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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활동 후기] "농업인행복버스" 의료봉사를 다녀와서_ 재활의학과 전공의 임지운

작성자 : 홍보협력팀  

조회 : 305 

작성일 : 2018-06-27 14:12:14 

 "농업인행복버스" 의료봉사를 다녀와서 

 

재활의학과 전공의 임지운 

 

 오늘은 예전부터 예정되어 있었던 경북농협과 본원에서 주최하는 농업인행복버스 의료지원을 위해 병원이 아닌 영천으로 향하는 버스에 올라탔다. 날씨는 그 어느 때보다 맑았고 발걸음은 가벼웠으나, 마음만큼은 절대 가볍지 않은 마음을 갖고 영천에 도착하였다. 버스가 도착할 때쯤 창문 너머에는 이미 이른 아침부터 기다리고 계시는 많은 어르신들이 있었다. 병원 안 진료실이 아닌 곳에서 진료하는 일이 처음이라 조금 어색하기도 하고 설레기도 한 마음을 가지고 준비된 진료자리에 앉았다. 처음에는 조금 어수선한 듯하였지만 이내 모두 각각 준비된 자리에서 의료지원을 시행하였다.

 

연령층이 높고 농사일이라는 특수성으로 인해 근골격계 증상을 갖고 계신 주민들이 생각보다 많았다.

 

오시는 어르신마다 “어디가 불편하신가요?” 라는 한결같은 나의 질문에 저마다 불편한 증상들로 대답을 하시곤 하였다. “요즘 허리가 너무 아파요.” “무릎이 아파서 일어나는 게 힘들어” “관절 마디마디가 시리네” “허리가 아프니까 허리가 저절로 숙여져. 제대로 펼 수가 없어” 등등 병원이 아닌 곳이라 검사장비의 제한이 있었지만 간단한 병력 청취와 신체진찰로 어르신들에게 상담과 진료, 약 처방을 해드렸고, 간혹 정밀검사가 필요한 주민들이 있으면 꼭 가까운 병원에 가서 검사를 해보시라고 여러 번 말씀드렸다.

 

어르신들은 그럴 때마다 이내 “고맙네” “감사합니다”로 대답을 하셨고, 오히려 그런 말을 해주실 때마다 이렇게도 도움을 줄 수 있구나 라는 생각에 나도 모르게 많은 보람을 느꼈던 것 같다. 그저 더 많은 검사와 치료를 해주지 못한 것에 대해 죄송스러운 마음과 함께….


정신없이 진료를 보다 보니 오후에는 조금씩 여유가 생겼고, 일정이 끝난 후 다시 대구로 가는 버스에 올라탔다. 몸은 피곤했지만, 창문 밖의 맑은 풍경을 보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고, 조그마한 의료 진료에도 그저 감사해 하고 행복해하시는 어르신들을 보면서 오히려 내가 더 많은 보람과 뿌듯함을 느꼈다.


오늘도 내가 가진 재능을 나눌 수 있음에 감사하며, 또다시 내 삶 에서, 재활의학과 의사로서 행복하고 즐겁게 최선을 다하길 또다시 다짐하면서…. 예상컨대 이런 기회가 또 있다면 아마 적극적으로 발 벗고 나서지 않을까?


-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행복하다는 말의 뜻을 몸소 느꼈던 하루를 마무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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