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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이세진 교수의 중풍이야기
A
일반인들은 원인에 관계없이 반신마비 또는 언어장애가 발생하면 모두 중풍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중풍(뇌졸중)에는 동맥경화증이나 혈전에 의 하여 혈관이 막힌 뇌경색과 뇌혈관의 파열로 인한 뇌출혈로 크게 나눌 수 있다.
이 두 가지는 치료가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반드시 구별해야 한다.
경막하혈종도 반신마비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초기에 반드시 병원에서 정 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중풍의 원인에는 여러가지가 있다.
고혈압은 뇌출혈의 가장 중요한 원인 이다.
뇌경색의 원인은 고혈압 외에도 당뇨병, 콜레스테롤이 증가된 고지 혈증 등이 있으며, 심장병이 있는 경우에도 혈전에 의하여 중풍이 잘 발생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이러한 병을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잘 치료함으로 써 중풍의 발생을 줄일 수 있고 재발 또한 막을 수 있다.
흡연과 과음, 과 로도 중풍의 중요한 원인이므로 주의해야 한다.
중풍이 발생하면 뇌출혈의 경우 양이 많거나 마비가 심하면 즉시 수술을 해야 한다. 혈관이 막힌 뇌 경색의 가장 효과적인 치료는 혈전용해술이다.

이외에 중풍이 심한 경우 생명 보존을 위한 치료법들이 있으며, 나머지 치료 방법의 효과는 미미하다.
중풍이 발생한 후 이미 죽어버린 뇌세포는 어떠한 방법으로도 다시 살릴 수가 없다. 혈전용해술은 중풍이 발생한 후 3시간 이내에 병원에 도착하는 경우에 혈전용해제를 주입해 혈관을 막고 있는 혈전을 녹이는 치료법이다.

막혔던 혈관이 뚫린 경우 약 절반에서 즉시 확실한 치료 효과가 나타나 서 언어장애와 반신마비가 급속히 회복될 수 있다.
발병후 빨리 치료할수 록 회복이 잘되므로 중풍이 발생하면 최대한 빨리 병원 응급실로 가야 한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대부분의 환자들이 12시간 가량 지나서 병원에 도 착하기 때문에 혈전용해술을 시행할 수 없다.

중풍은 회복될 수 있다.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1-2개월, 심한 경 우에는 1년 가량이 필요하다. 2주 가량의 급성기가 지난 후에는 우리 몸의 자연적 치유 과정에 의하여 서서히 회복된다. 마비가 심하지 않은 경우에 는 1주일 이내에 완전히 회복되는 경우도 있다.
중풍이 회복되려면 어느 정도의 시간이 지나야 하므로 조급하게 마음먹지 말고 인내심을 가지고 열 심히 재활치료를 받아야 한다. 회복되는 속도와 정도는 중풍의 위치와 크기, 환자의 나이, 평소의 건강 상태, 급성기의 적절한 치료에 따라 다르다. 중풍은 전구 증상이 있다.
동맥경화증으로 뇌혈관의 한 부위에 혈액순환 이 불충분하면 일시적으로(대개 5-30분) 반신마비, 언어장애, 어지럼증, 시야가 어두워지는 증상, 입술 주위 또는 한쪽 수족에 일시적으로 감각이 둔해지거나 저린 증상 등이 발생하게 된다. 이럴 때는 즉시 신경과에 가서 항응고 치료를 받아 중풍의 발생을 미연에 방지해야 한다.
그리고 충분한 검사 후에 필요하면 혈관 확장술이나 수술로 좁아진 혈관을 넓혀 주어야 한다. 증상이 곧 회복되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지내다가 중풍 이 발생하는 환자들이 많다. 그리고 치명적인 심근경색의 위험성도 높기 때문에 잘 치료를 받아야 한다.

중풍을 예방하기 위한 방법은 평소 규칙적인 생활을 하면서 과로와 과식 , 지나친 스트레스를 피하고 항상 즐거운 마음을 가지며, 충분한 수면과 일정한 운동이 필요하다. 흡연은 절대 금물이며 과음도 삼가야 한다.

땀을 많이 흘리거나 사우나를 자주 하면 혈액이 끈적끈적해져서 중풍이 발생할 위험성이 높다. 환절기에는 특히 조심을 해야 하고, 새벽에 갑자기 추운 곳에 나가면 위험할 수 있다.
그리고 고혈압, 당뇨병, 심장병 등과 같은 원인 질환을 잘 치료해야 한다. 서구에서는 이러한 원인 질환의 치료를 통 하여 중풍의 발생을 현저히 줄였다. (글쓴이 : 영남대학교의료원 신경과 이세진 교수)
Q 치매의 예방 및 치료
A

치매란 단일 질병이 아니고 여러 가지 원인으로 초래되는 바보증세를 뜻합니다. 치매는 65세 이상의 고령층에서 많이 나타나며 성장기에는 정상적인 지적수준을 유지하다가 서서히 기억력이 저하되고 같은 말을 반복하거나 방금 한 일을 잊어버리고 사람을 알아보지도 못하는 등 이상한 행동을 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증상이 처음에는 병으로 이해되지 못해 가족 내 갈등으로 발전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다가 결국 말기에는 기본적인 생활 및 생리현상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기에 이르게 됩니다. 이러한 치매의 원인 질환은 다양하여 수십 가지가 넘지만 현재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은 전 미대통령도 앓고 있다는 알츠하이머형 치매입니다. 알츠하이머형 치매는 유전자 변형, 배타아밀로이드라는 이종 단백질 생성 등이 원인으로 유전 경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두 번째로 많은 형태는 혈관성치매인데 이는 고혈압, 당뇨병, 흡연, 심장질환, 동맥경화증 등의 뇌졸중 위험인자를 지닌 환자들에게 있어서 이에 대한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고 지내는 경우 뇌졸중으로 초래되는 치매입니다. 그 밖에도 일산화탄怒森? 알콜중독, 뇌종양, 뇌감염 등 다양한 치매의 원인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알츠하이머형 치매가 아닌 혈관성치매나 기타 원인에 의한 치매는 사전에 충분히 예방 혹은 치료될 수 있습니다. 즉 원인이 분명한 경우 원인질환을 제거함으로써 가능하고 혈관성치매인 경우에는 기존의 고혈압과 당뇨병을 엄격히 조절하면서 항혈소판제, 뇌혈류 개선제나 뇌대사 촉진제 등을 복용하거나 또한 심장질환, 고지질혈증도 미리 조절함으로써 중풍이 예방할 수 있습니다. 흡연은 뇌졸중의 중요한 원인인자가 되므로 반드시 피해야 합니다.
치매를 예방하기 위한 바람직한 노후 대책은 우선 충분한 영양 섭취가 되어야 하며 특히 고혈압이나 당뇨병, 심장질환인 경우 지나친 동물성 지방이나 염분 및 당분은 피하는게 좋습니다. 음주 및 흡연은 되도록 삼가고 약물 복용은 주의를 해야 합니다. 예를 들면 신경통 약으로 부신피질호르몬제를 장기 복용하는 경우 치매와 같은 증상을 나타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규칙적인 운동을 병행하여야 하며 새로운 정보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시력, 청력의 보완도 철虛?이루어져야 합니다. 또한 즐거운 마음가짐도 중요한데 적절한 사회단체나 경로당 등에서의 활동을 통한 적극적인 교제도 권합니다. 전문적으로 치료하고 간호해 주는 시설이 부족한 현실에서 간호는 어쩔 수 없이 가족의 몫으로 남는데 가족간 책임을 분담하여 심리적 부담을 줄여야 하며 정서적으로 안정시킬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치매환자 가족을 위한 관련 서적을 통하여 간호 요령을 익히는 것도 능률적이라 하겠습니다.
대구지역에는 영남대의료원을 위시하여 4개 병원에서 가정간호사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므로 입원이 불가능한 경우에는 정기적인 가정간호사 방문으로 기본적인 처치 및 검사와 간단한 간호 요령도 배울 수 있습니다.
현재 우리 나라는 약 20만 명 정도의 치매 환자가 있는 걸로 추정되며 고령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점점 더 증가하여 치매는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더구나 한국의 사회적 정서로는 치매를 앓고 있는 부모를 모시는 가족의 어려움이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좀더 전문적인 치료기관과 전문인력의 필요성이 절실하다고 하겠습니다.
Q 치매에 관하여
A
노인을 모시는 가족이나 노인 자신이 가장 두려워하는 노년기 건강 문제 중 하나가 '치매'입니다. 지난해 말, 현재 우리 나라의 치매노인은 약 15만 여명에 이르고 앞으로도 평균 수명의 연장으로 치매환자는 매년 증가하여 2020년에는 현재의 약 2.7배의 환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치매는 과거 노망 또는 망령이 들었다고도 했는데 정상적인 노화현상과는 구별해야 할 병적인 현상으로서 환자 인격의 황폐화뿐만 아니라 가족도 탈진을 시키는 만성소모성 질환입니다. 그러므로 나이가 많이 들면 생기는 어쩔 수 없는 노화과정의 일부로 여기지 말고 더구나 모든 노인에게 있어서 치매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므로 노년기 질병으로 이해하여야 하며, 이제 해결해야 할 우리 모두의 사회적 과제입니다.

문1. 치매란 무엇인가?
한마디로 치매란 바보증세를 말합니다. 정상적인 지적수준을 유지하다가 점차적으로 지적기능이 저하되는 것인데 기억력이 없어져 같은 말을 반복하거나 적당한 단어를 잊어버리는 등 언어능력의 저하, 상황에 맞지 않는 웃음이나 때로 이상한 언행을 하기도 합니다. 기억장애 외에도 추상적 사고 장애, 판단력 장애, 실행증, 인격변화 등을 동반하여 직업 또는 통상적 사회 활동이나 타인과의 관계가 심하게 지장을 받게 됩니다. 이러한 증세가 원인질환에 따라 비교적 갑자기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노인성치매(알츠하이머치매)인 경우는 매우 서서히 진행되므로 병으로 눈치채지 못하고 가족 내 갈등으로 발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노인성치매의 초기에는 방금 했던 말이나 물건을 놓아둔 곳을 기억하지 못하고 부정확한 언어를 구사하며 길을 잃고 집을 못 찾는 증상을 보이나 환자 자신은 이러한 문제점을 인식하지 못합니다. 또한 주위 사물에 대한 관심도 줄어 옷매무새도 단정치 못하고 더욱 진행하게 되면 일상 생활에 필요한 동작도 제대로 하기 어려워져 식사·대소변을 보는데도 가족의 도움을 필요로 하게 되고 결국 자리에 눕게 됩니다,

문2. 치매를 앓고 있는 노인인구는 얼마나 됩니까?
1995년 전국 인구 센서스에 의하면 우리 나라에서 65세 이상 노인들이 차지하는 비율은 약 6%이며 치매는 70세 이하에서는 약 3%, 80세 이하에서는 약 15%, 80세 이상에서는 30-40% 정도가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약 15만 명 정도로 추산됩니다. 그러나 고령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앞으로 점점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문3. 치매를 초래하는 원인질환이나 치매의 종류는 어떤 것이 있습니까?
치매의 원인은 여러 내과적 질환, 뇌감염, 뇌종양, 일산화탄소중독, 알콜중독, 약물 등 매우 많습니다. 그러나 대표적인 것을 알쯔하이머형 치매, 즉 노關봬「탓?혈관성치매로 나눕니다.
알쯔하이머형치매는 치매의 가장 많은 형태이며 유전자 변형, 이종단백질 생성 등의 원인으로 유전경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혈관성치매는 고혈압, 당뇨병, 흡연, 심장질환, 동맥경화증 등의 뇌졸중 위험인자를 지닌 환자들에게 있어서 이에 대한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고 지내는 경우 뇌졸중이나 뇌혈관 치매를 초래하게 되는 경우를 말합니다.

문4. 노인성 치매의 위험요인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가장 중요한 요인은 우선 나이입니다. 고령이 될수록 치매에 걸릴 확률이 두 배 이상씩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노인성 치매의 유병률은 여성에게 더 높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이는 특정한 성호르몬과 관련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혈관성치매는 남자에게 더 빈번한데 이는 음주나 흡연 등의 식생활 습관과 관련 있어 보입니다. 셋째로 교육 수준이 낮다는 것은 치매의 위험요인으로 작용합니다. 넷째, 유전경향도 있는데 직계가족 가운데 치매가 있는 사람들 가운데 노인성 치매의 위험도가 높습니다. 그 외에도 산모의 나이가 많은 경우, 다운증후군 환자에서 높고 기타 퇴행성 신경질환을 가진 경우에도 치매가 동반될 확률이 높습니다. 잦은 두부외상, 우울증 등의 병력도 또한 불리한 요인들입니다.

문5. 치매의 진단 방법에는 어떠한 것이 있습니까?
알츠하이머치매의 진단은 뇌조직생검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지만 다음과 같은 간접 검사법으로도 가능합니다. 우선 단순한 건망증이나 스트레스나 우울로 인한 가성치매는 진정한 의미의 치매는 아니므로 이러한 것을 감별 진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즉 알츠하이머치매는 전반적인 기억력 장애와 시간, 날짜, 계절에 대한 개념이 없어지고 식구들을 몰라보는 등의 인지장애뿐만 아니라 판단력이 흐려지고 추상적 사고 능력에도 지장을 초래하게 되며, 실어증, 실행증 등이 동반될뿐만 아니라 인격이 극단적으로 변하며, 더구나 자신의 문제점에 대해 관심이 없고 이를 인정하지 않으며 불안해하지 않는 점 등의 임상 특징으로써 감별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양상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지능평가 검사 및 간이신경학 검사를 시행하여 치매 정도를 파악한 뒤에도 본격적으로 여러 진단방법을 동원하게 되는데 첫 단계로서 앞서 언급한 치매의 원인 질환 중 그 원인 질환을 교정함으로써 치유될 수 있는가를 알기 위해 내분비 및 혈청 검사 등 건강 상태 검사 등을 시행하여야 합니다. 두 번째 단계로서, 뇌영상검사를 시행하게 되는데 뇌자기공명영상(MRI)과 양전자방출촬영(PET) 혹은 단일광전자방출촬영(SPECT) 등이 있습니다. 이 중에 특히 MRI 촬영으로는 매우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는데 치매?가장 많은 형태인 알츠하이머 병과 혈관성 치매와의 감별도 가능하게 됩니다. 이러한 검사를 통해 특별한 원인 질환을 발견할 수 없으면서 광범위한 대뇌피질 위축과 놀혈류 저하 소견이 확인되면 알츠하이머 치매 진단의 마지막 단계로서 유전적 소인으로서의 원인 중의 하나인 이종 단백질 검사를 혈청과 뇌척수액에서 각각 시행하여 알츠하이머치매의 진단을 내릴 수 있습니다. 본원에서는 PET을 제외한 모든 검사가 가능하며 작년 6월부?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이종단백검사도 준비가 왼료되어 시행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인성 치매 유전자 검사는 가족이 치매를 앓고 있는 경우나 초기 기억력 소실이 있는 경우 미리 가능성을 예측해 대처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유용하다고 하겠습니다.

문6. 치매는 치료될 수 있습니까?
치매환자의 적지 않은 경우에도 제때에 치료를 개시하여 원인질환을 교정하면 완치도 가능하므로 조기 치료 작업은 매우 중요합니다. 알츠하이머형 치매도 조기치료로써 인지기능을 개선시키고 병의 진행을 지연시킬 수 있는 제재들이 많이 이용되고 있습니다.
혈관성 치매는 당뇨, 고혈압 및 고지질증 등을 치료하고 혈전용해제, 항혈소판제(항혈액응고제) 등을 사용하여 뇌졸중뿐만 아니라 치매 의 발생을 예방할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치료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할 수 있으며 또한 발생후에도 뇌대사개선제 치료를 통하여 그 진행을 막을 수가 있습니다.

문7. 치매를 예방하기 위한 바람직한 노후 대책은 어떤 것입니까?
첫째, 체력이 허락하는 한 봉사활동이나 화분, 텃밭이라고 가꾸는 등의 일을 해야 합니다.
둘째, 건강관리를 해야 합니다. 성인병을 제거하고 시력, 청력의 저하도 철저히 교정해야 합니다.
셋째, 균형잡힌 식사와 운동을 해야 합니다.
넷째, 머리를 활용하
Q 말초 신경병증이란?
A
신경과를 찾는 환자들 중에는 팔다리의 저린감이나 근무력을 호소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대개 이러한 증상들은 서서히 진행되지만 간혹 몇 시간 혹은 며칠에 걸쳐 급성으로 진행되는 경우에는 환자 자신이나 보호자들을 매우 당혹하게 만든다. 원래 당뇨병이나 영양결핍 등을 가지고 있을 경우에는 사지 말단 부위의 이상감각이나 무력감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지만, 드물게는 신혼여행 도중 신랑의 손목이 처지는 마비가 오거나 혹은 밤새도록 고스톱을 치고 나서 아침에 발목하수가 생겨 내원하기도 한다.
전자와 같이 거의 모든 말초신경이 대칭적으로 광범위하게 침범되는 경우도 있고 후자들과 같이 일부 혹은 단일의 신경만이 다쳐 그에 따른 특유의 증상들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우리 신체의 말초신경에 주된 병변을 일으켜 그 고유의 증상들을 나타내는 질환들을 통틀어 말초신경병증이라 한다.
인간의 신경계를 크게 분류하면 중추 신경계와 말초 신경계로 나눌 수 있고, 이는 다시 감각 신경계, 운동 신경계 그리고 자율신경계로 구성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정상적인 생활을 영위해 나가기 위해서는 우선 외부로부터의 모든 자극이 감각 신경계를 통하여 중추 신경으로 정확히 전달되어 올바르게 인지되어야 한다.
그 다음 단계로서는 자극에 대한 적절한 반응인데, 이는 중추신경으로부터 하달되는 건강한 명령체제를 통해 야기된다. 이러한 반응에는 본능적인 반사운동과 태생 후 학습에 의해 수행되는 수의적인 운동반응이 있다. 자율신경은 심장혈관계, 위장관계, 비뇨생식기계 등과 같이 우리의 의사와 관계없이 그 기능을 수행해 나가는 기관들을 조절한다. 그리하여 말초 신경계에 이상이 있을 시는 감각장애(저린감, 동통, 감각상실), 근무력, 근위축, 심부건반사의 저하나 소실 등과 함께 자율신경기능 부전(심박동 변화, 기립성 저혈압, 설사나 변비, 발기부전, 대소변 실금, 발한장애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증상들을 호소하는 환자들의 진단에 있어서 가장 첫단계는 중추 신경계질환이나 척수질환 또는 근육질환들을 배제하는 것이다. 물론 이들의 감별이 매우 쉽지는 않지만 큰 차이점은 다음과 같다.
감각 이상과 운동장애가 일측의 팔다리에 동시에 생기면서 심부건반사의 항진을 보일 때는 대뇌 병변을 생각할 수 있으며, 감각 이상은 일측 상하지, 운동장애는 반대측 상하지에 생겼을 경우에는 척수 병변을 먼저 생각하여야 한다.
또한 척수질환일 경우에는 '감각 수준'이 있어 사지나 구간의 어느 위치 이하에서 일측 또는 양측으로 감각 소실을 보이는 것이 특징적이다. 그리고 근육질환은 운동장애 외에 감각장애나 심부건반사의 변화가 없는 것이 다른 질환과의 큰 감별점이다.
말초 신경병증은 임상 양상 및 침범된 말초신경의 범위 또는 위치에 따라 범발성(polyneuropathy), 단발성(mononeuropathy) 그리고 복합성(mononeuropathy multiplex)으로 나뉠 수 있다.
사지의 모든 신경들이 광범위하게 침범되어 감각이 소실된 부위를 그림으로 그려보면 마치 장갑과 양말을 신고 있는 듯한 양상을 나타내는 경우를 범발성이라 하는데 그 원인은 당뇨병과 알코올 중독, 영양결핍이 가장 많다. 그리고 이러한 병들과 연관되어 나타나는 경우 외에 드물지 않게 보는 범발성 말초 신경병증 중 하나가 '길레인 바레 증후군'이다. 이때는 2∼3주에 걸쳐 사지의 운동 마비가 급작스럽게 진행되는데, 대개 3∼4주만에 저절로 호전되나 심하면 호흡 근육의 마비도 동반될 수 있을 뿐 아니라, 최근에는 초기에 면역 글로부린을 정맥투여 함으로써 병의 경과를 차단하고 그 기간을 단축시키는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증상이 나타날 시는 초기에 반드시 방문하여야 한다.
그리고 우리 신체의 각 말초신경은 고유의 감각 영역을 가지며 또한 고유의 근육들을 지배한다. 고로 어느 특정된 단일의 신경만이 손상을 입었을 시는 그에 따른 특유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러한 단발성 신경병증의 가장 많은 원인은 유리나 교통사고 등으로 인한 상해와, 신체 어느 특정 부위에서의 신경의 압박이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예를 들면, 엄지와 인지의 저린감이 주된 증상인 수장관 증후군은 정중신경이 손목부위에서 압박되어 나타나는데 중년 부인에서 가장 호발한다. 반대로 새끼손가락과 약손가락에 이러한 증상이 나타날 경우에는 척골 신경 압박을 의심해야 한다. 그리고 요골신경은 상박의 중간 부위에서 잘 압박을 받아 손목처짐 등을 초래케 되는데, 토요일 밤 만취된 상태에서 벤치에 기대어 자고 난 뒤 잘 생긴다고 하여 '토요일 밤 마비', '허니문 마비' 혹은 '신랑 마비'라고도 부른다. 하지에서는 비골 신경이 가부좌 또는 쪼그려 앉은 자세로 오래 있은 뒤 무릎 근처에서 압박되어 발목하수를 초래키도 하는데 고스톱이나 밭일 중에도 가끔은 일어나 운동을 해 주어야 할 것이다.
치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그 원인 규명 및 제거이다. 앞에서 기술한 원인들 외에도 다른 신체적 질환들이나 중금속중독, 약물중독, 대사성 질환 등을 들 수 있으며, 아울러 침범된 신경의 분포와 손상정도 및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신경전도 속도 검사와 근전도 검사가 필요하다. 초기에 이러한 병변이 발견될 시에는 그 원인의 제거만으로도 회복을 기대할 수 있지만 그 시기를 놓칠 경우에는 외과적 수술이 필요하거나 상당한 후유증을 초래할 수도 있다.
Q 안검 및 안면경련
A
1. 안검 및 안면경련, 근긴장이상증 이란?
자신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근육수축이 발생하는 것으로써 안검경련은 처음 눈이 시리고 이물감이 느껴지며 햇볕에 나가면 눈이 감기다가 심해지면 실내에서도 저절로 눈이 쑥쑥 감겨 제대로 뜰 수 없게 되어 외출은커녕 TV도 보기가 어렵게 되고 심지어는 눈꺼풀이 안떨어져 눈가가 헐게 되는 질환입니다.
안면경련은 말 그대로 한쪽 얼굴의 근육이 떨리고 수축되는 것인데, 초기에는 신경을 많이 쓰거나 과로 후 눈밑꺼풀이 바르르 떨리다가 차차 심해지면 같은 쪽의 뺨 및 입 주위 근육까지 씰룩거리게 되고 수축되어 눈이 감기고 입이 돌아가게 되는 증상을 말합니다.
이러한 것이 다 근긴장이상증에 속하는 질환이며 물론 이외에도 목근육긴장이상증 즉 사경이라고 하는데 목이 삐딱하며 때로 "5분전"이라는 별명을 듣게 되는 경우를 볼 수 있고, 팔, 다리의 특정 부분에 과긴장 그리고 뇌성마비로 인한 강직 등이 속합니다.

2. 원인은?
대뇌의 추체외로계기능 장애 때문이며 원인은 유전성 소인이 있는 것부터 뇌졸중, 약물, 두부외상, 종양 그리고 신경성 등 다양하나 특정한 원인을 찾을 수 없는 원발성인 경우도 있습니다. 안면경련인 경우에는 대개 뇌후두부의 혈관에 의한 안면신경이 압박돼 불필요한 자극이 안면신경에 전달되기 때문에 경우가 가장 많은 원인이 됩니다.

3. 치료는?
근긴장이상증은 그 종류가 매우 다양한 만큼 치료도 다양합니다. 물론 유전적 소인이 있는 경우 그 근본적인 치료는 어렵겠지만 불편한 운동장애 질환 증상은 약물 치료로 완화되고 질환에 따라 우선적으로 해당되는 특정 약물을 시도함으로써 드라마틱하게 호전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안검 및 안면경련증은 약물복용요법에는 별 반응이 없는 경우가 많이 고생하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국소근육을 조절하는 보툴리늄톡신이 수입되어 약물복용에 잘 반응하지 않는 안면경련이나 눈꺼풀이 세게 감겨서 눈을 뜨기 어려운 안검연축 환자들에게 주사함으로써 70-80%이상 호전을 보입니다. 그래서 얼굴이 씰룩거리지 않게 되고 눈뜨기가 수월하며 사경 환자에도 이용하여 주사 후 목을 가누기가 편하고 통증이 호전되는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현재 저희 영남대학병원 신경과에서도 매주 화요일 보툴리늄 크리닉이 운영되고 있어 많은 환자분들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4. 보툴리늄 치료란?, 그리고 치료대상은?
보툴리늄은 부패된 통조림을 먹거나 녹이 쓴 불결한 가위로 탯줄을 자를 때 감염되어 호흡 근육 등을 마비시키는 치명적인 세균입니다. 그러나 이들 세균이 분비하는 독소가 근육을 마비시키는 원리를 운동장애 질환의 치료에 이용함으로써 종래의 약물이나 물리치료로 신통한 효과를 얻지 못했던 근육 경련증 환자의 근육 이완과 통증완화에 강력한 치료제로 최근 우리 나라에 대두되고 있습니다. 이미 미국에서는 보툴리늄톡신이 1989년 FDA(미 식의약국)의 공인을 받은 바 있어 임상적으로 널리 이용되고 있습니다. 보툴리늄은 떨림이나 과긴장이 일어나는 근육에 직접 주사하는 것인데, 근육의 해부학적 구조를 알아야 하며 근전도 검사를 병행해야 합니다. 적응대상은 앞서 말한 안검이나 안면경련증 사경, 손, 발 근긴장이상증이나 떨림뿐만 아니라 뇌졸중이나 뇌성마비로 인해 강직된 근육으로 발이나 팔이 오그라들거나 제대로 조절이 잘 안되는 등의 경우에도 보쿨리늄 치료로써 그 불편함을 덜 수 있습니다.
이러한 근경련증이나 근긴장이상증은 먹는 약물로는 치료가 잘 되지 않고 수술적 처치를 받고서도 기능상의 호전이 없이 오히려 악화되거나 몇 년 내에 재발되는 경우가 빈번하여 여태까지 불편한 채로 지내온 환자가 대다수입니다.
이와 같이 정제된 보툴리늄독소를 이상이 있는 근육에 주사할 경우 이는 근육을 수축시키는 신경전달물질의 분비를 억제함으로써 신경이 근육으로 전달하는 자극을 차단하여 비정상적으로 수축된 근육을 이완시킨 것인데 1-2주 사이에 효과가 최고에 달하여, 그 효과작용 시간은 개인마다 차이는 있으나 4-8개월 정도입니다. 부작용은 독소이기 때문에 상당히 심각할 것처럼 여겨지나 정확한 지식과 익숙한 솜씨의 전문의의 시술이라면 예기치 않은 부작용에 시달릴 염려는 없습니다.
Q 중풍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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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중풍이란 무엇인가요?
일반인들은 원인에 관계없이 반신마비 또는 언어 장애가 발생하면 모두 중풍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중풍(뇌졸중)은 동맥경화증이나 혈전에 의하여 혈관이 막힌 뇌경색과 뇌혈관의 파열로 인한 뇌출혈로 크게 나눌 수 있습니다.
이 두 가지는 치료가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반드시 구별하여야 합니다.
또한 경막하혈종도 반신마비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반드시 초기에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문 중풍의 원인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고혈압은 뇌출혈의 가장 중요한 원인이며, 뇌경색의 원인으로는 고혈압, 당뇨병, 콜레스테롤이 증가된 고지혈증 등이 있습니다. 또한 심장병이 있는 경우에도 혈전에 의하여 중풍이 잘 발생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병을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잘 치료함으로써 중풍의 발생을 줄일 수 있고 재발 또한 막을 수 있습니다. 아울러 흡연과 과음, 과로도 중풍의 중요한 원인이므로 주의하여야 합니다.
문 중풍에는 어떠한 치료를 받아야 합니까?
뇌출혈의 경우 양이 많거나 마비가 심하면 즉시 수술을 받아야 합니다.
혈관이 막힌 뇌경색의 가장 효과적인 치료로는 혈전용해술이 있으며, 이외에도 중풍이 심한 경우 생명 보존을 위한 여러 치료법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중풍이 발생한 후 이미 죽어버린 뇌세포는 어떠한 방법으로도 다시 살릴 수는 없습니다.

문 혈전용해술이란 무엇인가요?
이는 중풍이 발생한 후 3시간 이내 병원에 도착하는 경우 혈전용해제를 주입하여 혈관을 막고 있는 혈전을 녹이는 치료법입니다.
이 치료법으로 막혔던 혈관이 뚫린 경우 약 절반에서 즉시 확실한 치료 효과가 나타나 언어 장애와 반신마비가 급속히 회복될 수 있습니다.
발병 후 빨리 치료할수록 회복이 잘 되므로 중풍이 발생하면 최대한 빨리 병원으로 가야 합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대부분의 환자들이 12시간 가량 지나서 병원에 도착하기 때문에 혈전용해술을 시행할 수 없습니다.

문 중풍은 회복될 수 있습니까?
중풍은 회복될 수 있습니다.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1-2개월 가량, 심한 경우에는 1년 가량이 필요합니다. 2주 가량의 급성기가 지난 후에는 우리 몸의 자연적 치유 과정에 의하여 서서히 회복됩니다. 마비가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일주일 이내에 완전히 회복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중풍이 회복되려면 어느 정도의 시간이 지나야 하므로 마음을 조급하게 먹지말고 인내심을 가지고 열심히 재활 치료를 하도록 하십시오. 회복되는 속도와 정도는 중풍의 위치와 크기, 환자의 나이, 평소의 건강 상태, 급성기 의 적절한 치료에 따라서 다릅니다.

문 중풍의 전구증상이란 무엇인가요?
동맥경화증으로 뇌혈관의 한 부위에 혈액순환이 불충분하면 일시적으로 (대개 5­30분 가량) 반신마비, 언어 장애, 어지러움증, 시야가 어두워지는 증상, 입술 주위 또는 한쪽 수족에 일시적으로 감각이 둔해지거나 저린 증상 등이 발생하게 됩니다.

문 전구증상은 어떻게 치료하여야 합니까?
즉시 신경과에 내원하여 항응고 치료를 받아 중풍의 발생을 미연에 방지 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충분한 검사 후에 필요하면 혈관확장술이나 수술로서 좁아진 혈관을 넓혀 주어야 합니다. 증상이 곧 회복되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지내다가 중풍이 발생하는 환자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치명적인 심근경색의 위험성도 높기 때문에 잘 치료하여야 합니다.

문 중풍은 어떻게 예방할 수 있습니까?
평소 규칙적인 생활을 하면서 과로와 과식, 지나친 스트레스를 피하고 항상 즐거운 마음을 가지며 충분한 수면과 일정한 운동이 필요합니다. 또한 흡연은 절대 금물이며 과음도 삼가하여야 합니다.
땀을 많이 흘리거나 사우나를 자주하면 혈액이 끈적끈적해져서 중풍이 발생할 위험성이 높습니다. 환절기에는 특히 조심을 하여야 하며 새벽에 갑자기 추운 곳에 나가면 위험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고혈압, 당뇨병, 심장병 등과 같은 원인 질환을 잘 치료하여야 합니다.
서구에서는 이러한 원인 질환의 치료를 통하여 중풍의 발생이 현저히 줄어들고 있습니다.

문 중풍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중풍은 재발을 할 수 있으므로 세심한 주의와 노력이 필요합니다. 어떤 분들은 중풍을 가볍게 앓은 후 민간 치료요법으로 중풍이 완치되었다고 방심하고 있다가 치명적인 중풍이 재발하여 불구의 몸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처럼 중풍은 일시적인 치료로 모든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는 것이 절대 아니며 경우에 따라서는 병세를 악화시킬 수도 있습니다.
중풍을 앓은 후에는 일평생 재발 방지를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여러 주의사항을 잘 지켜야 하며 고혈압, 당뇨병, 심장병 등과 같이 중풍의 원인이 되는 질환이 있다면 이를 철저히 치료하여야 합니다. 아울러 단순한 혈액순환 개선제가 아닌 동맥경화증을 억제하는 약물을 지속적으로 복용하여 중풍의 재발을 막아야 하겠습니다.
중풍은 예방이 최선의 치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