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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명의예감]신음소리가 절로 나는 "근막통증증후군"- 김혁구교수 (마취통증의학과)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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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예감]신음소리가 절로 나는 "근막통증증후군"- 김혁구교수 (마취통증의학과)

 


 

근막통증증후군이란 

 근막통증증후군은 근육내 통증유발점으로 인해 그 부위 및 연관부위까지 통증을 보이고 나아가 운동, 자율신경적 증상이발현되는 질환이다. 질환의 특징은 골격근이나 근막내에 단단한 띠 또는 결절이있고, 이 통증 유발점에 자극을 가하면 국소연축반응(localtwich response)이 나타난다. 통증유발점은 항상 긴장하고있는 자세유지근이나 사용이 많은 씹기 근육 등에 많이 위치하며, 등세모근(trapezious muscle), 목갈비근(scalenemuscle), 목빗근(sternocleidomastoid muscle), 어깨올림근(levator scapulae muscle), 허리네모근(quadratuslumborum muscle)에서 흔히 발생한다.   



 우리나라는 공식적인 통계가 없지만, 미국에서 시행한 설문조사에는 전체 인구의 53%가 근육통에 시달리고 있다고 보고된바 있다. 30~40대 중년층에서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있고, 65세 이상 노인에서는 유병률이 85% 정도로 높다는 보고가 있다. 결국, 일생에 한 번쯤은 근육뼈대계통 통증으로 고생하며 그 원인이 근막통증증후군으로 분류될 수 있다고 보고한다.



통증뿐만 아니라 다양한 증상을 유발하는 근막통증증후군
  감각 증상으로 자발 통증, 압통, 연관 통증이 있는데, 주로 쑤시고 가끔은 감각 이상을 동반한 양상으로 나타난다. 특히 연관 통증은 다양한 강도의 둔하고, 쑤시는 양상으로 신경의 단일 피부 분절 분포 형태 또는 신경근 분포 양상과 다를 수 있으며, 두통, 관절 통증, 요통, 엉덩이나 하지에 궁둥신경통(sciatica) 같은 통증을 호소할 수 있다.

 운동 증상은 근육경직, 운동범위의 제한, 근력 저하 등의 기능 장애이다. 통증보다 짧고 억제된 근육으로 인한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는데, 주로 잠재성유발점에 의해 일어나며 특히, 수면 이후나 장시간 같은 자세를 유지한 후에 뚜렷하게나타난다. 자율신경증상으로 혈관수축, 발한, 눈물, 타액분비과다, 현기증, 귀울림 등이 있으며 다른 증상들로 수면장애, 우울증과불안 등을 동반할 수 있다.

이상근 증후군 (Piriformis Syndrome)
  환자의 신체 검진 중 FAIR test(이상근 테스트) 상에서 환자가 통증 반응(jump sign)을 보였을 때 이상근 증후군을 생각하게 되는데, 이 질환은 포착성신경병증으로 궁둥신경분포 부위의 통증, 무감각, 이상감각, 위약감을 보인다.
 이 증후군은오랜 시간 동안 앉아 있는 자세나, 과도한 운동으로 유발될
수 있고, 초기 증상은 엉덩이 부위의 심한 통증, 하지와 발로 전달되는 방사통이며, 허리나 엉덩관절을 굽히거나 물건을 들어 올릴 때 통증이 심해진다. 심한 통증이 있을 때에는 걸음걸이가 바뀔 수 있다. 치료는 통증과 기능제한에 대하여 약물치료와 물리치료를 병행하는 것이다. 보존적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다면, 국소마취제 등을 이상근과 궁둥신경영역에 주사하거나, 이상근의 이완을 위하여 근육 내에 보톡스 주사를 시행할 수 있다. 치료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환자가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것으로, 대퇴를 가쪽돌림하는 자세(양반다리, 쩍벌다리 등)를 피하고 이상근 스트레칭 운동을 지속하는 것이다.


  



바른 생활 습관으로 통증 경로를 차단하는 것이 치료의 지름길
 치료의 시작은 환자교육을 통하여 해로운 자세나 행동, 생활습관 등을 피하도록 하는 것이다. 치료의 기본 원리는 통증유발점을 불활성화시키고 통증 경로를 차단함으로써 통증의 악성 순환 고리를 차단하는 것이다. 치료 방법은 침습적인 통증유발점주사와 물리치료 등의 비침습적 치료가 있으며 병행을 통한 정상적인 근육기능의 회복이 목표이다.

Q [명의예감] 혈액검사의 새로운 지평, 유전자 진단의 시대 - 이종호교수 (진단검사의학과)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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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예감] 혈액검사의 새로운 지평, 유전자 진단의 시대 - 이종호교수 (진단검사의학과)

 

 

우리 몸의 골수에서 매일 만들어지는 혈액(blood)은 우리가 느끼지는 못하지만, 몸의 조직이 생활하는 데 필요한 영양분과 산소를 공급하고 조직의 대사 결과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노폐물을 운반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혈액은 호르몬과 같이 우리 몸의 기능을 유지하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화학물질을 운반하거나 면역기능과 관계된 항체를 생산하고 운반하기도 한다.

 이런 혈액을 통해 수십 가지 질병과 현재의 건강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혈액 속에 있는 혈구들의 수치를 비교해 빈혈이나 백혈병 같은 혈액질환을 확인한다. 그리고 혈액 속의 여러 물질의 측정으로 간염, 지방간 등의 간 기능의 상태와 신장 기능, 당뇨 등을 진단한다. 콜레스테롤 수치를 확인해 고지혈증이나 동맥경화의 위험성을 확인할 수도 있다. 간암, 대장암, 췌장암 등 각종 암 진단에도 유용하게 사용된다. 그 외에도 혈액은 알레르기, 호르몬 검사에 유용한 단서 역할을 한다. 따라서 혈액검사는 건강 검진에서 기본검사로 큰 비중을차지하고 있다.

혈액에서의 유전자 검사
  분자진단기술 발달로 혈액에서 유전자를 추출하여 기존에 진단이 힘들거나 하지 못했던 질환들을 진단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런 유전자 검사는 감염 질환, 종양 질환, 유전 질환뿐아니라 혈액형 유전 검사, 조직적합성 검사, 법의학 등의 분야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차세대염기서열분석법(Next generation sequencing)을 이용하여 진단, 예후 평가, 치료 등에 활용하고 있다.

차세대염기서열분석법(Next generation sequencing)이란?
  차세대염기서열분석(Next generation sequencing, NGS)은 하나의 유전체를 무수히 많은 조각으로 분해하여 각 조각을 동시에 읽어낸 뒤, 전산기술을 이용하여 조합함으로써 방대한 유전체 정보를 빠르게 해독하는 방법으로 혈액암, 고형종양,유전 질환 등에 이용되고 있다. 2017년 3월 1일부터 이런 질환 등을 대상으로 차세대염기서열분석법(NGS)을 이용한 유전자 패널검사에 대해 보험 급여(본인 부담 50%)가 적용되게되었다.

혈액암에서 차세대염기서열분석법(NGS)
 진단검사의학검사과에서 NGS 검사방법을 도입하게 되면서, 혈액암 환자 혹은 혈액암이 의심되어 골수 검사를 하는 환자들에게서 질병과 연관된 유전자 돌연변이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에 시행해오던 전통적인 염기서열분석법은 한 번에 한 개의 유전자에 대한 염기서열 정보만을 얻을 수 있었으나, NGS 검사를 시행하게 되면서 한번에 여러 개의 유전자(유전자 패널)들을 동시에 검사할 수 있
게 되는 장점이 있다.
 NGS 검사는 많게는 100개 이상의 종양 유전자를 한 번에 검사할 수 있으며, 각 유전자 전체 또는 돌연변이가 집중적으로 몰려있는 부위를 선별하여 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 NGS 검사의 통상적인 분석 민감도는 전체 골수 세포의 1~10% 범위에 존재하는 변이까지 검출 가능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어, 이는 기존의 염기서열분석법에 비해 더 예민한 민감도를 나타낸다고 알려졌다. 급성골수성백혈병(AML), 골수이형성증후군(MDS), 골수증식성종양(MPN), 다발성골수종(Multiple myeloma), 림프종(Lymphoma) 등과 같이 조혈모세포의 클론성 증식이 발생하는 혈액암을 진단할 수 있게 하는 진단적 표지자, 또는 질환의 예후를 예측하게 하는 표지자에 대한 정보를 NGS 검사를 통해 얻을 수 있다.

 

1. 진단을 위한 표지자
급성골수성백혈병(AML), 골수이형성증후군(MDS), 골수증식성종양(MPN) 등은 연관된 유전자 돌연변이의 검출이 진단에 중요하기 때문에 한번에 여러 개의 관련 유전자 돌연변이를 동시에검출함으로써 도움이 된다.

2. 예후 예측을 위한 표지자
혈액암 환자에서 특정 돌연변이가 검출되면, 환자의 질병 예후에 대한 예측을 가능하게 하며 이에 맞는 최적의 치료계획을 수립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3. 치료 후 경과관찰을 위한 표지자
NGS검사의 또 다른 적용은, 치료 중인 혹은 치료가 끝난 환자에 있어서 미세잔존질환을 평가하는 것이다. 진단 시 검출되었던 혈액암 관련 유전자 돌연변이의 양을 추적하여 검사함으로써 치료반응을 확인하고, 재발이 의심되는 경우 보다 적극적인 치료 계획을 수립하며, 혈액암의 재발을 좀 더 이른 시점에 예측할 수 있다.

 

우리 병원에서도 혈액암 NGS 검사 시행을 위한 평가 중이며 앞으로 NGS 검사는 혈액암뿐만 아니라 유전성 암, 난청, 신경근육 질환, 혈액응고, 염색체이상 질환 등과 같은 유전성질환의 진단과 예후, 치료 결정 과정에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것으로 기대된다.

 

 

 

 

Q [명의칼럼] 모든 만성호흡기환자에게 좋은 호흡재활 - 신경철 교수(호흡기알레르기내과)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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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칼럼] 모든 만성호흡기환자에게 좋은 호흡재활 - 신경철 교수(호흡기알레르기내과)

모든 만성호흡기환자에게 좋은 호흡재활
"Breathe easy, Improve health status"
편한 '숨'으로 삶의 질 높이기


숨은 왜 찰까요?
만성호흡기질환은 기관지가 좁아져 있거나 허파꽈리(폐포)의 탄력성이 떨어져 효과적으로 숨을 쉴 수 없는 상태이다. 기관지가 좁아지면 걷거나 움직이면 쌕쌕거리는 숨소리가 나면서 숨고, 허파꽈리(폐포)의 탄력성이 떨어지면 마치 풍선을 불어 오래 두면 바람을 빼도 원래 모양으로 돌아가지 않고 늘어나 있는 것과 같이 폐도 늘어나게 되어 숨이 차게 된다.
사람은 복부와 가슴을 구분하는 가로막(횡격막)의 움직임에 의하여 대부분의 호흡을 하는데 폐가 늘어나 확장되면 가로막이 움직이는 범위가 줄어 숨이 계속 차게 된다. 그림 1에서 만성폐쇄성폐질환의 폐는 정상 폐에 비하여 가로막이 편평하여 숨을 들어 마셔도 폐가 아래로 내려갈 수 있는 거리가 짧아 숨이 차게 된다.


 

작은 움직임에도 ‘숨이 차다’
만성호흡기환자는 작은 움직임에도 숨이 차는 경우가 많다. 숨찬 가장 큰 이유는 호흡기능이 떨어지는 원래의 병에 의한 것이지만 운동부족, 근육약화, 감정변화(우울증) 등이 더해져 생기게 된다.
호흡기질환을 적절한 시기에 치료하지 못하면 숨이 차는데, 움직이면 숨이 더 차기 때문에 환자들은 점차 움직이지 않으려 하게 되고 운동량은 더 줄어 근육의 힘은 더 약해지는 악순환으로 이어져 심하면 거의 움직일 수 없게 된다.
만성호흡기질환 : 약물치료는 한계가 있다
만성호흡기질환의 초기증상은 기침, 가래가 대부분이고 조금 더 악화하면 숨이 차기 시작한다. 그러나 많은 환자들은 감기를 자주 한다고 스스로 판단하거나 과거부터 있던 증상이 감기 때문에 약간 더 심해질 뿐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숨이 차서 생활이 불편해지거나 폐렴이 생겨 호흡곤란이 갑자기 악화하면 병원으로 오게 되는데 이때는 이미 폐기능이 많이 떨어져 치료하더라도 일부 호전은 되지만 환자가 원하는 정도로 호전되지는 않는다.


만성호흡기질환의 종류에 따라 약물치료에 대한 반응은 차이가 있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은 적극적인 치료를 하더라도 폐기능은 100~200mL 향상이 최대치이며, 폐섬유화증은 어떠한 치료를 하더라도 폐기능은 향상되기 어렵다. 기관지확장증은 호흡곤란과 기침, 가래가 반복되는데 증상이 자주 생기면 호흡곤란은 더 심해진다.
만성호흡기환자는 치료를 하더라도 모든 환자가 최대 치료 효과를 얻는 것은 아니며, 약물치료(흡입기관지확장제, 항생제, 염증억제제 등)를 하더라도 많은 환자들이 여전히 호흡곤란 증상이 있다. 



 
신체활동의 중요성과 호흡재활
호흡곤란의 악순환 끊기
만성호흡기질환을 개선하기 위하여 어떻게 해야 하는가? 앞서 이야기한 악순환의 고리를 끊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약물치료는 기본이다. 먹는 약보다는 흡입하는 약제가 중요한데 이는 기관지를 넓혀주고 기관지 염증을 줄여주기 때문이다.
약물치료와 더불어 반드시 권고할 것은 신체활동력을 유지하는 것이다. 신체적으로 무리 되지 않는 정도의 운동을 꾸준히 하여 근육의 힘을 키워 운동을 지속할 수 능력을 키우는 것이다. 즉, 호흡재활이라고 할 수 있다. 

 

호흡재활! 쉽게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호흡재활은 약물치료가 아니지만, 약물치료와 반드시 같이 이루어져야 최대효과를 얻을 수 있다. 호흡재활은 호흡곤란을 완화시켜
환자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활동력을 보전하고 증상이 악화되는 것을 줄여 병은 있지만, 장기적으로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다.
호흡재활은 병에 대한 이해, 흡입약물 사용법, 자기관리, 증상이 악화되었을 때 대처하는 법 등을 포함하지만, 운동요법이 가장 중
요하다.


호흡재활을 하면 이런 효과가 있다.
호흡재활을 하면 좋은 점은 아래와 같이 설명할 수 있다. 호흡곤란을 비롯하여 증상이 좋아지는 것부터 신체활동력 향상, 만성호흡기질
환의 악화 감소, 삶의 질 향상 등 다양한 이점이 있다. 호흡곤란이 개선되는 효과를 보자. 그림 3에서 보는 것과 같이 약물치료만 하는
경우와 비교하면 같은 시간을 활동하여도 숨찬 정도는 훨씬 덜하다. 

 

 

호흡재활 : 증상이 있으면 바로 시작하자!
호흡재활의 시작 시기는 아주 중요하다. ‘재활’이라는 단어가 있어 호흡기질환이 말기가 되었을 때 하는 것으로 생각하기 쉬운데 틀린 생각이다. 증상이 있으면 바로 시작하여야 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병이 아주 심해지면 그때는 이미 체중감소가 심하여 몸에 근육이 거의 없기 때문에 운동요법을 해도 좋아질 근육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또한 말기에는 폐기능도 이미 바닥에 도달한 상태여서 운동을 감내할 수 있는 호흡력이 남이 있지 않아 호흡재활을 해도 효과를 얻기 어렵다. 일상생활을 어느 정도 할 수 있을 정도의 폐기능과 근육이 남아 있을 때 시작하여야 한다. 50~80% 정도의 폐기능이 남아 있는 시기가 가장 좋다. 이때 호흡재활을 하여야 가장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마치면서
만성호흡기질환을 겪고 있는 환자들과 가족들은 이 병이 얼마나 불편하며, 심하면 외출은 물론 세수, 목욕도 스스로 할 수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쉽게 표현하면 장애인이 되는 것이다. 이렇게 되는 이유로는 병을 제때 진단받지 못하여 치료시기를 놓치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우선 만성호흡기질환으로 진단 받으면 약물치료와 더불어 신체활동력을 개선시키고 유지시킬 수 있는 호흡재활치료를 반드시 기억하여 활기찬 일생생활을 이어나가야 할 것이다.
영남대학교병원 권역 호흡기 전문질환센터 호흡재활치료팀 053) 640-6500

 

Q [명의칼럼] 뇌졸중의 예방과 치료 - 이준 교수(신경과)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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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칼럼] 뇌졸중의 예방과 치료 - 이준 교수(신경과)

뇌졸중의 예방과 치료
뇌졸중, 골든타임 놓치지 마세요

1. 뇌졸중은 어떤 질환인가요? 뇌경색이나 뇌출혈과 어떻게 다른가요?
뇌졸중은 뇌혈관의 문제로 인해서 갑작스럽게 신경학적 장애(마비나 말 어둔함 등)가 발생하는 것이다. 뇌졸중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한다.
하나는 뇌혈관이 막혀서 뇌에 손상을 일으키는 뇌경색이며, 다른 한 가지는 뇌혈관이 터져서 손상을 일으키는 뇌출혈이다. 대략 전체 뇌졸중의 75~85%가 뇌경색이며, 뇌경색의 빈도가 뇌출혈보다 더 높다. 따라서 뇌졸중이란 뇌경색과 뇌출혈을 모두 포함한 병명이다.

2. 우리나라에서는 뇌졸중 발생과 사망률이 어느 정도나 되나요?
세계 뇌졸중학회에서는 전세계 인구 6명 중 한 명은 살아있는 동안 뇌졸중을 겪게 되며 6초에 한 명씩 뇌졸중으로 사망하고, 2초에 한 명씩 뇌졸중이 발생한다고 한다.
국내에서는 한해 약 10만 5천 명의 뇌졸중 환자가 발생하며, 대략 5분에 한 명씩 뇌졸중 환자가 발생하고, 20분에 한 명씩 뇌졸중으로 사망하고 있다.
다행스러운 것은 뇌졸중으로 인한 사망률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고, 이것은 뇌출혈 발생이 감소하는 것이 주원인이다. 뇌출혈은 고혈압이 주된 원인인데, 고혈압 예방 효과가 나타나면서 뇌출혈 발생이 감소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노인 인구가 늘어나면서 뇌경색은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인다.

3. 뇌졸중은 왜 생기는가요?
뇌졸중의 75~85%가 뇌경색이며 나머지 15~25%가 뇌출혈이다. 대부분의 뇌출혈은 뇌실질내 출혈과 뇌동맥류파열에 의한 거미막하출혈로 구분된다. 뇌실질내 출혈은 고혈압 등으로 인해 소혈관이 파열되면서 뇌출혈이 발생하고, 이때 발생한 출혈로 인한 혈종이 뇌조직에 손상을 주고, 뇌압을 높이게 된다. 거미막하출혈은 이미 형성된 동맥류가 터지면서 출혈이 발생하며 출혈의 정도에 따라서 심한 뇌손상 뇌압상승을 유발한다.
뇌경색은 뇌혈관이 막혀서 혈액공급이 되지 않아서 뇌 손상을 유발하므로, 뇌출혈과는 달리 원인이 다양하다. 흔히 심장의 관상동맥이 막혀서 발생하는 심근경색과 비교할 수 있는데, 발생기전에서는 뚜렷한 차이가 있다.
심근 경색의 경우는 대부분이 심장혈관의 동맥경화로 인한 폐쇄가 원인이다. 이에 반해서, 뇌경색은 발생기전이 다양하며 크게 몇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심근경색과 마찬가지로 뇌의 큰혈관이 동맥경화로 인해서 막히는 경우가 40% 정도이며, 뇌의 소혈관이 막히는 경우가 20%, 심장에서 색전이 발생하고, 이 색전이 뇌혈관을 막는 경우가 20%, 나머지는 혈관박리, 혈관염 등 다양한 기전에 의해서 발생하게 된다.

4. 뇌졸중의 대표적인 증상은 무엇인가요?
뇌졸중의 대표적인 증상은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한쪽 편 팔이나 다리의 마비, 의식장애, 언어장애, 시야장애, 보행이나 평형장애를 유발하는 어지럼증,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심한 두통을 들 수 있다. 갑작스럽게 발생하고, 주로 한쪽 편에만 나타난다는 것이 대표적인 특징이다.
이런 뇌졸중 증상을 알아야지 신속한 치료가 가능하므로, 뇌졸중의 주요 증상을 알고 있어야한다. 미국의 공공시설, 예를 들면 공항에 가면 영어로 FAST라고 나오면서 동영상이 상영되는 것을 볼 수 있다. FAST는 미국 뇌졸중학회가 중심이 되어 국민들에게 뇌졸중의 주요증상을 설명하고 빨리 적절한 병원으로 갈 것을 홍보하는 내용이다.

이때 FAST는 영어 Face의 F, 즉 얼굴을 의미하며 안면마비를 나타낸다. 영어 Arm의 A로 팔을 의미하며, 팔의 힘이 갑작스럽게 빠지는 것을 의미하고, 영어 Speech의 S로 말을 의미하며, 갑작스럽게 발음이 어눌해지거나 언어장애가 발생하는 것을 나타낸다.
영어 Time의 T로 time to call 911, 즉 우리 입장에서 이야기하면 빨리 119에 연락하라는 의미이다.
즉, 갑작스럽게 안면마비가 발생하거나, 갑작스럽게 팔다리의 마비가 오거나, 갑작스럽게 말이 어눌해지거나 언어장애가 발생하는 것은 뇌졸중 발생했을 가능성이 크므로 빨리 119에 연락해서 병원으로 가야 한다는 것을 홍보하는 내용이다.

5. 일시적으로 마비나 어지럼증이 잠깐 나타났다가 다시 정상으로 회복되는 때도 있는데 이런 경우 어떻게 해야 하나요?
갑작스럽게 뇌졸중 증상, 예를 들면 한쪽 편 팔이나 다리의 힘이 빠지거나 말이 어둔했다가 수분내지 수 시간 이내에 완전히 회복되는 경우가 있다. 일과성뇌허혈발작(transient cerebral ischemic attack, TIA)의 증상이다.
일과성뇌허혈발작은 뇌에 적절한 혈액공급이 되지 않아서 뇌세포의 기능이 정지되어 신경학적 증상이 발생하지만, 이어서 다시 혈액이 공급되면서 기능이 완전히 회복되는 것을 의미한다. 적절한 혈액공급이 다시 회복되어 뇌세포가 다시 기능을 회복하므로 뇌경색과는 차이가 있다.

뇌경색의 경우는 이미 뇌손상이 발생하였으므로, 증상이 회복되더라도 뇌영상검사에서 죽은 뇌 부위가 확인되는데 반해서, 일과성뇌허혈발작은 영상검사에서 손상이 남지 않는 경우이다. 과거에는 인위적으로 24시간이라는 시간을 정해서 일과성뇌허혈발작과 뇌경색을 구분했지만, 뇌영상이 발달하면서 인위적인 시간에 따라서 구별하지 않고, 증상이 완전히 회복되고 뇌경색이 아닌 경우로 설명하고 있다.

일과성뇌허혈발작은 증상이 완전히 회복되었더라도 이어서 뇌경색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알리는 아주 중요한 전조신호이다. 따라서 뇌경색과 똑 같이 주의가 필요하고 치료를 받아야 한다.
특히, 고령이나 팔다리의 힘이 빠지는 경우, 혈압이 높은 경우, 시간이 1시간 이상 지속되는 경우, 당뇨를 동반하거나 뇌의 큰 혈관 협착이 있는 경우는 뇌경색 발생 위험이 상당히 크고, 처음 48시간 이내 발생 위험이 높으므로 빠른 치료를 받아야 한다.

6. 뇌졸중이 생겼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요?

미국 뇌졸중학회의 홍보 포스터에는 ‘Time lost is brain lost’, 즉 ‘빨리 치료하지 받지 않고 시간을 낭비해서 뇌 손상이 발생한다’고 적혀있다. 국내의 뇌졸중학회 홍보 포스터에는 ‘뇌졸중, 시간이 곧 생명입니다’라고 알리고 있다. 두 가지 모두 급성뇌졸중에서 얼마나 빠른 치료가 중요한지를 알리는 내용이다.
즉, 가능한 빠른 시간 내 효과적인 치료 시술을 갖춘 병원에서 적절한 진료와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의식이 없는 환자에게 억지로 물을 마시게 하거나, 입으로 약을 복용시키는 것은 오히려 폐렴 등의 부작용을 유발한다.

7. 뇌경색은 특히 빠른 치료가 중요하다고 하는데, 뇌경색으로 응급실을 방문하면 어떤 치료가 이루어지는가요?
급성뇌졸중 치료는 뇌혈관이 막혀서 발생하는 뇌경색에서 특히 중요하다. 가장 중요한 치료가 혈전용해술이다. 뇌혈관이 막히면, 혈관이 공급하는 뇌의 특정 중심부위는 대개 4~5분 내에 죽게 된다. 하지만 그 주변 부위는 다른 부위에서 공급받는 혈액의 양에 따라서 일정시간을 버틸 수 있다. 측부순환 즉 우회혈관이 발달한 경우는 좀 더 오랜 시간을 뇌세포가 버틸 수 있다. 하지만, 여러 임상과 기초연구에서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죽는 뇌세포의 범위가 넓어지고, 일반적으로 4~6시간이 넘게 되면 버티고 있는 주변 부위 뇌세포의 상당 부분이 죽게 되므로, 이후 혈액을 공급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결국, 가능한 빠른 시간내에 막힌 혈관을 재개통 시키는 것이 급성 뇌경색 치료에서 가장 중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빠른 시간 내에 치료가 시행되어야한다.

막힌 혈관을 재개통 시키는 치료를 혈전용해술이라고 한다. 1996년에 수액을 주는 방식으로 정맥내혈전용해제 치료가 효과가 있다는 것이 입증되었다. 이때 사용하는 정맥내 혈전용해제가 tPA라는 약제로 현재 전세계적으로 효과가 입증된 유일한 혈전용해제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이 약제를 사용하고 있다. 정맥내 tPA치료는 여러 연구에서 효과가 입증되었지만, 시간적인 제한을 받게 된다. 일반적으로 4시간 반 이후 치료는 오히려 출혈이 발생하여 예후를 나쁘게 할 수 있다.

따라서 몇몇 나라에서는 증상이 발생하고 3시간이내 투여가 이루어져야하며, 우리나라나 유럽 등 일부국가에서는 4시간 반 이내에 투여가 이루어져야 한다. 하지만, 이 시간까지 기다려서 투여한다는 것이 아니고, 그 효과는 가급적 빠른 시간 내 치료를 시작해야지만 효과가 있다. 이런 제한된 시간 내에 약제가 투여되려고 하면, 실제 응급실에 도착해서 영상검사 등이 시행되고 뇌경색이 진단되는 과정이 필요하므로, 투여되는 시간보다 1시간 빨리, 즉 3시간 반 이내에 병원에 도착해야 한다.

정맥내혈전용해제는 아주 효과적인 치료이지만, 큰 뇌내혈관이 막혔을때는 이를 효과적으로 재개통시키는것에 한계가 있었고, 이로 인해서 급성뇌경색 치료에 제한이 있었다.
하지만, 이후로도 치료기술이 계속 발달하면서, 그중 특히 주목을 받은 것은 큰 혈관이 막혔을 때 직접 막힌 혈관의 혈전까지 카세터를 직접 주입시켜 스텐트라는 장치나 또는 흡입기를 통해서 혈전을 뽑아내는 치료로 이것을 동맥내혈전제거술이라고 한다.

이런 동맥내혈전제거술은 뇌내큰혈관폐쇄의 70~80%를 완전 재개통시킬 수 있다. 2015년 대규모 국제 임상연구 여러 개가 동시에 발표되었고, 그 결과로 동맥혈전제거술이 큰 뇌내혈관이 막힌 뇌경색에서 아주 효과적인 치료라는 것이 입증되었다.
이런 결과는 20년 전 혈전용해제 치료 이후 가장 혁신적인 뇌졸중 치료법으로 인증받고 있으며 실제 2016년 한 해 동안 급성뇌경색으로 우리 병원 신경과 뇌졸중 팀 치료를 받은 환자 중 95명이 정맥내 혈전용해제 치료를 받았으며, 104명이 동맥내 혈전제거술 치료를 받았다.

하지만 이런 동맥내혈전제거술도 뇌졸중 증상이 발생하고 8시간이 지나면 효과가 급격히 떨어지므로, 빠른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1시간 지연될 때마다 14% 정도 회복률이 떨어지게 된다. 다행히도, 최근에는 뇌영상검사가 발달하여 일부 제한된 환자들의 경우는 24시간 이내는 동맥내혈전제술이 효과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이런 환자의 수가 많지 않으므로 빠른 시간 내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8. 뇌졸중 환자가 입원초기에는 뇌졸중전문치료실에서 치료를 받는다고 들었습니다. 뇌졸중 전문치료실이 무엇인가요?

급성기 뇌졸중환자는 뇌졸중전문치료실, 즉 stroke unit에서 치료를 받게 된다.
뇌졸중전문치료실에서 치료받는 경우에 일반병실에서 치료받는 경우보다 사망률이 14%, 사망이나 심한 장애가 남는 경우가 18%가 감소하므로 뇌졸중전문치료실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다행히도 올해 10월부터 뇌졸중전문치료실이 보험적용을 받게 되었다. 우리 병원 신경과 뇌졸중팀은 2008년 지역에서 가장 먼저 뇌졸중전문치료실을 운영하고, 대한뇌졸중학회로부터 지역 최초 뇌졸중전문치료실 인증을 받았다.
뇌졸중전문치료실은 뇌졸중환자의 진단, 치료를 위해 효과적으로 고안된 장비와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전문간호사가 상주하면서 환자의 상태를 항상 확인하고 필요시 즉각적인 대처가 가능하다.

9. 뇌졸중을 유발하는 위험인자는 어떤 것이 있는가요?
가장 대표적인 위험인자가 고혈압이며, 이 밖에도 당뇨, 고지질혈증(흔히 ‘콜레스테롤이 높다’ 이야기하는 것이 고지질혈증이다), 심장판막질환이나 심방세동 등의 심장질환, 심한 음주, 흡연 등이 대표적인 위험인자이다. 이런 위험인자가 중요한 이유는, 뇌졸중은 재발률이 높은데, 이런 위험인자를 적절하게 조절하는 것이 뇌졸중 재발 방지를 위해 중요하기 때문이다.

10. 뇌졸중 환자의 후유증이 남을 수 있고, 또 재발할 수 있다고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뇌졸중은 단순히 팔다리의 마비 같은 신경학적 장애를 유발할 뿐만 아니라, 일부환자에서 뇌졸중 후 우울증, 감정부조화, 불안감이나 이상행동 이상행동이 동반될 수 있다. 또한 뇌졸중 부위나 이전 손상 정도에 따라서 기억장애, 언어장애, 실행력장애 등의 인지기능장애를 유발하여 혈관성 치매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뇌졸중 발생 후 급성기 치료가 이루어지면서, 이런 후유증을 감소시키기 위한 치료가 같이 시행되어야한다.

뇌졸중 재발방지를 위해서는 발생기전이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이런 발생기전에 따른 적절한 약제 선정과 효과적인 치료가 이루어져한다. 또한 뇌졸중은 재발률이 높은 질환이므로, 이후 외래에서 환자를 적절하게 검사하고 필요시 약제 변경이 이루어져야한다. 또한, 위험인자가 어떤 것인지 파악하고 이런 위험인자 관리를 같이 시행해야한다.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의 뇌졸중 위험인자를 알고 있어야한다. 건강한 식사습관, 즉 과일과 야채, 저염식, 통곡물 등이 뇌졸중 예방에 도움이 된다. 적절한 운동과 신체활동을 해서 적정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 금연은 필수이며, 담배를 끊을 수 있도록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대기오염도 뇌졸중의 위험인자이므로 초미세먼지 노출을 피해야 하며 과다한 음주를 피해야 한다.
Q 위내시경 검사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용종, 간단히 제거만 하면 끝?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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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내시경 검사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용종, 간단히 제거만 하면 끝?

위내시경 검사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용종, 간단히 제거만 하면 끝?

위 용종 치료에 대한 흔한 오해를 풀어드립니다

   

조준현 교수 (소화기내과)

 

위 용종이란?

최근 국가암검진사업으로 위내시경검사가(40세 이상의 남, 여를 대상으로 함) 보편화됨에 따라 위 용종이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위 용종이란 주변의 점막보다 버섯처럼 위로 돌출된 위의 모든 병변을 통칭하나 좁은 의미로 위의 점막층에서 발생된 병변을 일컫는다. 이를 의학적으로는 상피성 용종이라 하는데, 대표적으로 흔한 것들이 과증식성 용종(hyperplstic polyp), 위저선 용종(fundic gland polyp), 그리고 선종성 용종(adenomtous polyp) 등이다. 국내에서의 발생률은 과증식성 용종이 가장 흔하고 다음으로 위저선 용종과 선종성 용종의 순이다.

 

위 용종의 원인

일부 유전적으로 발생하는 위 용종이 있지만 극히 드물게 관찰된다.

대부분의 용종에서는 정확한 원인이 밝혀져 있지 않다. 하지만 몇몇 원인으로 과증식성 용종은 점막의 손상이나 미란(점막조직괴사에 의한 결손) 후에 치유와 재생의 과정을 거치면서 과증식된 조직들이 자연 소실되지 않고 용종으로 발전되어 헬리코박터균의 감염, 위축성 위염 등과의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역류성 식도염, 기능성 가슴 쓰림 등의 치료에 양성자펌프억제제(proton pump inhibitor)가 널리 쓰이고 있는데, 이 약제의 투약과 위저선 용종의 발생과의 관련성을 증명한 연구들이 많고 타당한 기전이 제시되고 있지만 일부 연구에서는 명확한 연관성을 증명하지 못하여 향후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한 상태이다.

 

진단과 치료에 있어서 유의해야 할 점

1) 위저선 용종

일반적으로 위저선 용종에서 이형성이나 암이 동반되거나 발생하는 경우는 매우 드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유전성 대장암 질환인 가족성 선종성 용종증 환자에서 위저선 용종이 다수 생길 수 있고 이형성 발생률 또한 높게 보고되고 있다. 따라서 40세 미만의 젊은 환자에서 다수(20개 이상)의 위저선 용종이 발견되거나 이형성이 동반된 경우에는 반드시 대장내시경 검사를 해보아야 한다.

 

위저선 용종은 다발성으로 분포하는 경우가 많은데 대표적인 용종 한 개 이상에서 주로 조직검사를 시행하게 된다. 크기가 1cm 이상인 경우는 제거하는 것이 좋은데, 위저선 용종은 1cm 이상 자라는 경우가 드물고 숨어 있는 이형성(악성진행 전단계) 부위를 놓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미란이나 궤양이 동반된 경우나 위전정부와 같이 병변의 위치가 위저선 용종의 전형적 위치에서 벗어난 경우 역시 용종절제술을 고려하게 된다.

 

2) 과증식성 용종

과증식성 용종은 일부 악성화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1cm 이상인 경우 용종절제술을 시행하게 된다. 또 하나 중요한 점은, 과식성용종 자체에서 암이 발생하는 것보다 주변 점막에서 암이 발생될 위험이 더 높다는 것이다. 따라서 내시경 검사 시 주변 점막을 더욱 자세히 관찰하는 게 필요하다.

 

과증식성 용종을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함으로써 위 점막의 손상을 일으키는 원인을 제거할 수 있다. 여러 국내외 연구에서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 후 과증식성 용종의 70~90% 정도에서 부분 또는 완전 소실을 보고하였지만 서구와 달리 현재 국내의 제균 치료 지침에는 과증식성 용종에 대한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는 포함되지 않은 상태이다.

 

3) 선종성 용종

위의 선종성 용종은 대장의 선종과 마찬가지로 암으로 진행하는 단계로 생각해야 한다. 하지만 대장에 비해 위에서는 선종이 암으로 이어지는 선종-암종 단계 “adenoma-carcioma sequence” 의 증명이 공고하지 못하고 여러 관찰 연구에서 선종이 암으로 진행하지 않고 그대로 존재하는 경우가 있어서 과연 치료를 해야 하는 것인지 지켜만 볼 것인지 혼선이 있을 수 있다.

 

따라서 고령의 환자이거나 심각한 동반 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용종절제술과 같은 적극적인 치료와 동시에 병리학적 확진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동시성 병변이 존재할 수 있으므로 위 점막 전체를 철저히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

위 선종 환자에서 대장 선종의 유병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기 때문에 위 선종의 병력이 있는 환자에서는 대장내시경검사를 시행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위내시경 검사는 간단해 보이지만 절대 간단한 검사가 아니며 비교적 간단한 병처럼 보이는 용종이지만, 과학적 근거에 기초한 여러 의학적 판단이 필요하다. 따라서 병변을 자세히 관찰하고 적절한 치료 계획을 세워 줄 수 있는 소화기내과 전문의에게 내시경 검사를 받고 상담 받는 것이 중요하다.

 

Q 동맥경화의 주범, 콜레스테롤 - 이중희 교수(순환기내과)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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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맥경화의 주범, 콜레스테롤

동맥경화의 주범, 콜레스테롤 

9월 4일은 콜레스테롤의 날, 건강한 혈관을 위한 지침서 

  이중희 교수 (순환기내과) 

 

콜레스테롤은 무조건 해로운 건가요?

우리 몸에서 콜레스테롤은 세포막, 신경세포, 근육 등을 구성하며 호르몬의 원료뿐만 아니라 에너지원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즉, 건강한 신체를 유지하는데 필수적인 요소 중에 하나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콜레스테롤이 몸에 과다하게 많아지면 혈관 안에 축척 되어 혈관을 막아 심뇌혈관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즉, 과유불급의 논리라고 볼 수 있다.

콜레스테롤은 쉽게 이야기해서 좋은 콜레스테롤과 나쁜 콜레스테롤로 나눌 수 있다. 나쁜 콜레스테롤은 LDL(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이 있다. LDL콜레스테롤은 혈관 벽에 축적되어 동맥 경화증을 일으킬 수 있고, 중성지방은 당뇨병 및 비만과 같은 성인병과 관련이 있다. 한편, 좋은 콜레스테롤은 HDL (고밀도 지단백)이 있으며, 이는 혈관에 쌓여 있는 LDL 콜레스테롤을 배출하는 역할을 하여 동맥경화를 예방할 수 있다.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으면 어떻게 심뇌혈관 질환을 일으키나요?

몸 안에 콜레스테롤이 과다해지면, 콜레스테롤은 동맥 벽에 조금씩 축적되어 혈관을 좁게 할 수 있다. 우리 몸에 모든 장기는 혈액을 공급받아야 정상적인 기능 유지가 가능하다.
하지만 혈관이 좁아지면 필요한 만큼 혈액을 공급받지 못하게 된다.

죽상동맥경화증은 혈관의 가장 안쪽을 덮고 있는 내막에 콜레스테롤이 쌓여 내피세포의 증식이 일어나 혈관 벽이 두꺼워지고 ‘죽종’이 형성되는 혈관질환이다. 이 죽종이 심혈관 질환을 일으키는 위험요소로 작용한다.

죽종이 파열되거나 내부 출혈이 일어나면 혈전이 갑자기 형성돼 혈관이 좁아지거나 혈관이 아예 막혀 혈액의 원활한 흐름을 방해한다. 특히나, 혈액을 공급받지 못할 때 치명적인 손상을 일으킬 수 있는 장기가 심장과 뇌라고 할 수 있다.
동맥경화로 심장, 뇌로 가는 혈관이 막히게 된다면, 수 분 이내 심장과 뇌는 괴사가 되고 결국 심근경색 또는 뇌졸중으로 이어지게 된다.

 

국내 고지혈증 환자 비율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건강한 성인의 경우 정상적인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는 총 콜레스테롤 수치가 200mg/dL, LDL 콜레스테롤은 100mg/dL 미만일 경우이다. 이보다 높은 수치인 총 콜레스테롤 수치 240 이상, LDL 콜레스테롤 수치 160 이상이 되면 고지혈증으로 진단할 수 있고, 특히나 LDL 콜레스테롤이 190 이상이 된다면 매우 위험할 수 있는 수치가 되어 다른 질환이 없더라도 고지혈증 약을 먹어야 할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고지혈증 환자 수는 2010년 103만여 명에서 약 1.4배 증가한 148만여 명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고지혈증 환자는 매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심뇌혈관 질환은 암과 더불어 우리나라 3대 사망 원인으로 꼽히는 치명적인 질환이다.
통계에 따르면 혈중 총 콜레스테롤 수치가 10%로 높아지면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20% 증가한다고 할 수 있다.

 

혈중 콜레스테롤을 줄이기 위한 노력

1. 금주하기
술은 간에서 지방합성을 촉진시켜 고지혈증과 동맥경화증, 간질환을 부른다. 술과 함께 섭취하는 고칼로리 안주 역시 중성지방을 올리는 주요 원인이다. 술을 자주 마시는 사람은 1주일만 술을 안 마셔도 중성지방이 낮아질 수 있다.

2. 운동으로 스트레스 해소하기
스트레스는 혈압을 상승시켜 혈관에 부담을 준다. 속으로 삭이기보다 퇴근 후나 주말에 운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푸는 것이 건강에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3. 금연하기
담배를 피우면 니코틴 등의 유해성분이 혈관과 혈액성분에 작용해 혈압을 높이고 HDL콜레스테롤 수치를 감소시켜 동맥경화를 유발한다. 담배를 줄이는 것만으로는 충분한 효과를 내지 못하므로 끊는 것만이 건강을 지키는 지름길이다.

4. 등푸른생선 등 불포화지방산 섭취하기
음식을 고를 때는 음식의 포화지방산 유무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포화지방산은 주로 동물성 기름이므로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인다. 특히 콜레스테롤이 높다고 알려졌지만 대부분 불포화지방산인 오징어나 새우, 계란 노른자는 포화지방산과 구분할 필요가 있으며 채소나 과일, 해조류, 등푸른생선은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음식이다.

Q 9월 22일은 만성 골수성 백혈병의 날 - 김민경 교수(혈액종양내과)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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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2일은 만성 골수성 백혈병의 날

922일은 만성 골수성 백혈병의 날

만성 골수성 백혈병이란?

혈액종양내과 교수 김민경

진료 과목 : 혈액·종양학, 항암치료

진료시간 오전 : ,,금  

오후 : 화          

 

만성골수성백혈병은 혈액암의 일종으로, 골수계 혈액세포들이 비정상적으로 증식하는 병이다. 유전자 이상으로 암이 발생한다는 것을 최초로 증명한 암이며, 최초로 개발된 표적항암제를 사용하여 치료 성적이 획기적으로 향상된 병이기도 하다.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는 1년에 10만 명당 1명 정도가 발생하고 평균 발생 연령은 40대에서 60대 사이로 40대 중반까지 발생률이 서서히 증가하다가 중년 이후 급격히 증가한다.

만성골수성 백혈병이란?

만성골수성 백혈병은 비장비대와 백혈구증가증을 특징으로 하는 질환으로 18세기 중반에 처음 보고 되었다. 1960년대에 펜실베니아 대학연구팀이 만성골수성백혈병 환자의 백혈구에서 비정상적으로 짧아진 염색체를 발견하고 이를 필라델피아 염색체(Philadelphia chromosome)로 명명하였으며 이후 이것이 짧아진 22번 염색체라는 것을 알게 됐다.

 

1970년대에는 이 돌연변이가 9번 염색체의 장완과 22번 염색체 사이의 상호 전이에 의해 생긴다는 것이 밝혀졌고 그 이후 여기에서 BCR-ABL1 단백질이 생산되고 이것이 비정상적인 타이로신 키나아제 (tyrosine kinase)로 작용하여 백혈병의 발생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이 발견됐다.

 

동반되는 증상은?

무증상인 경우도 흔해서 일부 환자는 우연히 건강검진을 위해 시행한 혈액검사에서 이상이 발견되어 진단되기도 한다. 피로감, 체중감소 및 비장이 비대해지면서 왼쪽 윗배가 불편하거나 덩어리가 만져지는 증상이 흔히 동반된다.

 

어떻게 진단하는가?

진단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염색체 검사에서 필라델피아 염색체를 발견하는 것이다. 또한 유전자 이상을 검사하는 PCR방법에 의한 BCR/ABL1유전자 이상을 검사하여 진단할 수 있다.

 

치료방법

만성골수성백혈병의 치료는 이마티닙(imatinib)이라는 표적치료제의 도입으로 급격한 변화를 맞이하였다. 이마티닙은 BCR-ABL1단백의 티로신 키나아제 활성을 강력히 억제하는 약물로 인류 최초로 도입된 표적 항암제로 2001년에 처음 치료에 도입된 이후 현재까지도 탁월한 치료 효과로 의학사에 큰 획을 그은 약제이다.

 

이후 차세대 표적항암제인 다사티닙, 닐로티닙, 보수티닙, 라도티닙, 포나티닙 등의 보다 강력한 표적항암제가 개발되어 임상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이러한 신약의 개발로 환자들의 생존기간이 크게 연장되었고 이제는 약을 평생 복용해야 한다는 개념에서 최근에는 일부 치료효과가 좋은 환자들에게서 약제 중단을 시도하는 연구를 진행하는 시점으로 변화하고 있다.

 

만성골수성백혈병은 과거에는 난치성 악성 질환으로 생각되었지만 현재는 고혈압이나 당뇨병과 같이 잘 관리하면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는 만성질환의 치료경과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일부 환자들에게서는 재발이나 급성 백혈병으로의 진행이 문제가 되어 모든 환자가 완치되도록 하는 데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Q 담배를 끊기 힘드신가요 - 이근미 교수(가정의학과)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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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를 끊기 힘드신가요

담배, 끊기 힘드신가요?

혼자 하면 힘들지만, 같이 하면 성공확률 높은 금연에 대한 모든 것

 

가정의학과 이근미

 

한국 성인 남성의 흡연율은 2016년 기준 40.7%이고, 남자 고등학생 흡연율은 2017년 기준 13.9%이다. 담뱃값 인상으로 담배 판매량은 인상 전보다 낮아지고 있다고 하지만, 흡연율은 여전히 높은 수치이다.

 

전 세계적으로 담배 사용이 충격적인 사안임을 인식시키고, 담배 없는 환경을 만들기 위하여 WHO(세계보건기구)에서도 세계금연의 날을 지정하여, 매년 흡연이 건강에 미치는 폐해를 강도 높여 경고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보건복지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주도 아래 금연치료 지원 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며, ·의원의 진료 상담료 및 약국 약제(니코틴보조제 포함)를 지원하고 있다.

 

담배 속에 있는 아스팔트 성분이? 흡연자, 비흡연자 보다 질환 걸릴 위험 훨씬 높다

흡연의 유해성분 중 건강에 악영향을 주는 것은 니코틴보다는 7,000여 종의 화학물질과 70여 종의 발암물질이다. 아스팔트의 성분인 타르와 벤조피렌 등의 발암 물질과 니켈, 크롬, 카드뮴 등의 중금속, 인체 조직에 산소 공급을 방해하는 일산화탄소가 이에 속한다.

 

이로 인해 흡연자들은 비흡연자들보다 뇌혈관 및 심혈관계 질환, 각종 악성 종양, 및 호흡기 질환 등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 호흡기 질환에 걸릴 확률은 비흡연자보다 25배나 높다. 전체 암 발생의 1/3 이상이 흡연으로 인한 것으로, 특히 폐암 환자의 87%는 흡연에 의한 것인데 흡연자가 폐암에 걸릴 확률은 비흡연자보다 10배가량 높다.

 

또한, 간접흡연의 피해도 심각한데, 타고 있는 담배 끝에서 나오는 부류연의 독성 화학물질의 농도는 주류연보다 2~3배 높고 담배 연기 입자가 더 작아서 폐의 더 깊은 부분에 침착될 수 있어 더 문제가 되고 있다.

 

 

청소년의 흡연, 성장 발달 지연은 물론 기억력 감퇴까지

이러한 흡연의 위해성은 청소년의 경우 더 심각하다. 15세 이전에 흡연을 시작한 경우, 25세 이후에 흡연을 시작한 경우보다 암 발생률이 4배 이상 높고, 담배인의 니코틴이 성장판의 혈관을 수축시키고 또한 칼슘흡수율을 떨어뜨려 성장기 청소년의 발달을 지연시키고, 뇌세포가 파괴되어 기억력과 학습능력이 떨어지게 된다.

 

이러한 청소년의 흡연은 주위 친구와 부모의 영향이 큰데, 흡연하는 친구가 있는 경우에는 흡연율이 3.3배 더 높았고, 아버지가 담배를 피우는 경우 1.5배 더 높았다. 부모가 먼저 금연을 실천해야 자녀가 흡연위험이 낮아지게 된다.

 

흡연으로 나빠진 건강, 금연으로 되찾을 수 있다.

금연이 중요한 이유는 예방 가능한방법임과 동시에 그 효과가 크기 때문인데, 흡연하지 않는 것이 이들 질병을 예방하는 데 제일 중요하지만, 일단 흡연을 한 사람들도 되도록 빨리 금연을 실시하게 되면 이들 질병의 발생위험을 줄일 수 있다.

 

금연 후 1년이 지나면, 관상동맥 질환의 위험이 흡연자의 절반으로 줄어들고, 5년이 지나면 뇌졸중에 걸릴 위험이 비흡연자와 비슷할 정도가 되며, 10년이 지나면, 폐암의 위험이 흡연자의 절반으로 감소하며, 15년이 지나면 심장마비와 뇌졸중의 위험이 비흡연자와 같은 수준으로 감소하게 된다.

 

금연은 자신의 의지만으로는 유지하기가 어렵다. 특히, 니코틴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흡연자일수록 금단 증상으로 힘들어하게 된다. 니코틴 의존도에 대한 평가 도구로서 Fagerstrom test for nicotine dependency(1)를 주로 사용하게 되는데, 6가지의 간략한 질문으로 니코틴 의존도를 평가하며, 총점 7점 이상이면 니코틴 의존도가 매우 높다고 할 수 있다.

1. 니코틴의존도 평가 (Fagerstrom test for nicotine dependancy)

아침에 일어나서 얼마 만에 첫 담배를 얼마 만에 피우십니까?

5분 이내(3) 6~30(2)

31~60(1) 한 시간 이후(0)

당신은 금연구역(병원, 도서관, 극장 등)에서 흡연을 참기가 어렵습니까?

(1) 아니오(0)

하루 중 담배 맛이 가장 좋은 때는 언제입니까?

아침 첫 담배(1) 다른 나머지(0)

하루에 보통 담배를 몇 개비나 피우십니까?

10개비 이하(0) 11~20개비(1)

21~30개비(2) 31개비 이상(3)

아침에 일어나서 첫 몇 시간 동안 하루 중 다른 시간보다 더 자주 담배를 피우십니까?

(1) 아니오(0)

몸이 아파서 하루 종일 누워있는 날에도 담배를 피우십니까?

(1) 아니오(0)

* 0-3: 경한 니코틴 중독, 4-6: 중등도 니코틴 중독, 7점 이상: 심한 니코틴 중독

 

 

담배를 끊기 힘든 이유, 니코틴 중독

담배에 의존성을 일으키는 주요 물질은 니코틴이다. 흡연하게 되면 담배 중 니코틴이 수 초안에 뇌로 도달하게 되어 일시적으로 강력한 기분변화를 경험하고 각성효과를 얻게 된다. 시간이 지나 니코틴에 적응되면 그 정도의 양이 들어와야 내 몸이 유지되므로 계속 흡연하게 되어 점점 금연하기 힘들게 된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담배를 피워야 하거나, 하루에 한 갑 이상 피우거나, 금연 장소에서 견디기 힘든 사람은 니코틴 의존도가 높은 사람이다. 또한, 니코틴은 심리적으로도 의존성이 강하다. 흡연자들은 스트레스, 불쾌감, 분노, 우울감 등을 극복하기 위해 니코틴에 의존한다.

 

만약 담배 없이는 살 수 없을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든 적이 있다면 심리적인 의존이 되어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금연클리닉 등을 방문하여 본인의 상태를 확인하고 개인에게 맞는 금연법을 시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약물의 도움으로 금연에 성공할 확률 높이기

니코틴의 중독성 때문에, 개인 의지로 담배를 끊을 수 있는 확률은 매우 낮다. 따라서 약물이나 행동요법의 도움을 받아 금연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 약물이나 행동요법의 도움을 받으면 20%~60%까지 금연에 성공하게 된다.

 

금연치료 보조제로는 바레니클린(챔픽스)과 부프로피온이 있으며, 보조적으로 니코틴 대체요법을 사용할 수 있다. 바레니클린은 뇌의 니코틴 수용체에 니코틴 대신 결합하여 니코틴과 비슷한 효과를 내게 되어 금단증상과 흡연 욕구를 줄여주어 금연 성공률이 60%에 달한다.

 

부프로피온은 항우울제로도 사용되는 약으로, 금단 증상을 완화해 금연 성공률을 높이며, 오심, 구토, 입 마름, 경련 발작 등의 부작용이 있으나 발생 확률은 낮다.

 

금연 후 내 몸에 생기는 변화, 금단증상

금연 후 나타날 수 있는 금단증상은 기침, 가래, 갈증, 인후염, 짜증, 두통, 집중력 장애, 불안, 불면, 배변장애, 졸음, 식욕증가, 우울 등이 있으며, 금연 후 1주 이내에 그 증상이 최고조에 이르고 2~4주 동안 지속하는데 개인에 따라 수주에서 몇 달씩 지속할 수 있다.

 

여러 금단 증상 중 우울 및 집중력 장애 등의 증상은 4주 이내에 정상수준으로 회복하지만, 흡연에 대한 갈망과 같은 금단 증상은 상당 기간 지속되며 개인에 따라 수주에서 몇 달씩 지속할 수 있다.

금연 중 가장 힘든 것 중 하나가 흡연 충동인데, 흡연 욕구를 다스리는 방법으로는 일단 흡연 욕구를 미루는 것이다. 담배를 피우고 싶은 욕구는 대개 3~5분 정도 지속되므로 흡연 욕구가 생길 때는 그 욕구가 사라질 때까지 일단 기다리는 것이 도움이 된다.

 

금단증상을 이겨내는 우리들의 자세

주변에 담배를 치우고 해바라기씨, 과일 또는 무가당 껌 같은 담배 대용품을 가까이 두어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흡연 충동이 생기면 양치질을 하거나, 손을 씻거나 샤워하기, 심호흡을 깊이 하여 근육의 긴장 풀기, 평화롭고 즐거운 장면을 떠올리는 것도 금연충동을 줄여줄 수 있다.

 

장소를 바꾸어보는 것도 도움이 되는데, 자리를 박차고 밖으로 나가거나, 다른 장소로 이동해보거나 일을 바꾸어 다른 일을 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딱 한 개비는 괜찮을 거야라는 생각은 지금까지 참아왔던 모든 것을 헛수고로 돌리고 마는 것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금연에 실패하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실천 가능한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해 꾸준히 도전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문치료형 금연캠프 소개

금연의지가 있지만 스스로의 의지만으로 금연 성공이 어려운 중증고도흡연자를 대상으로 대구금연지원센터에서 전문적인 금연지원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참여를 원하는 경우 간단한 전화 상담으로 보건복지부가 무료로 지원하는 45일의 금연캠프를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금연캠프에 참석하시면 45일간 병원에 입원하여 폐 CT를 포함한 다양한 건강검진을 무료로 받으실 수 있고, 금단증상을 잘 이겨낼 수 있도록 약물처방, 금연교육, 전문 심리상담, 영양관리와 함께 다양한 운동 프로그램을 통해서 금연에 성공할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리고 있습니다. 또한, 캠프 수료 후에도 지속적 금연 여부 확인하는 사후관리프로그램도 운영 중입니다.

 

문의) 대구금연지원센터 053-623-9030

온라인 지원신청: 금연두드림(http://nsk.khealth.or.kr) 단기금연캠프에서 신청

 

Q [명의예감] 재활치료, 호흡재활과 심장재활도 예외 아니다 - 곽소영 교수(재활의학과) file
A

[명의예감] 재활치료, 호흡재활과 심장재활도 예외 아니다 - 곽소영 교수(재활의학과)

삶의 질을 높여주는 전문적인 재활치료

모든 호흡기 질환 환자에게 이로운 호흡재활
운동이 건강유지 및 증진에 좋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지만 막상 건강상의 이익을 얻기 위해서 어떤 운동을 어느 정도의 강도로 시행해야 할지 명확하게 알기는 쉽지 않다. 또한 만성폐질환이 있는 경우 호흡 곤란으로 인해 운동은커녕, 일상생활마저 도 힘들어서 운동은 엄두를 못 내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다.


그렇지 않은 경우에서도 모든 종류의 운동이 모든 사람에게 꼭 이롭다고 볼 수는 없으며 기저 질환이 있는 경우 환자의 상태를 모니터링 하면서 적절한 운동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호흡재활은 개개인의 폐기능과, 근력, 관절 상태 등에 따른 맞춤형 운동을 제공함으로써 환자의 신체적, 정신적 상태를 호전시킬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도록 고안된 프로그램으로 이미 미국, 유럽, 일본 등의 선진국에서 20여 년 이상 시행되면서 그 안정성과 효과가 증명된 치료 프로그램이다.

‘삶’을 되찾아주는 호흡재활
호흡 재활이 필요한 질환으로는 만성폐쇄성폐질환, 기관지 천식, 특발성 폐 섬유화증, 기관지 확장증 등이 있으며 폐암 환자 또는 폐 수술을 앞두고 있는 환자들에게서도 유효성이 입증되고 있으며 점차 그 대상이 넓어지고 있다. 특히 이중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만성폐쇄성폐질환 (COPD)의 경우, 세계보건기구 (WHO)에서 지정한 중요 비전염성 질환이며 유병률이 계속 증가하는 추세로 특히 중국에서는 사망원인 1위, 미국에서도 3위를 차지할 정도로 중요한 질환이다.
COPD의 경우에는 약물치료를 하는데도 불구하고 상당수의 환자들은 호흡곤란을 호소하며 그로 인한 삶의 질 저하를 호소하게 되는데 호흡 재활치료는 첫째, 운동능력을 호전시키고, 둘째, 삶의 질을 호전시켜 주며 셋째, COPD의 급성악화를 줄여줌으로써 이런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호흡재활

환자의 호흡재활 훈련에는 의사, 간호사, 치료사 등이 참여하며, 약 8주에서 12주간 환자가 외래를 방문하여 호흡재활 훈련을 받는다. 이 중에서 운동이 호흡 재활의 핵심적인 부분이다.
많은 사람이 꼭 병원에 와서 운동을 해야 하느냐고 의문을 갖지만 호흡재활에는 반드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 또한 1회의 치료로 완전히 회복된다고 생각하기 보다는 제대로 배워서 꾸준
히 실천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 우리 병원 호흡기센터에서는 환자의 상태에 적합한 운동교육을 통해, 환자 스스로 관리할 수 있게 하고, 재발을 막기 위해 중환자실, 일반병실의 입원 환자뿐 아니라 외래에서 통원하는 환자에 대해 시기별, 증상별로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또한,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들이 흔히 보이는 객담제거나 호흡운동치료 이외에도 보행 제한을 보이는 환자들에 대한보행 치료, 삼킴에 문제가 있는 환자들에 대한 삼킴 재활 치료 등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들의 다양한 증상에 대한포괄적인 재활치료 및 운동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심장 질환 치료의 마지막 관문 심장재활
2017년 미국 심장협회 (AHA)-심장학회 (ACC)는 심근경색 임상 평가지표를 통해 환자가 심장재활을 거부하는 경우에도 의료진은 반드시 심장재활을 의뢰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심장질환 환자는 심장능력의 감소로 인해 운동 능력이 저하될뿐만 아니라, 적절한 치료를 받은 후에도 재발 우려가 남는다.


심장재활은 이들의 운동 능력을 향상시켜서 정상적인 일상생활이 가능하도록 도와줄 뿐만 아니라 삶의 질을 개선하고 사망률을 낮추는 역할을 함으로써 심장 질환 치료의 마지막 관문으로서의 역할을 한다.
심장 질환을 겪은 후에는 운동을 시작하는 것이 조심스러우며 행여나 운동으로 인해 심장발작 등이 악화될까 우려하는 경우가 많지만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심장재활은 그 효과와 안전성이 검증되어 있다.

국내에서도 2016년 기준 전국 21개 병원에서 심장질환 발병 후 심장재활 평가, 개별화된 운동 프로그램(심장재활치료), 심장재활 교육으로 구성된 심장재활 프로그램을 통해 환자들을 포괄적으로 관리하고 있으며, 우리 병원 역시 현재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심뇌혈관센터가 완공되면(2019년 오픈 예정) 환자에 더욱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심장재활 치료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Q [명의예감]무더워지는 여름철, 증가하는 요로결석 - 최재영 교수(비뇨의학과)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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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예감]무더워지는 여름철, 증가하는 요로결석 - 최재영 교수(비뇨의학과)

극심한 통증이 동반되는 요로결석, 예방과 치료방법

유난히 더운 올해 여름, 요로결석의 발생 위험 크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올해 여름의 기온은 예년에 비해 4~7도정도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처럼 땀을 많이 흘리게 되는 여름철, 갑작스러운 옆구리 통증 응급실을 찾게 되는 질환이 있
다. 바로 급성심근경색, 출산과 더불어 3대 급성 통증에 해당하는 요로결석에 의한 통증이다.
요로 결석이란 소변이 지나가는 길인 콩팥, 요관, 방광, 요도에 돌이 생기는 질환이다. 결석을 이루는 성분인 칼슘이나 요산 등이 몸 밖으로 원활하게 배출되지 못하고 요로에 정체되어 서로 결정화를 이루면서 커져서 결석이 생성된다.


요로결석은 땀을 많이 흘리게 되는 7~9월이 가장 많고 8월에 연중 최고치를 보인다. 땀을 흘리면서 소변 농도가 진해지고 햇볕에 노출되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길어지면서 비타민D의 형성이 증가하고 소변으로의 칼슘 배출이 많아지면서 요로결석이 더 잘생기게 된다.

밖에도 물을 많이 먹지 않거나 짜게 먹는 식습관, 요리사, 제철소 기술자들과 같은 고온에 노출되고 땀을 많이 흘리는 직업이거나, 관리직 및 사무실 근로자와 같이 오래 앉아 있는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서 요로결석이 많이 발생한다.

심하면 패혈성 쇼크까지, 요로결석의 증상과 진단
요로결석이 생기면 옆구리에 급격한 경련성 통증이 나타난다.
이는 요로결석이 소변이 내려오는 길을 막으면서 요관과 신장압력이 상승하고, 요관의 연동운동이 항진되어 발생하는 대표적인 증상으로 이러한 참을 수 없는 심한 통증을 신성 산통이라고도 하며, 통증이 있을 때 흔히 식은땀을 흘리고 창백해진다. 오심, 구토, 복부팽만 등의 위장관증상과 육안적 혈뇨가 함께 나타날 수 있다. 결석과 함께 요로감염이 동반된 경우에는 고열과 오한 등의 증상이 발생하며, 감염이 악화될 경우 요독증 즉 패혈성
쇼크로 진행할 수 있다.


요로결석의 진단은 주로 소변검사, 혈액검사 및 복부엑스레이 촬영이나 초음파 검사 등으로 이루어지며 가장 정확한 진단은 전산화단층촬영(CT 촬영)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최근에는 조영제를 쓰지 않고 촬영하는 저선량비조영증강CT를 통해 방사선 노출의 위험성도 많이 감소되었다.

요로결석의 다양한 치료방법
요로결석의 치료는 결석의 크기, 위치, 개수, 기저질환, 혈액 및 소변검사 결과에 따라 결정한다. 크기가 5mm 이하의 작은 결석의 경우 자연 배출을 기다리며 통증 조절, 수분섭취 및 약물을 이용한 보존적 기대요법을 시행할 수 있다.

위의 치료에도 불구하고 통증 및 동반 증상들이 지속되거나 결석의 크기가 크고 개수가 많은 경우에는 체외충격파쇄석술이나 수술적인 치료를 시행하게 된다. 체외충격파쇄석술은 마취가 필요 없고 통원치료가 가능한 장점은 있으나 치료성공률이 수술에 비해 낮고 치료 기간이 길다는 단점이 있다.


최근에는 내시경을 이용하여 결석을 제거하는 최소침습적인 수술방법이 많이 시행되고 있으며 이러한 내시경 결석 제거술은 치료성공률이 높고 절개가 거의 없고 입원기간이 짧아 수술 후 일상생활의 복귀가 빠른 장점들이 있어 본원에서도 모든 종류의 내시경 결석 수술이 활발히 행해지고 있다.

재발이 많은 요로결석, 추적 관찰과 올바른 생활습관으로 예방하기
요로결석은 대사 질환으로 완전히 제거가 이루어진 이후에도 재발하는 경우가 많다.
1년에 7% 정도씩 재발을 하며 10년 이내에 평균 50%의 환자에서 재발하므로 지속적인 추적 관찰 및 대사
이상 검사를 시행하여야 한다. 요로결석의 재발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수분섭취, 식이요법, 생활습관의 변화가 필요하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 중의 하나가 바로 수분섭취이다.

                



모든 요로결석 환자에서 가장 먼저 시행하는 방법으로 하루 소변량이 2L 이상 되게 수분을 섭취해야 하며 하루 중 지속적으로 수분을 섭취하여 요량을 늘려야 한다. 섭취하는 수분의 종류는 중요하지 않다. 식생활을 통한 식이요법으로는 첫째, 염분의 섭취를 제한하는 저염식이 필요하다.
둘째, 옥살산의 섭취 제한이다. 옥살산의 함량이 높은 음식에는 시금치, 견과류, 대황, 초콜
렛, 차(tea) 등이 있다.
셋째는 동물성 단백질을 과하게 섭취하지 않는 것이다.
넷째로는 구연산을 함유한 음식의 섭취를 증가시킨다. 비만한 환자는 식이요법이나 충분한 신체활동을 통해 체중을 감량하는 것이 요로결석의 재발 예방에 도움이 된다.



잘못된 상식으로, 맥주를 많이 마시면 요로결석이 예방된다고 알려졌는데 맥주를 마시면 이뇨작용이 일어나게 되어 먹는 양보다 배출하는 소변의 양이 많아지기 때문에 탈수현상이 일어나 요로결석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며, 맥주에 포함된 수산이란 성분이 결석을 생성시키는 작용을 하므로 장기적으로 체내의 요로결석을 더 많이 만들어지게 하는 작용을 한다.

Q [명의칼럼] 아이와 엄마에게 모두 좋은 모유수유 - 이은실 교수(소아청소년과)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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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칼럼] 아이와 엄마에게 모두 좋은 모유수유 - 이은실 교수(소아청소년과)

모유수유로 아이 건강은 물론 아이와 친밀한 유대관계까지

분만 후 의학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출생 후 바로 모유 수유를 해야 한다. 미국소아과학회와 세계보건기구에서는 모든 영아에게 모유 수유를 권장하고 있다. 최소한 생후 6개월까지는 모유만 수유하고, 이후 12개월까지는 이유식을 하면서 모유를 수유하며, 필요하다면 12개월이 넘어서도 모유를 줄 수 있다고 권고하고 있다. 이에 모유를 먹여야 하는 이유와 모유 수유를 성공시키기 위해 유의할 사항을 알아본다.



모유의 장점
아이에게 좋은 점
1. 감염의 예방
모유 수유를 한 아이는 분유 수유를 한 아이에 비해 장염, 중이염, 뇌막염, 요로감염, 하기도 감염에 덜 걸린다. 저개발국가뿐만 아니라 선진국에서도 모유 수유아는 분유 수유아에 비해 신생아 시기 이후 영아 사망률이 21%나 적다. 이는 초유를 비롯하여 모유 안에 함유된 면역 물질의 효과이다. 모유를 통해 항체와 여러 면역 물질이 전달된다. 모유에 있는 세포의 80%가 박테리아, 곰팡이, 바이러스를 죽이는 대식구이며 이 대식구는 암세포 성장을 억제한다. , 모유 내에 포함되어 있는 비피더스 인자는 아기의 장 안에 특수한 세균이 자라도록 하여 해로운 세균의 성장을 막는다. 그리고 분유의 경우 적절한 보관시설이 없으면 세균에 의해 변질될 수 있지만, 모유는 변질될 염려가 없다.

2. 알레르기의 예방
현대사회는 심한 공해와 주거 환경의 변화로 인해 알레르기의 빈도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최근 조사에 의하면 우리나라에서 소아 인구의 25%가 여러 형태의 알레르기로 고생하고 있다고 한다. 분유를 먹고 자란 아기들은 설사, 소화불량 같은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날 수 있으며, 이러한 알레르기 발생은 분유는 물론이고 두유 등 모든 인공영양에서 증가하게 된다. 이는 인공영양으로 섭취하는 단백질 중 β-lactoglobulin이라는 물질 때문이다. β-lactoglobulin은 모유에는 존재하지 않으므로 모유 수유아는 알레르기가 생길 확률이 훨씬 낮다. 엄마가 섭취한 어떤 것이 유즙으로 전달되어 아기에게 구토, 설사, 피부발진, 두드러기 성 구진 같은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엄마가 모유 수유를 하는 동안 알레르기 음식이 어떤 것인가를 알고 피함으로써 예방할 수 있다.

3. 영양
모유는 아기를 위한 이상적인 식품으로 첫 4~6개월 동안 아기가 필요로 하는 유일한 식품이다. 인공영양도 가능하지만, 아기에게 적절한 소화를 위한 필수지방산, 뇌세포 성장을 위한 단백질 구성요소인 아미노산의 바른 균형을 위한 락토스와 같은 중요한 영양소들을 공급하기 위해 모유 수유는 필요하다.
1) 단백질
모유 안의 단백질 훼이(whey)는 질이 좋은 단백질로 소화 흡수가 쉽다. 그에 비해 분유 안의 단백질은 대체로 '카세인(casein)'인데 이는 크고 단단한 덩어리를 형성하여 소화하기 어렵다. 이 때문에 분유를 먹는 아기들은 오랫동안 배가 고프지 않고 따라서 분유 먹는 시간의 간격이 길어지게 된다.
분유 안에는 모유보다 2배 많은 양의 단백질이 들어 있는데, 아기가 필요로 하는 것보다 많은 양의 단백질을 섭취하고 이로 인해 고농도의 단백질 분해 산물이 축적되면 아기의 뇌 발달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 모유 안의 단백질량은 엄마의 음식 섭취와 관계없이 항상 일정하게 유지되며, 분유보다 단백질 양은 적지만 이용률이 더 높다.
2) 지방
지방분은 4% 정도로 다른 동물의 젖에 비하면 낮은 편이지만 아기의 성장을 위해서는 적절한 양이며, 특히 DHA를 비롯해 뇌 성장에 중요한 긴사슬지방산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모유에는 콜레스테롤이 비교적 많이 함유되어 있는데, 이 콜레스테롤은 호르몬의 생성이나 신경조직의 발달에 절대적으로 필요하며 모유를 통해 다량의 콜레스테롤을 소화할 수 있으므로 성인이 되어서도 콜레스테롤 관련 성인병에 걸리는 확률이 낮아진다. , 지질 분해효소가 있어 소화 흡수가 잘 되며 부드럽게 배변하는 것을 돕는다.
3) 탄수화물
모유를 구성하는 탄수화물은 유당이다. 유당의 양과 뇌 발달은 비례하는 경향이 있는데, 다른 어떤 포유동물보다도 사람의 젖 안에는 유당이 많이 들어 있다. 유당은 아기 장 내의 세균, 예를 들어 비피더스 유산균(Lactobacillus bifidus)의 성장을 촉진하고 이 균은 다른 유해한 세균의 증식을 억제함으로써 장 질환을 예방한다.
4) 미량원소
모유와 인공영양은 미량 성분에 차이가 있다. 구리 및 아연 성분도 모유에 가장 적합하게 함유되어 있으며, 모유 안에 들어 있는 철분은 분유보다도 훨씬 효과적으로 아기에게 흡수되어 철 결핍으로 인한 빈혈이 잘 발생하지 않는다.

5) 지능 


모유 수유아의 지능 지수는 분유 수유아 보다 약 10 정도 높다. 이러한 차이는 특히 미숙아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생후 7, 8년 이상 지속된다. 최근 연구에 의하면 생후 첫 24주간 모유만을 먹이면 아이의 뇌 발육을 좋게 할 수 있다고 한다.
6) 애착 형성
신생아의 눈이 초점을 가장 잘 맞출 수 있는 거리는 30~40cm 거리로, 아기를 안고 모유 수유할 때 엄마와 아기의 눈 사이의 거리와 같다. 모유 수유는 아기의 시각 발달에도 도움이 되며, 모유 수유 과정에서 상호작용이 깊어져 애착 형성이 촉진된다. 아기가 태어나자마자 모유 수유를 시작하면 아기와 신체적, 감정적으로 가까워져 친밀감이 형성되고 엄마가 아기의 요구를 쉽게 파악할 수 있어서 적절한 관계 형성이 이루어지며, 엄마와 아기의 피부접촉이 많아지면 아기의 불안을 줄여주고 정서적 안정을 주어 성인이 된 후 성격과 품위에도 영향을 미친다. 모유 수유를 오래 한 경우 엄마와 아기와의 관계나 삶의 만족도가 높다는 연구결과는 모유 수유가 엄마-아기 간의 상호관계를 유지하고 친밀한 유대관계를 형성한다고 이해할 수 있다.
 


엄마에게 좋은 점
1. 산후 회복
아기에게 젖을 물리면 옥시토신이라는 호르몬 분비를 자극하여 자궁이 효과적으로 수축하게 되어 실혈을 막아 주고, 산후회복을 촉진해주는 효과가 있다. 또 수유 중에는 호르몬 변화로 인해 피임의 효과가 있고, 유방암 또는 난소암의 위험이 줄어든다.
또 엄마가 음식을 많이 먹지 않아도 젖을 생산하고 있으므로 칼로리 활용률이 높아지며, 지방을 먼저 활용하므로 복부비만도 감소하게 된다.

2. 모성애
아기에게 젖을 먹이면 옥시토신과 프로락틴이 왕성하게 분비되며, 이로 인해 스트레스 호르몬의 수치도 낮아지게 된다. 또한, 정서적 애착이 강하게 생겨 아기에 대한 무관심이나 아기 학대가 훨씬 적게 발생한다.
3. 모유를 수유한 여성의 낮은 고혈압 발생률
모유로 수유한 여성은 고혈압 발생 위험이 적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는 모유 수유가 여성 체내의 호르몬과 혈류 등에 영향을 미쳐 고혈압 발생 요인을 줄여주는 것으로 추정되며, 모유 수유 기간은 아이 당 1~6개월, 총 수유 기간이 1~12개월 정도일 때 고혈압 발생 위험 감소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4. 사회 경제적 이득
아기에게 젖을 먹이면 분유의 비용보다 훨씬 적은 비용으로 엄마가 충분한 영양을 섭취할 수 있다. 젖을 먹이면 분유 비용뿐 아니라 인공영양에 드는 비용, 예를 들어 수유 기구, 연료, 물 등이 절감된다. 젖을 먹이면 조제분유를 만드는데 필요한 시간이 절약되고 특히 외출이나 여행 시에는 간편하다. 또한, 아기가 질병에 걸리는 빈도가 줄어들어 의료비가 절약된다.

모유 수유를 성공시키기 위한 유의 사항
• 임산부들은 모유 수유에 대한 산전 교육을 받아야 한다.
모유 수유에 가장 중요한 시기는 분만 후부터 퇴원할 때까지의 기간이므로 산전에 교육받아 준비를 하는 것이 좋다.

• 출산 후 되도록 빨리 (30분~1시간 이내) 모유 수유를 시작하도록 한다. 특별한 상황을 제외하고는 모자동실하여 언제나 모유를 먹일 수 있도록 한다. 제왕 절개로 분만한 경우에도 아기와 임산부의 상태가 정상이면 분만실이나 회복실에서 바로
수유를 하도록 한다.

• 의학적으로 필요하지 않는 한 모유 이외에 다른 음식물 (예 : 5% 포도당 증류수, 우유 등)을 주지 않도록 하며, 노리개 젖꼭지나 우유병도 빨리지 않도록 한다.

• 아기가 원하면 언제든지 수유를 하도록 하는데, 24시간 동안에 8~12회 정도 수유하도록 한다. 한쪽 유방에서 10~15분 빨리면 된다.

• 퇴원 후 2~3일이 모유 수유 성공에 중요한 시기이므로 이 시기에 의료진의 도움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

• 임산부에게 충분한 칼로리, 단백질, 수분, 비타민 등을 함유한 좋은 식사를 공급하고, 임산부는 불안이나 공포가 없는 평온한 정신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 산후 1주일 동안은 젖이 많이 나오지 않는다는 것을 임산부에게 미리 알려줘서 속단해서 모유 수유를 포기하지 않도록 한다. 젖을 규칙적으로 완전히 비울 수 있도록 빨리는 것이 젖의 분비를 자극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젖을 계속 빨리면 모유의 양이 차차 늘고, 아기도 차츰 만족해할 것이다. 처음에는 젖꼭지가 들어가 있는 것처럼 보이고 아프게 느껴지며 아기가 만족해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나, 계속 빨리는 동안 젖꼭지도 덜 아프고 젖도 잘 나오게 된다.
Q [명의칼럼] 치매가 수술로 치료된다? - 김성호 교수 (신경외과)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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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가 수술로 치료된다? - 김성호 교수 (신경외과)

 

어느날 갑자기 찾아오는 치매!
치매는 환자뿐만 아니라 그 가족의 삶의 질까지 황폐화하는 무서운 질환이다.
치매의 상당수는 진행성 질환으로 계속 진행하지만, 일부는 치료가 가능하다.
치료가 가능한 치매 중 특히 신경외과수술로 치료가 되는 경우는
정상뇌압수두증, 만성경막하혈종, 양성 뇌종양 등이다. 
 


1. 정상뇌압수두증
증상
기억력장애, 특히 최근 기억, 일반적인 정신운동기능의 퇴행, 보행장애, 긴박성 요실금 등이 정상뇌압수두증의 특징적인 증상이다. 뇌지주막하출혈, 외상, 뇌수술, 뇌막염, 척수종양, 뇌종양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으나 특별한 원인 없이 노화 현상으로 초래되는 경우가 더 많은데 이 경우 다른 난치성 치매와 감별이 쉽지 않다. 진단에는 특징적인 임상증상이 가장 중요한데, 뇌실(뇌 속에 액체가 차 있는 빈 공간)이 확장된 후 수년 후에 증상이 발현될 수도 있으며, 보행장애만이 먼저 나타날 수도 있고, 인지기능저하와 요실금과 같이 나타날 수도 있다.

어떤 경우에는 가장 나중에 보행장애가 나타나기도 한다. 보행장애의 양상도 최근 몇 차례 넘어진 적이 있는 경우부터 걸음을 못 걷거나 설 수조차 없는 심한 경우까지 다양하다. 인지기능저하도 최근 일에 대한 경한 기억장애부터 사고와 정신활동의 심한 둔화, 심지어는 심한 집중곤란까지 다양하다. 요실금의 특징은 요의(오줌이 마려운 느낌)를 알지 못하거나, 알고도 참지 못해 화장실에 가기 전에 싸버리거나, 자주 화장실을 가야 하는 경우 등 다양하다


진단방법
CTMRI상 뇌실 확장 소견이 있으며, 이들 증상을 보이면 진단이 가능하다.
영상 소견상 정수리 부위의 지주막하공간이 좁아져 대뇌피질이 조밀하게 나타나는 반면, 실비우스구(뇌의 전두엽과 측두엽을 가르면서 뻗어있는 부분)는 확장되어 보이면 특징적인 심인성 정상뇌압수두증으로 다른 추가적인 검사 없이 수술을 결정할 수가 있고 수술 후 예후도 좋다. 조기에 진단을 하는 것이 치료 예후에 많은 영향을 주기 때문에 가능하면 뇌전산화단층촬영(CT)이나 MRI를 조기에 시행하여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형적인 심인성 정상뇌압수두증의 양상을 보이지 않고 알츠하이머병의 경우에서 볼 수 있는 대뇌위축 소견과 비슷하게 보이면 요추천자검사를 실시하여 증상의 호전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수술 결정에 도움을 줄 수가 있다. 요추천자검사는 뇌척수액을 30~50cc 뽑아 보아 2~3시간 후 임상증상이 좋아져 12~36시간 정도 지속되면 양성으로 판정을 할 수가 있다.

양성인 경우는 수술 후 예후가 좋을 것을 암시한다. 물론 요추천자검사가 음성이라고 모두 예후가 나쁜 것은 아니다. 어떤 경우는 수술 후 수개월 만에 증상이 호전되는 경우도 있다. 이외에도 수술 후 예후를 예견해 보는 검사로 뇌척수액흡수검사 및 수일간 지속적 뇌척수액 배액검사 등이 이용되기도 하나 검사 간의 소견이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는다.

수술방법
가장 중요한 것은 임상증상과 이와 동반된 뇌실 확장 소견이다. 현재 검증된 치료는 션트수술이다.
표적인 션트수술이 뇌실-복강 단락술이다.
간혹 교통성 수두증의 경우에는 뇌에 직접 손상을 가하지 않고 수술이 가능한 요추강-복강 단락술이 이용되기도 한다. 션트수술의 성공률은 70~90% 정도이다.
수술 후 뇌실의 크기에는 변화가 없어도 증상의 호전이 있을 수 있고, 증상의 호전은 보행장애와 요실금에 비해 인지기능은 천천히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



2. 만성경막하혈종
경미한 두부외상 후 약 3주 이상이 경과된 후 머리가 점점 아파오거나, 정신이 흐릿해지고, 사지 혹은 한쪽 팔다리의 힘이 약해지면 만성경막하혈종을 생각해 보아야 한다.
만성경막하혈종 대부분이 외상이 원인이지만 약 절반정도에서는 두부외상의 병력을 기억하지 못하거나 아주 경미한 외상이어서 환자가 자신이 외상을 받았다고 생각하지 않을 수도 있다.
특히 만성 알코올중독자, 간 질환자, 출혈성 소인이 있는 환자, 항혈소판제제나 항응고제 복용 환자 등에서 잘 올 수 있다. 이 질환의 특징은 대개 노년층에 많이 발생하고, 외상 후 증상발현까지의 기간이 일정하지 않으며, 고유증상이나 징후가 없어 뇌졸증(중풍), 노인성 치매, 정신병 등으로 오진하기가 쉽다.

초기증상으로는 광범위하고 지속적인 두통, 경도의 반신마비, 유두부종, 심부건반사 항진, 바빈스키 징후 양성 등의 소견을 보인다. 노년층이나 알코올중독자에서는 정신착란이나 기억력장애가 주 증상으로 보일 수 있으며, 특히 혈종(장기나 조직 속에 몇 이상이 출혈하여 한 곳에 혈액이 괸 상태)이 좌측 대뇌반구에 있을 때는 언어장애를 나타내기도 한다.

증상
병이 진행되어 두개강내압이 상승하게 되면 점차 의식이 혼미해지고, 동공이 커지면서 반신마비가 심해진다. 이때 빨리 수술을 하지 않으면 전신마비가 오면서 사망하게 된다.
이 질환이 생기는 기전은 노년이나 만성 알코올중독자와 같이 뇌가 위축되어 있는 경우에는 두개강내압이 낮아져 교정맥이 확장되고 신장되어 혈관의 긴장도가 증가하게 되어 경한 두부 외상에도 쉽게 파열되어 혈종을 형성하게 되는 것이다.

두부외상 당시에는 발생한 경막하혈종의 양이 아주 적든지 또는 뇌 위축이 있어서 다소 많은 양의 혈종이 생겨도 증상을 나타내지 않는다. 혈종이 흡수되어 작아지는 경우에는 증상을 일으키지 않아 임상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으나 점차 혈종양이 커지는 경우를 초래 하게 된다. 혈종이 커지는 기전은 혈종을 싸고 있는 피막의 신생혈관에서 출혈이 반복되기 때문이다.

진단방법
가장 중요한 진단방법은 CT 혹은 MRI 촬영이다. CT 상에는 대개 저밀도, 등밀도 혹은 혼합밀도음영의 경막하 출혈 소견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15 또는 20%의 경우에서는 대뇌반구 양측에 혈종이 생길 수 있는데, 등밀도의 양측성 출혈의 경우는 반드시 조영증강을 해야만 혈종을 진단할 수 있다. 약물로는 치료되지 않으므로 뇌손상에 수반되는 후유증을 줄이려면 조기에 진단하여 수술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술방법
수술은 대체로 간단하며 흔히 사용하는 수술방법은 천두술(특수한 추를 사용하여 두개(頭蓋)에 작은 구멍을 뚫는 조작)로 혈종이 가장 두텁게 생긴 부위에 1개 또는 2개의 구멍을 내어 도관을 삽입하여 수일간 서서히 자연배액을 시키는 방법이다.

양측에 혈종이 있는 경우는 양측을 모두 수술해야 한다. 혈종이 굳어 딱딱해져 배액이 안되거나 천두술 후에도 반복적으로 출혈이 되는 경우에는 개두술 및 피막제거술을 해야 한다.
수술 후 예후는 수술 당시의 의식 상태나 신경손상에 비례하므로 중풍, 치매 등의 질환과의 감별이 중요하고 조기에 수술 받는 것이 좋다. 수술 후 간혹 재발하는 경우가 있고 약 10%에서는 간질발작이 생길 수 있으므로 수술 후에도 신경외과 전문의의 추적관리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3. 양성 뇌종양
마지막으로 양성 뇌종양이 전두부에 발생한 경우도 종양이 서서히 자라는 고령 환자에서는 두 개강 내 공간에 여유가 있어 뇌압상승 증상이 일찍 오지 않고 치매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있다. 대개 수술이 용이하므로 조기 진단이 중요하며 치매로 단정하여 검사와 치료를 포기해서는 안 된다.
따라서 가족 중에 누군가 치매 증상을 보이면 당황하지 말고 먼저 전문의의 진찰을 받고 조기에 뇌 CTMRI를 촬영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상뇌압수두증, 만성경막하혈종, 양성 뇌종양 세 가지의 경우 모두 뇌수술이 비교적 간단하여 조기에 발견만 되면 치료가 가능하다.
Q [명의예감] 고정밀 방사선 치료의 시대가 오다 - 박재원 교수 (방사선종양학과)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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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예감] 고정밀 방사선 치료의 시대가 오다 - 박재원 교수 (방사선종양학과)

고정밀 방사선 치료의 시대가 오다 

환자 호흡, 체형을 모두 고려한 정밀하고 체계적인 방사선 치료


박재원 교수 (방사선종양학과) 

 

고정밀 방사선 치료 (High precision radiotherapy)
방사선 치료는 수술, 항암치료와 같이 3대 암치료 중에 하나로 2000년대 이후 눈부신 발전을 통해 근치적 치료로서 역할이 점차 증대되고 있다. 하지만 종양의 근치적 치료를 위해서는 방사선에 필요한 총 선량은 점차 증가할 수밖에 없고, 선량이 증가할수록 주변 장기가 받는 부담도 증가하게 된다. 현대 방사선 치료는 정상 장기의 독성은 줄이면서 종양에 대한 제어는 극대화되는 방향으로 발전되어 왔다.


이러한 방법으로는 방사선 생물학적인 방법과 물리학적인 방법이 있으며, 먼저 방사선 생물학적인 방법으로 적절한 분할조사, 방사선 민감제 혹은 보호제의 사용이 있다.


방사선 물리학은 방사선이 몸에 조사될 때 최대한 종양에 정확하게 많은 선량이 조사되면서 정상장기에는 적은 양이 조사되도록 하기 위해 발전되어 왔다. 세기변조 방사선 치료 (IMRT)로 대표되는 진보된 치료 계획은 치료하고자 하는 표적으로부터 단 5mm 미만 거리의 정상조직도 보호할 수 있을 정도가 되었기 때문에 표적에서의 아주 작은 오차도 제어할 수 있어야 한다.


특히, 체부 정위적 방사선 치료(stereotactic body radiotherapy)나 뇌 정위적 방사선 수술(sterotactic radiosurgery)과 같이 1회의 치료에 방사선량이 극단적으로 큰 치료의 경우, 한 번의 표적 오차가 치료 결과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주변 장기에 대한 영향도 훨씬 크기 때문에 정밀함은 매우 중요하다.


영상을 활용한 영상 유도 방사선치료
(Image guided radiotherapy; IGRT)
영상 유도 방사선 치료는 치료 직전 방사선 치료기에서 직접 영상을 획득하여 치료 설계 시 촬영한 영상과 비교하여 정확한 표적 위치를 찾아내는 치료법이다. 최근 방사선 치료기에는 콘빔씨티(cone beam CT)로 대표되는 영상 장비를 장착해 치료 직전 영상을 3차원 CT 영상을 얻을 수 있게 되고, 환자의 내부 장기 상태를 확인하면서 치료를 진행할 수 있게 되므로 정확도는 매우 높아지게 된다.
 

 

움직임에 따른 호흡 연동 방사선 치료
(Respiratory gated radiotherapy; RGRT)

우리 몸은 우리가 의식하지 못하는 동안에도 수없이 많은 생체 변화가 있다. 종양은 정상적인 생리적 운동에 따라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 생리적 운동 중에 가장 큰 것은 호흡으로써 폐암이나 상복부암의 경우 들숨, 날숨에 따른 횡격막의 움직임에 따라 종양이 크게 움직일 수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먼저 4차원 CT(4 dimensional CT)를 촬영하여 움직임을 관찰하게 된다. 종양의 움직임이 적을 경우 모든 종양이 움직이는 궤적을 포함하여 방사선 치료를 진행하게 되며, 종양의 움직임이 클 경우엔 궤적을 모두 포함하면 표적이 너무 커지기 때문에 전체 움직임 중 종양이 특정 위치에 들어왔을 때만 치료하도록 하여 표적을 줄이게 된다. 이때 호흡은 되도록 치료계획 시와 비슷하게 유지되는 것이 좋기 때문에 시각적 코칭 시스템을 사용하기도 한다.


환자 맞춤형 암치료로 최상의 결과를 실현하는
보정 방사선 치료(Adaptive radiotherapy)

방사선 치료 중에 종양이 치료 반응에 의해 크기가 감소될 수 있고, 환자의 체형이 변하기도 한다. 폐암의 경우 종양에 의해 폐가 막혔던 곳이 뚫리면서 폐가 펴지게 되면 위치가 바뀌게 된다. 첫 치료계획에 비교하여 종양의 위치, 크기, 체형의 변화가 클 경우 계획한 대로 정확한 선량을 주지 못하거나, 원하는 곳에 주지 못할 수도 있고, 정상장기에 예상보다 많은 방사선량이 들어갈 수도 있다.


치료 중 변화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환자는 영상유도 장비로 충분히 모니터링을 하며 필요한 경우 치료 설계를 다시 수행하게 되는데 이를 보정 방사선 치료라고 한다. 통상적으로 신규 환자의 세기조절 방사선 치료의 경우 모의치료 뒤 4~5일 정도 뒤에 실제 치료가 들어가는 반면, 보정 방사선 치료의 경우 1~2일 만에 모든 과정이 수행될 수 있기 때문에 부하가 심하지만 이를 임상에 적극 도입하고 있다.


방사선 치료도 수술과 같이 어떤 의사에게 받느냐에 따라 표적을 정하는 방법, 치료 설계법, 치료의 선량과 횟수, 고정밀 방사선 치료의 임상적 도입의 방법이 매우 다를 수 있다. 우리 병원은 노발리스 Tx 치료기를 이용하여 고정밀 방사선 치료를 위한 최신 기법을 최대한 도입하고 있으며, 내원하는 암환자에게 최상의 치료를 제공 하고 있다.

Q [명의예감] 우리 아이, 안경을 껴야 할까요?- 김원제 교수 (안과)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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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예감] 우리 아이, 안경을 껴야 할까요?- 김원제 교수 (안과)

우리 아이, 안경을 껴야 할까요? 

아이들의 바른 안경처방과 착용이 필요한 이유 

 

김원제 교수 (안과) 

 

 사시소아안과에서 부모님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 중 하나는 아이의 안경 착용에 대한 것이다. 때로는 안과 선생님마다 안경처방에 대한 의견이 달라 누구의 말을 따라야할지 고민하는 부모님들도 있다. 부모 입장에서는 아이의 안경 착용을 결정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굴절이상은 무엇인가요?
안경은 우리 눈의 굴절이상을 교정해준다. 굴절이상은 근시, 원시, 난시를 말한다. 

 

쉽게 이야기하면 아이들마다 신발이나 옷의 크기가 다르듯이, 굴절이상은 아이들마다 눈의 크기가 다른 것이다. 친구들에게 시력이 얼마인지 물었을 때, 어떤 친구는 “나 1.0이야”라고 이야기할 수도, 어떤 친구는 “나는 -4이야”라고 말할 수 있다. 

 

지만, 시력은 -4가 아니고, 본인 눈이 근시(보통 근시를 ‘-’로 표현한다)로 4 디옵터(Diopter, 도수를 나타내는 단위)란 뜻이고, 눈이 멀리 있는 것을 깨끗하게 잘 보려면 눈앞에 -4 디옵터의 렌즈가 필요하다는 말이다. 

 

다시 말해, 발 크기가 250 mm 이라면 250 mm 크기의 신발을 신으면 가장 편하게 걸을 수 있듯이 ‘-4’라는 근시는 ‘-4 디옵터의 렌즈’를 착용하면 가장 잘 보일 수 있다는 의미이다. 

 

굴절이상이 있으면 안경을 착용해야 하나요?
안경처방의 시기에는 안과 의사마다 의견의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안과 전문의 사이에서 처방에 대한 결정이 큰 결과의 차이로 나타나는 경우는 드물다.
굴절이상이 있다고 반드시 안경을 착용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안경처방은 아이의 굴절이상 정도, 나이(초등학교 입학 여부), 사시 동반유무, 두 눈의 교정시력의 차이, 평소 아이의 생활환경뿐만 아니라 시력발달 정도에 따라서도 결정된다. 

 

시력발달과 안경처방
성인에게는 안경이 잘 보기 위한 수단으로 필요하다. 하지만, 아이들에게는 시력발달의 측면에서도 안경은 필요하다. 사람은 태어나서 성장함에 따라 신체의 모든 기관들도 함께 발달하는데 우리 눈도 성장해 감에 따라 시력이 점점 발달하게 된다. 

우리 몸이 바르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균형 있는 영양분의 섭취가 필요한데 우리 눈도 시력이 잘 발달되려면 바르고 깨끗한 상(clear image)이 계속 눈에 들어와야 한다. 만약, 아이에게 심한 굴절이상이 있으면, 아이의 눈은 깨끗한 상을 받아들일 수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안경착용을 통한 교정으로 아이의 눈에 깨끗한 상이 들어올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주었을 때, 시력이 잘 발달할 수 있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만 10세까지 시력이 성장한다. 따라서 그 이전에 아이의 시력발달과 굴절이상을 확인하고, 아이의 시력발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정도의 굴절이상이 있다면 안경을 반드시 착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우리 아이 시력이 잘 발달될 수 있을까요?
안경을 착용해야 한다고 눈이 나쁜 것은 아니다. 아이들마다 키가 다르고, 몸무게가 다르듯이 굴절이상의 정도가 다른 차이일 뿐이다. 의사의 처방 아래 안경을 잘 착용하고, 경과관찰을 한다면 시력은 별 문제 없이 발달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다만, 아이의 눈 건강을 위해 정기적인 안과 검진은 꼭 필요하다. 

 

근래에는 영유아건강검진이나 병원 정기 검진으로 시력발달에 영향을 줄 정도의 굴절이상이 있는 아이들이 신속하게 안과 진료를 받을 수 있는 경우가 많아졌다. 

 

가정에서는 텔레비전이나 멀리 있는 것을 볼 때 가까이 가서 보거나, 찡그려 보는 등의 증상을 보일 경우 심한 굴절이상이 동반되어 있는 경우가 있을 수 있으니 우리 아이의 건강한 눈을 위해 반드시 병원에 내원하여 안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Q [명의칼럼] 당뇨병에 관한 이모저모 - 윤지성 교수 (내분비대사내과)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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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칼럼] 당뇨병에 관한 이모저모 - 윤지성 교수 (내분비대사내과)

당뇨병에 관한 이모저모 

당뇨병 대란 시대를 준비하는 방법

 윤지성 교수 (내분비대사내과) 

 

 전세계적으로 당뇨병 환자가 급속히 늘어나는 것과 비례하여 우리나라에서도 신체활동 감소 및 잘못된 식습관, 과체중, 수명연장, 스트레스의 증가 등으로 인하여 당뇨병 발생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 30세이상 성인의 7명 중 한 명이, 65세 이상 성인의 약 3명 중 한 명이 당뇨병이 있으며,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증가해 남자는 40대부터, 여자는 50대부터 10%를 넘는다. 또한 소득 수준이 낮은 계층에서 더 높아 더 이상 부자병이 아니다.

 


아픈 데도 없고 불편한 것도 없는데 왜 당뇨병이 심각하다고 하는가?
대개 혈당이 300mg/dl 미만인 경우 고혈당만으로는 아무런 증상이 없다. 그러나 당뇨병성 만성합병증은 별다른 증상이 없다가 심각하게 진행되고 나서야 증상이 나타나게 되고 삶의 질을 매우 감소시키게 된다.
당뇨병 환자는 2/3가 심혈관질환으로 사망하는데, 심혈관질환 발생위험이 당뇨병이 없는 사람에 비해 3~5배 높다. 또한, 국내 말기신부전증의 가장 주된 원인인 당뇨병성 신증의 발생, 양측 사지 말단부위에 감각이상 및 통증을 유발시키는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 성인 실명의 가장 흔한 원인이 되는 당뇨병성 망막병증 등이 당뇨병으로 인해 발생되는 만성합병증이다. 

 


당뇨병 약을 복용하다 중단한 경우는 완치된 것이다?
딱 한마디로 대답하라면 ‘아니요’이다. 간혹 주변에 당뇨병으로 치료받다가 약제나 주사 치료를 중단하고 식이 및 운동요법 만으로 혈당이 정상치로 잘 조절되는 경우가 있고, 또 이런 경우 “난 당뇨병이 다 나았다”고 자신 있게 얘기하시는 분들을 볼 수 있다. 진짜 완치된 것일까? 식이 및 운동요법 또한 당뇨병 치료에 있어서 아주 중요한 일부지만, 철저한 생활습관개선이 지속적으로 행해지지 못하거나, 각종 스트레스 상황에의 노출, 혹은 세월이 지나면서 당뇨병의 유병기간이 길어지는 그 자체만으로도 혈당은 다시 상승할 수 있다. 특히 곳곳에 ‘당뇨병 완치’라는 슬로건 아래 검증되지 않은 식품이나 여러 치료법을 광고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예상치 못한 건강상의 문제가 야기 될 수 있으니 절대 그 한마디에 현혹되는 일이 없어야겠다. 

 


복용하는 약 개수가 많을수록 당뇨병이 더 심하다?
경구용 약제의 선택은 환자의 나이나 비만여부, 신질환이나 간질환, 심혈관질환 등의 동반 질환이나 저혈당 등의 여러 위험요인들을 고려하여 이루어진다. 또한 혈당조절 정도에 따라 한가지 약제를 최대용량을 투여하기 보다는 서로 다른 기전의 약제를 2~3제 병용투여 함으로써 각 약물의 부작용을 줄이고 혈당강하 효과를 증가시키는 방법이 흔히 사용된다. 따라서 약의 개수가 많다고 더 강도가 높은 것이 아니며, 약의 크기가 크다고 반드시 더 독한 약이 아니다. 

 


인슐린 주사는 한번 시작하면 평생 맞아야 한다?
한마디로 사실무근이다. 인슐린 치료는 당뇨병 치료의 종착역이고, 한번 맞으면 못 끊는다는 사람들의 무책임한 말 한마디에 아무리 혈당이 높아도 의사의 권고를 무시하고 무조건 인슐린 치료를 미루거나 거부하는 환자들이 아직도 많이 있다.
1형 당뇨병에서처럼 췌장에서 인슐린이 거의 생성되지 않는 상황에서는 평생 인슐린을 맞아야 한다는 것이 사실이지만, 인슐린 분비능이 남아 있는 2형 당뇨병 환자에게는 모두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2형 당뇨병 환자 중 초기 심한 고혈당이 동반된 상황에서 일정기간의 인슐린 치료가 필요할 수 있으며 이후 혈당조절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면서 경구약제로 바꾸어 치료를 이어나가는 경우가 많이 있다.
최근 인슐린을 당뇨병의 초기에 투여하여 장기적으로 췌장의 인슐린 분비 기능을 보호하고 당뇨병의 진행을 억제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젊은 환자들은 오히려 조기 인슐린 치료를 선호하는 경우도 많다. 

 


감기나 장염 등 다른 병이 발생한 경우 약물 복용은 어떻게 해야 되나?
감기나 복통 등으로 아픈 경우에는 혈당상승을 유발하는 호르몬들의 분비가 증가하게 되므로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더라도 오히려 혈당이 더 상승하게 되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된다. 따라서 이 경우에는 증상을 완화해주는 약을 복용하는 것이 오히려 혈당조절에 더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식사를 못 하는 상황이라도 자주 혈당을 측정하면서 당뇨약을 함부로 중단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물론 일부 감기약이나 관절염, 피부염 등의 염증질환 등에 사용되는 일부 약제는 혈당을 상승시킬 수 있으므로 이런 약제를 복용할 때에는 담당의사와의 상의가 필요하다.
당뇨병을 정복하기 위해 다양한 당뇨병 치료약제가 개발되고 있고 상용화되었지만 여전히 식이 및 운동요법을 포함한 건강한 생활습관을 중심으로 한 약물치료를 통해 혈당을 잘 관리하고, 정기적인 전문의 진료와 지속적인 추적 검사를 통해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이 당뇨병 치료의 왕도임을 기억해야 한다.