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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이남혁 교수의 - 소아탈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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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코너_ 소아관련 질환의 증상과 치료

소아탈장(小兒脫腸)

- 울거나 기침할 때 사타구니가 불룩, 유전적 소인 가능성... 수술로 치료 -

이 남 혁 / 소아외과 교수
아이들이 울거나 기침을 할 때 혹은 뛰거나 무거운 물건을 들기 위해 용을 쓸 때 사타구니가 불룩하게 튀어 나오는 것이 탈장이다. 소아탈장은 100명당 2~5명 정도의 빈도로 발생하는 비교적 흔한 질환이다. 여아보다 남아에서 4~5배 정도 많이 발생하고, 미숙아나 低 체중아에서는 10명 중 1명꼴로 발생 빈도가 증가한다. 왼쪽보다 오른쪽에 많이 생기고, 약 10%정도는 양쪽에 생긴다. 아직 유전적 소인이 밝혀지지는 않았으나, 부모나 형제 중에 탈장이 있을 경우 그 빈도가 증가한다.

■ 탈장의 원인
탈장은 선천성인 경우와 후천성인 경우가 있는데, 소아들의 탈장은 모두 선천성이다. 태아가 어머니의 배 안에서 성장할 때, 남아들은 고환이 서혜부(사타구니)의 터널을 통해 배 안에서 음낭으로 내려오고, 여아들은 자궁을 고정하는 인대가 역시 서혜부를 통과하여 외음부로 내려온다. 이 서혜부의 터널은 그 후 점차 막히게 되나 그렇지 않고 열린 채로 태어나면 배 안의 장기, 주로 소장이 사타구니나 음낭으로 튀어 나오게 되는데 이것이 탈장이다. 반면에 서혜부의 통로가 열려 있지만 굵기가 장이 내려올 정도로 크지는 않을 경우, 배 안의 물이 사타구니나 음낭으로 내려와 고이게 되는 것이 음낭수종이다.

■ 탈장의 증상과 진단
평상시에는 아무런 증상이 없고 아기가 울거나 기침을 할 때 혹은 용을 쓸 때 사타구니가 불룩하게 튀어 나오고 아기를 달래고 재우면 없어진다. 또 손으로 튀어 나온 부위를 지긋이 눌러 보면 장이 꼬르륵하고 배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여아에서는 간혹 난소가 탈장되어 둥근 고무 지우개 같은 것이 서혜부에서 만져질 때도 있다. 따라서 탈장은 대부분 병력과 진찰로 진단되며 간혹 초음파검사나 다른 방사선검사를 시행해야 할 경우도 있다.
■ 탈장의 치료
탈장은 반드시 수술로 치료해야 한다. 그것도 진단 후 가능한 조속한 시기에 하는 것이 좋다. 간간히 튀어 나왔다가 쉽게 환원되는 탈장이 아이의 성장이나 기능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그러나 탈장이 꽉 끼여서 배 안으로 들어가지 않을 때가 있는데 이런 경우를 감돈탈장이라 하며, 이런 상태로 장시간 방치되면 장이 상하게 되어 장의 일부를 잘라 내어야 할 때도 있기 때문이다.
보통 탈장수술은 서혜부의 피부 주름선에 1.5cm 정도 크기의 수술창으로 10~20분 정도의 시간이면 가능하지만, 감돈되고 장이 상하게 되면 수술도 커지고 회복도 오래 걸리게 된다. 그리고 아기가 어릴수록 이런 위험이 높기 때문에 가능하면 진단 이후 빨리 수술해야 한다.
또한 주위에서 저절로 좋아졌다고 하는 경우는 모두 음낭수종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음낭수종은 1세까지 기다려 보고 없어지지 않으면 같은 방법으로 수술해서 치료한다.
(▶ 진료문의 : ☎ 620-3100, 3109)

Q 이남혁 교수의 소아탈장과 음낭수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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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탈장과 음낭수종

인체에 생기는 질병 중에는 태아기의 발생 과정과 연관이 있는 경우가 많으며 특히 출생 후 조기에 그 증상이 나타날 때는 일반적으로 그 연관성이 깊다고 볼 수 있다.
수술을 요하는 소아 질환들 중에서 가장 많은 빈도를 차지하는 서혜부 탈장 역시 고환의 발생 과정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고환이 음낭 안에 있는 이유는 체온보다 1-2℃ 정도 낮은 환경에서 원활하고 왕성하게 기능하기 때문이나 임신 3개월 경에 나타나는 고환의 첫 발생 장소는 복부에 위치한 콩팥 부근이다.
따라서 고환은 임신이 진행되면서 서서히 아래 쪽으로 이동하여 복부를 지나고 서혜부(사타구니)의 터널을 통과해서 음낭 안으로 내려오게 되며 그 이후에 서혜부의 터널은 출산 때까지 서서히 막히게 된다.
그러나 이 길이 완전히 막히지 않으면 배 안의 장기들이 이 공간으로 탈출하여 서혜부나 음낭으로 불룩하게 튀어나오는 탈장이 생기게 된다.
여아들에서는 발생 과정에서 자궁의 고정인대가 똑 같은 길로 외음부 쪽으로 내려오게 됨으로 같은 원인으로 탈장이 생기게 된다.
탈장되는 장기는 소장이 대부분이나 여아들에서는 난소나 나팔관이 탈장되기도 하며 음낭수종은 탈장과 원인은 같으나 단지 그 공간이 작아 장이 빠져나오지 않고 배 안의 물이 내려와 고이는 상태이다.
탈장의 발생 빈도는 인구 100명당 약 2-5명으로 주위에서 비교적 흔히 볼 수 있으며 미숙아나 저체중아에서는 빈도가 훨씬 증가해서 10명당 1명 정도로 발생한다.
위치별로 보면 우측고환의 하강이 좌측에 비해 늦게 일어나는 관계로 전체 중에서 우측에서 60% 정도 그리고 좌측에 30% 정도가 생겨 우측의 빈도가 높으며 양측성으로 생기는 경우가 약 10% 정도이다. 성별로 보면 남아에서 여아보다 5배에서 10배 정도 많이 생기며 아직 유전적 소인이 밝혀지지는 않았으나 부모나 형제에서 탈장이 있을 경우 그 빈도가 증가한다.
탈장의 증상은 대부분 아주 분명해서 평상시에는 거의 표가 나지 않다가 애기가 울거나 기침을 할 때 혹은 용을 쓸 때와 같이 배에 힘을 주면 사타구니가 불룩하게 튀어나오고 애기를 달래고 재우면 배의 압력이 낮아져 저절로 들어가거나 손으로 튀어나온 부위를 지긋이 누르면 꼬르륵 소리를 내며 배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그러나 튀어나온 장이 탈장낭의 목에 꼭 끼여서 배 안으로 들어가지 않을 때를 감돈 탈장이라 하며 이렇게 되면 장이 꼬이게 되어 토하고 배가 불러오는 등 장이 막힌 증상과 통증을 유발하게 되고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장의 피 공급이 중단되어 장이 상하게 된다.
따라서 아기가 뚜렷한 원인도 없이 달래도 울음을 그치지 않고 또 아파하는 것 같으면 탈장을 염두에 두고 기저귀를 풀어 서혜부를 한번 살펴볼 필요가 있다.
탈장의 치료는 수술적 방법 뿐으로 약물요법이나 탈장대를 착용한다고 해결되지 않는다.
간혹 주위에서 저절로 좋아졌거나 수술 이외의 방법으로 치료되었다는 경우는 탈장이 아니라 영아기의 음낭수종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신생아기의 음낭수종은 많은 경우에서 3개월 내지 6개월 정도 기다리면 저절로 좋아짐으로 일단 기다려 보는 것이 원칙으로 이때에 주사기로 물을 뺀다든지 하는 조작은 하지 않아야 한다.
그러나 6개월에서 1년 정도 기다려도 없어지지 않는 경우나 점점 커질 때 또 크기가 아침 저녁으로 커졌다 작아졌다 하는 경우에는 복부와 통하는 길이 저절로 막히기에는 큰 경우이므로 수술을 해 주어야 한다.

탈장수술은 서혜부의 피부 주름선을 따라 만든 약 2cm 정도의 피부절개를 통하여 탈장이 내려오는 탈장낭을 찾아 그 시작 부위에서 묶어주는 것으로 10-20분 정도의 시간을 요하는 비교적 간단한 수술이나 아주 얇은 탈장낭을 찾아야 하고 또 정관과 고환으로 가는 혈관으로부터 이 탈장낭을 분리해야 하므로 이들에게 손상을 주지 않기 위한 세심한 주의를 요하는 섬세한 수술이다.
그리고 어린나이에 하는 수술이므로 수술자체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마취이어서 가능하면 소아마취를 전문으로 하는 의료진이 있는 곳을 선택하는 것이 좋고 수술 전에 감기나 설사를 하여 열이 날 때는 한 2주 정도 수술을 연기하는 것이 좋다.
장이 꼭 끼여서 저절로 배 안으로 들어가지 않는 감돈 탈장의 경우 조기에 의료진을 찾으면 10중 7-8은 손으로 일단 장을 배 안으로 환원시킬 수 있으나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장이 상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응급수술을 시행하여야 하며 간혹 장을 잘라야 하는 수도 있다.
이런 응급 상황은 대체로 1세 미만의 유아기나 감기나 폐렴 등으로 심한 기침을 할 때와 같이 전신 상태가 좋지 않을 때 일어나기 쉬우므로 탈장은 가능하면 진단이 된 이후 조기에 수술을 하는 것이 치료의 원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