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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말초 신경병증이란?
A
신경과를 찾는 환자들 중에는 팔다리의 저린감이나 근무력을 호소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대개 이러한 증상들은 서서히 진행되지만 간혹 몇 시간 혹은 며칠에 걸쳐 급성으로 진행되는 경우에는 환자 자신이나 보호자들을 매우 당혹하게 만든다. 원래 당뇨병이나 영양결핍 등을 가지고 있을 경우에는 사지 말단 부위의 이상감각이나 무력감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지만, 드물게는 신혼여행 도중 신랑의 손목이 처지는 마비가 오거나 혹은 밤새도록 고스톱을 치고 나서 아침에 발목하수가 생겨 내원하기도 한다.
전자와 같이 거의 모든 말초신경이 대칭적으로 광범위하게 침범되는 경우도 있고 후자들과 같이 일부 혹은 단일의 신경만이 다쳐 그에 따른 특유의 증상들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우리 신체의 말초신경에 주된 병변을 일으켜 그 고유의 증상들을 나타내는 질환들을 통틀어 말초신경병증이라 한다.
인간의 신경계를 크게 분류하면 중추 신경계와 말초 신경계로 나눌 수 있고, 이는 다시 감각 신경계, 운동 신경계 그리고 자율신경계로 구성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정상적인 생활을 영위해 나가기 위해서는 우선 외부로부터의 모든 자극이 감각 신경계를 통하여 중추 신경으로 정확히 전달되어 올바르게 인지되어야 한다.
그 다음 단계로서는 자극에 대한 적절한 반응인데, 이는 중추신경으로부터 하달되는 건강한 명령체제를 통해 야기된다. 이러한 반응에는 본능적인 반사운동과 태생 후 학습에 의해 수행되는 수의적인 운동반응이 있다. 자율신경은 심장혈관계, 위장관계, 비뇨생식기계 등과 같이 우리의 의사와 관계없이 그 기능을 수행해 나가는 기관들을 조절한다. 그리하여 말초 신경계에 이상이 있을 시는 감각장애(저린감, 동통, 감각상실), 근무력, 근위축, 심부건반사의 저하나 소실 등과 함께 자율신경기능 부전(심박동 변화, 기립성 저혈압, 설사나 변비, 발기부전, 대소변 실금, 발한장애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증상들을 호소하는 환자들의 진단에 있어서 가장 첫단계는 중추 신경계질환이나 척수질환 또는 근육질환들을 배제하는 것이다. 물론 이들의 감별이 매우 쉽지는 않지만 큰 차이점은 다음과 같다.
감각 이상과 운동장애가 일측의 팔다리에 동시에 생기면서 심부건반사의 항진을 보일 때는 대뇌 병변을 생각할 수 있으며, 감각 이상은 일측 상하지, 운동장애는 반대측 상하지에 생겼을 경우에는 척수 병변을 먼저 생각하여야 한다.
또한 척수질환일 경우에는 '감각 수준'이 있어 사지나 구간의 어느 위치 이하에서 일측 또는 양측으로 감각 소실을 보이는 것이 특징적이다. 그리고 근육질환은 운동장애 외에 감각장애나 심부건반사의 변화가 없는 것이 다른 질환과의 큰 감별점이다.
말초 신경병증은 임상 양상 및 침범된 말초신경의 범위 또는 위치에 따라 범발성(polyneuropathy), 단발성(mononeuropathy) 그리고 복합성(mononeuropathy multiplex)으로 나뉠 수 있다.
사지의 모든 신경들이 광범위하게 침범되어 감각이 소실된 부위를 그림으로 그려보면 마치 장갑과 양말을 신고 있는 듯한 양상을 나타내는 경우를 범발성이라 하는데 그 원인은 당뇨병과 알코올 중독, 영양결핍이 가장 많다. 그리고 이러한 병들과 연관되어 나타나는 경우 외에 드물지 않게 보는 범발성 말초 신경병증 중 하나가 '길레인 바레 증후군'이다. 이때는 2∼3주에 걸쳐 사지의 운동 마비가 급작스럽게 진행되는데, 대개 3∼4주만에 저절로 호전되나 심하면 호흡 근육의 마비도 동반될 수 있을 뿐 아니라, 최근에는 초기에 면역 글로부린을 정맥투여 함으로써 병의 경과를 차단하고 그 기간을 단축시키는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증상이 나타날 시는 초기에 반드시 방문하여야 한다.
그리고 우리 신체의 각 말초신경은 고유의 감각 영역을 가지며 또한 고유의 근육들을 지배한다. 고로 어느 특정된 단일의 신경만이 손상을 입었을 시는 그에 따른 특유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러한 단발성 신경병증의 가장 많은 원인은 유리나 교통사고 등으로 인한 상해와, 신체 어느 특정 부위에서의 신경의 압박이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예를 들면, 엄지와 인지의 저린감이 주된 증상인 수장관 증후군은 정중신경이 손목부위에서 압박되어 나타나는데 중년 부인에서 가장 호발한다. 반대로 새끼손가락과 약손가락에 이러한 증상이 나타날 경우에는 척골 신경 압박을 의심해야 한다. 그리고 요골신경은 상박의 중간 부위에서 잘 압박을 받아 손목처짐 등을 초래케 되는데, 토요일 밤 만취된 상태에서 벤치에 기대어 자고 난 뒤 잘 생긴다고 하여 '토요일 밤 마비', '허니문 마비' 혹은 '신랑 마비'라고도 부른다. 하지에서는 비골 신경이 가부좌 또는 쪼그려 앉은 자세로 오래 있은 뒤 무릎 근처에서 압박되어 발목하수를 초래키도 하는데 고스톱이나 밭일 중에도 가끔은 일어나 운동을 해 주어야 할 것이다.
치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그 원인 규명 및 제거이다. 앞에서 기술한 원인들 외에도 다른 신체적 질환들이나 중금속중독, 약물중독, 대사성 질환 등을 들 수 있으며, 아울러 침범된 신경의 분포와 손상정도 및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신경전도 속도 검사와 근전도 검사가 필요하다. 초기에 이러한 병변이 발견될 시에는 그 원인의 제거만으로도 회복을 기대할 수 있지만 그 시기를 놓칠 경우에는 외과적 수술이 필요하거나 상당한 후유증을 초래할 수도 있다.
Q 안검 및 안면경련
A
1. 안검 및 안면경련, 근긴장이상증 이란?
자신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근육수축이 발생하는 것으로써 안검경련은 처음 눈이 시리고 이물감이 느껴지며 햇볕에 나가면 눈이 감기다가 심해지면 실내에서도 저절로 눈이 쑥쑥 감겨 제대로 뜰 수 없게 되어 외출은커녕 TV도 보기가 어렵게 되고 심지어는 눈꺼풀이 안떨어져 눈가가 헐게 되는 질환입니다.
안면경련은 말 그대로 한쪽 얼굴의 근육이 떨리고 수축되는 것인데, 초기에는 신경을 많이 쓰거나 과로 후 눈밑꺼풀이 바르르 떨리다가 차차 심해지면 같은 쪽의 뺨 및 입 주위 근육까지 씰룩거리게 되고 수축되어 눈이 감기고 입이 돌아가게 되는 증상을 말합니다.
이러한 것이 다 근긴장이상증에 속하는 질환이며 물론 이외에도 목근육긴장이상증 즉 사경이라고 하는데 목이 삐딱하며 때로 "5분전"이라는 별명을 듣게 되는 경우를 볼 수 있고, 팔, 다리의 특정 부분에 과긴장 그리고 뇌성마비로 인한 강직 등이 속합니다.

2. 원인은?
대뇌의 추체외로계기능 장애 때문이며 원인은 유전성 소인이 있는 것부터 뇌졸중, 약물, 두부외상, 종양 그리고 신경성 등 다양하나 특정한 원인을 찾을 수 없는 원발성인 경우도 있습니다. 안면경련인 경우에는 대개 뇌후두부의 혈관에 의한 안면신경이 압박돼 불필요한 자극이 안면신경에 전달되기 때문에 경우가 가장 많은 원인이 됩니다.

3. 치료는?
근긴장이상증은 그 종류가 매우 다양한 만큼 치료도 다양합니다. 물론 유전적 소인이 있는 경우 그 근본적인 치료는 어렵겠지만 불편한 운동장애 질환 증상은 약물 치료로 완화되고 질환에 따라 우선적으로 해당되는 특정 약물을 시도함으로써 드라마틱하게 호전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안검 및 안면경련증은 약물복용요법에는 별 반응이 없는 경우가 많이 고생하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국소근육을 조절하는 보툴리늄톡신이 수입되어 약물복용에 잘 반응하지 않는 안면경련이나 눈꺼풀이 세게 감겨서 눈을 뜨기 어려운 안검연축 환자들에게 주사함으로써 70-80%이상 호전을 보입니다. 그래서 얼굴이 씰룩거리지 않게 되고 눈뜨기가 수월하며 사경 환자에도 이용하여 주사 후 목을 가누기가 편하고 통증이 호전되는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현재 저희 영남대학병원 신경과에서도 매주 화요일 보툴리늄 크리닉이 운영되고 있어 많은 환자분들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4. 보툴리늄 치료란?, 그리고 치료대상은?
보툴리늄은 부패된 통조림을 먹거나 녹이 쓴 불결한 가위로 탯줄을 자를 때 감염되어 호흡 근육 등을 마비시키는 치명적인 세균입니다. 그러나 이들 세균이 분비하는 독소가 근육을 마비시키는 원리를 운동장애 질환의 치료에 이용함으로써 종래의 약물이나 물리치료로 신통한 효과를 얻지 못했던 근육 경련증 환자의 근육 이완과 통증완화에 강력한 치료제로 최근 우리 나라에 대두되고 있습니다. 이미 미국에서는 보툴리늄톡신이 1989년 FDA(미 식의약국)의 공인을 받은 바 있어 임상적으로 널리 이용되고 있습니다. 보툴리늄은 떨림이나 과긴장이 일어나는 근육에 직접 주사하는 것인데, 근육의 해부학적 구조를 알아야 하며 근전도 검사를 병행해야 합니다. 적응대상은 앞서 말한 안검이나 안면경련증 사경, 손, 발 근긴장이상증이나 떨림뿐만 아니라 뇌졸중이나 뇌성마비로 인해 강직된 근육으로 발이나 팔이 오그라들거나 제대로 조절이 잘 안되는 등의 경우에도 보쿨리늄 치료로써 그 불편함을 덜 수 있습니다.
이러한 근경련증이나 근긴장이상증은 먹는 약물로는 치료가 잘 되지 않고 수술적 처치를 받고서도 기능상의 호전이 없이 오히려 악화되거나 몇 년 내에 재발되는 경우가 빈번하여 여태까지 불편한 채로 지내온 환자가 대다수입니다.
이와 같이 정제된 보툴리늄독소를 이상이 있는 근육에 주사할 경우 이는 근육을 수축시키는 신경전달물질의 분비를 억제함으로써 신경이 근육으로 전달하는 자극을 차단하여 비정상적으로 수축된 근육을 이완시킨 것인데 1-2주 사이에 효과가 최고에 달하여, 그 효과작용 시간은 개인마다 차이는 있으나 4-8개월 정도입니다. 부작용은 독소이기 때문에 상당히 심각할 것처럼 여겨지나 정확한 지식과 익숙한 솜씨의 전문의의 시술이라면 예기치 않은 부작용에 시달릴 염려는 없습니다.
Q 만성경막하혈종
A
경미한 두부 외상 후 약 3주 이상이 경과된 후 머리가 점점 아파오거나, 정신이 흐릿해지고, 시지 혹은 한쪽 팔다리의 힘이 약해지면 만성경막하혈종을 생각해 보아야 한다.
만성경막하혈종 대부분이 외상이 원인이지만 약 절반 정도에서는 두부 외상의 병력을 기억하지 못하거나 아주 경미한 외상이어서 환자가 자신이 외상을 받았다고 생각하지 않을 수도 있다. 특히 만성 알콜중독자, 간질환자, 출혈성 소인이 있는 환자 등에서 잘 올 수 있다. 이외 뇌혈관질환, 뇌종양, 뇌감염질환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으나 이런 경우는 매우 드물다.
이질환의 특징은 대개 노년층에 많이 발생하고 외상 후 증상 발현까지의 기간이 일정하지 않고 고유증상이나 징후가 없어 뇌졸중(중풍), 노인성 치매, 정신병 등으로 오진하기가 쉽다. 초기 증상으로는 광범위하고 지속적인 두통, 경도의 반신마비, 유두부종, 심부건반사 항진, 바빈스키 징후 양성 등의 소견을 보인다. 노년층이나 알콜중독자에서는 정신착란이나 기억력장애가 주증상으로 보일 수 있으며, 특히 혈종이 좌측 대뇌반구에 있을 때는 언어장애를 나타내기도 한다. 병이 진행되어 두개강내압이 상승하게 되면 점차 의식이 혼미해지고, 동공이 커지면서 반신마비가 심해진다. 이때 빨리 수술을 하지 않으면 전신마비가 오면서 사망하게 된다.
이질환이 생기는 기전은 노년이나 만성 알코중독자와 같이 뇌가 위축되어 있는 경우에는 두개강내압이 낮아져 교정맥(橋靜脈)이 확장되고 신장되어 혈관의 긴장도가 증가하게 되어 경한두부 외상에도 쉽게 파열되어 혈종을 형성하게 되는 것이다. 두부외상 당시에는 발생한 경막하혈종의 양이 아주 적든지 또는 뇌위축이 있어서 다소 많은 양의 혈종이 생겨도 증상을 나타내지 않는다. 혈종이 흡수되어 작아지는 경우에는 증상을 일으키지 않아 임상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으나 점차 혈종양이 커지는 경우는 상기 증상을 초래하게 된다. 혈종이 커지는 기전은 혈종을 싸고 있는 피막의 신생혈관에서 출혈이 반복되기 때문이다.
가장 중요한 진단방법은 CT(뇌전산화단층)촬영이다. 대개 저밀도, 등밀도 혹은 혼합밀도음영의 경막하출혈 소견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15∼20%의 경우에서는 대뇌반구 양측에 혈종이 생길 수 있는데, 등밀도의 양측성 출혈의 경우는 반드시 조영증강을 해야만 혈종을 진단할 수 있다.
약물로는 치료되지 않으므로 뇌손상에 수반되는 후유증을 줄이려면 조기에 진단하여 조기수술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술은 대체로 간단하며 흔히 사용하는 수술방법은 천두술로 혈종이 가장 두텁게 생긴 부위에 1∼2개의 구멍을 내어 도관을 삽입하여 수일간 서서히 자연배액을 시키는 방법이다. 양측에 혈종이 있는 경우는 양측을 모두 수술해야 한다. 혈종이 굳어 딱딱해져 배액이 안되거나 천두술 후에도 반복적으로 출혈이 되는 경우에는 개도술 및 피막제거술을 해야 한다.
수술 후 예후는 수술 당시의 의식상태나 신경손상에 비례하므로 중풍, 치매 등의 질환과의 감별이 중요하고 조기에 수술받는 것이 좋다. 수술 후 간혹 재발하는 경우가 있고 약 10%에서는 간질발작이 생길 수 있으므로 수술 후에도 신경외과 전문의의 추적관리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Q 전생요법
A
전생요법에 대해서

영남대병원 신경정신과 박형배 교수

전생 또는 환생은 힌두교의 교리로써, 우주에는 끝없이 반복되는 주기가 있으며, 따라서 인간의 영혼은 죽지 않고 계속 여러 생을 살면서 인과응보의 법칙인 카르마(karma)가 해결될 때까지 지구상에 남아 있으며, 열반(nirvana)에 들어야 비로소 환생의 고리에서 풀려난다는 것을 근본교리로 삼고 있다.
전생요법은 바로 이 논리에 근거하는 요법으로서, 현생에서 겪는 질병들 가운데 일부는 전생에서의 부정적 부착(negative attachment) 때문에 생겨나며 따라서 이를 이해하면 현생의 질병이 낫을 수 있는 단서가 된다는 데에서 출발한다.
인간이 전생을 기억한다는 주장들은 예전부터 간혹 있어왔다. 그러나 최근 국내의학계에서 최면이 과학적인 치료법으로 받아들여지면서 일부 의사들이나 최면술사들이 최면을 이용하여 전생요법을 시작하면서, 최면에서의 전생기억이 전생이 존재한다는 증거라고 주장하고 있다.
전생요법은 일단 최면을 유도하고 이어서 전생 퇴행에 대한 암시를 환자에게 준다. 그리고 전생의 기억이 나오게 한다. 그 다음에 전생의 기억이 생성된 사람들에게 전생의 기억을 탐구하기 위하여 영상안내(guided imagery) 기법을 사용한다.
영상안내란 최면 상태에서 떠오른 영상을 가지고 유도자가 암시 혹은 대화를 피유도자와 주고 받음으로써 그 영상의 내용을 구체화시키는 매우 기본적이며 단순한 방법이다. 최면상태에서는 뇌의 의지를 조절하고, 객관적인 판단을 담당하는 전두엽의 신경회로가 억제되어 있기 때문에, 일단 생성된 영상은 환자가 유도자의 암시를 따라 하기만 하면 내용이 점점 더 구체화되어 펼쳐지게 된다.
전생요법에서는 전생퇴행 뒤 생성된 영상이나 내용을 가지고 전생에 관한 암시 혹은 대화로서 그 생성된 내용을 구체화시키기 때문에 환자의 무의식적인 내용들이 전생이라는 무대를 대상으로 보다 더 구체적으로 체계화되어 투사되어 생성되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을 정통 최면 의학계에서는 최면치료자에 의해서 유도된 환상으로 보며 전생의 기억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전생이란 단어가 누구에게나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과학적 근거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전생요법이란 이름으로 악용될 수 있다. 정신의학의 관점에서 전생요법은 최면상태에서 얼마든지 유도될 수 있는 최면의 한 현상이라는 것이 정통 최면의학의 관점이다. 따라서 전생요법에 너무 집착하거나 맹종하게 되면 최면치료가 상술로 악용될 수 있기 때문에 치료자도 치료받는 사람도 객관성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Q 요통과 바른자세
A
대부분의 요통은 허리가 약한 사람에게서 역학적으로 과도한 힘이 가해져서 생기므로, 치료와 예방을 위해서는 허리를 유연하게 하고, 허리 근육을 강화하는 훈련을 통하여 무리한 힘에도 잘 견뎌낼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평소에 바른 자세의 생활을 습관화시키는 것도 요통의 예방과 치료에 매우 중요하다. 오늘은 일상생활 중 흔히 취하는 동작의 바른 자세에 대하여 알아보기로 하자.

1. 세수를 하거나 머리를 감을 대 : 평소 허리가 약하거나 아픈 사람들 중에서 아침에 일어나 세수하거나 머리를 감다가 허리를 삐끗하여 병원에 오는 경우가 흔한데, 이는 수면 후 허리가 뻣뻣한 상태에서 무릎을 편 상태로 허리를 굽혀 세수나 머리를 감다가 생긴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이를 예방하기 위해선 아침 기상 시 누워서 허리를 가볍게 푸는 동작을 생활화하는 것이 필요하고, 세면대에서 세수하거나 머리를 감을 때는 반드시 허리를 굽히는 것이 아니라 무릎을 굽혀 고개를 숙여 머리를 감도록 해야 한다. 요통이 심한 경우에는 서서 샤워를 하면서 머리를 감는 것이 바람직하다.

2. 무거운 물건을 들 때 : 무거운 물건을 들 때에는 허리는 편 상태로 무릎을 구부려서 물건과 몸을 최대로 가깝게 해서 들어올리도록 한다. 특히 허리가 약하거나 통증이 있는 경우에는 아랫배에 숨을 약간 들이마신 후 아랫배에 힘을 준 상태로 물건을 들거나 이동시키게 되면 복압과 흉곽 내압으로 인해 허리로 가는 부담을 많이 줄일 수 있다. 아이를 안을 때에도 마찬가지다. 특히 무거운 물건을 들 때 몸의 가운데(즉 두 다리의 사이)에 물건을 놓지 않거나, 거리를 두고 물건을 들 경우에는 허리를 다치기가 매우 쉬우므로 가장 피해야 할 자세가 된다. 물건의 무게에 따라 허리에 가는 부담이 달라지지만 다리를 뻗은 상태로 완전히 허리를 구부리는 자세만 취하더라도 허리에 가는 부담은 4배가 증가된다. 높은데 있는 물건을 들어야 할 경우에도 허리를 다치기가 쉬운데, 이는 내 몸의 중심과 물건과의 거리가 멀고 허리도 지나친 전만을 이루게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높은 곳의 물건을 내릴 때에는 반드시 의자를 사용하여 물건의 높이가 가슴 높이보다 낮은 상태에서 들도록 하여야 한다. 물건을 들고 이동시에는 허리를 비스듬히 틀은 상태에서 이동하는 것은 허리 근육과 추간판(디스크)에 무리를 주게 되고 추간판 막의 파열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몸의 앞쪽에서 물건을 들고 무게가 무거울 때에는 앞서 이야기 한 바와 같이 아랫배에 힘을 주고 물건을 옮겨야 한다.

3. 선 자세 : 장시간 서서 설거지를 하거나, 작업을 해야하는 경우에는 15∼20㎝ 높이의 보조 발 받침대에 양발을 번갈아 가며 올려놓고 일을 하는 것이 좋다. 발 받침대가 없는 경우에는 싱크대 여닫이문을 열어 젖힌 후 싱크대 바닥판에 발을 올려놓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된다. 버스를 타고 서서 갈 때에도 번갈아 가면서 한쪽 발을 약간 올려놓는 것이 좋다. 허리를 완전히 펴지 않고 구부정한 자세로 서 있게 되면 허리에 가는 부담이 25% 정도 늘어나게 되므로, 허리는 반듯하게 펴서 자연스런 굴곡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4. 앉은 자세 : 의자에 앉아있거나 운전을 할 때에는 둔부를 의자 등받이에 바짝 갖다대고 고관절과 몸통과의 각도와 무릎의 구부린 각도가 모두 90도 정도로 유지되게 한다. 이 때 무릎의 높이가 고관절의 높이보다 약간 높게 유지되어야 하고 발바닥은 바닥에 완전히 닿아야 한다. 대개 우리 나라 사람들은 다리가 서구인에 비하여 짧은 편이며, 키가 작은 남자들이나 여자들의 경우에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의자에 앉을 때 발뒤꿈치가 바닥에 닿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의자를 개인의 다리 길이와 맞추기는 힘든 형편이므로 의자 앞에 발 받침대를 높아 무릎 뒤쪽이 의자바닥에서 약간 떨어질 정도의 높이로 조절하는 것이 좋다. 운전을 할 때는 시트와 등받이가 이루는 각도는 110도 정도가 되어야 편안한 자세가 된다. 컴퓨터를 다루거나 TV 시청을 할 때 허리가 구부정하거나, 반대로 과도하게 요추가 뒤로 젖혀진 자세는 허리에 부담을 증가시키므로 의자는 등받이와 팔걸이가 있으면서 약간 딱딱한 의자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체중이 70㎏인 사람이 등받이나 팔걸이가 없는 의자에 앉게 되면, 서 있을 때보다 오히려 허리에 더 부담을 주게 되는데 자기 체중보다 많은 약 85㎏ 정도의 부담을 허리에 주게 된다.
외래를 방문하는 많은 환자들 중 이러한 간단한 요통에 대한 지식만 있어도 최소한 절반 이상의 환자는 줄어들지 않을까 하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며, 실제 국내에서 보고되는 논문 중에도 요통교실을 통하여 바른 자세와 요통 운동에 대한 교육을 받고 실천한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요통에서 해방된 경우가 많다고 보고하고 있고, 필자가 이번 재활의학회에서 발표한 논문 중 요추간판(디스크) 탈출증이 있는 환자들에서 바른 자세와 요통운동을 잘 시행한 환자들이 추간판의 크기가 더 많이 감소되었고, 치료율도 높은 결과가 나왔다. 요통의 예방과 치료는 무엇보다도 바른 자세의 생활화와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활동량의 조절 및 요통운동이 가장 중요하다.
Q 폐렴
A
폐렴은 폐 말초 부위의 염증성 폐질환이다. 항생제가 발명되기 전인 1900년대 초까지는 폐렴이 가장 흔한 사망 원인이었으며 항생제가 다양하게 개발된 현재도 사망 원인의 5번째 내지 6번째다. 현재까지도 개발도상국가에서는 여전히 입원을 요하는 가장 흔한 원인이 되고 있다. 원인은 다양하나 일반적으로는 세균에 의한 폐감염을 말한다. 우리 몸 중에서 폐는 태어나면서부터 일생 동안 수 백가지 종류의 바이러스와 수 천가지 종류의 박테리아에 노출되어 있다. 더러는 폐에 감염을 일으키고 일부는 폐에 들어왔다가 그냥 나가 버린다. 이러한 세균들은 건강할 때는 우리 몸에 해를 주지 않으며, 우리 몸에 들어와도 기침 등과 같은 방이 기전에 의하여 객담으로 배출되기 때문에 폐렴을 일으키지는 않는다. 그러나 독성이 강한 세균이 대량으로 흡인되거나 몸의 저항력이 감소되어 있을 때는 폐렴을 일으킬 수 있다. 폐렴이 잘 생길 수 있는 경우를 예로 들어보면 감기가 걸려 기도가 손상되어 있는데도 불구하고 산행 등과 같은 무리한 활동을 할 때, 술을 과음하여 의식을 잃을 정도가 되어 대량의 상기도 세균들이 폐로 넘어갈 때, 이미 기관지염증이 있는 만성 기관지염과 폐기종 환자들, 감기나 독감으로 기관지 손상이 심할 때, 오염된 공기로 기도가 손상을 받았을 때는 적은 양의 상기도 세균이 기도로 넘어가도 이미 손상된 폐에서 쉽게 폐렴이 합병될 수 있다.
감기나 독감의 증상이 있다가 갑작스럽게 열이 나고 오한이 들거나 기침이 심해지고 가래가 누렇거나 푸르스름하게 되고 흉통이나 호흡 곤란이 생기면 폐렴을 의심하여야 한다. 그러나 60세 이상의 고령자에서는 이와 같은 증상이 약 반수에서는 나타나지 않고 오히려 식욕 부진, 전신 무력감, 복통, 의식 변화 등과 같은 폐 이외의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폐렴을 진단하기가 어려울 수도 있다.
폐렴은 증상과 객담 검사, 흉부 엑스선 촬영 등으로 비교적 간단하게 진단할 수 있다. 그러나 가끔 폐암이나 폐결핵과 유사한 소견을 보여 이들과 혼동될 수가 있다. 기침이 혈담을 동반하거나 체중이 줄고 호흡 곤란이 갑자기 심해지거나, 폐의 같은 부위에 폐렴이 반복하여 발생할 때는 폐음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치료는 다양한 항생제의 발달로 비교적 쉬운 편이다. 적절한 항생제를 사용하면 증상은 3일 내지 4일 정도 지나면 호전될 수 있다. 폐렴은 감기나 유행성 독감의 합병증으로 발병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감기나 독감이 유행할 때는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를 피하고 외출에서 돌아온 후에는 항상 손을 씻고 양치를 하여 우리 몸에 세균의 감염과 증식을 예방해야겠다. 유행성 독감에 대한 예방 접종은 매년 환절기가 시작되기 전에 미리 받아야 한다. 특히 폐렴은 5세 이하의 어린이나 60세 이상의 고령자에서 빈도가 높고 이들 연령층에서 유행성 독감으로 인한 폐렴의 발병률, 합병증과 치명률이 높기 때문에 예방 접종을 미리 받도록 하여야겠다. 사회적으로는 기관지 손상을 유발시키는 대기 오염에 대한 대책을 세워야겠다. 하루 한 사람이 한 쌍의 폐에서 호흡하는 공기의 양은 평균 20,000리터 정도이다. 1997년 말 대구 시민의 총 인구가 약 250만 명이라면 대구서만 250만 쌍의 폐에서 하루에 호흡하는 공기의 총 양은 500억 리터 정도로 1리터 콜라병 500억 개에 해당하는 양이다. 오염된 대기 공기가 폐손상을 일으킬 것을 고려한다면 최근 IMF한파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대비가 필요했었듯이 대기 오염을 감소시킬 대책이 시급할 것으로 생각된다.
폐렴은 기원전 이집트 미이라로부터 밝혀진 질병으로 한때는 사망률이 가장 높은 질병이었으나 근래에는 항생제의 발달로 발생 빈도가 줄었다. 그러나 인간과 질병의 역사에서 질병 유행의 원인은 병원균 자체보다도 질병을 일으키게 하는 외부적 요인에 기인한다는 점을 고려해 볼 때 폐렴도 최근 약제의 오·남용으로 인한 면역기능의 감소, 에이즈 등과 같은 새로운 감염질환의 등장, 대기 오염의 증가 증에 의해서 발생 빈도가 증가되고 정도도 한층 중독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Q 빈혈
A
혈액의 성분은 과립구 임파구 단핵구 적혈구 혈소판 등 다양한 세포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들 세포들은 골수내의 조혈 모세포로부터 게속 생성되며 각기 신체에서 복잡한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산소공급 장애 발생
이중 적혈구내에는 헤모글로빈이 있어 신체조직내에 산소를 공급해 주는 기능을 하는데 이러한 적혈구 수의 감소 혹은 헤모글로빈이 감소한 경우를 빈혈이라고 한다.
대체로 서서히 생긴 빈혈만의 증상은 피로감 가슴 드근거림 가벼운 두통 운동시 호흡곤란 등을 호소하며 피부의 창백함 등의 소견을 관찰할수 있다
환자들은 흔히 빈혈이라고 하면 영양결핍 정도로 가볍게 생각하고 현기증과 빈혈을 동일시하는 경우가 많다.
빈혈은 진단명이 아니고 질병에 의해 나타난 하나의 소견일 뿐으로 반드시 원인 질환을 찾아야한다.
빈혈의 원인으로서는 백혈병, 골수이형성 증후군, 재생 불량성 빈혈, 다발성 골수종, 야간성 발작성 혈색소뇨증 등의 난치성 질환과 신경마비등이 합병될 수 있는 악성빈혈, 유전성 빈혈, 위암 등에 동반된 철결핍성 빈혈, 만성 질환에 동반된 빈혈, 섭취 부족으로 인한 영양결핍성 빈혈까지 다양하므로 반드시 원인 질환을 찾아서 적절한 치료를 하여야 한다.
빈혈의 원인중 가장 많은 것은 철결핍성 빈혈로 헤모글로빈 합성에 필요한 철분의 부족으로 초래되는 질환이다.
청소년기 편식 영향
원인으로서는 만성 출혈에 의한 철분 소실이 가장 많고 식이섭취 부족, 요구량증가, 흡수장애 등이다.
남자 성인이 철결핍성 빈혈이 있을 경우 위궤양 위암 식도정맥류 치질 대장암 등 장출혈이 있는지 대변잠혈반응검사와 정밀검사를 하여야 하고 여자 성인의 경우 월경 과다, 자궁출혈 및 장출혈 등이 있는지 원인을 찾아야 한다.
최근 중고등학교 여학생들이 많이 내원하는데 이는 월경으로 인한 철분 소실은 많고 성장기로서 철분의 요구량이 많은 시기인데도 살이 찐다고 철분이 많은 육류 섭취를 하지 않고 편식을 하는데 원인이 많은 듯 하다.
증상은 빈혈의 증상외에 오래될 경우 입 모서리가 헐거나 손톱이 잘 부서지거나 모양이 변형될 수도 있다. 철분 투여도 중요하지만 반드시 원인질환을 찾아 원인교정을 하여야 한다.
재생불량성 빈혈은 골수내에서 조혈모세포의 손상으로 인해 말초혈액 내에 백혈구 감소, 혈소판 감소, 빈혈(범혈구 감소증)이 초래되어 출혈, 감염 등으로 인한 사망률이 높은 난치성 질환이다. 대개 환자는 감염으로 인한 발열, 비출혈, 피부의 점상출혈 등 출혈 증상과 빈혈의 증상으로 내원하게 되고 확진을 위해서는 반드시 골수 검사가 필요하다.
약제 살충제 벤젠 바이러스 감염등이 원인이 될 수 있으나 뚜렷한 원인을 모르는 경우가 가장 많다. 치료는 감염증의 치료, 혈액 성분수혈 등 대증적 요법과 안드로젠 계통의 골수 조혈 촉진 호르몬을 투여한다.
환자가 중증이고 젋으며 조직 적합형이 일치하는 골수 공여자가 있을 경우 골수 이식을 하게 되고 이 경우 70∼80%의 높은 완치율을 기대할 수 있다.
환자의 나이가 많거나 조직 적합형이 맞는 골수 공여자가 없을 경우 면역억제요법 등을 시행할 수 있다. 거적아구성 빈혈은 엽산이나 비타민 B12의 부족으로 인한 DNA합성 장애로 적혈구의 크기가 커진다고 해서 붙여진 질환명이다.
위점막에서 분비되는 내인자 결핍으로 인한 비타민 B12 결핍성 빈혈을 악성빈혈이라 한다.
흔히 빈혈이 심하거나 난치성 빈혈을 악성 빈혈로 잘못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
악성 빈혈은 북유럽에 많고 우리나라에는 드문 병으로 알려져 있으나 최근 빈도가 증가하는 추세이다. 비타민 B12 결핍성 빈혈은 악성빈혈 외에도 위절제술후, 회장 질환, 섭취 부족 등에서도 초래된다. 엽산 결핍으로 인한 빈혈의 원인으로서는 알콜올 중독자에서 섭취 부족, 소장질환, 임신시 요구량이 증가하는 경우에 볼 수 있다.
빈혈에 의한 증상외에 경미한 황달도 초래될 수 있으며 위 소장 구강 등에도 변화를 일으켜 변비 설사 소화불량 혀의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하반신 마비도 초래
최근 혀가 아파서 김치를 먹지 못하겠다고 내원한 환자에서 악성빈혈로 진단하고 치료하여 빈혈의 호전과 김치를 먹게 되어 즐거워하는 환자도 있었다.
비타민 B12 결핍시는 엽산 결핍과는 달리 신경증상도 초래되어 손발의 이상 감각증, 정신이상, 하반신 마비도 올수 있는데 빨리 치료하지 않을 경우 영원히 회복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치료는 정확한 진단후 엽산을 경구투여하고 비타민 B12는 근육주사로 원인질환에 따라 평생 투여하게 된다.
용혈성 빈혈은 적혈구가 파괴되어서 생기는 빈혈이다. 유전적으로는 효소결핍증, 적혈구막의 이상, 혈색소 이상 등으로 초래되며 후천적으로는 자가면역질환, 약제, 심장 판막 수술후, 과도한 운동후에도 초래될수 있다. 환자는 빈혈 증상외에도 황달이 오며 원인질환에 따라서는 비장이 커질수도 있다. 정확한 진단을 받은후 질환에 따른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
백혈병 등에 동반된 빈혈은 질환에 따른 적절한 항암제 투여, 골수이식 등 전문적인 치료가필요하다. 빈혈의 원인은 이외에도 만성 염증성 질환, 간질환, 내분비질환, 신장질환 등에서도 흔히 동반될 수 있다.
빈혈의 유무는 일반혈액검사로 쉽게 진달할 수 있지만 정밀검사를 통하여 원인질환 규명후 적절한 치료를 하여야 하겠다.
Q 간염 예방 및 치료
A

<간염이란 무엇인가?>

1. 정의

간염이란 여러 원인에 의해 일어나며, 간세포의 염증과 파괴를 유발하여 간기능 이상을 나타내는 질환을 말합니다. 이 질환은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는 경미한 간염에서, 증상이 급격히 진행되어 사망에 이르기도 하는 전격성 간염까지 증상의 정도가 다양합니다. 대부분 간염에 걸린 경우는 합병증없이 수개월 내에 회복되지만(급성 간염), 일부에서는 회복되지 못하고 만성 간염으로 진행되며, 이것은 6개월 이상 간세포의 염증과 파괴가 지속되는 것으로 이 만성 간염 환자들 중 일부는 간세포가 굳어 들어가는 간경변증 또는 간세포암으로 진행되기도 합니다. 실제로 위험한 것은 간염 그 자체보다 만성 간염이 간경변증이나 간세포암으로 진행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2. 원인

간염은 원인에 따라 바이러스에 의해 일어나는 바이러스성 간염, 술에 의한 알콜성 간염, 유전이나 체질적으로 나타나는 면역성 간염, 약물이나 화학약품에 의한 독성 간염 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 중 바이러스성 간염은 A형, B형, C형, D형, E형, G형, TTV 등으로 분류할 수 있는데 A형과 E형 간염은 만성 간염이 되는 경우가 거의 없어서 특별한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D형과 E형 간염 또한 현재 국내에서는 거의 문제가 되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B형 간염과 C형 간염은 만성 간염과 간경변증으로 진행되는 확률이 높고, 간세포암이 될 가능성도 높은 간염입니다. 그리고 B형 간염은 우리 나라 전 국민의 5-10% 정도가 감염되어 있고 C형 간염은 0.5-1% 정도 감염되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C형 간염은 예방이 가능한 B형 간염과는 달리 예방 백신이 개발되어 있지 않으므로 감염률은 계속 증가하는 추세에 있습니다. 따라서 B형과 C형 간염의 예방과 치료가 바이러스성 간염에 있어서는 가장 중요합니다.

3. 감염 경로

(1) B형 간염
B형 간염은 급·만성 B형 간염 환자나 보유자의 혈액·혈청을 통해 전염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들 환자의 체내 분비물 즉 타액, 소변, 정액, 대변, 위액, 장액 및 담즙 등도 감염원이 될 수 있습니다. 공기를 통한 전염은 되지 않으며, 전염원에 직접 접촉할 때만 전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입을 통해서도 전염이 될 수는 있지만, 많은 양을 섭취해야만 전염되기 때문에 실제적으로는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합니다.
따라서 감염 경로는 주로 감염된 환자의 혈액을 수혈받는다던가, 감염된 혈액에 오염된 주사 바늘, 침 등을 사용했을 때 또 감염된 환자가 사용한 면도기, 칫솔, 손톱깎이 등을 공동 사용했다던가, 감염된 환자와의 성적 접촉, 비위생적인 환경 등을 통해 전염됩니다. 특히 피부나 입안에 상처가 있을 때 쉽게 감염됩니다. 또 감염된 어머니에게서 태어난 아이의 경우(수직 감염)는 거의 대부분이 간염 보유자나 만성 간염이 되며, 간경변, 간세포암으로의 진행 위험률이 더 높습니다.

(2) C형 간염
그동안 수혈 후 생기는 간염의 90%는 그 원인을 몰라서 비A, 비B(NonA, NonB; A형도 B형도 아니라는 뜻) 간염으로 불러 왔으나 89년에 이르러 그 원인 바이러스를 밝혀내면서 C형 간염으로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즉 C형 간염의 주요 간염 경로는 수혈입니다. 그래서 공혈자의 혈액에 대한 C형 간염 검사를 통해 감염을 어느 정도는 막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C형 간염 환자의 약 30-50%는 수혈이나 체내 분비물에의 접촉을 통한 감염이 아닌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즉 산모로 부터의 수직 감염, 성 접촉에 의한 감염 등 수혈 이외의 감염 경로가 있을 것으로 생각되고 있으나 아직 정확한 것은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최근에는 혈액은행에서의 검사로 수혈에 의한 전염은 거의 없어졌으나 오염된 주사바늘의 남용으로 인한 전염은 계속 증가되는 것으로 나타나 B형 간염 바이러스 감염률은 감소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4. 증상과 진단

간염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나타나는 증상들과 간기능 검사소견은 매우 비슷하여 증상과 간기능 검사만으로는 원인을 감별하기가 어렵습니다. 따라서 혈액을 이용한 원인 검사가 필수적입니다.
간염은 증상이 지속된 기간에 따라 급성과 만성 간염으로 나눕니다. 급성 간염의 증상은 시기에 따라
① 전구기 혹은 황달 전기
② 황달기
③ 회복기 혹은 황달 후기의 셋으로 구분합니다.

전구기에는 보통 전신 피로감, 식욕부진, 구역질이나 구토 등의 증상이 주로 나타나고, 가끔 오른쪽 윗배의 통증이나 미열이 있으며, 드물게는 관절통이나 피부 발진 등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평소 좋아하던 커피나 담배의 맛을 잃어버리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회복기 혹은 황달 후기에는 모든 증상들이 서서히 없어지고 황달도 없어집니다. B형 간염의 경우 약 90%의 환자가 4개월 내에 완전히 회복되며, 나머지 10%의 환자 중 절반 이하에서 만성 간염이 됩니다.
만성 간염이 의심되는 경우는 간조직 검사를 통해 만성 간염의 확진과 현재의 간세포 손상 정도나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진행 상태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어 임상적 판단에 도움을 주기도 합니다. 만성 간염에서 간경변증으로 되기까지는 환자 개인에 따라서, 진행 양상에 따라서 간경변의 유무, 경변으로의 속도, 경변의 정도 등이 모두 다르지만 염증의 정도가 높을수록, 바이러스의 증식력이 활발하고 오래 갈수록 간경변증으로의 진행 가능성과 속도가 빠른 것으로 알려져 있어서 B나 C형 간염 바이러스 증식이 활발하고 간염증치의 지속적인 왕복을 보이는 환자들에 대해서는 보다 적극적인 항 바이러스 치료가 필요합니다.

5. 치료

대부분의 급성 간염 환자의 경우 특별한 치료 방법이 없습니다. 나타나는 증상을 완화시켜 주는 대중적인 치료가 대부분이면 의사의 지시에 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반드시 입원할 필요는 없으나 간기능 악화가 심하게 나타나는 경우는 입원 치료를 해야 합니다.
간기능의 악화가 심하게 나타날 때 일반적인 경우 우선 휴식이 필요하며, 균형있는 영양식을 골고루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탄수화물이나 단백질이 많은 식사가 좋고 심한 경우에는 지방질이 적은 식사를 해야 합니다. 비타민은 결핍증이 없으면 특별히 보충할 필요는 없습니다. 또 "간장약"류의 약이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모든 약은 간에서 대사되므로 간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서는 신중히 사용해야 합니다. 특히 진통·해열제, 진정·수면제나 마약성 진통제 등을 함부로 사용해서는 안되고 음주도 절대로 피해야 합니다.

만성 간염의 경우도 치료는 급성 간염과 비슷합니다. 그러나 만성 간염은 간경변증이나 간세포암으로 될 가능성이 일반인들 보다도 훨씬 높기 때문에 급성 간염의 치료보다는 더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즉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를 환자의 몸에서 몰아내거나 또는 그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 항체를 갖게 해 줌으로써 간경변증이나 간세포암으로의 진행을 중단시키는 것입니다.
이러한 치료에 일부 환자에게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하는 보조적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약이 바로 인터페론(α-Interferon; IFN-α)입니다. 1987년경부터 우리 나라에서 사용되어온 이 약의 효과는 만성 B형 간염 환자 중 특히 여성, 증세가 비교적 가벼운 환자, 만성 간염의 기간
Q 지루피부염
A
최면치료의학

영남의대 정신과학 교실 교수 박형배

최면(催眠: Hypnosis)이라는 단어는 150년 전에 스코틀랜드 의사인 제임스 브레이드에 의해서 만들어졌다. 당시에는 지금의 최면으로 불리어지는 현상들이 잠의 일종이라고 생각하여 잠이라는 뜻의 그리스어인 hypnus를 써서 이러한 현상들을 명명하였다. 그는 최면유도법으로는 시선을 한 곳에 고정시키는 것이 필수라고 생각했으나 장님에게도 최면을 유도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나서 한 가지 생각에 몰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게 되었는데 이를 단일 관념(monoideism)이라고 하였다. 간단히 정의해서 '정신집중'으로 표현할 수 있는 최면 현상(Spigel, 1978)은 인간에 내재되어 있는 근본적인 현상으로서 인류가 이 세상에 존재할 때부터 있어 왔으며, 최면 치료 또한 그 이름만 근대에 붙여졌을 뿐 그와 같은 치료법도 인류의 역사와 함께 시작되었다.
샤머니즘에 있어서의 치료도 최면 상태를 이용했으며 이집트 승려들의 문헌에도 승려들이 잠을 이용해서 치료를 했다는 기록이 있다. 성경에도 최면 상태라는 뜻의 몰입경(trance)이라는 단어가 자주 나오는 데 특히 신과 사도들과의 의사소통이 몰입경 상태에서 이루어지고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불경의 안반수의 경에서도 부처가 호흡법을 통하여 정신이 통일되고 번뇌로부터 마음이 진정된 무위의 경지에 이르렀다는 기록이 있다.
최면 치료는 한때 융성하다가 사기, 마술 등으로 오해를 받으며 쇠퇴했다가 제2차 대전 중 전쟁에 대한 정신적 충격을 받은 병사들을 치료하는 데 좋은 효과를 보이면서 다시 각광을 받기 시작했으며 미국 의학 협회에서 1958년부터 최면치료를 합법적인 치료 방법으로 인정하면서부터 많은 발전을 거듭해 왔다.
최면 상태에 대한 정의는 한곳에 집중력과 수용력이 증가된 상태, 선택적인 각성상태, 마음이 내부로 향하는 상태 등 시대에 따라 학자들이 최면상태를 보는 각자의 견해에 따라서 다르게 표현되고 있다.
최근에 이르러 최면상태 하에서의 치료자에 의한 암시(suggestion)가 환자에게 치료적인 효과를 일으키는 것을 과학자들은 뇌를 포함한 육체에 정신과 연결되는 어떠한 통로가 있어 이를 통해 치료적 효과가 있을 것을 짐작해왔으나, 현대에 이르러 뇌현상에 대한 첨단 뇌 영상기술법들이 개발됨으로 인해서 최면 현상 및 치료가 뇌의 어떠한 부위를 통해서 일어나고 있는가가 속속 밝혀지고 있다.
최면 치료 과정과 뇌와의 관계를 간략하게 살펴보면, 최면 치료자가 피술자에게 최면을 유도하기 위해서 가장 편안한 자세를 권하면서 한 곳에 시선이나 생각의 초점을 맞추고 최면치료자의 말에만 귀를 기울이라고 하면서 반복적인 자극을 주게 되면, 시각적인 피로가 일어나면서 뇌의 의식적인 의지를 조절하는 뇌의 신경회로(배측방 전전두엽:dorsolateral prefrontal cortex)의 기능이 억제된다. 이렇게 되면, 주변에 대한 인식은 감소하고, 치료자의 말에만 몰입하면서, 다음 단계에서 눈을 감으라고 하면 피술자의 생각은 의식 세계에서 완전히 멀어지면서 뇌의 내부에서의 사건들에 대한 집중을 담당하는 전 대상회전 피질(anterior cingulate cortex)의 기능의 활성화가 일어나게 된다. 이러한 의식의 한 부분만을 제외하고 의식세계와 분리되는 현상을 해리(dissociation)라고 한다. 최면 상태가 깊어지면서 완전한 해리가 일어나면 피술자의 의지력과 현실집중과 평가능력을 담당하는 뇌의 전두엽과 변연계의 기능이 감소하게 되면서 뇌의 다른 부위 즉 뇌의 지각적 경험과 영상 및 긴장이완 등을 주로 담당하는 뇌의 우반구 피질 및 후두엽(occipital cortex)이 활성화되면서 피술자는 긴장이 이완되고, 치료자의 암시에 의해서 아니면 저절로 갖가지 지각 경험을 하게 되면서 최면치료자의 지시에 자동적으로 따라서 반응하게 된다. 이러한 상태에서 피술자의 의식적 무의식적 기억체계에 등록된 정신적인 문제를 일으키게 했던 과거의 부정적 기억, 경험 감정들을 다양한 정신치료 기법을 통해서, 새롭게 인식시키고, 새롭게 경험시킨 뒤 이를 기억체계에 다시 등록시킨 뒤 최면 상태에서의 긍정적인 감정 상태를 그대로 간직하도록 암시를 주면서 현실의 의식상태로 다시 돌아오게 하면, 그 뒤부터는 자신에게 불안, 두려움 등을 야기하였던 부정적 사고, 감정 등이 긍정적으로 의식에서 인식되도록 바뀌게 된다는 게 최면치료의 기전이다.
최면치료가 성공되기 위해서는 3가지 필수 구성요소가 있어야 하는데, 첫째 주변에 다른 어떤 곳에도 신경쓰지 않고 전적으로 한곳에만 집중(absorption)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하고, 둘째 이렇게 집중함으로써 한가지 생각이 다른 의식과 분리되어 내면세계와 연결되어 내부적인 생각에만 집중하게 되는 현상인 해리(dissociation)가 있어야 최면상태에 이를 수 있게 되고, 셋째 이러한 최면 상태 하에서 치료자의 치료적 암시(suggestibility)가 치료효과를 일으키게 한다.
모든 사람이 다 최면에 걸릴 수 있는 것은 아닌데, 인간의 약 90% 정도는 최면에 걸릴 수 있는 어느 정도의 최면 감수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환상 및 공상이 많은 초등학교 학생들이 훨씬 최면 감수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 곳에 몰입을 잘하고, 감성적이며 히스테리적인 사람이 최면 감수성이 높으며, 분석적이고 잡생각이 많고 산만한 사람일수록 최면에 걸리기가 어려우나 최면에 잘 걸리고 안 걸리는 것이 인격의 높고 낮은 정도를 나타내는 것은 아니다. 최면 현상은 반드시 최면 치료실 내에서만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사회 현상 중에서도 어떤 권위자의 말을 절대 신뢰하고, 그 사람의 말이나 태도에 대해서는 어떤 비판도 가하려고 하지 않고 자신의 이성적인 생각은 상실되고 그 사람의 지시에 대해서는 목숨도 버리려는 등의 현상들은 최면상태인 몰입경에 비유할 수 있다. 이러한 현상들이 종교적, 정치적, 의학적으로 잘못 이용되거나 어떤 사람이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 사용할 때 최면현상은 인간에게 해를 끼치도록 작용하게 되는 것이다.
최면 치료는 흔히 수술에 비유될 때가 있다. 즉 외부를 항상 주시하고 관찰하는 의식의 장벽을 넘어 무의식 영역으로 들어가서 무의식을 수리하고 다시 의식으로 돌아온다는 뜻이다. 이러한 최면 치료는 정신의학적으로는 불안, 공포증, 우울증, 성적 외상의 치유, 외상후 스트레스 증상, 불면증, 히스테리성 전환 신경증, 성적 기능 이상, 시험불안, 수행력 향상, 바람직스럽지 못한 습관, 중독의 치료 등에 특히 효과적으로 적용될 수 있으며, 내과적으로는 통증 완화, 심폐기능개선, 호흡기 질환 등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일반인들이 믿고 있는 최면 치료에 대한 많은 잘못된 믿음들이 있는 데 그 대표적인 예로서, ▶최면은 잠이라는 생각인데 최면은 잠이 아니다. 자신의 의지는 없어지고 치료자의 암시에 집중되어 있는 상태이다. ▶최면은 위험하다는 생각이다. 최면 자체는 위험하지 않으나, 최면 상태가 자신의 의지를 대신하여 치료자의 의지가 주된 작용을 하기 때문에 어떤 암시가 주어지느냐에 따라 해가 될 수 있으므로 정신현상의 정신의학적 기전을 모르거나, 신체질환의 원인과 심신간의 생리적 기전을 모르고 최
Q 약시
A
안경으로도 시력이 교정되지 않는 상태를 약시라고 한다.

1. 원인
흔한 원인 2가지는 사시와 부등시이다.
사시가 있으면 자주 돌아가는 눈을 덜 쓰게 되고 결과적으로 시력이 떨어지거나 아예
발달하지 않게 된다.
부등시란 양쪽 눈의 굴절 상태(안경 도수, 눈이 나쁜 정도)가 많이 다른 경우인데, 안경 으로 초점을 맞추어 주지 않으면 더 나쁜 쪽 눈은 항상 상이 흐리게 보이므로 시력이 자 라지 못한다.

2. 진단
시력을 재어 보아야 진단할 수 있지만 진찰 소견상 약시가 일으킬 수 있는 납득이 갈 만 한 이유가 발견되어야 한다.
환자가 어려서 시력표를 읽어 주지 못해도 심한 사시, 굴절검사로 발견되는 부등시, 양 눈의 심한 굴절 이상 등이 있으면 약시가 있을 것이라고 짐작할 수 있다.

3. 치료
사시에 의한 약시가 있으면 수술하기 전 좋은 눈을 안대로 가리는 가림치료를 하여 시력 이 좋아진 후 수술을 해야 경과가 좋다.
한 눈이 약시인 경우 나머지 눈으로 불편 없이 지내므로 발견이 늦어지는 것이 문제이 다.
보통 초등학교 3학년이 되어야 학교 신체검사에서 시력을 재는데, 이 때 발견되면 치료 시기가 너무 늦어 시력 호전이 어렵다. 만 2세 반 정도에 그림 시력표 등으로 양 눈의 시력을 따로 재어 두 눈의 시력이 차이가 나지 않는 것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부등시로 인한 약시는 눈에 맞는 안경을 처방한 후 가림치료를 하며, 양안에 고도원시, 난시, 원시가 있어서 생긴 약시는 안경을 잘 끼고 있기만 해도 교정시력이 점차 좋아진 다.

4. 예방
빠른 발견이 중요하므로 2세 반 정도에 시력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5. 자가진단법
양안을 교대로 가려서 똑같이 보이는지 아이에게 물어 본다. 사시가 있다든지, 집안에 약 시 환자가 있으면(약시가 생기는 원인이 유전할 수 있으므로) 아이가 어릴 때 안과를 찾 아 검사해 보는 것이 좋다.
Q 건강한 여름나기
A
무더운 여름.
더위로 인한 생활리듬의 변화는 자칫 소중한 건강을 해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를 극복하고 건강한 여름을 나기 위한 방법들을 열거해 봅니다.

문 냉방병이란 무엇인가요?
냉방병은 장시간 낮은 기온에 노출되어 우리 몸의 체온조절이 마비되어 오는 경우와 실내의 여러 가지 화학물질들에 의한 자극, 그리고 냉방팬속의 각종 세균들이 원인이 됩니다. 따라서 에어컨을 오래 계속해서 틀지 말고 가끔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키는 것이 필요하며, 외부온도와 실내온도와의 차이가 5도 이상 나지 않도록 실내온도를 너무 낮추지 않는 것이 바람직 합니다.

문 여름철에 흔한 식중독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식중독이란 세균이나 독성물질에 오염된 음식물을 섭취했을 때 발생하는 질환으로서 대개 급성 위장염의 증상으로 나타나며, 흔히 복통, 오심(메스꺼움), 구토, 설사 등을 주증상으로 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열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세균에 의한 식중독은 포도상구균과 같이 균이 분비하는 장독소에 의한 것과 장염비브리오, 살모넬라와 같이 균 자체에 의한 식중독으로 나눌 수가 있습니다.
포도상구균에 의한 식중독은 오염된 음식물을 섭취하고 6시간내에 증상이 생기며, 대개는 24시간내에 저절로 좋아집니다. 그러나 혈변이나 열이 날 때는 의사의 진찰을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문 여름철에 건강하게 지낼 수 있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나요?
여름철에는 첫째, 균형잡힌 식사를 합니다. 흔히 스태미나를 보충한다고 해서 고단백식 위주의 식사를 하기 쉬운데 오히려 균형식이 중요합니다. 여름에는 땀을 많이 흘리므로 나트륨, 칼륨 같은 전해질 외에도 단백질, 수용성 비타민, 칼슘, 마그네슘, 철분 등도 손실되기 때문에 이들이 풍부하게 들어있는 음식들을 충분히 골고루 섭취해야 합니다.
둘째, 매일 아침 더운 물로 샤워를 합니다. 더운 물로 하는 샤워가 혈액순환의 촉진, 자율신경계의 자극, 근육이완 등의 효과를 통해서 몸의 피로를 풀어주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셋째, 더운 날씨일수록 규칙적인 운동을 합니다. 산책, 가벼운 조깅 등을 하루에 20-30분 정도 늦은 오후 해가 질 무렵에 하는 것이 좋고 1주일에 3-5회 정도면 족합니다.
넷째, 적당한 여가활동을 합니다. 더운 날씨에는 불쾌지수마저 높아져 스트레스가 쌓이기 쉽습니다. 이때 생활에 활력을 주기 위한 여러 가지 여가활동이 필요합니다.
Q 중풍에 대하여
A
문 중풍이란 무엇인가요?
일반인들은 원인에 관계없이 반신마비 또는 언어 장애가 발생하면 모두 중풍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중풍(뇌졸중)은 동맥경화증이나 혈전에 의하여 혈관이 막힌 뇌경색과 뇌혈관의 파열로 인한 뇌출혈로 크게 나눌 수 있습니다.
이 두 가지는 치료가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반드시 구별하여야 합니다.
또한 경막하혈종도 반신마비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반드시 초기에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문 중풍의 원인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고혈압은 뇌출혈의 가장 중요한 원인이며, 뇌경색의 원인으로는 고혈압, 당뇨병, 콜레스테롤이 증가된 고지혈증 등이 있습니다. 또한 심장병이 있는 경우에도 혈전에 의하여 중풍이 잘 발생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병을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잘 치료함으로써 중풍의 발생을 줄일 수 있고 재발 또한 막을 수 있습니다. 아울러 흡연과 과음, 과로도 중풍의 중요한 원인이므로 주의하여야 합니다.
문 중풍에는 어떠한 치료를 받아야 합니까?
뇌출혈의 경우 양이 많거나 마비가 심하면 즉시 수술을 받아야 합니다.
혈관이 막힌 뇌경색의 가장 효과적인 치료로는 혈전용해술이 있으며, 이외에도 중풍이 심한 경우 생명 보존을 위한 여러 치료법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중풍이 발생한 후 이미 죽어버린 뇌세포는 어떠한 방법으로도 다시 살릴 수는 없습니다.

문 혈전용해술이란 무엇인가요?
이는 중풍이 발생한 후 3시간 이내 병원에 도착하는 경우 혈전용해제를 주입하여 혈관을 막고 있는 혈전을 녹이는 치료법입니다.
이 치료법으로 막혔던 혈관이 뚫린 경우 약 절반에서 즉시 확실한 치료 효과가 나타나 언어 장애와 반신마비가 급속히 회복될 수 있습니다.
발병 후 빨리 치료할수록 회복이 잘 되므로 중풍이 발생하면 최대한 빨리 병원으로 가야 합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대부분의 환자들이 12시간 가량 지나서 병원에 도착하기 때문에 혈전용해술을 시행할 수 없습니다.

문 중풍은 회복될 수 있습니까?
중풍은 회복될 수 있습니다.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1-2개월 가량, 심한 경우에는 1년 가량이 필요합니다. 2주 가량의 급성기가 지난 후에는 우리 몸의 자연적 치유 과정에 의하여 서서히 회복됩니다. 마비가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일주일 이내에 완전히 회복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중풍이 회복되려면 어느 정도의 시간이 지나야 하므로 마음을 조급하게 먹지말고 인내심을 가지고 열심히 재활 치료를 하도록 하십시오. 회복되는 속도와 정도는 중풍의 위치와 크기, 환자의 나이, 평소의 건강 상태, 급성기 의 적절한 치료에 따라서 다릅니다.

문 중풍의 전구증상이란 무엇인가요?
동맥경화증으로 뇌혈관의 한 부위에 혈액순환이 불충분하면 일시적으로 (대개 5­30분 가량) 반신마비, 언어 장애, 어지러움증, 시야가 어두워지는 증상, 입술 주위 또는 한쪽 수족에 일시적으로 감각이 둔해지거나 저린 증상 등이 발생하게 됩니다.

문 전구증상은 어떻게 치료하여야 합니까?
즉시 신경과에 내원하여 항응고 치료를 받아 중풍의 발생을 미연에 방지 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충분한 검사 후에 필요하면 혈관확장술이나 수술로서 좁아진 혈관을 넓혀 주어야 합니다. 증상이 곧 회복되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지내다가 중풍이 발생하는 환자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치명적인 심근경색의 위험성도 높기 때문에 잘 치료하여야 합니다.

문 중풍은 어떻게 예방할 수 있습니까?
평소 규칙적인 생활을 하면서 과로와 과식, 지나친 스트레스를 피하고 항상 즐거운 마음을 가지며 충분한 수면과 일정한 운동이 필요합니다. 또한 흡연은 절대 금물이며 과음도 삼가하여야 합니다.
땀을 많이 흘리거나 사우나를 자주하면 혈액이 끈적끈적해져서 중풍이 발생할 위험성이 높습니다. 환절기에는 특히 조심을 하여야 하며 새벽에 갑자기 추운 곳에 나가면 위험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고혈압, 당뇨병, 심장병 등과 같은 원인 질환을 잘 치료하여야 합니다.
서구에서는 이러한 원인 질환의 치료를 통하여 중풍의 발생이 현저히 줄어들고 있습니다.

문 중풍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중풍은 재발을 할 수 있으므로 세심한 주의와 노력이 필요합니다. 어떤 분들은 중풍을 가볍게 앓은 후 민간 치료요법으로 중풍이 완치되었다고 방심하고 있다가 치명적인 중풍이 재발하여 불구의 몸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처럼 중풍은 일시적인 치료로 모든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는 것이 절대 아니며 경우에 따라서는 병세를 악화시킬 수도 있습니다.
중풍을 앓은 후에는 일평생 재발 방지를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여러 주의사항을 잘 지켜야 하며 고혈압, 당뇨병, 심장병 등과 같이 중풍의 원인이 되는 질환이 있다면 이를 철저히 치료하여야 합니다. 아울러 단순한 혈액순환 개선제가 아닌 동맥경화증을 억제하는 약물을 지속적으로 복용하여 중풍의 재발을 막아야 하겠습니다.
중풍은 예방이 최선의 치료입니다.
Q 비만에 대하여
A
문 나는 과연 뚱뚱한가 ?
비만이란 의학적으로 체내에 지방이 필요 이상으로 많은 상태를 말합니다.
이러한 체지방량을 측정하는 방법에는 표준체중 계산법, 체질량 지수법, 피부주름두께 측정법, 지방과 다른 조직간 전기 저항의 차이가 있다는 성질을 이용한 전기 저항 측정법, 복강내 지방의 양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한 전산화단층촬영법(CT) 등이 있습니다.
이 중 가장 간단히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은 cm 단위로 측정한 키에서 100을 뺀 다음 0.9를 곱하여 표준체중을 구하는 것입니다. 표준체중보다 20% 이상 초과하는 경우 비만증이라는 진단을 붙이게 됩니다.
체질량 지수는 키와 체중을 이용하여 비만의 정도를 평가하는 것으로서 kg 단위로 측정한 체중을 m 단위로 측정한 키의 제곱으로 나누어준 값입니다. 체질량 지수가 25 이상이면 각종 성인병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고, 30 이상이면 명백한 비만으로 각종 사망률이 증가하게 됩니다.

문 비만을 일으킬 수 있는 질병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
고혈압, 고지혈증, 협심증, 심근경색증, 동맥경화, 당뇨병, 지방간, 기능성 위장장애, 담석, 월경불순이나 불임, 유방암과 자궁내막암, 퇴행성 관절염 등이 있습니다.
특히 복부비만인 경우 고혈압, 관상동맥 질환, 당뇨병, 고지혈증 등 성인병이 생길 위험이 높아서 문제가 됩니다. 복부비만은 전산화단층촬영(CT)으로 복강내 지방의 양을 측정하며 진단하지만 간단한 방법으로 허리둘레와 둔부 둘레의 비를 측정해서 여성에서는 0.85 이상, 남성에서는 0.9 이상일 때 복부비만 또는 남성형 비만이라고 하며, 요즘은 허리둘레만으로도 복부비만을 더 잘 예견한다고 합니다.

문 나는 왜 살이 쪘을까요 ?
비만의 원인은 실로 다양합니다. 그러나 가장 흔한 원인은 잘못된 식습관입니다. 몸에서 필요로 하는 것보다 섭취하는 칼로리가 많다든지, 폭식과 결식을 반복하는 불규칙한 식사습관을 가지고 있다든지, 고칼로리 식품이나 인스턴트 식품을 선호하는 것이 원인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비만한 사람은 잘못된 생활습관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걷거나 움직이는 것보다 앉거나 누워서 텔레비젼을 보거나 짧은 거리도 항상 차를 이용하는 생활습관은 비만의 중요한 요인이 됩니다. 또한 평소에 운동을 하지 않는 경우에도 기초대사율이 낮아지므로 식사량이 많지 않더라도 비만해질 위험이 높습니다.
문 체중을 줄이는데 도움이 되는 식사습관은 어떤 것이 있나요?
① 천천히 먹는다. ② 다른 일을 하면서 먹지 않는다. ③ 음식을 먹는 장소를 한 곳으로 정한다. ④ 필요한 만큼만 덜어먹는 습관을 만든다. ⑤ 음식을 먹다가 더 먹고 싶은 생각이 들 때에는 5분 정도 기다려 생각해 보고 결정한다. ⑥ 식사계획에 따라 먹는다. ⑦ 밤늦게 식사하지 않는다. ⑧ 한 끼에 몰아서 식사하지 않는다.
문 체중 감량을 위해서는 어떤 운동이 좋나요 ?
체중을 줄이는 데에는 유산소운동과 무산소운동 모두가 도움이 됩니다. 유산소운동은 지방을 연소시키고 심폐기능을 개선시켜 주는 효과가 있으며, 무산소운동은 지방도 연소시키고 근육의 양을 늘려 기초대사율을 높이는 장점이 있습니다.
운동 종목을 선택할 때에는 우선 본인의 신체상태를 고려하여 무릎에 관절염이 있거나 비만이 심한 경우에는 등산이나 에어로빅, 달리기 등은 피하는 것이 좋고 실내 자전거나 수영이 바람직합니다. 그 다음으로 고려해야 할 점은 운동은 1-2개월하고 그만두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해야 하므로 집이나 직장 주위의 여건을 고려하여 본인이 즐겨할 수 있는 운동을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의 강도는 최대 심박수의 60-85% 정도로 하는데 이는 약간 땀이 날 정도입니다. 1회 운동시간은 자신에게 적당한 운동 강도에서 40-60분 정도로 하며, 체중 감량을 위해서는 일주일에 5일 이상 운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장기적으로 체중 조절에 성공하려면 지속적인 운동이 필수적입니다.

문 요요현상이란 무엇입니까?
요요현상이란 단식이나 심한 다이어트로 체중 감량 후 다시 체중이 처음보다 더 증가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이러한 요요현상이 생기는 이유는 체중 조절을 위해 식사량을 줄이면 인체는 이를 위기상황으로 받아들이고, 칼로리의 소모를 최대한 줄이고 생명유지에 꼭 필요한 장기만 가동하면서 열량의 소비를 최대한 줄이게 됩니다. 그리고 이 기초대사율을 줄여도 에너지가 모자라면 저장해둔 지방만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몸에 꼭 필요한 근육을 분해하여 에너지로 이용하게 됩니다. 따라서 기초대사율이 더욱 줄어들게 되고, 식사량을 줄여도 기운만 없고 살은 빠지지 않게 됩니다.
그러므로 단식이나 다이어트 식품으로 여러 번 절식을 반복하는 사람은 갈수록 근육은 줄고 지방은 많아져서 점점 더 비만해 지게 됩니다.

문 담배를 피우면 날씬해 진다는데 맞는 말인가요?
흡연자가 금연을 시도할 경우 체중이 증가하므로 담배를 피우기 시작하면 체중이 줄 것이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물론 흡연은 기초대사율을 6% 정도 올림으로서 일시적으로는 체중 증가를 막지만, 그 효과는 흡연 후 30분 이내에 사라지므로 체중 조절에 별 효과가 없습니다.
실제로 금연시 체중이 증가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담배 대신에 사탕, 캬라멜, 청량음료 등을 먹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스트레스를 담배 대신 먹는 것으로 풀게 되고, 이로 인한 열량의 과다 섭취가 체중 증가의 원인이 됩니다. 누구나 알고 있듯이 흡연은 수많은 질병의 원인이므로 체중 조절의 목적으로 흡연을 시작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Q 관골(광대뼈)축소술의 새로운 수술법
A
1. 관골(광대뼈)축소술의 필요성
동양인은 두부 쪽에서 보아 뒤통수와 안면이 평편하여 옆으로 나온 모습을 보이며, 정면에서 보아 안면의 폭이 넓고 길이는 짧아 관골(광대뼈)이 돌출된 모습이 많다. 더구나 우리나라에서는 예로부터 관골이 돌출되어 있으면 박복하다느니 팔자가 세다는 등 속설이 있어 관골 축소 성형술은 널리 시행되는 미용성형술의 하나이다.
이러한 돌출된 광대뼈를 가진 사람들의 대부분은 화장이나 헤어스타일로 커버하며 생활하고 있으나 일부에서는 수년 혹은 수십년간 콤플렉스를 벗어나지 못하여 대인관계가 위축되고 사회 생활에 장해를 가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환자에서는 안면 윤곽술이 도움을 줄 수 있다. 수술 후 달라진 안면 윤곽이 자신감을 찾아주고 인생관을 긍정적으로 바꾸어 줄 수도 있는 것이다.

2. 수술의 종류 및 기존 방법
관골의 구조를 살펴보면 관골체와 더불어 삼발이가 있는 구조로서 전방은 전두골이 상악골과 만나며, 후방은 측두골과 만나 관골궁을 이룬다. 이 돌출된 관골체와 그 주변골을 미용적으로 조화롭게 축소시키는 것이 바로 관골축소술이다.
이를 위한 수술 방법은 크게 관골체의 바깥층을 갈아내는 방법과 절골 및 재배치술을 이용하는 방법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갈아내기만 하는 방법은 1983년 Onizuka에 의해 발표된 최초의 관골축소술 방법으로 이는 구강내로만 시술이 가능하고 수술이 간편하나 몇 가지 문제점이 있다.
관골궁의 두께가 3-5mm 정도이므로 바깥만 갈아내는 방법은 충분한 축소 효과를 얻지 못할 때가 많고, 관골체부의 자연스런 곡면 윤곽을 얻기 어려울 수 있으며, 좌우 대칭을 맞추기도 쉽지 않다.
현재 널리 시행되는 수술법은 절골 및 재배치술을 이용한 방법인데 이를 위해서는 두 군데의 절골이 필요하다. 관골돌출부의 내측 부위를 비스듬히 일정한 폭으로 평행하게 절골한 후(보통 I형) 그 사이의 골을 제거하고 관골궁 후방 부위를 절골시켜서 관골체를 내측과 후방으로 재배치 후 고정하는 것이다.
이러한 절골술 방법은 효과는 우수하나 수술을 위하여 관골을 노출시키는 것이 까다로운데 이를 위해 기존의 방법은 관상절개법이나 이개전방부 절개법이 소개되었다. 그러나 관상절개법은 안면거상술 때 주로 사용하는 방법으로 머리카락 사이에 30cm 정도의 긴 흉터가 남고 수술시간이 길어지며, 이개전방부 절개법 역시 귀 앞에 3-4cm의 흉터가 남으며 안면신경 손상의 가능성이 있어 세심한 주의가 필요한 실정이다.
한편 그 동안 구강내 접근 방법만을 이용한 관골의 절골 및 재배치술이 시도된 적은 있었으나 이는 구강내 접근으로서 관골궁의 바깥으로 접근하는 방법으로 피부의 반흔을 피하는데만 의미가 있을 뿐 술기가 복잡하고 고가의 여러 장비가 필요하며 이론적으로 안면신경 손상의 가능성을 완전히 피할 수 없고 관골체와 관골궁의 자연스런 곡선이 손상될 수도 있었다.

3. 우리 병원에서의 수술법

1) 한 쪽에 3cm 정도의 구강내 절개만 실시한다.
2) 관골돌출부의 내측 부위를 기존의 I형 모양의 절골에서 L형 모양으로 바꾸어 일정한 폭으로 평행하게 절골한 후 그 사이의 골을 제거한다.
3) 관골궁 후방부의 접근을 구강내로 절개를 통해 관골궁의 내측으로 접근한다. 관골결절(보통 구렛나루 앞 쪽 경계부)의 내측으로 절골도를 이용하여 선상절골을 실시한다.
4) 관골복합체를 내측으로 원하는 만큼 밀어 넣는다.
5) 작은 금속판으로 견고히 고정한다.

4. 기존 방법과의 차이점

1) 구강내 절개만으로서 시술이 끝난다.
2) 관골돌출부의 내측 부위를 기존의 I형 모양의 절골을 L형 모양으로 바꾸어 절골. 이는 수술 후 관골돌출부를 만질 때 각이 지는 느낌을 피할 수 있으며 더욱 견고하게 내고정이 가능하여 2차 변형을 최소화 할 수 있다.
3) 관골궁 후방부의 접근을 관골궁의 내측으로 접근하여 선상절골을 시키는데 이는 안면신경이 관골궁 바깥으로 지나므로 그 손상을 피하면서 원하는 부위에 절골이 가능하다.

5. 이 방법의 장점

1) 구강내 접근법을 이용하여 절개함으로써 피부에 반흔이 전혀 없다.
2) 안면신경 손상의 가능성이 없다.
3) 방법이 비교적 간단하여 수술시간이 적게 걸린다.
4) 돌출된 관골체 및 관골궁을 원하는 만큼 충분히 축소시킬 수 있다.
5) L 모양의 절단으로 인하여 관골체와 관골궁을 한 단위로 움직임으로써 돌출부의 자연스런 곡선을 유지할 수 있으며 견고한 내고정이 가능하여 이차적인 변형을 최소화할 수 있다.

6. 이 방법의 한계
안면골 윤곽술을 실시하면 대부분의 환자에서 동반되는 처음 수주간의 부종(붓기)은 어쩔 수 없이 겪어야 하며 어느 정도 술기의 숙달이 요구된다
Q 겨울철에 악화되기 쉬운 피부질환
A
겨울철에 피부가 쉽게 건조해지는 것은 피부의 각질층에 있는 수분을 대기중으로 쉽사리 빼앗겨 수분의 함량이 감소하기 때문이다. 피부의 변화로 인해 겨울철에 악화하기 쉬운 피부건조증, 아토피피부염, 건선 및 동상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한다.

I. 피부건조증
피부를 덮고 있는 표피는 세포층으로 이루어져 있고 그 가장 바깥층은 각질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각질층은 우리 몸의 수분이 방출되는 것을 막아주는 조직으로 지방 성분이 있어 보습 효과를 높이고 있다. 겨울에는 바람이 많이 불고 건조하여 노출시 수분 소실이 증가하여 피부건조증이 잘 발생할 수 있다. 또한 기온이 낮으므로 땀이 나지 않아 수분의 공급이 없으며, 비누를 지나치게 많이 사용하여 보습 효과가 있는 지방 성분이 제거되어 건조증의 발생이 촉진된다.
주로 노인층에서 피부건조증이 잘 발생하는 것은 지방생산이 감소하고 신진대사의 기능이 감소하기 때문이며 최근에는 뜨거운 물에 비누를 써서 매일 샤워를 하는 젊은층에서도 흔히 볼 수 있다.
피부 표면 지질의 감소 또는 기능 장애를 유발할 수 있는 조건 즉 낮은 습도와 건조하고 차가운 바람에 피부가 노출시 잘 생기며, 세정력이 강한 비누를 사용하거나 때를 심하게 밀면서 자주 목욕하는 경우에도 잘 발생한다.

II. 아토피피부염
아토피피부염은 15세 미만의 소아들에게 많이 발생하는 습진으로 젖먹이들에게 나타날 때는 진물이 나고 얼굴과 몸에 광범위하게 퍼져 있으면서 나이가 들면 팔다리의 겹치는 부분, 목과 얼굴에 국한하여 발생한다.
증상은 피부가 건조해지고 가렵게 되며 이로 인해 가뭄이 있을 때 호수의 바닥이 갈라지는 것처럼 피부가 균열이 생기고 인설(비늘)이 생기며 진물이 나면서 심하면 습진으로 진행하게 된다.
이 병을 가진 사람은 체질적으로 외부의 자극에 민감하기 때문에 기온의 변화까지도 피부에 영향을 끼쳐서 악화될 수 있다. 그러나 우리가 지나쳐서는 안되는 것은 이 병은 가려움증이 매우 심하다는 사실이다. 그러므로 피부병변이 발생하면 이에 대한 즉각적인 치료가 중요하다.
아토피피부염의 치료와 예방은 한마디로 피부에 대해 자극을 최소한으로 줄이는 것이다. 특히 목욕할 때 너무 더운 물을 피하고, 비누의 사용과 때수건으로 문지르는 것을 줄여야 한다.
피부에 접촉하는 옷은 즉, 내의는 면으로 된 것을 입혀야 한다. 이 병은 재발을 자주하므로 피부병변이 발생할 때마다 피부과의사와 상의하여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다. 가려움증이 심하여 긁으면 이차 세균감염을 일으켜 악화될 수 있으므로 초기에 적절한 치료가 중요하다.

III. 건 선
건선은 은백색의 인설(비늘)로 덮인 다양한 크기의 붉은 피부병변이 나타나는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이며, 떨어지는 비늘로 인해 다른 사람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지만 전염되지는 않는다. 대체로 여름에는 증상이 호전되고, 가을이 들면서 심해지기 시작하여 겨울에 가장 심해진다. 병의 원인은 아직 확실히 밝혀져 있지 않으나 어느 정도 유전적인 경향이 있다.
건선은 적절한 치료로서 피부의 병소를 치유할 수 있으며 오랜 기간에 걸쳐 재발할 수 있다. 그러므로 적절한 치료를 선택하여 관리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 적절한 치료방법의 선택은 병변의 부위, 발병 기간, 이전의 치료 유무, 환자의 나이 등을 고려하여 선택한다.
가장 경한 경우에는 국소 도포제만으로 치료하기도 하고 심하면 내복약이나 광선치료 등을 함께 사용하기도 한다. 이때 반드시 고려하여야 할 사항은 치료로 인해 생길 수 있는 부작용과 치료 효과를 비교하여 선택하여야 한다.
또한 건선 환자는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상처라도 생기면 병변이 심하게 될 수 있으므로 피부를 심하게 문지른다던가, 목욕 타월로 미는 것, 손톱으로 머리를 긁는 것, 머리를 세게 빗질하여 두피에 상처를 주는 것 등은 병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IV. 동 상
낮은 기온에 피부가 노출되면 팔과 다리에 분포하는 혈관이 수축되고 오랫 동안 지속되면 산소와 영양 공급이 감소되어 조직의 손상을 초래하여 동상이 발생한다.
증상은 추위에 노출된 시간에 비례하여 조직손상이 심해지고 그 정도에 따라 차이가 있다. 경한 경우에는 홍반과 불쾌감이 생기지만 수시간내에 회복될 수 있다. 심한 경우에는 수포와 조직의 괴사가 발생하며 그 정도에 따라 깊이가 다르다.
치료는 초기에는 빨리 온도를 높여 주어야 하는데 42℃ 정도의 온수조에서 피부에 붉은 색깔이 나타날 때까지 시행하며 30­60분 정도가 소요된다. 조직손상이 심하면 의사와 상의하여 치료하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