과에서도 방문하는 환자분들을 위해 여러 가지 방법들을 동원하기도 한다. 첫째 환자분의 환경적인 부분에 문제가 있다면 환경을 변화시킬 수 있도록 도와주기도 하고, 환자분이 스트레스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생각하는지에 초점을 두어 인지를 변화시키는 방법을 사용하기도 하고, 또한 병원에 오시는 분들은 이미 스트레스로 인해 몸과 마음이 많이 지친 상태이기 때문에 이러한 몸과 마음을 안정화시킬 수 있는 방법을 사용하기도 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스트레스로 인해 몸과 마음이 지치기 전에 미리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을 것이다. 스트레스를 예방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알면서도 가장 지키기 어려운 것 중에하나인 규칙적이고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다. 이에는 규칙적인 운동, 건강한 식사 습관, 충분한 수면 등이 있다. 이 외에도 스트레스를 예방할 수 있는 중요한 방법이 있다. 그 방법은 다름이 아니라 우리 동양에서 오랫동안 이어져 왔던 전통적인 명상법에서 유래한 방법이다. 이미서양에서는 명상을 이용한 방법이 스트레스를 극복하고 예방하는데 중요한 기술로 알려져 있다. 앞서 말했듯이 우리가 스트레스를 받으면 끊임없이 해결되지 못한 스트레스에 대해 반복적으로 고민하고 생각하게 된다. 이렇게 계속 마음 속에 두게 되면 이로 인해 우리 신체에도 여러 변화가 오고, 마음도 불편하고 힘들게 된다. 우리는 이러한 상태를 반추(rumination)”라고 부르는데, 이러한 끊임없는 생각들이 또 다른 걱정을 낳고 부정적인 결과에 대한 걱정의 악순환을 이끌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명상을 이용한 방법은 이러한 생각의 늪에서 빠져 나오도록 하는 것이다. 명상이란 어느 한 곳에 주의 집중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 “나무아미타불이나 합장하는 손 등에 집중을 하듯이 우리가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느낄 때 먼저 어느 한 곳에 집중을 해서 그러한 생각에서 빠져 나오는 것이다. 가장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이 자신의 신체에 집중을 하는 것이다. 어디를 가든 내 신체는 늘 같이 있고, 다른 도구가 없더라도 항상 신체의 감각은 살아있기 때문에 지금 이 순간의 신체 감각을 느끼는 것이 생각의 악순환에서 빠져 나오는 가장 간단한 방법이다. 그래서, 지금 이 순간 내 발바닥에서 어떤 느낌이 드는지, 내 손에서 만져지는 물건의 촉감이 어떤지를 진심으로 느껴보라. 그런 순간 이미 생각에서 빠져 나와있음을 알게 된다. 이러한 방법을 연습하게 되면 생각이 많아지더라도 빨리 빠져 나올 수 있고, 또 자신이 생각에 빠져 있었구나 라는 점도 알게 되면 점차적으로 생각은 생각일 뿐이고, 그러한 걱정이 현실이 아니라는 점을 인식하게 되면서 좀 더 편하고 스트레스 받지 않고 지금 현재의 일에 더욱 집중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 세상 사람들 모두 스트레스 받지 않고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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