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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부족과 집중영양치료 - 배정민 교수

작성자 : 중환자외상외과  

조회 : 770 

작성일 : 2017-08-04 14: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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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정민

 

영양부족과 집중영양치료 

 

배 정 민 교수
중환자외상외과 

 

“굶는데 장사없다.”, “먹고 죽은 귀신은 때깔도 곱다.”
이런 속담은 먹는 것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질병이 잘 치료되는 데에도 좋은영양 상태는 매우 중요하다. 특히 중요한 수술을 앞둔 환자나 중환자에게서 양질의 영양 상태를 유지하기 위한 영양 공급은 매우 중요하다. 

 


젊은 사람에게도 영양 부족이 있을 수 있지만, 특히, 우리나라가 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고령의 환자가 증가하였고, 고령의 환자에서는 영양 부족이 더욱 심각하다. 질병이 없는 상태의 고령의 환자에서도 영양 부족이 15%에 이르고, 응급실에 내원하는 고령의 환자들에서는 65%까지도 영양 부족 상태이며 요양시설이나 요양 병원에 계시는 분들에게도 60%가 영양 부족이라고 한다. 영양 부족이 생기는 요인은 만성적인 질병에 의한 경우가 있을 수 있으며, 스트레스가 많은 현대 사회에서 우울증 등의 심리적인 이유로 식욕이 저하되면서 자연스럽게 영양 부족 상태가 될 수도 있다. 특히 고령층에서는 신체적인 제한으로 인한 움직임의 저하, 가난, 우울, 사회적 고립, 치아의 불량, 만성 질환 등이 주요 원인이다. 

 

영양 부족 상태에서는 질병을 치료해도 치료 효과가 저하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예기치 않은 응급 질환이나 여러 가지 질병으로 입원하여 치료할 때에는 영양 부족 상태라면 영양 상태를 호전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우선 영양 부족 상태가 의심되는 환자에게 여러 가지 혈액학적 검사와 신체 검사, 병력 청취로 영양 불량 위험 환자를 선별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록 환자 자신은 영양 부족 상태를 느끼지 못하고 어느 정도 문제 없이 생활하였다고 하여도, 위의 검사로 영양 불량 위험군이라면 집중 영양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특히, 수술을 앞둔 환자들에서도 수술 전에 영양 상태를 반드시 검사해야 한다. 그래서, 영양 부족 상태라면 수술 전에 영양 상태를 호전시켜 수술을 받는 것이 좋다. 수술 전뿐만 아니라 수술 후에도 환자의 상태에 따라 영양 공급이 필요한 상태라면 집중적으로 영양 공급을 해야 한다. 최근에는 병원 내에 집중영양지원팀이 있어서 영양 상태가 불량한 환자들에게 효율적인 영양 공급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영양 공급은 일반 환자, 수술 환자와 함께 중환자에게도 매우 중요하다. 중환자들은 패혈증이나 중증 외상, 화상 등과 같은 상태로 다른 환자들과 달리 영양 소모가 많아서 쉽게 영양 부족 상태에 이르게 된다. 그러나, 너무 과도한 영양 공급 또한 치료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어 환자의 혈당이나 인공호흡기 치료, 혈액 투석 치료 등을 고려하여 적절한 영양 공급이 필요하다. 영양 공급은 우선 영양 불량이 생긴 원인에 따라 치료가 필요하다. 식욕이 저하되거나, 우울 등의 심리적 원인이라면 정신건강의학과적 평가와 치료가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 더불어 영양 공급은 환자의 체중에 맞추어 여러 가지 다양한 방법으로 공급된다. 식이가 가능한 환자라면 각각의 환자의 상태에 따른 필요한 열량에 따라 고단백식이, 저지방식이 등등의 차별화된 식단으로 공급된다. 기저 질환이 있다면 기저 질환을 고려한 식단을 공급한다. 이러한 식이를 할 때 주의해야 할 것은 소화 장기에 문제가 있다면 구토나 설사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특히 거동이 불편한 고령의 환자에서는 구토가 빈번하여 구토 후에 토사물을 흡인하여 흡인성 폐렴이 생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소화장기는 정상이나 정상적인 음식물 씹기나 삼킴이 어려운 환자의 경우에는 비위관을 삽입하여 식이를 한다. 최근에는 비위관을 통해 공급되는 경장영양제품이 다양하여 환자의 영양 부족을 더욱 치료하기 용이해졌다. 비위관을 삽입하기 어려운 경우이거나 비위관이 환자에게 불편할 경우에는 위장루관을 조성하여 식이를 진행할 수도 있다. 이러한 식이나 비위관을 통한 식이로도 영양 공급이 부족하다면 정맥을 통한 영양 공급이 필요하다. 때때로 중증 화상, 단장 증후군, 신부전, 간부전 등의 상태에서는 정맥을 통한 영양 공급이 우선적으로 필요한 환자들도 있다. 정맥을 통한 영양 공급은 흔히 말하는 영양제를 투여하여 영양 부족을 개선시키는 것이다. 최근 영양제는 과거에 지방이나 단백질, 포도당의 단일 영양제에서 지방, 단백질, 포도당을 합쳐서 동시에 투여할 수 있는 종합영양제도 개발되어 환자들의 영양 부족을 개선하는데 매우 도움이 되고 있다. 이러한 여러 환자에서 영양 공급은 질병의 치료를 위해 매우 중요하다. 이러한 중요성으로 작년부터 환자들의 영양 공급에 대한 중요성을 정부도 인식하여 ‘집중영양치료’를 인정하였으며 대부부의 병원에서 집중영양치료 전담 부서를 조직하여집중영양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집중 영양 지원 부서에서는 다양한 환자의 질환에 맞추어 식이와 정맥 영양, 경장 영양 방법의 선택과 단백질, 지방, 포도당, 비타민, 무기질 등의 필수 영양소를 선별하고 비율을 정하여 환자에게 투여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평소에 자신의 영양 상태를 잘 챙기는 것이 중요하겠으며, 혹여 영양 상태가 부족하거나 과한 상태라면 영양 상태에 대한 진료를 받아보는 것도 좋으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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