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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명의예감[ 소리 없이 찾아오는 췌장낭성종양 - 김승범 교수(소화기내과)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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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예감[ 소리 없이 찾아오는 췌장낭성종양 - 김승범 교수(소화기내과)

췌장낭성종양

최근 복부 초음파나 전산화단층촬영 등의 영상학적 검사들의 발전과 검사 시행이 증가하면서 췌장에 낭성병변이 발견되어 내원하는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전산화단층촬영 또는 자기공명영상 검사 시 100명 당 3~20명에서 췌장낭성병변이 관찰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나이가 들수록 발생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췌장낭성종양의 종류는?

췌장낭성종양으로 흔한 것으로는 장액낭선종(serous cystadenoma), 점액낭성종양(mucinous cystic neoplasm), 췌관내유두상점액종양(intraductal papillary mucinous neoplasm)과 고형가유두상종양(solid pseudopapillary tumor)이 있다. 드물게는 낭성신경내분비종양, 췌관선암의 낭성변성, 선방세포낭성선암 등이 있다. 장액낭선종의 경우 50~60대 여성에서 잘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점액낭성종양의 경우 40~50대 여성에서 많고 췌장의 몸통과 꼬리 부분에서 잘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췌관내유두상점액종양의 경우 60~70대 남성에서 자주 생기고 췌장의 머리에 자주 발생한다.

췌장낭성종양의 증상은?

대개는 무증상으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으며, 증상이 있더라도 비특이적이다. 췌장낭성종양의 종류에 따라 복부통증, 복부불편감, 황달, 복부종괴촉지, 등통증, 체중감소 등의 다양한 증상이 있을 수 있다. 황달, 체중 감소, 식욕부진, 지방변 등은 암성변화를 시사하는 소견일 수 있어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를 필요로 한다.

췌장낭성종양의 암 위험?

췌장낭성종양의 진단 당시 암이 동반되어 있을 확률은 0.01% (크기가 2cm 이상의 경우 0.21%)로 알려져 있다. 장액낭선종은 악성화의 가능성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점액성낭성종양, 췌관내 유두상 점액종양, 고형 가유두상 종양은 악성으로 이행하는 전암성 병변이다. 췌관내 유두상 점맥종양에서 암이 발견된 가능성은 25%, 점액낭성종양에서는 15%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췌장낭성종양의 진단

진단에는 흔히 복부초음파, 전산화단층촬영, 자기공명영상 또는 초음파내시경 등을 시행 할 수 있다. 영상학적 검사상 악성화를 시사하는 이상 소견이 보이는 경우 초음파내시경 유도하 세침흡인술로 낭액을 뽑아 종양 수치 및 세포 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 초음파내시경을 시행하여 위, 십이지장에 인접해 있는 췌장을 정밀하게 관찰할 수 있고 내시경을 통해 0.455~0.91mm직경의 바늘로 낭액을 뽑거나 조직 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 2.5%에서 췌장염 및 발열 등의 세침흡인과 관련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꼭 필요한 경우에만 세침흡인을 시행하여야 되고 낭종의 세침흡인 후 발열 예방을 위해 예방적인 항생제 사용이 필요하다.


췌장낭성종양의 치료

췌장낭성종양의 경우 악성화의 가능성에 따라 수술적 치료를 결정하게 되며 치료는 진단 당시 환자의 나이 및 상태, 낭성종양의 췌장내 위치, 악성화의 위험도를 고려하여 결정하게 된다. 장액낭선종의 경우 악성화의 가능성이 드물어 대개 증상을 유발하는 경우에만 수술적 치료를 시행하게 된다. 점액성낭성종양과 췌관내유두상점액종양의 경우 췌관이 1cm 이상 늘어나는 경우, 5mm 이상 크기의 낭종내 고체성분의 벽내 결절이 있거나 초음파 유도하 세침흡입술상 암세포가 관찰되는 경우에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게 된다. 진단 시 악성화를 의미하는 소견이 없는 경우 경과 관찰을 하게 된다. 점액낭성종양 등의 경우 내시경초음파를 이용하여 췌장낭성종양 내 약물 주입을 통한 절제 등을 시도할 수 있다.

췌장낭성종양의 경우 악성화의 가능성에 따라 수술적 치료를 결정

췌장낭성종양의 예방

췌장에 무리를 주는 식생활 습관을 피하는 것이 최선이다. 과도한 음주는 피하여야 하며, 흡연중이라면 금연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췌장에 부담을 주는 과식 습관을 버리고 과도한 동물성 지방을 섭취를 줄이고, 꾸준한 유산소운동을 통해 비만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공육이나 탄 고기를 피하고 통곡곡물, 감귤류, 튀기지 않은 생선, 엽산이 풍부한 채소류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췌장낭성종양의 추적

추적검사에서 전산화단층촬영이 가장 많이 이용되나 방사선조사량이 누적되면 문제가 될 수 있어 주의를 필요로 한다. 자기공명영상 또는 내시경초음파를 이용하여 췌장에 대한 정밀 검사를 시행할 수 있으며, 복부초음파상 관찰되는 췌장낭성종양의 경우 복부초음파로 추적할 수도 있다. 악성화의 위험이 높거나 낭성종양의 크기가 3cm 이상인 경우 3~6개월마다 추적검사를 시행하게 된다. 1cm 미만의 크기인 경우 처음에는 6개월째 추적 후 2년마다 추적을 고려한다. 1~2cm의 경우 1년간 6개월마다 추적 후 변화가 없는 경우 2년간 1년마다 그 후로는 2년마다 추적검사를 고려한다. 2~3cm 크기의 경우 1년간 3~6개월마다 검사 후 상태에 따라 검사를 시행한다. 추적검사는 언제까지 하는지는 아직 확립된 것이 없는 상태이다. 

Q [명의칼럼] 이름도 생소한 대변 세균총 이식의 모든 것 - 김경옥 교수(소화기내과/염증성장...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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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칼럼] 이름도 생소한 대변 세균총 이식의 모든 것 - 김경옥 교수(소화기내과/염증성장질환 클리닉)

장내세균이란?

지구 상의 토양이나 바다 등 모든 환경에는 미생물이 존재하며, 다양한 미생물이 미세한 관계를 만들어 복잡한 미생물 생태계를 구성하고 있다. 우리 몸도 예외가 아니며, 특히 위장관에 수백 종 이상의, 수적으로 100조에 이르는 장내 세균이 살고 있다. 이러한 장내 세균은 장내 환경에서 여러 가지 물질을 만들어 다양한 세균들과 밀접한 관계를 만들고 특히 이 대사 물질이 숙주 장관내 상피세포, 면역세포뿐 아니라 다양한 세포에 작용하여 장내 환경뿐 아니라 생체 기능 전체에 영향을 주고 이러한 생체기능이 다시 장내 세균총에 영향을 주게 된다.

장내 세균은 평상시에는 균형을 잘 유지하고, 외부에서 다양한 자극이나, 스트레스, 노화 등에 의해 균형이 무너져도 다시 회복되지만 숙주에게 특정 유전적 소인이나 과도한 외부 환경요인이 주어지면 균형이 깨어지면서 염증성 질환이나, 암, 비만 당뇨와 같은 다양한 대사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이에 생체내 균형을 유지하는데 필수적인 장내 세균을 우리 뜻대로 조절할 수 있을 경우 이는 여러 질환의 예방이나 치료에 이용될 수 있다.

대변 세균총 이식이란?

장내세균이 인간의 건강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어 이를 제어하기위한 여러가지 시도들이 있는데, 정장제, 프리바이오틱스등이 대표적이다. 최근에는 건강한 기증자의 대변을 이용하여 질병이 있는 환자에게 직접 주입하여 재발성 크로스트리디움 디피실 감염환자를 성공적으로 치료하게 되면서 대변 세균총 이식(Fecal Microbiota Transplantation)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대변 세균총 이식이란 건강한 기증자에게 받은 대변을 비위관, 내시경, 관장, 또는 캡슐을 이용하여 환자에게 주입하여 장내 미생물 불균형을 회복시키는 치료이다.

우리가 먹는 프로바이오틱스 혹은 유산균 제제와 대변 세균총이식의 차이는?

흔히 우리가 부르는 유산균은 발효와 관련이 된 균으로 젖산균(Lactobacillus)와 비피더스 균(Bifidobacterium) 두가지가 대표적인데, 이 균은 우유를 요거트로 만들고, 우리 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균이다. 최근에는 이러한 유산균을 분말이나 캡슐 형태로 섭취하도록 하는 제품이 나오고 있다. 그중 프로바이오틱스는 정장제라고 불리는데, 이것은 인간의 몸에 이로운 미생물을 모두 일컫는 용어이다. 유산균이 아니지만 인간의 몸에 이로운 미생물이 있고, 유산균이지만 이롭지 않은 것도 있기 때문에 엄밀하게 이야기하면 둘은 차이가 있지만, 프로바이오틱스 중 가장 중요하고 영향이 큰 것이 유산균이라 할 수 있다. 대변 세균총 이식 역시 정상 장내 세균을 이용한다는 점에서 프로바이오틱스나 유산균과 그 기능이 같은 치료이

지만 대변 이식의 경우 건강 기증자의 대변에 있는 다양한 세균을 고농도로 주입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 될 수 있다.

모든 질환에서 이용될 수 있나요?

장내세균이 발병과 관련이 있는 질환에서 모두 고려가 될 수 있는데, 대표적으로 재발성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 감염, 염증성장질환, 과민성장증후군 , 비만, 비알콜성지방간염 등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들이 보고 돼 있지만, 아직은 다양한 결과들이 보고되고 있어 실제 임상에 적용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현재는 재발성 혹은 불응성 클로스트리디움 감염에서 그 효과가 증명되어 유일한 임상적응증으로 인정되었고 소화기질환뿐만 아니라, 당뇨, 알레르기질환 및 다발성 경화증, 자폐증과 같은 신경과 질환에서도 소규모 연구를 통해 효과가 보고 되기도 하였지만 아직은 조금 더 연구가 필요한 적응증이다.

누구의 대변을 이용하게 되나요?

이식대변의 제공자는 환자가 직접 선택하는 방법과 만능기증자를 이용하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유일한 적응증인 재발성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 감염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를 보면 환자 선택 기증자와 만능 기증자 사이에 차이가 없음을 보고 하였다. 환자가 선택하는 기증자로는 배우자, 가족 및 친지 중에서 주로 선택하게 된다. 이 경우 본인이 선택한 이식대변에 대해 큰 부담을 갖지 않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기증자를 선택하고 선별검사에 시간 및 비용이 많이 소요된다는 단점이 있다.

만능 기능자를 이용하는 경우 비용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문제가 생길 경우 1명 이상에게 감염이 전파되거나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적절한 대변 기증자를 선택하기 위해서는 이식대변과 연관된 부작용을 감소시키고 예방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 모든 잠재적인 대변기증자는 혈액 기증자에 적용되는 스크리닝 방법과 유사한 설문지를 이용하여 병력과 생활습관을 조사해 감염성 질환의 전파 위험도를 높일 수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이식 대변은 어떻게 만들어져서 어떻게 이식하게 되나요?

아직 대변 이식을 제조하기 위한 정립된 프로토콜이 없지만, 일반적으로 최소 30g 이상의 대변을 이용하여 0.9% 생리 식염수를 희석하여 블랜더나 수작업으로 덩어리를 분해하고, 거즈나 차 여과기로 큰 입자를 제거한 후 멸균 용기에 담는데, 이러한 과정은 소독을 시행한 공간에서 이루어져 세균 감염을 예방해야 한다. 이식대변에는 신선 대변과 냉동 대변이 있는데, 신선 대변의 경우 앞의 과정으로 제조된 대변을 6시간 이내 사용해야한다. 냉동 대변의 경우 제조된 대변을 -80℃ 냉동고에 보관하기 전에 냉동 미생물 세포가 손상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글리세롤을 첨가하여 최종 농도를 10%로 조정하여 냉동고에 보관하다가 이식 전 꺼내어 실온에 놓아둔 후 사용한다.

이식대변은 대장내시경 등을 이용하여 하부 경로로 주입이 되거나, 상부 경로가 이용되기도 하는데, 최근 분석 결과를 보면 대장내시경을 이용하여 하부로 주입했을 경우 가장 효과가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입경로와 관계없이 시술 전에는 장정결을 시행하는 것이 남아있는 균의 포자나, 상행제를 제거하는 효과가 있어 권고되고 있다.

대변 세균총 이식의 부작용이나 위험은 무엇인가요?

대변 세균총 이식의 장기 안전성은 아직 확립되어 있지는 않다. 단기적으로 경도의 부작용으로 일시적인 설사, 복통 및 복부불쾌감, 오심, 발열, 팽만, 트림, 구토, 창자가스 소리, 변비, 과도한 위창자내 공기가 차는 증상 등이 있을 수 있다.

이식된 변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중대한 부작용은 없지만 균혈증 및 패혈증이 발생할 수 있고,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 외 다른 원인의 설사(예, 노로바이러스)등의 증례가 보고된 바 있다. 그 외 주입 방법과 관련된 합병증으로 상부 경로의 경우 흡인, 하부경로의 경우 장천공이 발생할 수 있다.

Q [명의예감] 침묵의 장기, 간! 삶을 위협하는 간암 알아보기 - 강민규 교수(소화기내과)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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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예감] 침묵의 장기, 간! 삶을 위협하는 간암 알아보기 - 강민규 교수(소화기내과)

소화기내과 강민규 교수는 바이러스 간염, 지방간, 알코올성 간염, 간경변증, 간암 등 간 분야에 대한 전반적인 진료 및 다학제적 접근을 통해 환자 개개인에 대한 최선의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간암은 무엇인가요?

일반적으로 간암은 여러 종류가 있다. 크게 간세포의 암성 변이에 의해 발생되는 원발성 간암과 다른 장기에서 간으로 넘어온 전이성 간암으로 나눌 수 있다.

원발성 간암은 간세포 이상으로 발생하는 간세포암과 담관세포 이상으로 발생하는 담관암종이 대표적이다.

전이성 간암은 대개 혈액이나 임파선을 통해 간으로 전이되어 발생하는데, 위암, 폐암, 유방암, 췌장암에서 자주 관찰된다.

간암의 원인은 무엇인가요?

간암 발생에는 다양한 원인이 있다. B형간염, C형간염 바이러스에 의한 만성 간질환, 간경변증, 음주,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 흡연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B형간염 바이러스는 우리나라 간암 환자의 원인으로 약 70~80%까지 차지하는 간암 발생의 주요한 위험인자이다. B형간염 바이러스 보유자는 정상인에 비해 간암 발생 위험도가 약 100배 이상으로 높다. C형간염은 일단 감염되면 만성화로 진행되는 비율이 55~85%로 매우 높아 간암의 발생이 증가하게 된다.

간경변증은 간의 만성적인 염증으로, 섬유성 변화가 생겨 딱딱하게 굳어지는 것을 뜻하며 전체 간암 환자의 약 80%는 간경변증이 있다. 음주도 간암의 주요한 위험인자로 남성은 하루 소주 5잔(1잔 50cc 기준), 여성은 하루 소주 2.5잔 이상 섭취 시 간손상 위험이 증가된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은 비만, 당뇨병과 관련이 있으며, 식이요법, 운동 등 생활습관 개선을 통한 체중감량이 반드시 필요하다.

 

간암의 증상은 어떤 것이 있나요?

간암은 초기뿐 아니라 많이 진행된 경우에도 환자가 느끼는 증상이 미미하거나 거의 없어 간을 ‘침묵의 장기’로 부른다. 일부 환자에서 식욕 부진, 체중 감소, 만성 피로 및 무기력이 발생할 수 있으며, 진행된 경우에는 황달, 고열, 우측 상복부의 통증을 동반한다. 증상만으로 간암을 진단하기는 매우 어렵기 때문에 고위험군(간경변증, 40세 이상 B형, C형간염)에 대한 정기적인 감시 검사가 매우 중요하다.

B형 간염이 있는데 간암 검사는 얼마나 자주, 무엇을 해야하나요?

간암 감시검사는 6개월 간격의 주기적인 초음파 검사 및 혈청 알파태아 단백 검사를 시행하여 간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효과를 높이는 것이 목적이다. 또한, 일정한 주기의 지속적인 검사가 반드시 필요하다. 우리 병원 소화기내과에서는 매일 오전 간초음파 검사를 시행하고 있어 주기적인 검사가 가능하다.

간암이란 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간세포에서 기원하는 악성 종양을 말한다.

간암은 어떻게 진단하나요?

고위험군 감시검사 중 간암 의심되는 부위가 관찰되거나, 혈액에서 간암이 의심되는 경우, 확진을 위해 정밀 검사를 시행한다. 정밀검사에는 복부 전산화 단층촬영 (CT), 복부 자기공명영상 (MRI), 혈관 조영술, 조영 증강 초음파 등이 있다. 또한, 애매한 경우 조직검사도 시행할 수 있다.

간암의 경과나 예후는 어떤가요?

간암의 예후는 상당히 불량하여, 췌장암, 폐암과 함께 가장 불량한 예후를 보인다. 간암 중 경계가 불명확한 경우, 간 내 혈관을 침범하는 경우, 주변 및 원격 장기를 침범하는 경우 매우 예후가 나쁘다. 간암의 예후에는 간암의 특성뿐만 아니라 기저 간질환으로 인한 간 기능 저하 여부도 관여한다.

간암은 간에서 일차적으로 발생한, 즉 원발성의 악성 종양을 의미 한다.

간암 치료는 어떤 것이 있나요?

간암의 치료는 매우 다양하다. 수술 가능 여부에 따라서 수술적 치료와 비수술적 치료로 나눌 수 있으며, 치료 효과 면에서 완치를 목적으로 하는 근치적 치료와 증상 완화를 위한 비근치적 치료로 나눌 수 있다.

수술적 치료에는 간절제술, 간이식이 있으며, 비수술적 치료는 경동맥 화학색전술, 고주파 열치료, 경피적 에탄올 주입술, 전신 항암약물 요법(면역항암제, 항암주사 약물 치료, 간동맥주입 화학요법), 방사선 치료가 있다. 간암의 치료에는 간암의 크기, 혈관 및 임파선 침습 정도, 원격 전이 여부 등을 포함하는 간암 병기와 함께 기저 간질환의 정도가 가장 중요하다.

침묵의 장기, 간! 간암의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며, 간암의 위험인자가 있는 분들은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건강한 삶을 누리자.

Q [명의칼럼] 염증성 장질환의 진단과 치료 - 김경옥 교수(소화기내과)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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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칼럼] 염증성 장질환의 진단과 치료 - 김경옥 교수(소화기내과)

염증성 장질환이 무엇인가요, 과민성 대장증후군과 다른 것인가요?

염증성 장질환은 만성적으로 위장관에 염증을 일으켜 이로 인한 증상이나 합병증이 발생하게 되는 질환으로 크론병, 궤양성대장염이 대표적인 염증성 장질환에 속한다. 크론병이나 궤양성 대장염은 실제 소장 및 대장에 염증을 유발하므로 내시경검사나, 영상학적 검사에서 염증 혹은 궤양이 관찰되고, 체중감소, 발열, 혈변 등의 심한 증상이 나타나는 기질적인 질환이며, 과민성 대장증후군은 배변과 관련된 반복적인 복통 혹은 복부 불편감을 특징으로 하는 질환으로 설사 및 복통을 호소할 수 있지만 검사에서 특이 소견이 보이지 않는 기능성 질환이다.

어떤 증상이 있으면 의심해야 하나요?

염증성장질환은 만성적인 질환이기 때문에 대부분 환자가 상당 기간부터 증상이 있었던 경우가 많으며, 자주 생기는 연령대가 있다. 일반적으로 궤양성대장염은 20~30대와 50~60대에서 많이 발생한다고 알려졌으며, 적어도 수개월 전부터 간혈적 설사 및 복통, 혈변 등이 있거나 점액변을 호소하고, 혈변으로 인해 빈혈이 발생하기도 한다. 크론병은 10~30대의 젊은 연령에서 주로 발생하며, 복통, 설사와 체중감소 등을 주로 호소하고,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에서는 잘 낫지 않는 치루 등의 항문 병변이 흔히 나타나기도 한다. 또 성장기연령의 환자의 경우는 또래보다 키가 작은 등의 성장장애가 나타나기도 한다. 간혹 천공이나, 장폐색 등의 증상으로 응급실을 내원하여 수술 후 진단이 되기도 하여 오랜 기간 증상이 간헐적으로 있다가 보니 증상 발현 후 진단되기 따지 수개월에서 수년까지 경과 되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염증성 장질환은 유전질환인가요? 원인이 무엇인가요?

아직 염증성장질환의 원인이 명확하게 규명되지는 않았지만 한가지 원인이 아니고 복합적인것으로 여겨지고 있는데, 지금까지는 유전적 소인이 있는 환자가 음식, 감염 등의 특정 환경에 노출이 되면서 비정상적인 면역반응이 나타나면서 발병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족성 경향이 있어서 환자가 있는 가족에서 다른 가족 구성원에게 발병할 위험이 크기는 하지만 유전되는 질환은 아니다. 

 

 

염증성장질환은 어떻게 진단을 하게 되나요? 

크론병 혹은 궤양성대장염은 내시경검사 및 조직검사만으로 간단하게 진단되는 경우가 드물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만성적으로 지속되는 임상 양상(복통, 설사, 혈변, 체중 감소 등)와 내시경검사 및 조직 소견, 또 영상학적 검사와 검사실 소견을 모두 종합하여 진단을 하게 되며, 진단이 애매한 경우에는 시간을 두고 추적하여 진단을 하기도 한다. 염증성장질환에서 내시경 검사는 아주 중요한 검사로 전형적인 소견이 보일 경우 진단에 결정적인 도움이 될 수 있다. 크론병의 경우 깊은 궤양이 장축에 수평으로 배열이 되거나, 자갈모양의 병변이 관찰될 수 있으며, 궤양성 대장염의 경우는 병변이 대칭적이며, 미세한 모래가 있는듯한 과립상 병변과 점막 유약성, 혈관상 소실 등을 특징으로 한다. (그림1) 이러한 병변은 급성 장염에서도 관찰될 수 있는 소견이므로 환자의 만성적인 병력 등 다른 소견과 종합하여 판단해야 하겠다.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크론병이나 궤양성 대장염은 호전과 악화가 반복될 수 있는 질환이라 완치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않고, 증상이 호전되어도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지속적인 유지 치료가 필요하다. 과거에는 치료약제가 많지가 않아 치료 목표가 증상의 호전이었다면, 최근에는 염증성장질환의 병태생리가 하나씩 밝혀지면서 이러한 기전을 표적으로 하는 다양한 생물학적 제제가 나오게 되었다. 약물치료가 기본이며, 메살라진과 같은 항염증제나, 면역조절제가 흔히 사용되고, 급성기에는 빠른 증상 완화를 위하여 스테로이드 제제를 단기간에 사용하기도 한다, 이러한 약제에 반응을 하지 않는 경우 항 종양괴사인자 제제, 항 인테그린 제제와 같은 생물학적 제제나 저 분자 제제(small molecular drug) 등이 사용되기도 한다. 생물학적 제제나 저분자 약제가 개발되면서 염증성장질환의 치료 목표가 과거 임상증상 완화가 치료 목표였던 것이 점막 치유를 통해 질병의 경과를 바꾸어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쪽으로 상향되었고, 염증성 장질환 치료에 큰 변화가 왔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치료가 모든 환자에서 동일하게 적용되는 것이 아니고, 향후 합병증 및 수술의 위험이 클 것으로 생각되는 불량한 위험인자를 가진 경우에는 치료를 좀 더 적극적으로 상향 해야 하는데, 이러한 불량한 인자로는 궤양성대장염의 경우는 젊은 연령에서 진단된 경우, 스테로이드가 필요했던 경우, 1년에 3회 이상 증상 악화가 있거나, Primary sclerosing cholangitis 가 있었던 경우 비흡연자의 경우에는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병변의 범위가 넓어질 위험이 높아지며, 크론병의 경우는 젊은 연령에 진단이 되거나, 진단 당시에 중증도가 심한 경우, 흡연, 치루가 동반된 경우, 질병 형태가 협착 혹은 누공을 형성하는 형태의 경우 등이 여기에 속한다.

염증성 장질환은 어떤 경우에 수술을 하게 되나요? 수술을 하면 완치가 되나요?

염증성 장질환은 약물치료가 우선이지만, 약물치료로 반응을 하지 않거나, 만성적인 염증으로 인한 합병증이 발생한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며,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 환자가 위험해지지 않도록 신속한 결정도 중요하다. 실제 크론병 환자의 경우 20년이 경과하면 약 80%의 환자가 수술을 경험하게 된다고 보고 되고 있다. 크론병의 경우 재발과 호전이 반복적으로 발생할 수 있어 수술로 완치를 기대할 수 없으므로 최소한의 수술 후 남은 부분은 약물적 치료로 염증을 조절하게 된다. 궤양성대장염의 경우 약물치료에 반응을 하지 않는 심한 중증환자나 독성 거대결장, 천공과 같은 합병증이 발생하거나, 이형성증, 악성 변화 등이 발생할 경우 전대장 절제술을 시행하게 되며 크론병의 경우는 협착, 천공 및 누공 등이 발생할 경우 수술을 하게 되는데, 보고에 따르면 한번 수술한 환자에서 다시 수술을 하게 될 위험이 좀 더 높아 지는 것 으로 알려져 있다. 

 

 

염증성 장질환은 암이 되나요?  

염증성 장질환이 만성적인 염증을 유발하는 질환이지만 모든 염증성 장질환이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암으로 진행되지는 않는다. 염증성장질환 환자에서 타 장기 암이 발생할 위험은 일반인과 비교하여 더 높지 않다. 다만 궤양성대장염의 경우 병변의 범위가 넓거나, 유병기간이 오래될 경우 대장암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진단 후 8~10년이 경과하게 되면 대장암 선별검사를 1~2년 간격으로 시행해야 한다. 크론병의 경우 과거에는 대장암과의 관련성은 명확하지 않으며, 소장암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근 여러 연구에서 대장을 침범한 크론병도 대장암 발생의 위험이 높았다고 보고가 되고 있다.

Q [명의예감] 삶의 질 떨어뜨리는 과민성 장증후군 - 김민철 교수(소화기내과)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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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예감] 삶의 질 떨어뜨리는 과민성 장증후군 - 김민철 교수(소화기내과)

과민성 장증후군이란 무엇인가요?

‘과민성 장증후군’이란 가장 흔한 소화기 질환 중의 하나로 특별한 기질적인 원인 없이 배변 양상의 변화와 동반된 복통이나 복부 불편감을 특징으로 하는 기능성 위장관 질환이다. 보고에 의하면 전체 인구의 약 15~30%에서 발생하고 여자가 남자보다 약 2배 정도 많으며 젊은 나이 혹은 중년의 나이에서 발생하는 자주 생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민성 장증후군은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은 아니지만, 환자의 육체적, 정신적 고통과 함께 학업, 직장, 사회생활 등에 심각한 영향을 미침으로써 삶의 질을 현저히 저하시킬 수 있다.

과민성 장증후군의 원인은 무엇인가요?

과민성 장증후군의 명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대장의 운동 이상, 감각 이상, 뇌-장관 상호작용, 감염 후 지속하는 저등급 염증, 면역체계 이상, 장내 미생물 무리의 변화, 유전적 요인, 정신 사회적 요인 등이 제시되고 있다.

어떤 증상이 있을 때 과민성 장증후군을 의심해야 하나요?

식사나 스트레스 후 복통, 복부 팽만감과 함께 설사 혹은 변비 등의 배변 습관의 변화가 있다면 과민성 장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대변을 보고 나면 복통은 대개 그치는 경우가 많지만, 배변 후 잔변감으로 인해 불편함을 느끼기도 한다. 그 외에도 명치가 타는 듯한 느낌의 작열감이나 복부팽만, 잦은 트림, 전신피로, 두통, 불면, 요통, 실신, 두근거림 등의 증상도 동반될 수 있다.

과민성 장증후군 환자는 설사 혹은 변비가 있거나, 설사와 변비를 동시에 호소한다. 그러나 심한 복통이 지속되거나, 혈변이 있거나, 열이 나거나, 체중이 감소할 때에는 다른 심각한 장 질환 때문일 수 있으므로 전문의와 상담이 필요하다.

과민성 장증후군은 어떻게 진단하나요?

과민성 장증후군은 생화학적, 구조적 이상으로 설명할 수 없으므로 혈액검사, 대장내시경검사, 또는 영상학적 검사를 시행하여도 원인이 될 수 있는 질환이 발견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과민성 장증후군의 진단은 주로 증상에 근거하여 이루어지게 되는데 이에 따른 진단 기준으로 ‘로마 IV 진단 기준’을 이용한다. 로마 IV 진단 기준은, 평균 1주일에 1회 이상의 복통이 최소 6개월 전에 시작되어 최근 3개월간 반복되며 그 복통이

1) 배변과 관련

2) 배변 횟수의 변화와 동반

3) 대변 형태의 변화와 동반

이 세 가지 중 두 가지 이상을 만족하는 경우로 진단할 수 있다.

또한, 진단을 위해서는 경고 증상의 유무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데, 50세 이상에서 처음 발생한 경우, 통증과 불편감으로 잠에서 깨는 경우, 대변에서 피가 묻어 나오는 경우, 체중감소 혹은 빈혈이 동반된 경우, 대장암 혹은 염증성 장질환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 등에서는 다른 질병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전문의와 상의 후 혈액검사, 대장내시경검사, 대변검사 또는 영상학적 검사 등을 시행해야 한다.

심리적 불안, 갈등을 제거하며 편안한 마음가짐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과민성 장증후군의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과민성 장증후군의 치료는 무엇보다 먼저, 자신의 병이 더 나쁜 병으로 진행하지 않는다는 점을 잘 이해하고 심리적 불안, 갈등을 제거하며 편안한 마음가짐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식이 조절도 중요한데 규칙적으로 식사하고 지나친 과식, 자극적인 음식은 철저히 피해야 하며 경험상 자신에게 좋지 않았던 음식도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적당한 운동과 휴식을 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과민성 장증후군의 약물 치료는 장의 과민성을 떨어뜨리고 장을 좀 더 안정된 상태로 만들기 위한 것이다. 변비, 설사, 복통, 복부 불편감, 또는 복부 팽만감 등 환자가 주로 호소하는 증상에 따라 대변 완화제, 지사제 또는 장의 예민도를 떨어뜨리는 진경제 등의 약물을 사용한다.

대장 내 상주균 구성 변화로 인한 비정상적인 발효, 장내 가스 생성 등의 증가를 막기 위해 장내 세균총을 정상화시켜 주는 프로바이오틱스를 사용하기도 하며, 소장 내 세균 과증식으로 인한 장내 가스 증가를 막기 위해 비흡수성 경구용 항생제를 사용하기도 한다.

또한, 위장관의 주요 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 수용체를 조절하여 설사 혹은 변비 등의 증상을 치료하는 세로토닌 수용체 촉진제/길항제를 사용하기도 한다.

그 외에도 과민성 장증후군 환자의 경우 공황장애, 우울 장애 등도 동반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경우 항우울제 혹은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차단제 등을 사용하여 증상을 조절하기도 하며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의 조언을 들어 정신과적인 평가를 받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Q [명의칼럼] 췌장암의 A to Z/소리없이 다가오는 췌장암-김국현 교수 (소화기내과)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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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칼럼] 췌장암의 A to Z/소리없이 다가오는 췌장암

건강에 대한 관심의 고조와 건강검진의 활성화로 국내 암환자의 생존율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과거 10년간의 진단법과 꾸준한 항암제의 개발 및 치료법의 발달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췌장암의 생존율은 다른 암에 비해 매우 낮다.
췌장암의 빈도는 전체 암의 약 2~3%를 차지하며, 최근 50대~70대에서 점차 증가하는 추세이다. 국내 췌장암 환자의 5년 평균 생존율은 9.4%, 전이성 췌장암의 경우 2% 미만으로 전체 암의 최하위를 차지하고 있다.
췌장암의 불량한 예후는 종양 자체의 생물학적 특성과 더불어 진행된 병기에서 발견되어 수술적 절제가 어렵기 때문이다.
췌장암은 수술적 절제가 최선의 치료로 알려졌지만, 발견 당시 수술적 치료의 대상이 되는 경우는 전체 환자의 20% 내외이다. 대한췌담도학회에서는 “11월 21일을 세계 췌장암의 날”로 정하고 매년 병원별로 췌장암에 대한 시민 강좌를 개최하여 췌장암에 대한 증상, 진단, 치료 및 예방에 관한 지식을 전달하고 정보를 환자들과 공유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1. 췌장의 기능과 위치
 췌장은 크기는 12~20cm정도, 무게는 약 100g 정도로 작은 장기이며, 각종 소화효소를 분비한다. 하루에 1,500cc 정도의 소화효소(췌장액)를 십이지장을 통해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을 분해하는 각종 소화효소를 분비하며, 이는 위액을 중화하는 기능도 한다.
또한, 췌장은 인슐린을 분비하여 혈당을 조절하는 매우 중요한 장기이다. 해부학적으로 췌장은 몸의 깊숙이 자리 잡고 있으며, 중요한 동맥, 정맥 및 간문맥 혈관과 인접하고 있어 종양이 이들 혈관을 침범할 경우 수술 자체가 불가능하게 된다. 

 

2. 췌장암이란?
 췌장암은 췌장에서 발생하는 암으로 90% 이상이 췌관에서 발생하는 선암이며, 나머지는 신경종 또는 낭성종양이다.
요즈음 복부 CT 검사가 많이 시행되면서 췌장의 낭종이 드물지 않게 발견되는데, 그중에서 점액을 분비하는 낭성종양은 악성으로 변화할 가능성이 커서 적극적 추적, 관찰을 필요로 한다. 

 

3. 췌장암의 위험요인
▶ 흡연
흡연은 췌장암 발병의 가장 잘 알려진 위험인자이다. 췌장암 환자의 30%가 흡연과 관련이 있고, 비흡연자보다 2~5배 정도 위험도가 높다. 특히 췌장암 가족력이 있는 경우 췌장암의 위험도는 훨씬 더 상승한다. 

 

▶ 당뇨병
당뇨병은 오래전부터 췌장암과의 연관성이 알려졌으나, 당뇨병 발생이 췌장암의 결과인지, 아니면 췌장암의 발병인자인지는 확실치 않다.
췌장암 환자는 췌장의 인슐린 분비기능이 떨어져 당뇨병 발생위험이 크다.
최근 2년 이내 당뇨병이 진단된 환자의 경우 췌장암의 위험이 크다. 40대 이상에서 가족력 없이 갑자기 당뇨가 발병할 경우 췌장암에 대한 주의를 필요로 한다.

▶ 만성췌장염
만성췌장염과 췌장암은 역학 연구에서 많이 밝혀져 있으며, 실제 두 질환이 혼재하는 경우가 많다. 만성췌장염에서 췌장암이 발생할 경우 감별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 가족력 및 유전적 요인
다른 암종과 마찬가지로 췌장암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 췌장암 발생 위험도는 상대적으로 높다. 몇몇 유전성 질환군과 연관성이 높은데, 특히 유전성 비용종성 대장암, 가족성 선종성 용종증, 포이츠-예거 증후군, 가드너 증후군, 제1형 다발성내분비종양증 등이 있는 경우 췌장암 발생에 주의한다. 

 

4. 췌장암의 증상
 췌장암은 초기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서 실제로 조기발견이 쉽지 않다.
그러나 모호한 복통, 황달, 체중감소 및 당뇨를 보이는 경우에 췌장암에 대한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 모호한 복통
췌장암 환자는 주로 명치 끝부분의 통증, 또는 좌측 등쪽의 통증을 호소한다.
특히 췌장 미부에 종양이 발생할 경우에는 등쪽에 통증을 호소하며, 췌장암이 췌장 주변의 신경을 따라 퍼지게 되면 복부 전체 또는 등까지 심한 통증을 호소한다.
대부분 환자에서 1~2개월간의 모호한 복통을 호소하는 환자가 많고, 증상은 심한 통증부터 무증상까지 다양하다.
복부 증상이 모호한 경우 소화장애 또는 위염으로 생각하고 지내다가 늦게 진단이 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 황달
췌장암환자의 가장 흔한 증상이면서 조기경보 증상이기도 하다.
췌장 두부에 종양이 발생하면 주로 황달을 보이며, 붉은색 또는 진한 갈색의 소변을 보이고, 전신 가려움을 호소한다.
황달을 확인할 수 있는 쉬운 방법은 환자의 눈을 보았을 때 흰자위가 노랗게 변한 경우이며, 간혹 대변 색깔이 회색을 띠기도 한다. 

 

▶ 체중감소
복통과 함께 췌장암의 일반적 증상이다.
최근 1개월 이내 식욕이 없으면서 원인 없이 체중이 급격히 감소하는 경우 췌장암을 의심해 볼 수 있다. 

 

▶ 당뇨
당뇨의 가족력이 없는 40~60대 환자에게 최근에 갑작스러운 당뇨가 발생한 경우에 췌장암에 대한 검사를 필요로 한다.

 

 

5. 췌장암의 진단법
췌장암의 진단에는 혈액검사, 영상학적 검사 및 내시경초음파검사가 있다. 

 

▶ 혈액검사
간기능검사에서 이상을 보이고, 특히 암표지인자인 CA 19-9 또는 CEA 수치의 상승을 보인다. 그러나 실제 췌장암 환자에서 CA 19-9 수치가 정상인
경우도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 영상학적 검사
췌장은 해부학적으로 위장의 뒤편에, 복부 깊숙이 위치하여 복부CT, MRI 등을 시행하여 췌장암을 진단하게 된다. CT 및 MRI 검사는 주변 장기와의
해부학적 관계를 쉽게 확인할 수 있고 수술적 절제 가능성을 판단하는 데 매우 유용하다.
일단 진단이 되면 PET-CT를 시행하여 타 장기 전이를 확인하게 된다. 

 

▶ 내시경초음파 검사
내시경초음파(EUS)는 내시경 말단부에 내시경 렌즈 대신에 고주파의 초소형 초음파기기가 장착된 고가의 내시경기기이다.
검사방법은 일반 내시경검사처럼 수면하에 위장 내부로 내시경을 진입하여 위장 또는 십이지장에서 내시경 선단의 고주파의 초음파를 이용하여 췌장의 종양을 확인한다.
일반 CT에서 확인이 어려운 1.5cm 이하의 작은 종양도 확인 가능하며, 특히 내시경초음파 구멍을 통해 바늘침을 삽입하여 직접 종양 조직을 채취 가능한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6. 췌장암의 치료
 수술이 가장 좋은 치료이지만, 수술이 어려울 경우에는 항암치료, 방사선 치료 또는 내시경을 이용한 대증적 치료를 하게 된다. 

 

▶ 수술
췌장암의 가장 효과적인 치료는 수술적 절제이다.
그러나 실제 수술이 가능한 경우는 1~2기 정도이고, 대부분 환자는 수술적 치료가 어려운 단계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 항암치료 및 방사선 치료
최근 개발된 항암제를 이용하여 술전 선행 항암치료 시행 후 수술을 진행하기도 하고, 술후에 보조항암치료를 병행하기도 한다.
고령 환자의 경우에는 방사선치료를 적극적으로 이용하며, 방사선 치료와 항암치료를 병용할 수도 있다. 

 

▶ 내시경 시술
황달이 발생한 경우 내시경을 이용하여 담관내로 스텐트 시술을 시행하거나, 종양의 침범으로 인한 십이지장 폐쇄의 경우 십이지장내로 스텐트 시술을 시행한다.
또한 췌장암 환자의 경우 통증경감을 위해 내시경을 이용하여 신경차단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7. 췌장암의 예방
 불행히도 아직까지 췌장암의 뚜렷한 예방법이나 권고되는 기준은 없는 실정이다. 하지만 정기검진이 필수적이며, 금연과 절주는 매우 중요한 생활수칙이다.
 췌장암 예방을 위해서는 최근 발생한 당뇨, 췌장암의 가족력, 만성췌장염 환자 또는 췌장 낭종이 발견된 경우는 췌장전문의와 상담을 요하며, 적극적 추적관찰을 필요로 한다.
 

Q 위내시경 검사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용종, 간단히 제거만 하면 끝?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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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내시경 검사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용종, 간단히 제거만 하면 끝?

위내시경 검사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용종, 간단히 제거만 하면 끝?

위 용종 치료에 대한 흔한 오해를 풀어드립니다

   

조준현 교수 (소화기내과)

 

위 용종이란?

최근 국가암검진사업으로 위내시경검사가(40세 이상의 남, 여를 대상으로 함) 보편화됨에 따라 위 용종이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위 용종이란 주변의 점막보다 버섯처럼 위로 돌출된 위의 모든 병변을 통칭하나 좁은 의미로 위의 점막층에서 발생된 병변을 일컫는다. 이를 의학적으로는 상피성 용종이라 하는데, 대표적으로 흔한 것들이 과증식성 용종(hyperplstic polyp), 위저선 용종(fundic gland polyp), 그리고 선종성 용종(adenomtous polyp) 등이다. 국내에서의 발생률은 과증식성 용종이 가장 흔하고 다음으로 위저선 용종과 선종성 용종의 순이다.

 

위 용종의 원인

일부 유전적으로 발생하는 위 용종이 있지만 극히 드물게 관찰된다.

대부분의 용종에서는 정확한 원인이 밝혀져 있지 않다. 하지만 몇몇 원인으로 과증식성 용종은 점막의 손상이나 미란(점막조직괴사에 의한 결손) 후에 치유와 재생의 과정을 거치면서 과증식된 조직들이 자연 소실되지 않고 용종으로 발전되어 헬리코박터균의 감염, 위축성 위염 등과의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역류성 식도염, 기능성 가슴 쓰림 등의 치료에 양성자펌프억제제(proton pump inhibitor)가 널리 쓰이고 있는데, 이 약제의 투약과 위저선 용종의 발생과의 관련성을 증명한 연구들이 많고 타당한 기전이 제시되고 있지만 일부 연구에서는 명확한 연관성을 증명하지 못하여 향후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한 상태이다.

 

진단과 치료에 있어서 유의해야 할 점

1) 위저선 용종

일반적으로 위저선 용종에서 이형성이나 암이 동반되거나 발생하는 경우는 매우 드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유전성 대장암 질환인 가족성 선종성 용종증 환자에서 위저선 용종이 다수 생길 수 있고 이형성 발생률 또한 높게 보고되고 있다. 따라서 40세 미만의 젊은 환자에서 다수(20개 이상)의 위저선 용종이 발견되거나 이형성이 동반된 경우에는 반드시 대장내시경 검사를 해보아야 한다.

 

위저선 용종은 다발성으로 분포하는 경우가 많은데 대표적인 용종 한 개 이상에서 주로 조직검사를 시행하게 된다. 크기가 1cm 이상인 경우는 제거하는 것이 좋은데, 위저선 용종은 1cm 이상 자라는 경우가 드물고 숨어 있는 이형성(악성진행 전단계) 부위를 놓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미란이나 궤양이 동반된 경우나 위전정부와 같이 병변의 위치가 위저선 용종의 전형적 위치에서 벗어난 경우 역시 용종절제술을 고려하게 된다.

 

2) 과증식성 용종

과증식성 용종은 일부 악성화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1cm 이상인 경우 용종절제술을 시행하게 된다. 또 하나 중요한 점은, 과식성용종 자체에서 암이 발생하는 것보다 주변 점막에서 암이 발생될 위험이 더 높다는 것이다. 따라서 내시경 검사 시 주변 점막을 더욱 자세히 관찰하는 게 필요하다.

 

과증식성 용종을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함으로써 위 점막의 손상을 일으키는 원인을 제거할 수 있다. 여러 국내외 연구에서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 후 과증식성 용종의 70~90% 정도에서 부분 또는 완전 소실을 보고하였지만 서구와 달리 현재 국내의 제균 치료 지침에는 과증식성 용종에 대한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는 포함되지 않은 상태이다.

 

3) 선종성 용종

위의 선종성 용종은 대장의 선종과 마찬가지로 암으로 진행하는 단계로 생각해야 한다. 하지만 대장에 비해 위에서는 선종이 암으로 이어지는 선종-암종 단계 “adenoma-carcioma sequence” 의 증명이 공고하지 못하고 여러 관찰 연구에서 선종이 암으로 진행하지 않고 그대로 존재하는 경우가 있어서 과연 치료를 해야 하는 것인지 지켜만 볼 것인지 혼선이 있을 수 있다.

 

따라서 고령의 환자이거나 심각한 동반 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용종절제술과 같은 적극적인 치료와 동시에 병리학적 확진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동시성 병변이 존재할 수 있으므로 위 점막 전체를 철저히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

위 선종 환자에서 대장 선종의 유병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기 때문에 위 선종의 병력이 있는 환자에서는 대장내시경검사를 시행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위내시경 검사는 간단해 보이지만 절대 간단한 검사가 아니며 비교적 간단한 병처럼 보이는 용종이지만, 과학적 근거에 기초한 여러 의학적 판단이 필요하다. 따라서 병변을 자세히 관찰하고 적절한 치료 계획을 세워 줄 수 있는 소화기내과 전문의에게 내시경 검사를 받고 상담 받는 것이 중요하다.

 

Q [명의칼럼]대장 게실염의 모든 것 - 장병익 교수(소화기내과)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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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장 게실은 대장의 점막층과 점막하층이 대장벽을 둘러싸고 있는 근육층 중 약해진 부분을 통해 대장 바깥쪽으로 돌출된 상태를 말한다. 게실이 단순히 존재하는 상태를 게실증(diverticulosis)이라 한다. 그리고 게실에 대변이나 음식물 찌꺼기 등이 끼어 염증이 발생한 상태를 게실염(diverticulitis)이라고 하며, 전체 게실 환자의 10~20%에서 발생한다. 외국에서는 좌측 대장에서 주로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우측 대장에서 더 흔하게 발견된다.


대장 게실염의 원인
대장 게실의 발생 원인은 선천적으로 발생하는 경우와 후천적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선천적으로 발생하는 게실은 주로 우측 대장, 특히 맹장 또는 회맹관 근처에서 연령과 상관없이 발생하며, 단발성인 경우가 많다. 고령화, 식생활의 변화, 비만 등이 후천적 발생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때 발생하는 게실은 주로 좌측 대장에 발생하며, 나이가 많아질수록 증가하고 다발성으로 생긴다. 주로 나이가 들면서 대장 근육이 약회되어 탄력성이 떨어지고, 변비로 인해 장관 내 압력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음식에 충분한 섬유소가 없다면, 변이 작고 건조해져서 대장이 변을 이동시키는 연동운동을 하는데 더욱 강한 수축력이 필요해지고, 이로 인한 높은 압력이 장벽의 약한 부위를 밀어내면서 점막의 변형을 유발한다. 이렇게 형성된 게실에 변이나 음식찌꺼기가 끼이게 되면 게실염이 발생하게 된다.


대장 게실염의 임상 양상
염증이 없는 대장 게실은 증상이 없으나, 게실염이 발생하면 증상이 생기게 된다. 증상은 주로 발열과 염증부위의 국소적인 복통의 형태로 나타나며 오심, 구토, 설사 등이 동반될 수 있다. 게실염의 합병증으로 출혈과 천공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 경우 내시경적 지혈술이나,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 출혈이 발생하면 항문에서 피가 나오는 혈변이 발생 하고 천공이 발생할 경우 복부의 전반적인 심한 통증과 함께 복부팽만, 반동압통과 같은 복막염 증상, 그리고 쇼크가 올 수 있다.


대장 게실염의 진단
염증이 없는 상태의 대장 게실의 경우 대장내시경을 통한 게실의 직접 확인 또는 바륨관장 후 엑스레이 촬영을 통해 간접적으로 진단할 수 있다. 이 경우 대부분 무증상 상태에서 건강검진을 통해 우연히 진단받게 된다. 대장 게실염은 임상 양상 및 진찰 소견, 피검사 상 염증 수치의 상승, 복부초음파 또는 복부전산화단층촬영을 통한 영상학적 소견을 종합하여 진단하게 된다. 한국인에 흔한 우측대장 게실염은 급성 충수염과 증상과 영상학적소견이 비슷하여 구분하기 어렵기 때문에 환자본인의 병력과 게실의 정보가 조기진단과 치료에 중요하다. 대장내시경은 천공의 위험성을 높일 수 있으므로 염증이 있을 때에는 시행하지 않고 게실염 치료 후 안정된 상태에서 게실의 존재를 직접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시행한다.


대장 게실염의 치료
증상이 없는 게실증은 별다른 치료를 필요로 하지 않으나, 게실염이 발생하면 대개 입원 치료가 필요하다. 처음 게실염이 발생한 환자의 경우 입원하여 단기간의 금식 및 항생제 치료로 대개 호전된다. 진단 당시 출혈 및 천공과 같은 합병증이 발생하였을 경우 내시경적 지혈 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 내과적 약물치료에 효과가 없거나, 게실염이 재발한 환자의 경우 수술을 통해 게실을 제거해야 한다.


대장 게실염의 예방
게실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섬유질이 풍부한 식사를 지속하고 규칙적인 배변 습관을 통해 변비를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다. 게실이 있는 환자가 발열, 한 쪽 부위에 국한된 복통 및 압통이 발생한다면 반드시 병원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아야 한다.

 

 

Q [명의예감] 행복한 삶은 건강한 간으로부터 - 박정길 교수(소화기내과)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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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길 교수 사진

행복한 삶은 건강한 간으로부터 

 

박정길 교수(소화기내과) 

 

박정길 교수(소화기내과)는 바이러스 간염, 지방간, 알코올성 간염, 간경변증, 간암 등 간 분야에 대한 전반적인 진료를 하고 있다. 특히, 환자들이 이해하기 쉽지 않은 B형과 C형 바이러스 간염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자료와 충분한 설명을 하여 간경변증과 간암 같은 심각한 합병증으로 진행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B형 간염, C형 간염, 무엇이 다른가요?!

간은 주로 장에서 흡수된 영양분을 대사하여 저장하고 필요할 때 이를 사용할 수 있게 하며, 해독작용과 대부분의 단백질을 합성하는 우리 몸에서 가장 큰 단일 장기다. 바이러스와 약물, 알코올, 자가 면역성, 유전대사성 질환 등의 이유로 만성 간염에 걸릴 수 있는데, 그중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것이 B형 간염과 C형 간염이다.

만성 B형 간염은 예방접종이 가능하지만 완치가 불가능하고 만성 C형 간염은 예방접종은 없지만 대부분 완치가 가능하다. 따라서 만성 B형 간염의 경우 반드시 예방접종을 받아야 하며, 병이 있는 경우 의사와 상담하여 반드시 치료와 관리를 받아야 한다.

반면, 만성 C형 간염의 경우 간 질환이 진행되지 전에 치료할 경우 최근 개발된 신약으로 쉽게 완치될 수 있는 병이기 때문에 병이 발견되면 즉시 치료하는 것이 좋다.

 

간암, 젊은 나이에도 안심할 수 없다

어떤 원인이든 만성간염이 간경변증으로 진행되면 간암의 위험도가 급격히 증가한다. 그리고 간암의 경우 조기 발견이 중요하기 때문에 반드시 6개월마다 간 초음파 검사를 해야 한다.

하지만 꾸준히 검사를 받지 않던 30대 중반의 만성 B형 간염 환자가 최근 간경병증 초기로 진단받고 간암도 같이 발견되어 우리 병원에 내원하였다. 만성 B형 간염에 대한 치료는 즉시 시행하였으나, 간암은 크기가 커서 수술 여부도 가늠하기 힘들었다. 어렵게 수술을 결정하였으며, 다행히 수술이 잘 되어 현재 B형 간염 치료제를 복용하면서 생활하고 있다.

이처럼 B형 간염은 젊은 나이에도 간암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초기부터 치료 및 관리가 필요하다. 40세 이상인 경우 정부에서 보조금도 지원받을 수 있기 때문에 저렴한 가격으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최적의 진료를 위해 연구에 최선을 다하다

최근 타 대학병원과 공동으로 시행한 만성 B형 간염의 급성 악화와 항바이러스제 치료에 대한 연구를 유럽간학회에서 발표하였으며, 그 연구결과가 SCI급 저널에 게재될 예정이다. 또한, 최근 급증하고 있는 지방간에 대해 임상 의학에 더불어 기초 의학을 접목해 대구지역 타 대학병원들과 함께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지방간염은 대부분의 성인병과 관계가 있으며, 간경변증으로 진행하여 각종 합병증 및 간암을 일으킨다. 바이러스 간염과 달리 지방간염에 대한 치료제는 현재 개발 단계에 있기 때문에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박정길 교수 연구팀도 지속적으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러한 연구를 바탕으로 지방간염의 새로운 진단법이나 신약개발에 도전할 계획이다.

 

 

대부분의 간 질환은 증상이 없기 때문에 증상이 있다면 진행이 많이 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 피로가 간 질환의 증상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만성 질환의 경우 대부분 피로가 증상으로 있고 심지어 아무런 질환이 없더라도 피로가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간 질환의 유무를 판단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간 질환이 있어도 증상이 없기 때문에 치료를 받지 않는 환자가 많은데, 만성 간질환 진단을 받으면 의사와 상담하고 꾸준한 관리와 치료가 필요하다.

Q 췌담도 질환, 꾸준한 연구와 치료 - 김승범 교수(소화기내과)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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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범 교수 사진

췌담도 질환, 꾸준한 연구와 치료

 

김승범 교수(소화기내과)

김승범 교수(소화기내과)는 지난 9월 우리 병원 소화기내과에 발령받아 췌담도 분야를 진료하고 있다. 김승범 교수는 우리 병원에서 전공의 및 전임의 수련을 받았고 이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하버드대학교에 연수를 다녀오기도 했다. 또한, 환자들에게 더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대한소화기학회,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등에서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일반인에게 생소한 췌담도

췌담도라는 말은 많이 들어봤지만, 정확히 어느 부위를 말하는지 모르는 사람이 많다. 췌담도란 췌장과 담관, 쓸개를 말하며, 발생하는 질환으로는 급, 만성 췌장염, 췌담관 결석, 췌정 낭성 병변, 췌장암, 담도암 등이 있다. 이 중에서도 췌장 낭성 병변은 췌장 내에 발생한 액체를 함유하고 있는 주머니 모양의 병변을 의미하며, 전 세계적으로 복부 영상 촬영의 보편화와 기술 발전으로 우연히 진단되는 경우가 많은 질병이다.

 

적절한 검사와 암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

복부 초음파 검사는 췌장을 관찰할 수 있으나 췌장의 두부나 미부를 관찰하는데 한계점이 있어 췌장 낭성 병변이 발견되는 경우 복부 단층 촬영, 복부 자기공명영상 또는 내시경 초음파를 시행하여 췌장 낭성 병변의 감별 진단하는 것이 필요하다. 복부 단층 촬영의 경우 고해상도 촬영이 가능하고 낭종의 크기와 주췌관의 직경을 측정하는 데 유용하나, 낭종 내의 내용 물질이나 격벽 등을 관찰하는데 한계가 있다. 복부 자기공명영상의 경우 췌관과 췌장 낭성 병변의 교통 유무를 확인하고 낭종 내 결절 유무나 격벽을 관찰하는데 장점이 있다. 초음파 내시경의 경우 낭종 내 결절 또는 격벽, 낭종 벽의 형태, 췌관의 크기와 췌장 낭종과의 교통 유무를 자세히 관찰할 수 있고 필요한 경우 낭종액의 천자를 통해 낭종액의 점도 검사, 생화학적 분석, 종양 표지자 검사 및 세포 검사를 시행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췌장 낭종 병변 감별에 필요한 추가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하나의 검사로 췌장 낭성 병변의 정확한 진단을 내리기는 어려우며, 필요한 경우 여러 가지 검사들을 통해 진단을 내린다.

 

꾸준한 연구가 진료능력을 만든다

김승범 교수는 그동안 급성 췌장염, 담관결석, 담석증 및 췌담도 질환 치료를 위해 사용되는 내시경적 역행성담췌관조영술과 관련된 연구들을 김 태 년, 김 국 현 교수(소화기내과)와 함께 진행해 왔다. ‘연구실적이 진료능력을 결정한다는 말이 있듯이 꾸준한 연구는 의료질을 높이기 위해 매우 중요하므로 김승범 교수는 앞으로도 췌담도 질환의 진단 및 치료를 위해 사용되는 특수 내시경 시술과 관련된 연구를 꾸준히 할 예정이다.

 

해부학적 특석장 췌담도질환은 고난이도의 술기를 요하는 경우가 많고 중증도가 높기 때문에 언제나 환자 앞에서 긴장을 늦추지 못한다. 하지만 김승범 교수는 항상 정확한 진단과 신속한 치료로 환자들이 하루 빨리 쾌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Q 간의 날 - 이헌주 교수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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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헌주교수

 

간의 날

 

이 헌 주 교수 

소화기 내과

 

일년 365일 가운데 많은 날을 국가, 사회, 각 가정, 및 개인에 따라 어떤 특정한 의미를 부여한 공적 또는 사적인 기념일로 정해두고 있습니다. ‘간의 날제정 배경은 대한 간학회에서 우리나라 국민건강에 가장 큰 위해를 끼쳐온 간암과 간경변을 예방, 치료, 관리하여 건강한 사회를 만들고자 전 국민에게 간질환에 대한 올바른 정보제공과 이해를 돕기 위한 취지였으며 2000년부터 매년 1020일을 간의 날로 제정하여 국민교육과 홍보를 계속해오고 있고 올해 제 16간의 날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돌이켜보면 1990년대 이전 진료실은 인생의 역동적인 삶의 시기에 아무 잘못 없이 수직감염에 의해 얻은 만성 B형간염에 연유한 간암, 간경변 진단으로 시한부의 생을 살며 투병하는 환자들과 함께하는 고통과 절망과 두려움과 위로와 미안함의 안타까운 시공간이었습니다. 그러나 1980년대부터 30여년이상 백신주사로 예방해 온 B형간염바이러스 감염의 급감소와 1997년부터 극적으로 등장한 강력하고 효율적인 항바이러스치료제의 지속적인 발전과 적극적이며 광범위한 15여년 간의 열성적인 치료의 결과로 과거 어두운 고통의 진료실은 밝고 희망찬 즐거움과 희열의 진료실로 바뀌었습니다. 

 

 과거에 나는, 간전문 의사이었기에 많은 환우에게 절망을 전할 수 밖에 없는 사자의 전령사였다면 최근의 나는 간전문 의사여서 행복한, 희망과 의지의 동반자입니다. 이렇듯 1983년부터 이 대명동 언덕에서 함께해 온 B형 간질환 환우 만도 헤아릴 수 없는 수천명이며 1990년 초부터 시작되 만성C형간염 완치치료제의 괄목할 만한 발전과 적극적이며 진취적인 치료로 반천명 가까운 만성 C형간염환자의 환치로 앞으로 당연히 발생될 간경변과 간암의 발생을 막고 줄일 수 있는 치료성과를 얻을 수 있음은 무엇보다도 끊임없는 노력과 희생으로 연구 개발해온 여러 의료동반자분들의 작품인 예방 백신과 치료약제들의 덕분일 것입니다.  

 

본인의 의지와 무관하게 감염되어 만성간염, 간경변, 간암의 노선에 끌려갈 수 밖에 없는 B형간염바이러스, C형간염바이러스의 멍에를 벗기고 소신껏 생을 영위할 수 있는 희망을 주게 되었으나 그 이면에 또 다른 위협으로 간을 고통속에 서서히 몰아 넣어 자신의 생명과 삶을 허무하게, 가족의 삶까지도 망치게 하는 원인이 증가하고 있으니 그것은 바로 환우 스스로를 자해하는 원인을 가중시키는 알코올입니다. 의약으로 관리 조절 및 완치되는 만성 바이러스 간질환과는 달리 환자 스스로의 의지로만 간질환의 원인인 알코올 섭취를 근절 할 수 밖에 없는 현실에서는 개인의 정신적, 환경적, 사회적 및 복합적인 추상적인 요인으로 반복 진행되는 알코올성 만성 간질환은 또 다른 국민건강, 육체적, 정신적, 사회적인, 피폐를 가져오는 난제의 원인입니다. 이제 우리 간전문의들은 만성바이러스간질환의 예방 및 치료, 합병증관리를 지속, 관리 하여 추스르는 반면 점점 만성간질환의 중요원인으로 부각되는 알코올 간질환 환자에 대한 관심과 노력을 더 기울여야할 때라 생각합니다. 만성 알코올 간질환의 예방 치료 관리는 간장학, 신경학, 정신과학, 사회학적 및 다학제적 접근이 필요한 복잡한 질환으로 좀처럼 완치가 어려우며 반복적 입원, 가정파괴, 사회적인 문제로 국민건강은 물론 국가, 사회, 경제적 부담에 미치는 영향도 큽니다. 덧붙여 말씀드리고 싶은 마지막 간질환은 현대사회에서 너무나 이슈가 되고 있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에 관한 것입니다.  

 

간에 지방, 즉 기름이 정상보다 많이 끼는 질환으로 현대사회의 환경에서 급증하고 있으며 서양에서는 이미 지방간으로 인한 만성 중증 간질환과 합병증에 관한 여러 증거문헌들이 발표되어 있습니다. 요약하면, ‘간의 날은 매년 10월 하루 되새기는 날이지만 간의 날은 일년 365, 평생이 간의 날입니다. A, B, C형간염은 예방되고 치료되고 완치되거나 관리되는 질환입니다. 알코올성 간질환은 환자 개인뿐만 아니라 가정, 사회, 국가 그리고 다학제간 전문진료인의 복합적인 협동으로 관리해야 할 난제입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고대로부터 보고되어 왔으나 현대사회에서 급속히 증가된 질환으로 모든 만성간질환의 악화요인이며 단독으로도 간염, 간경변, 간암의 원인이 되는 기저질환입니다. 지방간은 간암의 발병 위험요인입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의 원인은 다양하므로 근본치료를 위해서는 그 원인파악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비만, 체중급변, 저칼로리, 저단백, 불규칙식사, 과다섭취, 운동부족, 당뇨병, 편식, 약제...등의 개인적 원인을 정확히 분석하여야 근치에 접근할 수 있습니다. 아직도 너무 늦게, 진행된 간질환으로 완치될 수 없는 상태도 있지만 그래도 2000년 전의 지구상의 간전문의사들은, ‘간전문 의사여서 안타깝고 암울했었으나 지금은 간전문 의사여서 행복한 진료를 하는 간전문의입니다. 1,2차 의료기관에서 간질환으로 진료의뢰하는 모든 대학병원에는 간전문의교수가 진료를 합니다.  

 

간질환은 간전문의의 진료로 나날이 발전하는 최신 의료정보와 최상의 진료를 받으시도록 하는 것이 대학의 본분이라 생각합니. 현재 만성간질환의 주요 관심은 이미 간 이외의 신체 복합적인 만성 성인병과 관련있는 지방간병증으로 움직이고 있으며 만성간질환 합병증의 원인으로서 그 중요성이 급증하고 있어 과거 간염 바이러스에 기울였던 많은 노력이 지방간병증 연구로 방향전환이 되고있습니다. 간추려 말씀드리면 급성 A형간염은 이미 예방백신으로 완전히 차단할 수 있으며 향후 2020년대 그리고 2060년대에 가서는 현재까지 많은 고난을 준 B형간염, C형간염과 간경변, 간암의 발생 등을 의학적 노력으로 얼마던지 예방 치료 조절가능한 날이 분명히 올 것이며 향후는 대사증후군의 중요한 한 부분인 지방간병증의 예방 치료 관리에 대비를 해야 할 것입니다. 

Q 여름철 식중독 예방, 음식을 충분히 익혀서 드세요 - 장병익 교수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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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익 교수

 

 

“여름철 식중독 예방, 

 음식을 충분히 익혀서 드세요”  

  장병익 교수(소화기내과)

 

때 이른 폭염과 장마에 들면서 식중독 주의보가 발령되었다. 이런 후덥지근한 날씨는 음식을 빨리 상하게 만들고 세균이 번식하게 된다. 특히 최근에 일명 햄버거병이라는 장출혈성 장염에 의한 용혈성 요독증에 대하여서도 연일 보도되고 있다. 외부에 장기간 노출된 음식이나 상한 음식을 먹고 설사, 구토하는 환자를 자주 만나게 되는데 이는 음식에 의한 세균성 식중독을 제일 먼저 생각하게 된다. 이러한 식중독은 매년 발생률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따라서 여름철 식중독의 종류와 예방에 대해 기술하고자 한다.

 

식중독이란 식품이나 물을 매개로 하여 발생하는 급성 위장병 및 신경장애 등의 중독 증상을 총칭하며, 식중독의 원인이 되는 세균 혹은 식물성 및 동물성 자연독, 때로는 독성 화학물질 등에 의하여 오염된 식품을 섭취함으로써 집단적으로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대게 우리나라 식중독 발생 원인의 대부분은 세균성이다. 1885년에 식육이 원인이 된 급성 위장염이 살모넬라균에 의한 것을 밝힘으로써 세균이 식중독을 일으킨다고 알려지게 되었다. 그 후 여러 가지 세균이 식중독의 원인균으로 보고되어 현재 일반적인 식중독균으로 알려진 것은 약 17종이다.

 

식중독의 가장 흔한 증상은 설사, 구토 및 복통이다. 설사는 지속기간을 기준으로 2주 이내에 호전되는 급성설사가 대부분인데 4주 이상 지속되면 "식중독이 오래 가네" 라고 생각하지 말고 의사를 방문하여 원인과 치료에 대해 상담하는 것이 좋다. 대부분은 발열을 동반치 않으나 발열과 혈변, 심한 복통이 동반된다면 염증성 장염을 생각하여야 하고 전문적인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기도 한다.

1. 장출혈성 대장균에 의한 감염

 

대장균 O157로 알려진 장출혈성대장균이 감염원이다. 장출혈성 대장균이 장관 상피세포에 벽돌처럼 쌓여 대량의 균이 독소를 생산하는 특성이 있다. 전파 경로는 충분히 익히지 않은 육류나 샐러드 등 날 것으로 먹는 채소 등의 섭취로 생길 수 있으며, 소독되지 않은 우유 등을 매개로 전파되는데 사람과 사람 간의 직접 전파도 가능하다. 잠복기는 3~8일 이후, 발열을 동반하지 않는 급성 혈성 설사와 경련성 복통을 호소한다. 설사는 경증으로 혈액을 포함하지 않는 것부터 다량의 혈액을 포함한 상태까지 다양하며, 용혈성 빈혈, 혈소판 감소, 신장 기능 부전, 중추신경계증상을 포함하는 용혈성 요독증 증후군의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특히 고령이나 유아의 경우 감염의 위험성이 높다. 대개 5~10일이면 특별한 치료 없이도 회복되나, 설사가 심한 경우 수분 손실을 보충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한데 식품은 가능하면 74도 이상에서 최소 1분 이상 가열한 뒤 섭취하도록 하고, 채소 등도 가능하면 익혀 먹되 날것으로 먹을 때에는 흐르는 물로 3번 이상 씻거나 소독한 뒤 먹어야 한다.

 

2. 포도상 구균에 의한 식중독

음식물을 취급하는 사람의 손이나 코점막, 화농성 병소 등에 있던 세균이 비위생적인 과정으로 음식물에 오염된 후 음식물이 방치되면 균이 번식하여 장 독소를 생산하게 되는데 이러한 독소를 음식을 통해 섭취함으로써 발병하게 되는 식중독 중 하나이다. 대체로 섭취 후 2~3시간 이내 증상이 나타나는데 구역질, 구토, 복통, 설사 등 한마디로 "토사곽란"이라 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세균이 번식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온도와 습도가 필요한데 요즘 같은 여름철에 특히 기승을 부린다. 원인 식품으로는 단백질이 풍부하고 수분이 많은 크림, 샐러드, 육류(햄 등의 돼지고기 제품) 등을 주로 꼽을 수 있다. 다행히도 대부분 1~2일 이내로 치유되고 치사율도 낮다. 이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위생이 중요하며 식품을 냉장 보존하고 손을 청결히 하며, 손에 화농이 있는 사람은 조리를 하지 말아야 한다. 또한, 이미 만들어진 독소는 끓여도 파괴되지 않기에 조리한 후 장시간 둔 것은 다시 데워도 독소가 없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염두 해야 한다.

 

3. 살모넬라 균에 의한 식중독

살모넬라는 식중독의 가장 대표적인 원인균으로 사람과 동물은 물론 흙, , 하수, 음식물 찌꺼기, 그 밖의 모든 환경에서도 잘 사는 끈질긴 세균이다. 살모넬라는 멸균, 살균 및 냉동보관 등의 적절한 처리가 없다면 음식에서 매우 빠르게 증식할 수 있는 세균이다. 살모넬라에는 많은 종류가 있는데, 거의 대부분이 사람에게 위장염을 포함한 질병을 일으키며 식중독의 가장 일반적인 균으로 인식되고 있다. 살모넬라균에 오염된 음식물을 섭취한 후 1224시간이 지나면 증세가 나타나는데 주로 구토, 복통, 설사가 갑자기 나타나면서 두통과 오한이 뒤따른다. 이러한 증세는 23일이 지나면 치유되고, 치사율은 1% 이하이다. 식육, 우유, 달걀, 어패류, 도시락, 튀김 등에 잘 발생하는데, 살모넬라균 보균자의 대변과 쥐, 돼지, 고양이 등의 분변이 세균의 중요한 급원이 된다. 이러한 식중독을 막기 위해서는 세균의 오염을 막아야 하는데 식품을 취급할 때 위생적으로 다루어야 하며, 쥐를 잡아 오염원을 없애도록 하고, 식품을 냉장(10이하)함으로써 식품 내의 균의 번식을 억제해야 한다. 또한, 세균 오염의 염려가 있으면 가열(70이상)하여 세균을 죽여야 한다.

 

4. 비브리오균에 의한 식중독

비브리오균에 의한 식중독은 세균의 종류에 따라 크게 두 가지로 나누는데 장염 비브리오 식중독과 비브리오 패혈증이 있다. 이중 장염 비브리오식중독은 비브리오 파라헤모리티쿠스(V. parahemolyticus)에 의한 감염증으로 일본 등지에서는 하절기 식중독의 50%를 차지할 정도로 흔한데 근래에서는 우리나라에서도 어패류 등 해산물을 날로 먹는 식생활 습관이 많아져 증가하고 있다. 이 균은 해수에서 살고 있으며, 겨울에는 해수 바닥에 있다가 여름이 되면 위로 떠 올라서 어패류를 오염시키며, 오염된 어패류나 가자미, 문어, 오징어 등의 생선류를 날로 혹은 덜 익은 상태에서 섭취한 사람이 감염된다. 잠복기는 12~24시간이며 복부 경련과 물 같은 설사를 하며 가끔은 구역, 구토, 두통 및 열을 동반한다. 대게 1~7일 경과 후 자연 치유되므로 특별한 치료는 필요 없지만 심한 경우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어패류의 생식을 피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책이며 60에서 15분 이상, 80에서 7~8분 이상 요리하는 것이 안전하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비브리오 불니피쿠스(V. vulnificus)에 의한 감염으로서 주로 해안지역에서 6~9월에 주로 발병하며 호발 연령은 40~50대이다. 감염은 만성 간 질환 등 저항력이 약한 허약자들이 어패류를 섭취하였거나, 균에 오염된 해수에 피부 상처가 노출된 경우에 걸릴 수 있다. 평균 1~2일의 짧은 잠복기를 거쳐 상처 감염증, 원발성 패혈증을 유발하며 오한, 발열 등의 전신증상과 설사, 복통, 구토, 하지 통증이 동반되면서 다양한 피부병변이 발생한다. 한편, 이 질환에 의한 사망률(40~50%)은 매우 높아서 조기진단 및 신속한 치료가 필요하다. 예방을 위해서는 반드시 어패류를 가열한 후 섭취하여야 하며, 특히 간질환 환자, 알코올 중독자, 당뇨병, 만성신부전증 등 만성 질환자들이 6~10월 사이에 어패류 섭취를 금하고 해안지역에서의 낚시, 갯벌에서의 어패류 손질 등은 피해야만 한다.

 

5. 복어 중독

복어 중독은 흔히 볼 수 있는 식중독은 아니지만 근래 들어 복어 요리 전문점이 많이 등장하였기에 혹시나 하는 마음에 간략히 언급하고자 한다. 복어에 의한 식중독은 복어 독 (tetrodotoxin)이라 하는 독소의 섭취 때문에 발병하는데 난소나 간장에 독소가 가장 많고 그다음은 간, 피부, 근육 순이다. 증상은 식후 20~30, 늦어도 2~3시간이면 중독증상이 나타나는데 단계별로 보면 1단계 : 입 주위나 혀의 지각 마비, 구토, 무게 감각의 둔화 및 보행 실조. 2단계 : 촉각, 미각의 둔화, 마비, 발성장해, 호흡곤란, 혈압저하. 3단계 : 골격근의 완전 마비, 의식 혼란, 모든 반사 기능이 없어짐. 4단계 : 의식불명, 호흡 정지로 사망할 수 있다고 한다. 개인위생 등의 예방이 중요하며 복어조리 전문가가 만든 요리만을 먹도록 하고 난소, , 피부 등 유해 부위는 피하고 육질 부분만을 먹는 것이 좋다.

 

식중독은 무엇보다도 예방이 중요한데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여름철 식중독의 예방을 위해서 식품을 조리할 때 지켜야 할 10가지 원칙을 정하여 다음과 같이 권장하고 있다.

 

신선한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좋으나, /과채류는 위해 미생물 등에 의한 오염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방법으로 살균되거나 청결히 세척된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식중독 등을 유발하는 위해 미생물을 사멸시키기 위해서는 철저히 가열하여야 하며 고기는 70도 이상에서 익혀야 하고 뼈에 붙은 고기도 잘 익히도록 해야 하며, 냉동한 고기는 해동한 직후에 조리하여야 한다.

조리한 식품을 실온에 방치하면 위해 미생물이 증식할 수 있으므로 조리한 음식은 가능한 한 신속히 섭취해야 한다.

조리 식품을 4~5시간 이상 보관할 경우에는 반드시 60도 이상이나 10도 이하에서 저장하여야 한다. 특히 먹다 남은 유아식은 보관하지 말고 버려야 한다. 조리 식품의 내부온도는 냉각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위해 미생물이 증식될 수 있기에 많은 양의 조리식품을 한꺼번에 냉장고에 보관하지는 말아야 한다.

냉장 보관 중에도 위해 미생물의 증식이 가능하므로 이를 섭취할 경우 70도 이상의 온도에서 3분 이상 재가열해야 한다. 

가열 조리한 식품과 날 식품이 접촉하면 조리한 식품이 오염될 수 있으므로 서로 섞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

손을 통한 위해 미생물의 오염이 빈번하므로 조리 전과 다른 용무를 본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

부엌의 조리대를 항상 청결하게 유지하여 위해 미생물이 음식에 오염되지 않도록 하여야 하며, 행주, 도마 등 조리 기구는 매일 살균, 소독, 건조해야 한다.

곤충, , 기타 동물 등을 통해 위해 미생물이 식품에 오염될 수도 있으므로 동물의 접근을 막을 수 있도록 주의하여 보관해야 한다.

깨끗한 물로 세척하거나 조리를 하여야 하며 의심이 생길 경우 물을 끓여 사용하여야 하고, 유아식을 만들 때는 특히 주의하여야 한다.

 

마지막으로 무엇보다 식중독은 예방이 중요하며 아무리 좋은 냉장고라 할지라도 많은 식품의 보관은 냉장 효율을 떨어뜨려 세균의 번식 장소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여야 세균으로부터 당신과 당신의 자녀를 보호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Q 역류성 식도염, 위식도 역류가 원인 중 하나 - 김경옥 교수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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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옥 교수

 

 

역류성 식도염 연말연시 속쓰림 

위식도 역류가 원인 중 하나

 

김 경 옥 교수

 

어느덧 한 해가 다 저물어 이제는 2014년을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해야 할 시점이 되었다. 해마다 이 시점이 되면 송연회 및 신년회로 음주 및 과식이 잦아지게 되고 이로 인해 우리 몸은 쉽게 피로해지게 되는데, 특히 우리의 간과 위장은 혹사당하기 쉽다. 특히 평소 본인에게 증상을 악화시켰던 음식은 잘 기억해 두었다가 섭취 시 주의를 기울이고, 이러한 시기에는 일시적으로 약물치료를 병행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되겠다. 과식 및 과음으로 우리의 위장을 혹사시키기 보다는 한 해를 되돌아보고 희망찬 새해를 맞을 수 있는 뜻 깊은 자리가 되도록 모두가 의식의 전환이 필요할 때이다. 어느덧 한 해가 다 저물어 이제는 2014년을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해야 할 시점이 되었다. 해마다 이 시점이 되면 송년

회 및 신년회로 음주 및 과식이 잦아지게 되고 이로 인해 우리 몸은 쉽게 피로해지게 되는데, 특히 우리의 간과 위장은 혹사 당하기 쉽다. 특히 과음 후 소화불량 및 신트림, 속쓰림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아지는데 단순히 음주 후 생기는 위장장애로 가볍게 생각하고 특별한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이들 중 상당 수가 위식도 역류와 연관이 있을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이해와 적절한 치료를 통해 악화를 방지할 필요가 있다.

 

위식도 역류란 정상적으로 위와 식도 사이에 하부식도 조임근이 수축을 하고 있어, 위산이나 위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하지 않도록 해주는 기능을 하는데, 여러가지 원인으로 이러한 조절기능이 약화되면서 이들이 역류하여 여러가지 불편한 증상이 생기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역류방지기능이 약화되도록 하는 원인에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첫째, 기름진 음식, 오렌지주스 등과 같이 위산이 많은 음식, 뿐만 아니라 토마토가 함유된 음식, 알콜, 흡연, 커피나 녹차 등 카페인이 함유된 음식 등은 그 자체가 하부식도 괄약근의 압력을 낮출 수 있어, 위 식도 역류가 조장될 수 있다. 두 번째, 과식, 식후 바로 눕기의 잘못된 식습관도 원인이 될 수 있으며, 마지막으로 비만, 꽉끼이는 옷, 임신 등도 증상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되, 그밖에 혈압약 등의 약제로 인해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따라서 연말연시 잦은 모임은 음주 및 술자리에서 흡연의 증가뿐만 아니라 과식 등의 여러가지 원인인자에 노출되어 증상발생이 증가할 수 밖에 없다.

 

위식도 역류는 다양한 증상을 유발하게 되는데, 가장 전형적인 증상은 흉부 작열감 혹은 속쓰림과 역류(쓴물 오름) 증상이 되겠으며, 그 외에도 소화불량 혹은 팽만감 등의 다양한 소화관 증상 뿐만이 아니라, 목이물감, 구취(쓴냄새)를 호소할 수 있으며, 흉통, 기침, 쉰목소리 등 다양한 식도 외 증상을 보일 수 있으며, 구강 침식, 천식도 관련이 있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진단은 속쓰림과 역류의 전형적인 증상만으로도 의심을 할 수 있으며, 최근에는 위식도 역류질환의 1차 치료 약제인 양성자 펌프 억제제를 1~2 주간 복용하여 증상 호전 유무를 보아 진단 겸 치료를 하는 방법이 널리 이용되며, 대부분의 전형적인 증상을 호소하는 위식도 역류 환자라면 1~2주 치료로 증상이 호전되게 된다. 위식도 역류 환자에서 절반 이상은 위내시경 검사에서 식도-위 접합부위에 염증소견이 없으므로 위내시경검사에서 정상이라고 이 질환을 완전히 배재할 수는 없다. 

 

하지만 유사한 증상을 호소할수 있는 다른 위장질환 즉 위궤양 등을 감별하고, 역류성 식도염이 있다면 그 심한 정도를 파악하고 협착, 출혈, 악성 변화 등의 합병증 유무를 확인하는 데 중요하다. 보행성 식도 산도검사는 증상이 모호한 환자에서 증상이 실제 위식도 역류와 관계가 있는지를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검사이다.

위식도 역류의 치료는 이러한 원인인자를 피하는 것이 치료의 기본이 되므로, 생활습관

의 교정이 치료의 중요한 부분이 될 수 있다. 먼저 복압을 상승시킬 수 있는 상황을 피하도록 하여야 하는데, 비만 특히 복부 비만이 있는 경우 체중 감소가 도움이 되며, 꽉 끼이는 옷은 피하는 것이 좋다. 산도가 높은 오렌지주스 등은 피하고, 자극적이거나 밀가루 음식도 피해야 하며, 하부식도괄약근을 떨어트릴 수 있는 음주 및 흡연, 토마토 주스도 삼가야 하며, 과식은 피하고 식후 적어도 3시간 이상은 눕지 않도록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생활습관 교정이 위식도 역류질환의 치료에 가장 기본이 되지만, 이것만으로 장기적인 효과를 기대하는 데는 한계가 있으므로, 약물치료와 병행하는 것이 좋다. 위산이 식도로 역류되는 것이 주된 병태 생리이므로, 위산 억제제가 치료의 중심이 된다. 위산 억제제로는 히스타민 수용체 억제제와 양성자펌프 억제제가 있는데, 두 약제 모두 역류성 식도질환에는 효과가 있으나, 양성자 펌프 억제제가 증상완화 효과가 더 큰 것으로 보고되어, 최근 1차 치료제로 고려되며, 하루 한번 아침식전 복용으로 복용법도 간단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위장의 운동능력이 떨어져 위 내용물이 위에 오래 정체될 경우, 역류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는데, 이러한 환자에게는 위장운동 촉진제도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이러한 약제에도 불구하고 25%정도의 환자는 증상호전이 오지 않을 수 있는데, 이러한 경우저용량의 항우울제나 근이완제가 도움이 되는 경우도 있다.

야간에 특히 증상이 심한 환자의 경우, 저녁에 항히스타민제나 양성자 펌프 억제제를 한번 더 복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수술적 치료도 고려할 수 있는데, 최근에 심한 증상의 환자가 증가하면서 우리나라에 서도 이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위식도 역류질환은 만성적으로 호전과 악화가 반복될 수 있는 질환으로, 증상 재발을 줄이기 위해서 유지요법이 필요한 질환이다. 적어도 8주간의 치료기간을 요하며, 이후에는 환자에 따라 저용량을 지속적으로 사용하거나 간헐적 혹은 필요시마다 복용하도록 하는 것이 재발을 줄일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이다.

합병증으로는 심한 식도염이지속되면서 궤양, 출혈 및 협착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며, 식도선암의 위험인자일 수도 있다고 알려져 있으나, 서양과는 달리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양에서는 아직 그 빈도가 아주 낮은 경향이 있다. 

 

지금까지 위식도 역류질환의 정의, 원인, 증상, 치료 및 예후에 대해 알아 보았다. 위식도 역류질환은 만성적인 질환으로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므로, 연말연시 피할 수 없는 송년회 및 회식으로 인한 악화를 막기 위해서는 음주 및 흡연은 가급적 피하거나 어쩔 수 없이 음주를 하게 되더라도 과음은 금물이며, 과식을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겠다. 특히 평소 본인에게 증상을 악화시켰던 음식은 잘 기억해 두었다가 섭취 시 주의를 기울이고, 이러한 시기에는 일시적으로 약물치료를 병행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되겠다. 과식및 과음으로 우리의 위장을 혹사 시키기 보다는 한 해를 되돌아 보고 희망찬 새해를 맞을 수 있는 뜻 깊은 자리가 되도록 모두가 의식의 전환이 필요할 때이다.

 

 

Q 식중독을 이 깁 시다 - 장병익 교수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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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익 교수 사진

식중독을 이 깁 시다

식품을 조리할 때 지켜야 할 10가지 원칙 

 

장 병 익 교수

 

후덥지근한 날씨가 계속되는 때면 선생님, 어제부터 토하고 설사하는 데요라고 호소하며 외래를 방문하는 환자를 볼 수 있다. “혹시, 평소와 다른 식사를 하신 적이 있어요?” 라고 물으면 대부분은 어제 먹은 음식이 이상하다 했는데 아니라 다를까 혹은 모처럼 외식했는데 라는

대답을 들을 수 있다. 아마 제일 먼저 식중독이라는 진단을 먼저 생각하게 되는데, 아래에서 식중독에 대해 간략히 언급하고자 한다.

 

 

 

식중독이란 식품이나 물을 매개로 하여 발생하는 급성 위장병 및 신경장애 등의 중독 증상을 총칭하는 것으로 식중독의 원인이 되는 세균 혹은 식물성 및 동물성 자연독, 때로는 독성 화학물질 등 에 의하여 오염된 식품을 섭취함으로써 집단적으로 발생하는 것을 말하는데 대게 우리나라 식중독 발생의 대부분의 원인은 세균성이다. 1885년에 식육이 원인이 된 급성 위장염이 살모넬라 균에 의한 것을 밝힘으로써 세균이 식중독을 일으킨다고 알려지게 되었는데 그 후 여러 가지 세균이 식중독의 원인 균으로 보고되어 현재 일반적인 식중독균으로 알려진 것은 약 17종이다. 식중독의 가장 흔한 증상은 설사, 구토 및 복통이다. 설사는 지속기간을 기준으로 2주 이내에 호전되는 급성설사가 대부분인데 4주 이상 지속되면 "식중독이 오래가네 " 라고 생각지 말고 의사를 방문하여 원인과 치료에 대해 상담하는 것이 좋다 . 대부분은 발열을 동반치 않으나 발열과 혈변, 심한 복통이 동반된다면 염증성 장염를 생각하여야 하고 전문적인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기도 한다.

아래에서는 우리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식중독에 대해서 보면 다음과 같다.

 

1. 포도상 구균에 의한 식중독

음식물을 취급하는 사람의 손이나 코 점막, 화농성 병소 등에 있던 세균이 비위생적인 과정 으로 음식물에 오염된 후 음식물이 방치되면 균이 번식하여 장 독소를 생산하게 되는데 이러한 독소가 음식을 통해 섭취함으로써 발병하게 되는 식중독 중 하나이다. 대체로 섭취 후 2-3시간이내 증상을 나타내게 되는데 구역질, 구토, 복통, 설사 등 한마디로 "토사광란" 이라 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세균이 번식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온도와 습도가 필요한데 요즘 같은 여름철에 특히 기승을 부린다. 원인 식품으로는 단백질이 풍부하고 수분이 많은 크림, 샐러드, 육류(햄등의 돼지고기 제품)등을 주로 꼽을 수 있다. 다행히도 대부분 1-2일 이내로 치유되고 치사율도 낮다. 이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위생이 중요하며 식품을 냉장보존하고 손을 청결히 하며, 손에 화농이 있는 사람은 조리를 하지 말아야 한다. 또한 이미 만들어진 독소는 끓여도 파괴되지 않기에 조리한 후 장시간 둔 것은 다시 데워도 독소가 없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염두 해야 한다.

 

2. 살모넬라 균에 의한 식중독

살모넬라는 식중독의 가장 대표적인 원인 균으로 사람과 동물은 물론 흙, , 하수, 음식물 찌꺼기, 그 밖의 모든 환경에서도 잘 사는 끈질긴 세균이다. 살모넬라는 멸균, 살균 및 냉동보관 등의 적절한 처리가 없다면 음식에서 매우 빠르게 증식할 수 있는 세균이다. 살모넬라에는 많

은 종류가 있는데, 거의 대부분이 사람에게 위장염을 포함한 질병을 일으키며 식중독의 가장 일반적인 균으로 인식되고 있다. 살모넬라균에 오염된 음식물을 섭취한 후 12~24시간이 지나면 증세가 나타나는데 주로 구토, 복통, 설사가 갑자기 나타나면서 두통·오한이 뒤따른다.

러한 증세는 2~3일이 지나면 치유되고, 치사율은 1% 이하이다. 식육, 우유, 달걀 , 어패류, 도시락, 튀김 등에 잘 발생하는데, 살모넬라균 보균자의 대변과 쥐, 돼지 ,고양이 등의 분변이 세균의 중요한 급원이 된다. 이러한 식중독을 막기 위해서는 세균의 오염을 막아야 하는데 식품을 취급할 때 위생적으로 다루어야 하며, 쥐를 잡아 오염원을 없애도록 하고, 식품을 냉장(10이하)함으로써 식품 내의 균의 번식을 억제해야 한다. 또한 세균오염의 염려가 있으면 가열(70이상)하여 세균을 죽여야 한다.

 

3. 비브리오균에 의한 식중독

비브리오균에 의한 식중독은 세균의 종류에 따라 크게 두 가지로 나누는데 장염 비브리오 식중독과 비브리오 패혈증이 있다. 이중 장염 비브리오식중독은 비브리오 파라헤모리티쿠스(V.parahemolyticus)에 의한 감염증으로 일본 등지에서는 하절기 식중독의 50%을 차지할 정도로 흔한데 근래에서는 우리나라에서도 어패류 등 해산물을 날로 먹는 식생활 습관이 많아져 증가하고 있다. 이균은 해수에서 살고 있으며, 겨울에는 해수바닥에 있다가 여름이 되면 위로 떠올라서 어패류를 오염시키며, 오염된 어패류나 가자미, 문어, 오징어 등의 생선류를 날로 혹은 덜익은 상태에서 섭취한 사람이 감염된다. 잠복기는 12-24시간이며 복부경련과 물 같은 설사를 하며 가끔은 구역, 구토, 두통 및 열을 동반한다. 대게 1-7일 경과 후 자연 치유되므로 특별한 치료는 필요 없지만 심한 경우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하기도 한다. 어패류의 생식을 피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책이며 60에서 15분 이상, 80에서 7-8분 이상 요리하는 것이 안전하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비브리오 불니피쿠스(V. vulnificus)에 의한 감염으로서 주로 해안지역에서 6-9월에 정점을 이루고 호발 연령은 40-50대이다. 감염은 만성 간질환 등 저항력이 약한 허약자 들이 어패류를 생식하였거나, 균에 오염된 해수에 피부상처가 노출된 경우에 걸릴 수 있다. 평균 1-2일의 짧은 잠복기를 거쳐 상처감염증, 원발성 패혈증을 유발하며 오한, 발열 등의 전신증상과 설사, 복통, 구토, 하지통증이 동반되면서 다양한 피부병변이 발생한다. 한편 이 질환에 의한 사망률(40-50%)은 매우 높아서 조기진단 및 신속한 치료가 필요하다. 예방을 위해서는 반드시 어패류를 가열한 후 섭취하여야 하며, 특히 간질환 환자, 알콜중독자, 당뇨병, 만성신부전증 등 만성 질환자들이 6- 10월 사이에 어패류 생식을 금하고 해안지역에서의 낚시, 갯벌에서의 어패류 손질 등은 피해야만 한다.

 

4. 복어 중독

복어 중독은 흔히 볼 수 있는 식중독은 아니지만 근래 들어 복어 요리 전문점이 많이 등장하였기에 혹시나 하는 마음에 간략히 언급하고자 한다. 복어에 의한 식중독은 복어독(tetrodotoxin)이라 하는 독소의 섭취에 의해 발병하는데 독소의 복어 체내 분포를 보면 난소나 간장에 많고 그 다음은 간 ,피부, 근육 순 이다. 증상은 식후 20-30, 늦어도 2-3시간이면 중독증상이 나타나는데 단계별로 보면

1단계 : 입 주위나 혀의 지각 마비, 구토, 무게 감각의 둔화 및 보행 실조.

2단계 : 촉각, 미각의 둔화, 마비, 발성장애, 호흡곤란, 혈압저하.

3단계 : 골격근의 완전 마비, 의식혼란, 모든 반사기능이 없어짐.

4단계 : 의식불명, 호흡정지로 사망할 수 있다고 한다. 개인위생 등의 예방이 중요하며 복어조리전문가가 만든 요리만을 먹도록 하고 난소, , 피부 등 유해 부위는 피하고 육질부

분만을 먹는 것이 좋다.

 

식중독은 무엇보다도 예방이 중요한데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여름철 식중독의 예방을 위해서 식품을 조리할 때 지켜야 할 10가지 원칙을 정하여 다음과 같이 권장하고 있다.

 

신선식품의 섭취가 좋으나, /과채류는 위해 미생물 등에 의한 오염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적절한 방법으로 살균되거나 청결히 세척된 제품을 선택하라.

식중독 등을 유발하는 위해 미생물을 사멸시키기 위해서는 철저히 가열하여야 하며 고기는 70도 이상에서 익혀야 하고 뼈에 붙은 고기도 잘 익히도록 해야 하며, 냉동한 고기는 해동한 직후에 조리하여야 한다.

조리한 식품을 실온에 방치하면 위해 미생물이 증식할 수 있으므로 조리한 음식은 가능한 신속히 섭취하라.

조리식품을 4-5시간 이상 보관할 경우에는 반드시 60도 이상이나 10도 이하에서 저장하여야한다. 특히 먹다 남은 유아식은 보관하지 말고 버려라. 조리식품의 내부온도는 냉각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위해 미생물이 증식될 수 있기에 많은 양의 조리식품을 한꺼번에 냉장고에 보관하지는 마라.

냉장 보관 중에도 위해 미생물의 증식이 가능하므로 이를 섭취할 경우 70도 이상의 온도에서3분 이상 재 가열하여라.

가열 조리한 식품과 날 식품이 접촉하면 조리한 식품이 오염될 수 있으므로 서로 섞이지 않도록 하라.

손을 통한 위해 미생물의 오염이 빈번하므로 조리 전과 다른 용무를 본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어라.

부엌의 조리대를 항상 청결하게 유지하여 위해 미생물이 음식에 오염되지 않도록 하여야 하며, 행주, 도마 등 조리기구는 매일 살균, 소독, 건조하여라.

곤충, , 기타 동물 등을 통해 위해 미생물이 식품에 오염될 수도 있으므로 동물의 접근을 막을 수 있도록 주의하여 보관하라.

깨끗한 물로 세척하거나 조리를 하여야 하며 의심이 생길 경우 물을 끓여 사용하여야 하고, 유아식을 만들 때에는 특히 주의하여야 한다.

 

마지막으로 무엇보다 식중독은 예방이 중요하며 아무리 좋은 냉장고라 할 지 라도 많은 식품의 보관은 냉장 효율을 떨어뜨려 세균의 번식 장소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여야 세균으로부터 당신과 당신의 자녀를 보호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Q 담도(관)암 - 김 국 현 소화기내과 교수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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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시경적 역행성담췌관조영술(ERCP)을 시행 중인 김 국 현 소화기내과 교수

건강코너 _ 소화기 계통의 암 질환

 

담도(관)암

 

 

눈이 노랗게 되는 황달 증상 유의해야

 

 

김 국 현 교수ㅣ 소화기내과

 

우리 인체의 소화 작용을 도와주는 담즙은 체내 간에서 합성된 후 십이지장을 거쳐 소장 및 대장으로 이동하게 된다.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이 간 밖으로 흘러내린 후 십이지장까지 연결되어 있는 통로를 담도(관)라 칭한다.

 

추세 및 발생 원인

담도(관)암이란 담도에 유발하는 모든 종양을 말한다. 2009년 국내암 등록 통계자료에 따르면, 담도암은 우리나라의 전체 암 중 9위를 차지하는 흔치 않은 암이지만, 다른 암에 비해 생존율은 매우 낮은 편이다. 주로 고령의 나이에 발병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발병 원인에 대해 아직까지 명확하게 밝혀진 것은 없다. 그렇지만 과거 민물회 생식으로 인해 간디스토마를 앓았거나 오래된 간내 담석이 동반된 경우 담도암에 걸릴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증 상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다. 대개 주위 사람들로부터 눈이나 얼굴이 노랗다는 얘기를 듣고 병원을 방문하는 경우가 많다. 담도암에 걸리면 암 덩어리가 담관 내 담즙의 원활한 흐름을 방해함으로써 황달을 초래하게 된다.

 

처음에는 눈의 공막이 노랗게 변하고, 더욱 진행하면 전신이 노랗게 되며, 소변색도 짙은 갈색 내지는 붉은 색을 띠면서 가려움증을 호소하게 된다.

 

진 단

혈액 검사를 하면 황달수치 및 간수치의 상승을 보인다. 가장 보편적으로 시행되는 복부초음파나 CT 촬영을 통해 담도암 여부를 확인한다.

 

치 료

수술적 치료와 비수술적 치료로 나뉜다. 가장 좋은 치료법은 수술로 암을 완전 절제하는 것이다. 그러나 고령의 환자가 많고, 수술 범위 또한 넓은데다 완전 절제가 어려운 경우가 많아 수술이 가능한 경우는 20% 미만에 불과하다.

 

수술이 어려운 경우 내시경적 치료를 시행한다. 특수한 담도내시경을 위내시경과 같은 방식으로 식도와 위를 지나 십이지장까지 넣은 다음 담관 내 폐쇄 부위로 금속이나 플라스틱 배액관을 삽입해 황달을 치료하게 된다.

 

예 방

불행히도 지금까지 알려진 뚜렷한 예방 수칙은 없는 실정이다. 다만 민물고기의 생식을 피하고, 간내 담석증이 있는 경우 주기적 추적 검사가 필요하다.

 

담도암은 조기 증상이 없으므로 정기적 검진을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만일 황달이 의심되면 빨리 병원을 찾아 의사와 상담을 하고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