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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예감] 노년기에 발생하는 정신병, 정확한 감별이 중요하다 - 김혜금 교수(정신건강의학과)

어르신들께서 갑자기 사리에 안 맞는 말씀을 하시고, 헛것을 보거나 환청을 들으며 안절부절 못하시면, 가족들은 당황하고 크게 걱정하게 된다. 가장 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치매 걸리신 건 아닐까?’하는 걱정일 것 이다. 물론 치매에서도 사리에 안 맞고 전에 없던 행동을 보이게 될 수는 있으나, 노년층에서 정신병적 증상을 보이실 때는 치매 외에도 많은 원인이 있을 수 있다. 치매는 치료가 되지 않는다고 알고 있지만, 다른 많은 노년기 정신병은 적절한 치료로 호전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원인을 정확히 감별해서 적절한 대처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신병 증상이란? 망상과 환각

정신병 증상이란 조현병에서 흔히 있는 증상으로 현실의 실제의 현상과 다르게 왜곡되게 느끼는 현상이다. 대표적으로 망상과 환각이 있다.

“망상”이란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로 믿고 있는 생각이다. 대표적으로 누군가 나를 해치려 한다는 ‘피해망상’, 나는 신과 같은 특별한 능력을 가졌다고 생각하는 ‘과대망상’, 나와 관련이 없는 일을 나와 관련지어 생각하는 ‘관계망상’, 배우자가 외도를 하고 있다고 믿는 ‘부정망상’, 스스로 큰 죄를 지었다고 생각하는 ‘죄책망상’ 등이 있다.

“환각”은 실제 없는 것을 잘못 지각하는 것인데, 헛것을 듣는 ‘환청’, 헛것을 보는 ‘환시’, 헛것을 촉각으로 느끼는 ‘환촉’, 헛것을 냄새로 느끼는 ‘환후’ 등이 있다.

섬망, 몸 상태가 안 좋을 때 일어나는 일시적인 의식과 인지의 저하상태

큰 수술을 받거나 전신 건강 상태가 극도로 악화되었을 때, 일시적인 의식 저하와 인지 기능의 저하가 일어날 수 있다.

노인의 뇌 기능의 퇴행은 조금씩 진행되기 때문에 젊은 사람에 비해 몸의 컨디션이나 환경의 변화에 영향을 많이 받고, 몸 상태가 안 좋으면서 뇌 기능이 일시적으로 떨어진다.

섬망 상태에서는 시간, 장소, 상대방에 대한 인식이 떨어지고 주의 집중을 포함한 전반적 인지가 떨어지며 벌레나 짐승과 같은 헛것을 보시고 안절부절 못하게 되는데, 특히 어두운 밤에 증상이 심해진다.

섬망은 원인이 전신 건강 악화이기 때문에 전신 상태가 호전되면 정신병적인 증상도 사라진다. 가장 걱정하는 부분은 섬망이 치매로 이어지는 것 아닌가 하는 부분인데, 뇌 질환에 의한 섬망이 아니라면 섬망은 치매와 별개의 상태로 보고 있다.

루이소체 치매, 파킨슨 증상이 동반되는 특이한 형태의 치매는 정신병이 초기 증상

가장 흔한 형태의 치매는 알츠하이머 치매이다. 알츠하이머 치매는 기억을 만드는 뇌 부위(해마를 포함한 내측 측두엽)부터 퇴행이 일어나기 때문에 최근의 기억을 잊어버리는 증상으로 시작한다. 그리고 뇌 전반적으로 퇴행이 일어나기 전까지는 망상이나 환각 등의 정신병 증상은 흔히 일어나지 않는다.

즉, 알츠하이머 치매는 보통 중등도 이상으로 진행이 되어야 정신병 증상을 보인다. 하지만, 루이소체 치매와 같은 다소 드문 형태의 치매에서는 건망증이나 인지 기능의 저하가 두드러지기 전에 헛것을 보는 정신병 증상이 먼저 시작된다. 이 치매는 파킨슨 증상(몸이 떨리고 뻣뻣해지며 보폭이 좁아지는 등의 증상을 보임)이 흔히 동반되고, 수면행동장애가 동반되기도 한다.

이러한 특이한 형태의 치매는 적절히 진단되어야 하며 인지 기능, 파킨슨 증상, 정신병 증상 모두를 적절히 조율하는 약물 조절이 필수적이다. 왜냐하면 정신병 약물이 파킨슨을 유발하기도 하고 파킨슨 약물이 정신병을 악화시키기도 하기 때문에, 약물의 섬세한 조절이 필요하다.

심한 우울증, 조울증에서도 정신병 증상이 동반 가능

원래 정신병 증상은 조현병에 전형적인 증상이다. 환청과 같은 환각 및 망상, 이에 영향받는 이상한 행동을 보이게 되는 조현병은 보통 20~30대에 발병한다.

노년기에 갑자기 조현병이 발병하는 경우도 있지만 매우 드물다. 그런데 정신병 증상은 조현병에서만 보이는 것은 아니다. 심한 우울증이나 조증 상태에서 정신병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이때는 우울증이나 조증이 호전되면 정신병 증상도 호전된다.

노년기에 우울증 및 조울증은 꽤 흔한 질환이다. 우울증이나 조울증 같은 기분 장애에서도 정신병이 동반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적절히 진단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망상장애, 다른 기능은 멀쩡한데 망상이 공고하여 행동 문제를 일으킴

조현병은 망상과 환청 등의 정신병 증상이 있으면서, 이 증상에 영향을 받아서 일상생활 전반에 영향을 끼치는 질환으로, 초기 성인기에 발병한다. 하지만 중년기 이후에 발병하는 망상장애 같은 경우는 망상만 있을 뿐 다른 사회생활에서는 크게 문제가 없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배우자가 외도를 하고 있다는 망상이 공고한 환자는 직장 생활이나 다른 대인 관계에서는 아무 문제가 없을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망상은 너무 공고해서 잘 없어지지 않고 망상과 관련된 행동이 쉽게 교정되지 않는다. 대개 망상장애 환자분들은 치료 의지가 없다. 본인은 문제가 있다는 것을 전혀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인데 망상이 심해지면 망상에 영향 받은 공격적이고 파괴적인 행동으로 자해, 또는 타해 위험이 있으므로 치료가 꼭 필요하다. 이럴 때는 망상에 대해 적절한 면담적 접근이 필요하며, 망상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급하기 보다는, 불안이나 불면, 스트레스 등의 불편함 해소를 위해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권유해 내원하는 것이 좋다.

신체 마비 증상 등 신경학적 증상 동반 시 뇌 질환 감별이 필수

노년기에는 뇌가 조금씩 퇴행이 일어남과 동시에 혈관의 위험 인자(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가 있는 경우 뇌혈관의 협착, 경색 등이 동반될 수 있다. 그 외에도 감염, 종양, 간질, 수두증 등의 다양한 뇌질환은 그 자체로 정신병을 유발할 수도 있다.

대부분의 뇌 질환은 한쪽 팔다리 힘이 떨어지거나 발음이 어눌하거나 한쪽 얼굴에 마비가 일어나는 등의 신경학적인 운동 감각 증상이 동반된다. 그렇기 때문에 정신병 외에도 겉으로 보이는 운동 장애나 감각의 이상 등 신경학적 증상이 있을 때는 꼭 영상학적 검사를 포함한 뇌 기질적인 검사를 시행해야 한다.

노년기에는 전반적인 신체 기능도 떨어지지만 뇌 기능도 조금씩 퇴행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 요인에 영향을 쉽게 받게 되고 인지 기능이나 정신 기능의 변화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갑자기 정신 행동 이상을 보이시는 어르신이 있을 때, 보호자분들께서는 어르신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시고, 안전이 보장된 상태에서 최대한 빨리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으시는 게 필요합니다.

Q [명의칼럼] 방치하면 실명 위험, ‘포도막염’ 주의 - 사공민 교수(안과)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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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칼럼] 방치하면 실명 위험, ‘포도막염’ 주의 - 사공민 교수(안과)

주눈 속 조직인 포도막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포도막염이라고 한다.

포도막은 색소가 많이 포함되어 있는 눈 구조물을 말하며 홍채, 섬모체, 맥락막으로 구성되어 있다. 홍채는 눈 속으로 들어오는 빛의 양을 조절하는 조리개 역할을 하고, 섬모체는 가까운 거리의 초점을 맞추고 눈 속 체액인 방수를 만드는 역할을 하며, 맥락막은 망막 시세포층에 혈액을 공급하고 차광막 역할을 하여 외부로부터 들어온 빛의 산란을 막는다. 이들은 상대적으로 염증이 쉽게 생길 수 있는데, 이는 포도막이 타 조직과 결합된 조직이 많고 혈관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시력저하로 이어지는 포도막염

포도막염으로 인한 통증은 홍채나 섬모체를 이들 염증이 침범하면서 발생하게 되며, 시력저하는 이러한 염증이 조절되지 않아 망막손상이 생기면서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포도막염은 여러 가지 종류의 자가면역질환과 관련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눈에만 국한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포도막에 이러한 염증이 생기는 기전은 면역체계의 이상으로 설명할 수 있는데, 우리 몸의 정상적인 면역체계는 몸에 해가 되는 외부의 침입자를 공격하지만, 면역체계의 이상이 생기면 우리 몸의 조직인 눈 속 포도막을 스스로 파괴해 통증을 비롯한 시력 저하와 같은 장애를 남기게 된다.

자가면역질환으로 발생할 수 있는 포도막염

보통 환자들의 증상은 눈의 충혈이나 비문증을 동반한 시력저하가 많다. 일부 환자들의 경우, 구강궤양을 동반한 자가면역질환인 베체트병으로 인한 포도막염이 원인인 경우도 있다. 포도막염은 대부분 원인을 알 수 없으나, 베체트병이나, 보그트-고야나기-하라다씨 병, 혹은 강직성 척추염 등과 같은 비감염성 면역질환이 동반되는 경우는 이들 질환을 포도막염의 원인으로 생각해 볼 수 있다.

감염성 포도막염은 드물지만 정상인에서 단순포진 이나 대상포진바이러스가 원인이 되기도 하며 면역결핍 환자, 예를 들어 항암치료를 받는 암환자가 기회감염이 발생 했을 때도 발병할 수 있다. 

 

감염 여부에 따라 달라지는 치료 방법

포도막염으로 진단되면 치료 방법이 달라지기 때문에 포도막염이 감염에 의한 것인지 비감염성으로 발생했는지를 먼저 구분해야 한다.

감염성 포도막염의 경우는 균에 대한 치료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하며, 염증을 감소시키는 스테로이드의 사용은 병의 악화를 초래할 수 있다. 비감염성의 경우 수개월에서 수년 이상의 장기적인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은데, 점안약 또는 전신 제제의 스테로이드를 기반으로 치료를 진행한다.

스테로이드 제제 기반의 치료는 난치성 포도막염 환자들에게 염증 조절을 위해 장기적으로 필요한 치료이지만 얼굴이 달덩이처럼 붓거나 불면증이 생기기도 하고, 혈당 상승이 나타나기도 하며,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 위험이 증가하기도 한다.

이러한 이유로 스테로이드 제제에 면역 억제제나 최근 개발되는 생물학적 제제 등을 추가하여 사용하기도 한다. 생물학적제제는 자가면역질환에 관여하는 핵심 인자로 알려진 종양괴사인자(Tumor Necrosis Factor, TNF-alpah)에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항체로서 종양괴사인자가 세포막에 존재하는 그 수용체와 결합하여 염증반응을 유발하는 신호전달 과정을 차단해 효과를 나타내어 난치성 포도막염에 사용이 되고 있다.

건강한 식단, 적절한 운동으로 면역체계를 강하게

포도막염은 초기 진단을 통해 적절한 치료를 병행해야 실명의 위험을 낮출 수 있는 질환이다. 그러므로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며, 환자 스스로는 면역체계의 균형을 잃지 않기 위해 충분한 휴식과 균형 잡힌 영양 섭취 및 적절한 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겠다. 또한, 평소 눈 건강에 관심을 가지고 증상에 따른 적절한 안과 검진이 필요할 것이다.

Q [명의칼럼] 내 아이도 휜 다리? - 손수민 교수(재활의학과)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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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칼럼] 내 아이도 휜 다리? - 손수민 교수(재활의학과)

주부 김씨는 7살 된 딸아이의 엄마다.

옷이며, 장신구며 예쁜 것만 보면 꼭 사달라고 졸라대는 딸아이, 아기로만 보였던 딸아이도 이제 자신의 외모에 관심이 많아지는 걸 보니 이젠 다 컸다 싶은 생각이 든다.

그런데 요즘은 김씨에게 걱정이 생겼다. 유난히 치마입기를 좋아하는 딸애가 X자로 휜 자기 다리 때문에 유난히 걱정하기 때문이다. 요즘 유행하는 레깅스를 입고 싶은데 X자가 더 도드라진다면서 옷 입을 때마다 X자 다리 감추기에 여념에 없다. 좌식생활을 하는 우리나라와 일본의 휜 다리 발병률은 서양이나 다른 나라와는 비교할 수 없이 높은 편이다. 치료 없이도 호전되기도 하지만, 심한 경우, 아이가 자기 다리에 걸려 넘어지는 경우도 있다.

휜 다리가 잘 생기는 아이가 있다?

흔히 ‘O자형’, ‘X자형 다리’ 또는 ‘안짱걸음’이라고 하면 무릎 아래 종아리가 안쪽으로 휘는 ‘경골내염전’인 경우가 흔하다. 우리 아이가 경골내염전이 있는지 쉽게 확인해보는 방법으로는 아이를 반듯이 눕히고 무릎뼈가 하늘로 향하게 했을 때 종아리가 안쪽으로 휘는지, 발끝이 하늘을 향하지 않고 안쪽으로 휘는지를 보면 된다.

무릎을 배에 붙이고 엎드려 잔다든지, 발을 안쪽으로 돌리고 엎드려 자는 아이 그리고 다리를 엉덩이 뒤쪽으로 돌려 W자로 앉거나 꿇어앉는 아이는 경골내염전이 생길 가능성이 매우 높다.

또 다른 원인으로는 허벅지가 안쪽으로 휘는 ‘대퇴염전’이나 ‘대퇴전경’이 있다. 역시 W자로 앉거나 꿇어앉는 아이 또는 어느 한쪽 다리를 다른 무릎 밑에 넣고 앉는 아이에게 생길 가능성이 높다. 이런 생활습관이 고쳐지지 않으면 아무리 치료를 해도 좋아지지 않는다. 결국 병 주고 약 주고 하는 식이 되고 만다.

발 때문에 휜 다리가 된다?

발 때문에 휜 다리가 된다는 말은 정확하지 않다. 다만, 휜 다리를 가진 아이들은 대부분 안짱걸음으로 걷는다. 이를 ‘중족골내전’이나 ‘전족부내전’이라 한다.

발뼈 자체가 안쪽으로 휘어 있는 아이의 경우 발 모양 때문에 안짱걸음을 걷게 된다.

발바닥을 쳐다보았을 때, 발뒤꿈치에서 발바닥의 중앙을 통과해 선을 그으면 정상적으로는 보통 2번째와 3번째 발가락 사이를 지나게 되는데, 이런 아이들은 3번째와 4번째 또는 4번째와 5번째 발가락 사이를 지나게 된다.

또 다른 확인방법으로는 벽에 발의 옆면을 붙이고 섰을 때 발뒤꿈치는 벽에 붙지만, 발가락 쪽이 벽에서 떨어져 있다면 의심해볼 수 있다. 아울러 이런 아이들이 경골내염전을 함께 가지는 경우가 많으며, 자라면서 그런 양상이 심해지기도 한다.

정상적으로도 휜 다리가 될 수 있다?

아이가 태어나면 대부분 처음엔 O자형 다리지만, 2~3세경에는 X자를 보인다. 그러다가 학교에 입학할 나이 정도가 되면 X자를 보였던 다리가 똑바르게 되는 과정을 겪게 된다. 그래서 X자 다리도 기다리면 좋아진다는 얘기가 나오는 것이다. 하지만 모든 환자가 다 정상으로 되는 건 아니다. 휜 다리 정도가 심하다든지, 다른 문제를 수반하고 있는 경우 치료시기가 늦어지면 그만큼 치료효과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경골내염전의 경우 2~3세 된 아이가 지속적으로 안짱걸음을 걷는다면 치료를 고려해보아야 하며, 대퇴염전이나 대퇴전경인 경우 6세까지는 스트레칭 등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지만, 6세 이후에도 남아있으면 교정기를 사용하는 게 훨씬 더 효과적인 경우가 많다.

또 허벅지나 종아리 부분의 문제없이 순수하게 무릎이 붙어서 X자형 다리가 되는 경우 나이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똑바로 섰을 때 안쪽 복숭아뼈 사이의 거리가 5~6㎝ 이상이면 저절로는 호전이 안 될 가능성이 높다. 무릎이 벌어져 2세 이후에도 무릎 사이가 5㎝ 이상으로 벌어지는 O자형 다리가 되면 교정 치료를 해야 한다.

이와 같은 교정 치료는 나이가 들어 10대를 넘어가면 효과가 줄어들기 때문에 의심이 된다면 전문가와 상의 후 지켜볼 것인지, 치료를 시작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게 좋다. 심하지 않으면 생활습관 개선만으로도 많은 효과를 볼 수 있으므로 꿇어앉거나 엎드려 자는 습관을 고치는 게 휜 다리 치료에 매우 중요하다 할 수 있다.

Q [명의칼럼] 복통, 내 몸이 보내는 질병의 신호 - 배정민 교수(외과)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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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칼럼] 복통, 내 몸이 보내는 질병의 신호 - 배정민 교수(외과)

복통은 자기도 모르게 갑작스레 찾아온다.

갑작스러운 복통으로 많은 사람들이 응급실과 병원을 방문하게 된다. 복통은 원인은 다양해서 복통만으로는 어떤 병으로 복통이 생겼는지 알 수 없다. 대부분의 복통은 일시적으로 저절로 낫는 경우가 많지만, 복통이 점점 심해지거나, 상비약으로 갖고 있는 가벼운 진통제로도 낫지 않으면 반드시 병의원을 방문하는 것이 안전하다.

복통에 있어 중요한 것은 수술이나 정밀 검사 등이 필요한 심각한 복통인지, 아니면 가정상비약으로 가지고 있는 가벼운 진통제를 복용하면서 경과를 지켜봐도 되는 복통인지 구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복통을 전문으로 하는 외과의사의 입장에서는 복통이 발생한 환자를 수술이나 정밀 검사, 입원 치료가 필요한 심각한 복통인지 감별하기 위해 각각의 환자의 병력을 자세히 청취하고, 복부 진찰, 혈액 검사, 복부 단층 촬영과 단순 흉복부 사진을 분석하여 적절한 진단을 내림과 동시에 환자의 여러 상황에 맞게 치료 계획을 세운다. 또한, 응급 수술이 필요한 경우에는 신속하게 응급 수술을 시 행하기도 한다.

복통이 발생하였을 때, 도움이 되도록, 응급실로 서둘러 가야 하거나, 병·의원을 방문하여 반드시 진료가 필요한 경우에 대해 이야기해보겠다.

참을 수 없는 복통, 반드시 병원에 방문해야

복통의 정도가 참을 수 없이 심하거나, 점점 심해지는 경우에는 반드시 진료가 필요하다. 대부분은 가벼운 복통으로 병원에 갈 생각을 하지 않지만, 일정한 강도를 넘어서는 복통은 반드시 진료를 받아야 한다. 갑자기 위궤양이나 십이지장궤양이 터지는 경우는 복통이 갑작스레 생기는 경우가 있다. 또한, 평소 대동맥 등에 동맥 경화가 있는 경우에도 장간막 혈관이 갑자기 막히면 갑작스런 심한 복통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

점점 심해지는 복통, 가볍게 넘기지 말자

며칠 동안 복통이 서서히 점점 심해지는 경우에도 반드시 진료가 필요하다.

맹장염이라고 하는 급성충수염도 점점 심해지는 복통의 경우이고, 급성담낭염도 점점 심해지는 복통의 경우다. 큰창자에 생기는 게실염이나, 췌장염의 경우에도 점점 심해지는 복통의 일종이다. 앞서 언급한 장간막 혈관이 막히는 경우에는 갑작스런 복통이지만, 장간막 혈관이 좁아지는 경우에는 서서히 복통이 심해지는 경우도 있다.

복통과 열, 구토 등이 찾아오면 더 주의해야 한다

복통이 있으면서 열이 나면 반드시 진료를 받아야 한다.

복강내의 질병이 심해지면 열이 나는 경우가 많아서, 복통이 있으면서 열이나고 식은땀이 나면서 오한을 느끼며 반드시 진료를 받아야 한다.

복통은 지속적인 또는 반복되는 복통과 불편감을 동시에 동반하게 된다.

복통이 있으면서 구토를 하거나, 변이 나오지 않거나, 방귀가 나오지 않으면 창자가 막힌 '장폐색'이라는 병을 반드시 유의해야 한다.

장폐색은 흔한 병이어서 여러 가지 원인으로 생긴다. 소화되지 않는 음식물 때문에 생기기도 하고, 예전에 배수술을 받았거나, 제왕절개 수술을 받았거나, 맹장 수술을 받았거나, 생리통이 있었던 여성에게도 자주 발생한다. 그래서 장폐색의 경우 장염으로 가볍게 생각하다가 점점 나빠지는 예도 있어서 많은 주의가 필요하다.

사고로 복통이 발생할 수 있다?

교통사고나 추락으로 갑작스레 복통이 생긴 경우에는 위장, 십이지장, 큰창자, 작은창자가 터진 경우가 아닌지 의심해야 한다. 이런 경우에는 반드시 복부 단층 촬영을 찍어서 복부 내부를 확인해봐야 한다. 다친 경우에는 복통이 하루, 이틀 뒤에 생기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다쳤을 때는 반드시 하루에서 이틀 정도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렇듯, 복통은 가벼운 복통과 심각한 복통, 약물 치료, 수술 치료 등 여러 가지 다양한 경우가 있어서 진찰이나 검사를 하지 않고, 가볍게 생각하는 것은 위험하다. 원래 질병이 있다거나 여러 상황에 맞추어 자신의 복통이 해당된다면 지체하지 말고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외상으로 다친 경우에도 배가 아플 수 있다.

Q [명의예감] 침묵의 장기, 간! 삶을 위협하는 간암 알아보기 - 강민규 교수(소화기내과)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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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예감] 침묵의 장기, 간! 삶을 위협하는 간암 알아보기 - 강민규 교수(소화기내과)

소화기내과 강민규 교수는 바이러스 간염, 지방간, 알코올성 간염, 간경변증, 간암 등 간 분야에 대한 전반적인 진료 및 다학제적 접근을 통해 환자 개개인에 대한 최선의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간암은 무엇인가요?

일반적으로 간암은 여러 종류가 있다. 크게 간세포의 암성 변이에 의해 발생되는 원발성 간암과 다른 장기에서 간으로 넘어온 전이성 간암으로 나눌 수 있다.

원발성 간암은 간세포 이상으로 발생하는 간세포암과 담관세포 이상으로 발생하는 담관암종이 대표적이다.

전이성 간암은 대개 혈액이나 임파선을 통해 간으로 전이되어 발생하는데, 위암, 폐암, 유방암, 췌장암에서 자주 관찰된다.

간암의 원인은 무엇인가요?

간암 발생에는 다양한 원인이 있다. B형간염, C형간염 바이러스에 의한 만성 간질환, 간경변증, 음주,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 흡연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B형간염 바이러스는 우리나라 간암 환자의 원인으로 약 70~80%까지 차지하는 간암 발생의 주요한 위험인자이다. B형간염 바이러스 보유자는 정상인에 비해 간암 발생 위험도가 약 100배 이상으로 높다. C형간염은 일단 감염되면 만성화로 진행되는 비율이 55~85%로 매우 높아 간암의 발생이 증가하게 된다.

간경변증은 간의 만성적인 염증으로, 섬유성 변화가 생겨 딱딱하게 굳어지는 것을 뜻하며 전체 간암 환자의 약 80%는 간경변증이 있다. 음주도 간암의 주요한 위험인자로 남성은 하루 소주 5잔(1잔 50cc 기준), 여성은 하루 소주 2.5잔 이상 섭취 시 간손상 위험이 증가된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은 비만, 당뇨병과 관련이 있으며, 식이요법, 운동 등 생활습관 개선을 통한 체중감량이 반드시 필요하다.

 

간암의 증상은 어떤 것이 있나요?

간암은 초기뿐 아니라 많이 진행된 경우에도 환자가 느끼는 증상이 미미하거나 거의 없어 간을 ‘침묵의 장기’로 부른다. 일부 환자에서 식욕 부진, 체중 감소, 만성 피로 및 무기력이 발생할 수 있으며, 진행된 경우에는 황달, 고열, 우측 상복부의 통증을 동반한다. 증상만으로 간암을 진단하기는 매우 어렵기 때문에 고위험군(간경변증, 40세 이상 B형, C형간염)에 대한 정기적인 감시 검사가 매우 중요하다.

B형 간염이 있는데 간암 검사는 얼마나 자주, 무엇을 해야하나요?

간암 감시검사는 6개월 간격의 주기적인 초음파 검사 및 혈청 알파태아 단백 검사를 시행하여 간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효과를 높이는 것이 목적이다. 또한, 일정한 주기의 지속적인 검사가 반드시 필요하다. 우리 병원 소화기내과에서는 매일 오전 간초음파 검사를 시행하고 있어 주기적인 검사가 가능하다.

간암이란 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간세포에서 기원하는 악성 종양을 말한다.

간암은 어떻게 진단하나요?

고위험군 감시검사 중 간암 의심되는 부위가 관찰되거나, 혈액에서 간암이 의심되는 경우, 확진을 위해 정밀 검사를 시행한다. 정밀검사에는 복부 전산화 단층촬영 (CT), 복부 자기공명영상 (MRI), 혈관 조영술, 조영 증강 초음파 등이 있다. 또한, 애매한 경우 조직검사도 시행할 수 있다.

간암의 경과나 예후는 어떤가요?

간암의 예후는 상당히 불량하여, 췌장암, 폐암과 함께 가장 불량한 예후를 보인다. 간암 중 경계가 불명확한 경우, 간 내 혈관을 침범하는 경우, 주변 및 원격 장기를 침범하는 경우 매우 예후가 나쁘다. 간암의 예후에는 간암의 특성뿐만 아니라 기저 간질환으로 인한 간 기능 저하 여부도 관여한다.

간암은 간에서 일차적으로 발생한, 즉 원발성의 악성 종양을 의미 한다.

간암 치료는 어떤 것이 있나요?

간암의 치료는 매우 다양하다. 수술 가능 여부에 따라서 수술적 치료와 비수술적 치료로 나눌 수 있으며, 치료 효과 면에서 완치를 목적으로 하는 근치적 치료와 증상 완화를 위한 비근치적 치료로 나눌 수 있다.

수술적 치료에는 간절제술, 간이식이 있으며, 비수술적 치료는 경동맥 화학색전술, 고주파 열치료, 경피적 에탄올 주입술, 전신 항암약물 요법(면역항암제, 항암주사 약물 치료, 간동맥주입 화학요법), 방사선 치료가 있다. 간암의 치료에는 간암의 크기, 혈관 및 임파선 침습 정도, 원격 전이 여부 등을 포함하는 간암 병기와 함께 기저 간질환의 정도가 가장 중요하다.

침묵의 장기, 간! 간암의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며, 간암의 위험인자가 있는 분들은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건강한 삶을 누리자.

Q [명의예감] 새로운 희망, 유방암의 최신치료 - 고성애 교수(혈액종양내과)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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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예감] 새로운 희망, 유방암의 최신치료 - 고성애 교수(혈액종양내과)

우리 병원에서는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에 암교실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5월로 암교실 200회를 맞아 혈액종양내과 이경희 교수, 김민경 교수, 고성애 교수가 환우와 보호자, 내원객을 위해 작게나마 기념 강연회를 개최했다. 제200회 암교실에서 ‘유방암의 최신치료’에 대해 소개하였으나 강연회에 참석하지 못했거나 유방암 환자나 유방암에 대해 관심이 있는 이들을 위해 지면에 나누고자 한다.

우리나라 여성암 발생률 1위, 유방암

의학이 해가 갈수록 발전함에 따라 사람들의 수명이 늘어나고, 예전에 사망률이 높았던 심혈관계 질환이 예방과 조기 진단으로 그와 관련한 사망이 줄어듦에 따라 암으로 인한 사망이 사망원인 1위가 된 지 오래다. 우리나라는 예전부터 위암이 남녀 상관없이 발생률 1위였지만 최근 위암 발생률이 조금씩 줄어들고 최근 여성에서는 유방암이 발생률이 꾸준히 늘어나 현재 여성암에서는 발생률 1위인 암이다.

서양과 다른 양상을 보이며 발생하는 우리나라의 유방암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유방암은 미국 등 서양에서 발생하는 양상이 다른데 가장 도드라지는 것은 연령대이다. 미국은 노령으로 갈수록 발생률이 증가하는 데 비해 우리나라의 유방암은 40~50대에 가장 진단이 많이 된다. 따라서 40세가 지나면 자가진단을 꾸준히 하면서 유방촬영을 최소 2년마다 시행하여 조기진단에 노력을 기울여야 하며 자가 진단 시 조금이라도 이상한 멍울 등이 느껴진다면 병원을 찾아 정밀검사를 하는 것이 좋다. 유방암 발생률이 높아짐에 따라 항암치료약제에도 많은 연구가 있고 유방암과 관련된 약제는 다른 암종에 비해 수가 많고 지금도 지속적으로 연구 및 개발되고 있다.

유방암 치료에 사용되는 약제 등 낯선 용어가 포함되어 있지만 유방암 환자와 유방암에 대해 관심이 있는 이를 위해 최근에 개발되어 쓰이거나 향후 치료에 사용될 새로운 약제 위주로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유방암은 호르몬 수용체의 유무, HER2 수용체의 유무에 따라 예후와 치료약제 선택이 다르기 때문에, 먼저 환자가 치료받을 유방암의 수용체 유무를 확인하는 것이 필수이다.

호르몬 수용체 유무에 따른 치료약제

호르몬 수용체가 있다면 호르몬 치료를 먼저 고려한다.

호르몬치료의 전통적인 약제는 항에스트로젠 약제인 타목시펜, 아나스트로졸, 레트로졸 등이 쓰였고, 폐경기 전 여성이라면 난소기능을 억제하기 위한 고세렐린 주사도 병행하여 치료를 시행했다.

최근 전이성 호르몬양성, HER2 음성 유방암환자에서 세포주기에 관여하여 암세포가 매우 빠르게 성장 분열하는 작용을 막아 항암효과를 나타내는 CDK4/6 저해제인 팔보시클립과 항호르몬제인 레트로졸 병합요법이 항호르몬제 단독요법과 비교해 치료성적이 좋은 연구가 발표되면서 작년부터 고식적 1차 치료제로 현재 우리나라에서 보험이 적용되고 있다.

또한, 팔보시클립과 항호르몬제인 풀베스트란트를 병합하여 이전에 호르몬제를 치료제로 쓴 적이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단독 호르몬요법과 비교했을 때 더 나은 치료성적을 발표하여 현재 고식적 2차 이상의 치료제로 팔보시클립과 파슬로덱스 병합용법이 더 나은 치료로 고려될 수 있으나 안타깝게도 현재 보험 적용은 되지 않는다.

CDK4/6 저해제는 팔보시클립 뿐만 아니라 리보시클립, 아베마시클립이 항호르몬제와 병합하여 사용한 임상연구에서 좋은 결과를 발표해 현재 아직 국내 허가를 받지 않았지만 추후 좋은 선택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HER2 수용체 양성에 따른 치료약제

HER2 수용체 양성인 유방암환자에서는 10여 년부터 개발되어 사용해 온 트라스 투주맙약제가 수술후 보조항암치료제로, 전이성 유방암환자에서는 고식적 치료제로 세포독성항암제와 병합하여 사용하여 좋은 치료효과를 나타내었다.

몇 년 전 부터는 퍼투주맙제제가 새로 개발되어 현재 HER2 양성 유방암환자에서 수술전후 보조항암치료에도 효과가 있어 사용되고 있으며 전이성 HER2 양성유방암환자에서 1차 치료로 트라스투주맙과 퍼투주맙, 세포독성항암제인 도세탁셀을 병용한 3제 요법이 좋은 치료효과를 보이고 있으며 보험적용이 되어 환자에게도 도움이 되고 있다.

이후 병이 진행되었을 경우 트라스투주맙엠탄신제제가 기존에 쓰는 약제들보다 좋은 결과를 보여줌으로써 전이성 HER2 양성 유방암 2차 치료제로 보험적용 되어 쓰이고 있다.

현재 HER2와 관련된 표적치료제가 계속적으로 개발됨으로써 표적치료제가 없을때는 가장 나쁜 예후를 가진 유방암군으로 분류되었으나 현재는 소개한 표적치료제들을 순차적으로 잘 적용하여 사용하면 전이성 유방암 환자에서 중간 생존기간 86개월을 상회해 오히려 다른 유방암군에 비해 예후가 더 좋은 군으로 분류되고 있다.

삼중음성유방암에 대한 치료제

치료제를 쓸 수 없고 오직 세포독성항암치료제에만 반응하는 군으로 예후가 다른 경우보다 나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항암치료에 반응 하지만 그마저도 짧은 반응 기간 때문에 이 분류에 속하면 생존기간이 매우 짧아 새로운 약제를 개발하기 위한 시도가 계속되었지만 이렇다 할 성과가 없었다.

최근 폐암 등 여러 암종에서 놀라운 성과를 발표하면서 쓰이고 있는 면역항암제가 삼중음성유방암군에서 항암과 병합하여 연구들을 진행했었고 작년에 결과를 발표하였다.

냅-파클리탁셀을 투여하고 아테졸리주맙과 위약군을 1:1 배정하여 진행한 연구에서 무진행생존기간(PFS)이 아테졸리주맙과 위약군에서 각각 7.2개월과 5.5개월로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무진행생존기간이 아테졸리주맙을 투여한 군에서 늘어난 결과를 발표하였다. 이결과를 토대로 올해 3월 미국 FDA에서 전이성 삼중음성 유방암 치료로 냅-파클리탁셀과 아테졸리주맙 병용요법이 승인되었다.

우리나라에서도 곧 식약청 승인이 되어 삼중음성유방암의 희망적인 치료 선택지로 급부상할 것으로 생각된다.

유방암은 유방에 생긴 암세포로 여성들에게 발병률이 높은 질환이다.

현재 유방암뿐만 아니라 여러 암종에서 표적치료제와 면역항암제들의 개발이 가속화되면서 수술이 고려되지 않는 진행성 암종에서도 단지 생존기간만 조금 늘리는 것이 아닌 완치를 목표로 한 걸음씩 나아가는 추세이다.

현재 암치료로 어두운 터널을 지나며 고군분투하고 있는 암환자와 환자 가족들에게 심심한 위로와 함께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본다.

Q [명의칼럼] 염증성 장질환의 진단과 치료 - 김경옥 교수(소화기내과)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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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칼럼] 염증성 장질환의 진단과 치료 - 김경옥 교수(소화기내과)

염증성 장질환이 무엇인가요, 과민성 대장증후군과 다른 것인가요?

염증성 장질환은 만성적으로 위장관에 염증을 일으켜 이로 인한 증상이나 합병증이 발생하게 되는 질환으로 크론병, 궤양성대장염이 대표적인 염증성 장질환에 속한다. 크론병이나 궤양성 대장염은 실제 소장 및 대장에 염증을 유발하므로 내시경검사나, 영상학적 검사에서 염증 혹은 궤양이 관찰되고, 체중감소, 발열, 혈변 등의 심한 증상이 나타나는 기질적인 질환이며, 과민성 대장증후군은 배변과 관련된 반복적인 복통 혹은 복부 불편감을 특징으로 하는 질환으로 설사 및 복통을 호소할 수 있지만 검사에서 특이 소견이 보이지 않는 기능성 질환이다.

어떤 증상이 있으면 의심해야 하나요?

염증성장질환은 만성적인 질환이기 때문에 대부분 환자가 상당 기간부터 증상이 있었던 경우가 많으며, 자주 생기는 연령대가 있다. 일반적으로 궤양성대장염은 20~30대와 50~60대에서 많이 발생한다고 알려졌으며, 적어도 수개월 전부터 간혈적 설사 및 복통, 혈변 등이 있거나 점액변을 호소하고, 혈변으로 인해 빈혈이 발생하기도 한다. 크론병은 10~30대의 젊은 연령에서 주로 발생하며, 복통, 설사와 체중감소 등을 주로 호소하고,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에서는 잘 낫지 않는 치루 등의 항문 병변이 흔히 나타나기도 한다. 또 성장기연령의 환자의 경우는 또래보다 키가 작은 등의 성장장애가 나타나기도 한다. 간혹 천공이나, 장폐색 등의 증상으로 응급실을 내원하여 수술 후 진단이 되기도 하여 오랜 기간 증상이 간헐적으로 있다가 보니 증상 발현 후 진단되기 따지 수개월에서 수년까지 경과 되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염증성 장질환은 유전질환인가요? 원인이 무엇인가요?

아직 염증성장질환의 원인이 명확하게 규명되지는 않았지만 한가지 원인이 아니고 복합적인것으로 여겨지고 있는데, 지금까지는 유전적 소인이 있는 환자가 음식, 감염 등의 특정 환경에 노출이 되면서 비정상적인 면역반응이 나타나면서 발병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족성 경향이 있어서 환자가 있는 가족에서 다른 가족 구성원에게 발병할 위험이 크기는 하지만 유전되는 질환은 아니다. 

 

 

염증성장질환은 어떻게 진단을 하게 되나요? 

크론병 혹은 궤양성대장염은 내시경검사 및 조직검사만으로 간단하게 진단되는 경우가 드물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만성적으로 지속되는 임상 양상(복통, 설사, 혈변, 체중 감소 등)와 내시경검사 및 조직 소견, 또 영상학적 검사와 검사실 소견을 모두 종합하여 진단을 하게 되며, 진단이 애매한 경우에는 시간을 두고 추적하여 진단을 하기도 한다. 염증성장질환에서 내시경 검사는 아주 중요한 검사로 전형적인 소견이 보일 경우 진단에 결정적인 도움이 될 수 있다. 크론병의 경우 깊은 궤양이 장축에 수평으로 배열이 되거나, 자갈모양의 병변이 관찰될 수 있으며, 궤양성 대장염의 경우는 병변이 대칭적이며, 미세한 모래가 있는듯한 과립상 병변과 점막 유약성, 혈관상 소실 등을 특징으로 한다. (그림1) 이러한 병변은 급성 장염에서도 관찰될 수 있는 소견이므로 환자의 만성적인 병력 등 다른 소견과 종합하여 판단해야 하겠다.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크론병이나 궤양성 대장염은 호전과 악화가 반복될 수 있는 질환이라 완치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않고, 증상이 호전되어도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지속적인 유지 치료가 필요하다. 과거에는 치료약제가 많지가 않아 치료 목표가 증상의 호전이었다면, 최근에는 염증성장질환의 병태생리가 하나씩 밝혀지면서 이러한 기전을 표적으로 하는 다양한 생물학적 제제가 나오게 되었다. 약물치료가 기본이며, 메살라진과 같은 항염증제나, 면역조절제가 흔히 사용되고, 급성기에는 빠른 증상 완화를 위하여 스테로이드 제제를 단기간에 사용하기도 한다, 이러한 약제에 반응을 하지 않는 경우 항 종양괴사인자 제제, 항 인테그린 제제와 같은 생물학적 제제나 저 분자 제제(small molecular drug) 등이 사용되기도 한다. 생물학적 제제나 저분자 약제가 개발되면서 염증성장질환의 치료 목표가 과거 임상증상 완화가 치료 목표였던 것이 점막 치유를 통해 질병의 경과를 바꾸어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쪽으로 상향되었고, 염증성 장질환 치료에 큰 변화가 왔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치료가 모든 환자에서 동일하게 적용되는 것이 아니고, 향후 합병증 및 수술의 위험이 클 것으로 생각되는 불량한 위험인자를 가진 경우에는 치료를 좀 더 적극적으로 상향 해야 하는데, 이러한 불량한 인자로는 궤양성대장염의 경우는 젊은 연령에서 진단된 경우, 스테로이드가 필요했던 경우, 1년에 3회 이상 증상 악화가 있거나, Primary sclerosing cholangitis 가 있었던 경우 비흡연자의 경우에는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병변의 범위가 넓어질 위험이 높아지며, 크론병의 경우는 젊은 연령에 진단이 되거나, 진단 당시에 중증도가 심한 경우, 흡연, 치루가 동반된 경우, 질병 형태가 협착 혹은 누공을 형성하는 형태의 경우 등이 여기에 속한다.

염증성 장질환은 어떤 경우에 수술을 하게 되나요? 수술을 하면 완치가 되나요?

염증성 장질환은 약물치료가 우선이지만, 약물치료로 반응을 하지 않거나, 만성적인 염증으로 인한 합병증이 발생한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며,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 환자가 위험해지지 않도록 신속한 결정도 중요하다. 실제 크론병 환자의 경우 20년이 경과하면 약 80%의 환자가 수술을 경험하게 된다고 보고 되고 있다. 크론병의 경우 재발과 호전이 반복적으로 발생할 수 있어 수술로 완치를 기대할 수 없으므로 최소한의 수술 후 남은 부분은 약물적 치료로 염증을 조절하게 된다. 궤양성대장염의 경우 약물치료에 반응을 하지 않는 심한 중증환자나 독성 거대결장, 천공과 같은 합병증이 발생하거나, 이형성증, 악성 변화 등이 발생할 경우 전대장 절제술을 시행하게 되며 크론병의 경우는 협착, 천공 및 누공 등이 발생할 경우 수술을 하게 되는데, 보고에 따르면 한번 수술한 환자에서 다시 수술을 하게 될 위험이 좀 더 높아 지는 것 으로 알려져 있다. 

 

 

염증성 장질환은 암이 되나요?  

염증성 장질환이 만성적인 염증을 유발하는 질환이지만 모든 염증성 장질환이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암으로 진행되지는 않는다. 염증성장질환 환자에서 타 장기 암이 발생할 위험은 일반인과 비교하여 더 높지 않다. 다만 궤양성대장염의 경우 병변의 범위가 넓거나, 유병기간이 오래될 경우 대장암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진단 후 8~10년이 경과하게 되면 대장암 선별검사를 1~2년 간격으로 시행해야 한다. 크론병의 경우 과거에는 대장암과의 관련성은 명확하지 않으며, 소장암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근 여러 연구에서 대장을 침범한 크론병도 대장암 발생의 위험이 높았다고 보고가 되고 있다.

Q [명의칼럼] 질염, 누구나 걸릴 수 있다 - 이대형 교수(산부인과)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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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칼럼] 질염, 누구나 걸릴 수 있다 - 이대형 교수(산부인과)

여성의 몸에서 “질”은 자궁으로 들어가는 첫 번째 관문이며 열 달 동안 자궁에서 만들어진 새로운 생명이 세상과 처음으로 소통하는 길이다. 여성의 질에 피지, 땀, 바르톨린 샘 등에서 나온 분비물, 질 벽, 자궁 목, 자궁내막, 난관 등에서 나온 분비물, 질내 정상세균에서 나온 분비물들이 다 합쳐진다. 그래서 여성의 질은 평상시에도 항상 분비물이 있게 된다. 하지만 평소와 다르게 분비물의 양이 많아지거나 불쾌한 냄새가 난다면 “질염”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흔히 '여성의 감기' 라고 불릴 정도로 흔한 질염은 간단히 질 부위에 생긴 염증을 말한다.

'냉이 많아요' 라고 말하는 증상이 있을 때, 질염을 의심해 볼 수 있지만, 정상적으로 질 분비물의 증가하는 경우도 있어서 가려움증 또는 악취 등의 동반 증상 여부가 중요하다.

하지만 증상만으로는 확인이 어려울 수 있으므로 산부인과에서 진료를 받아야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며, 질염의 종류에 따른 치료 방법도 달라서 진료 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질염은 크게 세균성질염 질칸디다증, 트리코모나스증, 위축성질염으로 나누어지며 종류에 따라 증상과 치료와 다르다.

대한민국 여성 10명 중 7명 이상이 살면서 한 번쯤은 경험할 정도이다. (질병관리본부, 2015)

습관 개선이 필요한 ‘세균성 질염'

생선 비린내 같은 악취를 동반한 회색의 질 분비물의 증가가 있을 때는 세균성 질염의 가능성이 크다. 가드넬라 질염으로도 불리는 세균성질염은 생선 비린내 같은 악취가 나는 질분비물이 특징적이다. 질분비물이 누런색이나 회색을 띠고, 특히 생리 전후 또는 성관계 후에 증상이 심해진다. 세균성 질염은 정상적으로 질을 산성으로 유지하게 하는 ‘락토바실러스라’는 유산균이 줄어들고 혐기성 세균이 증식하면서 주로 발생하게 되는데 우리 몸에 유익한 균인 락토바실러스 유산균이 줄어드는 환경으로는 잦은 성관계 또는 질 깊숙한 곳까지 물이나 비누로 씻는 뒷물과 같은 습관이 있다. 세균성 질염의 치료는 혐기성 세균에 대한 적절한 항생제 사용과 함께 물이나 비누 대신 질 세정제를 사용하거나 외음부 부분만 씻고 잘 말리는 등의 습관 교정도 매우 중요하다. 직접적인 성적 접촉으로 발생하는 질염이 아니므로 성 파트너와 함께 치료할 필요는 없다.

성 파트너와 함께 치료해야 하는 ‘트리코모나스증’

트리코모나스 질염은 외음부 가려움증과 화농성의 악취가 나는 분비물이 특징적인 증상이다. 트리코모나스라는 원충의 감염으로 발생하는데, 가려움증을 유발하고 외음부 부위에 홍반이나 부종이 나타나기도 하며 주로 세균성 질염과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 악취가 나는 분비물이 많다. 성관계에 의해 감염되는 질염으로 반드시 성 파트너와 함께 치료해야 하며 원충은 물에서도 움직일 수 있어 수영장, 목욕탕, 젖은 수건 등을 통해서도 전파시킬 수 있으므로 치료가 완료될 때까지 주의하여야 한다.

재발 관리가 중요한 ‘질칸디다증’(곰팡이성 질염)

85~90%가 칸디다 알비칸스(candida albicans)라는 진균에 의해 발생하며 여성들의 75%가 일생 중 한번은 앓게 되는 질염이다. 특히 임신, 당뇨, 장기간의 항생제 치료 등 저항력이 약해진 경우 잘 발생하는데 가려움증과 치즈가 부서진 것 같은 백태가 끼는 것이 특징이다.

대부분 항진균제로 치료가 잘 되며, 병변 부위의 국소적 치료(질정, 연고)로 가려움증 등의 증상 조절을 할 수 있다. 재발이 흔한 편으로 1년에 4회 이상의 곰팡이성 질염이 있는 경우 6개월간의 장기 요법으로 치료 하기도 한다.

가려움 증상으로 피부를 심하게 긁는 경우에는 외음부 작열감과 질 동통, 성교통, 배뇨곤란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질염은 여성호르몬이 부족해도 걸릴수 있다.

폐경 이후에 주의해야 하는 ‘위축성 질염’

폐경 여성의 여성호르몬 부족으로 발생하는 질염으로 에스트로겐 양이 감소함에 따라 질 점막이 얇아지고 질 분비물이 줄어들면서 질이 메마르고 건조한 상태가 되어 가벼운 자극에도 출혈이 생기게 되고 질 점액의 방어 기능도 줄어들어 세균에 쉽게 감염된다.

가려움증이 심하지만 질 분비물의 증가가 많지 않고 가끔 출혈도 동반될 때는 위축성 질염을 생각해 보아야 한다. 여성호르몬 부족에 의한 질염으로 에스트로겐 투여가 치료방법이며, 국소적인 질염 증상만 있을 때는 질 크림이나 질정 투여 등의 치료를 하며 다른 전신적인 폐경 증상이 있는 경우는 경구복용을 고려해 볼 수 있다. 

 


Q [명의예감] 남들이 모르는 고통 없는 고통, 변실금 - 강성일 교수(대장항문외과)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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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예감] 남들이 모르는 고통 없는 고통, 변실금 - 강성일 교수(대장항문외과)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다. 누군가와 유기적인 관계를 맺으며 만나고 헤어지고 일상의 대부분을 타인과 함께 보낸다. 하지만, 이러한 남들과의 친밀도를 제약하는 침묵의 질병이 있다. 바로 변실금이다.

변실금이란?

변실금은 쉽게 말해서 스스로 대변 배출을 조절할 수 없어 대변이 자신도 모르게 항문 밖으로 새어 나오는 증상을 말한다.

대부분의 경우 통증이 없거나 생사(生死)와는 상관이 없지만, 변실금은 환자의 사회적 격리를 유발하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질병의 특성상 정확한 유병률을 알 수는 없지만 대략 2~20% 정도에서 발생한다고 알려졌다. 변실금은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 중의 하나로 우리나라는 고령화가 급격히 진행되면서 그 유병률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2010년도에 변실금을 이유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약 5,000여 명이었지만 2017년에는 10,000명을 넘어서 2배 이상 증가하였으며 앞으로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연도별 변실금 환자 수 

 

 

 


변실금의 원인과 문제점 

변실금 환자들은 증상이 심각해진 후에야 병원을 잘 찾는 경우가 많다.

변실금은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 중의 하나이다. 노화로 인한 근육, 신경의 약화, 장운동의 변화 당뇨 뇌경색 등의 질환에 의한 감각 기능 저하 등이 변실금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사고에 의한 항문손상, 항문 수술 등이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 여성의 경우에는 이와 더불어 질식 분만이 대표적인 위험 요소이다. 출산 시항문 괄약근과 주위 신경이 손상되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손상의 정도가 진행되면서 변실금을 유발 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변실금 환자는 여성인 경우가 많다.

변실금 환자는 이를 병이라는 생각을 못 하는 경우가 많고, 증상을 내보이기를 싫어한다. 이들은 대부분 집 안에만 틀어박혀 자신을 사회로부터 격리시킨다. 혹여, 외출이 필요한 경우에는 꼭 화장실이 어디 있는지 확인을 먼저 하거나 기저귀를 차고 다닌다. 이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자존감이 떨어지게 되면서 궁극적으로 환자의 삶의 질이 현저히 감소하게 된다.

변실금 환자들은 증상이 심각해진 후에야 병원을 잘 찾는 경우가 많다. 초기에는 부끄러움과 두려움, 병에 대한 인식이 없어 병원에 오지 않는다. 대한 대장항문학회의 조사에 따르면 환자의 42.6%가 초기 증상이 생긴 지 1년 정도 후에야 병원 진료를 받았다고 응답했다. 증상 발현 10년 후에야 병원을 찾은 환자도 23.6%였다. 뒤늦게 병원을 찾은 후에는 증상이 심각해져 웬만한 치료로는 증상을 해결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조기에 진단 및 치료적 과정이 이루어져야 한다. 

 

 

변실금의 치료

초기 변실금은 수술적 치료가 아닌 생활인자의 교정, 약물, 케겔운동, 바이오피드백 등의 치료로도 치료가 가능하다. 평소의 식생활에서 변을 묽게 만드는 음식을 찾아서 조절하기도 하고, 묽은 변이 원인 중 하나라면 변의 성질를 조절해주는 약물을 사용할 수 있다. 항문 괄약근을 강화할 수 있는 운동을 꾸준히 하고, 바이오피드백을 통한 괄약근 훈련으로도 조기 변실금의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항문초음파 검사를 통해 괄약근의 손상이 원인으로 밝혀진다면 괄약근 성형술을 시행할 수 있다.

천수신경 자극술

앞서 언급한 여러가지 치료로도 해결이 안되는 경우 천수신경자극술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이 시술 천수신경에 저강도의 전기를 이용한 자극을 통해 변실금을 개선하는 방법이다. 요실금에서 주로 사용되고 있었지만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변실금에 대한 탁월한 효과가 인정되어 2011년에 미국 FDA의 변실금 치료에 대한 승인을 받았으며 우리나라에서는 2013년도에 변실금 치료에 대한 신의료기술로 승인을 받았다.

변실금에 대한 천수신경자극술의 적응증은 6개월 이상의 보존적 치료로도 호전이 없는 경우에 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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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병원에서는 2016년도에 대장항문외과 김재황 교수가 영남권 최초로 변실금 치료를 위한 천수신경조절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한 바 있다.

천수신경자극술의 장점은 전신마취가 필요하지 않고 국소마취만으로도 시술이 가능하며 시험적 자극기 거치술을 통해 효과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지금까지 나온 여타의 변실금 치료법들 가운데서도 가장 탁월한 증상 개선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전기자극기 자체가 굉장히 고가이며 보험적용을 위한 적응증에 해당하는 환자에 제한이 있다는 단점이 있다. 대부분의 환자의 경우 단기간에 증상의 개선을 원하며 6개월 이상의 장기 치료에 대해 의료진에 대한 불신을 가지고, 여러 병원을 전전하거나 치료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 병원의 경우 변실금 환자가 장기간의 보존적 치료를 지속할 수 있도록 돕고, 보존적 치료에도 효과가 없는 경우, 천수신경자극술을 시행할 수 있도록 지역 내 있는 다른 기관과의 유기적인 연대를 통해 관리하고 있다.

변실금은 난치성 질환이다. 하지만 완치가 어렵더라도 증상을 개선시킬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존재한다. 자신이 변실금 환자에 해당된다고 느끼면, 자신의 병을 숨기지 말고 병원에서 해당 전문가를 찾아 진료를 받아보기를 권유한다.

Q [명의예감] 척수가 압박되는 경추 척수증 - 이근우 교수(정형외과)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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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예감] 척수가 압박되는 경추 척수증 - 이근우 교수(정형외과)

경추 척수증은 추간판 디스크의 탈출, 골극 형성, 후종인대 골화증, 황색인대 골화증, 불안정성, 이외의 척추강내 병변 등으로 인하여 척수가 압박되어 관련 증상이 발생하는 질환군을 말한다.

다양한 원인들로 인해 척수가 압박되며, 호소하는 증상이 다양하고 진행될 경우 예후가 좋지 않아, 병의 초기에 정확한 진단이 매우 중요하며, 병의 상태에 따른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원인

경추 척수증은 척추관내 척수가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의 부족으로 인해서 발생한다.

척수증을 일으키는 원인으로는 주위 구조물의 물리적인 압박 외에도 척추관의 선천성 전후 직경 협소, 동적 척수 압박, 척수의 내부 형태의 변화, 척수 혈류 이상 등도 있을 수 있다. 정상 성인에서는 경추 척추관의 전후 직경이 17~18mm이고 척수의 직경은 10mm 정도이다. 척추관 주위의 구조물(추체, 디스크, 황색인대, 후종인대 등)이 어떠한 이유에서든지 두꺼워지게 되면 척수가 압박을 받게 되어 척수증이 발생할 수 있다. 또, 척추관의 전후 직경이 13mm 미만이면 선천성 경추 척추관 협착증이 있다고 볼 수 있으며, 공간이 좁아서 척수가 납작하게 눌려 있고, 척수증의 증상을 보인다면 경추 척수증을 진단 할 수 있다.

이런 구조적인 원인 이외에도 동적요인도 척수 압박 정도에 영향을 준다. 과신전을 하였을 때, 후궁간의 간격이 좁아져 황색인대가 중첩되어 척수관이 좁아지거나, 추체간의 불안정성으로 굴곡 혹은 신전시에 척추관이 좁아질 수 있다. 혈류 이상도 척수증의 발생 및 경과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증상

가장 흔한 초기증상으로는 손동작이 어둔해지고, 손 및 팔의 저림, 젓가락질 및 단추 채우기가 부자연스러워지게 된다. 이후 점차 악화하면 손의 근력 약화 및 감각 이상과 함께 몸의 균형이 잡히지 않아 보행장애가 발생하여 걸을 때 비틀거리게 되며, 대개 수개월 또는 수년에 걸쳐서 서서히 진행된다. 이러한 증상은 발생과 멈춤을 반복하면서 점점 악화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증상이 발생하고 나면 저절로 없어지는 경우는 드문 것으로 알려졌다.

진단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이며, 증상으로 척수증이 의심된다면 신경학적 검사를 통해 추정 진단이 가능하다. 따라서 척수증을 전문으로 하는 척추외과 의사의 진료가 조기 진단에 매우 중요하다. 증상과 신경학적 검사를 통해 척수증이 의심되면, 영상 검사를 시행한다. 영상 검사에는 단순 방사선 X-ray 검사, CT 영상 검사 및 MRI 검사 등을 통하여 척수의 압박 정도와 원인을 확인한다.

치료

우선, 증상이 없거나 영상학적 검사에서 척수 압박 정도가 심하지 않을 경우 보존적 치료를 시행한다. 통증 조절 등의 약물 치료와 함께, 수개월마다 경과를 관찰하면서 척수증의 증상발생 유무를 파악한다.

경추 척수증의 증상이 발생하면 가능한 한 빨리 수술하는 것이 좋고, 비가역적인 변화가 오고 오래된 경우는 수술 후 결과가 상대적으로 좋지 않다.

통상적으로 1-2 분절에 국한된 척수 앞쪽의 압박 병변이 주요 원인일 경우에는 경추 전방으로 접근하여 수술적 치료를 시행하게 되며, 3분절 이상의 다분절 병변이 있는 경우에는 경추 후방으로 접근하여 수술을 시행하게 된다. 



Q [명의칼럼] 0.5 mm의 승부, 최첨단 재건 성형 - 김태곤 교수(성형외과)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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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칼럼] 0.5 mm의 승부, 최첨단 재건 성형 - 김태곤 교수(성형외과)

외상으로 인한 사지의 개방성 골절 치료

하지의 손상 중 깊지 않은 상처는 미세수술이 필요하지 않다. 비교적 얇은 피부를 신체 어느 곳에서든 채취하여 이식하는 피부이식술로 치료하면 비교적 간단히 치료가 가능하며 회복기간도 길지 않다.

사지의 골절과 함께 피부의 결손이나 피부괴사가 동반되어 발생하는 개방성 골절의 치료는 초반부터 매우 신중하게 접근하여야 한다. 우리 병원의 하지 외상 치료는 응급의학과, 정형외과, 혈관외과, 성형외과, 내과 등 여러 과의 유기적인 협진하에 이루어진다. 무엇보다 중요한 혈류의 개통 및 골절의 치료, 골수염 방지 등의 초기 처치 후 피부와 근육 등의 결손부에 대한 피판 미세이식수술을 하게 된다.

미세이식수술은 천공지피판 수술이 주를 이룬다. 천공지피판을 이용하면 필요한 피부만을 이식할 수 있고, 혈관의 근원부에 있는 중요한 근육들의 손상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식할 피판을 가져오는 부위도 허벅지나 등의 피부를 이용하게 되고, 대부분은 봉합으로 마무리가 되므로 변형이나 흉터가 심하지 않다.

최근의 성공률은 95% 정도로 보고되며, 수술시간도 3~6시간 정도로 이전보다는 많이 단축되었다. 

 

 

광범위 종양절제 후 재건치료 

종양이나 암 수술 후 발생하는 결손부위는 재건해 주지 않으면 변형이나 추상이 심하게 남는다. 대표적인 것이 유방암 수술이나 두경부 종양 수술이다. 유방재건술은 보통 실리콘 보형물을 사용하기도 하지만 중년 이후의 환자에게는 자가조직을 이용한 미세수술 재건의 결과가 더욱 자연스럽다.

두경부암 수술 후 재건은 얼굴의 외형에 대한 재건뿐 아니라, 턱뼈의 재건을 통해 음식물 씹을 수 있게 해 주고, 식도, 입천장, 혀 등의 재건을 통해 음식물 섭취를 가능하게 만들어 주는 중요한 과정이다.

악성도가 높은 피부암인 흑색종은 광범위한 절제가 필수적이다. 절제 후에는 결손부분을 미세수술을 이용한 피판술로 재건해 준다. 

 

 

당뇨발 치료에서의 미세혈관수술

치료가 어려운 당뇨발 환자들의 치료에서도 미세수술을 이용한 이식수술이 가능하다. 당뇨발 환자의 상당수가 혈관의 문제를 가지고 있어 열심히 치료하여도 상처가 잘 낫지 않고 진행하기도 한다. 우리 병원 당뇨발 클리닉에서는 초기부터 정형외과, 혈관외과, 순환기내과, 내분비대사내과, 핵의학과, 재활의학과 등의 협진을 통해 혈류를 개선하고, 혈당을 적절하게 조절하며, 골수염의 조기진단과 치료를 시행하고 있으며, 부적절한 처치로 인한 하지의 절단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치료의 마지막 단계로 피부가 광범위하게 결손된 부분에 미세혈관수술로 피판이식술을 하여 상당수의 환자가 하지 절단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우리 병원의 미세수술은 전국적으로도 뛰어난 수준을 지녔다고 자부한다.

치료가 어려운 당뇨발 환자들의 치료에서도 미세수술을 이용한 이식수술이 가능하다.

 

 

림프부종의 수술적 치료

암치료에 따르는 림프절 절제술이나 림프절의 방사선 치료 후에 팔다리에 림프부종이 발행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팔다리를 들어 올리거나 압박붕대, 스타킹 등을 이용한 증상치료가 대부분이었다. 최근에 림프부종의 수술적 치료법이 주목받고 있다. 림프부종 치료를 위한 미세수술은 0.5 mm 전후의 매우 가는 혈관을 수술해야 하는데, 최근 미세수술 기법과 기구의 발달로 가능하게 되었다. 치료는 크게 두 가지 방법이다. 초기에는 막힌 림프관과 가느다란 정맥을 연결하여 림프액이 정맥을 통해 우회하여 배출되도록 하는 방법으로 수술하며, 더 진행되어 림프관을 연결하기 어려운 때는 다른 곳의 림프절 일부를 부은 팔다리에 이식하여 이곳을 통해 고여있는 림프액이 빠져나갈 수 있도록 해 주는 수술을 하게 된다. 수술 직후에 팔다리의 부은 느낌이 수일 내에 호전되고, 시간이 지나면서 팔다리의 굵기도 점차 가늘어지게 된다.

Q [명의칼럼] 비뇨기계 종양의 붉은 신호등, 혈뇨 - 송필현 교수(비뇨의학과)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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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칼럼] 비뇨기계 종양의 붉은 신호등, 혈뇨 - 송필현 교수(비뇨의학과)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혈뇨

혈뇨는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온다는 뜻으로, 정상범위 이상의 적혈구가 섞여 있는 상태를 의미한다. 소변에 혈뇨가 있는 경우 혈뇨의 양이 많은 경우에는 육안적으로도 붉게 보일 수 있지만(육안적 혈뇨), 혈뇨의 양이 작은 경우에는 현미경으로 소변을 관찰해야만 발견된다(현미경적 혈뇨). 현미경적 혈뇨는 대개 현미경으로 검사했을 때 고배율 시야에서 적혈구가 일반적으로 3~5개 이상 관찰될 때를 말한다.

소변이 붉다고 해서 모두 혈뇨인 것은 아니다. 짙은 소변의 경우 혈뇨와 혼돈하기 쉬운데, 이는 소변이 침전되어 붉게 보이는 경우로 날씨가 더워 소변량이 적거나 열이 있을 때, 피로하고 수면이 부족할 때도 생길 수 있다. 그 밖에 구충제나 붉은 색의 음식(블랙베리 등)이 붉은 빛 소변을 만드는 경우도 있다. 또한, 어떤 약은 복용한 후에 소변으로 빠져 나오면서 소변색깔을 붉게 보이게 하기도 한다.

 

혈뇨의 원인

혈뇨는 콩팥에서 시작하여 외요도에 이르기까지 비뇨생식기 어느 부위에서든 병이 있을 때 나타날 수 있다. 대략적으로 약 80%의 환자는 내과적 질환에 의해서, 20% 정도는 비뇨기계 질환에 의해 발생하지만, 연령이 40대를 넘어서 발생했다면 비뇨기계 종양과의 연관성을 반드시 살펴보아야 한다. 일반적으로 혈뇨의 원인은 다음과 같다.

1. 요로감염

혈뇨의 가장 흔한 원인이며 여성의 경우 거의 85%가 요로감염 때문에 혈뇨가 생긴다. 소변을 자주 보거나 소변을 볼 때 통증이 있으면서 요검사에서 백혈구와 균이 함께 관찰된다면, 우선 요로감염을 의심해서 원인균을 확인한 다음 적절한 항생제를 사용하면서 경과를 관찰하여야 한다. 하지만 40대 이상 중년 여성에서 항생제 치료를 충분히 하였지만, 방광염과 같은 요로감염 증상이 반복적으로 지속된다면 반드시 비뇨의학과에서 비뇨기계 종양(특히 방광암) 검사를 해야 한다.

2. 상부요로계 질환

신장의 염증, 결석, 신결핵, 신장종양 등에 의해서도 혈뇨가 나올 수 있다. 또한 요관결석과 드물게 요관종양, 요관결핵 등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체중감소, 복통, 옆구리 동통, 요로결석, 결핵의 병력 등이 있으면 의심해 보아야 한다.

3. 방광, 전립선 및 하부요로 질환

방광의 염증, 종양, 결석 등에 의해 혈뇨가 생기기도 한다. 방광질환의 주요 증상은 빈뇨, 배뇨시 통증 등이다. 중년 이상 남성에서 소변 줄기가 가늘어 지거나 잔뇨감이 있으면서 혈뇨가 있으면 전립선 질환을 의심할 수 있다. 대부분 전립선비대증이나 전립선염에 의한 경우가 많지만, 전립선암의 위험성을 간과할 수 없으므로, 반드시 전립선 특이항원과 같은 검사를 함께 하여야 한다.

그 외에도, 마라톤과 같은 격렬한 운동 후에 하루 정도 일시적으로 소변이 붉게 나오는 경우 과도한 운동에 의한 일시적 혈뇨의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권투 또는 교통사고 등의 심한 외상 등이 있은 후에 혈뇨가 나오면서 옆구리 통증, 쇼크 등의 증상이 있다면 신장의 심한 외상 내지 파열을 의심해야 하며, 이 경우에는 신속한 응급처치가 필요하다. 

 

10% 정도에서는 원인이 뚜렷치 않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는 가벼운 사구체신염, 작은 혈관질환 등에 의해서 생기는 것이 대부분 이지만 작은 초기 종양이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3~6개월에 한 번씩 소변검사를 하여 변화가 있는지를 추적 검사하게 된다.  

정기적인 요검사를 통한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한다.

혈뇨의 원인 질환에 따른 치료

혈뇨는 그 자체만으로는 하나의 증상인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원인 질환에 대한 정확한 평가가 반드시 선행되어야 하고, 원인 질환에 따라 개별적인 치료를 시행하게 된다. 요로 결석, 비뇨기 종양과 같은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으며 사구체 신염 등과 같은 내과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각각의 예후는 원인 질환에 따라 다르다고 할 수 있다.

혈뇨는 무엇보다도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한다. 일례로 방광 종양과 관련된 혈뇨의 경우 무통성이며 간헐적인 특징을 보이다. 따라서 일시적인 현상일지라도 증상이 발견되면 조기에 정밀 검사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며 조기 발견과 치료를 통해서 추가적인 기능의 손실뿐만 아니라 종양의 진행을 막을 수 있다.

Q [명의예감] 삶의 질 떨어뜨리는 과민성 장증후군 - 김민철 교수(소화기내과)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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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예감] 삶의 질 떨어뜨리는 과민성 장증후군 - 김민철 교수(소화기내과)

과민성 장증후군이란 무엇인가요?

‘과민성 장증후군’이란 가장 흔한 소화기 질환 중의 하나로 특별한 기질적인 원인 없이 배변 양상의 변화와 동반된 복통이나 복부 불편감을 특징으로 하는 기능성 위장관 질환이다. 보고에 의하면 전체 인구의 약 15~30%에서 발생하고 여자가 남자보다 약 2배 정도 많으며 젊은 나이 혹은 중년의 나이에서 발생하는 자주 생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민성 장증후군은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은 아니지만, 환자의 육체적, 정신적 고통과 함께 학업, 직장, 사회생활 등에 심각한 영향을 미침으로써 삶의 질을 현저히 저하시킬 수 있다.

과민성 장증후군의 원인은 무엇인가요?

과민성 장증후군의 명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대장의 운동 이상, 감각 이상, 뇌-장관 상호작용, 감염 후 지속하는 저등급 염증, 면역체계 이상, 장내 미생물 무리의 변화, 유전적 요인, 정신 사회적 요인 등이 제시되고 있다.

어떤 증상이 있을 때 과민성 장증후군을 의심해야 하나요?

식사나 스트레스 후 복통, 복부 팽만감과 함께 설사 혹은 변비 등의 배변 습관의 변화가 있다면 과민성 장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대변을 보고 나면 복통은 대개 그치는 경우가 많지만, 배변 후 잔변감으로 인해 불편함을 느끼기도 한다. 그 외에도 명치가 타는 듯한 느낌의 작열감이나 복부팽만, 잦은 트림, 전신피로, 두통, 불면, 요통, 실신, 두근거림 등의 증상도 동반될 수 있다.

과민성 장증후군 환자는 설사 혹은 변비가 있거나, 설사와 변비를 동시에 호소한다. 그러나 심한 복통이 지속되거나, 혈변이 있거나, 열이 나거나, 체중이 감소할 때에는 다른 심각한 장 질환 때문일 수 있으므로 전문의와 상담이 필요하다.

과민성 장증후군은 어떻게 진단하나요?

과민성 장증후군은 생화학적, 구조적 이상으로 설명할 수 없으므로 혈액검사, 대장내시경검사, 또는 영상학적 검사를 시행하여도 원인이 될 수 있는 질환이 발견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과민성 장증후군의 진단은 주로 증상에 근거하여 이루어지게 되는데 이에 따른 진단 기준으로 ‘로마 IV 진단 기준’을 이용한다. 로마 IV 진단 기준은, 평균 1주일에 1회 이상의 복통이 최소 6개월 전에 시작되어 최근 3개월간 반복되며 그 복통이

1) 배변과 관련

2) 배변 횟수의 변화와 동반

3) 대변 형태의 변화와 동반

이 세 가지 중 두 가지 이상을 만족하는 경우로 진단할 수 있다.

또한, 진단을 위해서는 경고 증상의 유무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데, 50세 이상에서 처음 발생한 경우, 통증과 불편감으로 잠에서 깨는 경우, 대변에서 피가 묻어 나오는 경우, 체중감소 혹은 빈혈이 동반된 경우, 대장암 혹은 염증성 장질환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 등에서는 다른 질병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전문의와 상의 후 혈액검사, 대장내시경검사, 대변검사 또는 영상학적 검사 등을 시행해야 한다.

심리적 불안, 갈등을 제거하며 편안한 마음가짐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과민성 장증후군의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과민성 장증후군의 치료는 무엇보다 먼저, 자신의 병이 더 나쁜 병으로 진행하지 않는다는 점을 잘 이해하고 심리적 불안, 갈등을 제거하며 편안한 마음가짐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식이 조절도 중요한데 규칙적으로 식사하고 지나친 과식, 자극적인 음식은 철저히 피해야 하며 경험상 자신에게 좋지 않았던 음식도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적당한 운동과 휴식을 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과민성 장증후군의 약물 치료는 장의 과민성을 떨어뜨리고 장을 좀 더 안정된 상태로 만들기 위한 것이다. 변비, 설사, 복통, 복부 불편감, 또는 복부 팽만감 등 환자가 주로 호소하는 증상에 따라 대변 완화제, 지사제 또는 장의 예민도를 떨어뜨리는 진경제 등의 약물을 사용한다.

대장 내 상주균 구성 변화로 인한 비정상적인 발효, 장내 가스 생성 등의 증가를 막기 위해 장내 세균총을 정상화시켜 주는 프로바이오틱스를 사용하기도 하며, 소장 내 세균 과증식으로 인한 장내 가스 증가를 막기 위해 비흡수성 경구용 항생제를 사용하기도 한다.

또한, 위장관의 주요 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 수용체를 조절하여 설사 혹은 변비 등의 증상을 치료하는 세로토닌 수용체 촉진제/길항제를 사용하기도 한다.

그 외에도 과민성 장증후군 환자의 경우 공황장애, 우울 장애 등도 동반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경우 항우울제 혹은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차단제 등을 사용하여 증상을 조절하기도 하며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의 조언을 들어 정신과적인 평가를 받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Q [명의예감] 수면무호흡증 치료해야 하나요? - 이동현 교수(신경과)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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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예감] 수면무호흡증 치료해야 하나요? - 이동현 교수(신경과)

수면무호흡증은 왜 치료해야 하나?

수면무호흡이 발생하면 우리 뇌는 미세 각성을 통해 다시 숨을 쉬도록 명령한다. 이렇게 수면 중 발생하는 빈번한 미세 각성으로 뇌가 수면 중에 쉬지를 못하면, 주간과다졸음으로 이어지게 되어 교통사고의 위험성을 높이고, 만성피로로 인한 삶의 질 저하, 주의집중력 및 기억력 저하를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수면무호흡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몸 안에 산소가 부족해지고 이산화탄소는 증가하고 교감신경계가 항진되게 되는데, 이런 변화가 오랫동안 반복되면 혈소판의 응집력 증가를 일으키고 혈관 벽의 동맥경화를 진행해 고혈압, 심혈관 질환 및 뇌혈관 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킨다. 최근 연구에서는 치매 등 퇴행성 질환의 위험도 높일 수 있다고 한다. 이렇듯 수면무호흡증은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다.

수면무호흡증은 어떻게 검사를 하는가?

병력청취와 진찰을 통해 수면무호흡이 의심되는 환자들은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진단하게 된다. 수면다원검사란 병원 내 수면다원검사실에서 하룻밤을 자면서 각종 검사기기를 통해 환자의 수면상태를 상세히 평가하는 검사로, 이를 통해 무호흡 및 미세각성의 빈도, 산호포화도의 감소 등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일정 조건을 충족하는 경우 2018년 7월 1일부터 건강보험에 적용을 받을 수 있다. 우리 병원은 4월 18일부터 기존 1개의 수면검사실에서 2개의 수면다원검사실을 확충해 가동 중이다.

수면무호흡증은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다.

수면무호흡증의 치료방법은?

다른 위험요인이 없는 경도의 수면무호흡증(무호흡-저호흡지수 5~15회 미만/시간)은 체중감량, 금주, 옆으로 누워 자기 등의 방법으로 치료가 가능하고, 교정 가능한 해부학적 원인이 있는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할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중등도 이상의 수면무호흡증(무호흡-저호흡지수 15회 이상/시간)에서는 양압기치료(CPAP, APAP)가 우선적으로 권고된다.

양압기는 수면 시 압축된 공기를 입력된 압력으로 기도 안으로 밀어 넣어 상기도가 계속해서 열리도록 한다. 중등도 이상의 수면무호흡증 또는 경도의 수면무호흡증이라도 이로 인한 증상이나 특정한 위험요인이 있는 경우에는 2018년 7월 1일부터 양압기치료 시 건강보험의 적용을 받을 수 있다.

Q [암특집] 건강한 삶 유지하기, ‘암’ 예방을 위한 검진 수칙 - 고성애 교수(혈액종양내과...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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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특집] 건강한 삶 유지하기, ‘암’ 예방을 위한 검진 수칙 - 고성애 교수(혈액종양내과)

우리나라 5대 암과 폐암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5대 암을 대상으로 국가 암검진 사업을 하고 있다. 대상은 의료급여환자, 건강보험환자 중 하위 50%에 해당하는 국민들을 대상으로 암검진을 지원하고 있다.

공단에서 검진대상자에게 송부되는 무료 암검진 대상임을 증명하는 대상자 표지와 신분증을 지참하고 암 검진기관을 방문하여 검진받으면 된다. 5대 암은 위암, 간암, 대장암, 자궁경부암, 유방암을 이르며 이것과 관련된 선별검사를 국가 암검진 사업에서 하고 있다.

위암

만 40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2년마다 위내시경검사 시행을 권고하고 있다.

위내시경검사 과정 중 필요한 경우 조직검사를 진행하고 이에 따른 비용을 나라에서 지원하고 있다. 단, 수면 내시경을 원하면 추가 비용을 지불해야하며 선택에 따라 헬리코박터 검사를 추가로 진행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아직 위암이 변함없는 발생률 1위 암으로 위내시경은 2년마다 검사를 하는 것이 좋다.

간암

만 40세 이상의 남녀 중 간암발생고위험군에 해당하는 사람은 6개월마다 간초음파검사와 혈청알파태아단백질검사를 병행하여 간암과 관련하여 암검진을 지원하고 있다.

간암발생고위험군에 간경변증, B형 간염항원 양성, C형 간염항원 양성, B형 또는 C형 간염 바이러스에 의한 만성 간질환 환자가 해당한다.

만성간질환자는 간암의 위험률이 확연히 높아진다는 것을 인식하고 검사를 빠짐없이 하는 것을 권고한다.

대장암

만 50세 이상의 남녀를 대상으로 분변잠혈검사를 2년마다 받는 것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상이 있을 시 대장내시경검사를 권고한다.

분변잠혈검사가 음성이더라도 만 50세 이상의 성인남녀라면 대장의 용종을 미리 확인하여 용종제거술을 하는 것이 대장암 발병을 미리 막을 방법으로 대장내시경 검사는 비용을 들여서라도 한번 시행하는 것을 권고한다.

자궁경부암

자궁경부암은 20세 이상 여성을 대상으로 3년마다 자궁경부세포검진 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고 암검진사업은 20세 이상 여성에서 2년마다 자궁경부세포검진을 지원하고 있다. 최근 자궁경부세포검진의 대상이 30세에서 20세로 내려왔는데 그 이유는 25세부터 자궁경부암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또한, 자궁경부암 예방을 위해서 인유두종 바이러스 예방접종이 도움이 된다. 인유두종 바이러스 예방접종, 임신의 여부에 관계없이 자궁경부암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유방암

40세 이상 여성에서 2년마다 유방촬영술을 하여 미리 검진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으며 암검진사업도 지원하고 있다.

결과에 따라서 의심되는 부분이 있거나 치밀유방에 의해 유방촬영술만으로 비정상 부분을 알기 어려울 때 의사와 상의하여 유방초음파를 시행하여야 한다. 중년여성에서 지속적으로 유방암의 발생이 늘어나고 있는 상태로 지속적인 검진이 필요하다.

폐암

국가암검진 사업에 포함되는 5대 암은 아니지만, 폐암은 암 사망률 1위지만 흉부방사선검사로 폐결절을 효과적으로 조기에 발견하기 어려워 보건복지부는 2016년에 추가 권고안을 발표하였다.

30갑 년(1갑씩 30년간 혹은 2갑씩 15년간) 이상 흡연한 55세에서 74세까지 고위험 흡연자는 매년 저선량 흉부 CT로 폐암 검진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폐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수술, 방사선 등으로 완치를 목표로 치료할 수 있지만, 증상 있을 시 발견하게 되면 국소진행 혹은 원격 전이된 상태인 경우가 대부분이라 최근 표적치료제, 면역항암제 등의 치료제가 개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완치를 목표로 치료가 힘들어 미리 검진을 통해 조기발견 하는 것이 좋겠다.

암은 미리 예방하면 더 좋고 그렇지 못하면 수술적 치료로 비교적 완치가 가능한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좋다. 미리 암 검진을 하여 100세까지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지내셨으면 한다. 아울러 5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 있을 200회 기념 암교실에 조금 더 특별한 시간들을 마련하였으니 참석하셔서 자리를 더욱 의미 있게 해주시길 부탁드린다.

<제200회 암교실>

일시 : 5월 29일(수) 오후 1시~2시

장소 : 이산대강당

제목 : 면역항암제 치료 (이경희 교수)

    백혈병의 이해 (김민경 교수)

    유방암의 최신치료 (고성애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