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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명의칼럼] 치매가 수술로 치료된다? - 김성호 교수 (신경외과)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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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가 수술로 치료된다? - 김성호 교수 (신경외과)

 

어느날 갑자기 찾아오는 치매!
치매는 환자뿐만 아니라 그 가족의 삶의 질까지 황폐화하는 무서운 질환이다.
치매의 상당수는 진행성 질환으로 계속 진행하지만, 일부는 치료가 가능하다.
치료가 가능한 치매 중 특히 신경외과수술로 치료가 되는 경우는
정상뇌압수두증, 만성경막하혈종, 양성 뇌종양 등이다. 
 


1. 정상뇌압수두증
증상
기억력장애, 특히 최근 기억, 일반적인 정신운동기능의 퇴행, 보행장애, 긴박성 요실금 등이 정상뇌압수두증의 특징적인 증상이다. 뇌지주막하출혈, 외상, 뇌수술, 뇌막염, 척수종양, 뇌종양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으나 특별한 원인 없이 노화 현상으로 초래되는 경우가 더 많은데 이 경우 다른 난치성 치매와 감별이 쉽지 않다. 진단에는 특징적인 임상증상이 가장 중요한데, 뇌실(뇌 속에 액체가 차 있는 빈 공간)이 확장된 후 수년 후에 증상이 발현될 수도 있으며, 보행장애만이 먼저 나타날 수도 있고, 인지기능저하와 요실금과 같이 나타날 수도 있다.

어떤 경우에는 가장 나중에 보행장애가 나타나기도 한다. 보행장애의 양상도 최근 몇 차례 넘어진 적이 있는 경우부터 걸음을 못 걷거나 설 수조차 없는 심한 경우까지 다양하다. 인지기능저하도 최근 일에 대한 경한 기억장애부터 사고와 정신활동의 심한 둔화, 심지어는 심한 집중곤란까지 다양하다. 요실금의 특징은 요의(오줌이 마려운 느낌)를 알지 못하거나, 알고도 참지 못해 화장실에 가기 전에 싸버리거나, 자주 화장실을 가야 하는 경우 등 다양하다


진단방법
CTMRI상 뇌실 확장 소견이 있으며, 이들 증상을 보이면 진단이 가능하다.
영상 소견상 정수리 부위의 지주막하공간이 좁아져 대뇌피질이 조밀하게 나타나는 반면, 실비우스구(뇌의 전두엽과 측두엽을 가르면서 뻗어있는 부분)는 확장되어 보이면 특징적인 심인성 정상뇌압수두증으로 다른 추가적인 검사 없이 수술을 결정할 수가 있고 수술 후 예후도 좋다. 조기에 진단을 하는 것이 치료 예후에 많은 영향을 주기 때문에 가능하면 뇌전산화단층촬영(CT)이나 MRI를 조기에 시행하여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형적인 심인성 정상뇌압수두증의 양상을 보이지 않고 알츠하이머병의 경우에서 볼 수 있는 대뇌위축 소견과 비슷하게 보이면 요추천자검사를 실시하여 증상의 호전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수술 결정에 도움을 줄 수가 있다. 요추천자검사는 뇌척수액을 30~50cc 뽑아 보아 2~3시간 후 임상증상이 좋아져 12~36시간 정도 지속되면 양성으로 판정을 할 수가 있다.

양성인 경우는 수술 후 예후가 좋을 것을 암시한다. 물론 요추천자검사가 음성이라고 모두 예후가 나쁜 것은 아니다. 어떤 경우는 수술 후 수개월 만에 증상이 호전되는 경우도 있다. 이외에도 수술 후 예후를 예견해 보는 검사로 뇌척수액흡수검사 및 수일간 지속적 뇌척수액 배액검사 등이 이용되기도 하나 검사 간의 소견이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는다.

수술방법
가장 중요한 것은 임상증상과 이와 동반된 뇌실 확장 소견이다. 현재 검증된 치료는 션트수술이다.
표적인 션트수술이 뇌실-복강 단락술이다.
간혹 교통성 수두증의 경우에는 뇌에 직접 손상을 가하지 않고 수술이 가능한 요추강-복강 단락술이 이용되기도 한다. 션트수술의 성공률은 70~90% 정도이다.
수술 후 뇌실의 크기에는 변화가 없어도 증상의 호전이 있을 수 있고, 증상의 호전은 보행장애와 요실금에 비해 인지기능은 천천히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



2. 만성경막하혈종
경미한 두부외상 후 약 3주 이상이 경과된 후 머리가 점점 아파오거나, 정신이 흐릿해지고, 사지 혹은 한쪽 팔다리의 힘이 약해지면 만성경막하혈종을 생각해 보아야 한다.
만성경막하혈종 대부분이 외상이 원인이지만 약 절반정도에서는 두부외상의 병력을 기억하지 못하거나 아주 경미한 외상이어서 환자가 자신이 외상을 받았다고 생각하지 않을 수도 있다.
특히 만성 알코올중독자, 간 질환자, 출혈성 소인이 있는 환자, 항혈소판제제나 항응고제 복용 환자 등에서 잘 올 수 있다. 이 질환의 특징은 대개 노년층에 많이 발생하고, 외상 후 증상발현까지의 기간이 일정하지 않으며, 고유증상이나 징후가 없어 뇌졸증(중풍), 노인성 치매, 정신병 등으로 오진하기가 쉽다.

초기증상으로는 광범위하고 지속적인 두통, 경도의 반신마비, 유두부종, 심부건반사 항진, 바빈스키 징후 양성 등의 소견을 보인다. 노년층이나 알코올중독자에서는 정신착란이나 기억력장애가 주 증상으로 보일 수 있으며, 특히 혈종(장기나 조직 속에 몇 이상이 출혈하여 한 곳에 혈액이 괸 상태)이 좌측 대뇌반구에 있을 때는 언어장애를 나타내기도 한다.

증상
병이 진행되어 두개강내압이 상승하게 되면 점차 의식이 혼미해지고, 동공이 커지면서 반신마비가 심해진다. 이때 빨리 수술을 하지 않으면 전신마비가 오면서 사망하게 된다.
이 질환이 생기는 기전은 노년이나 만성 알코올중독자와 같이 뇌가 위축되어 있는 경우에는 두개강내압이 낮아져 교정맥이 확장되고 신장되어 혈관의 긴장도가 증가하게 되어 경한 두부 외상에도 쉽게 파열되어 혈종을 형성하게 되는 것이다.

두부외상 당시에는 발생한 경막하혈종의 양이 아주 적든지 또는 뇌 위축이 있어서 다소 많은 양의 혈종이 생겨도 증상을 나타내지 않는다. 혈종이 흡수되어 작아지는 경우에는 증상을 일으키지 않아 임상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으나 점차 혈종양이 커지는 경우를 초래 하게 된다. 혈종이 커지는 기전은 혈종을 싸고 있는 피막의 신생혈관에서 출혈이 반복되기 때문이다.

진단방법
가장 중요한 진단방법은 CT 혹은 MRI 촬영이다. CT 상에는 대개 저밀도, 등밀도 혹은 혼합밀도음영의 경막하 출혈 소견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15 또는 20%의 경우에서는 대뇌반구 양측에 혈종이 생길 수 있는데, 등밀도의 양측성 출혈의 경우는 반드시 조영증강을 해야만 혈종을 진단할 수 있다. 약물로는 치료되지 않으므로 뇌손상에 수반되는 후유증을 줄이려면 조기에 진단하여 수술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술방법
수술은 대체로 간단하며 흔히 사용하는 수술방법은 천두술(특수한 추를 사용하여 두개(頭蓋)에 작은 구멍을 뚫는 조작)로 혈종이 가장 두텁게 생긴 부위에 1개 또는 2개의 구멍을 내어 도관을 삽입하여 수일간 서서히 자연배액을 시키는 방법이다.

양측에 혈종이 있는 경우는 양측을 모두 수술해야 한다. 혈종이 굳어 딱딱해져 배액이 안되거나 천두술 후에도 반복적으로 출혈이 되는 경우에는 개두술 및 피막제거술을 해야 한다.
수술 후 예후는 수술 당시의 의식 상태나 신경손상에 비례하므로 중풍, 치매 등의 질환과의 감별이 중요하고 조기에 수술 받는 것이 좋다. 수술 후 간혹 재발하는 경우가 있고 약 10%에서는 간질발작이 생길 수 있으므로 수술 후에도 신경외과 전문의의 추적관리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3. 양성 뇌종양
마지막으로 양성 뇌종양이 전두부에 발생한 경우도 종양이 서서히 자라는 고령 환자에서는 두 개강 내 공간에 여유가 있어 뇌압상승 증상이 일찍 오지 않고 치매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있다. 대개 수술이 용이하므로 조기 진단이 중요하며 치매로 단정하여 검사와 치료를 포기해서는 안 된다.
따라서 가족 중에 누군가 치매 증상을 보이면 당황하지 말고 먼저 전문의의 진찰을 받고 조기에 뇌 CTMRI를 촬영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상뇌압수두증, 만성경막하혈종, 양성 뇌종양 세 가지의 경우 모두 뇌수술이 비교적 간단하여 조기에 발견만 되면 치료가 가능하다.
Q 성체 줄기세포 이식술을 이용한 뇌졸중 치료 - 김성호/장성호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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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코너 _ 새로운 뇌졸중 치료법

성체 줄기세포 이식술을 이용한 뇌졸중 치료

- 만성 뇌졸중 환자는 신경 상태에 대한 검사 후 시술 여부를 결정해야 -


김 성 호 / 신경외과 교수, 장 성 호 / 재활의학과 교수

과학이 빠른 속도로 발전하면서 과학적 성과들을 이용한 새로운 치료법들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줄기세포 이식술입니다. 뇌졸중 환자를 치료하는 의사들은 작년 이후, 진료 시간마다 줄기세포에 대한 환자들의 질문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환자들의 안타까운 마음을 빠르게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그룹도 생겨나 많은 민원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이는 줄기세포에 대한 과대한 믿음과 줄기세포 이식술에 관한 이해 부족에서 비롯된 일이며, 뇌졸중 환자의 줄기세포 이식술에 대하여 알아야 할 것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우리 나라에서는 줄기세포 이식술의 경우, 국가의 승인을 받은 기관 이외에서 상업적으로 시술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의 매우 많은 의료기관에서 돈을 받고 시행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지금까지 국가의 승인을 받은 의료기관은 전국적으로 수도권 지역 병원 한 곳 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올해 우리 병원이 지역에서는 최초로 임상 연구에 대한 국가의 승인을 받아 임상 연구 시술을 시작하게 되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이와 같이 많은 국내 기관들이 국가의 승인을 받지 못했다는 것은 시술의 안전과 정확성에 대해 인정을 받지 못했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습니다.

둘째, 줄기세포 이식술의 사람에 대한 연구가 매우 부족합니다. 즉, 시술의 안전성과 과학성이 제대로 증명되지 않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학계에 보고된 시술 받은 뇌졸중 환자 수는 채 20명이 넘지 않으며, 효과도 기대하는 것과 같이 획기적이지 않습니다. 또한 그동안 연구자들이 줄기세포를 만드는 연구에만 치중한 나머지 어떤 환자에서 발병 후 어느 시기에 시술해야 할지, 시술한 후에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연구는 전무한 상태입니다. 그동안의 뇌신경 회복에 대한 연구 결과를 토대로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시술의 가이드라인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이것 또한 앞으로의 연구 결과들을 토대로 바뀌고 보완되어야 할 사항이지만, 현재의 지식은 환자들에게 가장 도움을 줄 수 있는 지침으로 생각됩니다.

모든 이식술은 환자의 신경 상태를 정확히 파악한 후, 환자의 상태에 맞추어 시술 여부 및 시기를 결정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시술은 신경 상태에 대한 정확한 파악 없이 시행되어 왔습니다. 환자의 신경 상태를 파악하는 데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지만 최근에 개발된 특수자기공명영상(MRI)인 확산강조영상(Diffusion Tensor Image)을 이용하면 환자의 신경 상태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고, 신경이 회복되는 과정도 관찰할 수 있습니다. 특히 발병한 지 3개월 이상 경과된 만성 환자들은 마비가 심해도 실제 뇌 속의 신경 상태는 좋을 수 있으므로 손상된 뇌신경이 완전 손상인지, 불완전 손상인지 판별하고 줄기세포 이식술로 얼마나 도움을 받을 수 있을지에 대해 전문가와 상의한 후에 시술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즉, 만성 뇌졸중 환자들은 시술을 급히 서두를 이유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현재 이식술로 호전될 수 있는 신경 상태의 환자라면 시술 자체가 더 발전하고 안전해 지는 시점에 시행해도 늦지 않으므로, 그 때까지 신경이 퇴행되지 않도록 재활 치료를 열심히 하면서 기다리는 것이 현명한 자세입니다. 다만 급성으로 발병한 환자들 중 신경이 완전 손상된 경우에는 발병 1~2주 이내에 시술해야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시술이 가능한 병원의 전문가들과 상의해서 시술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진료문의 : 뇌졸중센터 ☎ 620-4473 / 재활의학과 ☎ 620-3270)
Q 김성호 교수의 통증의 간단한 수술치료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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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의 간단한 수술치료-김성호 교수

약으로 치료가 안 되는 통증을 간단한 수술로 치료한다!
- 척수자극술, 천추신경자극술 -

통증이란 신체의 특정부위의 통각수용기에서 생성된 유해자극이 통증 신호로 변환되어 감각신경계 즉 말초신경, 척수후근, 척수, 시상을 통해 대뇌에 전달된 후 감각적 정보와 정서적 정보가 통합되어 종합적으로 인식되는 불유쾌한 경험이다. 따라서 통증의 정도가 유해자극의 강도에 따라 달라져야 하지만, 개인에 의해 경험되는 통증의 정도는 정신적인 요소에 의해 크게 다르게 느껴질 수 있다.

질병이나 손상으로 인해 통각수용기가 자극되어 발생되는 급성 통증은 만성통증에 비해 정신적, 환경적 요인에 크게 좌우되지 않으며, 우리 몸의 일종의 방어 기전으로 작용한다. 그러므로 원인을 제거하면 통증이 사라지는 경우가 이에 해당하며, 흔히 보는 환자의 일반적인 통증이 모두 여기에 속한다. 그러나 만성통증은 질환의 급성기가 지나 조직의 손상이 회복된 이후(즉 발병 후 1개월 이후)에도 통증이 지속되거나 만성적으로 병이 진행되어 수개월 혹은 수년간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이다. 흔히 정신적 요인 및 환경적 요인에 의해서 크게 영향을 받는데, 만성 요통, 관절염, 만성 두통 및 신경병증성 통증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이 가운데 신경병증성 통증은 일련의 신경계 즉 말초신경, 척수 후근, 척수 및 중추 신경계의 외상이나 질환으로 초래되는 통증으로, 손상 부위가 회복된 후에도 이 통증이 수개월 혹은 수년간 계속된다. 신경 손상부위를 건드리거나 옷깃만 스쳐도 아프거나 지리거나 쓰라린 감이 생기고, 가만히 두어도 전기적으로 쏘는 듯하거나 째는 듯한 통증, 칼로 베는 듯한 통증, 불에 타는 듯한 통증 등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거나 발작적으로 나타난다. 신경근 및 신경총의 손상, 사지절단 후 통증, 수술절개 후 통증, 대상포진 후 신경통, 척수손상 후 통증 그리고 뇌손상 후 통증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이런 통증은 마약성 진통제까지 써 봐도 진통제로는 조절이 어렵고, 항경련제나 항우울제가 도움이 되지만 약물로는 통증 조절이 쉽지 않은 경우가 많다. 약물치료와 병행하여 통증을 악화 시킬 수 있는 여러 요인을 동시에 치료해야한다. 즉 마약중독, 우울증, 정신과적 문제, 육체적 운동 저하, 스트레스에 대한 대처 능력의 저하 등을 해결해 주어야 한다. 사지의 경직강직이 동반된 경우에는 경직을 해결해 주어야 통증이 조절된다. 국소마취제나 스테로이드를 이용하여 통증부위나 통증 전달 신경을 블럭하는 방법을 쓸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런 방법으로도 통증이 조절되지 않으면 수술적 요법을 고려하여야 한다. 통증의 수술방법으로 과거에는 통증 전달 신경회로를 차단하는 침습적인 수술이 주로 이용되어 왔으나, 근래에는 수술의 후유증을 줄일 수 있는 비침습적 수술인 전기자극술 및 지속적 약물주입법이 널리 이용되고 있다. 암 말기에 초래되는 암성통증은 몰핀주입술이나 신경차단술을 실시한다. 그러나 환자의 수명에 영향을 주지 않는 신경병성 통증은 대부분 신경자극술의 대상이 된다. 신경자극술 중 대표적인 것이 척수자극술과 천추신경자극술이다.

척수자극술의 기전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굵은 구심성 유수 신경섬유를 자극하여 가는 신경섬유가 전달하는 통증을 억제하고, 뇌간에 있는 세포를 자극하여 통증을 억제하는 물질의 분비를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용되는 전극이 과거에는 단극성이였으나 최근에는 다극성, 그 중 사극성내지 팔극성 전극을 많이 사용하고 있어 다양한 조건으로 통증 조절을 해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전극의 형태는 선형과 판형이 있는데 선형은 후궁절제를 하지 않고도 가능한 방법이나 판형에 비해 전극이 움직일 가능성이 커서 재수술의 빈도가 높다. 수술은 전기자극이 효과가 있는지 며칠간 알아보는 시험자극술과 시험자극에서 효과가 있어 전파발생기를 몸에 심어 지속적으로 자극하는 영구자극술로 구분이 되는데 모두 전신마취 없이 부분마취로 각각 30분 이내면 수술이 가능하다.

수술자의 선택에 따라 하나의 선형으로 시험자극을 한 후 영구자극을 하는 방법, 선형으로 시험자극 후 판형으로 영구자극을 하는 방법, 하나의 판형으로 시험자극과 영구자극을 하는 방법 등 다양한 수술 방식이 있다. 전파발생기를 몸에 심고 난 후에는 리모콘으로 자극의 크기를 조절하거나 켜고 끌 수 있다. 이 수술의 가장 좋은 대상은 척추수술을 여러 번 실시한 후에도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와 말초신경손상으로 인한 통증, 말초혈관질환 후에 초래된 통증, 당뇨병으로 인한 사지 통증, 척수손상 후 통증, 상완신경총손상 후 통증 등이며, 대상포진 후 통증의 경우도 시도해 볼 수 있다.

최근에는 만성 불인성 골반통증을 치료하기 위해 천추신경자극술을 실시하고 있다. 천추신경자극술은 골반통증뿐만 아니라 배뇨장애의 호전에도 도움이 된다.
Q 김성호 교수의 모야모야병(소아중풍)이야기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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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야모야병 이야기-김성호 교수

소아에서도 중풍이 올 수가 있습니다. 그 중 가장 흔한 원인이 모야모야병입니다. 모야모야병은 선천성 질환으로 뇌동맥의 안쪽 벽을 구성하는 내피가 점점 두꺼워지면서 막히게 되고 모자라는 혈류의 보충을 위해 정상적으로는 존재하지 않는 뇌혈관을 만들게 되는 질환입니다. 급하게 만들어지는 혈관은 상당히 수가 많고 급하게 형성되므로 그 모양이 마치 아지랑이가 모락모락 피어나는 모양 같다고 하여 이 병을 처음 발견한 일본인 교수에 의해 이런 이름이 붙여지게 되었습니다. 혈관이 왜 막혀가는지 정확한 원인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모야모야병의 특징을 살펴보겠습니다. 발생빈도는 인구 백만 명당 한 명꼴로 생긴다고 알려져 있는데 민족간, 인종간 편차가 심한 병입니다. 일본과 한국에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소아에서는 10세 이하에서, 성인에서는 30~40대에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모야모야병이 있는 어린이들은 가끔씩 한 쪽 팔다리에 마비가 오고, 말을 잘 못하는 중풍증세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 울거나 뜨거운 라면 따위를 호호 불면서 먹는 등 숨을 몰아쉬면 뇌 생리학적 반응에 의해 뇌혈관이 자동적으로 수축하게 되어 있는데 가뜩이나 가늘고 허술한 모야모야 혈관이 수축되면 거의 막히게 되므로 뇌로 피가 가지 못하여 마비 증세 등 중풍증세가 옵니다. 따라서 이런 증세가 의심된다면 신속히 신경외과 전문의를 찾아야 합니다. 소아에서는 이런 중풍증세가 나타나지만, 성인에서는 이처럼 약해지고 가는 혈관이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터지게 되어 뇌출혈을 야기하는 경우가 더 흔합니다.

모야모야병은 이런 특징적인 임상양상을 보이므로 환자에게 물어보는 문진만으로도 어느 정도 감을 잡게 됩니다. 그 다음은 CT나 MRI를 찍어 가는 모야모야 혈관들이 잘린 양상을 보여 마치 기관총을 맞은 듯이 작은 구멍들을 뚫려 있는 것과 함께 조영제를 사용하였을 때 강하게 증강되는 양상을 보이게 되면 거의 확실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100% 확진 및 모야모야병의 진행단계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뇌혈관촬영을 하여야만 합니다. 또한 막히고 가늘어진 혈관 안으로 실제 얼마만큼의 피가 가지고 있는지, 유사시 얼마나 많은 피를 동원 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하여 방사선 동위원소를 이용한 뇌혈류 검사를 반드시 하여야 합니다. 그 외 뇌의 손상정도를 확인하기 위해 뇌파검사나 경두개초음파 검사 등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모야모야병은 뇌 안으로 들어가는 목동맥인 내경동맥이 막혀가는 것입니다. 따라서 또 다른 목동맥의 하나인 얼굴과 두피로 가는 외경동맥의 분지인 측두동맥을 뇌 안으로 심어주는 것이 가장 좋은 치료입니다. 그러면 지금 뇌는 혈관이 막혀가고 있고, 가는 혈관 몇 가닥이라도 만들려고 무척 애쓰고 있는데 측두동맥이 앞다투어 혈관을 만들게 됩니다.

(글쓴이 : 김성호 교수(뇌졸중센터/신경외과))
Q 김성호 교수의 수술로 치료되는 기능성 신경질환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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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로 치료되는 기능성 신경질환
- 파킨슨병, 손떨림, 통증, 간질, 정신질환, 강직, 치매 -


신경외과적 수술이 가능한 기능성 신경질환 중에는 파킨슨병, 손떨림, 통증, 간질, 정신질환, 강직, 치매 등이다. 과거에는 약물 등의 보존적 요법에 주로 의존했으나 약물이 이 들 치료에 한계가 있고, 최근까지 이 들 병의 병태생리에 대한 많은 연구가 있어 왔고 수술 방법의 발달로 약물로 치료가 힘든 이 들 병을 수술로 치료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이들 수술의 특징은 대부분 다른 과와의 협진이 필요한 점이다.

파킨슨병은 특별한 이유 없이 떨림증, 경직, 운동 느림증, 보행장애 및 균형장애 등이 초래되는 질환으로 사회인구가 고령화 되어 감에 따라 점차 증가하는 추세이다. 1960년대 L-dopa라는 약물이 출현하여 1990년대 초까지 약 30년간 많이 사용되어 왔으나 장기간 약물을 사용한 결과 약제의 부작용, 약제로 인한 운동이상증의 초래, 약제에 잘 듣지 않는 증상의 존재 등의 이유로 1990년대 초부터 수술적 치료의 필요성이 대두하게 되었다. 특히 수술에 잘 듣는 경우는 오랫동안 이 병을 앓아 왔고, 그 동안 약제 치료에 잘 들었던 경우로 뇌 MRI 상 특별한 이상이 없는 경우이다. 과거에는 뇌의 특정부위를 파괴하는 수술이 이용되었으나 최근에는 뇌의 특정부위에 가느다란 전선을 삽입하고 가슴에 동력원을 삽입하여 리모콘으로 조절하는 뇌심부자극술(deep brain stimulation)이 많이 이용되고 있다. 현재 많이 수술하는 부위는 담창구(globus pallidus)와 시상하핵(subthalamic nucleus)이다. 또한 대중화되지는 않았지만 뇌이식술로도 치료를 시도하고 있다.

손떨림증은 초기에는 파킨슨 병과 감별이 필요하다. 파킨슨 병은 병이 진행함에 따라 위에서 기술한 여러 증상들이 속발하지만 이와는 달리 손떨림증은 이 외의 증상이 초래되지는 않는다. 그리고 가족력이 있는 경우도 많다. 수술의 부위는 다르지만 수술 방법은 파킨슨 병의 경우와 같이 시상뇌심부자극술(thalamic deep brain stimulation)이나 시상파괴술(thalamotomy) 등이 있다. 파킨슨병과 손떨림증의 경우는 신경과 박미영교수님과 협진을 하고 있다.

통증은 대부분 약물이나 주사요법 등으로 치료가 되지만 일부에서는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특히 팔의 신경을 다쳐 팔의 마비(상완신경총마비)가 온 후에 초래되는 통증은 약물로 치료가 불가능한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런 경우 수술로 약 90%이상에서 완치가 가능하다. 이외에도 여러 번 척추수술을 받은 후 초래된 통증이나 척수손상으로 인해 초래된 통증, 대상포진후 통증 등도 수술로 치료가 가능하다. 악성 암 말기환자의 경우 심한 통증으로 사망 시까지 심한 고통을 겪는 경우가 많다. 비록 통증 수술로 생명을 연장할 수는 없지만 통증을 줄여서 편안히 생을 마칠 수 있게 도와 줄 수도 있다. 통증수술은 통증클리닉의 송선옥교수님의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간질은 약 80% 정도는 항경련제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항경련제로 조절이 되지 않는 경우는 수술의 대상이 될 수가 있다. 특히 해마경화(hippocampal sclerosis)로 인한 측두엽 간질의 경우는 약 90% 정도 완치가 가능하다. 이 외에도 대뇌피질이형성증(cortical dysplasia)이나 양성 뇌종양으로 인한 간질의 경우는 수술 성적이 매우 우수하다. 이외 다양한 간질에서 수술로 치료가 가능하고 일부는 완치는 어렵더라도 간질의 양상이나 횟수를 줄일 수 있어 일상생활에 도움을 줄 수가 있다. 간질 수술은 수술 전 검사와 수술 후 관리가 매우 중요한데 신경과 이세진 교수님이 이를 맡고 있다.

정신질환 중 일부는 수술로 치료가 가능하다. 특히 강박신경증, 정동장애(우울증) 등이 그 대상인데 약물치료, 심리치료, 전기자극요법 등의 보존적 치료에 호전이 없는 경우 수술을 고려할 수가 있다. 수술 방법은 대상회파괴술(cingulotomy), 전내피파괴술(anterior capsulotomy), 미상핵하신경로파괴술(subcaudate tractotomy) 등이 사용되고 있다.
강직은 뇌성마비, 뇌졸중, 뇌손상, 척수손상 및 질환 등 다양한 이유로 초래되는데 강직이 있으면 운동장애가 초래되고, 심하면 통증이 유발될 수 있으며, 강직으로 인해 환자의 간호가 어렵거나 욕창 등이 생길 수 있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강직의 치료는 가급적 조기에 실시하여 관절의 구축이 초래되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술 방법은 신경차단술, 신경자극술, 바클로펜주입술 등이 있다. 특히 본원에서는 재활의학과 장성호, 이지인, 안상호 교수님, 소아과 문한구교수님, 정형외과 김세동교수님과 팀을 이뤄 많은 치료 성과를 얻고 있다.

치매의 경우도 특별한 이유로 생긴 경우는 수술로 쉽게 치료가 가능하다. 특히 정상뇌압수두증, 만성경막하출혈, 양성 뇌종양 등으로 초래된 치매의 경우는 조기에 발견되면 완치가 가능하다. 알쯔하이머병의 경우에도 일부에서는 뇌실내 약물주입술로 병의 진행을 막을 수도 있다.
(신경외과 김성호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